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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
-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무자년 설 연휴가 찾아왔다. 연휴기간 동안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지만 이곳만큼은 종일 문을 열어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바로 극장이다. 추석 연휴와 함께 1년 중 가장 많은 가족 관객들이 몰린다는 설 연휴. 극장가는 아침 조조부터 저녁 심야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구비해두고 관객들을 유혹한다. 관객들 또한 모처럼 잘 차려진 영화의 만찬 앞에 어떤 영화로 입맛을 돋울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개봉영화 가이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영화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사전 정보를 꼼꼼히 챙겨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간 극장에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시간만 버렸다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은 2008년 한국 영화계 벽두를 강타하고 나선 흥행작이다. 지난 1월10일 개봉한 이후 24일 만에 315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포츠 영화는 안된다’는 충무로의 속설을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담은 ‘우생순’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친숙하게 볼 수 있다는 점. 더구나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아줌마’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는 측면에서 명절용 영화로 특히 그만이다. 감독 임순례 / 출연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124분 / 등급 12세 / 개봉 1월10일 ▲더 게임 설 연휴를 앞두고 1월31일 개봉한 한국영화 네 편 중 예상 밖의(?) 흥행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영화. 연기력이 보증된 신하균과 변희봉이 신체강탈이라는 이색 소재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팜므파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혜영과 신세대 여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은성 그리고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는 손현주 등 조연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나다는 평가. 무엇보다 1인2역을 소화한 신하균과 변희봉의 연기대결만으로도 영화적 긴장감이 팽팽하다. 감독 윤인호 / 출연 신하균, 변희봉, 이혜영 / 장르 스릴러 / 상영시간 116분 / 등급 15세 / 개봉 1월31일 ▲라듸오 데이즈 1930년대 경성. 일본에서 유학을 마치고 온 한량 PD 로이드(류승범 분)는 매사에 의욕이 없는 인물. 그러나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불꽃’에 꽂혀 버린 로이드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모아 ‘사랑의 불꽃’을 연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이드의 뜻대로 ‘사랑의 불꽃’이 진행될리 없다. 모인 성우들의 개성들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 하지만 팀의 불협화음이 관객들에게는 웃음으로 다가선다. 극의 구심점인 로이드 역을 맡은 류승범은 “‘라듸오 데이즈’는 각각의 캐릭터가 잘 살아난 영화”라며 “사람의 열정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감독 하기호 / 출연 류승범, 이종혁, 김사랑, 고아성 / 장르 코미디 / 상영시간 111분 / 등급 12세 / 개봉 1월31일 ▲원스 어폰 어 타임 1940년대 일제 강점기 하 경성. 낮에는 재즈 가수로, 밤에는 도둑으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춘자(이보영 분)에게 입맛을 당기는 제안이 들어온다. 바로 석굴암 본존불의 이마에 있었던 30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훔쳐오는 것. 하지만 동방의 빛을 바라는 이는 춘자 뿐만이 아니었다. 춘자는 과연 동방의 빛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영화 ‘가문의 위기’ 시리즈를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은 한국판 ‘인디애나 존스’를 표방한 코믹어드벤처 영화로 영화산업에 진출한 SK텔레콤의 첫 투자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분위기. 짜임새 있는 구성과 예상을 뛰어 넘는 큰 스케일 그리고 박용우와 이보영 성동일 등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감독 정용기 / 출연 박용우, 이보영, 성동일 / 장르 코믹어드벤처 / 상영시간 110분 / 등급 12세 / 개봉 1월31일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데뷔작 ‘말아톤’으로 단번에 흥행감독 자리에 오른 정윤철 감독의 신작. 