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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쌓고, 출자도 늘리라니…" 금투업계 '부동산PF 대책' 혼란
  • "충당금 쌓고, 출자도 늘리라니…" 금투업계 '부동산PF 대책' 혼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에 상충되는 내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회사가 부동산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을 경우, 실제 출자할 수 있는 돈은 줄어든다. 그런데 이번 정책은 금융권에 ‘충당금 적립’과 ‘1조원 신디케이트론 조성’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모두 제시하고 있어 모순이라는 반응이다.◇ ‘부실우려’ 사업장, 충당금 적립…사후관리 유도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에 상충되는 내용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이 방안을 보면 금감원은 부동산 사업장의 적극적 사후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등급을 △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 4단계로 세분화했다. 기존 등급은 △양호 △보통 △악화우려 3단계인데 ‘악화우려’를 ‘유의’와 ‘부실우려’로 세분화한 것이다.(자료=금융감독원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 일부 캡처)이 4단계에서 ‘양호’는 사업성 및 사업진행 상황이 양호한 단계를 말한다. ‘보통’은 일시적 애로요인이 있으나 사업진행에 큰 차질이 없다고 판단한 사업장이다.‘유의’는 지속적·중대한 애로 요인으로 사업진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부실우려’는 지속적·중대한 애로 요인으로 추가적인 사업진행이 곤란한 경우를 뜻한다. 금감원은 기존 ‘악화우려’ 등급인 사업장 중 사업성이 떨어져서 추진이 곤란한 사업장이 있으면 이를 ‘부실우려’ 등급으로 분류하게끔 했다. 또한 이 경우 충당금을 ‘회수의문’ 수준으로 적립하도록 해서 적극적 사후관리를 유도했다. ‘유의’(재구조화, 자율매각 등), ‘부실우려’(상각, 경·공매 추진)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 기준을 명시하고, 금감원이 사후관리 이행사항을 점검한다. 금융회사가 사후관리 계획을 제출하면 금감원이 이를 점검하고, 이행이 미흡할 경우 지도하는 순서다. 유사시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또한 금감원은 이번 방안에서 정상 사업장에 신규자금 공급이 확대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이 재구조화되게끔 유도했다. 은행·보험업권이 최초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서 민간수요를 보강하게 한다. (자료=금융감독원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 일부 캡처)향후 지원 현황 및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서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신디케이트론은 은행과 보험사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대출이다. PF 경·공매 매입자금을 공동으로 빌려주기 위해서다. 5월 중 이와 관련한 협의체를 발족하고, 6월 내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참여기관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다. 추후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등 필요시 참여 기관을 확대할 수 있다.◇ 충당금 적립시 출자할 자금 감소…“정책 모순돼”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상충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정부 방안대로 사업성 평가등급을 세분화하고, 금융권이 충당금을 계속 쌓게 할 경우 사업 앞단에서 자금조달이 막히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대손충당금이란 금융회사가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예상되는 채권을 미리 비용으로 처리하는 회계 계정이다. 충당금을 많이 쌓는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 예상되는 부실 규모가 커졌다는 뜻이다.서울 시내 위치한 현금자동인출기(ATM) (사진=연합뉴스)금융회사가 충당금을 많이 쌓으면 당기순이익은 줄어들게 된다. 작년에 대부분 금융회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도 그 때문이다.5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총 11조278억원 충당금을 쌓았다. 이는 1년 전보다 84.1% 늘어난 규모다. 각 지주사별 충당금 규모와 전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KB금융 3조790억원(72.0% 증가) △신한금융 2조2512억원(70.8% 증가) △NH농협금융 2조1018억원(168.8% 증가) △우리금융 1조8810억원(112.5% 증가) △하나금융 1조7148억원(41.1% 증가)이다.이에 따라 여러 금융그룹의 실적이 감소했다. 지난해 신한금융 순이익은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3.3% 줄어든 3조4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2조5167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감소했다. 금융회사가 부동산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서 손익에 영향을 미칠 충당금을 많이 쌓을 경우, 출자에 활용할 수 있는 돈은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금융권이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출자를 하게 유도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반응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금융권에 1조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게 하는 것은 부동산 사업장이 기한이익상실(EOD)을 겪지 않고 계속 자금조달을 하게 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게끔 하는 정책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금융회사들이 충당금을 계속 쌓으면 오히려 가용자금이 줄어들고, 사업장에 흘러갈 자금이 막히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 경우 피해를 보는 사업장이 생길 수도 있다”며 “차라리 금융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이 많아지게끔 정부가 앞단을 열어주는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31 I 김성수 기자
“최악의 시나리오 전개” 美 ‘본토타격 허용’에 핵무기 언급한 러
  • “최악의 시나리오 전개” 美 ‘본토타격 허용’에 핵무기 언급한 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러시아가 ‘핵무기’까지 거론하며 경고에 나섰다.(사진=셔터스톡 갈무리)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미국산 무기의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일반적으로 미국 무기가 이미 러시아 공격 시도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미국이 노골적으로 전쟁을 지지하는 정서를 조장하는 꼴”이라고 말했다.러시아 외무부 대변인과 국방장관,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도 같은 날 의견을 내며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우선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서방 무기의 러시아 영토 타격을 허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하며 연막을 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고 비판했다.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 역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국방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서 NATO 군사 고문과 전문가들의 참여로 파괴공작 행위가 준비되고 있으며, 서방 무기가 러시아 민간 시설과 민간인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본토 공격 허용’에 대해 3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우크라이나와 NATO 동맹은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막지 못할 정도로 파괴적인 힘의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위협도 핵 엄포도 아니다. 서방과의 군사 갈등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되고 있고, 갈등이 막바지 단계로 이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전술핵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서방 내 관측을 가리키며 “몇 년 전만 해도 그들은 러시아가 서방과 싸우지 않기 위해 ‘반데라 정권’(우크라이나 정권)과 공개 군사 충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이는 오산이었다”고 지적했다.러시아 측의 이같은 반응은 전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서방 무기의 러시아 본토 타격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의 민간 시설을 공격해오면 ‘비례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한층 더 강경해진 것이다.앞서 외신들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 방면 방어 목적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무기로 러시아 영토에 반격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이뤄진 후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독일산 무기를 동원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다.
