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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갈 차비로 오사카 갈 수 있다
- [조선일보 제공]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다. 내가 무려 15만원을 지불했던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친구는 인터넷 검색 몇 번으로 겨우 5만원에 샀다고 했을 때, 또 국내 여행 위주의 도토리 키재기인 줄 알았던 저가 항공사들이 벌써 방콕과 오사카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태국여행 다녀와서 알았을 때. 영세한 여행자들의 변하지 않는 화두는 비용 줄이기. 아니, 영세까지는 아니더라도 실용적이라고 자부하는 여행자들에게 같은 호텔, 같은 비행기표를 더 비싼 값 내고 사는 건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2010년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는 10가지 전략'을 추천한다. 앞의 다섯 가지는 국내 여행업계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그리고 뒤의 다섯 가지는 뉴욕타임스가 최근 소개한 10가지 방법 중 한국의 여행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법한 다섯 가지 전략을 모았다. ▲ Getty Images 멀티비츠1. 일본·동남아 자유여행은 저가 항공사가 대세 저가 항공사를 이용해 제주도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당신은 구세대. 진에어(Jinair.com)는 지난해 12월 21일부터 태국 방콕을 향해 매일 직항편을 띄워 왔다. 가격은 왕복 19만9000원(유류할증료·수수료 별도, 이하 같음)부터. 제주항공(Jejuair. com)은 선착순으로 일본 오사카행 편도 비행기표를 날짜에 따라 7만원 또는 8만원에 팔고 있다. 세부퍼시픽항공사(Cebupacific.com)는 인천~세부를, 제스트항공(Zestair.com)은 인천~보라카이를 운행한다. 2. 얼리버드(Early Bird)로 거듭날 것 세계 여행업계는 오래전부터 일찍 일어나는 새에게 일용할 양식을 더 많이 선물했지만, 한국 저가 항공사들은 최근에야 이 전략으로 천하통일되고 있는 분위기다. 제주도를 취항하는 이스타항공(Eastarjet.com)의 경우 1월 21~23일 일정을 이틀 전인 19일 알아봤더니 왕복 10만7800원, 14일 넘게 남은 2월 9~11일 일정을 알아봤더니 3만9800원이었다. 무려 7만원 가까운 차이다. 물론 얼리버드라고 해도 주말 요금은 가혹하다. 주중 요금일수록 싼 것은 여행계의 상식. 3. 막바지 세일(Last Minute Deal)을 노려라 "1월 23일부터 2월 21일까지, 인천~타이베이 왕복 28만8000원. 중화 항공. 택스(Tax) 8만5600원 별도." 19일 확인한 땡처리닷컴(072.com)의 수많은 상품 중 하나다. 이 사이트에는 항공사나 여행사들이 상품 마감 막바지에 팔지 못한 항공권이나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올려놓고 박리다매를 노린다. 여행업계가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얼리버드' 전략을 구사하자는 게 올해의 목표이지만, 막판까지 몰릴 경우 떨이 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자에게 유리한 사이트. 4. 온라인동호회에서 공동구매를 당연히 여행상품도 공동구매가 가능하다. 현명한 전략 중 하나는 특화된 여행동호회에 가입한 뒤 '공구'를 노리는 것. 유럽여행 전문 동호회 유랑(cafe. naver.com/firenze)은 42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초대형 카페. 1월 31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레일패스를 10% 할인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5. 트위터를 공략할 것 미국은 이미 트위터(단문 메시지 서비스) 마케팅이 대세.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자신의 추종자(Follower)들에게 막바지 세일 메시지를 보낸다. 가령 "이번 주 토요일 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편도 89달러. 현재 25석 가능." 이런 식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트위터 인기가 약한 편이지만, 올해부터 몇몇 여행사들이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호텔예약사이트 호텔자바 트위터(Twitter.com/rancett)는 21일 추종자를 대상으로 21명에게 호텔 5% 할인 돌발 이벤트를 실시한다. 6. 주사위를 (연구해서) 굴려라 프라이스라인(Priceline.com)·핫와이어(Hotwire.com) 등은 한국에도 이제 많이 알려진 역경매 사이트.