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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이명박 대통령 8.15 경축사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위대한 국민, 새로운 꿈 ” □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와 국가유공자,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60년 전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되었습니다.5천년 한민족의 역사가 임시정부와 광복을 거쳐 대한민국으로 계승되는 순간이었습니다.그러나 한 때 이 자리에는 동족상잔으로 붉은 깃발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용맹한 우리 국군이 태극기를 다시 꽂았지만 수백만의 목숨이 스러지고 국토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어느 참전 장군은 “이 나라는 백년이 지나도 복구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일어섰습니다.경제규모는 그 때보다 750배나 커졌고 1인당 소득도 30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우리의 발전은 경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을 거치며 인권과 민주주의는 굳건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올림픽을 치르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며 유엔 사무총장까지 배출하였습니다.비록 시련과 굴절은 있었지만 우리는 줄곧 전진해 왔습니다.저는 오늘 분명히 말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건국 60년은 ‘성공의 역사’였습니다.`발전의 역사` 였습니다.`기적의 역사` 였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기적의 역사’는 국민 여러분이 모두 함께 써내려간 것입니다.그 주인공은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던진 순국선열들이 계셨습니다.6.25전쟁에서 장렬히 산화한 수많은 무명용사들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자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이역만리에서 고생한 간호사와 광부가 있었습니다.동생의 학비를 대기 위해 밤새 재봉틀을 돌리던 우리의 누이가 있었습니다.열사의 땅에서 비지땀을 흘린 산업역군들이 있었습니다. 자식교육을 위해 손발이 닳고 허리가 휘어도 내색 않던 우리의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은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운 수많은 학생과 시민, 선거 때마다 한 표로 선거혁명을 이룬 유권자들,이 분들이 없었다면, 민주화의 길은 아직도 멀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단합했고 시련을 겪을수록 더 강해졌습니다.금융위기에 장롱 속 금붙이를 선뜻 내놓은 서민들, 기름으로 뒤덮인 태안 바닷가에 내 일처럼 뛰어온 자원봉사자들.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오늘은 없었을 것입니다.기적의 역사를 남들은 신화라고 하지만, 그것은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의 산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위대한 국민 여러분!저는 국민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나라의 회갑을 맞은 오늘, 우리 선조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시다.우리 모두에게 긍지와 자부심의 박수를 보냅시다.우리 후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저는 이 역사가 기록되고 새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사 박물관’을 짓겠습니다. 광화문 앞에서 숭례문까지 거리를 ‘국가의 얼굴’로 가꾸어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를 여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유를 향한 여정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저는 건국 60년을 맞아 국가의 독립과 영토를 보전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라는 헌법의 명령을 엄숙히 받아들이며 그 책무를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역사는 구경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자유는 결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건국 60년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유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과 당당히 싸워왔습니다.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빈곤과 싸웠습니다.정치적 자유를 얻기 위해 억압과 독재와 싸웠습니다. 사회적 자유를 얻기 위해 차별과 싸웠습니다.그리고 문화적 자유를 얻기 위해 편견과 싸웠습니다.자유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같습니다. 자유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기에 더욱 값진 것입니다.우리가 추구하는 자유의 가치는 이제 더 넓고 더 깊어져야 합니다.자유는 자율과 창의, 책임과 신뢰, 배려와 협력 속에서만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자유는 행복한 가족과 따뜻한 공동체 없이는 꽃 피울 수 없습니다.자유는 폭넓은 자아실현의 기회가 없이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건국 60년이 기본적 자유를 얻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60년은 성숙한 자유를 구현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그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건국은 완성될 것입니다.□ 새로운 60년을 열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제 새로운 60년이 열립니다.‘성숙한 자유’의 시대가 열립니다.우리 모두가 열망하는 선진화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우리가 꿈꾸는 선진일류국가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입니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성숙이 균형을 이루는 나라입니다.‘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입니다.