2024.05.31 I 김연지 기자
효성重 루마니아 우발채무,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되나
  • [마켓인]효성重 루마니아 우발채무,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되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의 신용등급이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발 우발채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효성중공업이 우발채무에 대한 손실을 일부 반영하며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지만 녹록지 못한 재무상황 등을 고려하면 부담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다.효성그룹 서울 마포 본사.(사진=효성그룹)3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준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을 위해 관련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6곳에 빌려준 2778억원의 대여금 중 약 30% 수준인 900억여원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효성중공업은 루마니아 태양광 SPC 대여금 중 30%를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SPC 6곳에 2778억원의 자금을 대여한 바 있다. 이후 실적 악화를 겪던 6곳의 SPC는 지난 2018년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효성중공업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시장에서는 불투명한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 전망을 고려하면 손상차손 규모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일부 사업을 정상화하며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루마니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인센티브를 삭감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특히 효성중공업의 재무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발채무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향후 대여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경우 부채 증가로 이어져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현금창출력이 지난해 대비 개선되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기반한 일부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중한 부채 부담으로 레버리지 관련 지표는 여전히 신용등급 대비 열위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EBITDA마진율과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은 각각 7.5%, 3.7배로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중공업 평가방법론 기준 A를 유지하고 있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은 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반면 부채비율과 EBITDA 이자보상비율 301.1%, 3.4배로 각각 BBB, B급 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상 적정 부채비율 기준이 200%라는 점을 고려하면 효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과중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발채무 발생 시 동원할 수 있는 현금도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425억원에 불과하다. EBITDA 이자보상배율은 회사가 상각 전 소득으로 이자비용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보는 지표로 4배 이상을 적정 수준으로 평가한다. 익명을 요구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이 설정한 대여금 손상차손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불확실성이 위협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재무부담이 다소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여금 회수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효성중공업 역시 우발채무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부 원금의 경우 회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는 만큼 추후 현금흐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관측을 내놓고 있다.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 일부는 정상 가동 중이며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소송 결과에 따라 일부 회수할 수 있는 원금 등을 고려하면 현금흐름상 오히려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루마니아 태양광 사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앞서 2018년 3월 효성중공업은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자금조달 업무를 맡은 NH투자증권,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4.05.31 I 이건엄 기자
이정환·고군택·허인회 3연승 질주..황인춘은 우승후보 꺾고 16강 안착
  • 이정환·고군택·허인회 3연승 질주..황인춘은 우승후보 꺾고 16강 안착
  • 이정환이 3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강경남을 물리치고 3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이정환이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환과 고군택, 허인회는 3연승 쾌속 질주, 황인춘과 김종학은 우승후보를 꺾고 매치플레이 16강에 안착했다. 이정환은 31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베테랑 강경남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내 3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에 이름을 올랐다. 이정환은 조별리그 1,2경기에선 나란히 한승훈, 이창우를 꺾은 데 이어 이날 2연승으로 조 공동 1위였던 강경남마저 제압했다.지난해 코리안투어 3승에 올해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군택도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고군택은 조별리그 1경기에서 홍상준을 2홀 차로 따돌렸고, 2경기에선 이성관을 4&3으로 제압했다. 이날 김영수를 상대로 3&2 승리를 따내 3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고군택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오픈에서 준우승해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받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2홀 차 이상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허인회도 3연승으로 16강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김태호를 1홀 차로 제압해 같은 조의 최민철(1승1무1패), 박일환(1승2패)를 제치고 16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1조에선 김종학이 1번 시드의 함정우, 김민휘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6강 티켓을 잡았다. 김종학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하충훈을 2&1으로 꺾었고, 함정우는 김민휘에게 이겨 셋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종학은 티샷을 무려 358야드 날려 공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홀 1.8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함정우와 김민휘를 제치고 마지막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올해 쉰 살이 된 베테랑 황인춘도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재경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10번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황인춘은 버디, 이재경은 파에 그쳤다. 황인춘은 조별리그 1경기에선 이재경에 패했으나 연장에서 이겨 설욕했다.이재경이 탈락하면서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 기록은 이번에도 무산됐다.황인춘은 “조별리그 1경기에서 이재경 선수에게 패한 뒤 2경기에서도 정한밀 선수에게 전반까지 3홀 차로 져 ‘이번 대회에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그런데 2경기 후반부터 스윙이 잘되면서 후반에만 5홀을 이겨 역전했다. 이 기세가 오늘까지 이어졌다”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사실 투어 생활을 하면서 목표가 KPGA 최고령 우승이었다”라며 “그런데 최경주 선수가 얼마 전에 기록을 경신하면서 내가 5년을 더 해야 깰 수 있는 기록이 됐다. 그때까지 투어 활동을 할 원동력이 될 것 같다”라고 웃었다.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는 16강부터는 결승까지 1대1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 사흘째 오전에는 16강, 오후에는 8강이 연속으로 열린다.A그룹에선 김종학과 이정환, 김찬우와 박준섭이 대결하고, B그룹 고군택-김민규, 전가람-허인회, C그룹 문도엽-강태영, 송민혁-최승빈, D그룹 황인춘-조우영, 엄재웅-변진재가 8강행을 다툰다.황인춘이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