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적어 넣고 프라이스라인이 동의하면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호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낮은 가격을 적어놓으면 실패하기 일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비딩포트래블(Biddingfortravel. com)·베터비딩(Betterbidding.com) 등이다. 가령 "1월 7일. 샌프란시스코 시내. 별 4개짜리 호텔. 45달러에 프라이스라인에서 당첨" 등의 고백 수기가 빽빽하게 실려 있다. 미국 호텔을 직접 예약할 때 이용할 만한 절약법. 7. 인근 공항을 노려라 미국 내에서 자유 여행할 때 유용한 전략. 대형 공항보다 인근 작은 공항을 이용하면 비행기표 값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카약(Kayak.com)에서 검색해보니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이애미까지 왕복 직항 비행기표는 299달러. 하지만 마이애미에서 30마일(약 48㎞) 떨어진 인근 포트 라더데일(Fort Lauderdale)을 선택하니 219달러로 떨어졌다. 8. 호텔보다 휴가용 단기 임대주택을 고려할 것 유럽에서 투숙하려면 저렴한 호텔도 기본이 하룻밤 200달러다. 하지만 파리나 로마에서 아파트나 빌라는 일주일에 1100달러 정도면 빌릴 수 있다. 휴가용 임대주택을 소개하는 사이트들은 셀 수 없다. 홈어웨이(Homeaway.com)·잔더(Zonder.com)·렌탈로(Rentalo.com) 등이 유명하다. 유럽이나 카리브해 해변 인근 숙소는 렌트빌라(Rentvillas.com)·윔코(Wimco.com)가 유명하다. 한곳에서 장기 휴가를 보내고 싶은 여행자들이 고려해볼 만한 전략. 9. "우리 집에서 편히 쉬세요" 성수기 뉴욕의 호텔값은 하늘을 찌른다. 이럴 때 분방한 여행자라면 자신의 집이나 방을 저렴하게 내놓은 개인의 집에서 자는 것도 전략. 6~12%의 수수료를 받고 에어비앤비(AirBnB.com)에서 이들을 중개한다. 대충 훑어봐도 2000개 넘는 '방 있음' 안내글이 올라 있다. "별도 입구가 있고 방 하나 욕실 하나 150달러" 등의 소갯글이 가난한 여행자를 유혹한다. 10. 깨알 같은 작은 글씨를 챙겨라 소위 코드 셰어(노선 공동운영)를 하고 있는 항공사들끼리는 비슷한 시기에 똑같은 구간을 비행하는데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 특히 한 곳이 대형 항공사고, 다른 한 곳이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회사일 때 이 가격 차는 더 커진다. 카약(kayak. com)에서 검색해 봤다. 뉴욕에서 싱가포르까지 왕복권의 경우 캐세이퍼시픽의 가격은 1319달러인 반면 아메리칸으로 갈 때는 1817달러였다. 이집트 에어를 타고 뉴욕과 카이로를 왕복하면 908달러인데, 유나이티드를 선택하면 무려 4650달러로 비싸졌다. 코드 셰어 약관에 깨알 같은 글씨로 나와 있지만 놓치기 쉬운 사례들이다. ▶ 관련기사 ◀☞도담의 세 봉우리 얼음 위에 솟았구나☞몸이 반하거나 눈이 즐겁거나☞땅속에서 숙성된 물, 하늘이 준 설경… 이 맛이다
- 개그맨 김주철, 김흥국 주례로 '웃음꽃 만발' 결혼식
- ▲ 김주철, 신숙자씨 커플(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개그맨 김주철(30)이 동료 개그맨들의 축하 속에 웃음 가득한 결혼식을 올렸다. 김주철은 17일 낮 12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한살 연하의 신숙자(29)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주철은 지난 2007년 초 피트니스센터에 갔다가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신씨를 만나 좋은 감정을 만들어오다 연인으로 발전, 이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가수 김흥국이 주례, 컬투 정찬우가 사회를 각각 맡았으며 박준형, 김지혜 부부, 오지헌 부부, 김경진, 문세윤, 장동혁, 김학도, 하박, 한현민, 김태균, 김인석, 손헌수, 이국주 등 많은 개그맨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김주철의 동생으로 개그맨인 ‘딱딱이’ 김주현은 형과 나란히 서서 하객들을 맞았다. 특히 개그맨 못지않은 코미디 감각을 지닌 김흥국은 주례사에서 “처음 주례를 맡았다”며 자기 PR을 하다가 정찬우에게 “왜 그러냐”는 지적을 받고 “죄송하다”고 하고 “내가 주례를 잘 보게 되면 계속 연락온다. 내가 주례 서봤자 얼마나 받겠나”, “내가 주례를 서려면 원래 (김)주철이는 더 떠야 한다”고 하는 등 코믹한 주례사를 했다. 김흥국은 웃는 김주철을 보며 “이 사람아 웃으면 안되지. 주례를 뭐로 보는 거야”라고 해 하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또 하객들은 “사랑해요 김주철”을 외치며 예식 전부터 식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날 결혼식의 축가는 가수 김연우와 리포터 조영구가 불러 새출발을 하는 김주철, 신숙자씨 커플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주철, 신숙자씨 부부는 결혼 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김주철은 MBC ‘개그야’의 명품남녀 코너에서 엉뚱한 웨이터로 등장, “노세요”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인기를 끌었다.
