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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軍 정권장악 선포..과도정부 총리 임명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피지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과도 정부의 총리를 임명하는 등 권력 장악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베이니마라마 사령관은 이날 전국 방송을 통해 "아침 6시를 기해 군부는 정부를 장악했다"며 "이에 따라 실질적인 정권은 군부가 갖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날 베이니마라마 사령관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 수바 외곽에 검문소를 설치, 수바로의 접근을 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의관인 조나 세닐라가칼리를 과도 정부의 총리로 임명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또 쿠데타를 반대한 모세 드라이버 경찰청장 직무대리 등 6명의 경찰청 고위 관계자와 고위 공무원을 구금했으며 의회를 해산했다. 한편 라이세니아 카라세 총리는 호주 방송인 ABC를 통해 "아직 사임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법적으로는 내가 여전히 총리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지 국민들에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을 촉구해다. 수바는 현재 비교적 평온한 상태며 국민들은 일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베이니마라마 사령관을 포함해 군부 관계자들의 여행을 금지하고 방위 사업 원조를 중단하는 등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국 역시 원조를 중단했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EU), 일본 등도 쿠데타를 비난하고 카라세 총리의 복귀를 주장했다.
2006.12.06 I 권소현 기자
  • 롯데관광개발, 일본법인 설립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직접판매 1위 여행업체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업계 최초로 일본 현지법인(LOTTETOUR JAPAN CO., LTD)을 설립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일본현지법인을 동경 미나토구 심바시 지역에 설립하고 12월 중순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분간 일본법인대표는 김기병 회장이 겸임할 예정이며 현지 주재원들은 본사에서 파견키로 결정했다. 회사는 "업계 최초로 북해도 전세기를 도입하는 등 일본 상품에 최대 강점을 갖고 있는 노하우를 활용, 향후 일본 여행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투어재팬의 최초 납입자본금은 1400만엔이며 롯데관광개발의 100% 출자로 설립되는 최초의 해외 현지법인이다. 현재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은 롯데관광개발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수익증가율 면에서는 단일 국가 중에 단연 1위를 기록하는 등 회사의 ‘효자지역’이다. 특화된 상품개발 및 서비스로 최대 강점을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법인의 설립으로 일본 여행상품의 질과 서비스가 지금보다 한층 높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회사 수익도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증가하는 일본 개별여행 또는 자유여행(FIT)시장을 겨냥해 적극적인 신상품 개발과 틈새시장 발굴 등 여행상품을 다양화하고, 고객의 니즈에 최대한 빠른 속도로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여행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출국자수 173만9424명, 관광목적 출국자 수로는 101만 8562명에 이르며 단일 여행국으로는 중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롯데투어재팬 현지법인의 주소는 도쿄 미나토구 심바시 1쵸메 16-9 카메다 빌딩 9층에 소재하고 있다. 
2006.12.05 I 배장호 기자
  • "엔/원 하락, 무역·부동산·금융 무차별 악영향"-삼성硏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엔/원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서 대일(對日) 무역·서비스수지 악화, 국내 부동산 및 실물 금융시장 불안, 국가 건전성 훼손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악영향 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외화차입 관리, 해외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 종합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엔/원 환율하락 파급효과와 시사점`보고서(정영식 수석연구원)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대(對)엔 원화가치 상승으로 올해 한국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규모인 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수요 확대에다 엔/원 환율하락으로 일본 자본재 활용이 더욱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디지털가전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원 환율이 1% 하락할 때 한국 수출은 0.821% 감소하며, 국내 시장에서도 자동차 디스플레이 캠코더 노트북 등을 중심으로 일본산 완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98년 이후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던 대일 여행수지도 2005년 들어 적자로 반전됐고, 올해 적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외환시장의 공급우위 기조가 강화되고, 부동산 시장 불안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는 "엔/원 환율하락 기대와 상대적으로 낮은 엔화 금리 등으로 엔화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며 "올해 경상수지가 균형수준이 예상되면서 원화의 추가강세가 제한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엔화 등 외화차입 증가로 자본수지 흑자가 되면서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흘러 들어온 엔화자금의 상당량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부동산시장 불안을 가중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시중은행의 외화차입금이 단기간에 급증함으로써 은행의 리스크고조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단기 외화차입금 증대로 한국의 단기외채 비중이 외환위기 당시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직접개입보다는 외화차입의 엄격한 관리, 해외투자 활성화, 경제외교를 통한 우호적 환경조성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달러화 수급관리 강화, 외환시장 자생력 제고 등에 주력해야 한다"며 "대외적으로 과도한 원화강세 홍보, 지나친 엔화약세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기업들은 원화약세를 기대하기 보다는 수출시장 개척 및 다변화, 상품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기업과 금융기관은 엔화 자금 등 외화자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6.12.04 I 김수헌 기자
''아… 시원~하다'' 겨울엔 역시 온천이 최고!
  • ''아… 시원~하다'' 겨울엔 역시 온천이 최고!
  • [조선일보 제공] ▲ `100년 넘은 소나무로 꾸며 놓았다`는 죽림온천 `밀림의 방`겨울여행? 역시 온천 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경북 울진과 전북 완주 죽림온천, 경기도 이천 온천, 강원도 설악워터피아를 ‘12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동해안 최고 온천휴양지-울진 덕구·백암온천 경북 울진군에는 수백년 역사를 이어온 온천단지가 2곳이나 있다. 북면 덕구계곡에 있는 덕구온천은 한국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이다. 평균 섭씨 41.3도인 온천수가 5m 높이로 1년 내내 치솟는다. 온정면 온정리와 소태리 일대 백암온천은 한국에 흔치 않은 유황온천으로, 신라 때 발견되어 고려시대에 이미 온천욕탕이 들어섰다고 한다. 울진군은 자연풍광도 수려하다. 망양정, 월송정 등 관동팔경에 포함된 정자가 볼거리.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5-6393, tour.uljin.go.kr 부드러운 천연유황 온천수-완주 죽림온천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에 있는 죽림온천은 전국 최고 알칼리성 유황온천수로 꼽힌다. 학계에서 ‘일본 벳부온천보다 수질이 낫다’고 평가할 정도. 미끌미끌한 유황온천수는 체내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며, 관절염·피부염·습진·아토피성 피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멀지 않은 송광사에서는 국내 유일 십자형 범종각을 감상할 수 있다. 천년 고찰 위봉사는 단아하고 고즈넉하다.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술 빚기, 한지, 도자기, 목공예 등 다양한 전통체험이 가능하다. 한옥에서의 하룻밤도 색다른 추억이다. 완주군 문화관광과 (063)240-4224, www. wanju.go.kr, 죽림온천 (063) 232-8832  ▲ 푸짐한 이천 쌀밥정식왕의 온천-이천 온천 경기도 이천 모가면 신갈리는 조선 세종과 세조가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던 온천지역. 이천은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쌀’로도 유명하다. 임금이 몸을 담그던 온천에서 목욕을 즐긴 다음 임금이 자시던 이천쌀로 지은 ‘쌀밥정식’으로 배를 채운다. 이천을 한눈에 내려보는 영월암으로의 산행, 나뭇조각에 색을 입히고 짜 맞춰 집 짓고 배 만드는 목공체험까지 곁들이면 온 가족 오감만족 여행이다. 이천시청 문화관광과 (031)644-2123, www.icheon.go.kr, 테르메덴 온천 (031) 645-2000, www.termeden.com, 이천 스파플러스 www.mirandahotel.com/spaplus, 도예공방 들꽃마을 www.2000ceramic.com, 미니캠프목공교실 (031)636-2373, www.mini-camp.co.kr 최신 스파-설악 워터피아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설악 워터피아에 아쿠아돔까지 새롭게 들어서면서 다양한 웰빙체험이 가능해졌다. 아름다운 풍광은 덤이다. 인근 속초 중앙시장에서는 삶의 활력까지 재충전할 수 있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영랑호에 가면 마음까지 차분히 가라앉는다. 그리고 영금정 일출 감상. 한 해를 힘차게 여는 여행으로 부족함이 없다.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 -2545, www.sokchotour.com, 설악 워터피아 (033)635-7700, www.seorakwaterpia.com ▲ 이천 테르메덴 온천
