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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약하는 중견기업)세양선박, 구조조정효과 `만끽`
  • [edaily 김희석기자] 세양선박(000790)은 투자자들로부터 투정섞인 항의를 자주 받는다. 왜 공시를 자주하느냐, 주가를 띄우려는게 아니냐 등등. 공시책임자이자 CFO인 유해기 전무(사진)는 "일부러 하는게 아니라 `영업상의 중대한 변화`상황이 많아 규정상 할수 밖에 없다"며 이해를 구한다. 그만큼 요즘 세양선박에는 `일`이 많다. <!--image start-->유해기 전무<!--image end-->지난해 매출액이 1.5배나 팽창하며 흑자 전환한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올해도 작년에 비해 매출이 두배 이상에 달하고 이익도 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황 호조이라는 `운`과 구조조정이라는 `노력` 맞물려 세양선박은 전성기를 향해 쾌속항진하고 있다. ◇대형선 비중확대로 효율 극대화 세양선박은 올들어 3차례나 주요 고정자산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2척 취득했고 파나막스급 1척 사들였다. 케이프사이즈는 각각 147억원과 231억원짜리이고 파나막스급은 115억원에 취득했다. 세양선박이 선박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것은 보유선박의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수송선은 크기에 따라 핸디(2.5만 ~ 4.5만 DWT), 파나막스(5만 ~ 8만 DWT), 케이프(12만 DWT 이상)로 나뉜다. 이중 파나막스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수 있는 최대급 선박이라는 의미하고 케이프급은 규모가 커 케이프타운을 돌아가야만 하는 배라는 것이다. DWT는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무게 톤수를 나타낸다. 세양선박은 지난해말 현재 자사선 9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언더핸디급 1척을 팔고, 케이프급 2척과 파나막스급 1척을 들여와 케이프급 3척, 파나막스급 2척, 기타 6척의 진용을 갖췄다. 이로써 세양선박의 자사선 보유규모는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9위(30만4414 DWT)에서 올해 6위(99만1241 DWT)로 높아진다. 현재 대주주인 쎄븐마운틴해운이 지난 2002년 인수한 후 대대적으로 선박을 교체한 결과다. 당시 세양선박은 소형선 위주로 보유대수는 6척에 불과했다. 선박수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선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것이 세양선박의 핵심전략이다. 상선의 경우 큰 선단을 보유하는 것이 작은 선단 여러개 보다 효율적이다. 선박의 크기에 상관없이 업무량은 비슷하기 때문에 선박을 대형화 할수록 판관비중 인건비가 줄어든다. 특히 중소형선은 갈수록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추세다. 세양선박은 1인당 매출액을 2배로 올리는것이 올해 세양선박의 경영목표다. 세양선박은 대주주인 쎄븐마운틴해운과 역할을 분담할 방침이다. 쎄븐마운틴해운은 곡물이나 석탄등을 운반하는 벌크선 위주로, 세양선박은 원유를 나르는 탱커(유조선) 위주로 특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석유운반선의 경우 경기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속도조절 중이다. 워낙 벌크쪽이 좋기 때문에 벌크쪽에서 이익을 향유한 후 탱커로 가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세양선박의 매출구성은 벌크 80%, 탱커 15%, 카페리 3% 등이다. ◇물량확보 활발..실적으로 직결 선박으로 실어나를 화물 계약도 잇달아 따내고 있다. 특히 장기계약을 따냄으로써 성장을 위한 안정기반을 마련했다. 세양선박은 올들어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과 5년간 장기화물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호주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는 것으로 매출로 환산할 경우 최대 8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포함해 세양선박은 총 6건의 장기운송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는 2188만톤으로 금액으로는 1700억원에 달한다. 수익성 높은 장거리노선의 확보는 장기적으로 수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세양선박 이상욱 과장은 "최근 도입키로한 케이프급 선박을 투입한다면 최소 연간 20억원, 5년간 1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탱커부문에서도 수주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LG칼텍스정유와 중동~ 한국간 460만 달러 규모의 원유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높은 운임시세가 반영됐고 운송에 투입될 선박은 운임지수가 낮은 시기에 용선했기 때문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율이 60%를 넘어 3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양선박 CFO인 유해기 전무는 "선대 구조조정과 활발한 물량확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이 작년의 2배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3배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해기 전무는 "3~ 5년에 이르는 장기 화물운송 계약을 통해 확보해 놓은 매출만 해도 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며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지난 1951년 창사이후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22억원으로 전년 469억원에서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 손실에서 68억원 흑자로, 경상이익은 1억원 적자에서 148억원으로 흑자로 각각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164억원에서 148억원으로 약간 줄었다. 그러나 채무면제이익이 166억원이 포함된 전년 순이익을 감안하면 대규모 흑자전환인 셈이다. ◇`쎄븐`과 경쟁·협력..그룹시너지 창출 쎄븐마운틴해운은 세양선박과 동종업계 경쟁자이자 최대주주다. 