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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큘라 “최근까지 표예림 만나...그 유튜버 어처구니 없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고(故) 표예림씨의 극단적인 선택 배경을 놓고 폭로 유튜버 ‘카라큘라 사무소(이하 카라큘라)’와 또 다른 유튜버 A씨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카라큘라는 표씨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장본인’으로 A씨를 지목했고, A씨는 “법적 공방에 있어 그녀가 위기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우리가 범죄 행위로 피해를 봤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표예림씨. (사진=유튜브 ‘나다움’ 캡처)11일 경찰에 따르면, 표씨와 A씨는 실제로 지난 7월 다툰 이후 고소전을 벌여왔다. 표씨는 A씨로부터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3건을 형사 고소를 당했고 민사소송도 1건 제기 받았다. A씨 역시 표씨로부터 스토킹 등 혐의로 7건의 고소를 당했다. 표씨에 대한 고소 건은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표씨와 A씨가 처음 만난 건 지난 7월이다. 두 사람은 당초 학교폭력 피해자 연대를 하려다 의견 차이로 다투게 됐다. 이 과정에서 표씨는 A씨의 과거 범죄 이력을 다른 사람에게 알렸고, A씨는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표씨를 고소했다. 이후 표씨와 A씨가 다투는 과정에서 표씨도 A씨를 스토킹 등 혐의로 고소했고, 두 사람은 유튜브나 댓글 등 인터넷을 통해 공방을 벌여 왔다.A씨는 표씨가 자신에 대한 거짓 주장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을 뿐, 비방의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내가 표씨를 스토킹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신저 내역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며 “표씨를 꽃뱀 취급하거나 표씨의 학교폭력 피해가 거짓이라고 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A씨는 카라큘라의 ‘저격’에 대해서도 “표씨가 생전 ‘도와달라’고 했을 때 왜 거절했느냐”며 “그리고 이제 와 정당하다는 듯이 잘못된 사실관계를 올려 저를 비난받게 하면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나오는데 왜 그러느냐”고 지적했다. A씨는 표씨와 다툼을 벌일 무렵 카라큘라에도 ‘표씨가 불안정해 보이니 계도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지만, 카라큘라 측에서 “두 사람 일에 관심 없다”며 거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제가 당신으로 인해 생을 거두게 된다면 당신도 살인자인가”라고도 했다.반면 카라큘라는 최근까지 표씨를 만나 그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6일에도 표씨를 따로 만나 스토킹 피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의논하고 향후 계획도 이야기하고 도와주겠다고 진행하던 중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A씨가 자신에 표씨의 계도를 요청했을 때는 두 사람이 다퉜을 무렵이었기에, 자신이 개입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게 카라큘라의 설명이다.이어 “하지만 9월부터 사이버물링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 표씨가 본격적으로 힘들어진 시점이 이때부터”라고 말했다. 또 “표씨 유족도 A씨 입장문을 보고 망연자실해하고 있다”며 “고인을 상대로 생전 잘못이 있는 것처럼 서술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다”고 했다.앞서 표씨는 지난 10일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표씨는 자신의 유튜브 ‘나다움’에 라이브 동영상을 올리고 “여기까지만 하려고 한다. 이제 힘 안 낼래요”라며 “증거물로 어떤 것을 줄 수는 없지만 내 목숨 하나 줄까”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주가조작하면 끝장’…英, 천문학적 벌금 철퇴-가전·전장 쌍끌이…LG전자 깜짝실적-현 중2 수능부터 선택과목 없어진다-이스라엘 “협상 없다”…지상군 투입 초읽기-[사설]또 반복된 기업인 줄소환, 국감이 군기 잡기 무대인가-[사설]반도체 인프라 예상 0원…첨단산업 육성, 말로만 하나△인구감소 해결, 힌트를 얻다-아이는 골프, 엄마는 도예…“전교생 2배 늘었죠”-‘韓 출산율 0.86명’ 불과한 이유…세대변화 못 좇은 기업문화 탓△주가조작 없는 영국서 배운다-英 금융당국 강제수사·기소권 보유…초강력 처벌로 범죄시도 원천봉쇄-금융사에 관리·감독 책임…예방시스템 미흡에 200억 벌금-“기업도 감시자 활약…주가 이상징후 발견 땐 즉시 보고”△이-팔 전쟁 확전 우려-“반격은 이제부터” vs “공격시 인질 처형”…가자지구 ‘피의 지상전’ 일촉즉발-美 억지력 약화…잇단 전쟁에 “정책 실패” 책임론-현지 진출 한국기업 초긴장…재택근무 전환하거나 귀국 조치 △이-팔 전쟁 확전 우려-“5차 중동戰 가능성 