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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물 안 올림픽 방송'' 비난 봇물
- [조선일보 제공] 18일 밤 11시20분쯤 러시아의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의 24번째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 순간을 지켜본 우리나라 시청자는 없다. 이 시간 KBS 1TV는 '뉴스라인', 2TV는 '미녀들의 수다', MBC는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SBS는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을 방송했다. 그나마 SBS가 9시50분 육상 중계를 중간에 마치며 "이신바예바의 세계 신기록 도전 결과는 내일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했을 뿐이다. 방송사 게시판에는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다. KBS 게시판의 '조재윤'씨는 "4년을 기다렸는데 왜 이신바예바 경기 중계를 해주지 않느냐?"며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너무 아쉽다"고 했다.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한 지상파 방송 3사가 메달권에 근접한 한국 선수들 경기만을 '겹치기 중계'하면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KBS마저 시청률 지상주의로 방송 편성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수준의 경기는 '다음 기회'에 이번 올림픽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종목이 남자 농구. 미국 NBA 스타들이 옛 영광을 회복하겠다며 '리딤(redeem)팀'을 꾸려 총출동했지만 한국 팬들은 그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감상할 수 없다. 한국팀이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방송 3사는 남자 농구 경기를 단 한 차례도 중계하지 않고 있다. 남자 축구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예선 탈락 이후 호나우지뉴, 메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등장하는 축구 경기는 한국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19일 밤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축구 4강전 역시 한국 방송에서는 중계하지 않았다. 방송사가 열을 올려 생중계한 것은 육상 100m 결승과 전인미답 올림픽 8관왕의 신기원을 세운 마이클 펠프스의 수영쯤. 루마니아의 토메스쿠가 38세의 나이로 올림픽 최고령 마라톤 우승 기록을 세운 지난 17일 오전의 여자 마라톤 경기도 '당연히' 녹화 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외국 방송을 통해 올림픽을 감상하는 인구도 늘고 있다. 서울 이촌동에 사는 김모씨는 "AFN을 통해 미국 농구 리딤팀의 경기를 봤고, 일본 NHK 위성방송을 통해 브라질의 축구 경기를 봤다"고 했다. ◆'금메달 종목' 아니면 방송 불가?지난 11일 밤 손에 땀을 쥐며 남현희 선수의 펜싱 플뢰레 준결승 경기를 보던 시청자들은 갑자기 유도 왕기춘 선수의 결승전 현장으로 화면이 바뀌면서 당황했다. 왕기춘이 13초 만에 패하자 금세 화면은 남현희로 바뀌었다. 금메달만 좇는 한국 방송사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순간. 메달권에 근접하지 못한 조정, 요트, 사이클 등의 중계는 한국 선수가 출전해도 외면받기 일쑤다.◆케이블 채널에도 양보는 없다지상파 대신 케이블·위성 스포츠 채널을 찾아가면 더 허탈해진다. 하루 또는 2~3일 전 경기를 재탕, 삼탕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지상파 방송사측은 자사 계열 케이블·위성 채널로부터 일정액을 받고 중계 화면을 넘겨주지만 당일 경기 장면을 다음날 오전 10시 이후 방송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MBC ESPN 관계자는 "지상파 계열 케이블·위성 스포츠 채널들도 당연히 올림픽 생중계를 원했지만 중계권을 확보한 모회사측에서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양성 눈감은 돈벌이 경쟁지상파의 '중복 편성' 경쟁은 방송사들의 돈벌이 집중현상 때문이다. KBS, MBC, SBS 방송 3사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4대3대3의 비율로 60억여원의 중계권료를 IOC측에 지불했다. 그러나 광고 판매율은 예상을 밑돌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경기 관련 광고가 199억원어치 팔렸는데 판매율로는 50%가 채 안 됐다"고 했다. 최종 광고 판매율은 55~60% 선으로 예상된다. 시차(時差)로 주요 경기가 심야시간에 진행됐던 아테네올림픽 당시 광고 판매율이 49%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치다. 방송사들은 광고를 조금이라도 더 팔기 위해 '다양성'은 아예 포기한 셈이다.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황용석 교수는 "요즘 시청자들은 스포츠 자체를 즐기고 있는데, 아직도 방송사는 국가 대항전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내 여자', 고주원 둘러싼 삼각관계 본격화로 두자릿수 돌파 노린다