쎄븐마운틴해운(자본금 72억원)은 임병석회장(지분율 61.4%)이 지난 90년 설립한 회사로 2002년 세양산업(자본금 241억원·지분율 29.3%)을 인수했다. 2002년 기준으로 쎄븐마운틴의 매출액은 2035억원으로 세양선박의 매출액 469억원의 4배를 넘었다. 당초 쎄븐마운틴해운은 2001년부터 상장을 준비했고 IPO를 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는데 세양선박을 인수하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다. 세양선박을 인수한후 쎄븐마운틴은 영업력, 판단·분석의 노하우를 세양선박에 접목시키기에 주력했다. 쎄븐마운틴에서 개발한 계약을 세양선박에 넘겨주기도 하고 원유수송선을 장기용선해 시너지효과를 내기도 한다. 작년 세양선박 급성장의 배경에는 쎄븐마운틴해운의 도움이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유 전무는 "작년 세양선박의 외형이 2.4배로 불어나는 동안 쎄븐마운틴해운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올해말께는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하는게 낫지 않느냐는 요구도 있다. 유 전무는 "현재로서는 독립적인 회사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공식적인 IPO를 통해 쎄븐마운틴해운이 상장된다며 떳떳이 합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사업구조가 비슷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유운반선 위주의 세양선박과 벌크중심의 쎄븐마운틴해운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유 전무는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면 급성장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며 "세양선박의 경우 향후 3~ 5년께 매출액 5000억원 수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쎄븐마운틴해운은 이 기간 IPO를 진행할 방침이다. 쎄븐마운틴그룹은 주력사업에 힘을 투입하지만 위험분산을 위한 사업다각화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선박관리, 선원관리등을 대행하는 KC Line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5월에는 한중합작 형태로 황해훼리㈜를 설립, 평택과 중국의 일조사이에 카페리호를 운행하고 있다. 컨테이너 리스사업체인 필그림해운㈜에도 출자했다. 올해 들어서는 한강유람선 사업을 하는 세모유람선㈜을 인수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예정가격 162억원 가운데 세양선박이 80%를 쎄븐마운틴해운이 20%를 출자할 예정이다. 그룹측에서는 여객운송 화물운송, 선원·선박관리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으며 한강을 이용해 신규사업을 개발,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해운경기 호황 이어질 것..배당 준비 가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해운경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운조사기관인 영국 클락슨사는 적어도 2007년까지 4년간 벌커시장은 전대미문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발전으로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작년 벌크선박의 증가율이 6∼7%에 불과해 올해 선박부족과 운임상승 추세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석탄, 곡물 등 건화물의 해상운임지표인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월 최근 10년 평균인 1400보다 400% 이상 상승한 5450까지(월평균) 수직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아래그림) 아울러 중국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탱커선 운임지수(WS, World Scale)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해기 전무는 "현재의 수요 및 경기가 유지된다면 오는 2006년까지 호황을 구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운임지수가 올해 정점을 맞을수 있을 것"이라며 "정점을 기록한다고 해도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고 더 치고 올라갈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급변하는 시황에서 해운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해운업체간에 선박을 임대(용선)하는 거래를 하기도 하고 화물도 거래가 이뤄진다. 즉 운송해야하는 화물을 많이 보유한 해운업체는 화물을 타 해운사에 매각하여 매출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보유하고 있는 선박을 타 해운사에 임대하여 매출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지난해 세양선박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의 대폭 상승은 선대개편에 따른 소형선매각과 금융리스선박을 운용리스로 전환하는 선박금융기법의 활용으로 영업외수익이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특히 보유선박을 매각하고 재용선하는 방법을 통해 70억원 상당의 매각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적절한 타이밍을 통해 구조조정에 적극 나섬으로써 세양선박은 해운경기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동안 `불안한 눈길로 주시해온` 주주들에게 돌려줄 몫에 신경쓰고 있다. 유해기 전무는 "올해는 주주를 위한 배당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느정도 주주에게 배려할지는 조만간 제시할 올해 사업계획에서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2004.03.08 I 김희석 기자
  • 세양선박, 세모유람선 162억에 인수(상보)