해외 스키여행
  • 해외 스키여행
  • [조선일보 제공] ▲ 일본 자오 스키장중국 '낮에는 스키, 밤에는 빙등제 구경' 일본 스키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스키! ‘하나투어’가 중국 ‘야부리’(亞布力) 스키장으로 떠나는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여행사측은 “아직 다른 나라 스키장에 비하면 시설면에서 부족하긴 하지만, 연중 150일 이상 눈에 덮여있는데다가, 우리나라와는 또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한다. 하얼빈에서 193㎞쯤 떨어져 있는 야부리 스키장은 ‘중국 최고의 현대적 시설을 갖춘 스키장’으로 꼽히고 있다. 시즌은 매년 11월 중순~이듬해 3월 하순이다. 100% 자연설에, 초급·중급·고급 등 수준별 코스가 총 11개. 하나투어가 마련한 ‘하얼빈 스키 관광 4일’ 상품은 항공요금과 호텔 숙박, 하얼빈 빙등제 관람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64만9000원~74만9000원선. 스키장 리프트 비용은 별도다. 출발은 월·목·토요일. 외국인을 위한 3성급 ‘풍차관광호텔’을 이용한다. 리프트 이용료는 평일의 경우 초급은 220위안(반나절)·280위안(하루), 고산코스는 280위안(반나절), 380위안(하루)선. 주말, 공휴일에는 더 올라간다. 1577-1233, www.hana tour.com 일본 '차가운 설원과 뜨거운 온천이 함께' 여행사 입장에서 스키·온천 여행이야 말로 비수기인 겨울철 최고의 효자 상품. ‘투어익스프레스’는 “일본 스키·온천 상품 예약률은 전년대비 40%쯤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0~30대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겨울 해외여행’으로는 온천여행, 따뜻한 동남아 여행, 스키·스노우보드 여행이 꼽혔다고 전했다. 투어익스프레스가 마련한 ‘일본 자오 온천 스키&보드 3일’ 상품은 25개 코스를 갖춘 스키장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긴 후 온천으로 마무리하는 일정. 12월 14일, 17~20일 출발은 44만9000원부터, 12월 15~16일 출발은 49만9000원부터. 세금 별도. 2인 1실 기준. 이밖에▲후라노 프린스 호텔 리조트 스키&보드(3일 49만9000원부터) ▲나가노 하쿠바 스키&보드(3일 44만9000원부터) 등 일본 스키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스위스 '눈 앞에 펼쳐지는 알프스의 절경' 시간, 돈만 있다면야 물론 알프스로 가야 한다. 보다 여유있는 스키어들을 위한 ‘알프스 천연설에서 즐기는 융프라우 알파인 6일 상품’도 있다. 2000m급 정상에서 장대한 알프스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하강하는 진정한 스키의 묘미가 기다리고 있다. 상품 가격은 149만원부터. 왕복 항공권, 취리히~인터라켄 2등석 열차 탑승권, 융프라우 지역 스포츠 패스, 융프라우 산악열차 탑승권 포함. 세금, 스키·보드 렌탈비 불포함. (02)2022-6411, www.tourexpress.com
(CEO탐방)이규웅 다모임 사장
  • (CEO탐방)이규웅 다모임 사장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최근 디지털카메라와 노트북 전문사이트를 운영하는 디시인사이트가 IC코퍼레이션(080570)을 인수하면서 UCC(손수제작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동영상UCC. 한화증권은 동영상UCC업체 중 주목할 업체로 판도라TV와 다모임, 나우콤을 꼽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규웅 사장(사진)이 이끄는 다모임의 동영상 플랫폼 `엠엔캐스트`는 플레이어 뷰(인터넷에서 동영상이 플레이된 횟수)가 일 평균 700만에서 이달 들어 1500만까지 상승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모임은 지난 2000년대 초 아이러브스쿨과 함께 대표적인 학창시절 동창을 찾는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출발했다. 이외에도 엔터테인먼트 동영상포털인 아우라와 개인형 웹스토리지서비스인 리멤버, 멀티미디어 편집 프로그램인 매직원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플래시 기반 동영상 플랫폼인 엠엔캐스트를 인수했다. 엠엔캐스트는 동영상 솔루션을 필요로하는 업체와 제휴를 통해 제휴사의 다양한 전문 분야 콘텐트를 제공받고 있다. 현재 커리어, 인크루트, 부동산뱅크, 후이즈몰 등의 업체의 사이트에 엠엔캐스트의 동영상 솔루션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DVD프라임, 루리웹, 마이클럽 등 네티즌에게 유명한 커뮤니티에도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등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다음은 이규웅 사장과의 일문일답. -엠엔캐스트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다. 이유는? ▲엠엔캐스트는 13만명에 서비스한 지 1년도 안된 사이트다. 1일 평균 700만 플레이어뷰(Player Views)에서 11월 들어 1500만까지 상승했다. 엠엔캐스트의 장점은 다른 동영상 경쟁업체에 비해 포털 동영상 검색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엠엔캐스트 사용자의 86%가 엠엔캐스트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동영상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플래시 기반의 `퍼가기`로 다른 사이트에서 호환이 가능한 개방형 구조를 갖고 있다. -다모임에서 서비스하는 동영상 관련 서비스가 많다. 어떻게 시너지를 낼 전략인가?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툴인 매직원과 엠엔캐스트, 아우라가 연동된다. 굳이 동영상 포털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아도 매직원에서 동영상UCC를 만들면 바로 동영상 업로드가 가능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현재 다모임에서 서비스하는 동영상 콘텐트 합계는 약 80만개로 추산된다(아우라와 엠엔캐스트 합계). 이를 SK텔레콤의 `준`과 `네이트`를 통해 모바일UCC서비스로, 채널V를 통해 UCC프로그램이 방영되는 등 미디어 통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우라와 엠엔케스트는 동영상 콘텐트를 다루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유사해 보인다. ▲아우라는 커뮤니티에 동영상 포털을 접목시킨 것이다. 엠엔케스트는 동영상 분배 시스템이다. 동영상을 손쉽게 블로그나 카페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엠엔캐스트다. 아우라는 여행이나 영화 게임 어학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화된 동영상 콘텐트를 웹진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우라와 엠엔캐스트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특화시킬 계획인지? ▲아우라는 엔터테인먼트 동영상포털로 키워 네티즌이 직접 방문해 즐길수 있도록 하고, 엠엔캐스트는 동영상 호스팅과 지식 아카이브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다. 동영상 플랫폼으로 분배와 공유에 집중해 플랫폼이 확산되도록 할 것이다. 추후에 아우라와 엠엔캐스트의 동영상 검색을 연동시킬 예정이다. -최근 동영상UCC업체들에 M&A 설이 돈다. 다모임은 향후 M&A를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작년 말 다모임은 일본의 TCI(트랜스코스모스)로부터 3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다모임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제휴나 투자유치는 언제든지 환영한다. 그러나 다모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 -동영상UCC업체에 최대 이슈라고 하면 아무래도 수익모델과 저작권 문제 해결이다. 동영상UCC의 80%가 방송사 콘텐트를 편집한 것 등 저작권을 침해한 불법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다양한 동영상 수익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이 플레이될 때 하단에 텍스트광고가 삽입되거나 동영상 플레이가 끝난 후 광고가 삽입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광고인지 엔터테인먼트 콘텐트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는 PPL(간접광고)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 다모임은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저작권에 저촉되는 동영상UCC를 삭제하고 있다. 다만 동영상UCC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방송사와 동영상업체들 사이에 저작권 사용에 관한 기준이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합법적인 콘텐트 신탁기관 같은 곳이 만들어진다면 저작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규웅 다모임 사장 약력 -1964년 서울 생 -1988년 연세대 경제학 학사 -1990년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1992년~1994년 한국산업은행 자금부 -1994년~1997년 포스라인 시스템개발팀 팀장 -1997년~1999년 태평양정보기술 유통VAN팀 팀장, EC&IT 기획팀 팀장 -1999년 10월~ 현 다모임 대표이사
2006.11.29 I 류의성 기자
우리 엄마 책바다 빠졌네
  • 우리 엄마 책바다 빠졌네
