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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야외상영관 52분간 영사사고...공식사과 및 환불조치
  • PIFF 야외상영관 52분간 영사사고...공식사과 및 환불조치
  • ▲ 부산국제영화제 야외상영관(사진=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 야외상영관에서 52분간 영화상영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P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16분께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위치한 야외상영관에서 일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영화 '스카이 크롤러'를 상영하던 중 영사기에 이상이 생기며 화면이 갑자기 끊겼다.    PIFF 조직위는 응급복구 작업을 벌여 상영중단 52분만인 오후 10시12분 상영을 재개했지만 상당수 관객들이 불만을 터트리며 자리를 뜬 뒤였다. 영사사고로 '스카이 크롤러'에 이어 곧바로 상영할 예정이던 '고모라' 역시 1시간 가량 늦게 시작해 관객들의 불편을 샀다. PIFF 측은 사고 다음날인 5일 새벽 김동호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거듭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전액 환불과 두 영화의 재상영 추진을 약속했다.▶ 관련기사 ◀☞정경호-정려원 '라이징 스타 어워드' 신인배우상 수상☞수애 '라이징 스타 어워즈' 여자배우상 수상☞[PIFF포토]해운대 바닷바람 맞으며 열린 영화 '놈놈놈' 오픈토크☞[PIFF포토]'멋진 세 놈' 정우성-이병헌-송강호 '해운대 뜨겁게 달구다'☞[PIFF포토]이병헌, '만나서 반가웠어요~'
2008.10.05 I 김용운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13번째 축포'
  •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13번째 축포'
  • [노컷뉴스 제공] 제13회 부산영화제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요트 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2일 저녁 7시 부산 요트 경기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배우 정진영, 김정은의 진행으로 불꽃 축포 속에 개막식을 갖고 10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들을 보기 위해 영화팬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일대 혼잡을 빚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차분한 진행 속에 영화의 축제를 만끽했다.장동건, 안성기, 이영하, 강수연, 박상면, 엄지원, 정선경, 박해일, 차승원, 강혜정, 김래원, 김지수, 신민아, 박은혜, 이한위, 김혜리, 홍석천 등등 국내 유명 배우들은 물론 곽경택, 곽재용, 윤종찬 감독과 일본의 우에노 주리, 미국의 아론 유, 한국계배우 문 블러드 굿 등 해외 스타들도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해 개막식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과 소포라노 신영옥의 축가가 이어지며 개막식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을 들뜨게 했다.개막작은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영화 '스탈린의 선물(The Gift to Stalin)'이 상영되며, 폐막작은 현빈·이보영 주연의 '나는 행복합니다'(감독 윤종찬)가 선정됐다. 10일까지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하는 60개국 315편의 초청작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7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한편 이날 사회자로 나선 정진영과 김정은이 인사말을 전할 때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초반 진행의 미숙함을 보여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PIFF 김동호 위원장 개막식서 최진실 죽음 애도
  • PIFF 김동호 위원장 개막식서 최진실 죽음 애도
