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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왜 영화계 들이댔나…"박정희 다큐 잘되면 노래·책 발매"
  • 김흥국, 왜 영화계 들이댔나…"박정희 다큐 잘되면 노래·책 발매"[종합]
  • 윤희성 감독과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흥국이 가요계를 넘어 영화계에 들이댄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에 감명받은 가수 김흥국이 윤희성 감독과 손을 잡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다사다난했던 연애사와 개인사를 통해 세간이 갖고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해방정국의 역사를 바로 알리겠단 목적이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보고회에는 이 영화의 제작자인 김흥국과 연출인 윤희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흥국은 이날 행사장에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가수 아닌 다른 일을 한 건 처음”이라며 “이번엔 영화계에 들이댄다”고 운을 뗐다.‘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은 가수 김흥국이 자신의 이름을 딴 제작사 ‘흥.픽쳐스’를 설립해 추진하는 첫 작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앞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한 다큐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수 100만명 돌파와 함께 큰 흥행을 거둔 만큼, 이 영화를 향한 세간의 관심도 높은 상황. 앞서 ‘건국전쟁’이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며 보수 여권이 결집하는 문화적 구심력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 영화가 그 뒤를 이을지 눈길을 끈다. (사진=뉴스1)하지만 ‘건국전쟁’을 이을 여권의 웰메이드 다큐 영화를 만들겠단 다짐은 첫 출발인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부터 삐그덕댔다. 취재진을 위한 프레스석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오후 5시 30분으로 안내됐던 행사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취재진과 내빈들이 다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양해를 구하지 않은 채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이른 오후 5시에 행사는 시작됐다. 취재진을 위한 제작발표회라기보단, 내빈 및 지인들을 불러 자축하는 만찬 파티에 가까운 행사였다. 행사장 앞에 안내 스태프가 없고, 내빈과 취재진이 섞여 혼잡했지만 이를 교통정리하는 사람도 없었다. 형식적으로 취재진 질문 5개 정도만 받은 후 곧바로 영상 상영에 들어갔다. 김흥국은 “‘건국전쟁’을 보고 많이 울었다”며 “또 평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육영수 여사는 우리나라 국모 아니겠나. 이 두 분을 존경하고 생각만 했지 감히 두 분을 영화로 제작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옆에 계신 윤희성 감독님은 오랫동안 두 분을 공부해왔고 자료를 수집해왔다. 아마 이번 영화를 통해 두 분에 대해 몰랐던 비화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를 해주시면 고맙겠다”며 “또 윤희성 감독님이 순수하고 착하고 열의가 많다”고 덧붙였다. 윤희성 감독은 영화가 가져올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승만 전 대통령도 그렇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지금 나라가 좌우로 갈렸기 때문에 논쟁적으로 비춰질 것으로 여거진다”면서도, “두 분이 주인공이 아니다. 해방정국이 주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방정국을 우리가 고려시대 역사보다도 모르는 면이 있다. 해방정국으로 시작해서 박정희, 육영수 두 개인사가 연결되는 그런 구성이다. 특히 해방정국을 이야기할 때 진보, 보수라고 하는 좌우의 그 부분에서 논쟁이 과열될 듯한데 저희 제작팀은 오히려 그 논쟁이 좀 되어서 그 부분에 해소가 되어서 전체 화합이 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했다”며 “철저한 자료를 통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를 기획하는데만 총 20년이 걸렸다고도 고백했다. 윤희성 감독은 “다큐멘터리고 자료가 70%다. 국가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료 중에선 비교적 박 전 대통령에 관한 자료가 많다. 하지만 그 외의 자료들을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여러 전문가들의 제언을 구했다”며 “ 준비에만 근 20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대중 정부 때 6.25 전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존재하더라. 그 때부터 준비했다. 구성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연애 과정을 조명한다”며 “두 분이 낙동강 전선에서 연애를 했다. 결혼은 중공군이 왔을 때 결혼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결혼 5일 만에 치열한 전투에 출전해 2000명을 제압한 공로도 있다. 그래서 특진도 하고. 그런 부분들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조명하려 한다”고 귀띔했다. (사진=뉴스1)친일 프레임에 씌워진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오해도 해소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하면은 친일 이런 프레임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이 독립운동가셨다”며 “부부의 개인사를 거슬러올라감으로써 우리가 오해를 갖고 있던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조명해 바로잡으려는 취지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흥국은 또 “제작은 5월 말쯤 끝나는 걸로 계획돼있다. 그리고 개봉은 저희가 여름방학 때 가족들이 보러 갈 수 있게끔 예정하고 있다. 6월에 편집해서 빠르면 7~8월쯤 개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영화 제목이 너무 근사하고 멋있어서 윤희성 감독에게 ‘대본이 다 작성되면 가사를 만들어서 노래까지 발매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자료가 더 수집되면 이 제목으로 책도 발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이 영화는 실록 영상 70%에 재연 영상 30%를 섞은 120분짜리 논픽션 작품이다. 김흥국은 흥.픽쳐스의 대표 이사를 맡아 영화 제작에 나선다.
