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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인은 수면제 1010정 어떻게 긁어모았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에 중독된 후 가족의 주민번호를 도용해가면서까지 수면제 수천 정을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9월 21일 영장심사를 받은 유아인. (사진=뉴시스)2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181회에 걸쳐 투약했다.검찰은 유아인이 미용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용 마약류에 중독됐고, 수면 장애가 발생하자 수면제를 제한 처방기간이 종료하기 전에 연속해 처방받는 등 수면제에도 중독됐다고 명시했다.공소장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자신의 아버지와 누나의 명의를 도용해 수면제를 처방받고, 지인 4명의 명의로도 수면제 총 1010정을 구입했다. 유아인이 구입한 수면제는 남용, 의존성 문제로 최대 4주까지만 처방되는 의약품이다. 하지만 유아인은 이 처방기간이 끝나기 전에 다른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거나 다른 사람의 명의로도 추가로 처방을 받았다. 이 밖에 유아인은 패션브랜드 대표인 지인에게도 자신의 누나의 주민번호를 알려주며 수면제 대리 처방을 부탁했다.검찰은 유아인이 자신과 함께 대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유튜버에도 ‘진술 번복’을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7월 해당 유튜버에게 “우리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며 만나자고 제안했고, 답장을 하지 않는 유튜버에 “현명하게 헤쳐나가길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이후에도 유튜버가 만남을 거절하자 유아인은 지난 8월 또다시 “얼굴이 세상에 알려지는 일이 얼마나 X같은지 많은 생각을 했길 바란다”, “너는 이미 일반인이 아니다. 얼굴이 알려지는 유튜버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길”이라는 등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유아인의 공소장에 보복 협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협박) 등 혐의를 추가했다.이밖에 검찰은 유아인이 지난 1월 미국 여행에서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하다 이 유튜버에 들키자 그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너도 한번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며 대마를 권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다만 유아인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서 구속을 면한 바 있다. 지난 9월 영장심사에서는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수면제 매수, 대마 흡연 등 사실을 인정하고 있지만 ‘대마 권유’와 ‘협박’ 등 혐의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달 19일 유아인을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포스코DX, 장애인 유튜브 경진대회 개최…그룹사 취업 기회 제공
-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DX)[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포스코DX는 유튜브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작품 활동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 “꿈을GREEN다” 프로젝트를 진행,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DX가 포스코, 포스코플로우, 포스코휴먼스, 포스웰 등 그룹사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함께 개최하고 보건복지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대회에 입상한 참가자에게는 부문별로 다양한 포상과 함께 포스코 그룹사에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또 국립공원공단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서포터즈로 활동할 기회를 주는 등 전문유튜버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범준씨(33세)는 포스코그룹의 사회적 기업인 포스코휴먼스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이번 공모전은 △장애인식 개선, △친환경(GREEN) 등 2개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팀은 총 308개다.시상식에서는 사전 엄선된 최종 4개 작품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평가해 보건복지부장관상(장애인식 개선 부문 대상), 환경부장관상(GREEN 부문 대상), 포스코DX 사장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 등을 선정했다.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영은 씨는 “장애가 있더라도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꿈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유튜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성은 포스코DX 경영지원실장은 “유튜브 영상이라는 매개를 통해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 목적”이라며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상 제작 과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기서 배운 솜씨를 실전에서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했다.
