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지우희메 멋져요", '에어시티' 시사에 일본 팬 원정 응원
  • "지우희메 멋져요", '에어시티' 시사에 일본 팬 원정 응원
  • ▲ MBC 드라마 '에어시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역시 한류스타 최지우의 유명세는 여전했다.  최지우, 이정재 주연의 MBC 새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연출 임태우)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 열성 일본 팬들이 원정 응원을 와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에어시티’ 시사회에는 국내 팬은 물론 40명의 일본 팬들이 찾아 드라마와 ‘지우히메’ 최지우 등 출연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들 일본 팬들은 1인당 10만엔(약 80만원)의 비용을 들여 이번 무료 시사회 관람을 포함한 여행상품을 구매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 중에는 딸과 함께 온 90세가 넘은 할머니 팬도 있었다. 일본 팬들은 1시간20분 분량으로 편집된 ‘에어시티’ 1~2부를 숨죽인 채 지켜봤다. 시사물에는 국가정보원 요원 김지성(이정재 분)이 홍콩에서 동료를 잃고 범인을 좇아 귀국, 인천국제공항에서 범인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 팬들은 시사회가 끝난 뒤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최지우와 이정재 등 배우들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후쿠오카에서 온 20대 미카 씨는 “드라마의 극장 시사는 처음인데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최지우가 나오는 부분도 좋았고 다음에 일어날 일을 궁금하게 만들어 끌리는 드라마”라고 호평했다. ‘에어시티’는 19일 오후9시40분 첫 방송된다.
2007.05.14 I 김은구 기자
서태지 컴백 아직 미정,작업은 OK
  • 서태지 컴백 아직 미정,작업은 OK
  •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작업은 잘 되고 있어요. 하지만 올 해 컴백은 글쎄요...” 국내에 머물며 작업중인 서태지의 올 컴백 여부가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태지의 한 측근은 14일 오전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서태지는 지난 해 연말부터 한국에 머물면서 새 음반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작업은 순조롭게 되고 있지만 올 해안에 컴백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태지 역시 디지털화되어가는 가요 환경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맞는 음악을 어떻게 선보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가 관련된 일본 그룹 드래곤 애쉬의 국내 공연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설에 대해서도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겠지만 컴백 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2000년 이후 주로 일본에서 음악 작업을 해왔다. 2004년 8월 말, 약 7개월 간 국내에서 7집 활동을 끝낸 뒤 인도 여행을 떠났다가 일본으로 돌아간 바 있다. 서태지는 2006년 2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한국에 머문 뒤 다시 일본으로 떠났고, 지난해 연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작업을 하고 있다. 서태지는 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뒤 다양한 장르가 믹스된 음악을 선보이며 발표하는 음반마다 그 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어왔다. 마지막 앨범이었던 2004년의 7집 앨범 ‘Live Wire : 7th Issue’ 역시 TV 출연 등의 특별한 활동 없이 약 48만장(한국음악산업협회 기준)이상이 판매되며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Live Wire : 7th Issue’는 온라인에서 발매 일주일 만에 5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대중음악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얻었다.
2007.05.14 I 윤경철 기자
(edaily인터뷰)외환시장의 그녀들을 주목하라
  • (edaily인터뷰)외환시장의 그녀들을 주목하라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요즘 기업들 성적순으로만 뽑으면 남자사원 구하기가 어렵다." 전문직종 곳곳에서 여성파워를 체감한 때문인지, 묘한 위기의식이 슬쩍슬쩍 배어나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공감대를 얻으며 떠돌고 있다. 전문직의 대명사로 드라마 속 주요인물의 직업으로 자주 묘사됐던 외환딜러나 애널리스트의 세계도 마찬가지. 조직내에서 `마당쇠`나 `머슴` 역할을 자처하며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소수(minority)에게 주어질 법한 배려를 `타짜`들의 세계에선 기대할 수 없다. ▲전승지애널(좌) ▲고윤진대리(중앙) ▲이윤지차장(우) 오직 실력과 실적으로 승부할 뿐인 외환시장에서는 그래서 여전히 `여걸`의 등장이 화제 대상이다.  하루에도 몇십억원을 혼자 주무르며 실적을 내야하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강력한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바늘구멍을 통과한 낙타`로 불리는 그녀들. 조직 안에서 촉망받고 있는 이윤지 농협중앙회 차장, 고윤진 국민은행 대리, 전승지 삼성선물 환율 애널리스트, 이들 3인방의 외환시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외환딜러나 애널리스트로 겪는 어려움이나 애환이 있다면, 특히 여성이 몇명 안되는데 나름의 딜링 스타일이나 고충이 있다면 " 남녀가 따로 없다. 쉼없는 긴장감, 예상을 빗나가는 시장, 체력전..."▲ 이윤지 농협중앙회 차장(이종통화 담당)◆이윤지 농협중앙회 자금시장부 차장(▲1973년생,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1997년 농협중앙회 입사)=올해로 벌써 11년차에 접어드네요.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며 보이지 않는 세계의 딜러들과 경쟁해야하는 만큼 힘들고 외롭죠. 과정보다는 결과로서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어렵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항상 버는 건 아니니까요. 여성 딜러로서 고충이라면 특별한 건 없는데, 임신기간 `딜링 태교(?)`를 해야했던 것이 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쉴새 없이 긴장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기가 숫자를 무지 좋아한답니다. ◆고윤진 국민은행 외화자금부 대리(▲1981년생,연세대학교 경영학·경제학부전공, 2005년 국민은행 입사)=입행 후 일년간의 지점생활을 거치면서 외환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본점 공모가 있었는데 마침 외화자금부에서도 신입직원을 뽑을 계획이었습니다. 큰 기대없이 지원해서 면접까지 봤는데 운이 좋게 외화자금부로 발령이 났고,  마침 달러/원 현물 주니어 포지션이 공석이어서 딜링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어려움이라면, 생각하는 뷰(veiw)가 항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여성이 몇명 안되어서 느끼는 어려움은 아직은 없고 여성 딜러라면 웬지 조용히 조심스럽게 딜하는 모습을 그려보실 수 있을 텐데 꼭 그런건 아닌듯 합니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과감하게 딜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딱히 여성 나름의 딜링 스타일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여성 딜러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힘도 나고 기분은 좋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팀 외환분석 애널리스트(▲1980년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2005년 3월 삼성선물 입사)=삼성선물에 입사해서 리서치팀에 지원했는데 운좋게 원하는 팀에 발령이 났습니다. 6개월 정도는 잡무를 도맡았는데 사수격인 과장님이 이직하면서 본격적으로 외환시황을 쓰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라 글쓰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애널리스트는 여자가 하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새벽에 출근 (6시반)해야 하고, 매월 쓰는 월보나 리포트를 작성할 때는 야근도 해야죠. 가끔 야간 작업을 할 때도 있는데 체력적으로 쉬운일은 아니죠. 또 외환딜러처럼 시장 참가자가 아니고 지켜 보는 애널리스트로서 어느 정도 한계도 있는 느낌이구요. -딜러나 애널리스트가 갖춰야할 소양이나 자질이 있다면 "연구자세는 기본, 열정과 뚝심, 용기, 데이터 분석능력과 부지런함"◆이윤지 차장=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자기 분야에 대해서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게 기본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지를(?) 수 있는 배짱과,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이성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고윤진 국민은행 대리(달러/원 현물담당)◆고윤진 대리=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첫번째는 자신이 하는 일, 즉 딜링에 대한 열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거래할 수 있는 용기죠. 뷰가 있더라도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꼭 필요하더라구요. 나중에 가서 뷰가 맞았지만 딜을 하지 못해서 후회했을 때는 이미 늦었구요. 과감하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용기와 순발력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어느 정도 시장을 지켜볼 수 있는 인내심도 빠질순 없을듯 해요. 그리고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에 대해 관심가지고 모니터링 해서 시장을 파악할 줄 아는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가 동시에 되면 더 없이 좋겠죠.  ◆전승지 애널리스트=외환애널리스트는 데이터 수집력이나 분석력, 시장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있어야죠. 해외 각종 정보나 원서, 보고서를 소화하기 위한 언어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침 잠이 적으면 정말 좋구요. 