- ▲ MBC '내 여자'의 최여진, 고주원, 박솔미(왼쪽부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여자’가 ‘부러운 놈’ 고주원을 앞세워 두자릿수 시청률 등극을 노린다. ‘내 여자’는 2일 방송될 3회에서 극중 선박 설계사 현민(고주원 분)을 사이에 두고 연인 세라(박솔미 분)와 동진그룹 회장의 딸 태희(최여진 분)의 삼각관계를 본격화시킨다. ‘내 여자’는 3회에서 현민과 태희가 함께 탄 요트를 바라보며 세라가 불안감을 느끼는 장면, 현민이 세라의 집에 찾아와 끌어안고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호텔로 발령 난 태희가 위로를 해달라며 현민을 불러내 호텔 스위트룸에서 와인을 마시며 키스를 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 등으로 삼각관계를 부각시킨다. 한국이 세계 1위인 조선업계를 배경으로 한 ‘내 여자’는 전문직 드라마 못지않은 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와 함께 빠른 사랑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첫회에서 자신이 설계한 선박의 안전을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던 고주원은 두 여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살 것으로 보인다. ‘내 여자’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1회 7.0%, 2회 8.9%로 시청률이 상승, 두자릿수 시청률에 바싹 다가섰다. ▶ 관련기사 ◀☞'내 여자', 으리으리한 장회장 집 때문에 '황금성' 될 뻔☞'조선왕' 고주원, 미스코리아 전야제서 UAE 공주 영접☞강동원, '내 여자'와 무슨 관계? 아버지와 나란히 제작지원사 사보 장식☞고주원 "첫 단독주연, 10kg 감량...'선박왕' 변신준비 마쳤다"☞'내 여자', 80년대 멜로 '종점' 조선업계 배경 전문직드라마로 재탄생
- 서태지, 영화 ‘007’ 촬영 스태프와 극비리 뮤비 촬영...제작비만 '8억'
- ▲ 가수 서태지[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서태지가 해외 유명 영화 촬영팀과 제작비 8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서태지는 지난 7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칠레로 출국, 이후 캐나다 등지에서 11일 동안 8집 신곡 ‘모아이(Moai)’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에는 곧 개봉 예정인 영화 ‘007-퀸텀 오브 솔러스’를 촬영한 칠레 영화 스태프들과 아카데미 기술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 최고의 헬기 촬영팀인 미국의 ‘플라잉 캠(FLYING CAM)’ 측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모아이’ 뮤직비디오는 제작비만 총 8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이라며 “한국, 칠레, 일본, 미국인으로 구성된 40여명의 스태프들이 동원되고 멋진 자연의 풍광을 담기 위해 헬기 촬영, 요트촬영 등이 총동원됐다”고 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연출은 자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맡았다.▲ '모아이'의 뮤직비디오 배경이 된 칠레의 이스터섬‘모아이’ 뮤직비디오는 서태지가 과거 여러 해외 오지들을 여행하면서 느낀 신비한 대자연의 감동을 팬들과 함께하고 픈 마음에서 세계여행을 테마로 제작됐다. 이를 위해 서태지는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미스터리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칠레의 이스터섬, 캐나다의 나이아가라 폭포, 미국 데스 밸리와 문 밸리 등을 택해 미스터리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서태지 측 관계자에 따르면 서태지는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11일 동안 비행기로만 60시간을 이동하며 지구 한바퀴의 거리 40,000km 보다 더 먼 거리(50,000km)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서태지가 어릴 때부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이스터섬의 신비한 모아이 석상을 직접 뮤직비디오에 담아 팬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해주고 싶은 마음에 힘겨운 촬영을 즐겁게 진행했다"며 "'모아이' 뮤직비디오는 음반이 발매된 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상상할 수 없는 기록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19일 8집 싱글 ‘모아이’를 발매하고 오는 8월 6일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인사이드(가제)’를 통해 방송으로 팬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 '모아이' 뮤직비디오 속 서태지(사진 가운데)▶ 관련기사 ◀☞이준기, 이번엔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남자..."극비리에 하루 여행"☞서태지 복귀앨범 재킷 '잉태된 천사' 눈길...타이틀곡은 '모아이'☞이재수, 서태지에 공식 사과..."뜨고 싶어 패러디했다"☞서태지, 9월 英 톨가 카쉬프와 상암서 오케스트라 '협연'☞[왕의 귀환! 서태지②]'예측불허' 태지 컴백, 불변의 법칙은 있다