  • [edaily 김희석기자] 세양선박(000790)은 한강유람선사업을 영위하는 세모유람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9일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인수예정가는 162억원이며, 세양선박이 80%인 129억원을, 나머지 20%는 모회사인 쎄븐마운틴해운에서 출자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곧바로 기업실사에 착수하며 채권단협상 진행후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2, 3월중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세양선박은 계열사를 통하여 해운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어, 세모유람선㈜의 인수는 기존의 영위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향후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할 수 있게 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세양선박측은 "기존사업과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능한 신규사업진출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재 영위중인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신규사업에 대한 리크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모유람선㈜은 서울시민에게 친숙한 유람선사업과 관련식음료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여의도 잠실 양화 상암 뚝섬 등 5곳의 선착장과 20여척의 유람선과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주요자산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유일의 친수공간인 한강에서의 유람선 사업은 서울시의 허가사업으로 추가적 업체의 진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주5일근무의 확산 및 레저인구의 증가로 사업환경이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행주산성공원계획, 생태공원조성계획 등 각종 개발계획과 지난해 11월 21일 발표된 `한강시민공원 활성화 계획`등 지자체의 한강개발 의지를 감안 한다면 그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이용객 현황은 4401만7350명 수준으로 매년 이용객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강유람선 선착장이 위치한 5곳의(여의도, 뚝섬, 잠실, 난지, 양화) 시민공원은 전체 이용객수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이용실적이 높은 실정이다. 세양선박측은 그동안 세모측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시설투자 및 마케팅이 부족했지만, 인수후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하여 쾌적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차별화 된 마케팅과 다양한 이벤트로 잠재고객을 유치,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01.30 I 김희석 기자
  • 세양선박, 세모유람선 인수 MOU 체결(2보)
  • [edaily 안승찬기자] 세양선박(000790)은 세모유람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인수예정가는 162억원이다. 다음은 공시원문. 1. 인수대상회사 ① 회 사 명 : 세모유람선(주) ② 주요사업 : 한강유람선사업, 식음료업 등 ③ 주요자산 ⅰ) 선착장 5곳 (여의도, 잠실, 양화, 상암, 뚝섬) ⅱ) 선박 20여척 (유람선, 청소선, 모터보트 등) 2. 인수예정가 (162억원) ① 세양선박 : 12,960,000,000 (80%) ② 쎄븐마운틴해운 : 3,240,000,000 (20%) 3. 인수의 목적 ①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효과 당사는 계열회사를 통하여 해운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음. 따라서 세모유람선 인수로 여객운송 및 화물운송, 선원/선박관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함. ② 연관사업 범위내에서의 사업다각화 사업다각화는 연관사업을 통하여 추진하는 것이 초기투자비 및 사업실패를 최소화하는 방안임. 따라서 당사의 경우 현재 영위중인 운송업, 여객업, 선원/선박관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것이므로 신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음. ③ 한강을 이용한 신규사업개발 및 부가가치 창출 한강은 인구 천만의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신규 부가가치 창출의 물적토대로써 이를 통하여 각종 신규사업의 개발 및 부가가치 상승 효과가 가능 4. 향후 일정 ① 2004/1-2월 : 기업실사/채권단 협상 개시 ② 2004/2-3월 : 투자계약 체결 ③ 2004/2-3월 : 경영인수단 파견 및 임시주총 개최 ④ 2004/2-3월 : 투자대금 완납으로 인수 완료 및 정상경영 시작
2004.01.30 I 안승찬 기자
  • "춤추고 마시자" 파티클럽 대성황
  • [조선일보 제공] 토요일 오후 8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작은 바(BAR). 붉은 조명 아래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20대 남녀 40여명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한 손에 와인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2명의 미국 유학생이 주최한 와인파티다. 검은 정장에 핑크색 스카프, 진주목걸이로 화려하게 차려입은 임모(여·29)씨는 “내일은 절친한 언니의 ‘베이비샤워’(임신이나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파티)에 다녀올 계획”이라며 “요즘은 파티가 많아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차 안에 정장 한 벌과 춤추기 편한 레깅스(신축성 있는 바지), 각종 분장도구를 담은 옷가방 세 개를 갖고 다닌다. 디너파티, 댄스파티, 분장파티 등 가지각색 파티의 까다로운 ‘드레스 코드’(복장 규정) 때문이다. 임씨는 “1년 전 처음으로 ‘유람선’ 파티에 갔을 때 그 낭만적이고 화려한 분위기, 또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깔끔한 매너에 푹 빠져 버렸다”며 “이젠 주말의 일과가 파티에 참석하는 일이 될 정도니 아무래도 중독이지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요즘 파티 중이다. 2~3년 전부터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파티가 요즘 서울 강남이나 홍익대 근처의 호텔과 바에서 매일같이 열리고 있다. 