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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금리인상]③美와 교감있었나..추가인상 가능성도
  •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이 넘치는 유동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인상했다. 갑작스러운 금리인상이 의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을 연기한 뒤 곧이어 금리 인상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양국 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19일 저녁 중국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20일부터 1년 만기 예금금리를 현행 2.25%에서 2.50%로,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최근 인민은행은 6개 대형 국유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개월간 한시적으로 0.5%포인트 인상해 금리 인상 조치는 올해안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불렀었다.인민은행은 그러나 이날 뜻밖의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해 과열된 경기를 식히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이는 오는 21일 중국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9월 거시경제지표들과 무관치 않다. 중국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8월 3.5%를 기록하며 2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중추절 및 국경절 등 일회성 요인까지 더해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4%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미 중국 정부 내에서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통계작업이 끝났을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물가 상승이 우려스러웠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급준비율 인상 방식으로는 과열된 경기를 냉각시키기 쉽지 않았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이날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포인트를 넘어 마감하며 과도한 유동성을 대변했다. 부동산 시장에도 규제가 집중되고 있지만 넘치는 돈이 시장 안정을 방해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70개 중·대형 도시 집값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웨이야오 소시에테제네럴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증가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금리인상의) 원인"이라며 "물가나 경제성장률 등 9월 경제지표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배경과 함께 중국이 갑자기 금리 인상 조치를 한 이유로는 최근 위안화 절상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미국과 교감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줄곧 위안화 절상 압력을 행사하던 미국은 지난 4월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연기했으며, 그 뒤 6월 중국은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유연성을 확대하는 조치를 통해 미국의 압력 완화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인 전력이 있다.최근에도 미국 재무부가 발표 예정이던 환율보고서를 연기해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을 유보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양국간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김재은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이번 인상 조치는 미국이 환율 조작국 지정을 미룬 것에 대한 정치적 우호의 표시일 수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절상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위안화를 급격하게 절상하지 않는 대신, 금리 인상을 통한 외부 자금 유입 등의 요인을 키워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 경제 미칠 부작용을 더는 방향이라고 중국 통화당국이 판단한 셈이다.사이먼 데릭 뱅크오브뉴욕 외환 애널리스트는 "달러화는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이 양적완화에 더욱 점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쪽으로 양 국이 모종의 거래를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중국으로의 `핫 머니` 유입을 이끌 수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중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중국 내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이라는 카드를 내놓은 만큼 물가 수준이나 집값 동향 등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 리서치센터장은 "무엇보다 물가 안정이 금리 인상의 가장 큰 목적으로 보인다"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향후 물가와 집값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0.10.20 I 윤도진 기자
`광명·용인` 전세금 불 붙었다
  • `광명·용인` 전세금 불 붙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물건이 단지별, 타입별로 1~2개 뿐이지만 수요자는 넘쳐납니다"   추석 이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였던 전셋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광명과 용인은 인접지역에서 전셋집을 찾아오는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19일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새 아파트 중소형 전셋값은 석달새 7000만~8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특히 철산동 래미안자이 82㎡의 전셋값은 매매가(3억5000만원선) 대비 71.4% 수준인 2억5000만원에, 철산푸르지오하늘채 142㎡는 매매가(5억원선) 대비 70% 수준인 3억5000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광명시 철산동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소진된 가운데 찾는 이들은 여전히 많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올라가고 있지만 전세 수요자가 매매 수요자로 옮겨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근의 소하동 전셋값은 15%정도 상승했다. 동양메이저2차 105㎡는 7월 1억3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1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명동은 빌라는 500만~1000만원, 아파트는 2000만원씩 전셋값이 상승했다. 제일풍경채 105㎡는 지난 7월 1억6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1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광명동 Y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으로 중소형에서 대형 아파트로 옮겨가려는 전세 수요자들의 발이 묶였다"며 "집을 사야할 사람이 여전히 전세에 머물며 신규 유입 전세 수요와 함께 중소형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거래 부진과 공급 확대로 침체됐던 용인도 몸값을 회복하며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수지자이2차 194㎡는 한달만에 8000만원 오른 3억3000만원정도에 전세호가가 형성됐다. 중소형은 3000만원 정도 오른 1억8000만~2억3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성복동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에서 싼 전세를 찾아 사람들이 이동해 오다보니 전세 물건이 모두 소진돼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인근 신봉동도 3000여가구 입주가 진행되며 전셋값 하락이 예상됐지만 그와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LG신봉자이 1차 109㎡는 한달전보다 2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를 진행 중인 신봉센트레빌5블록 같은 타입은 3000만원 오른 2억원선을 보이고 있다.G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세 문의가 많지만 기존아파트는 물량이 없다”며 “신규아파트는 건설사가 잔금시기를 늦춰주면서 전세를 내놓지 않고 바로 매도하려는 이들이 많아 물건 자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전세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집값 내림세 속 실수요자는 관망세를 지속하며 전세에 머물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집값이 떨어지는데 누가 집을 사려고 하겠느냐"며 "집값이 오를 때까지 전세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 용인 주요 아파트 전셋값 변동 추이
2010.10.19 I 이지현 기자
  • 얼어붙은 주택시장 ''해빙기'' 시작되나?
