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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투어, 국내 의료관광 시장 진출..내달 상품 출시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하나투어(039130)의 국내여행 전문 자회사인 하나투어인터내셔날이 보건복지가족부의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의료관광 상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외국인환자 유치업체 등록제는 자본금 1억 원 이상의 업체로 보증보험 가입 3억원 이상, 가입기간 1년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신청이 가능하다. 하나투어는 이번 등록을 통해 의료관광 분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하나투어는 작년 10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의료관광 업무제휴를 시작으로 동아대, 관동대, 한양대를 포함하여 15개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체결했다. 또 중국 및 러시아 등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팸투어(사전답사여행)를 실시하는 등 의료관광사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중국, 일본, 미주,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등 타겟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의료관광은 미용과 헬스 케어 중심의 `관광형`과 의료검진 및 치료를 위한 `의료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 국가에서 제공되고 있는 의료서비스 수준 및 보험적용 범위가 다른 만큼 국가별 관광객의 니즈(needs)에 맞춘 의료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미용과 성형을 중점으로 한 헬스 케어 관광 4일 상품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 강남의 피부과에서 미백 및 각질 등의 피부시술을 받고 이천 테르메덴온천 스파체험과 코엑스 아쿠아리움 및 난타 공연 관람을 하는 일정이다. 미주지역은 비싼 의료수가로 보험혜택을 보지 못하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초점을 맞춘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경우 의료시설이 취약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만큼 중국과 싱가포르 등지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신흥부자들을 타겟으로 디스크질환 및 심장질환과 같은 중증 수술치료와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제주도 관광과 중국, 일본을 연계한 동북아 3개국 투어로 구성된 여행일정을 준비 중이다. 일본은 스킨 케어와 치과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이장연 하나투어인터내셔날 사장은 "7월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의료관광의 니즈에 대한 더욱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의료관광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시켜 한국의 의료관광이 세계 의료관광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인터내셔날은 오는 7월 중순부터 중앙아시아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자흐스탄 코리아TV를 통해 종합검진과 서울 또는 제주도 관광이 포함된 7일 일정의 의료관광상품을 홈쇼핑 프로그램에 방영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하나투어 `티끌 모아 기부`..빈곤아동 돕기 캠페인☞하나투어, 자유여행객 위한 현지 케어 서비스 런칭☞(투어팁)`일본 골프대회도 참가하고 온천도 하고`
2009.06.29 I 권소현 기자
이야기가 밟히는 사람의 길…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지리산길’
  • 이야기가 밟히는 사람의 길…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지리산길’
  • [경향닷컴 제공] 제주올레길과 지리산길의 다른 점은? 올레길은 풍광이고, 지리산길은 이야기다. 지리산길은 (길 너머의 경치도 중요하지만) 길바닥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길에는 왕부터 장돌뱅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지문이 아로새겨져 있는 법. 하여 지리산길은 알고 가면 더 재밌다. &nbsp;▲ 지리산길의 노치에서 행정 구간. 덕산저수지를 끼고 도는 길 옆에는 하루가 다르게 벼가 쑥쑥 자란다.지리산길을 직접 조사해 온 사단법인 ‘숲길’의 박무열씨는 “지리산길은 기본적으로 잃어버린 옛길을 복원한다는 생각 위에 역사성과 지역성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올레길에 비해 새 코스를 개통하는 것이 더디단다. 이를테면 조사원들이 걷기 좋은 코스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옛길에 얽힌 이야기와 의미도 찾아본다. 이후 토론을 거친 뒤, 현지주민들의 승낙도 얻어서 지리산길로 지정한다. “내 집 앞으로 사람들이 나다니는 것이 싫다”는 주민들이 있으면 물론 코스도 바꾼다. 지난해 2개 코스에 이어 최근 지리산길 3개 코스가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된 길은 지리산길 중에서도 ‘이야기 많은 지리산길’이라고 할 만하다. 운봉읍~주천읍 14.3㎞를 걸어봤다. 일단 운봉이란 마을에 대해 알아보자. 운봉은 행정구역상 남원시에 속한다. 현지인들은 남원은 남원이고, 운봉은 운봉이라고 말한다. 한때 운봉이 남원과 겨룰 만큼 큰 고을이었다는 얘기다. 운봉은 해발 450~500m의 고원. 백두대간 지리산 줄기를 등에 지고 거대한 평원이 펼쳐지는 형국이다. 땅은 기름져서 부농들도 많았던 모양이다. 박씨는 “일제강점기에 비행기를 최초로 헌납했다는 부자가 운봉사람이었다”고 했다. 조선시대에 운봉은 이씨 왕조의 성지였다.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운봉에서 아지발토란 왜구를 크게 물리쳤다. 소위 황산대첩.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선비들도 승전비가 있는 고을 앞에선 말에서 내려 예를 갖춰야 했다는 것이다. 지리산이 적을 막아주고 들은 넓은 운봉들판을 놓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가 지리산을 경계로 영토다툼을 치열하게 벌였다. 그래서 운봉 주변을 둘러싼 지리산 줄기엔 산성터만 여러 개 남아있단다. 1970년대 이후에는 수원, 밀양과 함께 벼개량사업, 소 종자개량사업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 구룡치 ~ 내송마을 구간의 작은 돌탑인 사무락다무락.길은 운봉읍을 한 번 둘러보며 시작한다. 운봉읍은 70~80년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갖춘 마을이다. 희한하게 길이 100m 남짓한 거리에 30년 넘은 이발소만 4개나 있다. 중절모를 쓴 촌로가 “에헴” 헛기침을 하고 나올 것만 같다. 마을의 모습은 80년대 중반쯤에서 딱 시계가 멈춰버렸다. 당시에서나 볼 수 있는 서체로 쓰인 녹슨 간판이 재밌다. 하이라이트부터 이야기하자면 풍경도 좋고 이야기도 많은 구간은 가장~노치~내송 구간이다. 사단법인 ‘숲길’ 박한강 상임이사는 “회덕을 거쳐 내송마을로 가는 길은 화전민들이 장보러 다니던 옛길”이라고 했다. “남원이나 달궁에서 하루를 꼬박 걸려 회덕에 와서 하룻밤을 자고 다시 구룡치를 넘어 남원으로 갑니다. 남원까지는 꼬박 이틀이나 걸리는 길이죠. 회덕엔 예전에 주막집도 많았다고 합니다.” 