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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791건

  • 삼성전기, 2분기는 더 좋다..목표가 `줄상향`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준수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분기와 3분기까지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줄지어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62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감소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이는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이며 영업이익은 휴가 보상비 제외시 예상치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휴가 보상 비용 450억원을 제외한 펀더멘탈상 영업이익은 164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1437억원과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평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LED 부문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PC와 TV용 대용량 MLCC 채용 확대로 출하량이 증가했고 LED TV도 물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47% 증가한 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는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LED TV 성장의 최대 수혜자로 2분기 이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UBS증권은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LED TV 성장의 최대 수혜자"라며 "LED TV시장은 올해 판매량이 4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은 30% 점유율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LED의 초 호황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기판, CDS 등 기타 전용부품들도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리프레쉬 보상비용 등 비교적 큰 규모의 1회성 비용이 2분기에는 계상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봤다. 김지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2148억원, 3분기는 289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업용 PC의 교체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BGA와 MLCC의 업황이 더욱 호전되고 HDI가 중국 공장 가동을 계기로 중저가폰에 대한 대응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처럼 밝은 전망에 따라 대부분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 KTB투자증권은 나란히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LIG투자증권은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4만원에서 15만5000원, NH투자증권은 15만2000원에서 16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외국계증권사인 UBS증권도 16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메릴린치증권도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관련기사 ◀☞삼성전기, 높아진 눈높이 충족..목표가↑-LIG☞UBS "삼성전기, LED 시대의 최대 수혜자..목표가↑"☞메릴린치 "삼성전기, 이익 모멘텀 올해내내 지속..목표가↑"
2010.04.26 I 유환구 기자
쿨라 쉐이커·코린 베일리 래,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공연
  • 쿨라 쉐이커·코린 베일리 래,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공연
  • ▲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0[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영국 록그룹 쿨라 쉐이커와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가 한국을 찾는다. 두 뮤지션은 오는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0'(이하 '지산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지산 페스티벌'은 수풀이 우거진 자연 속에서 음악과 젊음을 노래한다는 것을 모토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최대의 음악 축제다. 주최측이 20일 공개한 2차 라인업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두 뮤지션 외에더 그룹 뱀파이어 위켄드, 여성 싱어송라이터 다이앤 버치, 마티나 토플리-버드 등 해외 가수가 초대됐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시나위 출신 김바다의 새로운 밴드 아트오브파티스, 밴드 국카스텐, 메이트, 재주소년 등이 출연한다. 올해의 '지산 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해외 음악팬들의 관심을 샀다. 이번 '지산 페스티벌'에는 영국 인기 록그룹 뮤즈, 테크노밴드 매시브 어택, 포그 그룹 벨 앤 세바스찬 등이 출연해 공연을 빛낸다. 이 외에도 그룹 문샤이너스, 스키조, 3호선 버터플라이 등 국내 뮤지션이 출연해 공연을 풍성하게 꾸릴 계획이다. 최근 1차 라인업 공개시 조기예매권 3,000장이 조기 매진된 '지산 페스티벌' 2차 예매는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인터파크(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캠핑권 판매와 함께 이루어진다. 티켓 가격은 1일권 99,000원, 2일권 143,000원, 3일권 176,000원으로 캠핑권은 15,000원이다. 3차 라인업은 오는 5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2010.04.20 I 양승준 기자
  • LG電, 휴대폰 실적 1분기가 바닥-키움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그 동안 주가 상승을 제약했던 휴대폰 부문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반폰 부문은 `Maxx`와 `롤리팝2` 등이 보강되고 스마트폰은 내수 시장에서는 KT 및 LG텔레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연착륙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고 있으며 북미는 2분기에 버라이존 대상으로 전략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라인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주가가 휴대폰 수익성과 강한 연동성을 가지는 특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점진적인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절대적으로 큰 만큼, 2분기 중반 이후 전략 안드로이드폰의 판매 성과에 따라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은 487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 증가해 시장 기대치의 상단을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IFRS(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면 LG이노텍의 실적이 더해져 1분기 영업이익은 523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VOD)포스코, 올 매출 31조9천억원으로 상향☞(VOD)그녀들의 스탁토킹..수출주, 엔-원 환율 하락 여파는?☞LG전자, 터키에 빨간 양탄자를 깔다
