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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건강 줌인] 정신증, 가족간 지치지않고 장기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 [유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성인정신과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조현병이나 정신병적 장애 환자를 만나게 된다. 또한 다수의 환자들은 가족과 함께 내원하므로 그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다. 그 중에는 질환에 대해서 잘 이해하여 환자가 보이는 증상에 대해서 인내심을 갖고 지지적으로 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반대로 환자의 증상에 얽매여서 힘들어하거나 논쟁을 하기도 하고 거리를 두고 냉소적으로 대하기도 한다. 유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성인정신과장조현병과 같은 정신병적 장애는 청소년 또는 청년기 (10대 후반에서 20대 중후반) 사이에 주로 발현하여 인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발병의 초반에는 전구기라고 하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이 짧게는 수개월에서 4-5년 정도 이상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어서 이 시기에 개입을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진료실에서 이러한 시기의 환자를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이 모호하므로 치료자 입장에서 과감하게 치료를 시작하려면 환자나 가족의 의향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이 시기 환자나 가족은 의사의 진단에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 사정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정신증이 잘못된 양육의 결과라고 잘못 생각하여 불명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심리적인 문제라고 판단하여 약물 치료 보다는 심리적 위안을 찾아 잘못된 결정을 하기도 한다. 유전되는 병이라는 생각에 자녀나 형제들은 심리적 고통과 혼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이 병의 치료를 위해서 가족들이 가져야 하는 생각이나 태도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게 중요하다. 가족이 보기에 평소와 다르게 변한 행동을 보이거나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주변에서 느낀다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조기에 평가하고 치료를 하면 결과가 훨씬 좋을 것이다. 질병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듣고 오해를 하거나 환자나 가족을 비난하는 것은 가장 좋지 않다. 이 병은 백명 중 한명에서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고 본인이 뭔가 잘못해서 생기는 병도 아니고 양육이 잘못되었거나 유전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대뇌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생물학적인 질병이다. 그리고, 환자가 이야기하는 논리가 없거나 이치에 맞지 않는 의심에 대해서 지적하거나 논쟁하기 보다는 진찰을 받도록 반복해서 전하는게 필요하다. 치료가 시작되면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환자 자신 뿐 아니라 가족도 입원에 대해서 주저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하지만 급하게 악화되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 조절과 심층 상담을 위한 입원 치료도 필요하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대개 처음 병원에 올 때가 급성 악화 상태인 경우가 많으므로 입원이 필요한데, 정신질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아직까지는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정신과 약은 독해서 끊기 어렵다’, ‘의지로 이겨낼 수 있다’ 등의 인식을 가진 경우를 아직까지는 많이 볼 수 있다. 질병의 초기에 적극적으로 증상을 조절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잦은 재발로 인한 사회적 기능의 저하를 겪는 것에 비해서 훨씬 좋은 예후과 경과를 보이게 된다. 경과가 좋다면 환자와 가족의 자존감은 유지되지만 경과가 나쁘면 나쁠수록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주치의나 가족교육 프로그램 같은 공신력있는 단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자. 마지막으로 퇴원 후 사회복귀 과정이 있다. 퇴원할 때가 되면, 환각이나 망상 같은 급성 정신증상은 대개 완화되거나 사라지므로 의욕저하, 감정 둔화와 같은 음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의존적이 되거나 생활 능력이 떨어지고 의사소통도 저하되는 경우도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질병으로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 시기에는 환자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찾아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해 가야 한다. 