낮지만 장기화 불가피…단기적으론 경제충격 제한적”-尹 “경제 불안정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하라”△종합-고교 내신 9등급→5등급 완화…“내신 부담 줄어 특목고 유리” 우려도-車부품·냉난방공조…경기 덜 타는 ‘B2B 집중’ 전략 통했다-IMF “中 경기 침체가 암초”…내년 韓 성장전망 2.4→2.2%-“삼성·SK·현대차가 있는 나라”…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정치 -野 “尹, 올 순방비 역대 최대 578억”…대통령실 “외교성과 냈다”-日 오염수 놓고 정면충돌…野 피켓 시위에 국방부 국감 파행-하태경發 험지출마론 확산…與 텃밭 중진들 ‘좌불안석’-국정원 “투·개표 시스템 해킹에 취약”…선관위 “불가능한 시나리오”△경제-방문규 “한전 위기 ‘전기요금 역마진 구조’ 탓”-“역대급 세수 오차, 국세청도 책임” 질타-중동發 충격에…한은, 물가 전망 상향 불가피-고용부, 주52시간제 유연화 설문 결과 내달초 공개△금융-카드사 자금조달 비상…카드론 금리 올릴수도-수수료 논란 재점화…애플페이 국감 도마 오른다-카뱅, 인니 디지털 은행에 10% 지분투자-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에 56조 대체투자-웰컴저축은행 3회 연속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글로벌-연준 인사들 ‘금리 동결’ 발언 내놨지만…‘유가 뇌관’ 촉각-“中 남중국해 경비대 필리핀 해군 쫓아내”-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변수로 부상-“역외채무 다 못 갚을 듯” 공시…中 비구이위안, 구조조정 시사△산업-카타르發 13조 잭팟 온다…K조선 따뜻한 연말-“100년 한화 그 이상 위해 창업시대 야성 되살리자”-LG화학도 토요타 뚫었다…전기차 70만대분 양극재 공급 -곽재선 KGM커머셜 회장 “경영정상화 위해 함께 뛰자”-“TSMC 넘는다”…차세대 기술 가진 삼성, 3나노 고객사 유치△ICT-野 “방통위 가짜뉴스 대책 위헌·위법”…이동관 “책임질 것”-SKT, 6G 시대 대비 초대용량 유선망 도입-메타 ‘퀘스트3’ 나왔다…국내 VR게임사 들썩-KG ICT, ‘지능형 로봇’ 청년인재 육성 나선다 △산업-유튜버와 손잡고 만든 ‘미자네맥주’ 매출 한달새 40% 쑥-고피자, 국내 외식기업 최초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오픈-시한 2주 남았는데…중기부 모태펀드 결성 운용사 1곳뿐-젊어진 삼양식품…40대 임원 전면에 내세워 혁신 속도낸다△Futrure Tech-가상공간에 ‘쌍둥이 현실’ 구현…스마트시티·자율주행 핵심 떠올라-디지털 트윈에 클라우드 접목…뇌 없는 로봇 130대, 곳곳 배달-“온도·강우량·화재 모니터링…안전한 미래 도시 설계”△증권-악재에 사로잡한 투심…하락베팅 ETF만 질주-한국 떠난 외인의 귀환…반도체 반등에 달렸다-금리 고공행진에도…채권개미는 계속 산다△증권-가격제한폭 확대 100일…새내기주 과반 공모가 상회-공매도 제도 개선 본격화 나선다-테마주에 밀렸던 대형주, 반등 기대감 솔솔-국내 상장 32개 ‘배당ETF’ 중…KB자산운용 수익률 1위△부동산-아파트 전세 씨 말랐다…만기 세입자 ‘발동동’-“주인 찾습니다” 매물 쌓이는 경매시장-정부 “이·팔 충돌 예의주시…민관 비상대책반 검토”-양평고속道·통계조작…여야 난타전△건강-치매 주범 알츠하이머병…영양제 의존 말고 생활습관 개선에 힘써야-갑자기 한쪽 귀만 먹먹할 땐 ‘돌발성 난청’ 의심을-틈틈이 수건·막대 이용한 스트레칭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Book-“천천히 오래도록”…이야기꾼이자 술꾼, 그녀들의 음주예찬-‘핵가족’ 넘어 ‘핵개인 시대’의 탄생 -“그 얘기는 왜” 아침마다 이불킥 하는 당신에게△오피니언-[목멱칼럼]리비아 대홍수의 교훈-[데스크의눈]먹거리 물가와 기후위기-[e갤러리]백지혜 ‘위로의 정원’-[기자수첩]태풍 상처 아물기도 전…파업 외치는 포스코 노조△피플-손상된 ‘양자얽힘’ 되돌리는 기술 개발 성공-10월 엔지니어상에 SK하이닉스 손승형·교원프라퍼티 김효범-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범용에서 스페셜티 제품으로”“절대적 종신형 도입 논의시 사형제 폐지도 다뤄야”-평생 ‘사랑’ 노래한 시인 김남조 별세…향년 96세-경북교육청, 네이버클라우드 생성형AI로 혁신△사회-“출퇴근 안 할수도 없는데…신분당선 왕복요금이 8200원” 한숨-서울시 ‘약자 동행’ 수치로 평가…정책 개발·예산 편성에 반영한다-이상민 “책임자 사퇴론 절대 재난 예방 못한다”-“검증 실패” “사법부 길들이기”…‘대법원장 공백’ 놓고 책임 공방-내달부터 경찰이 재수사 거부땐 검사가 수사
- 강서구청장 선거 피날레 들어간 민주당…40%대 투표율 자신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하루를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유세 현장. 이곳은 잔칫집 분위기였다. 파란색 점퍼를 입은 민주당 당원들과 선거운동원은 밝은 표정으로 ‘진교훈’을 외쳤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유세지원 연설에서 투표율 40%를 예상했고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두 자리 수 퍼센트 차이로 승리를 염원했다. 민주당 의원과 당원, 지지자들은 이에 적극 호응했다. ◇강서구청앞 사거리 교통섬, 지지자들로 가득 10일 오후 5시30분 강서구청 앞 사거리 횡단보도는 파란색 물결이 흘렀다. 민주당 선거 운동원들은 피켓을 들었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진교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평소 차들이 오가는 소리와 경적 외 들리지 않던 왕복 8차선 사거리는 민주당 선거유세차에서 나오는 선거송과 구호로 가득찼다. 