업계에서는 흔히 `글발`이나 `말발`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을 잘할 수 있는 노력이나 훈련도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딜링이나 분석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 ◆이 차장= 처음으로 딜링 시작했을 때, 일본정부가 105엔 지키려고 물량개입을 엄청나게 했을 때였습니다. 한번 들어오면 순식간에 1.5엔 정도는 올렸으니까요. 왜 내가 숏포지션을 잡았을때만 개입을 하는지. 은행들이 콜도 안 받아주고, 몇번 스탑하느라 진땀 흘렸던 일이 기억에 남네요. ◆고 대리=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최근 `포렉스클럽`에 참여해서 같은 업계 종사하시는 외환딜러들을 직접 뵙고 네크워크를 쌓은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팀 환율 애널리스트◆전 애널리스트=직접 시장에서 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에 치우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감동스런 순간까지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중국 위안화가 움직일 때마다 그 이유를 찾아 풀이하다 보면 절로 재미가 납니다.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은 어학능력 배양, 다양한 통화거래 및 학습 ◆이 차장=예전부터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어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사실을 절감해요. 지금 시작해도 40살쯤 되면 가이드 없이 중국여행 가능하겠죠. 지금은 이종통화 현물거래를 하고 있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보다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 대리=달러/원 딜링을 배워나가면서 더 나아가 이종통화 등 다양한 통화를 딜하고 싶습니다. 또 스왑이나 옵션쪽에도 관심이 있어서 더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어학공부는 물론 꾸준히 계속 해야겠죠. ◆전 애널리스트=최근 해외펀드 투자 활성화로 주요 통화 뿐 아니라 동구권 통화 등 여러 통화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통화들에 대해서도 분석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시장에 외환 애널리스트는 몇 명 없는 만큼 맡은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서 이름값을 하고 싶습니다.  -올해 달러/원 환율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원화 강세 지속, 급등락 없을 듯..당국개입, 중공업 수주 주목◆이 차장=올해 달러/원 환율은 크게 보면 900원에서 위 아래로 큰 변동성 없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줄만한 이벤트가 없는 한 950~960원은 업체물량으로 무겁게 보이구요, 900원 하향돌파는 당국이 강력한 개입의지를 보일 듯 해서 쉽지 않을것 같아요. 달러/엔은 114~122엔 정도의 레인지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엔캐리에 대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금리차에 대한 매력이 더 클 듯 합니다만 하반기 쯤엔 일본은행이 점차적인 금리인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를 길고 크게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고 대리=달러/원은 장기적으로는 하락추세이지만 당분간 급락하는 장이라기 보다는 횡보하는 장이 되겠죠. ◆전 애널리스트=대부분이 전망하듯이 원화강세는 지속되겠지만 그동안 원화절상 폭이 컸던 만큼 그 속도는 자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800원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수급으로 볼때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뤄가면서 밑으로만 치우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공업체들 해외 수주량은 관심있게 봐야할 것입니다. 
2007.05.07 I 정태선 기자
  • 중 하이난, 한국인 성매매 온상으로 `둔갑`
  • [조선일보 제공] 월간조선 5월호는 중국 관광특구 하이난 섬(海南島)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인들의 골프 관광을 겸한 성매매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하이난 섬에서 한국인의 성매매는 이미 당연한 일처럼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골프를 치기 어려운 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 하이난 섬은 한국인들의 '성매매 천국'으로 변한다. 한 한국인 골프 여행객은 기자에게 “가이드에게 ‘여자 필요 없다’고 했더니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봤다”며 “이 곳에서 여자를 찾지 않는 한국인이 오히려 비정상으로 취급된다”고 말했다. 하이난 섬이 한국인 골프 여행객들의 ‘탈선 천국’이 된 것은 3~4년 전부터다. 국내 여행사들이 경쟁적으로 싼 골프여행 상품을 내놓으면서 하이난 섬을 찾는 골프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이에 현지 여행사 가이드는 남자 한 명당 100달러(약 9만원) 정도씩 소개비를 받고 적극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기 시작했다. 현지 호텔과 정부는 ‘관광객 유치’라는 명목으로 성매매를 방임하거나 조장한다. 하이난 섬은 비자가 필요없다. 단체관광 팀에 합류하면 현지 공항에서 비자를 준다. 골프장 캐디들은 대부분 현지의 10대~20대 초반 여성들이다. 이들은 골프장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아 간단한 한국어는 곧잘 구사한다고 한다. 보통 골프가 끝나면 가이드들은 ‘발 안마 업소’로 한국 관광객들을 데려간다. 하루에 18~36홀을 돈 한국 골프 여행객들에게 안마는 인기코스다. 한두 시간에 걸친 안마가 끝나면 다음으로 안내되는 곳은 ‘가라오케’다. 한국 노래방과 다른 점은, 20대 초반의 늘씬한 여성들이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들이 오면 1대1로 짝 지워준다는 점. 여성을 데리고 나가는 경우, 건네지는 돈의 절반은 업소 마담이, 절반은 가이드가 가지는 구조다. 가라오케에서 파트너를 데리고 나온 한국 남자가 호텔에 가는 것도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의 5성급 호텔들은 중국인의 호텔 출입시 신분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이난 섬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 이런 행동이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호텔측에서 CCTV로 복도를 촬영하기 때문. 몇 년 전, 한 일본 외교관이 가라오케에서 만난 여성과 놀아난 모습이 CCTV에 잡혀 중국 기관원들의 협박 수단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외교관은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일부 한국 기업인들 가운데, 중국 투자 초기에 중국 측의 접대에 정신을 잃고 탈선했다가, 나중에 그 테이프로 협박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나 1998년 관광특구가 된 하이난 섬은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를 사실상 조장하고 있다. 국내 여행사와 항공업체도 이런 현상을 잘 알고 있지만, 업계 이익을 위해 눈감아 주는 분위기다. 한 여행사 사장은 “국내에서 성매매로 인한 처벌이나 신분노출을 꺼리는 일부 한국인들이 골프·술·여자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중국으로 가는 게 사실”이라며 “중국은 비용이 저렴해 당분간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정미례 공동대표는 “지난해 9월 여성단체들이 법무부에 항의해 ‘해외원정 성매매자의 여권발급을 제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더 이상 추한 한국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남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쉬어라 맛보라 즐겨라… 타이베이의 유혹(VOD)
  • 쉬어라 맛보라 즐겨라… 타이베이의 유혹(VOD)
  •  [조선일보 제공] 대만에서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한나절 남짓. 이 금쪽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까? 테마별로 공략하는 '타이베이 즐기기'. ▒ 가 볼만 한 곳 ▒ 온몸이 물 젖은 솜처럼 무겁고 피곤하다면_발 마사지 ‘2번’ 마사지사 차이전원(蔡振文)씨가 독수리 발톱처럼 생긴 나무봉 끝으로 왼발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를 후벼 파듯 문질렀다. 너무 아파서 몸이 뒤틀렸다. 안락의자 팔걸이를 두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꽉 깨문 이 사이로 신음이 새 나왔다. 하얀 마스크 너머 차이씨 얼굴은 잔인하리만치 무표정했다. 아픈 부위는 신체 특정 부위의 건강이 나쁜 신호라는데, 나의 발은 어디랄 것 없이 고통 덩어리다. “처음이라 그럴 거에요.” 여자 안내원이 웃는다. 여기는 민취안둥루(民權東路)에 있는 타이지탕(太極堂) 발 마사지 센터. 외국을 뻔질나게 드나드는 여행사 사장이 “대만에 가면 발 마사지를 꼭 받아보라”고 적극 추천했다. “방콕은 너무 세서 아파요. 중국은 기술이 떨어지죠. 대만이 최고예요.” 마사지 클리닉 700여개가 타이베이에 있는데, 특히 민취안둥루에 몰려있다. 발 마사지를 마치고 나니 서서히 열이 오르더니 나른하면서 어지럽기까지하다. 호텔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잠깐 눈을 감았다 떴다 싶었는데 아침이었다. 몸이 가뿐하다. 발 마사지는 30분 기준 300~1000NT$(대만 달러). 타이지탕에서는 발 마사지 550NT$, 전신 마사지(1시간) 1000NT$ 받는다. 民權東路2段134號, 886-2-2571-2017. 가장 유명한 곳은 쯔허탕(滋和堂·Giwodo Foot Massage Clinic)이다. 일본 관광객이 많다. 영어·일어가 되는 마사지사가 많아서 중국어를 하지 못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간단한 건강상담도 해준다. 대신 발 마사지 700NT$, 어깨 마사지 700NT$, 전신(1시간) 1400NT$로 비싼 편이다. 新生北路1段59號, 886-2-2523-3376 ▲ 대만을 대표하는 사원 룽산스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사업이 번성하길 바란다면_상업의 신 관우를 모신 싱톈궁(行天宮) 비즈니스맨이라면 관제(關帝)를 모신 싱톈궁(行天宮)에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관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關羽). 관우는 중국에서 상업의 신(神)으로 숭배된다. 상업의 필수품인 장부와 주판을 처음 사용했다는 거다. 그래서 싱톈궁은 사업의 번성을 기원하는 대만사람들로 언제나 북적댄다. 한국보다 한층 화려한 단청(丹靑)으로 장식된 건물을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나다. 관우는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찰의 수호신이자 조직폭력배의 수호신으로 숭배 받는다. 민취안둥루(民權東路)에 있으니 발 마사지 전후로 들리기 편리하다. 民權東路2段109號, 886-2-2502-7924. 입장료 없다. 