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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인터뷰)최지성사장 "2010년 디지털가전 수요 폭발"
  • (edaily인터뷰)최지성사장 "2010년 디지털가전 수요 폭발"
  • [베를린=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디지털 가전제품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기술적 측면에서, 또 시장수요 측면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낙관적인 청사진을 내놨다.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오는 2010년이후 디지털기기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가전시장의 황금기가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IFA 개막 기조연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최 사장(55·사진)은 디지털 붐이란 누구나 쉽게 디지털 기기를 즐길 수 있는 시장확대 현상을 일컫는다고 설명했다.◇`디지털 가전 수요폭발론(論)`…근거 3가지최지성 사장은 이러한 시장확대 전망의 근거로 최근의 3가지 IT 트렌드를 들었다. ▲디지털콘텐츠의 다양화 ▲콘텐츠 네트워크 기술의 향상 ▲콘텐츠 기기 디자인의 진화 등으로 인해 디지털기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는 주장이다.최 사장은 최근 이슈였던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임정현씨의 연주 동영상을 언급하면서 "한 네티즌이 이 장면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리면서 780만명이 클릭했고 1만70000개의 리플이 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사용자기반콘텐츠(UCC) 시대가 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최 사장은 또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DMB 등 디지털콘텐츠를 유통, 보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로써 디지털콘텐츠의 전파가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디지털가전기기의 디자인 진화 덕분에 관련수요가 촉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덴마크 가구회사 등 유럽 최고의 가구업체들과 제휴해 가정기기들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최 사장은 "지금까지 사람들은 집에 하나의 TV를 뒀지만 2010년 이후 방마다 TV를 놓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평면 TV 시장이 최근 연간 5200만대까지 시장이 성장했으며,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 서치 등이 계속 시장전망을 상향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제품 공개..시장 확대 + 브랜드력 제고 `기대`삼성전자는 이번 IFA 전시회에서 디지털가전기기 신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평판 TV와 MP3플레이어다.최지성 사장은 "삼성 가전제품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TV"라며 "70인치 LCD TV 상용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모든 풀HD TV 라인업을 갖췄다"면서 "소비자는 취향과 크기에 따라 선택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삼성이 유럽 LCD TV 시장에서 19.3%의 점유율로 13.6%의 필립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미국에서도 17.4%로 15.2%의 소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또 최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MP3플레이어 야심작 `K5(모델명 YP-K5·사진)`를 처음 소개했다.그는 "이 제품은 사이드 슬라이드 스피커를 내장함으로써 이어폰 없이도 여러 사람과 음악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K5는 MP3 기술을 개발한 종주국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되찾겠다는 의미에서 Korea의 `K`를 제품명으로 차용했다. `5`는 다섯가지 뛰어난 기능을 갖췄다는 뜻으로 붙여졌다.최 사장은 IFA 개막 기조연설중 K5를 직접 들고서 스피커 기능을 시연하는 등 적극적인 `제품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삼성, 더이상 `아시아 기업` 아니다"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가 더이상 아시아 기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최 사장은 "모스크바와 런던 등에 R&D 센터를 세웠고, 런던과 밀라노에 디자인 센터를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에 6억4000만달러를 투자하고 840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랜드력도 커졌다고 밝혔다.최 사장은 "최근 삼성 브랜드는 전세계 기업브랜드중에서 세계 20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급격히 브랜드가치가 올랐다"고 말했다.그는 "2003년 이전에는 전세계 공항의 카트기 광고판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었다"라며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카트 제조업체인줄 알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는 올림픽 마케팅과 유럽 축구팀 마케팅 덕분에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최 사장은 "디지털 붐과 디지털 황금기가 도래하면 디지털기기의 가격부담이 덜어지고 감성적인 기기들이 나올 것"이라며 "디지털가전제품 시장의 미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전시회의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는 올해 1180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2006.09.03 I 백종훈 기자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영어못해도 좋은 변호사 될수 있어요"
  •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영어못해도 좋은 변호사 될수 있어요"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한국에서는 미국에서 살면 영어가 금방금방 늘 것이라는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작년 7월 뉴욕에 온 기자가 12월에 잠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도 "이제 영어는 꽉 잡았겠네" "CNN은 뭐 거저 들리지?" 이런 류였다. 뉴욕 뉴저지 인근에서 단 하루만 생활해 본다면 이것이 얼마나 얼토당토않은 오해인지 알 수 있다. 특히 기자가 살고 있는 뉴저지 주 버겐 카운티 포트리는 당최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수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어 영어를 한 마디도 쓸 필요가 없다. 집 밖으로 나가면 온통 한국 가게가 널려 있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대부분 까만머리 한국인이다. 24시간 한국어 방송을 하는 채널도 두 개나 된다. CNN 운운 하는 사람들에게 쓴 웃음만 지었던 기자는 영어 문제에 관한 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미국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언어 문제는 기자 뿐 아니라 뉴욕 일대에서 거주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해서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을 수 없다. 오히려 전문직이고 고학력일수록 영어 문제로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다. 언어란 편안하게 얘기하는 대화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정한 주제를 놓고 제대로 된 토론을 벌이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두꺼운 책을 한국 소설책 읽듯 술술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교포에게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말`로 먹고 사는 변호사조차 영어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알고 기분이 다소 나아졌다. 한국에서 영어로 석사 학위까지 받고 미국 변호사가 된 최윤정씨(사진)는 현지인 수준의 영어를 구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국 생활에서도 가장 큰 장벽이 영어였다고 말했다. 89학번인 최씨는 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영어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도 받았다. 유학을 다녀와 교수가 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스레 생각했다. 그러나 까마득한 79학번 선배가 시간강사로 어려운 생활을 지속하는 것을 보고 법률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법고시 공부를 6개월 했는데 제가 한자를 너무 모르다보니 좀 힘들더라구요. 옥편 찾다가 시간 다 보내겠다 싶어서 로스쿨 공부를 시작했어요" 최씨가 미국 변호사를 준비하던 1990년대 중반은 로스쿨 입학 시험(LSAT)도 미국에 와서 봐야 하던 시절이었다. "보스턴에 와서 로스쿨 예비 학교에 6개월 정도 다녔었는데 마침 그 시기에 IMF가 터지고 개인적으로도 힘든 일이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그러다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2000년 브루클린 로스쿨에 입학할 수 있었죠." 영어는 자신있다고 생각한 최씨에게 로스쿨 수업은 의외의 어려움을 안겨줬다. "법률 용어에는 그 사회의 체계, 문화, 생활방식 등 모든 부분이 녹아 있잖아요. 이런 부분을 간과한 거죠. 설마 영어 때문에 고민하랴 생각했는데 첫 시간부터 숨이 콱콱 막히는 거에요. 급우들은 다 알아듣는 간단한 법률 용어를 혼자 못 알아듣는 일들이 자꾸 발생하니까 정말이지 그만두고 싶더라구요." 그녀는 다시 고3이 됐다는 생각 하에 공부에만 매진하기로 했다. 영어로 뜻을 이해하건 못하건 무조건 외우는 고전적인 방식을 택했다고. 결국 2003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고 현재 뉴저지에서 부동산, 이민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사무실을 같이 운영하는 동료 변호사 두 명이 모두 미국인이다보니 저도 다른 한국인 변호사에 비해서는 한국인 고객들이 적고 미국인 고객들이 더 많아요. 아무래도 다른 미국인 변호사에 비해 영어 경쟁력은 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죠." 그러나 그녀는 조만간 개인 사무실을 낼 정도로 변호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결은 바로 한국적 사고방식과 태도에 있었다고 했다. "미국 변호사들은 왠만해선 고객들에게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지 않아요. 오후 5시가 넘으면 사무실 전화로도 연락이 닿기가 힘들죠. 사실 미국에서 일 관계로 만나는 사람에게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는 예는 극히 드물잖아요. 하지만 저는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주말에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고객의 전화를 받았어요." 이렇게 하니까 미국인 고객들의 호응이 남달랐다고.. "한국적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교포 분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별로 고마워하지 않으실 때도 있는데 미국인들은 `아 이 변호사는 언제 어디서든 연락이 잘 된다`는 생각을 갖고 많이 좋아하더군요. 변호사와 만날 때는 결과도 결과지만 일이 어디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알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잖아요. 고객에게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한테 관심 많이 가져주는 변호사가 최고거든요. 비서가 아니라 저와 바로바로 연락이 되니까 미국인 고객들은 한 번 인연을 맺고 나면 꼭 다른 고객들을 소개시켜 주더라구요." 미국에 오기 전 최씨는 영어 과외로 꽤 이름을 날렸다. 영어 과외로 번 돈으로 당시 강남에 소형 아파트를 살 수 있을 정도의 돈까지 모아 유학 비용을 조달했다고. "가끔 어머니는 제게 그때 아파트를 사 놨으면 지금 평생 놀고먹을 돈이 모였을 거라고, 왜 미국에 갔냐는 말씀도 하시는데.(웃음) 전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해요. 특히 부동산 문제로 고객을 대하다 보면 이혼, 침대 속 문제 등을 비롯한 시시콜콜한 가정사를 다 접하거든요. 가끔은 내가 변호사인가 정신과 의사인가란 생각도 들지만 일이 잘 해결되고 나서 고객이 고맙다고 가져다주는 비누 한 상자에 보람을 느껴요."