황정민과 전지현 두 톱스타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황정민 분)와 방송국 휴먼다큐멘터리 PD인 송수정(전지현 분)의 관계를 통해 이 시대의 영웅은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소재의 엉뚱함과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은 작품이었다. ‘데이지’ 이후 햇수로 2년 만에 관객들 앞에 배우로 나선 전지현은 주근깨가 나 있는 ‘쌩얼’로 화면을 종횡무진하며 변신을 시도했다. 더 이상의 연기력 평가가 무의미하다는 황정민 또한 ‘슈퍼맨’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웃는 얼굴로 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 정윤철 / 출연 황정민, 전지현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102분 / 등급 전체 / 개봉 1월31일 ▲명장 19세기 중엽, 청나라 조정은 부패했고, 백성들은 굶주렸다. 결국 백성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태평천국의 난이 발생한다. 14년 동안의 기나긴 내전동안 전투와 굶주림으로 7천만 명의 사람들이 죽음을 맞게 된다. 기독교 사상을 모태하고 있는 농민 주축의 태평반란군과의 싸움에 패하고 홀로 살아남게 된 청나라 장군 방청운. 은신하던 방청운은 조정의 군량을 탈취하는 도적단과 만나게 된다. ‘첨밀밀’, ‘십이야’ 등 홍콩의 멜로영화에 족적을 남긴 진가신 감독의 첫 번째 전쟁영화. 이연걸과 류덕화, 금성무 등 홍콩 톱스타를 앞세워 중국 청나라 말기의 태평천국의 난을 그린 ‘명장’은 장이모우 감독의 ‘영웅’처럼 중화판 블록버스터를 표방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다. 물량공세에 있어서만큼은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중국 영화계의 현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영화로 진가신 감독의 변신 역시 화제가 됐다. 감독 진가신 / 출연 이연걸, 류덕화, 금성무 / 장르 전쟁 / 상영시간 126분 / 등급 18세 / 개봉 1월31일 ▲마지막 선물 2006년 ‘맨발의 기봉이’를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한 신현준이 이번에는 눈물연기에 도전했다. 영화 ‘마지막 선물’은 무영검’과 ‘비천무’를 연출했던 김영준 감독의 ‘마지막 선물’은 무기징역수 태주(신현준 분)가 휴가를 얻어 잠시 세상에 나왔다가 숨겨놓은 자신의 딸 세희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영화를 연출한 김영준 감독은 “한동안 신현준이 코믹한 이미지로 많이 비춰졌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선 다를 것”이라며 “가문 시리즈나 ‘김관장’, ‘기봉이’를 통해 웃음을 많이 선사해온 신현준은 사실 정극에 더 잘 어울리는 연기자”라며 신현준의 연기 변신에 힘을 보탰다. 신현준의 친구로 나오는 허준호의 연기 역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는 평이다. 감독 김영준 / 출연 신현준, 허준호, 조수민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107분 / 등급 15세 / 개봉 2월5일 ▲6년째 연애 중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 등의 영화로 한국 여배우 중 청춘멜로를 가장 잘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은 김하늘이 자신의 특기인 청춘멜로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냈다. g.o.d의 멤버였던 윤계상과 함께 제목 그대로 ‘6년째 연애중’인 커플로 분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 ‘연애질 6년이면 연애도 의리로 한다’ 내지 ‘6년이면 연애도 생활이 된다’는 영화의 카피처럼 더 이상 뜨겁지 않지만 그래도 곁에 없으면 아쉽고 허전한 6년째 연애 커플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설 연휴 극장을 찾는 커플들에게 공감대를 선사한다. 감독 박현진 / 출연 김하늘, 윤계상 / 청춘멜로 / 상영시간 112분 / 등급 15세 / 개봉 2월5일 ▲찰리윌슨의 전쟁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찰리윌슨의 전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며 많은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단 한번도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기회가 없었다. 이들을 한자리에 모은 ‘찰리윌슨의 전쟁’은 1980년대 아프카니스탄의 무자히딘 반군에 대한 미국의 비밀 무기 지원과 이를 주도한 텍사스 하원의원 찰리 윌슨의 실화를 그린 조지 크릴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졸업’, ‘워킹 걸’ 등의 명감독 마이크 니콜스가 메가폰을 잡은 ‘찰리윌슨의 전쟁’은 제작비 7,500만 달러를 투입해 정치코미디 영화의 스케일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 마이크 니콜스 / 출연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96분 / 등급 15세 / 개봉 2월6일 ▶ 관련기사 ◀☞`더 게임`, `우생순` 꺾고 박스오피스 1위...설 극장가 박빙 경쟁 예고☞이데일리SPN 강추! 2008 설 개봉영화(VOD)☞이 영화, 설 연휴 찌푸린 며느리도 웃게 만든다(VOD)
