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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7건

눈이 내리면 IT도 내리네
  • 눈이 내리면 IT도 내리네
  • [조선일보 제공]MP3플레이어·모니터 등 IT(정보기술) 제품의 가격 급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졸업·입학에 크리스마스·설날이 겹치는 연말연시는 IT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제품마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업체마다 생존을 위한 ‘가격 파괴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MP3플레이어는 올해 50% 하락 MP3플레이어업체인 아이옵스는 지난주 250여곡을 저장할 수 있는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MP3플레이어 신제품을 7만9000원에 내놓았다. 1.8인치 컬러 LCD(액정화면)를 통해 동영상 감상도 가능하고, 무게가 39g에 불과해 휴대도 간편하다. 다른 중소기업이 내놓은 LCD가 없는 제품은 가격이 5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에 비해선 가격이 절반 가까이 내린 셈이다. 대기업 제품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전자·애플·소니의 일부 제품은 1GB 용량이 10만원보다 싼 가격(인터넷 최저가 기준)에, 주력 제품으로 부상한 2GB 용량이 10만원 초반대에 각각 팔리고 있다. MP3플레이어 가격이 이처럼 급락한 것은 핵심 부품인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올 들어 50% 이상 빠졌기 때문. 게다가 세계 1위 업체인 애플이 올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50% 가까이 내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모니터 클수록 더 내린다 LCD(액정화면) 모니터 가격은 대형 제품일수록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주력 제품으로 떠오른 19인치 LCD 모니터의 경우 지난해 말에는 가장 싼 제품도 30만원 안팎에 팔렸지만 지금은 17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요즘은 20인치 이상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업체들도 올 하반기 들어 20인치 이상 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내년 1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의 출시를 앞두고 업체마다 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선점을 위해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 실제로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www.danawa.com) 관계자는 “올 4분기 들어 20인치 이상 모니터의 판매 비중이 2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중소기업이 만든 20인치 제품은 현재 21만원대까지, 22인치 제품은 28만원대까지 각각 떨어졌다. 심지어 어지간한 TV보다 큰 30인치 LCD 모니터도 60만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 ◆디카·노트북PC도 가격 파괴 합세 디지털 카메라시장에선 한때 경차 한 대 값에 버금가던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가격 파괴현상이 거세다. 콤팩트형 카메라 시장은 포화 상태에 접어든 반면 4~5년 전 카메라를 처음 구매했던 사람이 준(準)전문가용 카메라 구입에 나서면서 고급형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보급형 DSLR 카메라 ‘D40’은 본체 가격이 40만원 중반대다. DSLR는 렌즈 가격이 본체에 버금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저렴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삼성테크윈이 조만간 공식 판매할 ‘GX-10’은 기본 렌즈를 포함해 100만원 미만 가격에 팔릴 전망이다. 노트북PC도 최근에는 50만원대 제품이 대거 등장할 정도로 가격이 크게 내렸다. 중국 업체들은 인텔의 최신 CPU(중앙처리장치)인 ‘코어2듀어’를 장착한 노트북PC를 80만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공모기업소개)고려반도체