회덕마을의 옛이름은 모데미. 사람들이 모였던 마을이란 뜻이다. 양반부터 장돌뱅이까지 주막이 있었던 회덕마을에서 쉬었다 갔다는 것이다. 남원장에서 돼지 새끼 한 마리 사 짊어지고 산길을 넘던 농투성이들이 나무 그늘 밑에 잠을 자다 돼지를 잃어버려 산을 헤매고 다녔다는 그런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다니던 살아있는 길이었다. 회덕마을에서 눈에 띄는 풍경은 억새로 지붕을 올린 샛집. “원래 이 일대에선 옛날에 띠집을 많이 지었어요. 지리산에서 억새를 베어와 지붕을 얹기도 했답니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이런 집들이 많았는데 전쟁통에 불을 질러 태워버렸지요. 지금 남아있는 집은 53년 다시 지은 집이랍니다.”(박무열) ▲ 회덕마을의 샛집.회덕에서 구룡치를 넘어 내송마을(안솔치)로 이어지는 길은 운치있는 숲길이다. 사무락다무락이란 작은 돌탑도 있는데 다무락은 담벼락이란 뜻이다. 사무락은? 조사팀은 어떤 일을 바란다는 사망(事望)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길은 넓지도 좁지도 않다. 소나무 숲이 워낙 좋다. 사단법인 숲길의 양윤화 운영팀장은 “회덕에서 내송마을 구간은 가족들과 함께 쉽게 걸을 수 있는 추천 코스”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아름다운 구간은 노치~행정구간. 덕산저수지를 끼고 돌게 돼있는 길 옆에는 하루가 다르게 벼가 쑥쑥 커가고 있는 논이 있다. 4각형으로 딱딱 맞춰진 경지정리된 논과는 달리 고랑길이 구불구불하게 논과 논의 경계를 나누고 있다. 여기서 지리산의 능선이 빤히 보인다. 정령치를 중심으로 왼쪽이 고리봉, 오른쪽이 만복대다. 노치마을은 바로 백두대간 주능선이 지나가는 마을이다. 마을앞 도로가 대간이다. 그 길이 백두대간 주능선인지 눈 밝은 산악인이 아니면 잘 모른다. 초입의 양묘장~람천변~행정마을길은 어찌보면 단조로울 수도 있겠다. 보통 시골길이다. 마을 앞을 흐르는 조그마한 개울 같은 람천은 남해까지 간다. 엄천강으로 이어지고 다시 경호강과 만나 남강을 이루고 낙동강과 만난다.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은 한 숨 돌리고 가기 좋다. 임권택 감독이 <춘향뎐> 촬영 당시 그네 타는 장면을 찍었다고 하는데 정말 나무에 그네를 하나 걸어놓았다. 그 옆에는 벤치를 놓아 쉬기 좋게 돼있다. 요즘 농촌은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없다. 모를 심고 나면 한숨 돌릴만도 한데 아낙들은 상추를 뽑느라 정신이 없다. 지리산길. 지리산에서 한발자국을 떨어지기도 하고, 슬그머니 산자락을 밟고 지나가며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길이다. ▲ 여행길잡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남원역에서 운봉우체국 앞까지 10~2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남원시외버스터미널(063-633-1001), 남원고속버스터미널(063-625-5391), 남원 시내버스(063-631-3116). 승용차는 인월까지는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함양 IC~88고속도로를 탄다. 지리산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된다. 인월에서 운봉가는 길은 이정표가 잘 돼있다. *여름철엔 걷기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봉~회덕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리는데 대부분 그늘이 없다. 시간이 없으면 회덕~내송마을은 2시간 코스만 걷는 것도 괜찮다. 숲그늘이 좋다. 반대편인 내송~회덕코스는 힘들다. 회덕마을은 해발 520m, 구룡치는 580m, 내송마을은 220m다. 내송마을에서 가면 1시간 내내 오르막길이니 회덕에서 내송으로 가는 게 좋다. 홈페이지(www.trail.or.kr)에 코스 안내와 함께 지도도 다운받을 수 있다. 인월읍 지리산길 안내센터(063-635-0850) *운봉~주천 구간과 함께 개통된 동강~수철 구간(11.9㎞)은 옛 선비들이 지리산 정상에 오를 때 갔던 그 옛길이 들어있다. 산길과 마을길이 섞여있다. 운봉~인월(9.7㎞) 코스는 영남대로처럼 호남의 주요 도로였다. 이성계의 황산대첩비를 지키는 비전마을, 명창 송흥록 박초월 생가 등도 있다. ▶ 관련기사 ◀☞(투어팁)바다 속 별미 찾아 떠나볼까☞바다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13코스☞크루즈 타고 제주여행&제주올레 제 12코스
(투어팁)바다 속 별미 찾아 떠나볼까
  • (투어팁)바다 속 별미 찾아 떠나볼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무더운 여름, 바다를 찾아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놀려면 체력도 받쳐줘야 하는 법. 더위에 건강도 챙기고 입도 즐거운 해안마을 별미를 찾아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바다 속 별미를 찾아서`라는 테마로 7월 가볼만한 곳 6군데를 선정했다. 올여름 무더위는 갯장어데침회로 날린다 위치 : 전남 여수시 경호동 ▲ 하모-사진제공_여행작가-유연태여수시에서는 최근 여행객들에게 `10미 10경`을 맛보고 만나보고 가라고 홍보한다. 여수의 `10미`란 서대회, 갓김치, 갯장어(하모), 금풍쉥이, 생선회, 장어구이, 굴구이, 한정식, 해물탕과 찜, 게장백반을 말한다. 이 가운데 갯장어 요리는 여름철에 어울리는 잘 음식이다. 갯장어는 남해안 일대에서 5월 초순부터 11월 초순 사이에 잡힌다. 단백질과 고도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예로부터 보양음식으로 대접받고 있다. 껍질에는 콘드로이친 성분이 함유돼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관절조직을 연하게 해준다고 한다. 현지 주민들은 회로 먹는 것을 즐기지만 여행객들은 장어육수에 살짝 데친 회, 일명 하모유비끼를 추천한다. 소스에 찍어서 야채로 쌈을 싸 먹으면 여름철 무더위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배를 타고 건너가야 만나는 대경도에 전문음식점들이 있다. ▲ 황토방 게장-사진제공_여행작가 유연태문의 :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어부들의 패스트푸드 포항물회와 여름철 보양식 포항 회국수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보면 ▲ 바쁜 어부들의 한끼 식사인 포항물회-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동해 일출과 함께 한국 경제의 힘찬 맥박이 살아있는 포항은 예로부터 바다를 끼고 있어 먹을거리가 풍성한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재빨리 한 끼 식사를 때울 요량으로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비벼 훌훌 들이 마셨던 데서 유래된 음식으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포항의 회국수는 감칠맛 나는 회와 쫄깃한 국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데 입에 착착 감기는 면발과 매콤달콤한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좋은 여름철 보양식이다. 동쪽 땅끝인 호미곶의 장엄한 일출과 유서 깊은 호미곶 등대를 둘러보고 영일만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보면 칠포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등 보석 같은 해변이 유혹한다. 열두 폭포가 비단처럼 이어진 내연산계곡과 청정계곡인 하옥계곡은 포항 식도락여정이 주는 귀한 선물이다. ▲ 혀에 착착 감기는 면발과 매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포항회국수-사진제공_여행작가 이종원문의: 포항시청 문화관광과 054)270-2243 진수성찬 넘실대는 행복한 밥상, 울릉도 위 치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 도동항 해안도로 해물모둠2-사진제공_여행작가 이동미뱃길로 3시간, 푸른 파도를 헤치고 동해로 나아가면 그 끝을 지키는 섬이 있다. 