- [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
- ▲ 설 연휴를 맞아 극장가에서 선보이는 개봉영화들[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무자년 설 연휴가 찾아왔다. 연휴기간 동안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지만 이곳만큼은 종일 문을 열어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바로 극장이다. 추석 연휴와 함께 1년 중 가장 많은 가족 관객들이 몰린다는 설 연휴. 극장가는 아침 조조부터 저녁 심야까지 다양한 영화들을 구비해두고 관객들을 유혹한다. 관객들 또한 모처럼 잘 차려진 영화의 만찬 앞에 어떤 영화로 입맛을 돋울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개봉영화 가이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영화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사전 정보를 꼼꼼히 챙겨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간 극장에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시간만 버렸다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은 2008년 한국 영화계 벽두를 강타하고 나선 흥행작이다. 지난 1월10일 개봉한 이후 24일 만에 315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포츠 영화는 안된다’는 충무로의 속설을 보기 좋게 날려버렸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담은 ‘우생순’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친숙하게 볼 수 있다는 점. 더구나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아줌마’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는 측면에서 명절용 영화로 특히 그만이다. 감독 임순례 / 출연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124분 / 등급 12세 / 개봉 1월10일 ▲더 게임 설 연휴를 앞두고 1월31일 개봉한 한국영화 네 편 중 예상 밖의(?) 흥행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영화. 연기력이 보증된 신하균과 변희봉이 신체강탈이라는 이색 소재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팜므파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혜영과 신세대 여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은성 그리고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는 손현주 등 조연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나다는 평가. 무엇보다 1인2역을 소화한 신하균과 변희봉의 연기대결만으로도 영화적 긴장감이 팽팽하다. 감독 윤인호 / 출연 신하균, 변희봉, 이혜영 / 장르 스릴러 / 상영시간 116분 / 등급 15세 / 개봉 1월31일 ▲라듸오 데이즈 1930년대 경성. 일본에서 유학을 마치고 온 한량 PD 로이드(류승범 분)는 매사에 의욕이 없는 인물. 그러나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불꽃’에 꽂혀 버린 로이드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모아 ‘사랑의 불꽃’을 연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이드의 뜻대로 ‘사랑의 불꽃’이 진행될리 없다. 모인 성우들의 개성들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 하지만 팀의 불협화음이 관객들에게는 웃음으로 다가선다. 극의 구심점인 로이드 역을 맡은 류승범은 “‘라듸오 데이즈’는 각각의 캐릭터가 잘 살아난 영화”라며 “사람의 열정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감독 하기호 / 출연 류승범, 이종혁, 김사랑, 고아성 / 장르 코미디 / 상영시간 111분 / 등급 12세 / 개봉 1월31일 ▲원스 어폰 어 타임 1940년대 일제 강점기 하 경성. 낮에는 재즈 가수로, 밤에는 도둑으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춘자(이보영 분)에게 입맛을 당기는 제안이 들어온다. 바로 석굴암 본존불의 이마에 있었던 30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훔쳐오는 것. 하지만 동방의 빛을 바라는 이는 춘자 뿐만이 아니었다. 춘자는 과연 동방의 빛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영화 ‘가문의 위기’ 시리즈를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은 한국판 ‘인디애나 존스’를 표방한 코믹어드벤처 영화로 영화산업에 진출한 SK텔레콤의 첫 투자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분위기. 짜임새 있는 구성과 예상을 뛰어 넘는 큰 스케일 그리고 박용우와 이보영 성동일 등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감독 정용기 / 출연 박용우, 이보영, 성동일 / 장르 코믹어드벤처 / 상영시간 110분 / 등급 12세 / 개봉 1월31일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데뷔작 ‘말아톤’으로 단번에 흥행감독 자리에 오른 정윤철 감독의 신작. 