  • [노컷뉴스 제공] 얼어 붙었던 주택시장에 해빙의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 여전히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도 다소 늘고 있다. ◈ 하락폭 둔화, 일부지역 매매가 상승 반전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6일~10월11일 4주간 서울과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평균 0.2%씩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3~8월까지의 4주 평균 하락세 0.3%~0.4%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에서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가 0.03% 떨어졌다. 그러나 용산과 서대문,종로구 등은 7개월만에 0.01%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의 아파트 값이 0.2% 올랐고 오산, 화성, 양주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최근 전세값이 오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급매물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주택경기 가늠자 '거래량' 증가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거래 건수는 3만3685건으로, 8월(3만1007건)보다 8.6% 늘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2248건)과 수도권 거래량(9022건)은 한달 전에 비해 각각 5.9%, 11.5%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거래량은 21.7% 증가했다. 거래량은 향후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이며 통상 거래가 늘면 가격도 오르는 양상을 보여왔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대표는 "거래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시장이 그나마 정상화 방향으로 한발짝 다가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 집값 바닥론? "내년 봄까지는 지켜봐야"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점차 힘을 얻어가는 양상이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2조7천억원 증가로 8월(1조7천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점도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바닥을 다진 뒤 내년 초부터는 집값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도 이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추세적 전환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급매물 소진도 극히 일부 지역에 한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하반기에도 LH 사업장 조정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내년 봄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도 "가을에서 겨울, 봄철로 이어지는 성수기에 반등 기류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내년 3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바닥론'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 [2010국감]재건축부담금 부과된 곳 `28개 중 7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재건축부담금) 제도의 예정부과 업무가 각 구청별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고, 서울시의 관리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 의원(민주당)이 서울시와 일선구청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재건축부담금 부과대상 총 28개 사업단지 중에서 징수예상 재건축사업단지는 7개에 불과했다. 또 최종부담금 면제인 사업장은 14개, 조합원 1인당 평균이익이 마이너스인 사업장은 7개로 나타났다.재건축부담금을 줄이는 방법은 ▲종료시점(준공)의 주택가액을 낮게 산정 ▲개시시점(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일)의 주택가액을 높게 산정 ▲정상집값 상승액을 높게 산정 ▲각종 비용을 높게 산정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는 것으로 지적했다.재건축부담금을 부과하기 위한 기초금액인 주택가액의 산정은 공시된 주택가격이 있을 경우 공시된 주택가격을 활용토록 하고 있지만 서초구 `방배 2-6구역`은 감정평가금액으로 산정했고, 강남구 `진달래아파트`는 기준시가를 적용했다. 심지어 송파구 `반도아파트`는 부동산정보업체에서 제공된 가격을 그대로 수용했다.정상 집값 상승액의 경우 주택가격지수나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 중 높은 것을 적용해야 하지만 동작구 `정금마을`는 2가지 방식을 혼용했고, 강남구 `진달래아파트`는 아파트 매매지수를 적용하고 있었다. 또 종료시점 주택가액의 산정을 2개 이상의 부동산가격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산정한 금액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이처럼 재건축분담금이 주먹구구식으로 행정이 이뤄지다보니 같은 강남의 경우도 부담금 부과 예정액이 천차만별이었다.방배동 2-6구역의 경우 조합원당 평균 6359만원이 예정됐지만 같은 강남지역인 도곡 진달래 아파트의 경우 면제대상으로 분류됐다. 영등포 대림1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당 1157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지난 2006년 제도를 도입하면서 국토부에서 대표적인 재건축 지역에 대해 부담금 예상액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잠실5단지는 조합원당 최소 1억8800만원, 은마아파트는 조합원당 최소 1억3800만원이 예상됐었다.강기정 의원은 "현재의 관행이 유지된다면 향후 예상되는 잠실 5단지나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정확한 부담금 부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담금 징수로 조성된 재원의 상당액은 서울시로 귀속돼 임대주택과 같은 서민주거복지에 활용하도록 돼 있는 만큼 서울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관리감독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10.18 I 이진철 기자
  • "보금자리 물량축소등 8·29대책 후속조치 시급"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를 골자로 한 `8·29 부동산대책`을 내놨지만 거래활성화에는 미흡하다며 보금자리주택 물량 조정이나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후속조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인구구조변화와 임차시장의 월세 전환 등 주택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 주택정책의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8·29 대책의 평가와 주택시장의 구조적 변화`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연구위원은 정부가 당초 실수요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8·29 대책을 내놨지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되는 정도에 그쳤다며 상승세로 반전시키는데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서민들의 주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전세가격은 2009년 2월부터 20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상승폭도 10% 이상에 달해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전세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매매대비 전세비율(2010년 9월 현재 수도권 41.6%)이 2006년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적지 않음에도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는 현 상황은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및 유보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8·29대책 이후에도 주택거래 시장의 침체 개선에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주택매매수요가 임대차시장으로 옮겨가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전세매매비율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입주물량도 줄어 전세가격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양도세중과 완화시한 연장이나 취득·등록세 감면시한 연장 등 조세정책의 조속한 입법 절차 마련과 함께 분양가상한제 폐지, 보금자리주택 물량조절 등의 보다 직접적인 후속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양가상한제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인허가를 받고도 장기간 분양을 미루는 현상이 시장에서 나타나면서 인허가 물량이 일정기간 후 분양 및 입주로 이어지던 과거의 패턴이 확인되지 않아 선형지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순기능보다 부작용이 많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함으로써 입주물량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현재 주택시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임차시장의 월세 전환 등 주택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주택정책 목표의 재설정 등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위원은 "오는 2019년부터 시작될 인구감소와 소형을 중심으로 한 월세 이동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 시장 변화에 맞게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의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설산업연구원이 제안한 8·29대책 후속조치 -보금자리주택 물량 조정-분양가상한제 폐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완화 시기연장과 취·등록세 감면연장 입법조치 -미분양주택 취득자, 양도세 및 취·등록세 감면대상 수도권으로 확대
