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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기종 A-37, 에어쇼엔 부적합 기종"
- [노컷뉴스 제공] 어린이날 안타까운 인명 사고를 낸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소속 A37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이 기종은 에어쇼 등 곡예비행에 부적합한 기종이라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국방정책연구소 김성전 소장은 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과의 인터뷰에서 "곡예비행에 쓰인 A-37이라는 항공기는 조종사가 좌우로 한 명씩 탑승하게 돼 있는데, 한쪽 좌석을 제거하고, 거기에 연막장치를 달아 에어쇼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다 보니 "다른 비행기는 조종사가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자세 파악이 대칭으로 이뤄지게 되는데" 반해, A-37은 조종사 입장에서 "한쪽 시야가 가려져 비대칭인 상황에서 임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A-37은 "에어쇼를 하기엔 어려운(부적합한) 기종"이라는 지적이다. 김성전 소장은 "각 나라 곡예비행팀은 곡예비행에 맞는 (최신예)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 공군의 A-37은 과거 조종사 양성과정에 사용하던 중등 교육용 기종"이라면서 "1953년 미국이 개발해 67년 월남전에 투입했던 비행기를 한국 공군이 인수해 훈련기로 사용해 왔던 기종"이라고 밝혔다. 김소장은 그 동안 우리 나라에서 자체 생산되는 비행기가 별로 없었지만 "이제 T-50이라는 항공기를 자체 생산하는 만큼, 우리의 항공산업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곡예비행에 쓰는 기종을) 우리 나라에서 생산하는 비행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소장은 오늘 사고가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사고기 조종사가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해서든 비행기를 살려보려는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했을 것"이라며, "아마 모든 조종사들이 (민간인 피해를 막으려고)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하 방송 내용 ********************▶ 진행 : 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국방정책연구소 김성전 소장- 이번에 사고가 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에 대해 설명해달라.대한민국 공군의 최정예 조종사들로 구성된 팀으로, A37이라는 항공기를 이용해 특수곡예비행을 한다. 주요행사 때 곡예비행을 담당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때 오륜기를 이 비행기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1994년 12월 12일에 A37 여섯 대로 출범해서 공군의 주요 행사 때 곡예비행을 하는 팀이다.- 최정예 공군 조종사라면 조종 실수에 의해 사고가 날 가능성은 적지 않나?에어쇼라는 성격을 생각해야 한다. 에어쇼에서는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조종사들은 굉장히 위험하다. 작은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에어쇼에서 사고가 나는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에선 98년에 에어쇼에서 사고가 나서 조종사 한명이 죽었다. 하지만 외국에 비하면 사고 비율은 낮다고 볼 수 있다.- 블랙이글팀은 에어쇼를 할 때 항상 A37 훈련기를 갖고 하나?그렇다. 각 나라마다 곡예팀에 맞는 항공기를 갖고 임무를 한다. 예를 들어 미 공군의 경우에는 썬더브로드 팀이 F16을 사용하고, 미 해군은 블루엔젤스 팀이 FA18 항공기를 사용한다. 우리는 워낙에 전투기로 다른 항공기들을 쓰는데, A37은 과거에 비행 조종사들 양성 과정에서 중등교육 때 사용하던 것으로, 원래 53년부터 미국이 개발해서 67년 월남전에 투입했던 항공기다. 월남전이 끝나면서 한국 공군이 공격기로 인수했는데, 그걸 한 때 훈련기로 사용했다. 사실 이 기종은 side by side라고 해서 조종사가 좌우로 한 명씩 탑승한다. 그러니까 원래 두 명이 타는 건데 오른쪽 좌석에 기총이 있는 걸 제거하고, 거기에 연막장치를 달아서 에어쇼를 하는 거라 사실 이 비행기는 에어쇼를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에어쇼를 하기엔 기종 자체에 문제가 있다?그렇다. 오른쪽 시야가 약간 막힌다. 다른 비행기는 조종사가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자세 파악이 대칭으로 이뤄지는데, 이 비행기는 비대칭인 상황에서 임무를 하기 때문에 에어쇼를 하기엔 어려운 기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기종으로 에어쇼를 하나?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자체생산된 비행기가 별로 없었다. 