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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있는 거래소 만들려면 KRX 상장돼야"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거래소가 상장돼야 세계증권선물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거래소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13일 금강산에서 개최한 `세계 증시환경변화와 KRX의 경쟁력` 세미나에서 황이석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세계 증권선물시장은 앞으로 5~6개의 거래소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KRX가 상장되고, 정보 플랫폼 역할을 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세계증권선물시장에서 거래소들이 합종연횡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어, KRX도 상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상장된 해외거래소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KRX의 2~3배인데 반해 KRX는 주주들의 압력에 무뎌있다고 지적했다. 내부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상장을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또 상장된 자금을 다른 거래소를 인수·합병(M&A)하는 전략적인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지역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해외거래소들도 최근 M&A를 서두르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최근 범유럽거래소 형성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미국 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NASDAQ)이 각각 런던증권거래소(LSE)와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KRX는 거래소로서의 특성상 상장기업들이 잘되야 실적도 좋기 때문에 상장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상장기업들에게 기업들의 정보를 가공하고 취합해서 제공하는 정보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KRX는 그동안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내부적으로 올해 10월까지 완료한다는 내부목표를 세운 상태지만,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2006.05.14 I 김국헌 기자
  • NHN, 사용자 경험디자인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NHN(035420)이 업계 최초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용자 경험디자인 워크숍인 `UXD Practicum 2006`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NHN은 국내외 웹시장 환경에서 UX(User eXperience) 디자인의 개념과 역할, 실무환경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전문적인 UX디자이너 양성과 해당 분야의 위상정립을 위해 행사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UXD는 `User eXperience Design`의 약자로, 사용자가 서비스나 제품을 접하며 느끼는 총체적인 만족감을 위해 사용자와 서비스 또는 사용자와 제품 상호간의 정보구조와 인터랙션 측면까지 고려해 유저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것을 뜻한다. 오는 7월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 참가자들이 스튜디오(팀)별로 주어진 주제어에 맞는 사용자경험을 디자인하는 `UX 디자인 스튜디오 경연` ▲ 국내외 UX디자인계를 선도하는 명사들을 초빙해 들어보는 UX디자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특강 ▲ 현업·예비 디자이너간의 대화를 통해 UX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역량과 비전을 공유하는 NHN UX디자인센터 탐방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2년제 이상 디자인 및 HCI(Human Computer Interface) 관련 전공 대학 재학생·휴학생 지원자 중 선발된 3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워크숍을 마친 후 상금과 해외 디자인탐방· 산학협동프로젝트수행 및 NHN 인턴쉽기회제공· 입사시 가산점 부여 등 다양한 특전의 기회가 참가자들에게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5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공식홈페이지(www.uxdc.com)를 통해 자기소개서와 사전과제,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하면 되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오는 7월6일 홈페이지에서 최종 선발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조수용 NHN UX디자인센터장은 "업계에서는 사용자경험디자인(UXD)에 대한 산업적 가치와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조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번 행사가 미래를 이끌어나갈 예비 디자이너들과 꾸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내 UX디자인계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열린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6.05.10 I 류의성 기자
(클릭! 새책)마음이 아프면 어디로 가지?
  • (클릭! 새책)마음이 아프면 어디로 가지?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20년간의 평온한 결혼생활 끝에 아내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와 한 침대에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설상가상으로 직장에서 해고당한 배리. 인생 최대의 위기 앞에서 철학 카운셀러를 찾아간다. 그리고 `샤르트르의 실존주의`를 처방받는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지만 마음이 아플 때 어디로 가지? 점을 보러 가야 하나? 신경정신과를 찾아가야 하나? 둘 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유용한 자기만의 치유법을 갖고 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쇼핑을 하고, 웃고, 울고, 친구들에게 하소연하고, 여행을 떠나고..가장 최악은 그 아픔을 외면해 버리는 것. 새책 `철학 상담소(The Big Questions: How Philosophy Can Change Your Life) `는 상처입은 현대인들을 위한 새로운 치유법을 제시한다. 바로 `철학`이다. "고리타분한 철학이 뭐?"라는 의문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철학을 우습게 보지 마라. 이래뵈도 고대에는 `영혼의 의술`이었다. 책은 관점을 조정하면 고통이 편안함으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통을 야기하는 것은 상황 자체가 아니라 상황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기 때문. 이 `조정을 위한 깨달음`에 철학이 관여한다. 책은 배리의 경우와 같이 구체적인 상담 사례에 따른 철학 처방을 내리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9·11 테러로 남편을 잃은 미가엘라를 통해 `괴로움과 슬픔`을, 아들의 동성애를 인정할 수 없는 짐과 마그달레나 부부를 통해 `사랑과 증오`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먼을 통해서는 `물질과 영혼`을 설명한다. 저자가 책 전체를 통해 강조하는 것은 `현재`와 `자기중심`의 중요성이다. 미래를 염두에 두되 가능한 한 현재 시점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 니체가 말했듯이 "행복한 사람에게는 역사가 없다." 과거가 현재를 대신하고, 미래를 가로막을 때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과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 잊는 자는 치료된다. "단순한 기억이나 남들의 평가가 아닌 우리의 가장 깊은 인간적 본질을 중심점으로 삼아 그 어떤 모욕적인 상황에도 침해당하지 않는 자기만의 내적인 공간을 사수하라" 저자의 충고다. 저자 루 매리노프는 뉴욕 시티 칼리지의 철학과 교수이자 `미국철학실천가협회(APPA)`의 창시자다. 획기적인 대안 치료법으로 부상중인 `철학 카운셀링` 운동을 소개하는 저자의 책들은 75개국에서 20여개 언어로 번역 출간돼 호평받았다. 저서로 `철학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한다(Plato, Not Prozac)` 등이 있다. 북로드. 1만5000원.
2006.05.09 I 전설리 기자
(클릭! 새책)오프라 윈프리에서 윈스턴 처칠까지
  • (클릭! 새책)오프라 윈프리에서 윈스턴 처칠까지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말의 위력이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속담이다. 긴박한 역사적 상황에서 순간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천재성과 뛰어남을 증명했던 지도자들의 무기도 언어였다. 새책 `세계를 움직인 리더들의 성공화법` `역사에서 발견한 CEO 언어의 힘`을 소개한다.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리더들의 성공화법 "저는 이 정부에 참여하게 되신 분들에게 말한 것처럼 의회를 향해서도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피와 눈물, 그리고 땀 뿐이라고. 여러분은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실 겁니다. 저는 한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승리`라고. 그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우리는 모든 희생에 대해 기필코 승리를 거머쥘 것입니다. 승리 없이는 생존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승리가 현실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의 단결된 힘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이 글은 1940년대 영국의 암흑기에 윈스턴 처칠이 수상이 된 직후 의회에서 한 첫 연설이다. 타고난 커뮤니케이터였던 처칠은 이 연설로 그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던 의회를 규합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끔찍한 시련속에서 고통받고 있던 영국인들을 화합시켰다. 커뮤니케이션, 그 중에서도 리더가 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이렇게 한 나라, 아니, 전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가진다. 새책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리더들의 성공화법`은 세상을 바꾼 탁월한 리더들의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이론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생생히 밝힌다. 가난하고 힘겨운 세월을 거쳐 오면서 단련된 설득력과 타고난 명쾌함, 샘솟는 동정심, 전염성이 강한 유머감각으로 자신의 삶을 빚나고 축복받은 것으로 만들어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부터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온 생애를 바치고 거짓 없고 순수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까지 선행의 대열에 동참하게 만들었던 마더 테레사, 90세라는 고령에도 명석한 경영이론으로 현대 경영학계를 이끌어온 피터 드러커 등이 그 주인공. 저자 존 발도니는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컨설턴트로 현재 포드, 켈로그 등 많은 기업을 위해 활동하며 미시간 대학에서 경영발전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다. 성동규 옮김. 좋은책만들기. 1만2000원. ◇역사에서 발견한 CEO 언어의 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영웅과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가장 빛나게 했던 요인은 무엇일까. 새책 `역사에서 발견한 CEO 언어의 힘`은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지도자들의 의사소통과 담론 창출 능력을 지목한다. 언어 행위의 본질은 `소통`. 지도자들의 자기표현, 자기경영, 나아가 세계경영에 있어서도 언어를 통한 소통은 수단이자 목표였고 동시에 하나의 행위로서 권력의 근원이었다. 책은 이를 증명하게 위해  한 시대를 결정짓고 대표했던 역사의 언어 현장들을 되짚으며 채플린과 아인슈타인, 루스벨트와 처칠, 괴테와 베토벤, 케네디와 브란트, 카스트로와 게바라 등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움직인 사람들을 만난다. 저자 박해용은 숭실대에서 철학, 역사학, 교육학을 공부하고 동대학에서 서양철학을,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현대독일철학을 전공했다. 국민대, 강남대, 명지대 등에서 연구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저술과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아펠철학의 변형`,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담론철학과 윤리이성` 등이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5000원.