화려하기론 룽산스(龍山寺)도 빠지지 않는다. ‘타이베이에서 단 하나의 사원을 방문해야 한다면 단연 룽산스’라고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타이베이 나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1738년 건립됐으나 천재지변과 전쟁 등으로 여러 차례 파손됐다. 현재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한 것이다.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로, 이곳 관음보살상은 전쟁으로 본당이 소실됐을 때도 전혀 피해가 없을만큼 영험하다고 한다. 廣州街211, 886-2-2302-5162. 롱산스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입장료는 없다. ▲ 타이베이-비즈니스맨의 수호신 관우 모신 싱톈궁(行天宮)/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문화·예술로 교양 넓히고 싶다면_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 “중국에는 중국미술의 껍데기만 남았다”고 극단적으로 말하는 미술애호가들도 있다. 그렇다면 중국 전통 미술 알맹이는? 대만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에 있다.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밀려 퇴각하면서 역대 황제들이 고궁(故宮) 즉 자금성(紫禁城)에 모은 방대한 미술컬렉션 중 알짜만 대만으로 가져왔다. 고르고 고른 것이 무려 70만점이다. 송(宋)나라 도자(陶磁)와 산수화가 백미(白眉)로 꼽힌다. 고궁박물원은 3년여 보수를 마치고 지난 2월 재개관했다. 버스가 박물원 바로 앞에 정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관람이 훨씬 편해졌다. 입장료 160NT$.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100NT$에 빌릴 수 있다. 시내에서 빨간색(Red) 30번 버스가 운행한다. 어른 50NT$. 택시로는 약 20분 걸리며 165NT$쯤 나온다. 직장동료에게 줄 선물을 구입할 기념품점도 있다. 미니어처 청화백자를 매단 휴대전화 끈(150NT$), 고궁박물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작품인 ‘옥(玉)배추’ 미니어처(100NT$·사진) 등을 판다.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 886-2-2881-2021, www.npm.gov.tw ★ 여행 Tip ● 레 스위트 칭청(Les Suites Ching-Ch eng·臺北商旅 慶城)은 부티크호텔의 아늑함과 친근함, 비즈니스호텔의 기능성과 편리성이 조화를 이뤘다. 호텔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고, 로비에 비치된 컴퓨터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싱글·트윈룸 약 7500NT$부터(부가세 별도). 慶城街12號, 886-2-8712-7688, www.suitetpe. com.tw. ● 샹그리라 파이스턴플라자 호텔(Shang ri-La’s Far Eastern Plaza Hotel)은 김영삼 전 대통령도 묵은 고급 호텔. 오피스가 몰린 둔화난루(敦化南路)에 있어서 편리하다. 싱글·트윈룸 9900~13400 NT$(부가세 별도). 객실에서 인터넷 사용 가능하지만 1시간당 300NT$(또는 1일 600NT$)를 내야한다. 敦化南路2段201號, 886-2-2378-8888, www.shangri-la.com ● 타이베이↔공항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공항버스(Airport Bus)가 가장 낫다. 1인 125~135NT$. 오전 5시~오후 11시까지 15분마다 공항터미널을 출발, 시내 곳곳에 내려준다. ※ 1대만달러(NT$)=약 28원 ▒ 먹을 거리 ▒ ▲ 돼지족발로 유명한 "첸룽주자오"의 다진 돼지고기를 얹은 덮밥(左)과 "라오천뉴러우멘"의 얼큰하고 구수한 뉴러우멘(右).딱딱한 비즈니스 디너에 질렸다면_타이베이 거리음식 타이베이의 거리는 위험하다. 거리음식이 너무 맛있고 다양해서 자칫 방심하단 살찌기 십상이다. 거리음식을 맛보려면 용캉제(永康街)로 간다. 바로 옆 대만사범대학(스다·師大) 기숙사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노점상과 식당으로 가득한 거리다. 미국 KFC보다 더 맛있는 닭튀김 노점상이 여럿 있다.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에 후추를 뿌려 느끼함을 없앤다. 대개 40NT$ 받는다. 스린야시장(士林夜市)은 타이베이 최대 야시장. 닭튀김은 물론 기름에 튀긴 밀전병(12NT$), 인도식 밀전병 난(60NT$) 등 없는 음식이 없다. 한국의 신촌과 비슷한 시먼딩(西門町) 골목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길에 서서 허겁지겁 뭔가를 퍼먹는 가게가 보인다. 아쭝?셴(阿宗麵線)이다. 가츠오부시(가다랑어포)를 연상케하는 구수한 국물에 가느다란 국수를 잔뜩 넣고 오래 끓인 듯 죽처럼 걸죽하다.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력이 있다. 돼지곱창이 쫄깃쫄깃 씹힌다. 소 40NT$, 대 55NT$. 峨眉街8號之1, 886-2-2388-8808, www.ay-chung.com 시먼딩 홍루극장(紅樓劇場) 근처 펑다카페(蜂大??)는 직접 볶은 원두로 뽑은 커피가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다. 가게가 오픈한 1950년대 인테리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커피와 쿠키 세트가 100NT$. 오전 8시~오후 10시30분, 成都路42, 886-2-2371-9577. 술 마신 다음날, 혹은 기름진 중국음식에 질렸다면 얼큰한 뉴러우?(牛肉麵)이 좋겠다. 진짜 뉴러우?을 맛보려면 난징둥루(南京東路) 골목에 있는 라오천뉴러우?(老陳牛肉麵)으로 간다. 육계장처럼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에 국수를 말고 큼직한 쇠고기를 올린다. 소 80NT$, 대 100NT$. 南京東路4段133巷. ▲ 타이베이 거리음식-아쭝?셴 (阿宗麵線)/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height="345" id="V000045500"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타이베이 거리음식-얼큰 구수한 뉴러우멘(우육탕면)/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딘타이펑(鼎泰豊) VS. 가오지(高記), 소롱포 만두의 지존은? 딘타이펑은 깨물면 고소한 육즙이 터져나오는 상하이식 만두 샤오룽바오(小籠包)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가게. 그런데 대만사람들은 “외국인들은 딘타이펑밖에 모른다, 모퉁이를 돌면 바로 가오지가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도대체 어디길래 ‘감히’ 딘타이펑과 비교한단 말인가? 그럴 만했다. 가오지 샤오룽바오는 딘타이펑보다 조금 더 담백하면서 섬세하달까. 여기 비하면 딘타이펑은 육즙이 느끼하면서 진하다. 딘타이펑이 워낙 가볍고 섬세한 맛이기에 더 놀랍다. 가격은 180NT$대로 비슷하다. 딘타이펑 信義路2段, 886-2-2321-8927. 가오지 永康街3號, 886-2-2341-9971 ▲ 타이베이-샤오룽바오 만두의 지존 '딘타이펑'/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타이베이-딘타이펑과 자웅을 겨루는 '가오지'/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분위기 있는 카페서 여유 즐기려면_타이베이의 유럽 톈무(天母) 타이베이 북쪽 양밍산(陽明山) 기슭에 있다. 외국인 학교가 이전하면서 외국인들이 이사왔고, 레스토랑·상점·술집이 들어서면서 서구적인 동네로 바뀌었다. 오풀리 초콜릿(Awfully Chocolate·天玉街38巷15號1樓, 886-2-2748-9602, www.awfullychocolate.com.tw)은 온통 흰색으로 된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초콜릿가게. 초콜릿 아이스크림 90NT$. 정오~오후 11시. 피자리아 리알토(Pizzeria Rialto)는 마르게리타 등 다양한 피자를 200~500NT$에 판다. 오전 11시 45분~밤 9시30분. 멋진 2층 건물에 들어선 하겐다즈도 사람들 눈길을 끈다. ▲ 타이베이 속 유럽 톈무(天母)/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매주 연재하는 '시티 가이드'는 기업체 출장 전문 여행사 BT&I(www.btikorea.com)와 함께 한국인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가장 자주 찾는 외국 도시의 볼거리·먹거리, 쇼핑 정보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 하나투어, 여전한 고성장세..`매수`-키움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키움증권은 3일 하나투어(039130)의 지난달 실적이 여전히 고성장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으로의 패키지 여행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키로 했다. 하나투어의 지난달 패키지 송객수는 9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늘어났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0%와 52.2% 증가한 144억원과 22억원을 기록했다.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송객수 증가에 비해 영업수익의 성장이 작은 것은 항공권 대매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마진이 높은 패키지 비중의 증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했다.손 연구원은 "또 수탁금액 대비 영업수익 역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 항공사의 하드블럭 폐지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본으로의 패키지 여행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으로의 출국자 증가세도 가속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근거리 지역이면서도 여행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는 일본과 항공자유화 시범지역 및 노선확대 협정을 맺은 중국으로의 출국자 증가세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2007.05.03 I 양이랑 기자
  • 일본 `엔저 경제` 끝없는 상승세