2010.04.14 I 유환구 기자
  • 예신PJ "아들·딸 결국 엄마편"..1차 경영권 분쟁 종료
  •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부부간 분쟁으로 눈길을 끌었던 예신피제이(047770) 경영권 분쟁이 자녀들의 지원에 힘을 얻은 엄마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박상돈 회장측의 법적 대응도 만만치 않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불안한 경영이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예신피제이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박상돈 예신피제이 회장 부인인 오매화씨를 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박상돈 회장측이 제안한 황성욱 후보에 대한 표결은 부결됐다. 일단 부인인 오매화씨는 이사 선임에 성공하면서 예신피제이 경영 참여를 공식화 했다. 오매화씨 측은 향후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선임된 이사 권한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밝혔다. 오매화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바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니 자리를 준비해 달라"며 말했다. 오늘 주주총회는 박상돈 회장과 아들인 재창씨와 딸 지산씨의 지분 대결로 판가름이 났다. 전날 법원이 박상돈 회장 측이 제기한 부인 보유한 지분과 미성년자인 막내딸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자식들의 지원을 업고 쉽게 경영 참여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오매화씨 측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다. 또 캐스팅보트를 주고 있던 넥서스투자도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넥서스투자 등이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 선임되지 않은 감사 문제로 인해 표 대결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박상돈 회장 측은 표 대결 패배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법원이 지분 처분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부인과 막내딸에 대한 의결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여진 만큼 경영권 방어가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판단에서다. 박상돈 회장 측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오매화씨가 이사로 선임됐지만 경영권에 있어서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한 두달 정도 되면 이번 사태가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예신피제이, 부부간 분쟁 부인측 승리☞(특징주)예신피제이 급등..`오매화씨 이사선임 성공`☞(재송)18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2010.03.26 I 한창율 기자
부부 분쟁 예신PJ, 이혼소송 불사..표대결 갈 듯
  • 부부 분쟁 예신PJ, 이혼소송 불사..표대결 갈 듯
  •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의류 브랜드 `마루` `노튼` `코데즈컴바인` 등으로 유명한 예신피제이(047770)의 대주주 부부간 경영권 분쟁이 결국 주주총회 표대결을 통해 결말을 짓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대주주인 박상돈 회장(사진)과 2대주주인 그의 부인 오매화씨가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분쟁이 불거진 뒤에도 여전히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면서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이기 때문.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지분 확보 작업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7일 오매화씨 측근은 이혼소송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주주들은 독단적인 경영으로 회사 경영에 피해를 입힌 현 박상돈 회장체제에 대에 불신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경영진 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여러 금융기관들로부터 경영권 교체시 투자를 약속받았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신피제이는 좀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돈 회장은 이에 대해 부인을 조정하고 있는 배후 세력이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최근 사태는 부인 친인척이 뒤에서 조정하면서 사태를 키워내고 있다"며 "불순한 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된다"고 격노했다.  결국 양측이 갈등의 골이 더 깊게 패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우호지분 확보 작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들 부부의 자녀들과 10% 넘는 지분을 보유한 넥서스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우호지분 확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예신피제이는 최대주주인 박상돈 회장이 22%, 오매화씨가 14.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아들 재창씨가 14.5%, 딸 지산씨와 지민씨가 14.5%, 10.8%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와 함께 이번달 해산이 예정된 넥서스투자조합이 13.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15% 정도로 자녀들과 넥서스측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승부가 날 수 있다.  사외이사 후보로 넥서스투자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물을 내세운 오매화씨측은 넥서스투자조합측과 좀 더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 박 회장측은 이에 맞서 넥서스투자조합 해산 연기를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자녀들 지분의 향배는 현재 다소 불투명해 보인다.  아들 재창씨는 해외에서 혼자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딸들은 오매화씨와 같이 살고 있다. 오씨 측근은 "딸들 또한 이번 사태의 원인이 아버지인 박상돈 회장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딸들 지분에 대해서는 자신했다.  박 회장측은 법적 절차를 통한 표 확보를 노력하고 있다. 박회장은 "자식들에게 있는 지분은 상장 당시 상장 요건을 위해 분산을 시킨 것"이라며 "법적 절차를 통한 권리행사는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인 측에서도 법적 근거를 통한 맞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바닥부터 시작해 연 매출 1500억원의 회사로 성장한 예신피제이가 이번 부부간 분쟁으로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 지 관심이다.