인류의 모범이 되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나라입니다.선진일류국가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기본>부터 다시 돌아보아야 합니다.기본이 충실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압축 고도성장 과정에서 우리가 소홀히 한 것, 우리가 놓친 것들을 다지고 채워야 합니다.저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안전>부터 확고히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 수준은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저는 식품안전만큼은 반드시 확보하겠습니다.국민들이 먹거리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어린이와 부녀자가 폭행과 납치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국민 개개인을 지키는 ‘인간 안보’는 ‘국가 안보’ 못지않게 중요합니다.일상생활과 산업·교통 등 사회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을 안전 선진국으로 만들겠습니다.우리 사회의 <신뢰>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아야 합니다.개인 간의 신뢰, 법질서의 준수, 정부의 투명성, 윤리경영과 노사관계, 이 모든 분야에서 한국은 현재 OECD 최저 수준입니다.신뢰가 없으면 갈등이 깊어지고 통합은 멀어집니다. 신뢰가 없으면 규제가 많아지고 거래비용이 높아집니다.그래서 신뢰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이 귀한 사회자본, 정신자본입니다.<법치>도 확고히 하겠습니다.지키기 어려운 법령은 지킬 수 있도록 고치고, 합의된 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부터 투명성을 높여나가겠습니다.사회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는 풍토를 만들겠습니다.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해 누구에게도 관용이란 있을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이겠습니다. 건국 60주년의 새로운 출발과 국민 통합을 위해 사면을 단행했습니다만, 이제 제 임기 동안 일어나는 비리와 부정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입니다. □ 새로운 60년의 비전: 저탄소 녹색성장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 경제는 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양극화와 일자리 부족,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이대로 주저앉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돌파하고 선진화의 문턱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더욱 창의적인 발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합니다.지금 우리는 문명의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 세계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거쳐 환경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나무와 석탄과 석유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에게 이 같은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발휘해 왔습니다.1차 석유파동은 해외건설 진출과 산업고도화의 계기로 삼았습니다.2차 석유파동은 안정 속의 성장과 대외개방의 촉매로 만들었습니다.최근의 고유가 사태도 우리 경제체질을 바꾸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대한민국 건국 60년을 맞는 오늘, 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녹색 기술과 청정 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 입니다.녹색기술은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문화산업기술을 아우르면서도 이를 뛰어 넘습니다.녹색기술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일자리 없는 성장’의 문제를 치유할 것입니다.재생에너지 산업은 기존 산업에 비해 몇 배나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정보화시대에는 부의 격차가 벌어졌지만 녹색성장시대에는 그 격차가 줄어들 것입니다.녹색성장은 한강의 기적에 이어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 미래 전략입니다.우리가 처음 자동차를 만들 때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50년 이상이었습니다. 반도체는 20년 이상이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자동차 세계 5위, 반도체 세계 1위, 조선 1위 이렇게 기술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결단하고 행동에 나선다면 녹색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문명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저는 이 녹색성장을 통해 다음 세대가 10년, 20년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총력투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녹색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에너지 안보를 확고히 다지겠습니다.5% 남짓한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임기 중에 18%, 2050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에너지 독립국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자원의 보고인 북극해와 남극에 대한 탐사와 연구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우리 민족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DNA를 가졌음을 안팎으로 알리겠습니다.신재생 에너지 사용비율을 현재의 2%에서 2030년에는 11% 이상, 2050년에는 20% 이상으로 높이도록 총력투자에 나서겠습니다. 녹색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두 배 이상 확대하여, 2020년이면 3천조 원에 달할 녹색기술 시장의 선도국이 되겠습니다.새만금을 비롯해 국토 곳곳이 태양과 바람, 꽃과 바다 에너지가 만개하는 신천지가 될 것입니다.집집마다 신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그린홈’ 백만호 프로젝트를 전개하겠습니다.LED와 무공해석탄과 같은 새로운 그린 에너지 기술도 개발하겠습니다.