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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업계 전업주의 요구..통합거래소 또`삐걱`
  • [edaily 이정훈기자]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 선물거래소 등의 합병비율을 포함한 합병계약서가 통합거래소설립위원회를 통과한 후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다시 선물사들이 선물 전업주의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설립작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6일 증권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선물회사들이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에도 KOSPI200선물·옵션과 코스닥50선물 등 주가지수선물을 제외한 선물상품 영업에 증권사들의 참여를 배제하는 선물 전업주의를 정부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실제 경남 행정부지사로 이사장직을 떠난 강정호 전 선물거래소 이사장도 합병계약서가 최종 통과된 지난 1일 통합거래소설립위원회에서 재경부에 선물사들의 이같은 요구사항과 필요성에 대해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물업계 관계자는 "통합거래소법에는 전업주의나 겸업주의에 대한 규정이 없어 향후 거래소 아래에 생기는 하부 위원회에서 다루게 되는데 겸업주의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증권거래법을 고쳐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당국에서 선물 전업주의 수용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합병비율 산정에 있어 미래가치 반영을 요구하며 반발했던 선물업계가 합병계약서 통과 이후 요구 조건을 변경한 셈. 선물업계는 이밖에도 통합거래소 출범시 수수료 면제와 선물상품의 청산권 유지 등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로 예정된 선물거래소 이사회에서 합병계약서를 가결시킬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선물거래소 이사장과 조만제 상무가 떠나면서 이사회가 조윤희 상무와 사외이사 2명, 농협과 현대선물 대표 등 5명으로 구성돼 있어 과반수 이상 찬성해야만 가능한 합병계약서 가결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또 이사회를 통과해도 회원 총회에서 통과될 지도 미지수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가결되지 않을 경우 재경부 장관 직권으로 합병을 확정할 수 있고, 회원 총회에서 반대하는 회원사에 대해서는 강제로 탈퇴를 명령할 수 있어 선물사들이 반발해도 통합거래소 출범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 장관의 직권 확정도 `법 공표후 9개월(10월29일) 이내에 완료돼야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 이사회에서 부결될 경우 당초 9월30일로 잡고 있는 통합거래소 출범이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04.07.06 I 이정훈 기자
  • "2004년 이후 KOFEX와 제휴결과 기대"-CME 명예회장
  • [edaily 김현동기자][선물이관은 정치적 사안으로 노코멘트, 결과만 존중][금리선물 통화선물 KOSPI200선물 등 관심] 한국선물거래소(KOFEX)와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간의 업무제휴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 레오 멜라메드 CME 명예회장 (Leo Melamed, Chairman Emeritus)은 업무제휴의 구체적인 성과는 2004년 이후에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멜라메드 회장은 한국시장의 KOSPI200선물시장 이관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KOSPI200선물시장의 이관문제가 일단락된 이후 KOSPI200선물시장을 글로벡스 시스템을 통해 세계적으로 거래하는 문제는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수상품의 미래는 밝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22일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샤론홀에서 가졌던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이다. 이 자리에는 멜라메드 명예회장 및 제임스 올리프 부회장(Mr. James Oliff, Vice Chairman), 강정호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 조윤희 선물거래소 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후 양 거래소간 교차상장이라든지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나 ▲(멜라메드)현재로선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공동상장·공동청산 등은 미래의 일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두 거래소간 협력의 첫 단계일 뿐이다. -부산이 시카고선물거래소처럼 선물시장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멜라메드)세계유수의 거래소와 비교해봤을 때 CME는 신규주자로서 부단한 노력을 했다. KOFEX도 최고의 선물거래소가 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KOFEX는 30년전의 CME와 비슷한 처지에 있다고 본다. 한국시장에서의 파생상품 성장세는 놀랄만 하다. 현재로서는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이 없지만 향후 KOFEX의 상품을 CME에 분배하는 일이 있을 수 있고 리스크관리, 세계의 규범을 한국시장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선물 거래량 순위를 따지면 한국증권거래소가 9위이고 한국선물거래소는 19위이다. 