2006.05.05 I 전설리 기자
(크레딧리포트)잇단 사고..PF괴담 현실화 징후인가
  • (크레딧리포트)잇단 사고..PF괴담 현실화 징후인가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ABS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시장에 기분 나쁜 일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사업승인이 지연되거나, 시행사 부도가 발생하는 등 올들어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 (이 기사는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의 (크레딧리포트) 코너를 통해 5월 2일 오후 9시 43분에 이미 게재됐습니다)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이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지난해 감돌았던 PF 괴담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악의 경우 시행사가 아닌 시공사가 부도처리되고, 이로 인해 ABS의 연쇄부도가 발생하거나, ABS시장 전체가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관련기사 참조)부동산PF 괴담, 채권시장 떠돈다◇ 잇달아 터지는 불길한 사고들..올해만 6건채권평가사인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PF 론(Loan) ABS의 위험발생 사례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것만 6건에 달한다. 이중 3건은 사업승인 지연 등 사업위험과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 3건은 부도 등 시행사와 직접 관련돼 있다. ▲사례 1: 시행사인 제이에스건설은 평택시 용이동에 아파트를 신축·분양키로 하고 운영자금과 부지매입대금 등으로 우리은행에서 340억원(1차유동화)과 180억원(2차유동화)를 대출했다.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승계한다는 조건이다.우리은행은 대출채권을 특수목적회사(SPC)에 양도해 유동화했고, 이는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나누어 인수했다. 그러나 제이에스건설은 업무약정서에 정한 때까지 사업승인과 분양승인을 따내지 못했다. 사업승인을 얻지 못해 시행사에게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했으니 강제조기상환이 가능해 진 것. 그러나 6월말까지 인허가 취득 유예기간을 주는 것으로 문제가 봉합됐다.▲사례 2 : 진해우림 유동화사채는 분양계획이 변경되는 바람에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 시행사인 디앤에스는 농협중앙회에서 380억원의 대출받아 경남 진해시 이동에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짓기로 했다. 농협의 대출채권은 현대증권이 양수했고, 현대증권은 SPC에 다시 넘겨 유동화사채를 발행했다. 시공사인 우림건설이 디앤에스의 대출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그러나 대주(진해우림유동화)의 사전동의없이 분양계획이 5회에서 6회로 변경됐고, 이느 조기상환 사유에 해당했다. 다행히 대출원리금 상환에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져 사후 동의로 문제가 해소됐다.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우림건설의 자체 신용등급 변화가 없다면 유동화사채의 등급변동도 없을 것"이란 의견을 구두로 보냈다. ▲사례 3 : 피앤에스유동화사채는 저조한 분양률이 문제가 돼 결국 강제조가상환에 들어간 경우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노인복지시설 신축사업을 진행한 시행사 토마스하우스는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신한캐피탈에서 400억원을 대출받았고, 이 대출채권은 SPC를 통해 유동화됐다. 그러나 토마스하우스는 취득세와 등록세 체납으로 분당구청으로부터 5억여원 규모의 예금계좌에 대해 채권압류통지서를 받았다. 채권자집회 결과 강제조기상환에 들어가기로 했고 현재 담보 부동산에 대한 공매가 진행중이다. 이 건은 시공사인 현대리모델링이 연대보증이나 채무인수를 하지 않고, 순전히 분양실적에 따라 상환이 되는 구조였다. 결국 분양 실패가 문제였다. ▲사례 4: 시행사가 부도 등의 이유로 채무불이행에 처한 경우도 올해 3건이 발생했다. 모두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섰거나 채무를 인수해 ABS원리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 복합상가 신축사업 시행사를 맡은 알디에스는 만기가 도래한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대출채권은 SC제일은행이 SPC인 서면플라자유동화전문 유한회사로 넘긴 상태였다. 이로 인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원금 308억원과 이자 5억여원인 채무를 인수하고 원리금을 갚아줬다. 베스티윙씨앤디가 시행사이고,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아파트 신축사업도 비슷한 사례다. 35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만기가 2월 21일 도래했지만 시행사는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했고, SK건설이 채무를 인수했다. 1390억원의 유동화사채를 발행한 선우유동화는 시행사중 하나인 비젼베이스가 당좌예금부족으로 부도처리되면서 문제가 됐던 경우다. 비젼베이스의 대출채권 55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인인 대림산업이 상환의무를 지게 됐다. ◇ PF ABS 발행증가는 곧 시공사의 우발채무 증가 지금까지는 다행해 사안이 경미했거나, 시행사의 문제를 신용도가 튼튼한 시공사가 해결해줬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정말로 걱정하는 상황은 바로 시공사가 부도처리됐을 때다. 아무래도 대형 우량 건설사보다는 중소형이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가 우려의 대상이다. 주택건설 경기가 악화될수록 우려는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시공사가 부도처리되면 문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소지가 크다. 대부분 PF-ABS는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서거나 채무인수를 하는 조건이 걸려 있고, 한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사업이 여럿인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시공사가 부도처리될 경우 그 시공사와 관련된 모든 PF ABS는 한꺼번에 채무불이행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또 특정 PF ABS에서 생긴 문제가 시공사를 매개로 전혀 다른 PF ABS로 전염될 수 있다. 시공사가 같은 PF ABS가 공동운명체인 셈이다. 그러나 건설사가 PF-ABS와 관련해 얼마만큼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일반투자자들은 알기 어려워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정환철 KIS채권평가 애널리스트는 "시공사가 선호하는 신용보강방식은 채무인수"라며 "연대보증과 채무인수는 모두 우발채무의 성격을 갖지만, (연대보증과 달리) 채무인수는 재무제표상의 주석사항으로 기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시공사가 부담하는 우발채무 규모"라며 "PF ABS의 발행증가는 곧 시공사가 부담하는 우발채무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소개한 실제 사례는 충격적이다. A건설사의 경우 올들어 두 차례에 걸쳐 도시개발 사업을 위해 시행사가 조달한 5500억원의 연대보증 채무를 부담했다. 지난해말 기준 A건설사의 총부채는 3953억원, 자기자본은 2044억원. 결국 우발채무 규모는 총부채규모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최악의 경우 우발채무가 현실화되면 부채비율은 200% 미만에서 단숨에 400%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 ABS시장의 45% 차지.."자칫하면 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도"PF ABS가 무서운 것은 건설업계 뿐 아니라 문제가 터졌을 경우 개별 금융기관이나 채권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기준 ABS 전체 발행액은 3조원 가량(KIS채권평가 기준). 이중 45%를 PF Loan ABS가 차지하고 있다. 카드사 ABS가 급감하고 있는 와중에도 그나마 ABS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유는 바로 PF ABS 발행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동안 발행된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이다. 발행된 PF ABS중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BBB급은 주로 리테일 시장에서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방의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영세한 금융기관들이 상대적 고금리 메리트에 이끌려 한편으로는 걱정을 하면서도 손을 떼지 못하고 있는 것. 