이번에 T-50이 자체생산되는데, 우리의 항공산업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자국에서 생산하는 비행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A37 훈련기는 날개가 커서 에어쇼 사용에 적합하다'는 얘기도 있던데?이 비행기의 길이는 8.9m인데, 날개폭은 11.7m이다. 날개가 커지면 저속에서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를 한다. 하지만 사실상 에어쇼라는 건 최정예 조종사들에게 고도의 훈련을 시켜서 하기 때문에 항공기는 대칭인 것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 조종사는 교육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도록 교육받는다는데?모든 조종사들이 그럴 것이다. 특히 이번 경우는 어린이 날을 맞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해서든 비행기를 살려보려는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했을 것이다.- 과거 전투기 비행 중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나?내가 87년에 충주 사격장으로 임무를 나갔을 때 F2의 좌측 엔진에 화제가 나서 폭발해서 만신창이가 된 비행기를 가지고 착륙한 적이 있다.- 그때 탈출을 왜 안했나?조종사는 마지막까지 비행기를 살릴려고 노력하다가 정 안됐을 때 포기하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종사가 빨리 탈출하는 것 같은데?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비행기 자체가 국가 자산으로 크게 관리가 되는 면이 있다. 그래도 어떤 나라든 최선을 다해 최후까지 노력하는데, 특히 한국 조종사들의 사명감이 투철한 것 같다.- 에어쇼와 관련된 사고가 계속 나는데, 이런 에어쇼를 계속 해야 할까?전투기 조종사라는 직업의 특수성을 이해해야 한다. 남들에게 좀더 좋은 걸 보여주고 싶고, 특히 오늘처럼 어린이 날 같은 경우엔 미래 전투기 조종사들이 선배 조종사들의 모습을 보며 꿈을 키운다. 이런 어려운 직업을 사명감을 갖고 한다는 걸 보는 사람이나 조종하는 사람이나 서로 교감해줬으면 좋겠다.- 에어쇼의 위험성을 최소한으로 줄일 대책이 있다면?평상시 조종사들은 최선을 다하고 모든 안전장치를 가지고 훈련에 임한다. 그러나 워낙 고속으로 임무가 이뤄지고, 조종사가 할 수 있는 최고 난이도의 임무를 보여주다보니 작은 방심이나 작은 이상이 있어도 사고로 연결되는데, 그것도 조종사들이 가지는 자부심이라고도 생각한다. 그걸 보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비록 위험하지만 조국을 위해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생기기 때문에 설령 사고가 난다 하더라도 에어쇼는 중단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클릭! 새책)한국을 움직이는 엘리트, 그들은 누구인가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엘리트 사회는 갈수록 뭉친다. 돈 있고, 힘 있고, 학벌 좋은 사람끼리 만나고 놀고 결혼한다. 한 시사주간지에 나온 재벌의 혼맥을 봐라. 88개 재벌 가문에 속한 361명이 평균 13단계만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 그만큼 자기들끼리 아들과 딸을 주고받아 거대한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다"서울 소재 한 대학의 커뮤니케이션 전공 교수 Z.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날카롭게 각을 세우며 열변을 토한다. `끈` 없으면 살기 힘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스카이(SKY,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케이에스(KS, 경기고-서울대 출신), 에스에스(SS, 서울고-서울대 출신). 이른바 `한국형 엘리트`다. 이들은 광복 이후 조국 근대화와 민주화를 이끌었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독점과 부패로 한국 현대사를 얼룩지게 했다. 대한민국의 `빛과 그림자`였던 셈. 그렇다면 대한민국 파워 엘리트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새책 `대한민국 파워 엘리트`는 대한민국 파워엘리트 3만1800명의 학연·지연·혈연·직연별 연결망을 `사회네트워크 분석` 기법으로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결론은 Z교수의 목소리를 뒤집는다. 한국 사회의 엘리트 구조가 지난 40년간 해체돼 온 것. 물론 SKY 등 일부 대학과 삼성·현대 등 재벌가의 영향력은 여전히 컸지만 구체적인 데이터는 엘리트 집단이 집중형(1950년 이전 출생)->강력한 집중형(1950년대생)->분화형(1960년대생)->해체형(1970년대생)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학교와 집안과 지역 연줄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성공해 `그들만의 성공`을 구축한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책은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근거로 벤처기업인을 꼽는다. 또 이들로부터 `실력, 창의력, 대중성, 여성`이라는 미래 엘리트의 4가지 키워드를 추출한다. 2005년 9월 중앙일보에 연재된 탐사기획 `한국사회 파워엘리트 대해부` 시리즈를 토대로 한 책은 신문 지면상 싣지 못했던 방대한 데이터와 내용도 담았다. 중앙일보 기획탐사부문 이규연 외 8명, 장덕진·김기훈 지음. 황금나침반. 1만8500원.
