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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틱스 구강유산균 oraCMU, 충치 및 치주염 예방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틱스는 자사 구강유산균 oraCMU가 충치 및 치주염의 원인균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오가니즘(Microorganisms)에 소개됐다고 17일 밝혔다. 논문은 ‘ oraCMU의 Streptococcus mutans 생물막 형성과 치주병균에 대한 시험관 내 예방효과 및 작용기전 ’으로 오라틱스가 2022년 6월부터 7개월간 진행한 연구결과이다.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뮤탄스균(Streptococcus mutans)은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균이며, 진지발리스균(Porphyromonas gingivalis)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이다. 시험 방식은 구강유산균 oraCMU와 다른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와 비교해 진행됐으며, 치열 교정용 와이어 및 인공 치아에서 충치 유발균인 뮤탄스균의 생물막 형성 및 성장을 관찰했다. oraCMU는 뮤탄스균의 성장을 99.99% 억제했으며, 인공치아에서의 생물막 형성을 96.8%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oraCMU는 치은 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치주병원균인 진지발리스균 (Porphyromonas gingivalis)에 의해 유도되는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6, IL-1β, IL-8, TNF-α에 대해서 각각 85.6%, 87.2%, 97.1%, 83.0%, 퓨소박테리아균 (Fusobacterium nucleatum)에 대해서는 각각 61.6%, 45.4%, 91.8%, 87.3%, 프리보텔라균 (Prevotella intermedia)에 대해서는 각각 78.7%, 66.8%, 92.4%, 88.3% 억제했다. 또한 진지발리스균에 의한 주요 치주조직 파괴 단백질인 MMP-3 유전자 발현을 67.8%, 퓨소박테리아균에 의한 MMP-1와 MMP-3 분비를 각각 98.0%, 99.0%, 프리보텔라균에 의한 MMP-1와 MMP-3 분비를 97.0%, 99.0% 각각 억제했다. 이러한 결과는 oraCMU를 사전에 섭취했을 때 충치 및 치주염과 같은 구강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오라틱스 구강유산균 연구소 강미선 소장은 “이미 여러 시험을 통해 구강유산균 oraCMU가 구강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해 구취 등 구강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시험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구강 질환인 치주질환과 충치균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예방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시험에 사용된 구강유산균 oraCMU는 구강유산균 전문기업 ㈜오라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구강유산균으로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460명으로부터 1640개의 균주를 분리하고 그 중 균주의 안전성,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탁월한 oraCMU를 최종 선발한 것이다. 이 균주가 한국 최초의 구강유산균이며 8번의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효능을 확인한 한국 유일의 구강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유산균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해외 구강유산균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근 구강 내 세균으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겪었다는 여러 사례자들의 이야기가 공개되고 구강유산균 을 통하여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프로젝트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최근 한 방송에서는 실제 유산균이 치주염과 구취의 주요 병원균에 대해 어느 정도의 항균력을 갖는지 실험을 통해 구강유산균의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오라틱스 구강유산균 연구소 강미선 소장은 “구강유산균은 다양한 매커니즘에 의해서 구강 내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할 수가 있는데요. 구강 유해균하고 영역 다툼에서 경쟁적으로 이겨서 자리를 우위 선점한 다음 그 유산균들이 내는 강력한 항균 물질들, 락틱애씨드 (젖산)나 과산화수소 또 박테로신 등이 있으면 그런 유해균들이 자라는 환경을 못하게 억제. 그리고 그 유산균이 선점을 하고 있으니 유해균들의 바이오필름을 형성할수 있는것도 못하게 할 수 있다 ” 고 설명했다.플레이트에 가로로 충치유발균 S.mutans 와 치주병원균 P.gingivalis 를 각각 배양하고, 구강유산균 oraCMU를 교차되도록 세로 방향으로 배양하면 각 병원균에 대해 구강유산균oraCMU가 항균력을 보였을 때 병원균이 자라지 않고 투명하게 보인다.