주변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도와 주고 따뜻하게 지켜봐 주면 좋다. 환자 자신에게 회복과정에 대해서 설명하고 삶의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약물 유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재발 예방을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 가족들도 장기적으로 대응해 가야 하므로 지치지 않고 때때로 쉬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공공 기관에서 제공하는 가족 지원서비스도 찾아서 잘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 [카드뉴스] 2022년 11월 30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11월 30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물병자리 : 시비를 걸어도 참기!!당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이 이룩한 성취에 배가 아파 해코지를 하려고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때는 아닙니다. 당신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도 잘난 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는 것이 오늘 애정운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재물과 관련하여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실행해야 한다면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세요.Δ물고기자리 : 직관력 급상승!!어떤 일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신의 직관력이 배로 증폭되니 매사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이성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짝사랑 중이라면 포기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받아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헛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Δ양자리 : 멈추지 말고…기쁨이 다하게 되면 슬픔이 다가오고, 슬픔이 다하게 되면 다시 기쁨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하늘 아래 가만히 고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느리게라도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첫인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 약간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좋아졌다가 나빠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쓰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하여 좋겠습니다.Δ황소자리 : 왜 이리 예민한거야…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으로 휑하니 바람이 들고 나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의 예민해진 감수성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Δ쌍둥이자리 : 이제 찾아온 안정…지금까지 흔들려 왔다면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던 선체가 중심을 잡을 것이고, 주변에서 당신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친절한 마음씨와 따뜻한 표정을 짓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태도를 보여주세요. 사랑이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안정적인 기조를 띠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Δ게자리 : 아름다운 마음과 행운…되도록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애쓰는 하루가 되도록 하세요. 당신이 어떤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들어오는 행운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을 좋게 하시려면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질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여유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Δ사자자리 : 방심은 절대 금물!!