2010.03.07 I 한창율 기자
한국證 신임 리서치센터장에 이준재 애널 내부발탁
  • 한국證 신임 리서치센터장에 이준재 애널 내부발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장에 이준재 은행·카드업종 담당 애널리스트가 오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재광 전 리서치센터장이 사임하면서 빈 자리를 내부승진을 통해 채우기로 했다.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2일 이같은 내용의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준재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1992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펜실베니아 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LG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를 시작, 대우증권을 거쳐 지난 2003년 한국투자증권으로 옮겼으며 여러차례 은행과 카드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뽑히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면서 분석능력을 인정받은 데다 후배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워 리서치센터장으로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한국투자증권 인사. <승진> ◇상무 ▲박원옥(朴原玉) 호남지역본부장 ◇상무보 ▲이준재(李峻宰) 리서치센터장 ▲김영대(金榮大) 잠실지점장 ▲노성환(盧性煥) 영업지원부서장 ▲도덕재(都德載) 명동지점장 ▲이승영(李承永) 서면지점장 <신임> ◇본부장 ▲문성필(文星弼) 고객자산운용본부장 ◇담당 ▲이석로(李錫魯) eBusiness담당 및 eBusiness기획부 ▲강성모(姜盛模) 퇴직연금지원담당 및 퇴직연금연구소장 ▲박진수(朴振&#22784;) 퇴직연금2담당 ▲최진국(崔震國) 파생영업담당 및 선물옵션영업부 부서장 ▲조양훈(趙良勳) 기업금융담당 ◇부서장 ▲문영춘(文永春) 총무부 ▲박진환(朴振煥) 자산컨설팅부 ▲박태홍(朴泰弘) FX마진/해외선물부 ▲배영규(裴瑛珪) 기업금융1부 ▲양종인(梁鐘仁) 기업분석부 ▲이현규(李賢奎) 안수영업2부 ◇지점장 ▲김동갑(金東甲) 상무지점 ▲김병모(金丙模) 강릉지점 ▲김용훈(金龍勳) 도곡지점 ▲류재형(柳在炯) 이촌동지점 ▲박재범(朴宰範) 제주지점 ▲이계영(李啓泳) 강동지점 ▲이상보(李相褓) 지산지점 ▲조수현(曺水鉉) 부평지점 ▲최서룡(崔瑞龍) 금천지점 ▲최형엽(崔亨燁) 영통지점 ▶ 관련기사 ◀☞한국證 자산관리서비스 `I'M YOU` 출시☞한국證 고객자산운용부 신설..`종합자산관리` 총력☞한국證, 캐시백 해주는 `부자아빠CMA IBK카드` 출시
2010.03.02 I 권소현 기자
  • (종목돋보기)LG이노텍, LCD 모듈 매각.."잘했다"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소형 LCD 모듈 사업을 양도키로 한 결정에 대해 증권가에서 "양도가격도 양호하고 추가적인 자금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었다"며 호평했다. LG이노텍은 전날(25일) 공시를 통해 소형 LCD 모듈 사업을 2204억원에 LG디스플레이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810억원이며 LG이노텍 중국 연태공장 LCD 부문 매각금액 1394억원을 합하면 총 2204억원이다. 우선 매각 대금에 대해선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CD 모듈 장부가액이 1300억원이고 LG디스플레이 희망가액이 1000억원 초반임을 감안하면 LG이노텍 입장에선 합리적인 가격을 받아낸 셈"이라고 판단했다. 소형 LCD 모듈 사업의 경쟁력이 부재했던 점도 매각 결정에 높은 점수를 주는 근거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패널을 보유하지 못한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고 조립 사업으로써 지속된 판가 하락으로 인해 부가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경쟁 디스플레이인 AMOLED 성장에 따라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작년 매출 6790억원, 영업이익률 5.9%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매출액이 12%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은 4.% 대로 내려갈 것이란 추정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LED 사업 투자 금액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사측은 전망이 불투명한 LCD 모듈 사업을 매각하고 사업 역량을 LED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CD 모듈 사업 양도가 성사되면 다음 수순은 LED 설비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증자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그 규모는 3000억원 정도에 그쳐 시장의 우려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자금조달 관련 불확실성 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이번 LCM 매각으로 조만간 추가적인 자금조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LG이노텍 `LCM 매각액 확정되면 사라`-교보☞LG이노텍, LED조명 부품시장 집중 공략
2010.02.26 I 유환구 기자
`스키 슬로프 오르는 車`..日 스바루, 한국 진출
  • `스키 슬로프 오르는 車`..日 스바루, 한국 진출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일본 스바루 자동차가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스바루 코리아는 19일 오전 경기 이천에 위치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최승달 스바루 코리아 대표이사와 일본 스바루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노 익스피어런스`행사를 개최했다. 1997년 호주에서 열린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우승자인 코니시 시게유키가 이번 행사의 강사로 직접 참석해 각 출시 모델에 대한 설명과 주행 강습을 했다. 이번 시승 행사는 스키슬로프와 눈길 위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는 4월 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도요타 캠리와 같은 등급의 중형세단 `레거시`, 중형 크로스오버 차량(CUV) `아웃백`,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3개 모델의 성능과 기술을 선보였다.&nbsp;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수평대향형 박서 엔진`과 `대칭형AWD`를 장착한 이 세 모델이 눈 쌓인 경사 길을 거침없이 올랐다. `수평대향형 박서 엔진`은 피스톤이 좌우에서 서로 마주보고 설치됐다. 작동 균형이 뛰어나고 높은 rpm범위까지 부드럽게 회전 수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nbsp;이번에 선보인 스바루의 대표적인 중형 패밀리 세단 `레거시`는 1998년 출시 이후 2010년 5세대 모델을 공개했다.