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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순 맞은 `크리스마스 씰`…"추억에 묻지 마세요, 아직 필요해요"[인터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매년 우체국과 학교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이 올해로 칠순을 맞았다. 한때 연말연시의 상징이기도 했던 ‘씰’은 갈수록 줄어드는 손 편지 등 문화의 변화로 잊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씰을 기획하는 박연숙 대한결핵협회 모금개발팀장은 복지 사각지대에선 여전히 결핵이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연숙 대한결핵협회 본부 모금개발팀 팀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대한결핵협회에서 2023년 크리스마스 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박 팀장은 22일 이데일리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찾는 손길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미팅 같은 곳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면 씰을 어디에서 사냐고 한다”며 “사실 학교와 우체국에서 계속 판매되고 있는데 아직도 씰을 파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이제 씰을 상징적으로 발행하는 것 같다”며 “한국처럼 국가사업 차원에서 씰을 모금하는 나라는 드물다”고 했다. 1953년부터 대한결핵협회가 제작해온 씰은 70년간 결핵의 위험을 알리며 대표적인 기부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한 장에 3000원씩 씰을 판매해 모은 모금액은 신규 환자발견과 결핵 치료 지원, 치료 연구, 결핵 인식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된다. 문제는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2003년 65억원까지 모이던 모금액은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 SNS로 소통수단이 바뀌면서 2019년에 약 20억원까지 감소했다. 2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씰이 위기에 처하자 협회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축구선수 손흥민과 연예인 유재석,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 등 유명인과 협업한 씰을 제작하며 일반인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박 팀장은 “2020년에 펭수로 씰과 굿즈를 만들었는데 모금액이 1년 전보다 10억원 더 모였다”며 “이 경험을 계기로 어린 친구들이 스스로 즐기고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도록 씰의 접근성을 높이는 외부 협업과 굿즈 제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협회가 이토록 크리스마스 씰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지금도 결핵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결핵환자가 감소세를 그리고 있어도 아직 잠복결핵이 많다”고 힘주어 말했다. 결핵환자의 절반은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한다. 나머지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발현돼 언제 어디에서 결핵을 앓고, 주위에 균이 전파될지 알 수 없다. 한국은 환자가 줄고 있지만, OECD 38개국 중 결핵 발생률은 2위, 결핵 사망률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 팀장은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는 보건소에 결핵 예방과 치료를 중점적으로 맡겼는데 지난 3년간 호흡기 치료와 보건소 업무가 코로나19 관리에 집중됐다”며 “결핵은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코로나와 헷갈리는 일도 있어서 병원을 가지 못한 환자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앞으로 결핵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경각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액은 결핵 사각지대 해소에 점차 더 투입될 예정이다. 박 팀장은 “결핵은 6개월 이상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알코올 중독자나 쪽방 근로자, 독거노인 분들은 제도에서 소외돼 약을 꾸준히 먹기 어렵고, 치료에 실패해 약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이 꾸준히 약을 먹고 치료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가 방문하거나 전화하는 지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관심이 없는 질병일 수 있지만 주변에 환자가 있을 수 있고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크리스마스 씰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 임수정 "로맨스 장인 수식어, 좋은 파트너 덕분…최고는 이동욱"[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싱글 인 서울’로 돌아온 배우 임수정이 파트너로 호흡한 이동욱을 향한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임수정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앞서 이동욱은 임수정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이하 ‘WWW’)에서 전남친 역할로 카메오 출연한 바 있다. 