아울러 친환경 고효율 ‘그린 카’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겠습니다. 임기 중에 세계 4대 ‘그린 카’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기후변화종합대책도 9월 중에 마련하여, 올해를 저탄소사회로 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석유시대도 석유가 없어서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설령 앞으로 유가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과도한 석유의존시대와 결별해야 합니다.비록 탄소시대에는 뒤졌지만 다가올 수소시대에는 앞서 나가야 합니다. 그 길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단절의 고통과 불편도 따를 것입니다.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를 앞당겼듯이 대담하고 신속하게 나아간다면, 반드시 녹색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삶의 질 선진화와 생활공감 정책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고령화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거대한 도전입니다. 1948년, 우리의 평균 수명은 50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그때는 생존이 문제였습니다.지금 우리의 평균기대수명은 80세에 달합니다.생애는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이제 생존이 아니라 삶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과 교육과 여가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고령 인구도 활발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설계해야 합니다. ‘개인의 행복’을 정책의 중심에 두는 국가 경영을 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해 교육과 문화, 복지 분야의 혁신을 서둘러야 합니다.저는, 대한민국에 태어나 사는 것이 큰 행운이 되도록,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근본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민생과 직결되는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공감정책’을 대폭 발굴하고 실행할 것입니다.소득이 적더라도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가난 때문에 공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미 새 정부 들어 빈곤층 자녀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대폭 지원하고 있습니다. 치매 중풍 환자는 국가가 책임져서 자식이 못하는 효도를 국가가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장애인 정책발전 5개년계획’을 통해서 장애인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마음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보육만큼은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있는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이 촘촘히 들어서도록 할 것입니다.국민 생활의 불편을 가져오는 각종 규제는 신속히 풀겠습니다.모든 국민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살맛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착실히 전진할 것입니다.국민성공시대를 넘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한국인이 세계에서 존중받도록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우리 경제력의 30 퍼센트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수십분의 1에 불과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국가이지만 외국인들은 한국 하면, 노사분규와 거리시위를 먼저 떠올립니다. 우리가 선진국을 원한다면 우리의 이미지, 우리의 평판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저는 조만간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임기 중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습니다. 이제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공적개발원조(ODA)를 우리 위상에 맞게 늘리고 평화유지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소중한 발전의 경험을 `글로벌 코리아 모델`로 승화시켜 세계와 공유해 나가겠습니다.십만명의 우리 젊은이들을 세계 곳곳에 보내 일하고 배우며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7백만 재외동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백만 외국인 시대를 맞아 전 세계의 인재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와 이주정책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비록 땅은 좁지만 마음은 넓은 나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통일 한국의 꿈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새로운 60년을 여는 오늘,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남과 북 8천만 겨레가 하나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입니다.북한이 국제사회의 흐름에 동참하고 나아가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면 우리는 유라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환태평양권은 세계 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과반이 몰려있는 유라시아는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 세계 무역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유라시아-태평양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해양과 대륙이 연결되어 한반도는 닫힌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바닷길, 땅길, 그리고 하늘길로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번영의 관문이 될 것입니다.