2010.10.17 I 문영재 기자
(주간부동산)전세난에 매매로 갈아타기.. `광명 집값↑`
  • (주간부동산)전세난에 매매로 갈아타기.. `광명 집값↑`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거래침체 속에 가격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은 추석이후 회복세를 기대했던 매도자들이 단시일내 반등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급매물을 다시 내놓으면서 가격약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전세가 상승과 매물부족으로 집을 구하지 못한 일부 수요자들이 가격을 낮춘 중소형 급매물 아파트 위주로 매매에 나서면서 강북권은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하락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3%)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0.04% 하락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싼 전세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면서 ▲서울(0.17%) ▲신도시(0.21%) ▲수도권(0.21%)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 실수요자 `전세서 매매로 갈아타기`..거래 늘어 서울 자치구별 매매시장은 ▲도봉(-0.08%) ▲용산(-0.08%) ▲강북(-0.07%) ▲강동(-0.06%) ▲중랑(-0.06%) ▲강남(-0.05%) ▲관악(-0.05%) ▲노원(-0.05%) ▲서초(-0.05%)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1, 2차 가격이 추가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소폭 하락했다. 중랑구는 상봉동 건영2차가 급매물 거래로 250만~750만원정도씩 내렸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 2차가 2500만원정도 하향 조정됐다. 반등 기미없이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집주인이 급매물을 내놔서다. 대치동 쌍용1, 2차와 청실1, 2차 역시 시장에 실망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을 낮추고 있다. 신도시는 ▲평촌(-0.03%) ▲중동(-0.03%) ▲분당(-0.01%) 등이 약세를 보였다. 평촌 관양동 한가람신라가 250만~500만원 빠졌다. 중동 연화대원과 쌍용 155㎡~161㎡가 1000만원씩 내렸다. 수도권은 ▲군포(-0.14%) ▲안양(-0.12%) ▲광주(-0.08%) ▲남양주(-0.07%) ▲성남(-0.07%) ▲시흥(-0.07%) ▲용인(-0.05%) 순으로 내렸다. 반면 ▲광명(0.04%) ▲이천(0.01%) ▲화성(0.01%) 등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옮겨가며 소폭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광명 33주째 전셋값 강세 서울지역 전세시장은 ▲관악(0.48%) ▲강동(0.33%) ▲양천(0.27%) ▲성북(0.26%) ▲강남(0.25%) ▲성동(0.22%) ▲서초(0.19%) ▲노원(0.18%)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은 봉천동 일대에 신혼부부들이 몰리며 가장 많이 올랐다. 관악드림타운(동아·삼성) 109㎡이하가 250만~1500만원, 서울대아이원 72㎡가 500만원씩 올랐다. 양천은 학군수요가 움직이며 목동 금호타운, 하이페리온II 등이 500만~2000만원정도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광명(0.64%) ▲시흥(0.46%) ▲용인(0.4%) ▲군포(0.39%) ▲화성(0.34%) ▲분당(0.33%) ▲안산(0.32%) ▲하남(0.27%) ▲중동(0.23%) ▲의왕(0.2%)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지난 2월말 이후 33주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화성은 동탄신도시 전셋값 상승으로 병점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중동은 지역내 수요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등 인근 지역에서 옮겨오는 수요까지 겹쳐 전세가격이 올랐다.  ▲ 자료=부동산114
2010.10.17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배추값 계속 떨어져 "내달엔 1700원"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다음은 10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中, 성장목표 7%로 낮춘다 -이대통령 "G20 기회 잡아야 더 큰 도약" ▲뉴스포커스 -세계한상인대회 동포 가상 총매출 46조원 -국내서 희유금속 찾는다 ▲종합 -모바일의 힘..구글·애플·MS `어닝 서브라이즈` ▲경제·금융 -우리·신한은행 예금금리 인하 -민간금융위원회 "신한금융 현경영진 전면 개편하고 후임자 찾을 `서치 커미티` 만들라 -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2651억 -호주 ANZ, 외환은행 재실사 ▲정치·외교안보 -여야 거물급 7인의 개헌론 속내는 -손학규-아커 `브랜드 코리아` 놓고 맞짱 노론 ▲국제 -지역·계층 불균형 성장에서 `포용성 성장`으로 -바오정책 포기하면..일자리 창출 최대 난제 -中사회과학원, 물가목표 4%로 상향 ▲기업과 증권 -STX-협력사 상생핫라인 구축 -LG `옵티머스 원` 알리기 총력전 -삼성전자 유럽에어컨 시장 본격 공략 -1800억 자산가 "주식에 60억 투자하고 싶다" -한샘, 부동산경기 악화에 영업이익 32% ↓ -숏커버링 나선 케이맨제도 헤지펀드 -소녀시대는 에스엠주가 불쏘시개? -채면 안서는 원유펀드 -중국 `5중전회` 수혜주는 -회계법인 FTA서 먹을거리 찾는다 ▲부동산 -광교·은평 분양 막차 타볼까 -용인 9개월만에 반등 -지하철과 연결된 국내 최초 캠퍼스 -`부산 롯데타운` 법정다툼 삐걱 ▲사회 -전방위로 확산되는 태광그룹 수사 -"우리 몫 뺏어갔다" 소액주주들 반발 -정부출연 연구기관 교육정책 정면비판 -스포츠경영대학원 선정 ◇ 서울경제신문 ▲1면 -`빅 브러더` 닮아가는 IT공룡들 -환율전쟁, 한·중·일 감정싸움 번지나 -국내 희유금속 부존 유망지역 11곳 정밀탐사 -中 `포용 성장`에 5년간 4조위안 투입 -코픽스 금리 5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종합 -신한지주, 라회장 후임 공모 검토 -경호장비 업체 "고맙다! G20" -印·中 "채권시장 보호하자"..내년 CDS거래시장 개설 -일, 한·중 때리기는 2차 시장개입 명분쌓기 사전 포석 -美, 위안화 절상 압박 강도 높일듯 -"전세발 집값상승 여부 아직 불확실"..한은 금융협의회 -도시철도공사, 전동차 자체 제작 문제..진실게임 비화 ▲국제 -월마트, 신흥국 농산물시장 장악 나서나 -브라질 외환보유액 연일 최고치 -싱가포르는 되레 통화 절상 -"2050년 여성·종교그룹 권력 핵으로 부상" ▲산업 -STX, 협력사와 `상생 핫라인` 구축 -중동서도 최고로 인정받은 쏘나타 -전경련 "임투세액공제 폐지 부적절" ▲증권 -랩어카운트 시장규모 30조 돌파 -하나지주 3분기 순익 52% 늘었다 -中 `5중전회` 개막 "가전·여행·신에너지주 관심을" -한진重 쾌속항진..신고가 경신 -LG전자, 한달여 만에 10만원대 재진입 -"외국인 아직 덜 산 종목 주목하라" -일진에너지, 대규모 수주로 훨훨 -대한전선, 출자사 덕좀 보나 ◇ 한국경제신문 ▲1면 -사라진 `마이너스 프리미엄` 부동산 시장 냉기 걷히나 -은행 예금·대출 금리 속속 인하 -배추값 계속 떨어져..농촌경제硏 "내달엔 1700원" -李대통령 "각국 보호무역 갈까 봐 걱정" ▲종합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다시 논란..전경련, 국회에 연장 건의 -"2050년 지구촌 여성이 지배한다"..토플러 협회, 40년후 전망 -"이란과 거래 때 `안전장치` 미디 챙겨야"..상의, `대응방안`세미나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업에 中企 참여 확대 -"창의적 스토리에 韓流 미래 달렸다"..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경제·금융 -리튬·인듐 등 희유금속 국내서 찾는다 -"美경제 더 떨어질 수 없는 바닥..더블딥보다 디플레가 걱정"..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 -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52% 증가 -채권단 M&A 동의 불투명..신성건설 매각 무산 위기 ▲정치 -공무원연금, 취업한 퇴직자에 年1800억 `펑펑` -당·정·청 `주인 없는 자리` 많네 -`간 큰` 산하단체장..국감서 큰소리 치다 퇴장 -근로복지공단 직원은 손가락만 베어도 산재..유사업종 산재율의 4배 -손학규 "개헌 반대..지금은 민생 챙길때" ▲국제 -中, 5년간 4조위안 투입..빈곤층에 성장 과실 나눈다 -中 곳곳 유혈시위 공안 당국 비상 -광업이 끌고 정치가 받쳐주고..세계가 다시 본 `칠레의 저력` -네덜란드 새 총리 "이민 허가 까다롭게 하겠다" -쿠바 `제2의 혁명`..시장경제 성공할까 ▲산업 -휴비스, 세계3위 화섬사로..SK·삼양사 `아름다운 10년 동행` -포스코 `트리즈 경영`으로 올 1600억 절감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베스킨라빈스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이 현대차를 바꿨다"..데이비드 아커 UC버클리 교수 -롯데백화점, 佛라파예트와 VIP서비스 제휴 ▲부동산 -`전통 부촌` 한남동 강세..2년새 2배 껑충 -서울 빌딩 빈 사무실 `반짝 안정` -첫 삽도 못 뜬 PF사업장 규모 20조 -시프트도 발코니 터서 공급.."실내 공간 넓어졌네" ▲증권 -신용융자 급증..중소형 테마주가 `타깃` -일진전기, 3분기 순이익 30%↑ -나우콤, 윈스테크넷 합병 3년만에 재분할 -CJ오쇼핑 분할후 첫 성적표 `괜찮네` -펀드 환매 멈췄나..이틀 연속 순유입
2010.10.15 I 박기용 기자