2024.05.31 I 주영로 기자
SK 역대급 재산분할 판결에 21년전 '소버린 사태' 재소환
  • SK 역대급 재산분할 판결에 21년전 '소버린 사태' 재소환
  •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빌딩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최 회장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단 예측 나왔다. SK는 과거 외국계 운용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당할 위기를 겪은 바 있어 경영권 타격에 대한 우려 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지분매각 보다는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항소심 판결이 나올때까지 매년 배당을 받아 재원 마련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노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패하면서 지난 2022년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재산분할로 1조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급하게 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재산 분할이다. 특히 최 회장의 SK㈜ 주식도 분할 대상으로 인정되면서 향후 최 회장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가 뒤따른다. 3월 말 기준 최 회장의 SK㈜ 지분은 17.73%(1297만5472주)다. SK그룹은 지주회사 SK㈜를 통해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SK㈜는 SK텔레콤(017670)(30.57%), SK이노베이션(096770)(36.22%), SK스퀘어(402340)(30.55%), SKC(011790)(40.6%)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 회장 측 SK㈜지분은 25.57%에 불과하다.최 회장이 1조원의 현금 마련을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서면, 국내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약한 고리 틈타 공격하는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단순한 투자보다는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자회사와 계열사의 보유 지분 매각 등의 방식으로 단기적인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는 헤지펀드다. 회사의 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측면이 있어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과거 SK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타깃이 된 전적이 있다. ‘SK 소버린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03년 소버린 자산운용이 SK㈜ 주식을 대량 매입하면서 최 회장의 이사회 사퇴를 요구한 사건이다. 당시 최 회장은 경영권을 잃을 위기까지 몰렸다. 소버린은 법원 공방이 마무리된 후 SK㈜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하고 전량을 매각해 8000여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SK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1조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진다.이어 2022년에는 미국 헤지펀드 돌턴인베스트먼트가 SK경영진에 서신을 보내면서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다. 서신은 소버린 사태 이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늘린 SK에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자사주를 소각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으로,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경영권 문제로까지 번지진 않았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 회장이 지분 매각보단 주식담보대출이나 비상장 지분 처분 등으로 현금 마련할 것으로 보는 시각 지배적이다. 특히 최 회장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29.4%)을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보유하고 있는 SK 지분을 기반으로 배당금을 확보하는 것도 방안으로 꼽힌다. 황용식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회장(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은 “우선 최 회장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가 중요하겠지만, 과거 소버린 사태라는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 경영권 지배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1조원이 넘어서는 엄청난 금액을 마련하려면 비상장 주식을 팔거나 계열사를 팔아 재원 마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5.31 I 송재민 기자
“남자치고 너무 이뻐” 김흥국, 한동훈과 2시간 동안 무슨 말 했나
  • “남자치고 너무 이뻐” 김흥국, 한동훈과 2시간 동안 무슨 말 했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가수 김흥국씨와 저녁 식사를 하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국민의힘 지원 유세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가수 김흥국(사진 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두시간 가량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V조선 화면 캡처)김씨는 31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무도 모르게 깜짝으로 어제저녁에 (한 전 위원장과) 둘이서 저녁을 먹었다”며 “저녁 6시쯤 경복궁 근처 국립현대미술관 한정식집에서 만났다”고 밝혔다.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진짜 술을 한 잔도 못해 제로콜라만 먹고 저는 막걸리 한 병 먹었다”며 2시간가량 식사가 진행됐다고 했다.이날 만남은 한 전 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몸이 좀 어떠냐’고 하자 ‘쉬는 바람에 많이 좋아졌다. 전국을 다니면서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주신 거 늘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더라”고 말했다.또 한 전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묻자 “건강 좋아졌더라. 피부도 그렇고 남자치고는 너무 이쁘더라. 그때는 입술 트고 반창고도 발랐는데 사람이 푹 쉬니까 아주 깨끗해졌다”고 했다.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저 이제 직업이 없어요’라고 말하더라”며 총선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및 육영수 여사 관련 다큐 영화 제작 이야기, 살아온 과정 등의 주제로 두 시간 가량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김씨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몸이 왜소하다고 가볍게 볼 사람이 아니더라”며 “필요하면 나라를 위해, 무엇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하지만 한 전 위원장과 전당대회 출마 등 정치 관련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쉬면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았고, 본인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한 것 같았다. 본인이 받은 많은 사랑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총선 이후 보수 우파 정치인들의 분열 양상에 대한 우려와 약간의 아쉬움 같은 것은 있는 것 같았다”고도 덧붙였다.