- 소설가 박완서씨 등 5명 `호암상` 수상자 선정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김기문 포항공대 교수,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교수, 최용원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 소설가 박완서씨, 윤기 공생복지재단 명예회장이 제16회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제16회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하고 오는 6월1일 시상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각 부문별로 2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주어진다. 과학상 부문의 김기문 교수(52)는 쿠커비투릴 동족체와 기능성 유도체 합성법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이를 이용한 나노 및 바이오 분야의 발전에 초석이 되는 다양한 초분자 구조체를 합성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공학상 수상자인 신강근 교수(60)는 내장형 시스템에 적용되는 실시간 운영체제인 `EMERALDS`와 혁신적인 실시간 네트워킹 기법을 개발해 컴퓨터공학 분야의 발전을 선도해 온 업적을 평가받았다. 의학상 최용원 교수(44)는 `TRANCE`로 명명된 새로운 종양괴사인자(TNF)계열의 사이토카인(Cytokine)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면역계 및 골격계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업적을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술상 박완서씨(75)는 지난 70년 소설 나목으로 등단한 이후 유려한 문체와 풍부한 현실감으로 분단 문제, 사회 현상을 담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우리 문학의 수준을 더 한층 성숙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문단 및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대표작으로는 `도시의 흉년`, `미망`, `휘청거리는 오후`, `엄마의 말뚝`,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남자네 집` 등이 있다. 사회봉사상 윤기 명예회장(64)은 선친이 1928년에 설립한 목포 공생원을 공생복지재단으로 확대해 대를 이어 고아들의 아버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88년부터는 일본에서 재일동포 고령자의 안락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해 노인 홈 건립을 제창하고, 오사카와 고베에 `고향의 집`을 설립 운영하며 `조국에서는 잊혀 졌고 일본에서는 소외 당했다`는 절망감에 빠져 있던 재일동포들에게 희망과 고국사랑을 일깨워 주는데 기여했다. 이들 수상자는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 및 전문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부문별 학자 전문가로 구성된 35명의 심사위원들의 4개월간에 걸친 엄정한 심사와 전문가자문, 현장실사를 통해 선정됐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 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지난 15회까지 행위예술가 고 박남준씨, 소설가 박경리씨, 피아니스트 백건우씨, 마리아수녀회 등 8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 美 강경기류, 6자회담 또 격랑 휩쓸리나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최근 미국 워싱턴에 대북 강경기류가 흐르고 있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로 6자회담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의도적인지 우연인지 미국이 북한에 연일 강경 발언과 금융제재 압박을 가하면서 6자회담 재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미국은 제 4차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을 발표할 때 사뭇 다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미스터 김정일로 호칭했던 때와 달리 설득보다는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은 달러위조 등을 이유로 취한 대북 금융제재는 협상의 대상이 아님을 못박고, 추가 제재를 시사&54692;다. 또 테러 인권 등을 문제 삼아 조시 W부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북한을 맹비난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2일 필라델피아 세계문제협회에서 `테러와의 전쟁과 이라크 총선`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은 궁극적으로 다른 정권들의 교체를 요구한다"며 "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고, 달러를 위조하고, 국민들을 굶겨 죽이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앞서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차관은 대북 추가 금융제재를 언급한 뒤 "북한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얼마나 더 오래가는가는 한국·중국 같은 외부지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인권 등의 차원에서 보면 