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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13번째 축포'
- [노컷뉴스 제공] 제13회 부산영화제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요트 경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2일 저녁 7시 부산 요트 경기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배우 정진영, 김정은의 진행으로 불꽃 축포 속에 개막식을 갖고 10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들을 보기 위해 영화팬들이 대거 모여들면서 일대 혼잡을 빚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차분한 진행 속에 영화의 축제를 만끽했다.장동건, 안성기, 이영하, 강수연, 박상면, 엄지원, 정선경, 박해일, 차승원, 강혜정, 김래원, 김지수, 신민아, 박은혜, 이한위, 김혜리, 홍석천 등등 국내 유명 배우들은 물론 곽경택, 곽재용, 윤종찬 감독과 일본의 우에노 주리, 미국의 아론 유, 한국계배우 문 블러드 굿 등 해외 스타들도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해 개막식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과 소포라노 신영옥의 축가가 이어지며 개막식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을 들뜨게 했다.개막작은 카자흐스탄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영화 '스탈린의 선물(The Gift to Stalin)'이 상영되며, 폐막작은 현빈·이보영 주연의 '나는 행복합니다'(감독 윤종찬)가 선정됐다. 10일까지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하는 60개국 315편의 초청작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7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한편 이날 사회자로 나선 정진영과 김정은이 인사말을 전할 때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초반 진행의 미숙함을 보여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PIFF 김동호 위원장 개막식서 최진실 죽음 애도
- ▲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고 최진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2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작 상영 직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아주 귀여웠던 최진실 배우가 갑자기 스스로 타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모든 영화인들과 함께 고인의 애도를 진심으로 빈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해 최진실을 추모했다. 진행자인 배우 김정은도 "황망하고 안타깝다.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2일 오전 목을 매 자살한 최진실은 지난 1990년대 영화 ‘남부군’을 비롯해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편지’ 등 드라마 못지않게 스크린에서도 톱스타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정진영, 김정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는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최단시간 예매 기록을 세운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안성기, 강수연, 장동건, 우에노 주리 등 국내외 인기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 관련기사 ◀☞최진실, 왜 자살했나?☞부산영화제, '최진실 사망' 예기치 못한 비보에 '침울'☞살아야 한다며 고통 이겨온 '오뚝이'...故 최진실에 대한 회상☞최진실, "아이들을 부탁해"...자택서 우울증 자살(종합)☞톱스타 최진실 죽음에 연예계·전국민 '충격' '침통'
- 13회 부산국제영화제, 9일간의 항해 시작
- ▲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배우 정진영, 김정은의 사회로 개막식을 갖고 10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최단시간 예매 기록을 세운 카자흐스탄 영화 ‘스탈린의 선물’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배우 안성기, 강수연, 장동건, 이미숙, 신하균, 강혜정, 박진희, 윤진서, 현빈, 김래원, 엄지원, 공효진, 박은혜, 신민아 등 국내 인기 배우들과 우에노 주리, 아론 유, 문 블러드굿 등 해외배우들,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곽경택 감독, 윤종찬 감독, 곽재용 감독, 강한섭 영진위 위원장 등 감독 및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3일부터 해운대와 남포동 등지에서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하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영화산업의 위축 속에서도 월드프리미어 85편, 인터내셔널프리미어 48편, 아시아프리미어 95편 등 역대 최대인 총 60개국 317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된다.특히 필리핀의 독립영화와 요르단, 몽골, 파키스탄 등 다양한 지역의 영화들을 발굴, 소개하며 ‘아시아의 슈퍼히어로’, ‘2008 아시아의 옴니버스 영화’, ‘아시아 감독들의 뮤직비디오’ 등 아시아 영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관련기사 ◀☞부산영화제, '최진실 사망' 예기치 못한 비보에 '침울'☞정진영-김정은, 13회 부산영화제 개막식 사회자 선정☞[PIFF 2008④]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PIFF 2008②]부산영화제 100배 즐기기...'포인트만 콕! 콕!'☞[PIFF 2008①]'힘내라 한국영화'...13돌 축제의 의미와 과제