단 한 신이었지만 두 사람의 강렬하고도 애틋한 호흡이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각각 남녀 배우를 대표하는 로맨스 장인으로 꼽히고 있다. ‘싱글 인 서울’은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 모든 관객들이 반가워할 영화다. 먼저 임수정은 자신에게 붙은 ‘로맨스 장인’이란 수식어에 대해 “사실 그 타이틀이 저는 영광스럽다. 제가 로맨스들을 많이 했지만 제 덕은 없는 것 같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그는 “로맨스에 특화된 상대 배우를 저는 그간 많이 만났다. 소지섭 오빠, 약간의 결이 다르긴 하지만 황정민 오빠, 류승룡 오빠와도 로맨스를 했다. 그들 모두가 로맨틱했다”며 “또 공유, 현빈, 강동원과도 호흡했다. 제가 어릴 때 2000년대쯤 새드무비란 옴니버스 영화가 있었는데 그때도 정우성 오빠와 커플로 나와서 한 파트를 마쳤었다. 나열해보면 로맨스에서의 역할은 그들이 다 했다. 저는 얹혀있었다”고 함께해온 상대 배우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어쩌면 로맨스 장르와 잘 어울리고 매력이 넘치는 상대 배우들과 함께 했기에 그런 타이틀을 받을 수 있는 거 같다. 너무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함께한 모든 배우들이 매력적이었지만, 임수정에게 최고의 로맨스 파트너는 누구였을까. 임수정은 주저하지 않고 이동욱을 택하며 무한 신뢰와 애정을 뽐냈다. 임수정은 “단연코 이동욱”이라며 “동욱 씨가 제가 나왔던 드라마 ‘WWW’에 잠깐 한 신 특별 출연해주셨다. 그때 잠깐 맞췄는데도 이 배우가 이미 베테랑이구나, 연기를 너무 잘하는구나 느꼈다. 같이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 기회가 빨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로서 이동욱의 장점에 대해선 “이번에 길게 함께해보니 연기 스펙트럼이 넓더라”며 “인간계와 비인간계를 넘나들며 저승사자도 해보고 구미호도 해보시고. 유연하게 연기를 되게 잘하시더라. 그런 부분이 정말 최고라 생각됐다. 여러 배우 중 최고는 단연 이동욱이다. 지금은 이동욱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한 임수정은 이동욱의 남다른 예능감이 다시 한 번 대단하다 느꼈다고도 밝혔다. 임수정은 “이동욱 씨가 말을 제일 잘하더라. 제가 이번에 ‘유퀴즈’를 정말 큰 마음 먹고 나갔는데 예능이 너무 어렵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말재주가 많지 않다. 말하다보면 진지해진다. 다행히 유재석 씨, 조세호 씨가 재미있게 잘 리드해주신 덕에 그나마 잘 나온 것 같은데 이동욱 씨는 그런 것 없이도 말을 너무 잘하더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나도 좀 닮고 싶다. ‘유퀴즈’ 출연하기 전에는 이동욱 씨가 별다른 말 없이 ‘(유재석)형이 잘 해줄거야’라고 말해줬다. ‘유퀴즈’ 촬영 현장에 갔을 때도 유재석님이 ‘우리 욱동이랑 영화를 찍으셨군요’라며 반갑게 맞아주셨다”며 “동욱 씨랑 유재석 씨, 세호 씨 세 분이 너무 친하더라. 덕분에 마치 이동욱 씨도 있는 것처럼 4자 인터뷰를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동욱 씨는 연기 외에 예능 면에서도 유연한, 정말 스펙트럼 넓은 좋은 배우 같다”고 추켜세웠다.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 '유퀴즈' 김하성, 야구 인생사→임수정, 유재석과 특별한 인연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슈퍼 세이브 특집을 선보인다.15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9회에는 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 한국인 첫 골드 글러브상 수상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 배우 임수정이 출연해, 진정성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은 언제나 학생들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소외 당하는 제자와 매일 방과 후 보드게임을 하고, 애정으로 학급 문집을 만드는 등 27년 간 교직 생활을 하며 학생들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나누어 준 것.“과거로 돌아가도 다시 교사를 하고 싶다”라면서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을 드러낸 자기님은 최근의 교권 붕괴 현상에 대한 생각도 전한다. 또한 20여 년 전 졸업했던 개구쟁이 제자들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고 해 기대감이 높아진다.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상을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화려한 야구 인생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볼을) 잡기만 아웃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2023년 아시안 내야수 최초로 황금 장갑을 손에 넣기까지 인내와 노력의 시간을 전한다.또한 샌디에이고 전용기, 팀 회식, 동료들과의 우정과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귀띔한다. 특히 회식 때 절친인 매니 마차도 옆에 앉는 반전 이유도 공개하며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전언. 외향적 성격이라는 자기님의 샌디에이고 세리머니 춤에 담긴 뒷 이야기도 예고돼 궁금증을 더한다.배우 임수정이 ‘유퀴즈’를 찾는다. 2001년 데뷔 이후 첫 예능 출연인 자기님과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주제로 풍성한 대화를 나눌 예정.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사연, 큰 자기와 함께 광고를 찍었던 신인 시절 일화, 김지운 감독, 박찬욱 감독을 포함해 내로라 하는 감독들과의 작업 에피소드, 영화 ‘거미집’으로 방문한 칸 영화제 비하인드를 공유한다.