도저히 미래가 없는 정권”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는 북한을 `범죄 정권`으로 규정짓더니, 6자회담과 경제협력을 문제를 조화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남북 경협까지 문제삼았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미국의 강경자세는 북한의 돈줄을 틀어쥐고 6자회담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경수로 이용 등 집요하게 조건을 달고 나오는 북한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한편에서는 9.19공동성명이 북측에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의식과 함께 6자회담을 통해 북측을 설득해 가는 한편 압박카드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북 금융제재의 경우, 북핵과는 별도로 미국이 오랜기간 작심해 왔던 일이 터져나온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우리정부는 미국 정부의 속내가 어쨌든 6자회담에 악영향만 미치는 이러한 태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위성락 주미공사가 지난 12일 미 국무부의 조지프 디트러니 대북협상대사 등을 찾아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공사는 한국의 대북지원을 지지했던 미국정부의 입장을 다시 묻고, 버시바우 대사 등의 최근 발언은 6자회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또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 아직까지는 뚜렷한 증거를 확인한 바 없다며 이 문제가 6자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면 참가국들이 사태 해결에 나설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돌변한 미국측의 강경한 태도에는 동조하지 않는 것이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면서 어렵사리 9.19성명까지 전진해 온 6자회담은 미국의 대북 압박이 거세지면서 5차 2단계 회담으로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공백이 장기화 될 것 같은 험악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 대북 강경발언 일지================================================================================ 날짜 발언내용 ======================================================================= 9월 16일 미 마카오 방코델타 아시아은행 북한 돈세탁 창구로 지목 10월 22일 북무역회사 8개, 미국내 자산거래 동결, 위조달러 문제 거론 11월 9~11일 제5차 1단계 6자회담 북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 거론 12월 7일 버시바우 주한미대사 북한 범죄정권, 암울한 실패한 정권 12월 9일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 버시바우 대사 입장 번복의사 없다 12월 9일 조지프 국무부 군축차관 추가금융제재 고려, 북 오래 버티지 못할 것 12월 9일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주한 미대사의 발언, 민족에 대한 선전포고 12월 10일 북 외무성 미국이 제시한 자료 날조된 거짓12월 12일 부시 대통령 테러국은 정권교체, 북 달러위조·국민들 굶기는 나라 12월 12일 버시바우 대사 6자회담, 경제협력과 조화시켜 조정해야 ========================================================================
- 나는 ''난자기증 운동''에 동의할 수 없다
- [오마이뉴스 제공] 먼저 난자 기증을 결심한 많은 기증서원자들과 난자기증재단 설립을 주도한 이수영씨와 설립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숭고한 뜻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이 분들의 숭고한 뜻이 자칫 본의 아니게 우리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에 이것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첫째, 이번 황우석 박사 연구팀 사태에서 드러났듯 배아줄기세포 연구에는 많은 난자가 사용된다. 난자가 실험용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여성계는 종교계의 생명윤리 차원을 넘어 여성의 인권이 유린될 수 있음을 줄기차게 제기해왔다. 여성계는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활성화될 경우, 호르몬 주입을 통한 과배란 유도가 성행하게 되므로 여성의 몸에 심각한 인권침해가 조장될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난자 제공에 착수하려면 해당 여성은 다음 생리일까지 각종 검사를 받으며 기다려야 한다. 생리일이 다가오면 호르몬제 등의 주사를 맞아야 하며 12일에서 14일 동안 채혈 마취 등을 병행하면서 난자를 키워야 한다. 이 호르몬 자극이 성공적일 경우, 주사 바늘을 공여자의 질벽을 통과하여 난자를 추출하게 된다. 