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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하이론코리아 국민카드 사라콤 진두네트워크 디지탈캠프
- ◇하이론코리아(↑80원,750원)= 액면병합을 재료로 장 막판 급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이론코리아는 장 마감 직전 주권액면가를 500원에서 1000원으로 병합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던 주가는 폭등, 바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상한가 매수 잔량도 순식간에 130만주를 넘어섰다.
이번 액면병합 결의로 하이론코리아의 발행주식수는 3648만5640주의 절반인 1824만2820주로 줄어든다. 하이론코리아는 오는 10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병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하이론코리아측은 액면병합 이유로 "과다한 유통주식수를 줄이고 저가주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유일반도체, 알미늄코리아, 정문정보 등 3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대양이앤씨는 액면병합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국민카드(-1250원,3만3550원)= 지난 주말까지 총 1907억원(710만주)의 대량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여파로 주가가 연 이틀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HSBC 창구를 통해 23만주를 내다파는 등 총 19만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1위종목이었다. 전일에도 외국인은 18만주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이날 10만주, 전일 9만주 정도를 순매수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보유지분이 10%에 육박하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국민카드가 코스닥내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면서 "주가 하락세가 멈춘 뒤 저점 매수 전략을 구사해도 무난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라콤(↑1080원,1만150원), 진두네트워크(↑950원,8940원), 디지탈캠프(↑1250원,1만2050원)= 7월 이후 등록된 종목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들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장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신규 등록된 종목이 낙폭과대주로 인식되면서 매수세가 몰린데 따른 것"이라며 "일종의 순환매 성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파문 이후 등록된 종목은 이전에 등록된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신규 종목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 3시장,닉스 비정상 거래로 급등(마감)
- 3시장 거래시스템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29일 3시장은 장 초반 닉스가 전일 대비 무려 62만7550원 오른 63만700원에 단 1주 거래된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070원(19.88%) 상승한 1만8512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전일보다 0.01% 내린 보합권으로 장을 끝냈지만 닉스가 속해있는 일반은 무려 40.45%나 폭등했다.
닉스의 비정상 거래 영향으로 급등세로 출발한 3시장은 오후들어 하락종목이 늘어나면서 그나마 상승폭을 줄였다.
거래는 비더블유텍의 지정취소로 전일보다 줄었다. 거래량은 40만주 감소한 160만주, 거래대금은 1억1000만원 줄어든 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도 역시 지정취소를 앞두고 정리매매중인 꼬까방이 120만주 가량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량의 75%를 차지했다.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종목은 스톡씨닷컴 게이엔디티 등 18개였다. 이 가운데 센트럴시티는 18일동안 단 1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닉스(1328%), 하나텔(130%), 장보고투자컨설팅(89%), 새길정보통신(72%), 한국인터넷(66%) 등 42개였다. 반면 내린 종목은 한국체인(-91%), 두전네트(-52%) 등 44개에 달했다. 임광토건 등 5개종목은 전일과 같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디지탈에프케이는 외국인의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고 코리아인터넷은 3일 연속 올랐다. 반면 소프트랜드는 5일 연속 하락했다.
거래는 꼬까방(120만주), 훈넷(8만5696주), 아리수인터넷(4만8173주), 바이스톡(4만4142주), 한국정보중개(3만2985주) 순으로 활발했다.
- 코스닥,벼랑서 기사회생..폭등(마감)
- 코스닥시장이 벼랑 끝에서 탈출, 기사회생했다. 100선 밑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득했던 시장분위기가 일순간 단풍물로 물들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섰다. 벤처지수는 17.79포인트, 기타업종지수는 25.83포인트나 뛰었다. 예상치 못한 상승폭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진 데다 뒷힘도 발휘, 모처럼 하루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시장흐름이 좋았다.
이날 상승은 인터넷주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현대정보기술 핸디소프트 드림라인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통프리텔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시가총액 상위 40개 중에서도 내린 종목은 영남제분, 마이다스페안 2개 뿐이었다. 엔씨소프트 로커스 나모 퓨쳐시스템 버추얼텍 등도 상한가에 가세했다.