- 줄기세포 주사, 봄철 환절기 면역력 높이는데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잠을 아무리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눈이나 피부 염증, 입안이 자주 헐고 입 주변 물집, 잦은 설사와 복통, 방광염과 질염, 두통, 감기, 미열, 대상포진 등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면역’은 인체의 방어 시스템인데, 제 기능을 못 하면 바이러스 및 세균 등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능동적인 대처가 어려워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면역력을 높이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줄인다. 규칙적인 식사 및 영양분 공급, 충분한 수분 보충,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일주일에 2~3회 20~30분씩 햇볕을 쬘 때 만들어지는 비타민 D는 면역 시스템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이를 실천하기 어렵다면, 재생의학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 주사로 건강을 지켜볼 수 있다. 줄기세포는 인체 내에 존재하고 있는 세포로, 조직 손상 때 원래 기능으로 회복하게 만드는 재생력을 지닌 근본 세포다.셀피아의원 정찬일 원장은 “정맥을 통해 자가 줄기세포 투여시 차세대 면역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NK세포의 활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NK세포는 백혈구에 존재하며 바이러스, 암세포 등으로부터 인체를 지키기 위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빠르고 강력하게 병원체를 사멸시킨다.”며 “림프구에 존재하는 T세포 역시 특정 바이러스를 인식해 공격, NK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안정적으로 면역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혈소판, 백혈구, SDF-1α 등의 세포들을 함께 주입하게 되면 NK세포가 감소 수치에서 정상 수치로, 개인에 따라 3배~22배 이상 상승하는 케이스를 확인할 수 있다.”며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으로 이동해 건강한 혈액을 만들고 산소를 공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간 및 폐 등 내장 기능이 개선되며 신체 전반적인 컨디션 향상으로 면역력 강화, 항노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논문에 따르면 중간엽 줄기세포는 혈관 신생, 치유, 세포사멸을 막아주며, 면역 조절 잠재력 등을 나타낸다고 밝힌 바 있다.백혈구 세균.
- “생체실험 없이도 당뇨병 연구”... 제2형 당뇨병 모사 칩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생체실험 없이도 대규모 당뇨병 연구가 가능한 연구용 칩을 개발해 향후 당뇨병 및 합병증 극복을 위한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3D 바이오 프린팅을 활용해 제작한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 모사 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은 제2형 당뇨병 발생에 있어 중요한 장기들로 꼽히는 췌장, 간, 지방 조직, 혈관들을 1개의 칩 위에 유기적으로 배열했다. 모사 칩은 고분자 화합물 프레임에 ▲인슐린 분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췌장 베타세포(pancreatic beta cell) ▲지방 조직 구현을 위한 지방세포(adipocyte)와 대식세포(macrophage) ▲간을 조성하는 간세포(HepG2)를 정교하게 프린팅한 후, 인체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 장기 세포층에 혈관내피세포(HUVEC) 및 생체적합 플라스틱 소재(PDMS)를 추가하고, 관류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한다.3D 바이오 프린팅을 활용한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 제작 과정.이렇게 만들어진 칩은 실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여러 병적 특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 약제의 효과 또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칩을 이용해 지방 조직과 제2형 당뇨병간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피하지방 보다는 내장지방이 당뇨병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원재연, 조동우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제2형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이자 실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성 망막병증 연구용 칩도 함께 개발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모사칩은 망막색소상피세포 등으로 구성한 망막 모사체를 제2형 당뇨병 모사 다기관 칩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 나타나는 망막의 변화를 재현할 수 있다.(자료그림 2 참고) 당뇨병성 망막병증 모사 칩.연구팀은 당뇨병성 망막병증 칩 개발을 위해 시행한 선행 연구를 통해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중증도를 심화 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세계 처음으로 안구의 방수에서 유래한 지방 분비물(adipokines)을 이용해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의 관계 규명을 시도한 이 선행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내장지방 감소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은 비만,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우리나라 실명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이다. 