부산에서 화물을 싣고 대륙횡단철도를 따라 중앙아시아, 서유럽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해양시대와 대륙시대를 동시에 열면서 통일한국은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북한 동포 여러분!저는 그 꿈을 8천만 겨레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다른 길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을 우회하거나 뛰어넘고 싶지 않습니다.남과 북 모두가 함께 잘사는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불신과 갈등의 원천이 되는 핵무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그 자리를 상생과 공영의 기회로 채워 나가야 합니다.저는 얼마 전 부시 미국대통령과 만나서 “북한이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 한국과 미국이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대북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감스러운 금강산 피격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전면적 대화와 경제 협력에 나서기를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놓쳐서는 안 될, 변화의 호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6자회담과 국제협력의 진전에 따라 실질적인 대북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여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혼자 꾸는 꿈은 꿈에 그칠 수 있지만 8천만 겨레가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한민족이 하나가 되면 이토록 위대할 수 있음을 후손들에게 보여줍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지금으로부터 63년 전 우리는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던 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이로써 우리의 영토를 부당하게 넘보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일본도 역사를 직시해서 불행했던 과거를 현재의 일로 되살리는 우를 결코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위대한 국민, 새로운 꿈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 로켓은 처음 발사될 때 연료의 90%를 쓴다고 합니다.일단 중력의 한계를 돌파해서 하늘로 솟구치면 연료가 거의 들지 않습니다.선진국과 만년 중진국을 가르는 이치도 이와 같습니다.우리도 로켓처럼 3만 달러의 고비를 넘는다면 더 쉽게 4만 달러, 5만 달러 시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우리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국민 여러분!좌절과 분열로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용기와 화합으로만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지금 세계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안에서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눈을 세계로 미래로 돌려야 합니다.선진일류국가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해야 합니다. 우리는 안전과 신뢰, 그리고 법치를 통해 선진국의 기초를 다질 것입니다.녹색성장으로 수소시대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생활공감정책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할 것입니다.조금 전 여기에 섰던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자질에 맞는 교육을 받고, 지구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랑스러운 지구시민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칩시다. 우리 아이들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우리 세대보다 더욱 크고 의미 있도록 합시다.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꿈이 시작되는 출발점이었음을 이 아이들이 60년 뒤 후손들에게 증언할 수 있도록 합시다.건국 60년, 기적의 역사가 새로운 꿈과 만납니다. 건국 60년, 기적의 역사는 새로운 60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위대한 통일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그리고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우리 모두 함께 앞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 교보생명, 월보험료 100만원 넘으면 할인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교보생명은 월 보험료 100만원 이상의 고액가입자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는 `교보프라임플러스` 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월 300만원 이상 보험료를 내는 조건으로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100만원 이상은 1%, 200만원 이상은 1.5%를 깎아준다. 300만원씩 20년간 매월 보험료를 낸다면 모두 1440만원을 덜 내게 된다. 이 상품은 공시이율(8월 현재 5.3%)를 적용하는 금리연동형 상품이다. 연금은 할인 전 보험료 기준으로 적립된다. 여유자금이 있어서 보험료를 길게 내지 않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3년, 또는 4년 동안만 보험료를 내는 `단기납` 방식도 신설됐다. 단기간 많은 보험료를 내고 연금개시 지급시점부터 보험료를 지급받게 된다. 월납 1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실버케어서비스플러스`도 제공한다. 연금개시 전 암이 발병하거나 연금개시 후 치매나 장기간병상태 등이 발생하면 치료와 회복을 돕는 서비스다. 이 상품은 종신연금형,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 중 고객이 원하는 노후자금형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 종신연금형의 부부형을 선택하면 배우자의 연금까지 함께 준비 가능하다. 사망, 상해, 질병 등의 보장을 함께 받고 싶다면 정기, 재해, 골절, 암치료, 건강, 수술, 입원, 의료비 특약 등을 선택하면 된다. 가입연령은 만 15세부터 68세, 가입한도는 월보험료 50만원 이상이다. 납입기간은 3년, 4년, 5년 , 7년, 10년, 15년, 20년 등의 연단위와 55세, 60세, 전기납 등 나이단위 중 선택할 수 있다. 연금이 시작되는 나이는 45세부터 80세 사이에서 선택하면 된다.