  • ▲ 파주 헤이리 아티누스 안에 있는 레스토랑‘파머스 테이블’에서 차 한잔 앞에 두고 책을 읽고 있는 여성[조선일보 제공] 낙엽 흩날리고, 찬 비라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따끈한 차 한 잔에 소설 한 자락 읽으며 뒹굴고 싶은 게 여자 마음이다. 친구 두셋이 모처럼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면….문제는 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 아이들이다.어디 맡길 데도 마땅치 않고, 두고 가자니 마음이 불편하고. 날이 추워지니 아이들도 실내에 오래 있으면 좀이 쑤시는 눈치다.이럴 땐 ‘북 카페’만큼 좋은 아이디어도 없다.마침 최근 들어 책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이 서울 안팎에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잔의 차는 입안을 적시고 한권의 책은 마음을 적시고… 도서관 싫어하던 우리 개구쟁이도 여기선 책벌레 가을 여행, 잘 왔다. ◆카페 위 어린이도서관, ‘꿈과 쉼’ 삼청감리교회에서 운영하는 서울 삼청동 북까페 ‘엔’(02-733-1054)은 전문 바리스타가 끓여내는 달마이어 커피를 마시면서 최신간 양서들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넉넉한 크기의 수제 의자들 덕에 책을 오래 앉아 읽어도 피곤하지 않다. 까페라떼 4000원, 아이스크림 3000원, 샌드위치는 3500원인데, 참치 와사비호밀 샌드위치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곁들인 세트 메뉴(6000원)가 간단히 요기하기에 좋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위층에 ‘엔’의 수익금으로 운영하는 어린이도서관 ‘꿈과 쉼’(02-734-1054)이 있다는 것. 신내동에서 초등 3학년 아들과 일부러 이 곳을 찾은 권수경(38)씨는 “큰 도서관에 가면 책이 너무 많아 오히려 골라 읽기가 어려운데 여기는 수필·소설·만화 등 베스트셀러가 선별돼 있고, 월별 코너에 신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좋다”고 말한다. 도서관에서는 매달 ‘생물화석 표본 만들기’ ‘그림동화 읽기’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미리 체크해볼 것. 나온 김에 경복궁이나 근처 부엉이박물관(02-3210-2902)에 들러도 훌륭한 나들이가 된다. 삼청교회의 넓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단, 어린이도서관 이용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다. ◆그림책의 천국, ‘초방’ 이화여대 후문 건너편 골목에 자리한 북 카페 ‘초방’(02-392-0277, www.chobang.com)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갤러리와 서점을 한데 겸한 45평 가량의 공간이다. 길가에 면한 창가 쪽에는 그림책부터 초등학생 동화책 2000여 권이 구비된 어린이 서가와 어린이용 책걸상들이 놓여 있고, 안쪽에는 벽면을 따라 책과 미술작품이, 중앙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볼로냐어린이국제도서전’ 심사위원을 맡았던 신경숙씨가 주인장. 그래서인지 볼로냐도서전에서 수상한 우리 창작 그림책들이 비중 있게 전시돼 있다. 정기적으로 그림책 작가들을 위한 워크숍이 열리는 ‘사랑방’.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일본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는 일본 그림책을 통해 일본 문화를 탐구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 엄마들을 따라 나들이에 나선 아홉 살 단짝 친구 인화와 윤빈이가 장난을 치며 책을 읽고 있다.◆책이랑 놀아요, ‘헤이리 아티누스’ 12월1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들어서는 어린이 책 복합문화공간.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 온통 어린이 책으로 장식된다. 온라인 서점 리브로(www.libro.co.kr)가 오프라인에 여는 ‘어린이 리브로’(031-948-0740)가 메인 공간. 2만 권에 달하는 어린이·청소년 책과 부모를 위한 자녀교육서가 구비된 2층 서점 안에는 책 모양의 거대 조형물을 비롯해 ‘괴물들이 사는 나라’(모리스 센닥) 주인공들이 꼬마손님들을 반긴다. 15일에 문 여는 네버랜드 피처북 갤러리(031-948-6685)는 국내외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를 전시하는 공간. 갤러리 안에는 3000여 권의 그림책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책 놀이터’가 따로 마련된다. 1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파머스 테이블’(031-948-6225)에선 스파게티,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을 15일부터 판매한다. 화덕에서 막 구워낸 피자(1만1000~1만8000원)는 이 집의 자랑거리. 허브와 빵 굽는 가게, 티 하우스도 들러볼 만하다. 아티누스 말고도 예술마을 안에는 북하우스, 반디 북카페, 동화나라 등 책을 테마로 한 문화 공간이 많으니 산책 겸 둘러보자. ◆오래 되어서 정겨운, ‘진선북카페’ 삼청동 초입의 갈림길 사이 삼각형 땅에 세워진 2층짜리 통나무 카페. 멋진 나무들 아래 야외 테이블을 놓은 정원이 운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과 백과사전, 어학사전류를 합해 3000여 권의 책이 구비돼 있고, 어린이 책도 200여 권 가량 있다. 차 종류는 4000원선, 스테이크는 1만5000원~2만원, 스파게티는 8000원~1만원, 샌드위치는 5000원이다. 주말에는 빈 자리가 거의 없으므로, 아이를 데려가기에는 평일 오후가 조용하고 좋다. 모(母)회사인 진선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은 2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북 카페로 광화문 성곡미술관 맞은 편에 자리한 ‘커피스트’(02-725-5557)와 홍대 앞 ‘다방(D’AVANT)’(02-325-5510)이 있다. ‘커피스트’는 생두를 직접 볶아 우려낸 커피와 직접 만든 쿠키, 빠니니를 맛보면서 카페 주인장이 모아둔 커피·와인·음식 관련 책과 만화, 잡지들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다방’은 맛있는 와플, 팬케이크, 에스프레소 커피로 유명하며, 책은 물론 클래식·재즈CD들까지 구비돼 있어 듣고 싶은 곡을 골라 신청할 수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론스타 외환銀 계약 파기 시사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다음은 11월 23일자 경제신문의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소비대국 인도를 잡아라...매달 홍콩인구 만큼 휴대폰 가입-난자·정자기증때 현금보상-첨단기술 중국유출 심각-론스타 외환銀 매각계약 곧 파기-논술, 초·중학교 정규과목으로 ▲종합 -아파트 후분양제 논란 가열-담뱃잎이 버섯이라고?...현실에 안맞는 엉터리 통계 많아-전자결제가 어음·수표 앞섰다-엔화 약세로 일본여행급증...對日 서비스 수지 첫 적자▲정치·외교안보-여야 부동산 정책대안은 -해외체류 100만표 대선 변수로-美 "한국-나토 군사협력 제안"-민주당 집안싸움▲국제 -中 빈부격차 더 심해졌다-일본판 NSC(국가안전보장회의)창설 본격화-구글 주가 500달러 넘어 ▲금융·재테크 -론스타 `외환은행 재매각 협상 파기 시사` 속내는-국민은행 "계약 파기 논의한 적 없다"-우대금리보다 수수료 면제-은행 대출모집인 등록제 실시-신한은행 BNP·도이체방크와 제휴 ▲기업과 증권 -삼성전자 `디카의 귀족`노린다-포스코 "기술도 생산도 톱3 되겠다"-벤츠, 3억원대 세단 한국판매-삼성전기, 세계최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개발▲중기·벤처·과학기술 -`이엔페이퍼`로 상호 바꾼 신호제지 구조조정 지지부진-어! 앞집은 로봇을 키우네...올해 안에 1000대 보급-국산 인쇄용지 美서 반덤핑 조사-인탑스·하나투어 아시아 100대 성장기업...비즈니스위크誌▲기업과 증권 -애플 아이폰 출시...휴대폰株 기대반 우려반-구글 최고치 돌파 다음등 인터넷株 콧노래-한국증시 큰손 美 얼라이언스 "현대모비스·호남석유 경영권 참여 계획없어"-신세계 주가 내년엔 60만원?-회계부정 저축銀무더기 적발-턴어라운드株 `옥석`가려라-웹젠, 일본서 200억 대박-일본펀드 최고 30%까지 손실-건설주 3인방 거침없는 상승-현대차 주가하락은 도요타 때문?-장하성펀드, 화성산업 5% 매입 ▲부동산 -울산 주산복합 건설 붐-`뜨거운 감자`된 뚝섬 상업용지-청약통장 가입자 6개월째 감소-직장인 77% "부동산 스트레스" ◇서울경제 ▲1면 -美 파상적 통상공세 현실화-청라지구 평당분양가 800만원대로 낮아져-민노총 올들어 7번째 총파업-론스타, 국민銀과 계약 파기 시사...외환銀 매각협상 안갯속▲종합 -종부세 납부시기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내지말고 버텨보자" 분위기 확산-정부 산하기관 평가 엄격해진다-외평채 10억弗 발행-정부통계 엉터리 많네▲해설 -日 사상최장 호황...체감경기는 "아직"-엔화 강세 전환▲종합 -美 파상적 통상공세 현실화 제지업계 상세관세 부과땐 `전방위 보복`공포 시달려-對日 서비스수지 첫 적자 반전-론스타, 외환銀 재매각 계약파기 시사 왜 했나-올 亞 100대 성장기업에 인탑스 등 한국 5개사 포함-`사공 많은`부동산 정책▲금융 -생보 `스카우트戰`재연-국민銀 "고정금리 상품 활성화"-대출모집인 등록제 시행-금호 베트남 아시아나플라자 프로젝트에 産銀 8700만弗 금융지원-국책銀 경영예산심의회 금융노조 반발로 `파행`▲정치-與 "분양가 상한제 도입 검토"-238兆 규모 새해 예산안 국회, 오늘부터 본격 심의-한나라 계파별 대리전 비화▲국제 -구글 주가 500弗 넘어섰다-주택시장 침체 탓에...美 성장률 하향조정-日대형 의류업체 `와르도`판매사원 5000명 정규직 전환▲산업 -포스코, 中 일관제철소 재추진-두산인프라 국내외 제품브랜드 `두산`으로 일원화-"기름값이 100원이나 싸요"...GS칼텍스 세프주유소 수도권 3곳 설치-인터넷TV 시범서비스 돌입-생활잡화 色을 입는다▲증권 -장하성펀드 "이번엔 화성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株 `희비`-"한미FTA 국경간 거래 완전 허용땐 자산운용업계 年 1000억 손실"-보험사들 자산운용업 진출 활발-`론스타 매각계약 파기 가능성`보도에 국민銀·외환銀 나란히 강세-중소형 건설주 `주목`-태광산업 자산가치 재부각-조선업 모멘텀 약화돼도 기자재 등 부품株는 `쾌청`-`구글 효과`인터넷 포털주 강세▲부동산-11·15대책 1주일...시장 분위기는..."상황 좀더 지켜보자"무덤덤-잠실 주공 4단지 재건축 레이크팰리스 단지 내 상가 가격 급등◇한국경제 ▲1면 -50억넘는 `부자`13만~17만명-청라지구 아파트 평당 800만원대 분양-외환銀 매각계약 파기 FT "론스타 논의중"▲종합 -일본경기 58개월째 확장 행진 戰後 최장 `이자나기`기록 경신-전자결제 금액, 수표·어음 앞질렀다-국책銀 내년 임금인상 2%內로-中 `쏘렌토 짝퉁`모터쇼에 출품...기업피해 `눈덩이`에도 정부 실태 파악조차 못해-외국인 직접투자 `한국 왕따?`-론스타, 외환銀 매각 취소 임박설...검찰 압박용인가 계약파기 수순인가-국민銀서 인수 무산땐 누구손으로? DBS·ABN암로 등 거론...하나銀은 "관심 없다"-내년 건보료 인상폭 놓고 부처간 논란-반인반수 배아연구금지▲정치-열린우리 대혼란...한나라는 줄서기-"토지임대부 분양도입도 검토해달라" 김근태, 한나라 홍준표案 동조 눈길▲국제 -EU기업 역내이동 더 쉬워진다-교황청 `콘돔보고서` 가톨릭, 사용 허가?-中 신도시 개발경쟁에 `골치`-포브스 선정 세계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伊바릴라 1위...삼성전자 9위-구글주가 500弗 돌파 ▲산업 -11억 인도시장을 잡아라...120개 한국기업 뭄바이 집결-LG필립스 `가뭄 속 단비`-포스코, 스테인리스 `빅3`올라-삼성 `블랙잭`잭팟 터지나-"위기의 섬유산업 M&A가 대안"...휴비스 문성환 사장-IPTV 드디어 시범서비스-`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 인상폭`막판 줄다리기-그랜드百, 충북 오창 6000평 상업용부지 홈플러스에 매각 ▲부동산 -주택 공급량 3년째 `목표 미달`-청약통장 가입자 6개월째 감소세▲금융 -30대 "저축도 대출도 집 때문에..." -퓨전형 보험 `인기몰이`-셀프디자인카드는 젊은층만?...삼성카드, 전체 2만6761명중 40대 10%넘어 -은행 대출모집인 등록제 시행▲증권 -"한국 투자 입맛에 맞춰라"...외국계 운용사 메뉴 개편-장하성펀드, 화성산업 왜 샀나...자산가치 3천억 수익성 탄탄-내년 코스피 1650까지 상승-세아홀딩스에 기관러브콜 왜?-증권사 계좌 자금이체 허용은 당연-자산운용업, 韓美국경간 거래 완전허용댄 국내업계 年 1천억 수익감소-턴어라운드형 중형건설株 주목-KT&G 자사주 소각했는데...아이칸, 지분율 50% 넘길까-티엔터테인먼트, 바른손 인수-넥슨·엠게임·윈디소프트 등 비상장 우량社 "우린 자스닥으로 간다"
2006.11.22 I 문승관 기자