황정민과 전지현 두 톱스타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사나이(황정민 분)와 방송국 휴먼다큐멘터리 PD인 송수정(전지현 분)의 관계를 통해 이 시대의 영웅은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소재의 엉뚱함과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은 작품이었다. ‘데이지’ 이후 햇수로 2년 만에 관객들 앞에 배우로 나선 전지현은 주근깨가 나 있는 ‘쌩얼’로 화면을 종횡무진하며 변신을 시도했다. 더 이상의 연기력 평가가 무의미하다는 황정민 또한 ‘슈퍼맨’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가슴 아픈 사연을 웃는 얼굴로 뿜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 정윤철 / 출연 황정민, 전지현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102분 / 등급 전체 / 개봉 1월31일 ▲명장 19세기 중엽, 청나라 조정은 부패했고, 백성들은 굶주렸다. 결국 백성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태평천국의 난이 발생한다. 14년 동안의 기나긴 내전동안 전투와 굶주림으로 7천만 명의 사람들이 죽음을 맞게 된다. 기독교 사상을 모태하고 있는 농민 주축의 태평반란군과의 싸움에 패하고 홀로 살아남게 된 청나라 장군 방청운. 은신하던 방청운은 조정의 군량을 탈취하는 도적단과 만나게 된다. ‘첨밀밀’, ‘십이야’ 등 홍콩의 멜로영화에 족적을 남긴 진가신 감독의 첫 번째 전쟁영화. 이연걸과 류덕화, 금성무 등 홍콩 톱스타를 앞세워 중국 청나라 말기의 태평천국의 난을 그린 ‘명장’은 장이모우 감독의 ‘영웅’처럼 중화판 블록버스터를 표방하고 만들어진 작품이다. 물량공세에 있어서만큼은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중국 영화계의 현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영화로 진가신 감독의 변신 역시 화제가 됐다. 감독 진가신 / 출연 이연걸, 류덕화, 금성무 / 장르 전쟁 / 상영시간 126분 / 등급 18세 / 개봉 1월31일 ▲마지막 선물 2006년 ‘맨발의 기봉이’를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한 신현준이 이번에는 눈물연기에 도전했다. 영화 ‘마지막 선물’은 무영검’과 ‘비천무’를 연출했던 김영준 감독의 ‘마지막 선물’은 무기징역수 태주(신현준 분)가 휴가를 얻어 잠시 세상에 나왔다가 숨겨놓은 자신의 딸 세희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영화를 연출한 김영준 감독은 “한동안 신현준이 코믹한 이미지로 많이 비춰졌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선 다를 것”이라며 “가문 시리즈나 ‘김관장’, ‘기봉이’를 통해 웃음을 많이 선사해온 신현준은 사실 정극에 더 잘 어울리는 연기자”라며 신현준의 연기 변신에 힘을 보탰다. 신현준의 친구로 나오는 허준호의 연기 역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는 평이다. 감독 김영준 / 출연 신현준, 허준호, 조수민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107분 / 등급 15세 / 개봉 2월5일 ▲6년째 연애 중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만화’ 등의 영화로 한국 여배우 중 청춘멜로를 가장 잘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은 김하늘이 자신의 특기인 청춘멜로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냈다. g.o.d의 멤버였던 윤계상과 함께 제목 그대로 ‘6년째 연애중’인 커플로 분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 ‘연애질 6년이면 연애도 의리로 한다’ 내지 ‘6년이면 연애도 생활이 된다’는 영화의 카피처럼 더 이상 뜨겁지 않지만 그래도 곁에 없으면 아쉽고 허전한 6년째 연애 커플의 모든 것을 보여주며 설 연휴 극장을 찾는 커플들에게 공감대를 선사한다. 감독 박현진 / 출연 김하늘, 윤계상 / 청춘멜로 / 상영시간 112분 / 등급 15세 / 개봉 2월5일 ▲찰리윌슨의 전쟁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찰리윌슨의 전쟁’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며 많은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단 한번도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기회가 없었다. 이들을 한자리에 모은 ‘찰리윌슨의 전쟁’은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 반군에 대한 미국의 비밀 무기 지원과 이를 주도한 텍사스 하원의원 찰리 윌슨의 실화를 그린 조지 크릴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졸업’, ‘워킹 걸’ 등의 명감독 마이크 니콜스가 메가폰을 잡은 ‘찰리윌슨의 전쟁’은 제작비 7,500만 달러를 투입해 정치코미디 영화의 스케일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 마이크 니콜스 / 출연 톰 행크스, 줄리아 로버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96분 / 등급 15세 / 개봉 2월6일 ▶ 관련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 ▶ 주요기사 ◀☞[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④-하하, '웅이 아버지' 팀☞[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③-최수종, 김효진, 이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②-주(JOO), 하동균, 브라운아이드걸즈☞[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설 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그레이 톤 수트 은은한 멋 흐른다
