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edaily인터뷰)외환시장의 그녀들을 주목하라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요즘 기업들 성적순으로만 뽑으면 남자사원 구하기가 어렵다." 전문직종 곳곳에서 여성파워를 체감한 때문인지, 묘한 위기의식이 슬쩍슬쩍 배어나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공감대를 얻으며 떠돌고 있다. 전문직의 대명사로 드라마 속 주요인물의 직업으로 자주 묘사됐던 외환딜러나 애널리스트의 세계도 마찬가지. 조직내에서 `마당쇠`나 `머슴` 역할을 자처하며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소수(minority)에게 주어질 법한 배려를 `타짜`들의 세계에선 기대할 수 없다. ▲전승지애널(좌) ▲고윤진대리(중앙) ▲이윤지차장(우) 오직 실력과 실적으로 승부할 뿐인 외환시장에서는 그래서 여전히 `여걸`의 등장이 화제 대상이다. 하루에도 몇십억원을 혼자 주무르며 실적을 내야하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강력한 체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바늘구멍을 통과한 낙타`로 불리는 그녀들. 조직 안에서 촉망받고 있는 이윤지 농협중앙회 차장, 고윤진 국민은행 대리, 전승지 삼성선물 환율 애널리스트, 이들 3인방의 외환시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외환딜러나 애널리스트로 겪는 어려움이나 애환이 있다면, 특히 여성이 몇명 안되는데 나름의 딜링 스타일이나 고충이 있다면 " 남녀가 따로 없다. 쉼없는 긴장감, 예상을 빗나가는 시장, 체력전..."▲ 이윤지 농협중앙회 차장(이종통화 담당)◆이윤지 농협중앙회 자금시장부 차장(▲1973년생,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1997년 농협중앙회 입사)=올해로 벌써 11년차에 접어드네요.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며 보이지 않는 세계의 딜러들과 경쟁해야하는 만큼 힘들고 외롭죠. 과정보다는 결과로서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어렵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항상 버는 건 아니니까요. 여성 딜러로서 고충이라면 특별한 건 없는데, 임신기간 `딜링 태교(?)`를 해야했던 것이 좀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쉴새 없이 긴장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기가 숫자를 무지 좋아한답니다. ◆고윤진 국민은행 외화자금부 대리(▲1981년생,연세대학교 경영학·경제학부전공, 2005년 국민은행 입사)=입행 후 일년간의 지점생활을 거치면서 외환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본점 공모가 있었는데 마침 외화자금부에서도 신입직원을 뽑을 계획이었습니다. 큰 기대없이 지원해서 면접까지 봤는데 운이 좋게 외화자금부로 발령이 났고, 마침 달러/원 현물 주니어 포지션이 공석이어서 딜링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어려움이라면, 생각하는 뷰(veiw)가 항상 맞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여성이 몇명 안되어서 느끼는 어려움은 아직은 없고 여성 딜러라면 웬지 조용히 조심스럽게 딜하는 모습을 그려보실 수 있을 텐데 꼭 그런건 아닌듯 합니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과감하게 딜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딱히 여성 나름의 딜링 스타일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여성 딜러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힘도 나고 기분은 좋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팀 외환분석 애널리스트(▲1980년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2005년 3월 삼성선물 입사)=삼성선물에 입사해서 리서치팀에 지원했는데 운좋게 원하는 팀에 발령이 났습니다. 6개월 정도는 잡무를 도맡았는데 사수격인 과장님이 이직하면서 본격적으로 외환시황을 쓰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라 글쓰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애널리스트는 여자가 하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새벽에 출근 (6시반)해야 하고, 매월 쓰는 월보나 리포트를 작성할 때는 야근도 해야죠. 가끔 야간 작업을 할 때도 있는데 체력적으로 쉬운일은 아니죠. 또 외환딜러처럼 시장 참가자가 아니고 지켜 보는 애널리스트로서 어느 정도 한계도 있는 느낌이구요. -딜러나 애널리스트가 갖춰야할 소양이나 자질이 있다면 "연구자세는 기본, 열정과 뚝심, 용기, 데이터 분석능력과 부지런함"◆이윤지 차장=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자기 분야에 대해서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게 기본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히 지를(?) 수 있는 배짱과,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이성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냉정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고윤진 국민은행 대리(달러/원 현물담당)◆고윤진 대리=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첫번째는 자신이 하는 일, 즉 딜링에 대한 열정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거래할 수 있는 용기죠. 뷰가 있더라도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꼭 필요하더라구요. 나중에 가서 뷰가 맞았지만 딜을 하지 못해서 후회했을 때는 이미 늦었구요. 과감하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용기와 순발력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어느 정도 시장을 지켜볼 수 있는 인내심도 빠질순 없을듯 해요. 