- 6시간 더 가까워진 남태평양의 프랑스 - 뉴칼레도니아
- [조선일보 제공] 파도소리였나. 아니 바람소리였던 것 같다. 사람들의 숨소리를 희미하게 한 것은. 나뭇잎 사이로 찰랑거리던 바다 바람의 숨결은 어느새 짭조름한 내음과 함께 시원스레 뺨을 스친다. "소원 빌었어요?" 옆 사람이 톡, 친다. 오닉스보다 더 새까만 밤하늘에 유성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맨 발에 닿는 크림색 모래는 아기 파우더처럼 부드럽다. 수도 누메아(Noumea)에서 20분 정도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일 데 팽(Ile des Pins)에서의 하루를 다시 붙잡고만 싶었다. ▲ 석양이 지는 코랄 팜 리조트 에서 바라본 누메아의 산호 바다이 순간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이 곳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는 또다시 평범하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아니, 그 사람에 대한 원망만 늘어났을 지도 모른다. 언제나 태양같이 빛났던 그가 사랑한 뉴칼레도니아. 세계를 돌며 여행을 했으면서도, 세상에서 이런 곳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음미하던 그의 눈빛이 가슴 깊이 박혀있었다. 하지만 설렘은 오래 가지 않았다. 산호 바닥이 훤히 드러나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코발트 블루로 옷을 갈아입어도, 은빛으로 부서지는 바닷물 밑으로 떼짓는 치어들이 손에 잡힐 듯 해도, 코랄 팜(Coral Palms) 섬으로 향하는 요트 위에서 따가운 햇살을 마주할 때도, 코기(Kogui) 산을 오르며 빽빽한 나무 숲 내음에 취해있을 때조차도, 그가 되뇌었던 것처럼 '사랑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건 아니었다. ▲ 리푸 섬에서 만난 주민들. 전 통 가옥 카즈(case)에 산다.1853년 프랑스령이 된 이후 '남태평양 속 니스'로 불리는 그곳이 '환상'보다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콜라 같은 자판기 음료수 하나가 우리 돈으로 약 2500원. 한국 못지 않은 높은 물가에, 마뜩하지 않은 쇼핑 거리는 그다지 유혹적이지 못했다. 유로화 고정환율(1유로=약 119 퍼시픽 프랑)이라 요즘 같은 때엔 더 비싸게만 느껴졌다. 마지막 날 만난 블루 리버 파크의 가이드 프랑수아가 끓여준 커피 한 잔에 마음이 녹았다. 갑작스레 내리던 빗발에 오들오들 떨고 있을 때, 캠핑장을 돌며 죽은 나뭇가지를 모아 피운 화롯불은 은은한 내를 피우며 몸을 녹였다. 마음이 풀어진 건, 그냥 불을 피워줬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절대 나무를 꺾지 않았다. '생태학의 엘도라도'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식물군의 70%가 희귀종이고, 지금도 매년 100~200여 종의 새로운 식물이 발견된다며 그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렇고 그런 물욕을 충족시켜주려는 데는 아무런 관심도 없어 보였다. ▲ 모자 쓴‘황제’와 닮아 나폴 레옹 피쉬라 불린다. 누메아 아쿠아리움에서. 칼레도니아는 '스코틀랜드'의 로마 시대 이름이다. 1774년 영국 출신 탐험가 제임스 쿡이 뉴칼레도니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랑 테르(Grand Terre)를 발견하고선 숲이 울창한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이 곳이 사랑스러운 건, 200년이, 300년이 지나도 그 모습을 크게 잃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연이 갖는 위력은 인간의 속된 본성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조금 전 이메일을 받았다. 뉴칼레도니아의 라군(lagoon·석호)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단다. 시인 보들레르가 말했던 것처럼, 아무도 인간 심연의 밑바닥을 헤아릴 길이 없고, 아무도 바다의 은밀한 보물을 알 길이 없어 보인다. 비록 그는 인간과 바다의 끝도 없는 투쟁에 한탄의 감탄사를 붙였지만, 뉴칼레도니아의 바다만큼은 인간의 악한 속성까지 정화시켜버리는 감정의 산물인 것 같다. 그가 왜 "사랑한다"고 말했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 니스를 연상시키는 누메아의 모젤 항― 6월 22일부터 뉴칼레도니아 국적기 에어 칼린(www.aircalin.co.kr)이 인천-누메아 직항 노선(9시간30분)을 일주일에 2회(화, 일) 운행한다. 기존 일본 경유 노선보다 총 6시간 정도 덜 걸린다. - 시차 = 한국보다 2시간 빠름. 연평균 20~28도. ― 즐길거리 = 치바우 문화센터(500 XPF) 프티 트레인(1200 XPF), 산악 어드벤처(1000 XPF부터), 티나 골프장 그린피(18홀 6000 XPF), 요트 대여 100만원 정도(최대 18명 탑승) ― 문의 = 뉴칼레도니아 관광청(www.new-caledonia.co.kr)
- 핸콕, 뭐 이런 까칠한 수퍼 히어로가 다 있어?