  • ▲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고 최진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2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작 상영 직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아주 귀여웠던 최진실 배우가 갑자기 스스로 타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모든 영화인들과 함께 고인의 애도를 진심으로 빈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해 최진실을 추모했다. 진행자인 배우 김정은도 "황망하고 안타깝다.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2일 오전 목을 매 자살한 최진실은 지난 1990년대 영화 ‘남부군’을 비롯해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등 드라마 못지않게 스크린에서도 톱스타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정진영, 김정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는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최단시간 예매 기록을 세운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안성기, 강수연, 장동건, 우에노 주리 등 국내외 인기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 관련기사 ◀☞최진실, 왜 자살했나?☞부산영화제, '최진실 사망' 예기치 못한 비보에 '침울'☞살아야 한다며 고통 이겨온 '오뚝이'...故 최진실에 대한 회상☞최진실, "아이들을 부탁해"...자택서 우울증 자살(종합)☞톱스타 최진실 죽음에 연예계·전국민 '충격' '침통'
2008.10.02 I 유숙 기자
13회 부산국제영화제, 9일간의 항해 시작
  • 13회 부산국제영화제, 9일간의 항해 시작
  • ▲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배우 정진영, 김정은의 사회로 개막식을 갖고 10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최단시간 예매 기록을 세운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배우 안성기, 강수연, 장동건, 이미숙, 신하균, 강혜정, 박진희, 윤진서, 현빈, 김래원, 엄지원, 공효진, 박은혜, 신민아 등 국내 인기 배우들과 우에노 주리, 아론 유, 문 블러드굿 등 해외배우들,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곽경택 감독, 윤종찬 감독, 곽재용 감독, 강한섭 영진위 위원장 등 감독 및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3일부터 해운대와 남포동 등지에서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영화산업의 위축 속에서도 월드프리미어 85편, 인터내셔널프리미어 48편, 아시아프리미어 95편 등 역대 최대인 총 60개국 317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된다.특히 필리핀의 독립영화와 요르단, 몽골, 파키스탄 등 다양한 지역의 영화들을 발굴, 소개하며 ‘아시아의 슈퍼히어로’, ‘2008 아시아의 옴니버스 영화’, ‘아시아 감독들의 뮤직비디오’ 등 아시아 영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관련기사 ◀☞부산영화제, '최진실 사망' 예기치 못한 비보에 '침울'☞정진영-김정은, 13회 부산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선정☞[PIFF 2008④]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PIFF 2008②]부산영화제 100배 즐기기...'포인트만 콕! 콕!'☞[PIFF 2008①]'힘내라 한국영화'...13돌 축제의 의미와 과제
2008.10.02 I 김은구 기자
제주 절경에 ''안도 다다오''가 짓다
  • 제주 절경에 ''안도 다다오''가 짓다
  • ▲ 휘닉스아일랜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요트 체험. / 조선영상미디어[조선일보 제공] 제주도 사람에게 "딱 한 곳만 보고 오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라고 물으면 많은 이들이 섭지코지를 꼽는다. 작은 반도라 3면이 바다인 데다 동쪽으론 세계 자연문화유산인 성산 일출봉이 큼직하게 보이고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바다 건너 한라산이 우뚝하게 펼쳐진다. 지난 6월 제주도의 매력을 집약해놓은 섭지코지에 '휘닉스아일랜드'가 문을 열었다. 부지 규모 66만㎡, 안도 다다오·마리오 보타 등 쟁쟁한 해외 건축 디자이너들의 '작품',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들이 계약했다는 으리으리한 별장식 빌라…. '압도적 리조트가 제주도의 자연에 흠집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떨치지 못한 상태로 휘닉스아일랜드에 들어섰다. 서비스운영팀 김문오 과장의 안내를 따라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지은 미술관 겸 명상관 '지니어스 로사이(Genius Loci·땅을 지키는 수호신이란 뜻)로 먼저 향했다. 미술관은 '땅 위'라기보다 '땅 아래' 세워졌다고 하는 게 적합할 정도로 나지막이 웅크리고 있었다. 안도 다다오를 상징하는 노출 콘크리트 벽을 지나면 제주도의 울퉁불퉁한 검은 현무암을 반듯하게 끼워 맞춘 돌담이 나온다. "콘크리트, 현무암, 제주 판석으로 바닥과 벽을 만들고 '하늘 천장'으로 마무리한 진입로의 끝 부분은 자연을 건축에 담겠다는 건축가의 철학을 집약하지요. 자, 이제 신발과 양말을 벗어주세요." 미술관 내부는 깜깜했다. 세 개의 방으로 이뤄진 전시실엔 미디어아트 작가 문경원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나무의 일생을 그린 제1전시실 '다이어리'에선 두꺼운 방석을 깔고 앉아 하염없이 눈을 쉬기 좋고 하루 전 촬영한 하늘을 대리석 바닥에 비추는 '어제의 하늘'에선 하늘 위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제3전시실에선 성산 일출봉의 현재 모습을 생중계한다. 