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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청 씨름팀, 전국대회서 개인전 3개 체급 석권
  • 용인특례시청 씨름팀, 전국대회서 개인전 3개 체급 석권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 씨름팀이 전국대회에서 개인전 3개 체급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2024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 김동현 선수.(사진=용인시)용인시청 씨름팀은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80㎏이하)와 한라장사(104㎏이하), 백두장사(140㎏이하)를 석권했다. 용인시청 씨름팀이 한 대회에서 개인전 3개 체급을 석권한 것은 처음이다. 대회 마지막날인 10월 31일 용인시청 씨름팀 소속 김동현 선수는 결승에서 증평군청의 장형호 선수를 3대 2로 꺾었다. 지난 2021년 평창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올랐던 김동현 선수는 3년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백두장사가 됐다. 씨름팀 간판스타인 박민교 선수도 낭보를 전했다. 10월 30일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박민교 선수는 울주군청의 김무호 선수를 만나 3대 1의 승리를 거뒀다.2024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에 등극한 박민교 선수.(사진=용인시)용인대학교 재학시절부터 씨름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박민교 선수는 지난 2022년 용인시청 씨름팀에 입단 후 이번 대회를 포함해 개인 통산 5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씨름계의 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10월 28일 열린 태백장사 결정전에서는 시청 소속 김윤수 선수가 결승에서 문경시청의 홍승찬 선수를 3대 0으로 꺾었다. 김 선수는 지난해 ‘거제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에 등극한 이후 생애 두 번째 태백장사 자리에 올랐다. ‘2024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에 등극한 김윤수 선수.(사진=김윤수)창단 후 첫 개인전 3체급 석권이라는 쾌거를 거둔 용인시청 씨름팀에서는 소백급에서 황민혁 선수, 한라급 이승욱 선수가 각각 5위에 입상하면서 선전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장덕제 감독과 선수들이 용인을 빛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씨름팀의 희망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소속을 체육회에서 시청으로 전환한 이후 더욱 좋은 성과를 내주고 있어 시가 지원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열리는 ‘202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도 시 씨름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희망하며 시민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1.01 I 황영민 기자
근대5종연맹, 황당 행정·비리 의혹에 “개선점 있으나 분명 뒷바라지했다”
  • 근대5종연맹, 황당 행정·비리 의혹에 “개선점 있으나 분명 뒷바라지했다”
  •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 레이저 런에서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한 한국 전웅태, 서창완이 아쉬워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근대5종연맹이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행정 문제점과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에 해명했다.근대5종연맹은 31일 해명 자료를 내고 “대표팀과 연맹의 소통 부재 문제로 불거진 일은 분명히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도 “연맹은 그 어떤 업무보다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매진하는 대표팀을 뒷바라지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림픽 관련 비리 사항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전날 한 매체는 올림픽 기간 근대5종연맹의 허술한 행정 처리로 대표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대표팀은 올림픽 개막 한 달 전 선수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펜싱 랭킹 라운드 당일 경기장 출입이 안 되는 렌터카를 타고 가다가 교통 체증에 시달리며 경기 시작 시각에 겨우 맞춰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근대5종연맹은 한국 선수단이 체류한 올림픽 공식 촌외 선수촌에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공식 셔틀버스가 있었으나 선수단 편의 및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게 렌트 차량을 요청한 대표팀 요구 사항을 바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펜싱 랭킹 라운드 당일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조직위가 제공하는 선수단 셔틀버스 배차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한 감독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사전에 준비된 렌트 차량을 이용해 신속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자 전날 지도자 간 사전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가 아닌 비등록 렌트 차량으로 인해 이동 시간이 지체된 건 사실이고 경기장 인근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근대5종연맹은 조직위에서 제공한 버스에 문제가 생겼으나 이에 대비한 연맹의 적극적인 지원의 일환이었다며 보도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승마 경기에서 김선우가 장애물을 뛰어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맹 독단으로 선수촌에 선수들이 들어가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전략적인 판단이었고 대표팀과 사전에 공유됐다고 말했다. 근대5종연맹은 2022년 12월 국가대표 파리 국외 훈련 기간 경기장 현장 답사를 했다며 “촌외 숙소가 경기장과 가까운 이점이 있으나 주변에 편의 시설이 미비해 추가 정보 확인 후 사용 여부는 대표팀이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올림픽 공식 촌외 선수촌 사용 수요 조사 문서 시행 단계에서 ‘사용 의향 제출 시 결정 후 변경 불가’함이 명시돼 있었으나 담당자가 인지하지 못해 근대5종은 촌외 숙소 사용이 결정됐다”라며 이 점은 명백한 업무상 실수라는 걸 인정하고 그 책임이 주어질 것이라고 전했다.근대5종연맹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파리올림픽 선수촌 문제점이 보도됐었다며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에 대표팀과 협의 후 훈련장 및 경기장 인근 호텔 투숙, 대표팀 전용 차량 렌트, 영어와 불어에 능통한 직원 전담 배치 및 한식 도시락 제공 등 전폭적으로 현장 지원했다”라고 말했다.