2024.03.14 I 김보영 기자
윤희성 감독 "박정희·육영수 다큐 준비 20년, 오해 바로잡고파"
  • 윤희성 감독 "박정희·육영수 다큐 준비 20년, 오해 바로잡고파"
  • 윤희성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희성 감독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하기로 결심한 계기와 과정을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보고회에는 이 영화의 제작자인 김흥국과 연출인 윤희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은 가수 김흥국이 자신의 이름을 딴 제작사 ‘흥.픽쳐스’를 설립해 추진하는 첫 작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앞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한 다큐 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수 100만명 돌파와 함께 큰 흥행을 거둔 만큼, 이 영화를 향한 세간의 관심도 높은 상황. ‘건국전쟁’이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며 보수 여권을 결집시키는 문화적 구심력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 영화가 그 뒤를 이을지 눈길을 끈다. 윤희성 감독은 영화가 가져올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승만 전 대통령도 그렇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지금 나라가 좌우로 갈렸기 때문에 논쟁적으로 비춰질 것으로 여거진다”면서도, “두 분이 주인공이 아니다. 해방정국이 주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방정국을 우리가 고려시대 역사보다도 모르는 면이 있다. 해방정국으로 시작해서 박정희, 육영수 두 개인사가 연결되는 그런 구성이다. 특히 해방정국을 이야기할 때 진보, 보수라고 하는 좌우의 그 부분에서 논쟁이 과열될 듯한데 저희 제작팀은 오히려 그 논쟁이 좀 되어서 그 부분에 해소가 되어서 전체 화합이 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했다”며 “철저한 자료를 통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를 기획하는데만 총 20년이 걸렸다고도 고백했다. 윤희성 감독은 “다큐멘터리고 자료가 70%다. 국가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료 중에선 비교적 박 전 대통령에 관한 자료가 많다. 하지만 그 외의 자료들을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여러 전문가들의 제언을 구했다”며 “ 준비에만 근 20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대중 정부 때 6.25 전쟁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존재하더라. 그 때부터 준비했다. 구성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연애 과정을 조명한다”며 “두 분이 낙동강 전선에서 연애를 했다. 결혼은 중공군이 왔을 때 결혼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결혼 5일 만에 치열한 전투에 출전해 2000명을 제압한 공로도 있다. 그래서 특진도 하고. 그런 부분들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조명하려 한다”고 귀띔했다. 친일 프레임에 씌워진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오해도 해소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하면은 친일 이런 프레임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형이 독립운동가셨다”며 “부부의 개인사를 거슬러올라감으로써 우리가 오해를 갖고 있던 부분들을 객관적으로 조명해 바로잡으려는 취지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흥국은 또 “제작은 5월 말쯤 끝나는 걸로 계획돼있다. 그리고 개봉은 저희가 여름방학 때 가족들이 보러 갈 수 있게끔 예정하고 있다. 6월에 편집해서 빠르면 7~8월쯤 개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실록 영상 70%에 재연 영상 30%를 섞은 120분짜리 논픽션 작품이다. 김흥국은 흥.픽쳐스의 대표 이사를 맡아 영화 제작에 나선다
2024.03.14 I 김보영 기자
비트코인 가격 또 올랐다...7만3800달러 육박
  • 비트코인 가격 또 올랐다...7만3800달러 육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4일 7만3800달러에 근접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사진=게티이미지)블름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7만3797.97달러를 찍었다.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넘은 뒤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컸다는 분석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해 2021년 전고점을 경신했다”며 “금융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제공이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은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편입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용 입장들이 나오는 것도 한 몫을 한다.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7만2000달러까지 돌파한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또 다른 형태의 통화”라며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출시한 운동화 굿즈(Goods·기념품) ‘트럼프 스니커즈’ 구입시, 사람들이 암호화폐로 구매한 것을 거론하며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생명을 얻었다”며 “(백악관에 다시 입성한다)때로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오후 5시 35분 기준 1억48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日 닛산·혼다, 전기차 협업 검토..."경쟁력 키울 듯"
  • 日 닛산·혼다, 전기차 협업 검토..."경쟁력 키울 듯"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혼다와 전기차(EV) 관련 사업에서 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의과의 경쟁에서 내수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혼다와 EV와 일부 하이브리드(HV) 차종에 대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몇 달간 협업 가능성을 논의해왔으며 전기차의 핵심 부품 조달, 차체 공동 개발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업논의는 초기 단계로 아직 확정은 아니다. 요미우리는 “양사 협업 (타깃)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보급이 빠른 중국이나 서구에 비해 판매 대수가 적은 만큼 협업을 통한 비용 억제로 생산 효율화를 도모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일본 차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차량(HV)에서는 경쟁력이 높지만, EV시장에서는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EV시장은 미국의 테슬라가 앞서 가고 있으며,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도 배터리 조달을 강점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마크라인스(MarkLines)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전기차 판매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이다. 중국은 30%, 미국은 20%, 유럽은 7%를 차지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자동차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등 구조변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닛산과 혼다는 협업을 통해 가격 EV시장 경쟁력 확보하고, 효율성 제고해 시장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분석된다. 닛산은 2010년 리프 EV의 양산을 시작해 현재 리프와 사쿠라 등 3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혼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양산형 전기차를 공동 개발해 2027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요미우리신문은 “국내 대형 자동차 2개사의 협업이 실현되면 자동차 업계의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닛케이는 닛산의 제한된 재정 능력을 감안할 때 혼다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며 단서를 달았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100명씩 달 여행?…스페이스X, 세번째 비행 도전 나선다