2006.08.30 I 하정민 기자
 ''합격 삼박자'' 를 맞춰라
  • [올 가을엔 취직할거야] ''합격 삼박자'' 를 맞춰라
  • [조선일보 제공] 본격적인 하반기 취업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각 기업마다 취업 전형과 시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취업전략’이 필요하다. 잡코리아·커리어·인크루트 등 주요 취업·채용 정보 업체가 제시하는 취업 가이드를 소개한다. ◆대기업 하반기 공채 9~10월 30% 집중 대한상공회의소와 잡코리아의 공동 조사 결과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의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어든 1만1405명이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채용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중소기업 역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여 업체당 평균 2.9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반면 공기업의 채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집중되는 시기는 9~10월로 전체의 30% 정도가 진행된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좋다. 이어 10~11월 22.7%, 11~12월 18.9% 등이다. 잡코리아는 “신입직원을 뽑는 대기업 중 63%가 공채로 신입직원을 뽑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 지원자들은 수시 채용보다 공채를 공략해야 한다”며 “하지만 외국계 기업은 77.2%가 수시 채용으로 직원을 뽑을 계획이므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화하는 채용제도를 파악하라 우수 인력을 뽑기 위해 기업들의 채용방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학교육 인증프로그램에 의해 학위를 땄거나 취득 예정인 지원자에 한해 면접 시 최대 10%까지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자체개발한 인·적성검사 방식을 도입했으며, STX그룹은 채용 시 심화된 면접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여성구직자나 지방대 출신 구직자는 입사지원 자격제한을 없애거나 완화하는 ‘열린 채용’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력·삼양사 등은 특별한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특히 공기업 가운데 열린 채용을 진행하는 곳이 많다. 공기업 중 31.7%가 올 하반기 채용 때 토익·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자격이 완화되면서 면접은 한층 강화된다. 커리어는 ‘여자친구와 보고 싶어하던 연극 티켓 2장을 구했는데 갑자기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생겨 팀원 전원이 야근을 해야 한다. 어떻게 하겠는가’처럼 인·적성을 함께 점검하는 질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면접과 함께 전공지식 평가를 강조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영어와 한자 비중이 늘어난다 커리어는 “영어의 경우 토익·토플 점수 대신 회화 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게 새로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커리어에 따르면, 삼성은 하반기부터 최소한의 영어회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입사지원자는 불합격 처리할 방침이며 LG전자는 면접 때 영어단어 5개를 주고 영작을 시켜 창의성·순발력·영어실력을 한꺼번에 평가한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과 무역이 많아지면서 한자를 강조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은 한자능력시험 3급부터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 SK그룹, 현대중공업, 두산그룹 등에서도 한자능력자격 가산점을 주거나 자체적으로 한자 시험을 진행한다. <취업 법칙> 1. 이력서 여러장 준비하라 원하는 기업의 인재상에 맞춰 2~3가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두고, 친구나 동료와 비교해보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2. 면접을 연습하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나온 경험담을 활용하고, 친구와 리허설을 하거나 모의 면접에 참가해본다 3. 정보를 수집하라 2~3개 채용 사이트를 정하고 구직 정보를 체크하고 취업 관련 행사나 기업의 채용설명회에 참석한다 4. 취업한 선배와 인맥을 만들라 자신과 학력·전공·진로 등에 공통점이 많은 선배를 2~3명 정해두고 정보와 취업 요령을 듣는다 5. 이미지를 관리하라 밝은 표정과 적극적인 포즈를 익힌다. 강조할 때의 손짓이나 패션전략 등을 관리한다 (도움말:인크루트)
(클릭! 새책)부부해로가 최선의 노후책
  • (클릭! 새책)부부해로가 최선의 노후책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아프리카를 초원을 호령하던 사자도 늙고 병들면 무리로부터 쫓겨나 외롭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준비하지 않으면 배고프고 외로울 것이다. 인생은 단 한번 뿐. 이제 20년 벌어서 40년 먹고 살아야 한다. 노후를 풍요롭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새책 `부부해로가 최선의 노후대책이다`와 `행복한 부자의 투자 비결`은 행복한 노후를 위한 자기관리, 건강관리, 자산관리 비결을 알기 쉽고 간단하게 소개한다.&nbsp;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재테크 뿐만 아니라 헬스테크도 중요하다. 건강을 잃으면 억만금도 소용없다. 책은 헬스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nbsp;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제목과 같이 부부해로는 최선의 노후대책이다. 책은 부부관계는 사람을 젊고 아름답게 만들며 불면증,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자산 관리 방법으로는 워렌 버핏의 장기가치투자를 바탕으로 한 선진 투자 비법을 소개한다. 단기 매매차익에 매달리고 있는 국내 투자 패턴에서 벗어나 자산배분투자, 스타일투자를 통해 높고 안정된 투자수익률을 실현하라고 조언한다. 저자 김종서는 LG증권, 고려종합경제연구소, 교보증권, 교보생명 경영연구소, 이데일리 기획위원을 거쳐 현재 참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참콘경제연구소. 4800원/5800원.
2006.08.23 I 전설리 기자
‘잠테크’로 내 몸 깨운다
  • ‘잠테크’로 내 몸 깨운다
  • ▲ “눈이 말똥말똥, 잠이 안온다고요? 눈 위에 살짝 고양이 안대를 얹어보세요.” 생체시계를 제대로 돌리려면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다. 안대는 오가닉 코튼 제품.[조선일보 제공] 휴가도 끝나고,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방학도 끝났다. 이맘때면 엄마와 아이들은 아침잠 줄이는 습관을 들이느라 옥신각신이다. 여름내 열대야와 선풍기, 에어컨 바람에 시달린 어른들도 숙면을 열망하기는 마찬가지. 해는 점점 짧아지고, 가을에 맞춰 생체시계를 맞추려면 올바른 잠테크를 알아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몸 속 ‘생체시계’를 다스려야 ‘생체시계’란 인간의 심장박동, 호르몬 분비, 행동, 노화 등 주기적인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몸 속 시계. 일정한 때가 되면 배가 고프다든지, 어둠 속에 갇혀 있더라도 밤과 낮의 시간에 따라 일정하게 체온의 변화나 수면의 욕구 등이 생기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매일 출근시간, 점심시간, 퇴근시간과 같은 사회적 일상에 생체시계를 맞추고 산다. 그러다 방학이나 휴가를 맞게 되면, 어렵게 맞춘 생체시계가 매일 조금씩 늦춰지게 된다. 즉,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아침에 늦게 깨는 것. 다시 출근을 하거나 등교를 하게 됐을 때 많은 시간을 잤어도 더 피곤하고 밤에는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정신과 전태연 교수는 “생체시계를 회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 복귀하기 적어도 1주일 전부터는 서서히 생체시계를 맞추어 가는 것이 좋은데, 이는 외국여행을 갔다 온 다음 시차적응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생체시계는 햇빛, 사회적 자극, 활동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낮에 햇빛을 많이 받고, 적당한 활동을 하면 더욱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한다. ◆자기 전 컴퓨터는 금물 방학 동안 아이들은 늦게 잠이 들고 늦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신동길 서초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아이들의 몸이 밤의 기운인 음의 기운을 잘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은 동물에 비해 음의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밤에 잠을 안 자려는 아이에게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이면 도움이 된다는 것. 같은 이치로 육류의 섭취는 잠시 삼가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야채도 잠들기 직전보다는 낮이나 저녁 식사 전에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수박이나 참외 등 수분이 많은 과일은 잠이 들었다가도 화장실에 들락거릴 우려가 있으므로 저녁 식사 후에는 피한다. 또 자기 전 컴퓨터나 TV 등을 시청하는 것은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규칙을 정해 낮 시간대에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잠들기 전 대추차 한 잔 숙면을 위해서는 교감신경의 긴장을 풀어 흥분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추차와 오미자차는 긴장을 풀고 숙면을 돕는다. 특히 대추차를 잠들기 전 마시면 짧게 자더라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대추씨에 신경을 이완시키는 성분이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되므로 씨를 빼지 말고 함께 끓이는 것이 좋다. 오미자차는 물과 함께 끓이는 것이 아니라 끓였다 식힌 물에 우려서 꿀을 첨가해 만든다. 사과산, 주석산, 유기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맛이 강하고 피로 제거와 기분 전환을 도와 쉽게 잠들게 해준다. 낮잠은 피한다. 그래도 밤에 쉽게 잠이 들지 못하다면 반신욕이나 족욕,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피로를 풀고 긴장을 완화시켜 잠이 잘 들게 도와준다. 어른, 아이 모두 마찬가지. ◆예민한 아이는 푸른색, 소심한 아이는 붉은색 신촌 8+1 클리닉 전신철 원장은 체질별로 다른 색상을 이용해 숙면을 유도하라고 조언한다. 체질에 맞는 색지를 천장에 부착해 잠들기 전 아이에게 10~20분간 보여주면 효과가 있다는 것. 매사에 착실하나 내성적 성격이 강해 얌전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아이는 잠들기 전 붉은색을 바라보는 것이 좋고, 활동적이나 고집이 센 아이는 흰색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창의적이지만 신경이 예민한 아이는 푸른색을 바라보면 금방 잠들고, 의협심이 강하지만 성격이 급한 아이는 검정색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잠 솔솔~ 제품들 잠 안 오는 밤, 천장의 무늬를 다 세고도 여전히 눈이 말똥말똥하다면 약간의 도구를 활용해보자. 오가닉 코튼 캐츠 아이 베개(5만원)는 눈이 가장 편안해 한다는 430g의 무게를 지닌 제품. 유기농 순면으로 만들어 촉감이 부드럽고 편안하며, 옥수수 전분을 가공한 속을 사용해 반복 세탁이 가능하다. 다이소의 냉온팩(1000원)은 여름철엔 냉동실에, 겨울철엔 전자레인지에 넣어 원하는 온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뷰티스토어 더블유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칼라수면안대(2000 ~3000원)도 있다. 베개 속에 넣어두면 향기를 뿜어 숙면을 돕는 제품도 있다. 더블유스토어의 허브베개속(3000원)은 베개 속 머리가 닿는 부위에 넣어두면 은은한 라벤더나 페퍼민트향이 퍼지며 숙면을 돕는다. 숲의 생활 숙면용 우드칩(1만2000원)은 자잘한 나무칩에 피톤치드라는 천연성분을 입혀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피톤치드가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숙면을 돕는다고.가정용품 전문 매장 B&Q Home에서는 항균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다기능 스프레이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로마 성분에 따라 효능이 다른 6종의 룸 스프레이(3900원)는 항균, 심신 안정,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잠들기 전 베개 밑에 살짝 뿌려주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타임지에 베스트 방향제로 소개되기도 했다. 오가닉 코튼 수면 양말(18000원)은 손발이 차가워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일반 양말을 신고 자면 발목에 자국이 남는데 반해 숙면 양말은 발목이 여유로운 것이 특징. 캐모마일이나 라벤더 등 허브티도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외국인, 매도 행군중에도 사는 종목 있다"
  • "외국인, 매도 행군중에도 사는 종목 있다"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주식시장이 글로벌 긴축이라는 큰 고비를 넘어섰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내외 거시 지표들의 수치가 꺾이는 모습이 완연하고, 증시 수급 사정도 개운치 못하다. 특히 외국인은 기록적인 매도세를 이어가며&nbsp;주가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이틀을 제외하고 팔자로 일관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매도 공세속에서도 외국인이 사는 종목은 있다.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5일 "외국인이 매수하는 종목은 수급여건 만으로도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초과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의 입질이 이어지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삼성증권이 분석대상으로 삼는 125개 종목 가운데 지난 11일 기준으로 최근 한달간 외국인이 보유지분을 늘린 종목은 45개다. 그 가운데 한솔제지(004150)는 한달 새 외국인의 보유지분율이 3.6%포인트 늘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와 한진해운(00070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익악기 한미약품 웅진씽크빅 CJCGV GS 한섬 등도 상위 10개 종목에 들었다. 오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이들 10개 종목을 통해 외국인의 투자 패턴에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특정 업종에 대한 선호는 미미하다. 다음으로 수익보다는 자산을 중심으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하고 있다. 끝으로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을 집중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다.오 연구위원은 "코스피 지수가 1300선 전후로 매일 갈피를 잡기 힘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지수 보다 종목을 통해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측면에서 외국인이 매도 우위 국면에서도 꾸준히 매수한 종목의 경우 쉬지 않고 팔고 있는 종목 보다 적어도 수급여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6.08.15 I 박호식 기자