- 제주 절경에 ''안도 다다오''가 짓다
- ▲ 휘닉스아일랜드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요트 체험. / 조선영상미디어[조선일보 제공] 제주도 사람에게 "딱 한 곳만 보고 오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라고 물으면 많은 이들이 섭지코지를 꼽는다. 작은 반도라 3면이 바다인 데다 동쪽으론 세계 자연문화유산인 성산 일출봉이 큼직하게 보이고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바다 건너 한라산이 우뚝하게 펼쳐진다. 지난 6월 제주도의 매력을 집약해놓은 섭지코지에 '휘닉스아일랜드'가 문을 열었다. 부지 규모 66만㎡, 안도 다다오·마리오 보타 등 쟁쟁한 해외 건축 디자이너들의 '작품', 이름만 대면 알만한 분들이 계약했다는 으리으리한 별장식 빌라…. '압도적 리조트가 제주도의 자연에 흠집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떨치지 못한 상태로 휘닉스아일랜드에 들어섰다. 서비스운영팀 김문오 과장의 안내를 따라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지은 미술관 겸 명상관 '지니어스 로사이(Genius Loci·땅을 지키는 수호신이란 뜻)로 먼저 향했다. 미술관은 '땅 위'라기보다 '땅 아래' 세워졌다고 하는 게 적합할 정도로 나지막이 웅크리고 있었다. 안도 다다오를 상징하는 노출 콘크리트 벽을 지나면 제주도의 울퉁불퉁한 검은 현무암을 반듯하게 끼워 맞춘 돌담이 나온다. "콘크리트, 현무암, 제주 판석으로 바닥과 벽을 만들고 '하늘 천장'으로 마무리한 진입로의 끝 부분은 자연을 건축에 담겠다는 건축가의 철학을 집약하지요. 자, 이제 신발과 양말을 벗어주세요." 미술관 내부는 깜깜했다. 세 개의 방으로 이뤄진 전시실엔 미디어아트 작가 문경원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나무의 일생을 그린 제1전시실 '다이어리'에선 두꺼운 방석을 깔고 앉아 하염없이 눈을 쉬기 좋고 하루 전 촬영한 하늘을 대리석 바닥에 비추는 '어제의 하늘'에선 하늘 위를 걷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제3전시실에선 성산 일출봉의 현재 모습을 생중계한다. 미술관 맞은편, 안도 다다오의 또 다른 작품 '글라스하우스'는 식당 건물이다. 2000원짜리 샌드위치와 1000원짜리 생수 등 저렴한 음식을 파는 '써니데이'에서도, '컨템퍼러리 아트 레스토랑'이란 거창한 수식을 붙인 퓨전 레스토랑 '민트'(메밀면을 곁들인 물회 1만5000원, 커피 5000원)에서도 천장에서 바닥에 이르는 큰 유리창을 통해 하늘과 바다가 내다 보인다. ▲ 한라산 석양이 내다 보이는‘블루동’ 욕실. / 조선영상미디어나른한 오후, '거장의 작품'을 구경하느라 착 가라앉은 정신에 약간의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다. '블루동' 1층 수영장 안내데스크에서 요트 타기와 스쿠버다이빙을 신청했다. 수상 레포츠를 담당하는 김선일 팀장은 "동력이 없는 요트는 물고기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때문에 낚싯대에 인조 미끼를 끼어 두세 시간 돌면 물고기 20마리는 너끈히 잡는다"며 "요즘은 수온이 높아져 다랑어 종류가 많이 잡힌다"고 했다.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들어 이날은 멀리 못 나간다며 요트의 '기분'만 맛보게 해준 것이라고 하는데도 2시간 항해는 시원한 제주 바람에 온몸을 흠뻑 젖게 했다. 스쿠버다이빙은 실내 수영장 한쪽에 마련돼 있는 수심 5m짜리 수조에서 이뤄졌다. 10㎏짜리 공기 탱크와 함께 선명한 숨소리를 느끼며 물 속으로 들어가니 어느새 수조 밖으로 제주도의 풍광이 건너다 보였다. 요트 체험 1인 3만원(약 2시간), 스쿠버다이빙 교육 2시간 3만원. 오렌지동 1층 퓨전 양식당 '섭지'에서 한우안심볶음밥(1만5000원)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객실로 돌아오자 창 밖으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휘닉스아일랜드는 세 개 동 300개 객실(110.86㎡·178.31㎡ 두 종류)을 갖추고 있는데 블루동은 바다, 오렌지동은 성산일출봉, 레드동은 석양을 보도록 설계했다. 해가 완전히 진 후 섭지코지 밤 산책에 나섰다. 객실에서 '글라스하우스'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2㎞, 천천히 걸으면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조명을 바닥에서 1m 정도로 낮게 설치해 겁 많은 사람은 혼자 걷기 약간 무서울 정도로 컴컴했다. 양팔로 살짝 조명을 가렸더니 구름 사이로 하늘 가득한 별 수백 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좁은 반도 양쪽으로 파도 소리를 던지고 받는 두 쪽의 바다 사이로 현무암을 쌓아 만든 '돌들의 위령탑'이 멀리서 반짝였다. ▷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게 저렴하다. 숙박·조식·수영장 및 사우나 이용권이 포함되는 '휴(休) 패키지' 주중 21만8000원(2인 기준, 4인 27만6000원부터), 주말 25만8000원(4인 31만6000원)부터(10월 30일 까지). 예약 1577-0069(객실 예약 1번).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27-2번지, (064)731-7000, www.phoenixisland.co.kr▶ 관련기사 ◀☞충주 사과나무 길☞호텔식 서비스·개인 해변… 입맛 맞게 골라 가자☞난 오늘 숨는다 리조트로
