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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슘 많이 먹으면 몸이 돌처럼 굳는다?
- [조선일보 제공] 병원에서 CT(컴퓨터 단층촬영)나 X선 검사를 받고 난 뒤 "석회화가 보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석회화(石灰化·calcification)란 칼슘이 과도하게 침착돼 몸의 조직이나 기관이 돌처럼 단단해지는 것이다. 석회화된 조직은 석회질이라고 부른다. 석회질은 결석과는 다르다. 담낭·요로 등에 잘 생기는 결석은 담즙·소변과 같은 체액이나 노폐물 등이 칼슘의 작용으로 단단하게 뭉친 결정이다. 석회질은 혈관·관절·유방 등 다양한 부위에서 생기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있다. ◆유방 석회질은 초기 유방암의 신호? 중년 여성들에게 흔한 유방 석회질은 양성·악성여부에 따라 위험도에 큰 차이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손병호 교수는 "유방 석회질 중 악성은 전체의 10% 이하이다. 석회질이 있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양성 석회질은 커지거나 암으로 바뀌지 않으므로 놔두고 정기 검진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악성은 다르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한원식 교수는 "조직 검사를 해보면 악성 석회질의 절반이 유방암이다. 악성 석회질은 아주 초기 유방암을 뜻하므로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방 석회질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방에 염증이 있었거나 유방을 심하게 부딪힌 경험, 유방 수술을 받은 사람 중에서 유선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잘 배출되지 못할 때 생기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 석회질은 유방 촬영술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동맥경화증의 지표, 혈관 석회질 혈관 벽을 구성하는 세 개의 층 중에서 중간인 근육 층에 칼슘이 쌓이는 것을 '혈관의 석회화'라고 한다. 말랑말랑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는 혈관이 석회화되면 딱딱해진다. 그렇게 되면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혈전(피떡)이 잘 생기며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정민 교수는 "혈관의 석회질은 비만, 고지혈증 등으로 생긴 미세한 염증들이 아무는 과정에서 생긴다. 혈관에 석회질이 있으면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를 뜻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성지동 교수는 "일부 개원가에서 혈액 내 칼슘을 제거해준다는 킬레이션 요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주사를 맞는다고 혈액 내 칼슘이 모두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혈관 내 칼슘을 없앤다고 협심증이나 뇌졸중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관절·인대 속 석회질은 통증 유발 뚜렷한 원인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무릎이나 어깨가 아프면 관절이나 인대의 석회질 침착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인대에 칼슘이 쌓이는 것은 '석회화 건염', 관절강 내에 칼슘이 쌓이는 것을 '가성통풍'이라고 한다. 석회화 건염과 가성통풍은 40~50대부터 잘 생긴다. 엉덩이나 무릎, 어깨관절이 끊어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을 초래한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박윤수 교수는 "나이가 들면 특정 관절과 인대에 석회질이 생기는데, 이유는 아직 잘 모른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관절과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방어 기전의 하나로 칼슘이 모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관절이나 인대에 칼슘이 쌓이면 처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진통제를 복용한다.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이나 인대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다. ◆칼슘 많이 먹어도 석회질 안 생겨 몸에 가장 많은 영양소인 칼슘은 대부분 뼈와 치아를 만드는 데 사용되지만 1%가량은 혈액을 타고 돌면서 근육이나 신경의 기능을 조절하고 혈액 응고를 돕는다. 혈액 내 칼슘이 필요한 이상으로 특정 조직이나 기관에 쌓이면 석회질이 생긴다. 고정민 교수는 "석회질이 생기려면 칼슘이 꼭 있어야 한다. 칼슘은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혈관이나 인대 등 조직을 시멘트처럼 굳게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석회질이 잘 생길까? 그렇지 않다. 성지동 교수는 "칼슘 보충제나 우유 등으로 아무리 칼슘을 많이 섭취해도 부갑상선 호르몬, 신장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체내 칼슘의 양은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말했다. 칼슘이 특정 부위에 잘 침착(沈着)되는 이유로는 노화·고지혈증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폐에 생긴 석회질은 앓은 흔적… 걱정 안해도 돼 뇌와 폐에도 석회질이 생길 수 있으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뇌에 생기는 석회질은 90% 이상이 기저핵에서 생긴다. 