경기 하루 전 경기장과 먼 곳으로 이동했다는 것에도 전날 코스 답사, 장비 점검 및 대표자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며 일부 선수 및 지도자가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중요한 공식 일정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요한 일정인 점을 고려해 펜싱 랭킹 라운드 종료 후 주 경기장 인근 호텔로 이동하면 선수단 이원화 관리 문제, 다음 메인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단 컨디션 우려 등을 토대로 대표팀과 연맹이 협의한 결과라고 전했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근대5종연맹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대표팀이 요구한 렌트 차량을 섭외해 지원했으나 처음 대표팀이 원한 미니버스는 대회 기간 현지 차량 부족과 렌트 비용 폭등으로 섭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신 9인승 차량과 택시를 활용하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근대5종연맹은 올림픽 공식 촌외 선수촌 사용에 대한 수요 조사는 문서화했으나 미사용에 대한 조치는 구두로 한 업무 실수는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식 촌외 선수촌, 훈련장 인근 숙소, 차량, 전담 통역 및 각종 후생 지원을 통해 모든 대책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촌 미 입촌에 대한 아쉬움을 밝힌 선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미안함을 전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사무처와 대표팀은 서로 다르게 볼 게 아니라 근대5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종목의 발전, 저변 확대 등 같은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근대5종연맹은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낸 것에 대한 어떠한 자체 평가와 검토 없이 사무처와 대표팀이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24.11.01 I 허윤수 기자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 꿈꾸는 탑런토탈솔루션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글로벌 IT 소부장 기업’ 꿈꾸는 탑런토탈솔루션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자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오늘(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5월 설립된 이후 전장 디스플레이, IT·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해오며 성장해왔다. (사진=탑런토탈솔루션)탑런토탈솔루션은 제품 수주 단계에서부터 설계, 금형, 회로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일관생산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이를 통해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하면서 제조 원가도 낮출 수 있다는 게 탑런토탈솔루션 측 설명이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그룹과는 35년 이상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차량 부품 전문 기업인 콘티넨탈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매출을 다각화했다. 또 베트남·중국·폴란드·미국·인도네시아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지리적 리스크도 분산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탑런토탈솔루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139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5억원에서 226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335개 기관이 참여해 841.12대 1의 단순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2000~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1만 8000원으로 확정됐다. 최종 공모가 기준 탑런토탈솔루션의 총 공모금액은 약 4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52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제품군 확장 △OLED 사업 확장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와 검사 장비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확장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관 기업의 지분 투자를 통해 탑런토탈솔루션은 글로벌 IT 소부장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2024.11.01 I 박순엽 기자
美 “북한군, 현재 우크라戰 격전지 8000명 주둔”…러는 침묵
  • 美 “북한군, 현재 우크라戰 격전지 8000명 주둔”…러는 침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북한군 8000명이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 중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정부는 러시아 동부에 북한군 1만 명이 주둔 중이며 그중 일부가 쿠르스크 지역 작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을 뿐 해당 지역의 북한군 주둔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후 우드 차석대사는 ”나는 내 러시아 동료(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대표)에게 매우 정중하게 질문하고 싶다“면서 ”러시아는 여전히 러시아에 북한 군대가 없다고 주장하는가“라며 질문했다.이에 러시아 측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날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협력은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의 동맹국들은 유사한 행동을 할 권리가 없다는 왜곡된 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러시아는 줄곧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등은 러시아가 핵무기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유엔 제재를 받아온 북한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유엔 결의안과 유엔 창립 헌장을 위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해 대규모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과 충돌했다. 우드 차석대사는 ”중국의 대러 지원이 전쟁을 연장시키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수십 년 만에 유럽에서 가장 큰 전쟁을 벌이도록 허용한 중국은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겅솽 유엔 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중국은 전쟁 당사자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규칙에 맞춰 군사 및 민간에게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의 품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미국 정부가 불안감을 조장하고,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4.11.01 I 김윤지 기자
아마존도 AI發 클라우드 성장 가팔랐다…주가 4%↑(종합)