또한 미사 폐인을 대거 만들어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속 명장면을 재연하는가 하면, 최강 동안의 비결인 하루 일과, 앞으로의 계획도 밝힌다고. 자신과 끊임 없이 대화하며 건강한 삶을 만들고 가는 자기님의 다채로운 매력이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유퀴즈’ 본방사수 이벤트도 기대감을 더한다. 본방송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유퀴즈_본방사수’ 등의 미션 해시태그들과 함께 게시 후 ‘tvn_joy’, ‘유퀴즈’ 공식 계정 이벤트 게시글에 참여 완료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김하성 선수의 친필 사인 모자 1종과 유니폼 1종을 증정할 예정이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굿바이 전소바리…'런닝맨' 전소민, 눈물의 하차 "악플 때문 NO"
- (사진=SBS ‘런닝맨’)[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전소민이 6년 만에 ‘런닝맨’을 떠나며 눈물을 쏟았다.지난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전소민의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전지적 소민 투어 - 굿바이 소민’으로 진행됐다.이날 전소민은 328번 째 마지막 출근에 나섰다. 앞서 멤버들에게도 갑작스럽게 하차 소식을 전했던 전소민은 “마지막 녹화날이 다가왔다.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잠이 잘 안 오더라”라며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출근길도 좀 다르고 멤버들이랑 하는 멘트 하나하나도 다를 거다. 평소 했던 말이어도 소중할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사진=SBS ‘런닝맨’)이런 가운데 멤버들은 머슴 의상을 입고 전소민을 기다렸다. 유재석은 “우리 소민이가 악플 때문에 빠진다고 알고 계시더라. 그런 거 아니다. 솔직히 악플 때문이면 어떻게든 있어야지.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 하냐”고 루머를 일축했다.또 유재석은 “악플 때문에 소민이가 상처 받았으면 저희 가만히 안 있는다. 소민이의 꿈을 위해서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사진=SBS ‘런닝맨’)오직 전소민을 위한 레이스를 준비한 제작진과 멤버들. 양세찬은 “한없이 모든 걸 보여준 그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날 웃으면서 떠나 보내드리오리다. R코인을 보고 눈이 돌아가는 그대, 그리울 거요. 배신을 밥 먹듯 하는 그대, 그리울 거요. 가라. 언제든 다시 와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하하는 “잘가시오 부디. 잘가시오 꼴통. 가시거든 부려 즈려밟고 가시오. 꼴통, 나 이제 무슨 낙으로 월요일을 보낸단 말이오.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당신은 우리와 함께 갈 수 있소 영원히. 그대 이름 꼴통. 그대 없이 사는 날들은 보통”이라며 애정을 전했다.또 지석진은 “다시 생각할 순 없겠니. 너는 ‘뻥이었어요’ 해도 사람들이 이해할 거야. 너 자주 하잖아 헛소리. 다음주부터 못 듣잖아 너의 잔소리. 보고 싶을 거야, ‘런닝맨’ 러브 개구리. 우리 두고 떠나는 너는 정말 모지리”라고 말했다.유재석은 “너를 만난 곳은 ‘해피투게더’, 난 그때 알았지. 언젠간 너와 만나게 될 거라고. 오자마자 빛나던 너의 입담. 그리고 주체할 수 없는 똘끼. 우린 너에게 반했고 열광했었지. 온몸을 던져 웃음을 주었던 너의 열정”이라며 “불나방이여 이젠 화려한 나비가 되리라”라고 랩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김종국은 “전부인 듯 모든 걸 쏟아냈던 지난 7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랄게. 민망해 하면서도 웃음을 위해 늘 노력하던 그 모습을 잊지 못할 거다. 더 행복해라 소민아”라며 직접 그린 선물과 시를 선물했다.멍돌자매로 호흡을 맞춘 송지효는 “짧고 소중한 추억을 주고 가는 가을을 닮은 소민아. 풀 향기에 가을 햇살이 따뜻한 이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이 어느덧 마지막이네. 아쉽고 슬프면서 화도 나고 믿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너의 미래를 응원하며 축하하고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전했다.(사진=SBS ‘런닝맨’)결국 눈물을 터뜨린 전소민은 “어릴 때부터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다. 꿈 속에서 보던 오빠, 언니와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저의 웃음이 어느 정도 양질의 웃음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분들께 웃음을 드리면서 저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다”며 “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이것보다 더 영광스러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2017년 4월 3일 ‘런닝맨’ 새 멤버로 합류한 전소민은 신(新) 유재석 라인이라는 평을 들으며 전소바리, 러브 개구리, 불나방 등 독특한 예능 캐릭터를 구축했다.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었지만 그만큼 악성 댓글, 사칭 피해 등에도 시달렸다.전소민은 2020년 4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전소민의 친동생은 SNS를 통해 직접 받은 악플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같은해 6월, 전소민은 ‘런닝맨’에 복귀했고 “‘런닝맨’ 톡방 댓글은 제가 아니니 오해하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 사칭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당시 ‘런닝맨’ 측은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무분별한 욕설과 과도한 비방, 출연자 사칭 등 악성댓글로 인해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런닝맨’의 위기인 듯 보였지만 전소민은 다시 뛰며 활약했고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다. 6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런닝맨’을 지키며 예능 캐릭터를 만든 전소민은 새로운 꿈을 위해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전소민은 “‘런닝맨’ 많이 사랑해달라. 저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유퀴즈' 최수종, '사극의 왕' 출격…유재석 과거 일화까지