2024.05.31 I 강소영 기자
'원더랜드' 감성장인→최고 앙상블로 완성…그리움에 관한 애틋한 상상력
  • '원더랜드' 감성장인→최고 앙상블로 완성…그리움에 관한 애틋한 상상력[종합]
  • 배우 정유미(왼쪽부터)와 최우식, 박보검, 수지, 탕웨이, 김태용 감독이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과학 기술로 기억도 영원히 남길 수 있게 된 시대,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그리움과 추억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은 무엇일까. 건강히 기억을 간직하고, 소중히 누군가를 떠나보냄에 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진다. 감성장인의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구현한 꿈인 듯 현실과 맞닿은 아름다운 이야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원더랜드’는 ‘가족의 탄생’, ‘만추’를 통해 독보적인 휴머니즘과 로맨스를 선보인 감성장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탕웨이부터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특별출연인 공유, 홍콩 베테랑 배우 니나 파우, 최무성, 탕준상까지. 주연부터 특별출연까지 한 작품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이 만난 멀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원더랜드’는 남겨진 사람들과 이별을 앞둔 사람들이 소중했던 인간관계에 그리움을 느끼고, 떠나간 이의 부재와 이별로 인한 상실감에 대처하며 성장하는 과정들을 ‘AI’(인공지능)란 소재로 풀어냈다.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는 살아있는 사람이 살아있지 않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보기 위한 서비스인데. 남겨진 사람들이거나 떠날 사람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를 생각했다”며 “바이리(탕웨이 분)의 경우, 떠날 사람이 본인의 삶을 이어 산다면 어떤 삶을 살까, 인공지능이라는 기계 혹은 시뮬레이션으로 정서적 소통이 가능할까를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고 생각했다”고 취지과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는 영화인데, 결국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이별하고 내가 갖고 있는 그리움을 인공지능이란 기계와 어찌 나눌 것인가는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헤어질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배우 탕웨이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뉴스1)AI로 구현된 원더랜드 세계의 사람들의 삶과 깨달음의 과정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밝혔다. 김 감독은 “AI 성준(공유 분)처럼, 누군가의 주변을 떠도는 사람들이 있고, 바이리가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씩 깨닫고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 원더랜드 세계뿐 아니라 현실에 사는 우리 삶의 과정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사는 세계가 가진 유한함이 있는데, 이는 다시 생각한다면, 영원하다고 생각하면 어쩌면 진짜 영원할 수도 있는 세계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어린 딸을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직접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아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세밀하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냈다.‘원더랜드’는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작품이다. 탕웨이는 현재 남편이기도 한 김태용 감독의 작품 ‘만추’로 처음 한국 영화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을 통해 국내 영화상 시상식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태용 감독과의 두 번째 작업이자 탕웨이의 세 번째 한국 영화인 ‘원더랜드’를 향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유독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와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촬영한 소감을 묻자 “저도 신기하더라. 일상에서 만나던 사람과 또 다르게 촬영장에서의 만남은 또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연출자로서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워낙 준비를 많이 하고 역할에 몰두하는 배우다. 그래서 집에서도 작품에 몰두해 있다. 촬영장과 집을 오가며 일과 일상이 구별이 가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탕웨이는 “‘만추’를 찍었던 10년 전과 달라진 건 몸무게인 것 같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다만 변하지 않은 건 감독님이 인내심이 강하시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분명히 있고, 굉장히 세심한 원하는 바를 위해 노력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여 김태용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내비쳤다. 배우 박보검과 수지(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박보검과 수지는 ‘원더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고, 극 중에서 각각 정인(수지 분)과 태주(박보검 분)로 친구같으면서도 애틋한 연인 케미를 선보여 심금을 울렸다. 박보검은 “정인과 태주 입장에서 글을 읽었을 때 어떤 서사가 있었을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왔을까 태주가 정인이를 예뻐하는 마음을 어떻게 드러냈을까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하며 고민했다”며 “서로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사진들로 많이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수지는 정인이 태주를 사랑하는 감정에 이입하기 위해 극중 정인의 ‘원더랜드’ 서비스 신청서를 직접 작성하기도 했다고. 수지는 “촬영 전 어떻게 하면 이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대본을 토대로 둘 사이에 어떤 일들이 더 있었을까를 상상하며 조금씩 써 내려갔다. 쓴 걸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이런 관계였을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누면서 정인의 캐릭터를 위해 제 스스로 임했던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유미는 ‘원더랜드’에서 ‘원더랜드’ 서비스를 설계하는 수석 플래너 해리 역을 맡아 신뢰 가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최우식은 해리와 함께 일하는 신입 플래너 현수로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유미는 최우식과의 호흡에 대해 “부산행에서 함께했을 땐 한 공간에 있는 장면은 있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장면이 없었다. 