- "양심있는 한 사람의 묵직한 행보"…'소년들', 이준익·이창동 극찬 릴레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을 하루 앞두고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각 분야 명사들의 극찬 세례가 담긴 추천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이다. ‘소년들’이 영화감독, 배우, 가수, 변호사, 프로파일러, 역사학자 등 각 분야 명사들의 추천 영상을 31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에 이어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사건 실화극 ‘소년들’로 돌아온 한국영화계 최고참 정지영 감독의 노련한 연출력에 극찬이 쏟아졌다. “양심 있는 한 사람의 묵직한 행보”(감독 이준익), “뻥 뚫리는 듯한 감동과 후련함”(감독 이창동), “마음이 아프지만 마지막에는 희망도 느껴지는 좋은 영화”(감독 정주리), “지금 시대에 딱 맞는 재미있고 뜻있는 영화”(감독 이명세) 등 후배 영화감독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여기에 “경찰이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어떤 역할이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작품)”(프로파일러 표창원), “꼭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배우 오승훈) 등 영화가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에 공감하는 것은 물론, “분노하는 장면에서는 함께 분노했다”(유튜버 ‘로이어프렌즈’), “극장을 나올 때까지 화가 나서 계속 눈물이 났다”(가수 래원), “마지막 장면에 눈물도 흘리고 감동받았다”(배우 이광기), “알고 있었던 사건이었지만 영화를 통해 새롭게 보게 돼서 너무 좋았다”(역사학자 심용환) 등 우리 사회의 이면을 드러낸 ‘소년들’에 다채로운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굉장히 긴박하고 지루할 틈없이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배우 조한철), “하나의 영화로 너무 훌륭하고 그 안의 메시지가 가슴에 꽂힌다. 그리고 진짜 재미있는 영화!”(배우 이석형), “이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영화평론가 겸 번역가 달시 파켓) 등 영화적 재미에 만족감을 드러낸 호평부터 “세상에 이런 이야기를 알리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배우 이주영), “올해가 가기 전에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배우 김태훈) 등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소년들’에 대한 다양한 감상평을 전했다. 각 분야 명사들의 생생한 감상평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넷마블, ‘지스타 2023’서 현장 이벤트 풍성
- ‘지스타 2023’ 넷마블 부스 조감도. (사진=넷마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넷마블(251270)은 다음달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 자사 부스 조감도와 현장 이벤트 정보를 30일 공개했다. 총 100부스 규모로 운영되는 넷마블관은 체험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참관객이 직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을 즐길 수 있도록 170여대 시연대를 마련했다. 또 부스에는 초대형 LED 영상, 높이 3m의 대형 ‘RF 온라인 넥스트’의 조형물 등을 통해 출품작 3종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리오네스 토벌 대회, 페르젠 광산 타임어택 이벤트를 개최한다. 리오네스 토벌 대회는 오픈월드 모드에서 정예 몬스터 토벌 등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로, ‘변승주’, ‘꾸티뉴’, ‘와나나’ 등 인플루언서들이 팀을 이뤄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페르젠 광산 타임 어택은 ‘뜨뜨뜨뜨’, ‘푸린’, ‘임선비’ 등 인플루언서들이 팀으로 나눠 던전 클리어 시간을 겨루는 이벤트로, 승리팀을 맞춘 참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게이밍 이어폰, 마우스 등 경품을 증정한다.넷마블은 참관객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시연에서 ‘회색마신’을 잡으면 매일 최고 기록을 달성한 상위 3명에게 ‘플레이스테이션5’, ‘게이밍 기어’ 등을 증정한다. 또 시연만 완료해도 추첨을 통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오리지널 굿즈 등을 선물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이벤트 모드(몬스터 웨이브)’로 승부를 겨루는 무대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모드’는 스폰되는 몬스터 무리를 처치하는 콘텐츠로 김성회, 변승주 등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다. 또 ‘스토리 모드 체험’ 이벤트, 인플루언서 간 주어진 미션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는 ‘커스터마이징 대결’도 오픈형 무대 이벤트로 열린다. 넷마블은 현장에서 이벤트 모드를 가장 먼저 클리어한 10명에게 ‘RF 온라인 넥스트 커스텀 PC’(지포스 RTX 4070 탑재), 그래픽 카드(지포스 RTX 4060), 무선 게이밍 헤드셋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매일 진행한다.더불어 시연 모드 플레이 후 설문에 참여한 참관객 대상으로 ‘그래픽 카드(지포스 RTX 4070)’, ‘JBL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받을 수 있는 즉석 행운권 이벤트도 연다. ‘데미스 리본’은 유명 버추얼 유튜버가 게임을 시연하고,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7일에는 유명 성우 남도형과 함께하는 토크쇼와 웹툰 작가 ‘와나나’의 드로잉쇼가 열리고, 주말에는 버추얼 유튜버 ‘리나’와 함께하는 무대 이벤트가 마련된다. 넷마블은 ‘데미스 리본’ 시연과 캐릭터 투표를 완료한 참관객에게 오리지널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뽑기권 이벤트를 진행하고, ‘지스타 이벤트’ 콘텐츠를 통해 ‘그래픽 카드(지포스 RTX 4070)’, ‘블루투스 헤드셋’, ‘기계식 키보드’ 등을 증정하는 추첨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 '데블스 플랜' 이시원 "세븐틴 부승관과 친해져…인생 이야기 多" [인터뷰]③