규모도 30여명의 작은 파티부터 1000여명씩 참가하는 대규모 파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파티 종류 또한 ‘베이비샤워’에서부터 개인이 주최하는 ‘페어웰파티’(송별회), 파티업체의 ‘테마파티’ 등 각양각색이다. 파티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200여개에 달하고, 참가 비용은 규모와 장소에 따라 3만~10만원 정도. 파티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보통 10만~40만원의 연회비를 낸다. 그렇다 보니 파티만 쫓아다니는 파티족, 이른바 ‘파티홀릭(Partyholic)’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여러 개의 사교모임에 가입해 매주 크고 작은 파티를 즐기면서 각 모임에 대한 품평을 하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직접 파티를 주최하기도 한다. 대학원생 김모(여·25)씨는 지난주에만 무려 세 번의 파티에 참석했다. 한 사교클럽에는 유료 정회원으로, 교내와 온라인상의 파티 동호회에는 일반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그녀는 “유료 클럽의 연회비와 참가비 등이 적잖이 부담되지만 수준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12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파티 스케줄이 빽빽하게 적힌 수첩을 가지고 다니는 윤모(31·연구원)씨도 “처음에는 직장 사람들만 만나는 것이 따분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려고 시작했던 파티가 이제는 근무 중에도 파티 생각밖에 안 날 만큼 내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파티전문 벤처업체 ‘클럽프렌즈’의 임정선 이사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파티에 참가하는 고객 수는 계속 늘고 있어 월 파티 참석자 수는 지난 2000년 200여명에서 올해 800명을 넘어섰다”며 “연 매출액도 3년 전 1억원 정도에서 올해 1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파티즌, 파랑, 이노스클럽, TLC파티 등 200여개에 달하는 후속 주자들이 파티 산업에 달려들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파티 열풍과 파티족에 대해 취업준비생 권모씨는 “청년실업이 극에 달하고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이때 꼭 그렇게 고급인 척 놀아야겠느냐”며 얼굴을 찡그렸다.
  • 김윤규사장, "물러나라고 하는 사람 없다"
  • [금강산=edaily 이진철기자] "금강산관광 사업은 앞으로 잘될 일만 남았습니다. 누군가 뒤에서 붙잡지만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19일 금강산 온정각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5주년 남북합동 기념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의 격려와 관심 속에 금강산 관광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사"업 자체를 관두라는 일부 얘기가 있으나 국민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강산 관광 개시 5주년을 맞는 감회는. ▲주변 사람들은 기뻐하는 한편 축하도 하지만 정작 나는 눈물이 난다. 서글프다.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지금까지 누가 도와줬나. 정부나 정치권 어디에서도 금강산관광 관련해 도움을 준 곳이 없다. 정부에서 한때 지원금을 줬다지만 이는 관광객들의 몫으로 돌아갔을 뿐이다. 현대아산에는 어떤 도움도 없었다. -금강산 관광 5주년의 가장 큰 성과는. ▲만약 설악산을 50년 동안 100억달러에 빌려달라는 제의가 들어 온다면 선뜻 나설 사람이 있는지 묻고 싶다. 하지만 현대아산은 50년 동안의 대북사업 독점권을 얻어냈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했고,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또다른 성과가 있다면. ▲금강산 관광은 한국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 당시 금강산 관광을 통해 남북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전세계에 보여줬고 이는 순조로운 외자 유치로 이어졌다. 결국 외국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미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금강산관광은 적진 깊숙한 곳에 남한 사람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테러리스트들과 맞대면을 하고 있는 꼴인데 북측은 1000명 이상의 관광객들과 사소한 말썽도 일으키지 않고 있다. 미국인들도 금강산관광에 나서 실상을 정확히 봐야한다. -5주년을 맞은 금강산관광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유람선을 통한 해로관광의 존폐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현재 사용중인 유람선은 대당 매월 200만달러의 비용이 들고 있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 육로 관광이 활성화하고 있는 마당에 유람선 관광은 애물단지일 뿐이다. 해로관광 방법을 쾌속선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년초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언제쯤 흑자로 돌아설 수 있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을 내지 못하면 쫓겨나야 하는 위치의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몇번이나 물러났어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보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전혀없다. 지금부터다.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 KCC가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재고할 것이란 말이 나돌고 있는데. ▲정상영 회장은 그런 말을 할 분이 아니다. 아랫사람들이 그랬으면 몰라도. 그들도 수익이 남지 않는 측면에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정 회장을 믿는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분으로, 여기는 그분의 고향이 아닌가. 금강산 골프장 건설을 위해 지질조사까지 마친 분이다.