절대 방심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재앙이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일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에서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유흥을 즐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 예정에 없던 돈을 쓰게 되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Δ처녀자리 : 순풍에 돛단듯…문서를 이용하여 하는 일 또는 주변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가만히 머리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적당한 하루이니 지금 바로 움직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평소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도 자신에게 마음을 품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경제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난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돈이 들어올 터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 난감하군요.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조금만 참으며 시간을 버는 것이 좋겠습니다.Δ천칭자리 : 현명하게 심사숙고!!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때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다 불 속에 타 죽는 불나비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현명하게 심사숙고 후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영원한 사랑은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을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묘안이 필요합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함께 공부를 해보는 등 다양한 공유 영역을 갖도록 노력하세요.재물운은 차차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지출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철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외의 지출로 허덕이게 됩니다.Δ전갈자리 : 아, 옛날이여~~살랑살랑 훈풍이 불어 오는가 싶더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구나 싶어지는 날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았던 일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자꾸 수그러들게 됩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괜스레 돈을 빌려주면서도 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덕으로 재물운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Δ사수자리 : 허황된 생각은 금물…자신의 현재 자리에 불만이 쌓이는 날입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지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아 하게 됩니다. 욕구 불만이 강하니 엉뚱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늘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쉽게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스쳐 지나는 바람일 확률이 농후합니다.재물운은 다행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큰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동 구매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돈이 들어오게 되니 약간의 쇼핑은 괜찮습니다.Δ염소자리 : 내 맘대로 안 되네!!세상사가 모두 자신의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성이라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도 높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과 조금 다툴 수 있습니다. 큰 싸움으로 진행되기 전에 화해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지갑이 텅텅 비게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의 잔고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국가별 직원 관리에 대한 어려움, 진단과 처방[박재성의 아웃사이트]
- [박재성 ㈜STX 에너지사업팀장] “책임감도 역량도 부족하고, 왜 이런 식으로 일을 할까요?”최근 여러 국가별 직원들의 책임감 및 역량에 대한 아쉬움과 하소연을 다양하게 접했습니다. 국가별로 비판 코멘트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자존심은 강하면서도 능력은 부족하고, 대우해주고 배려해주면 그것이 당연한 건 줄 알고. 월남전 승리와 사회주의체제의 국가가 해주는 것에 익숙해서 이런 것인가.인도에서는 일은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할 줄도 몰랐으면서 변명·핑계는 장황설로 늘어놓는데. 식민지 시대 거치며 폭정폭압아래 생사 달린 책임 회피가 문화로 된 것인가.인도네시아에서는 느리다 못해 게으르며 빠릿빠릿하지 못해 답답하고 일할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네. 아열대 기후 속에 겨울 대비 두려움없이 사시사철 먹을거리가 있으니 이런 것인가.그리고 한국에서는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이해하기 어려울까. 워라벨을 추구해도 할 건 하고 조직 융화도 고려해야지. 나만 꼰대인가. 한국 관련해서는 세대별 문화·인식 차이 언급이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군복무여부에 따른 남녀간의 조직 적응력 차이 비판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든 느낌도 듭니다.