&nbsp;대칭형AWD 시스템을 탑재해 어떠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웃백은 1995년 출시된 스바루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차량(CUV)이다. 역동성과 널찍한 실내공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지난 해 4월 뉴욕오토쇼에서 데뷔한 4세대 모델. 포레스터는 1997년 출시, 올해 현재 3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세단과 같은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와 세단의 장점을 적절하게 결합해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nbsp;스바루코리아 최승달 대표는 "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 모두 수평대향형엔진과 대칭형 AWD 기술이 적용돼 어떠한 도로에서도 힘있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스바루의 안정성과 승차감, 주행의 즐거움을 한국 시장에서 처음 입증해 보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스바루코리아 주식회사는 지난해 6월 일본 후지중공업의 스바루 자동차와 협의를 거쳐 고려상사 그룹의 자본으로 설립됐다. 고려상사 그룹은 스테인리스 와이어부문에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스바루의 입성은 렉서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해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7번째 브랜드다. 스바루는 일본내에서 지난해 7만5000여대를 판매하며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에 이은 5위 랭크된 업체다.&nbsp;스바루는 일본의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지난 1972년 세계 최초로 사륜구동 승용차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선정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nbsp;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선정한 `2010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꼽히기도 했다. ▲ 포레스터와 아웃백 모습
2010.02.19 I 김보리 기자
  • 예신PJ 오매화씨측 "협상 결렬시 끝까지 가겠다"
  •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가족간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는 예신피제이(047770)의 분쟁 당사자인 부인측이 회장인 남편과의 타협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표대결까지 벌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주주제안으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추진하고 있는 회장 부인 오매화씨 측근은 16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금 상황은 가족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박상돈 회장과 오매화씨와의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주주총회까지 현 경영진과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면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 준비한 카드를 꺼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협상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역시 가족간 문제임을 들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오매화씨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 본인과 측근들을 이사와 감사로 선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경영 참여 추진이 가족간 문제에서 비롯됐지만 오매화씨의 안팎을 살펴볼 때 단순히 허언으로 끝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오매화씨는 현재 예신애드컴 이사로 있고, 이전에는 남편 박회장과 함께 유겐트어패럴과 다른미래 이사로도 재직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박상돈 회장(22%)에 이어 14.5%의 무시못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nbsp;이같은 경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의 형제인 박상열 오아시스 대표와 박상진 대용화학 대표를 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예신피제이는 이외에 아들인 재창씨가 14%, 딸인 지산, 지민씨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IBCK-NEXUS 기업구조조정조합도 12.85%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들 5인의 지분율은 83%에 육박, 표대결까지 갈 경우에는 자식을 누가 더 많이 끌어 오느냐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nbsp;전망도 나오고 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부부간 분쟁이 앞으로 주총까지 남은 5주간 격화될 지, 아니면 `냉각기`를 통해 수그러들지 관심이다. 오매화씨측이 언급한 `협상`이 어떤 내용인지도 지켜볼 만한 사안이다. 한편 예신피제이는 최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닷새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미 정기주주총회 기준일이 지나버렸고, 최대주주간 싸움만으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추격매수는 그다지 득될 게 별로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기사 ◀☞(특징주)예신피제이 이틀째 `상한가`..가족간 분쟁☞`사모님이 뿔났다?`..예신PJ, 회장 부인 경영참여 추진☞예신피제이, 작년 영업익 140억..전년比 5배
2010.02.16 I 한창율 기자
  • `사모님이 뿔났다?`..예신PJ, 회장 부인 경영참여 추진