- [조선일보 제공] 영화에 별 관심 없는 관객에게도 '수퍼 히어로'라는 조어가 익숙하게 되기까지, 정말 별별 초능력 영웅들이 스크린에 등장해왔다. 지구를 구하는 전통적인 영웅(수퍼맨)부터, 피자를 배달하는 아르바이트 거미인간(스파이더맨), 스스로를 성찰하는 우울한 사내들(엑스맨, 배트맨), 초능력 유전자가 없는데도 과학기술의 힘으로 수퍼히어로가 된 무기판매상(아이언맨)까지. '핸콕'(2일 개봉)에 대한 만장일치에 가까운 기대감은 아마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모든 수퍼 히어로에 대한 암묵의 전제를 깨트렸다는 것. 나름대로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이라지만, 빈대 잡겠다고 늘 초가삼간을 태우는 영웅이라니. 시민들이 혐오하고 자기도 그런 시민을 거부하는 수퍼 히어로. 수퍼 히어로 영화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가 아닌가. 결론부터 압축하면 '핸콕' 전반부는 더할 나위 없이 경쾌하고, 후반의 리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무디다. 그건 어쩌면 블록버스터 '핸콕'이 태어날 때부터 지닌 숙명일 것이다. 마이너리티의 감수성을 지닌 영웅이 대중의 보편적 인기를 얻으려면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해야 하는데, 그 순간부터 이 까칠한 수퍼 히어로는 원래의 희소한 매력을 상실해버릴 테니까. 피터 버그 감독(킹덤·2007)과 제작자인 마이클 만(콜래트럴·2004)은 이 위기를 핸콕의 기원과 관련한 비극적 신화와 멜로 드라마로 뚫어보려 하지만, 코미디에서 비극으로의 급격한 전이는 아무래도 느닷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재기 발랄한 영화를 놓치기란 아까운 일. 따라서 '핸콕'을 200%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반 이전까지의 참신한 수퍼 히어로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유의 유니폼을 고집하는 선배 히어로들을 게이라고 조롱하는 후배 히어로. 낮술에 절어 비틀비틀 날아가다 고속도로 표지판을 부숴버리고, 해안가 모래사장으로 밀려온 고래를 구출한답시고 투포환 던지듯 바다로 집어 던지는 괴력의 사내. 그것도 한가롭게 바람을 즐기고 있는 요트를 정통으로 맞추면서. 경찰에게 고발 당한 뒤 "그래, 나 없으면 세상이 얼마나 잘 돌아가나 보자" 투덜거리며 교도소에 들어가는 핸콕. 귀여운 투덜이 이미지를 가진 배우 윌 스미스가 연기하는 까칠한 수퍼 히어로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투덜이 핸콕을 근사한 이미지로 바꿔주겠다고 제안하는 PR 전문가 레이 역 제이슨 베이트먼과의 호흡도 좋다. 개봉 한참 전에 거의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되는 요즘 블록버스터 마케팅 관행에서, '핸콕'은 마지막까지 레이의 아내인 메리(샤를리즈 테론)의 존재를 감춰왔다. 수퍼 히어로의 기원과 관련해 준비한 '핸콕' 비장의 반전이면서, 동시에 이 영화가 뒷수습에 곤란을 겪는 가장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시민들이 거부하는 영웅이 등장했다. 손에는 술병, 입에는 욕을 달고 사는 핸콕(윌 스미스)이다. 영락없는 노숙자 차림에 세상을 구한답시고 민폐만 끼치는 사상 최악의 수퍼 히어로. 스스로는 잘해보려고 하지만, 건드리는 일마다 최악이다. 하지만 PR 전문가 레이(제이슨 베이트먼)가 나서면서 전통적인 영웅의 이미지를 조금씩 되찾는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레이의 아내 메리(샤를리즈 테론)와 만나면 핸콕의 초능력이 약해지는 것. 어떻게 된 일일까. 전문가별점 새로운 히어로지만 중반 이후에는 엉뚱한 길로 빠져버린 것 같은 아쉬움. ★★★ (이상용·영화평론가) 새로워지려는 안간힘에 박수를 보낸다. 별 반 개는 그에 대한 보상. ★★☆ (황희연·영화칼럼니스트)
- 세계 요트스타 충출동… 전곡항이 부른다!