  • 하나투어, ''이병헌 영화시사회 투어’ 일본팬 1500명 유치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하나투어(039130)가 ‘뵨사마’ 이병헌의 영화 시사회에 참가하는 한류패키지여행상품을 개발, 1500명의 일본여행객을 유치했다.이달 30일 개봉 예정인 이병헌 주연 영화 ‘그해 여름’의 제작사 ‘MK 컬쳐’와 하나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시사회는 선착순으로 예약 마감한 1500명의 일본팬이 참가한 가운데 21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영화 시사회 이후 이병헌의 팬미팅 행사로 진행됐다.. 하나투어는 지난 해 말 이병헌이 소속되어 있는 팬텀과 ‘엔터테인먼트 여행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회사는 "굴지의 일본 여행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통해 이번행사를 성사시킨 것"이라며 "관광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킨 ‘레저 앤 플레져(Leisure & Pleasure)’라는 새로운 영역의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양사가 뜻을 모은 결과"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 여행사가 모든 주도권을 갖고 상품 기획을 주관해 일본여행사에 판매대행을 의뢰했다는 점에서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종속적인 구조를 깨는 파격적인 선례를 남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2006.11.22 I 배장호 기자
  • 서비스 및 소득수지 전세계 상대 적자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해외여행 급증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세계 거의 모든 지역을 상대로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소득수지도 배당금 지급이 급증하면서 연간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지역별로도 대부분 크게 악화됐다.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가 급속 악화되면서 결국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5년중 지역별 경상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149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전년 281억8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상품수지가 326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서비스수지는 136억6000만달러, 소득수지는 15억6000만달러, 경상이전수지는 24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전년에 비해 상품수지 흑자가 48억9000만달러 감소했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5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소득수지는 적자로 돌아서면서 26억4000만달러 악화됐고 경상이전수지 적자도 5000만달러 증가했다.경상수지 악화가 가장 심하게 나타난 지역은 역시 중동.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도입량은 제자리 걸음 수준이었지만 도입액이 대폭 늘어나는 바람에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가 341억달러로 무려 12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고질적인 대일본 적자는 222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전년보다는 6000만달러 악화에 그쳤다.대표적인 흑자지역인 미국과 동남아에서의 경상수지 흑자도 줄었다. 대미 경상수지는 84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3억6000만달러, 대동남아 경상수지는 169억3000만달러로 3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유럽연합(EU) 지역은 정밀기기,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선박 등의 수출호조로 전년보다 37억달러 가량 늘어난 141억7000만달러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경상수지는 231억7000만달러로 32억8000만달러 늘었다. 중남미지역에서도 경상수지 흑자가 12억3000만달러 늘어난 62억3000만달러에 달했다.경상수지중 상품수지의 경우 지역별로 호조와 악화가 엇갈렸지만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악화됐다. 서비스수지는 중남미지역과 기타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미국과 EU지역을 상대로 한 적자규모가 각각 40억달러씩에 달했다. 또 일본지역과 중국지역은 적자로 돌아섰다.서비수수지는 미국지역에서 12억4000만달러, 일본지역에서 10억3000만달러, 유럽연합지역에서 2억4000만달러, 동남아지역에서 10억4000만달러, 중국지역에서 7억5000만달러 악화됐다. 미국 중국 동남아 일본 등으로의 해외여행이 급증한데다, 미국의 경우 사업서비스지급도 늘어났기 때문이다.또 소득수지는 배당금 지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대해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지역 소득수지 적자가 19억달러로 전체 적자규모인 15억6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소득수지는 지난해 26억4000만달러 악화된 가운데, 악화가 가장 심했던 지역은 미국으로 흑자폭이 16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가장 많은 외환보유액이 투자된 미국에서의 이자수입이 줄고 배당금 지급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6.11.22 I 강종구 기자
"스키 타고 와인 한잔에 쇼핑… 좋잖아요"
  • "스키 타고 와인 한잔에 쇼핑… 좋잖아요"
  • [조선일보 제공]&nbsp;성정화(31·서울 송파구)씨는 지난 9월 여자들과 함께 일본 도쿄로 3박4일 여행을 다녀왔다. 2002년 여름 이후 5번째 일본행이다. “가깝고, 음식 익숙하고, 대중 교통과 치안이 잘돼 있잖아요. 엔화까지 약세니 쇼핑도 무섭지 않고….” ◆여자들이 떠난다 &nbsp;일단, 무비자입국·엔화약세 등에 힘입어 올해 일본 방문객(비즈니스, 관광, 시찰 포함)은 12월 21일쯤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 일본을 찾은 남성은 51만5000여명, 여성은 48만9000여명으로 남자가 약간 많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성이 28.3%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남성은 19%가 증가했다. 순 여행객만 두고 보면 ‘여성 상위’가 더 두드러진다. 여행사 ‘여행박사’에 따르면, 20~30대가 전체의 60%, 남녀 비율은 4대6으로 여자들이 훨씬 많다. 인터넷 여행업체 ‘넥스투어’도 “일본 상품을 구입한 여성 고객은 전년 대비 74%(남성은 36%)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중국(2006년 1~6월 147만명선), 그리고 일본(1~6월 100만명선) 순이지만, 30세 이하의 경우 일본이 32만3000명, 중국이 27만여 명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일본 여행 패턴이 달라진다 과거 미국 가서 나이아가라 폭포 보고, 프랑스 가서 에펠탑 보고 오는 ‘관광지 순례’식 여행이었다면, 일본 여행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선진국형 자유여행으로의 패턴 변화가 뚜렷하다. 성정화씨는 “처음에 일본 갔을 때는 라면·초밥을 먹는 등 일본 특산물에 치중했지만 이젠 일본 드라마에 나온 맨션을 구경하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1, 7월 해마다 두 차례 있는 일본 세일 기간에 맞춰 도쿄나 오사카에 반드시 간다”는 작가 신모(32)씨는 “엔화가 싸지면서 찜질방에서 자고, 세일품목만 알뜰하게 사면 비행기 값을 제외하고도 서울서 사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가격에 맘에 드는 옷을 고를 수 있다”며 일본 예찬론을 펼쳤다. 요즘 일본 항공편을 미리 예약만 잘하면 규슈는 20만원대, 도쿄는 30만원대. 예전 남성들이 ‘업무 차’ 일본을 찾은 후 ‘골프’로 여가를 즐겼다면, 요즘 20, 30대는 일본에서 ‘일상 즐기기’가 테마다. 도쿄의 타르트(파이) 전문점에서 1시간씩 줄 서서 파이를 맛보거나, 롯폰기 힐스의 와인 바에서 1200엔짜리 모듬 치즈 곁들여 와인을 마시지만, “서울 강남보다 싸다”는 게 이들의 반응이다. 스파 바람이 불면서, ‘온천은 효도 상품’이란 등식도 깨졌다. 최근 회사선배와 동료 등 여자 넷이서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영화사 직원 김지나(28)씨는 “일본 여행 다녀온 친구들끼리는 일본 어느 온천 물이 좋더라는 식의 정보를 주고받는다”고 전했다. 직장에 다니는 20, 30대를 겨냥한 ‘밤 도깨비’ 여행(금요일 밤 출발, 월요일 새벽 도착)과 2박3일 ‘일본 스키’ 여행 시장은 더욱 팽창하고 있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는 “스키여행객은 2004년 겨울 5000여명에서 2005년 1만5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SK투어비스’측은 “올겨울 모객 목표는 2만명”으로 높여 잡고 있다. <!-- google_ad_section_end -->
숙박비 아껴 일본여행 더 해야지.. 난, 호텔 대신 찜질방 간다
  • 숙박비 아껴 일본여행 더 해야지.. 난, 호텔 대신 찜질방 간다
  • [조선일보 제공] 우리나라와 너무 비슷해서 오히려 신기했다. 뜨거운 물 좋아하고, 드러눕길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 도쿄의 ‘도심 온천’에 가면 내 집 안방에 온 듯 활개치고 돌아다닐 수 있다. 일어 한마디도 못해도 상관없다. 한국어 안내문도 있고, 이 탕, 저 탕 돌아다니며 온천욕 즐기는 것에는 누구보다 익숙하지 않나. 도쿄 ‘도심 온천’의 매력은 가기 편하고 예약이 필요 없는, 저렴한 숙소기능을 한다는 것. 때문에 도쿄 ‘도심형 온천’은 낮에 가면 아깝다. 낮에는 도쿄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어둠이 내리면, 잠도 잘 겸,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 피로도 풀 겸 ‘도심형 온천’으로 가면 된다. ▲ ‘스파 라쿠아’의 ‘쿨’ 사우나에 설치된 수조 속에서 색색 해파리가 너울너울 춤 춘다.스파 라쿠아(Spa LaQua) 금요일 밤 10시, 야구장에 놀이시설, 쇼핑센터까지 모여있는 도쿄돔의 스파 라쿠아에 갔다. 5~9층까지 스파와 피트니스 시설이 들어찬 ‘스파 빌딩’이다. 사우나는 별별 이벤트 탕이 다 있는 우리나라 ‘스파형 찜질방’보다는 약하다. 그런데 높은 천장 덕분에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환하고, 불쑥 솟아 있는 ‘복층 구조’ 탕이라든지, 섭씨 90도 사우나와 족탕 앞에 TV를 설치했다든지 하는 식으로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 사우나에는 1회용 면도기와 칫솔도 있다(칫솔 속에 치약이 들어 있다. 그런데 양이 너무 적어 거품이 충분히 나지 않는다). 사우나에는 세안제·샴푸·컨디셔너가 마련돼 있고 탈의실에는 립스틱·블러셔·파우더 등 화장품도 있다. 우리나라식 ‘찜질방’이 들어선 ‘힐링 바덴’에 입장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고 전용 찜질방옷으로 다시 갈아입어야 한다. 실내외 수영장 앞에 마련된 선테크에 청춘남녀들이 누워 도쿄돔의 롤러코스터 등 야경을 감상 중이다.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온 수영장은 그러나 ‘관상용’. 