  • 100명씩 달 여행?…스페이스X, 세번째 비행 도전 나선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한 우주 발사체 ‘스타십’이 14일(현지시각) 세 번째 시험 비행에 나선다. 연료 공급 테스트를 마쳤고, 미 연방항공청(FAA)로부터 시험비행 승인도 받았다. 시험 비행 성공 여부에 따라 인류의 달, 화성 여행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페이스X 스타십 우주 발사체 위로 전투기를 타고 편대를 이뤄 비행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13일(현지 시간) FAA는 스페이스X가 미국 텍사스에서 우 발사체 스타십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AA는 성명을 통해 “스페이스X가 모든 안전·환경·정책·재정적 책임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스페이스X도 시험비행을 알리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웠다. 스페이스X가 공지한 스타십 테스트의 발사 예정 시간대(window)는 미 중부시간 기준 오전 7시(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우주 탐사 기업이다. 우주 로켓·화물선, 위성 인터넷을 생산하면서 화성 식민지화와 우주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목표를 이뤄주기 위해 개발해온 우주 발사체다. 스타십은 기존 우주선 대비 크기가 크고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스타십의 높이는 120m로 인류가 만든 로켓 가운데 가장 크다. 이는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우주선은 4~6명이 탑승하는 것이 최대지만, 큰 크기의 스타십에는 10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다. 또 스타십은 엔진 추진력이 7500t에 달하는 등 ‘추력’이 매우 강하다. 추력이란 추진체가 주위의 유체를 밀어내거나 연료를 연소해 분사함으로써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받는 ‘추진력’을 말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켓 중 가장 강한 추력을 지닌 ‘우주발사시스템(SLS, 3900t)’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앞서 스타십은 두 차례 시험 발사를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4월 실시된 첫 시험 비행에선 이륙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폭파했다. 1단 부스터 분리조차 되지 못했다. 이어 11월에 진행된 두 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2단 분리까지 성공했으나, 이륙 10분 뒤 관제탑과 통신이 끊기면서 인위적으로 폭파 처리됐다. 이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에 대한 17가지 결함의 설계를 수정했다. 부스터에서 7가지, 우주선 스타십에서 10개 설계가 수정돼 반영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 두 차례의 실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세 번째 스타십 시험발사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인류는 우주 진출을 위한 대형 교통수단을 얻게 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만 한다면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중 2026년 예정된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어서 NASA에서도 기대가 크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세 번째 시험발사도 앞서 진행될 것 과같이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진행한다. 스페이스X는 발사 시점을 기준으로 약 30분 전부터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시험비행 과정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측은 “일정은 유동적이며 변경될 수 있으므로 X 계정에서 업데이트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옐런 美재무 장관 “저금리 시대로는 돌아갈 수 없을 듯 ”
  • 옐런 美재무 장관 “저금리 시대로는 돌아갈 수 없을 듯 ”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의 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는 1년 전 ‘저금리시대 도래’를 시사하던 발언과 달라진 발언이다. 최근 나온 경제 지표들로 인해 견해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AFP)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을 방문한 자리에서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11일에 공개된 백악관의 향후 수년의 금리 전망이 1년 전과 비교해 현저하게 높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수치는 민간 부문의 예측과 일치한다”고 설명하면서 “현재의 시장 현실과 민간 부문에서 보고 있는 예측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금리가 대유행 이전처럼 낮게 돌아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주초 7조3억달러(9570조원)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시했다. 3개월 및 10년 만기 국채 평균 금리가 1년 전 예상보다 향후 3년 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3개월 국채금리의 경우 올해 평균 5.1%로 지난해 3월 전망치 3.8%보다 높은 수준이고, 10년물 국채금리도 올해 평균 4.4%로, 1년 전의 3.6%보다 높게 조정됐다.블룸버그는 옐런이 최근 몇 주 동안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바뀌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옐런은 지난해 1월만 해도 낮은 금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the jury‘s still out)라고 말했다.인플레이션 안정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옐런은 “인플레이션이 2022년 최고치에 비해 3분의 2나 감소하는 등 진전이 정체되지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추세는 분명히 긍정적(favorable)”이라고 말했다.그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9개월간 3% 이상을 맴돌고 인플레이션 진전이 지난해 6월 이후 정체되면서 월가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전문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옐런 장관은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의 나노신소재(ANP) 공장을 찾았다.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와 민주당 소속의 앤디 비쉬어 켄터키주 주지사도 함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NP는 배터리 관련 제품 제조업체로 이 공장에 4900만 달러(약 644억 7000만원) 투자했다. 공장은 오는 5월부터 본격 가동된다.이 자리에서 옐런은“우리는 오늘 전기차(EV) 배터리용 부품을 생산할 시설에 ANP가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모습을 보러 왔다. 이는 켄터키주의 EV 관련 투자 붐의 일부이며, 그리고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 및 청정 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투자의 일부”라고 말했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수급 불안감에 국제유가 '출렁'...4개월만에 최고치(종합)