이런 이유들의 타당성 여부는 되짚어 볼 필요가 있으나, 조직원 관리의 어려움 자체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다만 어느 국가 직원때문이든 어떤 상황이든, 애로를 겪는 것도 개선해야 하는 것도 어차피 하소연을 시작한 관리자·리더의 몫입니다.직원과 상황에 대한 진단 및 처방에 있어서 어려움과 비난의 근거는 다양하더라도 가야할 방향은 결국 하나입니다. 사람을 미워 말고 결과를 위임하는 것입니다.윤태호 화백의 웹툰 미생(未生) 63수, 팀내 직원 비리를 조사하던 사수 김대리는 부사수 장그래에게 말합니다. ‘잘못을 추궁할 때 조심해야할 게 있어. 사람을 미워하면 안돼. 잘못이 가려지니까. 잘못을 보려면 인간을 치워버려. 그래야 추궁하고 솔직한 답을 얻을 수 있어.’직원과 환경에 부정적 감정을 품으면, 선명한 상황 파악이 어렵습니다. 문제를 겪으면서도 풀어가야 할 주체인 리더의 시선이 직원으로만 쏠리게 되니까요. 그럼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못하고 적합한 처방도 어려워지죠. 결과를 위임해야 합니다. 스티븐 코비 박사의 베스트·스테디 셀러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에서 결과 위임은 ‘신임적 위임(Stewardship Delegation)’이라 표현합니다. 나아가 △기대 성과의 명확화(Desired Result) △구체적 실행지침(Guide) △활용 가능한 여러 자원(Resources) △책무 확인의 기준·시기(Accountability) △결과 따른 보상·처우(Consequences) 등 5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섬세하게 설명합니다즉 결과 위임은 뭔가를 하도록 단순 지시를 하는 것 이상을 말합니다. 세세한 내용들과 함께 명확히 원하는 결과를 확실히 상호 공유·소통·인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얘기했으면 알아서 하겠지, 이 정도는 빠릿빠릿 센스 있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안타깝지만 그렇게 잘하는 직원이 있다면 그가 뛰어난 것이지 리더가 잘한 게 아니겠죠. 조직의 결과 위임 역량이 안되는데 담당 직원이 잘 한다면, 조직 내공으로 품을 수 없는 크기를 가진 직원이라는 의미이고 차후 현재의 조직을 떠나기 쉽습니다. 국가별로 직원들이 마뜩잖은 이유는 종합적으로 분석해 봐야겠지만, 어차피 팔로워나 리더 우리 모두는 아직 완생(完生)에 이르지 못한 미생(未生)입니다. 난감함 속에 관리해보는 것 자체가 국가별 세대별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고 사실 이는 인간과 조직에 대한 통합적 성찰과 리더십 훈련이기도 합니다.
- 우뚝 선 난세의 영웅처럼…유언 담은 자화상[정하윤의 아트차이나]<8>
- 런슝의 ‘자화상’(1856). 서른네 살에 요절한 런슝의 대표작이다. 상하이에 정착해 꽃과 새, 현인과 영웅 등 당시 인기를 끈 주제로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뒤 한껏 높아진 자의식을 작품에 스며냈다. 상체와 얼굴의 다른 기법, 손·발의 왜곡된 비율 등 독특한 화법 외에도 급변하는 세상을 향해 과감하게 자신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여느 화가의 자화상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사망하기 한 해 전 발표·전시했다. 건강이 좋지 않던 자신이 사후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거라고 후대는 평한다. 수묵채색, 177.4×78.5㎝,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관 소장.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미술이 생긴 이래 수많은 미술가가 여러 이유로 자신의 얼굴을 그려 왔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서 그리는 경우도 물론 있고, 모델을 구하기 여의치 않아서 거울 속 자신을 모델처럼 쓰기도 하고,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 그리기도 했다. 성장앨범을 찍는 것처럼 평생에 걸쳐 자기 얼굴을 그렸던 렘브란트, 자른 귀가 채 아물기도 전에 붕대를 칭칭 두른 자신을 그렸던 빈센트 반 고흐, 극한의 고통을 겪는 자신을 직시하며 기록한 프리다 칼로 등이 특히 자화상으로 이름을 알린 화가들이다. 중국 미술에도 유명한 자화상이 있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런슝(任熊·1823∼1857)의 그림 ‘자화상’(1856)이다. 도전적인 눈빛으로 정면을 직시하는 30대 중반의 빡빡머리. 힙합 바지 같이 벙벙한 하의를 입고, 엄청 큰 발로 우뚝 선 이 남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런슝이다. 상의를 한껏 풀어헤쳐 마른 근육질 몸을 드러냈다. 우뚝 선 포즈가 늠름하다. 어째 화가라기보다는 소림사에서 무공을 연마하고 있는 무예가에 가까워 보인다. 움직임이 하나도 없는데도 그림 안에 에너지가 꽉 찼다. 생김새도 범상치 않지만, 그린 방식도 특이하다. 몸 부분은 꼭 유성매직으로 그린 것 같다. 선은 단순하고 입체감이 거의 없다. 반면 얼굴은 상당히 사실적이어서, 결국 몸통은 만화처럼 그리고, 얼굴은 사진처럼 그린 셈이다. 정반대의 방식을 한 화면에 사용했기 때문에 작품은 생경한 느낌을 준다. ◇177㎝ 거대 자화상이 전시공간 지배하도록 계산작품의 크기는 무려 177㎝. 이 그림이 벽에 걸린다면, 천장 가까이 닿을 거다. 화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전시공간을 지배할 수 있도록 계산해서 결정한 크기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니 이게 무슨 벽화도 아니고 황제의 초상도 아닌데 누가 이렇게 자신을 크게 그린단 말인가. 이토록 넘치는 자기애를 가진 런슝은 도대체 누구일까. 런슝은 청나라 말 상하이를 중심으로 활동한 화가 중 하나다. 