그리고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에 대해 관심가지고 모니터링 해서 시장을 파악할 줄 아는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가 동시에 되면 더 없이 좋겠죠. ◆전승지 애널리스트=외환애널리스트는 데이터 수집력이나 분석력, 시장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있어야죠. 해외 각종 정보나 원서, 보고서를 소화하기 위한 언어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침 잠이 적으면 정말 좋구요. 업계에서는 흔히 `글발`이나 `말발`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을 잘할 수 있는 노력이나 훈련도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딜링이나 분석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면 ◆이 차장= 처음으로 딜링 시작했을 때, 일본정부가 105엔 지키려고 물량개입을 엄청나게 했을 때였습니다. 한번 들어오면 순식간에 1.5엔 정도는 올렸으니까요. 왜 내가 숏포지션을 잡았을때만 개입을 하는지. 은행들이 콜도 안 받아주고, 몇번 스탑하느라 진땀 흘렸던 일이 기억에 남네요. ◆고 대리=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최근 `포렉스클럽`에 참여해서 같은 업계 종사하시는 외환딜러들을 직접 뵙고 네크워크를 쌓은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팀 환율 애널리스트◆전 애널리스트=직접 시장에서 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에 치우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감동스런 순간까지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중국 위안화가 움직일 때마다 그 이유를 찾아 풀이하다 보면 절로 재미가 납니다.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은 어학능력 배양, 다양한 통화거래 및 학습 ◆이 차장=예전부터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어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사실을 절감해요. 지금 시작해도 40살쯤 되면 가이드 없이 중국여행 가능하겠죠. 지금은 이종통화 현물거래를 하고 있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보다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 대리=달러/원 딜링을 배워나가면서 더 나아가 이종통화 등 다양한 통화를 딜하고 싶습니다. 또 스왑이나 옵션쪽에도 관심이 있어서 더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어학공부는 물론 꾸준히 계속 해야겠죠. ◆전 애널리스트=최근 해외펀드 투자 활성화로 주요 통화 뿐 아니라 동구권 통화 등 여러 통화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통화들에 대해서도 분석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시장에 외환 애널리스트는 몇 명 없는 만큼 맡은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서 이름값을 하고 싶습니다. -올해 달러/원 환율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원화 강세 지속, 급등락 없을 듯..당국개입, 중공업 수주 주목◆이 차장=올해 달러/원 환율은 크게 보면 900원에서 위 아래로 큰 변동성 없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줄만한 이벤트가 없는 한 950~960원은 업체물량으로 무겁게 보이구요, 900원 하향돌파는 당국이 강력한 개입의지를 보일 듯 해서 쉽지 않을것 같아요. 달러/엔은 114~122엔 정도의 레인지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엔캐리에 대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금리차에 대한 매력이 더 클 듯 합니다만 하반기 쯤엔 일본은행이 점차적인 금리인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를 길고 크게 가져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고 대리=달러/원은 장기적으로는 하락추세이지만 당분간 급락하는 장이라기 보다는 횡보하는 장이 되겠죠. ◆전 애널리스트=대부분이 전망하듯이 원화강세는 지속되겠지만 그동안 원화절상 폭이 컸던 만큼 그 속도는 자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800원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수급으로 볼때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뤄가면서 밑으로만 치우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공업체들 해외 수주량은 관심있게 봐야할 것입니다.
- 중 하이난, 한국인 성매매 온상으로 `둔갑`
- [조선일보 제공] 월간조선 5월호는 중국 관광특구 하이난 섬(海南島)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인들의 골프 관광을 겸한 성매매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하이난 섬에서 한국인의 성매매는 이미 당연한 일처럼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골프를 치기 어려운 늦가을부터 이른 봄 사이, 하이난 섬은 한국인들의 '성매매 천국'으로 변한다. 한 한국인 골프 여행객은 기자에게 “가이드에게 ‘여자 필요 없다’고 했더니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봤다”며 “이 곳에서 여자를 찾지 않는 한국인이 오히려 비정상으로 취급된다”고 말했다. 하이난 섬이 한국인 골프 여행객들의 ‘탈선 천국’이 된 것은 3~4년 전부터다. 국내 여행사들이 경쟁적으로 싼 골프여행 상품을 내놓으면서 하이난 섬을 찾는 골프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이에 현지 여행사 가이드는 남자 한 명당 100달러(약 9만원) 정도씩 소개비를 받고 적극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하기 시작했다. 