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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 핀 꽃’ 주민규,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 태국전 최전방 낙점
- 주민규(울산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고령 대표팀 첫 발탁 타이틀이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으로 이어진다. 주민규(울산HD)가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시티),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주민규,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HD)를 선발로 내세웠다.가장 눈길이 가는 건 최전방이다. 황선홍 감독은 해결사로 주민규를 낙점했다. 주민규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2021년 리그 34경기에서 22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이듬해에도 37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왕을 받은 조규성(미트윌란)과 득점수가 같았으나 동률 시 경기 수가 적은 기록을 우선한다는 규정에 따라 득점왕 2연패가 불발됐다. 지난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뒤에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자랑하며 17골로 득점왕 타이틀을 탈환했다.주민규는 최근 3년간 107경기에서 56골을 넣었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엔 항상 주민규의 이름이 있었다.자연스레 주민규를 대표팀에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스타일과 부합하지 않는 이유로 선발되지 않았다. 1990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는 듯 보였다.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민규가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황선홍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주민규 발탁 배경을 묻는 말에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으나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며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한 믿음이 묻어나는 말이었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민규는 33세 333일에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기존 최고령 기록은 2008년 10월 허정무 감독 재임 시절 선발됐던 송정현으로 당시 32세 131일이었다.주민규는 기세를 몰아 태국전 선발 출격 명령을 받으며 33세 343일로 대표팀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도 세우게 된다. 이전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FIFA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서 한창화가 기록한 32세 168일이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상 축구 토토 매치 8회차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9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홈)-태국(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매치 8회차의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양 팀의 전반 및 전·후반 득점을 맞혀야 하는 축구토토 매치 8회차는 지난 19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했으며, 경기 시작 10분 전인 21일 오후 7시 50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속해 있다. 현재까지 2경기를 치른 가운데, 대한민국은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로 2승(승점 6점)을 차지했고, 태국 역시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해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 중이다. 20일 현재 FIFA랭킹에서는 대한민국이 22위, 태국이 101위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한다.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30승7무8패로 크게 앞선다. 더불어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뮌헨), 홍현석(헨트), 조규성(미트윌란), 백승호(버밍엄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소집됐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다만, 이번 경기는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바로, 선수단 화합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한국을 이끄는 첫 경기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도 미숙한 점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23 AFC 아시안컵을 치르며 선수단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던 사건을 감안한다면, 팀 내 분위기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선발 선수와 분위기를 살피는 세밀한 승부 예측이 필요한 경기다. 한편, 한국-태국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36회차(87~90번), 프로토 기록식 24회차(K번), 축구토토 승무패 17회차(3경기 전)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적중확률을 올릴 수 있는 게임을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태국과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며 “여러 스포츠토토 게임 중 가장 맞힐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게임을 선택해 적중의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홈)-태국(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강인은 사과 원했고. 손흥민은 보듬자고 했다'
-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문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카타르에서 추락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황새’와 함께 다시 비상의 날갯짓을 펼친다.황선홍(56) 임시 감독은 11일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 뒤 26일엔 적지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목표했던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거듭된 졸전과 대표팀 내 충돌 사실이 밝혀지며 위상이 곤두박질쳤다. 부진의 결과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수장이 바뀌며 대표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현장을 찾으며 국내파를 점검했다. 그 결과 아시안컵 최종 명단과 비교해 12명이 빠지고 9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부상과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고려하면 아시안컵에 나섰던 선수 중 7명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왼쪽부터)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충돌했다. 이후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 용서를 구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면서 갈등은 표면적으로나마 봉합됐다. 여전히 이강인 재발탁에 대한 찬반 여론이 엇갈리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을 소집했다.손흥민, 이강인과 직접 소통했다는 황 감독은 “이강인이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며 “두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속죄하는 마음으로 태국전을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울산HD의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국내파 가운데는 그동안 대표팀 발탁 여론이 뜨거웠던 주민규(34·울산HD)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인 주민규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21년(22골)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세 시즌 성적은 107경기 56골 10도움. 같은 기간 모두 리그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고 득점왕도 두 차례(2021·2023년)나 차지했다.대표팀과는 유독 인연은 없었다. 파울루 벤투(55),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모두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민규를 선발하지 않았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첫 태극마크를 품으며 오랜 염원을 이루게 됐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민규는 33세 333일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며 한국 축구 최고령 첫 발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민규가 태국전에 출전하면 한국 최고령 A매치 데뷔 기록도 쓰게 된다.황 감독은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으나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며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힘줘 말했다. 주민규에 대한 강한 믿음이 그의 말 속에 그대로 묻어있었다.주민규가 꿈을 이뤘다면 이승우(26·수원FC)의 대표팀 복귀는 또다시 미뤄졌다. 2019년 6월 이후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이승우는 2022년 K리그에 입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72경기 2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개막 후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선택을 받지 못했다.황 감독은 “어제까지 코치진과 미팅을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고심했다”며 “2선 조합이나 여러 부분을 고려했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황 감독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개인적인 소감을 전한 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정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외에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백승호(27·버밍엄 시티), 정호연(24·광주FC), 엄원상(25·울산) 등이 새롭게 부름을 받았다.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이겨낼지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2연전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태국전 명단골키퍼: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 조현우(울산HD)수비수: 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미드필더: 박진섭(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 손흥민(토트넘),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정호연(광주FC),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HD)