당뇨병 환자의 약 4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매년 유병률이 30%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급격히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는 “당뇨병에 관여하는 주요 장기들을 유기적으로 구성한 칩의 개발은 제2형 당뇨병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대규모 연구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은평성모병원 안과 원재연 교수는 “만성질환인 제2형 당뇨병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지만 질환을 이해하기 위한 조직별 미세 환경을 재구성 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비롯한 합병증 연구 및 약제 개발 등 여러 분야의 연구개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들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첨단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및 분자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 국림암센터 연구팀 담도암 새로운 치료전략 제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난치암인 간 내 담도암에 단백유전체 연구를 적용해 암의 특징을 규명하고 세분화한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단백유전체 연구는 기존의 유전체 연구와 전사체 연구에서 한 층 도약해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인산화단백체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기존의 일부 암환자에게만 반응했던 정밀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박상재 국립암센터 종양외과학연구과 (간담도췌장암센터) 임상교수, 우상명 종양면역연구과 (간담도췌장암센터) 임상교수, 김윤희 분자영상연구과 박사, 조수영 한양대 분자생명과학과 교수, 김진영 황희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단백유전체 연구를 난치암인 간 내 담도암에 적용해 유전체 변이의 영향을 분석하고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간 내 담도암은 간 안에서 담즙이 운반하는 통로인 담도에 생긴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고, 조기진단이 어려우며 예후가 좋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102명의 간 내 담도암 종양조직에 대해 단백유전체 연구를 시행하고, 종양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검증했다.구체적으로 △줄기세포유사 아형(stem-like) △낮은 면역원성 아형(poorly immunogenic) △대사 아형(metabolism) 등 3가지 하위 유형을 확인했다. 줄기세포 유사 아형에서 알데히드 탈수소 효소 1A1(ALDH1A1) 억제제가 납파클리탁셀(nab-paclitaxel)과 반응해 억제 작용이 상승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줄기세포유사 아형과 대사 아형에서 종양대사체(oncomometabolite)의 이상 발현이 생존 기간과 연관됐음을 검증했다. 특히, 낮은 면역원성 아형의 경우 T세포의 종양 침윤이 다른 아형과 비교하여 낮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통합적인 멀티오믹스 분석은 세 가지 유형을 재현함과 동시에 간 내 담도암의 종양이질성을 보여줬다.김진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단백체 분야에서 간 내 담도암 환자 조직 샘플을 단백유전체 연구를 통해 보고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에 생산된 단백체 빅데이터는 단백유전체 국제 컨소시엄과 협력하여 공공 개방될 예정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용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상명 국립암센터 교수는 “이번 대규모 단백유전체 분석은 유전체 분석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며 유전체 변이의 기능적 영향을 구별할 수 있게 해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간 내 담도암 환자들을 아형에 따라 분류하고 이에 따른 합리적인 치료 전략을 개발해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단백유전체 연구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멀티오믹스 빅데이터사업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비·저침습 인체 유래물 활용 질환특이 단백질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자가분석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소화기학회 공식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IF 33.883)’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 J&J가 ‘세계 최고’로 극찬한 티앤알바이오팹...“또 다른 기업과 계약 논의 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이 세계 최대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J)의 러브콜을 받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2020년부터 J&J와 공동개발연구를 진행한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공급계약을 논의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티앤알바이오팹을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을 인정했다는 평가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티앤알바이오팹은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과 환자 맞춤형 3D 임플란트 제품(티앤알 PSI Plus)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제품은 회사가 3D 바이오플린팅을 이용해 개발했다. 