동경 130°, 북위 37°의 울릉도. 그 바다엔 싱싱한 먹거리가 지천이다. 오징어는 잘게 썰어 회로 먹고, 살짝 말려 구워먹고, 내장을 빼내어 탕을 끓인다. 갯바위에 붙어사는 따개비로는 연녹색의 찰진 따개비 밥을 하고 홍합으로는 미역국을 끓이고 해삼과 꽁치로는 물회를 만든다. 울릉도 산자락에 자라는 약초를 뜯어 해장국을 끓이고 그 약초를 먹고 자란 약소와 흑염소로는 불고기를 만드니 울릉도는 섬 자체가 천혜의 밥상이다. 태고의 원시림을 만끽할 수 있는 울릉도 옛길과 모노레일로 돌아보는 태하 등대, 한적한 학포 해변 그리고 대한민국의 동쪽 끝 독도도 빼 놓을 수 없다. 눈과 입이 즐겁고 파도소리에 귀까지 즐거워지는 행복의 섬 울릉도에서의 여름이 기다린다. 문의 :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경북도청 관광산업과 홍보담당 054-950-3337 제주의 푸른 바다, 그 속의 별미를 맛보다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 전복뚝배기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제주특별자치도의 서귀포에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별미가 있다. 바로 자리물회. 도미의 일종인 자리돔으로 만든 물회로, 다소 거칠지만 특별한 맛이 있다. 회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자리물회는 가격도 저렴하고, 자리돔의 뼈, 껍질, 지느러미까지 많은 양념, 야채와 버무려져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그 외에도 맛볼 수 있는 바닷속 별미는 무궁무진하다. 전복죽, 전복뚝배기, 제주갈치 등 제주에 왔다면 맛봐야 할 특별한 요리가 가득하다. 물론 볼거리도 풍부하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에 좋은 돈내코유원지에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폭포가 있어 한여름의 더위를 날릴 수 있고, 계곡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쇠소깍, 걷기여행 유행의 선두주자인 올레길,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중문단지의 주상절리대 등이 있어 며칠을 머물러도 짧게만 느껴질 것이다. 여기에 제주에서는 면세점까지 이용할 수 있어 해외여행이 부럽지 않다.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청 관광정책과 064)760-2655 태안, 금빛 물보라가 이는 포구에 머물다 위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531k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십여 개가 넘는 포항(浦港)을 품고 있는 태안. 무더위를 피해 달려온 여행객들을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맞아주고, 푸른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요리를 선사해주는 태안은 뜨거운 이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자연산 우럭을 손질해 3-4일간 말린 우럭포를 쌀뜨물에 넣어 끓인 우럭젓국부터 알이 꽉 들어찬 영양만점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박속밀국낙지탕까지 태안에 와야 제맛을 볼 수 있는 별미들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더운 바람을 타고 차창 안으로 들어오는 달콤한 호박고구마 냄새에는 잠깐의 더위 또한 잊혀질 터. 한입 맛보지 않고서는 쉬이 지나칠 수 없다. 하늘 향해 쭉 뻗은 안면송 가로수가 멋들어진 해안도로를 달리며 올 여름 태안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자. 문의 : 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114 여름 `신상 명품` 민어회 대령이오! 위 치 :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nbsp;▲ 해변승마대회_사진제공_신안군청1004개 섬으로 이루어졌다 하여 ‘천사의 섬’이라고도 불리는 전남 신안군에는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증도 외에 ‘임자도’가 시원한 섬여행을 기대하는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의 임자도는 신안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민어’가 있어 특별하다. 조선 시대 양반들이 여름 보양식으로 먹었다는 민어를 쫄깃하고 고소한 회로 쳐서 입맛을 돋우고, 얼큰한 매운탕으로 마무리하는 동안 다도해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의 낙조를 감상하는 것이 바로 임자도식 웰빙여행이라 하겠다. 백사장이 12km나 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광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해변을 힘껏 달리거나, 해변승마에 도전해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문의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3-2171 ▶ 관련기사 ◀☞바다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13코스☞크루즈 타고 제주여행&제주올레 제 12코스☞그곳에 가면 누구나 ''꽃남 꽃녀''
2009.06.23 I 권소현 기자
바다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13코스
  • 바다에서 숲으로 이어지는 제주올레 13코스
  • &nbsp;[노컷뉴스 제공] 제주도의 해안가를 따라 지도를 이어갔던 제주올레의 코스가 이번에는 방향을 틀어 내륙으로 연결된다. 제주올레 13코스는 12코스의 종점이기도 한 제주시 한경면의 용수포구가 출발지로 한경면 일대의 용수리, 두모리, 낙천리, 저지리에 걸쳐 총 15.3 km 구간을 지나는 숲길이다. 바다는 오직 시작점인 용수포구에서만 인사한다. 길은 내륙으로, 중산간으로 연결된다. 제주올레 탐사팀에게 길을 이어가라고 손짓했던 여러 개의 숲들은 그 동안 누구도 지나지 않았던 그야말로 제주의 가장 깊은 비밀스런 이야기 같은 곳이다. 숲은 입구부터 무성한 풀들로 길을 숨기고 있었고 그 숲의 반대편까지 머리까지 자란 풀섶을 헤치고 지나온 제주올레 탐사팀의 고민은 가장 아름다운 길이 여기 숨어 있는데 과연 어떻게 길을 만들 수 있을까였다. 특전사가 만든 제주올레 숲길 이때 제 13 공수특전여단 (71특전대대장 중령 황석호)이 마치 거짓말처럼 제주올레를 돕겠다고 나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에게 제주도에 1개월씩 주둔하는 특전사 병사들을 위해 특강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그 계기였다.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에 열린 아름다운 길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길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해안가 구간에서 돌을 날라 정비한 해병대원들의 힘으로 해병대길이 명소가 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두고두고 남아 있다는 이야기였다. 특강 후 제주올레의 길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특전사의 의지가 전해졌다. 바닷길을 만드는데 대한민국 해병대가 힘을 다했다면 이제 산길과 숲길은 특전사가 돕겠다고 나선 것. 길가의 아스팔트까지 녹여 버릴 듯한 뜨거운 날. 이틀에 걸쳐 50여명의 특전사 병사들은 7개의 구간별 숲길, 총길이 3km에 달하는 숲길을 뚝딱 만들었다. 숲의 나무들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한두사람이 다닐 수 있는 작은 오솔길을 만들어냈다. 