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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모터쇼)"가정의 달, 아이 손잡고 모터쇼 갈까"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가정의 달 5월에 치러지는 `2008 부산 국제모터쇼`는 국내외 신차 전시는 물론 가족 단위로 나들이에 나설 관람객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부대 행사가 준비됐다.벡스코(BEXCO)는 이번 행사기간에 1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컨벤션홀이나 다목적홀, 야외전시장 등에서 미니카 전시회, 뮤지컬 공연, 자동차 아트 페인팅 등의 행사가 진행돼 부모들은 물론 함께 온 어린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에 공개되는 3일부터는 추첨을 통해 승용차 1대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입장료는 초·중·고생 3000원, 일반인은 6000원이다.◇ 부산모터쇼, `어린이 세상`국내외 완성차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니사의 `플레이 스태이션3 그란투리스모 체험행사`와 어린이 자동차 사고 예방과 자동차 안전교육을 재미있게 구성한 자동차 관련 뮤지컬 공연 `노노 이야기`, 미니카 수집가인 김은엽씨의 작품을 공개하는 `미니카 전시` 등 어린이 관람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또 모형 자동차 전시행사, 자동차 아트 페인팅, 카오디오 페스티벌, 페이스 페인팅, 무선 조종 자동차 경주대회 등도 열린다. 이와함께 각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과 가수 초청공연, 연예인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자동차, 매일 1대씩 쏜다부산 모터쇼에서는 반드시 참가해야하는 부대행사가 있다. 바로 매일 유료 입장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동차 경품 추첨행사다. 가족들과 함께 모터쇼 행사를 즐기면서 행운을 노려볼 만하다.3일 현대차 i30를 시작으로 푸조 207GT(4일), 르노삼성 QM5(5일), GM대우 뉴라세티(6일), 쌍용차 액티언(7일), 기아차 프라이드(8일), 현대차 베르나(9일), 기아차 뉴모닝(10일), GM대우 뉴마티즈(11일), 폭스바겐 뉴비틀(12일) 등 모두 10대가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경품 차량 추첨은 매일 오후 5시30분 벡스코 본관내 글래스홀에서 진행된다.◇ 입장료, 초·중·고생 3000원..일반인 6000원이번 부산 국제모터쇼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마감 시간이 오후 5시이기 때문에 늦어도 이 시간까지는 벡스코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 입장료는 지난 2006년과 같이 초·중·고생 3000원, 일반인 6000원이다. 단체(30인 이상)인 경우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때 5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취학전 아동이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동반자 1인을 포함한 장애인(1~2급까지)은 무료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편하지만 자가용 이용도 가능하다. 60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이 마련돼 있다. 벡스코내 주차장만 유료(1시간당 1000원)이고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해강초등학교, 시립미술관 등의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내일부터 제1회 경기도 프랜차이즈 박람회, 80여개 업체 참여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프랜차이즈 업체의 활성화 및 가맹점 유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제1회 경기도 프랜차이즈 박람회(http://www.ggfranchiseexpo.com/)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이번 박람회에선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금융, 세무, 부동산, 법률상담 코너가 운영되며 우수업체들의 창업설명회도 함께 한다. 