인터링크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이 가격제한폭까지 뛰는 등 네트워크 관련주도 초강세를 띠었다. 컴퓨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동반상승했다. 신규등록종목들도 대부분 반등했다.
이날 급등세는 개미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는 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55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140억원을 순매수, 장세전환의 기대감을 갖게 했던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등을 이용, 투신 284억원을 비롯해 총 31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를 포함한 46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100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2억8924만주로 3억주에 육박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2202억원이었다.
- 코스닥,대형주 초강세..상승폭 확대(오전)
- 코스닥시장이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시장활성화 대책 마련에 따라 초반 강세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1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67포인트 오른 113.6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벤처지수와 기타업종지수도 각각 13.38포인트, 20.05포인트 급등했다.
다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새롬기술이 10% 이상 오르는 등 닷컴주들이 반등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드림라인 로커스 등 대형주들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가총액 40위내에서는 그 동안 큰폭으로 올랐던 영남제분과 마이다스페안 2개 종목만 하락세다. 드림라인 로커스 옥션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업종 구분없이 상승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네트워크, 바이오 관련주는 물론 신규등록, 관리종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관련주의 경우 시스컴 500원, 삼우통신공업 500원, 코리아링크 800원, 인성정보 700원, 오피콤 1150원, 웰링크 700원 등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지수급등은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이 이끌고 있다. 개인들은 26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하지만 기관의 경우 지수반등을 이용, 물량처분에 주력하고 있다. 투신권 181억원을 포함해 모두 2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 구분없이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현재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를 포함한 442개에 달하고 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한 97개에 불과하다.
- (분석)외국인,국민카드 끊임없이 사들여-총 1907억원 순매수
-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내 대표적인 실적호전주으로 꼽히고 있는 국민카드에 끊임없는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다.
26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민카드에 대해 지난달 4일 거래가 시작된 이후 50여일(7/4~8/25)동안 무려 190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에 따라 국민카드는 이 기간동안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에 랭크됐다. 또 국민카드의 외국인 지분율도 9.7%(710만주)로 10%에 육박했다. 지난주(21~25일)에도 외국인들은 국민카드를 218억원 어치 순매수하면서 3주 연속 가장 많이 사들였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의 이같은 매수세는 국민카드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데다 금융분야 중 카드업종의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지난주에는 바른손(30.5억원), 다음(20.7억원), LG홈쇼핑(17.6억원), 대양이앤씨(15.0억원), 주성엔지니어링(12.4억원), 페타시스(6.8억원), 옥션(6.1억원), 엔피아(4.9억원) 등이 국민카드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라섰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한통프리텔(순매도 -50.4억원), 로커스(-47.4억원), 터보테크(-45.7억원), 휴맥스(-38.4억원), 네스테크(-7.7억원), 한글과컴퓨터(-7.3억원), 코리아링크(-7.2억원), 한통엠닷컴(-6.0억원), 나리지온(-5.8억원), 재스컴(-5.7억원) 등의 순서로 팔자에 나섰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현대정보기술(순매수 95.7억원), 한통프리텔(52.3억원), 휴맥스(50.7억원), 퓨쳐시스템(42.2억원), 로커스(25.8억원) 등의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반면 페타시스(-111.5억원), 옥션(-90.7억원), 한통엠닷컴(-68.9억원), 한국정보공학(-59.7억원), 피케이엘(-47.4억원) 등은 기관의 순매도 상위종목에 올랐다.
◇외국인 국민카드 순매수 내역(단위=일, 억원)
기간 순매수액 주간순매수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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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25 218 1
8/14~18 334 1
8/07~11 224 1
7/31~8/4 145 2
7/24~28 71 3
7/17~21 32 2
7/10~14 453 1
7/03~07 42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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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90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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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는 지난 7월4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됨.
- 전경련, 남북경협위 확대개편-장치혁위원장 사퇴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남북경협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키위해 남북경협위원회를 확대 개편키로했다.