이번이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호흡을 맞춰 연기할 수 있던 작품인데 우식 씨가 같이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며 “촬영을 하며 재밌는 시간도 많았지만 저희끼리 힘들고 지치는 일도 있었다. 세트장 안에서 계속 같은 걸 반복해서 찍는 게 저희의 일이지만 힘이 빠질 때가 많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우식이가 말한 것처럼 그런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제가 얼마나 복받은 배우인지 다시 알게 됐다. 엄청 긴 촬영을 한 건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한다”며 “재치, 순발력 이런 면에서 우식 씨의 연기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언젠가 제가 계속 연기를 한다면 더 좋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최우식과 정유미(오른쪽)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정유미(왼쪽부터)와 최우식, 탕웨이, 박보검, 수지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들의 실제 ‘원더랜드’ 서비스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태용 감독은 “제가 만약에 세상을 떠날 때 어느 곳에 가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남겨져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최우식은 “저는 안 할 거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우식은 “저도 처음에는 동물도 되고 사람도 되고 다 다시 볼 수 있는 게 좋을 거 같았는데 저는 제가 신청을 해서 원더랜드를 가는 건 괜찮아도 제가 남아서 그거를 못 볼 거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다시 생각해봤는데 원더랜드 버전2가 나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탕웨이 역시 고민이 깊은 모습을 보였다. 탕웨이는 “저도 여러 생각을 단계별로 한 것 같다. 원더랜드에 내가 신청할 수 있다면 너무 보고싶었던 친구나 외할머니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본다면 진정으로 내가 실제의 사람을 안고 체온을 느낄 수 없지 않나. 원더랜드에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모를까, 고민이 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이에 대해 “원더랜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보고싶은 사람, 그리운 사람을 복원해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제가 해리(정유미 분)만큼 건강히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서비스에 푹 빠져서 현실에서도 휴대폰을 놓을 거 같지 않다는 생각에 신청하고 싶어도 신청하지 않으려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수지는 “저라면 서비스 신청할 것 같다”는 다른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지는 “물론 서비스 때문에 힘든 일도 있겠지만 정인이처럼 나중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겨낼 수 있을 거란 막연한 확신이 있다. 오히려 제가 ‘원더랜드 속 사람이 된다면?’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가 어떤 모습일지 잘 모르겠어서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있는 거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찌됐든 저는 신청한다”고 재차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2024.05.31 I 김보영 기자
정부 “北 몰상식한 도발 멈추지 않으면 감내 힘든 조치 취할 것”
  • [속보]정부 “北 몰상식한 도발 멈추지 않으면 감내 힘든 조치 취할 것”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이데일리 속보정부가 닷새째 이어진 북한의 복합 도발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통일부는 31일 성명을 내고 “이번 주 들어 다량의 오물풍선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도발 등 우리측을 향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세계에 자백한 것이자,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으로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은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통치 아래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600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북한은 지난 28일 밤 오물이 담긴 풍선을 남쪽으로 내려보낸데 이어 29일부터 사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으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하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대거 발사했다.
2024.05.31 I 김연지 기자
‘돈치치·어빙 72점 합작’ 댈러스, 미네소타 제치고 NBA 파이널 진출
  • ‘돈치치·어빙 72점 합작’ 댈러스, 미네소타 제치고 NBA 파이널 진출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댈러스 매버릭스가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을 앞세워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했다.댈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4-103으로 따돌렸다.시리즈 전적 4승(1패)을 달성한 댈러스는 NBA 파이널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댈러스의 파이널 진출은 ‘독일 병정’ 디르크 노비츠키가 뛰던 2010~11시즌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13년 만에 파이널 우승을 노리는 댈러스는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와 7전 4선승제로 격돌한다.사진=AFPBB NEWS댈러스 선봉에 선 건 돈치치였다. 돈치치는 36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콘퍼런스 결승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돈치치와 함께 어빙 역시 36득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이날 댈러스의 124점 중 무려 72점을 두 선수가 합작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이 전반에만 44점을 합작하며 69-40으로 승기를 잡았다.미네소타는 앤서니 애드워즈와 칼앤서니 타운스가 나란히 2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댈러스의 전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댈러스는 노비츠키가 활약했던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댈러스와 보스턴의 NBA 파이널은 내달 7일 돌입한다.