병사들은 부탁하지도 않았던 2개의 앙증맞은 쉼터까지 숲길 사이에 만들어 놓았다. 병사들은 다른 어떤 훈련보다도 제주올레 길을 만드는 일이 보람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천 개의 모던 디자인 의자들과 산속의 작은 마을 낙천리 제주올레 13코스가 지나는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350여 년 전 제주도에 처음으로 대장간(불미업)이 시작된 낙천리는 주재료인 점토를 파낸 아홉개의 구멍에 물이 고여 수원이 풍부한 샘(굿)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낙천리 아홉굿 마을. 특히 천 개의 아름다운 의자들이 현대 설치미술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아홉굿마을 체험마당은 낙천리의 백미 같은 곳이다. 3층 높이 의자 구조물부터 작은 나무 스툴까지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서 만들었다는 천 개나 되는 의자들은 올레꾼들의 눈과 그리고 다리를 즐겁고 편하게 해줄 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또한 이곳은 마을의 자연과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http://ninegood.go2vil.org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 저지오름 13코스의 막바지에 들르게 되는 저지오름은 200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숲이다. 닥나무가 많아서 닥몰오름으로 불렸는데 저지는 닥나무(楮)의 한자식 표현. 울창한 소나무 삼나무 팽나무 등이 한여름에도 서늘한 그늘을 만들어내는 저지오름은 높이 390미터 둘레 1540미터로 제주올레 13코스는 정상과 둘레길에 모두 걸쳐있다. 아담하지만 깊은 숲 저지오름은 숲 속의 고요와 평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날짜 및 출발장소 - 6월 27일 토요일 오전 10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포구(절부암) *13코스 경로 용수포구&#8208;충혼묘지사거리(1.5km)&#8208;복원된 밭길(2.1km)&#8208;용수저수지 입구(2.95 km)&#8208;특전사숲길입구(4.7 km)&#8208;고목나무길(6.56 km)&#8208;고사리숲길(7.35 km)&#8208;낙천리 아홉굿 마을(8.5 km)&#8208;낙천잣길&#8208;용선달리(11.1 km)&#8208;뒷동산 아리랑길(11.6 km)&#8208;저지오름 정상(13.1 km)&#8208;저지마을회관(15.3 km) 문의: 사단법인 제주올레 064&#8208;739&#8208;0815 자료 및 사진제공: 사단법인 제주올레 ▶ 관련기사 ◀☞크루즈 타고 제주여행&제주올레 제 12코스☞그곳에 가면 누구나 ''꽃남 꽃녀''☞울진 친환경농업엑스포, 체험학습에 피서까지
크루즈 타고 제주여행&제주올레 제 12코스
  • 크루즈 타고 제주여행&제주올레 제 12코스
  • &nbsp;[노컷뉴스 제공] 제주 올레길을 밟기 위해 인천항에서 크루즈를 탔다. 금요일 저녁 출발한 청해진해운의 크루즈선 ‘오하마나호’는 13시간 30분의 항해 끝에 토요일 아침 제주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토요일 하루 올레길을 걸은 뒤, 그날 저녁 다시 ‘오하마나호’를 타고 일요일 새벽 인천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배에 오르자 여기저기 단체로 온 팀들이 눈에 띄었다. 밤 10시쯤 선상 불꽃놀이가 시작되어 신나는 음악과 함께 온갖 모양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관광객들은 갑판에 몰려나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망망대해의 어둠을 즐겼다. 이튿날 아침, 서울에서 온 부부 3쌍이 선실 로비 바닥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50대 초반의 이들은 매달 한번 테마여행을 다니는데, 이번에는 한라산 등반을 위해 크루즈를 선택했다. “저가항공에 비해 결코 싸지 않아요. 장거리 여행을 배타고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인데,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지난겨울 눈꽃 축제 때도 크루즈를 이용했는데, 선상 불꽃놀이 때는 추운데도 들어설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한라산 등반이 3번째인데 철쭉을 보고 싶어 다시 오게 되었다.” “기회가 되면 자녀들을 크루즈 여행을 보낼 생각이다.” 이들은 크루즈 여행 예찬론자가 되었다. 여자 5명에 남자 한명이 낀 팀에게도 말을 붙여보았다. 50살 안팎의 계원인 이들은 “가격도 싸고 재미있다고 해서 배를 처음 타보는데, 배를 타는 게 재미있고 지루한 줄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 선상 불꽃놀이가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벤트 홀에서 취침시간에 떠들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불평도 했다. 아침 6시쯤 배는 신안군 지도면 병풍도를 지났고, 이어 북제주군 추자면 관탈도를 지났다. 제주로 유배가 성행하던 시절 유배객은 관탈도를 지나서야 비로소 의관을 내려놓았다고 한다. 날씨가 맑을 때면 관탈도에서 제주도가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관탈의 의미를 ‘마음의 관탈’로 해석하기도 한다. 거센 풍랑을 헤치고 무사히 살아남아 이제 눈앞에 펼쳐진 제주까지 갈 수 있겠구나, 안도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 제주 올레 제 12코스(무릉~용수 올레) 제주올레 제 12코스는 해안을 따라 서귀포시 전역을 잇고 제주시로 올라가는 첫 올레이다.무릉 2리부터 용수포구 절부암까지 들과 바다, 오름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다. 총 길이 17.6km로 5-6시간 가량 걸린다. 제 12코스는 무릉 2리 제주 자연생태문화 체험골-평지교회-신도연못-녹낭봉-(구)신도초교- 고인돌-도원횟집- 신도 앞바다-수월봉- 엉알길- 자구내 포구-생이기정 바당길- 용수포구(절부암)로 이어진다. 수월봉 정상(해발 77미터)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시원스럽다. 이곳에서는 차귀도, 죽도, 눈섬, 당산봉, 산방산, 한라산까지 제주 서북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수월봉 아래 바다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은 '엉알’이라고 부른다. 차귀도는 제주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자구내 마을에서 배로 10여분 걸리는 곳에 있다. 죽도, 지실이섬, 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 섬을 거느리고 있는데,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차귀도를 바라보며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생이기정 바당길’(새가 많은 절벽이라는 뜻)로 접어든다. 절벽 아래로 펼쳐진 옥빛 물빛과 귓전을 때리는 ‘솨솨, 철썩철썩’ 파도소리는 올레꾼의 눈과 귀를 시원하게 씻긴다. ▣크루즈로 떠나는 한라산 여행상품 등반트레킹 전문회사 (주) 기러기투어(1588-9975)는 서울, 경기, 수도권 위주의 한라상 등반상품을 판매중이다. 오하마나호를 이용하는 이 상품은 월, 수, 금 12만9천원이다. 오하마나호는 인천에서 매주 월, 수, 금 오후 7시에 출항하고, 제주에서는 화, 목, 토 오후 7시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 8시 30분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 관련기사 ◀☞그곳에 가면 누구나 ''꽃남 꽃녀''☞울진 친환경농업엑스포, 체험학습에 피서까지☞20년 만에 야영 한번 해볼까?