한국신용정보 관계자는 "요즘 리테일시장에서 팔리는 채권은 대부분 BBB급인 PF ABS라고 보면 틀림 없다"며 "리테일시장에서 PF ABS 비중이 너무 커지고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PF ABS에서 사고가 나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원리금상환이 안될 경우 해당 채권에 투자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은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 한신정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할 경우 이를 반영해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데, 영세한 신협이나 금고의 경우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들린다"고 전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리테일 채권시장은 비오이하이디스의 투기등급 전락으로 긴장감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리테일 시장에서 대규모로 팔린 비오이하이디스가 투기등급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이미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 증권사들이 비오이하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신용평가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투자기관뿐 아니라 리테일영업을 주로 한 증권사들이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팔기 위해 인수한 채권이 팔리지 않을 경우 그대로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은 중소형 증권사나, 차입한 자금을 이용해 리테일 대상 채권을 사들인 증권사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칫 ABS 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정 PF ABS문제가 전체 PF ABS의 투자기피로 이어지게 되면, 발행이 끊기다시피 해 시장규모가 급감할 수 있다.장 애널리스트는 "PF ABS의 급성장과 함께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안감의 최대 원인은 특정 시공사의 부도발생시 ABS의 연쇄부도 및 카드 ABS사태에서 볼 수 있었던 ABS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은 결국 건설 업황의 변동에 따라 대형 건설사와 중소형 건설사간에 차별적으로 나타나는 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사별 옥석을 가리는 투자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05.03 I 강종구 기자
(크레딧리포트)잇단 사고..PF괴담 현실화 징후인가
  • (크레딧리포트)잇단 사고..PF괴담 현실화 징후인가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ABS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시장에 기분 나쁜 일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사업승인이 지연되거나, 시행사 부도가 발생하는 등 올들어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이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지난해 감돌았던 PF 괴담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악의 경우 시행사가 아닌 시공사가 부도처리되고, 이로 인해 ABS의 연쇄부도가 발생하거나, ABS시장 전체가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관련기사 참조)부동산PF 괴담, 채권시장 떠돈다◇ 잇달아 터지는 불길한 사고들..올해만 6건채권평가사인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PF 론(Loan) ABS의 위험발생 사례는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것만 6건에 달한다. 이중 3건은 사업승인 지연 등 사업위험과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 3건은 부도 등 시행사와 직접 관련돼 있다. ▲사례 1: 시행사인 제이에스건설은 평택시 용이동에 아파트를 신축·분양키로 하고 운영자금과 부지매입대금 등으로 우리은행에서 340억원(1차유동화)과 180억원(2차유동화)를 대출했다.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할 경우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승계한다는 조건이다.우리은행은 대출채권을 특수목적회사(SPC)에 양도해 유동화했고, 이는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나누어 인수했다. 그러나 제이에스건설은 업무약정서에 정한 때까지 사업승인과 분양승인을 따내지 못했다. 사업승인을 얻지 못해 시행사에게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했으니 강제조기상환이 가능해 진 것. 그러나 6월말까지 인허가 취득 유예기간을 주는 것으로 문제가 봉합됐다.▲사례 2 : 진해우림 유동화사채는 분양계획이 변경되는 바람에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 시행사인 디앤에스는 농협중앙회에서 380억원의 대출받아 경남 진해시 이동에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짓기로 했다. 농협의 대출채권은 현대증권이 양수했고, 현대증권은 SPC에 다시 넘겨 유동화사채를 발행했다. 시공사인 우림건설이 디앤에스의 대출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그러나 대주(진해우림유동화)의 사전동의없이 분양계획이 5회에서 6회로 변경됐고, 이느 조기상환 사유에 해당했다. 다행히 대출원리금 상환에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져 사후 동의로 문제가 해소됐다.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우림건설의 자체 신용등급 변화가 없다면 유동화사채의 등급변동도 없을 것"이란 의견을 구두로 보냈다. ▲사례 3 : 피앤에스유동화사채는 저조한 분양률이 문제가 돼 결국 강제조가상환에 들어간 경우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노인복지시설 신축사업을 진행한 시행사 토마스하우스는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위해 신한캐피탈에서 400억원을 대출받았고, 이 대출채권은 SPC를 통해 유동화됐다. 그러나 토마스하우스는 취득세와 등록세 체납으로 분당구청으로부터 5억여원 규모의 예금계좌에 대해 채권압류통지서를 받았다. 채권자집회 결과 강제조기상환에 들어가기로 했고 현재 담보 부동산에 대한 공매가 진행중이다. 이 건은 시공사인 현대리모델링이 연대보증이나 채무인수를 하지 않고, 순전히 분양실적에 따라 상환이 되는 구조였다. 결국 분양 실패가 문제였다. ▲사례 4: 시행사가 부도 등의 이유로 채무불이행에 처한 경우도 올해 3건이 발생했다. 모두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섰거나 채무를 인수해 ABS원리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 복합상가 신축사업 시행사를 맡은 알디에스는 만기가 도래한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대출채권은 SC제일은행이 SPC인 서면플라자유동화전문 유한회사로 넘긴 상태였다. 이로 인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원금 308억원과 이자 5억여원인 채무를 인수하고 원리금을 갚아줬다. 베스티윙씨앤디가 시행사이고,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아파트 신축사업도 비슷한 사례다. 35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만기가 2월 21일 도래했지만 시행사는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했고, SK건설이 채무를 인수했다. 1390억원의 유동화사채를 발행한 선우유동화는 시행사중 하나인 비젼베이스가 당좌예금부족으로 부도처리되면서 문제가 됐던 경우다. 비젼베이스의 대출채권 55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인인 대림산업이 상환의무를 지게 됐다. ◇ PF ABS 발행증가는 곧 시행사의 우발채무 증가 지금까지는 다행해 사안이 경미했거나, 시행사의 문제를 신용도가 튼튼한 시공사가 해결해줬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정말로 걱정하는 상황은 바로 시공사가 부도처리됐을 때다. 아무래도 대형 우량 건설사보다는 중소형이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가 우려의 대상이다. 주택건설 경기가 악화될수록 우려는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시공사가 부도처리되면 문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소지가 크다. 대부분 PF-ABS는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서거나 채무인수를 하는 조건이 걸려 있고, 한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사업이 여럿인 경우가 보통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시공사가 부도처리될 경우 그 시공사와 관련된 모든 PF ABS는 한꺼번에 채무불이행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또 특정 PF ABS에서 생긴 문제가 시공사를 매개로 전혀 다른 PF ABS로 전염될 수 있다. 