그냥 화가가 아니라 이름을 크게 날렸던 화가다. 결핵으로 30대 중반에 세상을 뜨면서 정작 작품활동을 한 것은 10년 남짓이지만, 그 명성은 생전부터 공고해 미술사에 길이길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평범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문인의 품격을 갖추기도 했다. 시를 읊고 쓸 줄 알았고, 고전과 고대 철학에 박식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7현금을 연주하는 것은 물론 나무를 깎아 악기를 만들 줄 알았고, 철로 피리도 만들 수 있었다. 승마와 궁술에도 능했다. 물론 런슝이 구사하는 여러 ‘고급 기술’ 중 최고는 단연 그림이었다. 현재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의 부채 그림(‘작약’ 연도미상)은 색채와 형태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런슝의 ‘작약’(연도미상). 활짝 핀 꽃과 넓은 잎, 거친 돌항아리까지 묘사가 풍부한 장식부채로 그렸다. 붓과 색채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았던 런슝은 이 작품을 통해 외곽선을 사용하지 않는 ‘몰골법’에도 능통했음을 보여준다. 색채와 형체가 빼어난 수작으로 꼽힌다. 수묵채색, 17.6×53.3㎝,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몇 점 그리진 않았지만 산수화도 일품이다. 예를 들면 ‘십만도’(연도미상). 장쑤성 쑤저우 지역의 수집가를 위해 그린 이 그림은 금색 배경 때문에 번쩍이며 화려하게 빛난다. 이는 아마 당시 상하이에서 취급하던 일본의 금빛 그림들에서 영향을 받은 걸 거다. 녹색과 검푸른 빛의 진한 색채가 금빛 배경 덕에 더욱 깊게 느껴지며, 험준한 바위와 초목의 오밀조밀함이 대비돼 시원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가히 그 무렵 돈 좀 있다 하는 재력가들이 탐낼 만한 솜씨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자화상’이다. 자화상은 판매를 위한 그림이 아니다. 생각해보라. 아이돌 사진도 아니고, 누가 화가의 얼굴 그림을 사서 집에 걸어두겠는가. 그렇기에 자화상에는 그 어떤 장르보다 화가의 자의식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내가 그려서 내 집에 둘 거니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이미지를 맘껏 연출해 그릴 수 있었던 거다. 반 고흐는 귀를 자른 순간에도 그림을 그리는 열정적 사람으로, 칼로는 온갖 고통을 뚫고 이겨내는 인간으로 자신을 묘사한 것이다. 그렇다면 런슝은 자신을 뭐라 하는가. 런슝의 ‘십만도’(연도미상). 10폭으로 그린 연작 중 한 점이다. 장쑤성 쑤저우의 자연풍광에 작가적 상상력을 얹어 그렸다. ‘만 개의 연꽃’ ‘만 개의 봉우리’ ‘만 개의 급류’ 등 천하의 아름다운 전경을 모았다는 뜻으로 작품명에 ‘만’자를 썼다. 수묵채색, 10폭 각 26.3×20.5㎝,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관 소장.앞서 보았듯, 런슝은 자신을 무사처럼 그렸다. 화가가 자신을 무예가로 그린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그림 옆 글귀와 시대 상황을 고려해서 추측해 볼 수는 있다. 런슝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그림 옆 글은 “혼돈의 세상에 내 앞에는 무엇이 놓여 있는가” 따위의 깊은 한숨이 섞인 문장으로 구성돼 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때의 세상은 그의 말대로 혼돈 그 자체였다. 청나라는 몰락 직전이었다. 아편전쟁 이후 외교 정세는 극도로 불안정했고, 내부적으로는 태평전쟁이란 역대급 반란이 일어났다. 불완전한 기록이긴 하지만 런슝도 태평전쟁에 참여해 지도와 차트를 그리는 제도사로 일했다고 전해진다. 이 혼란한 시대에 자신을 굳센 무사로 그린 것은 스스로를 난세의 영웅으로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케 하는 거다. ◇자신을 귀히 여긴 런슝, 역사에 남는 화가가 되다동시에 런슝은 자신이 실력 있는 화가라는 것도 은연 중에 표현하고 있다. 서로 다른 방식을 한 화면에 사용한 바로 그것이다. 오래도록 중국에서는 문인의 그림과 직업화가로서의 그림이 달랐다. 거칠게 구분하자면, 문인들이 선과 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다소 추상적으로 그린 반면, 직업화가들은 극도로 사실적으로 그리며 묘사력을 뽐냈다. 그런데 런슝은 이런 상반된 기법을 한 화면에 담았다. ‘나는 두 가지 다 할 수 있지롱, 멋지지?’란 속마음을 영리한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럼에도 런슝은 자신을 그저 그런 직업화가로 여기진 않았다. 어떻게 아느냐고? 그의 손톱을 보라. 엄청 길다. 긴 손톱은 당시 상하이에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란 뜻으로 통했다. 다시 말해 런슝은 자신을 ‘매우 귀하신 몸’으로 여긴 거다. 하늘 높은 자존감이다. 런슝의 ‘자화상’(1856) 중 부분. ‘손’ 부분을 클로즈업했다. 19세기 초중반 당시 중국 상하이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란 뜻으로 통했다는 ‘긴 손톱’이 보인다. 런슝은 이렇게 스스로를 ‘존귀한 자’로 표현하며 높은 자존감을 드러냈다.이 ‘자화상’은 런슝이 사망하기 한두 해 전에 그린 것이다. 그 때문에 많은 학자는 이 그림에 ‘나를 이렇게 기억해줘’란 유언이 담겨 있다고 해석한다. 얼굴 옆에 쓴 “역사가 나를 기억하지 않아 슬프다”는 탄식의 문구는 그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 30대 중반에 유언을 담아 자기 얼굴을 그리는 것은 언뜻 이상해 보이지만, 그 무렵은 시대가 정말 혼란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특히 태평전쟁에서 30만명이 넘는 사람이 죽는 것을 목도했던 런슝은 더욱이 내가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겠다는 것을 체감했을 거다. 