2003.11.19 I 이진철 기자
  • (edaily리포트)죽음을 부르는 정경유착
  • [edaily 문주용기자] 2년여만에 또다시 현대가의 상가 밥을 얻어먹는 기분은 참 안타까움 그 자체였습니다. 2001년3월 청운동 고 정주영 회장의 장례식장을 지켜봤는데, 2년만에 다시 현대아산병원에서 정몽헌 회장의 빈소를 보고 있다니… 자리한 사람들 저마다 혀를 차며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무엇이 이런 불행을 일으켰을까. 산업부 문주용 기자가 전합니다. 정몽헌 회장이 투신자살한 4일 아침, 현대 계동사옥과 현대아산병원의 분위기는 침통함 그자체였습니다. 검은 상복을 입은 현대 임직원들은 서둘러 식장을 갖추고 조문객들을 맞이하려 했지만 황망한 표정은 감추질 못했습니다. 오전 일찍 한차례 소동이 빈소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짧은 옷을 입은 초로의 남자가 "그래, 대북사업 하지 말라고 얼마나 그랬어. XXX 임마, 회장님 잘 모시라고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라며 흐느낌 반, 호통 반의 울부짖음이 망자의 영정조차 아직 마련되지 않은 빈소를 휩쓸고 갔습니다. 이날 빈소에서는 지난 4년간 그토록 싸웠던 정씨 형제의 대립도 없었습니다. 한 가지에 나서고 저렇게 다투다가 끝내 영원한 이별로써 화해하다니…. 정씨 집안의 장자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언제 갈등했냐는 듯 동생이 투신자살한 계동사옥에서부터 시신이 안치된 아산병원에까지 동생의 옆자리를 지키면서 회한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모인 사람들을 유심히 보니, 고인을 애도하는 마음외에 또 한가지, 공통된 생각을 가진듯 보였습니다. "정몽헌 회장의 사인", 그가 어떻게 죽었을까가 아니라 무엇이 그를 자살에 이르게 했을까에 대한 암묵적 "동의" 그것이었습니다. 대북 송금문제에 대한 특검의 수사, 새로 밝혀진 비자금에 대한 대검 중수부의 수사로 인한 스트레스. 이것이 그를 자살로 몬 이유는 아닐 것이라는데 대부분 동의하는 눈빛이었습니다. 그들은 "순진한 정 회장이 DJ정부한테 속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정 회장이 자살을 결심한데는 정권의 "배신"이 있다고 믿는다는 겁니다. 그들의 생각 일부를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닙니다. 2000년 초였습니다.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의 길을 열고, 뱃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현대그룹의 한 CEO가 기자들을 모아놓고 온갖 성토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명예회장님이 북에 가서 합의하고 오면 모든 걸 다해준다고 해놓고, 남북경제협력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금강산 관광사업을 돕겠다고 해놓고, 어디 하나 해준게 있느냐. 유람선에 면세점을 열도록 해줬나, 카지노 허가를 내줬나. 내항허가를 내준다해놓고선 외항 허가는 또 뭐냐. 도대체 특별법으로 지원해준다고 해놓고 뭐하나 제대로 도와준게 있나. 차라리 금강산 유람선 사업권을 반납해버리고 싶다" 당시의 이런 얘기를 현대사람들중엔 모르는 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빈소에서는 "DJ정권이 정 회장에게 진짜 사과해야 한다. 순진한 정 회장이 정권에 속아서…"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왔습니다. 비자금 150억원까지 만들어 주는등 현대가 얼마나 많이 도와주었는지는 특검결과에서 나옵니다. 또다른 임원은 "당시에 한번만 확실하게 도와줬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왕자의 난이 생긴 2000년3월이후 5월에 3부자 동반퇴진 선언이 나오고, 6월부터 현대건설 유동성위기가 본격화되면서 현대그룹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동안, "딱 한번만",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일심해서" 현대에 도움을 줬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게 이들의 생각입니다. 이런 정서이고 보면 정 회장의 사인은 정말 근본적인 사인을 좇는데 맞춰져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공통된 생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제 이런 방식이 용납되지 않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정권과 거래하는 식의 사업방식은 아무리 고상한 명분조차도 정당화되지 못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권이 "응당" 줘야하는 것을 받지 못해 기업이 망하고, 기업인이 자살했다는 식의 생각은 구시대적인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가 순전히 회사의 이익을 노리고 대북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사업이면에는 이렇게 과거 현대가 성장해왔던 전형적인 방식인, 정경유착의 고질적 버릇이 그대로 녹아있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독점적 이익을 노리고 "올 인"하는 도박같은 사업방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 회장의 죽음이 이런 "올 인"방식이 통하던 시대의 종언이기를 기대합니다.