시공사가 같은 PF ABS가 공동운명체인 셈이다. 그러나 건설사가 PF-ABS와 관련해 얼마만큼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일반투자자들은 알기 어려워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정환철 KIS채권평가 애널리스트는 "시공사가 선호하는 신용보강방식은 채무인수"라며 "연대보증과 채무인수는 모두 우발채무의 성격을 갖지만, (연대보증과 달리) 채무인수는 재무제표상의 주석사항으로 기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시공사가 부담하는 우발채무 규모"라며 "PF ABS의 발행증가는 곧 시공사가 부담하는 우발채무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소개한 실제 사례는 충격적이다. A건설사의 경우 올들어 두 차례에 걸쳐 도시개발 사업을 위해 시행사가 조달한 5500억원의 연대보증 채무를 부담했다. 지난해말 기준 A건설사의 총부채는 3953억원, 자기자본은 2044억원. 결국 우발채무 규모는 총부채규모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최악의 경우 우발채무가 현실화되면 부채비율은 200% 미만에서 단숨에 400%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 ABS시장의 45% 차지.."자칫하면 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도"PF ABS가 무서운 것은 건설업계 뿐 아니라 문제가 터졌을 경우 개별 금융기관이나 채권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기준 ABS 전체 발행액은 3조원 가량(KIS채권평가 기준). 이중 45%를 PF Loan ABS가 차지하고 있다. 카드사 ABS가 급감하고 있는 와중에도 그나마 ABS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이유는 바로 PF ABS 발행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동안 발행된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이다. 발행된 PF ABS중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BBB급은 주로 리테일 시장에서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방의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영세한 금융기관들이 상대적 고금리 메리트에 이끌려 한편으로는 걱정을 하면서도 손을 떼지 못하고 있는 것. 한국신용정보 관계자는 "요즘 리테일시장에서 팔리는 채권은 대부분 BBB급인 PF ABS라고 보면 틀림 없다"며 "리테일시장에서 PF ABS 비중이 너무 커지고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PF ABS에서 사고가 나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원리금상환이 안될 경우 해당 채권에 투자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은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다. 한신정 관계자는 "신용등급 하락할 경우 이를 반영해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데, 영세한 신협이나 금고의 경우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들린다"고 전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리테일 채권시장은 비오이하이디스의 투기등급 전락으로 긴장감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리테일 시장에서 대규모로 팔린 비오이하이디스가 투기등급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이미 상당한 손실을 입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 증권사들이 비오이하이디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신용평가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투자기관뿐 아니라 리테일영업을 주로 한 증권사들이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팔기 위해 인수한 채권이 팔리지 않을 경우 그대로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은 중소형 증권사나, 차입한 자금을 이용해 리테일 대상 채권을 사들인 증권사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칫 ABS 시장 전체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정 PF ABS문제가 전체 PF ABS의 투자기피로 이어지게 되면, 발행이 끊기다시피 해 시장규모가 급감할 수 있다.장 애널리스트는 "PF ABS의 급성장과 함께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안감의 최대 원인은 특정 시공사의 부도발생시 ABS의 연쇄부도 및 카드 ABS사태에서 볼 수 있었던 ABS시장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은 결국 건설 업황의 변동에 따라 대형 건설사와 중소형 건설사간에 차별적으로 나타나는 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사별 옥석을 가리는 투자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05.02 I 강종구 기자
(클릭! 새책)`공부의 추억`을 떠올리지 마라!
  • (클릭! 새책)`공부의 추억`을 떠올리지 마라!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빠른 스피드로 오감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스턴트 커뮤니케이션. 바로 `동영상의 시대`다. 쉽고 편해서 좋지만 인스턴트 식품이 그렇듯이 인스턴트 커뮤니케이션도 우리 정신 건강을 해친다. 스스로 발전하는 사색의 공간을 앗아가기 때문. 최근 치유책으로 독서가 각광받으면서 관련 서적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 `독서의 이유`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를 소개한다. ◇독서의 이유 `공부의 추억`은 사람들에게 `힘들었던 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로 떠오른다. 졸업은 억지로 하던 공부로부터의 해방이었고, 이제부터는 진짜 내가 해보고 싶은 일,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차례였다. 성인이 돼서 그 별로 반갑지 않은 공부인 `책 읽기`를 해야 한다니 그것은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독서는 공부가 아니다. 그냥 TV를 보듯이, 라디오를 듣듯이 책을 읽는 것이다. 식사가 자연스런 생리활동이듯, 독서 역시 자연스러운 정신적 생리활동이다. 새책 `독서의 이유`는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 독서가 내 삶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아울러 동서양을 넘나들며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을 아우르는 고전을 소개한다. 책은 인스턴트 성격의 가벼운 독서에서 정찬이라고 할 수 있는 고전으로 서서히 옮겨갈 것을 권한다. 동서양 고전을 읽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안내해 준다. 저자 신동기는 한국산업리스(주)와 일본 현지법인 KDB리스재팬 등을 거치며 13년간 금융업에 종사하다 1988년 독립선언을 한 이후 자기계발 강사를 비롯해 저술가, 칼럼리스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지식공작소. 1만2000원.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 "우리는 모두 책이 불에 탄다는 것을 알지만 책을 불로 죽일 수 없다는 더 큰 지식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죽어도 책은 결코 죽지 않는다. 아무도 어떤 힘도 기억을 제거할 수는 없다. 삶이라는 전쟁에서 책은 무기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독서에 대한 메시지다. 우리는 모두 단조로운 일상에 익숙해져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인색해지고 변화에 두려움을 갖게 된다. `앞으로 뭘 해야 하지`하는 자기 함정에 빠지게 된다. 이럴 때 루즈벨트의 말처럼 책이 무기다. 결국 이 무기가 멘토가 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향타가 되고, 장애물을 만났을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 새책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책읽기` 싸이월드의 클럽 `직장인 책읽기(BizBook)`를 운영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산경험과 지식이 반영된 책이다. 실제 직장인들의 실제적인 독서 방법론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반드시 읽어봐야 할 도서를 담고 있다. 싸이월드 비즈북 집필진 지음. 호이테북스. 1만3000원.