악안면 부위 골절 및 손상 환자의 개전 수술에 쓰이는 맞춤형 임플란트(PSI)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013년 포항공대 3D 바이오프린팅 연구 사단이 설립한 회사다. 당시 조동우 교수를 비롯한 포항공대 3D 바이오프린팅 연구진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조 교수 제자들인 윤원수 대표와 심진형 최고기술경영자가 주축이 돼 설립한 기업이 티앤알바이오팹이다. 3D 바이오프린팅은 다양한 재료와 방식으로 복잡하고 정밀한 3차원 구조체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인공조직, 장기, 세포 구조체 제작에 필요한 조직공학 분야 최적의 방법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은 2018년 250억 달러에서 연평균 19.8% 성장해 오는 2024년 76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왼쪽)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최고경영자, 팀 슈미트 존슨앤드존슨 아시아퍼시픽 대표.(사진=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갈무리)◇티앤알바이오팹 잡기 위해 J&J 경영진 총 출동...왜티앤알바이오팹과 J&J의 이번 공급 계약은 J&J 측이 먼저 손을 내밀면서 이뤄졌다. 2017년 티앤알바이오팹 경영진은 상해에 있는 J&J 본사 최고영업책임자(CSO)를 만났고, 그 이후부터 J&J측과 인연이 이어졌다. 2020년부터는 J&J와 제품 공동개발 연구에 돌입했고, 공동연구 3년만에 공급 계약을 체결해며 결실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최고경영자(CEO)와 팀 슈미트 존슨앤드존슨 아시아퍼시픽 대표 등이 판교에 위치한 티앤알바이오팹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그만큼 3D 바이오프린팅 등 티앤알바이오팹의 재생의료 기술에 큰 신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는게 업계 및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승교 티앤알바이오팹 전무는 “J&J과는 중국에서 CSO를 만난게 처음이있다. 이후 공동개발 연구가 이뤄졌고, J&J 본사 경영진이 자사를 방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들은 우리가 만나자고 해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J&J는 티앤알바이오팹 기술을 흥미로워 했다. 우크라니아 전쟁에서 머리를 다친 환자를 자사 제품을 통해 치료했던 사례가 알려지면서 이번 계약 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특히 J&J 경영진은 티앤알바이오팹의 ‘티앤알 PSI Plus’를 높게 산 이유는 세계 몇 안되는 의료기기 4등급을 획득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의료기기는 위해성 정도를 판단해 1등급부터 4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구체적으로 △1등급 : 잠재적 위해성이 거의 없는 의료기기(진료용 장갑, 병원 침대 등) △2등급 : 잠재적 위해성이 낮은 의료기기(혈관내 튜브 및 주사기 등) △3등급 : 인체 내 일정기간 삽입되거나 중증도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치과용 임플란트, 인공 뼈 등) △4등급 : 고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인공각막, 필러 등)로 나뉜다. 업계 관계자는 “J&J 경영진은 티앤알바이오팹 제품 공급 승인을 위해 1년동안 검토했다. 4등급 제품인 만큼 꼼꼼히 들여다 본 것”이라며 “J&J는 안전성 문제로 인한 환자 등 소비자들의 소송 같은 부분을 굉장히 신경쓰고 있다. J&J의 승인은 티앤알바이오팹 제품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앤알바이오팹 3D 바이오프린터.(사진=티앤알바이오팹)◇재생의학 세계 최고 기업...글로벌 상업화 신호탄특히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미 재생의학 관련 세계 최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경쟁사는 미국 셀링크, 웨이크포레스트 대학 등이 꼽힌다. 국내외 재생의학 기업들은 ECM, 3D 프린팅 등 각기 특화된 분야들이 있다. 하지만 티앤알바이오팹은 재생의학에 꼭 필요한 고분자, ECM(세포 외 기질), 3D 바이오프린팅 분야 모두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이 기술력을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경쟁사 대비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일명 툴 박스(Tool Box)라고 표현을 하는데, 툴이 연장이고 박스가 공구함이 되는 것이다. 즉 3D 프린팅과 관련된 높은 기술, 자체적으로 만드는 세포, 이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연장인 것이다. 여기에 관련 세계 3위 수준의 특허와 200여개가 넘는 SCI급 논문은 티앤알바이오팹 펀더멘탈을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실제 경쟁사인 미국 셀링크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역분화 줄기세포 분화 기술을 확보한 티앤알바이오팹의 기술이 더욱 진보된 형태로 평가받는다. 또한 재생의학 관련 가장 앞선 연구를 하고 있는 곳이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대학인데, 임상 연구 경험은 전혀 없다. 