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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90대父에게도 판매"…언성 높인 홍콩 ELS 피해자들
  • "치매 90대父에게도 판매"…언성 높인 홍콩 ELS 피해자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규모 원금 손실사태를 맞고 있는 홍콩H지수 추종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피해자들이 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며 신속한 조사와 보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은행에서는 고위험 상품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3일 국회에서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한국금융의 과제와 대안(ELS 사태 중심으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23일 오후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연 ‘금융소비자 보호에 취약한 한국금융의 과제와 대안’ 토론회에서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피해자들이 모여 사례를 발표했다.서울의 한 시중은행을 통해 투자했다는 A씨는 “은행에서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해 어머니가 가족들이 몇 년간 모인 전 재산 10억원을 가입했다”며 “어머니는 정기예금 상품을 달라고 했지만, 홍콩H지수 연계 상품이 손실이 나지 않을 거라며 재가입을 권유한 뒤 위험성을 고지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사례자 B씨는 은행이 치매 초기 증상이 있는 90대 고령자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ELS 상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90대인 아버지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치매 초기 증상도 있었지만, 은행원 말만 믿고 초고위험 상품을 가입하게 만들었다”며 “상담 녹취록을 확인해 보니 형식적으로 설명했을 뿐 아버지가 위험성을 인지하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으로 대리계약을 했다는 한 고등학생의 사례도 있었다. C군은 “어머니는 은행원의 말만 듣고 가입했는데, 이번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고등학생인 저의 투자성향점수가 공격형 100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은행원은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자신만 믿으라며 재가입을 연이어 종용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인 은행의 불완전판매를 사기성 부정판매로 불러야 한다며 적절한 보상 수준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정부가 고난도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투자자 보호 강화로 녹취 의무나 설명의무 등을 강화했지만,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며 실질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지 못 했다”며 “결국 과거와 똑같은 사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는 최대 80% 최저 40%로 분쟁조정에서 배상을 결정하고 나머지는 분조위 배상기준에 따라 은행과 자율 조정의 방식으로 배상하도록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사태 피해자 중엔 치매 환자 등도 있는 만큼 자기책임 의무에 대한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며 “금융감독원의 세부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은행에서 고난도 금융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민생경제위원장을 지냈던 백주선 변호사는 “고난도 금융상품처럼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은 은행 판매가 적합하지 않다”며 “고객들은 은행에선 원금이 보장될 것이라 믿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큰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01.23 I 최정훈 기자
매일 ‘이것’ 챙겨먹으면 치매 위험 뚝…“가장 손 쉬운 방법”
  • 매일 ‘이것’ 챙겨먹으면 치매 위험 뚝…“가장 손 쉬운 방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매일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면, 치매를 비롯한 노년층의 인지기능 약화 속도가 늦춰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사진=게티이미지)22일(현지시각) 미국 abc 뉴스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진행중인 임상실험인 ‘코코아 추출물과 멀티비타민 보충제의 효능’ 관련 연구에서 인지기능과 알츠하이머 관련 성과가 공개됐다.해당 실험을 이끄는 시라그 비야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정신과 연구 담당은 “인지기능 퇴화는 노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강 문제인데 매일 멀티비타민을 보충하면 이를 효과적이고 손쉽게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평균 연령 69세인 5000명(위약군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매일 멀티비타민을 섭취한 500명은 인지기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연구팀은 약 2년 간 매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후 대면 인지평가를 받은 573명을 대상으로 비타민과 인지기능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참가자 중 272명이 종합 비타민 투약 그룹에 배정됐고, 301명이 위약 그룹에 배정됐다.종합 비타민 그룹 참가자들은 헤일론 사의 종합 비타민 ‘센텀 실버’를 받았다. 이 비타민에는 비타민D, 칼슘, 아연 등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연구결과, 종합 비타민을 복용한 사람들이 단어 목록을 떠올리는 것과 같은 일시적 기억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종합비타민 그룹이 위약 그룹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가 2년 정도 유예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연구팀은 노인의 영양 및 미량의 영양소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종합 비타민으로 이러한 결핍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 임상영양학회지에 게재됐다.