(Zoom-in 증권가)"신중한 전문가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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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투자를 대행하는 관리자로서의 의무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의 자산을 ‘신중’하면서도 ‘가치’에 기반을 둬 소중하게 운용하겠습니다.”&nbsp; 한국투신운용의 김재동 신임 주식운용본부장(45·사진)은 13일 운용철학을 묻자 ‘신중한 전문가(Prudent Expert)’ 롤을 거듭 강조했다. 즉, 펀드매니저가 시장전망이나 종목선정에 모두 성공할 수 없지만, 자기돈 처럼 고객의 돈을 신중하게 운용하면, 투자자들로부터 더욱 신뢰를 받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nbsp; 김재동 본부장은 운용역을 맡기 이전에 기업분석을 11년간이나 담당했다. 과거 3투신 시절, 대한투자신탁을 통해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CJ자산운용과 SH자산운용에서 리서치와 운용역을 두루 경험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는&nbsp;‘투명’하고 ‘합리적인’ 주식운용을 위해선&nbsp;리서치에 기반을 둔 펀드운용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는 향후 한국운용이 스타일펀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적으론 코스피(KOSPI) 이외에 한국운용의 스타일에 맞는 인덱스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코스피 이외에 성장형, 가치형, 배당형에 대한 각각의 인덱스가 마련되면, 이를 펀드운용과 펀드매니저의 성과보상의 기준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의 ‘시황관’은 장기 낙관론으로 요약된다. 경기둔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주식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국내 연기금이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향후 몇 년간 구조적으로 좋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nbsp;- 한국운용에서 어떠한 운용철학을 갖고 펀드를 운용할 생각인가 ▲ 국내 투자자들의 수준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점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고, 요구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 이에 투자를 대행하는 관리자로서의 의무에 더욱 충실하겠다.&nbsp; 이를 위해 고객의 자산을 ‘신중’하면서도 ‘가치’에 기반을 둬 소중하게 운용하겠다. 특히 ‘신중한 전문가(Prudent Expert)’ 룰에 따라 신중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전문가로서 행동하겠다. 저희(펀드매니저)가 시장상황을 100% 맞출 수 없고, 종목선정에 100% 성공할 수 없지만, 자기 돈을 관리하듯이 고객의 돈을 신중하게 운용하겠다. 이렇게 하면 (펀드운용 성과가) 분명히 한단계 ‘레벨업’이 될 것이고, 한국투신운용이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 주식시장 시황관을 소개해달라&nbsp; ▲ 경기측면에서 시장상황은 어려운 면이 있다. 미국경기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하반기에 둔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경기도 우려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수쪽에서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고,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면이 있다. 이러한 경기상황에 비춰 보면 상방(上方)이 제한되고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경기측면에서 아주 나쁜 뉴스가 나오면, 시장이 조금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주식시장은 분명히 좋다. 주식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크게 높아져, 이들이 주식에 대한 익스포즈(Expose)를 계속 강하게 가져가져갈 전망이다. 국내 연기금들도 지속적으로 국내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고 있지만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들은 500에서 1000사에서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렸다. 주가가 배 이상 올랐고, 환율 부분에서 20~30% 정도 이득을 얻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부 보수적인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주식을 파는 것은 당연하다. 또 이런 매물을 지금 국내 연기금과 개인의 펀드자금이 잘 떠받치고 있다. 지금 주식시장은 구조적으로 향후 몇 년간 좋아지는 과정에 있다. 지금 정도의 수준에선 주식자산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리의 경우엔 국고채가 4%대이고, 회사채가 5~6%인데, 국내기업들의 어닝스 일드 (Earnings Yield, 기업의 예상수익을 주가로 나눈 값)가 대략 8%대이다. 주식이 위험자산 리스크가 있겠지만 분명히 매력적인 수준이다. 기조적으로 낮은 금리가 정착된 상황에서 분명히 주식은 투자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렇듯 국내기업들이 투자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든 해외 투자자든 국내 주식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즉, 가격이 싸고, 지배구조가 잘 돼 있고, 수익력이 좋은 주식이라면 국내 투자자들이 사지 않으면 외국인들이 사들이며 가격을 올릴 것이다. 비근한 예가 KT&G이다. KT&G(033780)는 작년과 올해 시장을 크게 아웃 퍼펌하고 있다. 이는 국내증시의 좋은 기업들이 향후 어떠한 주가 궤적을 그릴지를 잘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중장기 주식시장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 한국운용을 그동안 밖에서 보고 느꼈던 점은 무엇인지 ▲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예컨대 거꾸로 펀드나 기타 다양한 스타일 펀드들을 적시에 제공해 고객들의 투자요구에 잘 부합해 왔다는 생각이다. 인적인 측면에서도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시스템에 잘 녹아 있다. 또 동원투신과 한국투신이 합쳐진 만큼 합쳐져 운용능력도 크게 증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운용 자체적으로 벤치마크를 만들 계획은 없나 ▲ ‘벤치마크’라는 것은 운용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잣대가 된다. 한국운용 내부적으로도 코스피 이외에 저희들의 스타일에 맞는 인덱스를 지금 개발중이다. 코스피 이외에 성장형, 가치형, 배당형에 대한 각각의 인덱스를 검토를 하고, 시뮬레이션 중에 있다. 인덱스들이 개발되면 코스피와 더불어,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데 대한 기준과 운용역들의 성과를 측정해 보상하는 잣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 투명한 운용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 리서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 주식운용을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대전제를 감안해 보면 리서치에 보다 기반을 둔 프로세스의 강화가 중요하다. 이는 펀드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한국운용이 리딩 회사로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한국운용은 리서치를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획이다. - 펄펄 날던 거꾸로펀드가 올들어 다소 주춤한데… ▲ 중소형주들이 2004년 이후에 크게 상승했지만 올들어 이들의 수익률 측면이 조금 어려워졌다. 이런 점이 ‘거꾸로 펀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저희는 ‘거꾸로 펀드’가 보다 더 스타일에 맞게, 스타일에 충실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펀드 스타일을 재정립중이다. 앞으로 저희는 스타일 펀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타일 인덱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nbsp; -과거 3투신 시절 한국운용의 경쟁사였던 대투 출신인데, 한국운용에서 중책을 맡은 감회가 남다를텐데 ▲ 과거 3투신 시절부터 알고 지낸 분들도 있어 마음이 편한 측면이 있다. 다만 조용한 성격이라, 제가 회사에 잘 적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과거 경쟁도 벌였던 관계인 만큼 더 조심하고, 희생하면서 회사에 잘 적응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그 이상의 생각은 없다.◆ 김재동 한국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약력&nbsp; -1962년 생 -서울대 경제학 학사-University of Rochester(Simon)MBA-기업분석 11년-주식운용 4년-대한투자신탁 기업분석팀, 뉴욕사무소-CJ자산운용 투자전략, 주식운용-SH자산운용 투자전략, 주식운용팀장
2006.08.13 I 지영한 기자
(클릭! 새책)주문을 외워보자~나는 행복해!
  • (클릭! 새책)주문을 외워보자~나는 행복해!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오늘처럼 푹푹 찌는 무더운 어느 여름날, 집에 들어서자마자 연신 "덥다"를 외치는 나에게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자꾸 덥다, 덥다 그러면 더 덥다"고. 그렇다. 발화하는 순간 느낌은 더욱 선명해진다. 다들 "경제가 어렵다", "날이 갈수록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불행을 되뇌이면 더 불행해지지 않을까. 조금은 억지 같더라도 주문을 외워보자. "행복해~나는 행복해!" 다 같이 행복해지자고 외쳐대는 책 몇 권을 소개한다.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연재돼 네티즌의 찬사를 받은 화제의 글을 엮었다.부당한 비난에 웃으며 대처하는 법, 불안을 잠재우는 기막힌 방법, 친구에게 돈을 꿔주지 말아야 하는 까닭 등을 읽다보면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현명한 답은 있으며 현명한 답을 아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축제가 된다"라고 믿는 저자의 날카롭지만 따뜻하고 경쾌한 삶의 성찰이 엿보인다. 사랑, 이기주의자, 웰빙, 환상, 웃음, 상식 등 70여개의 단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농담사전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어우러져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읽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무겁게만 여겨지던 삶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막시무스 지음. 갤리온. 9000원. ◇행복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선물`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스펜서 존슨이 새로 내놓은 `행복`에 대한 감동적인 우화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으면서도 인생에서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던 주인공 존. 인생의 빈틈이 느껴질 때마다 그 원인을 알지 못해 고민한다. 어느 날 일에서도 삶에서도 크게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언제나 행복으로 충만해 보이는 프랭크 아저씨에게서 행복한 인생의 비밀을 배워 보기로 결심한다. 이후 이어지는 대화를 통해 존은 프랭크 아저씨의 `행복`한 비밀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하는데..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아직 삶을 행복으로 꽉 채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저자는&nbsp;단 하루라도 나 자신을 껴안아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라고 권한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어떠한 일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소중히 여길 수 없다"고.&nbsp;안진환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원. ◇백만 불짜리 웃음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웃는 얼굴이 예쁘기도 하지만 웃음이 건강과 성공까지 가져다 준다면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을까. 새책 `백만 불짜리 웃음`은 개인과 기업, 조직에서 웃음이 왜 필요한지, 그 성공사례를 들며 웃음의 효용가치가 크다고 역설한다. 웃음을 제2의 치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특히 저자가 웃음을 배우는 현장을 쫓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4장 `웃음의 기적`편이 인상적이다. 즐거운 날이 별로 없어 우울한 사람들이 웃음을 통해 백만 불짜리 인생을 살기를 기원하며 이 책을 썼다고. 문석근 지음. 열매출판사. 1만원. ◇나는 행복해질 운명이다 일본 정신과 의사 사이토 시게타가 스트레스로 찌든 현대인들에게 `재충전의 비결`을 알려주기 위해 쓴 책. 저자는 집에서, 회사에서, 인간관계에서 "이젠 끝이야"라고 외치는 사람들에게 슬럼프를 극복하는 비결을 알려준다. "완벽한 것보다는 80%가 좋다"&nbsp;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듯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실수를 인정하고 더 큰 성공의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을 사는 길이라고. "당신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다. 때로는 걸음을 멈추고 발밑의 현실을 조금씩 쌓아올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면 어떨까? 모든 것을 이루지 못해도 인생은 인생이다. 업적보다는 이루고자 노력한 자세가 고귀하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다. 서현아 옮김. 대교베텔스만. 8800원. ◇좋은 아침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의 저자 해리 폴의 최신 비즈니스 우화. 전작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어시장을 통해 직장생활을 유쾌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은 저자는 이번에는 `좋은 아침`을 들고 나온다. 안정된 가정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케이티 애덤스. 남편의 갑작스런 이별 선언으로 화와 짜증으로 얼룩진 생활을 이어간다. 설상가상으로 부하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기고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위기의 기로에 선 케이티는 앨런 박사를 만나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기 위해 `좋은 아침` 만들기 작전에 돌입하는데.. 저자는 `좋은 아침`이라는 간단한 인사를 통해 `배려`와 `관심`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활력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쉽고 빠른 해법을 제시한다. 해리 폴·로스 렉 지음. 이경남 옮김. 위즈덤하우스. 1만원.