또한 박람회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취업상담도 동시에 열려 구직의 기회를 제공된다. 이밖에도 △ 25일, 2008년 창업동향과 유망업종 분석 (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 △ 26일, 가맹점 창업과 성공 마인드 ( 프랜차이즈 산업연구원 장재남 원장 ) △ 26일, 소점포 매출 배가 전략과 우수경영 사례 ( 한국컨설팅그룹 최재희 대표 ) △ 27일, 가맹 거래 사업볍의 이해와 대응전략 (삼가 김경찬 대표)의 특별강좌도 개설된다. 이외에도 25일 오후2시에는 유명가수들이 참여하는 박람회 개막축하행사가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진행된다. ▶ 관련기사 ◀☞사바사바치킨호프, 오는 25일부터 경기도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가족이 함께하는 맥주전문점, 경기도 수원에 선보인다☞프랜차이즈창업, 지역을 공략하라☞경기도 최대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오는 4월25일~◇ 박람회 참여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브랜드명업종(주)마쪼퓨전분식마쪼(주)알즈너발교정구(주)엘케이푸드피아조치조치(주)오성엠테크배리텍 배터리 재생시스템(주)호경에프씨외식(코바코)가평에코피아개성보쌈개성보쌈경기도 요트 경인일보 고양시 과천시대신원예구들박사난방필름그린포스제누리피자금산홍삼 김포 꾸버스 치킨꾸버스치킨농업회사법인 샌드리버㈜for River대성농장오리동수원세무소뜸팡이물류무주천마 작목반무주천마뮤직홈서비스(뮤직홈)미니포인트외식 미디어 1636말로거는전화미래지앤에스럼보트미트앤 월드외식(왕대감,대게킹크랩)베리어스아이스크림본비파피부케어부일식품동태요리 부경정부천시 비전플러스명가한우사이버 글로벌뮌헨 아이스펍삼성라인 세현FC와인숙성치킨베리웰세화P&P잡콜(jobcall)수원시순천함초자염전통소금슈퍼평택슈퍼평택스게티선우재덕스파게티스코리아스코리아웰케어스탠다드인포치킨쇼시에스푸드도토구이치킨시오니스라이프스타일시오니스시흥시 신용보증재단 신화창조원케어씨엔제이멘토스안산시안산시안성시2012 세계민속문화올림픽개최도시오세우김치찜용인시용인시청우리은행 원광아이티베스트프랜드(커피자판기)월드컵재단 유토코리아쾌걸제로은성C.S에코스텍의왕시 옹골찬옹골찬이천시쌀 도자기 농산물일경훼미리해피스마일임광 그대家자기손트레이딩의료기기장안대 전통찻집 안방전통찻집㈜ 스페컴POS㈜ 태풍 F&B다라치,화계돈가㈜대대에프씨바비큐보스㈜디앤더블유안방열풍그릴㈜디즈가르텐비어㈜로드벅스롯데원샷아이스크림㈜미당남원골추어탕과 나주곰탕㈜사바에프앤비사바사바치킨호프㈜에스디프랜차이즈황장군 복마을㈜에코베이스비타민C샤워기㈜참살이 L&F뚝탁㈜치어스치어스㈜테마로전자로봇스토리㈜파로스이앤아이쪼끼군다리치킨지동순대 창업경영전략연구소 창지유통광돌이천사의 선물한국데코코카이스 전자카이스태명종합식품태명태성산업도소매(의성흑마늘)투어컴투어컴파주시파주시팔라지오 코리아(더 궁)더 궁 포스디지에프밥스틱 요기꺼리포천시봄꽃나들이프랜차이즈협회 하나코 한국스페셜티맥주호가든,스텔라한국이안스한국이안스현대자동차 홍인 T&C일석삼조 버섯매운탕화성시 GSAM우리동네 GDS KT OB2카스레몬TBBC코리안숯불바베큐
- ‘학다리 미녀’ 황인영, 패리스 힐튼으로 깜짝 변신
- ▲ 황인영[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학다리 미녀’ 황인영이 패리스 힐튼으로 변신한다. 황인영은 최근 케이블TV ETN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백만장자의 쇼핑백’ MC로 발탁돼 대한민국 상류 1%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한다. 이를 위해 황인영은 평소 즐겨 입던 심플한 의상을 벗고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 ‘패리스 힐튼 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백만장자의 쇼핑백’에서는 명품 웨딩 스토리, VIP만을 위한 영화관, 펜트하우스, 요트, 크루즈 여행 등 럭셔리한 아이템이 줄줄이 소개될 예정으로 있다. ‘백만장자의 쇼핑백’은 황인영과 함께 패션 에디터 박만현, 프로젝트 디렉터 박지원이 공동 진행하며 2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11시 방송된다.▶ 관련기사 ◀☞[포토]황인영, '선생님, 저 오늘 실수 안하겠죠?'☞[포토]황인영, '완벽한 무대를 위해 연습 또 연습!'☞[포토]황인영, '오랜만이라 너무 떨려요~'☞[포토]황인영 패션쇼 모델 나들이, '저 여전하죠?'☞[포토]황인영, '패션쇼에서 8등신 몸매 유감없이 뽐내'