  • [조선일보 제공] 한국 경제에 ‘원고(高) 그림자’가 뚜렷이 드리워지는 가운데 ‘엔저(低)’를 배경으로 일본 경제가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최장기 호경기 속에서 기업 이익, 경상수지 흑자가 잇따라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경기 체감을 좌우하는 고용과 지가(地價) 역시 회복 또는 상승 기조로 전환된 상태다. 일본 신코(新光)총합연구소는 2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200개 기업의 경상이익이 4년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작년(일본 회계연도는 2006년 4월~2007년 3월) 경상이익 32조엔(249조원)은 전년보다 8% 늘어난 액수다. 2006년 경상수지 흑자도 전년 대비 8.7% 증가한 19조8390억엔(1706억달러)을 기록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 상승으로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더 늘어나 무역 흑자는 감소했으나 수출은 14.3% 증가한 71조6178억엔을 기록해 역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경제의 최근 급속한 활황세는 기본적으로 ‘엔저(低)’ 덕분이다. 엔화 가치는 2일 다시 달러당 120엔대로 추락했다. 한국 원화(貨) 대비 환율은 100엔당 775원대로 하락해 한국의 외환위기 이전으로 복귀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원고(高)’에 직면한 한국 경제는 일본과 반대로 내달리고 있다. 일본 기업 이익이 4년 연속 늘어난 반면, 한국 기업 이익은 3년 연속 감소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541개 기업 순이익은 2004년 49조5000억원에서 작년 44조3918억원으로 줄었다. 작년 경상수지 흑자도 60억9260달러로 하락했고 올해 들어선 3월까지 15억2000만달러 적자다. 일본은 2월까지 31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양대(兩大) 요인인 ‘여행수지 적자 확대’ ‘상품수지 악화’는 원화 강세 영향이 크다. 기업 실적 악화 역시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기업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기업의 활황은 장기간 동면(冬眠) 상태였던 고용과 땅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6년 일본의 실업률은 4.1%로 1997년 이후 가장 낮았다. 고용시장의 체감 지표인 구인배율(구인 수가 구직자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은 2006년 1.06배로 상승했다. 구인 수가 구직자 수를 넘어선 것은 14년 만이다. 사실상 ‘완전 고용’에 접근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작년 구인배율은 0.48배에 불과했다. 작년 4분기(10~12월)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5.5%. 올 1분기(1~3월)는 2.6%로 전망된다. 가용(可用) 자원을 투입해 얻을 수 있는 잠재성장률(1% 후반대로 추정)을 넘어서는 수치다. 기업이 체력(설비투자와 고용)을 키워 ‘초과 성장’을 달성했다는 뜻이다. 반면 최근 한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못 따라잡고 있다.
(SPN)손미나 아나 일문일답 "소울메이트 같은 사랑"
  • (SPN)손미나 아나 일문일답 "소울메이트 같은 사랑"
  • ▲ 결혼 후 KBS 퇴사 의사를 밝힌 손미나 아나운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소울메이트 같은 사랑을 만났어요.” 결혼을 앞둔 손미나(35) KBS 아나운서는 이같은 말로 지금의 행복한 심정을 밝혔다. 손미나 아나운서는 10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1살 연상의 회사원 박모씨와 결혼한다. 손 아나운서는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아이웨딩 네트웍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1문1답.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이렇게 많은 관심과 축하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너무 행복하다. ― 예비신랑에 대해 소개해 달라. ▲ K 그룹에 근무하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나에게는 특별한 사람이다. 대학 시절 나와 함께 4총사 멤버였던 친구에게 1년 전 사촌 형을 소개받았다. 당시에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성격이 잘맞을 것 같다고 만남을 주선했다. 6개월을 미루다 친구의 부추김 끝에 나간 자리가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 데이트를 하면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 예비신랑이 재벌 2세라는 얘기도 있다. ▲ 아니다. 시아버지는 30년 넘게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계신 분이다. 집안 어른들 중 교육자가 많다. 내 결혼관은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지 배경은 중요하지 않다. 내면적인 소울메이트(영혼의 짝) 같은 사랑을 만났다. 그저 평범한 사람과 우직함 하나로 결혼을 결정했다. ― 결혼식은 어떻게 진행되나. ▲ 조순 전 서울시장이 주례, 신영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KBS 2FM ‘브라보 마이라이프’에 고정 게스트를 맡았던 스윗소로우가 불러주기로 했다. 스페인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할 때 만난 외국인 친구 커플이 부케를 받을 예정이다. 죄송하지만 경건하게 조용히 예식을 올리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 예비신랑이 작은 카페를 하나 빌려 풍선에 내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띄우고 촛불과 음악을 준비한 뒤 카드를 한 장 주면서 결혼을 하자고 했다. 이 일로 알려져 예비 신랑이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고 한다.(웃음) ― 첫 키스는 언제 했나. ▲ 예상한 질문이다. 그러나 우리만의 추억으로 기억하고 싶다. 기억도 잘 안나고…. 출장 등 아주 특별한 일이 없다면 거의 매일 데이트를 했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겠다. ―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 ▲ 피지로 갈 계획이다. ― 향후 계획은? ▲ 6월 말 퇴직할 생각이다. 결혼 때문은 아니고 좋은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출판사에서 해외여행을 하며 1년에 1권씩 여행서적을 발간하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이를 하자면 회사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결정했다. 책과 여행을 너무 좋아한다. 올 해는 일본에 갈 생각이다. (사진 김정욱 기자)
2007.05.02 I 김은구 기자
  • `대그룹자금+日노하우` 여행업 진출..업계판도엔?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롯데그룹이 롯데닷컴을 통해 여행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국내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상위 여행업체들은 `당장은 우려할 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여행상품의 특성상 단기간 내 진입은 쉽지 않을 뿐더러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등은 주력상품이 훌세일(도매) 상품 것에 반해 롯데닷컴은 리테일(소매) 상품이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국내 여행업계가 일본의 모델을 따라 발전해 왔다는 점에서 대기업의 자본과 일본의 선진 노하우의 결합은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닷컴은 지난주 세계 4위의 일본 여행사 JTB와 합작회사 `롯데JTB`를 설립, 오는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유통업의 강자인 `롯데`의 유통력에 10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여행업체 JTB의 노하우가 결합된다는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다. ◇여행업체 떨고 있나? 이번 합작은 무엇보다도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롯데-JTB가 설립되면 롯데그룹의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면서 상품 단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위 여행업체 관계자는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 국내 상위 훌세일(도매)업체에 대한 반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 직판 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행상품의 특성상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상위업체들의 인력, 네트워킹, 노하우를 당장 확충하기는 힘들어 자리잡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또 JTB가 글로벌 여행사지만 매출의 60% 이상이 일본 국내여행에서 발생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가 주축인 국내 여행업계와는 시장의 특성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인들은 잘 구축된 국내관광 인프라 덕분에 국내 관광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며 "JTB는 아웃바운드에도 경쟁력이 있으나 국내 시장의 특성과 판매 네트워크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진입하기는 쉬운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위업체 중 `롯데`상호명을 쓰고 있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롯데관광개발의 회장은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여동생 신정희씨의 남편 김기병씨로 두 회사간 지분관계는 없다. 롯데닷컴의 해외 여행상품 물량을 맡고 있는 하나투어(039130)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투어 측은 "롯데닷컴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전체 매출의 1%도 되지 않으므로 이에 따른 우려할만한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휴관계는 앞으로도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 대기업·외국계 자본 여행업 성공한적 있나? 국내에도 대기업의 여행업 진출 선례가 있으나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계 여행업체에 인수된 넥스투어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에 현대드림투어와 SK투어비스 등이 현대백화점의 유통망을 이용하고 SK그룹의 물량을 흡수하는 등 대기업의 여행업 진출 선례가 있으나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여행업계에 외국계 자본 진출 1호 여행사는 넥스투어다. 2004년 3월 다국적 여행기업 주지(ZUZI)는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를 인수했다. 여행업계 상위 10위에 자리매김 하는 등 업계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모델은 10년 앞선 `일본` 국내 여행업계는 우리나라보다 10년 가량 앞섰다는 일본을 모델로 삼고 있다. 세계 4위의 여행업체 JTB가 좋은 예이다. JTB는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여행사이다. 작년 매출액은 10조원에 이르며 15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JTB는 현재 여행업 외에도 항공업과 택배업 등을 영위하는 등 화물업까지 사업 영업을 확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행업체들도 향후 다양한 수익모델을 추구할 것"이라며 "여행업체가 화물업까지 영위하게 된 일본의 JTB를 비롯해, 여행업에서 카드업과 여행솔루션업체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본업이 바뀌어 버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좋은 예"라고 밝혔다.