- [노컷뉴스 제공] 남성패션에도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수트의 컬러부터 한결 가볍고 밝아진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니멀리즘 경향이 지속된다. 삼성패션연구소 노소영 책임연구원은 "신사복의 실루엣, 컬러 등 전반에 걸쳐 심플한 경향이 보인다"며 "미니멀한 디자인에 모던함이 더해져 도시적인 감각이 강조될 전망"이라고 전한다. ▣ 다양한 톤의 그레이 수트 유행= 올봄 밝은 그레이 컬러가 부상한다.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 정희진 디자인 실장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모노톤 색상이 유지되면서 컬러감이 풍부하고 채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톤의 그레이 컬러 수트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한다. 소재는 울, 울실크, 모헤어 등이 대표적인데, 은은한 광택감이 특징적이다. 패턴은 미세한 무늬와 같은 마이크로 패턴이나 보일 듯 말 듯한 스트라이프 등 은은하고 심플한 '솔리드라이크' (솔리드에 조직감이나 미세한 무늬를 준 것)가 주목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베이지나 브라운 컬러 등 내추럴 컬러가 부상해 짙은 브라운 수트가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 트렌디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맵시를 살려주는 실루엣의 진화= '실루엣'의 중요성은 올 봄에도 변치 않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슬림한 패턴이 강세다.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아예 섬세하고 까다로운 봉제공정을 거치는 최고급 '꾸뛰르 (Couture) 라인'을 강화했다. 신사복 한벌에 100만 원대로 암홀, 어깨선, 컬러 안쪽 등 착용감과 실루엣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핸드 메이드로 작업했다. 또한 신축성있는 인공소재가 아닌 원사 및 원단 직조기술을 통해 천연 양모 소재에 신축성을 주는 '내추럴 스트레치(Natural stretch)' 가공기술로 편안한 활동이 가능한 섬세함을 갖췄다.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 이은미 실장은 "상의 재킷이 다소 짧아졌다"며 "전반적으로 V존이 낮아져 라펠의 폭도 좁아지고 길이도 짧아지는 추세라 전체적으로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강조될 전망"이라고 말한다. ▣ 슬림한 셔츠에 올오버 타이= 수트가 슬림해짐에 따라 셔츠도 몸에 잘 맞는 디자인이 대세다. 이에 맞게 소폭 타이(6~7cm)가 늘고 있다. 셔츠 컬러는 그레이 수트가 유행하면서 화이트나 블루 셔츠가 더욱 인기를 끌 전망. 그레이 수트에 화이트 셔츠와 올오버(all-over) 그레이 타이를 매치하는 '모노톤 코디'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타이는 작은 무늬가 사방연속으로 새겨진 올오버 타이가 압도적이다. 특히 올오버 무늬가 더욱 작아진 마이크로 패턴이 늘고 있다. ▣ 톤온톤 컬러 매치= 올봄에는 명도가 다른 유사 컬러를 매치하는 '톤온톤(tone on tone)' 배색을 활용하자. 그레이나 블랙 수트에 화이트 셔츠, 실버 그레이 타이를 매치하거나, 브라운 수트에 화이트 셔츠, 브라운 타이를 매치하는 식이다. 포인트 컬러를 이용한 코디도 돋보인다. 그레이나 블루 수트에 옐로우 타이나 그린 타이 아니면 블랙 수트에 바이올렛 타이, 네이비 수트에 스카이 블루를 매치하면 감각 있는 V존 연출이 가능하다. 이은미 디자인 실장은 "특히 옐로우 타이가 신선한 아이템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나이 들어 보이는 색상이라는 편견을 딛고 올봄 트렌드 컬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한다. ◑남성복 액세서리 유행은…◐ ▶가방= 수트와 캐주얼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면서 남성가방 역시 이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서류가방인데도 크로스로 멜 수 있는 스타일이 많이 선보인다. 기능성도 크게 부각돼 다양한 포켓이나 수납공간이 세련된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프랑스 직수입 브랜드 세코야의 장지혜 이사는 "작년과 같이 슬림해진 남성 수트와 밝은 스트라이프 셔츠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가방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캐주얼함이 가미된 토드나 크로스백 겸용 가방이 많이 출시됐다"고 전한다. 