- 김준기 회장이 풀어놓은 `사업여정 40년사`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동부그룹을 창업한 지 40년째를 맞는 김준기 회장. 그가 40년의 사업 여정을 공개석상에서 풀어놓았다.14일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김 회장은 이어진 강연에서 사업을 결심한 배경부터 하나씩 소개했다. 김 회장은 특히 "20대 초반에 겁없이 추진한 종합관광레저사업을 포기하고, 합작선이었던 미국 디즈니랜드를 일본에 빼앗긴 것은 지금도 안타깝다"고 했다.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고, 스키장·경마장·호텔·카지노·요트 경기장 등 대규모 종합관광레저 단지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을 중심으로 당시 오지였던 소양강-설악산-동해안-소금강을 연결하는 일일 관광 코스도 구상했습니다". 김 회장은 종합레저사업을 위해 1969년, 24세에 자본금 2500만원과 직원 2명으로 동부건설을 설립했고 잇달아 동부관광, 동부고속, 동부상호신용금고를 설립했다.그러나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종합관광레저사업은 중도에 포기해야 했다. 김 회장은 "여러가지 몰이해와 질시, 모함 등으로 포기했다"며 "함께 추진하던 사업이 무산된 미국의 디즈니랜드가 일본 동경으로 옮겨 가서 크게 성공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김 회장은 또 "중동 건설시장 진출로 개인의 소득순위 국내 1~2위를 다투게됐고 건설업계 랭킹도 60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1973년 오일쇼크가 발행하자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외화벌이를 하기로 했다. 현대건설보다 3년이 빨리 진출해 1980년 중동에서 사실상 철수하기까지 총 2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그는 또 "80년대 들어와 중동에서 성공한 다른 건설사들이 벌어들인 외화로 부동산, 채권, 사옥에 투자할때 산업투자를 결심했지만, 선발그룹들이 국내 산업 대부분을 선점해 마땅히 할 것이 없어 방황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이와 함께 "1970년대 말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호남에틸렌과 호남석유화학을 민영화하면서 인수를 제안했지만, 정치적 배려가 내 기업인생의 방향이 아니라고 판단해 사양했다"고 소개했다.김 회장은 1980년 부실기업인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을 인수해 회생시킨 일도 회고했다. "한국자동차보험은 민간기업(삼화그룹 소유)을 주식도 한주 갖고 있지 않은 정부가 경영한 웃지 못할 형태의 회사였습니다. 한국자보는 인수 당시 매출 2000억원에 은폐된 적자만 2000억원으로 보험금 지급불능 상황인데도 직원들은 회사를 사회단체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20대 초반에 사업을 시작, 현재 매출 10조원대 그룹으로 성장시킨 김 회장은 그러나 현재 대규모 적자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비메모리반도체사업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못했다. 김 회장은 "이 사업은 막대한 투자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만이나 싱가포르, 이스라엘, 중국 등에서는 국가 정책사업으로 직접투자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동부는 산업보국의 사명감으로 국가 투자나 지원없이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애둘러 심정을 밝혔다.