-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수종이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8회에는 뉴욕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 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대회 수상자 이은영과 김인환, 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출연한다.뉴욕의 시네마 천국, ‘킴스비디오’ 김용만 대표의 비디오 대여점은 30만 편 이상의 방대한 영화 컬렉션을 소장한 뉴욕의 명소로 손꼽혔다.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 수는 물론, 배우 로버트 드니로,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코세이지가 ‘킴스비디오’ 단골 손님이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것.1986년 뉴욕에서 비디오 대여점을 오픈한 이유, 독립 영화와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를 포함해 어디에도 없는 다양한 영화를 수집하게 된 히스토리, FBI가 가게에 잠입한 일화 등 대여점을 운영하며 겪었던 영화 같은 에피소드를 전할 예정이다.삼성전자 사내 노래 경연에서 엄청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K직장인 이은영, 김인환 자기님은 대회 참가 계기를 시작으로 심사 과정, 입상 후 혜택을 모두 공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집에 방음 부스를 설치하고, 회사 비상계단에서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던 이야기는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고. 과거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지금은 유명 가수가 된 참가자와 결선에서 만난 사연, 두 자기님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파리지앵의 입맛을 사로잡은 제빵사 서용상 자기님은 연세대 출신의 물리학도에서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손님들이 찾는 빵집을 일구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공개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가게에서 매일 밤 12시 30분 빵을 만들기 시작, 아침 7시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바쁜 일과를 보내는 자기님은 빵의 나라 프랑스로 건너간 배경, 프랑스 국민 디저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대단한 이력, 프랑스인들을 매료시킨 특급 영업 비밀을 귀띔한다.마지막으로 ‘사극의 왕’ 배우 최수종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는다. 고려 태조 왕건, 발해 대조영 등 한반도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살아있는 왕으로서 풍성한 토크를 나눌 계획이다.그는 국어사전으로 장음, 단음을 확인해 대본에 체크하는가 하면 대본에 ‘正자’를 표시하며 무한반복 리딩 연습했던 남다른 열정과 노력, 데뷔 이후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과거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였던 자기님이 보조 MC 유재석을 아낌 없이 격려, 예능의 왕으로 키워낸 훈훈한 이야기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한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박서준의 임팩트·뮤지컬 요소…감독이 밝힌 '더 마블스'의 매력[종합]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더 마블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박서준의 캐스팅 과정부터 ‘얀 왕자’의 역할, 세 여성 히어로들이 힘을 합치는 전투 액션 등 작품의 관전포인트들을 직접 전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7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더 마블스’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취재진과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더 마블스’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2023년 최고의 블록버스터다.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MCU 작품을 연출한 감독들 통틀어 최연소로 알려졌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란 인사를 건넨 그는 MCU의 오랜 팬으로서 연출로 합류한 소감을 묻자 “정말 놀랐다. 