  • 아마존도 AI發 클라우드 성장 가팔랐다…주가 4%↑(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를 비롯해 이커머스, 광고 등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매출 157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월가 예상치(275억달러)에 거의 부합한 수준이다. 1년 전 증가폭(12% )보다 성장 속도가 가팔라졌다.아마존의 자본지출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226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제품을 구동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마존 최고 재무책임자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올해 자본 지출 대부분은 기술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재시는 올해 약 750억달러를 설비투자에 지출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증가는 실제 생성형 AI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이는 정말 이례적으로 큰, 어쩌면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라고 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볼때 우리가 공격적으로 이(AI)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광고부문 사업 성장속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광고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온라인광고 시장 후발주자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글과 메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아마존 온라인 스토어부문의 매출은 7% 늘어난 614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11% 늘어난 1815억~18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값은 1850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862억달러에 소폭 밑도는 수치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글로벌 톱티어 드론기업 목표” 에이럭스, 코스닥 입성
  • [오늘 상장]“글로벌 톱티어 드론기업 목표” 에이럭스,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가 오늘(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이사. (사진=에이럭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럭스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에이럭스는 에듀테크 기반 드론 및 로봇 제조 전문기업으로, 코딩 기반 로봇과 드론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드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선 비행 중 드론 동체의 자세, 배터리와 모터 등을 제어하는 ‘비행 제어기술’이 에이럭스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다양한 센서들을 융합해 정확한 포지셔닝을 추출하는 고도의 ‘센서융합 기술’도 확보했다. 이외에 항공역학을 고려한 내구성 높은 디자인 기술도 갖췄다.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럭스는 해외시장에 직진출했다. 현지 유통 채널을 토대로 한 총판 진출을 병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일본, 중국 등 국가별 드론과 로봇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5개 국가에 추가로 총판 진출을 협의 중이다.에이럭스는 경량 드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급처를 확대하고, 통합관제 및 비전 기술 개발을 통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정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에이럭스는 지난달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500원~1만3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39.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1.01 I 김응태 기자
美 “북한군, 러-우크라 최전선에 곧 투입…합법적 군사표적"
  • 美 “북한군, 러-우크라 최전선에 곧 투입…합법적 군사표적"
  • 한국 김용현(왼쪽부터) 국방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울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부는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8000명이 배치돼 군사작전 훈련을 받고 있으며 수일 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북한군에 포병, 무인항공기(드론) 및 기본 보병 작전 훈련을 시켜왔다”며 “아직 북한군이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앞으로 며칠 안에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러시아에 북한군이 1만명이 있으며 이 중 8000명이 쿠르스크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 서남부 지역인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점령한 지역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2+2회동에서 북한군이 전투에 개입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북한군이 전장에 진입할 경우 합법적인 군사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러시아가 북한군을 끌어들인 것은 “러시아가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분명한 신호”라고도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안보지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을 지켜낼 수 있다며 북한군은 하루 발생하는 러시아군 사상자 수가 1250명에 이른다는 것을 고려하면 너무 적은 숫자라고 말했다.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도발적 행동을 억제할 것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주 중국과 이에 대해 활발한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나는 그들(중국)이 우리가 우려하는 바와 그들이 말과 행동으로 이러한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영향력을 사용할 것이란 기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국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나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 ‘비핵화’ 표현이 빠졌다고 해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조 장관은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이 전략적 자산이 아니라 부채가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면서 “동맹의 외연과 깊이를 더 확대 심화하기 위해 앞으로 2+2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가 얼마나 되는지 질문을 받고 “포탄은 1000만 발에 가까운 수백만 발로 이해하면 되고, 미사일은 1000여 발 정도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제어할 ‘중국 역할론’에 대해 “중국은 관망하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되고 중국의 이익이 침해되는 순간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장관은 향후 한미 연합 작전계획에 북한 핵 사용 상황이 반영되는 시점과 관련해 “가장 빠른 시간 내 시행될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4.11.01 I 정다슬 기자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 나스닥 2.8%↓…‘MS·메타 과도한 AI투자?