- 땅속에서 숙성된 물, 하늘이 준 설경… 이 맛이다
- [조선일보 제공] 2억년된 물 속에서 해를 맞이하다 강릉 금진온천 수평선 끝 옅게 깔린 구름 위로 해가 떠오르자 김 서린 실내 풍경이 선명해진다. 몸을 담근 와인빛 물에 햇살이 어렴풋이 비치기 시작한다. 겨울바람에 한껏 웅크렸던 몸속 혈관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이 맨살을 휘감는다. 겨울 바다에서 추위에 떨며 일출을 기다려 본 사람은 안다. 자신의 몸을 덥혀줄 온기가 얼마나 간절한지. 망상·옥계 해수욕장을 굽어보는 해안단구 위에 위치한 강릉 금진온천은 너른 동해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금진온천은 꽤 근래에 조성된 광천수 온천이다. 2004년 물을 파내 2007년 문을 열었다. 김정득 대표는 "물맛이 짜기에 다 틀렸다고 생각하곤 버려뒀는데 성분검사를 해보니 거의 기적의 물이었다"고 했다. "칼슘,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뿐만 아니라 항암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Se), 혈당 강화작용이 있는 바나듐(V) 등 희귀 미네랄이 물에 녹아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얘기다. 고생대 땅이 뒤집히며 지하에 갇힌 해수가 숙성된 결과다. 고생대면 자그마치 2억2500만년 전이다. 그 오래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비롭다. 실제로 이미 입소문을 전해듣곤 이곳 물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 마을주민은 "지난 1일엔 온천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더라"고 말했다. 금진온천의 수용규모는 최대 150명이라 사람이 많아지면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남탕과 여탕이 분리돼 있고 노천탕은 없다. 입장료 일반 1만5000원, 13세 이하 7500원.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92-1 (033)534-7397 www.kurehouse.com >> 특징_ 광천수. 미네랄 성분이 다른 곳에 비해 많다. 특히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과 당뇨병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바나듐 함유. ▲ 강원도 강릉 '금진온천'. 미세한 황토를 다량 함유해 물이 붉고 뿌옇다. / 조선영상미디어▲ 뜨거운 온천욕이라는 '몸의 호사'와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는 '눈의 호사'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경북 울진 '덕구온천'. / 조선영상미디어 온천 본연의 온도를 느끼다 울진 덕구온천 노천욕의 즐거움은 두 가지다. 첫째, 냉기와 온기가 한 몸에서 경계를 이루며 자아내는 극한 대립을 맛볼 수 있다. 둘째, 거의 벌거벗다시피 한 차림으로 주변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첫째야 모든 야외 노천탕이 그렇다지만 둘째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을 찾긴 힘들다. 울진 덕구온천은 그 조건을 만족시킨다.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푸른 하늘을 수놓은 새털구름 아래 하얀 눈을 뒤집어쓴 응봉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응봉산을 이루는 소나무 숲은 선비처럼 곧되 여인처럼 포근하다. 소나무가 모여 부드러운 곡선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응봉산을 지키는 산신령이 보기 드문 여신이란 사실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이기도 하다. 펌프 같은 인위적인 조작 없이 자연의 힘으로 물이 솟구친다는 말이다. 4㎞ 떨어진 계곡 끝자락에 위치한 온천원에서 물을 끌어온다. 하루 쏟아지는 양이 2000t. 양이 넘쳐 밤에는 그냥 흘려보낸다. 데우지도 않고 첨가물도 넣지 않는 만큼 온천수 본래의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 효력을 인정받아 이달 보양온천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유래도 깊다. 약 600여 년 전 고려시대 말기 상처를 입은 멧돼지가 온천원에서 몸을 씻고 쏜살같이 달아났다는 전설을 필두로, 온천탕이 생기기 전부터 노천에서 온천욕을 즐긴 마을주민들의 흔적이 계곡 인근에 남아있다. 과거의 기운이 여전히 보존된 이곳 직원들은 지금도 정월대보름이면 산신제를 지낸다. 노천탕에선 폭포탕·히노끼탕·레몬탕·자스민탕을 즐길 수 있으며 실내 스파월드엔 어린이 슬라이더·엑션 스파 등이 구비돼 있어 아이들과 가기에도 알맞다. 타인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가족이나 연인끼리만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실을 예약하는 것도 좋겠다. 