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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나라X남지현, 법정 워맨스 어떨까…'굿파트너' 7월 12일 첫방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이 믿고 보는 법정 오피스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오는 7월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측은 11일,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극과 극 분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상극 콤비 차은경과 한유리의 ‘단짠’ 워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인다.‘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인생 계획에 없던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유쾌한 고군분투가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한 만큼, 공감력 높은 ‘찐’ 휴먼 법정 오피스물의 탄생을 더욱 기대케 한다. 여기에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등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엄숙한 법정에서 포착된 차은경, 한유리의 대비로 흥미를 유발한다. 먼저 경력 17년 차 베테랑 스타변호사 차은경의 카리스마가 시선을 빼앗는다.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듯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여유만만한 자태, 조금은 시니컬한 미소에서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의 독보적 존재감이 느껴진다.이와 대비되는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각 잡힌 모습도 흥미롭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신입의 반짝이는 눈빛엔 의욕이 충만하다. 소송 파일을 쥔 야무진 손길에서 다부진 면모도 느껴진다. 효율이 우선인 차은경과 서툴지만 공감력 만렙인 한유리. 가치관과 경험치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가 풀어갈 로펌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린다.모두가 인정하는 ‘워너비’지만, 직설적이고 조금은 까칠한 베테랑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은 인생 격변의 기로에서 자신과 정반대인 한유리와 부딪히고 연대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초년생 한유리는 회사의 이익이 우선이고 효율을 따지는 차은경과 시도 때도 없이 충돌하며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 시원하고 화끈한 ‘단짠’ 워맨스를 예고한 장나라, 남지현의 연기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굿파트너’ 제작진은 “효율주의 스타변호사 차은경이 소신 넘치는 신입변호사 한유리를 들이면서 벌어지는 충돌과 변화가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상극 콤비의 으르렁 케미스트리부터 서로에게 ‘굿’파트너가 되기까지, 리얼하고 다이내믹한 로펌 이야기를 완성할 장나라, 남지현의 짜릿한 워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굿파트너’는 오는 7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 '고딩엄빠5' 맹서경, 알코올 중독증→대출 미납금 1000만원 '충격'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5’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12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회에는 딸과 강제로 헤어져 살게 된 맹서경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이날 재연 드라마를 통해 전 남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남편의 폭력성과 외도 때문에 이혼하게 된 맹서경의 과거가 공개된다.맹서경은 “이혼 후, 술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해져 알코올 중독증 판정을 받았고 극심한 우울증에 대출사기까지 당하면서 딸을 제대로 키울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전한다. 시설에 맡겨진 딸은 한 달에 한 번 만난다.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한숨이 커져가는 가운데 맹서경은 현재의 일상을 공개한다. 그런데 그는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하나 없는 휑한 집에서 손빨래를 하는가 하면, 헤어드라이어가 작동되지 않아 머리도 말리지 못한다.이에 대해 맹서경은 “과거에 생활고 때문에 받은 대출금의 미납액이 약 1000만원 정도다. 도시가스가 끊겼고 전기도 최소한의 정도만 쓸 수 있는 상태다. 또한 가전제품 등 돈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다 내다 판 상황”이라고 설명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케 한다.그러면서 맹서경은 “예전에 온라인 쇼핑몰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는데, 그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경찰에 체포됐다. 그래서 1년 2개월을 구치소에 있다가 3개월 전에 나왔다”고 말한다.맹서경의 고백에 박미선은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 수가 있나? 그러면 1년 2개월 동안 딸을 못 봤다는 말인가?”라며 황당해 한다. 이인철 변호사 등도 “저 정도면 말 그대로 극빈층이라 할 수 있겠는데, 어떻게 딸을 데려 오겠나…”라며 고개를 떨군다.이어 맹서경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에도 추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와 집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급기야 서장훈은 “지금 술을 마실 때냐? 알코올 중독 때문에 딸과 분리조치가 됐는데!”라며 분노한다.‘고딩엄빠5’는 1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카드뉴스] 2024년 06월 12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6월 1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아름다운 마음과 행운…되도록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애쓰는 하루가 되도록 하세요. 당신이 어떤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들어오는 행운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을 좋게 하시려면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질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여유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Δ 물고기자리 : 방심은 절대 금물!!