  •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 나스닥 2.8%↓…‘MS·메타 과도한 AI투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대거 늘리고 있지만, 수익 대비 과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내일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다음주 대선까지 여러 불확실 요인들이 다가오는 점도 투심을 짓눌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내린 4만1763.4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86% 떨어진 5705.45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76% 급락한 1만8095.1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MS·메타 호실적에도…AI 과도한 투자 우려 고조이날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보다 빅테크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AI 투자 계획이 과도하다는 진단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흘러나왔고,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MS와 메타는 각각 6.05% 4.09% 급락했다.MS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33% 증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스트리트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4%를 크게 웃돌았고, 이중 12%는 AI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00억 달러에 달해 1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메타도 3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지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지출이 내년에도 크게 늘 것이라고 밝힌 게 화근이었다. 메타는 2024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인프라 투자비용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도 상당한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은 이날이 할로윈 데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할로윈은 시장에 사탕(treat)이 아닌 트릭(trick)을 줬다”며 “과거엔 AI와 관련된 모든 것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지만, 이제는 막대한 지출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Miller Tabak)의 수석 시장전략가 매트 말리는 “칩제조사들은 빅테크의 투자로 큰폭의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빅테크까지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수익이 축적되기따지는 여전히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4.72% 급락했고, 애플(-1.82%), 테슬라(-2.99%)도 하락하는 등 대부분 기술주들이 부진했다.◇클라우드 가파른 성장에 아마존 3%↑…아이폰16 호실적에도 애플 1%↓이런 상황에서 애플과 아마존에 대한 실적이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아마존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아마존은 지난 3분기 1588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1.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매출 1572억 달러, 주당 순이익 1.1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클라우드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27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 12% 증가폭보다 성장 속도가 가팔라진 것이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이상 오르고 있다.애플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949억달러로 시장예상치와 거의 유사했고, 아이폰 매출은 46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었다. 아이폰16 초기 판매가 꽤 괜찮은 기록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국, 대만, 홍콩에서 애플 매출은 소폭 감소했고 이런 이유 등으로 애플의 주가는 약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PCE물가 2.1%↑…근원물가 고착화는 우려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이후 전월대비 최대 상승폭(0.3%)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조금 고개를 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을 강화했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예상치(0.2%, 2.1%)에 부합한 수치다. 연간상승률 2.1%은,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웃돌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고,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달연속 2.7%에 머무르고 있다.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0.3% 증가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는 0.1% 상승했다. 식품물가는 0.4% 상승하며 올초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지출은 0.5% 늘고,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활짝 열고 있는 상황이다.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다가서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연준은 다음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스몰컷’(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준이 11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96.7%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25bp인하할 가능성(동결)은 25.9%를 기록 중이다. 자칫 강한 경제지표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한차례에 그칠수도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OPEC+ 증산 연기 가능성에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오른 4.282%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17%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 103.89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계속 유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024.11.01 I 김상윤 기자
위기의 인텔, 매출 전망 예상치 웃돌아…시간외서 9%↑