2006.05.02 I 전설리 기자
  • 노대통령 "독도문제 대응방침 전면 재검토"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독도는 우리 땅이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우리 땅이다"며 "독도 문제에 대한 대응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일본의 독도 영토 주장과 관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TV로 생중계된 '한일 관계에 대한 특별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물리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일본 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국가적 역량과 외교적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된 역사의 땅"이라며 "일본이 러일전쟁중에서 전쟁수행을 목적으로 편입하고 점령했던 땅"이라며 일본의 한반도 침략전쟁과 그 피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러일전쟁을 빌미로 우리 땅에 군대를 상륙시켜 한반도를 점령했다. 군대를 동원해 궁을 포위하고 황실과 정부를 협박해 한일의정서를 강제로 체결하고, 토지와 한국민을 마음대로 징발하고 군사시설을 설치했다"며 "우리 국토에서 일방적으로 군정을 실시하고 나중에는 재정권과 외교권마저 박탈해 우리의 주권을 유린했다"며 일제 강점기의 상황을 소개했다.노 대통령은 이어 "이런 와중에 독도를 자국영토로 편입하고 망루와 전선을 가설해 전쟁에 이용했던 것"이라며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점령상태를 계속해 국권을 박탈하고 식민지 지배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따라서 "일본의 독도 권리 주장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 권리와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는 한국의 완전한 행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다.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과 학살, 40년간의 수탈과 고민.투옥.강제징용, 심지어 위반부까지 동원했던 범죄의 역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행위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독도는 완전한 우리 주권회복의 상징"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아울러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 및 동해해저 지명 문제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한일간에는 아직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가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고, 그 위에서 독도기점까지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동해해저 지명문제는 이와 연관돼 있으며, 배타적 수역의 경계가 합의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우리 해역의 해저지명을 부당하게 선점하고 있으니, 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따라서 일본이 동해해저 지명문제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배타적 경제수역에 관한 문제도 더 미룰 수 없는 문제가 되고, 결국 독도문제도 더 이상 조용한 대응으로 관리할 수 없는 문제"라며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이어 "이제 정부는 독도문제에 대한 대응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독도문제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와 더불어 한일 양국의 과거사 청산과 역사인식, 자주독립의 역사와 주권수호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뤄나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물리적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하고, "세계여론과 일본 국민에게 일본 정부의 부당한 처사를 끊임없이 고발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국가적 역량과 외교적 자원을 모두 동원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노 대통령은 또한 "그 밖에도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 어떤 비용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강력 대응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노 대통령은 여기에 덧붙여 일본 정부와 지도자에게 당부하는 말도 곁들였다. 노대통령은 "더 이상 새로운 사과를 요구하지 않겠다.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행위로 한국의 주권과 국민적 자존심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지하라"며 "역사의 진실과 인류사회의 양심 앞에 솔직하고 겸허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6.04.25 I 박기수 기자
  • WP지, ''고이즈미의 공격적 태도가 한국과 마찰 일으킨다''
  • [노컷뉴스 제공] 일본의 독도 근해 측량 강행이 한국과의 긴장을 유발하면서 미국에게도 도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 신문이 보도했다.워싱턴 포스트지는 20일(현지시간)자의 <한국. 일본 작은 섬 때문에 긴장 고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독도 측량 사태로 인해 한국과 일본이 군사 충돌로 가지는 않겠지만 동북아시에에서의 긴장 고조가 미국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동북아시아에서의 미국의 강력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군사력 부상과 북한의 핵 문제에서 공동 전선을 형성해야할 상황에서 외교적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집권 이후 영토 분쟁을 포함해 일련의 역사 왜곡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웃 국가들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함에 따라 마찰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한국과 중국이 일본의 식민 통치를 지지하고 과거 침략을 일부러 속이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서도 분노를 표시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일본 관리는 일본 측량선이 작은 섬(독도)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며 주변 수역을 배회하는데 국한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포스트지는 일본 국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아직 높은 관심을 표명하지않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거대한 국가적 관심를 일으키고 있다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섬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한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섬 주변에 한국 해양경찰대를 증원시키고 있다.특히 일본의 잔인한 침략자들을 싹쓸어버리는 내용인 "독도를 구하라"라는 비디오 게임이 한국에서는 '힛트'를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이 신문은 "한국민들이 독도 측량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동안 일본은 한국으로부터 기대되는 선의를 헛되이 써버리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했다.신문은 한 일본 관리의 말을 빌어 "한일 양국이 분쟁을 겪고 있는 바다의 표기를놓고서도 한국은 동해(East Sea)로, 일본은 일본해(Sea of Japan)로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 와세다 대학의 사토시 아마코 아시아학 교수는 "고이즈미가 집권한 이래 일본과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가 최악에 이르렀으며 그런 감정들이 정점까지 치솟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누가 고이즈미 후계자가 되더라도 새로운 지도자는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가 양쪽 모두에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제는 `설계자 CEO`의 시대
  • [이데일리 국제부] `설계자 CEO`의 시대가 열렸다. 기업 경영환경이 고도로 복잡해지면서 최고경영자들이 기업을 위해 과감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새로운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현지시간) 도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CEO의 스타일이 유행을 타고 변화한다며 현재의 CEO상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아래서 기업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과감한 청사진을 그리는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1990년대에는 GE의 잭 웰치 전 회장과 AMR의 전 CEO인 로버트 크랜달과 같이 여론의 관심을 받기를 좋아하는 스타 CEO가 유행했지만 이후 닷컴 버블의 충격과 대형 회계 스캔들이 터지면서 CEO들이 뒤에서 조용히 자기 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CEO들이 치열한 국제경쟁과 기술변화, 강화되는 지배구조 기준 등과 같은 힘겨운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 따라서 CEO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과감한 청사진을 그리는 것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와중에 올들어서만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된 30개 업체 가운데 HP와 보잉 월트 디즈니를 비롯한 8개 회사에서 CEO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 당하고 새로운 CEO 맞이 했다. 이들 CEO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경영 스타일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설계자의 역할이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제는 `설계자 CEO`의 시대다. 회사를 축소하든, 확장하든, 아니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클래치의 CEO인 게리 프륏은 "지금은 CEO들이 회사 경영에 대해 깊이 책임을 지고, 또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설계자형 CEO들 가운데 많은 경우가 과거 경험을 통해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모델을 고수함으로써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성공적인 설계자 CEO의 사례로 휴렛 팩커드의 최고경영자 마크 허드와 맥클래치의 게리 프륏, 다농 미국 법인의 카를로스 달토 등을 소개했다.1년전 HP에 합류한 허드는 비용 절감과 함께 방대한 영업조직을 재구축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비용절감만 시도한 것이 아니라 회사를 24시간 영업 조직으로 바꾸고 있다. 또 영업 직원들이 상사하고 회의를 하는 것 보다는 고객들을 상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게리 프륏은 지난 달 나이트 리더를 인수한 데 이어 과감한 확장 전략을 펼치며 회사를 세계 2위의 신문사로 만들어 가고 있다. 다농의 미국 법인 CEO인 카를로스 달토는 새로운 브랜드의 요구르트 제품을 추가하며 자신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006.04.18 I 국제부 기자