2024.01.23 I 이로원 기자
카이노스메드, 'KM-819'의 파키슨병 용도 이스라엘 특허
  • 카이노스메드, 'KM-819'의 파키슨병 용도 이스라엘 특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혁신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는 임상2상 진행중인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MSA)을 포함한 뇌신경계 질환 용도에 대한 KM-819의 특허가 이스라엘에서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 국제 PCT 출원 국가들 중 멕시코,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다.KM-819의 효능은 신경 세포의 사멸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즉, KM-819는 신경세포 보호효과는 물론 세포내의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저해하여 이로 인한 세포에 대한 독성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KM-819는 FAF1이라는 타겟 단백질을 저해해 세포내에 오토파지(autophagy)라는 세포내의 특수기작을 증가시켜서 축적된 독성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을 분해해 없앤다”며 “이러한 효과는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KM-819 는 세포사멸 저해와 알파시뉴클레인의 분해의 두가지 작용으로 파킨슨병과 같은 진행성 질환을 막는 질환조절치료(disease modifying drug) 접근의 약물”이라고 설명했다.KM-819는 이러한 실험적으로 입증된 효과로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다계통위축증과 루이소체치매 등 여러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KM-819는 다계통위축증으로는 국내에서, 파킨슨병으로는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임상의 경우 Part 1a 결과 세 가지 용량 모두에서 부작용 없음을 확인하고 다음 단계인 2상 Part 1b을 통해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파킨슨병 환자 대상 2년간의 Part 2 치료임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에이즈치료제 KM-023에 이어 혁신적인 신약 개발 성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3 I 이은정 기자
혈행건강 돕는 동아제약 ‘써큐란’, 설 선물 안성맞춤
  • 혈행건강 돕는 동아제약 ‘써큐란’, 설 선물 안성맞춤
  • 동아제약의 헬스케어 브랜드 ‘써큐란’ 제품군.(제공=동아에스티)[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 속 혈액의 흐름’(혈행)을 방해하면 신체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동아제약의 헬스케어 브랜드 ‘써큐란’이 혈행건강 개선을 돕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혈행 건강이 무너지면 피부 탄력 감소 등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동아제약의 써큐란 제품군 중 ‘써큐란 알파’에 들어 있는 은행잎추출물과 감마리놀렌산 함유유지 등은 혈액순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은행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는 모세혈관벽을 강화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감마리놀렌산 함유유지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및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또 혈관 문제로 인한 시력저하는 노인성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혈액 순환 장애는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오메가-3는 혈행 및 건조한 눈 개선을 위해 많이 찾은 성분이며, 900㎎ 이상 섭취하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동아제약의 ‘써큐란 알티지오메가-3’는 흡수율이 높은 알티지형 오메가-3를 1200㎎ 담은 제품으로 눈 건강과 기억력 개선 등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지만 고혈압으로 판정하기 어려운 ‘경계성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써큐란 코큐텐’이 안성맞춤이다. 코큐텐은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음식만으로 코큐텐의 일일 권장량(100㎎)을 섭취하려면 정어리 20마리와 시금치 5㎏을 먹어야 한다. 써큐란 코큐텐 1알을 섭취하면 코큐텐 일일권장량을 비롯한 비타민 A·C·E·B6 등을 한 번에 보충할 수 있다.동아제약 측은 “총 지구 두 바퀴 반 길이(약 10만㎞)의 체내 혈관에서 문제가 생기면 노화는 물론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써큐란 제품군에서 부모님 등 지인의 혈행건강을 도울 맞춤형 제품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4.01.23 I 김진호 기자
올해의 아산의학상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소장
  • 올해의 아산의학상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소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별세포’ 연구로 퇴행성 뇌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소장이 아산의학상을 받는다. 상금만 3억원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창준(57)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인 이창준(왼쪽) 연구소장과 김원영 교수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해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창준 IBS 연구소장은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신경세포를 보조하는 역할로만 알려졌던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Astrocyte)’에 대한 연구로 퇴행성 뇌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뇌의 중요 신호전달물질인 흥분성 글루타메이트와 억제성 가바(GABA)가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서 생성되고 분비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히며, ‘뇌 과학은 곧 신경과학’이라는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신경세포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별세포의 크기와 수가 증가한 ‘반응성 별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하는 등 파킨슨병,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있어 별세포를 타겟트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법을 제시해왔다.임상의학부문에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인 김원영(50) 울산대 응급의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김원영 교수는 20여 년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심정지, 패혈증, 허혈성 뇌손상, 급성호흡부전 등 중증 응급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해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의 심폐소생술 생존율을 국내 평균 5%의 6배인 30% 가까이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심폐소생술로 생존한 후 바로 추가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정지 환자의 심전도 검사결과를 분석해, 심혈관 질환이 아닌 뇌지주막하 출혈이 원인인 환자를 바로 판별해내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중증 응급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해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정인경(40)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38)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창준 연구소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원영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정인경 교수와 오탁규 교수에게 각각 5000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2024.01.23 I 이지현 기자