이 경우 호르몬의 과대 자극, 주사 바늘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손상, 자궁암의 위험 그리고 이 시술로 인한 잠재적 유해성이 있는 장기적 결과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둘째, 어쨌거나 난자는 기증하는 과정에서 한 달여간 호르몬 주사를 맞고 그 후유증이 심각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런 식으로 난자 기증이 국익을 위한 애국 행위요 난치병 환자를 위한 박애 행위로 이야기된다면, 난자를 기증하지 않는 불치병 환자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고통받는 가족이나 친구를 사랑하지 않는 비겁한 사람으로 매도될 수도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는 연구원 난자 제공 문제를 자체 조사하였는데, 조사 결과 한 IRB 관계자는 "2003년 연구 초기 실험실 연구원들이 난자가 모자라자 난자 기증을 자처하고 나섰다"며 "황 교수가 '너희가 그러면 되느냐'고 말렸지만, 이들이 난자 기증을 강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들의 입장이 충분히 상상이 된다. 연구는 이제 뭔가 큰 성과를 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난자가 부족해 연구가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이 상황에서 난자를 제공할 능력이 있는 여자 연구원들은 당연히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설사 남자 연구원들은 그런 마음이 없는데도 괜히 남자 연구원들의 시선이 자기들에게 '뭐해, 자진해서 기증하지 않고…'라고 하는 것 같이 느껴졌을지 모른다. 그래서 연구자가 아무리 자진해서 기증하겠다 해도, 연구자의 기증 난자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이렇게 여자 연구원이 난자 기증에 대한 무형의 압박을 받을 수 있듯이 난자기증운동이 국민운동이 되면 난치병 환자의 친지들은 '다른 사람들도 난자를 기증한다는데 불치병을 앓는 남편과 식구를 위해 당신은 당연히 해야지'라는 무형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필자는 사고로 척수가 손상되어 20년동안 남의 도움으로 소대변을 처리해야 하고 항상 욕창에 시달리며 10개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다. 심지어 혼자서는 옆으로 돌아누울 수도 없는 전신마비의 여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배아줄기세포연구가 이 손상된 신경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해도 아내나, 딸, 누이들에게 난자를 기증하라고 말할 수 없다. 도리어 난자를 기증하지 않으면 비정한 사람으로 치부될 것 같은 분위기 때문에 그들로 하여금 난자를 기부하겠다고 나서도록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 내 장애가 다시 한 번 원망스럽게 생각될 것이다. 셋째, 난자기증재단 설립에 참여한 분들이 자발적으로 재단을 구성한 것으로 보도되었지만, 공교롭게도 < PD수첩 >이 황우석 교수팀 연구의 문제점을 방영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내자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원장이 급급하게 변명성 기자회견을 하는 시점에 이 재단 설립이 발표되었다. 차라리 이 사태가 좀 진정된 후 조용히 출범식을 갖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난자 기증을 활성화해서 국내의 줄기세포연구를 지원하고 난치병 치료를 앞당겨 많은 불치병 환자를 구원하며 미래 한국을 먹여살릴 산업을 창출한다는 대의는 좋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것은 확실하지 않은 대의를 위해 약자와 소수의 인권이 유린되거나 윤리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난자를 기증하고자 하는 분들의 숭고한 뜻도 물론 존경하지만, 그것을 대의로 내세워 강조하는 이런 운동은 자칫 새로운 인권유린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배아줄기세포연구가 신경재생이나 난치병 치료의 유일한 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성인줄기세포의 효율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최근 네덜란드의 한 회사에서 개발한 골수성인줄기세포치료법은 놀라운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 전세계의 집중을 받고 있다. 성장인자주입술, 대식세포이식술, 레이저치료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그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윤리적인 부담을 떨칠 수 없는 배아줄기세포만이 대안이라고 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일로 혹자가 < PD수첩 >의 제작자를 '반역자'라고 몰아붙이는데, 동료 장애인들이 나에게는 '배신자'라고 할지 모르겠다. 필자는 줄기세포연구로 큰 혜택을 입을 수도 있는 척수손상인이다. 그리고 신경재생의 염원을 가슴에 품고 지난 10년간 신경재생연구자료를 국내 척수장애인들에게 제공해온 수레바퀴정보통신센터 신경재생포럼(www.wheel.or.kr)의 운영자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줄기세포연구를 지지하고 미국 척수손상인들의 포럼(www.carecure.org)에서 이번 사태에 대하여 황 박사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들을 계속 실어왔다. 한국 과학자를 보호하려고 애를 쓰는 조국을 사랑하는 한국인이다. 하지만 인권과 윤리문제를 무시하고 무조건 난자를 기증하자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분명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로버트 김,"10년만의 고국방문 설렌다"