- [오버 액션 히어로 No.4]오버 코믹, 욕설 연기의 절대지존! 김수미
- ▲ 배우 김수미[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배우 김수미는 오버 코믹 연기, 특히 욕설 연기를 최대 무기로 삼고 있다. MBC 3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김수미는 수많은 드라마에서 활약해왔지만 코믹한 이미지가 강했던 것은 아니다. 김수미가 코믹 연기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3년 ‘오 해피데이’에 욕쟁이 할머니 역으로 특별출연을 하면서부터다. 김수미는 이를 계기로 ‘재발견’되면서 충무로의 새로운 ‘코미디 스타’로 거듭났다. 특히 김수미의 욕설 연기는 영화 ‘위대한 유산’, ‘마파도’, ‘가문의 위기: 가문의 영광2’,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등을 거치며 어떤 배우도 그만큼 구수하고(?) 재미있게 욕을 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될 만큼 욕설 연기는 김수미만의 캐릭터로 굳어지게 됐다. 이 같은 김수미의 캐릭터를 극대화한 영화는 ‘못말리는 결혼’. 김수미가 영어로 욕설까지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원맨쇼를 보여줬던 이 영화는 김수미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버 욕설 코믹’ 연기가 없었다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와의 대결에서 150만 명의 관객을 모으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수미가 또 욕설 연기를 한다고 해도 관객들은 매번 웃음을 터트린다. 김수미가 어떠한 성격의 배역을 맡든 그가 욕을 하는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웃음보가 터진다. 이는 공주병 치매 할머니의 모습, 허세 가득한 졸부의 모습, 과격한 욕쟁이 할머니의 모습으로 캐릭터가 달라지면서 ‘김수미식 코믹 연기’도 조금씩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이제 ‘김수미’라는 이름을 들으면 자동적으로 웃을 준비를 한다. 김수미는 ‘맨발의 기봉이’처럼 휴먼드라마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펼치지만 여전히 ‘웃음’은 관객들이 김수미에게 기대하는 것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김수미의 코믹 연기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 관련기사 ◀☞[오버 액션 히어로 No.3]'한국의 주성치, 짐캐리'...김수로의 꼭지점 코미디☞[오버 액션 히어로 No.2]'울트라 걸이야~' 대체불가 웃음폭탄, 유채영☞[오버 액션 히어로 No.1]노홍철, 넋 빼놓는 구강액션..."가는 거야~"☞[오버 액션 히어로 No.5]임현식, 튀지 않아도 큰 웃음 '사극의 달인'
- 노동력과 시간, 물의 낭비를 줄이는 디지털 자동 세미기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하루 세끼 밥을 챙겨먹는 우리 식단 덕분에 주방에서 쌀을 씻는 데 들이는 시간과 물, 노동력은 상상 이상이다.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1일 물 사용량 기준인 174리터보다 40%이상인 238리터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OECD에서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 하고 있다. 또한 업소에서는 수도세뿐만 아니라 시간과 노동력 역시 비용으로 산출된다. 세미기를 사용할 경우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그 중 세미기의 웰빙 아이템으로써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 손으로 씻을 경우 쌀알이 깨지고 쌀눈이 떨어져나가면서 생기는 영양손실 역시 막을 수 있다. 세미기를 사용함으로써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밥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매출상승에 기여하게 된다. 외식업소에서 밥이 맛있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의외로 밥이 맛있는 업소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 맛있는 밥 만드는 ‘디지털 세미기’ - <본가설렁탕> 1996년에 문을 연 서울 송파구 석촌동 <본가설렁탕>은 가마솥설렁탕과 꼬리곰탕 등으로 주변에 입소문이 난 업소이다. 주방장 출신인 양동금 대표는 7년 전부터 대명 피에스의 디지털자동세미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서울시경에 주방장으로 있던 동생에게 갔다가 밥이 맛있어서 물어보았더니 세미기를 사용한다고 했다”라며 그래서 바로 이곳에도 들여놓았다고. 한식을 판매하는 업소에서 맛있는 밥은 업소 이미지를 크게 좌우한다. 업소 외부에 가마솥을 걸어 고객들이 직접 설렁탕 국물을 내는 것을 볼 수 있게 해 음식에 관한 신뢰도를 높인 그는 결정하면 바로 실천에 옮긴다. 1·2층 628.102m2(190평) 면적에 420석 규모인 이곳에서 사용하는 쌀의 양은 평균 20kg짜리 17포대에서 24포대다. 매일 씻어야하는 양이 최소 340kg이나 되는 것이다. 세미기를 사용한 뒤 밥을 담당하는 직원 한 명을 줄일 수 있었다. 80kg 한가마를 씻는데 5분이면 족하다. 일정한 수압으로 세척하기 때문에 쌀이 깨지지 않고 영양손실도 거의 없다. 쌀 80kg을 손으로 씻을 경우 500~600리터의 물이 들어가지만 세미기를 사용할 경우 180리터 밖에 들지 않아 물 사용량을 최대 70% 줄일 수 있다. 