  • (VOD)집값, 하락폭 둔화...반등하나?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최악의 국면을 보였던 주택시장의 주요 지표들이 정부의 8.29대책 이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매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입주대란도 입주 물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최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서울 수도권도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죠?                      기자 : 주택가격이 연말 바닥을 다진후 내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과 7월 최악의 국면을 보였던 주택시장의 주요지표들이 정부의 8.29대책 이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 하락폭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침체의 원인을 제공했던 입주대란도 연말부터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실제로 최근 집값 하락폭이 둔화되고, 신규아파트 입주대란도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집값 반등을 전망하는 근거는 볼 수 있나요? 기자 : 국민은행이 조사한 지난 9월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개선되며 지방지역을 중심으로 0.1%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2% 하락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전월(-0.4%)에 비해선 하락세는 둔화됐고, 수도권 역시 전월(-0.4%)에 비해 낙폭을 줄여 0.2%의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내년 1분기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실질적인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실질적인 공급부족이 소비자의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며 "신규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주택가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 수요로 갈아타고 있는 것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보고 있죠? 기자 :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요.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출규제의 효과, 가구수 증가와 낮은 자가보유율 등 잠재 수요의 존재로 인해 향후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거나 장기 부진에 빠질 우려는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추가적인 가격하락 기대를 갖고 있는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가격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실수요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연간 입주물량은 2009년 28만2000가구에서 올해 29만9000가구로 증가하지만 내년과 2012년에는 각각 18만8000가구와 10만9000가구로 급격히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사들이 2007년 4분기부터 2008년 1분기까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분양을 무리하게 단행해 올 2분기와 3분기에 입주(준공)가 집중적으로 도래하면서 아파트값 약세의 원인을 제공했는데요.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신규분양이 급감하기 시작해 2~3년의 공사기간에 따른 시차를 감안할 때 입주물량 감소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그렇다면 전셋값 강세로 인해 연말쯤 집값이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감이 실리는 것 같은데요. 반면 실제 매매거래는 아직도 부진한 상황이거든요.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서울지역도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매매가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전셋값 급등의 부담이 매매가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조사에서 9월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43.0%로 작년 1월 최저치(38.2%)를 나타낸 후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 저금리 요인으로 국내 금리 인상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고성장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는데요. 이같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이내라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같은 집값 반등전망에 대한 낙관론의 반론도 있는데요.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주택 구매심리를 진작시킬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4분기에도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만만치않은 상황입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10월 15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지상파DMB QBS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2010.10.15 I 이민희 기자
(집값, 어디로)③전셋값 상승, 구매력 키운다
  • (집값, 어디로)③전셋값 상승, 구매력 키운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득세했던 대세하락론이 힘을 잃고 있다. 대세하락론의 근거는 인구 감소, 공급 과잉, 구매력 감소 등인데 당장 이런 요인이 부동산 값을 끌어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 수급추이, 구매력 변화 등 3대 요인은 과연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본다. [편집자]  집을 사려면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때 능력은 주택가격 대비 소득수준을 말한다.국민은행이 지난 6월 기준으로 산출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을 보면 서울지역 평균 집값은 4억4646만원으로 중간 소득(연 3830만원)의 11.7배에 달한다. 다시 말해, 집을 사는데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도 12년 가까이 걸리고, 3분의 1을 저축한다고 하면 35년이 걸리는 셈이다. 지나치게 상승한 주택 가격을 감안했을 때, 향후 강한 주택구매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대세 하락론의 근거 중 하나다. ◇ 담보대출 가파른 증가..수요 감소또 이처럼 비싼 집값을 감당하기 위한 주택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향후 집값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24조5400억원이 늘었고, 올해 1~7월에도 11조1842억원이 증가했다.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개인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04년 1.14배에서 지난해 1.43배로 늘었다.  ▲ (출처=삼성경제연구소)이에 따라 금융권도 담보대출 잔액 관리에 나서면 추가 대출이 어렵고, 기존 대출자들은 보유 주택을 팔아 부채를 상환하려는 추세가 강해질 수 있다. 부채 부담이 수요를 줄여  가격 하락을 불러올 것이란 얘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와 관련 "가계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포화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가계의 사교육비 부담, 열악한 노인 복지 체계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차입 여력은 소진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 하나금융연구소는 금리 인상이나 소득 개선 부진에 따른 가계부채 조정이 부동산 처분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이 92.7%에 달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원금 상환 부담이 본격화할 경우 부채가구의 16.3%는 2년 내에 부동산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 LTV·저금리로 가계부채 관리이같은 분석에 반론을 제기한 것이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다. 이 연구소는 지속적인 규제책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하락하면서 대출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LTV는 34.5%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고 LTV 50% 이상인 대출 비중도 16.6%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는 것이다. 정부의 8.29부동산대책에서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완화하되 LTV 등 건전성 규제는 계속 유지했다. 아울러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가 가계의 이자지급 부담을 크게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가계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지급부담 추정액은 전 분기보다 5163억원 줄어든 3조2917억원으로 2분기 연속 축소됐다고 삼성경제연구소는 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LTV나 DTI 규제는 수요자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면서 가계건전성을 그만큼 관리해 온 것"이라며 "앞으로 금리가 오르거나 담보대출 만기가 단기화될 경우 리스크는 상존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우려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말했다.  ▲ (출처=삼성경제연구소)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석달째 동결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양적완화 정책에 나선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환율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고 다음달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당분간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는 분위기다.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은 "경기둔화라든가 경기 모멘텀이 상당히 약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까지 금리인상 여지는 제한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최근 전셋값 상승과 매매가격 하락이 주택구매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주택가격 전망은 임대 가구가 주택 소유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셋값 상승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과정에서 일부 임대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하는 경우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10.15 I 박철응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은 기준금리 동결.. 