미술관 맞은편, 안도 다다오의 또 다른 작품 '글라스하우스'는 식당 건물이다. 2000원짜리 샌드위치와 1000원짜리 생수 등 저렴한 음식을 파는 '써니데이'에서도, '컨템퍼러리 아트 레스토랑'이란 거창한 수식을 붙인 퓨전 레스토랑 '민트'(메밀면을 곁들인 물회 1만5000원, 커피 5000원)에서도 천장에서 바닥에 이르는 큰 유리창을 통해 하늘과 바다가 내다 보인다. ▲ 한라산 석양이 내다 보이는‘블루동’ 욕실. / 조선영상미디어나른한 오후, '거장의 작품'을 구경하느라 착 가라앉은 정신에 약간의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다. '블루동' 1층 수영장 안내데스크에서 요트 타기와 스쿠버다이빙을 신청했다. 수상 레포츠를 담당하는 김선일 팀장은 "동력이 없는 요트는 물고기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때문에 낚싯대에 인조 미끼를 끼어 두세 시간 돌면 물고기 20마리는 너끈히 잡는다"며 "요즘은 수온이 높아져 다랑어 종류가 많이 잡힌다"고 했다.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들어 이날은 멀리 못 나간다며 요트의 '기분'만 맛보게 해준 것이라고 하는데도 2시간 항해는 시원한 제주 바람에 온몸을 흠뻑 젖게 했다. 스쿠버다이빙은 실내 수영장 한쪽에 마련돼 있는 수심 5m짜리 수조에서 이뤄졌다. 10㎏짜리 공기 탱크와 함께 선명한 숨소리를 느끼며 물 속으로 들어가니 어느새 수조 밖으로 제주도의 풍광이 건너다 보였다. 요트 체험 1인 3만원(약 2시간), 스쿠버다이빙 교육 2시간 3만원. 오렌지동 1층 퓨전 양식당 '섭지'에서 한우안심볶음밥(1만5000원)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객실로 돌아오자 창 밖으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휘닉스아일랜드는 세 개 동 300개 객실(110.86㎡·178.31㎡ 두 종류)을 갖추고 있는데 블루동은 바다, 오렌지동은 성산일출봉, 레드동은 석양을 보도록 설계했다. 해가 완전히 진 후 섭지코지 밤 산책에 나섰다. 객실에서 '글라스하우스'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2㎞, 천천히 걸으면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조명을 바닥에서 1m 정도로 낮게 설치해 겁 많은 사람은 혼자 걷기 약간 무서울 정도로 컴컴했다. 양팔로 살짝 조명을 가렸더니 구름 사이로 하늘 가득한 별 수백 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좁은 반도 양쪽으로 파도 소리를 던지고 받는 두 쪽의 바다 사이로 현무암을 쌓아 만든 '돌들의 위령탑'이 멀리서 반짝였다. ▷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게 저렴하다. 숙박·조식·수영장 및 사우나 이용권이 포함되는 '휴(休) 패키지' 주중 21만8000원(2인 기준, 4인 27만6000원부터), 주말 25만8000원(4인 31만6000원)부터(10월 30일 까지). 예약 1577-0069(객실 예약 1번).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27-2번지, (064)731-7000, www.phoenixisland.co.kr▶ 관련기사 ◀☞충주 사과나무 길☞호텔식 서비스·개인 해변… 입맛 맞게 골라 가자☞난 오늘 숨는다 리조트로
일기예보...'개막식 화창, 한차례 비'
  • [PIFF 2008③]일기예보...'개막식 화창, 한차례 비'
  • ▲ 지난해 비가 내린 가운데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사진=PIFF)[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지난해처럼 우산이나 비옷을 준비 못해 당황하는 일은 적어도 없을 듯 하다. 30일 오후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지역의 날씨는 영화제 중반인 6일 한차례 비가 예보됐을 뿐 대체적으로 화창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개막식 당일인 2일에는 맑은 가운데 영상 17℃에서 23℃의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영화제 기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3일부터 5일 사이 연휴 기간에는 비교적 구름이 많은 가운데 평년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6일에는 한 차례 비가 예상되며 이후 폐막식 때까지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지속된다.부산은 서울보다 위도가 낮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따뜻한 편이다. 하지만 개막작을 비롯한 야외상영작이 상영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관은 일교차가 심해 두툼한 겉옷을 한 벌 준비하고 야외상영관을 찾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가을이지만 10월 중순까지 뜨거운 해운대 백사장의 뜨거운 햇볕을 고려해 선크림이나 선글라스 등을 준비해가는 것도 영화제 관람의 한 요령이다. ▶ 관련기사 ◀☞정진영-김정은, 13회 부산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선정☞[PIFF 2008④]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PIFF 2008②]부산영화제 100배 즐기기...'포인트만 콕! 콕!'☞[PIFF 2008①]'힘내라 한국영화'...13돌 축제의 의미와 과제☞김혜수,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첫 발걸음
