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156건
- (주간전망)선물옵션,"추세분기점" 변동성확대 조짐
- [edaily 김현동기자] 이번주(1월6일~10일) KOSPI선물옵션시장은 상승추세로의 전환이냐, 아니면 하락추세로의 복귀냐 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주말 3월물 지수가 지난 연말 장대음봉을 극복하면서 갭 저항대인 지난해 12월27일 시가(83.50)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예상치를 넘어선 12월 제조업ISM지수에 힘입어 급등했던 미국시장은 주말 미세조정 양상을 보이며 주초 본격적인 추세향방을 결정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옵션시장에서는 주춤하던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도 축소돼 향후 지수의 추가상승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자주체별로도 개인과 외국인의 포지션이 극단적인 대립구도를 형성해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이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연말 과매도국면에서 탈피함에 따라 가격측면에서의 메리트는 사라졌지만 추세 분기점을 맞아 어떤 식으로든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시장심리를 지배했던 이라크전쟁 발발 우려감과 북핵문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떤 식으로 풀릴 것이며, 이와 연동된 유가 움직임이 시장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급측면에서는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연초 현물주식을 25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선물옵션시장에서도 강세 포지션을 구축해놓은 상황이다. 반면 개인은 조정을 대비해 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최근 이틀간 3000억원 가까운 매물이 해소되면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3700억원대로 줄어들어 추가적인 매물부담을 줄여놓았다.
따라서 이번주는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을 회복한 지수가 현재 85포인트대에 위치한 지수 10일선마저 회복할지, 아니면 재하락하면서 주말 저가이자 5일선인 82선의 지지에 실패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선물옵션시장 전망이다.
◇정인호/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 80p는 지수가 10월초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12 월 고점을 형성할 때까지의 반등폭을 피보나치 그래프에 따라 61.8% 되돌림한 지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즉, 단기 폭락에 따라 80p를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곧 회복하면서 지수가 반등 시도를 전개할 수 있었다. 또한, 11월말의 반등 랠리가 80p에서의 지지력이 뒷받침되면서 가능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의 영향으로 지수가 급반등세를 보이고 거래량도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하락 추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반등과 함께 기술적 지표들이 개선되는 양상이고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85p에 10일선 및 60일선이 놓여 있어 이 지수대를 돌파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며, 86p 또한 9월 이후 장기적으로 저항선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반등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옵션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만기주 옵션 거래는 매우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2월물에 대한 포지션의 기준 역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수가 반등중에 있지만 하락에 대한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 매매가 만기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중 등락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전략으로 85에 대해 스트래들 매수전략을 추천한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 이번 주 선물시장은 10일 이동평균선(85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이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재차 하락 추세로 반전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는다. 북핵 문제가 실마리를 풀어갈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로 인한 급락 직전 가격대 88~89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연말 급락을 초래했던 지정학적 리스크는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대외변수로 인한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프로그램 매수는 지난 주 약 3200억(비차익 제외) 가량 청산되어 이번 주 옵션 만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황승완 SK증권 연구원= 최근 베이시스의 움직임을 보면 하락 장에서는 콘탱고가 유지되는 반면, 상승 장에서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방향성에 반하거나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기까지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즉, 프로그램은 이번 만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오히려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등락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옵션시장의 경우 옵션가격의 움직임 즉, 내재변동성은 근거리 외 가격을 중심으로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말부터 연초까지의 움직임이 급등락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근거리 양 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