  • `해외환자 유치희망 병원, 65% 서울집중`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해외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의료기관과 유치업자들의 3분의 2는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관 중에서는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해외환자 유치에 가장 관심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외국인환자 유치활동을 위해 이달 15일 현재 복지부에 공식 등록한 기관은 의료기관 277곳과 유치업체 26곳 등 총 303곳이라고 21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료기관 277곳중 178곳(64.3%)이 서울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산에는 48곳(17.3%)이 있어, 해외환자 유치에 나선 의료기관의 80% 이상이 서울과 부산 두 도시에 집중됐다. 종별 참여도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높았다. 종별 분포는 ▲의원 161곳(58.1%) ▲치과병·의원 42곳(15.2%) ▲병원 24곳(8.7%) ▲한방병·의원 23곳(8.3%) ▲종합병원 15곳(5.4%) ▲종합전문 10곳(3.6%) ▲요양병원 2곳(0.7%) 등이었다. 특히 의원중에는 성형외과가 52곳으로 가장 많았다. 여행사 등 유치업체는 모두 26곳이 복지부에 등록했다. 서울 소재 업체가 18곳이었다. 뒤를 이어 경기도 4곳, 대구 2곳, 대전 1곳, 제주 1곳이었다. 한편, 올해 국내 의료기관들의 해외환자 유치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의료기관 21곳에 대해 해외환자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총 907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72명과 비교해 3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가 법적으로 허용된 5월 한달 동안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소속 6개 의료기관들은 총 1061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751명과 비교해 41.3% 증가한 유치실적을 기록한 것이다.아울러, 해외환자의 국적은 미국으로, 전체 외국환자의 60%를 넘었다. 뒤를 이어 중국·일본·캐나다·러시아·몽골·아랍국가·독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외환자 유치사업은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상황으로, 과도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해외환자 병상수를 5%로 제한하는 등 국민의 의료이용을 제한하는 효과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유치기관에 대한 등록 취소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또한, 민간주도의 시장질서 확립을 지원해 해외환자 유치산업을 명품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06.21 I 문정태 기자
(투어팁)여름휴가, 일본 북해도는 어떨까?
  • (투어팁)여름휴가, 일본 북해도는 어떨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모두투어(080160)가 일본 북해도 단독 전세기 상품을 내놓고 여름 휴가시즌 일본 여행객 모집에 나섰다. 전세기 상품은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여행사가 미리 항공권을 대량 확보해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여행사는 물량을 미리 확보해서 좋고, 고객은 출발확정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상품이다.모두투어는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좌석을 확보하고 실속, 정통, 고품격, 프리미엄 상품으로 나누어 여행객을 모집한다. 관광과 자유일정을 합한 프리팩 상품과 리조트 이용 상품도 별도로 출시했다. 특전은 등급별로 차이가 있지만 기사와 가이드 팁은 전상품 상품가에 포함돼 있으며, 현지에서는 전고객에게 벚꽃비누를 증정할 예정이다.북해도는 태평양, 동해, 오호츠크해로 둘러싸여 한여름에도 15~26℃의 선선함을 유지하는 인기 관광지다. ◆실속북해도노보리벳츠 온천호텔에 숙박하면서 북해도 대표 일정을 소화하는 `북해도 실속온천 4일`이 119만9000원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세계3대 야경에 해당하는 하코다테가 포함된 `북해도 하코다테 실속온천 4일` 상품은 129만9000천원부터 진행 중이다.◆정통북해도실속 상품의 특전에 아이누민속촌 관광, 테마파크 기생쇼, 닌자쇼 관람, 오타루의 명물 아이스크림 시식 및 특제 초콜렛을 증정 특전을 더한 상품이다. 이 밖에도 노잔 호스파크에서 마차타기 체험, 도야 3대 관광에 해당하는 곰목장, 도야호수 유람선 탑승, 유슈잔 로프웨이 탑승의 일정도 포함돼 있다. `북해도 디럭스 온천 4일` 상품이 144만9000원부터다. ◆고품격 / 프리미엄북해도고급 발마사지를 받는 일정과 삿포로 노보텔 숙박시 39평형 디럭스트윈룸 숙박이 들어있다. 북해도 전세기 상품의 최고급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상품의 경우 료칸 숙박이 포함돼 있으며, 전일정 일본 전통 코스요리 가이세키 석식이 제공된다. 소수정예로도 진행이 가능하다.&nbsp;일본 북해도▶ 관련기사 ◀☞모두투어, 제주 현지 여행사와 제휴..단독상품 강화☞(투어팁)`단돈 1만천원으로 충남 서천 여행`
2009.06.17 I 권소현 기자
  • `초고속인터넷 무료로 바꾼다고?` 텔레마케팅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저희 초고속 인터넷으로 옮기시면 이전 거래처와의 사용계약 해지로 발생하는 위약금 전액을 개통 즉시 지급해드려요. 6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구요. 여행 좋아하세요? 제주도 여행권도 이번에 특별히 사은품으로 제공합니다."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이같은 유형의 전화권유판매가 크게 늘고 있지만 가입청약을 받은 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전화권유판매를 이용한 인터넷서비스, 이동통신, 콘도이용권, 어학교재 등의 판매 활동을 벌이면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텔레마케팅 업체 21곳을 적발해 시정조치하고, 이중 18개 회사를 검찰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인터넷서비스와 이동통신 가입을 권유하는 불법 텔레마케팅 사례가 가장 많았다. 지난 2007년 한해동안에 234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한다거나 무료통화나 서비스를 약속한 이후 이행을 하지 않는 식이다. 인터넷서비스 분야에서 방문판매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난 텔레마케팅 업체는 이앤원네트워크, 온파워아이엔티, 제이원정보통신, 티브로드기남방송 등 4곳이다. 공정위는 허위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헤 소비자를 유인한 업체 18곳은 검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검찰 통보 대상 업체는 ▲현대스카이리조트 ▲현대경포콘도 ▲설악비치 ▲오션밸리 ▲코레스코로하스 ▲신세계코리아 ▲케이지홀딩스 ▲시사피앤씨 ▲유피에이 ▲에스엠교육닷컴 ▲티앤이 ▲크레조인 ▲도서출판 한교 ▲중앙일보시사지지사 ▲멀티랭귀지코리아 ▲이앤원네트워크 ▲온파워아이앤티 ▲제이원정보통신 등이다.