2006.08.03 I 전설리 기자
(클릭! 새책)세상을 치유하는 그녀 `오프라`
  • (클릭! 새책)세상을 치유하는 그녀 `오프라`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까만 피부의 흑인.100킬로그램의 뚱뚱한 몸매. 지독히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결혼하지 않은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사촌 오빠로부터 강간. 열네 살에 출산과 함께 미혼모가 됐고, 2주 후 아기의 죽음. 현재 자산 10억달러의 갑부. 토크쇼의 여왕. 영화배우(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영화와 TV프로그램 제작, 출판, 인터넷 사업을 망라해 사업을 전개하는 하포엔터테인먼트그룹의 대표. 타임 선정 `20세기의 인물`. 포춘 선정 `최고의 비즈니스 우먼`. 인콰이어러 선정 `세계 10대 여성`.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존경하는 인물 3위`. UN선정 `올해의 세계 지도자` 수상! 그녀의 이름은 `오프라 윈프리`다. 스스로 문화 현상이 된 그녀를 가리켜 작가 프랜 레보비치는 "대중매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로 거의 종교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유어딕셔너리닷컴(yourdictionary.com)은 `오프라화(Oprahization)`를 2001년의 10단어로 선정하고 그 뜻을 "정치적 발언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오프라를 흉내내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도 갖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새책 `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의 주인공은 물론 오프라 윈프리다. 그러나 굴곡 많은 그녀의 인생 성공기를 기대한다면 오산. 이 책은 그녀의&nbsp;인생에 초점을 맞춘 `전기`라기보다 그녀를 둘러싼 대중문화가 갖는 의미와 그 의미를 분석하는 `사회과학서`다. 오프라 쇼에서 문화는 막스 베버(Max Weber)의 관점, 즉 "문화는 세계를 설명하는 합리적 시스템을 제시함으로써 무질서와 무의미에 대응하는 방법"이라는 관점으로 되돌아가자고 우리에게 촉구한다. 베버의 관점이 주로 종교에 적용돼 왔지만 이제는 대중문화에까지 확대 적용돼야 한다고. 대중문화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다.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반응`이다. 다시 말해서 시종일관 우리를 낙담시키는 세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일상적인 삶을 방해하며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오프라가 현대의 문화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혼돈`에 빠진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되는 고통을 제시하고 처리하는 문화적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 심리적 고통이 국민 대다수를 짓누르는 일종의 질환이 되고, 행복은 성공적인 자기관리에 있다는 문화가 팽배해진 이 시점에서 오프라 윈프리 쇼는 고통을 이해하고 있는 대중문화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오프라의 페르소나와 토크쇼가 구체적으로 보여주려는 역사적·문화적 의미, 오프라의 치유적 사명을 심도있게 파헤친다. 이를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의 100여개 프로그램과 대본, 오프라의 전기와 잡지기사, 오프라가 발행하는 잡지 `오 매거진`,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이 선정하는 책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소개된 책들, 오프라 윈프리 쇼 웹사이트에 올라온 수백 개의 게시물을 분석한다. 저자 에바 일루즈는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교수. 저서로는 `낭만적 유토피아의 소비: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과 사랑`, `자본주의 문화`가 있다. 강주헌 옮김. 스마트비즈니스. 1만5000원.
2006.07.21 I 전설리 기자
연인을 매춘부로 만드는 ''나쁜 남자들''
  • 연인을 매춘부로 만드는 ''나쁜 남자들''
  • ▲ 나쁜남자[조선일보 제공] 지난 13일 국내 개봉된 아르헨티나 영화 ‘고래와 창녀’(2004) 주인공 에밀리오는 사랑하는 여자 로라를 외딴 곳 포주에게 팔아 넘기고 떠나버린다. 같은 주 개봉한 일본 영화 ‘스카우트 맨’(2000)에서는 성매매 알선업에 빠져든 10대 남학생이 함께 가출한 여자친구를 업소에 소개시킨다. ‘사랑하는 여자를 매춘부로 만든다’는 점에서 이 외화들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나쁜 남자’(2001)와 닮았다. 베트남 영화 ‘씨클로(1995)’에서도 폭력배 시인(양조위)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매춘을 주선한다.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이 ‘나쁜 남자들’ 이야기가 세계 여러 영화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이유는 뭘까. ▲ 고래와 창녀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닮고자 하는 욕구’ 즉, ‘동화(同化)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보다 우월할 때 대부분은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상승 욕구’를 갖게 된다. SBS 월화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에서 똑똑하고 예쁜 한수정(박선영)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총각 박달재(이문식) 캐릭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열등감이 강하거나 트라우마(정신적인 큰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대를 복종시키고 끌어내리려는 ‘하강욕구’가 발동한다. 이는 ‘구타’나 ‘성적 학대’로까지 이어진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는 “여자를 통제하고 있다는 자기만족과 힘의 과시”라고 설명했다.&nbsp;&nbsp;▲ 스카우트 맨자신뿐 아니라 ‘다른 남자들’과의 성관계를 강요하는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유희정 정신과 전문의(분당 서울대병원)는 “여성이 ‘성녀(聖女)’이면서 ‘창녀’이기를 바라는 이중심리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처럼 자상하면서 매춘부처럼 섹시한 애인을 바라는 욕구가 극단적인 형태로 발현됐다는 의미다. 성매매를 강요 당한 여성들의 반응은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으로 설명된다. 개를 오랫동안 묶어 놓으면, 풀어줘도 당분간 뛰어다니지 않는 것처럼 강하게 반항하던 여성들도 차츰 순응하고 만다. 전문가들은 결국 이런 형태의 사랑은 ‘타인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독점욕’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희정 전문의는 “자아와 피아가 구분되지 않는 유아적 상태로 ‘퇴행’한 사람의 소유욕”이라고 설명했다.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병적인 이기주의일 뿐”이라고 했다.
  • 여성 IT인력 취업박람회 내일 COEX 개최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정보통신부는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취업포털 커리어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2006 여성IT인력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형 IT기술인 전자태그(RFID) 분야에 특화해 개최되며 한울, 미네르바 등 25개 RFID 전문기업 등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1:1면접과 컨설팅 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직무적성검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RFID컨퍼런스와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외 RFID 시장 및 동향 소개, RFID 인력현황 및 채용경향 분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희망자는 별도의 절차없이 이력서와 자격증, 필기도구 등을 지참해 행사장에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2006 여성 RFID 취업박람회 사무국(02-2006-9559)`이나 홈페이지(kibwa.career.co.kr, www.itwomen.net)로 문의하면 된다.☞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 전자태그를 사물에 부착한 뒤&nbsp; 정보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 처리하는 기술.&nbsp;바코드 시스템과 유사하다.&nbsp;그러나 바코드보다 먼 거리에서도 식별할 수 있고 바코드의 6000배에 달하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유통이나 물류 분야 등에 활발히 사용될 전망이다.
2006.07.18 I 이학선 기자
해수욕장마다 각양각색…바다 별미에 빠져보자!
  • 해수욕장마다 각양각색…바다 별미에 빠져보자!