- 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고 즐거웠던 때는 승관이랑 감옥에 있었을 때예요.”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이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헌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시원이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며 그룹 세븐틴의 부승관을 언급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12명이라는 인원, 합숙 시스템. 호흡을 맞추기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이시원은 “다들 열심히 했다. 거기서는 모두 각자의 생존 방식, 전략을 갖고 했다. 거기에 들어가면 그 순간, 그 장소가 모든 것처럼 느껴진다. 일주일이라고 하는데 몇 달 같고 그 공간이 이 세상의 전부로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까 각자 생존 본능이 일어났고 그에 대한 전략을 짰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답했다.이어 “호흡 같은 경우는 동재, 석진, 시원 연합을 많이 이야기해 주시더라. 저는 연우랑 승관이랑도 서사가 깊었다. 연우랑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감옥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누군가 들어가면 정보를 주자’ 했었다. 그러다가 이해관계가 달라져서 틀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연합을 하고 게임도 열심히 했다”고 언급했다.이시원은 “본의 아니게 석진 오빠가 연우를 떨어뜨렸는데 저는 연우랑 워맨스를 찍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격정적인 감정을 가졌다면 연우는 고요한 연못 같다. 평정심을 잊지 않고 담백하다고 해야 하나. 서로 보완하면서 우정을 잘 쌓았던 것 같다”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또 부승관에 대해선 방송 후에도 연락을 자주 한다며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데블스 플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평화롭고 즐거웠던 때는 승관이랑 감옥에 있었을 때다. 그 안에서 고리만 푼 것 같지만 정말 대화를 많이 했다. 인생관, 가치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승관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아이돌이다 보니까 절제된 삶을 살고 있었는데 제가 ‘승관아 네가 살고 싶은 대로 원하는 걸 하면서 살아. 난 잊어도 이 말은 잊지 마’ 그랬다. 그 이후로 승관이가 본인의 플레이를 하게 된 것 같다. 처음엔 휘둘려도 혼자서 해내려고 하는 걸 봤다. 알에서 깬 새가 어떻게 바로 날겠나. 근데 방송으로 보니까 혼자서 플레이를 하더라. 보고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데블스 플랜’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이시원은 “‘데블스 플랜’ 나오고 나서 예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재밌고 유쾌한 것도 해보고 싶다. 특히 ‘SNL’ 같은 유쾌한 데에 나가보고 싶다. 아니면 훈훈하고 따뜻해지는 것들. 이렇게 경쟁적인 걸 해봤으니까 협업이 중요한 예능도 해보고 싶다”며 “이제 머리 쓰는 거 말고 몸 쓰는 걸 해보고 싶다”고 웃음을 터뜨렸다.마지막으로 이시원은 “너무나 뜻깊은 한 해였던 것 같다.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비중 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성장할 수 있는 역할,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 '데블스 플랜' 이시원 "하석진과 멜로 드라마? 영광…울컥했다" [인터뷰]②
- 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전쟁에서 싸우다가 둘만 남은 느낌이었어요.”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이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헌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시원이 하석진과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이시원은 “대학교 친구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제 대학 생활이 생각난다고 하더라”라며 방송 이후 주위 반응을 전했다. 서울대 재학 당시에는 어땠는지 묻자 “휩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독고다이로 하는 게 있었는데 그런 면이 보이지 않았나 싶다. 친구들과도 좁고 깊게 많이 만나는 편인데 여기에서도 많이 비슷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소수연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팀에서 우승자가 나왔다는 건 서로 잘 믿고 서포트한 증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데블스 플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코 이시원, 하석진, 김동재 연합이었다. 이시원은 “동재, 석진, 시원을 묶어서 응원해 주시더라. 세 명이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가족사진 같다고 하더라. 실제로 동재는 그 안에서 ‘데블스 플랜’의 엄마 아빠를 만난 것처럼 믿고 잘 따라줬다”며 미소를 지었다.최종 우승은 하석진이 차지했다. 3위라는 결과가 아쉽진 않았을까. 이시원은 “저는 저희 팀에서 우승자가 나왔고 거기에 조력을 해서 만족스럽다. 당시에 동재나 석진 오빠가 우승하길 바랐는데 뜻대로 돼서 기쁘고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이어 “‘빌붙어 플랜’이라는 석진 오빠의 명언이 있지 않나. 저는 오빠를 불붙였던 것 같다”며 “기욤도 동재도 연우도 주위에 있던 사람이 탈락을 하니까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일단 내가 몸빵을 해보자. 척후병처럼 뭐라도 단서를 주고 가야겠다’ 싶었다. 