2009.06.14 I 안승찬 기자
모두투어, 제주 현지 여행사와 제휴..단독상품 강화
  • 모두투어, 제주 현지 여행사와 제휴..단독상품 강화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모두투어(080160)는 한라산가자투어와의 업무제휴를 맺고 제주도 여행상품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모두투어는 연합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제주도 단독상품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우선 모두투어는 제주상품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내 모두투어 전용차량을 운행하는 한편 모두투어 유니폼을 입고 활동할 제주 전문 가이드를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즈 콘서트와 연계한 `KAL호텔 한여름밤의 축제, 재즈/블루스 페스티벌` 상품 등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제주모객 강화를 위한 기획상품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은 "제주도는 다시 가보고 싶은 멋과 맛을 간직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표 관광지"라며 "갈 때마다 새로운 제주의 모습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참신한 일정과 앞선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sp;▲모두투어와 한라산가자투어가 업무협약을 맺었다.&nbsp;(좌 모두투어 홍기정 사장, 우 한라산가자투어 이동수 사장)▶ 관련기사 ◀☞(투어팁)`단돈 1만천원으로 충남 서천 여행`☞(투어팁)여행도 DIY 시대..모두투어, 맞춤여행 사이트 오픈☞모두투어 3분기 실적호전 기대..`매수`↑-흥국
2009.06.12 I 권소현 기자
음식점 식중독 발생률 전체 절반에 달해
  • 음식점 식중독 발생률 전체 절반에 달해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식중독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음식점, 학급급식소, 기업체급식소, 가정집 순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식중독 발생 현황(1,397건, 44,105명)을 분석됐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시·도별 인구 백만명당 평균 환자수를 비교해 보면 인구 백만명당 평균 환자수는 제주(489.5명), 울산(424.0명), 강원(374.9명), 전남(350.6명), 인천(276.7명), 대구(229.1명) 지역이 전국 평균(227.5명) 보다 높았다는 것. 원인시설별 발생건수를 비교해 보면 음식점(49.6%) > 학교급식소(17.3%) > 기업체급식소(8.1%) > 가정집(6.1%) 순으로 분석됐다. 경남지역은 학교(원인시설별 발생건수 비율 40.6%)에서, 울산지역은 음식점(64.7%)에서, 전남지역은 가정집(14.0%)에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제주, 충남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름철(6-8월)이 아닌 가을철(9-11월)에 식중독 발생 환자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학교 급식 및 수학여행·체험학습 등에 의한 식중독 환자 발생 비율(제주 - 81.3%, 충남 - 61.0%)이 높았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해 식약청은 이번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통계 분석을 통해 도출된 지역별 식중독 발생 특성 등 시사점을 잘 활용하여 16개 시·도와 함께 식중독 다발 지역 및 시설을 선정·집중 관리 하는 등 효과적인 식중독 예방 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관련기사 ◀☞음식점 여름철 식중독 주의하세요☞남은 음식 재사용하면 영업정지 처분받는다
2009.06.08 I 강동완 기자
  • `식중독 절반은 음식점에서`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식중독 환자 절반 가량이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대비 식중독 환자발생 비율이 제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nbsp; 식약청은 4일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5년간 보고된 지역별 식중독 발생 현황(1397건, 4만4105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0만명당 평균 환자수에서&nbsp;제주 지역이 48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울산 424명 ▲강원 375명 ▲전남 351명 ▲인천 277명 ▲대구 229명 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지난 5년간 전체 환자수에서는&nbsp;경기지역이 98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5336명, 인천 3637명, 전남 3127명, 강원 2739명, 부산 2560명의 순을 나타냈다. 대전지역은 713명으로 가장 적었다. 원인시설별 식중독 발생비율은&nbsp;음식점이 49.6%로 가장 높았고, 학교급식소 17.3%, 기업체급식소 8.1%, 가정집 6.1% 순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경남지역은 학교(원인시설별 발생건수 비율 40.6%)에서, 울산지역은 음식점(64.7%)에서, 전남지역은 가정집(14.0%)에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균은 대부분 노로바이러스·병원성대장균·살모넬라·장염비브리오균·황색포도상구균 등이었다. 다만, 경북지역에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제주·충남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름철 보다 가을철(9~11월)에 식중독 발생 환자수가 많았다. 이는 학교급식 및 수학여행·체험학습 등에 의한 식중독 환자 발생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지역별 식중독 발생 특성 등의 시사점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16개 시·도와 함께 식중독 다발 지역 및 시설을 선정·집중 관리 하는 등 효과적인 식중독 예방 관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약청은 하절기 식중독예방 대책마련을 위해 전국 시·도 보건복지국장, 시·도 교육청 학교급식담당 국장 등을 대상으로 영상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한다.
2009.06.04 I 문정태 기자
2012 엑스포 여수의 볼거리, 거문도·백도
  • 2012 엑스포 여수의 볼거리, 거문도·백도
  • &nbsp;[노컷뉴스 제공] ◆ 거문도 · 백도 29일 오전 7시40분 여수항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 ‘오가고호’를 타고 거문도를 향했다. 날씨는 쾌청했고, 배는 날아가다시피 내달렸다. 뱃머리와 바닥이 날렵한 오가고호는 후미 양편에 달린 두개의 프로펠러로 Y자형의 거대한 포말 줄기를 일으켰다. 배는 나로도와 손죽도를 거쳐 2시간 10분 만에 114.7km 거리의 거문도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20분 거문도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 유람선 ‘모비 딕’호를 타고 28km 거리인 백도를 향해 출발했다. 파도가 약간 이는 정도였다. 풍랑주의보 예비특보 때문에 혹시나 배가 못 뜨면 어떨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특보는 걸리지 않았다. 보통 기상 때문에 한 달에 3-4일 정도 배가 뜨지 못한다고 한다. 쾌속선이 시속 50km로 달리는 동안 배가 파도에 출렁거렸고, 승객들은 안전상 갑판에 나가지 못했다. 객실 유리창을 통해 바다를 조망할 뿐이었다. 40분쯤 달리자 드디어 백도의 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배는 속도를 늦추고, 관광객들은 갑판으로 나가 안내원의 해설을 들으며 백도의 기암 절경을 감상했다. 39개의 돌섬으로 이뤄진 백도는 크게 상/하백도로 나눠지며, 갖가지 형상으로 인해 각자의 이름과 전설을 담고 있다. 하백도 서방바위, 성모 바위, 쌍돛대 바위, 상백도 매바위 등등. 쪽빛 바다를 바탕으로 한, 빼어난 바위 형상은 탄성을 자아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40분이 금세 지나갔다. 다시 객실 안으로 들어가 방금 찍은 사진을 모니터 화면에 띄워 한 장면씩 돌려가며 아쉬움을 달랬다. 12시 20분 거문항에 도착하자 점심식사를 한 뒤 등대가 있는 서도로 향했다. 거문도는 거문항이 있는 고도, 좌우에 서도, 동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거문도 등대는 서도 수월산(해발 196m)의 끝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거문도 등대까지 오르는 길은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다. 