- [노컷뉴스 제공] 형 집행 정지로 자유의 몸이 된 로버트 김은 오는 6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후원회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10년만에 돌아가는 조국의 변화된 모습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로버트 김은 "이번 방문에서 고국의 청소년들을 만나 자신의 특별한 사회 경험과 미국생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오는 6일 입국하는 로버트 김은 다음날 익산을 방문해 부모님의 납골당에 참배한 뒤 24일 출국전까지 김수환 추기경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각계 후원 인사들을 면담하고 청소년 관련 단체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진로를 구상할 계획이다.로버트 김의 첫번째 편지 안녕하십니까. 로버트 김입니다. 이제 고국에서 여러분들을 뵙기까지 꼭 6일 남았습니다. 막연하게 기다리다가 손으로 꼽을 정도로 가까워지다 보니 마음이 붕 떠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고, 요즘엔 변화의 속도가 하도 빨라 1년이 10년 같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본 대한민국이 10년 전이니, 어떤 모습으로 절 반겨줄지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사는 이곳 버지니아는 수도 워싱턴이 인근이라 미국의 심장부와 같은 곳인데도 서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담합니다. 문득 2004년 초, 가택연금으로 집에 머물 수 있게 되어 7년 반 만에 돌아오던 때가 생각납니다. 제가 집을 떠나있는 동안 없던 길이 생기고, 건물과 집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30년이나 살았던 곳인데도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10년 만에 돌아가는 조국, 출발을 기다리는 제 마음은 설레이기만 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동포들이 계셔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겠지요. 이번에 저는 집사람과 동행하는데, 저는 만나뵐 만나뵐 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를 생각하고 있는데, 집사람은 어떤 옷을 가져가야 하는지, 그 옷이 혹 유행에 뒤떨어진 건 아닐지, 고심하면서 옷가방을 싸고 있습니다. 이제 “로버트 김의 편지”를 통해 여러분을 자주 찾아 뵙고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청소년은 물론이고 그들의 부모님과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의 특별한 사회경험과 미국생활 경험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젊은이들과의 만남은 제게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 남북장관급회담 오늘 평양에서 개막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제16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13일 오후 평양에서 시작된다.이번 장관급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문제가 공식의제로 처음 올라와 집중 논의된다. 또 장성급회담 재개와 국군포로 납북자문제, 이산가족 상봉 확대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이번 회담과 관련, 김천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장관급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의제로 삼아 논의할 것이며, 장성급 군사 회담 재개 등 군 신뢰구축 조치를 위한 방안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 남북은 동북아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북핵문제를 포함, 남북간 평화체제 등이 정착되지 않으면 주변 정세에 휩쓸려 주체적인 역할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공동보도문 등 어떤 형태의 결론을 도출 할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다. 북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함께 병행해서 진전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장관급 회담에 남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박병원 재경부 차관, 배종신 문화부 차관, 김천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한기범 통일부 국장 등 5명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신병철 내각 참사, 맹경일 조선아시아 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5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출발,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향한 뒤 오후 7시 박봉주 북한 총리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간다.이와 별도로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속개되는 2단계 4차 6자회담에서도 북핵문제가 해결가닥을 잡으면 이 회담의 틀을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로 전화시키고,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 다시 검토한다는 의견을 나눈바 있다.