반면 티앤알바이오팹은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J&J와의 공급 계약 체결로 인한 매출은 환자 맞춤형 제품 특성상 당장 그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환자 발생시 치료 부위 등에 따라 제품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 측은 J&J와의 계약은 확장성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연구 및 공급 계약 등을 논의 중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의료 솔루션 글로벌 기업인 비브라운 고위 관계자가 티앤알바이오팹을 방문했고,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또한 글로벌 시장 규모가 18조에 달하는 창상피복제가 본격 공급되고 있으며, 성형, 유방재건에 사용되는 이종 사체피부(ADM)와 복합지혈제까지 올해 하반기 공급되면 실적 상승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해 매출은 약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7.9% 증가했다. 올해는 관련 제품들의 공급으로 매출 상승 등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충기 티앤알바이오팹 부장은 “이번 계약으로 우리 제품은 J&J의 글로벌 공급망에 등재됐다. J&J가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시장 확대에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다. 지역적 확대와 제품 믹스 확대가 이뤄질 것”라며 “J&J 외에도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타 글로벌 기업들과 공급 계약 등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 자이글, 고주파 의료기 등 의료가전 3종 인허가 완료…"해외 수출 준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자이글(234920)은 의료기 인증 산소발생기, 의료기 허가 피부 광조사기와 함께 통증 치료 관련 의료기의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의료가전 3종의 식약처 인허가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자이글)자이글이 획득한 의료가전 라인업은 산소발생기, LED돔, 고주파의료기다. 의료용 산소발생기는 지난 2021년 6월, 2등급을 인증받았고, LED돔과 고주파의료기는 각각 지난 2021년 10월, 지난 3월에 3등급 허가를 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의료용 산소발생기는 한국 굴지의 공인기관에서의 검증을 통하여 표시창의 산소 농도가 순수 그 농도 그대로임을 우리나라 최초로 인증 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산업기술시험(KTI), 대한피부과학연구소 임상시험에서 발생하는 산소를 산소 뷰티 마스크와 같이 사용하는 임상 실험을 실시한 결과 순도 높은 산소와 특허 기술 세럼과 함께 사용 시 주름 개선, 수분 함량 개선에 도움이 됨을 밝혀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아울러 LED 돔 역시 861개의 LED광각렌즈와 반사판으로 LED파장이 원형 형태로 피부에 집중되는 버블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이글은 “해당 기기는 적색광과 청색광을 활용해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고, 적외선 에너지를 인체에 쬐어 근육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고주파 의료기는 인체에 고주파 에너지를 가하여 심부열을 발생하게 함으로써 인체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로 세포 분자들이 상하좌우, 회전, 진동 등 마찰을 통해 인체 조직 내에서 스스로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사람의 체온을 상승시켜주는 원리를 가지고 있으며 총 6개의 모델을 허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자이글은 기존 전 유통 채널 입점부터 오프라인 점포 사업까지 유통 대상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동시에 일본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도 준비 중에 있어 기존의 뷰티 제품은 물론 헬스케어 의료가전 제품까지 보강하여 신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자이글 관계자는 “이번 의료가전 3종 라인업의 완성으로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자이글온 의료가전 3종을 함께 사용할 경우 평상시 피부관리와 인체 면역력 강화 등 효과 측면에서도 상호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의료기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이어 “기술 중심 의료가전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의료가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앞으로도 다양한 헬스케어 의료기 제품을 적극 개발하여 활발히 진행 중인 2차 전지 사업과 함께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 비즈니스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수영의 건강한 피부] 미세 먼지가 피부노화의 영향을 미친다?