2007.05.02 I 양이랑 기자
이번 ''놀토''엔 흙놀이 할까
  • 이번 ''놀토''엔 흙놀이 할까
  • [노컷뉴스 제공] 이천과 광주, 여주 등 3개 도시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달 27일 개막식에 이어 5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선 아시아도자 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작품도 선보여 '아시아의 피부(Ceramic, Skin of Asia)'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아시아 테마 현대도자(이천)'전은 올해 행사의 메인 기획전이다. 중국, 일본, 인도 등 14개국 작가 26명이 찻잔, 생활용기, 도자기조각 등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다. 노르웨이 작가 메리안 헤이여달(51)은 중국 진시황릉 병마용의 얼굴을 여전사로 변형한 작품을 내놓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자 인테리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세라믹하우스Ⅲ(여주)' 에서는 백자부터 옹기까지 우리나라의 생활도자기와 이를 이용한 인테리어 작품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종교관련 문화상품을 모은 '그릇, 명상을 담다(여주)' 특별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덴마크 작가 보딜 만츠(63)의 '건축적 부피' 등 입상작 188점이 여주(생활 부문)와 이천(조형 부문)에서 전시되고 있다. 463점이 출품된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광주)'전에서는 전통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토야공예공방 등 체험행사 다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인 '두(Do), 세라믹, 고(GO) 비엔날레'전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다. 놀이를 통해 도자를 이해하고 감수성을 키우는 '토야놀이방', 도자를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토야도예공방'(이천), 다양한 흙을 밟아보는 '흙놀이방'(여주), 도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자문화실'(광주)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흙으로 체험하는 미술교실 키즈워크샵(이천)에 참가하면 전문작가의 지도로 체계적인 도예교육도 받을 수 있다. 또 일반 관람객과 도예장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클레이페스티벌, 직장인 밴드 및 비보이 페스티벌 등으로 꾸며지는 프린지 페스티벌도 올해 처음 준비됐다. ◑'입장권+서울랜드 이용권' 등 패키지 상품권도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개별 입장권에 비해 저렴한 가족입장권(3인 기준 8000원)이 발매되고 한 장만 구입해도 이천, 광주, 여주 3곳의 전시장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단 국가유공자, 3급 이상 장애우, 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유치원생은 무료다. 비엔날레 입장권과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이천 테르메덴온천 자유이용권을 묶은 '원+투 경기도가족여행상품'을 구입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에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서 여주, 이천 행사장까지 1일 1회 운행하는 버스는 오전 10시 출발한다. 여주행사장에서 이천행사장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다닌다. 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광주 행사장까지 2시간 간격으로 출발하고 광주에서 이천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31)645-0605.
  • 선진화포럼 "세금·규제가 관광산업 경쟁력 발목잡아"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우리나라의 호텔비, 식비, 골프장 사용료 등 서비스 분야 요금이 일본보다 비싼 이유는 관광산업에 부과된 과도한 세금과 규제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남덕우)이 2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제17차 월례토론회에서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 원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상품수지에서 29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서비스수지 적자가 188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서비스 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올해부터 무역 적자로 돌아설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이라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의 주인(主因)은 해외관광과 해외 유학·연수 경비"라고 말했다.현 원장은 "해외여행수지 적자가 전체 서비스 수지 적자의 3분의 2인 129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여행수지가 이처럼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체재비가 동남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싸다는 일본과 비슷하거나 일부 서비스 분야에서는 오히려 일본보다 더 비싸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요금이 비싼 이유는 골프장, 관광호텔 등 관광산업에 부과되는 과도한 세금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각종 규제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현재 제조업 공장부지는 재산세를 0.2%의 단일세율로 분리과세하고 있으나 서비스업용 부속토지는 0.2~0.4%의 누진세율을 적용해 재산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것. 대부분 도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은 과도한 토지보유세 부담을 안게 되어 객실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호텔업의 경우 해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고,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값싼 외국인 노동력의 고용이 필요하나 서비스업이라는 이유 때문에 외국인 산업연수생 고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 원장은 "정부가 과도한 세금을 감면해주고 서비스 기업들을 이중삼중으로 묶고 있는 각종 규제를 획기적으로 철폐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여행수지 적자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나 무역수지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우리나라는 아직도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에 젖어 제조업에는 각종 혜택을 주면서도 서비스산업은 단순한 소비산업으로 생각하여 과도하게 규제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서비스산업이 선진국형 성장동력의 창출이라는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관광, 의료, 교육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7.04.26 I 문주용 기자
  • 日 상장사 `선물 공세`로 개미들 유인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주주로 유치하기 위해 식료품이나 할인 쿠폰 등의 선물 공세를 펼치는 일본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다수 소액주주들을 유치할 경우 혹시나 나타날지 모르는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신문은 노무라 인베스터스 릴래이션스가 집계한 자료를 인용, 3월말 기준 일본 상장 기업의 4분의 1인 1047개 기업들이 이 같은 특별 혜택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무료 선물은 소비자들과 친숙한 식료품이나 서비스 부문의 업체들이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해운, 철강, 금융기관들도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해운업체인 미쓰이 OSK 라인스는 주주들에게 자사가 진행하는 크루즈 여행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이 기업은 주주들 중 일본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쓰이 OSK의 주주들 중 일본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10%였고, 외국 투자자들은 40% 정도였다.철강업체인 JFE홀딩스도 자사가 키운 유기농 야채를 주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기업들은 이 같은 혜택을 주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개별 투자자들의 장기 주식 보유를 늘려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고, 주가상승을 통해 시가총액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6회계연도에 일본의 125개 기업들이 특별 혜택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최근 몇 년간 이 같은 프로그램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평균 90개 가량의 기업들이 이를 채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2007.04.25 I 박옥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은마 34평 3억이상 하락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다음은 4월2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 ◇매일경제신문 ▲ 1면 - "이건희 회장 땅사고.." 