2024.05.31 I 허윤수 기자
주한 UAE 대사관, 한국서 최초로 스마트 대사관 구축
  • 주한 UAE 대사관, 한국서 최초로 스마트 대사관 구축
  • [이데일리 조윤정 기자]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이 인공지능(AI), 홀로그램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대사관’ 구축을 완료했다. UAE 대사관이 위치한 수많은 국가들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 대사관을 선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사 알 사마히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공관 차석이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 주한 아랍에미리트 스마트 대사관)주한 UAE 대사관은 31일 전 세계 자국 대사관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대사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대사관은 UAE 주정부의 스마트 미션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로, AI 등 다양한 첨단 기술과 정교한 솔루션이 활용됐다. 한국에 거주하는 UAE 국민, UAE를 방문할 예정인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문서증명서비스, 반환 서류 발급, 응급상황시 활용이 가능한 ‘타와주디’(Tawajudi) 등록 등 모든 영사서비스를 연중 24시간 무인으로 제공한다. 우선 UAE가 자체 AI기술로 개발한 홀로그램 서비스 기기가 대사관 내부에 배치됐다. 대사관에 직원이 없어도 홀로그램과 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의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어와 영어, 아랍어로 제공되며, 아랍어와 영어는 필요에 따라 현지 담당자와 실시간 대면 연결이 가능하다. 응접실에는 AI와 결합한 ‘인터렉티브 테이블’이 놓였다. 테이블에 물건을 올리면 해당 물품을 인식해 UAE의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이 재생된다.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대사관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외에도 대사관에 설치된 키오스크 형태의 ‘스마트 로커’ 시스템을 통해 문서보관, 여권수령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대사관과의 네트워크로 UAE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서 열람 및 수령도 가능하다.모하메드 알 만수리 UAE 외교부 영사서비스 부국장은 “방문객들은 AI, 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신속히 업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 대사관을 통해 영사 업무가 한 단계 발전한 것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UAE와 대한민국의 굳건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2024.05.31 I 조윤정 기자
"금전적 타협도 가능" 민희진, 2차 기자회견서 하이브에 전격 화해 제안
  • "금전적 타협도 가능" 민희진, 2차 기자회견서 하이브에 전격 화해 제안[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상대(하이브)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좋게좋게 잘 지낼 수도, 다시 싸울 수도 있다.”한 달여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 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연 2차 기자회견에서 “법원이 가처분 판결을 내려준 지금이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더 빡쳤냐(화났냐) 하는 건 이제 무의미하니 하이브가 뉴진스와 회사의 미래를 위한 좋은 판단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앞서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이브는 가처분 인용 후 밝힌 입장대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다만 어도어 사내이사는 하이브 측 인사들로 교체했다.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명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민 대표 측 인사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회를 1 대 3 구도로 장악했다. 민 대표 입장에선 사내 입지가 줄어들며 앞길에 먹구름이 낀 셈이다. 향후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민 대표 해임을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주주간계약 위반 민사소송을 제기해 양측의 갈등이 더욱 거센 격랑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사진=뉴스1)민 대표는 이날 “누명을 벗어 많이 홀가분하고 큰 짐을 내려놓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소회를 밝힌 뒤 “자꾸 오해하시거나 일부러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직위나 돈에 대한 욕심 자체가 분쟁의 요인이 아니었고, 그건 지금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저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계획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하는 것”이라며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한다.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 동석한 민 대표 측 법률대리인들은 “‘가처분 결정이 났으니 대표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향후 하이브가 어떤 조처나 행위를 할지 모르기에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곧 어도어 이사회가 소집될 수 있고, 그때 민 대표 해임건을 올릴 수 있는 만큼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사진=뉴스1)민 대표는 “전 제가 경영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프로듀싱과 경영을 분리해서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전문이라는 단어에 속는 것”이라며 “(프로듀싱과 경영이) 분리가 되는 순간 따로 논다는 게 저만의 경영철학”이라고 밝히면서 대표직에서 스스로 내려올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하이브와 어떤 방식으로 타협과 소통을 이어갈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고 지난달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섰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찬탈’은 실체가 없는 헛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뉴진스에 대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부당 대우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등이 분쟁의 발단이라고도 주장해왔다.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민 대표에게 해임사유 또는 사임사유가 존재하는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쳐 판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사유나 사임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다만 “방법 모색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와 같은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하이브가 의결권 행사금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민 대표에게 2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사진=뉴스1)법원의 결정에 대해 하이브는 전날 “법원이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켜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는 이날 연 2차 기자회견 말미에 “금전적 타협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욕심 부리지 않을 것”이라며 “어른들이 좋은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 애들(뉴진스)을 위해 좋은 판단이 내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2024.05.31 I 김현식 기자
셀키, 국제 프로테오믹스 심포지엄 개최…세계적 거장 참석