또한 "그레이나 브라운 계열의 밝은 색상이 주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스타일 연출 시 가방 색상은 수트나 구두 색상에 맞추는 게 좋다. ▶넥타이핀= 넥타이핀이나 커프스 링을 할 경우 셔츠는 깔끔한 흰색이나 블루계열이 좋다. 넥타이핀은 셔츠의 네 번째 단추에서 위 아래로 2.5cm 사이에 꽂으면 적당하다. ▶구두= 구두는 기본적으로 수트보다 어두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블랙 수트라면 같은 색상의 구두를 신고 그레이나 네이비 수트일 경우에는 다크 브라운 색상을 매치하면 좀 더 멋스럽다. 슈즈 브랜드 소다 관계자는 "럭셔리하면서 은은한 갈색은 남자들이 가장 많이 입는 네이비나 그레이 수트와 가장 잘 어울린다"면서 "앞코가 뾰족한 브라운 컬러의 옥스포드화나 페이턴트(애나멜)소재로 되어 단조로움을 덜어 준 블랙 레이스업 슈즈가 유행할 전망"이라고 설명한다. '클래식'을 기조로 변화를 추구하는 명품브랜드 a.testoni는 이번 시즌 독특한 절개 디자인을 보여주는 슈즈를 선보인다. 또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남성들을 위해 밝은 머스터드와 오션블루 색상의 캐주얼 슈즈도 출시한다. ▶ 관련기사 ◀☞화사한 봄처럼 파스텔톤 워킹
- 화사한 봄처럼 파스텔톤 워킹
- [노컷뉴스 제공] 한파가 불어닥쳤지만 의류매장에는 벌써 봄 신상품이 출시돼 쇼핑욕구를 자극한다. 무자년 새해에는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까? ▣ 블랙과 스키니여, 안녕! 지난 한해 레드카펫이 블랙으로 물들었다면 올해는 알록달록한 칼라로 바뀔 전망이다. 최근 유행을 선도하는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의 디자이너들이 퍼플·블루·옐로·네온 핑크,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 등 그야말로 봄기운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옷들을 선보인 것. 때문에 블랙 대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나 강렬한 네온 컬러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또한 블랙과 함께 스키니의 인기가 수그러든다. 대신에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파파라치 카메라에 포착된 할리우드 스타들의 패션에서도 알수 있듯 컬러풀한 팬츠와 와이드 팬츠는 패셔니스타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패션브랜드 '나인식스 뉴욕'의 편수희 팀장은 "올해 로맨티시즘이 다시 도래하면서 봄의 따뜻함과 화사함이 물씬 느껴지는 파스텔 컬러들이 사랑받고 있다. 스카이 블루, 베이비 핑크 등이 대표적인 컬러로, 데님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로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올림픽 개최와 함께 스포티즘 부상 2008년은 북경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라 기성복 업체들이 올림픽을 겨냥해 스포티한 옷들을 많이 선보인다. 명품매장이 속속 입점하고 있는 중국은 패션업계가 특히나 주목하고 있는 시장. 스포티즘을 기본 디자인 컨셉트로 잡고 있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EXR은 "2008년 북경 올림픽의 영향으로 스포티즘 패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04년 중국에 진출한 EXR의 시장확대도 기대했다. EXR 관계자는 "EXR CHINA는 본사와 별도로 '올림픽'을 컨셉트로 광고 화보 컷을 제작했다"면서 "한국과는 달리 '골드'와 '실버'를 모티브로 한 '프리미엄' 라인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또한 로맨틱 요소가 가미된 스포티 아이템도 인기를 끌 전망. 패션브랜드 '시스템' 관계자는 " 기존의 일반 티셔츠에 쉬폰 소재를 더하거나 러플 등의 디테일을 넣어 보다 생동감있고 여성스럽게 재해석 된 스포티룩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리엔탈리즘 인기 최근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가 인터넷판을 통해 차세대 세계패션을 끌고 갈 주자로 한국 디자이너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두리 정이나 리처드 채 같은 한국계와 더불어 데릭 램 등 아시아계 디자이너들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모델들 또한 혜박, 한혜진, 송경아, 두쥐안 등 동양인 모델들이 파리와 뉴욕의 패션쇼를 누비며 간판 모델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다. 미국 NBC TV의 디자이너 발굴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 4'를 통해 얼굴을 알린 한국계 빅토리아 홍(홍지선)은 방송에서 '섹스 앤 더 시티'의 할리우드 스타, 사라 제시카 파커를 매료시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보그미국판에서 운영하는 스타일닷컴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적인 요소를 자신들의 컬렉션에 응용했다고 보도했다. 명품브랜드 에트로의 강지영 주임은 "이번 2008 봄·여름에는 화사한 페이즐리 무늬나 플라워 프린트에 동양적인 정서가 강하게 느껴지는 일본 기모노 스타일이나 중국 치파오를 응용한 룩이 여러 브랜드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 관련기사 ◀☞피부미인 스키장서도 ''햇볕정책''☞요즘 멋쟁이 제품은 겉보다 속이 더 화려해