- [경향닷컴 제공] ㆍ화성 보트쇼·세계요트대회 11일 개막 보트와 요트의 대향연이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는 ‘해양문화, 보고 체험하고 느끼자’를 주제로 11~15일까지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마련한 것. 세계적인 요트 브랜드의 선박이 줄지어 전시되고 세계 톱 선수가 펼치는 화려한 레이스를 코앞에서 볼 수 있다. 게다가 보트를 주제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가족이 함께 이색체험을 즐겨볼 만하다. ▲ 세계 톱 선수의 열띤 각축전 이번 행사의 최고 볼거리는 단연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다. 요트 세계 1위인 이언 윌리엄스(영국)를 비롯해 10위권에 속한 10개팀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화려한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 게다가 이번 대회에 참가 자격을 얻은 12개팀에는 아시아대표로 나서는 일본팀과 함께 한국 대표로 선발된 전남팀(임승철 선수 외 4명)이 포함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참가팀이 동시에 출발하는 플릿레이스 방식과 달리 2개팀이 서로 견제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매치레이스 방식으로 치러져 박진감을 더할 예정이다. 결선경기는 요트전문 방송인 Sail TV를 통해 세계 100여개국에 중계된다. 국내에서 제작된 최초의 국제 경기용 요트인 ‘G마린호’가 이번 경기에 투입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 보트 관람에서 모형배 조립까지 200만원짜리 1인용 보트에서부터 60억원짜리 초화화 요트까지 전세계 유명 보트와 요트는 물론 의류와 장비 등 수상레포츠 관련 제품을 보고 탈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게다가 전시장에는 보트를 주제로 한 각종 체험과 게임을 이벤트체험존에서 즐길 수 있다. ‘모형배 조립체험’은 조립식 모형배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또 갑판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체험해보는 ‘덱 게임(Deck Games)’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해 즐기는 체험거리다. 이 밖에 경기 국제 보트쇼 및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를 가상공간에서 관람하고 이벤트 아이템을 체험하는 시뮬레이션 PC게임 ‘세컨드라이프’와 무선 모형보트를 조종해보는 ‘RC 보트 도킹게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 보트체험 등 부대행사도 다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행사는 바다와 요트가 어우러진 실외체험. 바다사진 전시회, 해양 그리기대회, 카누·카약 시승, RC 보트게임, 슈퍼보트 및 매치 레이싱 요트 시승, 펀보트 체험, 낚시 어선 승선체험 등 야외행사가 다양하다. ‘매치 레이싱 요트 시승’은 최고급 요트의 선상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고 전시 중인 보트와 요트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슈퍼 보트 시승’도 이색 체험 중 하나. 또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 ‘낚시 어선 승선체험’은 주말인 14·15일의 경우 이미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밖에 보트 퍼포먼스쇼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바다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해양 그리기 대회’ ‘조개잡기 갯벌체험’ ‘승마체험’ 등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 Tip/ 행사 100배 즐기기 ▲ 모형배 만들기 프로그램은 10분간 설명을 듣고 진행자와 함께 준비된 재료를 활용해 거북선, 판옥선, 로마군선 등 4종의 모형배 중 1개를 선택해 만들고 가져갈 수 있다. 1일 8회, 1회 60명. ▲ 카누와 카약은 전문요원에게 10분간 기초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요청에 따라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매일 3회 운영. ▲ 전시 중 보트와 요트를 직접 타고 전곡항 일대를 둘러보는 ‘슈퍼보트 시승체험’은 1일 3~4회, 1회 32명까지 선착순 실시한다. 체험시간은 30분. ▲ 경기문화재단에서는 한국무용, 국악과 비보이의 퓨전 공연, 도립예술단의 ‘리듬 앙상블’, 어린이 동요제, 타악 퍼포먼스, 패션쇼, 불꽃놀이. 해군 군악대 공연 등의 부대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 행사기간 동안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86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셔틀버스는 서울역, 수원역, 인천, 의정부, 안산시 등 5곳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한다. 