-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피부는 인체 가장 바깥쪽의 방어벽으로서 온갖 유해 물질에 끊임 없이 노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 년 전부터 특히 봄철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기 오염물질은 피부 모공이나 표피층으로부터 흡수되어 정상적인 피부장벽 기능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해 아토피피부염, 건선 등의 염증성 피부질환, 여드름 등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 조직에서 산화적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피부노화를 유발하며 피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대기 오염 물질은 공장이나 교통 수단의 화석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다. 대기 중에 포함된 유해 물질로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 (polycyclic aromatic h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ydrocarbons, PAHs), 휘발성 유기화합물 (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 중금속 (heavy metals), 오존(O3), 산화질소(NOx), 이산화항(SO2), 일산화탄소(CO) 등이 있다. 대기 오염물질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오염물질 각각의 성질, 농도 및 노출 횟수나 노출시간에 따라 다르며, 피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수 개월에 걸쳐 점진적인 영향을 나타내기도 한다.피부 노화에는 내인성 또는 외인성 인자가 작용한다. 대기 오염은 외인성 인자로 자외선, 흡연 등과 함께 피부노화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환경적인 요소이다. 대기 오염물질은 모공이나 표피를 통해 흡수되어 염증반응을 유발하고 피부 탄력을 감소시킨다. 또한 대기 오염물질 노출은 자외선에 의한 영향과 상호 작용 하여 피부노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Vierkotter 등은 백연 여성을 대상으로 단면조사연구를 시행하여, 디젤 자동차 매연과PM2.5, PM10 등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백인 여성에서 얼굴 흑자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중국에서는 대기오염의 영향에 대한 여러 연구가 시행되었는데, 오염이 심한 도시 (Baoding)와 덜 심한 도시(Dalian)에 사는 비슷한 연령의 중국인 여성204명을 대상으로 피부 주름, 피부톤, 모공/홍조를 비교 한 결과, 오염이 심한 도시에 사는 여성에서 대부분의 노화 징후가 높게 나타났다. 15년 이상 배기가스 등 대기오염에 오랫동안 노출된 경우 얼굴의 색소 및 흑자의 개수가 증가하였다. 2019년 스마트폰 셀피 영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세먼지 (PM2.5) 농도가 높아지면 얼굴 피부 주름이 악화되고 피부노화 징후가 증가되었다.자동차 매연이나 미세먼지가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기전이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인체 피부조직을 떼어 디젤연소입자니 미세먼지를 도포한 결과 염증반응과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되고, 멜라닌 합성이 촉진되어, 색소 병변이 유도되었다. 이러한 색소 병변에 항산화제를 바르면 디젤연소입자에 의한 색소 병변이 다시 옅어짐을 확인하여 산화적 스트레스가 대기 오염원에 의한 색소발생에 중요한 기전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실내 공기질도 중요하다. 실내 대기 오염은 주로 음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한다. 시골 지역 중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 실내에서 화석 연료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에서는 얼굴 깊은 주름 발생 위험이 5-7% 높았으며, 손등의 얕은 주름 발생 위험이 74% 높게 나타났다. 실내에서 석탄 또는 다른 천연물을 연소할 경우 미세먼지 (particulate matter),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일산화탄소, 산화질소, 이산화황 등 상당량의 유해한 대기 오염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실내 환기 역시 피부노화 방지에 중요하다.한편, 대기오염과 피부암 발생과의 관련성도 보고되었다. 오존, VOCs, 중금속, 미세먼지(PM) 등은 피부에서 다양한 기전을 통해 발암원으로 작용한다. 미국인구기반 연구에서 미세먼지(PM10) 노출은 미국인들의 전체사망률과 관련이 있었으며, 심혈관질환 및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도 유의한 상관성을 나타냈다. 미세먼지(PM10) 의 농도가 증가하면 피부암, 폐암, 갑상선암, 후두암, 방광암의 발생률도 비례하여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피부암과 폐암이 미세먼지(PM10) 농도와 가장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전세계적인 도시화 산업화의 영향으로, 산업생산량 및 교통수송량이 늘어나고 화석연료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오염은 여러 나라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해 주지하고 대기 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겠다.
- [전문의 칼럼] 유방암에서 간으로 전이암 ‘하이푸’ 치료 도움