팀을 보호하고 싶었고 내 팀 안에서 우승자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엄청 컸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조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팀 이야기를 하자 이시원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듯 눈을 반짝이며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인터뷰에서 정종연 PD는 이시원에 대해 “바깥양반을 잊을 정도로 몰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석진과의 묘한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이시원은 “그 정도로 저는 석진 오빠한테 모든 걸 다 공유하고 최대한 서포트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극적인 케미에 시청자들은 로맨스 드라마를 찍었으면 좋겠다며 열광하기도. 이에 대해 이시원은 “나중에 드라마를 찍을 수 있으면 너무 좋고 영광일 것 같다”고 답했다.이시원(사진=넷플릭스)또 그는 “멜로라고 하는데, 막상 거기에 들어가 보면 남녀가 없다. 그때는 전우애 그 자체다. 전쟁에서 싸우다가 둘만 남은 느낌이었다”며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불리하고 단서를 남겨주고 갔다는 걸 석진 오빠도 알기 때문에 애틋한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하석진은 이시원의 탈락 후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시원은 방송으로 이를 처음 보고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시원은 “그 안에서는 그게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남들이 ‘도대체 왜 울어?’ 하면 거기 들어가서 해보라고 싶었다. 그곳에 가면 브레이크가 없어지는 느낌”이라며 “우승한 거 보고 고마웠다. ‘축하해’가 아니라 ‘고마워’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 '데블스 플랜' 이시원 "궤도와 대립? 이야기 제일 많이 들어줬는데" [인터뷰]①
- 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궤도랑 저랑 엄청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요.”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종영 이후 서울시 중구에 위치헌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배우 이시원이 출연자 궤도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이시원은 ‘데블스 플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승부욕, 서울대 출신다운 두뇌 플레이, 팀을 서포트하는 모습 등 다양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시원은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공개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불안한 마음 반, 걱정되는 반으로 기다렸다. 설레고 기대되기도 하면서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많이 몰입해 주고 공감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기쁘다”라고 전했다.‘데블스 플랜’은 공개 이후 한국 넷플릭스 톱 텐(TOP 10) 시리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글로벌 톱 텐 TV쇼 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 정 PD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공리주의 이슈, 순한 맛 서바이벌이라는 평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그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들이 본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넷플릭스의 힘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생각지도 못한 나라의 팬분들이 제 계정을 찾아서 응원한다고 댓글을 남겨주신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시원은 해외 팬들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며 “다양한 국기들을 다 봤다. 잘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전 세계 팬들이 응원해 주실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솔직하게 한국에서만이라도 1위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세계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올려서 너무 기쁘고 이런 데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출연 계기를 묻자 이시원은 “정종연 PD님께서 제안을 주셨다. 서바이벌에 나가본 적도 없고 성향상 경쟁하고 싸우는 게 맞을까 생각했다. ‘협동해서 성취하는 거에 희열을 느끼는데 서바이벌에 맞는 사람일까? 캐릭터일까?’ 고민했다. 그런데 정종연 PD님이 꼭 해야 하고 해줬으면 좋겠고,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강력한 추천과 응원으로 하게 됐다”고 답했다.이시원(사진=이엘파크)PD가 욕심을 냈던 출연자. 이시원에게 우승을 못 해 아쉽진 않았냐고 묻자 “즐겜(즐겁게 게임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궤도랑 더 부딪혔던 것 같다”며 “저는 패에 따라서 연합이 바뀌고 협동이 달라지고 유동적일 줄 알았는데 그렇게 생각한 제가 좀 순진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대립점을 세웠다는 궤도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시원은 “궤도랑 저랑 엄청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궤도의 과학 얘기를 가장 많이 들어준 사람은 저였다.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 다들 안 들어줬었다. (웃음) 궤도가 저한테 과학 캐스터 같은 거 해보면 어떠겠냐고 하더라. 그 정도로 둘이 과학 얘기를 많이 했다. 저는 진심으로 재밌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