현지 호텔과 정부는 ‘관광객 유치’라는 명목으로 성매매를 방임하거나 조장한다. 하이난 섬은 비자가 필요없다. 단체관광 팀에 합류하면 현지 공항에서 비자를 준다. 골프장 캐디들은 대부분 현지의 10대~20대 초반 여성들이다. 이들은 골프장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아 간단한 한국어는 곧잘 구사한다고 한다. 보통 골프가 끝나면 가이드들은 ‘발 안마 업소’로 한국 관광객들을 데려간다. 하루에 18~36홀을 돈 한국 골프 여행객들에게 안마는 인기코스다. 한두 시간에 걸친 안마가 끝나면 다음으로 안내되는 곳은 ‘가라오케’다. 한국 노래방과 다른 점은, 20대 초반의 늘씬한 여성들이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들이 오면 1대1로 짝 지워준다는 점. 여성을 데리고 나가는 경우, 건네지는 돈의 절반은 업소 마담이, 절반은 가이드가 가지는 구조다. 가라오케에서 파트너를 데리고 나온 한국 남자가 호텔에 가는 것도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의 5성급 호텔들은 중국인의 호텔 출입시 신분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이난 섬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 이런 행동이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호텔측에서 CCTV로 복도를 촬영하기 때문. 몇 년 전, 한 일본 외교관이 가라오케에서 만난 여성과 놀아난 모습이 CCTV에 잡혀 중국 기관원들의 협박 수단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외교관은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일부 한국 기업인들 가운데, 중국 투자 초기에 중국 측의 접대에 정신을 잃고 탈선했다가, 나중에 그 테이프로 협박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나 1998년 관광특구가 된 하이난 섬은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를 사실상 조장하고 있다. 국내 여행사와 항공업체도 이런 현상을 잘 알고 있지만, 업계 이익을 위해 눈감아 주는 분위기다. 한 여행사 사장은 “국내에서 성매매로 인한 처벌이나 신분노출을 꺼리는 일부 한국인들이 골프·술·여자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중국으로 가는 게 사실”이라며 “중국은 비용이 저렴해 당분간 이런 현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정미례 공동대표는 “지난해 9월 여성단체들이 법무부에 항의해 ‘해외원정 성매매자의 여권발급을 제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더 이상 추한 한국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남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쉬어라 맛보라 즐겨라… 타이베이의 유혹(VOD)
- [조선일보 제공] 대만에서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한나절 남짓. 이 금쪽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까? 테마별로 공략하는 '타이베이 즐기기'. ▒ 가 볼만 한 곳 ▒ 온몸이 물 젖은 솜처럼 무겁고 피곤하다면_발 마사지 ‘2번’ 마사지사 차이전원(蔡振文)씨가 독수리 발톱처럼 생긴 나무봉 끝으로 왼발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를 후벼 파듯 문질렀다. 너무 아파서 몸이 뒤틀렸다. 안락의자 팔걸이를 두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꽉 깨문 이 사이로 신음이 새 나왔다. 하얀 마스크 너머 차이씨 얼굴은 잔인하리만치 무표정했다. 아픈 부위는 신체 특정 부위의 건강이 나쁜 신호라는데, 나의 발은 어디랄 것 없이 고통 덩어리다. “처음이라 그럴 거에요.” 여자 안내원이 웃는다. 여기는 민취안둥루(民權東路)에 있는 타이지탕(太極堂) 발 마사지 센터. 외국을 뻔질나게 드나드는 여행사 사장이 “대만에 가면 발 마사지를 꼭 받아보라”고 적극 추천했다. “방콕은 너무 세서 아파요. 중국은 기술이 떨어지죠. 대만이 최고예요.” 마사지 클리닉 700여개가 타이베이에 있는데, 특히 민취안둥루에 몰려있다. 발 마사지를 마치고 나니 서서히 열이 오르더니 나른하면서 어지럽기까지하다. 호텔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잠깐 눈을 감았다 떴다 싶었는데 아침이었다. 몸이 가뿐하다. 발 마사지는 30분 기준 300~1000NT$(대만 달러). 타이지탕에서는 발 마사지 550NT$, 전신 마사지(1시간) 1000NT$ 받는다. 民權東路2段134號, 886-2-2571-2017. 가장 유명한 곳은 쯔허탕(滋和堂·Giwodo Foot Massage Clinic)이다. 일본 관광객이 많다. 영어·일어가 되는 마사지사가 많아서 중국어를 하지 못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간단한 건강상담도 해준다. 대신 발 마사지 700NT$, 어깨 마사지 700NT$, 전신(1시간) 1400NT$로 비싼 편이다. 新生北路1段59號, 886-2-2523-3376 ▲ 대만을 대표하는 사원 룽산스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사업이 번성하길 바란다면_상업의 신 관우를 모신 싱톈궁(行天宮) 비즈니스맨이라면 관제(關帝)를 모신 싱톈궁(行天宮)에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관제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關羽). 관우는 중국에서 상업의 신(神)으로 숭배된다. 상업의 필수품인 장부와 주판을 처음 사용했다는 거다. 그래서 싱톈궁은 사업의 번성을 기원하는 대만사람들로 언제나 북적댄다. 한국보다 한층 화려한 단청(丹靑)으로 장식된 건물을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나다. 관우는 전쟁의 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찰의 수호신이자 조직폭력배의 수호신으로 숭배 받는다. 민취안둥루(民權東路)에 있으니 발 마사지 전후로 들리기 편리하다. 民權東路2段109號, 886-2-2502-7924. 입장료 없다. 