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10월 15일자 주요 경제신문 기사다. (가나다 순)◇매일경제신문 ▲1면 - 日환율전쟁 물귀신 작전, 친구 잃고 실익도 없다- 서울서 벌어진 美·中 석학 '환율 전쟁'- 2012년까지 청년일자리 7만개 늘린다- 기준금리 석달째 동결 ▲경제종합 - '환율 격전지' 될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 한은 석달째 금리동결 배경은?- 곡물· 원자재값 급등.. 9월 수입물가 8%↑▲정치· 외교안보- 재외공관장 외부영입 확대.. 5급 특채는 행안부로 - 부산앞바다서 실시된 PSI훈련.. 한·미·일·호주 등 14개국 참여 ▲국제- "칠레 최고 보물은 광부들"- '원자바오發 정치투쟁' 폭풍 불까- 시진핑 권력승계 굳히나- 美서도 대형할인점 공세에 동네슈퍼 고사 위기- 야후 매각설 모락모락▲금융·재테크 - 기준금리 석달째 동결.. 시중 금리엔 어떤 영향?- "신한 3인방 다 물러나라".. 재일주주 결의문 채택- 이종휘 행장 연임불가론은 부당▲기업과 증권 - "풍력이 대체에너지시장 주도"- 포스코 철도사업 키운다- LG화학 소재강국 일본서 인재 채용- 삼성전자 내년 반도체투자 10조3000억▲기업·경영 - 마켓셰어 지고 라이프셰어 뜬다 - 와이파이 트래픽 3개월새 17배 늘어- 두산, 군산 건설기계공장 준공▲기업과 증권 - "저금리 호기 놓칠라" 회사채 발행 늘리고 서두르고- 코스피200 PER 11.44.. 세계 증시서 최저 수준 - 코스닥 3개월만에 500 돌파 - 하이닉스 D램 바닥론 타고 반등세 - '애물단지' 금융주펀드 부활하나 - 전자재료株 질주 계속 된다 ▲부동산 - 미분양 담보대출· 펀드 늘어난다- 오산 세교 신도시 집들이 시작- 부산 해운대, 분양 경쟁 누가 웃을까 - 삼성물산, 동남아진출 속도낸다 ◇서울경제신문 ▲1면 - G20· 환율전쟁에 휘둘리는 거시 정책 - 청년일자리 2년간 7만1000개 창출 - '깡'목적 상품권 판친다- 日 경제산업성, 재무성에 원화 매입 요청했었다▲종합 - 中본토 투자펀드 없어서 못판다- FT "美, 환율전쟁 최종 승리자 될 것"- 구리~ 포천 고속도로 내년 상반기 착공 - 관가 '변양호 신드롬' 잦아들까 - 학교 납품 에어컨·TV 가격 담합 - '환율전쟁' 1차전 경주서 막 오른다 ▲정치 - 금강산 관광 수입도 아쉬운 北?- 손학규 대표 "대기업, 중소상인 몫 빼앗아선 안돼"▲금융 - "신한사태 3인방, 동반퇴진 하라"- 러시앤캐시, 중앙부산저축銀 인수 '초읽기'- 변동형 주택대출 이자부담 더 늘어난다▲국제 - 광부들 전원 무사귀환.. 칠레 자신감 얻었다- AOL, 야후에 군침- 中 올해 성장률 10% 밑돌 듯- 인도 최고부호, 10억弗 초호화주택 곧 입주▲산업 - 삼성SDI, 전기차 2차전지 속도낸다-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가동- 삼성전자, 내년에도 반도체에 10조 이상 투자- LG화학 "전자소재 인재 일본서 찾자"- 현대아산, 수주 잇따라 ▲산업(정보기술)- 메모리카드 가격 파괴 바람- 세계 PC시장서 차이완 업체 뜬다- 포털 잇단 모바일 진출에도 광고 수익은 '…'▲산업(중기·벤처)- 악기업계, 中 시장 공략 본격화 - 슈프리마 "남미에 지문 스캐너 1500대 추가 공급" ▲증권 - 금리 동결.. 건설·증권 '웃고' 은행·보험 '울고'- 한전기술 이틀째 '好好'- 휠라코리아 최고가 등정 - 중소형株 저가매력 부각 상승 견인- 유상증자는 상장폐지의 전주곡- 대우증권, 1600억 채권관련 소송서 승소▲부동산 - 시장 침체로 아파트 공급도 급감- 전용률 높이고.. 내부 바뀌고.. '주상복합 변신중' - 청라지구 오피스텔 분양가 인하경쟁 치열◇한국경제신문 ▲1면 - 한은 기준금리 동결.. 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 - 原電 인력 10년간 2만4000명 육성 ▲종합 - 무디스 "北 체제변화 리스크 크지 않다"- 케이블TV- 지상파 분쟁 일단락- "베이비붐 세대 은퇴 영향 제한적"- 청년일자리 2012년까지 7만개 만든다 - "우회상장 시스템 헛점.. 네오세미테크 투자자 큰 피해"- "금감원 전직 간부 40% 퇴직후 재산신고 안해 ▲정치- 재외공관· 고위직 20%까지 외부에 개방- MB 드라이브 건 개헌 '가물가물'- 北 '황장엽 가는날' 독설 - 김부겸 "한나라 출신 멍에 벗겨달라"- 北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빨리 갖자"▲경제 - 경제석학 1000여명 서울서 국제 학술대회 - G20 '환율 갈등' 막바지 조율- 한-EU FTA대책 내달 나온다 - 에어컨· TV 담합 가전3사에 191억 과징금 ▲금융·재테크- 9억 이상 아파트로도 주택연금 받는다- 재일교포 주주 "신한 빅3 퇴진하라"▲국제 - 끝까지 막장 빛낸 우르수아 리더십.. 22시간만에 '임무완수'- 인터뷰 한번에 2만弗.. 돈방석 앉은 광부들- 시진핑 대권, 그리고 정치개혁.. 中 공산당대회에 쏠린 눈- 中-日 이달말 베트남서 정상회담.. 화해 물꼬 틀까▲ 사회- 할 말 많은 변양호 씨 "내 일에만 전념하겠다"- 전두환씨 추징금 시효 연장 '꼼수'- 늦가을 성큼.. 당분간 '쌀쌀'▲산업 - 남양유업, 쌓아둔 현금이 시총 육박.. 한국에 이런 회사가- MS· 페이스북, 검색서비스 손잡았다- SKC, 고분자 투명전극필름 세계 첫 상용화▲산업종합- 주차서 매장안내까지.. 스마트폰이 쇼핑 도우미- "현대차 美시장서 위상 달라졌다"- GE에너지 사장 "한국 플랜트업체와 중동·남미 진출 추진"- 두산인프라 '연4000대 건설기계 생산' 군산공장 완공- 中중산층 '피아노 들여놓기' 열풍.. 삼익·영창악기, 고가브랜드로 승부- 슈프리마, 지문스캐너 1500대 수출- 캠브리지코오롱, 31년 전통 '맨스타' 접는다▲상품·원자재- LED모니터 23인치 한달새 7% 떨어져- 빙그레·매일유업, 우유값 연말까지 최고 9% 인하- 대파 1주일새 22.8% 급락.. 채소·과채류값 안정세▲부동산 - "3개월째 금리 동결.. 거래 늘고 미분양 해소 기대"- 산은경제연구소 "금리 추가 인상폭 제한적.. 주택가격 영향 적어"- 아파트 분양권 '부부 공동명의' 늘어난다- 11월 8000채 분양.. 5년來 최저 ▲증권 - 승승장구 하는 애플.. 국내 IT엔 '양날의 칼'- 현대차그룹 시총 100조 눈앞- 코스닥, 5개월만에 500선 회복- 유상증자 코스닥기업 절반이 상장폐지- 정덕구 IFRS재단 이사 "기업 목소리 IFRS에 전달하는 창구 될 것"
2010.10.14 I 윤종성 기자
(집값, 어디로)①베이비부머, 집은 당분간 보유한다
  • (집값, 어디로)①베이비부머, 집은 당분간 보유한다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득세했던 대세하락론이 힘을 잃고 있다. 대세하락론의 근거는 인구 감소, 공급 과잉, 구매력 감소 등인데 당장 이런 요인이 부동산 값을 끌어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인구구조 변화, 수급추이, 구매력 변화 등 3대 요인은 과연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본다. [편집자] ▲ (출처=하나금융연구소)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1946~49년생, 즉 `단카이 세대` 은퇴는 199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의 주된 요인이었다는 게 정설이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인 1955~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된다는 점과 인구 감소, 고령화 등 구조 변화가 부동산 대세 하락론의 주된 근거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7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에 달한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후 준비를 위해 보유한 집을 팔거나 소형으로 갈아탈 것이고, 집을 살 수 있는 경제활동 연령층은 줄어들어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예측이다. ◇ 집 팔아 노후자금 vs 집은 안전장치지난해 삼성생명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월 평균 205만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준비한 노후자금은 150만원 가량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베이비붐 세대가 33% 가량을 차지했다. 결국 부족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을 매매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 (출처=하나금융연구소)노후자금 뿐 아니라 부채 상환도 부동산 매매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71.5%가 집을 보유하고 있는데 대출을 끼고 있는 비율이 92.8%에 달한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퇴직 후 가계 소득 감소가 소유 부동산 처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시장내 부동산 물량 공급 과다로 가치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과 미국의 경우 노후자금 중 공적연금 비중이 50%를 넘는 반면, 우리나라는 6%대에 불과하다는 점도 자산 매각 가능성을 높인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는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부동산은 노후에 처분해야할 자산이라기보다 `안전 장치`이며 풍요의 상징, 자녀 상속 등의 가치를 지니므로 60세 이후에도 계속 보유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2006년 기준 연령별 주택 보유율을 보면 40대가 69%, 50대 81%, 60대 이상 77%로 유지돼 왔다는 것이다. 또 주택연금(역모기지) 가입건수가 2008년 695건에서 지난해 1124건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노후 생활자금 밑천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삼성경제연구소의 설명이다.  ▲ (출처=삼성경제연구소)◇ 인구보다 가구수 증가 주목해야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기본적인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점은 대세 하락론의 뼈대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 4934만명을 정점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며 생산활동인구(15~64세)는 2016년 이후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35.3%인 주택구매연령층(35~55세)은 당장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다. 또 2018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는 인구가 아닌 가구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다.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 올해 1715만가구에서 2020년 1901만가구, 2030년 1987만가구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1명이 1개 주택을 사는 게 아니고 가구 단위로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대형주택 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못하더라도 중소형주택 가격이 견조해 전체적인 대세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이미 2006년 이후 소형 주택의 전세 및 매매가격 증감률은 중대형을 상회하고 있는데 향후 이런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또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 증가와 함께 임대수익을 노린 소형주택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소형이 과거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중대형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수준이 높아지면 더 넓은 면적의 주거공간을 원하는 게 당연하므로 60~70평까지는 아니더라도 40평형대 규모 정도는 계속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0.10.13 I 박철응 기자