편안히 드러누울 수 있는 휴게실은 동남아 휴양지 풍으로 꾸며놓았다. ‘스파 라쿠아’는 휴게실을 이리 저리 분산시켜 놓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누워 있는 사람들 사이로 걸어 다닐 필요가 없다. ‘황토방’ 등은 화끈한 열기에 뇌가 마비될 지경인 우리나라 ‘불가마’에 비하면 굉장히 얌전하다.&nbsp;▲ 조명이 환상적인 `스파 라쿠아`의 저온 찜질방. ‘스파 라쿠아’의 하이라이트는 취침, 혹은 휴식 공간. 비행기 1등석 좌석처럼 버튼 하나 누르면 다리 부분이 올라가고 또 다른 버튼을 누르면 등이 뒤로 젖혀진다. 자리마다 TV가 달려있다. 의자에 연결된 전화로 맥주나 안주를 주문할 수도 있다. 담요도 있고 일본판 ‘보그’, ‘마담 피가로’, ‘앙앙’ 등 신간잡지도 있다. 자정에 소등한다. 로미로미 등 비싼 마사지 대신에 20분에 2300엔짜리 발 마사지를 받았다. 여기에 크리미한 일본 생맥주(530엔)를 한 잔 마시고 푹 잤다. 밤 11시 넘으면 일단 취침용 의자부터 확보할 것. 여성 전용 휴게실은 ‘코 고는 소리’도 덜하고 분위기도 화사하다.&nbsp;▲ 하룻밤 자고 가기 좋다, `스파 라쿠아`의 휴게실.‘이자카야 풍’ 일식당과 한식당이 있다. 첫 인상은 ‘가격 괜찮네’. 그러나 우리나라 식당의 절반 정도 분량이 나온다고 생각해면 된다. 숯불 로스구이(6점)는 920엔. 목살(12점)은 840엔, 김치 530엔. 모듬회는 2100엔. ▶운영시간은 오전 11시~이튿날 오전 9시까지. 18세 이상 입장료는 11시~자정은 2565엔. 자정부터는 1890엔을 더 내야 한다. ‘찜질방’ 시설이 들어선 ‘힐링 바덴’ 이용요금은 525엔. 토·일요일·기타 일본 ‘축일’ 등에는 추가요금이 315엔. 주중에 하룻밤 숙박만 하고 나올 경우 예산은 (찜질방 포함)4만원 선이면 된다. ▶큰 짐은 매표소에서 맡아준다. 4시간 체류로 제한(마사지를 받을 경우 7시간)하고 그 이후부터는 추가 비용을 받는 날(올해의 경우 12월30일~내년 1월3일)이 있다. (03)3817-4173, www.laqua.jp ▲ 민속촌 풍의 `테마파크`로 꾸며놓은 오에도 온천오다이바 오에도(大江戶) 온천 총 16가지 유카타 중 맘에 든 것으로 골라 입고서 ‘에도 시대’ 거리를 돌아다니게 만들어 놓은 일종의 테마파크. 가보고 내린 결론은, 낮에 갈 필요 없다. 숙박 해결할 겸 밤에 가면 된다. 밤 11시 오에도 온천에 도착했다. 한국어 안내문도 있다. 오에도의 명물이라는 노천 족탕. 미지근할 줄 알았던 물이 뜨거워서 좋다. 부드러운 조명 아래 낭만을 만끽하려다 ‘악’ 소리를 질렀다. 족탕 바닥 곳곳에 지압용 돌이 돌출돼 있어 웬만큼 단련되지 않은 사람은 여유를 부리며 걷기 힘들다. 오에도 온천 운영시간은 오전11시~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온천 내에 따로 호텔 시설도 있지만 애초에 이곳에 온 목적은 ‘저렴하게 숙박 해결하기’. 1인용 매트리스가 깔린 ‘다다미’ 방은 여성전용과 남녀 공용이 있는데, 남녀 공용이라고 해도 남자는 방 왼쪽 편, 여자는 오른쪽 편으로 나뉜다. 남녀가 꼭 붙어 자야겠다면, 뒤로 등이 젖혀지는 의자가 있는 휴게실로 가면 된다. 의자마다 TV가 달려 있다. ‘스파 라쿠아’ 보다는 분위기가 다소 칙칙하고 의자 발걸이가 따로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 여기서 주무실 예정이면 폭식하지 마시라. 부른 배를 안고 힘겹게 잠들다 보니 여기 저기서 코 고는 소리가 밤새 거슬렸다. 그러나 야외에 마련된 1인용 히노끼 탕에 나 홀로 찌뿌드드한 몸을 담그는 순간, 모든 것이 용서됐다(오전 6시20분 상황. 사람이 몰리면 ‘히노끼 평화’는 없을 지 모른다). ▲ `오에도 온천` 어묵▶영업시간은 오전 11시~다음날 오전8시까지. 노천 온천은 오전11시~다음날 오전2시, 오전5시~8시. 야외 족탕은 오전 11시~다음날 새벽 2시까지다. 대인의 경우 오전 11시~새벽2시는 2827엔. 오후6시 이후에 들어가면 1987엔. 새벽 2시를 넘기면 심야요금 1575엔이 추가된다. 밤 10시에 들어갔다가 다음날 7시에 나오면서 총 3562엔(1987엔+1575엔)을 냈다. 우리 돈으로 약 2만8000원. (03)5500-1126, www.ooedoonsen.jp 스톤 스파 ‘로쉬.B’ 뜨겁게 달궈진 돌 위에 드러누워 몸 안의 노폐물 빼기. 도쿄에서도 인기다. 지정된 자리에 조용히 누워 품위 있게 땀 흘리는 ‘스톤 스파’에 갔다. 도쿄 록본기 힐스 근처 아자부주방에 위치한 로쉬 B(Roche.B). 오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운영한다. 문제는 우아한 만큼 비싸다는 것. 시간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맘 놓고 뒹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90분에 3600엔 선(오후 6시~오전 5시는 4200엔). 일단 땀복으로 갈아입고 ‘찜질방’으로 들어간다. 4명 정도 나란히 누울 수 있는 공간. 그다지 후끈하게 덥지는 않다. 섭씨 40도에 습도는 60~80% 정도. 툇마루 처럼 생긴 검은 돌판 위에 올라가 지정된 곳에 타월을 깔고 눕는다(라커번호가 7번이면 7번 자리에 가서 눕는 식). 일단 5분간 엎드려 내장을 훈훈하게 데운 다음 바로 누웠다가 중간 중간 온통 새하얀 ‘휴식방’에서 열을 식히면 된다. ‘스톤 스파’의 하이라이트는 ‘산소 파이프’. 원래 사우나나 찜질방에 오래 있다 보면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답답하기 마련. 그런데 이곳에서는 목침 베고 누워 산소가 나오는 파이프를 코나 얼굴에 대고 있으면 쾌적하기 그지 없다. 남성은 밤 10시 이후부터 입장 가능. 굳이 그 전에 가야겠다면 소파와 TV 등을 갖춘 휴게실이 딸린 ‘개인 룸’을 빌려서 들어가야 한다. 세련된 화장에 하이힐 부츠를 신은 여성들이 조용히 땀 빼고 나서 유기농 차를 한 잔 마시고 가는 모습. 시부야 등에도 ‘스톤스파’ 지점이 있다. ‘로쉬.B’ 스파는 (03)3568-8310. 영어 안내도 가능하다. ‘스톤 스파’ 안내는 웹사이트 www.bagus-spa.com 참조.
  • 한국씨티銀 `씨티원통장` 고객 1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전국의 모든 은행과 해외씨티은행에서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씨티원 통장` 고객이 10만명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씨티원통장은 90만원의 월평잔을 유지하거나, 매월 9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를 하게 되면 다양한 수수료 면제 및 금리우대, 환전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다른은행 ATM 이용시 출금수수료가 월 8회까지, 이체수수료가 월 5회까지 면제된다. 씨티은행의 ATM,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 등은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등 주요 29개국 씨티은행 ATM에서 수수료없이 출금할 수 있는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그밖에 정기예금 가입시 최대0.5% 금리우대, 신용대출시 최고 0.2% 금리우대, 최대 40%의 환전우대 혜택 및 송금수수료 우대, 씨티은행 주요 창구서비스에 대해 50%의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이 있다.한국씨티은행은 씨티원통장 고객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12월말까지 씨티원통장에 신규가입하고 3건이상의 자동이체를 기록한 고객중 16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 디지털카메라, MP3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행사에 응모한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예·적금 또는 예·적금 담보대출을 할 경우 2명을 추첨해 푸켓 4박5일 여행권을 제공한다.
2006.11.15 I 김상욱 기자
  • 은퇴이민 열풍..`외국서 월200으로 꿈같은 생활`
  • [조선일보 제공] 50대 중반의 정주철씨는 4개월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주했다. 중학교 1학년인 자녀를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고 어학연수도 할 겸 이주를 결심한 것이다. 그는 비록 이주한 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편안하고 느린 성격이어서 한국에서 바쁜 생활 속에 찌든 마음을 트이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단지 내의 헬스장,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치며 여가도 즐기고 있다. 그는 “언어 문제가 있어 약간 불편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에서보다는 한 단계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외에서 노후를 보내겠다고 꿈꾸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소득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면서 해외에서 생활하는 게 가능해진 것이 근본 요인이다. 게다가 국민연금이 시행된 이후 공무원을 중심으로 연금 생활자들이 늘어난 것도 주요 요인이다. 지난 9월 23~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해외유학 어학연수박람회·해외이주 이민박람회는 북새통을 이루었다. 5만여명이 몰려들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학생과 학부모가 유학, 어학연수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그런데 행사장에는 학생과 학부모만이 아니라 50~60대의 중·노년층도 있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은퇴이민 설명회 때문이었다. 이에 앞서 9월 20일에는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2006년 고령친화산업 및 효 박람회(Korea Senior Life Expo 2006)’가 열려 다양한 실버산업과 함께 은퇴이민 상품도 소개됐다. 은퇴이민을 원하는 사람이 늘자 여행업계에서도 은퇴이민 설명회를 열고 있다. 롯데관광은 매주 금요일 말레이시아 이주 설명회를 개최한다. 고객의 신청을 받아 개최하는 설명회에서 말레이시아의 현지 물가, 부동산 소유 및 관련 절차, 이주비자 등에 관해 정보를 제공해준다. 매주 진행되는 이 행사에 매번 10~20명의 고객이 참여하는 등 은퇴이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매일 5~10통의 은퇴이민 관련 문의 전화가 걸려온다”고 말했다. 11월 10일에는 대전에서 60~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근 신문, 잡지도 은퇴이민 기사를 늘리고 있다. TV도 은퇴이민 프로그램 방영을 늘리는 추세다. 은퇴이민 관련 책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애재무설계’(21세기북스) ‘성공을 꿈꾸는 한국인이 사는 법’(청림출판)에서는 은퇴이민을 노후 생활전략의 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딱 3년만 해외에서 살아보기’(들마루)에서는 은퇴, 레저형 해외생활로 은퇴이민을 소개하고 있다. 은퇴이민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은퇴이민의 가이드 형태로 ‘은퇴이민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성인당)도 출간됐다. 은퇴이민은 일본에서는 ‘연금이민’이라 불린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연금만으로도 생활할 수 있는 곳으로 이주하는 것이다. 일본 총무성의 2004년 조사에 따르면 연금 수입에 의존하는 부부의 월 평균 지출액은 25만7000엔(205만원)이며,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노후 생활을 하려면 월 37만9000엔(303만원)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40년간 국민연금을 넣어온 일본인 부부가 받는 연금은 월 평균 13만2000엔(105만원)에 불과하다. 