  • (공모기업소개)고려반도체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고려반도체(대표 박명순·사진)는 지난 94년 설립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Packaging) 장비 생산업체다. 국내 처음으로 솔더볼(Solder Ball) 부착장비를 국산화했다. 주요 제품은 솔더볼 부착장비와 함께 마킹 핸들러(Marking Handler) 장비가 있다. 솔더볼은 반도체 회로의 구동을 위한 전력의 통로역할을 한다. 솔더볼 부착장비는 BGA 패키징 공정에서 PCB기판위에 솔더볼을 부착하는 기능을 한다. 마킹 핸들러는 완성된 반도체 제품에 규격과 제품 번호를 기록하는 장비다. 고려반도체의 주력 매출처는 삼성전자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닉스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으로 매출처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3년 반도체 산업 경기가 회복하면서 고려반도체도 흑자로 돌아섰고 지금까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2003년 78억2000만원 매출을 내면서 전년보다 117.5% 증가했다. 2004년과 2005년에도 각각 151억4800만원과 226억3200만원을 기록해 각각 93.7%와 49.4%의 증가세를 탔다. 영업이익도 2003년 4억9500만원 흑자에 이어 지난 2004년 12억7600만원, 지난해 41억9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도 매출 115억6900만원, 영업이익 17억9300만원의 실적을 냈다. 고려반도체는 앞으로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있는 레이저 다이싱 소 시스템(Laser Dicing Saw System)과 스몰볼어태치시스템(Small Ball Attach System)의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신제품 외에 이미 확보해 놓은 수주물량과 반도체산업 신규 투자가 수주로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주는 설립자겸 대표이사인 박명순씨다. 박 대표는 회사 설립이후 줄곧 대표이사를 맡아 오고 있다. 그는 현재 6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65.4%. 공모후 이들의 지분율은 51.9%로 낮아진다. 또 포스텍기술투자가 25%를 보유한 주요주주로 있다. 고려반도체는 한화증권을 대표 주관회사로 110만주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가는 5500원(액면가 500원), 60억5000만원을 조달할 계획. 공모 자금은 R&D 투자를 비롯한 시설자금과 장기차입금 상환, 원자재 구매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실시된다. 공모 물량의 20%인 22만주가 일반 청약분으로 배정됐다. 한화증권에서 17만6000주, 굿모닝신한과 대우, 교보,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1만1000주의 청약 업무를 맡았다. ◆회사 연혁 1990.  02 고려시스템 설립1991.  03 메인 타블렛 시스템 개발1992.  03 패드 마킹 핸들러 개발1993.  10 레이저 마킹 핸들러 개발1994.  02 (주)고려반도체시스템 법인전환1995.  08 인스펙션 시스템 개발1996.  12 인트레이 레이저 마킹 핸들러 개발1997.  12 BGA 솔더볼 어태치 핸들러 개발1999.  06 웨이퍼 레벨 볼 어태치 핸들러 개발2000.  04 벤처기업 인증 (신기술 개발)2000.  06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경기도 지사)2000.  11 100만불 수출탑 수상 , 대통령상 표창2000.  12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162-19 사옥이전2001.  03 ISO9001 인증 (BM TRADA)2001.  06 우량기술기업선정 (기술신용보증기금)2002.  05 벤처기업 인증 (신기술 개발)2004.  03 ISO9001/2000 인증 (BM TRADA)2004.  10 벤처기업 인증 (신기술 개발)2005.  10 레이저 다이싱 소(Laser Dicing Saw) 장비 안전인증 (한국산업안전공단)2006.  06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INNO-BIZ) 중소기업청2006.  06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2006.10.22 I 김세형 기자
캐논 `고급형 익서스 디카` 국내상륙
  • 캐논 `고급형 익서스 디카` 국내상륙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캐논 디지털카메라의 간판 시리즈격인 `익서스` 고급형 제품들이 새로 나왔다.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익서스900 Ti, 익서스 850 IS, 익서스 i7 zoom 등 하이엔드 익서스 제품 3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익서스 900 Ti(왼쪽 사진)는 1000만 화소의 CCD, 23만 화소의 2.5인치 LCD 모니터, 3배 광학줌 렌즈를 탑재했다. DIGIC Ⅲ 프로세서를 이용, ISO 1600의 고감도 촬영이 가능해 어두운 곳이나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용이하다.특히 새롭게 탑재된 `페이스 디텍션 AF/AE(Face Detection AF/AE) 기능`은 촬영시 인물의 얼굴을 자동으로 탐지, 초점을 잡고 노출을 최적화시키므로 인물 촬영에 적합하다. 가격은 48만9000원.`익서스 850 IS`는 710만 화소 CCD, 3.8배 광학줌을 갖췄다. DIGIC Ⅲ 프로세서, ISO 1600을 지원한다. 전 제품인 `익서스 800 IS`에 이어 손떨림 보정 기능인 IS를 탑재했다. 