  • [조선일보 제공] 해수욕장 놀러 가서 그냥 회, 대충 해물, 이렇게만 먹고 오면 아쉽다. 망상 해수욕장은 곰치국, 속초해수욕장은 오징어순대, 동막해수욕장은 밴댕이…. 동해·서해·남해의 주요 해수욕장 별로 꼭 맛보고 와야 할 별미를 소개한다. 동해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 - 물회 화진포 해수욕장을 찾았다면 물회를 놓칠 수 없다. 이곳 모듬물회는 오징어, 가자미, 세꼬시 등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밥과 면사리까지 제공한다. 바다의 정취와 술에 취했다면 고성의 물회가 전날의 숙취를 시원하게 풀어 줄 것(장희선, 고성군 문화관광과 / 033-680-3351, http://tour.goseong.org). 가진항 입구의 ‘삼원퓨전’(033-681-9572·모듬물회 1만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과 화진포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해오름 횟집’(033-681-7813)은 모듬물회로 이름난 곳(모듬물회 1인분 1만원·3인분부터 주문가능). 속초 속초해수욕장 - 오징어순대 설악산에 인접한 속초해수욕장 주변에서 맛볼 수 있는 오징어순대는 싱싱한 오징어를 찹쌀과 쇠고기, 다진 파·고추로 채워 쪄뒀다가 동그랗게 잘라 먹는다. 계란물을 입혀 전처럼 부쳐 먹기도 한다. (박명숙, 속초시 관광안내소 / 033-635-2003, http://sokchotour.com) 3대를 이어온 ‘단천식당’(033-632-7828. ‘소’ 1접시 1만원), ‘아바이식당’(033-635-5310. 1접시 1만원), ‘진양식당’(033-632-7739. 1접시 1만원) 등이 오징어순대로 널리 알려졌다. 양양 낙산해수욕장 - 송이요리 낙산 해수욕장에서 열기를 쏟아냈다면, 송이로 기력을 회복할 것을 권한다. 양양 송이는 특유의 소나무 향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송이는 가을이 제철이나, 여름송이와 함께 냉동송이 또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조인숙, 양양군 문화관광과 / 033-670-2722, www.yangyang.go.kr/festival/songi). 사시사철 다양한 송이 메뉴를 차리는 ‘송이골’(033-671-8040)에는 낙산의 태양에 붉게 상기된 얼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송이버섯밥 1만5000원, 송이전골 1인분 2만5000원). 동해 망상해수욕장 - 곰치국 동해시의 자랑인 곰치가 못생겼더라도 이해해 주자. 곰치에 신 김치를 같이 넣고 끓여내면, 곰치국이 된다. 곰치는 살이 흐물흐물해서 씹기도 전에 목으로 넘어가는데 얼큰한 국물 덕에 속이 확 풀린다(장재천, 동해시 보건위생계 / 033-530-2605, www.dh.go.kr). ‘동해바다 곰치국’(033-532-0265)이 유명하다(곰치국 6000원). 묵호동의 ‘대송식당’(033-531-5255)은 장치조림으로도 명성이 높다. 장치조림은 하루 전 예약해야 한다(곰치국 6000원, 장치조림 2만 5000원). 울산 해수욕장 - 고래고기 울산에는 일산·진하·정자·나사 등 해수욕장이 4곳. 12가지 맛을 낸다는 고래 고기가 별미다. 고래고기는 삶거나 탕·찌개로 조리하는데, 울산의 고래고기는 노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초장·소금장에 찍어먹거나 미역에 싸서 먹는다(변인규, 울산시청 관광과/052-229-3852, www.ulsan.go.kr). 울산의 고래고기 전문점은 울산시청 부근의 ‘동해고래고기전문점’(052-274-6776·모듬고래고기 대 13만원, 소8만원, 부위별 고래고기 1접시 4만원)과 남구청 부근의 ‘고래고기 원조할매집’(052-271-7313)을 꼽을 수 있다(모듬 고래고기 대 10만원, 소6만원, 부위별 고래고기 1접시 4만원).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 순두부 경포대 해수욕장에 갔다면 내륙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 초당 순두부를 먹고 와야 한다. 말캉말캉한 초당 순두부는 순수 국산 콩을 바닷물로 씻어서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깔끔하다(신성기, 강릉시청 관광개발과 / 033-640-5422, www.gntour.go.kr). ‘엄마손손두부’(033-652-2642)는 해물이 함께 어우러진 순두부뚝배기로 유명하다(순두부백반 5000원, 순두부뚝배기 5000원). ‘삼포초당순두부’(033-652-6217)는 보들보들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순두부 백반 5000원, 순두부찌개 5000원). 울릉도 - 홍합밥 죽암 몽돌해수욕장 등이 있는 울릉도의 대표 음식은 오는 7월 29일부터 4일간 열리는 오징어 축제의 주인공인 오징어지만, 향긋한 향 물씬한 홍합밥도 못지 않게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어른 손바닥 만한 울릉도 홍합을 썰어 넣고 밥 지은 다음 양념장에 비벼 먹는 식. 울릉도 명물 명이나물도 얹어 먹자(김철환, 울릉도군 문화관광과 / 054-790-6393, www.ulleung.go.kr).‘보배식당’(054-791-2683)의 홍합밥, 고소하고 고소하다(홍합밥 1만원, 홍합죽 1만 2000원). ‘두꺼비 식당’(054-791-1312)도 ‘현 홍합밥의 형태를 전파했다’는 평을 듣는 곳(홍합밥 1만원). 남해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 전복요리 여름철 웰빙 수산물인 전복으로 유명하다. 영양이 풍부한 완도의 전복회는 짭조름하고 탄력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전복구이는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으면서 연한 육질이 매력이다 (김현란,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 061-550-5227, www.wando.go.kr). ‘대도한정식’(061-553-5029)은 전복회를 중심으로 전복구이, 전복볶음 등을 차린다(전복회, 구이, 볶음 모두 5만원). ‘전사마’(061-555-0838)는 ‘전복삼합’(전복+삼겹살+묵은 김치) ‘전복사합’(전복+삼겹살+묵은 김치+다시마)등 전복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내는 식당(전복회 5만원, 전복삼합·전복사합 둘 다 4인기준 10만원).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 서대찜·회 만성리 해수욕장은 검은 모래 사장. 그 모래만큼 검은 암갈색의 서대는 여수의 대표적 먹을거리다. 여름이 제철인 서대는 육질이 부드러우며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서 회·찜 등으로 다양하게 애용되고 있다(서현호, 여수시 관광홍보과 / 061-690-2036, www.yeosu.go.kr). 여수의 ‘구백식당’(061-662-0900)과 ‘삼학집’(061-662-0261) 등이 서대회로 손꼽히는 맛집이다(서대회 1인분 1만원). 남해 상주해수욕장 - 돌멍게 작은 섬들이 바다의 파도를 막고, 금산이 병풍처럼 감싸는 상주 해수욕장이 있는 남해. 제철을 맞은 남해의 돌멍게는 겉모습은 돌덩이지만 쫄깃한 육질과 짭짤한 바다 맛으로 유명하다. 돌멍게 껍질에 부어 마시는 소주의 맛 또한 바다의 향을 그대로 담고 있는 별미 (이상록,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 055-860-3801, www.tournamhae.net). 돌멍게만 전문으로 하는 집은 찾기 힘들지만, 횟집에서 맛볼 수 있다. ‘서포횟집’(055-863-0588, 1접시 2만원)과 ‘오륙도 횟집’(055-867-5699)이 싱싱한 돌멍게를 낸다(1접시 3만원). 사천 삼천포항 - 전어요리 사천시의 삼천포항은 8월 초부터 열리는 전어축제의 주인공인 전어를 미리 맛보려고 찾은 사람들로 붐빈다. 쫄깃한 육질과 함께 향긋한 향취가 나는 전어회가 유명하며, 짭짤한 맛이 일품인 전어구이는 술안주로 제격이다(서원호, 사천시 관광홍보위원 / 055-830-8401, www.toursacheon.net). 바닷가 ‘제일횟집’(055-833-8465)과 ‘복원횟집’(055-832-3922)이 손님 바글대는 인기식당(전어회 3만~5만원, 전어구이 2만~4만원). 보성 율포해수욕장 - 녹돈 율포해수욕장은 녹차를 이용한 해수녹차탕이 인접해 있어 인기가 높다. 녹돈은 녹차를 사료로 해서 키운 돼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비교적 낮다(문삼재, 보성군청 문화관광과 / 061-850-5223, www.boseong.go.kr). ‘다향보성녹돈촌’(061-852-9233)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며(1인분 8000원) ‘율포풀장녹차식당’(061-853-7348)에는 녹돈보쌈 등의 인기 메뉴가 있다(녹돈 1인분 8000원, 녹돈 보쌈 1만~3만원). 서귀포 중문해수욕장 - 해물뚝배기 서귀포시의 해물뚝배기는 오분자기와 성게알, 새우 등 다양하고 신선한 해물과 쑥갓, 파 등을 넣어 된장으로 맛을 내며 해산물에서 우러난 국물이 깊고 시원하다(오수정,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064-760-2651, www.seogwipo.go.kr). 서귀포시의 ‘진주식당’(064-762-5158)은 해물뚝배기로 소문난 맛집(전복·오분자기 해물뚝배기 1만원). 제주시 용두암·이호해수욕장 - 자리물회 자리야 말로 제주의 맛을 상징하며 제주도 여름 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명물. 제주시의 특산물인 자리물회는 비린내가 없고 시원, 고소한 맛을 낸다(김권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 064-728-2752, www. jejusi.go.kr). 제주시내의 ‘돈방석횟집’(064-747-8090)이 자리요리로 유명하다(자리물회 7000원, 자리돔회 1접시 2만원, 다금바리회 1㎏ 12만원). 서해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 밴댕이 강화도의 동막해수욕장은 갯벌 못지 않게 밴댕이로 유명하다. 초여름이 제철인 밴댕이는 열량이 높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강장식품. 밴댕이회는 기름기가 많아 부드럽고, 밴댕이구이는 짭짤한 맛으로 이름이 높다(김창규,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 032-930-3223, www.ganghwa.incheon.kr). ‘청강횟집’(032-937-1994)은 일찌감치 밴댕이회를 선보인 곳(1접시 2만원). ‘미락횟집’(032-937-9998)은 밴댕이회뿐만 아니라 무침, 구이, 탕 등 메뉴가 다양하다(1접시 2만원). 끝물이라 물량이 없는 집도 있다.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 붕장어 바로 옆에 방포항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신속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붕장어는 쫄깃하며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붕장어 통구이는 굵은 소금으로 간을 조절, 싱거운 맛부터 짭짤한 맛까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박민수,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 041-670-2544, www.taean.go.kr). ‘해변회관’(041-673-4942)은 붕장어를 산채로 토막 내어 굵은 소금을 뿌리며 숯불에 굽는 붕장어통구이가 인기 메뉴다(1㎏ 3만원). ‘반도회관’(041-672-7337)은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붕장어 전문점. 담백한 맛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1㎏ 3만원). 무안 톱머리해수욕장 - 낙지 전남 무안을 빼놓고는 서해의 갯벌과 먹을거리를 말할 수 없다. 무안은 낙지가 유명한데 살이 연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김욱일, 무안군청 홍보계/061-450-5223, www.muan.go.kr). 기절낙지를 맛보려면 무안읍내 낙지골목으로 가면된다. 무 안버스터미널 뒤편의 낙지골목은 막 잡아온 낙지를 좌판에 팔고 있는데 그 싱싱함이 비할 곳이 없다. 아직까지 세발낙지는 많이 잡히지 않아 헛걸음할 수도 있으니 전화로 확인할 것. 톱머리해수욕장 주변의 ‘피서횟집’(061-452-1296)은 무안의 유명한 낙지 요리집(1접시 3만~4만원). 부안 격포해수욕장 - 바지락칼국수·죽 격포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바지락을 먹는다. 부안의 바지락 칼국수는 담백한 면발에 시원한 국물이 압권이며, 바지락 죽도 풍성한 맛이 일품(최순덕, 부안군청 보건위생계/063-580-4418, www.buan.go.kr). ‘권가네 칼국수’(063-581-5137)는 얼큰한 바지락 칼국수 국물이 든든하다(바지락칼국수 4000원). ‘변산온천산장’(063-581-6400)의 바지락 죽은 인삼이 들어가 보양식으로 많이들 찾는다(바지락죽 6000원).