  •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남편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부인이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 참여를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의류제조업체인 예신피제이(047770)가 그렇다. 업계에서는 자칫 부부간 경영권 다툼으로도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신피제이는 이날 주주총회를 소집하면서 이번 주총에서 이사 1인 선임안건에 대해 7명을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감사 1인에 대해서도 복수 후보가 올라왔다. 최대주주측 한명이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 선임과 감사 선임에 나서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 주주제안에 나선 최대주주측 인물은 박상돈 예신그룹 회장의 부인인 오매화씨로 추정된다. 주주제안으로 올라온 이사 후보들 명단 맨 앞에 오매화씨가 있기 때문. 오매화씨의 주주제안은 단순한 허세가 아니어서 자칫 큰 분란으로 비화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현재 예신피제이는 박상돈 회장과 오매화씨 등 5인이 75.58%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를 형성하고 있다. 박상돈 회장이 22%를 보유하고 있지만 부인 오매화씨도 14.49%로 2대주주로 있다.&nbsp;이외에 아들인 재창씨가 14%, 딸인 지산, 지민씨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오씨는 현재 예신애드컴의 이사로 있으며 이전에는 유겐트어패럴 이사를 역임하기도 하는 등 회사나 업종에 대해 전혀 문외한도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가족간의 문제가 생겨 주주제안을 통해 직접 경영 참여를 선언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예신피제이는 `옹골진` `마루` `노튼`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알려진 의류업체로 지난 2008년 디앤에코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한해 예신피제이를 포함한 예신그룹의 매출은 3500억원에 달해, 의류 업계에서는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예신피제이는 1440억원 매출에 440% 이상 증가한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깜짝 놀랄만한 실적을 보여줬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일이 분쟁으로 비화될 경우 예신피제이가 새로 추진하는 글로벌 진출에 타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예신피제이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공약을 위해 중국 시장에 대리점 전개 사업과 홍콩 마카오 등으로 시장 진출을 선언했었다.한편 예신피제이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이날까지 나흘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관련기사 ◀☞예신피제이, 작년 영업익 140억..전년比 5배
2010.02.12 I 한창율 기자
'식객2', 日 산케이신문에 '김치는 한국인의 맛' 전면광고
  • '식객2', 日 산케이신문에 '김치는 한국인의 맛' 전면광고
  • ▲ 산케이신문에 게재된 김치 광고[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영화 ‘식객:김치전쟁’(감독 백동훈, 김길형, 제작 이룸영화사, 이하 ‘식객2’) 제작진이 일본 우익 일간지 산케이신문에 김치가 한국 음식임을 알리는 전면광고를 실었다. ‘식객2’ 제작진은 2일자 산케이신문에 게재한 이 광고에서 먹음직스러운 포기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의 영문 표기 ‘KIM-CHI’ 아래 일본어로 ‘한국인의 맛, 한국인의 이야기’라고 적었다. 또 ‘밥은 봄처럼, 국은 여름처럼, 장은 가을처럼, 술은 겨울처럼, 그리고 김치는 어머니처럼…’이라는 문구와 ‘한국의 김치는 자연이 인류에게 준 최고의 선물입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와 함께 미국 헬스지 선정 세계 3대 발효식품이라며 한국의 김치, 일본의 낫또, 불가리아의 요구르트를 명기했다. ‘식객2’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비빔밥은 양두구육’이라는 발언에 제작비를 아껴 김치 광고를 싣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한차례 정도 더 광고를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두구육은 겉과 속이 달라 음흉하다는 뜻으로 구로다 가쓰히로 지국장은 당시 한식 세계화 캠페인 소식 보도에서 “비빔밥은 나올 때는 밥 위에 채소와 계란 등이 얹어져 아름답게 보이지만 먹을 때는 숟가락으로 뒤섞어 정체불명의 음식이 된다”며 이 표현을 썼다. ▶ 관련기사 ◀☞'식객2' 진구 "주연도 맡고 효도도 하고 1석2조"(인터뷰①)☞['하모니'vs'식객2'②]청각vs미각, 또 하나의 재미 대결☞영화 '식객:김치전쟁', LA 한국영화제 개막작 선정☞'식객2' 국내 상영 중 2월12일 미국 개봉☞'식객' 김정은, SBS 뉴스 출연해 김치 홍보
2010.02.02 I 김은구 기자
  • (종목돋보기)삼성테크윈, 목표가 하향 `봇물`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예상보다&nbsp;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테크윈(012450)에 대해 증권가가 실망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힘들다며 줄지어 목표가 하향 조정에 나서는 분위기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29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058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카메라모듈과 파워시스템이 부진했으며 성과급이 많이 반영된 것도 실적 악화를 불러온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nbsp;올 1분기에도 이렇다할 개선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도 CCTV 일류화를 위한 비용 증가와 파워시스템, 카메라모듈 부진 지속으로 4분기 대비 재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2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 1분기에는 삼성전자 감시장비(VSS) 사업부의 양수 성과가 더해지지만 영업이익은 4분기 수준인 275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CCTV는 삼성전자와의 사업 통합으로 매출액이 지난 분기 보다 큰 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통합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률은 한자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며 1분기 기대치를 낮출 것을 주문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대우증권은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낮췄으며 키움증권은 9만3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햐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도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적정주가를 낮췄고, 대신증권은 10만원으로 9.1% 하향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도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춰잡았다. 다만 대부분 증권사들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기간 주가회복이 어려워 목표가를 낮췄지만, 멀리보면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볼수도 있다는 조언이다. 