화려하기론 룽산스(龍山寺)도 빠지지 않는다. ‘타이베이에서 단 하나의 사원을 방문해야 한다면 단연 룽산스’라고 꼽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타이베이 나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사원이다. 1738년 건립됐으나 천재지변과 전쟁 등으로 여러 차례 파손됐다. 현재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한 것이다.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로, 이곳 관음보살상은 전쟁으로 본당이 소실됐을 때도 전혀 피해가 없을만큼 영험하다고 한다. 廣州街211, 886-2-2302-5162. 롱산스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입장료는 없다. ▲ 타이베이-비즈니스맨의 수호신 관우 모신 싱톈궁(行天宮)/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문화·예술로 교양 넓히고 싶다면_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 “중국에는 중국미술의 껍데기만 남았다”고 극단적으로 말하는 미술애호가들도 있다. 그렇다면 중국 전통 미술 알맹이는? 대만 고궁박물원(故宮博物院)에 있다.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밀려 퇴각하면서 역대 황제들이 고궁(故宮) 즉 자금성(紫禁城)에 모은 방대한 미술컬렉션 중 알짜만 대만으로 가져왔다. 고르고 고른 것이 무려 70만점이다. 송(宋)나라 도자(陶磁)와 산수화가 백미(白眉)로 꼽힌다. 고궁박물원은 3년여 보수를 마치고 지난 2월 재개관했다. 버스가 박물원 바로 앞에 정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관람이 훨씬 편해졌다. 입장료 160NT$.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100NT$에 빌릴 수 있다. 시내에서 빨간색(Red) 30번 버스가 운행한다. 어른 50NT$. 택시로는 약 20분 걸리며 165NT$쯤 나온다. 직장동료에게 줄 선물을 구입할 기념품점도 있다. 미니어처 청화백자를 매단 휴대전화 끈(150NT$), 고궁박물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작품인 ‘옥(玉)배추’ 미니어처(100NT$·사진) 등을 판다.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 886-2-2881-2021, www.npm.gov.tw ★ 여행 Tip ● 레 스위트 칭청(Les Suites Ching-Ch eng·臺北商旅 慶城)은 부티크호텔의 아늑함과 친근함, 비즈니스호텔의 기능성과 편리성이 조화를 이뤘다. 호텔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고, 로비에 비치된 컴퓨터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싱글·트윈룸 약 7500NT$부터(부가세 별도). 慶城街12號, 886-2-8712-7688, www.suitetpe. com.tw. ● 샹그리라 파이스턴플라자 호텔(Shang ri-La’s Far Eastern Plaza Hotel)은 김영삼 전 대통령도 묵은 고급 호텔. 오피스가 몰린 둔화난루(敦化南路)에 있어서 편리하다. 싱글·트윈룸 9900~13400 NT$(부가세 별도). 객실에서 인터넷 사용 가능하지만 1시간당 300NT$(또는 1일 600NT$)를 내야한다. 敦化南路2段201號, 886-2-2378-8888, www.shangri-la.com ● 타이베이↔공항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공항버스(Airport Bus)가 가장 낫다. 1인 125~135NT$. 오전 5시~오후 11시까지 15분마다 공항터미널을 출발, 시내 곳곳에 내려준다. ※ 1대만달러(NT$)=약 28원 ▒ 먹을 거리 ▒ ▲ 돼지족발로 유명한 "첸룽주자오"의 다진 돼지고기를 얹은 덮밥(左)과 "라오천뉴러우멘"의 얼큰하고 구수한 뉴러우멘(右).딱딱한 비즈니스 디너에 질렸다면_타이베이 거리음식 타이베이의 거리는 위험하다. 거리음식이 너무 맛있고 다양해서 자칫 방심하단 살찌기 십상이다. 거리음식을 맛보려면 용캉제(永康街)로 간다. 바로 옆 대만사범대학(스다·師大) 기숙사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노점상과 식당으로 가득한 거리다. 미국 KFC보다 더 맛있는 닭튀김 노점상이 여럿 있다.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에 후추를 뿌려 느끼함을 없앤다. 대개 40NT$ 받는다. 스린야시장(士林夜市)은 타이베이 최대 야시장. 닭튀김은 물론 기름에 튀긴 밀전병(12NT$), 인도식 밀전병 난(60NT$) 등 없는 음식이 없다. 한국의 신촌과 비슷한 시먼딩(西門町) 골목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길에 서서 허겁지겁 뭔가를 퍼먹는 가게가 보인다. 아쭝?셴(阿宗麵線)이다. 가츠오부시(가다랑어포)를 연상케하는 구수한 국물에 가느다란 국수를 잔뜩 넣고 오래 끓인 듯 죽처럼 걸죽하다.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력이 있다. 돼지곱창이 쫄깃쫄깃 씹힌다. 소 40NT$, 대 55NT$. 峨眉街8號之1, 886-2-2388-8808, www.ay-chung.com 시먼딩 홍루극장(紅樓劇場) 근처 펑다카페(蜂大??)는 직접 볶은 원두로 뽑은 커피가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다. 가게가 오픈한 1950년대 인테리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커피와 쿠키 세트가 100NT$. 오전 8시~오후 10시30분, 成都路42, 886-2-2371-9577. 술 마신 다음날, 혹은 기름진 중국음식에 질렸다면 얼큰한 뉴러우?(牛肉麵)이 좋겠다. 진짜 뉴러우?을 맛보려면 난징둥루(南京東路) 골목에 있는 라오천뉴러우?(老陳牛肉麵)으로 간다. 육계장처럼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에 국수를 말고 큼직한 쇠고기를 올린다. 소 80NT$, 대 100NT$. 南京東路4段133巷. ▲ 타이베이 거리음식-아쭝?셴 (阿宗麵線)/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height="345" id="V000045500" wmode="transparent" allowScriptAccess="alway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타이베이 거리음식-얼큰 구수한 뉴러우멘(우육탕면)/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딘타이펑(鼎泰豊) VS. 