  • 수급 불안감에 국제유가 '출렁'...4개월만에 최고치(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제유가가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소식에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급등한 것이다.(사진=AFP)13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79.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16달러(2.8%) 상승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11달러(2.6%)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국제유가가 상승한 이유로는 러시아의 정유 시설 피격 및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지목됐다. 특히 전일 발생한 러시아 정유 시설 피습 소식은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로이터통신은 전일(12일 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 동쪽 니즈니 노보고로드 인근의 루코일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격해 공장 가동이 멈췄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남쪽 오리욜 인근 연료 저장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리포우 오일 연합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제 능력이 손상됨에 따라 러시아가 디젤 연료 수출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휘발유 수입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전했다.또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낸 주간 보고서에서 상업용 원유 재고가 한 주 전보다 150만 배럴 감소한 4억47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 평균보다 약 3% 낮은 수치로, 가자지구 전쟁에 따른 중동발 불안정에 더해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부추겼다. 원유 재고량 감소 폭이 예상 폭을 웃돌면서 원유 공급 부족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는 지난 3일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올해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유가를 어느정도 높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뉴스통신사는 사우디가 올해 2분기 말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도 올해 2분기 말까지 하루 총 47만1000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전문가들은 전쟁과 함께 산유국들이 연말까지 감산 조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주 “브렌트유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85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2분기 배럴당 95달러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해킹 대응할 ‘AI 챗봇’ 내달 출시
  • 마이크로소프트, 해킹 대응할 ‘AI 챗봇’ 내달 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해킹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AI) 챗봇을 선보인다. (사진=AFP)1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MS는 내달 1일 AI챗봇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Copilot for Security)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챗봇은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와 MS의 자체 보안 특화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사이버 보안 종사자들이 보안 사고에 대한 최신 정보 및 위협 요약 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MS는 지난해 3월 이 AI 챗봇을 처음 공개한 이후 테스트해왔으며, 현재 기업 고객이 300곳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AI 챗봇은 보안 전문가가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사고 요약과 취약점 분석을 해주고, 동료와 함께 정보 공유와 같은 작업도 지원한다.또한 보안 전문가들은 보안 위협에 대한 최신 정보와 MS가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해 수집한 매일 78조 개에 달하는 신호(시그널)에 대한 접근도 할 수 있다.MS는 이 AI 챗봇을 월 구독료가 아닌 기업이 사용한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라며 시간당 4달러의 사용료가 기업에 청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수 자칼 MS 보안 부문 부사장은 “고객에게 구독 단위가 아닌 제품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이 AI 챗봇 사용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024.03.14 I 전선형 기자
지난해 글로벌기업 배당금 2182조...사상 최대
  • 지난해 글로벌기업 배당금 2182조...사상 최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난해 전 세계 기업의 배당금 규모가 전년 대비 5% 늘어난 1조6600억 달러(약 2182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며, 애플, 엑손 모빌 순이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들은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의 글로벌배당지수(JHGDI) 관련 보고서를 분석해 지난해 글로벌 기업의 배당금 규모가 1조6600억 달러(약 2182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보다 5.7% 증가한 수치며, 사상최대 규모다.지난해 배당금이 증가한 주요 이유는 주요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장기업의 86%가 배당 규모를 유지 또는 확대했기 때문이다. 야누스헨더슨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의 현금흐름이 강세를 유지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충분한 화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은행들의 경우 고금리를 통한 대출로 이익을 거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은행들은 지난해 주주들에게 전년 대비 15% 증가한 2200억 달러(약 289조원)를 배당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수익 악화로 광업 부문에서 대폭 줄어든 배당금 부분을 상쇄했다.지역별 배당금을 보면 유럽(영국 제외)이 지급 규모가 10.4% 증가한 30007억 달러(약 395조원)로 전체 증가 규모의 5분의 2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들의 경우 엔화 약세로 다소 주춤했지만 전체 배당금 증가에는 기여했고, 미국은 규모 면에서는 배당금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줬으나 증가율은 5.1%로 전체 증가율과 비슷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브라질 기업들의 급격한 배당금 삭감과 중국 기업들의 부진 등으로 인해 전년도 규모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지난해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이며, 애플, 엑손 모빌 순이다. 야누스헨더슨은 이같은 기조가 이어져 올해 배당금 규모는 이보다 많은 1조7200억 달러(약 22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누스헨더슨은 “은행 배당금의 급격한 증가세는 둔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광업 부문의 급격한 감소도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13 I 전선형 기자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대박’...“추정 수익 1000억”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대박’...“추정 수익 1000억”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엘살바도르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는데,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약 8400만달러(약 1104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를 보면 엘살바도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무서운 상승세에 힘입어 69%대의 잠정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부켈레 대통령 주도 아래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국고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해왔다.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지정한 국가는 엘살바도르가 유일하다. 현재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682개다.