선거 유세차 앞은 셀카봉에 스마트폰을 끼운 유튜버들이 점령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뒤에 자리 잡았다. 민주당 당직자로 보이는 남성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10일 서울 강서구청 앞 사거리 유세에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마이크를 들고 각 의원들을 소개하고 있다.이윽고 강서구 갑이 지역구인 강선우 의원이 유세차에 올랐고 “앞으로 6시간 30분 후면 선거운동이 종료된다”면서 그 시각 자리를 함께한 의원들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필두로 서영교, 정청래 최고위원이 왔다. 한정애, 진성준 의원 등 강서구 지역구 의원들과 김영호, 강민정, 이원택, 윤준병, 김영주 의원 등이 왔다. 노현송 전 구청장도 보였다. 이들은 유세 장소가 좁은 교통섬(우회전 차로와 직진 차로 사이에 있는 보행자 보호 구역)이란 점을 고려해 유세차 앞에 두 줄로 앉았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유세차 위로 오르고 지원 연설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고조됐다. 유튜버들의 스마트폰 카메라 숫자는 더 늘었고 실시간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40% 이상 투표율, 두 자리수 격차 승리” 예상 홍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본 투표가 있는데 우리들은 대체로 투표율 예상을 40% 초중반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늘 얘기하지만 투표하는 국민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투표하는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빠져있는 윤석열 정부에게 ‘제대로 일좀 해봐라’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진 후보는 경찰청 차장으로 14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조직을 깔끔하고 유능하게 관리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쉰 목소리의 진교훈 후보가 오르자 좌중은 ‘진교훈’을 세번씩 외쳤다. 진 후보는 “19년 강서 사람, 진짜 일꾼인 민주당 기호 1번 진교훈”이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과분한 빚을 졌고 과분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제가 이기면 진교훈이 이기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아실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이기는 것이고 민주 세력이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연설에 확실히 능숙한 모습을 진 후보가 보이자 주변 지지자 중 한 명은 “이젠 프로 정치인이 다 됐네”라면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세 번째 연사로 올라왔다. 그는 “이번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 것 같냐고 물었을 때 나도 모르게 43.7%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면서 “근거가 뭐냐고 물었을 때 그냥 하늘에서 숫자가 내려왔다. 이게 천심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고무된 정 의원은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을 보니 숫자를 정정해야겠다, 47.3%가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면 두 자리수 격차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들 믿습니까?”라고 하자 지지자들은 “예”라고 일제히 대답했다. ◇구민들은 11일 어떤 선택을 할까 강서구청앞 사거리 유세차가 있는 교통섬 외 다른 교통섬도 파란색 점퍼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점령했다. 이들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투표를 부탁했고 인사를 나눴다. 시민 대부분은 무표정하게 지나갔지만 개중에는 선거 운동원과 셀프 카메라를 찍거나 악수를 나누는 이들이 있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진교훈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민주당 당원들과 선거 운동원들지원 연설을 마친 홍익표 원내대표가 다른 교통섬을 건너 갔을 때 그를 알아보고 인사를 하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홍 원내대표는 마포고 옆 대로를 지나 홈플러스를 지나갔다. 그는 몇몇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1번 진교훈’이 크게 새겨진 어깨띠와 파란색 점퍼가 어색하지 않았다. 저녁 햇살이 뉘엿뉘엿 누그러질 때 즈음 유세 차량 주변은 한산해졌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한 노년 여성은 속삭이듯 되뇌었다. “난 그래도 국민의힘이여...”