전경련은 24일 오전 강성모 남북경협위 부위원장(린나이코리아(주) 회장) 주재로 2000년 제2차 남북경협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재팬클럽(Seoul-Japan Club)소위와 EUChamber소위, AMCHAM소위, 건설소위, 섬유소위, 고향투자소위 등 6개 소위원회를 신설해 업종별단체 및 주한외국기업단체도 남북경협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하는 한편, 운영위원을 새롭게 보강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남북경협위원회 확대ㆍ개편안을 의결 확정했다.
이같은 남북경협위의 확대개편은 남북정상회담이후 급격한 남북경협 환경의 변화추이에 맞추어 남북경협사업을 보다 체계있고 효율적으로 추진함과 아울러, 향후 남북경협사업의 활성화에 사전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장치혁 고합회장이 그동안 남북경협위원회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본인의 의사를 존중, 이를 수리키로 하고 공석이 된 남북경협위원장에는 위원회 확대개편의 취지를 살려 김각중 전경련 회장을 추대했다.
이와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경협위 부위원장 정수를 현행 1인에서 2인으로 늘리기로 하고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추가선임했으며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던 정몽헌 (주)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구본무 (주)LG화학 회장, 손길승 SK텔레콤(주)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주) 부회장과 노창희 전경련 상임고문 등 5명을 새로 고문에 위촉했다.
신설된 6개 소위원장에는 고향투자소위원장에 장치혁 고합회장, 섬유소위원장에 장석환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건설소위원장에는 장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AMCHAM소위원장에는 제프리 존스 회장, EUChamber소위원장에는 장 자끄 그로하 소장, 서울재팬클럽소위원장에는 오까다 지로 이사장을 선임했다.
또 김승정 SK글로벌(주) 사장, 민경훈 두산건설(주) 부회장, 정철조 한국산업은행 부총재, 박상권 평화자동차(주) 사장 등 4명은 신임 운영위원에 추가선임됐다.
- 수급불균형 장세에서의 유망 종목- LG투자증권
- LG투자증권은 24일자 데일리를 통해 현재와 같은 수급불균형 장세에서는 지수 관련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 우량주, 금융주 중심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LG투자증권은 특히 9200억원 수준의 프로그램 매수 차익 잔고가 9월물 선물 옵션 만기일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및 기관 매물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중소형 우량주, 차트 우량주, 유동물량이 풍부한 금융주 및 대중선호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G투자증권이 꼽은 중소형 실적 호전주와 외국인 순매수 중소형 우량주, 투자 유망 금융주는 다음과 같다.
◇중소형 실적 호전주(자본금 350억 미만 종목중 영업이익 경사이익, 당기순익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인 종목, PER는 8월 21일 종가기준)
회사명 PER
퍼시스 0.4
신대양제지 1.5
롯데칠성 1.5
영창악기 1.5
일정실업 1.7
근화제약 1.8
캠프리지 2.0
삼익공업 2.7
동일제지 2.7
삼화콘덴서 2.9
삼아알미늄 2.9
수출포장 3.1
세방전지 3.1
코오롱유화 3.2
남양유업 3.2
써니전자 3.2
화천기계 3.6
삼화전기 3.7
대림통상 3.8
상림 3.8
대원강업 3.9
대림요업 4.7
조일알미늄 4.9
한국단자 5.1
디아이 5.3
부산주공 5.5
송원산업 5.5
LG애드 5.8
성미전자 6.5
삼영전자 7.1
카프로락탐 7.6
◇외국인 순매수 유입 중소형 우량주
=대덕전자, 영원무역, 신세계, 삼성화재, 성미전자, 휴니드, 빙그레, 동부화재, 태평양, 농심, 웅진닷컴, 율촌화학, 전기초자, 코리아써키트, 에스원, 제일기획, 영보화학, 한국단자, 남해화학, 자화전자
◇투자 유망 금융주= 주택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삼성증권, 현대증권, LG증권, 대신증권, 삼성화재, 동부화재, 대한재보험
- 단기매매 유망종목군- 대신경제연구소(22일)
- 대신경제연구소는 5일 이동평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매수 변동성이 강화되고 있는 종목군과 외국인 순매수 관심종목을 단기매매 유망종목군으로 선정했다.