몸에 맞는 ‘밥이 보약’ 일세
  • 몸에 맞는 ‘밥이 보약’ 일세
  • [조선일보 제공]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삼시 세끼 밥만 제때 먹어도 약이 필요 없다는,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잊고 지내는 진리다. 자기 체질에 맞는 재료까지 더한 영양밥이면 값비싼 보양식이 부러울까. 태양·태음·소양·소음, 사상 체질별로 어울리는 재료를 섞어 짓는 맛있는 영양밥 4가지를 소개한다. 요리법은 압력밥솥을 기준으로 했다. 일반 밥솥을 이용할 경우도 함께 적었다. 분량은 2인 기준. ◆ 간기능 약한 태양인-저지방 해물 영양밥 태양인 특징: 머리나 귀가 유달리 크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하다. 척추가 약해 오래 걷거나 앉지 못한다. 폐가 실하고 간이 허하다. 어울리는 음식: 간기능이 약한 태양인은 간을 보호하는, 서늘하고 담백한 음식이 좋다고 한방에서 말한다.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간에 부담이 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민물 생선을 제외한 저지방 해물류가 맞는다. 과일로는 포도, 감, 앵두, 귤, 오렌지, 모과가 좋다. 채소류는 감자, 파, 상추, 배추, 양배추가 좋다. 솔잎차나 송화가루는 상체의 기를 맑게 해주고 열을 내려준다. 모과차나 오가피차를 상복하면 뼈가 튼튼해진다. <해물영양밥>●재료: 불린 쌀 2컵, 작은 새우·조갯살 30g씩, 전복 1개, 은행 5개, 밤 3개, 대추 3개, 진간장 1큰술, 물 2컵, 참기름 1/2작은술 ●부추양념장: 다진 부추 1큰술, 간장 3큰술, 참기름·고춧가루 1작은술씩, 통깨 2큰술, 후추 조금 ① 새우와 조갯살은 물에 담가 짠맛을 뺀 뒤 물기를 제거한다. 전복살은 채썬다. 전복 내장은 숟가락 뒷면으로 뭉개 전복살과 잘 섞어둔다. 밤과 대추는 채썬다. ② 불린 쌀에 ①의 재료들과 진간장, 참기름을 더해 잘 섞는다. 물을 붓고 압력밥솥을 잠근 뒤 ‘영양밥’ 기능을 선택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보통 밥 하듯 하면 된다. ③ 부추양념장을 만들어 같이 낸다. ◆소화기능 좋은 태음인-고단백 콩비지밥 태음인 특징: 소화기능이 발달해 음식을 잘 먹는다. 골격이 굵고 이목구비가 크다. 과식하는 습관이 있어 뚱뚱하거나 변비가 되기 쉽다. 쉽게 피곤하며 붓고 심장에 부담이 가서 숨이 가쁘거나 기관지가 약한 한(寒)태음인, 그리고 열이 얼굴로 많이 오르고 뒷목이 뻣뻣하며 갈증과 변비가 있는 열(熱)태음인으로 나눌 수 있다. 어울리는 음식: 쇠고기나 콩과 같은 기름기 없는 고단백 식품이 잘 맞는다. 버터나 우유, 치즈, 두부, 율무, 들깨, 잉어, 오징어 등도 좋다. 녹용, 녹각, 맥문동, 오미자도 좋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흑염소, 달걀, 인삼차, 꿀 등은 덜 좋거나 해롭다고 알려졌다. <콩비지밥> ●재료: 불린 쌀 3컵, 콩비지 2컵, 강낭콩 1/4컵, 쇠고기(살코기) 100g, 물 3 1/2컵 ●쇠고기양념장: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쪽, 다진 생강 1/2쪽, 참기름 1 작은술, 간 양파 1큰술, 후추 조금 ●풋고추양념장: 통깨 1큰술, 다진 쪽파 2대, 다진 풋고추·붉은고추 반 개씩, 참기름 2큰술,간장 4큰술, 다진 마늘 2쪽, 고춧가루 1큰술, 설탕 1작은술 ① 쇠고기를 채썰어 쇠고기양념장에 2시간 재운다. ② 밥솥 바닥에 ①의 쇠고기를 깔고 불린 쌀과 콩비지, 강남콩, 물을 더한다. ‘메뉴’에서 ‘잡곡밥’ 기능을 선택한 뒤 ‘압력취사’ 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보통 밥 하듯 하면 된다. ③ 풋고추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인다. ◆열이 많은 소양인-단호박오리영양밥 소양인 특징: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다. 손이 가늘고 피부가 흰 사람이 많다. 가슴 주위가 발달했다. 비장에 열이 많아 과일이나 채소, 해물류가 맞다. 활동적·적극적이고 신진대사도 빨라 먹는 것에 비해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 하지만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허리가 약해지기 쉽다. 어울리는 음식: 열은 내리고 기운은 보충해주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가물치, 복어 등이 좋다. 수박이나 참외, 딸기, 바나나, 밤, 가지, 호박 등도 어울린다. 닭고기나 개고기, 흑염소, 꿀, 인삼 등 열이 많은 음식이나 조미료, 자극적인 향신료는 되도록 피한다. <단호박오리영양밥>●재료: 단호박(지름 20~25㎝) 1개, 오리고기(살코기) 100g, 생 표고버섯 3개, 은행 5개, 불린 쌀 3컵, 소금 1/2작은술, 화이트와인 1/2컵, 물 3컵 ●오리고기양념장: 다진 생강1 쪽, 다진 마늘 2개, 양파 1/4개, 맛술 1큰술, 참기름 1/2작은술, 소금 1작은술, 후추 조금 ① 오리고기는 채썰어 화이트와인에 4시간 정도 재운다. 오리고기에 오리고기양념장을 섞어 다시 4시간 재운다. ② 단호박을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 속을 파낸다. ③ 오리고기의 2/3는 잘게 썰고 나머지는 채썬다. ④ 표고버섯 2개는 잘게 썰고, 1개는 채썬다. ⑤ 불린 쌀 1컵과 잘게 썬 오리고기·표고버섯, 은행으로 단호박을 절반쯤 채운다. 물은 내용물이 완전히 잠기지 않도록 약간 적게 잡는다. ⑥ 밥솥에 남은 쌀과 물을 깔고 ⑤의 단호박을 얹는다. ‘메뉴’에서 ‘찜’ 기능을 선택한다. 대략 40분으로 맞추고 조리한다. (압력밥솥이 없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단호박을 10분 익힌 뒤 속을 파낸다. 밥솥에 영양밥을 짓는다. 영양밥을 단호박에 담아 찜솥에서 한 김 오를 때까지 찌거나, 오븐을 섭씨 180도로 10분 예열해 20분 익힌다.) ◆몸이 찬 소음인-최고 보양식 수삼영양밥 소음인 특징: 키가 작지만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한 균형 잡힌 몸매가 많다.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입이 짧고 예민하며 쉽게 피곤해한다. 어울리는 음식: 몸이 차갑고 위장기능이 약해 소화장애가 오기 쉽다. 뜨거운 탕류나 자극성 있는 향신료가 잘 맞는다. 닭고기나 개고기, 염소고기, 양고기, 쇠고기가 좋다. 생선으로는 미꾸라지, 메기, 명태, 고등어 등이 맞는다. 채소로는 시금치, 양배추, 파, 마늘, 미나리, 쑥갓 등이 좋다. 복숭아, 사과 등의 과일도 괜찮다. 삼계탕, 보신탕, 흑염소, 뱀탕 등 일반적으로 말하는 보양식이 잘 맞는 체질이기도 하다. 돼지고기나 냉면, 수박, 참외, 빙과류, 보리밥, 오징어, 밀가루 등 찬 성질의 음식은 맞지 않는다. <수삼영양밥>●재료: 수삼 1뿌리, 불린 차조 1/4컵, 불린 찹쌀 1/2컵, 불린 쌀 1 1/2컵, 대추 5개, 잣 1/4컵, 은행 5개, 소금 1작은술, 참기름 1 1/2작은술 ① 수삼은 깨끗이 손질해 채썬다. ② 불린 쌀에 ①의 수삼과 나머지 재료를 잘 섞는다. ‘메뉴’에서 ‘잡곡밥’이나 ‘영양밥’ 기능을 선택한다. 일반 밥솥으로는 그냥 밥 하듯 하면 된다.