믿을 수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제가 이 유니버스의 어마어마한 팬이었기에 좋아하는 유니버스 안에서 즐겁게 작업할 생각에 너무 신이 났다”며 “캡틴 마블 이야기의 속편이라기보다 제 입장에선 미즈 마블, 완다 비전, 시크릿 인베이젼, 엔드 게임 등 모든 MCU 영화의 속편을 만든다는 각오로 뛰어들었다. 연출하며 모든 스토리가 엮여 여정이 잘 마무리되는 데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더 마블스’의 스토리와 차별화된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영화는 캡틴 마블 그리고 램보, 미즈마블 세 명의 캐릭터가 함께 팀을 이뤄 크로스 오버를 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여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세 캐릭터들이 힘을 쓸 때 위치를 바꾸게 되면서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알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세 명이 힘을 합쳐 나아간다. 그 와중에 우주의 대재난적 상황까지 맞닥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제가 피칭을 했었을 때부터 이 영화가 굉장히 차별화가 되어있는 소재였다. 여기에 저의 비전과 창의력을 추가했다. 액션과 전투신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의 감정선이 연결되는 것에도 중점을 맞췄다. 최대한의 다이내믹을 끌어올릴 수 있게 저만의 스태프들을 꾸리는데도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더 마블스’는 사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역을 맡아 배우 브리 라슨 등 배우들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예정이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먼저 자신이 K콘텐츠의 열렬한 팬임을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 콘텐츠를 굉장히 좋아해서 자주 접했다. 한국의 예능도 챙겨보고 있다. 유재석을 좋아한다”며 “봤던 드라마로는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온에어 등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준을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선 “박서준 씨 같은 경우는 제가 몇 년 간 한국 콘텐츠를 못 본 때가 있었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가 추천해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봤다. 그 때 박서준이 눈에 들어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후 몇 개월 뒤 이 영화 오퍼가 들어오면서 얀 왕자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어서 직접 연락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에서 함께 작업한 박서준의 모습에 대해 “엄청난 재능있는 배우다. 좋은 에너지를 현장에 가지고 온다. 재미있는 사람이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칭찬했다. 얀 왕자의 분량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스크린 전체 러닝타임상 길이가 길다고 볼 순 없지만, 아주 중요한 큰 임팩트를 가진 캐릭터”라고 귀띔했다. 다만 “많은 정보를 드릴 수는 없다. 왜냐면 아시게 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며 “영화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얀 왕자’의 외형과 내면을 구축한 과정은 “외형적으로는 멋진 의상을 입고 나온다. 아주 쿨한 캐릭터”라며 “캡틴 마블과는 본인들이 지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을 지녔다. 거기서 두 사람의 연결고리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세 여성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스토리인 만큼 캐릭터들의 균형을 맞추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캡틴마블의 2탄이면서, 모니카 램보와 미즈 마블이란 어메이징한 캐릭터들이 처음 영화를 통해 소개되기에 그 캐릭터들의 여정을 쫓아가면서도 두 다른 캐릭터들이 충분히 다뤄지고 이야기를 전하는 게 중요했다”며 “실질적으로 영화를 만듦에 있어서 액션으로 구현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저에게는 즐거운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세 캐릭터들의 강점과 다른 매력을 살려 전투신을 차별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졌다고. 그는 “각각 캐릭터의 성격과 파워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캡틴 마블은 우선 파워가 큰 데 중점을 뒀고 모니카 램보의 세심함, 또 미즈 마블의 어리고 천재적인 부분을 부각하는 액션 시퀀스를 구현했다. 그를 기반으로 셋이 힘을 합쳐 싸우며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박서준이 맡은 ‘얀 왕자’가 살고 있는 알라드나 행성이 노래와 춤으로 소통을 하는 곳인 만큼 영화 안에 뮤지컬적 요소도 녹였다고 밝혔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개인적으로 원작 단계에서의 그런 스토리 장치가 굉장히 즐거웠다. 예고에서도 보셨다시피 캡틴 마블과 얀 왕자가 춤을 추는 장면도 들어가있다”며 “워낙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이라서 그런 부분도 가미했다. 제가 즐겁게 작업한 만큼 여러분들이 알라드나 행성에 오셔서 어떻게 즐거움을 가져가실까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한편 ‘더 마블스’는 11월 8일 극장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