시간과 노동력, 물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밥맛까지 좋아져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다. 양 대표는 “이곳에서 밥을 먹어본 고객들은 다른데서 만족하기 힘들다”라고 말한다. 특히 여름이 되면서 지난 가을에 수확한 쌀의 맛과 질이 떨어지게 되는데 세미기로 세척하면 물의 압력으로 묵은 쌀의 표피가 강하게 세정되면서 도정한 효과를 준다. 밥을 지었을 때 갓 찧은 쌀로 지은 것처럼 뽀얗고 찰기가 있는 맛있는 밥이 되는 것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24-8 전화번호 (02)414-5945~6 * 염도계로 나트륨 절대 섭취량 줄이기 염도계도 최근 가정이나 업소 주방에서 꼭 갖추어야할 웰빙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수분 양을 조절하고 체액의 산·알칼리 평형 유지 등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뇌졸중, 위암, 심장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 사람의 1일 소금 섭취량은 15~20g으로 WHO 1일 소금 섭취 권장량은 5g인데 반해 권장량의 3~4배나 높다. 혀는 사람이 가진 여느 감각처럼 절대수치를 산출해내지 못하다. 짠맛에 익숙해진 혀는 둔감해져서 나중에는 더 짜고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어 서서히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나고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는 것이다. 그래서 염도계를 사용해 나트륨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보건소나 병원, 학교 급식소에서는 염도계를 사용하고 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외식업소에서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뜨거운 음식일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고 화학조미료를 넣을 경우에는 맛을 중화시켜 실제 음식에 든 나트륨 양이 많아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온도에 따라 염도는 다르게 측정된다. 그래서 외식업소에서는 염도를 측정하기 위해 음식을 적정 온도까지 식혀야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사용을 꺼려했었다. 최근 (주)지원하이텍에서는 그런 외식업소의 불만사항을 받아들여 상온, 뜨거울 때, 차가울 때 측정하는 방법을 달리한 염도계를 개발했다. 음식을 식힐 필요 없이 조리를 하면서도 즉석에서 정확한 염도측정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여 업소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적정 염도를 맞출 경우 이미 나트륨에 둔감해져 ‘맛이 없다’라고 느끼는 고객이 있을 수 있다. 나트륨 중독의 위험과 현재 업소 메뉴의 염도를 정확히 측정해 메뉴판이나 매장내 P.O.P.로 제시한다면 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감을 해소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웰빙업소로 포지셔닝 할 수 있을 것이다. tip . 일산화탄소 유해성 ● 피부노화, 치매, 기관지 계통 질병 ● 산소부족으로 혈액순환 저하와 그에 따른 세포생성 저하 ▶ 관련기사 ◀☞열전도율 UP! 연료비 DOWN! 안전한 신소재 냄비☞가스 점화 시 유독가스 없는 전기레인지☞건강한 식기에 고급스런 업소 분위기 연출까지☞음식점 부자 만드는 ‘웰빙 아이템’ 실전전략 (1)
- 김명민 '변신성공' 예감...'베토벤 바이러스' 첫 촬영에 팬들 '북적'
- ▲ MBC '베토벤 바이러스' 첫 촬영에 나선 김명민[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명민이 9월부터 방영될 MBC 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첫 촬영에서 몰려든 팬들로 성공적인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세계적인 지휘자이지만 거만하고 괴팍한 마에스트로 강(강마에) 역을 맡은 김명민은 1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다. 김명민은 이날 극중 캐릭터에 맞춰 곱슬곱슬한 웨이브 머리에 검은 선글라스, 긴 바바리코트로 강마에로 변신, 기존 출연작에서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촬영에 나섰다. 하지만 달라진 모습에도 아랑곳없이 김명민을 알아본 팬들에 의해 촬영은 수차례 지연이 됐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해외에서 숱한 사건,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마에가 10년 만에 귀국하는 내용이었다. 극중 강마에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인데 말이야, 뭐가 변한거야 도대체”라고 낮게 읊조리며 세상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애견 베토벤과 인천공항에 들어서는데 김명민은 이 장면에서 강마에의 괴팍하고 비인간적인 성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예고를 중퇴한 10대, 카바레에서 트럼펫을 부는 40대, 서울시향 원년멤버로 치매기가 보이는 60대까지 음악을 전공했지만 여러 이유로 그만 둔 다양한 사람들과 강마에가 모여 만든 오합지졸 오케스트라의 이야기를 그릴 휴먼 음악 드라마다. 김명민 외에 ‘태왕사신기’의 히로인 이지아와 장근석, 이순재, 송옥숙 등이 출연하며 ‘다모’, ‘패션 70s’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규 PD가 연출을 맡았다. ▲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김명민의 MBC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현장▶ 관련기사 ◀☞성창훈-고미영 결혼 이모저모...'김명민, 오대규 등 SBS 공채 총집합'☞[포토]깔끔한 차림의 김명민 '저도 왔어요'☞‘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이지아 대역 연주자 등 공개 모집☞김명민-이선균, '하얀거탑' 종영 1년여만에 日서 재회☞배우 김명민의 연기철학, '성공에 기뻐말고 실패에 좌절말라'