들떠있는 여수, 땅바람 매섭네 - 현대·기아차 유럽시대 개막 - 내년 정부지출 너무 늘린다..6년만에 최대폭 - 호주산 쇠고기값 40% 급락..미국산 수입영향 ▲ 종합 - 재경부 토론회 "교대, 경제교육론 필수과목 돼야" - 기업 현금보유 많지 않다..한국 10%, 미국 24% - 돈이 돈을 번다..세계는 머니게임 - 공중파방송 영어자막 시범 도입 ▲ 국제 - 미국은 지금 트랜스지방빼기 전쟁 - 월마트 중년위기 빠졌나 - 세계 신용파생상품 빨간불..이코노미스트 지적 ▲ 금융 - 은행 중국 현지법인 영업 딜레마 - 주택대출 이자 또 오른다 - 구조조정촉진법 2010년 연장될 듯 ▲ 기업과 증권 - 현대·기아차, 유럽형 준중형차로 철옹성 넘는다 - 삼성SDI 적자전환..영업적자 1102억원 - STX, 아제르바이잔에 조선소 건립 추진 - 포스코 M&A위협 진짜인가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키운다 ▲ 부동산 - 천안 아파트 분양시장 썰렁 - 부동산개발업체 등록 의무화 ◇서울경제신문 ▲ 1면 - 한국형 원전 세계로 간다 - 내년 정부지출, 성장률 상회..재정건전성 훼손 우려 - 지방이전 공공기관 부지 주거용지로 전환 추진 - 남기명 법제처장 "FTA관련 법 제·개정 태스크포스 구성" ▲ 종합 - 조석래 회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정부 약속 못 지켰다" - 외국인 투자지역에 국내협력사 입주 허용 - 예식장, 태권도장, 부동산중개업소 가격담합 적발 - 중국은 경기과열 심화, 미국은 침체국면 지속 - 신도시 토지보상금 41% 외지인 몫 ▲ 금융 - 신한銀 `허브-스포크` 전략 추진 - 금감원 전화금융사기 대책 부심 ▲ 국제 - 중국 증시 다시 `공포의 랠리` - 유가 65달러대 재진입 ▲ 산업 - 현대차 유럽시대 막 올랐다 - 롯데 일본업체와 여행사 설립계약 - 삼성 MP3P 사업 잘나가네 - CID 무료화 `눈 가리고 아웅` ▲ 증권 - 조선주 "강세장 우리가 이끈다" - 삼성SDI 1분기 적자전환 - 지주사 전환주 주가 올랐다 ▲ 사회 - 의료단체장 줄사퇴..의료법 개정안 관련 - 토플 응시권 거래 못한다 ▲ 부동산 - 동탄 때아닌 거품논란 - 경기북부 택지지구 분양 봇물 ◇한국경제신문 ▲ 1면 - 은마 34평 3억이상 하락..1년전 수준으로 - 현대·기아차 유럽생산시대 - 조석래 "지금같은 기업환경서 누가 투자하겠나" - 내년 예산 8% 늘어날듯..최고 256조원 전망 ▲ 종합 - 일본은 일자리 넘쳐 구인난이라는데.. - 정부 신세계 물납주식 대박..한달새 14% 수익률 - 집값하락 수도권으로 확산..용인, 구리 등 - 주택담보대출 금리 다시 상승..CD금리 4년만에 최고 ▲ 국제 - 일본 중동에너지 확보 민관 총력전 - 도요타 판매량 GM추월..1분기 235만대 ▲ 산업 - 현대·기아차, 동유럽서 만들어 서유럽 공략 - 정몽구 회장 여수엑스포 유치 팔 걷었다 - 두산중공업 신형원전 사업 포문 열었다 - SKT 1조원 신용거래한도 추가설정 ▲ 부동산 - 공공택지 입주후 전매 단지 잡아라 - 미아뉴타운 삼성래미안 청약 촉각 - 서울 준공업지역 개발 갈등 ▲ 금융 - 은행 소호마케팅으로 대출영업 돌파구 - 신용카드 주유할인 줄어들듯..축소검토 ▲ 증권 - 시가총액 850조원 넘어..사상 첫 GDP 웃돌아 - 베트남 비나지수 900 위태..상하이지수는 3700 돌파
2007.04.24 I 양이랑 기자
  • [단독] 파혼 김학도 인터뷰, "8개월간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
  • ▲ 파경후 단독 인터뷰 가진 김학도[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8개월 동안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이에요.” 지난 해 9월 결혼을 약속한 박모(26)씨와 파혼한 사실이 최근 알려진 개그맨 김학도(37)가 23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 가진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학도는 이 인터뷰에서 파혼을 결정하기까지 겪었던 힘들었던 심적 고통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학도는 우선 자신의 결혼을 약속했던 박 모씨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학도는 자신보다 파혼 사실이 알려진 뒤 박씨가 겪고 있을 괴로움을 의식해서인지 말을 무척 아꼈다. "괴롭다"며 말을 이으려 하지 않는 그를 설득해 힘든 결정을 하게되기까지의 배경을 들었다. -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가. ▲파혼 후 온갖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결혼 준비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불거졌다. 연예인인 나는 괜찮은데 여자 쪽이 걱정이다. 그녀에게 괜한 고생을 시키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 지금의 심경은. ▲8개월 동안 모래주머니를 차고 온 기분이다. 정말 온 몸이 무겁다. 부모님들에게 죄송하고 그 친구가 받을 피해를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는다. 조용히 넘어갔으면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 언제 결별을 결심했나. ▲일부 보도에 일주일전에 파혼을 결심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 추측보도다.결혼 준비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결혼 일정을 미뤘다. 좀더 시간을 갖고 관계 회복을 하자는 의미였다.하지만 한번 삐긋거린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올 1월 서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 서로 연락은 하는지. ▲연락을 끊은지 꽤 됐다. - 파혼 결정 이후 뭐하면서 지냈나. ▲너무 힘들어 여행을 다녀왔다. 내 자신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일본에서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왔지만 일이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 지난 해 9월 파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급해서 일단 둘러댄 것이었다. 혹시 호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당시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그동안 힘겨움이 컸을것 같은데. ▲정말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 그렇지 않은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버라이어티 방송을 하다가도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들었다. 취재 요청이 오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줄행랑을 치기 다반사였다. 나에겐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이다. - 처음부터 솔직하게 털어놓는것이 낫지 않았을까. ▲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냐. 결별 이후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솔직히 용기가 없었다. -앞으로 계획은. ▲당분간 방송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열심히 사는 모습 지켜봐 달라. [관련기사]개그맨 김학도 결혼 일주일 앞두고 파경  2007-04-23
2007.04.24 I 윤경철 기자
(SPN)(단독)파혼 김학도 인터뷰, "8개월간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
  • (SPN)(단독)파혼 김학도 인터뷰, "8개월간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
  • ▲ 파경후 단독 인터뷰 가진 김학도[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8개월 동안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이에요.” 지난 해 9월 결혼을 약속한 박모(26)씨와 파혼한 사실이 최근 알려진 개그맨 김학도(37)가 23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학도는 이 인터뷰에서 파혼을 결정하기까지 겪었던 힘들었던 심적 고통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학도는 우선 자신의 결혼을 약속했던 박 모씨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학도는 자신보다 파혼 사실이 알려진 뒤 박씨가 겪고 있을 괴로움을 의식해서인지 말을 무척 아꼈다. "괴롭다"며 말을 이으려 하지 않는 그를 설득해 힘든 결정을 하게되기까지의 배경을 들었다.  -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가. ▲파혼 후 온갖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결혼 준비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불거졌다. 연예인인 나는 괜찮은데 여자 쪽이 걱정이다. 그녀에게 괜한 고생을 시키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 지금의 심경은. ▲8개월 동안 모래주머니를 차고 온 기분이다. 정말 온 몸이 무겁다. 부모님들에게 죄송하고 그 친구가 받을 피해를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는다. 조용히 넘어갔으면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 언제 결별을 결심했나. ▲일부 보도에 일주일전에 파혼을 결심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 추측보도다.