(진단! M&A열풍)①돈잔치는 끝났다
  • (진단! M&A열풍)①돈잔치는 끝났다
  • [이데일리 강남규 이태호 기자]&nbsp;포식자들이 인수합병(M&A) 열풍에 취해 있다.&nbsp;M&A 시장의 포식자들은 투자은행의 인수합병 담당자와 사모펀드(PEF)·헤지펀드 매니저, 인수합병 변호사 및 회계사 등을 의미한다.&nbsp;이들은&nbsp;기업의 장래 보다는&nbsp;M&A 알선 수수료와 단기간에&nbsp;거둬들일 수 있는 자본 차익에만 관심이 있다.&nbsp;그래서&nbsp;기업 경쟁력&nbsp;제고를 위해 M&A를 추진하는 쪽과 구별해 이들을 ‘기업 약탈자’나 ‘기업 사냥꾼’, ‘M&A 플레이어’, ‘포식자’로 부른다. 최근 세계를 뜨겁게 달군 M&A 열풍은&nbsp;속을 뜯어보면&nbsp;이런 ‘포식자들의 만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들의 `돈잔치`가&nbsp;다했다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nbsp;M&A시장에서 포식자들이&nbsp;어떻게 돈을 벌었고, 그&nbsp;후유증은 무엇인지를&nbsp;3회에 걸쳐 살펴본다. “탐욕의 게임이 마침내 끝났다. 추가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한 순간에 끝났을 뿐이다.”&nbsp;‘인수합병 게임(The Takeover Game)’의 지은이인 존 브룩스는 사모펀드와 차입매수, 정크본드 등이 어우러져 들불처럼 타올랐던 1980년대 M&A 열풍이 끝난 순간을&nbsp;이렇게 표현했다. 그런데, 포식자들의 기업사냥이 10여년 만에 다시 절정에 이르렀다. M&A 컨설팅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 상반기 M&A 규모가 1조9300억달러에 이른다.&nbsp;1980년대 M&A가 절정을 이뤘던 1984~1988년까지의&nbsp;인수합병 규모&nbsp;1조 달러를 무색하게 하는 수준이다.&nbsp;파이낸셜 타임스(FT)는&nbsp;“올 상반기 M&A 규모가 사상 최대일 뿐만 아니라 닷컴 거품 시대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M&A 가운데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기업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 중국과 인도 기업의 성장은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 기업에게도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어, 그들이 생존차원에서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산불처럼 번지고&nbsp;있는 M&A 열풍은&nbsp;유동성 풍년과 글로벌 산업지형의 변화를 틈타 이른바 ‘돈 놓고 돈 먹기’ 차원의&nbsp;머니게임이&nbsp;극에 달한 것으로 해석한다. 정점에 도달했다는 것은 이제&nbsp;하락할 일만 남았다는&nbsp;의미다.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포식자들의 잔치가 절정에 달했고 이제&nbsp;파장 국면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nbsp;예측했다. 가장 유보적인 예측을 따르더라도 포식자들의 파티는 유동성 긴축과 M&A 시장 냉각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차인 1~2년 밖에는 더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 너무나 풍요로운 ‘돈의 바다’..연준 금리인하가 M&A붐 촉발 인터넷 거품이 꺼지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던 M&A 시장이 기지개를 켠 것은 2003년 하반기.&nbsp;그해&nbsp;6월25일 미국 연준이 기준 금리를 1.25%에서 1%로 내린 게 시그널이었다. 연준의 금리인하와 이에 따른 M&A 시장의 비상은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레이건 시대의 연준 의장인 폴 보커가 기준금리를 18% 수준까지 급격히 인상시켜 야기한 ‘인위적 불황’이 끝나면서&nbsp;1984년 미국의 M&A 열풍은 몰아치기 시작했다. 보커가 1984년 10월 기준 금리를 9%대로 낮추는 것이 신호였다.&nbsp;이후 4년 동안 전례 없던 합병열풍이 불었고,&nbsp;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nbsp;M&A 기법이 당시에 개발됐다. 바로 ‘M&A 전문 사모펀드(PEF)’와 차입매수(LBO)이다. 투자은행 모간 스탠리가 1980년대 중반 처음 금융세계에 소개한 것이 바로 이 사모펀드이다.&nbsp;투자은행들이 1960년대까지는 단골 기업고객의 의뢰를 받아 ‘공짜로’ M&A를 알선했고&nbsp;1970년대에 들어서야&nbsp;수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nbsp;사모펀드 등장은 당시로선 놀라운 진화였다. 역사는 스스로 되풀이 되는 법이던가.&nbsp;2003년 연준의 금리인하는 글로벌 차원의 유동성 풍년을 야기했다. 여기에다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일본이 M&A의 또 다른 병참기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nbsp;1980년대 개발된 사모펀드가 다시 M&A 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그 결과 M&A 규모는 2003년 상반기 600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하반기에는 9000억달러 선으로 증가했다. 이어 2004년 상반기 1조달러를 넘어섰고, 2005년 상반기에는 1조5000억달러 선을 돌파했다. FT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 M&A가 급증했다”고 묘사했다. 마치 태풍에 유입돼 태풍의 규모를 더 키우는 바다의 수증기처럼, 막대한 자금이 M&A 시장에 밀려들었다. M&A 전문 사모펀드(PEF) 수가 급증하고 개별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막대한 자금을 끌어다 판을 더욱 키웠다. 심지어 헤지펀드까지 가세했다. 이들 펀드는 자기자본뿐만 아니라 값 싼 돈이 널려있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해 지렛대를 더욱 키웠다. ◇ “풍차가&nbsp;속도를 줄이고 있다”..M&A 차입규모 감소&nbsp;영국의 프라이빗 에쿼티 인텔리전스(PEI)는 지난해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M&A를 위해 차입한 자금이 283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nbsp;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인 포식자들은&nbsp;기대수익과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M&A를 추진했다.&nbsp;일부에선&nbsp;아무런 실익이 없는 기업들까지&nbsp;끌어다 짝짓기를 추진했다는&nbsp;평을 듣는다. 그런데, 지난달 말 딜로직에 따르면&nbsp;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올 상반기 M&A용 차입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와 견주어 8% 줄었다.&nbsp;세계 M&A의 진앙지인&nbsp;유럽의 M&A 펀드 차입은 16%나 감소했다.&nbsp;M&A 펀드의 차입 감소는 200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nbsp;이는 M&A의 핵심 선수들이 먼저 탈출을 준비하는 모양새이다. 유로머니는&nbsp;“풍차가 역회전을 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있는 순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결정적인 요인은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 긴축(그래프)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2004년 이후 약 2년 동안 유지돼온 돈의 바다가 서서히 고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nbsp;이&nbsp;역시 1980년대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연준은 1988년 6% 대에서 1989년 9%대로 인상시키며 유동성을 축소해나갔다. 정크본드를 발행해 M&A 자금을 조달했던 차입매수꾼들과 사모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었고, 결국 M&A 시장 전체가 싸늘해졌다. ◇ 뜨거움은 식기 마련이다 유동성 감소와 함께 세 가지 악재가 M&A 펀드를 위협하고 있다. 감독당국의 날카로운 감시와 주식시장의 약세 전망, M&A 자체의 경쟁격화다. 최근 영국의 금융감독청(MSA)은 M&A를 둘러싼 내부자 거래와 이해상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모펀드 상당수가 M&A를 주간하는 투자은행이 병설한 것이어서 내부자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합병비율 등이 주식의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주가조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로 바로, 영국의 금융회사 모간 그렌펠이 M&A를 추진하면서 1986년 기네스 맥주의 주가를 조작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자 거래를 벌인 ‘기네스 스캔들’이다.&nbsp;금리인상으로&nbsp;모멘텀이 반감한&nbsp;세계 주식시장도&nbsp;기업사냥을 제약한다. 두 기업의 주식을 전량 매입해 합병한 뒤 상장폐지-구조조정-재상장-자본차익을 올리는 M&A펀드들에 최근&nbsp;주식시장 약세는&nbsp;기대수익 감소를 의미한다.&nbsp;&nbsp;미국 증시가 1987년 10월 대폭락을 겪고 상승 모멘텀을 상실한 이후에도 M&A 시장의 활력이 반감됐다.&nbsp;M&A 시장 내부의 치열한 경쟁도 냉각에 일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M&A 시장에서는 경쟁력 제고를 꾀하는 기업 경영자들과 돈놀이를 추구하는&nbsp;포식자들이&nbsp;같은 기업을 놓고 경쟁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nbsp;인수비용을 상승시켜 M&A 펀드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nbsp;있다. 결국, 정점에 이른 M&A 사이클이 하향세를 그릴 조건은 상당히 갖춰진 셈이다. 과연 언제 어떤 도화선에 의해 M&A 시장의 붕괴가&nbsp;본격화될 지 미국과 유럽 투자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6.07.05 I 강남규 기자
  • Cool하게 쿨쿨~장마철 숙면 도우미 제품 `인기`
  • [스포츠월드 제공] 보약보다 더 좋다는 숙면. 그러나 습도가 80∼90%에 달하고 기온도 30도를 넘나드는 장마철에 숙면을 취하기는 쉽지 않다. 밤늦게 먹지 말 것, 자기 전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목욕할 것, 면 소재 잠옷을 입을 것, 피로를 풀어주는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할 것 등의 수칙들이 지향하는 바는 모두 하나. 바로 불규칙한 수면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숙면법’이다. 끈적끈적한 환경에서도 쾌적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숙면 도우미 제품들을 소개한다. 잠옷만 잘 입어도 ‘뽀송뽀송’한 기분을 느끼면서 잠을 청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땀과 습기로 인한 끈적임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는데 모시 파자마 등 통기성이 좋고 몸에 덜 감기는 소재의 잠옷을 입으면 훨씬 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기 때문. ‘비비안’은 면 원단을 울퉁불퉁하게 편직한 ‘리플’ 원단을 사용해 몸에 달라붙지 않고 감기지 않아 시원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원피스 잠옷을, ‘임프레션’은 하늘색 스트라이프 무늬로 심플한 느낌을 살린 남녀 잠옷을 내놨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는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한 남녀 모시파자마를 내놨다.피로해지고 충혈된 눈에만 사용하는 전용 베개도 있다. 베개에 겨를 넣어 만들 듯, 동물모양의 유기농 면 속에 겨를 넣어 만든 오가닉 코튼의 눈 전용 베개는 피곤한 눈 주위의 경혈을 적당한 무게감으로 자극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안대와 마찬가지로 외부 빛을 차단해 주는 역할도 한다. 베개의 가운데 부분에는 원하는 향의 허브를 넣을 수 있는데, 숙면 효과가 있는 라벤더나 케모마일 등의 포플리를 이용하면 아로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가닉 코튼 4만∼5만원. 이밖에 발가락 사이에 끼워서 사용하는 발 전용 베개도 출시됐다. 체형에 따라 발가락 사이의 빈공간에 기분좋은 밀착감을 주고 발의 부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로프티 5만2000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오리진스의 '잭 너버'와 바디삽의 '트윈 볼 마사저', 웨신 코리어의 '휠 타입 마사지 기구', 오가닉 코튼의 '눈 전용 베개'뭉친 어깨와 팔, 다리 등을 살짝 주물러 주는 것도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이때 마사지 도구를 사용하면 손으로 직접 하는 것보다 힘을 덜 들일 수 있다. 오리진스의 ‘잭 너버’는 나무로 된 각기 크기가 다른 공으로 원하는 부위에 원을 그리며 마사지할 수 있고, 웨신 코리아의 ‘휠 타입 마사지 기구’는 올록볼록한 바퀴를 이용해 좀 더 넓은 부위를 쉽게 마사지할 수 있다. 바디샵의 ‘트윈 볼 마사저’는 손잡이 끝에 회전되는 두개의 볼을 달아 혼자서도 어깨와 등쪽의 뭉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보수적 아내가 부자남편 만든다”
  • “보수적 아내가 부자남편 만든다”
  • ▲ “어차피 연애는 엔테테인먼트, 결혼은 협동 비즈니스 아닌가요?” 하며 활짝 웃는 이정일씨.[조선일보 제공] 요즘 서점가 여성 코너에서 소리 소문 없이 팔려나가고 있는 책이 있다.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휴먼비즈니스)는 다소 신파조 분위기의 재테크서. 가난한 남편을 부자로 만든 여성 22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전업주부들에게 재테크의 기본기를 귀띔하는 이 책은 출간 한 달도 안돼 3쇄를 찍었다. 8일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강연회도 개최하는 저자 이정일(26)씨 또한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다. 아직 스물여섯 살의 처녀로 대학(연세대 경영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자기 사업체를 차려 승승장구하고 있는 당돌한 여성. 한국인사관리협회에서 3년 연속 명강사 30인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여자가 남자보다 재테크에 훨씬 소질이나 능력이 있는데 재테크는 무조건 남자의 일이라고 치부하는 여성들이 안타까워 책을 냈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가난한 남편을 부자로 성공시킨 아내들의 공통점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보수적이고 소심하며 모성이 강하다는 것. 흔히들 말하는 ‘큰손’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서,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자식 학자금은 투자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한단다. 둘째,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 남자들이 즐겨하는 ‘게임의 법칙’이나 한탕주의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셋째, ‘재테크는 학습’이라는 생각에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단 없는 공부! “주위에선 왜 여자 혼자 독립하는 법을 알려주지 하필 남편을 도와 부자가 되는 법을 소개하냐며 비판도 하지만, 솔직히 그게 현실이고 남편을 꽉 쥐고 살 수 있는 지름길이죠. 돈 많은 남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실속 있고요.” “돈 말고도 아직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며 9월 학기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하는 이씨에겐 뜻밖의 이색 경력도 있다. 관상학과 명리학은 물론 서양점성학에 관한 한 반(半) 전문가라는 사실. “운테크도 재테크만큼이나 중요하거든요. 운이든 돈이든 자기 경영에 능숙한 사람이 성공하게 될 거예요.”