이 모두를 종합해보면 런슝은 후대가 자신을, 나라 위해 싸운 영웅으로, 실력 있는 미술가로, 존엄한 사람으로 길이길이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화상을 남겼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자의식은 중요하다. 나는 스스로를 별 볼 일 없는 메뚜기 같은 존재로 보는가, 아니면 거인 골리앗도 넘어뜨리는 잠재력을 가진 다윗으로 보는가. 내가 나를 어떻게 여기는지는 삶의 태도와 방향을 정하는 결정적 요소다. 런슝이 역사에 남는 화가로 자리매김한 것도 그가 자신을 존귀한 자로 여겼던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자, 그렇다면 질문이다. 내가 지금 나의 자화상을 그린다면 어떤 모습으로 그리겠는가. 연필을 들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과연 나는 나를 누구라 하는가.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 [카타르월드컵]조별리그 최고 ‘빅 매치’는…우승 후보 맞붙는 스페인vs독일
- 스페인 국가대표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4년의 기다림 끝에 오는 20일 최초의 ‘중동 겨울 월드컵’이 개막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열악한 인권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펼칠 플레이와 열정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없다.세계적인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토트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는 대회가 월드컵이다. 한국 경기를 제외하고 축구 팬들이 놓쳐서는 안될 조별리그 5경기를 꼽아봤다.최고의 ‘빅 매치’는 단연 E조 스페인-독일전이다. 두 팀은 오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스페인과 독일은 월드컵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나라여서 이들이 함께 포함된 E조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독일이 정상에 올랐다.‘무적함대’ 스페인은 신구 조화를 앞세웠다. ‘영건’ 안수 파티, 페드리, 페란 토레스,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등 2000년대생들이 대거 발탁됐다. 여기에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이상 바르셀로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등 베테랑들이 무게를 더한다.‘전차군단’ 독일은 4년 전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고 절치부심해 왔다. 독일은 그동안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한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등을 변함없이 소집했고,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와 18세 공격수 유수파 무코코(도르트문트) 등을 깜짝 선발했다.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9승 8무 8패로 조금 앞서지만 막상막하다. 최근 맞대결인 2020년 11월 유럽네이션스리그에서는 스페인이 6-0 대승을 거뒀다.카타르에 도착한 잉글랜드 대표팀.(사진=AFPBBNews)‘전통의 앙숙’ 웨일스와 잉글랜드의 정면 승부는 항상 기대해야 할 게임이다. 웨일스-잉글랜드전은 30일 오전 4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특히 웨일스는 1958년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기대감이 더 크다. 대표팀 선수 중 상당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웨일스는 에이스 개러스 베일(로스앤젤레스)을 앞세운다. 전통의 ‘축구 명가’ 잉글랜드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케인이 에이스다. 두 팀의 간판 베일과 케인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다.슈퍼스타 메시와 레반도프스키가 맞붙는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전도 놓칠 수 없는 빅매치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C조 조별리그를 펼친다.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인 7차례나 거머쥔 메시와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 본선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오전 1시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와 덴마크의 D조 2차전도 흥미롭다. 프랑스에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카림 밴제마(레알 마드리드), 덴마크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전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오는 29일 오전 4시에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일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루이스 수아레스(CD 나시오날) 등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