환자 폭행하고 입에 박스테이프…요양병원 "최선을 다한 결과"
  • 환자 폭행하고 입에 박스테이프…요양병원 "최선을 다한 결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들이 뇌 질환이 있는 10대 환자를 때리고 80대 치매 환자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병원은 이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KBS1 TV 캡쳐)22일 KBS 1TV보도에 따르면 인천의 한 요양병원 간병인 A씨는 뇌질환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 B군(19)을 폭행하는 등 학대했다. A씨의 학대장면은 CCTV에 찍혔는데, 병실 화장실에서 B군이 볼일을 보자 A씨는 속옷도 입지 않은 B군의 머리를 때린 뒤 멱살을 잡고 화장실 밖으로 끌어냈다.B군이 바닥에 주저앉자 A씨는 다리를 꺾어 올려 질질 끌고 침대로 갔으며, 이후 B군을 침대에 던져 손과 발을 묶었다. 평소 뇌질환을 앓고 있는 B군은 3~4살의 지능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영상을 확인한 직원은 “CCTV를 보고 너무 놀랐다”며 “(피해 환자가) 까꿍 놀이를 좋아하는 3~4살 정도 되는 지능이고 자기 방어가 전혀 되지 않는 상태이다”고 말했다.하지만 해당 병원은 사건 직후 관련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환자와 간병인을 분리하지도 않았으며,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군에게 다친 곳이 없고,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일이 흔하다는 이유에서였다.병원 측은 간병인의 폭행에 대해 “환자의 예측 불가한 행동을 고려했을 때, 행위는 거칠게 보이더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앞서 이 병원의 또 다른 간병인은 80대 치매 환자의 입에 박스 테이프를 붙이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가 변을 입에 넣으려고 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1.23 I 채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설연휴 해외로 해외로…깊어지는 관광적자 늪-“세계는 TSMC의 대안 원해…삼성 반도체 역할론 커질 것”-총선 두달여 앞…갈라진 尹·韓-[사설]무산위기 중처법 유예…영세기업 절규 끝내 외면하나-[사설]가족복지 지출 OECD 바닥권, 이대론 출생률 못 올린다△대통령실-한동훈 충돌-총선 코앞인데 韓 거취 놓고 내부분열…‘민주당만 반사효과’ 분석도-野 “尹 중립 위반, 법적 조치 검토”…尹, 일정 취소후 대응책 고심△관광수지 적자의 늪-3·1절 연휴 상품까지 이미 매진…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4년만에 20만 넘어-“한국여행 너무 비싸요”…고물가·엔저에 발목-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종합-‘오픈AI’ CEO가 온다…삼성·SK와 脫엔비디아 의기투합 주목-지역화폐 3000억, 온누리상품권 1조 ‘선심성’ 현금 지원 예산 대폭 늘렸다-태영건설 워크아웃 후폭풍…올해 4대 금융지주 충당금 ‘2200억+a’-양대노총 “중처법 즉각 시행”△생활규제 개혁 민생 토론회-보조금 경쟁 되살려 휴대폰값 내린다지만…5월 법안 통과 ‘안갯속’-“유통규제 개선 환영하지만 이미 운동장 기울어”-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 적용 제외…영세서점 추가 할인 허용△정치 -與 삼성, 野 현대차…여의도, 기업인 모시기 경쟁 -제3지대 ‘느슨한 연대’ 가능성 모락-기업인 목소리부터 들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교권침해 해결·尹정부 교육개혁 완성 일조”-줄잇는 민주당 불출마 선언…‘DJ 3남’ 김홍걸·‘초선’ 최종윤 동참△경제-작년 성장률 1.3%…한은 전망치 밑돌 듯-‘개식용 종식 추진단’ 신설…특별법 기반 착착-반도체 반등 힘입어…대중국 수출 부진 끝 보인다-‘1일 8시간→1주 40시간’ 연장근로 한도 위반 기준 손질△금융-車보험 손해율 선방…내달 보험료 2.6% 내린다-‘주담대 환승’ 신청액 은행간 15배차 “실제 갈아타기 완료한 금액이 중요”-청년들 “도약계좌 5년 너무 길어” ‘만기 1년 예·적금’으로 눈 돌려 -업계 최다 질환 수술치료 보장…동양새영 보험 눈길 △Global-중동경제 휘청…“이집트 등 재정 파탄날 수도”-日 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디샌티스 “트럼프지지”…‘어대트’로 좁혀지는 美공화 경선-‘재난’에 투자한 헤지펀드 웃었다-中, 기준금리격 LPR 5개월째 동결△산업-“이온교환수지 만들 수 있는 세계 5곳 중 하나”-삼성SDI·스텔란티스 보조금 협상 美 배터리공장 지분율대로 나눈다“-작년 역대급 실적 낸 타이어 3사…올해도 생산설비 확대 ‘질주’-”LG전자, AI가전 보안·윤리적 책임 성실 수행“-현대글로비스,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업체 지분투자-‘AHR 엑스포’ 간 삼성전자…북미 공조시장 공략 가속도△산업-치솟는 원두값…한국인 커피사랑 찬물 끼얹나-롯데볼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MZ 잡았다 -카카오픽코마 1000억엔 돌파…디지털 만화 플랫폼 최초-포털3사 딥페이크 관련 단어 ‘청소년 보호 검색어’ 지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트럼프정부 부활땐 반도체 정책 불안정…韓, 워싱턴 로비 강화해야-”지정학 겅쟁·현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이 웃을 것“△제약·바이오-치매 잡는 신약 개발…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위암 대상 임상 2상서 기대치 넘는 유효성 입증-의료용서 산업용 디렉터로 사업 영역 확대-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최고 등급 메달 수상△증권-배회하는 어닝쇼크 유령에…얼어붙은 코스피-각국 중앙은행들 금 모으기…ETF도 금 투자 바람-천연화장품 강자 글로벌시장 노크△증권-목표주가 하향…화학株 맥 못추네 -2차전지 20% 급락…”매수 기회“ 개미, 5兆 ‘줍줍’-뻥튀기 상장 ‘제2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공시 강화-금감원 PF 공시 강화에…예탁원도 시스템 재정비△부동산-부동산 한파에도…건설사 ‘러브콜’ 받는 이곳은-서울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1500가구 공급-OS업체 폐해 차단…재건축 총회 전자투표 도입 논의-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율 작년 4.0%, 올해 3.9%…2006년 이후 최저△문화-국내·해외 갤러리 ‘더블 전속계약’…89세, 톱질은 계속된다-”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줬다△스포츠-경고에 부상까지…클린스만호 플랜B ‘만지작’ -이상화-고다이라 ”다시 선수 된 기분“-통산 20승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1승 남았다-KLPGA 투어 평균 상금 사상 첫 10억 돌파△피플-부정 승차 없는 날까지…힘들어도 계속 해야죠-“가습기 살균제 유죄 이끌었는데…국민 위한 연구비 삭감 아쉬워”-홈플러스 이제훈 대표, 신임 부회장 승진-김성현 KB증권 사장 “고객가치 최우선으로”-에릭 로버트슨 “올해 각국 중앙은행 공격적 통화 완화할 것”-서민금융진흥원, 전통시장 영세상인 자금지원-공기업 평가단장에 김동헌 고려대 교수△오피니언-[목멱칼럼]인터넷은행 ‘윈윈 상생법’-[생생확대경]새해 목표가 ‘책읽기’라면-[기자수첩]SNS까지 쫓아간 악플, 더이상 방치 안된다-[e갤러리]배준성 ‘화가의 의상: 꽃과 과일이 있는 정물’△전국-지자체장들 서울 편입 ‘급발진→급제동’…득실 셈법 고심-충청권 혁신도시 올해도 난항…“희망고문 언제까지”-인천 상상플랫폼, 문화공간 줄어 ‘반쪽사업’ 전락-‘경기광주역-용인 반도체산단’ 경강선 연장, 사업성 확보-‘100만원 충전→110만원 입금’ 파주시, 전국 최대 지역화폐 발행△사회-수도권 3色 교통카드…“길게 보면 통합 가능”-‘檢 2인자’ 대검 차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에 권순정-“이재명 피습 수사 책임자 국회 출석, 전례 없는 일”…野에 일침-개농장 주인 “남은 개들 어쩌나” 52만 마리 ‘유기·안락사’ 위기-‘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 1심서 무기징역-‘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 의사, 강제추행 고소 당해