◇5일 이동평균 거래랭 증가 및 매수 변동성 강화 종목군= 덕양산업, KIC, 유유산업, 삼성공조, 현대엘레베이터, 일성신약, 극동전선, 삼화페인트, 나자인, 유성기업 등
◇외국인 순매수 종목중 관심주= 현대백화점, 영원무역,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태평양, 국민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 등
- (종합시황)코스닥/채권 잇단 악재..풀죽은 시장
- 또다시 악재들이 불거져 나오며 자금시장에 긴장감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날 테라 박사장의 주가조작 사건과 채권시장에서의 물가압력과 콜금리 인상 우려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증시의 의미있는 조정을 퇴색시켰다.
17일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오랜만에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 등을 동시 순매수해 장세에 희망을 던져줬지만, 장 막판 터져나온 테라의 주가조작수사 소식이 찬물을 퍼부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물가와 콜금리 인상 등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며 큰 폭의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양상이었다. 반면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 하락한 743.49포인트, 코스닥지수도 1.68포인트 내린 116.9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94.45포인트, 3시장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610원 하락한 1만4381원으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와 대형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맞물리면서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낮은 1114.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내달 콜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채권매도 타이밍을 잡기위한 탐색전이 전개됐고, 전반적으로 매수, 매도 호가가 제시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가 부진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8bp 오른 7.83%, 3년물 회사채가 4bp 오른 8.96%, 2년물 통안채가 4bp 오른 7.65%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도와 개인의 매도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65포인트 하락한 743.49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2445억원을 순매수해 8일간 937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를 1230억원 순매수했으며 현대전자 303억원, 신세계 282억원, 현대차 160억원, 한국전력 157억원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오전 선물이 외국인 매도로 약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됐고 개인들이 전일에 이어 146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도는 1041억원이며 매수는 195억원이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도로 922억원을 순매도 했고 증권 565억원, 투신 413억원을 순매도 했다.
지수관련대형주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상승했다. 현대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된 옐로우칩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금양은 1200만주가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원림도 상한가로 돌아섰다. 영창악기등 관리종목의 강세도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개인들의 매도로 상승종목은 상한가 49개를 포함 286개로 전일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 561개다. 거래량은 3억1726억3000주, 거래대금은 2조1552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조정에 대해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단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좀 더 확인과정이 필요하고 연일 팔자에 나서는 개인들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
김정환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과장은 "개인매도중 상당부분이 삼성전자나 현대전자에 물려있던 자금으로 풀이된다"며 "730포인트대까지의 하락은 기술적인 조정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1.68포인트 내린 116.98포인트로 마감했다. 벤처지수가 3.31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 업종지수가 내렸다. 장 초반에는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으나 끊임없이 내놓는 기관들의 매도공세에 밀려 오후들어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 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오전에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사자에 나서면서 13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투신권 298억원을 포함해 모두 370억원을 순매도했다.
대형주는 이날부터 지수산정에 포함된 국민카드와 한국정보통신 LG홈쇼핑 CJ39쇼핑 등 일부 종목만 강세를 보였다.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 인터링크 삼우통신 웰링크 오피콤 케이디씨 네트워크, SI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최근 크게 올랐던 반도체장비 업체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아토와 크린크레티브만 올랐을 뿐 주성엔지니어링 원익 피에스케이 등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2250만주, 거래대금은 2조1477억원이었으며 오른 종목은 192개(상한가 40개), 내린 종목은 352개(하한가 22개)였다.
선물시장도 거래소의 투자심리 호전에 힘입어 거래량이 증가하며 적절한 조정과정을 거쳤다. 외국인의 지속적 현-선물 순매수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하락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94.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각 매매주체들은 주로 당일 청산에 치중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보수적 자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1800계약 이상 순매도를 유지했지만, 곧 환매로 당일 청산하면서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투신은 각각 52계약, 179계약을 순매도했다.