출발 지역 및 날짜별로 오전 9~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홈페이지(koreaboatshow.org) 참조.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6.9~6.13)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9일(월) ▲ 국무총리실 - 간부회의(09:00) - 차세대 아랍지도자단 접견(15:00) - 美지구정책연구소장 접견(16:00) - 원자력 30주년 기념식(17:30) ▲ 기획재정부 - 실·국장회의(장관, 08:00) ▲ 지식경제부 - 일본 출장(장관, 6.6~6.9) - 철의 날 행사(1차관, 18:00) - 원전 30주년 기념식(2차관, 17:3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00) - 농어촌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위촉식(장관, 15:00) ▲ 공정거래위원회 - 간부회의(위원장, 08:00) ▲ 한국은행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비상대비/을지연습 교육(2차관, 10:30) -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회 실무당정협의(1차관, 15:00) ◇ 10일(화) ▲ 국무총리실 - 국무회의(08:00) ▲ 지식경제부 -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08(2차관, 09:00) - u-IT클러스터 지원센터 준공식 및 간담회(장관, 11:30) - 호주 퀸즈랜드주 통상장관 면담(2차관, 14:00) - 국제부품소재산업전(장관, 15:00) - 국가환경경영대상 포상식(장관, 16:00) - Young Arab Leaders 대표단 면담(장관, 17:00) ▲ 농림수산식품부 - 1차관 소속 국장회의(1차관, 08:00) - 2차관 소속 국장회의(2차관, 08:00) -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농전현안 간담회(장관, 14:00) ▲ 공정거래위원회 - 국정운영방향 강연(위원장, 16: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제1차관, 08:00) - 6.10 민주항쟁 기념식(장관, 10:00) ◇ 11일(수) ▲ 국무총리실 -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식(11:00) ▲ 기획재정부 - 중소기업성공전략회의(장관, 10:30) ▲ 지식경제부 -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장관, 14:30) ▲ 농림수산식품부 - 국장회의(장관, 08:00) - 중소기업성공전략회의(1차관, 10:00) ▲ 공정거래위원회 - 제1차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위원장, 10:30) - 전원회의(부위원장, 14:00) ▲ 한국은행 - 동향보고회의(09:00) - 외빈면담: JP Morgan Chase CEO of Treasury&Securities Services Ms. Heidi Miller(이광주 부총재보, 14: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전국통제부장회의(장관, 14:00) - 노근리 역사공원 기공식(2차관, 14:00) - 고위공무원 임용심사위원회(1차관, 15:00) ◇ 12일(목) ▲ 국무총리실 - 자유총연맹 창립54주년 기념 국민통합-선진사회 선도다짐대회(10:30) - 세계 헌혈의 날 기념식(14:00) ▲ 기획재정부 - 경제정책조정회의(장관, 08:00) - 차관회의(1차관, 14:00) ▲ 지식경제부 - 울산상의 강연(장관, 10:00) - 월성원전 현장점검(장관, 12:20) - 러시아 국경일 기념리셉션(장관, 18:35)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00) - 2차관 소속 국장회의(2차관, 08:00) -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09:00) ▲ 공정거래위원회 - 취임 백일 기자오찬 간담회(위원장, 12:00) - 대구사무소 순시(위원장, 16:30) ▲ 한국은행 - 금통위 본회의(09:00) - 창립 제58주년 기념 특별오찬 인사말씀(11:50) - 제58주년 창립기념식(14:00) - 한은동우회 정기총회(총재, 16:30) - 창립 제58주년 기념리셉션(18: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전국자원봉사지도자 워크숍(장관, 14:00) - 한국자유총연맹 창립54주년기념행사(2차관, 10:30) ◇ 13일(금) ▲ 국무총리실 - 이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접견(15:00) ▲ 기획재정부 - G8 재무장관회의(장관) ▲ 지식경제부 - 당진화력 7, 8호기 준공식(2차관, 11:00) ▲ 농림수산식품부 - 1급회의(장관, 08:00) ▲ 공정거래위원회 - 대구 상공회의소 강연(위원장, 07:30) - 홍보 및 정책 조정회의(부위원장, 10:30) ▲ 한국은행 - 창립기념 포상 수상직원과의 오찬간담회(12:00) ▲ 행정안전부 - 간부회의(장관, 08:00) - 중앙 징계위원회(1차관, 15:00) - 부서별 간부회의(2차관, 17:00)
- 여수는 밤이 더 끝내줘브러~ 와서 봐야 안당께!