- (CES 2008)레인콤, 리얼네트워크와 美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레인콤(060570)은 8일 세계적인 디지털 미디어기업인 리얼네트워크와 미국시장에서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제휴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레인콤은 CES에서 발표한 네트워크 단말기 `W10`, 홈네트워크 단말기 `Unit2`에 리얼네트워크의 차세대 음악 감상서비스인 랩소디 다이렉트를 제공키로 했다. 랩소디 음악서비스는 와이파이(Wi-Fi)를 통해 PC연동 없이도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음원을 직접 다운 받을 수 있는 콘텐트 서비스로,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아 왔다. EMI 뮤직, 소니BMG 뮤직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 뮤직, 워너 뮤직 등 세계 유수의 음악 전문 업체와 연동되어 있다. 2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랩소디 다이렉트서비스가 연동되는 UNIT2는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홈네트워킹 단말기로 음악, 사진, 영화 등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W10은 와이파이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형 MP4 플레이어로, 콘텐트 전송 기능을 최초로 구현한 제품이다. VoIP, GPS 등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W10은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해 최적의 동영상 환경을 구현한다.레인콤은 지난해 CES 기간에 리얼네트워크와 제휴를 맺고 랩소디를 아이리버 클릭스 제품에 적용해 왔으며, 해외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왔다. 한편 리얼네트워크는 랩소디, 리얼플레이어, 캐주얼 PC, 각종 모바일 게임 등의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 관련기사 ◀☞(CES 2008)레인콤, 美 나보그룹과 전략적 제휴
- 요즘 大魚는 인맥 사이트..`돈이 몰린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넥스트 구글`을 선언할 만큼 승승장구하고 있는 페이스북(Facebook)이 대표하듯 요즘 전세계 정보기술(IT) 업계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은 단연 인맥관리,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업체들.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겠다는 쪽도 늘어났고, SNS 업체들 역시 성장을 위해 이들 투자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주인이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홍콩 거부(巨富) 리카싱 허치슨왐포아 회장이 개인 재단을 통해 페이스북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협상중인가 하면, 미국의 블로그 및 SNS 업체 라이브저널(www.livejournal.com)은 러시아 기업에 팔렸다. SNS 사이트를 통한 광고 시장의 성장성이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는 중. 시장 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광고주들은 미국내 SNS 사이트에 9억달러 이상의 광고를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콩 갑부 리카싱, 페이스북 투자 협상중 ▲ 리카싱 허치슨왐포아 회장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리카싱 회장은 현재 페이스북에 6000만달러를 투자해 소규모 지분을 얻기 위해 논의중이다. 투자가 성사될 경우 페이스북은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2억4000만달러를 받은 이후 또 다시 자금을 수혈받게 된다. MS 딜을 통해 산정된 페이스북의 가치는 150억달러. 리 회장의 투자는 허치슨왐포아 소유 미디어 및 인터넷 그룹 홍콩 톰(TOM) 그룹과 페이스북의 연대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으로서도 투자를 꺼릴 이유는 없다. 오히려 뉴스코퍼레이션 소유 마이스페이스가 외부 투자에 문을 활짝 열고 있는 터라 이를 견제할 수도 있으며, 해외 시장 확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은 MS 투자를 받은 이후에도 투자에 문을 더 열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사모펀드 등 투자자 더 찾는다 ◇러 SUP, 美 라이브저널 샀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 온라인 미디어 업체 SUP는 3일 미국 식스 어파트(Six Apart)로부터 SNS 사이트 업체 라이브저널을 사기로 합의했다. SUP는 이미 식스 어파트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러시아에서 라이브저널 서비스를 해 왔으며, 이번에 아예 샌프란시스코에 새 법인을 설립하고 라이브저널의 전세계 시장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앤드류 폴슨 SUP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강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저널은 SUP가 러시아 사업권을 취득한 이후 가입자수가 배로 늘어나 140만명에 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만도 52만3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라이브 저널의 액티브 유저(active user) 17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시장 조사업체 컴스코어 미디어 메트릭스에 따르면 라이브저널의 미국 방문객수는 390만명. 