  • 클립 1개로 집 얻은 사나이
  • [조선일보 제공] 종이클립 1개로 품을 수 있는 꿈은 어디까지일까.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각종 파트 타임 잡일을 하는 26세 청년 카일 맥도널드는 주택 마련을 최종 목표로 잡았다. 그는 종이 클립이라도 조금 더 나은 것으로 계속 맞바꾸다 보면 주택을 손에 쥘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9개월에 걸친 물물교환 끝에 복층주택(duplex)을 1년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까지 얻었다. 카일이 애초 책상 위에 놓여진 빨간색 종이클립을 인터넷의 물물교환 사이트(craigslist.org)에 내놓은 것은 작년 7월 12일. 곧 밴쿠버의 두 여성이 물고기 모양의 펜과 이 종이클립을 바꿨다. 이 펜은 다시 사이트에서 세라믹 단춧고리와 교환됐다. 미 버지니아주의 한 남성이 고리가 떨어진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에 붙이려고 이 단춧고리를 사들였고, 대신 자기에겐 두 개가 있는 캠핑용 난로를 내 놓았다. 이 난로는 이후 발전기→버드와이저 맥주통→스노 모빌로 바뀌었다. 이후 카일의 얘기는 캐나다 TV에 소개돼 널리 알려졌고, 스노 모빌은 한 유통업체의 1995년형 밴으로 바뀌었다. 이 밴을 토론토의 한 녹음 스튜디오에서 사들였고, 이 스튜디오는 녹음 및 음반 판촉 계약서를 써줬다. 카일은 지난 11일 이 계약서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무명 가수에게 팔았고, 이 가수는 자신의 두플렉스 주택을 1년간 쓸 수 있게 했다.이 맞교환의 끝은 어디일까. 할리우드 영화업계에선 벌써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카일은 AP 통신에 “한쪽 가치가 너무 큰 교환이나 선물은 받지 않으려 한다”며 “엇비슷한 가치의 물품을 계속 바꿔가는 게 더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클릭! 새책)"혁신을 꿈꾸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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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1980년대 중반, 당신에게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려면 얼마나 더 기다려야겠냐고 물었다면 어떻게 대답했을까? 또 한번의 세계 전쟁이 일어난 후에? 동독과 서독간의 다각적인 친선교류가 이뤄진 뒤에? 당시 소위 동유럽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데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1989년 9월 몇몇 반체제 인사가 동독의 라이프치히에 모여 시위를 벌였으나 지역 경찰은 시위대를 막지 않았다. 다음날 옆 마을에서 다른 사람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라이프치히 시위대가 경찰의 저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고무돼 조금 더 큰 규모로 시위 했다. 이 마을의 경찰 역시 라이프치히의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시위를 막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 저지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시위의 범위와 규모가 점점 확대돼 동독 전체로 번져갔고 마침내 1989년 10월 동베를린 거리 곳곳에 100만명의 군중이 모이게 됐다. 그리고 경찰이 손놓고 앉아 구경하는 동안 동베를린에 모인 군중은 베를린 장벽을 허물어 버렸다. 놀랍게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는데 고작 한 달이 걸렸고, 비용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 누구도 혁명의 발원지가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작은 마을의 몇몇 사람이 베를린 장벽의 붕괴라는 거대한 변화의 출발점이 됐다. 앞으로 누군가가 `그건 절대 안돼`라고 말하거든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떠올려라" "이사도라 던컨은 그동안 익혀 온 고전무용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움직임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녀는 거추장스러운 무용복을 벗어던지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림으로써 새로운 스타일의 안무를 선보였다. 그리고 카리스마, 유머, 비애, 자유 등의 방식으로 특유의 스타일을 대담하게 표현했다. 당시 무용계의 관습을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했기에 던컨은 그저 그런 무용수가 아닌 `현대 무용의 어머니`가 됐다. 무조건 규칙을 따르기 보다 내재돼 있는 자신만의 특성을 활용해 영원히 바래지 않을 무언가를 창조하라" 빅무`는 `음메~`라는 소의 울음소리에서 나온 말로 `독특하고 가치있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뜻하는 말이다. 새책 `빅무(The Big Moo)`는 이처럼 세계 최고 경영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번뜩이는 영감이 담긴 72가지 이야기를 소개한다. `보랏빛 소가 온다`의 세스 고딘, `미래를 경영하라`의 톰 피터스,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의 가이 가와사키,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톰 켈리 등 유명 베스트 작가, 기업인, 컨설턴트 등 33인이 기발한 아이디어, 놀라운 헌신, 대담한 디자인, 전설적인 리더십, 인상적인 서비스 등 세계적인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감동적인 경험담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동네 복사가게와 자전거 수리점에서부터 록포트, IBM, 아이팟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거대 기업까지 성공 스토리 뒤에 숨겨진 혁신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경영 혁신`에 관한 경영 서적이라는 점에서 언뜻 부담되겠지만 실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소재와 에피소드로 구성돼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실천만 한다면 자기 계발에도 유용하겠다. 황금나침반. 1만2000원.
2006.04.05 I 전설리 기자
(Zoom-in 증권가)박미경 한국증권 PB사업본부장
  • (Zoom-in 증권가)박미경 한국증권 PB사업본부장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여성 스스로 ‘유리천장(glass ceiling)’을 인식하고 있으면, 자기 세계가 좁아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업종은 여성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무대임에 틀림없습니다.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박미경 한국증권 PB사업본부장(사진)은 5일 증권업계 처음으로 영업담당 임원(상무)으로 발탁된 소감을 묻자 “아직은 얼떨떨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상무는 PB업무를 담당하는 마제스티클럽 부장에서 ‘상무보’를 거치지않고 곧바로 ‘상무’에 임명돼, 증권가에선 ‘파격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증권업계의 여성임원은 민희경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 부사장과, 현재 삼성증권의 법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정숙 상무 등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특히 영업담당 임원이 탄생하기는 박미경 상무가 처음이다. 박 상무는 술과 골프를 못한다. 남자들이 하는 것은 뭐든지 하고 싶었지만 ‘음주가무’ 만큼은 전혀 못한다. 홍보실 차장 시절엔 한계를 느껴 회사를 그만 둘 생각도 했다. 하지만 ‘못하는 것에 매달리기보다는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며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한다. 박 상무는 차분한 성품이다. 그녀 스스로도 여러 사람을 통솔하는 사단장감은 아닐 것이라고 밝힌다. 그 대신 조용하면서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전략적인 특수부대장 정도의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박 상무는 자신의 장점을 ‘집중력’이라고 소개했다. 아는 사람의 폭이 넓지 않지만, 집중력 있게 사람을 만난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 같은 성격이 소수의 부자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프라잇뱅킹(PB) 업무에는 잘 맞는 듯 싶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서울여상과 덕성여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77년 옛 한투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했다.&nbsp;박 상무는 최초의 제2금융권 여성 대리로 승진한 이래 최초의 여성 지점장, 홍보실장, PB센터장 등 '최초'라는 이름을 달고 다니며 화제를 일으켜 왔다. 이 때문에 박 상무는 증권계를 대표하는 ‘여성’으로 각인돼 왔다. 작년 1월엔 장하진 여성부 장관과 김영란 대법관 등 각계 여성을 대표하는 70여명과 함께 청와대에 초청되기도 했다. 