- [경향닷컴 제공] 전남 여수는 항구도시다. 수많은 섬과 리아스식 해안을 낀 천혜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춰 ‘한국의 나폴리’로 불린다. 한낮 활기 넘치는 항구는 밤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그만큼 야경이 아름답다. 여수 밤풍경의 으뜸은 돌산대교와 유람선투어. 형형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진 바다와 섬, 항구 풍경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이국적이다. 게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인 진남관과 해돋이 명소 향일암, 포근한 느낌의 방죽포해수욕장 등 둘러볼 관광지가 적지 않아 초여름 밤을 제법 운치 있게 보낼 수 있다. ▲ 여수 돌산대교 야경동·서·남으로 항구를 꿰찬 여수는 49개의 유인도와 268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섬마다 태곳적 신비함을 그대로 간직해 바다를 마주하면 이내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여수관광의 매력 중 하나가 야경. 상업항으로 활기찬 여수는 밤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을 맞는다. 야경은 돌산대교가 으뜸. 길이 450m, 폭 11.7m의 사장교로 만들어진 돌산대교는 돌산읍과 남산동을 연결하는 연륙교다. 교각기둥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조명이 바다와 섬, 항구와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국적 정취에 빠져들게 만든다. 인근에는 장군도, 돌산공원, 유람선선착장, 거북선 모형체험관, 해수타운, 카페 등이 조성돼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 야경 투어 유람선여수에서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야경은 선상투어다. 158톤급 뉴스타호를 타고 오동도를 출발해 자산공원, 해양공원, 돌산대교, 국동 어항단지를 돌아보는 1시간짜리 코스다. 야간에 유람선을 타고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코앞에서 보는 맛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흥을 선사해 준다. 야경관광에 앞서 둘러볼 관광지도 인근에 지천이다. 여수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오동도는 194종의 희귀수목으로 이뤄진 자연림이 아름답고 용굴, 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장관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768m 길이의 서방파제를 따라 가면 오동도에 이른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오동도는 수평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등대와 음악분수대, 동백열차 등의 시설을 갖춰 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다. 오동도 앞바다를 가르면 질주하는 모터보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 진다. ▲ 항일암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박람회와 관련된 내용을 영상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엿볼 수 있고 여수문화와 축제, 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진남관과 향일암도 여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은 단층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유일하게 현존하는 전라좌수영 건축물이다. 이곳은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해인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세운 75칸의 대형 객사다. 길이 54.5m, 높이 14m 규모에 68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가 웅장하다. 우정국이 생긴 이후 최초로 그림엽서를 만들 때 우리나라 상징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 동백나무숲과 아열대 식물이 울창한 암자는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범종소리와 함께 맞이하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인근 방죽포해수욕장도 둘러볼 만하다. 항아리 속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해수욕장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와 200살을 훌쩍 넘긴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명물. 겨울에도 기온이 따뜻해 사계절 백사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고 영화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그림 같은 풍광이 자랑이다. - 두봉마을은 일출·일몰 명소 - ▲ 자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찾아가는 길: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여수/서울→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진주IC→남해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여수 ▲주변 볼거리:모사금·신덕·만성리·장등해수욕장, 마래터널, 소호요트경기장, 해안카페촌, 소호회 타운, 해양수산과학관, 사도, 낭도, 금오도, 안도, 개도, 거문도, 백도 등 ▲맛집:황소식당(게장&백반정식, 061-642-8007), 함남면옥(냉면, 061-662-2581), 구백식당(서대회&갈치구이, 061-662-0900), 노래미식당(노래미탕, 061-662-3762), 칠공주장어탕(붕장어탕, 061-663-1580) 등 ▲해넘이&드라이브 명소:여수 곳곳이 일몰과 일출 명소지만 그중 으뜸은 두봉마을이다. 순천 해룡면 월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863번 지방도를 타면 닿을 수 있다. 통행량이 적고 한산해 낙조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숙박:프랑스모텔(061-681-0001), 자이모텔(061-683-2266), 모텔오페라(061-644-5005) 등 ▲여행상품:감춰진 보석 김천! 별빛기행(솔항공여행사, 02-2279-5959), 별따라 소리따라 남도 선비여행(롯데관광개발, 1577-3700), 夜~한밤에 섬&크루즈(현대마린개발, 1600-0513) ▲문의:여수시 관광진흥과 (061)690-2037, 오동도 유람선사 (061)663-4424