절대 방심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재앙이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일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에서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유흥을 즐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 예정에 없던 돈을 쓰게 되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Δ 양자리 : 순풍에 돛단듯…문서를 이용하여 하는 일 또는 주변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가만히 머리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적당한 하루이니 지금 바로 움직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평소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도 자신에게 마음을 품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경제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난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돈이 들어올 터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 난감하군요.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조금만 참으며 시간을 버는 것이 좋겠습니다.Δ 황소자리 : 현명하게 심사숙고!!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때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다 불 속에 타 죽는 불나비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현명하게 심사숙고 후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영원한 사랑은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을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묘안이 필요합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함께 공부를 해보는 등 다양한 공유 영역을 갖도록 노력하세요.재물운은 차차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지출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철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외의 지출로 허덕이게 됩니다.Δ 쌍둥이자리 : 아, 옛날이여~~살랑살랑 훈풍이 불어 오는가 싶더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구나 싶어지는 날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았던 일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자꾸 수그러들게 됩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괜스레 돈을 빌려주면서도 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덕으로 재물운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Δ 게자리 : 허황된 생각은 금물…자신의 현재 자리에 불만이 쌓이는 날입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지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아 하게 됩니다. 욕구 불만이 강하니 엉뚱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늘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쉽게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스쳐 지나는 바람일 확률이 농후합니다.재물운은 다행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큰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동 구매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돈이 들어오게 되니 약간의 쇼핑은 괜찮습니다.Δ 사자자리 : 내 맘대로 안 되네!!세상사가 모두 자신의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성이라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도 높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과 조금 다툴 수 있습니다. 큰 싸움으로 진행되기 전에 화해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지갑이 텅텅 비게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의 잔고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Δ 처녀자리 : 시비를 걸어도 참기!!당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이 이룩한 성취에 배가 아파 해코지를 하려고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때는 아닙니다. 당신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도 잘난 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는 것이 오늘 애정운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재물과 관련하여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실행해야 한다면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세요.Δ 천칭자리 : 직관력 급상승!!어떤 일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신의 직관력이 배로 증폭되니 매사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이성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짝사랑 중이라면 포기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받아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헛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Δ 전갈자리 : 멈추지 말고…기쁨이 다하게 되면 슬픔이 다가오고, 슬픔이 다하게 되면 다시 기쁨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하늘 아래 가만히 고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느리게라도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첫인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 약간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좋아졌다가 나빠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쓰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하여 좋겠습니다.Δ 사수자리 : 왜 이리 예민한거야…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으로 휑하니 바람이 들고 나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의 예민해진 감수성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Δ 염소자리 : 이제 찾아온 안정…지금까지 흔들려 왔다면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던 선체가 중심을 잡을 것이고, 주변에서 당신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친절한 마음씨와 따뜻한 표정을 짓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태도를 보여주세요. 사랑이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안정적인 기조를 띠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사라진 예비신랑, 범인은 약혼녀를 짝사랑한 남자였나 [그해 오늘]