작년 11월엔 여성부가 발간한 ‘대한민국 파워우먼 42인의 좌충우돌 성공기’에서 증권업계의 파워우먼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입답.- 증권업계 첫 영업담당 임원으로 발탁된 소감은 ▲ 아직은 얼떨떨하다. 회사가 기회를 준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 그냥 열심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파격적으로 승진했는데, 어떤 의미라고 보나 ▲ 자산관리영업을 들여다보면 가장 핵심 단어가 ‘투자’다. 고객들을 위한 투자를 질적으로 개선시키라고 소임을 맡긴 것 같다. 아무래도 ‘상무보’보다는 ‘상무’를 맡기면 더 빨리 성과를 낼 것으로 (회사가) 생각한 듯 싶다. 또 한국증권에 여성직원(2291명중 838명)이 많은데, 이들 후배들에게 벤치마크 모델이 되라고 역할을 부여한 것 같다. - PB사업본부를&nbsp;어떻게 이끌어갈 생각인가 ▲ 투자의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수익을 위해 제대로 관리해주는 사람이 바로 프라이빗 뱅커(PB)다. 투자의 대상은 제한이 없지만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을 맞춰주기 위해선 ‘분산투자’가 기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포트폴리오’ 판매에 주력할 것이다. 특히 PB의 임무가 판매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얻은 다음엔, 다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보통이다. 사후관리와 성과관리가 판매만큼이나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고객의 자산을 잘 분산해 주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성과를 관리하는데 치중할 계획이다. - 후배 여성 직원들에겐 어떠한 역할을 보여주려 하나 ▲ 여성 스스로 ‘유리천장(glass ceiling)’을 인식하고 있으면, 자기 세계가 좁아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금융업종은 여성들이 나름대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무대임에 틀림없다. 제가 후배들에게 모범 답안일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 역시 이성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처럼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여성 분들이 있다. 이성남 위원께선 어려울 때마다 상담을 해주고, 문제 해결에 도움도 주신다. 후배 여성 직원들에게 이러한 역할을 하고 싶다. 회사도 바랄 것이고, 그럴만한 직위에도 있으니, 후배들에게 좋은 카운슬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한다면 ▲ 아는 사람의 폭이 넓지는 못하다. 그러나 ‘집중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성격이 PB업무에 잘 맞는 듯 싶다. 단점을 꼽으라면 ‘음주가무’를 전혀 못한다. 남자들이 잘하는 것을 모두 해보려 했지만 이 것 만큼은 안됐다. 홍보실 차장 시절엔 한계를 느껴 회사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문득, ‘못하는 것을 잘 하려 애쓰기 보다는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 요즘은 고객을 처음 만날 때부터 술과 골프를 못한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사실 부자고객들이 PB 한명만 만날리 없다. 술 대접을 잘하는 PB도 만날 것이고, 골프를 잘 쳐주는 PB도 알고 지낼 텐데, 저로선 투자를 잘 해주는 PB로만 (고객들에게) 인식되면 족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저는 여러 사람을 통솔하는 사단장감은 아니다. 다만 조용하면서도 티가 별로 나지 않는 전략적인 특수부대장 정도의 역할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06.04.05 I 지영한 기자
  • [우리 회사로 오세요] 페밀리 레스토랑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google_ad_section_start-->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3월 27일 오픈한 서울 구로애경점을 포함해 현재 78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매장 수로는 국내 1위 패밀리레스토랑이다. 올 연말까지 9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현재 직원 수가 6000여 명이며, 올 한 해에만 1300명을 채용할 계획. 채용 규모가 웬만한 대기업 수준이다.아웃백은 전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번도 얼리지 않은 냉장육 스테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본사인 미국 아웃백은 크리스 설리번에 의해 1988년 플로리다주 템파에 설립됐으며, 국내는 1997년 공항점이 1호점이다. 작년 매출은 2200억원. 아웃백은 홈페이지 <!--google_ad_section_end-->홈피 상시 접수 나이·학력 無제한 전원 정규직 혜택 (www.outback.co.kr)에서 상시 입사지원을 할 수 있다. 응시자가 원하는 매장을 지정하면, 매장 매니저가 서류전형 후 합격자에 한해 개별연락을 준다. 희망 매장은 최대 3개까지 가능하다. 입사 지원은 크게 주방(BOH)과 홀(FOH)로 나뉜다. 주방은 식사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의 업무이며, 홀은 안내, 서빙 등 고객을 직접 대하는 업무를 맡는다.아웃백은 입사 지원자들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자격증은 없다. 나이와 학력의 제한도 없다. 다만 꼭 필요한 것은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과 서비스 마인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사람은 2차 적성직무검사와 3차 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급여는 시급 4000원부터 시작해, 능력과 성과에 따라 7000원까지 올라간다. 시급직이지만, 전부 정규직이다. 때문에 시급제 직원도 퇴직금, 국민연금, 의료보험, 산재보험 혜택이 주어진다.매니저급부터는 연봉제다. 승진은 서버(일반직원)?키 매니저?매니저의 절차를 밟고 점주로 성장한다. 현재 점주로 활약하고 있는 상당수 간부들이 시급제 사원에서 출발했다. 최종 합격자는 입사 후 3일 동안 아웃백 소개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주로 역할극으로 이루어지며, 각각의 상황을 설정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모의경험을 쌓게 된다. 아웃백측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갖고 있으며, 열정을 가지고 본인 자신의 발전과 회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베니건스 1995년 대학로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2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니건스(www.bennigans .co.kr)는 외형적 규모보다는 수익과 품질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올해 이미 노원과 울산에 신규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했으며, 연내에 부평, 부천, 천안, 서울 삼성동 등의 지역에 4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32개 매장에서 약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 공채 200명 내일까지 접수 年4회 승진 시험 경력은 수시채용 베니건스는 4월 4일까지 공채 4기를 모집 중이다. 200여 명을 선발하는 이번 공채를 통해 선발되는 직원들은 거주지역과 희망취업지역 등을 고려해 서울, 경기 전 매장에서 근무하게 되며, 새 단장 오픈하는 방이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자로 외식서비스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부문은 안내, 바 서버(Bartender), 식음료 서비스(Server), 조리부문으로, 197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한한다(단 조리부문은 연령 제한이 없다). 4일까지 서류접수를 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베니건스 채용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시킬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 (02)3498-5814 채용과정은 서류전형 GM(점장) 면접 -전체 오리엔테이션 -집합교육 - Review -매장실무 교육 - Review 를 기본과정으로 하며 모든 테스트에서 90% 이상의 점수를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이렇게 배출된 직원들은 3개월, 6개월, 9개월 차에 한층 강화된 서비스 교육과 자신의 업무 역량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회사 차원의 특별 교육을 받게 된다. 베니건스는 또 1년에 4회 정기적으로 승진 시험을 진행, 누구라도 도전하여 현재 자신의 실력을 검증 받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피드백(Feedback) 받을 수 있게 하며 관련 업종의 경력자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다양성 속에서의 경쟁력 향상도 함께 꾀하고 있다. 베니건스 홍보팀 양문영 팀장은 “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베니건스가 찾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1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나이·학력의 제한이 없으며 서류심사·적성직무검사·면접 등을 통해 주방과 홀 직원을 뽑는다.공채로 200여 명을 선발하는 베니건스는 4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고교 졸업 이상 학력이면 지원 가능하며 모집 부문은 안내, 바텐더, 식음료 서비스, 조리 등이다.<!--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박순욱기자 swpark@chosun.com <!--E_ARTICLE_AUTHR--><!--E_ARTICLE_RELAT--><!-- 기사저작권 표시, 관련기사 끝 -->
  • 靑비서관 ‘골프금지령’ 첫 위반 논란