2024.01.22 I 김보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단 △기획조정실장 최보근 △문화예술정책실장 강정원 △국민소통실장 유병채 △해외문화홍보원장 용호성 △대변인 강수상 △문화예술정책실 문화정책관 이해돈 △문화예술정책실 예술정책관 신은향 △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 김도형 △저작권국장 정향미 △미디어정책국장 김용섭 △체육국장 이정우 △관광정책국 관광산업정책관 김근호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 김영수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이용신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이수명 △국립한글박물관장 김일환 ◇과장급 △문화예술정책실 문화시설기획과장 이승재●전북 남원시 ◇5급(사무관) 전보 △시민소통실장 김민주 △행정지원과장 김은영 △주민복지과장 허인선 △건설과장 박동규 △관광시설사업소장 박준기 △환경사업소장 박종만 △상수도사업소장 직무대리 강자청 △보건지원과장 직무대리 김보상 △건강생활과장 하진숙 △치매안심과장 최민자 △운봉읍장 이은주 △주천면장 김재하 △송동면장 노일환 △주생면장 직무대리 이정찬 △대강면장 직무대리 김종표 △보절면장 양재우 △인월면장 황도연 △동충동장 직무대리 김차남 △죽항동장 김윤자 △도통동장 직무대리 소선자●문화재청 △기획조정관 황권순 △문화재보존국장 이종희●국방부 ◇고위공무원 승진 △김경욱 기획관리관 ●SBI저축은행 ◇상무이사 승진 △엄윤섭 리테일영업1본부장 △김영근 기업부동산본부장 △우희준 리테일영업2본부장 △유준모 재무정보시스템본부장 △임대희 IB본부장 △정경호 신용관리본부장 ◇이사 신규 선임 △이용구 지점사업부장 △박중규 감사실장 △박현용 리테일심사실장 △고명관 기업심사실장 △김성수 재무관리실장 △최인호 오프라인사업부장 △주재덕 IB사업부장 △이광호 리테일마케팅실장●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 △인사관리국 인재개발과장 예종원 ◇3급 승진 및 과장급 파견 △서울대학교 이석희●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장 정해영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장 조혜선●특허청 ◇고위공무원 승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김용훈●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남궁훈
2024.01.22 I 이영민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 뉴로바이오젠 최대주주로...“비만치료제 적극 지원할 것”
  • 시너지이노베이션, 뉴로바이오젠 최대주주로...“비만치료제 적극 지원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은 보유 중인 전환사채의 전환 청구를 통해 뉴로바이오젠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시너지이노베이션)시너지이노베이션의 뉴로바이오젠에 대한 지분율은 55.6%다.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9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뉴로바이오젠이 개발하고 있는 주력 신약 후보물질 KDS2010이다. 복용편의성이 뛰어난 경구 비만치료제다. 비임상 시험을 통해, 투약군에서 약 40%의 체중 감량과 기허가 GLP-1 비만치료제 비교시험에서도 매우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2023 바이오USA’에서 처음 해외에 선보이며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메타볼리즘에 비만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로 소개된 바 있다. 뉴로바이오젠은 지난해 12월 KDS2010의 임상 1상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통해 반복 투약 시 안전성도 확인했다. 올해 상반기에 비만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국내 동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제품 개발과 동시에 해외 라이선스 아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KDS2010의 성공적인 임상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사업화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바이오 신약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2 I 유진희 기자
실패 반복된 치매 신약 개발, 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
  • 실패 반복된 치매 신약 개발, 성공 근접한 K바이오 주자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에서 정식 승인된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는 일본에 이어 지난 9일 중국에서도 승인을 받았다. 레켐비는 이르면 연내 국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20년간 개발 실패로 점철됐던 치매 치료 시장에 등장한 레켐비가 후발주자들에게도 희망을 던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팜이데일리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K바이오를 집중 분석해봤다. 아리바이오와 젬백스(082270)앤카엘, 엔케이맥스(182400) 등이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면서 이 분야 선두주자로 꼽힌다. 동아에스티(170900)나 이수앱지스도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을 확보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메디포스트(078160)나 대화제약(067080) 등 치매 신약 관련 개발에 실패한 기업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국내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제공=게티이미지)◇치매 임상 진입 K-제약바이오 18곳...5곳은 개발 포기이날 팜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까지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대상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1개 국가 이상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 기업은 총 18곳이다. 여기에는 아리바이오, 젬백스앤카엘, 디앤디파마텍, 엔케이맥스(182400), 이연제약(102460), 브이티바이오, 지투지바이오, 지엔티파마, 메디프론(065650), 메디헬프라인, 비욘드바이오,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일동제약(249420), 환인제약(016580), 대화제약, 광동제약(009290), SK케미칼(285130) 등이 포함된다. 최근까지 이중 5곳의 기업이 단계별 임상 문턱에서 고배를 맛봤다. 일동제약과 환인제약, SK케미칼 등은 각각 천연물 기반 물질로 국내에서 임상 3상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대화제약 역시 지난해 6월 천연물성 치매 신약 후보였던 ‘DHP1401’의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공표했다. 메디포스트의 ‘뉴로스템’은 2018년 미국 내 알츠하이머 임상 1/2a상에 진입한 줄기세포 기반 후보물질이었다. 하지만 이 물질은 효능 미충족으로 2022년 개발 중단됐다. 