-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 우리나라 암 발생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치율이 높다. 그러나 늦게 발견돼 다른 장기까지 전이가 된 상태라면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지난 2022년에 발표 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24만7,952건의 암이 새로 발생했고, 이 중에 유방암은 2만4,92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5위를 차지했다.◇ 40~50대 여성이 가장 위험나이대별로 보면 40대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29.8%, 60대가 19.7%의 순이었다. 유방암은 늦게 발견하면 뼈, 폐, 간, 중추신경계 등으로 전이가 잘되는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암이다. 일반적으로 다름 장기로 전이된 유방암은 예후가 좋은 편은 아니다. 국내 통계를 보면 유방암이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은 40% 대로 줄어든다. 이렇게 다른 장기로 원격전이가 있어 유방암 수술이 불가능하면 항암 화학치료와 항호르몬치료, 방사선 치료, 표적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그리고 전이성 간암이라면 더 위험해 진다. 간기능이 망가져 간부전이 된다면 인체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전이된 간암의 치료에 항암, 방사선 등 여러 방법이 쓰인다. 이럴 경우 간까지 전이된 환자는 체력저하 등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아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은 ‘하이푸(HIFU,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치료를 고려해 볼 만 하다. 국내 간암 치료에 新의료기술도 도입된 ‘하이푸’는 인체에 무해한 강력한 초음파 열에너지로 암세포를 죽이는 비침습, 비수술적 치료법이다.마치 돋보기로 태양 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집속시키면 1~2초 안에 온도가 65~100도로 상승하면서 응고적 괴사가 일어나 암 조직이 사멸된다. ◇ 40세 이상 여성 1~2년 간격 검사 권장유방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유방의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 증상이 아니다. 유방에 멍울이 있다고 모두 암은 아니다. 섬유낭성 질환, 섬유선종 등 양성인 경우가 더 흔하다.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이 권장된다. 이때는 유방 초음파 검사도 병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29일 글로벌 심포지엄 'ODC 2023' 개최
-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오는 29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과학의 새로운 시대, 오가노이드’를 주제로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콤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과학의 새로운 시대, 오가노이드 (The New Era of Science, ORGANOID)’라는 주제로 국내 최초 글로벌 심포지엄 ‘ODC 2023’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의무화 조항을 삭제하면서 동물시험법 대체재 중 가장 인체모사도가 뛰어난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를 3차원으로 배양한 세포 군집체(덩어리)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심포지엄은 제약·바이오 산업을 위한 오가노이드의 활용도 및 방법론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질병 모델링 및 신약개발’과 ‘공간생물학을 이용한 오가노이드 연구’,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및 종양 생물학’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분되며, 국내외 19인의 전문가가 참석해 각 세션 내에서 강연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오가노이드와 관련한 융합 연구개발 및 상용화 사례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매년 심포지엄을 통한 협력의 장을 만들어 왔다”며 “우리가 개최한 심포지엄이 세계를 대표하는 오가노이드 개발자들의 모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국내외 관련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의 현주소를 알아가는 현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차그룹 오가노이드센터, 산업통상자원부 3차원(3D) 생체조직칩사업단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2018년부터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고 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코리아, 차바이오텍 등의 20여 개의 후원사가 현장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 외상·바이러스·세균 때문에 ‘각막 손상’, 실명된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외부 세계와 우리를 이어주는 눈, 우리 눈의 첫 번째 관문인 각막은 외부 노출로 인해 손상을 입기 쉽다. 외상, 화학물질, 바이러스와 세균 모두가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자칫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삶의 질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각막 손상으로 실명이 된다면 각막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 각막이식은 의학의 발달로 각막 전체이식, 부분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어 5년 성공률이 60~70% 이르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의 도움말로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와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감염, 외상, 화학물질로 각막 손상되면 실명 위험!