  • 위기의 인텔, 매출 전망 예상치 웃돌아…시간외서 9%↑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매출 전망을 31일(현지시간) 내놓았다. 인텔 본사 앞. (사진=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텔은 이번 4분기 매출이 133억~143억 달러, 주당 순이익이 0.12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6억 달러, 0.06달러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이에 인텔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인텔 주가는 올 들어 55% 가까이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감소한 13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 10년래 가장 낮은 매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 130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분기 주당 0.4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 0.07달러에서 순손실로 전환됐다. 부문별로는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44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에 부합했다. PC 반도체 부문은 73억 달러로 예상치인 74억 6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데이터센터 및 AI 반도체 부문은 9% 증가한 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예상치 31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때 업계 선두주자였던 인텔은 시장 점유율 축소, 인공지능(AI) 경쟁에서의 배제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 분기 인텔은 감원, 지출 삭감 등을 발표하고 투자자 배당금도 중단했다. 인텔은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회사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두고 회사 역사상 “가장 대담한 재건 계획”이라면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였고, 우리는 많은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2024.11.01 I 김윤지 기자
유인촌 장관 “외길 걸어온 대중예술인에 보은”…故 김수미 추모도
  • 유인촌 장관 “외길 걸어온 대중예술인에 보은”…故 김수미 추모도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배우 신구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08년 처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할 때 기획해 2010년 만든 상이다. 15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르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올해부터는 앞에서 항상 나서주는 출연진뿐 아니라 화면과 무대 뒤에서 대중문화 발전을 위해 고생해온 ‘뒷광대’스태프도 수상의 기회와 영광을 함께 나누도록 준비했다”며 “그동안 한 눈 팔지 않고 이 길을 묵묵히 걸어온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보답을 정부가 잘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K-콘텐츠가 세계 무대의 한 중심에 서 있다고 자부한다. 세계 무대 예술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길을 열어달라”며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유 장관은 마지막으로 10월 25일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수미를 언급했다. 그는 “오랜 동료이자 평생 이 길을 걸어왔던 김수미 선생이 영면했다. 그분이 걸어온 길이 우리 대중문화가 걸어온 길과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면서 “오늘 시상식이 의미 있는 시상식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6명) △대통령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8명)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총 31명(팀)에게 상을 수여했다.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60여년 동안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감동을 선사한 배우 신구와 배우 강부자에게 돌아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배우 신구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신구는 “연극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다음 작품을 뭘 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다 막상 막이 오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며 “연기에 재주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연극 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이 세상에 쓸모가 많은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선배, 한 시대를 함께 고민해온 동료와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영광을 그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강부자는 “60여년 동안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함께 고생하며 연기한 분들 덕에 이 자리에 섰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먼 훗날 후손들이 ‘괜찮은 배우였다’라고 말하며 그 웃음소리, 목소리, 몸짓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관문화훈장은 △가수 김창완 △방송작가 임기홍이 받았다. 옥관문화훈장에는 △‘옛사랑’, ‘소녀’ 등 인기곡을 부른 이문세 △수많은 사극에 출연한 배우 최수종이 선정됐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배우 강부자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대통령 표창은 △기타리스트 김목경 △배우 염혜란 △배우 조정석 △뮤지컬 배우 홍광호 △김한민 영화감독 △성우 김도현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배우 천우희 △배우 이제훈 △뮤지컬 배우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영화감독 장재현 △음악감독 김성수 △작곡가 켄지 등 8명이다.△배우 안은진 △배우 차은우 △배우 고민시 △가수 잔나비 △가수 데이식스 △가수 실리카겔 △희극인 윤성호 △모델 정호연 △감독 윤종호 등 10명(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의 수공기간, 국내외 활동실적, 관련 산어 기여도,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2024.11.01 I 김미경 기자
‘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 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