연금에 대비해 높은 세금과 물가를 감당할 수 없어 물가가 낮으면서도 생활 여건이 비교적 괜찮은 곳으로 은퇴이민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한국인도 높은 물가와 세금을 피해 해외로 은퇴이민을 간다고 볼 수 있지만 선진국과는 달리 국민연금제도가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공무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애초에 목돈을 가지고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은퇴이민자 사이에 주목받는 지역이 동남아다. 동남아는 PC방, 식당 등 이민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많다. 또 싼 물가 때문에 굳이 일을 하지 않더라도 연금으로 어느 정도 생활을 할 수 있다. 저렴한 인건비로 가사도우미를 두고 하숙집을 운영할 수도 있다. 또한 기후가 춥지 않으며 골프나 스킨스쿠버 등 여가를 즐길 만한 여건이 좋아 ‘귀족생활’을 꿈꾸는 사람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동남아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가족관계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우리나라 특성상 왕래가 쉬운 동남아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은퇴이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여행업계에서는 관련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개의 경우 답사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지 실정을 파악하고 이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5월부터 동아닷컴, 조인스닷컴과 공동으로 해외체험답사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현지를 6~7일의 일정으로 답사한다. 비용은 150만~200만원 가량이다. 답사를 통해 은퇴이민 희망자들은 주택시설 및 병원시설을 방문하여 이민 후의 생활 여건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은퇴이민 관련 문의가 늘자 그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여 프로젝트를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주일 정도의 답사 기간은 짧아 체험을 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장기 체류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롯데관광은 올 7월 말레이시아 은퇴이민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말레이시아 이민답사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20만원 정도로 5일간 답사 및 현지 설명회를 가진다. 베트남 전문 여행사 코비투어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베트남인이 한국인을 좋아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베트남 은퇴이민 답사 상품을 내놓았다. 약 150만원으로 아파트 건설현장과 주변 위락시설을 둘러본다. 모두투어도 은퇴이민 관련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신도시 분양가 700만-1천만원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11월11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신도시 분양가 700만-1천만원될듯- 한미 FTA 내년초 매듭 바람직▲종합- 미국 민주당 샛별 '오바마'..힐러리 7%P 격차로 추격로 추격- 공동사업자 배당소득세 크게 준다- 파주 광교 김포부터 분양가 인하- 대우건설 인수가 6조4255억원 확정- 검찰 외환카드 주가조작 불구속 기소- 내년3월 남북 정상회담설- 아시아횡단철도 준비는 끝났다▲국제- 42인치 PDP TV가 93만원- 중국 외국인투자유치, 필요한 기술만 흡수- 중국, 러시아서 전력 수입 확대- 노키아, 비싼 휴대폰으로 중국 공략▲기업과 증권- 보르도TV가 결국 일냈다- 경품자동차 연간 4000대- 하나TV 차단 법적 대응 검토- 호재 터뜨려 주가 올린뒤 '없던일로'- 금값 급등에 관련펀드도 상승-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등 기관이 끌고 외국인이 밀고▲부동산- 급등세 집값 다음주가 분수령- 대구 봉무 신도시 복합도시로◇서울경제 ▲1면 - 세계경제 `중국변수` 가시화- "부동산시장 거품없다"..IMF, 정부와 시각차- 신도시 중소형 분양가 평당 700만-1000만원 될 듯- 검단 33평 분양가 20여일새 1억 치솟아- 정부투자기관 임금 내년 2%이상 못올려▲종합 - "손발묶인 외환정책이 원화 강세에 한몫"- 계획관리지역 아파트 용적률 200%로 상향- 수도권 집값 상승폭 둔화- 18일 베트남서 한미정상회담- 대우건설 매각완료..캠코-금호아시아나 15일 본계약 체결- "2금융권 무분별 대출 막아야"- 靑 "지금 집사면 낭패"- "한국, 고령화 관련 재정 지출 대비를"- CMA 잔고 4兆 돌파- 상가·오피스텔 기준시가 내년부터 6%대로 올린다- `FTA와 엇박자` 조례 33개나▲해설 - `중국변수`..보유외환 5%면 전세계 금 `싹쓸이`- "민주당 對中 통상압박 위험"-페섹- 송파신도시 분양가 파주보다 더 낮아져▲금융 - 외환銀, 줄악재에 실적 곤두박질- "민영건보 영역까지 축소땐 손보사 도산위기 맞을수도"- 시중銀 창구마다 문의전화 쇄도▲국제 - 부시, 민주당에 `구애 공세`- 日銀 총재, 조기 금리인상 시사- 中, 다국적 기업 `뇌물 스캔들` 시끌- 선상 경영학 강의 눈길 끄네▲산업 - 롯데 `신 브릭스` 시장에 미래 건다- 동국제강 포항·당진에 전용부두- 韓-LA 민간차원 협력창구 탄생▲증권 - `미운 오리`가 `백조` 됐다- 한솔그룹주 동반 하락세- 한화, 자산·영업가치 `레벨업` 기대- 장펀드 "대한화섬에 추가 법적 조치"- 음식료株 주가 전망 `긍정적`- `윈도비스타` 수혜주 들썩- 인터파크 "G마켓 덕봤네"◇한국경제 ▲1면 - "집값 상승, 공급부족 탓"-IMF- 미니스커트 열풍…유행인가 경기탓인가- "과학·수학점수 높은 나라 경제성장률도 높았다"- 상가 기준시가 6.8% 오른다▲종합 - 韓·中·日 3개국 통화 동반강세- 유람선타고 경영학 공부- 공기업 내년 임금인상 2% 이내로- IMF 정례협의후 정책권고 "美 경기둔화가 경제 최대 복병"- "공급으로 잡아야" IMF가 재경부 대변?- 靑 "지금 집사면 낭패…기다려라"- "이제 그만해라…" 네티즌 분노 폭발- 농업지원 119兆 전면 수정- 종부세 과세기준 6억에서 9억으로..한나라, 12대 조세정책- 앙드레 김 안경 알고보니 중국産- 이강원 前행장 일부혐의 시인▲국제- 민주 흑인 오바마, 힐러리 위협- 부시 `에너지 독립`으로 돌파구 찾을 듯- 유명 관광지 금연 확산- 美·日·EU `특허 공유` 추진▲산업- 화섬 3인방의 `3色 생존해법`- 철강업체, 전용부두 확보 `붐`- 현대차, 체코공장 내년 봄 착공- 대우건설 인수가격 6조4255억 확정- 컴퓨터가 주치의 … 안방서 진료한다- 넥슨, 세계 최대 게임사 EA부사장 영입▲부동산- 파주·김포·검단 신도시 분양가 중소형 평당 700만-800만원대 될듯- 대구 봉무신도시 사업 본격화- `집값 너무 뛰었나` 관망세 … 상승폭 둔화▲증권- `못난이 3형제` 웃을까- `세금폭탄` 외환銀, 3분기 영업익 85%↓- 여행사 잇단 코스닥行 왜?- 한솔제지 1216억 순손실
2006.11.10 I 윤도진 기자
클럽 찍고 누드쇼까지… 순진한 싱가포르는 잊어라!
  • 클럽 찍고 누드쇼까지… 순진한 싱가포르는 잊어라!
  • [조선일보 제공] ‘살균세척해 진공포장한 무균·무때의 도시’. 싱가포르는 이런 이미지가 강했다. 안전하고 깨끗하고 편리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뻔하고 지루한 느낌의 그 곳. 그랬던 싱가포르가 확 바뀌었다. 관광객을 유혹하려면 이미지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03년 새벽 1시로 제한되던 식당·술집 영업시간을 새벽 3시(일부 지역은 무제한)로 풀었다. 런던 레이브클럽의 원조격인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Ministry of Sound·MOS)를 유치, 지난 8월 문 열게 했다. MOS 바로 옆에는 ‘세계에서 가장 예술적인 누드쇼’라 불리는 파리의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가 들어왔다. 양념이 가미된 싱가포르를 주말 동안 살짝 맛봤다. Friday회사 일을 후다닥 정리하다 오후 1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싱가포르행 비행기는 오후 4시 이륙했다. 6시간이 좀 지나지 않아 “싱가포르에 곧 도착한다”고 스튜어디스가 안내방송 했다. 오후 10시30분, 차이나타운에 있는 더 스칼렛 호텔(The Scarlet Hotel)에 체크인했다. 내일을 위해 바로 침대에 누웠다. 딸깍. Saturday ‘더 스칼렛’에서 눈을 뜨다&nbsp;&nbsp;▲ 더 스칼렛 호텔오전 8시 배고파 잠에서 깼다. 방문을 열었는데, 문 한가운데 붙은 원통 모양 가죽백에 동그랗게 말린 영어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담겨있었다. 더 스칼렛은 이렇게 곳곳에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중국계 상인들이 살던, 1920년대 주상복합 건물을 호텔로 개조했다. 1929년 지은 건물을 개조한 호텔 1929, 프랑스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설계한 갤러리 호텔과 함께 요즘 잘 나간다는 부티크 호텔이다. ‘주홍색’ ‘진홍색’이란 의미의 이름처럼 1층 로비 커텐과 소파, 카펫은 온통 붉은색이다. 여기에 황금색 샹들리에와 거울로 화려한 관능을 더했다. 로비 옆 바 ‘볼드’(Bold)는 어디 앉을까 고민될만큼 의자 디자인이 제각각 독특하다. 객실은 세련된 어두움이 가득하다. 모든 사람을 위한 호텔은 아니다. 방은 대부분 침대만으로 꽉 찰만큼 좁다. 화장실에 욕조가 없는 방도 많다. 1층은 창문이 없는 객실도 있다. 싸지도 않다. 뻔한 호텔이 지겹다면,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적극 추천한다. ▲ T2 티샘플‘비보 시티’에서 쇼핑하다&nbsp;비보 시티(Vivo City)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따끈따끈한 쇼핑몰이다. 오는 12월 1일이 정식 개장. 세일기간이 아니면 옷값은 한국과 큰 차이 없다.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 상품은 살 만했다. 예를 들면 자라(Zara). 한국 ‘타임’ 스타일 스커트 정장이 239달러(이하 모든 가격 싱가포르달러 기준). 100% 실크 표범 무늬 블라우스는 145달러. 남성라인 자라 맨(Zara Man)에서는 스웨이드 옥스포드 구두(145달러)와 흰색 캔버스 운동화(89.90달러)가 탐났다. 네이비블루 또는 크림색 티셔츠(19.90달러)는 어깨에 같은 색상의 실크천을 덧대 세련됐다. 백화점 탕스(Tangs)도 비보 시티에 들어왔다. 호주 T2사의 차 제품은 포장이 예뻐서 식탁이나 찬장에 놓아두기만 해도 인테리어 소품이다. ‘부처의 눈물’(buddhas tears)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차 3가지가 3단 원통에 담겨 나오는 ‘스택’(Stack) 세트 53.60달러(150g), 푸른 꽃잎이 섞인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향차 16.60달러(100g). 뉴 헤리티지 매장에서는 모택동 흉상 저금통(사이즈에 따라 19.90, 39.90달러)을 판다. ‘스파 보타니카’에서 마사지 받다 ▲ 스파 보타니카오전 11시30분쯤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섬으로 넘어갔다. 하버프론트 케이블카 정거장은 비보 시티와 맞붙어 있다. 왕복요금 10.90달러. 