또 익서스 시리즈 최초로 28mm 와이드 줌렌즈를 탑재해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45만9000원.`익서스 i7 zoom`는 710만 화소, 2.4배 광학줌을 탑재했다. 우아한 느낌의 4가지 컬러로 휴대성과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유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2만9000원.한편 이날 캐논코리아는 파워샷 G7(오른쪽 사진)도 선보였다. 파워샷 G7은 파워샷 라인의 최상급 모델로, 하이엔드 아마추어 및 준프로급이 주된 타겟이다. 파워샷 G7은 1000만 화소, 2.5인치 LCD 모니터, 6배 광학줌 렌즈 등을 지원한다. 블랙 컬러에 전체적인 바디라인이 콤팩트한 직각으로 돼 있어, 수동 필름 카메라를 사용했었던 소비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가격은 59만9000원.강동환 캐논코리아 사장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성능의 캐논 콤팩트 디카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로 하반기 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06.09.17 I 백종훈 기자
  • 피델리티, ING생명 통해 펀드 판매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9월부터 ING생명 23개 지점에서 피델리티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9월부터 ING 생명에서 일차적으로 판매되는 피델리티 펀드는 ‘피델리티 코리아-코리아 주식형 투자신탁 자(A)’ 와 ‘피델리티 코리아-글로벌 채권형 투자신탁 자(A)’ 2가지다.이 두 펀드는 모두 선취판매수수료 형으로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피델리티 자산운용의 에반 해일 사장은 “이미 보험사가 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계열사가 아닌 타사 펀드를 판매하기는 이번 피델리티 펀드가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론 반 오이엔 ING생명 사장도 “피델리티 펀드를 기존의 보험 상품과 함께 판매하게 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에 ING생명을 통해 판매되는 피델리티의 ‘코리아 주식형 투자신탁’은 세계 각국에 펼쳐 있는 피델리티의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의 경쟁업체 및 협력업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는 국내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05년 3월 설정된 이후 현재 44.64%의 수익률 (2006년 7월 31일 현재)을 기록하고 있다. 또 ‘글로벌 채권형 투자신탁’은 전 세계의 다양한 국채 및 비 국채, 투자 적격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 채권, 전환사채 등 다양한 채권에 분산 투자 하여 안정적 수익달성을 추구한다. 펀드가 자체적으로 원화 대비 95% 이상 환 헤지를 추구하며 환율변동 리스크를 관리한다.
2006.09.04 I 배장호 기자
니콘 국민디카 `쿨픽스` 신제품 첫 선
  • 니콘 국민디카 `쿨픽스` 신제품 첫 선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컴팩트 디카의 대명사 니콘 쿨픽스(COOLPIX) 신제품들이 나왔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4일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에서 쿨픽스 신제품 시리즈 7종을 동시 공개하고 9월중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니콘 쿨픽스 신제품 `S10`이번 쿨픽스 신제품들은 모두 최소 600만에서 최대 720만화소급이며 손떨림 보정기능, 무선랜 기능, 긴 전지수명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중 니콘 쿨픽스가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기종은 쿨픽스 S10. 600만 화소급 렌즈에 회전식이어서 어떤 각도에서나 촬영이 편리하다. 10배 광학줌 기능을 갖춰 망원촬영도 가능하다. 쿨픽스 S10은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성능의 손떨림 보정기능도 갖췄다. 카메라의 떨림이 감지되면 CCD를 움직여 손떨림으로 인한 화질 저하현상을 막는다는 것. 쿨픽스 S9은 610만 유효화소수로 슬림형 디자인을 자랑한다. 쿨픽스 S8은 710만 화소로 ISO 1600급 고감도 성능과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을 갖췄다. 쿨픽스 S7은 쿨픽스 S8과 마찬가지로 ISO 1600의 고감도에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했고 23만화소급 3.0인치 LCD모니터도 갖추고 있다. 쿨픽스 S7c는 쿨픽스 S7의 기능에 무선랜(Wi-Fi) 기능이 추가됐다.쿨픽스 L6은 600만화소급, 쿨픽스 L5는 720만 화소급이며 광학 5배 줌기능에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했다.