차바이오텍 역시 줄기세포 기반 정맥주사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 ‘CB-AC-02’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다른 주력 후보물질 개발로 인해 CB-AC-02 개발은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바이오 필두, 글로벌 임상개발사 3곳 건재국내사 중 치매 신약 개발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곳은 아리바이오다. 회사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AR1001’에 대해 2022년 말부터 미국 내 3상 투약을 개시했다. 한국에서도 3상 환자를 모집 중이다. AR1001은 PD5와 글루코코이드 등 두 가지 뇌 속 물질을 타깃하는 다중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아리바이오는 중국과 영국, 유럽연합 7개국 등에서도 AR1001의 임상 3상 시험 신청을 완료하며, 글로벌 개발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AR1001의 중국 내 판권 이전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바이오 측은 “경구제 중 AR1001보다 1년 반 먼저 미국 내 3상에 진입한 카사바사이언스의 ‘시무필람’ 대비 자사 물질의 효능이 우수하다”며 글로벌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밖에도 젬백스앤카엘과 엔케이맥스 등도 치매 신약 후보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젬백스앤카엘은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저분자성 치매 신약 후보 ‘GV1001’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은 삼성제약이 진행하고 있다.엔케이맥스의 NK세포 치료제 ‘SNK01’도 지난 2022년 11월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미국에서 동정적 사용승인을 획득됐다. 동정적 사용승인은 달리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시판 전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같은해 10월 멕시코에서 완료된 SNK01의 1상 결과, 독성이 없는데다 약물을 투여한 10명 중 90%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SNK01의 미국 내 임상 1/2상을 지난해 10월 승인받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메디헬프라인·동아에스티·이수앱지스’ 신규 기전 저분자약 개발도메디헬프라인은 지난해 1월부터 천연물 기반 후보물질 ‘WIN-1001X’로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대상 임상 2상을 수행하는 중이다. WIN-1001X는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 기전과 오토파지를 활성화해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 등을 동시에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에스티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DA-7503의 전임상을 수행 중이며, 이수앱지스도 지난해 11월 항체 기반 ISU203의 전임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DA-7503은 치매의 또다른 원인물질인 타우 단백질 억제하며, ISU203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를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 있어 가장 유의해야 할 이슈가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일 것”이라며 “효과나 임상 단계별 주목도가 높고, 상장된 기업이라면 확실한 주가 상승요인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원인물질이 학계에서 제기된 다음, 20여 년간 수많은 물질이 개발에 실패했다. 상용화된 레켐비와 각국에서 허가 신청 작업이 이뤄지는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만이 살아남았다”며 “뇌전달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새롭게 규명된 치매 원인들을 동시에 막는 약물로 국내외 개발사가 임상에 나서고 있다. 무엇이 살아남을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1.18 I 김진호 기자
음주후 알코올 대사능력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
  • 음주후 알코올 대사능력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평균 알코올 30g(주종에 관계 없이 약 4잔) 이상 과음하는 사람은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와 박찬순 임상강사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에 등록된 40여만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대사능력 및 일평균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치매, 심부전의 주요 위험인자다. 고령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이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심방세동 위험이 흡연·비만·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높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반면, ‘음주’와 심방세동 위험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연구팀은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다른 ‘알코올 대사능력’이 실제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후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39만9,329명을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자(0g) ▲경-중등도 음주자(<30g, 약 4잔 미만) ▲과음자(≥30g, 약 4잔 이상)로 구분했다.이어서 ‘알코올 대사능력’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에 따라 각 집단을 ▲낮음 ▲보통 ▲높음군으로 다시 구분한 뒤, 심방세동이 새롭게 발생할 위험을 약 12년간 추적했다.일평균 음주량 및 알코올 대사능력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 비교 (기준: 과음+대사능력 낮음 그룹).그 결과, ‘알코올 대사능력 낮은 과음자’ 그룹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가장 컸다. 또한, 알코올 대사능력에 따라 음주량과 심방세동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자는 알코올 대사능력이 높아질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감소한 반면, 경-중등도 음주자와 비음주자에서는 이와 같은 양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 알코올 대사능력은 동일한 음주량에서 심방세동에 더 취약한 사람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진료 현장에서 금주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알코올 대사능력과 관계없이 음주량과 심방세동 위험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일평균 알코올 8g(주종에 관계없이 약 1잔)을 더 섭취할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도도 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는 “본 연구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음주량 및 유전적 소인이 심방세동에 미치는 복합적인 관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사람마다 동일한 음주를 해도 심방세동 위험은 다르기에,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아 심방세동에 취약한 사람은 적극적 금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