특히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많았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 추세를 시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폰카메라 모듈은 RIM 등으로의 매출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사업 가시화도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카메라사업 분할 이후 수익성이 상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정부의 `T-50` 고등훈련기 수주 노력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이런 부진은 2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긴 호흡으로 접근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의 현실화 시점을 반전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삼성테크윈, 1분기도 재미없다..목표가↓-하나☞삼성테크윈, 작년 사상 최대 영업익(상보)☞삼성테크원, 보통주 1주당 700원 현금배당
2010.02.01 I 유환구 기자
`스바루도 왔다` 일본車, 韓시장 전방위 공습
  • `스바루도 왔다` 일본車, 韓시장 전방위 공습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일본차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nbsp;지난해 엔화 가치 급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차 업체들이 가격을 낮추는가 하면 스바루 등 새로운 브랜드까지 론칭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도요타의 입성이 일본차 부활의 촉매제가 된데 이어 엔-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가격인하의 여지가 생긴 것 또한&nbsp;호재로 작용하고 있다.&nbsp;&nbsp;여기에 일본내 5위 업체인 `스바루`도&nbsp;한국시장에 공식 진출한다.&nbsp;혼다, 닛산, 미쓰비시 등 기존 브랜드들은 다이어트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nbsp;소비자들로선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지만 현대·기아차 등 국내업체들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스바루, 어떤 브랜드? 아직 국내엔 낯선 이름인 `스바루`는 일본 내에서 `장인정신의 고집통`으로 통한다. 일본 후지중공업 계열사인 스바루 자동차는 21일 공식 행사를 통해 한국 진출을 선언한다.&nbsp; 스바루는 고려상사그룹 내 지산리조트와 합작으로 지난해 4월 스바루코리아를 설립했다.▲ 스바루 로고스바루의 입성은 렉서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7번째 브랜드다. 스바루는 일본 내에서 지난해 7만5000여 대를 판매하며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에 이은 5위 랭크된 업체다. 일본 내에선 대주주인 도요타(16.2%의 지분)와 제품 및 기술개발 등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스바루는 주력 차종인 포레스트와 아웃백 등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와 동급인 레거시와 같은 중형 세단을 이르면 오는 4월께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전 차종이 4륜 구동이어서 안전성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 일본차 어떤 브랜드 들어와 있나 `스바루`가 한국 시장에 들어옴으로써 한국 시장에 들어온 7번째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 도요타와 렉서스, 닛산과 인피니티가 같은 법인이기 때문에 법인으로선 5번째다.이 중 가장 먼저 한국 시장에 진출한&nbsp;곳은 도요타의 고급차&nbsp;브랜드인 렉서스다.&nbsp;럭셔리&nbsp;라인인 렉서스가 대중 브랜드인 도요타 보다 먼저&nbsp;진출한 곳은&nbsp;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nbsp;렉서스는 지난 2001년 한국 시장에 진출, 첫 해&nbsp;841대를&nbsp;팔았다. 다음 해인 2002년 단번에 `ES300` 한 차종만 505대를 팔아 BMW 5시리즈를 제치고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국내 시장을 노크한 브랜드는 혼다. 2004년 5월 `어코드`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도시형 SUV `CR-V`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 혼다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혼다는 2008년 9월 수입차 최초 연간 누적 대수 1만대 돌파를 기록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에는 닛산의 고급 라인인 인피니티가 북미에 이어 전세계 2번째로 한국 시장에 들어왔다. 현재 G37세단, 쿠페, 컨버터블 등 G시리즈와 M35, EX35, FX시리즈, Q세단 등 총 5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엔 미쓰비시와 닛산이 나란히 국내 시장에 입성했다. 지난해 9월 도요타가 화려하게 한국 시장에 자리매김했다. 도요타는 출시 첫 달인 지난 해 11월 830대를 팔아 단숨에 월별 수입차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스바루가 이날 론칭한데 이어 마쓰다의 진출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마쓰다는 독특한 디자인과 제품력으로 공식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nbsp;마쓰다까지 한국 시장에 들어오게 되면 일본 브랜드 중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는 다이하츠, 이쓰즈, 스즈키 등만 남게 된다. ◇ 왜 일본차 다시 강세인가 기존 일본 업체들은 할인 경쟁에 발벗고 나서고 새로운 일본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일본차들은 제2의 전성기를 준비 중이다.&nbsp;▲ 닛산 `뉴 알티마`닛산은&nbsp;지난해 하지 않았던 지상파 광고를 다시&nbsp;시작했다. 또&nbsp;최근 출시한 `뉴 알티마`의 가격을 최대 300만원&nbsp;내렸다. 미쓰비시를 수입 판매하는 MMSK는 중형 세단인 `뉴 랜서` 가격을 종전보다 360만~600만원, SUV인 `파제로`의 가격을 240만원 낮췄다.&nbsp;렉서스 역시 1월 한 달간 `렉서스 ES350` 구매자를 대상으로 노후차 교체 보조금 14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일본차들이 한국 시장을 다시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이유는 무엇일까.&nbsp;전문가들은 일본 브랜드가 대중성을 앞세워&nbsp;수입차에 접근할 수 있는 눈높이를 낮추고,&nbsp;한국인이 좋아하는 취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nbsp;김필수 대림대 자동차 공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한 때 미쓰비시와 마쓰다 등을&nbsp;벤칭마킹 대상으로 잡았을 정도로 일본차는 승차감과 정숙성,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구미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도요타의 입성은 일본 브랜드의 부활에 톡톡히 한 몫을 해 내고 있다.