시간이 없다면 택시가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버스를 1번 갈아타고 스파 보타니카에 도착했다. 버스는 공짜다. 점심을 스파 내 테라스(Terrace)에서 해결했다. 웨이터는 식전음료로 ‘민트치’(Mintchee·12달러)와 ‘디톡스’(Detox·12달러)를 추천했다. 그는 “레몬·민트·리치를 섞어 만든 민트치는 몸을 깨워주는 효과가, 디톡스는 몸을 정화시켜주니 마사지 전 최적”이라고 했다. ‘연어 스테이크’(21달러)만 먹었다. 마사지만 없었다면 ‘뷔페’(점심 32달러, 금~일요일 49달러)가 맛나 보였는데, 아쉬웠다. 주중에는 3일 전, 주말에는 일주일 전에는 예약해야 안전하다. 3시간짜리 ‘싱가포르 플라워 리추얼’(Singapore Flower Ritual·300달러)이 인기란다. 마사지에 이어 각종 허브와 꽃을 섞은 스크럽을 온몸에 발라준 다음, 꽃향기 그윽한 탕에서 마지막 남은 긴장까지도 녹여버리는 코스다.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없는지라 1시간30분짜리 ‘스웨덴식 마사지’(180달러)를 선택했다. ‘평소 통증 부위는?’ ‘마사지 강도는 어느 정도가 좋은가?’ 등 연말 세금정산서 수준으로 복잡한 문서를 작성하자 비로소 마사지 파빌리온으로 안내했다. 4가지 향유 중 하나를 고르란다. 마사지사가 로즈마리향 오일을 듬뿍 손에 발랐다. 그리곤 내 몸을 밀가루반죽처럼 밀고 당기고 쓸어내렸다. “허리 근육도 많이 뭉쳤네요.” 나도 몰랐다. 태국이나 중국과 달리 영어로 의사소통이 자유롭다. 호리호리한 몸에서 어찌 그런 악력을 발휘할까. 몸에서 서서히 열이 나는가 싶더니, 노골노골 녹아 내리는 기분. 무거운 몸은 남겨둔 채 영혼만이 아름다운 곳을 둥둥 떠다니는 느낌. 한참 좋은데 다 끝났다고 일어나라며 웃는다. 벌써? ▲ 베일린에서 판매하는 목걸이와 브로치싱가포르 디자이너 ‘베일린’ 매장에서 브로치를 사다 가볍고 상쾌해진 몸으로 스탬포드 하우스로 갔다. 현지 디자이너 매장이 차츰 들어서면서 패셔니스타들의 발길이 잦아진 곳이다. 패션디자이너 베일린 리의 베일린(Baylene) 매장에 들어갔다.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잘 재단된 옷이 인기다. 여성용 재킷이 280달러, 팬츠는 160달러 수준. 해외 수입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아크릴 소재 닭모양 펜던트와 실크 리본이 매달린 목걸이(105달러)가 시크했다. 여동생 생일선물로 샀다. 노란색 물방울이 검은 주전자에서 떨어지는, 역시 아크릴 소재 찻주전자 모양 펜던트(63달러)도 멋졌다. ‘마이 험블 하우스’에서 ‘화양연화’를 먹다 마이 험블 하우스(My Humble House·寒舍)를 번역하면 ‘누추한 나의 집’쯤 될까. 하지만 누추함이나 허름함과는 멀어도 한참 멀다. 분위기나 가격에서 싱가포르 최고다. 중국음식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재료와 요리법을 가미해 즐거움을 준다. 날씬한 여자 종업원들은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천녀(天女) 의상이고, 의자는 예술품이다. 음식은 시적(詩的)이고, 메뉴판은 시첩(詩帖)이다. ‘화양연화’(花樣年華·In the Mood for Love·12달러)는 제철 과일에 주방장이 만든 식초드레싱을 뿌린다. 둘이서 저녁 먹으면 130달러쯤 나온다. 싸지 않지만 아깝지도 않다. 에스플러네이드 몰 2층에서 내려보는 야경이 기막히다.&nbsp;▲ 마이 험블 하우스‘로체스터 파크’에서 칵테일을 홀짝이다 마이 험블 하우스에서 식사를 마치자 오후 9시. 나이트클럽 가기 좀 일러 로체스터 파크(Rochester Park)로 가서 칵테일을 마시기로 했다. 중심가에서 택시로 5분 거리. 싱가포르 기준으론 상당히 멀다. 단독주택을 개조한 고급 레스토랑과 바, 클럽이 줄지어 늘어선 길이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쯤 될까? 다 파올로 비스트로 바(da paolo Bistro Bar)를 찍었다. 야외 테라스 선베드에 누워서 떠들며 술 마시는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일행도 한 명씩 선베드에 드러누웠다. 11월에도 더운 싱가포르지만 밤바람은 신선했다. 이곳에서만 판다는 칵테일 ‘알바’(Alba) 15달러. ‘MOS’에서 클러빙 하다 오후 11시,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Ministry of Sound) 앞은 바글바글했다. 토요일 밤인데다, 영국의 인기 DJ 랭(Lange)이 음악을 맡은 밤이었다. 무려 3800평 규모로 음악 종류에 따라 5개 구역으로 나눠진다. 최첨단 음향효과와 조명이 대단하다. ‘워터커튼’이 압권. 분위기는 다소 썰렁하다. 서울 홍대 앞이나 강남역 ‘언니’, ‘오빠’들과 비교하면 의상이나 춤사위 등등이 퍽 얌전하다. ‘맥스웰 푸드센터’에서 야식을 먹다 새벽 1시30분, 호텔로 돌아오는데 출출했다. 더 스칼렛 옆 맥스웰 푸드센터(Maxwell Food Centre)로 갔다. 노점상이 모인, 이른바 ‘호커 센터’(hawker centre)는 싱가포르에 널렸지만, 그중에서도 맥스웰 푸드센터는 역사 길고 음식 맛있다고 인정받는다. 작은 식당 110여개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이중 3분의 1 정도가 아직 영업 중이었다. 말랑말랑한 어묵을 국수와 함께 맑은 국물에 말아주는 ‘Fishball soup with nood le’(魚圓麵)이 작은 것 2.50달러, 큰 것 3.00달러. 해장용으로 딱이었다. 호커 센터 음식은 3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세금과 봉사료도 따로 붙지 않는다. Sunday 열대 숲 속 브런치 늦게 일어났다. 10시30분쯤 체크아웃. 가방은 호텔에 맡겨두고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으로 갔다. 열대림 속에서 맛보는 브런치가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가든 안에 있는 레스토랑 헤일리아(Halia)에서 주말이면 브런치를 한다. 아뿔사. 브런치는 오전 11시15분까지였다. 대신 인도식 양고기 요리 ‘램 티카’(Lamb Tikka·19달러)를 주문했다. 매운 마살라 양념과 요구르트에 절여 구운 양고기가 볶음밥, 시금치, 인도식 크래커와 같이 나온다. 음료는 생강과 복숭아술, 파인애블 등을 섞은 ‘헤븐리 헤일리아’(15달러), 말린 생강에 꿀을 뜨거운 물에 타 마시는 ‘헤일리아 인퓨젼’(9달러)이 괜찮다. ‘하지 레인’에서 영국 그래픽디자이너 T셔츠를 사다 ▲ 하지 레인이슬람교도들이 몰려 사는 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에는 요즘 젊고 패션에 관심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좁은 골목이 있다. 하지 레인(Haji Lane)이다. 작고 개성 넘치는 옷가게 10여개가 길을 따라 늘어섰다. 하우스 오브 저팬(House of Japan)은 일본에서 수입한 헌옷을 판다. 청바지 10달러, 티셔츠 3·5·7달러, 가방 5~20달러, 스커트 5달러, 드레스 5~35달러. 3(Three)는 그래픽아티스트 티셔츠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 ‘Scrawl Collective’, 그리고 영국 구두 브랜드 ‘Fly London’ 등을 판다. 영국 그래픽아트스트 대니 상그라가 디자인한 핸드프린트 티셔츠가 109달러, Fly London 스니커 249달러. ‘마칸수트라 글루톤스 베이’에서 굴 오믈렛을 먹다 호텔에 들러 짐을 챙겼다. 공항으로 직항? 그러기엔 아직 맛보지 못한 음식이 너무 많았다. 낑낑 가방을 들고 마칸수트라 글루톤스베이 푸드센터(Makansutra Gluttons Bay Food Centre)로 갔다. 에스플러네이드 몰 바로 옆에 있는 호커센터다. 레스토랑가이드 ‘마칸수트라’에서 인정한 노점상 10여곳이니 일단 맛은 보장된다. 다른 호커센터보다 깨끗하다. 대신 1~2달러 정도 더 비싸다. 뜨겁고 말랑말랑한 굴이 입에서 녹는 ‘굴 오믈렛’(4·6·8달러)과 새우 볶음국수 ‘차퀘이띠아우’(char kway teou, 4·6·8달러)는 꼭 맛보시라.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한다. 몇 가지 맛보지도 못했는데 오후 7시30분. 서둘러 택시 타고 공항으로 갔다. 서울행 비행기는 밤 10시30분 이륙, 월요일 오전 5시30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여행수첩 ● 돈: 1싱가포르달러=약 600원 ● 시차: 한국이 1시간 빠르다. ● 이것만은: 싱가포르관광청에서 만든 무료 가이드북이나 지도를 서울 사무소 혹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챙긴다. 웬만한 유료 가이드북보다 정확하고 알차다. 문의 (02) 399-5570, visitsingapore.or.kr 호텔·음식점·스파 리스트 ● 더 스칼렛: 스탠다드룸 200달러, 디럭스룸 220달러, 이그제큐티브룸 300달러/33 Erskine Road//65-6511-3333/www.thescarlet.com ● 호텔 1929: 싱글·트윈·더블 130~190달러, 스위트 200~230달러/50 Keong Saik Road/65-6347-1929/www.hotel1929.com ● 갤러리 호텔:싱글·트윈·더블 295~395달러, 스위트 470~570달러 /76 RobertsonRoad/65-6849-8686/www.galleryghotel.com.sg ● 스파 보타니카: The Sentosa Resort and Spa 2 Bukit Manis Road Sentosa/요금에 봉사료 10%와 세금 5% 붙는다. 65-6371-1278 /www.spabotanica.com ● 베일린: Stamford House 01-0439 Stamford Road/65-6336-9619 /www.baylene.com ● 마이 험블 하우스: 수프·애피타이저 12~18달러, 메인요리 22~44달러, 디저트 12~26달러/02-27/29 Esplanade Mall/드레스코드는 ‘스마트 캐주얼’/65-6423-1881/ww w.tunglok.com ● 파올로 비스트로 바: 3 Rochester Park/65-6774-5537/ www.dap aolo.com.sg ● 미니스트리 오브 사운드: 수요일 여성 무료 입장, 남성 20달러/목요일 남녀 20달러(주류 2회 제공)/금·토요일 남성 15달러(주류 1회 제공), 여성 12달러(주류 1회 제공)/ 65-6235-2292/www.ministryofs ound.com.sg ● 맥스웰 푸드센터: 차이나타운 사우스 브릿지 로드(South Bridge Road)와 맥스웰 로드(Maxwell Ro ad)가 만나는 코너에 있다. ● 하우스 오브 저팬: 55 Haji Lane /65-6396-6657 ● 3: 47 Haji Lane/65-6396-7871 ● 레드 닷 뮤지엄: 28 Maxwell Road/65-6534-7194/red-dot.sg ● 매드 선데이: www.maad.sg
{엣지}, 여기도 빠질 수 없다
  • {엣지}, 여기도 빠질 수 없다