가오지(高記), 소롱포 만두의 지존은? 딘타이펑은 깨물면 고소한 육즙이 터져나오는 상하이식 만두 샤오룽바오(小籠包)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가게. 그런데 대만사람들은 “외국인들은 딘타이펑밖에 모른다, 모퉁이를 돌면 바로 가오지가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도대체 어디길래 ‘감히’ 딘타이펑과 비교한단 말인가? 그럴 만했다. 가오지 샤오룽바오는 딘타이펑보다 조금 더 담백하면서 섬세하달까. 여기 비하면 딘타이펑은 육즙이 느끼하면서 진하다. 딘타이펑이 워낙 가볍고 섬세한 맛이기에 더 놀랍다. 가격은 180NT$대로 비슷하다. 딘타이펑 信義路2段, 886-2-2321-8927. 가오지 永康街3號, 886-2-2341-9971 ▲ 타이베이-샤오룽바오 만두의 지존 '딘타이펑'/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타이베이-딘타이펑과 자웅을 겨루는 '가오지'/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분위기 있는 카페서 여유 즐기려면_타이베이의 유럽 톈무(天母) 타이베이 북쪽 양밍산(陽明山) 기슭에 있다. 외국인 학교가 이전하면서 외국인들이 이사왔고, 레스토랑·상점·술집이 들어서면서 서구적인 동네로 바뀌었다. 오풀리 초콜릿(Awfully Chocolate·天玉街38巷15號1樓, 886-2-2748-9602, www.awfullychocolate.com.tw)은 온통 흰색으로 된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초콜릿가게. 초콜릿 아이스크림 90NT$. 정오~오후 11시. 피자리아 리알토(Pizzeria Rialto)는 마르게리타 등 다양한 피자를 200~500NT$에 판다. 오전 11시 45분~밤 9시30분. 멋진 2층 건물에 들어선 하겐다즈도 사람들 눈길을 끈다. ▲ 타이베이 속 유럽 톈무(天母)/조선일보 김성윤 기자 ※ 매주 연재하는 '시티 가이드'는 기업체 출장 전문 여행사 BT&I(www.btikorea.com)와 함께 한국인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가장 자주 찾는 외국 도시의 볼거리·먹거리, 쇼핑 정보를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 이번 ''놀토''엔 흙놀이 할까
- [노컷뉴스 제공] 이천과 광주, 여주 등 3개 도시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달 27일 개막식에 이어 5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선 아시아도자 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작품도 선보여 '아시아의 피부(Ceramic, Skin of Asia)'라는 제목으로 마련된 '아시아 테마 현대도자(이천)'전은 올해 행사의 메인 기획전이다. 중국, 일본, 인도 등 14개국 작가 26명이 찻잔, 생활용기, 도자기조각 등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다. 노르웨이 작가 메리안 헤이여달(51)은 중국 진시황릉 병마용의 얼굴을 여전사로 변형한 작품을 내놓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자 인테리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세라믹하우스Ⅲ(여주)' 에서는 백자부터 옹기까지 우리나라의 생활도자기와 이를 이용한 인테리어 작품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종교관련 문화상품을 모은 '그릇, 명상을 담다(여주)' 특별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덴마크 작가 보딜 만츠(63)의 '건축적 부피' 등 입상작 188점이 여주(생활 부문)와 이천(조형 부문)에서 전시되고 있다. 463점이 출품된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광주)'전에서는 전통도자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토야공예공방 등 체험행사 다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인 '두(Do), 세라믹, 고(GO) 비엔날레'전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다. 놀이를 통해 도자를 이해하고 감수성을 키우는 '토야놀이방', 도자를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토야도예공방'(이천), 다양한 흙을 밟아보는 '흙놀이방'(여주), 도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자문화실'(광주)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흙으로 체험하는 미술교실 키즈워크샵(이천)에 참가하면 전문작가의 지도로 체계적인 도예교육도 받을 수 있다. 또 일반 관람객과 도예장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클레이페스티벌, 직장인 밴드 및 비보이 페스티벌 등으로 꾸며지는 프린지 페스티벌도 올해 처음 준비됐다. ◑'입장권+서울랜드 이용권' 등 패키지 상품권도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개별 입장권에 비해 저렴한 가족입장권(3인 기준 8000원)이 발매되고 한 장만 구입해도 이천, 광주, 여주 3곳의 전시장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단 국가유공자, 3급 이상 장애우, 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유치원생은 무료다. 비엔날레 입장권과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이천 테르메덴온천 자유이용권을 묶은 '원+투 경기도가족여행상품'을 구입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기간에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서 여주, 이천 행사장까지 1일 1회 운행하는 버스는 오전 10시 출발한다. 여주행사장에서 이천행사장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다닌다. 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광주 행사장까지 2시간 간격으로 출발하고 광주에서 이천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31)645-0605.