2006.08.24 I 백종훈 기자
`소니·니콘 비켜`..DSLR의 자부심 캐논 EOS 400D
  • `소니·니콘 비켜`..DSLR의 자부심 캐논 EOS 400D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니콘·소니에 이어 드디어 캐논`국내 1000만 화소 보급형 DSLR 카메라 시장이 본격적인 `삼국시대`로 접어들었다.▲ 캐논 1000만 화소 보급형 DSLR `EOS 400D`DSLR 세계 1위 업체인 캐논은 새 DSLR 카메라 `EOS 400D`을 99만원대에 국내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9월5일까지 전국 캐논총판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일제히 예약판매를 개시한다"며 "예약판매 이용자에게는 정품 캐논 가방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이 제품의 장점은 3가지. 새로 채택된 먼지제거 기능과 자동디스플레이 오프기능, 슬림하고 가벼운 본체 디자인 등이다.캐논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발매된 EOS 400D는 소니의 알파(α)100이나 니콘 D80에 비해 가볍고 작다"며 "보급형 DSLR 카메라로서 여성이나 입문자가 부담없이 배우고 익히기에 좋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먼지 제거 기능이 있어 렌즈보호가 쉽다"며 "배터리 절약을 위해 뷰파인더에 눈을 대면 자동으로 LCD 창이 꺼지는 기능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이 제품은 유효화소수 1010만의 CMOS 센서, 23만 화소 광시야각의 2.5인치 LCD 모니터 등을 장착했다. 또 초당 3프레임, 최대 27프레임의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초기 기동시간은 0.2초이며 크기는 22.2mmⅩ14.8mm다. 예약 판매가격은 본체는 89만8000원, EF-S 18-55mm f/3.5-5.6 번들렌즈 포함 가격은 99만8000원이다.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이번 EOS 400D는 캐논 보급형 DSLR의 결정판"이라며 "캐논의 명성을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까지 높여 한층 가깝게 다가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08.24 I 백종훈 기자
  • 한국은 왜 `선진국 시장`이 못되나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등급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국은 선진 8개국(G8) 회원국인 캐나다와 동급인 세계 12위의 경제 규모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를 대표하는 나라이면서 아시아 최대의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여전히 '선진국' 시장이 아니라 '이머징' 시장 지위에 머물러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자금 운용 방침을 정하는 지표인 MSCI 지수에서 한국은 '선진국 시장'이 아닌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되어 있다.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제 규모와 대외 인지도, 시장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북한 문제가 한국의 시장등급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풀이하고 있다.◇"경제규모·소득수준 등은 이미 '선진국'..북한 문제 장애물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연평균 소득이 이미 선진국 수준이며, 주식 거래량, 최근 5년간 연평균 23%의 주가 상승률 등을 한국시장을 '선진국 시장'으로 볼 수 있는 사례로 들었다. 최근 도쿄거래소(TSE)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간 제휴협력 및 합병 가능성도 한국시장의 지위를 가늠케 하는 사례로 제시됐다.현재 MSCI 지수와 FTSE 등 세계적인 지수들을 추적하는 자금 규모는 5조 달러가 넘는다. 따라서 한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될 경우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새롭게 한국 주식을 사는 데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3억3100만달러의 매튜 코리아 펀드를 운용하는 마크 히들리 매니저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튼튼하고 개방적인 금융 시스템을 발전시켰다"면서 "한국시장은 많은 이머징마켓 펀드들에게 현금자동지급기(ATM)같은 시장"이라고 말했다.그렇지만 플랭클린 리소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크 모비우스는 "한국시장에 대한 지위 문제는 최근 몇년간 토론의 주제가 돼 왔다"면서 "그렇지만 (지배구조와 북한문제는)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FO)인 폴 얼리히만은 "한국은 가끔씩 민족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외국인 소유에 대한 공포를 넘어서는 것은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문제"라고 지적했다.한편, MSCI측은 한국시장에 대한 지위 평가와 관련해 현재 한국 시장은 '관찰' 등급이며 오는 9월에 재평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6.07.13 I 김현동 기자
  • (투자의맥)"아직도 외국인 비중은 높다"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에 대한 매도 공세를 펼치자 본격적인 '셀코리아'가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높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이미 충분히 높아져 있어 향후 추가적인 대량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5일 "그동안 주가 조정폭이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진바닥 통과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는 2000년대 이후 이머징마켓 전반에 나타났던 개방화의 진전에 따라 감내해야 할 비용"이라고 밝혔다.그는 "외국인은 이미 많은 국내 주식을 사뒀고, 수익률도 여타 국가들에 비해 월등해 과거와 같은 바이코리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최근 한국증시에서 외국인 지분율은 39.5%(6월13일, 코스피시장 기준)로 지난 2003년 7월 43%를 넘던때에 비하면 3년새 4%포인트가 줄어든 상황이다.