&nbsp;일본 브랜드의 한국 진출은 도요타 입성 전후로 나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미쓰비시 `뉴 랜서`엔-원 환율이 작년과 비교해 우호적으로 바뀐 점도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엔-원 평균 환율이 1546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1300원인 것을 감안하면 10개월 사이에 16%가 내린 셈이다.&nbsp;이상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이미 신차의 경우 적어도 론칭 3개월 전에 가격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환율 요인이 가격 인하의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이후 들어오는 차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가격을 내릴 수 있는 완충 작용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차들은 또 수입차의 취약점인 애프터서비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nbsp; 장점으로 꼽힌다. 일본 브랜드는 국산에 비해 부품비가 평균적으로 2&nbsp;∼3배 수준. 높게는 국산 부품보다 8배 이상 비싼&nbsp;유럽 브랜드에 비해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nbsp;
2010.01.21 I 김보리 기자
  • IOC서 장학금… "혹시 알아요? 시상대에 설지"
  • [조선일보 제공] 다음 달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모굴(mogul) 스키 여자 국가대표로 나설 서정화(20·미국 USC)는 '공부 잘하는 운동선수'로 알려져 있다. 2007년 2월 일본 이나와시로 월드컵에서 20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밴쿠버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을 때도, 주변의 관심은 올림픽이 아닌 '공부 잘하는'에 더 맞춰져 있었다.서정화가 중학(남양주 진건중) 시절 전교 1등을 도맡아 했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당시 서울외고 영어과에서 미국 명문대 진학을 준비 중인 우등생이었기 때문이다. 서정화는 미국 USC뿐 아니라 뉴욕대, 일리노이주립대, 조지워싱턴대, 에모리대에 동시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스키는 책을 읽기 훨씬 전인 4살 때부터 타기 시작했다. 스키 마니아인 아버지 서원문(51·인쇄업)씨 덕분이었다. 스키 중에서도 모굴이라는 종목에 빠져든 것은 진건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강원도의 한 스키장 구석에 마련됐던 눈 둔덕을 빠져나오는 재미에 반했다고 한다. "활강하면서 기술도 부리고 회전도 하고…. 짜릿하잖아요. 모굴은 스키 종합선물세트 아닐까요?"모굴 스키라는 '신세계'에 빠져든 서정화는 빠르게 성장했다. 2006년 경기도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월드컵(27위)에서 첫 국제대회를 경험하더니, 2007년·2008년 일본 FIS(국제스키연맹) 레이스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케다 야쓰시 일본 주니어대표팀 코치가 개인코치를 자청했을 정도로 서정화의 잠재력은 돋보였다. 지난해 3월부터는 서정화의 국제대회 성적과 학업 능력 등을 눈여겨본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매달 1500달러(약 168만원)의 장학금도 받고 있다.하지만 작년 9월 USC에 입학한 뒤론 스키 타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학교 수업을 듣고 쏟아지는 과제를 하느라 시간이 부족해, 웨이트 트레이닝과 조깅으로 체력훈련을 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래서 지난달 방학을 맞자마자 캐나다 캘거리로 건너가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코치도 없이 홀로 자비로 훈련했는데도 지난 9일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에서 12위에 올랐다.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것이 지금 목표지만,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어요? 시상대에 섰을 때의 짜릿한 느낌도 제가 스키를 타는 큰 이유랍니다."☞ 모굴(mogul) 스키모굴(mogul) 스키는 슬로프에 3~4m 간격으로 만든 눈 둔덕을 헤치고 내려오는 종목이다. 코스 두 곳에 설치된 점프대를 이용해 두 번의 공중 묘기도 펼쳐야 한다. 눈 둔덕을 도는 회전의 안정성, 공중 묘기의 예술성, 착지, 주파시간 등이 반영된 종합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 IT주, 4Q실적 악화 전망..일회성 요인탓-키움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전기전자와 가전, 전선 업종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성수기 마케팅 비용 확대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업체는 없지만 LS산전(010120)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LG전자(066570)는 TV 사업부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4분기 수준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환율이 걸림돌이 될수 있으나 펀더멘탈은 과거와 달리 1분기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주요 세트 수요가 양호한 데다 재고가 빠듯해 재고 축적 과정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춘절 효과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상반기 수요 창출 이끌고 PC는 `윈도7` 효과, TV는 중국 모멘텀, 휴대폰은 스마트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기(009150), LG전자를 선정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환율 요인을 빼면 리스크가 극히 제한적이며 "LG전자는 4분기 실적 악화와 스마트폰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상태"라고 이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LS산전-CT&T, `전기차 활성화` 손잡았다
2010.01.11 I 유환구 기자
함박눈이 그린 수묵화 속을 거닐다
  • 함박눈이 그린 수묵화 속을 거닐다