스파월드 이용료 일반 2만5000원, 초등학생 이하 2만원. 가족온천실(3시간) 일반 6만5000원, 특실 11만원. 온천장만 이용할 경우 일반 7000원, 초등학생 이하 4000원(3월1일까지).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575 (054)782-0677 www.duckku.co.kr >> 특징_ 발목·무릎·종아리·허벅지·허리 등 몸의 각 부위에 물을 분사하는 수(水) 치료 시설 구비. 신경통·류마티스·근육통 등에 좋다. ▲ 충남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온천욕과 함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 조선영상미디어 강추위도 이곳에선 사랑스럽다 아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도고온천은 국내에 드문 유황온천이다. 유황성분이 국내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 뛰어난 수질 덕분에 일찍이 일제시대 온천으로 개발되기 시작했고, 1970년대 대표적 온천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긴 역사는 때론 단점이 되기도 한다. 역사는 '어쩐지 가본 것 같고, 낡았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도고온천에 씌워놨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2년 전 시설을 리모델링하면서 이러한 도고온천의 이미지를 말끔하게 씻었다. 히노키 노천탕과 건식·습식 사우나를 갖춘 온천대욕장은 시설이 호텔 사우나 수준이다. 온천욕과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시설을 갖췄다. 약 7800평 규모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실내는 봄날, 아니 초여름처럼 따뜻하다. 이곳의 대표적 시설인 바데풀(badepool)이 실내 풀장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방울로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근육을 풀어주는 풀장이다. 150m 유수풀이 실내와 실외를 이어준다. 수영하듯 유수풀을 따라 바깥으로 이동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온천탕 주변에 하얀 눈이 듬뿍 쌓여 있다. 춥고 미끄러운 출퇴근길 그리 원망스럽고 못돼 보이던 눈, 따뜻한 탕 속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니 휘핑크림처럼 사랑스럽다. 유수풀 한쪽에 이벤트 스파가 여럿 마련됐다. 겨울에는 진피·당귀·인삼 등 한약 입욕제를 넣은 '건강 한방 이벤트탕'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풀'과 '키즈풀'도 실내·외 두루 갖췄으나 아이들이 좋아하기엔 다소 심심한 편이다. 어른 주중 2만9000원 주말 3만3000원, 아동 주중 2만1000원 주말 2만4000원(2월 28일까지). 온천대욕장만 이용할 경우 어른 주중 1만원 주말 1만2000원, 아동 주중 8000원 주말 9000원. 충남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180-1 (041)537-7100 www.paradisespa.co.kr >> 특징_ 유황온천수. 유황 성분이 세포의 노화를 막고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 피부미백·주름개선 효과가 있다. 해독 및 살균 작용으로 만성 피부염·여드름·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끔따끔 피부를 자극하다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 추위를 피해 제주도에 갔다면 산방산 북서쪽에 자리 잡은 산방산탄산온천을 잊지 말자. 이곳의 별명은 '구명수'(鳩鳴水). 물 솟는 소리가 비둘기 소리를 닮았다는 뜻이다. 이곳에서 솟아오른 물을 마시고 주민이 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내려와 '사람을 구하는 물(救命水)'로 일컫기도 한다. 실제로 탄산온천은 심장천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탄산가스가 피부로부터 흡수되면 모세혈관을 자극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해 혈압을 내리고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탄산수인 만큼 뜨거운 김이 수면 위를 덮는 일반 온천과 다르다. 탕 속에 들어서면 온기 대신 기포가 달라붙어 파스를 붙인 것처럼 피부를 따끔따끔 자극한다. 체온보다 조금 낮은 31도라 처음엔 차갑지만 몸에 달라붙은 기포들이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2층 온천탕은 절반 가까이 유리로 덮여 있어 산방산과 한라산을 내려다볼 수 있다. 입장료 어른 1만1000원, 중·고등학생 8000원, 초등학생 이하 5000원. 