  • 셀키, 국제 프로테오믹스 심포지엄 개최…세계적 거장 참석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당단백질 바이오마커 개발 기업 셀키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코리아 및 솔브레인홀딩스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와 함께 다음달 24일 ‘제1차 국제 프로테오믹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최신 연구 동향과 AI·클라우드를 활용한 프로테오믹스 기술 혁신을 공유할 예정이다. 프로테오믹스는 단백질 특성을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으로 유전자 명령으로 만들어진 단백질체를 대상으로 유전자의 기능, 단백질의 기능 이상 및 구조변형 여부 등을 규명하고 질병 과정을 추적하는 분석 기술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프로테오믹스 연구자들, 하버드 의대 교수,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전체학(Genomics) 사업총괄, 솔브레인홀딩스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 프로테오믹스 팀장, 셀키 바이오인포메틱스 연구소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바이오 연구소인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에서 2007년부터 프로테오믹스 연구를 이끌어 온 존 예이츠(John Yates) 교수는 1000개 이상의 논문을 투고했으며 16만 회 이상 인용되는 등 세계 프로테오믹스 연구의 창시자 겸 최고 권위자로 불린다. 왼쪽부터 Scripps Research의 John Yates III, 하버드 의대 임형순 교수, Chaparral Labs Robin Park 대표. (사진=셀키 제공)임형순 교수는 하버드 의대의 시스템즈 바이올로지 센터의 교수로 근무하며 바이오센싱 및 나노기술 등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엑소좀과 프로테오믹스 기반의 암 진단을 연구하고 있다. 2020년 노벨상 펀드로 알려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상 수상, 2022년 미국화학회(ACS) ACS Nano Research Award 수상, 2023년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CAREER Award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포괄적이고 널리 도입된 클라우드 AWS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전체학 사업총괄을 담당하는 찰리 리(Charlie Lee) 박사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유전체 연구소(Genome Institute of Singapore)와 미국 진단기업 벨라 진단(Vela Diagnostics) 등 20년 이상의 유전체학, 미생물학, 종양학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AWS의 유전체학 사업을 주도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ML을 활용한 모던 오믹스(Modern Omics) 기술을 기반으로 아태지역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로빈 박(Robin Park) 대표는 스크립스연구소에서 존 예이츠 교수와 함께IP2(Integrated Proteomics Pipeline)를 개발해 IPA(Integrated Proteomics Applications)를 창업했다. 그 후 지속적 기술 혁신을 통해 IP2는 세계 프로테오믹스 분야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상용화 솔루션이 돼 2020년 글로벌 의료장비 회사인 브루커(Bruker)에서 IPA를 인수했으며, 그 후 3년간 브루커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총괄로 근무하면서 프로테오믹스 기술개발 및 사업 전반을 급성장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연구 개발해 올해 1월 채퍼럴 연구소(Chaparral Labs)를 재창업했으며, 현재는 AI 기반 DIA 분석기술을 활용한 SaaS 프로테오믹스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 국내 기업으로는 솔브레인홀딩스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가 참여를 한다. 프로테오믹스 분과 팀장을 맡고 있는 이승준 박사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조교수와 씨티셀즈(CTCELLS)의 연구총괄을 두루 경험한 세포학, 분자생물학 전문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프로테오믹스 기업 시어(Seer)의 프로테오그래프(Proteograph) 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프로테오믹스 연구와 셀키의 AI 기반 SpAC9 Data Foundry 데이터 분석 자동화 플랫폼 도입을 통해 프로테오믹스 워크플로우 전자동화 비전에 대해서도 공유할 예정이다.이남용 셀키 대표는 “제1차 국제 프로테오믹스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연구자들과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프로테오믹스 분석 사례 소개를 통해 제약바이오 연구의 디지털 혁신을 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31 I 김진수 기자
(영상)사진으로 만나는 자연, 그리고 미래…이데일리 사진전 시상식
  • (영상)사진으로 만나는 자연, 그리고 미래…이데일리 사진전 시상식
  • 31일 이데일리TV 뉴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는 어제(3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제11회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올해 11회를 맞는 행사(이데일리TV, 이데일리 주최)는 아마추어 작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공모전입니다.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 이익원 사장,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이종현 할리스에프앤비 대표, 허인호 세기피앤씨 전무, 양종훈 상명대 교수 등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참석했습니다.‘Think Green 자연의 소중함’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1400여 점이 접수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이중 9개의 수상작과 40개의 입선작을 선정했습니다. 대상은 박선 작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 동물에겐 치명적인 간식거리’에 주어졌습니다. 어제 시상식에 이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활약한 송은혜 배우의 미니 콘서트가 열려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수상작 등 전시는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뮤지컬배우 송은혜가 지난 30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사진공모전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했다. (사진=이데일리TV)[영상취재 이상정 강상원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05.31 I 이혜라 기자
머스크, 소송까지 걸었는데…올트먼, 오픈AI 영리회사 전환 강행?
  • 머스크, 소송까지 걸었는데…올트먼, 오픈AI 영리회사 전환 강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영리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AFP)30일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과 대화를 나눈 익명의 상대방을 인용해 영리회사 전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오픈AI는 영리법인을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는 구조다.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한 오픈AI는 2019년 영리 법인을 설립하면서 안전한 인공범용지능(AGI) 개발이라는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구조를 바꿨다.올트먼 CEO는 영리 관련 투명성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잠시 축출됐다가 복귀에 성공했다.당시 올트먼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던 오픈AI 전 이사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29일 팟캐스트 ‘테드 AI 쇼’에 출연해 “오픈AI 이사회는 회사의 공익적 임무가 수익이나 투자자 이익 등 다른 것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이사회”라고 강조했다.토너는 “이사회는 챗GPT가 출시되는 것을 트위터를 보고 알았다”며 “올트먼은 수년간 정보를 숨기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곡하고 어떤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해 이사회가 실제 일을 하는 것을 정말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올트먼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사회에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트먼은 이 펀드를 사실상 소유하며, 수익 창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부 자금을 조달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3월 오픈AI 영리사업은 회사 설립 당시의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머스크는 오픈AI 경영진이 새로운 AI 기술로 돈을 버는 데 관심을 두면서 자신과 마찰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현실에서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MS의 사실상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꼬집었다.머스크는 한때 올트먼 CEO와 공동 창업을 할 만큼 가까운 사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리사업 문제로 충돌한 뒤 2018년 이상회에서 물러났다. 지난 2월에는 오픈AI에 자금을 지원했을 때 대중의 이익을 위해 비영리 기술 개발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는 합의를 확보했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합의를 위반한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MS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오픈AI의 기술로 재정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 명령을 요구했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파트너다.