결혼 준비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결혼 일정을 미뤘다. 좀더 시간을 갖고 관계 회복을 하자는 의미였다.하지만 한번 삐긋거린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올 1월 서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 서로 연락은 하는지. ▲연락을 끊은지 꽤 됐다. - 파혼 결정 이후 뭐하면서 지냈나. ▲너무 힘들어 여행을 다녀왔다. 내 자신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일본에서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왔지만 일이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 지난 해 9월 파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급해서 일단 둘러댄 것이었다. 혹시 호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당시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그동안 힘겨움이 컸을것 같은데. ▲정말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 그렇지 않은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버라이어티 방송을 하다가도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들었다. 취재 요청이 오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줄행랑을 치기 다반사였다. 나에겐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이다. - 처음부터 솔직하게 털어놓는것이 낫지 않았을까. ▲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냐. 결별 이후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솔직히 용기가 없었다. -앞으로 계획은. ▲당분간 방송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열심히 사는 모습 지켜봐 달라. (관련 기사)☞개그맨 김학도 결혼 일주일 앞두고 파경
2007.04.23 I 윤경철 기자
  • [일본창업시장 따라잡기]'최고' 뽑는 다양한 경연대회들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창업의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양한 창업 모델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독특한 창업 아이템과 접객 서비스, 매장 운영법 등이 발달해 있어 국내 창업자들이 우선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곳이다. 특히 지속된 불황으로 경기가 위축된 현재, 10년이 넘는 장기 불황을 극복해온 일본 창업 시장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데일리는 앞으로 '일본 창업시장 따라잡기' 기획을 통해 그 노하우에 다가선다. {편집자 註} 최근 일본은 다양한 경연대회로 가라앉은 업계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애쓰고 있다. 대대적으로 큰 규모의 대회를 개최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 몇몇 대회는 우리나라에도 알려져 대회 기간에 맞춰 벤치마킹 여행을 떠나는 업계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경연대회는 크게 메뉴, 서비스 등 세부 항목별로 치러지거나 아예 한 업종의 최고 점포를 뽑는 형태로 치러진다. ‘이자카야 코시엔 경연대회'는 일본 최고의 선술집을 뽑는 대회다. 올해도 지난 3월 대회 2회째를 맞아 전국 740여개 점포가 참가했다. 이 대회는 일본 전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열별 상위 2개 점포, 총 6개 선술집이 결승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본선에 오르는 점포는 미스터리 쇼퍼가 3개월 동안 서비스, 메뉴, 매장 청결 등 항목별로 매긴 점수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대회 당일 점포 활동은 찍은 영상과 대회장에서 점포별로 만들어 제공하는 음식, 시연하는 서비스를 보고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우승 점포를 결정한다. 이자카야 코시엔 경연대회를 주최하는 '이자카야 코시엔' 오시마 케스케 이사장은 “대회 출전을 목표로 현장에서 더 열심히 일하고, 미스터리 쇼퍼 활동으로 점포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돼 향후 1등 점포로 발전해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며 “대회서 1등 점포로 뽑히는 것보다 그간 잊고 있던 열의와 점포 운영의 즐거움을 깨닫는데서 더 큰 보람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카야 코시엔은 시행 2년 만에 흥행에도 성공해 5000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하는 등 선술집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최고 메뉴를 뽑는 ‘메뉴 그랑프리 대회’는 올해 13회째를 맞은 장수 경연대회다. 매년 600점 이상의 새로운 메뉴가 출품되는데다 출품 시 제 3자가 배울 수 있도록 조리법을 반드시 제공하도록 돼 있어 신 메뉴 구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12월에 조리시연과 품평회를 거쳐 8개 작품을 선정하며, 이듬해 3월 중순에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에 출품된 작품은 매년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널리 홍보되고 상세 조리법이 제공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보 제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고속도로 요리 콘테스트’도 열렸다. 고속도로 관리사업을 하고 있는 ‘NEXCO동일본’이 기획한 이 대회는 현재 850엔(약 6800원)인 객단가를 올리고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고속도로 음식점이라는 특성을 살려, 동경 인근 4곳 50개점을 대상으로 지역색을 살린 1500엔(약 1만2000원) 이하 메뉴를 모집해 예선을 실시했다. 결승에 진출한 10개 메뉴는 심사위원 평가로 순위를 결정하고, 대회 이후에는 각 메뉴를 개발한 지역에서 실제로 판매한다. NEXCO동일본 측은 “대회 개최로 인한 홍보효과와 신 메뉴 투입으로 고객 수가 약 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뉴 뿐 아니라 서비스 관련 경연대회도 열리고 있다. ‘S1 접객 그랑프리 대회’는 음식점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 모인 ‘번성점으로의 길’이라는 단체가 기획, 운영하는 대회다.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지 않은 음식점 종업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몸놀림이나 표정, 멘트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 따라 일본 최고의 프로 접객자를 선발한다.참가자는 서비스 테스트와 필기시험을 거쳐 상위 5명이 결승에 진출하고, 결승전에서는 이자카야 코시엔과 마찬가지로 대회장에서 직접 서비스 시범을 보여 심사위원과 관객 투표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일본 경연대회는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지는 보여주기식 전시회가 아니라 대회 당일 직접 시연을 하고 참관객 투표로 1위를 결정하는 방식을 내세워 일반 관객들의 참가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대회 관계자들도 경연대회를 통해 업계 내외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참가자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시회 개념의 창업 박람회 정도가 업계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그마저도 브랜드 간 알력싸움으로 박람회별로 참가업체가 나뉘고, 무분별한 시식행사로 창업 정보 제공이라는 본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국내 창업 시장에서 경연대회를 축제화하고 이를 불황 극복 계기로 삼는 일본 창업 시장의 움직임은 벤치마킹할 만 하다. 국내 창업 관계자들에게도 업계 내부의 결속력을 다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방안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자료협조 : 소상공인진흥원 조사연구부
2007.04.20 I 주순구 기자
  • 하나투어, 일본 최대 여행사 JTB와 전략적 제휴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일본 최대 여행기업인 JTB와 손을 잡았다.하나투어는 최근 후쿠오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JTB의 규슈지역 총괄법인인 `JTB규슈`와 해외 여행과 관련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세계 4대 여행기업인 JTB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여행무역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데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하나투어는 JTB가 확보하고 있는 규슈지역 숙박시설과 JTB가 구축한 관광지 연결 버스라인인 `JTB라이너`를 이용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나투어-JTB 공동기획 규슈 여행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 규슈를 오가는 전세기를 운영, 항공좌석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또 JTB규슈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데도 협력키로 했다. 하나투어가 한국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JTB규슈는 이를 일본에서 판매하게 된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 2003년 자회사 `하나투어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외국인의 국내여행을 위한 인바운드 여행사업을 해왔다. 지난 해 비,이병헌 등 한류스타를 활용한 이벤트 상품을 기획 판매한 바 있다. 향후 JTB규슈와의 협력을 통해 인바운드 사업을 확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박상환 사장은 "이번 제휴가 한-일간의 여행 시장 확대 및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더 나아가 미주 및 구주행 상품도 공동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04.13 I 양이랑 기자