제주도민 어른 7000원, 중·고등생 5000원, 초등생 이하 3000원. 노천탕 별도 3000원(수영복 지참할 시). (064)792-8300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981번지 >> 특징_ 탄산천.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중탄산 이온과 유리탄산이 다른 곳과 비교해 최소 수십배 이상 많다. ▲ 전남 담양 '담양리조트온천' 노천탕. / 조선영상미디어대나무 풍경에 눈의 피로도 사르르 담양리조트온천 히노키 노천탕 옆 대나무에 흰 눈이 쌓여 있다. 온천탕에 풍덩 몸을 담그자 김이 사방으로 퍼진다. 뜨거운 기운이 댓잎에 닿자 눈이 녹아 떨어진다. 피로도 녹아 떨어지는 듯하다. 전남 담양 '담양리조트온천'. 담양온천은 스트론튬 성분이 진하기로 소문났다. 스트론튬은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여기에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는 게르마늄 성분이 추가됐다. 담양온천은 그러나 온천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큼이나 싱그런 풍광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온천지인지 모른다. 삭막한 겨울 풍경 속에서 파랗게 싱싱한 대나무를 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온천지에서 즐길 수 없는 장점이다. 온천 어른 7000원 아동(3세 이상 13세 미만) 5000원, 온천+찜질방 어른 9000원 아동 7000원. 가족여행이라면 '가족탕'도 괜찮다. 별채로 마련된 객실에 히노키탕이 딸려 있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3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다. 오전 9시~정오 5만원, 오후 1~5시 6만5000원, 오후 6~9시 5만원. (061)380-5111 전남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399 www.damyangspa.com >> 특징_ 전국평균치보다 3.4배 많은 스트론튬 함유.▶ 관련기사 ◀☞꽃들의 향연으로 아름다운 필리핀으로...☞마음 열러 가는 길 ‘눈부신 설경’☞뚜우~ 기적소리 울리면 나는 과거로 내달린다
- 제주도에 국내 최초 영리병원 설립 가능해져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영리 의료법인의 병원 설립이 가능해진다. 또 제주 지역의 관광 서비스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권이 지방 정부에 부여된다. 정부는 또 제주도를 `저탄소 녹색성장도시`로 지정해 풍력발전사업 등 녹색산업을 중점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원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기본 골자로 하는 4단계 핵심과제를 확정했다.정부는 이번 방안에서 영리 의료법인이 제주도에 투자형 개방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의 관광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또 제주도 지역에 한해 의료 방송광고를 허용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가지고 있던 광고 심의권을 제주 도지사에게 이양하도록 했다. 의국 의료기관이 병원을 개설 할 때 도지사 승인만 받아도 되도록 했다. 다만, 정부는 도입에 앞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의료급여 적용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또 기존 비영리법인의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전환금지, 의료법인 설립 허가제 등의 전제조건을 충족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제주 특산물, 관광기념품 등 상품과 음식, 숙박, 여행ㆍ운송업에 한해 부가가치세가 감면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조세체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환급방식으로 시행되도록 했다. 정부는 이밖에 제주도를 `저탄소 녹색성장 모범도시`로 조성하고, 풍력발전사업 과 석유대체연료 고시 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례에 대한 체계저인 조사를 통해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 무대는 ''엄마열풍''…모성애 자극 ''엄마''제목 연극 잇따라