제3시장에서는 5개 종목중 1개꼴로 거래가 형성이 안돼 유동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 제3시장에서는 108개 종목(거래정지 2개사 제외)중 스톡씨닷컴 등 23개(21.29%)의 거래가 형성되지 못했다. 투자자들의 참여가 부진한데다 사자 팔자간 호가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이날 약세로 출발한 제3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는 전형적인 약세장을 연출했다. 수정주가는 전날보다 610원 하락한 1만4381원으로 마감했다. 하락종목이 속출, 주가가 오른 종목은 29개에 불과했고 49개 종목이 하락했다. 7개사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밀려 들어오는 외국인 주식자금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루종일 환율이 움직인 범위는 60전에 불과, 올들어 가장 좁았던 전날의 80전보다 오히려 변동폭이 축소됐다. 그만큼 절묘한 수급균형속에 외환시장이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내내 1114.50~1114.90원의 좁은 범위를 오르다 오후 2시7분쯤 일부 전자업체의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저점을 1114.30원까지 넓혔을 뿐 시종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50전 낮은 1114.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를 통틀어 114.30~1114.90원의 60전을 오르내린 셈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244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3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의 2473억원보다 늘어난 2629억원에 달했다. 이렇게 많은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은 18일이후 외환시장에 5억달러이상 유입돼 상당한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1억달러 안팎의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돼 장중내내 환율하락 요인으로 영향을 끼쳤으나 공기업과 정유사등 대형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에 의해 무리없이 흡수됐다. 108엔대 초반으로 되밀린 달러/엔 환율도 원화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않았다.
1114원대 초반에서는 달러매수가, 1114원대 중후반에서는 달러매도가 잔뜩 쌓여 환율움직임을 극도로 제한했다. 전체적으로 달러수급이 균형을 이루었으며 은행들은 약간 달러매도초과(숏)상태여서 주로 달러를 사들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물가압력과 콜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 1~2bp씩 금리가 꾸준이 올라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대비 8bp나 올랐다. 물가와 콜금리 인상을 놓고 시장참가자들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기도했다.
개장초부터 매물이 쌓이기 시작했다. 9월 콜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채권매도 타이밍을 잡기위한 탐색전이 소리없이 진행됐다. 오후들어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원재료 물가가 6월대비 3.1%, 전년동월대비 28.1%나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분위기는 더욱 침체됐다. 거래가 거의 중단된 채 일부 기관의 장기물 거래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매수, 매도 호가가 제시되지 않을 정도였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8bp 오른 7.83%, 3년물 회사채가 4bp 오른 8.96%, 2년물 통안채가 4bp 오른 7.65%로 마감됐다. 9월물 국채선물은 저조한 거래속에 전날보다 0.15포인트 떨어진 99.87%를 기록했다.
국고채 입찰이후 매수세 확산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외국계 은행뿐만 아니라 국내 투신에서도 9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 단기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부각됐고 국제유가 급등도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다.
개장초부터 이 같은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제일은행에 대한 정부의 추가공적자금 투입이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는 보도와 통안채 발행 잔액이 66조5000억원에 달해 이자만 5조원이라는 보도 등이 잇따랐다.
채권시장은 양측의 주장을 놓고 저울질을 하는 모습이다. 매물이 쌓이기는 했지만 금리를 높여서라도 일단 팔고보자는 행태는 나타나지 않았다. 거래가 많이 되지 않으면서 금리가 야금야금 올라간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은 매매패턴이지만 단숨에 금리가 급등할 조짐은 아직 없다.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금리하락 기조가 완전히 무너지기에는 시중유동성이 풍부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
시장에서 콜금리 인상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은행도 최근 자금시장과 물가수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은행 자금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RP지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도 단기자금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한은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것을 콜금리 인상 문제 등과 연결지어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시장이 생각하는 것과 한은이 고민하는 것을 맞춰보는 자리였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다.
한은 관계자는 “RP지원이 늘어난 것을 놓고 시장에 오해를 하고 있다”며 “투신권의 콜 시장 참여는 한은의 공개시장정책과는 무관한 변수”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이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금융시장이 안정된다면 채권간 스프레드가 줄어들어 BBB급 회사채로 매기가 이동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고, 통안채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종합시황)현대사태 지연..시장은 정직했다
- 자금시장이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주말 현대사태 해결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이자 시장 참여자들은 여지없이 실망감을 반영했다. 말그대로 시장은 "정직"했다.