2008.09.30 I 김용운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전용 상영관 생긴다
  • [조선일보 제공] 아시아 영화중심 도시를 자부하는 부산의 새로운 상징이 될 부산국제영화제(PIFF) 전용 상영관 '두레라움'을 만드는 공사가 다음달 2일 본격 시작된다.부산시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다음달 2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센템시티에서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두레라움 착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함께 모여 즐긴다'는 우리말 뜻을 가진 두레라움은 1624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시네마 마운틴·피프힐·더블콘 등 3채의 건물로 지어진다. 2만213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9층에 전체 면적 5만4335㎡ 규모다.주 건물인 9층 규모 시네마 마운틴은 1000여 개의 좌석을 갖추고 국제영화제 개·폐막식 등을 치르게 되는 다목적 공연장을 비롯해 400여 석의 중극장, 200여 석의 소극장으로 구성된다. 4층 규모의 피프힐에는 국제영화제조직위 사무실과 컨벤션 룸,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입주하고, 역시 4층인 더블콘에는 식당과 바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두레라움은 2011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그 해 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이곳에서 열린다.1996년 처음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그간 전용 상영관이 없어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등 야외에서 개·폐막식을 진행해 비·바람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신예 이다은 CF 연타, 김주혁과 모델 호흡
  • 신예 이다은 CF 연타, 김주혁과 모델 호흡
  • ▲ 이다은[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신예 이다은이 CF 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다은은 최근 배우 김주혁과 함께 브라운사의 신제품 면도기의 광고 모델로 발탁, 지난 1일 촬영을 마쳤다. 이번 이다은의 모델 발탁은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를 모았던 명품요트 '리바 페라리'에 이어 두 번째다. 촬영은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다은은 탤런트 김주혁, 슈퍼모델 문아랑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촬영을 마친 이다은은 "평소 존경하던 김주혁 선배님과 촬영을 하게 돼 많이 설레고 또 긴장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CF 제작 관계자는 이다은의 모델 발탁 배경에 대해 "모든 것을 다 갖춘 매력남 김주혁의 남성미에 이다은의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더해져 이번 제품의 주 고객층인 남성들에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최근 차세대 CF퀸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다은은 향후 연기자 활동을 위해 집중적인 연기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배용준 '신의 물방울'vs김주혁 '떼루아'...와인 드라마 맞대결?☞'소서노' 한혜진, 와인드라마로 안방 컴백...김주혁의 여인 낙점☞김주혁, 와인마스터로 3년만에 안방 복귀...'떼루아' 캐스팅☞김주혁,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주연 캐스팅☞[PIFF 피플]김주혁-김지수 커플, '우린 시상식도 함께해요~'
2008.09.07 I 최은영 기자
  • 예술의 향연 `부산 비엔날레` 맘껏 즐기세요