2003.08.04 I 문주용 기자
  • 盧 대통령, 9일 `칭화대 학생들과의 대화`
  • [edaily 김진석기자]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방중 사흘째인 9일 칭화(淸華) 대학을 찾아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뒤 상하이(上海)로 이동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수행기자단과의 조찬간담회에 이어 만리장성 관람에 나선다. 만리장성 관람은 중국 정부가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원수들에게 강력히 권유하는 희망일정으로 이번 노 대통령의 관람도 중국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만리장성 관람을 끝낸 노 대통령은 칭화대학을 방문,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한다. 참고로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해 현 공산당 상무위원 9명중 4명이 칭화대 출신이다. 노 대통령은 칭화대 연설을 통해 `한중관계의 발전추세를 평가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의 협력비전`을 제시하고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지난 4일 방중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중국 방문기간 중 세 번의 연설을 하게 돼 있는데 칭화대학의 연설이 `메인 스피치`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이날 연설문 속에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길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베이징 주재 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상하이`로 떠나기 직전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베이징 현대자동차를 방문한다.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은 한중 양국간 상생적 투자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 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중 당시 중국정부와 5대 경협사업의 하나로 추진키로 합의한 `완성차 사업 협력`의 결과물로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 간에 50대 50의 비율로 설립된 합작법인이다. 이날 오후 `상하이`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공항환영 행사를 갖고, 한쩡(韓正) 상하이 시장을 면담하고, 시장 주최의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상하이`의 4대 중심(경제, 금융, 무역, 물류) 발전추진계획과 우리의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추진계획의 상호 보완적 발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만찬에 이어 상하이 외탄(外灘) 및 푸동(浦東) 금융지구를 유람선을 타고 야간 시찰한다. 상하이 야간시찰 프로그램은 상하이시가 외빈들에게 권유하는 일정으로서, 상하이시 부시장을 비롯한 고위인사들이 수행, 안내를 맡는다.
2003.07.08 I 김진석 기자
  • 아시아 증시, 사스 악재 "맹위"..항공주 급락
  • [edaily 전미영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 우려와 사스(SARS)로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선 사스 감염자 수가 늘면서 항공주가 가파르게 떨어졌고 대만 전자업체들은 실적 악화 전망으로 타격을 받았다. 메릴린치를 비롯한 투자은행들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홍콩 증시는 사스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1.30% 떨어진 8533.55를 기록했으며 장중 8503.08까지 내려 4년 6개월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항공주 케세이퍼시픽은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지할 것이란 보도를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6.15% 급락햇다. 승무원들의 사스 감염 의심으로 일부 노선의 운항이 중지된 유람선 운영사 스타크루즈도 7.89% 주저 않아 2000년 11월 상장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여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이 1.29%, 전자업체 존슨일렉트릭홀딩스가 1.20% 내렸다. 싱가포르 증시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1282.87을 기록해 1.40% 하락했다. 사스 확산으로 감편을 발표한 싱가포르에어라인즈가 3.35% 미끄러졌다. 이 항공사는 사스 이후 세변째 감편을 통해 총 199편의 운항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기술주도 떨어졌다. 주문형반도체업체 차터드세미컨덕터가 5.19% 급락했고 반도체시험장비업체 ST어셈블리테스트가 3.15% 내렸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1.569% 하락한 4459.81을 기록했다. 올 실적 악화를 전망한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를 필두로 전자주가 실적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올 이익이 83% 감소할 것이라고 밝힌 2위 평면 컴퓨터패널업체 치메이는 1.03% 내렸고 경쟁업체 AU옵트로닉스는 2.45% 떨어졌다. 주문형 반도체주는 대만반도체(TSMC)가 2.68%,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3.42% 하락했다. D램업체들은 난야테크놀로지가 0.94% 내렸고 윈본드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2003.04.14 I 전미영 기자