- [노컷뉴스 제공]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과 코끝이 찡해지는 단어 엄마…. 엄마를 제목에 넣어 모성애를 자극하는 연극이 잇따라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엄마, 여행갈래요?', '엄마들의 수다', '엄마를 부탁해' 등 객석을 눈물짓게 만드는 감동적인 소재와 내용으로 추운 겨울, 소극장 무대는 더욱 훈훈해졌다. ▲'친정엄마와 2박3일'=공연이 끝나면 또다시 앙코르 요청이 이어져 올 한해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특히 연기파 배우 강부자와 전미선이 모녀지간으로 나와 객석을 더욱 뜨겁게 했다. '관객과 함께 울어주는 배우’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강부자는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자식에게만큼은 뭐든지 해주고 싶어하는 푸근한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을 보여줬다. 어렸을 때부터 잘나고 똑똑했던 딸과 그 잘난 딸에게 한 없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만 같아 항상 마음 아팠던 엄마….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친정으로 찾아온 딸과 엄마는 2박3일 동안 과거의 회상과 서로의 독백, 그리고 사소한 말다툼을 오가며 삶과 인생, 그리고 숨겨두었던 사랑의 이야기를 펼친다. 하지만 딸이 말기암이었던 사실을 알고 통곡하는 엄마의 모습에 관객들의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번진다. 공연 때마다 전석 매진됐고, 온라인 게시판에는 ‘암표 글’까지 등장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인천 광주 창원 등에서 연말까지 공연은 이어진다. ▲ '엄마, 여행갈래요?'=모자지간의 애틋한 정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과 '순정만화'의 류장하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암 판정을 받고 보험금을 탄 돈을 교수 임용직에서 매번 떨어지는 아들을 위해 내놓는 엄마.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아들은 뇌물로 쓰고, 여자친구 임신에 괴로워한다. 엄마와 아들은 제주도로 여행을 가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서로의 이야기와 정을 확인한다. 엄마 권순희 역은 탤런트 오미연과 연극배우 예수정이 번갈아 연기하고 아들 이현수 역은 배우 김상경과 김성수가 번갈아 맡는다.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 첫 작품으로 류장하 감독에 이어 허진호, 김태용, 장항준 영화감독들이 2개월씩 연출을 맡아 각 작품을 내년 8월까지 연이어 선보인다. ▲'엄마를 부탁해'=소설가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연극 무대에서 펼쳐보인다. 늘 곁에서 보살펴주고 이유없는 무한 애정을 주는 엄마와 그러한 애정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식구들. 하지만 어느날 엄마가 실종되면서 소중함을 깨닫는다. 전단지를 붙이고 광고를 내면서 엄마를 찾아헤매는 자식들과 남편은 그녀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한다. 마치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수많은 애독자를 배출해낸 작품이다. 소설과 연극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견배우 정혜선이 엄마 역으로 애잔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엄마들의 수다'=모성애를 발랄한 기법과 웃음으로 버무린 외국 작품으로 국내 초연된다.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원제는 'Mom’s the Word'다. 6명의 캐나다 주부 배우들이 창작했는데, 매일 육아와 결혼 생활에 시달리던 6명의 주부들은 함께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로 엄마에 대한 연극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지만 공연날짜가 3주 후로 다가왔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줄의 대본도 쓰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그녀들은 자신들이 엄마로서의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모았다. 섹스와 출산, 육아 등 이들의 사실적인 체험담과 대사들이 국내 상황에 맞게 새롭게 각색되어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똑순이 김민희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얻은 부분을 작품에 쏟아낼 예정이다. 김로사, 정수영, 김민희, 정재은 등 연기파 여배우들도 함께 열연을 펼쳐 더욱 유쾌한 무대를 꾸민다. ▶ 관련기사 ◀☞섹스·출산·육아 파헤친 연극 ''엄마들의 수다''☞원나잇스탠드 연애 이야기…연극 ''극적인 하룻밤''☞(눈에 띄는 공연) 발레서커스 <판타지 시르크 넛>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