그렇다면 CME가 왜 KSE가 아니고 KOFEX와 협력을 맺었나. ▲(멜라메드)어제 한국증권거래소를 예방했다. 우리는 한국시장의 주요 기관 전체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CME와 KOFEX는 오래전부터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KOFEX와 업무 제휴를 하게 됐다. 우리는 KSE와도 잘 알고 있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다만 KOFEX가 오래전부터 우리와 관계를 맺는 것을 준비해왔고 글로벡스(Globex)를 통해 상품을 분배하겠다는 준비를 했다. 이번 MOU가 발전하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강정호 이사장의 노력이 컸다. (강정호 이사장)=먼저 2004년 1월 이후에는 국내에서 선물을 취급할 수 있는 곳은 한국선물거래소밖에 없게 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또 10년 이후 세계시장은 CME를 중심으로 한 시장과 유럽의 EURONEXT를 중심으로 한 시장이라는 두개의 플랫폼으로 나눠질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국내 시장은 이 플랫폼과 접촉을 맺지 못하면 지역(regional) 시장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제휴는 세계 시장과의 연결고리(connectivity)를 맺는 발판이 될 것이다. (올리프 부회장)=세계경제는 점점 더 작아지고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서로간의 의존정도가 강해지고 그런 면에서 상호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그런만큼 파생상품이 가지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관심있는 상품은 무엇인가, 또 이번 업무제휴에 대해 KOSPI200선물시장 이관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았나. ▲(멜라메드)금리선물 통화선물 KOSPI200선물 등은 고려해볼 만한 상품이라고 본다. 현재 한국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KOSPI200선물시장 이관에 대해서는 당신들의 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겠다.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결과를 존중하겠다. -이번 업무제휴 MOU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어보인다. 결국 KOSPI200선물시장 이관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제휴는 맺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멜라메드 회장이 보기에 KOFEX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강정호 이사장)=어제 오호수 증권업협회장이 각각의 시장에 대해 현행 경쟁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는데 현재 KOSPI선물시장 이관은 법적으로 이관이 정해져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멜라메드 회장이 말한 것처럼 이번 업무제휴의 결과는 2004년 이후에 자연스럽게 결과가 나올 것이다. (멜라메드)=CME는 KOSPI선물시장 이관이라는 문제에 대한 논의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관문제가 일단락된 이후 KOSPI선물 거래를 고려할 수 있다. 제 생각으로는 세계적으로 금융상품을 포괄하는 헤징수단이 필요하고 이를 아우르는 거래소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도 현재는 현물과 선물시장이 경쟁 거래소로 나뉘어져있고 한국에서도 경쟁을 장려하는 체제가 좋을 수는 있다. KOFEX의 장점은 높은 수준의 지식을 지닌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업무처리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거래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증시가 버블이 터지면서 폭락하면서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데 향후 미국증시를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또 미국이나 한국에서 증시가 폭락하는 과정에서 선물시장의 투기적 성격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멜라메드)현재 시장은 버블이 터진 이후의 상황이라고 본다. 버블이 붕괴된 이후 13년이 지난 일본경제는 아직도 버블해소 과정에 있다. 버블을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수가 추가하락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흥미있는 것 중의 하나는 10년전에 911테러 사태같은 사건이 터졌다면 현재보다 더 혹독한 결과를 겪었을 것이다. 지금은 기업들이 조직적으로 리스크를 헤징하는 방법이 있다. 선물시장이 주식시장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하는데 수치로만 보면 오히려 뉴욕증권거래소에 비해 CME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결국 지수선물의 존재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 많이 끌어내고 있다는 반증이다. 헤징수단이 발달하고 리스크를 취하겠다는(risk taking)수요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다. (올리프 부회장)=투기는 선물시장에 내재된 악과 같다고 말하는데 그렇지만 선물시장이 발달하면서 오히려 투명성, 유동성 확보 등의 차원이 좋아졌다. 또 선물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스프레드가 오히려 줄어드는 등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
2002.10.22 I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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