마이스페이스가 7200만명, 페이스북이 3290만명에 달한다. 라이브저널은 지난 1999년 당시 19세였던 브래드 피츠패트릭이 세운 최초의 블로그 커뮤니티 사이트로, 피츠패트릭은 올 초 구글로 이적하기 전까지 라이브저널에서 근무해 왔다. 폴슨 CEO는 그를 다시 라이브저널로 데려오기 위해 작업중이다.
- 印경제 `속도조절`.."걱정할 정도 아니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의 세 배가 넘는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해 온 인도 경제에 병목 현상이 오는 것 아니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긴축과 통화 절상, 미국 경제 둔화 등이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주장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것. 인도 경제의 상장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가 최근 뚜렷한 성장세 둔화를 나타내고 있는 점이 이런 걱정을 키운다. 그러나 다소의 속도조절이 있을 지라도 인도의 성장 잠재력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란 주장도 여전하다. ◇印 2분기 8.9% 성장..전년比 둔화 인도 중앙통계국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지난 회계연도 2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8.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전망치 8.8%, 블룸버그통신 예상치 8.7%를 모두 상회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 분기 성장률 9.3%에 비해 보면 실망스럽다. 1조달러에 이르는 인도 GDP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모두 둔화됐다. 제조업 분야 생산 증가는 지난 7분기 이래 가장 더뎠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대출 비용이 늘어나며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에 대한 수요가 꺾였고, 이에따라 타타 모터스, 히어로 혼다 등이 모두 생산을 줄인 이유가 컸다. 제조업 분야는 8.6% 성장해 전년 동기 12.7%, 전 분기 11.7%에 비해 모두 속도가 크게 줄었다. 서비스업 부문은 10.2% 성장했다. 역시 전년 동기 11.8%에 비해 생산 증가율이 둔화됐다. 반면 농업 생산은 3.8% 늘었다. ◇印 올해 성장률 8%대로 낮아질 듯 인도 중앙은행은 올 3월 올해(2007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8.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이래 9번째로 금리를 인상하면서였다. 지난해 1월 이후 인도는 기준금리를 6차례, 총 1.5%포인트 인상했다. 현재 금리는 7.75%. 지난해 9.4%에 비해선 크게 낮긴 하지만 성장률 8.5%라고 해도 낮은 수치는 아니다. 지난 2003년 이래 평균 성장률(8.5%)에 준하는 수준. 인도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걱정하는 쪽에선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 통화 절상,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제조업 둔화가 바로 이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인도 경제 여전히 강하다"..고용 늘고 FDI도 확대될 듯 하지만 수출은 전체 GDP의 23%에 불과하고, 내달부터 항공 유지, 석유 마케팅, 상품 거래 등의 부문에 있어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는 점에서 인도 경제의 활기는 여전할 것이란 주장도 적잖다. 스티븐 로치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인도의 개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나는 인도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고, 인도 경제는 현재로선 매우 인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용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최재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2010년까지 인도내 인력을 1만명까지 세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지난 달 밝혔고, 인도 최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제조사 마힌드라는 향후 4년간 10억달러를 들여 생산시설을 배로 확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