- (미리보는 경제신문)은마 34평 3억이상 하락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다음은 4월2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 ◇매일경제신문 ▲ 1면 - "이건희 회장 땅사고.." 들떠있는 여수, 땅바람 매섭네 - 현대·기아차 유럽시대 개막 - 내년 정부지출 너무 늘린다..6년만에 최대폭 - 호주산 쇠고기값 40% 급락..미국산 수입영향 ▲ 종합 - 재경부 토론회 "교대, 경제교육론 필수과목 돼야" - 기업 현금보유 많지 않다..한국 10%, 미국 24% - 돈이 돈을 번다..세계는 머니게임 - 공중파방송 영어자막 시범 도입 ▲ 국제 - 미국은 지금 트랜스지방빼기 전쟁 - 월마트 중년위기 빠졌나 - 세계 신용파생상품 빨간불..이코노미스트 지적 ▲ 금융 - 은행 중국 현지법인 영업 딜레마 - 주택대출 이자 또 오른다 - 구조조정촉진법 2010년 연장될 듯 ▲ 기업과 증권 - 현대·기아차, 유럽형 준중형차로 철옹성 넘는다 - 삼성SDI 적자전환..영업적자 1102억원 - STX, 아제르바이잔에 조선소 건립 추진 - 포스코 M&A위협 진짜인가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키운다 ▲ 부동산 - 천안 아파트 분양시장 썰렁 - 부동산개발업체 등록 의무화 ◇서울경제신문 ▲ 1면 - 한국형 원전 세계로 간다 - 내년 정부지출, 성장률 상회..재정건전성 훼손 우려 - 지방이전 공공기관 부지 주거용지로 전환 추진 - 남기명 법제처장 "FTA관련 법 제·개정 태스크포스 구성" ▲ 종합 - 조석래 회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정부 약속 못 지켰다" - 외국인 투자지역에 국내협력사 입주 허용 - 예식장, 태권도장, 부동산중개업소 가격담합 적발 - 중국은 경기과열 심화, 미국은 침체국면 지속 - 신도시 토지보상금 41% 외지인 몫 ▲ 금융 - 신한銀 `허브-스포크` 전략 추진 - 금감원 전화금융사기 대책 부심 ▲ 국제 - 중국 증시 다시 `공포의 랠리` - 유가 65달러대 재진입 ▲ 산업 - 현대차 유럽시대 막 올랐다 - 롯데 일본업체와 여행사 설립계약 - 삼성 MP3P 사업 잘나가네 - CID 무료화 `눈 가리고 아웅` ▲ 증권 - 조선주 "강세장 우리가 이끈다" - 삼성SDI 1분기 적자전환 - 지주사 전환주 주가 올랐다 ▲ 사회 - 의료단체장 줄사퇴..의료법 개정안 관련 - 토플 응시권 거래 못한다 ▲ 부동산 - 동탄 때아닌 거품논란 - 경기북부 택지지구 분양 봇물 ◇한국경제신문 ▲ 1면 - 은마 34평 3억이상 하락..1년전 수준으로 - 현대·기아차 유럽생산시대 - 조석래 "지금같은 기업환경서 누가 투자하겠나" - 내년 예산 8% 늘어날듯..최고 256조원 전망 ▲ 종합 - 일본은 일자리 넘쳐 구인난이라는데.. - 정부 신세계 물납주식 대박..한달새 14% 수익률 - 집값하락 수도권으로 확산..용인, 구리 등 - 주택담보대출 금리 다시 상승..CD금리 4년만에 최고 ▲ 국제 - 일본 중동에너지 확보 민관 총력전 - 도요타 판매량 GM추월..1분기 235만대 ▲ 산업 - 현대·기아차, 동유럽서 만들어 서유럽 공략 - 정몽구 회장 여수엑스포 유치 팔 걷었다 - 두산중공업 신형원전 사업 포문 열었다 - SKT 1조원 신용거래한도 추가설정 ▲ 부동산 - 공공택지 입주후 전매 단지 잡아라 - 미아뉴타운 삼성래미안 청약 촉각 - 서울 준공업지역 개발 갈등 ▲ 금융 - 은행 소호마케팅으로 대출영업 돌파구 - 신용카드 주유할인 줄어들듯..축소검토 ▲ 증권 - 시가총액 850조원 넘어..사상 첫 GDP 웃돌아 - 베트남 비나지수 900 위태..상하이지수는 3700 돌파
- [일본창업시장 따라잡기]'최고' 뽑는 다양한 경연대회들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창업의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다양한 창업 모델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독특한 창업 아이템과 접객 서비스, 매장 운영법 등이 발달해 있어 국내 창업자들이 우선적으로 벤치마킹하는 곳이다. 특히 지속된 불황으로 경기가 위축된 현재, 10년이 넘는 장기 불황을 극복해온 일본 창업 시장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데일리는 앞으로 '일본 창업시장 따라잡기' 기획을 통해 그 노하우에 다가선다. {편집자 註} 최근 일본은 다양한 경연대회로 가라앉은 업계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애쓰고 있다. 대대적으로 큰 규모의 대회를 개최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 몇몇 대회는 우리나라에도 알려져 대회 기간에 맞춰 벤치마킹 여행을 떠나는 업계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경연대회는 크게 메뉴, 서비스 등 세부 항목별로 치러지거나 아예 한 업종의 최고 점포를 뽑는 형태로 치러진다. ‘이자카야 코시엔 경연대회'는 일본 최고의 선술집을 뽑는 대회다. 올해도 지난 3월 대회 2회째를 맞아 전국 740여개 점포가 참가했다. 이 대회는 일본 전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열별 상위 2개 점포, 총 6개 선술집이 결승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본선에 오르는 점포는 미스터리 쇼퍼가 3개월 동안 서비스, 메뉴, 매장 청결 등 항목별로 매긴 점수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대회 당일 점포 활동은 찍은 영상과 대회장에서 점포별로 만들어 제공하는 음식, 시연하는 서비스를 보고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우승 점포를 결정한다. 이자카야 코시엔 경연대회를 주최하는 '이자카야 코시엔' 오시마 케스케 이사장은 “대회 출전을 목표로 현장에서 더 열심히 일하고, 미스터리 쇼퍼 활동으로 점포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게 돼 향후 1등 점포로 발전해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며 “대회서 1등 점포로 뽑히는 것보다 그간 잊고 있던 열의와 점포 운영의 즐거움을 깨닫는데서 더 큰 보람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카야 코시엔은 시행 2년 만에 흥행에도 성공해 5000명 이상의 관객이 입장하는 등 선술집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최고 메뉴를 뽑는 ‘메뉴 그랑프리 대회’는 올해 13회째를 맞은 장수 경연대회다. 