  • 정부, 전세대책 없다더니..카드 `만지작`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국토해양부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전셋값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뾰족수가 없는 가운데 정치권으로부터 대책을 강구하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1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국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송광호 위원장이 직접 나서 뛰는 전셋값을 장관이 관심을 갖고 직접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전셋값 문제는 변동성이 많다"며 "전세난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그동안 전세난에 뒷짐지고 있던 국토부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정관의 입장도 한발 나갔다. 정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세 시장상황이) 예년에 비해 심각하지 않고 매년 이사철에 나타나는 수준"이라며 "전세대책은 따로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토부도 움직이고 있다. 정창수 1차관은 지난 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택시장을 둘러보며 동향파악에 나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급등하자 직접 시장 상황을 진단하기 위해서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 차관은 서울 중계동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공인중개사 등을 만나 최근 전·월세 물량 부족 여부나 가격 동향 등을 묻고 "서민들의 불안감이 확대되지 않게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토부는 국감 업무보고를 통해 "전세자금 수요를 봐가며 전세자금 지원규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에는 전·월세 시장을 정확히 파악키 위해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전셋값 상승은 과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집값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이 전세로 눌러 앉는 데다 월세로 전환하는 전셋집이 늘어나 수급 불균형이 생기면서 전세금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난 해소를 위해 보금자리주택을 분양 위주에서 임대 위주로 바꾸고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더 확대할 것으로 주문했다. 또 장기전세주택 공급의 확대와 미분양주택의 전세주택으로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전세난을 막기 위해선 중장기적인 공급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인 수요예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예상되는 전세대책 내용*국민주택기금을 통한 전세자금 지원 규모 확대 *전·월세 시장 파악 위한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도입 *장기 전세주택 공급 확대 *미분양주택 전세주택으로 전환 *보금자리주택 분양→임대 위주 전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확대
2010.10.12 I 문영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부활 검토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다음은 10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글로벌미디어그룹 육성안 종편선정 기준에 포함할 것" -"아시아, 성장 넘어 위기 관리능력 보여라" -삼성전자, KT에 갤럭시폰 공급 ▲종합 -윈도폰7 출시, 애플·구글에 도전 -10억원 넘는 거액예금 급증 은행 예대율 100%밑으로 -애플, 이번엔 `글라스게이트` -LG·GS등 10개 기업집단 순환출자 `제로` -日 은행창구선 이미 80엔 붕괴 -고삐풀린 위안화 또 사상최고 ▲경제종합 -핫머니 쏠림막고 원화강세 제동 `다목적 처방` -美 신생기업 80%가 10년내 폐업 -"저금리정책 장기적 위험요인 될것" ▲정치·외교안보 -"G20서 환율문제 의논할 수 있다" -"김정은, 北 권력서열 6위" -국토위 4대강 사업 대격돌 -손학규 `화합·보답용` 당직인선 ▲국제 -군사력 과시 强國必覇 초래할 수도 -中자원무기화, 무역보복 유발 -`후진타오 채권` 몸값 상한가 -美육류가격 곧 상승 전망 ▲금융·재테크 -우리-하나 `날선` 민영화 신경전 -신한 라회장 "가능하면 경영진 공백없어야" -홈쇼핑 보험 가입전 꼭 따져보세요 -KB금융, 내년 신입 100명만 뽑아 ▲기업과증권 -삼성전자 "광주를 세계 금형허브로" -동부그룹 합치고 쪼개고… -대우맨 모임 "청년실업 해소 앞장" -9개월간 취임약속 지킨 김대훈 대표 ▲기업·경영 -금호석화 새 성장동력은 탄소소재 -효성ATM, 러시아 시장 뚫었다 -권영수 사장 "협력사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유통 -아웃도어 `블랙야크` 중국서 돌풍 -`캘리포니아 사케`를 아시나요 -파리바케뜨 중국 10대 베이커리 선정 -`金치` 함부로 보관하면 안되죠 ▲기업과 증권 -IT실적 예상대로만 나와도 증시엔 호재 -포트폴리오 조정나선 기관 -국민연금 올 7.6% 수익냈다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에 보일러 납품 -국내 주식형펀드 "음메 기죽어" ▲부동산 -소액채권자 경매신청 늘어난다 -전세금으로 아파트 사볼까 -확정일자 없는 임대차계약도 정당 ◇서울경제 ▲1면 -통화차익 노린 `국경없는 환테크` -"신한사태 책임질 사람 책임지게 할 것" -외국인 채권투자때 세금 부과 검토 -MB "G20회의전 환율 합의 이뤄져야" ▲종합 -G20 보다 연말 인사에 눈 쏠린 관료들 -백두산 부근서 2차례 연속 지진 -"김정은, 北 서열 5위 아닌 6위" -국내 기술로 중수소 핵융합 반응 성공 ▲정치 -"MB정부 출범 개국공신들 금융기관·기업 사외이사로" -`황장엽 조문` 두얼굴의 정치권 -민주 사무총장 이낙연 의원 내정 ▲금융 -`우리금융 민영화` 기싸움 -론스타·ANZ `외환銀 몸값` 신경전 -국민銀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받아 -GM대우 채권단, 대출만기 또 연장 ▲국제 -美 중간 선거전서 중국 때리기 -명품업체, 中소비자 구애 공세 -IMF, 그리스 구제금융 만기 연장 검토 -세계 곡물시장 숨통 트이나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는 과욕 ▲산업 -SK네트웍스, SKMS 실천 전도사로 -삼성전자, 광주에 정밀금형개발 센터 -LGD, 차세대 기술 청사진 협력사에 공개 ▲산업 -현대건설 매각 인수가 평가만으론 안돼…재무 능력·육성 의지도 따져야 -무리한 인수가 `승자의 저주`로 -현대차 품에 안긴 기아차·한보철강 `승승장구` -게임업계 인문학 바람 -삼성·LG 글로벌 공략 선봉 선다 -이상기후 속 면방업계 `웃음꽃` ▲산업(생활) -편의점 `특화형 점포` 인기몰이 -대선주조 "부산 술 맞습니다" -올 가을엔 트렌치코트 대신 라이너 패션? ▲증권 -자원부국펀드 수익률 뜀박질 -"농산물 펀드 조정때 분할매수를" -"두산그룹株 보면 코스피가 보인다" -외국인 매수세, 코스닥으로 확산 -골스만삭스 "개인투자자 잡아라" -IT업종 실적 기대치 낮아져 -풍력株, 중국發 훈풍에 기대감 `솔솔` -GS,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배당 늘듯 ◇한국경제  ▲1면-벤처의 부활…올 신규투자 1조 넘는다-D등급 대선건설, 넉달만에 정상화-"G20 서울회의 이전 환율 해법 찾아야" ▲종합-"종편 사업자 일정대로 연내 선정"-G2 보호무역 공방…자국경제 살리려다 `공멸부메랑`될수도-원달러 환율 다시 1110원대 G20회의 때까지 출렁거릴 듯 ▲정치-손학규 `화합형 친정체제` 구축-김정은 `넘버6` 아닌 `넘버2`? ▲경제-"멀쩡한 기업, 퇴출후보로 판정 신뢰도 추락으로 막대한 손실"-창조적 기업가 정신으로 국부 3배 키워야"-완만한 인플레, 세계경제회복에 오히려 도움-수협, 비리 조합에 545억 지원 ▲금융-라응찬 회장 "거취 고민중…경영공백 없어야"-"우리금융 인수 복수 희망자 나올 것"-우리-하나금융, M&A 신경전 ▲국제-美선거 `중국은 동네북`…민주·공화 모두 反中심리 전략-인도 중앙은행 외환시장 개입 시사-中 인민은행 총재 "인플레는 통제 가능한 수준…집값이 문제"-러 곡물수출 금지 해제 시점 `입 안맞네`-日 무기수출 금지 완화 움직임 ▲해외산업-中, BYD주총에 톈안먼 주역 모신 까닭은-아마존닷컴 "기자귀닷컴 신경 쓰이네"-벤츠도 `리콜`-갭, 로고 바꾸려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산업-"금형이 곧 디자인 경쟁력"…이건희 회장의 `금형 철학` 7년만에 결실-MS `윈도폰7` 공개 애플·구글에 `도전장`-삼성, KT 통해 `갤럭시K` 출시 ▲산업종합-"대기업은 상전 아닌 시장…中企는 R&D로 감동줘야"-현대차 우리사주 "현대건설 M&A 지지"-LG디스플레이, 제품 개발부터 협력사 참여 ▲부동산-"길 하나 사이인데"…단독주택 재건축·재개발 `희비`-공매 입찰가 뚝뚝…`반값 아파트` 속출-"모델하우스 방문하면 배추 드려요"-다자녀가구, 주택구입 대출금리 깎아준다 ▲증권-반등할 때 됐다vs더 빠진다…헷갈리는 IT株 -코스닥, 코스피와 `키 맞추기`-국민연금, 中수혜주 대거 사들여-장중 변동성 커지자 기관 `블록딜` 급증-부국證, 귀뚜라미 `백기사`로 영입-車부품주 `한·EUFTA`훈풍…현대모비스 사상 최고가-"세계경제 중심축 아시아로 이동"-물가연동국채 `오르는 물가` 덕 볼까-월급에 증여대행까지…`덤` 주는 펀드 잇따라
2010.10.11 I 김자영 기자