물론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하락세가 이어졌을 시기 국가부도 위기까지 놓인 바 있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의 금융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비트코인을 인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으나 엘살바도르 재무 당국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국으로부터 송금 등이 자유로워진다”라며 IMF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갱신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원화로 1억원까지 돌파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21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92% 오른 7만2403달러(9516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전일대비 0.79% 오른 1억19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따라 법정화폐 도입을 주도했던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인기도 함께 오르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급등으로 약 8400만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거두게 됐다”며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이 250% 급등하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의 가치가 2억6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자본 투여 대비 69% 급증한 수치”라며 “비트코인 상승으로 인한 수익 말고도 비트코인 채굴 등 다양한 경로로 관련 이익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13 I 전선형 기자
속타는 美항공사...보잉737 공급지연에 ‘불똥’
  • 속타는 美항공사...보잉737 공급지연에 ‘불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항공사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사고’가 발생한 737맥스(MAX) 생산량을 더 이상 늘릴 수 없게 되면서, 신규 항공기 공급기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및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들이 보잉 항공기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공급 지연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외신들은 최근 열린 JP모건 산업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얘기가 공통적으로 나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항공는 여객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여객기 전량을 보잉 737맥스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총 79대의 보잉 항공기를 공급받기로 계획했으나, 인도 지연으로 고작 46대(맥스8 모델)만 받게 될 예정이다. 보잉737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트여객기로, 신규 기종인 737맥스는 동체길이에 따라 7모델, 8모델, 9모델, 10모델로 나뉜다. 중장거리 비행을 많이 하는 LCC에서 선호하는 기종이다. 특히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신규 항공기 지연에 따라 올해 수용인원 계획을 줄이고, 조종사 50%, 승무원 60% 등 고용도 줄이고 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JP모건 항공산업 콘퍼런스에서 “보잉은 더 나은 회사가 돼야 하며, 그래야 여객기 인도가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5일 보잉 737 맥스9 사고가 발생한 알래스카항공도 보잉 항공기 공급 지연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예상했던 올해 여객 수용인원 맞추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알래스카항공은 JP모건 콘퍼런스를 통해 “여객이 인도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2024년 운송 전망이 유동적이다”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비쳤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종사 채용을 보류했다. 보잉 여객기 공급지연으로 조종사 수요가 줄어 2개월간 채용을 중단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항공 CEO는 보잉에 아직 FAA 인증을 받지 않은 737 맥스10 제작을 중단하고, 이미 운행 중인 맥스9 기종을 더 생산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외 해외 항공사도 피해를 보고 있다. 아일랜드 LCC인 라이언에어는 보잉 항공기를 당초 57대를 공급받기로 했으나, 40대만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라이언에어는 올해 여객 수용 목표를 2억500만명에서 2억명 미만으로 낮췄다.보잉은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비행기 동체 측면에서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연방 항공청(FAA)은 보잉과 보잉 737 맥스 동체 제작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를 상대로 생산 공정을 점검했으며, 점검 항목 102개 중 40개에서 ‘불합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잉은 사고로 인해 항공기 생산 차질 및 주문 취소 등이 발생하면서 주가도 하락 중이다. 보잉 주식은 올해 들어 29% 하락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2024.03.13 I 전선형 기자
'AI 덕 봤네'...'오라클'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 'AI 덕 봤네'...'오라클'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AI(인공지능) 영역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사업이 순항을 보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르면서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래리 엘리슨의 자산도 하루 만에 2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사진= AFP)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1.75% 폭등한 127.5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다. 시장에서는 오라클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전일 오라클은 지난달 말로 끝나는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32억8000만 달러(약 17조4000억원)와 1.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의 기대(133억 달러)에 부합했고, EPS는 시장의 기대(1.38달러)를 웃돌았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부문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최근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 오라클 주가도 지난 1년간 5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 올랐다.오라클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엘리슨 의장의 자산도 껑충 뛰었다. 엘리슨 의장은 현재 오라클 주식을 1460억 달러(약 192조원) 어치 보유한 대주주다. 그는 포브스 기준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 메타플랫폼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이날 오라클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엘리슨 의장의 자산은 하루 만에 15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 증가했다.오라클은 앞으로도 AI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엘리슨은 실적 발표를 하면서 “미국에 보잉 747기 8대를 나란히 세워놓을 수 있는 정도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라며 “우리는 많은 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것도 있지만 일부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2024.03.13 I 전선형 기자
오영주 “전기요금 지원 34만명 신청…소상공인 부담 덜 것”