  • [조선일보 제공] 국가청렴위가 공직자들에게 직무관련자와 골프를 치지 못하도록 한 직후인 26일 청와대 K비서관이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한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K비서관의 골프 동반자가 직무관련자로 드러날 경우 청렴위 지침을 위반한 첫 케이스가 된다.K 비서관은 2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비서실 워크숍이 끝난 직후 경기도 여주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그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워크숍이 끝난 후 ‘늦게라도 나오라’는 친구들 권유에 따라 늦게 도착해 14홀만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생활을 하며 10여년 이상 친분을 맺어온 친구 2명과 이들을 통해 소개받아 6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대기업 임원이 함께 했다”며 “이권 또는 업무와는 전혀 관계없는 편한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린피는 라운딩 직후 계산을 하려고 했을 때 ‘계산이 끝났다’고 해 내 그린피를 돌려주었다”고 말했다.K 비서관은 모회사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16대 총선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돕기 시작했다. K 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 출신인 이기명씨가 10억원의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자기 회사 명의를 빌려줘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아부형·순진형·얌체형`..최악의 부하직원 유형
  • `아부형·순진형·얌체형`..최악의 부하직원 유형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일은 못하면서 아부만 잘하고,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는 부하 직원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정도로 끝나면 그래도 참아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nbsp;대책 없는 부하직원들의&nbsp;행태는 이 것만이 아니다. 말없이 출근했다가 조용히 칼퇴근하는 칼퇴근족, 팀플레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얌체족,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나몰라족, 업무시간에 태연하게 쇼핑을 즐기는 방만족, 출퇴근 시간을 밥먹듯 어기는 무개념족은 도저히 참기 어렵다. CNN머니는 23일 직상 상사 입장에서 같이 일하기 어려운 부하 직원 유형을 소개했다. 직장 동료 입장에서도 이런 사람과 같은 회사에서 일할 경우 피가 거꾸로 솟을지도 모른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유형은 업무를 맡겼는데도 살살 웃으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발을 빼는 아부형이다. 이런 직원들은 대개 상사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고는 있지만, 실제 일을 시킬 경우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사람은 좋은데 실수를 반복하는 순진형이다.&nbsp;아부형만큼 열받게 하지는 않겠지만, 단순한 업무에서 계속 실수를 해댄다면 참기가 어려울 것이다. 조용히 자기 일만 하다가 업무시간이 끝났다고 말없이 오후 5시에 칼퇴근하는 직원도 흔히 볼 수 있다. 칼퇴근족치고 업무를 제대로 마치고 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자기 일만 열심히 하고 팀플레이라고는 모르는 얌체족도 경영자 입장에서는 골칫거리다. 직장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제공하는 산소같은 직원과 산소를 뺏아가는 사람, 이렇게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도대체 배우려고 하지 않는 나몰라족도 직장 상사 입장에서는 같이 일하기 싫은 유형이다. 이런 직원에게서는 뭔가를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찾기가 어렵다. 회사 경영자 입장에서 업무 시간중에 쇼핑을 즐기는 방만족을 본다면 인력이 넘친다고 생각할 것이다. 늦게 출근해서 빨리 퇴근하고, 점심시간도 제대로 지킬 줄 모르는 무개념족 신세대도 마찬가지다. 이런 신세대 직원을 어떻게 하면 올바른 직장인으로 바로잡을 수 있을까. `부하직원 다루는 방법`을 쓴 메릴린 핀커스는 "이런 직원에게는 자신의 행동이 왜 문제인지 가르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행동이 회사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충고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경영 컨설턴트인 신시아 샤피로는 "당신의 선의를 무시하는 경우에는 부적절한 행동에 따른 결과가 어떤 것인지 분명히 말해주라"고 말했다. 대책없는 직원에게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6.03.24 I 김현동 기자
  • [재테크 훈수] 일반인들이 투자안하는 이유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나 운동처럼 투자도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추정컨대 80~85%의 미국인은 투자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여기서 투자란 자기의 수입 대부분을 월급이 아니라 투자를 통해서 벌어들이는 것을 뜻한다. 전문적인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자의 차이는 아마추어와 프로 골퍼 간의 차이와 비슷하다. 아마추어도 훌륭한 경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아마추어가 골프게임으로 먹고 살지는 않는다. 전문투자자는 치열한 경쟁의 열기를 견뎌낼 수 있을 만한 강인한 정신력이 있어야 하고 수익으로 가득 찬 샘을 파낼 수 있는 물리적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65세가 되면 그들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프로’로 전향할 수밖에 없다. 그 이후에는 많은 실패를 겪으며 매우 끔찍한 시간을 지내게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투자에 대해 다소 가볍지만 의미 있는 유머를 소개하려고 한다. 노스텍사스 대학의 부동산학과의 존 빈 교수는 투자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왜 사람들이 제대로 투자하지 않는지 이유를 정리했다. ★사람들이 투자하지 않는 12가지 우스꽝스러운 이유? 사회보장제도에 가입했으므로.? 매주 20달러(2만원)어치의 복권구매 예산이 잡혀 있어서.? 인플레이션만큼 자기 돈의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믿기 때문에.? 어쨌든 나이가 들면 덜 먹을 것이므로.? 어음교환소차량이 집으로 차를 몰고 와 수표를 잔뜩 가져다 주는 것을 기다려야 하니까.? 자기 돈이 뒤뜰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므로.? 부자인 멜바 아주머니가 곧 돌아가실 예정이므로.? 딸 마틸다가 할리우드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 확실하므로.? 은퇴할 무렵에는 미식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 수집가용 안경을 현금화할 수 있으므로.? 보유하고 있는 닷컴 주식이 되살아 날 것이기 때문에.? 자서전을 쓰게 되면 인세로 먹고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환갑이 돼 젊은 마누라나 남편을 얻고 생활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많은 사람이 자기가 투자하고 있지 않으면서 투자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퇴직연금 같은 상품에 가입하고서는 이 상품을 통해 주식이나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으니까 본인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것이 투자가 아니라 단지 퇴직에 대비해 ‘저축’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억하라. 돈을 벌기 위해 꼭 돈이 필요하지는 않다.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돈이 없다는 핑계를 많이 댄다. 그러나 돈 벌 기회를 찾는 데 훈련이 잘 돼 있다면 주변에는 끌어다 쓸 수 있는 자금이 얼마든지 있다. 금융교육에 투자를 하라. 어떻게 좋은 투자기회를 포착하고 매도자의 문제를 활용해서 나의 투자이익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해 공부하고 배워라. 이것을 잘해야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 CNH캐피탈, 오토리스 경쟁심화 `수익성 하락세`-교보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교보증권은 23일 리스업체인 CNH캐피탈(023460) 탐방보고서에서 이 회사를 수입차 오토리스를 주력으로 하는 중견 리스사라고 소개했다. 오토리스 시장이 점차 확대되지만 경쟁 심화로 수익률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 성장과 자산의 건전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1455원, 시가총액은 541억원이다. 예상PER는 9.3배로 추산했다. ◇ CNH캐피탈(023460) -오토리스를 주력으로 하는 중견 리스사&nbsp;자동차 관련 리스와 할부금융을 영위하는 회사로 수입차를 중심으로 하는 오토리스가 주력. 대부분은 운용리스로 취급 중.&nbsp;국내 수입차 판매시장은 2005 년 3 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신차시장의 3%를 차지하고 있음(일본의 수입차비중은 8% 수준). 수입관세 인하에 따른 수입차 가격의 하락에 따른 국내 대형차 대비 가격경쟁력 제고로 점유율은 상승추세가 지속될 전망.&nbsp;현재 리스산업 내에는 20 개사가 있으며, 상위업체는 현대캐피탈, 대우캐피탈, LG 카드 등이며, 4 위권에는 수입차 리스를 주력으로 하는 CNH 캐피탈, 한미캐피탈, 스타리스 등이 경쟁 중.&nbsp;CNH 캐피탈의 수입차 리스시장 점유율은 8% 수준으로 추정됨.&nbsp;BMW 의 공식 딜러인 저먼모터스(M/S 약 30%)와의 계열 관계로 차량판매시 오토리스 연계하는 방식의 시너지 추구. - 시장은 확대되나 수익률 하락세 불가피할 듯&nbsp;리스수요의 꾸준한 증가로 수입차의 판매대수는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당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되고 수입차 리스 시장의 경쟁관계, 시중 금리 추이를 고려할 때 운용수익률은 완만한 하락이 예상됨.&nbsp;2,200 억원의 여신 운용수익률은 11% 수준이며, 자본조달은 자기자본 1,000 억원과 외부조달로 구성됨. 외부조달은 주로 ABS 를 통해 이루어지며 조달금리는 6% 수준. 조달금리 대비 운용수익률은 양호한 수준. - 안정적인 실적개선 추이 지속 전망&nbsp;IMF 이전 대기업 설비자금 대출로 인한 무수익 부실자산(NPL)은 대부분 상각되었으며, 미상각 잔액도 충당금 적립 완료하여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nbsp;2005 년에는 04 년 가산세에 대한 환입 +30 억원, 05 년 리스업계 전반에 걸친 가산세 부과로 -20 억원 등 일회성 손익 +10 억원 발생.&nbsp;시장성장과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 추이 지속 전망.(성병수 애널리스트)
2006.03.23 I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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