- 20대 '핫플' 홍대 골목에 열린 '대동제'…"캠퍼스 낭만 가득"[르포]
-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사진=KT)[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자그마한 카페들이 자리잡은 홍대 골목길. 평화로운 적막이 흐르는 공원 앞 한 건물에 대학 축제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캠퍼스 낭만을 즐기지 못한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KT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다.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Y캠퍼스는 KT의 20대 전용 브랜드 ‘Y’ 활동의 일환으로, 20대의 성장을 응원한다는 게 목표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5월 연남동에서 진행된 ‘1학기’에 이은 ‘2학기’다. 1학기에서 캠퍼스 생활을 해보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입학부터 졸업에 이르는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면, 이번 2학기는 ‘대동제’ 축제 콘셉트로 열렸다.◇게임부터 공연까지 알차게 채웠다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자 대형 카페를 연상케 하는 건물 외관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총 2층으로 구성된 Y캠퍼스 대동제 공간은 크게 △입장존 △중앙 광장 △동아리 부스 △주점으로 구분된다.1층에 있는 입장존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부스 안쪽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직원이 입장 팔찌를 손목에 채워준다. 물 한병과 안내 지도를 챙긴 뒤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학생증을 만들 수 있는 구역과 다트게임, 포토존이 눈에 들어온다.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 ‘Y캠퍼스 대동제’ 중앙 광장(사진=KT)그 뒤로는 대동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개그우먼 이은지씨와 크리에이터 ‘숏박스’, 유튜버 ‘미미미누’, 마술사 김준표씨 등 20대들이 선호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성장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곳이다.‘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밴드 공연 또한 중앙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제퍼나이어’ △서강대학교 ‘씨블링’ △인하대학교 ‘밴드 모묘’ 등 실제 대학 밴드들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 ‘Y캠퍼스 대동제’에서 키링 제작을 체험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2층은 체험 위주로 꾸며졌다. 사진부터 미술, 여행 등 다양한 동아리 부스와 주점으로 구성돼 흥미를 이끌어낸다. 특히 KT 청년 요금제 ‘Y덤’ 고객일 경우, 슈팅 게임을 통해 경품을 2배로 제공하는 등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에 직접 키링과 목걸이, 팔찌 등을 제작하는 체험도 제공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기자들은 직접 의자에 앉아 10여분간 구슬을 실에 꿰기도 했다.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 ‘Y캠퍼스 대동제’ 여행 동아리 부스(사진=김가은 기자)가장 눈에 띄는 건 여행 부스였다. ‘와이 원정대’라는 이름이 붙은 이 부스에서는 실제 여행지 중 가장 기대되는 곳에 스티커를 붙이면 추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비행 티켓을 준다. 이는 올해 초 KT와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이 만나 Y브랜드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다.다양한 체험을 마친 뒤 조금 쉬고 싶다면 야외 테라스에 자리잡은 주점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푸른색 잔디와 파라솔, 의자가 배치돼 있어 언제든 쉴 수 있다. 이름이 주점이지만 실제 주류는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커피나 무알콜 하이볼, 칵테일 등이 준비돼 있다.◇20대 공략하는 KTKT가 20대를 위해 ‘공간 마케팅’을 펴는 배경에는 시장이 변화가 깔려있다. 과거와는 달리 20대 연령층이 가진 정보 흡수력과 확산력이 디지털 시대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으며, 이들이 가진 브랜드 선호도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김은상 KT 고객사업본부 고객부문 상무(사진=KT)김은상 KT 고객사업본부 고객부문 상무는 “지금은 집단의 크기, 시장의 크기보다는 영향력에 주목해야할 시기”라며 “20대가 브랜드를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력과 성패가 결정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바뀌고 있어, 이들의 여론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상무는 “학업,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 갓생을 살고 있는 20대들이 대학생활의 낭만을 즐기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20대의 성장을 응원하는 Y브랜드의 철학이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