  • 오영주 “전기요금 지원 34만명 신청…소상공인 부담 덜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살맛나는 민생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뉴시스)오 장관은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에 대해 발표했다. 오 장관은 “민생토론회 개최 이후 한 달 동안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추진했고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며 “먼저 생업 전선에 계신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세 소상공인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요금 지원은 2월 21일부터 접수를 개시해 12일까지 34만명 가까이 신청했고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차감된 요금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다”며 “금리부담을 최대한 낮춰드리기 위한 대환대출은 2월 26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이자환급’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차질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오 장관은 “나이를 속인 청소년들의 술·담배 구매로 영업정지 등 억울한 피해를 입은 ‘선량한 소상공인’의 구제를 위해서는 여러부처가 나서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즉각적으로 중기부와 식약처가 조치를 취해 지자체에 신중하게 처분해줄 것을 협조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월 15일 중기부를 중심으로 8개 중앙부처와 광역지자체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했고 지난 11일에는 제가 직접 주재하면서 현장에서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부연했다. 오 장관은 “식품위생법, 담배사업법, 청소년 보호법 등 3개 법률의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은 신속하게 추진해 4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관련 유튜브 쇼츠 조회수가 600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관심과 호응을 가져주고 계신데 후속조치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 분야에 관해서는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형 스테이션F’는 전문연구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 후보지를 분석 중으로 이후 설계 등의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김경은 기자
결국 백기...애플, 유럽서 앱스토어 개방키로
  • 결국 백기...애플, 유럽서 앱스토어 개방키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애플이 유럽에서 앱(App)스토어를 개방키로 했다. 기존에는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개발자의 웹브라우저에서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올해 늦은 봄(later this spring)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에서 앱을 제공하고, 유럽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의 자체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다만 애플은 단서 조항으로 ‘특정 기준을 충족하고 이용자 보호에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한’ 개발자들만 가능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또한 애플은 개발자들이 자체 개발한 앱을 타사 마켓플레이스, 제3자 앱(app)스토어를 통해서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낮은 가격에 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애플에 최대 30%의 거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이같은 애플의 움직임은 지난 7일 유럽연합(EU)에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기 위해 시행한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것이다. EU는 애플 등 애플을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 6곳을 ‘게이트 키퍼’로 지정하고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위반 시에는 전 세계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고, 반복 위반 시에는 20%까지 내야 한다. 한편 애플은 최근 갈등을 빚어온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의 아이폰용 앱스토어 개발·설치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가 EU 규제당국이 공개 해명을 요구하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에픽게임즈는 아이폰 앱스토어의 결제 방식과 관련해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지난 1월 앱(App)스토어 밖의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을 이끌어낸 바 있다.
2024.03.13 I 전선형 기자
비행 중 문짝 뜯긴 보잉737 맥스...“생산과정서 40가지 문제 발견”
  • 비행 중 문짝 뜯긴 보잉737 맥스...“생산과정서 40가지 문제 발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륙직후 비행기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보잉의 737 맥스 기종에서 생산과정시 40가지 품질관리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사 위한 안전 점검 설명서 지침이 모호했다’는 게 미국 항공당국의 지적이다. 보잉 737-9 맥스(사진= AFP)현지 시간 11일 뉴욕타임스(NYT)는 보잉의 737 맥스 생산에 대한 연방항공청(FAA) 검사 관련 설명자료를 검토한 결과, 점검 항목 102개 중 40개에서 ‘불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FAA에서 발표한 검사 결과에서 ‘다수 사례’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사례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를 NYT에서 공개한 것이다. FAA는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가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직후 비행기 동체 측면에서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자 보잉과 737 맥스의 동체 제작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를 상대로 6주간 737 맥스 생산공정을 점검했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는 지난 2005년 보잉에서 분사한 회사다. 다만 최근 다시 보잉에 회사를 매각하려는 협상이 진행되는 중이다.NYT가 살펴본 설명자료에 따르면, FAA는 보잉과 관련해서는 89개 항목을 점검했으며 이 중 56개는 합격, 33개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또한 97건의 규정 위반 사례를 추가로 발견했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에 대해서는 13개 항목을 점검했으며 6개는 합격, 7개에는 불합격 판정이 내려졌다.특히 FAA는 점검 과정에서 정비사가 비행기 문이 빈틈없이 닫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호텔 키 카드나, 액체비누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제대로 된 안전 점검 등이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FAA는 “정비사가 따라야 하거나 기록해야 하는 설명서나 지침이 모호하고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앞서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보잉 737 맥스 기종 여객기의 ‘비행 중 동체 구멍’ 사고는 비행기 조립 시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누락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예비조사 보고서를 지난달 6일 공개했다. 이에 보잉은 737 맥스 프로그램 책임자인 에드 클라크를 전격 해임했다. 보잉은 지난 2021년에도 품질 및 안전관리 부실 문제로 FAA에 660만 달러(약 88억원) 상당의 과태료를 낸 바 있다.한편 영국 BBC 방송은 이날 보잉이 생산하는 또 다른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와 관련해 내부 고발을 한 전 보잉 직원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2017년 은퇴할 때까지 32년간 보잉에서 근무한 존 바넷은 787 드림라이너를 만드는 노스 찰스턴 공장에서 의도적으로 저품질의 부품을 쓰고 있다고 2019년 주장한 바 있다.