  • 中 인민銀총재 "위안화 빠른 절상 만병통치약 아니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축소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경제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집값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밝혔다.또 "위안화의 빠른 절상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면서 점진적인 절상을 선호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저우 총재는 "위안화의 독자적인 빠른 절상이 전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 "지난 8월 3.5%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3% 미만으로 낮추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신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행한 경기부양책 여파로 급등한 집값을 낮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저우 총재는 "재정 및 통화 확장 정책이 이미 효력을 발휘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통제를 서두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기적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계획이 확실하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중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시킬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올해 초과 유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시중 은행에 추가 자본금을 비축하도록 하고 한편 연간 대출목표치를 22% 축소한 바 있다.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2년간 기준금리를 낮추고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이행했다. 경기부양책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부동산 과열을 낳았으며, 지난 8월 집값은 전년동기 대비 9.3% 급등했다.그러나 저우 총재는 "경기부양책을 이행하기로 결정했을 때 물가 상승을 비롯한 부정적 효과를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부양책이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건 놀랍지 않다. 다만 집값은 너무 빨리 오르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10.11 I 김혜미 기자
(주간부동산)서울 인접지역 전셋값 `강세`
  • (주간부동산)서울 인접지역 전셋값 `강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주택시장의 대목인 가을 이사철이 됐지만 수도권 매매시장은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전세난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3%)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관망세가 지속되며 0.03%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추석연휴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0.18%) ▲신도시(0.27%) ▲수도권(0.29%)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 거래 부진 속 매맷값 하락 지속 서울 매매시장은 추석 이전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호가가 상승하자,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약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용산(-0.1%) ▲도봉(-0.09%) ▲노원(-0.08%) ▲성동(-0.06%) ▲동작(-0.06%) ▲구로(-0.06%) ▲관악(-0.06%) ▲강서(-0.05%) 등이 하락했다. 용산은 추석 이후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촌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촌동 반도 161㎡가 2500만원 내렸고 삼성리버스위트 166~168㎡ 등 중대형도 1500만원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1%)이 내렸다. 평촌, 산본, 중동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이매동 동신3차, 정자동 정든신화, 구미동 무지개라이프 등 중대형 아파트값이 1500만~2000만원 정도 빠졌다. 일산은 최근 일부 매도호가가 상향 조정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거래가 여전히 어려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은 ▲광주(-0.11%) ▲화성(-0.09%) ▲의정부(-0.08%) ▲광명(-0.07%) ▲파주(-0.05%) ▲고양시(-0.05%) ▲시흥(-0.05%) ▲안양(-0.05%) ▲용인(-0.05%) 순으로 하락했다. 광주는 오포읍 신현1차현대모닝사이드, 오포베르빌, 오포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정도 떨어졌다. ▲ (자료=부동산114 제공)◇서울 전셋값 초강세..23개 구 상승 서울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종로, 관악이 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23개 구는 모두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0.47%) ▲강북(0.32%) ▲도봉(0.29%) ▲동작(0.28%) ▲성북(0.27%) ▲용산(0.27%) ▲강동(0.25%) ▲중랑(0.25%)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SK뷰 104~138㎡를 비롯해 방화동 동부센트레빌1차와 2차 79~112㎡ 등 중소형이 1000만원정도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동부센트레빌, 벽산라이브파크 중소형이 500만원~1000만원정도 올랐다. 신도시도 ▲분당(0.46%) ▲산본(0.32%) ▲평촌(0.17%) ▲중동(0.04%) ▲일산(0.01%) 등이 모두 올랐다.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분당으로 넘어오며 중소형이 모두 올랐다. 정자동 파크뷰 중형이 2500만원 올랐고 수내동 양지금호 128~164㎡도 1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 이동해 온 서울 수요가 이어지면서 ▲광명(0.98%) ▲남양주(0.85%) ▲시흥(0.76%) ▲하남(0.68%) ▲수원(0.47%) ▲양주(0.36%)▲과천(0.35%) ▲김포(0.3%) 등이 올랐다. ▲ (자료=부동산114 제공)
2010.10.10 I 이지현 기자
  • (VOD)아파트매매가 "내년 상승"
  •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주택가격이 연말에 바닥을 다진 뒤 내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세가격이 급격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의 하락폭도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매매가 상승을 전망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권세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 전국의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이 소폭이지만 상승했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지방을 중심으로 0.1% 올랐습니다. 가을 이사철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울은 0.2% 떨어지면서 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수도권 역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하락세는 전달에 비해서 둔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아파트 매매가가 오를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 그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 근거는 내년 1분기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실질적인 공급부족에 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내년에 18만 8천 가구, 오는 2012년에는 10만 9천 가구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28만 2천 가구와 올해 29만 9천 가구와 비교하면 10만 채 정도 급감한 규모입니다.건설사들은 지난 2007년 4분기부터 2008년 1분기까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분양을 실시했는데요. 올 2분기와 3분기에 입주가 집중적으로 다가오면서 아파트값 약세의 원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2년에서 3년에 이르는 공사기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입주물량의 본격적인 감소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신규 물량이 줄어드는 내년 상반기에 주택가격이 회복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전셋값 상승도 매매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요. 기자 : 네, 그러습니다.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전세가 아닌 매매에 나서고 있는 점도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에 비해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크지 않은 지방은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이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도 이같은 견해를 뒷받침하는데요. 삼성연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 기대를 갖고 있는 무주택자들이 주택가격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실수요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출 규제의 효과와 가구수 증가, 낮은 자가보유율 등 잠재 수요는 여전히 많다는 전제에 따른 것입니다. 앵커 : 지방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조금씩이지만 오르고 있다는 이야긴데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 전셋값 강세와 매매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서울도 내년부터 전셋값 급등에 따른 부담이 매매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의 조사에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43%였는데요. 지난해 1월 38.2%로 최저치를 나타낸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 저금리 요인으로 국내 금리인상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고성장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다"며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이내라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주택 구매심리를 진작시킬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체감경기 회복이 더디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주택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4분기에도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2010.10.08 I 권세욱 기자