  • (화제)월드컵 응원, 사이버 아바타들도 나섰다
  • [edaily 권소현기자]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서 8광과 4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 못지 않게 `붉은 악마`의 응원도 점차 열기를 띠고 있다. 특히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의 아바타들이 응원단을 조직해 적극 응원에 나서는 등 뜨거운 열기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 게임이나 채팅 사이트에 구성되고 있는 아바타 응원팀은 대략 10명에서 50명 선. 아바타가 또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으면서 한국 대표팀의 12번째 선수라는 오프라인 "붉은 악마"에 못지않게 열렬히 응원하는 "사이버 붉은 악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전국의 아바타들은 시공간의 제약 없는 사이버 세상의 강점을 살려 사이버 커뮤니티 사이트상에서 응원팀을 조직, 뜨거운 응원 대전을 벌이고 있는 것. 사이버상에서 이들 아바타들은 진짜 붉은 악마들처럼 의상은 물론 모자, 스카프, 응원 도구 등 각종 이색 소품들을 활용해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한다. 보안문제로 실제 경기장에서 준비하지 못하는 응원 준비물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전체 회원 수 40만 명을 넘어선 위즈덤소프트의 3D 커뮤니티 게임사이트 이엑스러브(www.exlove.co.kr)에는 현재 회원 중 총 15만명이 300여개의 월드컵 응원팀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월드컵과 관련한 의상 및 소품을 구매해 팀별로 이색적인 응원 방식을 채택, 서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팀별로 설정한 응원 메시지를 사이트의 주무대인 내츄럴랜드 대형 전광판에 띄우는 것은 물론 게임을 통해 익힌 축복기술을 활용해 피파 월드컵 기념비에 축복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회원수 33만명의 커뮤니티 사이트 오즈인터미디어(대표 김진호, 오동진 www.oz.co.kr))에서도 전체 회원 중 3만2000여명이 30개팀 월드컵 응원팀을 조직, 활동하고 있다. 최근 바다를 배경으로 호화 유람선에서 펼쳐지는 리얼라이프형 아바타 채팅사이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포웹(대표 노종섭)의 `팝플`(www.popple.co.kr)에서도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주제로 선실을 꾸며 오픈하는 아바타들이 늘고 있다. 아바타끼리 선실에 초대해 우리팀 승리를 기원하는 플래카드를 걸거나 함께 모여 응원 연습을 한다. 네오위즈의 커뮤니티 포털인 세이클럽(www.sayclub.com)에도 한국축구 파이팅 동호회(club.sayclub.com/@koreafootball)에 35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상태다. 이들 아바타는 오프라인처럼 팀별로 응원단장을 선출, 응원메시지를 달리하는 것은 물론 승리를 뜻하는 다양한 행동을 표현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사이버 응원열기가 고조되자 아바타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아바타 응원팀 활성화를 위해 월드컵 기간 동안 유료 아이템을 무상으로 지급하거나 응원 내용에 따라 차등을 두어 경품을 주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챌에서는 붉은 악마 응원복장 아이템을 무료로 지급, 이같은 응원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엑스러브는 월드컵 응원 열기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팀이 출전하는 경기에 실점수와 득점수를 맞추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게임속에서 레벨에 따라 지급되는 다양한 기술을 표현할 수 있는 우정석 아이템도 지급한다. 오즈인터미디어는 좀더 적극적인 네티즌들의 응원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월드컵 기간동안 최고의 응원팀을 선발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자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스크린샷 엘범 서비스를 활용해 가장 이색적이라고 판단되는 팀의 응원장면을 찍어 회사로 보내면 이중 3팀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1등엔 전팀원에게 실물액자와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월드컵의상을 영구적으로 입을 수 있게 하고 오프라인에서 함께 응원 할 수 있도록 현수막도 제작해 준다. 2등엔 액자와 의상을 제공한다. 3등은 액자를 제공하며 1등엔 사이버머니 3000골드, 2등엔 사이버머니 2000 골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벤트에 참가한 모든 팀에게는 월드컵의상을 공짜로 제공한다. 대학로, 강남역, 홍대입구 등 실제 공간을 모델로 한 아라아이디쉬(대표 현영권)는 커뮤니티 온라인 게임 `노리텔`(www.noritel.co.kr)의 전체 회원 90만명 중 30만명이 응원단으로 활동 중이다. 이 곳에서는 실제 축구장을 오픈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축구게임을 실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축구공을 볼대에 골인시킬 경우 무상으로 월드컵 의상을 제공한다.