- 스포츠토토,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 들어요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가 토토, 프로토 등 현재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토토 게임과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고객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스포츠토토는 현재 정기적으로 영업부 전국 지사 단위별로 고객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간담회는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지역은 물론이고 군이나 읍면 단위 소도시에서도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토토, 프로토 게임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10명 가량 초청된다. 고객간담회에서 나온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은 보고서로 작성돼 관련 부서로 전달된다. 지난 6월 개최된 대구지역 간담회에서는 한 노령의 참가자가 “토토 게임에 소액으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데 경기를 분석하려면 머리를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 아주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 활용을 위해 토토 영수증을 지참한 어르신들께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토토 대상 경기를 무료로 관전할 수 있게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내기도 했다.스포츠토토는 인터넷을 통한 고객의견 수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홈페이지에 고객의견 접수, 고객상품 제안 코너를 개설해 수시로 고객들의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접수된 의견은 관련 업무 담당자에게 전달해 고객이 제기하는 문제점이나 궁금해 하는 점 등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 토토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토토 상품에 대해 말하다’라는 이벤트도 격월로 실시하고 있다. 또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화 한 통화 만으로 상품발매 정보, 적중결과, 가까운 토토 판매점 위치 등 궁금증을 간편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고객센터(1588-4900)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황규택 스포츠토토 영업기획팀장은 “고객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고객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의견이나 불만 사항을 수렴해 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자료)하반기 달라지는 주요 제도-사회분야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다음은 올해 7월부터 바뀌는 제도 중 사회 분야 주요 내용이다. ◇ 교육·복지▲ 초등학교 취학연령 기준 변경- 내년 3월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동부터 취학연령 기준이 변경됨. 학부모가 1년의 범위 내에서 취학시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 ▲ 법학적성시험 첫 시행-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자질에 관한 적성을 측정하는 법학적성시험(LEFT)이 8월 24일 첫 시행. - 법학적성시험은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언어이해 영역, 추리논증 영역, 논술 영역으로 구성됨. ▲ 중고생 학교운영지원비 지원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자 중고생 자녀에 한해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를 7월부터 차상위 계층 중고생 자녀(34만4000명)으로 확대. ▲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시행- 7월부터 고령이나 치매, 중풍 등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우신 노인에 대한 간병, 장기요양 문제를 국가와 사회가 분담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시행. - 국민건강보험가입자는 장기요양보험가입으로 당연 가입되며, 이에 따라 7월부터 건강보험료액에 장기요양보험료율(4.05%)을 곱한 금액(월 평균 2700원)을 추가 납부. ▲ 의약품 중복처 중복 처방 규제 강화- 10월 1일부터 