2024.01.18 I 이순용 기자
"요양병원서 밤새 피 토해”…치매 환자 식도에서 나온 약 껍질
  • "요양병원서 밤새 피 토해”…치매 환자 식도에서 나온 약 껍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치매를 앓는 환자가 요양병원에서 알루미늄 약 포장을 삼켜 식도 파열로 대학병원에서 수술받게 되자 가족들이 요양병원 의료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치매 환자 A씨가 삼킨 알류미늄 항생제 약 껍질(사진=뉴스1)16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요양병원의 관리소홀로 치매환자가 알루미늄 약 껍질을 삼켜 식도 봉합 수술을 받은 사건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간호사 B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18일 전북 전주시 한 요양 병원 치매 병동에 입원 중이던 A씨는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밤새 피를 토했다.계속된 통증 호소에 요양병원 의료진들은 A씨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고, 검사를 진행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이튿날 재검사를 했고, A씨의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분에서 알루미늄 재질의 알약 포장지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걸 발견했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간 의료진은 A씨의 식도 등 상처가 난 여러 부위를 봉합했다.이후 A씨 가족은 요양병원이 치매 환자인 A씨가 입에 아무거나 집어넣는 행동을 할 수 있음에도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했다며, 요양병원 간호사 B씨 등 2명과 병원장 C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경찰 조사 결과 평소 B씨 등은 종이로 포장된 처방약에 알루미늄 재질로 싸인 항생제 알약을 한 개씩 A씨에게 제공했는데, 사건 당일 의료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A씨가 항생제를 포장된 상태로 삼킨 것으로 확인됐다.A씨의 가족은 “아버지는 대형병원에서 이미 치매 증상 진단을 받은 후 입원한 환자였기에 병원에서 더 신경 써서 관리했어야 했다”며 “의료진들이 아버지가 약을 어떻게 먹었는지 제대로 살피지 않아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병원 잘못”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당시 대학병원 응급실 기록을 보면 ‘A씨는 대량의 객혈이나 토혈 시 질식으로 인한 돌연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재돼 있다”며 “아버지는 이번 사건으로 식도가 파열된 데다 수술 후 누워만 계시다 근육까지 크게 줄어 걷기 힘든 상태까지 됐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A씨 가족은 “병원 측은 사건 발생 초기엔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진정한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며 “지난달 10일 검찰 형사 조정일에 갔더니 B씨 등 당사자들은 나오지도 않고 변호인만 출석해 ‘원하는 금액을 말하라’라고 하더라”고 울분을 토했다.해당 요양병원 관계자는 “당시 A씨는 스스로 약을 섭취할 수 있고, 충분한 인지 능력을 갖춘 상태였다”며 “A씨가 계속 집에 가겠다고 해 혹여나 병동 밖을 나가 길을 잃을까 봐 차단문이 설치된 치매 병동에 배치해 더 신경써서 관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사건 당일에는 A씨가 아침을 안 드셨길래 식사와 함께 제공한 약을 B씨 등이 다시 회수해 나중에 드리려고 했으나 A씨가 이를 강하게 거부했다”며 “환자가 원하지 않으면 의료진이 강제로 약을 뺏거나 약을 섭취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문제가 된 항생제는 병원 처방약이 아니라 A씨 가족이 원해서 제공했던 것”이라며 “사건이 벌어지고 병원 차원에서 도의적 책임을 지려고 A씨 가족에게 사과도 하고, 보상도 해드려고 했지만 요구하는 금액이 너무 커 합의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A씨 가족은 현재 요양병원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7 I 채나연 기자
비타민D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 효과 국내硏 세계 최초 규명
  • 비타민D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 효과 국내硏 세계 최초 규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비타민D가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냈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타민D가 자연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해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비알콜성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다. 대한당뇨병학회 지방간연구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다. 지방간이 발생하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간경변 및 간암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유병률은 2.2배, 심뇌혈관질환 유병률은 1.6배, 치매 유병률은 8% 정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결과 모식도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비타민D 결핍 환자는 24만7077명으로 2017년(8만6285명)과 비교해 3배나 늘어난 상태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고령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D는 당뇨병 및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으나, 그 효과와 작용 기전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연구팀은 노화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자연 노화에 의한 비타민D 결핍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세포 소기관 미토콘드리아 내막 구조 조절 단백질인 Micos 60 양을 급격히 감소시킴으로써 간에서의 지방 축적이 크게 증가됨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아울러 노화쥐에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보충하면 Micos 60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증가시켜 지방간 생성을 억제함도 증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실험분자의과학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논문 영향력지수 IF 12.8, mrnIF 95.56)’ 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본 연구 결과는 비타민 D의 지방간 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비타민 D에 의한 예방 효과와 그 조절 기전을 직접적으로 밝힌 의미 있는 연구”라며 “고령층에서 적절한 비타민 D 섭취가 노화로 인한 지방간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01.16 I 이지현 기자
“막내딸만 날 돌봐” 치매 父 아파트 증여…언니들은 “무효” 주장