-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2010년 6월 12일. 약혼녀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예비신랑 김명철(당시 32세)씨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키 185cm에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였던 김씨는 농구 선수 출신으로 기업연수회의 이벤트 진행자로 일하고 있었다. 김씨는 2년 동안 교제한 약혼녀 박현주(가명) 씨와 4개월 뒤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김씨가 사라진 2010년 6월 12일은 남아공 월드컵 시즌으로 대한민국과 그리스전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김씨는 이날 박씨의 지인인 사채업자 A씨를 만나러 갔다. A씨가 김씨에게 일을 알선해주겠다며 B실장이란 사람을 소개해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날 오후 8시가 넘어가도록 김씨에게서 연락은 없었고, 박씨는 점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던 중 밤 11시가 되자 박씨는 드디어 김씨에게서 문자 한 통을 받았다.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김씨는 박씨에게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네 과거 알고 만나는 여자 있어. 더 이상 너 못 보겠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심지어 김씨는 어머니에게까지 “빚 때문에 당분간 집에 못 들어간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이후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다.박씨는 곧바로 A씨를 찾아갔다. A씨는 “김씨와 미팅 후 저녁 7시쯤 헤어졌다”며 자신이 소개시켜 준 B실장과 김씨가 같이 일을 하게 됐으며, 계약금까지 받았다고 말했다.갑작스러운 김씨의 실종에 수상한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김씨는 학자금 대출 외에 빚이 없었으며 여자 관계도 깔끔했다. 이상한 점은 평소 띄어쓰기를 잘 했던 김씨와 달리, 실종 당일 김씨가 보낸 문자는 띄어쓰기 하나 없이 문장이 길게 늘어져 있었고 “엄마”라는 호칭이 아닌 “어머니”라는 낯선 호칭이 등장한 것이었다.사건은 경찰이 A씨를 의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김씨를 만나고 바로 헤어졌다는 A씨의 주장과 달리 사건 당일 만취 상태였던 김씨가 A씨와 그의 친구 B실장에게 업혀 들어가는 것이 인근 상인들에게 목격됐기 때문이었다.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경찰이 A씨를 조사한 결과, 김씨가 실종 당일 박씨와 그의 가족에게 보낸 문자는 모두 A씨가 김씨를 사칭해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문자의 말투는 A씨가 평소 박씨의 미니홈피에 남긴 말투와 일치했다.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김씨와 만난 날 A씨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탄 폭탄주 2잔을 김씨에게 마시게 했으며, 김씨가 쓰러지자 그를 업어 성남시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로 옮겼다.물증도 나왔다. 이 사무실 소파에서 김씨의 혈흔이 발견된 것이다. 또 김씨가 사건 후 한 달에 무려 89톤이나 되는 양의 물을 사용하고 A씨가 한 달 전 사무실을 계약했을 당시 공인중개사에 “주위에 소음이 많은 굉장히 시끄러운 장소일 것” “물이 잘 나와야 한다는 것” 등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 캡처A씨의 범행 이유는 치정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실종되기 9일 전 박씨와 A씨가 만났고, 이때 박씨는 “김씨와 곧 결혼한다”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A씨는 그동안 박씨를 짝사랑하고 있었다.경찰은 여러 증거를 근거로 A씨를 폭력,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항소심에서 “피해자(김씨)가 현재 실종 상태이며 수면제를 먹이고 감금 폭행했다는 증거만으로 살인을 계획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법령 최고형인 15년의 1심을 깨고 A씨에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그렇게 김씨의 실종 사건이 조금씩 잊혀져가던 찰나, 이 사건은 2011년 9월 다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바로 김씨가 사라지기 1년 전인 2009년 5월, 한 남성이 화장실에서 샤워 도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A씨가 구속됐기 때문이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경찰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사망한 장소가 동거하던 A씨의 사무실 화장실인 점, 피해자 가입된 17억 원의 보험금 수령자가 5개월 전 A씨 쌍둥이 형으로 변경된 점 등을 이유로 사건 발생 2년 만에 이들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씨 형제는 재판에서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에 무기징역을, 그의 형에게 징역 20년을 각각 선고했다.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김씨 가족은 경찰에 “우리 사건도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조사 끝에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그렇게 김씨 실종사건은 심증과 정황 물증이 있으나 시신이 없어 끝맺지 못하는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 "'전도연은 연기 잘 한다' 뽐내려고 연극 출연한 건 아니에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도연은 연기를 잘한다’는 건 모두가 알잖아요. 그런 걸 뽐내려고 연기하는 건 아니에요.”11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만난 배우 전도연(51)은 연극 ‘벚꽃동산’으로 27년 만에 무대를 다시 찾은 소감에 대해 “‘나 연기 잘하잖아’라고 보여줄 생각이었다면 연극 무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연극 ‘벚꽃동산’의 주인공 송도영 역으로 2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배우 전도연. (사진=Studio AL, LG아트센터)지나친 자신감 같지만 그렇지 않다. ‘칸의 여왕’ 전도연이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오래 고민하면서 갖게 된 생각이다. 전도연은 “어릴 때는 내가 잘하는 연기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상을 받으면 칭찬받는 기분도 들었다. 이제는 한 작품에서 내가 느낀 것을 얼마나 표현하고 어떻게 관객에 전할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이러한 고민이 그를 연극 무대로 이끌었다. 전도연은 지난 4일 이곳에서 개막한 ‘벚꽃동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희곡을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2024년 한국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 전도연은 원작의 주인공 류바에 해당하는 인물인 송도영 역을 맡았다.연극 출연을 결심한 배경에는 다양한 장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갈증도 있었다. 전도연은 “K콘텐츠가 세계적이 됐지만, 장르적으로는 다양한 작품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3년 11월 국립극장에서 상영한 사이먼 스톤 연출의 ‘메데아’ 공연 실황 영상을 본 것도 결정적이었다. 전도연은 “‘메데아’에 나오는 배우가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내는 걸 보며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연극 ‘벚꽃동산’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벚꽃동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이 어릴 적 가족과 함께 살았던 아름다운 저택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서울로 귀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 외에도 박해수, 손상규, 최희서, 남윤호 등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들이 출연한다. 