2024.03.12 I 전선형 기자
“어떤 차가 괜찮나”...美, 주행보조기능 평가해 보니
  • “어떤 차가 괜찮나”...美, 주행보조기능 평가해 보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요 차량 브랜드의 주행 보조 시스템 안전성 평가를 공개했다. 14개 브랜드 중 렉서스만이 유일하게 합격점을 받았고, 테슬라ㆍ벤츠, BMW 등의 시스템에는 무더기로 ‘불량(Poor)’ 평가가 내려졌다. 대부분의 차량 시스템이 운전 중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거나, 긴급상황에서의 개입 역할이 부족하다는 게 IIHS 분석이다. (자료=IIHS)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IIHS가 발표한 ‘주행 보조 시스템 안전성 평가’에서 ‘렉서스 팀메이트(Lexus Teammate)’만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보통(Marginal)’ 혹은 ‘불량’ 평가를 받았다. IIHS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면밀하게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관 중 하나로, 이번 평가에서는 14개 자동차 브랜드의 운전 주행 지원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통상 차선이탈, 조향 및 제동 개입 등의 보조장치를 말하며 IIHS는 시스템이 운전자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 운전자를 다시 참여시키기 위한 경고가 무시되는 경우를 포함해 긴급상황에서의 시스템 절차 등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렉서스 브랜드의 팀메이트(Lexus Teammate)만이 유일하게 양호(Acceptable)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를 주행할 때 차선 유지, 차량 대 차량 거리유지, 차선 분할, 차선 변경, 다른 차량 추월과 같은 등의 주행 기능을 지원해준다. IIHS는 렉서스 팀메이트 시스템의 주의 환기 기능과 다양한 안전 기능을 칭찬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슈퍼 크루즈(Super Cruise)와 닛산(Nissan Motor)의 내비-링크(ProPILOT Assist with Navi-link)에게는 ‘보통’ 등급을 부여했다. 나머지 BMW의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Active Driving Assistant Pro), 포드의 블루 크루즈(BlueCruise), 볼보의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테슬라의 오토파일러(Autopilot, Version 2023.7.10.), 벤츠의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with Active-Steering Assist) 등이 ‘나쁨’ 평가를 받았다. 데이비드 하키(David Harkey) IIHS 사장은 “대부분의 시스템에는 오용을 방지하고 운전자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부족하다”며 “일부 운전자는 부분 자동화가 장거리 운전을 더 쉽게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부분 자동화가 운전을 더 안전하게 만든다는 증거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유명 충돌 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시스템에 적절한 안전장치가 없을 경우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3.12 I 전선형 기자
中, 멕시코행 하늘길 재개...BYD본거지 ‘선전’ 연결
  • 中, 멕시코행 하늘길 재개...BYD본거지 ‘선전’ 연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팬데믹 이후로 중단됐던 중국과 멕시코 하늘길이 복원된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선전’과 멕시코시티 직항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중국과 불편한 관계인 미국을 우회하면서, 중남미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내달 17일부터 중국 선전∼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항공편을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선전과 멕시코시티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1만4147㎞ 거리의 여정이며 비행 소요 시간은 16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국과 멕시코 직항로는 팬데믹 이후 재개되는 것이다. 펜데믹 이전에는 베이징 또는 광저우∼멕시코시티 항공편이 운항한 바 있다. 다만 선전과 멕시코시티를 직접 연결하는 건 처음이다. 외신들은 선전과 멕시코시티의 항공편 운항을 두고, 중국이 중남미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선전은 ‘기술 허브 도시’로 불리며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비야디(BYD)의 ‘본고장’이다. BYD 본사와 생산공장이 선전에 자리하고 있다.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멕시코 직접 투자액은 2022년 5억8700만 달러(77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멕시코 은행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양국 무역은 지난 4년 동안 2019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멕시코를 찾는 중국인 방문자 수도 지난해 16만1300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중국 업체들의 멕시코 진출도 가속하고 있는데, 특히 비야디의 경우 멕시코를 미국 수출 거점이자 새로운 내수 시장으로 삼고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 부지 물색에 나선 상태다. 부지 후보로는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할리스코주(州)를 비롯한 일부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간 기착 없이는 귀국이 불가능한 거리와 지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멕시코가 미국과의 긴장을 피하고 싶어 하는 중국 기업들에 멕시코가 얼마나 ‘강력한 자석’처럼 여겨지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우회하는 투자처이자, 중남미 교두보로 멕시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멕시코에서 아시아로의 직항 항공으로는 일본 도쿄 연결 편이 유일하다. 한국과는 오는 8월부터 직항이 재개된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멕시코 국적기인 아에로멕시코에서 취항한다.