  • [조선일보 제공] ▲ 청담동에 있는 파티세리 `뒤상`뒤상 ■ 우아함을 공간에 풀어낸 곳. 서울 청담동 ‘뒤샹(www.duch amp.co.kr, 02-3446-9007)’이다. 이름이 같다고 ‘레이 메이드의 시작’인 마르셀 뒤샹(Duchamp)과의 연결고리를 찾긴 힘들다. 반짝반짝 광택 나는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매끄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주황색 케이크 상자와 갈색 끈이 에르메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약간 아쉽지만, 한국에서 이만큼 고급스러운 파티세리(patisserie)가 또 있을까. 케이크가 아니라 보석가게나 명품 브랜드 스토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대리석으로 깔린 1층 쇼케이스에서 먹고 싶은 케이크를 골라 자리를 잡으면 가져다 준다. 케이크 자체가 조각처럼 조형미가 뛰어나지만, 케이크가 얹어 나오는 접시도 예뻐서 식감이 더 산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조명이 은은한 1층 별실을, 친구들과 햇살을 즐기고 싶으면 2층으로 간다. 짙은 나무색을 살린 가구와 벽이 전체적으로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1층 야외 테라스에 손님이 몰린다. 조각케이크 4만5000~5만원, 커피 등 뜨거운 음료 7000~8000원. 작년 최고 히트 TV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등장해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올라간 곳이다. 요즘은 낮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종종 눈에 띈다. 앨리스 ▲ 도산공원 앞 노래방 `앨리스`■ ‘느리게 걷기’ 부터 ‘핑크 스푼’ ‘고릴라 인 더 키친’에 이르기까지, 지금 도산공원 앞이야 말로 스타일이 새로운 스타일을 낳고 ‘엣지’와 ‘엣지’가 치열한 한판승을 겨루는 곳일지 모른다. 어찌 보면 ‘글램’ 풍에 가까울 정도로 화려하고 묘한 공간이 ‘절제’를 컨셉으로 내세운 듯한 ‘올 화이트’ 레스토랑 ‘고릴라 인 더 키친’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노래방 ‘앨리스(02-3443-5255)’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눈꽃 사방무늬로 가득한 노래방 입구. 이쪽 벽 사방무늬가 저쪽 벽에 비치고, 저쪽 벽 사방무늬가 이쪽 벽에 반사되면서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지는 ‘이상한 나라’로 빠져드는 묘한 기분. 방과 방을 이어주는 통로 중앙홀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커다란 토끼상이 양손을 벌린 포즈로 서 있다. 건축가가 사방무늬를 이용한 인테리어를 생각하다 포인트로 잡은 것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다. 책에 등장하는 토끼가 서 있는 건 그래서다. 그러고보니 ‘앨리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스트로 디’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워커힐 아이스링크’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술적이고, 초현실적이고, 아주 살짝 동화적인 아기자기함까지 아우르는 스타일. ▲ 홍익대 앞 카페 `나비`나비도 꽃이었다 꽃을 떠나기 전에는 ■ 두 다리 죽 뻗고서 푹신한 쿠션에 나른하게 기대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떠는 이색 공간들이 인기다. 앉는 대신, 눕는 공간인 만큼 분위기도 몽환적인 곳이 많다. 그중 홍익대 앞 ‘나비도 꽃이었다 꽃을 떠나기 전에는’. 비칠 듯 말듯 하늘하늘한 천을 들추고 들어선 가게는 꼭 동굴 같다. 한 가운데 얕은 물이 고인 ‘연못’ 위로 촛불의 불빛이 흔들리고 빨간 장미 잎이 어지럽게 떠다닌다. 꼭 ‘아라비안 나이트’의 990일째 이야기쯤에 나올법한 곳이다. 인테리어만큼 특이한 것이 두 문장으로 된 이름. 홍익대앞에서 DJ로 활동했던 사장이 “꽃에 앉은 나비를 꽃으로 착각한 뒤 갖게 된” 철학적인 생각이 담겼다고 한다. 단골 손님들은 그저 ‘나비’라고 부른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모래가 깔린 자리도 있다. 안면도에서 공수해온다는 모래 위에 갖가지 카페트가 깔려서 푹신푹신하다. 약간 낡은 카페트 위에 앉기가 처음엔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해 자꾸 눕고 싶다. 실제로 누워 즐기는 손님도 많다고 하니 그 독특함에 끌려 자꾸 오고 싶어질 것 같다. 기둥 뒤 아늑한 자리는 잘 보이지 않아 비밀 이야기를 하기도 좋을 듯. 여행을 즐기는 사장이 인도와 터키 등에서 가져온 악기, 조명덮개 등 이국적인 소품들도 놓치지 말 것. 전통 아랍식 물담배 ‘시샤(Shisha)’(1만원)를 입에 물어 볼 수 있다. 허브 오렌지 등 음료수는 5000원선, 와인 2만원부터(잔 4000원~6000원), 나쵸 안주 8000원선. (02) 338-4879. 화장실, 남녀 구분이 없다? 요즘 인테리어에서 제일 ‘힘 주는 곳’은 어쩌면 욕실, 그리고 화장실일 지 모른다. ‘가장 스타일 만점인 화장실’을 갖춘 곳으로는 W호텔(02-465-2222)과 남산자락의 ‘샴페인 바’ 나오스 노바(02-754-2202)가 꼽히고 있다. W호텔 로비의 식당 쪽 화장실은 ‘남녀 구분’이 없다. 어차피 외부에서부터 혼자 들어가는 ‘1인용 화장실’이다. 좌변기마다 PDP텔레비전이 걸려있는데, 모니터에 남자 패션쇼 영상이 뜨는 쪽이 남자 화장실이다. (어차피 혼자 들어가는 것이니 여자가 들어가도 상관없다) 엘리베이터 옆 남자화장실도 독특하기론 만만찮다. 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소변기에는 영상물도 함께 흐른다. ‘나오스 노바’ 의 화장실은 층마다 다르다. 붉은 휘장을 젖히거나 거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화장실 앞 ‘남자’ ‘여자’ 표시는 이제 촌스러움의 상징인가. 이곳 역시 어느 쪽이 남성용이고 여성용인지 명확히 표시해 놓지를 않아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할 정도다. ‘W호텔’과 ‘나오스 노바’의 검은색 엘리베이터도 독특하다. ‘W’의 경우, 엘리베이터는 문이 열리면 새까만 공간이 입을 벌린다. 천장에 매달린, 버스처럼 동그란 손잡이가 어둠 속에서 형광색으로 빛난다. www.wseoul.com 백화점엔 공중 정원이 ‘엣지’와 스타일을 느끼러 굳이 화려하고 비싼 공간만 찾아갈 필요는 없다. 새 단장 후 고리타분함을 벗고 ‘엣지 있게’ 변신한 남산N타워(www. nseoultower.com, 02-3455-9277) 의 전망대 화장실도 들러볼 만하다. 요즘은 건물 한 가운데 ‘중정’을 만들거나 테라스를 조성하는가 하면 옥상 꾸미기가 트렌드. 서울 명동 신세계 백화점 11층에서 연결된 정원 스카이 파크도 쉬었다 가기 좋다. 단, 칼더의 비싼 조각 작품과 ‘키치’에 가까운 풍차가 공존하는 바람에 좀 어정쩡한 공간이 되긴 했다. ▲ 페이퍼테이너 뮤지엄페이퍼테이너 뮤지엄의 편안한 조명 조명 전문기업 ‘필룩스’ 노시청 회장은 “요즘 건물 조명은 조도가 너무 높다”고 했다. 쉽게 말해 빛이 너무 밝다는 것이다. 조명이 너무 강하면 눈에 있는 시신경이 쉬 피곤해질 뿐더러, 조명을 받는 물체가 오히려 덜 또렷하게 돋보인다고 한다. 노 회장은 “요즘 조명이 그런대로 괜찮은 곳이 페이퍼테이너 뮤지엄(papertainer.design.co.kr, 02-421-5577)이라고 꼽았다. “눈에 자극을 피하면서 적절한 조도로 조형물을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빛을 잘 분산시켰어요. 내부 조명도 잘 돼 있더군요.”‘페이퍼테이너’는 디자인하우스가 30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미술관이다. 시멘트나 철근 등 흔한 건축재 없이, 종이 기둥 353개와 컨테이너 166개로만 만들어졌다. 일본 건축가 시게루 반이 설계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한국 역사 속 대표적 여성을 소재로 한 작품과 국내 브랜드 30여개를 소재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조각공원에 있다. 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금~일요일 오후 9시까지 연다. 서울 대학로 쇳대 박물관(www.lockmuse um.org, 02-766-6464)은 사라져가는 전통 쇳대(열쇠의 방언)와 자물쇠 컬렉션이 돋보이는 이색 박물관.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각국의 열쇠 300점이 전시돼 있다.
  • 항공株, 성수기 따로 없는 안정성장-우리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주5일 근무제 본격화로 계절성이 둔화되며,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인천공항의 일일평균 운항횟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동북아 허브화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항공운송산업의 중장기 이익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대항한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항공운송산업 인천국제공항의 10월 주요 수송지표는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의 여객 성수기 이후에도 여행수요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주 5일 근무제’ 본격화로 인해 계절성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거리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10월에는 장기간의 추석연휴 효과도 크게 작용하였다. 항공화물도 IT 제품 수출 증가와 환적화물 수요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의 안정적인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항공운송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확대될 전망이다. 원화강세와 유가의 하향 안정화도 항공사에 핵심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동방항공의 인천-베이징노선 요금 인하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지만, 중국선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라서 고수익 달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중장기 긍정적(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대한항공(목표가 3만9000원)과 아시아나항공(목표가 8000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 -10월 인천공항 국제선 운항횟수 전년비 19.5% 증가 인천공항의 10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동월대비 19.5% 증가한 1만6217회, 일일평균 운항횟수는 전월대비 1.9% 증가한 523회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항공사의 인천공항 신규 취항이 계속되고 있고, 국적 항공사들도 중국선 등 핵심노선 중심으로 공급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시아 허브화 작업이 최근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한 243만명, 일평균 여객수송은 전월대비 3.7% 증가한 7만8262명을 기록했다. 10월 국제선 화물수송은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한 24만8000톤을 기록했으며, 환적률은 50.5%로 높게 유지되었다. -중국 및 미국노선 수송량 급증세 노선별 10월 여객수송은 미국 26만3000명(전년비 12.0%), 중국 73만2000명(19.2%), 일본 55만3000명(1.0%) 등이었다. 9월에 이어 미국 및 중국선 여객수요가 급증하였다. 10월에는 추석 연휴로 인해 장거리 여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노선별 화물수송은 미국 5만4000톤(7.4%), 중국 4만9000톤(20.4%) 등으로 호조세가 이어졌다. 최근 항공사별 수송 지표도 매우 양호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의 10월 여객수송은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90만3000명, 화물수송은 전년동월대비 8.4% 증가한 10만1000톤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의 10월 여객수송은 전년동월대비 11.3% 증가한 62만7000명, 화물수송은 전년동월대비 8.7% 증가한 4만4000톤을 기록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
2006.11.06 I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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