 신주쿠는 뻔한 곳이라고?… 별들이 소곤대는 ''밤''에 가보자(VOD)
  • [토쿄의 밤] 신주쿠는 뻔한 곳이라고?… 별들이 소곤대는 ''밤''에 가보자(VOD)
  • [조선일보 제공]  누구나 도쿄 간 김에 한번쯤 가보는 신주쿠(新宿), 낮에 가면 별로 예쁘지 않은 신주쿠는 밤에 갈 것. 신주쿠역 오다큐 백화점과 ‘비쿠 카메라’ 쪽으로 나와 우회전, 회전초밥집 앞에서 또 우회전 하면 고소한 냄새가 솔솔 피어 오르는 귀여운 꼬치 골목 ‘야키도리요코초(やきとり橫丁)’와 ‘추억의 거리(思い出橫丁)’가 기다린다. 두 골목은 서로 나란히 위치해 있는데, 한 줄로 서서 걸어 들어가야 할 만큼 좁은 길 양쪽으로 ‘오픈 바’ 형태의 꼬마 꼬치집이 늘어선 ‘추억의 거리’ 쪽이 전형적인 일본식 ‘미니’ 문화를 느끼기에 더 좋다. ▲ 초미니 술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신주쿠 "골든 가이" 밤 풍경. 소박하고 오래되고, 작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골목‘신주쿠, 뭐 뻔한 곳 아니야?’라고 했다가, ‘신주쿠 골든가이(Golden 街·신주쿠역 히가시구치)’에 완전히 반해 버렸다. ‘1960년대 급진주의자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문을 열었다’ 혹은 ‘2차대전 당시 암시장이 있었다’는 설이 있는데, 100여곳에 달한다는 작은 술집들이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1~2층으로 붙어 있다. 손님 대여섯명만 들어가면 꽉 차버릴 듯 작은, 꼭 선물상자같은 술집의 초미니 문짝과 창문, 각각 다르게 생긴 앙증맞은 간판이 모여 어딘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마법적인 공간에는 음모든, 로맨스든 뭔가 슬슬 무르익는 듯 수상쩍은, 그러나 너무나 매력적인 분위기가 고여있다. 영업 시간은 집집마다 다르다(대략 초저녁~오전 5시). 한 외국 여행서에는 “일본에서 볼 것은 완벽한 포장의 기술, 그리고 청결함”이라고 했다. 일본의 완벽한 ‘패키징’과 깔끔 떠는 모습은 이런 술집 밀집 뒷골목에서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보드카 바’를 표방하는 ‘이시노하나(石の花·03-3200-8458)’에서는 주인이 기타 치고, 15년 전에 이곳에서 아르바이트 했다가 이젠 단골이 됐다는 손님이 노래를 부른다. 독한 보드카 말고 ‘집에서 담근 매실주(500엔)’도 있다. ‘믹스 너츠’ 등 안주는 400~900엔대. 단, 자릿세가 1300엔으로 좀 비싸다. 일본 술집은 손님 한 명당 기본으로 ‘자릿세’가 붙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골든가이에는 신용카드를 받는 집이 거의 없다. ▲ 프린스 호텔 파크 타워 사진골든가이 특유의 즐거운 폐쇄공포증을 경험하기 싫다면, 좀 널찍한 바 ‘본즈(Bon’s·03-3209-6334)’로 간다. 맥주 600~700엔 선. 칠리 소시지 700엔, 피자 700엔. 자릿세 1명당 500엔. 역시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예산은 빠듯한데 한 잔 하고 싶다면, 당연히 ‘와라와라’로 가시라. 가격대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데다가, 신주쿠건, 아키하바라건, 없는 곳이 없다. 빨간색 바탕에 ‘笑笑’라는 간판만 찾으면 된다. 일어를 전혀 못해도 상관없다. 일단 들어가서 일행이 몇 명인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스미마셍’하고 우렁차게 종업원 불러서는 영어 표기에, 사진까지 확실하게 실린 초대형 메뉴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주문하면 된다. 낯선 출장지에서 혹시라도 주눅 든 출장자가 제일 맘 편하게 ‘나마비루(생맥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곳. 생맥주는 300~400엔선. ‘다섯가지 모듬회’ 1029엔, 김치210엔, 명란젓 치즈튀김 294엔, 닭꼬치 모듬 609엔. 뒷골목 취향이 아니라면, 택시 타고 ‘프린스 호텔 파크 타워’로 갈 것. 이곳 33층 바 ‘스텔라 가든(03-5400-1111·새벽1시까지·사진)’에서는 오렌지빛 조명이 들어온 도쿄 타워를 거의 얼굴을 맞댈 지경으로 가깝게 볼 수 있다. 일본 가이드 북들이 ‘최고의 야경 스폿’으로 꼽는 곳이다. 야경을 살리기 위해 실내 조명을 죽였고, 의자는 모두 창문을 향해 배치했다. 이곳에서 칵테일 ‘도쿄 브리즈(2000엔·역시 ‘자릿세’ 500엔 추가)’를 마시다 보면, ‘애들은 가라, 어른이어서 좋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듯. 자정이 넘으면 도쿄 타워의 불이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한다. 연인이 타워의 불이 꺼지는 순간을 함께 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이 낭만적인 야경을 앞에 두고 있다 보면 한국의 가족이 그리워진다. 출장 마지막 밤, 홀로 도쿄에 ‘아듀’를 고하기 좋은 곳이다. 먹거리&호텔 일본 라멘 ▲ ‘아카사카 라멘’의 ‘TV 챔피언 라멘(1000엔)’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버리는 이 중독성 강한 음식. 칼로리 폭탄이지만 일본 출장길에 먹지 않을 수 없다. ‘아카사카 라멘(www.akasakaramen.com/in dex2.html)’은 ‘라멘의 지존’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 본점이 최근 아카사카(赤坂) TBS빌딩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에는 특유의 ‘돼지 냄새’ 때문에 ‘욱’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계속 떠먹다 보면, 느끼하고 걸쭉한 국물이 입에 딱딱 붙는 바람에 숟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다. 아카사카 ‘기본’ 라멘 680엔, 만두 450엔. ▲ 주말매거진 씨티가이드 제2탄 도쿄편 '아카사카 라멘' / 정재연기자 초밥 ▲ 요즘 도쿄서 인기라는, 살짝 구운 ‘아부리 도로(398엔·스시 잔마이)’일본에 가서 딱 한가지만 해야 한다면, 당연히 초밥 먹기다. 학생들이야 회전초밥집 가지만, 비즈니스맨이라면 좀 더 업그레이드 해보자. 일본의 수산시장인 ‘츠키지 시장’에 위치해 있어 신선도에서만큼은 최고를 자부하는 ‘스시 잔마이(すしざんまい·www.kiyomura.co.jp)’는 연중무휴·24시간 영업. 츠키지 시장에만 점포가 세 군데(한 곳은 회전초밥집). 본점 보다, 본점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별관이 그나마 줄을 좀 덜 선다(‘본점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다들 그쪽으로 먼저 몰린다’고 종업원은 말한다). 사진과 영어 표기 곁들인 메뉴판도 있고, 외국인도 많아 발음이 별로라도, 자신있게 ‘오도로 오네가이시마스(오도로 주세요)’를 외칠 수 있는 분위기. ‘오도로(참치大뱃살)’ 398엔, 최상품질의 장어 400엔, 성게알 398엔, 고등어 148엔, 계란말이 98엔. ▲ 주말매거진 씨티가이드 제2탄 도쿄편 '스시잔마이' / 정재연기자 미쓰이(三井)가든 호텔 긴자 뻔한 비즈니스 호텔이 싫다면, 부티크 호텔 분위기를 찾는다면 긴자의 ‘미쓰이 가든 호텔’을 추천한다. 싱글이 1박에 16800엔(조식불포함).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답게 싱글룸은 침대, 책상, 안락의자가 들어가면 옴짝달싹 못하게 꽉 차버릴 정도로 작지만, 전망이 끝내주기 때문에(2237호에서는 멀리 도쿄만과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였다) 답답하지 않다. 22인치 LCD TV에,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 창, 푹신하고 새하얀 침구와 메밀 베개, 한쪽 벽면을 몽땅 차지한 거울, 유리문 달아 놓은 샤워부스와 욕조, 해바라기 샤워기 등 그 좁은 곳의 공간 활용을 확실히 했다. www.gardenh otels.co.jp 치산 그랜드 아카사카 한국 출장자들은 한국 지사들, 한국 술집이 밀집된 아카사카에 볼 일이 많다. 마침 지난해 말, 아카사카에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이 문을 열었다. ‘치산 그랜드’의 싱글룸은 작지만, 의외로 침대가 크다(가로140㎝). 레드 등 발랄한 컬러를 사용해 분위기를 살렸다. www.solarehot els.com 항공사 마일리지 쌓기 ①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매한다. 예를 들어 ‘스카이패스 롯데 마스터 카드’는 1000원당 1마일 적립. ② 실제 탑승시 마일리지 자동 적립(할인 티켓 중 마일리지 적립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③ 탑승시 출장자가 소속된 회사의 ‘상용우대제도(CMBS)’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회사와 개인이 둘 다 CMBS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탑승자 개인 마일리지와 별도로, CMBS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회사 임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다. ④ 환전·송금시 은행별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경우가 있다. ⑤ 이밖에 출장시 항공사별 제휴 호텔에서 숙박하거나, 특정 렌터카 업체를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