  • [조선일보 제공] 눈 때문에 고생하기는 했지만 사실 겨울의 이상 고온으로 설경(雪景)을 제대로 감상한 지는 꽤 됐다. 그렇게 보면 고마울 수도 있는 눈이다. 눈이 내려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전국 여행지를 테마별로 분류했다. 눈 속에서 더욱 푸르다 ― 담양 대나무골테마공원&죽녹원 바람이 불자 댓잎에 붙은 잔설(殘雪)이 하얗게 흩날린다. 흰 눈과 대비돼 대나무 푸른 빛이 더욱 선명하다. 겨울은 대나무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일지 모른다. 대부분 나무가 앙상한 가지로 남아 있거나 빛바랜 잎을 매달고 힘겹게 추위를 견뎌내는 동안 대나무만이 여름과 다름없이 싱그러운 기운을 뿜으며 눈을 맞는다. 겨울 대나무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전남 담양을 꼽는 데 이의를 제기할 이는 별로 없을 듯하다. '대나무골테마공원'은 고지산 골짜기에 부챗살처럼 펼쳐진 3만여평 분지에 30년 전부터 대나무를 심고 가꿔 오늘처럼 울창한 대나무숲이 됐다. 죽순을 채취하거나 솎아내지 않았다. 덕분에 원래 있던 숲인 양 자연스럽다. 관람객이 많지 않아 호젓하다. 혼자 걷기에 나쁘지 않고, 둘이 걸으면 더 좋겠다. 대숲 옆으로 소나무숲도 있다. 접근성은 죽녹원보다 떨어진다. 입장료 어른 2000원, 중·고교생 1500원, 아동 1000원. 전남 담양군 금성면 봉서리 산51-1 (061)383-9291 www.bamboopark.co.kr ▲ 전북 부안 내소사. 눈이 쏟아지고 난 뒤 사찰은 더욱 고요했다. / 조선영상미디어 '죽녹원'은 담양군이 2003년 성인산 일대에 조성한 대나무숲이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개 산책로가 숲을 관통한다. 산책로 총거리는 약 2㎞. 다 걸으면 60분쯤 걸린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담양천과 관방제림, 담양의 또 다른 명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이 시원한 대신 아늑한 맛은 적다. 찾아오기 쉽지만 대신 관람객이 몰려 번잡하다.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아동 1000원.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061)380-3244, 담양군 문화관광과 (061)380-3150~4 동양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 아산 외암민속마을 마을에 들어서자 동양화 속으로 걸어 들어간 기분이었다. 돌담 위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고, 초가지붕 밑으로 고드름이 달려 있다. 조선시대 설경이 어땠을까 궁금하다면 '외암민속마을'을 가볼 것. 충남 아산 시내 남쪽으로 8㎞ 떨어진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있다. 400여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정착하면서 집성촌을 이뤘다고 알려졌다. 대(大)성리학자 외암 이간(李柬·1677~1727)이 이 마을 출신이며, 첫 아내와 사별한 추사 김정희가 재혼한 예안 이씨의 처가마을로도 유명하다. 기와집과 초가집이 돌담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전통 마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영화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영웅시대' '옥이이모' '덕이'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동절기(11~2월)에는 마을 공개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나 실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 언제든지 둘러볼 수 있다. 차는 마을 입구 앞 주차장에 세울 것. 어른 2000원, 청소년·아동·군인 1000원. 공방, 민박 등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속관 관리사무실 (041)540-2654, 웹사이트 www.oeammaul.co.kr ▲ 쌓인 눈 치우는 전북 정읍의 한 아낙. / 조선영상미디어 '진짜 옛길'에서 '진짜 겨울'을 걷다 ― 대관령 옛길 대관령을 넘는 길은 셋이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길, 옛 영동고속도로 고개를 넘는 '옛길' 그리고 걸어서만 갈 수 있는 '진짜 옛길'. 진짜 옛길은 대부분 끊겼고 대관령 옛길이라고 하면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부터 강릉시 선산면까지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13㎞를 말한다. 영동고속도로 횡계IC를 나와 '대관령 옛길·양떼목장' 이정표가 있다. 고개를 넘으면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서 있다. 대관령을 대표하는 새 얼굴이다. 강릉 쪽으로 500m가량 내려간다. '진짜 옛길'이다. 반정에서 강릉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까지 5㎞ 숲길은 대표적인 눈꽃 트레킹 코스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문 닫은 대관령 옛 휴게소에서 선자령을 오른다. 동해와 백두대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선자령 입구에서 좌회전해서 400m 정도 오르면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하얗고 몽실몽실 털옷을 입은 순한 양들을 흰 눈과 구분하기 힘들다. 목장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정말 시원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장 관람 가능하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 14-104 (033)335-1966 www.yangtte.co.kr 눈 덮인 한반도가 한눈에 ― 영월 선암마을 눈 덮인 한반도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강원도 영월군 선암마을로 간다. 최근 '한반도면'으로 지명이 바뀐 서면 선암마을. 이곳에서 주천강이 평창강과 합쳐지면서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만든다. 인공위성에서 찍은 한반도와 빼닮았다. 주천강 섶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쏠쏠하다. 섶다리는 늦가을 놨다가 한여름 홍수에 떠내려 보내는 한철 다리다. Y자 모양 소나무 기둥을 세우고 통나무로 연결하고 소나무 잔가지를 얹어 얽고 흙으로 덮은 일종의 임시 다리다. 섶다리 둘을 이은 '쌍섶다리'가 주천교 상류 망산 등산로 입구에 놓여 있다. 영월군 문화관광과 (033)370-2544 ▲ 폭설 다음날, 서울 삼청동 골목. / 조선영상미디어 &nbsp;양반마을 돌담길 걷기 ― 산청 남사 예담촌 '경북에는 안동, 경남에는 산청 남사'라고 할 정도로 전통 가옥이 잘 보존돼 있다. 한옥 30채가 남아 있다. 가장 오래된 한옥은 지은 지 400년 가까이 된다고 한다. 흙과 돌을 쌓고 기와를 얹은 담벼락도 200년 넘은 것도 있다. 눈 덮인 한옥과 담 사이를 걷는 기분이 그윽하다. 마을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담 사이를 걷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문화해설사 정구화씨에게 하루 정도 미리 연락(011-789-0801)하면 이씨 고가, 최씨 고가, 사양정사(泗陽精舍) 등 규모 큰 한옥을 둘러볼 수 있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http://yedam.go2vil.org 산청군 문화관광과 (055)970-6421 ▶ 관련기사 ◀☞믿어지니? 여기가 서울이야☞여행작가 5인이 뽑은 ‘물 좋은’ 온천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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