- (주목!이기업)하이쎌 `M&A로 新성장동력 확보`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코스닥 기업의 인수합병(M&A)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꾼들의 머니게임으로 인해 투자자들만 피해를 보는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M&A가 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우량한 기업이 우회상장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최근 사례에서는 하이쎌(066980)이 대표적인 경우로 꼽힌다. 하이쎌은 지난 3월 현대라이프보트 지분 100%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표면상으로는 하이쎌이 현대라이프보트를 인수한 것이지만, 사실상 현대라이프보트가 하이쎌을 통해 우회상장한 것이다. 하이쎌은 LCD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고, 현대라이프보트는 구명정 제조업체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결합 시너지는 없다. 앞으로도 모회사와 자회사의 관계 속에서 독립적인 사업부문이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양사 모두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문을 유지함으로써 우량 회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회사 전체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라이프보트, AIM 상장 추진중인 우량회사 ▲ 현대라이프보트 구명정현대라이프보트는 지난 1975년 현대그룹의 자회사인 경일요트로 설립된 이후 현대정공과 합병했다가 분사한 구명정 및 특수선박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대형선박에 필수적으로 장착돼야 하는 구명정을 생산하는 국내유일, 세계 5위 업체다. 최근 조선 경기의 호황과 맞물려 지난달 수주량은 104척을 기록했고, 이로써 창사 33년만에 구명정 생산대수 3000척을 돌파했다. 남상우 하이쎌 총괄사장은 "현대라이프보트는 코스닥 기업인 하이쎌이 모회사가 됨에 따라 대외적인 신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수주량이 급증한 것은 양사의 결합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하이쎌은 현대라이프보트를 영국 대체투자시장인 AIM 시장에 연내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기업금융 컨설팅 회사인 토자이캐피탈코리아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윤종선 하이쎌 대표이사는 "대운하 관광선과 요트 등의 생산을 위해 6월말까지 제2공장을, 그리고 2010년 상반기까지 제3공장을 신축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자금수요에 대비해 AIM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토자이캐피탈그룹의 사업아이템, 과거 실적, 성장성 및 기타 부문 등에 대한 예비적 검토 결과 현대라이프보트의 상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올 해 안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쎌,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현대라이프보트가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 하이쎌의 실적도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하이쎌은 1분기 영업이익이 2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하이쎌은 전기와 전년동기에 각각 9억4000만원, 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완벽하지 못한 흑자전환이다. 후면광원장치(BLU) 사업부문이 9억92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싸이더스SL 사업부문에서 7억43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연말부터는 싸이더스SL 사업부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더불어 리틀즈월드, 빌드어베어워크숍 등의 인기를 이어가면서 4분기경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윤 대표는 "지난해 금형 및 핸드폰 렌즈 사업 등 지속적인 적자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당분간 이와 같은 기조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요트, 현대라이프보트와 하이쎌의 첫 결실 하이쎌은 최근 요트와 대운하 관광선, 레저용 특수선박의 제조 및 운영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자회사 현대요트㈜를 설립했다. 하이쎌의 자회사인 현대라이프보트가 36%, 하이쎌이 15%의 지분을 출자했다. 두 회사의 첫 합작품이 된 것이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올해 초 요트 및 해양레저 장비 제조를 목적으로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에 조선소 부지 3만평을 확보해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진양곤 현대라이프보트 회장은 "현대요트는 여수 해양엑스포와 대운하에 적합한 요트 및 관광선, 수상택시 등을 생산 제조하는 등 해외 브랜드를 압도하는 국내 최고의 해양 브랜드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하이쎌, 26억 규모 3자배정 유증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