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대만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상이한 매매 패턴을 보였던 점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대만시장에서 무려 28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한국증시에서는 3조원을 순매도했다.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특별히 대만 경제나 기업이 한국보다 좋았다고 볼 수 없었음에도 외국인은 한국 비중은 줄이고 대만 비중을 늘렸다"며 "이는 외국인이 이미 한국 주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서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경우 자본시장 개방이 대만 등 여타 어머징국가에 비해 2~3년 빨랐던데다 외국인 주로 주식을 산 국내 대표기업들의 수익률이 여타 선진시장 대표기업들에 비해 월등히 좋았기 때문에 보유비중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삼성전자와 인텔을 비교할 때, 현재 인텔 주가는 지난 2000년 고점에 비해 4분의 1토막이 나 있는 상태지만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20% 정도 조정을 그친 것 외에는 꾸준히 탁월한 성적을 거둬왔다. 최근 국내 시장이 외국인 매매에 따라 출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외국인이 너무 많은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진단했다.김 연구위원은 "외국 자본 중에는 장기투자자금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자체에 내재하는 '단기적 성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외국인이 너무 많이 들고 있기 때문에 이들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최근과 비교될만한 예로, 한국증시가 개방되기 이전인 1987년 10월 서구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30% 넘게 폭락했지만 코스피 지수의 고점 대비 하락률은 10% 남짓한 수준이었다. 이머징시장에 속해 있는 한국 증시의 하락률이 오히려 낮았던 셈이란 설명이다. 그는 "세계 어느 증시에서도 투신을 비롯한 국내 기관 비중이 7%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은 한국을 제외하고 찾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더 사줄 가능성은 낮은만큼 국내 기관의 주식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06.06.15 I 배장호 기자
  • 소니·삼성 "우리도 DSLR 카메라 만든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캐논과 니콘이 9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렌즈교환식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에 소니와 삼성테크윈이 출사표를 던졌다.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강자인 소니와 삼성테크윈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 소니코리아는 12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첫 DSLR 카메라 `알파10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소니가 지난해 코니카-미놀타를 인수한 후 출시한 첫 DSLR 제품이다. 소니는 이 제품이 마운트 시스템, 손떨림 방지기술 등 코니카-미놀타의 DSLR 기술 노하우와 이미지프로세서, CCD 등 소니의 디지털카메라 강점이 결합된 제품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다음달 `알파100` 판매에 들어가 연말까지 국내 시장점유율 10~1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앞서 삼성테크윈(012450)은 지난달 일본의 카메라 제조업체 펜탁스와 손잡고 DSLR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테크윈은 펜탁스와 개발한 `GX-1L`과 `GX-1S`를 자사 브랜드로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0월 자체기술을 적용한 DSLR 카메라를 첫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자체기술력으로 만든 DSLR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이처럼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들이 DSLR 시장에 뛰어든 것은 전문가용 카메라에 대한 일반인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기술 발달로 인해 DSLR 카메라의 조작법이 단순해지고 가격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한편 소니와 삼성테크윈 등이 DSLR 시장에 새로 진출하면서 그동안 양강 체제를 유지해 온 캐논과 니콘은 수성에 나섰다.캐논과 니콘은 지난 4월 각각 한국법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과 니콘이미징코리아를 신설하고 서비스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캐논은 DSLR 카메라가 고장났을 경우 최고 100만원을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2006.06.12 I 피용익 기자
  • 캐논, 한국법인 설립후 전시회 첫 참가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일본 광학기기업체인 캐논이 지난 3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를 직접 대면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사진영상전시회인 `2006 서울 국제 사진 영상 기자재전·디지털 영상전`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18~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본관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카메라에 대한 관심 증대와 디지털 카메라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사진영상전시회. 캐논코리아는 출범 후 처음으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게 되는 이번 전시회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캐논코리아는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7종, DSLR(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 1종, 렌즈 2종, 캠코더 4종 등 상반기 신제품 14종을 포함해 총 47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또 `캐논 디지털 스튜디오`를 마련해 일반인들이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전문 공간을 제공, 스튜디오 촬영기법 등을 소개하고 접사촬영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또 캐논의 광고모델인 마리아 샤라포바의 이미테이션과 테니스 복장의 모델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강동환 캐논코리아 사장은 "캐논코리아가 새로 출범한 후 처음으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전시회는 캐논의 최고 광학기술이 녹아있는 상반기 신제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5.17 I 피용익 기자