매년 600점 이상의 새로운 메뉴가 출품되는데다 출품 시 제 3자가 배울 수 있도록 조리법을 반드시 제공하도록 돼 있어 신 메뉴 구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12월에 조리시연과 품평회를 거쳐 8개 작품을 선정하며, 이듬해 3월 중순에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에 출품된 작품은 매년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널리 홍보되고 상세 조리법이 제공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보 제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고속도로 요리 콘테스트’도 열렸다. 고속도로 관리사업을 하고 있는 ‘NEXCO동일본’이 기획한 이 대회는 현재 850엔(약 6800원)인 객단가를 올리고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고속도로 음식점이라는 특성을 살려, 동경 인근 4곳 50개점을 대상으로 지역색을 살린 1500엔(약 1만2000원) 이하 메뉴를 모집해 예선을 실시했다. 결승에 진출한 10개 메뉴는 심사위원 평가로 순위를 결정하고, 대회 이후에는 각 메뉴를 개발한 지역에서 실제로 판매한다. NEXCO동일본 측은 “대회 개최로 인한 홍보효과와 신 메뉴 투입으로 고객 수가 약 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뉴 뿐 아니라 서비스 관련 경연대회도 열리고 있다. ‘S1 접객 그랑프리 대회’는 음식점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 모인 ‘번성점으로의 길’이라는 단체가 기획, 운영하는 대회다.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지 않은 음식점 종업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몸놀림이나 표정, 멘트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 따라 일본 최고의 프로 접객자를 선발한다.참가자는 서비스 테스트와 필기시험을 거쳐 상위 5명이 결승에 진출하고, 결승전에서는 이자카야 코시엔과 마찬가지로 대회장에서 직접 서비스 시범을 보여 심사위원과 관객 투표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일본 경연대회는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지는 보여주기식 전시회가 아니라 대회 당일 직접 시연을 하고 참관객 투표로 1위를 결정하는 방식을 내세워 일반 관객들의 참가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대회 관계자들도 경연대회를 통해 업계 내외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참가자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시회 개념의 창업 박람회 정도가 업계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그마저도 브랜드 간 알력싸움으로 박람회별로 참가업체가 나뉘고, 무분별한 시식행사로 창업 정보 제공이라는 본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국내 창업 시장에서 경연대회를 축제화하고 이를 불황 극복 계기로 삼는 일본 창업 시장의 움직임은 벤치마킹할 만 하다. 국내 창업 관계자들에게도 업계 내부의 결속력을 다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일 방안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자료협조 : 소상공인진흥원 조사연구부
- [토쿄의 밤] 신주쿠는 뻔한 곳이라고?… 별들이 소곤대는 ''밤''에 가보자(VOD)
- [조선일보 제공] 누구나 도쿄 간 김에 한번쯤 가보는 신주쿠(新宿), 낮에 가면 별로 예쁘지 않은 신주쿠는 밤에 갈 것. 신주쿠역 오다큐 백화점과 ‘비쿠 카메라’ 쪽으로 나와 우회전, 회전초밥집 앞에서 또 우회전 하면 고소한 냄새가 솔솔 피어 오르는 귀여운 꼬치 골목 ‘야키도리요코초(やきとり橫丁)’와 ‘추억의 거리(思い出橫丁)’가 기다린다. 두 골목은 서로 나란히 위치해 있는데, 한 줄로 서서 걸어 들어가야 할 만큼 좁은 길 양쪽으로 ‘오픈 바’ 형태의 꼬마 꼬치집이 늘어선 ‘추억의 거리’ 쪽이 전형적인 일본식 ‘미니’ 문화를 느끼기에 더 좋다. ▲ 초미니 술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신주쿠 "골든 가이" 밤 풍경. 소박하고 오래되고, 작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골목‘신주쿠, 뭐 뻔한 곳 아니야?’라고 했다가, ‘신주쿠 골든가이(Golden 街·신주쿠역 히가시구치)’에 완전히 반해 버렸다. ‘1960년대 급진주의자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문을 열었다’ 혹은 ‘2차대전 당시 암시장이 있었다’는 설이 있는데, 100여곳에 달한다는 작은 술집들이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1~2층으로 붙어 있다. 손님 대여섯명만 들어가면 꽉 차버릴 듯 작은, 꼭 선물상자같은 술집의 초미니 문짝과 창문, 각각 다르게 생긴 앙증맞은 간판이 모여 어딘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마법적인 공간에는 음모든, 로맨스든 뭔가 슬슬 무르익는 듯 수상쩍은, 그러나 너무나 매력적인 분위기가 고여있다. 영업 시간은 집집마다 다르다(대략 초저녁~오전 5시). 한 외국 여행서에는 “일본에서 볼 것은 완벽한 포장의 기술, 그리고 청결함”이라고 했다. 일본의 완벽한 ‘패키징’과 깔끔 떠는 모습은 이런 술집 밀집 뒷골목에서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보드카 바’를 표방하는 ‘이시노하나(石の花·03-3200-8458)’에서는 주인이 기타 치고, 15년 전에 이곳에서 아르바이트 했다가 이젠 단골이 됐다는 손님이 노래를 부른다. 독한 보드카 말고 ‘집에서 담근 매실주(500엔)’도 있다. ‘믹스 너츠’ 등 안주는 400~900엔대. 단, 자릿세가 1300엔으로 좀 비싸다. 일본 술집은 손님 한 명당 기본으로 ‘자릿세’가 붙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골든가이에는 신용카드를 받는 집이 거의 없다. ▲ 프린스 호텔 파크 타워 사진골든가이 특유의 즐거운 폐쇄공포증을 경험하기 싫다면, 좀 널찍한 바 ‘본즈(Bon’s·03-3209-6334)’로 간다. 맥주 600~700엔 선. 칠리 소시지 700엔, 피자 700엔. 자릿세 1명당 500엔. 