스톤 연출은 올해 1월 한국을 찾아 배우들과 1주일간 워크숍을 갖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인물과 이야기로 원작을 재해석했다.전도연은 무대 위에서 욕설 대사와 음주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송도영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는 “자식들에게 자신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송도영이 처음엔 이해가 안 갔다”며 “스톤 연출이 저에게서 어떤 모습을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송도영을 납득가게 그려낸 것 같다”고 웃었다.전도연은 1997년 연극 ‘리타 길들이기’에 출연한 뒤 무대와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연극 제안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둡고 재미도 없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는 작품들”이라 거절했다. 무대에서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었다.연극 ‘벚꽃동산’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이번 공연에서도 개막 이후 배우들끼리 대사를 까먹는 실수도 몇 차례 있었지만, 실수에서 연기의 재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 전도연은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아 불안해하는 저에게 다른 배우들이 ‘우리를 믿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격려해 준 것이 큰 힘이 된다”며 “작은 실수에도 자연스럽게 무대를 이어가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벚꽃동산’은 오는 7월 7일까지 공연한다. 전도연의 다음 연극 출연은 27년보다는 짧을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은 “아직 관객과 시선을 마주치면서 무대를 즐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공연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마음껏 연기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작품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LG아트센터는 ‘벚꽃동산’을 2025년 호주 애들레이드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도연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 월드투어도 출연 배우들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연극 ‘벚꽃동산’의 주인공 송도영 역으로 2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배우 전도연. (사진=Studio AL, LG아트센터)
- "자동차 시선으로 촬영"… 손석구, '밤낚시'로 색다른 도전 [종합]
- 배우 손석구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창작자들에겐 즐거운 시도, 보시는 관객분들껜 재밌는 경험이 됐으면 합니다.”배우 손석구가 단편 영화 ‘밤낚시’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동차 카메라를 활용한 신선한 촬영 방식에, 연기에 이어 제작자로도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손석구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밤낚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시선을 담아 촬영하는 영화란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제작 영역은 내 미천한 경험으론 감당도 안 되고, 먼훗날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숏폼 형태의 영화라서 가능한 도전이었다”며 “새로운 방식의 촬영도 흥미로웠지만, 영화 제작 전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뜻깊은 작업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등장인물이 손석구 단 한 명이란 점에서 연기하는데 부담도 컸을 터. 손석구는 “‘밤낚시’는 1인극이다. 요원 한 명이 나와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극을 혼자서 주도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했다”며 “부담이 됐을 법한 설정이지만 사실 하나도 어렵게 다가오진 않았다. 연출을 맡은 문명곤 감독이 오랜 친구인데, 문 감독의 이야기에 납득이 됐다”고 말했다.손석구는 처음부터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처음엔 재밌는 걸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촬영할 때만 해도 어떤식으로 보여줄지는 정해지지 않았었다”며 “굉장히 리얼하게 나온 이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한다면 시네마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생경함이 클 것 같았다”고 극장 개봉을 추진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손석구(오른쪽)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문병곤 감독.(사진=연합뉴스)손석구는 “영화적 재미도 있지만 침체기에 접어든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시도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일부 관객들이 ‘왜 단편영화를 극장에서 보지?’라고 의문을 가지실 것 같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스낵무비’라는 타이틀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제작자로서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토리 기획뿐 아니라 연기의 연장선 격에서 창의적인 요소들에 주력했다”며 “제작을 꿈꾸는 제작 꿈나무로서, 이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작비가 얼마나 들었냐는 질문에는 “보통 영화의 1/1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연출을 맡은 문병곤 감독은 “새로운 도전과 시도였다”고 작업 소회를 밝혔다. 문 감독은 “자동차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화라는 것이 신선했고, 자동차에 낚시라는 소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요원이 강이 아닌 전기자동차 충전소에서 낚시를 한다는 미스테리한 설정이 재밌게 다가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수한 창작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석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스낵무비로 선보이는 ‘밤낚시’처럼, 극장에서의 또다른 형태의 재미요소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며 “여러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단편 영화다.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손석구가 연기와 제작을 맡았다. 러닝타임은 12분 59초다. 현대자동차 아이코닉의 실내외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 오직 자동차의 시선으로 손석구의 연기를 담아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밤낚시’는 CGV에서 14~16일, 21~23일 2주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