2024.03.12 I 전선형 기자
우크라이나, 자국 주재 교황대사 초치...‘백기’ 발언 항의
  • 우크라이나, 자국 주재 교황대사 초치...‘백기’ 발언 항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우크라이나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백기 들 용기’ 발언에 대해 자국 교황대사를 초치하며 정식으로 항의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수장도 “우크라이나의 항복은 평화가 아니다”며 편을 들었다. ‘항복’, ‘백기’ 등의 단어를 사용한 교황 발언에 대한 공식 항의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주재 교황대사인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대주교를 불러들여 “백기를 드는 용기를 내어 침략자와 협상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한 교황의 발언에 실망했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외무부는 “교황청 수장이 앞으로 강자의 권익을 정당화하고 국제법 규범을 무시하도록 독려하는 대신, 선이 악에 대해 승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합치도록 하는 신호를 보내기를 바란다”며 “교황이 악에 대한 선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즉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신호를 전세계에 보내야 한다. 다른 국가들처럼 우크라이나도 평화를 추구하지만, 평화는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10일) 밤 영상 연설을 통해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종교인들은 기도와 토론, 행동으로 우리를 지원한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과 함께하는 교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을 겨냥해 “살고 싶은 사람과 죽이고 싶은 사람 사이의 ‘가상 중재’에 종교인이 개입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는 최근 논란이 된 교황 발언에 공식 항의한 것이다. 앞서 교황은 스위스 공영 방송 RTS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며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한 바 있다.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교황이 협상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으나 ‘백기’ 등과 같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교황의 발언은 ‘항복할 용기’로 해석되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일부 서방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항복에 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인에게 비극이자 우리 모두에게도 위험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도 “악에 맞서 굴복하지 말고 싸워서 물리쳐야 한다”며 “악이 백기를 들고 항복해야 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2024.03.12 I 전선형 기자
中, 멕시코행 하늘길 열린다...BYD본거지 ‘선전’ 연결
  • 中, 멕시코행 하늘길 열린다...BYD본거지 ‘선전’ 연결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팬데믹 이후로 중단됐던 중국과 멕시코 하늘길이 복원된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기지인 ‘선전’과 멕시코시티 직항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중국과 불편한 관계인 미국을 우회하면서, 중남미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남방항공.(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내달 17일부터 중국 선전∼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 항공편을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선전과 멕시코시티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1만4147㎞ 거리의 여정이며 비행 소요 시간은 16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국과 멕시코 직항로는 팬데믹 이후 재개되는 것이다. 펜데믹 이전에는 베이징 또는 광저우∼멕시코시티 항공편이 운항한 바 있다. 다만, 선전과 멕시코시티를 직접 연결하는 건 처음이다. 외신들은 선전과 멕시코시티의 항공편 운항을 두고, 중국이 중남미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선전은 ‘기술 허브 도시’로 불리며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비야디(BYD)의 ‘본고장’이다. BYD 본사와 생산공장이 선전에 자리하고 있다.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의 멕시코 직접 투자액은 2022년 5억8700만 달러(77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의 멕시코 은행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양국 무역은 지난 4년 동안 2019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멕시코를 찾는 중국인 방문자 수도 지난해 16만1300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중국 업체들의 멕시코 진출도 가속하고 있는데, 특히 비야디의 경우 멕시코를 미국 수출 거점이자 새로운 내수 시장으로 삼고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 부지 물색에 나선 상태다. 부지 후보로는 ‘멕시코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는 할리스코주(州)를 비롯한 일부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간 기착 없이는 귀국이 불가능한 거리와 지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멕시코가 미국과의 긴장을 피하고 싶어 하는 중국 기업들에 멕시코가 얼마나 ‘강력한 자석’처럼 여겨지는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우회하는 투자처이자, 중남미 교두보로 멕시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멕시코에서 아시아로의 직항 항공으로는 일본 도쿄 연결 편이 유일하다. 한국과는 오는 8월부터 직항이 재개된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멕시코 국적기인 아에로멕시코에서 취항한다.
2024.03.12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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