  • 휴먼텍코리아, 2010년까지 중동 특수 기대-대우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대우증권은 5일 휴먼텍코리아에 대해 "국내 건설업종 대비 저평가된 중소 엔지니어링업체"라고 소개하고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중동지역 특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휴먼텍코리아(066060) -삼성엔지니어링 출신의 경쟁력 있는 중소 엔지니어링 업체 휴먼텍코리아는 1998년 삼성엔지니어링 산업플랜트 사업부문이 분사한 종업원 지주회사로 설계, 감리 및 공사에 대한 제반 업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500억 미만의 중소 플랜트 설비 시공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2002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으며, 등록 당시 주가 하락으로 주관사가 주가 안정화 차원에서 시장조성을 실시했다. 시장조성이 시작된 주가는 반등에 실패하면서 주관사가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었으며, 시장조성 물량을 삼우이엠씨 정규수 회장이 인수하면서 종업원 지주회사에서 안정적인 우호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다.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정규수 회장은 독립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2005년 삼성출신의 조성림 대표이사를 선임해 내실을 다졌으며, 2006년에는 해외 건설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현대건설 출신의 고병민 사장을 선임해 본격적인 해외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620억 규모의 쿠웨이트 산업 플랜트 수주로 해외 진출 본격화 지난 4월 25일 공정공시를 통해 휴먼텍코리아는 큐웨이트 슈와이바 국립 산업단지내 6500만불(620억원) 코크 하소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공시를 했다. 코크 하소플랜트는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코크의 불순물을 제거하여 순도 높은 탄소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인도의 L&T, 걸프스픽, 유비 엔지니어링과 같은 해외 엔지니어링사와 경쟁을 통해서 얻은 결과로 휴먼텍코리아의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인정 받는 계기로 판단된다. -중동 특수 2010년까지 계속될 전망 중동지역의 플랜트 특수는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부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 수출액이 늘어나고 있는 중동지역 국가들은 막대한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원유, 정유 및 석유화학시설 분야에 대대적인 신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넉넉한 재정을 바탕으로 과거 단순 오일, 가스 판매 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산업국으로 변신을 위한 투자이며 플랜트 규모도 10억불 이상으로 대형화가 진행중에 있어, 중동지역 플랜트 설비 업체들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3분기 하반기 실적 회복 본격화 2005년 7월 강동구 소재의 지너스에셋 타워 분양사업을 위해 ㈜지너스에셋을 자회사에 추가했다. 지너스에셋은 지난해 8월 휴먼텍코리아가 53억원에 수주한 강변역 역세권 건물로 2006년 6월에 완공을 끝낸 건물이다. 휴먼텍코리아는 중소형 플랜트 전문 회사로 분양사업을 시도한적은 없지만, 지난해 종합 건설사로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처음 분양사업을 시도했다. 분양사업의 경우 분양률이 60%이상이면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현재 지너스에셋의 분양률이 70%로 손익 분기점을 돌파해 이익 구간으로 판단되며, 분양사업이 마무리되는 2006년 8월에 10억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또 기준 주력 사업인 클린룸과 플랜트 수주잔고가 1분기에 692억원 돌파했으며, 지난 4월에 수주한 해외 플랜트 620억원을 제외하고도 2006년 6월말 수주잔고가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수준의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에 들어서면서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4월 쿠웨이트 플랜트 수주를 통해 휴먼텍코리아의 기술력을 인정 받으면서 국내 플랜트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 경쟁사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먼텍코리아의 2분기 실적은 집계중이며, 4월말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추정할 경우 2분기 매출은 37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인 실적 증가 시점은 해외 플랜트 매출이 반영되는 3분기로 예상되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40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으로 분기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업종과 비교할 경우 저평가 상태 유지 휴먼텍코리아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살펴보면, 200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572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23.3%이다. 당사 유니버스내 건설업종의 2006년 평균 PER과 ROE는 10.0배, 17.8%이며, 해외 플랜트 비중이 높은 삼성엔지니어링 주가의 경우 15.7배와 28.5%로 중동 건설 수혜로 건설업종대비 57% 할증 받고있다. 휴먼텍코리아의 2006년 밸류에이션을 국내 건설업종과 비교해도 현재 주가 수준은 2분의 1 수준이며, 삼성엔지니어링과 비교할 경우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시장의 입지도와 매출 규모의 차이로 단순하게 업종 대표주와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수주 잔고와 향후 성장성, 그리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현재 주가를 평가하면 현저히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신민석 애널리스트)
2006.07.05 I 조진형 기자
(클릭! 새책)"사하라 한가운데 바다가 완공됐습니다"
  • (클릭! 새책)"사하라 한가운데 바다가 완공됐습니다"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드디어 암 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프랑스 툴루즈의 나노바이오틱스연구소에서 개발한 암 치료 신약을 처음으로 처방한 간암환자가 완치됐습니다. `나노바이오드러그`라 명명된 작은 미립자는 암세포에 공격당한 세포들만 찾아내 자기장으로 파괴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50년 동안의 거대한 공사 끝에 사하라 사막 한복판에 `데저트 시(사막 바다)`라는 인공 바다가 완성됐습니다. 바다는 현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부동산 투기가 붐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제 아프리카 생활수준은 점점 향상될 것입니다" 이런 뉴스가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머지 않았다. 2013년 암이 정복되고 2078년 사하라에 한가운데 바다가 생긴다. 공상과학 소설처럼 황당하다고? 그렇지 않다. 책은 서적, 신문·잡지 등의 기사,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됐던 과학적인 사실들을 근거로 내세운다. 음성인식 자동차,&nbsp;우주로 떠나는 가족여행, 인공 혈액 개발, 노화방지 알약 상용화, 120세까지 수명연장..책은 통신, 건강, 기술 과학, 육상 교통, 항공 우주, 환경 등 여섯 분야에서 2100년까지 새롭게 나타날 혁신들을 한해, 한해 파노라마 형식으로 구성했다. 믿기 힘들다고? 에디슨이 백열전등을 개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영국 의회에서는 "미국인들에게나 필요한 것"이라고 비웃었다고 한다. 저자는 "상상은 지식을 대체한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혁신들이 곧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저자 에릭 드 리에마탱은 유럽1 채널 제네바 특파원과 프랑스 경제전문지 라비피낭시에르의 논설가로 활동했다. 현재 지멘스프랑스 법인의 홍보 이사직을 맡고 있다. 최정은 옮김. 눈과마음. 1만8000원.
2006.07.03 I 전설리 기자
  • "창조적 파생상품 위한 제도정비 서둘러야"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금융투자상품이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규제감독당국은 포괄주의로의 실질적 전환, 다양한 신상품개발이 시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감독규정·세제·회계규정 등을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익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원은 29일 영종도 하얏트리젠시인천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른 미래의 전망과 발전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유관기관들은 비정형 상품을 위한 거래표준을 설정하고 관련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매매 청산시스템을 지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금융투자회사는 보다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고객맞춤형 상품 개발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연구원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은 보다 혁신적인 금융투자상품 개발을 허용하게 한다며 향후 개발이 예상되는 금융투자상품을 소개했다. 새로운 기초자산을 이용한 금융투자 상품으로 부동산·전력·전송대역 등 시장 공급이 단기적으로 제한되는 자산에 대한 파생상과 물가상승률·성장률·소비자신뢰지수·경기선행지주 등 각종 거시경제지표를 활용한 파생상품을 예로 들었다. 특히 생존율·출생률·이혼률 등 각정 사회현상 관련 지수를 활용한 파생상품과 배출권·분양권·혐오시설입주거부권 등 각종 정책과 관련된 권리에 대한 파생상품을 제안하기도 했다.
2006.06.29 I 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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