기저핵 석회질은 65세 이상 노인의 20~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기저핵은 대뇌 안에 있는 작은 조직으로 운동 시 미세하게 힘을 조절하고 저장된 기억을 활용하는 데 관여한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는 "기저핵 석회질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치매 환자들의 뇌에 미세한 석회질이 있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기저핵에 석회질이 있다고 다 치매가 생기지는 않으므로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뇌의 기저핵이 아닌 소뇌나 측두엽 등에 석회질이 생기면 간질이나 심각한 인지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폐 석회질은 과거에 폐결핵, 규폐증이나 석면폐증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주 교수는 "폐 질환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해당 부위에 칼슘이 모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폐 석회질은 일종의 흔적일 뿐이어서 호흡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호흡기 질환을 더 잘 생기게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계속 붙여라, 얻으리라… ''파스의 저주''를
- 광동제약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지원자 찾습니다"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광동제약(009290)은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성모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자사의 치매치료제의 임상시험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 중에 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임상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강남성모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경희의료원, 관동대 명지병원, 대전성모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부천 성가병원, 부산메리놀병원, 일산병원 등 10개 병원이다.대상자는 만50세 이상 85세 이하의 성인남녀 치매 환자로, 임상시험 참여 지원자에게는 3개월 임상시험 기간 동안 각 병원 전문 의료진의 진찰과 상담이 제공된다. 또, 시험약 외에도 검사비와 소정의 교통비도 지급된다.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동제약(02-6006-7243, 724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삼성, 제33회 삼성효행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복지재단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각계인사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장수 효(孝) 관련 시상제도인 제33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7명을 시상한 이번 행사에서 효행대상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에 거주하는 김단례씨가 수상했다. 김단례씨는 대장파열과 콩팥절개수술로 병환중인 96세의 시부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87세의 시모를 40여년간 봉양하면서 도련님과 아가씨, 자녀 6남매를 포함해 총 12가족의 생활을 보살펴 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정현숙(예명 현숙)씨는 지난 30년동안 치매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간호하면서 치매환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가족 돕기 및 치매 바로알리기 캠페인에 공헌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전 총리, 김상주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권이혁 전 성균관대학교 이사장, 김옥렬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명예회장,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등 각계인사 400여명과 이수빈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은선 삼성재단 총괄임원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삼성효행상은 지난 1975년에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제정한 효행관련 시상제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33여년간 425명의 효행자를 발굴했다. 다음은 삼성 효행상 수상자 ◇효행대상 -김단례(여, 63세, 행상, 전라남도 영암군 미암면) ◇효행상 -박종순(여, 49세, 가사, 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 -이태복(여, 67세, 방앗간운영,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경로상 -정해동(남, 53세, 환경미화원,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달구벌자원봉사단(단체, 단장 안천웅, 대구시 서구 비산6동) ◇특별상 -정현숙(여, 50세, 가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청소년상 -권지연(여, 16세, 충남 대술중 3년, 충남 예산군 대술면) -김난이(여, 18세, 충북 단양고 3년, 충북 단양군 가곡면) -김현아(여, 19세, 대구 경일여고 3년, 대구 남구 대명4동) -박지은(여, 19세, 서울 누원고 3년, 서울 도봉구 도봉1동) -오지환(남, 19세, 충북 청주고 3년, 충북 청주시 방서동) -이 찬(남, 19세, 전북 덕암고 3년, 전북 김제시 옥산동) -이정훈(남, 17세, 광주 대동고 2년, 광주 서구 풍암동) -채수경(여, 13세, 충남 대정초 6년, 충남 홍성군 구항면) -강동희(여, 16세, 울산 미래정보고 1년, 울산 남구 무거1동) -최아름/최아현(여, 18세/16세, 자매, 광주 광주여상 2년, 대성여자고 1년, 광주 남구 덕남동)