  • “막내딸만 날 돌봐” 치매 父 아파트 증여…언니들은 “무효” 주장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홀로 자신을 돌본 막내딸에 아파트를 증여한 가운데 다른 자녀들이 “치매이기 때문에 증여는 무효”라고 주장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딸 셋 중 막내로 아직 미혼이라는 여성 A씨가 자신의 고민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A씨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재취업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육아와 직장생활로 바쁜 언니들을 대신해 홀로 아버지와 함께 지내던 A씨는 아버지의 치매 증상을 고스란히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고. A씨는 “저를 못 알아보셨고, 외출하셨다가 집을 못 찾아서 파출소에 가신 적도 있었다”며 “누구보다 강인한 아버지가 약해진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A씨는 하루가 다르게 치매가 심해지는 아버지를 위해 요양원에 모셨고 매일 아버지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며 지냈다.A씨는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어느 날 아버지가 외출을 하자고 하시더라”며 “제 손을 꼭 잡으며 다른 자식들과 달리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법무사 사무실로 데려가 본인 명의로 있던 아파트를 증여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로 마쳤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후 아버지의 치매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증여 사실을 알게 된 첫째, 둘째 언니는 길길이 날뛰며 ‘그 아파트는 원래 우리에게 주기로 했다’며 ‘치매 증세로 증여는 무효’라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언니들이) 아버지 간호를 (나에게) 맡기고 한 번도 고향이 오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 저에게 화를 내는 게 억울하다”고 토로했다.사연을 들은 이준헌 변호사는 “A씨 아버지의 치매 증상이 심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자녀들은 아버지의 성년후견개시 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되는데, 성년후견개시 심판으로 인해 자매들 중 한 명 또는 여러 명이 아버지의 성년후견인이 되는 경우, 그 자매들이 포괄적인 대리권을 가지게 되고, 아버지를 대리해 증여 무효의 확인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증여 무효 소송이 벌어질 경우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의사능력 유무가 핵심”이라며 “과거에는 치매환자를 의사능력 없는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판결들을 살펴보면 치매를 이유로 환자를 의사무능력자로 보는 경향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이어 “치매 환자가 계약 체결 당시 의사무능력 상태에 있는지를 개별적, 구체적으로 판단해 법률행위를 할 당시 의사능력이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면 그 법률행위는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A씨의 아버지가 치매라는 이유로 곧바로 증여 무효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그러면서 “아파트 증여 당시 아버지에게 의사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며 “요양병원 진료기록에 대한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해 진료기록을 확보해 증여 당시 아버지의 정신이 온전했다는 것을 입증하거나 아버지의 정신이 온전할 때가 많았다는 영상이나 대화 녹음이 존재한다면 입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민법에서는 상속인들이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망인의 직계비속 유류분은 법정상속분의 2분의 1로 A씨 언니들이 이 부분에 대한 유류분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파악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2024.01.16 I 강소영 기자
연세의료원, 디지털 치료기기 생태계 구축 선도
  • 연세의료원, 디지털 치료기기 생태계 구축 선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치료기기(DTx) 통합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DTx’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을 시작한다.세브란스병원은 12일 수험 생활 중 불면증을 얻은 환자 A씨(26세)에게 커넥트-DTx 기반 불면증 개선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를 처방했다. A씨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수면제한, 자극조절, 인지재구성, 근이완, 수면 위생교육 등 불면증 개선을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의료기관, 정부기관, 개발 기업, 환자 등 사용자 모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디지털 치료기기(DTx) 플랫폼 유(아래), 무(위)에 따른 사용자 간 이해관계도.연세의료원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78억원을 지원받아 파이디지털헬스케어와 개방형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를 개발했다. 이는 디지털 치료기기 통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사용자와 치료서비스, 제품, 장소 등 생성되는 정보를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환자는 커넥트-DTx 기반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개인의 상태를 입력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은 병원의 전자처방/의무기록 시스템과 연결돼 실시간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보험급여 청구나 심사를 담당하는 정부기관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처방되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임상시험 결과와 마찬가지로 치료효과가 유효한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사는 모든 의료기관과 개별적으로 접촉할 필요 없이 플랫폼에 속해있는 의료기관들과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과 보라매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플랫폼 개발에 참여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커넥트-DTx와 연계된 의료기관과 기술회사, 정부기관 등은 플랫폼으로 구축된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도 가능하다. 현재 불면증 치료기기 외에도 치매, 파킨슨병, 금연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가 개발 중이다.연세의료원 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의 개발로 환자 맞춤형 치료는 물론 의료기관, 정부부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회사 등 사용자가 편의성과 안전성 높은 의료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면서 “진료실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환자의 일상생활 알고리즘, 치료 패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의료 시대 개막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예방, 치료,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을 허가하는 치료전문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일반적인 건강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1)을 제공하고 있다.