7일 증시는 고질적인 수급불안을 떠안은 채 현대사태 해결에 대한 실망감까지 가세하며 힘 한번 못써보고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거래소와 코스닥, 선물시장, 어느 하나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특히 거래소시장은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도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보유 심리가 확산돼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지준일과 개각이 겹치면서 거래가 뜸해지며 금리도 지난주말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41포인트 내린 675.59포인트, 코스닥지수도 4.39포인트 하락한 119.4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제3시장 수정주가는 1만5432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112원 올랐고, 선물시장에서는 28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4.00포인트 하락한 86.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이날 체결된 환율중 가장 높은 수준인 1117.3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4일보다 2.10원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의 증권협회 고시 최종호가수익률은 7.90%, 3년물 회사채는 9.03%, 2년물 통안채는 7.71%로 전주말과 같았다.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면 출발한 7일 거래소시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져 4.85% 하락으로 마감했다. 상장종목의 78%가 내렸다. 거래대금은 99년 3월 5일 1조2587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지난 4일에 이어 다시 거래대금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현대문제가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킨채 종합주가지수는 6일만에 다시 700선이 붕괴됐다. 현대그룹의 자구 계획안 발표가 또 다시 늦춰진데다 정부가 현대건설에 대한 법정관리까지 경고하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데드크로스발생과 오는 10일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감도 무게있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도 매수보다 매도에 비중을 둬 수급마저 악화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41포인트(4.85%) 내린 675.59로 마감했다. 693.50 (-16.50)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694.48(-15.52)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종 하락폭이 커져 종가가 가장 낮은 지수가 되는 "종가=저가"상황이 벌어졌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비금속,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증권이었다. 대다수 업종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소폭의 순매수를, 기관투자자는 외국인 순매수금액의 20배 가까이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규모는 21억600만원.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394억70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383억2600만원을 순매수했다.
종합주가지수 등락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의 주가를 보면 삼성전자 27만9000원(-17000), 한국통신 7만8000원(-2500), SK텔레콤 25만500원(-29500), 한국전력 3만원(-1000), 현대전자 1만8450원(-650), 포항제철 8만2000원(-3500), 삼성전기 4만6000원(-2000), 데이콤 11만원(-6000), 담배인삼 1만9950원(+550) 등이다.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하고 상위종목들이 큰폭으로 내린 것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전체상장종목의 1.85%)를 포함해 총 138개(15.03%)인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2.18%)를 포함, 총 713개(77.67%)였다. 거래량은 2억1671만2000주, 거래대금은 1조2708억1800만원를 기록해 거래자체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코스닥시장도 연이틀 조정을 보이며 지수가 5일만에 12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시장참여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유지, 거래량도 2억4000만주대로 급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상승, 위험회피를 위한 거래소 유동성의 유입 등 호재성 재료를 갖고 출발했으나 거래소 시장의 급락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팔자물량이 크게 늘었다. 그 동안 "강건너 불"로 정도로 인식됐던 거래소시장의 침체가 심각해지자 더 이상 코스닥시장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감이 확산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9포인트 하락한 119.49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120포인트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31일(115.80포인트)이후 거래일 기준 닷새만이다. 최근 연이틀 3억주대를 넘어섰던 거래량은 2억4448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2조2221억원으로 줄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를 포함해 207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336개로 나타났다. 지수하락폭에 비해 상승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약진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장비 정보통신 단말기 보안솔루션업체가 일제히 하락했다. 네트워크장비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컴퓨터관련 기업들은 개별 상승을 시도했다. 대성미생물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시스컴 삼우통신 코리아링크 웰링크 오피콤 넥스텔 등도 강세를 유지했다. 생명공학 관련 대성미생물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규등록주들은 종목별로 차별화 양상을 띠었다. 대정크린 태창메텍 사라콤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윌텍은 하한가로 떨어졌고 블루코드 현대통신 쓰리알 익스팬전자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 및 외국인이 169억원과 61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들은 26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개각 발표에도 불구 현대그룹 문제나 금융불안등이 쉽게 해결될 것같지 않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며 "5일선 및 심리적 지지선인 120포인트가 붕괴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선물시장이 현대문제라는 악재에 맥없이 무너졌다. 특히 4%이상 지수가 급락하며 올 들어 28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가뜩이나 취약한 수급상황에서 현대그룹 문제라는 외부변수가 작용하면서 급락을 면치 못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4.00포인트 하락한 86.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 한때 환매에 가담하며 순매수 포지션으로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신규매수로 이어지지 못하고 결국 순매도로 마무리했다. 총 170계약 순매도했다. 또한 투신과 증권도 각각 758계약, 642계약씩 순매도했다.