- (전문)현정은 회장 `국민에게 드리는 글`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국민여러분께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입니다. 요즘 자주 밤하늘을 보게 됩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서인가 봅니다. 밤하늘에 점점이 박힌 별을 세어 보기도하고, 커다란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 보기도 합니다. 붉그레한 북녘 하늘을 바라볼때면 우리 현대그룹이 남북 경제 협력의 선봉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언제나 북한땅을 밟을 때면 시아버님 고 정주영 회장님과 남편 고 정몽헌 회장님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분들의 열정과 기대에 찬 모습들이 떠오를 때마다 제 가슴에도 희망의 에너지가 감도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우리 현대그룹은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경제 협력의 선도기업으로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중심에 제가 서게 되었습니다. 대북사업을 하는 현대아산의 업무 보고를 받을 때면 돌아가신 정몽헌 회장님이 그안에 있는 듯 합니다. 당신의 목숨과 맞바꾼 큰뜻이기에 끝까지 지켜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요즈음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저는 혼돈속에 있습니다. 오랜세월을 현대그룹에 몸담았고, 16년간 정주영회장님과 정몽헌회장님의 대북사업을 보필하였던 사람을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물러나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생긴 오만한 자신감이나 우쭐대는 경박함이 아니라 진정으로 대북사업의 미래를 위한 읍참마속의 결단이였습니다. 저는 현대그룹의 회장으로서 우리 현대그룹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정부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대한민국의 기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결단은 일일이 언급하기도 싫은 올바르지 못한 비리의 내용들이 개인의 부정함을 떠나 기업전체의 정직함에 치명적 결함이되고, 장래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업에 도덕적 의구심을 가지게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하는 중대한 결단이 었습니다. 지위를 이용하여 사리사욕하는 기업 경영인은 자신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기업과 사회에 독이 된다는 사실을 망각합니다. 그것이 남북한 경제 협력의 선도 기업인 우리 현대아산의 일이기에 더욱더 단호해 질수 밖에 없습니다. 남북한의 경제 협력은 상호간의 정직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져야합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위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강산 방문때 핸드백까지 열어보이는 모욕을 당하면서도 저는 한가지만 생각하였습니다. 목숨과도 맞바꾼 사람도 있는데 이정도 모욕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는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저들도 나의 진정한 뜻을 알아줄 것이다라고 가슴속으로 되뇌였습니다. 이제 저는 대북사업을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의 기로에 선듯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 혼자서 결정할 수 만은 없는 문제라는 생각이듭니다. 정주영회장님과 정몽헌 회장님의 필생의 사업이셨고, 온 국민이 염원하는 통일의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대아산의 주식을 공개하면서 주주가 되어 주셨던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을 잊을수 없습니다. 남북 경제 협력은 남한의 동포와 북한의 동포가 상생하기 위한 통일된 조국의 경제 기초입니다. 현대아산이 수행하는 개성공단 사업이며, 금강산관광, 개성관광, 백두산관광 역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호응이 없다면 이루어 질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업의 수행자는 정직해야 합니다. 비리를 저지른 경영인의 내부 인사 조치가 대북사업 수행에 걸림돌이 되고있습니다. 만의 하나, 국민 여러분께서 비리 경영인의 인사 조치가 잘못 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 시점에서 저는 비굴한 이익보다 정직한 양심을 선택하겠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대북 사업은 그결실의 열매가 반드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 모두가 수혜자여야 합니다. 통일된 그날, 예전에는 백두산을 돈내고 다녀왔지라며 추억할수있는 그날을 기약하며 그 중심에 현대아산이 있고자합니다. 북한 당국께서도 우리 현대아산 임직원의 정직한 열정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