김 회장은 강연의 말미에서도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이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한국의 전자산업 기반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힘든 길이지만 분투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가 이날 강연에서 "선진국형 사업, 첨단사업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제도적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한 것도 이같은 인식에서 출발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 세계1위부자에서 알거지로…브루나이版 `왕자의 난`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유력한 가문의 재산 다툼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가리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에 인접한 동남아시아 자원 부국(富國) 브루나이에도 왕자의 난이 벌어져, 막내 왕자가 역사상 기록에 남을 만한 재산을 잃고 알거지로 전락하게 됐다. ▲ 제프리 볼키아 브루나이 왕자(왼쪽)와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현 국왕의 막내 동생인 제프리 볼키아(54) 브루나이 왕자의 극적인 몰락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과거 영국 보호령이었던 브루나이를 지난 1967년부터 통치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동생 제프리를 제압한 무기는 회계 감사와 고소. 220억달러 재산을 보유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왕으로 알려진 볼키아 국왕은 10년 전 왕실 재정의 회계 감사를 벌여, 동생 제프리가 투자청장과 재무장관 재직 시절 148억달러를 횡령했다고 고소했다. 영국 연방 국가들의 재판을 담당하는 추밀원은 지난해 말 제프리 볼키아 왕자에게 모든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제프리 볼키아 왕자는 법원에 형도 정부 재산을 횡령했다고 반론을 폈지만 추밀원은 형의 손을 들어줬다. 부인 3명, 첩 4명 아래에 자식 18명 등 대가족을 거느린 가장인 왕자는 법원 패소로 재산을 하나씩 내주고 있다. 그 명단도 화려하다. 압류된 재산은 ▲2억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5개, ▲고급차 1700대, ▲대형 요트, ▲프랑스 플라자 아테네 호텔, ▲피카소, 르누아르, 모딜리아니 등 명화 100점 등이다. 오는 4일 55층짜리 뉴욕 팰리스 호텔을 몰수당할 처지다. 형의 실력 행사에 밀려 궁지에 몰린 제프리 볼키아 왕자는 결국 우애에 기댔다. 제프리 왕자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며 "나는 단지 이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입이라도 얻었으면 좋겠다"고 체념하듯 털어놓았다.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고성… 그 성벽을 걷다
- [조선일보 제공] 가끔 '글을 써서 뭐하나' 하는 무력감에 빠질 때가 있다. 글로는 도저히 완전하게 전달하지 못할 것 같은,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풍광이나 예술품을 가끔 만난다. 두브로브니크(Dubrovnik)에서 그런 무력감을 느꼈다. 두브로브니크 필레 성문(Pile Gate)을 들어섰을 때, 눈앞에서 누군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린 것 같았다. '번쩍' 하는 느낌. 21세기에 이렇게 완벽하게 보존된 17세기 바로크 도시가 남아있다니. 그것도 여전히 주민들이 거주하는, 살아 숨쉬는 도시라니. 두브로브니크는 크로아티아(Croatia)에 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발칸반도에 있는 나라다.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와 마주 보고 있다. 두브로브니크는 이 나라 최남단, 아드리아해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다. 역사가 긴 도시다. 7세기 로마 도시 에피다우룸(Epidaurum)이 이민족의 침입을 받고 붕괴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로마인들이 인근 라우스(Laus)란 바위섬으로 피신했다. 섬에 세운 도시는 라우사(Lausa)라 불리다, 라구사(Ragusa)로 차츰 변했다. 라구사 바로 앞 육지에는 크로아티아 민족의 도시 두브로브니크가 있었다. 라구사와 두브로브니크는 당연히 교류가 빈번했다. 두 도시를 가르던 좁은 해협은 10~11세기 메워져 길이 됐다. 현재 두브로브니크를 가로지르는 중앙 거리 플라카(Placa)다. 