  • [노컷뉴스 제공] '예술의 대향연' 2008 부산 비엔날레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1일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190명이 넘는 예술가가 참여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낭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요 행사는 현대미술전과 바다미술제, 그리고 조각 프로젝트 등 3개 섹션으로 이뤄진다. 현대미술전은 시립미술관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고,전 세계 25개국에서 모두 92명의 작품을 통해 최근 현대미술의 미학적 전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또, 매일 오전과 오후에 작품 설명을 도와주는 도슨트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도록 배려했고,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작품의 설명을 MP3파일로 내려받아 들을 수도 있다. 바다미술제는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에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수변공원 임시 건물 등지에 80개 작품이 전시되며, 조각프로젝트는 APEC 나루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갤러리 페스티벌'에서는 부산지역 32개 갤러리가 참석해 미술열기에 동참하게 된다. 특히, 가나아트부산에서는 '투데이스(Today's)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등 굵직한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 입장료는 일반 7천 원, 청소년 4천 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우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매주 주말 시립미술관에서 광안리 까지 셔틀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운행돼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 코스닥 급등..대운하·자원개발 테마 `활활`(마감)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닥이 그 동안 급락에 따른 한풀이를 하듯 3% 가까이 급등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07포인트, 2.83% 오른 438.44로 마감했다. 9월 금융위기설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잦아들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저가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힌 코스피시장과는 달리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440.88까지 오르며 440선 회복을 노렸지만 장막판 주춤했다. 대형주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NHN(035420)은 전일보다 2.21% 오른 14만8000원으로 15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태웅(1.8%)과 평산(2.94%) 태광(4.49%) 현진소재(6.45%) 성광벤드(7.76%) 등 단조업체들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크게 올랐다. 휴맥스(028080)는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검찰 수사에다 카지노세 신설로 그 동안 급락했던 강원랜드도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5.15% 상승했다. 외국인 전용카지노인 파라다이스 역시 5% 가까이 올랐다. 정부의 인터넷TV(IPTV) 육성정책 발표로 SBSi와 PVR전문제조업체인 토필드가 각각 7%와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선재는 코스피시장 이전을, 케이엠더블유는 자사주 취득을 재료로 각각 10.19%와 7.14% 상승했다. 대운하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운하 관련주도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화공영과 특수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삼호개발과 르네코 등도 10%이상 올랐다. 요트사업을 하고 있는 하이쎌(066980)도 대운하 관련주에 이름을 올리며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자원개발주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모처럼 반등했다. 유아이에너지와 한성엘컴텍이 상한가에 올랐고, 에임하이와 디브이에스도 1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메가스터디는 5% 가까이 떨어졌다. NHN게임즈로 인수되는 웹젠도 재료노출로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4억9274만주, 거래대금은 1조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5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297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1개였다.▶ 관련기사 ◀☞네이버, 불법 음원 다운로드 모니터 강화☞코스닥, 3%대 급등 440선 회복☞(종목돋보기)NHN게임스-웹젠, 시너지 낼까?