2002.06.17 I 권소현 기자
  • 대우조선, 2년연속 최우수 여객선 선정
  • [edaily 김기성기자] 대우조선(42660)해양은 스웨덴의 세계최고 여객선 전문잡지인 "크루즈 앤 페리 인포(Cruise & Ferry Info)"로부터 최근 건조 인도한 여객선 "모비 원더(Moby Wonder)"호가 "2002년 세계 최우수 여객선"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잡지는 최고의 여객선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페리 컨셉(Outstanding Ferry Concept)" 분야에 "모비원더"를 선정하고 "선박안에서 승객이 움직이는 동선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뤄졌고 웅장한 라운지를 갖추고 있으며, 승객들이 구석구석 움직이는 것을 고려해 주 통로를 거치지 않고 생활공간인 6∼9데크를 오갈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 모비라인사에 인도돼 이탈리아 제노아와 코르시카 섬 등 지중해 연안을 운항하고 있는 3만6000톤급 "모비원더"는 길이 174.99m 폭 27.6m 크기에 2000명의 승객과 665대의 승용차, 100대의 트레일러를 싣고 27노트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호화카페리선이다. 또 300여개의 고급객실과 선박 전면에 3층 구조의 쇼룸(Show room), 아트리움, 스포츠 바, 수영장, 어린이 놀이방, 고급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어 크기나 규모만 작은 뿐 크루즈 호화유람선에 버금가는 세미크루즈(Semi Cruise)이라고 대우조선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지난해 건조 인도한 "블루스타 이타키(BLUE ITHAKI)"호가 최우수 여객선에 선정된데 이어 2년연속 세계 최우수여객선을 건조한 조선소로 부상했다. 또 국내 조선소 중 가장 많은 6척째의 수출여객선을 인도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40노트급 초고속 카페리 건조(94년), 472인승(6,500t급) 대형 여객선 건조 인도(97년), 국내 최초 수출여객선 건조 인도(99년) 등 국내 여객선 건조 분야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그리스 블루스타사에서 수주, 건조한 1천500인승(1만500톤급) 카페리 블루스타 낙소스(Blue Star Naxos)호를 선주측에 인도했다. 이 배는 길이 123m, 폭 18.9m 크기에 1천500명의 승객과 차량 204대를 싣고 24.4노트(시속 45.2km)로 운항할 수 있다. 여객선시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수요와 30년 이상된 선박의 운항을 규제하는 그리스의 안전 규정 강화로 노후선 대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2.06.07 I 김기성 기자
  • 대우조선, 여객선 명명식
  • [edaily 김기성기자] 대우조선(42660)해양(대표 정성립)은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선주 관계자와 회사 임직원, 지역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의 꽃"으로 불리는 여객선 건조 발표회를 겸한 명명식을 갖고 선주인 블루스타마리타임(Blue Star Maritime S.A.)사에 인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선박은 블루스타마리타임사의 모그룹인 아티카 그룹 회장의 딸인 이레네 파나고풀로스(Irene Panagopulos) 여사에 의해 "블루스타 파로스호(Blue Star Paros)"로 명명됐다. 대우조선이 지난 2000년 11월 수주한 1만500t급 카페리 여객선인 이 선박은 길이 123m, 폭 18.9m에 73개 호실의 객실을 갖추고, 1천500명의 승객과 차량 204대를 싣고 24.4노트(시속 45.2km)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또 명명식 뒤 선주 관계자와 지역 인사를 초청, 건조 발표회를 가졌다. 선박 실내는 블루스타마리타임사가 보유한 호화 유람선의 실내 인테리어를 적용해 원목으로 마감했으며 바닥은 대리석을 깔아 중후하면서도 화려하게 장식했다. 커피숍, 바, 운항중 편하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초대형 유리장식 선상카페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여객선은 자연스런 곡선을 살려 장식됐으며 대리석으로 장식한 바닥은 "아라베스크(arabesque)"풍의 기하학적인 문양이 어우러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8년 국내 조선업체에서 건조한 여객선으로는 처음으로 속초∼장진간 노선에 투입된 트레져 아일랜드호를 국내 해운업체인 동양고속페리에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블루스타마리타임사에 2척, 2001년에는 이태리 모비라인사로부터 3만6000t급 호화카페리 2척을 인도하는 등 총 6척의 여객선을 인도했고 현재도 1척을 건조중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여객선의 인도로 상선 건조에만 머물던 국내 조선사와는 달리 선박의 꽃으로 불리며 유럽 조선사가 독점해온 고부가가치 선종인 여객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등 지중해 지역의 여객선 시장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특수와 30년 이상된 선박의 운항을 규제하는 그리스의 안전 규정 강화로 노후선 대체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 지역에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002.04.17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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