애인 같던 두 도시는 12세기 아예 살림을 합쳐 하나의 도시로 통합했다. ▲ 성모 승천 성당두브로브니크는 해상무역 거점으로 번성했고, '두브로브니크 공화국'으로 발전했다. 호화로운 교회와 거대한 공공건물, 첨탑이 도시를 빼곡하게 채웠다. 예술이 꽃을 피웠다. 비극은 1667년 4월 6일 두브로브니크를 찾아왔다. 지진 그리고 이어 발생한 화재로 시민 5000명 이상이 죽었다. 궁전과 교회와 수도원이 대부분 폐허가 됐다. 두브로브니크는 주저앉지 않았다. 새로운 도시가 잿더미 속에서 피닉스처럼 솟아올랐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평화롭게 혼재하던 도시가 '재건축'을 통해 바로크 양식으로 차분하게 통일된 도시로 바뀌었다. 비극은 약 400년 뒤 다시 찾아왔다. 20세기 말, 크로아티아가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유고 전투기가 두브로브니크를 폭격했다. 크로아티아가 독립한 뒤 옛 모습을 되찾았지만, 도시 여기저기 남은 포탄 흔적은 비극을 말없이 증명한다. 두브로브니크 둘러보기는 필레 성문에서 시작한다. 1537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세워진 성문을 들어서면 바로 플라카. 서쪽 선창가로 뻗은 플라카는 등뼈에 해당하고, 플라카에 수직으로 붙은 골목들이 갈비뼈처럼 도시의 골격을 만들어낸다. 성문과 마주보는 오노프리오 분수(Onofrio's Fountain)는 1438년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오노프리오가 설계했다. 화려한 조각 장식은 지진으로 대부분 사라졌다. 분수 왼쪽에 성 구세주 교회(Saint Savior Church)가 있다. 지진으로 붕괴하지 않은 드문 건물 중 하나다. 콘서트나 공연이 있을 때 문 연다. 맞붙은 프란체스코회 수도원과 박물관(Franciscan Monastary & Museum·20쿠나(HRK)·1쿠나=약 190원)은 꼭 봐야 한다. 유럽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약국(pharmacy)이 1391년부터 여태 영업 중이다. 다시 플라카를 걷다 오른쪽으로 세르비아 정교회 교회 & 박물관(Serbian Orthodox Church & Museum·10HRK)이 보인다. 교회 예술품이 가득하나, 백미는 크로아티아 화가 블라호 부코바치(Bukovac) 컬렉션이다. ▲ 세계 각국 요트가 몰려드는 두브로브니크 항구의 한 식당조금만 가면 광장이 나온다. 유럽의 유명한 기사(knight) 중 한 명이던 올란도 조각이 서 있는 기둥(Orlando's Column)을 종탑(Bell Tower)과 스폰자 궁전(Sponza Palace), 성 블라시우스(Saint Blasius) 교회가 둘러싸고 있다. 블라시우스는 두브로브니크의 수호 성인. 블라시우스는 라틴어이고, 크로아티아어로는 블라호(Vlaho)라 한다. 도시의 수호 성인을 모신 교회라 웅장하고 화려하다. 스폰자 궁전은 원래 세관이었다가 조폐청, 국고, 은행으로 사용했다.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롭게 섞여 아름답다.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면 플라카만큼 넓은 길로 들어선다. 왼쪽에 렉터 궁전(Rector's Palace·35HRK)이 있다. 렉터는 두브로브니크 최고통치자를 지칭하는 말. 렉터는 재임 기간이 고작 1개월로, 40세 이상 귀족들이 돌아가며 맡았다. 권력을 한 사람이 독점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성모 승천 성당(Cathedral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이다. 보라색 대리석 제단이 장엄하면서도 아름답다. ▲ 두브로브니크 전경두브로브니크 둘러보기는 성벽(50HRK)에 올라가보지 않고서는 끝났다고 할 수 없다. 필레 성문 바로 옆 계단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다. 13세기 처음 세워지고 15세기 오스만투르크의 공격에 대비해 강화한 성벽은 길이가 2㎞쯤 된다. 도시 자체를 감상하려면 북쪽, 그러니까 내륙 쪽이 좋다. 크림색 석회암으로 지은 건물들이 따뜻한 주홍색 기와 지붕을 이고 있다. 현실이라고 믿기엔 너무 파란 바다와 환상적 대비를 이룬다. 어떻게 어디를 찍어도 달력 사진이다. 눈을 감으니 그 초현실적으로 푸른 바다가 다시 출렁거린다. ▲ 렉터 궁전(오른쪽)과 스폰자 궁전(정면) 크로아티아에는 역사와 문화가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도시가 두브로브니크 말고도 많다.