집값, 연말이 바닥..내년부터 오른다
  • 집값, 연말이 바닥..내년부터 오른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택가격이 연말 바닥을 다진후 내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6~7월 최악의 국면을 보였던 주택시장의 주요 지표들이 정부의 8.29대책 이후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 하락폭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수도권 주택시장 침체의 원인을 제공했던 입주대란도 연말부터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내년 신규입주 감소..공급부족으로 집값상승 가능성 국민은행이 조사한 지난 9월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개선되며 지방지역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2% 하락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전월(-0.4%)에 비해선 하락세는 둔화됐고, 수도권 역시 전월(-0.4%)에 비해 낙폭을 줄여 0.2%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내년 1분기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실질적인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연간 입주물량은 2009년 28만2000가구에서 올해 29만9000가구로 증가하지만 내년과 2012년에는 각각 18만8000가구와 10만9000가구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들이 2007년 4분기부터 2008년 1분기까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분양을 무리하게 단행해 올 2분기와 3분기에 입주(준공)가 집중적으로 도래하면서 아파트값 약세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신규분양이 급감하기 시작해 2~3년의 공사기간에 따른 시차를 감안할 때 입주물량 감소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HMC투자증권은 선임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함에 따라 실질적인 공급부족이 소비자의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며 "신규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주택가격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셋값 급등, 실수요자 매매로 갈아타기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전세에서 매매 수요로 갈아타며 내집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출규제의 효과, 가구수 증가와 낮은 자가보유율 등 잠재 수요의 존재로 인해 향후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거나 장기 부진에 빠질 우려는 낮다"고 분석했다. 특히 "추가적인 가격하락 기대를 갖고 있는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가격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실수요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료: 국민은행)서울지역도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매매가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전셋값 급등의 부담이 매매가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 조사에서 9월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43.0%로 작년 1월 최저치(38.2%)를 나타낸 후 상승세가 지속됐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해외 저금리 요인으로 국내 금리인상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고성장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이내라도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낙관론에 대한 반론도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주택 구매심리를 진작시킬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4분기에도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료: 국민은행)
2010.10.08 I 이진철 기자
뛰는 배추값 뒤쫓는 사이, 다른 채소값 날았다
  • 뛰는 배추값 뒤쫓는 사이, 다른 채소값 날았다
  • [경향닷컴 제공] 이수연씨(28)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김밥집에서 김밥을 한 줄 샀다가 ‘비싼 채소값’을 실감했다. 김밥에 시금치, 당근, 오이 같은 채소는 빠져 있고 단무지와 햄, 계란에 상추만 가득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내 상식으로는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있는 것이 김밥인데 채소값이 상식을 넘어선 모양”이라고 말했다. 주부 염지혜씨(54·경기 성남시)는 동네 마트에서 채소류 가격을 볼 때마다 멈칫한다. 염씨는 “배추야 쳐다보지도 않고 있지만 당근이 1㎏에 5000원이 넘고 오이도 1개에 1000원꼴”이라며 “웰빙 식탁 차리려면 돈이 많아야겠다”고 씁쓸해했다. ▲ 김장배추 자급자족 배추값이 급등한 가운데 서울 화곡동의 단독주택에 사는 이한자씨 가족이 6일 옥상에서 기른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 김문석 기자배추에 이목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채소류 전반의 가격 강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배추 대체품목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무 가격은 평년 시세의 4배 이상을 형성하며 되레 오르고 있는 형편이다. 6일 무 도매가격은 가락시장 상품기준 18㎏에 4만4148원으로 전날(4만3715원)에 비해 400원 이상 오르면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무 도매가격은 배추 가격이 정점을 기록한 지난달 27일 18㎏에 2만8648원이었으나 이튿날 3만4400원대로 뛰어올랐으며 지난 4일에는 4만3331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반기에는 같은 양을 8000원대에 살 수 있었으며 평년에도 1만1000원대면 구입이 가능했다. 추석 이후에는 중간 상인들이 출하량을 조절하면서 한 주에 20% 이상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무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배추처럼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이 꼽힌다. 6월 고온과 가뭄, 8월 태풍, 일조량 부족 등 기상이 좋지 않아 병충해가 발생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입량이 늘어도 가격이 되레 오르는 상황이다. 10월 이후에도 무 가격은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랭지 무의 생산량 감소로 출하 종료 시기가 평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겨진 10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가을 무 출하 시기는 작황 부진으로 인해 11월 중순까지 지연되면서 이 사이 물량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고랭지 무가 필요물량보다 30% 줄었다”며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무 작황이 안 좋기 때문에 수입에는 한계가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채소수급안정대책반은 10월 중순 이후에나 중국산 무를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추, 무 대체품목인 열무도 평년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며 당근, 마늘, 오이도 강세다. 양배추나 대파, 시금치 등은 지난달 하순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비싸다.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4만3406원으로 평년에 비해 60% 가까이 비싸며, 평년에 ㎏당 3400원대였던 깐마늘은 7895원으로 껑충 올랐다. 양배추도 8㎏당 1만3530원으로 지난달 하순(1만8884원)에 비해 떨어졌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비싸며, 대파 역시 1㎏에 3601원으로 평년의 3배다. 시금치 4㎏은 지난달 하순(1만9000원대)에 비해 하락한 1만3000원가량이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이다. 마늘의 경우 농식품부는 의무수입량인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다음주 중에 들여올 계획이다. 그러나 다른 채소류까지는 손을 뻗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외 다른 채소류의 동향을 파악하지 않는 건 아니다”라며 “날씨에 시설 채소도 영향을 받아 작황이 안 좋긴 하지만, 배추나 무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따라 동반 상승하는 심리적 요인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한 농민연합 정책위원장은 “채소류 전반 가격이 이상기후와, 4대강 공사로 시설채소 재배지가 20% 이상 감소한 영향으로 매우 비싸다”며 배추뿐 아니라 다른 채소도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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