그 길은 울창한 동백 숲으로 터널을 이뤄 햇볕을 가려주고, 트인 곳에서는 푸르른 남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20분간 산을 타면 거문도 등대와 전망대가 나타난다. 거문도 등대는 1905년 4월 10일에 준공되어 점등되었으며, 적색과 백색의 섬광이 15초마다 교차한다. 거문도에는 외세가 점령한 흔적인 영국군 묘지가 남아 있다. 1885년 4월 영국 해군선단은 거문도를 점령하고 기지와 항구를 건설하면서 2년간 머물렀다. 현재 영국군 수병의 묘지 3기가 거문도 뒤편 산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 충무공의 얼이 서린 충민사와 선소 여수시 덕충동 마래산 기슭에 있는 충민사는 이충무공과 관련된 최초의 사당이다. 충민사는조선 선조 34년(1601년)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이항복이 왕명을 받아 건립한 것이다. 이충무공을 기리는 통영의 충렬사보다 62년, 아산의 현충사보다 103년 전의 일이다. 충민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여러 사람들 가운데 가장 먼저 제사를 모시는 분으로 하고 의민공 이억기, 충현공 안홍국이 좌우로 모셔졌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은 5학기 때 답사과정으로 이곳 충민사를 방문하고 있다. 여수시 시전동의 선소는 이순신 장군이 뛰어난 조선기술을 지닌 나대용 장군과 함께 거북선을 만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난중일기에 의하면 순천부 선소는 임란 전에 생겨 임진왜란 중 전라좌수영 관하 순천부의 수군기지로 사용되었음이 확실하지만 선소가 설치된 연대는 확인할 수 없다. ◆ 2012 여수엑스포, 어떻게 달라지나? 2012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개최지 여수는 새로운 도약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여수 엑스포는 2012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여수시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3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여수를 재탄생시킨다는 게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의 목표다. 말 그대로 바다, 연안, 도시의 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여수항의 수질을 현재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끌어올리고, 시멘트로 숨이 막혀 있는 연안을 복원할 계획이다. 육상에는 1,500억 원을 투자해 만국공용디지털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람회 전시구역인 25만 제곱미터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건 정부의 신 성장 동력을 여수에서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 해양기술 녹색단지 조성 계획 반영을 정부에 요청해놓고 있다. 여수엑스포조직위는 1998년 박람회를 치렀던 포르투갈의 리스본처럼 엑스포 후 해양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전망을 세우고 있다. 펄프 대신 해초로 만든 수첩을 나눠주는 모습에서 왠지 목표를 이룰 것 같은 믿음이 갔다. ▶ 관련기사 ◀☞낚시할까… 동영상 찍을까… 보트 탈까…☞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 강화 용두레마을☞6월 5일 육지와 뱃길로 잇는 특별한 제주여행
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 강화 용두레마을
  • 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 강화 용두레마을
  • ▲ 용두레마을 전경 [조선일보 제공]&nbsp;인천광역시 강화군은 강화도, 석모도, 교동도, 볼음도, 주문도, 동검도, 서검도, 아차도, 말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이루어진 행정구역이다. 그 중심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를 건너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강화도가 있다.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던 공간이다. 그 후로 몽고의 침략에 밀려 개성에서 강화로 왕도를 옮겨온 고려 왕족들과 그들을 따라 온 백성들이 이 섬으로 찾아들었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의 마지막 수비지역인 강화도의 지리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수많은 돈대들이 그를 증명하듯 해안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것. 그리고 그곳엔 여전히 섬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는 강화의 곡창지대이다. 들이 넓으니 농사일도 많았다. 하지만 너른 들녘 가운데로 작은 냇물 하나가 지날 뿐 물이 귀해 농사 짓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마을 사람들은 물이 귀한 이곳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용두레로 냇물에서 가까운 논에 먼저 물을 대고, 그 논에서 윗논으로 물을 퍼 올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온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농사를 지은 것. 불과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마을 사람들은 용두레로 논에 물을 대어 농사를 지었다 한다. ▲ 용두레마을 용두레질 노래배우기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 고단한 농사일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에는 대대로 전해져온 농요가 한몫을 했다.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노랫가락에 장단을 맞춰 물을 퍼 올리면 힘든 줄 몰랐다고. 양수기가 물을 퍼 올리기 시작하면서 함께 노래 부를 일이 없어져 자칫 잊을 뻔했던 ‘용두레질 노래’가 그것이다. 마을사람들은 이 노래가 사라지지 않도록 어린 시절부터 용두레노래 장단에 맞춰 물을 퍼 올렸던 어르신들로부터 노래를 채록하고 익혔다. 내친김에 1986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나가 대통령상까지 받았다. 전문 노래꾼이 아닌 마을사람이 이 노래로 인천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금껏 마을의 젊은이들과 마을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가르치는 사람은 용두레질 노래로 인천무형문화재 지정된 최성원 씨이다. 최씨는 노래를 배우러 온 아이들에게 “다른 마을에도 용두레는 많아. 이곳의 용두레는 여러 층으로 나눠 일하는 거. 또 한꺼번에 많은 용두레로 작업하는 쌍 용두레라는 것이 특이한 거지.”하며 황청리 용두레질의 특징을 알려준다. 노랫가락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모찌기, 모심기, 두렁밝기, 김매기, 물푸기로 이어지는 1년 동안의 농사짓는 과정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 용두레마을 용두레질 노래에 맞춰 손장단을 치는 아이들&nbsp; 노래배우기는 손장단에 맞춰 시작된다. 양손으로 덩더쿵 장단을 맞추며 불러야 쉽기 때문. “어이야 용두레~ 물올라 간다.”하고 선창하면 같은 가락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배우는 것. 노래에 익숙해지면 꽹과리로 노래장단을 맞춰가며 용두레질 체험장으로 나선다. 체험장에는 지름 40cm, 길이 80cm 정도의 통나무를 길게 잘라 속을 파낸 후, 삼각형으로 세워 놓은 대에 매달아놓은 용두레 7대가 줄지어 있다. 손으로 용두레 손잡이를 잡고 물 속 바닥을 치듯이 밀어 올려주면 용두레 안에 물이 담겨 앞쪽 논두렁 안으로 물이 들어간다. 신기한 마음에 용두레를 잡고 선 아이들은 노래에 장단을 맞춰 용두레질에 나서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소연이 이어진다. 끈에 매달려 있는 긴 나무두레박을 그저 밀고 당길 뿐인데 팔이 아프고 손아귀가 아프다는 것. 오랜 세월 용두레로 농사를 지어온 어른들의 수고스러움을 알게 되는 순간이다. ▲ (좌) 용두레마을 용두레질 체험 - (우) 용두레마을 계룡돈대 용두레체험이 끝난 후 경운기를 타고 마을 바닷가로 가면 강화의 돈대 중 유일하게 만들어진 연대를 알 수 있는 사각형 모양의 계룡돈대를 만날 수 있다. 돌로 쌓은 축대 아래에 ‘강희18년 군위어영 축조’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 강희 18년인 1679년 경상도 군위의 어영군사들이 만든 돈대라는 뜻이다. 계룡돈대가 있는 곳은 들녘 위로 볼록 솟아오른 작은 언덕이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 언덕은 예전엔 작은 섬이었다한다. 