캐논코리아 "밀수품도 직접 A/S 합니다"
  • 캐논코리아 "밀수품도 직접 A/S 합니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일본 캐논의 한국법인으로 출범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애프터서비스(A/S)를 대폭 강화한다. 강동환 캐논코리아 사장(사진)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캐논 한국법인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캐논코리아를 통해 판매될 제품과 기존 LG상사를 통해 판매된 제품은 물론 병행수입품까지도 캐논코리아의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카메라는 수입 경로에 따라 정품, 병행수입품, 밀수품 등으로 나뉜다. 병행수입품과 밀수품은 정품에 비해 20~30% 가량 싸지만 A/S 혜택이 없다. 그러나 캐논코리아는 `캐논` 제품이라면 수입경로를 불문하고 A/S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와 관련, 김윤규 캐논코리아 서포트센터 소장은 "캐논의 기업 모토는 `공생`"이라며 "캐논의 기본 정책은 정품이든 병행수입품이든 캐논 제품이라면 캐논이 서비스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다만 캐논코리아를 통해 수입된 정품 이용자들에게는 보너스포인트, 마일리지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논코리아는 병행수입품과 밀수품에 대해 A/S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품에 대한 혜택을 늘림으로써 병행수입품과 밀수품의 비중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캐논 제품중 병행수입품과 밀수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차지하고 있다. 강 사장은 "유연한 가격 정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정품 사용자 비중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오는 2008년까지 시장점유율 25%로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논코리아는 올해 렌즈교환식(DSLR) 1종과 렌즈 2종,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7종, 캠코더 4종 등 총 14종의 디지털카메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06.04.03 I 피용익 기자
  • 캐논·니콘, 한국법인 잇단 설립..왜?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일본 광학기기업체인 캐논과 니콘이 국내 현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하고 한국시장 챙기기에 직접 나서 주목된다. 캐논과 니콘은 세계 DSLR(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로 카메라의 대명사 처럼 불려왔다. 하지만 보급형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시장에서는 삼성테크윈(012450)과 소니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해 왔다. 따라서 이들 업체의 한국 법인 설립은 전문가시장에서 일반인시장으로 전환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부각되고 있는 국내 DSLR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니콘코퍼레이션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사가 100% 출자한 한국법인 니콘이미징코리아를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오는 13일 애프터서비스(A/S) 센터와 콜센터를 개설하고 다음달 3일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니콘 디지털카메라의 국내 영업 및 서비스를 담당해 왔던 아남옵틱스는 니콘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야마구치 노리아키 니폰이미징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니콘의 글로벌 전략상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한국 디지털카메라 시장(컴팩트와 DSLR을 합친 전체시장) 3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캐논은 지난 3일 한국법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을 출범시켰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그동안 캐논 디지털카메라의 국내 판매를 담당해왔던 LG상사(001120)가 구축해 놓은 `캐논프라자` 매장과 인터넷 유통망을 통해 국내 영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캐논과 니콘이 한국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보다는 DSLR 카메라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전문가용으로 여겨졌던 DSLR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2만500대에 불과했던 DSLR 국내 시장은 지난해 5만대 규모로 확대된데 이어 올해는 9만대, 내년엔 15만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선두업체들은 수성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디지털카메라 1위를 차지한 삼성테크윈(012450)은 지난 1월 팬탁스와 공동개발한 첫 DSLR 카메라 `GX-1S`를 출시했으며, 2위 소니는 최근 코니카미놀타의 DSLR 카메라 사업부를 인수한데 이어 하반기중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06.03.09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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