각막은 우리 인체에서 유일하게 투명한 조직이다. 이러한 각막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손상되면 혼탁 또는 변형이 돼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력이 떨어진다. 각막이식은 이렇게 망가진 각막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받은 건강하고 투명한 각막으로 바꿔주는 수술이다. 각막 손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감염이나 외상, 화학물질 또는 화상으로 손상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구조적으로 각막이 뾰족이 올라온 원추각막, 각막확장증이나 수포성 각막병증, 그리고 유전적 요인에 의한 각막 변성 등이 있다. ◇ 입술 포진 만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각막 손상 주범바이러스 중에서 우리가 흔히 듣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각막을 침범할 수 있다. 흔히 입술 주변에 수포를 형성하는데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상존하며 시시때때로 눈에서 활성화한다. 이런 헤르페스 각막염은 회복되더라도 각막에 흉터를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헤르페스 각막염 증상이 반복되면 창문이 뿌옇게 변하는 것처럼 계속 시력이 떨어진다. 여기에다 반복되는 염증반응으로 각막이 조금씩 녹는다. 이렇게 각막이 얇아져 천공을 일으키는 것이다.◇ 각막 전체증 혹은 부분만도 이식 가능각막 손상은 각막 손상부위와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한다. 크게 각막 전체층을 이식하는 전층 각막이식술과 각막 병변이 앞면 또는 뒷면 일부층에만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부분층 각막이식술이 있다. 최근 각막내피만 손상된 환자에게 각막내피세포만 이식해주는 수술이 국내에 점차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전체층보다 부분층 각막이식 건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각막과 공막 경계부위에 위치하는 윤부라는 조직을 이식하는 윤부이식술이 있다. 이곳에는 각막상피 줄기세포가 있어 이 부위를 이식하면 이후 줄기세포가 자라 손상부위를 복원한다.◇ 0.53mm, 5개층으로 이뤄진 각막, 섬세한 수술 중요각막의 지름은 11~12㎜, 두께는 보통 0.53㎜다. 이렇게 얇은 조직이지만 5개층으로 나뉘고 기능도 모두 다르다. 바깥쪽부터 상피, 보우만막, 기질, 데스메막, 내피 순으로 덮여있다. 이렇게 얇은 막을 이식해야 하고, 기능을 잃지 않도록 하려면 섬세하면서도 집중력을 요한다. 각막을 봉합할 때에는 두께 0.53㎜ 각막의 90% 사이로 실이 들어가야 하고, 기증각막과 수여 각막 사이에 각막층도 잘 맞아야 한다. 또 각막주변 혈관층을 피해 수술을 해야 추후 거부반응이 적다. 시간은 수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정도 걸린다.◇ 각막이식 5년 성공률 60~70%, 재수술도 가능 일반적으로 거부반응 없이 1년간 생착성공률은 80~90%, 5년 성공률은 60~70% 정도다. 수술 전 어떤 원인질환으로 각막이 망가졌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어, 기저질환이 있거나 녹내장 등 각막질환에 양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으면 일찍 망가질 수 있다. 이밖에도 한번 이식에 실패한 눈, 각막 주변부 손상이 많은 눈에서도 성공률이 낮다. 이식한 각막의 사용기간은 약 10년이지만 깨끗하게 유지되고, 환자가 젊고 건강하면 20년도 더 쓸 수 있을 것이다. 각막이식은 재수술도 가능하다. ◇ 1.0 시력도 가능,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 중요각막 이식 후 시력은 잔여 난시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1.0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각막 이식 후에는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이식각막에 대한 거부반응이나 불필요한 혈관이 자라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이식된 각막이 벌어지지 않는지도 살핀다. 눈을 건조한 상태로 방치하면 각막에 쉽게 상처가 나기 쉽다. 평소 인공눈물을 사용해 각막표면을 편하게 해야 한다. 휴식도 중요하다. 과로를 피하고, 술과 담배도 끊어야 한다. ◇ 각막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 먼저 안구건조증을 유의해야 한다. 라식수술을 한 사람 중에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은데 이는 미세하게 신경이 잘려나가기 때문이다. 신경이 무뎌져 자극을 받지 못하면 눈물분비가 줄어든다. 여성들은 눈화장을 하면서 눈의 기름샘(마이봄샘)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름은 눈물에 피막을 형성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마이봄샘이 막히면 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쉽게 자라는 환경을 만든다. 이밖에도 콘텍트렌즈 관리를 잘 못해 발생한 합병증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이 많다. 각막질환은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하룻밤 정도 괜찮겠거니 하지만 다음날에는 각막에 허옇게 혼탁이 생길 수 있다. 원인이 면역반응 때문인지 감염 때문인지 확인해야 하고, 감염 때문이라면 원인균이 바이러스인지, 세균인지, 곰팡이 때문인지 빨리 진단받아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금세 심각한 단계로 진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