3시장이 거래소와 코스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을 보였다.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하락종목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장 중반들어 보합권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수정주가는 1만5432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112원 올랐다. 신규종목 3개를 포함해 104개 종목이 거래됐는 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39개, 내린 종목이 34개였다.
◇외환시장
주가폭락, 현대사태 해결지연 등으로 금융불안 심리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달러보유심리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마감을 앞두고 강한 오름세를 타며 1117원대에 안착했다.
7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후들어 주가하락폭이 확대되면서 환율도 점차 오름세가 강해져 1116.40원으로 상승했으나 추가상승에 실패한 뒤 다시 1116~1116.50원 범위에 갇혀버렸다. 그러나 오후4시쯤부터 금융불안 심리에 기댄 달러매수세력이 일단 힘을 얻으면서 오름세가 점차 강해져 지난 4일보다 2.10원 높은 111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17.30원은 이날 체결된 환율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9억원 주식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서 61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3일 1133억원 주식순매수, 4일 649억원 주식순매도등에 따라 이날 외환시장에는 소규모의 달러공급요인이 있었으나 환율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증시의 외국인 동향에서도 특징을 찾기 어려웠다.
역외세력은 장중 매도와 매수를 오가며 환율흐름에 약간 영향을 끼쳤으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도 많지않아 전반적으로 거래가 침체됐고 건별 거래규모도 급격히 작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금융시장 여건이 계속 불안할 것으로 본 시장참가자들이 일부 달러매수에 가담하며 막판 오름세를 탔다"며 "미래의 불투명성으로 일단 달러매수가 편하다는 심리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지준일에다 개각이 겹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지표채권은 사실상 거래가 없었으며 일부 경과물 국고채와 통안채가 거래됐으나 수익률은 지난주말과 비슷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새로운 경제팀의 정책방향을 탐색하는데 주력했고 현대그룹의 자구안을 지켜보자는 모습이었다.
3년만기 국고채의 증권협회 고시 최종호가수익률은 7.90%, 3년물 회사채는 9.03%, 2년물 통안채는 7.71%로 전주말과 같았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새 경제팀이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각이 시장에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줬다면 선네고 형식으로라도 매도물량이 거래됐을 텐데 딜러들은 매물을 극도로 자제했다.
경제상황이 정책기조의 급격한 변화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진념 장관의 캐릭터로 볼 때 시장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일부에서는 진 장관이 기획예산처 시절, 국채발행 축소를 주장했던 것을 떠올리며 예보채 발행과 관련, 시장에 우호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진 장관이 원칙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한 말도 앞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순리대로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예보채 발행도 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각이후 남은 시장외적인 변수는 단기적으로 현대그룹 문제밖에 없다. 새 경제팀의 면면으로 볼 때 현대그룹이 정부가 원하는 수준의 자구책을 내놓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현대 문제는 이미 답이 나와 있는 것”이라며 “현대가 정부 뜻대로 자구안을 내놓는다면 호재이지만 시장에는 이미 반영이 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만약 현대가 다시 버티기로 돌아선다면 시장에 일시적으로 충격을 주겠지만 오히려 "원칙적인 구조조정"에 돌입, 중장기적으로 호재라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