- 황선홍 임시 감독, “이강인 직접 사과하길 원했고 손흥민도 보듬길 바랐다”
-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SNS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회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명단에 포함한 배경을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격돌한 뒤 26일엔 원정을 떠나 태국과 리턴 매치를 펼친다.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끈다.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했고 고심이 많았다”라며 “14년 동안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혜택 받았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임시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어려울 땐 피하고 쉬울 땐 하고 그렇게 축구하지 않았다”라며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 다해서 2연전 치를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강인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였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갈등을 빚으며 충돌했다. 이후 그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사과했고 손흥민이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과 함께했던 황 감독은 이강인을 다시 품었다.이강인, 손흥민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힌 황 감독은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라고 되물은 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고 책임감 가져야 한다”라며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황 감독은 “태국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각오와 선수 선발 배경 말해달라.△한국 축구가 크나큰 위기에 처했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고심이 많았다. 14년 동안 대표 선수 생활하면서 많은 혜택 받았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려울 땐 피하고 쉬울 땐 하고 그렇게 축구하지 않았다. 많이 고민했지만 결단을 내렸다. 내 머릿속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 다해서 2연전 치를 것이다.시간이 많이 없어서 코치진을 선임한 뒤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2주간 코치진과 현장 누비며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영상 통해서 컨디션, 포지셔닝 등을 확인했다.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 제외한 23인 선수 결정했다.이강인, 손흥민과는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선발했다.이번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다. 책임감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태국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주민규 발탁 배경을 말해달라.울산HD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으나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없다. 더 설명이 필요 없다.-현재 컨디션을 주로 보고 선발했나.△컨디션 좋은 선수를 먼저 염두에 뒀다.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가 선발되고 경기력을 내야 한다.-올림픽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강인을 소집할 것인가.△예선전에는 차출이 불가능하다. 예선을 통과하면 7월에 파리 생제르맹과 다시 논의해야 한다.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기에 어려운 건 사실이다.-이강인 발탁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공감한다. 하지만 전적으로 결정은 감독인 내가 한 것이다. 이강인을 부르지 않고 넘기면 위기를 넘길 순 있다. 하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 두 선수와 의사소통을 거쳐서 결정했다.선수 경험으로 봤을 때 팀 내 문제는 항상 있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또 모이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다. 내가 선수 시절에 경험했다. 운동장에서 벌어진 건 운동장에서 푸는 게 가장 좋다.-팀 내 문제를 다 파악했는가. 또 생각한 해결책이 있나.△고참 선수를 비롯해 몇몇 선수와 통화해서 이야기 들었다. 오해하는 부분이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당시 내가 안에 있지 않아서 면밀한 파악은 어렵지만 세심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정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여러 상황에서 말이 만들어질 수 있다.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하지 않나.-감독이 없는 올림픽 대표팀의 사우디 친선대회에 우려가 크다.△우려되고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과 한두 포지션은 확인해야 한다. 다만 우리 코치진과 미리 공유했다. 경기 라인업과 컨셉도 어느 정도 정해서 절차를 마련했다. 영상을 통해서 훈련, 경기를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유럽파 배준호가 올림픽 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가.△튀르키예 전지훈련 이후 유럽 출장을 다녀오면서 셀틱, 스토크시티, 세인트 미렌을 방문했다. 배준호 관련해서는 예선에 보내주는 걸로 어느 정도 합의됐다. 팀 사정상 바뀔 수 있지만 약속받았다. 사우디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 확인할 것이다. 양현준과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내가 구단 방문해서 허락받은 상황이다. 변수는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다.-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승우는 발탁되지 않았다.수원FC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장에서도 확인했다. 어제 서울-인천 경기 보기 전에 코치진과 미팅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논의했다. 2선 조합이나 여러 부분을 고려했을 때 선발하지 못했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를 비롯해 K리그 활약하는 선수에게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정진했으면 한다. 아쉽게 생각한다.-공격 조합과 전술적인 부분은 어떻게 구상하나.△어떻게 활용할지 구상했으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엔 무리가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이뤄지지 않았던 게 많았다. 시간이 짧아서 모든 걸 만들어서 하긴 어렵다. 기본적으로 균형이 좋아야 모든 게 이뤄진다. 그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태국전 명단>GK: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 조현우(울산HD)DF: 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조유민(샤르자)MF: 박진섭(전북현대), 백승호(버밍엄), 손흥민(토트넘),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정호연(광주FC),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FW: 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HD)
- 이강인, 3월 축구대표팀 명단 포함…손흥민과 태국전 출전
- 손흥민이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내분 논란의 중심이 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에 발탁돼 3월 A매치에 출전한다.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강인은 올 초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하극상’ 논란으로 큰 질타를 받았다.자숙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이강인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는 것을 선택했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고 이강인이 직접 대표팀에 와서 사과하기를 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 사건이 두 선수만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팀 구성원과 코치진 전체가 책임감을 느끼고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태국 2연전을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오는 18일 소집돼 21일 태국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뒤, 태국으로 이동해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가랄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아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끈다.다음은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소집 명단(23명)이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전 소집 명단△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일본) 이창근(대전)△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UAE),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잉글랜드) 박진섭(전북) 황인범(즈베즈다/세르비아) 홍현석(헨트/벨기에)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공격수=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