2008.09.04 I 김춘동 기자
(올림픽결산:신인류 2.0이 온다) <끝> 다양성의 힘을 알리다
  • (올림픽결산:신인류 2.0이 온다) <끝> 다양성의 힘을 알리다
  • ▲ 박태환-장미란[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은 한국이 가장 많은 금메달(13개)을 딴 대회로 남게 됐다. 그러나 또 한가지 매우 의미있는 대회로 기억될 필요가 있다. 양궁, 유도 등 효자종목만이 아닌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대회 기간 내내 방송사의 횡포에 불만을 터트렸다. 금메달과 인기 종목 위주의 편성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위성 방송등을 이용, 자발적으로 인터넷 중계에 나서기도 했다. 그들의 관심은 육상, 요트 등 다양한 종목으로 그 폭이 넓어졌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종목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땀에 조금씩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 시작은 비록 미미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통해 뿌려진 씨앗은 오래지 않아 큰 열매로 돌아올 수 있다. 박태환 학습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박태환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수영이 경영 결승에 진출한 것은 아테네 올림픽이 처음이었다. 여자 개인 혼영 남유선이 첫 스타트를 끊었고 박태환이 뒤를 이었다. 당시 남유선은 7위, 박태환은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그러나 만 열 다섯살의 박태환이 가르지 못한 올림픽의 물살은 4년 뒤 베이징에서 금빛이 돼 돌아왔다. 수영은 한국인이 밟아볼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졌다. 일본의 기타지마가 영웅으로 떠오르는 모습을 그저 부러워만 했을 뿐이다. 그러나 박태환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았다. 단순히 기량이 뛰어났기 때문이 아니다. '못할 건 또 뭐냐'는 자신감이 박태환을 불가능에 도전하게 만든 것이다. 박태환의 성공은 비단 수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별반 인연이 없을 것만 같은 종목들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줬다. 우리는 이제 불가능에 도전하는 선수가 생기고 또 그들에게 관심과 박수를 보낼 여유를 갖게 됐다. 한국야구의 사상 첫 금메달의 주역 정근우(SK)는 빠른 발이 장기다. 그의 발은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 그런 그에게도 야구 외의 종목을 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초등학교시절 육상부 코치의 눈에 띄어 선수 제안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정근우는 야구를 택했다. 정근우는 "어렸을때라 돈이나 그런건 몰랐고 다만 인기도 좋고 화려해 보이는 야구가 좋았다"고 말했다. 정근우 뿐 아니라 축구나 야구에서 빠른 발로 한 몫 하고 있는 선수 대부분이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반대로 육상이 화려해 보였다면? 한국 육상은 그 역사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베이징 올림픽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비 인기종목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육상 110m 허들에 출전, 24년만에 2회전 진출이란 기록을 남긴 이정준은 경기 후 당당하게 "류샹은 내 역할 모델이다. 그와 함께 뛰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류샹은 아테네 올림픽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 이정준의 아쉬움 속엔 '류샹이 했는데 나라고 못할 것 없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는 이미 어느 누구 부럽지 않은 스타 대우를 받고 있다. 비록 첫 출전에서 결선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그 역시 언젠가는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현재 한국의 리듬체조 선수는 채 100명이 되지 않는다. 그 속에서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 박태환을 포함해 한국 스포츠의 불모지에서 도전하고 있는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레 겁을 먹고 꼬리를 내릴 필요는 없다." 한국 사회가 보다 다양하고 건강하게 커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관련기사 ◀☞윤석민 "퍼펙트 아쉽지만 최선다해준 이종범 선배께 감사"☞KIA 15안타 집중시키며 후반기 첫 승...윤석민 13승☞[베이스볼 테마록]윤석환 코치의 '공원이론'과 김선우의 부활☞[올림픽 결산:신인류 2.0이 온다]④솔직하게 욕심낸다☞[베이스볼 테마록]선두타자 고영민을 상대로 왜 이승호였을까
2008.08.29 I 정철우 기자
여의도 한강공원 확 바뀐다