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궁전이었다가 도시가 된 스플리트(Split)가 대표적이다. 수도 자그레브(Zagreb)는 소박한 매력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플리트비체(Plitvice) 호수공원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푸른 물색이 환상적이다. 크로아티아 일주 여행상품은 여행 마켓플레이스 옥션여행(http://tour.auction.c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검색창에서‘크로아티아’를 치면 바로 뜬다. 전문 인솔자와 동시통역사가 동행한다. 영상앨범도 제작해준다. 3월 22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6박8일 기준 330만원부터. 1644-6747 ▲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 관련기사 ◀☞봄 기운따라 언 마음 녹이러 가자☞떠나자! 캠핑카로☞구경만 하던 동물원 ''이젠 옛말''
- 브래드 렌프로 사인은 헤로인 과다 투여…LA 검시소 발표
- ▲ 故 브래드 렌프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난 달 LA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화 배우 브래드 렌프로(25)의 사망원인이 헤로인 과다 투여로 밝혀졌다. 미국 인터넷 연예 매체인 US 매거진 등 외신들은 “LA 카운티 검시소가 브래드 렌프로의 사인을 마약의 일종인 헤로인 과다 투여로 결론지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LA 카운티 검시소는 브래드 렌프로의 죽음을 사고사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브래드 렌프로는 지난 1월15일 오전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죽음을 처음 발견한 브래드 렌프로의 친구는 14일 밤 브래드 렌프로가 친구들과 술을 마셨으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브래드 렌프로가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LA 검시소는 당시 브래드 렌프로의 사망 원인에 대해선 어떤 공식적인 발표도 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일간지들은 브래드 렌프로의 사망 원인에 대해 하나같이 약물 중독을 원인으로 꼽고 있었다. 브래드 렌프로가 12살 어린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렇다할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급기야 약물 중독과 각종 범죄사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래드 렌프로는 지난 1998년 코카인과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탄원서를 제출, 구속을 간신히 면한 바 있다. 그러나 2001년에는 요트 절도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으며, 같은 해 미성년 음주 위반으로 재활 명령을 받기도 했다. 2006년 5월에는 헤로인 구입 혐의로 체포, 결국 10일 동안 수감생활을 해야 하는 등 약물 관련 사건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다. 브래드 렌프로는 1994년 영화 ‘의뢰인’으로 데뷔, ‘굿바이 마이 프렌드’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사망 전에는 위노나 라이더와 빌리 밥 손튼과 함께 출연한 ‘인포먼스’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련기사 ◀☞[할리우드 톡톡] 로한, 브리트니...할리우드는 재활 치료 중☞[할리우드 톡톡] 베컴 부부 딸 입양하나...톰 크루즈에 조언☞[할리우드 톡톡] ‘뉴 키즈 온 더 블록’ 14년 만에 컴백 초읽기☞[할리우드 톡톡] 조니 뎁, 故 히스 레저 유작영화 출연 여부 관심☞[할리우드 톡톡]'굿바이 마이 프렌드' 아역 브래드 렌프로 사망 ▶ 주요기사 ◀☞주(JOO), 성대결절 불구 노력 거듭해 데뷔시기 앞당겨☞에릭, 고액 계약금 뿌리쳐...‘신화’ 해체 막은 1등 공신☞설특집극 ‘쑥부쟁이’ 16.2% 시청률로 마무리☞'무한도전' 비난 '아현동마님', 시청자 항의 빗발쳐☞'제2의 김태희?'...'서울대 얼짱' 임선희 최보윤에 누리꾼 관심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