- 예술의 향연 `부산 비엔날레` 맘껏 즐기세요
- [노컷뉴스 제공] '예술의 대향연' 2008 부산 비엔날레가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1일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는 전 세계 40개국에서 190명이 넘는 예술가가 참여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낭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요 행사는 현대미술전과 바다미술제, 그리고 조각 프로젝트 등 3개 섹션으로 이뤄진다. 현대미술전은 시립미술관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고,전 세계 25개국에서 모두 92명의 작품을 통해 최근 현대미술의 미학적 전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또, 매일 오전과 오후에 작품 설명을 도와주는 도슨트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도록 배려했고,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작품의 설명을 MP3파일로 내려받아 들을 수도 있다. 바다미술제는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에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수변공원 임시 건물 등지에 80개 작품이 전시되며, 조각프로젝트는 APEC 나루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갤러리 페스티벌'에서는 부산지역 32개 갤러리가 참석해 미술열기에 동참하게 된다. 특히, 가나아트부산에서는 '투데이스(Today's)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무라카미 다카시 등 굵직한 세계 거장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 입장료는 일반 7천 원, 청소년 4천 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우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매주 주말 시립미술관에서 광안리 까지 셔틀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운행돼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 물에선 펠프스, 뭍에선 볼트...자크 로게 IOC 위원장 "두 스타 너무 빛나"
- [조선일보 제공] 물에선 태풍이 일고, 뭍에선 번개가 쳤다. 마이클 펠프스(Phelps·미국)와 우사인 볼트(Bolt·자메이카)는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뉴스 메이커였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자크 로게(Rogge) 위원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들을 "이번 대회의 두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수영 천재 펠프스(23)는 8개의 금메달을 걸며 1972 뮌헨올림픽 때 마크 스피츠(미국·수영)가 세웠던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7관왕)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유형 200m, 접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400m, 계영 세 종목에서 차례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접영 100m만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를 했을 뿐, 나머지 7종목은 모두 세계신기록을 직접 세우거나(개인종목) 힘을 보태는(계영종목) 괴력을 발휘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동메달 2개)를 딴 펠프스는 통산 14개의 금메달로 역대 통산 최다관왕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볼트는 육상 3관왕에 올랐다. '번개'로 통하는 그는 100m에서 최초로 9초70벽을 허물며 9초69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200m 역시 12년 만에 종전 기록을 0.02초 당긴 19초30으로 금메달을 걸었다. 볼트는 자메이카가 400m 계주까지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며 이 세 종목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에서 나온 또 다른 다관왕으로는 스테파니 라이스(수영·호주)와 크리스 호이(사이클·영국), 저우카이(체조·중국·이상 3관왕)가 있다. 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를 비롯해 28명이 금메달 두 개씩을 가져갔다. 미국의 41세 수영 선수 다라 토레스는 다섯 번째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 세 개를 걸어 화제를 모았고, 중국의 궈징징은 여자 다이빙에서 2연속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5m5의 세계신기록으로 이름값을 했다. 반면 호주의 그랜트 해킷은 수영 자유형 1500m에서 2위를 하며 남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고, 첫 여자유도 3연패에 도전했던 일본의 다니 료코도 48㎏급 동메달에 만족하며 올림픽 무대와 작별했다. 개최국 중국은 체조(금 9개)와 역도(금 8개), 다이빙(금 7개), 사격(금 5개), 탁구(금 4개)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최국 영국은 사이클(금 8개)과 수상 3종목(요트 금 4개, 조정 금 2개, 카누 금 1개)에서 강세를 보이며 종합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