인근의 작은 섬들 몇몇을 이어 둑을 막고 안쪽으로 들로 만들었다고. ▲ (좌) 용두레마을 갯벌 - 용두레마을 경운기 타고 마을 돌기 돈대 아래 갯벌에서는 갯벌체험이 이루어진다. 물이 빠진 갯벌로 들어가 게들이 파놓은 구멍도 관찰하고, 그 안에 숨어있는 농게도 잡아보는 것. 한쪽 팔이 유난히 큰 농게를 잡은 아이들은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이밖에도 용두레마을에서는 강화의 특산품인 속노란 고구마 심고 캐기, 벼농사 체험 등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료는 체험의 종류에 다라 달라지나 1일 기준 식사 포함 1인당 1만5000원~1만9000원 선이다. 숙박은 3인 기준 4만원. 식사는 1인 5000원이다. ▲ 오상리고인돌&nbsp; 용두레마을 인근에는 볼거리가 많다. 제일 먼저 들러볼 곳은 내가면 오상리의 오상리고인돌군이다. 이곳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5개의 고인돌군 중 하나로 총 11기의 고인돌이 모여 있다. 그중 가장 큰 고인돌인 내가지석묘(인천시 기념물 제16호)는 길이 3.7m, 넓이 3.35m, 두께 50cm나 되는 덮개돌이 올려져있다. 북방식고인돌의 형태를 잘 살펴볼 수 있는 장소. ▲ 하점면 오층석탑&nbsp;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에 있는 하점면오층석탑(보물 제10호)과 하점면석조여래입상(보물 제615호)은 고려시대의 유물들이다. 봉은사지오층석탑으로도 불리는 탑은 고려 고종 19년인 1232년, 수도를 강화로 옮겨올 때 함께 옮겨진 것이라 한다. 3층 이상의 몸돌과 5층의 지붕돌, 상륜부가 유실되었다. 높이 2.8m의 마애불로 11세기에 만들어 졌을 것으로 보는 하점면석조여래입상도 봉은사지와 관련이 있는 유물로 추정된다. ▲ 하점면 석조여래입상화도면 여차리에 자리한 강화갯벌센터는 세계 4대 갯벌중 하나인 강화도 남단 갯벌(천연기념물 제419호) 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지구상에 1500마리 정도 남은 멸종위기보호종인 저어새의 번식지이다. 저어새 300마리 정도가 서식하며 알을 부화하고 새끼를 키우는 장소인 것. 전시실, 실험실, 도서 인터넷 자료실 등으로 구성된 전시장 안에서 저어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부할 수 있다. 6월말까지 2층 특별전시실에서 두 번째 기획전인 <그런데요! 저어새가 뭐예요?>가 전시된다. 갯벌센터에서 그리 멀지않은 화도면 사기리에 강화남단의 드넓은 갯벌을 관망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동박해수욕장과 맞닿아있는 분오리돈대이다. 조선 숙종 5년인 1676년에 한양으로 이어지는 뱃길을 보호 감시하고 강화 최남단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삼면이 절벽인 곳에 자리하고 있다. 강화 일몰 감상 포인트이기도 하다. ▲ (좌) 강화갯벌센터 외관 - (우) 강화갯벌센터에서 새들을 관찰하고 있다 ▲ (좌) 분오리돈대에 올라 갯벌을 바라보는 아이 - (우) 분오리돈대 일몰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용두레마을 http://yongdure.go2vil.org - 강화군청 www.ganghwa.incheon.kr - 강화갯벌센터 http://tidalflat.ganghwa.incheon.kr ○ 문의전화 - 용두레마을 010)5447-2130 -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520 - 강화갯벌센터 032)937-5057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7번 출구 서남쪽 약100m 지점에 자리한 신촌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강화행 시외버스를 탈 것. 1시간 30분소요. 첫차 5시 40분, 막차 11시 20분. 강화버스터미널에서 황청리행 버스를 타면 된다. 1시간에 1대씩 운행한다. * 문의 : 신촌시외버스터미널 02)324-0611, 강화군내버스(선진버스) 032)933-6801 ○ 자가운전 정보 [서울-강화] 올림픽대로-48번국도-강화대교-인삼센터 삼거리 좌회전-인산저수지 끝에서 우회전(외포리 방면)-외포리 선착장 우회전-해안도로-황청리 삼거리 우회전-용두레마을 [강원-경기 이남 지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김포&#8228;강화방면)-48번국도(강화방면)-강화대교-인삼센터 삼거리 좌회전-인산저수지 끝에서 우회전(외포리 방면)-외포리 선착장 우회전-해안도로-황청리 삼거리 우회전-용두레마을 ○ 숙박정보 - 용두레마을 민박 : 010)5447-2130, http://yongdure.go2vil.org - 로얄관광호텔 : 길상면 선두리, 032)427-2000, www.royalspa.co.kr - 서해 유스호스텔 : 하점면 창후리, 032)932-7501, http://seohaeyh.co.kr - 알프스모텔 : 선원면 금월리, 032)933-9997(한국관광공사 인증숙소) ○ 식당정보 - 충남서산집 : 양도면 인산리, 꽃게탕, 032)933-8403 - 별장횟집 : 내가면 황청리, 밴댕이회, 032)932-8744 - 우리옥 : 강화읍 신문리, 백반, 032)932-2427 - 왕자정 : 강화읍 관청리, 묵밥, 032)933-7807 ○ 축제 및 행사정보 - 선원사 논두렁 연꽃축제 : 선원사, 8월초 5일간, 032)933-8234 - 삼랑성역사문화축제 : 전등사 일원, 10월중, 032)937-0125 - 강화개천대축제 : 마니산 일원, 10월초, 032)930-3520 ○ 주변 볼거리 심은미술관, 평화전망대, 강화화문석문화관, 전등사, 정수사 ▶ 관련기사 ◀☞6월 5일 육지와 뱃길로 잇는 특별한 제주여행☞신의 비밀정원 ''천리포수목원''☞坊坊''綠綠''… 전국 수목원 베스트8
  • 6월 5일 육지와 뱃길로 잇는 특별한 제주여행
  • [노컷뉴스 제공] 코레일은 오는 6월 5일 기차와 크루즈로 떠나는 ‘환상의 제주여행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1박3일 일정으로 6월 5일 저녁 11시경 용산역을 출발, 영등포·수원역 등 주요역을 경유해서 목포역에 도착, 첫날 제주 관광을 시작하여 둘째날 관광코스와 한라산 등반 코스로 나뉘어 제주도를 맛보고 돌아오는 열차다. 한편 등산코스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등반하게 되며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산악회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돌아오는 편에 17,000톤급 크루즈 선상이벤트 홀에서는 특별이벤트까지 준비되어 한껏 여흥을 돋우게 된다. 한편 지난 2월 13일 제주도와 코레일간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총 20여회에 걸쳐 1만명여명이 선박과 기차를 이용하여 제주도를 다녀왔다. 관광코스는 189,000원, 등반코스는 179,000원으로 기존 항공의 왕복 요금수준에 불과하여 알뜰 제주여행으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문의:수도권남부지사 코레일투어365전략실 ☎ 031-255-3402, 031-250-6405 자료제공:코레일 ▶ 관련기사 ◀☞신의 비밀정원 ''천리포수목원''☞坊坊''綠綠''… 전국 수목원 베스트8☞곰들이 뛰어노는 수목원… 이것은 동화다
  • 음식점 여름철 식중독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식약청은 최근 대도시 학교급식소와 여행지 주변의 음식점,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집단 설사 환자 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 윤여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말까지 식중독은 총 84건, 1,66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울산 > 제주 > 강원 > 충북 순으로 많았다는 것. 올해의 경우는 이른 무더위와 일교차가 큰 기온현상으로 국민들이 식품의 조리.보관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짐에 따라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 수산물 취급 음식점(40.9%), 김밥집(9.9%), 고기집(8.7%) 등에서의 식중독 발생 건수가 많았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오는 2009. 5. 18 ~ 5.29까지 2주간 학교급식소, 식재료공급업체, 대형음식점 및 뷔페, 수산물 취급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식약청, 시.도(시.군.구), 교육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국일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한편, 식약청은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어패류.육류 등의 생식을 자제하고, 나들이 철을 맞아 변질이 쉬운 김밥 등의 보관 및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5.18 I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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