- 국가건강검진 `치매검사 대상 늘린다`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서 치매선별검사를 받는 대상이 확대되고, 심·뇌혈관 질환이 집중적으로 관리된다.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년 건강검진 실시기준을 확정,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는 일반건강검진 1628만명, 암검진 1442만명(국가 암 조기검진 포함),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129만명, 영유아건강검진 235만명 등이다.일반 건강검진에서는 주요 목표 질환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설정돼 1차 검진부터 심·뇌혈관질환을 집중 검진하는 한편, 2차 검진에는 의사 상담을 추가해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심자에 대한 예방·관리가 강화된다.생애전환기 건강진단에서는 중년기와 노년기에 해당되는 국민을 대상으로 기본검사 및 건강위험평가와 생활습관평가(흡연·음주), 의사의 상담 등을 실시한다. 대상자도 기존 66세 외에도 70세와 74세 노년층에 대해 치매선별검사가 실시된다. 암검진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5대 암`에 대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는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대상은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 중 위암·유방암·간암은 40세 이상, 대장암은 50세 이상이며,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이다.암검진 대상자 중 보험료 부과 상위 50% 계층에는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에 대해 본인부담 20% 적용되며,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영유아 건강검진, 국가 암 조기검진은 의료급여수급권자(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게도 검진이 실시된다.건강검진은 전국 모든 검진기관에서 연중 받을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검진기관은 물론 검진예약률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의 목적은, 날로 심각해지는 인구 노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예방과 함께 심·뇌혈관 질환의 관리를 강화하는 데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수준 향상과 의료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제33회 삼성효행상 수상자 선정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복지재단은 11일 제33회 삼성효행상 수상자 17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효행과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에 총 124건의 후보가 접수된 33회 삼성효행상에서 영예의 효행대상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에 거주하는 김단례씨(63세, 사진)에게 돌아갔다. 삼성효행상은 지난 1975년 삼성 창업자인 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시상제도다. 지난 33년간 425명의 효행자를 발굴했다. 이번에 수상하는 총 16명과 1개 단체는 현장실사를 포함한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절차를 통해 선정됐다. 효행 대상을 수상한 김단례씨는 대장파열과 콩팥절개수술로 병환중인 96세의 시부(작년 7월 별세)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87세의 시모를 40여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했다. 맏며느리인 수상자는 20여년동안 어판장사를 하며 시댁식구와, 자녀를 포함해 총 12가족의 생활을 돌보며 시부모 봉양과 자녀교육에 정성을 다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정현숙(예명 현숙)씨는 `효녀가수`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30년동안 치매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정성으로 간호하면서 치매 환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가족 돕기 및 치매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공헌했다. 청소년상 수상자인 오지환군은 간질환으로 고생하다 2년전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에게 작년 3월 간이식을 했으며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우면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 삼성효행상 시상식은 오는 1월30일 오전 10시에 서울 태평로에 소재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다음은 삼성 효행상 수상자 ◇효행대상 -김단례(여, 63세, 행상, 전라남도 영암군 미암면) ◇효행상 -박종순(여, 49세, 가사, 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 -이태복(여, 67세, 방앗간운영,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경로상 -정해동(남, 53세, 환경미화원,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 -달구벌자원봉사단(단체, 단장 안천웅, 대구시 서구 비산6동) ◇특별상 -정현숙(여, 50세, 가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청소년상 -권지연(여, 16세, 충남 대술중 3년, 충남 예산군 대술면) -김난이(여, 18세, 충북 단양고 3년, 충북 단양군 가곡면) -김현아(여, 19세, 대구 경일여고 3년, 대구 남구 대명4동) -박지은(여, 19세, 서울 누원고 3년, 서울 도봉구 도봉1동) -오지환(남, 19세, 충북 청주고 3년, 충북 청주시 방서동) -이 찬(남, 19세, 전북 덕암고 3년, 전북 김제시 옥산동) -이정훈(남, 17세, 광주 대동고 2년, 광주 서구 풍암동) -채수경(여, 13세, 충남 대정초 6년, 충남 홍성군 구항면) -강동희(여, 16세, 울산 미래정보고 1년, 울산 남구 무거1동) -최아름/최아현(여, 18세/16세, 자매, 광주 광주여상 2년, 대성여자고 1년, 광주 남구 덕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