  • 여의도 한강공원 확 바뀐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여의도 한강공원 조성사업이 첫삽을 떴다. 현재의 여의도 한강공원은 놀이와 요트, 레저 중심지로 변모하게 되고 여의도 남쪽 샛강은 생태체험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5일 여의도 한강공원을 수변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여의도 한강공원 특화사업`과 `샛강 생태공원 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과 6월 착공한 반포지구와 뚝섬지구에 이은 세번째 한강공원 조성사업으로 총 사업비만도 1329억원에 이른다. 길이 3.4㎞, 78만5000㎡ 부지의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총 780억원이 투입돼 ▲요트 정박시설(80척 규모) ▲물빛광장 ▲광역여객 선착장 ▲친수형 테라스 ▲수변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내년 10월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요트정박시설은 한강과 샛강 합류 지역 일대에 설치되며 광역여객 선착장은 여의도 국제금융 및 업무지구와 연계해 설치될 계획이다. 또 여의도공원과 한강변을 이어주는 물빛광장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30㎝ 깊이로 설치되며 현재의 인공 호안 블록들은 모두 철거, 완만한 경사의 자연형 호안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여의도 샛강 복원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는 총 사업비 549억원을 들여 길이 4.6㎞, 면적 75만8000㎡의 여의도 샛강 일대를 내년 5월까지 복원키로 했다. 샛강 일대는 버들문화구역과 수질정화 습지구역,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 조성된다. 또 샛강 주변의 주차장은 현재의 20% 정도 규모로 축소돼 잔디블록 주차장으로 교체된다. 한편 서울시 한강공원 특화사업 1단계 프로젝트 중 마지막 사업대상인 난지한강공원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착공식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nbsp;▲여의도 한강공원특화사업 조감도(위) 및&nbsp;복원사업 후 여의도 샛강 전경(아래)&nbsp;
2008.08.25 I 박성호 기자
물에선 펠프스, 뭍에선 볼트...자크 로게 IOC 위원장 "두 스타 너무 빛나"
  • 물에선 펠프스, 뭍에선 볼트...자크 로게 IOC 위원장 "두 스타 너무 빛나"
  • [조선일보 제공] 물에선 태풍이 일고, 뭍에선 번개가 쳤다. 마이클 펠프스(Phelps·미국)와 우사인 볼트(Bolt·자메이카)는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뉴스 메이커였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자크 로게(Rogge) 위원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들을 "이번 대회의 두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수영 천재 펠프스(23)는 8개의 금메달을 걸며 1972 뮌헨올림픽 때 마크 스피츠(미국·수영)가 세웠던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7관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유형 200m, 접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400m, 계영 세 종목에서 차례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접영 100m만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했을 뿐, 나머지 7종목은 모두 세계신기록을 직접 세우거나(개인종목) 힘을 보태는(계영종목) 괴력을 발휘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동메달 2개)를 딴 펠프스는 통산 14개의 금메달로 역대 통산 최다관왕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볼트는 육상 3관왕에 올랐다. '번개'로 통하는 그는 100m에서 최초로 9초70벽을 허물며 9초69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200m 역시 12년 만에 종전 기록을 0.02초 당긴 19초30으로 금메달을 걸었다. 볼트는 자메이카가 400m 계주까지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며 이 세 종목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에서 나온 또 다른 다관왕으로는 스테파니 라이스(수영·호주)와 크리스 호이(사이클·영국), 저우카이(체조·중국·이상 3관왕)가 있다.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를 비롯해 28명이 금메달 두 개씩을 가져갔다. 미국의 41세 수영 선수 다라 토레스는 다섯 번째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 세 개를 걸어 화제를 모았고, 중국의 궈징징은 여자 다이빙에서 2연속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5m5의 세계신기록으로 이름값을 했다. 반면 호주의 그랜트 해킷은 수영 자유형 1500m에서 2위를 하며 남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고, 첫 여자유도 3연패에 도전했던 일본의 다니 료코도 48㎏급 동메달에 만족하며 올림픽 무대와 작별했다. 개최국 중국은 체조(금 9개)와 역도(금 8개), 다이빙(금 7개), 사격(금 5개), 탁구(금 4개)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최국 영국은 사이클(금 8개)과 수상 3종목(요트 금 4개, 조정 금 2개, 카누 금 1개)에서 강세를 보이며 종합 4위에 올랐다.