역시 신용카드는 받지 않는다. 예산은 빠듯한데 한 잔 하고 싶다면, 당연히 ‘와라와라’로 가시라. 가격대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데다가, 신주쿠건, 아키하바라건, 없는 곳이 없다. 빨간색 바탕에 ‘笑笑’라는 간판만 찾으면 된다. 일어를 전혀 못해도 상관없다. 일단 들어가서 일행이 몇 명인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스미마셍’하고 우렁차게 종업원 불러서는 영어 표기에, 사진까지 확실하게 실린 초대형 메뉴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주문하면 된다. 낯선 출장지에서 혹시라도 주눅 든 출장자가 제일 맘 편하게 ‘나마비루(생맥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곳. 생맥주는 300~400엔선. ‘다섯가지 모듬회’ 1029엔, 김치210엔, 명란젓 치즈튀김 294엔, 닭꼬치 모듬 609엔. 뒷골목 취향이 아니라면, 택시 타고 ‘프린스 호텔 파크 타워’로 갈 것. 이곳 33층 바 ‘스텔라 가든(03-5400-1111·새벽1시까지·사진)’에서는 오렌지빛 조명이 들어온 도쿄 타워를 거의 얼굴을 맞댈 지경으로 가깝게 볼 수 있다. 일본 가이드 북들이 ‘최고의 야경 스폿’으로 꼽는 곳이다. 야경을 살리기 위해 실내 조명을 죽였고, 의자는 모두 창문을 향해 배치했다. 이곳에서 칵테일 ‘도쿄 브리즈(2000엔·역시 ‘자릿세’ 500엔 추가)’를 마시다 보면, ‘애들은 가라, 어른이어서 좋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듯. 자정이 넘으면 도쿄 타워의 불이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한다. 연인이 타워의 불이 꺼지는 순간을 함께 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이 낭만적인 야경을 앞에 두고 있다 보면 한국의 가족이 그리워진다. 출장 마지막 밤, 홀로 도쿄에 ‘아듀’를 고하기 좋은 곳이다. 먹거리&호텔 일본 라멘 ▲ ‘아카사카 라멘’의 ‘TV 챔피언 라멘(1000엔)’먹으면 먹을수록 빠져버리는 이 중독성 강한 음식. 칼로리 폭탄이지만 일본 출장길에 먹지 않을 수 없다. ‘아카사카 라멘(www.akasakaramen.com/in dex2.html)’은 ‘라멘의 지존’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 본점이 최근 아카사카(赤坂) TBS빌딩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처음에는 특유의 ‘돼지 냄새’ 때문에 ‘욱’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계속 떠먹다 보면, 느끼하고 걸쭉한 국물이 입에 딱딱 붙는 바람에 숟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다. 아카사카 ‘기본’ 라멘 680엔, 만두 450엔. ▲ 주말매거진 씨티가이드 제2탄 도쿄편 '아카사카 라멘' / 정재연기자 초밥 ▲ 요즘 도쿄서 인기라는, 살짝 구운 ‘아부리 도로(398엔·스시 잔마이)’일본에 가서 딱 한가지만 해야 한다면, 당연히 초밥 먹기다. 학생들이야 회전초밥집 가지만, 비즈니스맨이라면 좀 더 업그레이드 해보자. 일본의 수산시장인 ‘츠키지 시장’에 위치해 있어 신선도에서만큼은 최고를 자부하는 ‘스시 잔마이(すしざんまい·www.kiyomura.co.jp)’는 연중무휴·24시간 영업. 츠키지 시장에만 점포가 세 군데(한 곳은 회전초밥집). 본점 보다, 본점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별관이 그나마 줄을 좀 덜 선다(‘본점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다들 그쪽으로 먼저 몰린다’고 종업원은 말한다). 사진과 영어 표기 곁들인 메뉴판도 있고, 외국인도 많아 발음이 별로라도, 자신있게 ‘오도로 오네가이시마스(오도로 주세요)’를 외칠 수 있는 분위기. ‘오도로(참치大뱃살)’ 398엔, 최상품질의 장어 400엔, 성게알 398엔, 고등어 148엔, 계란말이 98엔. ▲ 주말매거진 씨티가이드 제2탄 도쿄편 '스시잔마이' / 정재연기자 미쓰이(三井)가든 호텔 긴자 뻔한 비즈니스 호텔이 싫다면, 부티크 호텔 분위기를 찾는다면 긴자의 ‘미쓰이 가든 호텔’을 추천한다. 싱글이 1박에 16800엔(조식불포함).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답게 싱글룸은 침대, 책상, 안락의자가 들어가면 옴짝달싹 못하게 꽉 차버릴 정도로 작지만, 전망이 끝내주기 때문에(2237호에서는 멀리 도쿄만과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였다) 답답하지 않다. 22인치 LCD TV에,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 창, 푹신하고 새하얀 침구와 메밀 베개, 한쪽 벽면을 몽땅 차지한 거울, 유리문 달아 놓은 샤워부스와 욕조, 해바라기 샤워기 등 그 좁은 곳의 공간 활용을 확실히 했다. www.gardenh otels.co.jp 치산 그랜드 아카사카 한국 출장자들은 한국 지사들, 한국 술집이 밀집된 아카사카에 볼 일이 많다. 마침 지난해 말, 아카사카에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이 문을 열었다. ‘치산 그랜드’의 싱글룸은 작지만, 의외로 침대가 크다(가로140㎝). 레드 등 발랄한 컬러를 사용해 분위기를 살렸다. www.solarehot els.com 항공사 마일리지 쌓기 ①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구매한다. 예를 들어 ‘스카이패스 롯데 마스터 카드’는 1000원당 1마일 적립. ② 실제 탑승시 마일리지 자동 적립(할인 티켓 중 마일리지 적립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③ 탑승시 출장자가 소속된 회사의 ‘상용우대제도(CMBS)’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회사와 개인이 둘 다 CMBS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탑승자 개인 마일리지와 별도로, CMBS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회사 임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다. ④ 환전·송금시 은행별로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경우가 있다. ⑤ 이밖에 출장시 항공사별 제휴 호텔에서 숙박하거나, 특정 렌터카 업체를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