  • ‘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 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정두리 기자]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가계대출 관리의 하나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릴레이를 펼쳤지만 오히려 인상 릴레이 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연 2%대 차주가 새로 등장했다. 은행권은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통상 2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차주와 시장에선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이유로 고 신용자만 대출을 더 늘린 게 아니냐고 주장한다.31일 은행연합회의 9월 신규취급액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에 따르면 연 3.0% 미만 비중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각 0.9%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은행은 0.3%, 하나은행 0.1%, NH농협은행 0%다. 연 3.0% 미만 차주 비중은 불과 두달 전만 해도 5대 은행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9월 통계는 8월에 대출이 실행된 데이터다.같은 기간 4대 은행은 전반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차주가 늘었다. KB국민은행은 7월 연 3~3.5%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차주 비중이 27.60%였지만 9월엔 34.90%로 상승했다. 신한은행도 22.30%에서 63.20%로 급증했고 우리은행은 18.80%에서 82.30%로 무려 63.50%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이 시기가 주목받는 것은 은행권의 ‘금리 인상 릴레이’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주요 은행은 7월 초 금리 인상 단행을 시작으로 이달 초까지 20여차례 금리를 올렸다. 실제 이 기간 주요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도 올랐다. 단적인 예로 이 기간 국민은행의 평균 금리는 3.60%에서 3.65%로 인상됐다.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강화 기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 관리 원칙을 내세우며 연일 가계대출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수십 차례 금리 인상을 유도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이 기간에 신규 주담대 취급액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52조 2000억원에서 568조 7000억원으로 약 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신규 주담대는 9조 6038억원에서 11조 4172억원으로 19% 급증했다. 이 기간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높아졌다. 4대 은행의 대출 평균 신용 평점은 933.5점에서 941점으로 상승했다. 평균 신용 평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차주의 평점은 이보다 높은 점수에서 형성됐을 것으로 추측됐다. 즉 금리 인상 속 고평점 차주들을 중심으로 대출이 이뤄졌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은행권의 대출 문턱 상승은 연체율 관리와도 연결 지을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실행일의 금리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산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신청한 차주들이 있는데 대출 취급시점에 금융채가 신청 시점보다 더 떨어져서 2%대로 취급된 계좌들이 나타났다”며 “원가는 대출실행일에, 가산금리는 대출신청 시점에 결정된다. 그 계좌는 6월 말부터 7월에 신청한 계좌다”고 말했다.
2024.11.01 I 송주오 기자
애플, 실적 월가 예상치 상회…"아이폰 16판매량, 전작보다 좋아"
  • 애플, 실적 월가 예상치 상회…"아이폰 16판매량, 전작보다 좋아"
  •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애플 매장에 이 회사의 로고가 붙어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애플의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월가의 기대치를 뛰어넘었지만, 유럽에서 부과된 일회성 세금을 납부한 후 순이익이 급락했다. 애플 주가는 장외에서 1%대 하락 중이다.애플은 31일(현지시간) 9월 28일로 끝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49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취합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945억 8000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순이익은 147억 3000만달러였으며 주당 0.97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이 229억 6000만달러, 주당 1.47달러였다는 것을 고려함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아일랜드에 130억유로(약 19조 3000억원) 규모의 세금을 낸 비용을 제외하면, 조정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4달러를 기록, 예상치 1.60달러보다 높았다. 앞서 애플은 지난 9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받은 조세 혜택이 유럽연합(EU) 보조금 규정을 위반했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애플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463억 2000만달러로, LSEG 예상치 454억 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실적에는 지난 9월 20일간 실시된 아이폰 16의 매출이 약 일주일 정도 반영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15의 매출은 아이폰 14보다 강했고, 아이폰 16은 아이폰 15보다 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쿡 CEO는 지난 28일부터 아이폰 운영체제(iOS) 18.1 등을 통해 배포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사용자가 1년 전 17.1때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iOS 18.1를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9억 5000만달러였다. 지난 5월 애플이 약 1년 반만에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모델을 출시한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결과이다. 시장 예상치(70억 9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77억 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통상 8~9월인 미국의 개학시즌을 맞아 새로운 노트북 수요가 반영됐다. 시장 예상치(78억 2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새로운 애플워치와 에어팟 출시에도 기타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90억 4000만달러였다. 시장 예상치(92억 1000만달러)도 밑돌았다.앱스토어 서비스 수수료, 애플뮤직, 애플TC, 아이클라우드와 구글의 검색 수익, 애플케어와 같은 하드웨어 보증서비스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49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예상치(252억 8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이날 애플은 중국, 대만, 홍콩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50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화권 국가들은 애플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이며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158억달러를 추산했다.애플은 올해 회계연도에 3910억 40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2023회계연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현금잔고는 1566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애플은 이번 분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에 29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2024.11.0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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