2024.05.31 I 양지윤 기자
'언니 믿었는데' 비수 찔린 구지은…백척간두 놓인 '아워홈'(종합)
  • '언니 믿었는데' 비수 찔린 구지은…백척간두 놓인 '아워홈'(종합)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이 백척간두의 상황에 놓였다. 3년 간 아워홈을 이끌던 구지은 부회장이 친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언니 미현씨간 ‘연합’에 밀리면서 연임에 제동이 걸려서다. 현재 신임 대표로는 미현씨가 점쳐지고 있다. 그는 이전까지 경영에 참여하지 않던 가정주부다. 아워홈은 이번 주총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남매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이미지 추락뿐 아니라 푸드테크, 해외 진출 등 핵심 사업 추진도 동력을 잃게 됐다. 향후 성장세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본성·미현 연합이 회사를 사모펀드(PEF)에 매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오빠’ 구본성 ‘언니’ 미현씨에 비수 찔린 구지은 31일 오전 11시 아워홈은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주총에 이어 구본성·미현씨의 연합 공세가 이어지면서 구지은 부회장은 결국 경영권 방어에 실패했다. 오히려 구본성 전 부회장이 냈던 핵심 안건인 구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이 가결됐다. 재모씨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이다. 이로써 아워홈 사내이사의 마지막 자리도 구본성·미현 연합이 차지하게 됐다. 아워홈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왼쪽), 막내 구지은 부회장. (사진=이데일리 DB)현재 아워홈 지분은 98% 이상을 고(故)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보유 중이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막내 구지은 부회장이 20.67%, 장녀 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를 갖고 있다. 이중 구본성 전 부회장과 미현씨의 지분을 합치면 과반이 훨씬 넘는다.자본금 10억원 이상 기업은 최소 3명의 사내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앞서 주총에서 구본성·미현 연합은 구지은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대신 미현씨 본인과 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다. 다만 2명밖에 선임하지 못해 이날 추가로 주총이 열렸다. 그동안 구지은 부회장은 미현씨의 마음을 돌리려 해왔지만 여의치 않았던 걸로 전해진다.미현씨는 2021년만해도 구지은 부회장, 명진 씨와 ‘세 자매 협약’을 맺고 구본성 전 부회장을 몰아냈다. 당시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방만 경영 등 논란에 휘말리면서다. 하지만 최근 구지은 부회장의 배당금 축소 결정에 불만을 품고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차기 대표이사에 구미현 물망…구본성 고소 취하 전망도앞으로 이사진은 구지은 부회장을 대신해 새로운 대표를 내세울 계획이다. 구지은 부회장은 다음 달 3일 임기가 만료된다. 차기 대표로는 미현씨가 유력하다. 그는 전날 구지은 부회장과 명진씨에게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안건에 대해 찬성할 수 있다”, “본인을 대표이사로 하는 안에 찬성해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미리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큰 대목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구지은 체제가 무너지면서 아워홈은 혼돈의 시기를 맞게 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2021년 대표이사에 올라 아워홈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실제 지난해 아워홈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8%, 75% 증가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이끌던 당시와 비견되는 실적이다. 앞으로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구지은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푸드테크 전략 강화를 추진해왔다. 결정권자가 사라지면서 성장세를 잃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워홈 내부의 사기 저하도 문제다. 회사가 남매 전쟁으로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노조 리스크에 아워홈 매각설까지…내홍 이어질 듯노조 리스크도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차기 아워홈 대표 자리에 미현 씨가 오른다면 2021년 아워홈이 구본성 전 부회장에 걸었던 횡령 배임 혐의 고소를 취하할 가능성이 커서다. 이럴 경우 구본성 전 부회장은 혐의를 벗거나 형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앞서 아워홈 노동조합은 이 점을 들어 이날 주총전 법원에 구본성 전 부회장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아워홈 본사 (사진=아워홈)이날 노조는 아워홈 본사 앞에서 구미현·이영열 부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경영에 참여해 본적 없는 이들이 회사를 점령하고 있다”며 “즉시 사퇴하고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본성 전 부회장에 대해서도 “빠른 수사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워홈 내부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구본성·미현 연합이 사모펀드에 아워홈 매각을 타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미현씨는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을 당시 의견을 같이하며 동반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다. 보통 사모펀드는 회사를 인수하면 영업이익 등 실적 성과를 강화하기 위해 강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현재 구지은 부회장 측은 2021년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기로 한 세 자매 협약을 근거로 법적 분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현씨가 구본성 전 부회장의 편에 서면서 이 협약을 어긴 것이란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최대 1200억원의 위약금이 미현 씨에게 부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4.05.31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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