2024.01.16 I 이순용 기자
  •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시각인지력장애의 다차원적 병태생리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신경과 이지영 교수와 김서연 임상강사 팀은 파킨슨병 또는 램수면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과 건강한 사람에서 색깔 식별 능력과 변상증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시각 장애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보이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파킨슨병에서는 눈의 망막 도파민세포가 소실되고 시신경세포에도 파킨슨병의 병리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색각분별력이 떨어지고, 대비 민감도가 저하되며, 다양한 시각이상 증상은 물론, 뇌에서 인지하는 시각 인지력과 시공간 구성력 등에도 어려움이 나타난다. 색 식별 능력 저하는 파킨슨병 뿐 아니라, 파킨슨병의 전구단계인 특발성 램수면 행동 장애에서도 관찰되는데,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 비운동증상만 있는 전구단계인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에서 저하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향후 파킨슨병으로의 진행 위험이 더 높음을 보여주는 징후가 될 수 있다. 색 식별능력과 별개로 변상증은 사물이나 자연물이 동물 또는 사람의 얼굴로 인식되는 착시적 이상인데, 파킨슨병 및 비슷한 병리를 갖는 루이소체치매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시각인지적 오류이다. 본 연구에서는 파킨슨병의 전구단계인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를 가진 사람들에서도 이 변상증이 파킨슨병 환자와 유사한 빈도로 관찰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보여주었다. 또한, 변상증은 색각 식별능력과 무관하게 나타남을 확인함으로써, 망막 및 시신경병리로 인해 일차시각정보를 담당하는 뇌영역의 이상과 무관하게 또 다른 차원의 뇌에서 시각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였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 신경과에 내원한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나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와 본 연구에 참여한 건강한 정상인들에게 자세한 진찰과 신경심리학적 검사 및 색각 능력과 변상증을 평가하였다. 파킨슨병의 전구증상이 발현된 정도를 기준으로 램수면 행동장애 환자를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비교하였을 때, 색각 식별 능력의 저하는 위험인자를 1개 이하로 가진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 환자에서부터 위험인자를 많이 가진 환자와 파킨슨병 환자에서 모두 정상인에 비해 높은 비율로 확인되었다. 반면 변상증은 위험인자를 많이 가진 환자군과 파킨슨병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더 유의한 비율로 관찰되었다. 두 가지 시각 지표는 파킨슨병 및 특발성 램수면행동장애에서 모두 서로 상관관계가 없이 나타났다. 색각은 망막에서 들어온 색깔에 대한 시각 자극이 후두엽의 일차시각피질과 인접해있는 ‘시각의 복측 경로’에 속하는 혀이랑의 V4 영역으로 전달되어 뇌에서 인지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을 인지하는 후두엽의 얼굴영역도 여기에 인접한 방추이랑에 위치한다. 파킨슨병 전구기 초기부터 나타나는 색각 이상은 뇌의 후두엽 시각피질의 병리보다는 말초성 시각기관의 병리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색각 이상이 운동이나 인지 이상 증세가 확연해지기 오래전 후각 장애와 변비 등을 동반한 말초 비운동 장애 증세와 함께 램수면 행동장애 환자에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후각망울과 장관신경총의 파킨슨병 병리가 뇌의 병리보다 먼저 발생할 수 있다는 파킨슨병의 브락병리가설을 고려하면 파킨슨병 전구단계에서 색각인지력 저하는 변비나 후각저하처럼 이러한 말초기관의 병리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상이다. 반면, 본 연구는 얼굴을 인식하는 것은 색각과 같이 후두엽의 기능이지만, 변상증이 나타나는 데에는 또 다른 뇌영역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이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두 가지 시각 인지적 기능이상이 파킨슨병의 전구단계에서부터 다르게 발생하여 심화되는 독립된 임상 궤도를 보인다는 사실은 향후 사람의 뇌 시각인지구조가 파킨슨병의 병리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는지 밝혀내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이지영 교수는 “향후 변상증을 느끼게 하는 뇌신경계의 자세한 원리와 이를 병적으로 유발하는 병리학적 요인들을 밝혀냄으로써, 특발성 램수면 행동장애에서 변상증이 뇌신경계의 루이소체 병리와 어떻게 관련이 되어 나타나 결국 파킨슨병 또는 루이소체 치매로 진행하게 되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기초뇌신경과학과 임상 신경학의 융합적 연구를 다루는 중개뇌신경과학(Translational Neuroscience)분야 SCI 저널인 ‘Journal of Neural Transmission’ 최신 호에 게재되었다.
2024.01.15 I 이순용 기자
아리바이오-뉴로링스, 치매치료제 효능 평가 및 기전 공동연구
  • 아리바이오-뉴로링스, 치매치료제 효능 평가 및 기전 공동연구
  •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왼쪽)와 조한상 뉴로링스 대표(오른쪽)가 지난 12일 치매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아리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뉴로링스 미니브레인 기술을 이용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효능평가 및 공동연구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링스는 사람 신경계 생체조직칩 제작 및 이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약물 평가를 주력 연구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신경계 생체조직칩으로 전주기 알츠하이머 치매뇌를 하버드 의대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환경 오염 물질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에 의한 환경 치매뇌, 감염균 (구강, 장내 미생물)에 의해 유도된 감염 치매뇌 등을 구현했다. 현재 존스홉킨스 의대와 개발 중인 파킨스 치매뇌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치매치료제 개발 및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아리바이오와 뉴로링스는 이번 R&D 협약을 통해 아리바이오가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인 치매치료제 ‘AR1001’을 포함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평가 및 기전연구 분석을 공동 수행한다. 또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매치료제 평가모델 개발을 진행하며, 도출된 결과물로 향후 공동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아리바이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다국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인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필두로, AR1002 (타우 병변 알츠하이머병, 레트 증후군 치료제), AR1003 (경증-증등도 알츠하이머병 복합치료제), AR1004 (경도인지장애 천연물치료제), AR1005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으로 여러 유형의 퇴행성 뇌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단계별 임상을 진행 중이다. 경도인지장애 (MCI)에서 초기-중증 치매까지 적응증과 환자군을 확대해 차세대 치매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아리바이오는 최근 신약 및 진단기술 분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뇌질환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들과 R&D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레비오 (Fujirebio, 일본/미국)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알츠하이머병 및 신경퇴행성 질환 바이오마커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뉴로핏과는 협약을 통해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2024.01.15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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