  • 문대성 ‘亞 첫 IOC 선수위원 당선’ 스토리
  • [경향닷컴 제공] 기대는 했지만, 이처럼 압도적인 득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득표 결과를 받아든 29명의 후보자들은 물론, 그에게 표를 던진 세계 각국의 선수들도 깜짝 놀랐다. 지난 수개월간 열성적으로 뛰어다닌 문대성(32·동아대교수)의 땀과 열정이 전세계 올림피안을 감동시킨 것이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황금 발차기의 주인공 문대성이 마침내 뜻을 이뤘다. 21일 발표 현장인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국제구역으로 이동하며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했을 때보다 더 떨리고 긴장된다”던 문대성은 “앞으로 8년 동안 각국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9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받은 문대성은 지난 10개월간 세계 각국의 각종 대회 및 행사 등에 꾸준히 모습을 보이며 선거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6월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스포츠 외교력 부재를 절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문대성 선수위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비공식적으로 지원한 게 큰 힘이 됐다.문대성은 투표가 시작된 올림픽 기간 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다했다. 요트 경기가 열리는 칭다오에서 3일 동안 활동하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베이징으로 옮겨와서는 매일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꼬박 선수촌을 누비며 이름 알리기에 주력했다. 땡볕 아래 태권도복을 입고, 한결같은 미소를 던지는 문대성에게 많은 선수들이 호감을 가졌고, 일부 국가 선수들은 회의를 통해 단체로 표를 몰아주기로 약속하는 등 성과를 얻었다.문대성 스스로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흰색 도복을 입은 제가 올림픽 선수촌의 명물이 됐다”고 했을 만큼 그의 열성은 대단했다.문대성의 득표 활동은 다른 후보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은퇴선수로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문대성이 매일 각국 선수단에 인지도를 높여가자 다른 후보들은 “영어권 선수가 아닌데 선수위원으로 뽑아주면 안된다”는 흑색선전을 하기도 했다. IOC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등의 행동은 IOC가 엄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대성은 그후 20일까지 물밑에서 막바지 득표활동을 했고, 마침내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문대성의 최다득표(3220표)는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선수위원 투표에서는 대부분 인기 종목이나 유럽계 유명 스타들이 당선돼 선수위원이 됐다.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도 동양계 선수들에 대한 편견이 뚜렷히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문대성이 베이징에서 보여준 정성은 전세계 올림픽 패밀리의 가슴을 흔들었다. 태권도라는 비인기 종목의 한계를 넘었고, 인종의 한계도 넘었다. 이번 올림픽이 아시아권인 중국에서 열린 점도 큰 도움이 됐다.
  • 현대요트, 호주 밴틀리사와 기술제휴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하이쎌(066980)은 21일 계열사인 현대요트가 호주의 요트 디자인 및 설계분야 선도기업인 데이비드 밴틀리사와 기술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75년 현대그룹 계열사로 설립된 경일요트가 전신인 현대요트는 레저용 요트 전문 제조기업이다. 데이비드 밴틀리는 특히 요트 디자인과 설계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 요트제조업체인 무스탕(Mustang)의 중소형요트와 워렌요트(Warren Yachts)의 메가요트 등의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요트를 중심으로 한 해양레저장비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400억달러 규모로, 지난해 유럽연합(EU)의 크루저선 및 레저보트 수출액이 210억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도순기 현대요트 대표는 "경일요트 시절부터 요트를 만들어 270여척을 수출한 경험이 있지만 디자인 부문이 취약해 기술제휴를 맺게 됐다"며 "이번 제휴로 취득하게 되는 모든 지적재산권은 현대요트의 소유가 된다"고 말했다. 또 "확보된 디자인 기술 등을 토대로 앞으로 최단기간 내에 한국형 럭셔리 요트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선 하이쎌 대표는 "LCD부품사업의 턴어라운드에다 현대라이프보트의 수주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다 현대요트의 해양레저사업과 바다중공업의 해양플랜트 및 조선기자재사업, 미국 케이디오일(KD-OIL)의 유전개발사업 등의 신규 사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하이쎌, '해외석유광구 개발' 등 사업목적 추가☞현대라이프보트, 구명정용 엔진 첫 납품☞하이쎌, 상반기 영업익 2.2억..흑자전환
2008.08.21 I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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