동일 의료기관내 진료과목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일한 의약품이 불필요하게 중복 처방되는 경우나, 의약품이 소진되기 전 다시 방문해 중복 처방받는 경우 의사가 환자의 약 소진여부를 판단하여 처방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가 시행. ◇ 노동·법무▲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 확대 적용- 7월1일부터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가 300인 이상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 - 100인 이상 사업장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동일 사업(장)에서 동종, 유사 업무에 종사하는 정규직 근로자에 비해 임금, 근로조건 등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리한 처우를 받을 경우, 노동위원회에 차별시정 신청 가능. ▲ 주40시간제 확대- 주40시간제를 7월부터 상시근로자수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 저소득층 공직진출 지원- 내년 공무원 시험부터 공무원 채용시 저소득층 할당제 등 우대제도의 도입을 통해 공직진출을 지원. - 1단계로 행정지원인력 신규 채용의 10%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채용, 2단계로 국가공무원법을 개정, 공무원 채용 시 저소득층 우대제도 도입. ▲ 아동 상대 성폭력범죄자 치료감호제 도입- 12월14일부터 소아성기호증 등 정신성적 장애를 가진 성폭력범죄자를 치료감호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치료감호법 개정안이 시행. - 제도 시행되면 소아성기호증 등을 가진 성폭력범죄자는 정신과전문의의 감정을 바탕으로 법원의 결정에 의해 치료감호소에 최장 15년까지 수용·치료될 수 있음. ▲ 여권발급, 본인 신청제로- 6월29일부터 여권 등의 발급 신청에 있어 여행사를 통한 대리신청은 불가. 본인이 시, 구청 등 여권사무 대행기관에 직접 나와 신청해야하며, 대리 신청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인정됨. ◇ 기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 -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후속조치로 식품접객업소 원산지 표시 의무를 강화하는 개정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 ▲ 농업용 면세유류 구입카드 사용 의무화- 7월 1부터 농업용 면세유류구입카드만으로 면세유류를 구입할 수 있음. ▲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 - 민간인 통제선을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5킬로미터 이내에서 10킬로미터 이내로 축소. 약 2.2억 제곱미터(여의도 면적 75배)가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될 예정. ▲ 동네 기상예보 시행- 10월부터 전국 3500여개 읍.면.동별로 상세한 동네예보가 시행. 3시간 간격의 정량적 예보가 48시간까지 제공됨.
- [SPN 영화 리뷰]'흑심모녀' 휴먼 코믹 미스터리가 뒤섞여 잔잔한 감동
- ▲ 영화 '흑심모녀'[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데 영화가 반드시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일 필요는 없다.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아도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 배역에 적합한 캐스팅으로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영화도 많다. 12일 개봉된 ‘흑심모녀’(감독 조남호, 연출 이룸영화사)는 웅장한 배경, 박진감 넘치는 액션도 없고 관객들에게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하지도 않는다. 톱스타로 꼽히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흑심모녀’는 영화를 보고난 뒤 극장을 나설 때는 잔잔한 미소를 띠게 하기에 무리가 없는 연기와 내용이 어우러져 있다. ‘흑심모녀’는 치매에 걸린 공주병 할머니 간난(김수미 분)과 과일을 실은 트럭을 몰고 다니며 억척스럽게 장사를 하는 남희(심혜진 분), 엄마가 어렵게 모은 돈을 들고나가 아나운서가 되겠다며 탕진해 버린 허영심 가득한 딸 나래(이다희 분)가 사는 집에 순수하지만 정체를 모르는 준(이상우 분)이 들어오면서 찾아오는 행복을 그린 영화다. 동네 아줌마들을 설레게 하는 ‘꽃돌이’ 외모에 그림을 좋아하고 마술도 할 줄 아는 준은 남희를 도와 장사를 하고 집 안팎을 자신의 그림으로 꾸미며 무미건조하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을 가져온다. 그렇다고 제목만 보고 모녀가 준에게 흑심을 가질 거라고 지레짐작하면 오산이다. 한 가정의 여자 셋의 흑심은 각각 다르니 말이다. 오히려 준은 세 여자가 각각의 흑심을 버리게 하는 데 일조한다. 장사를 할 때나 사고뭉치 딸에게는 억척스럽기만 하지만 준을 만나 심상치 않은 변화를 겪는 남희 역의 심혜진은 물론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비롯해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단정한 이미지의 역할만 맡아왔던 이다희의 철부지 된장녀 변신, ‘조강지처클럽’의 ‘훈남’ 이상우의 사차원 연기는 묘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적당히 막무가내이고 가끔 구수한(?) 욕설도 퍼붓는 김수미의 치매 할머니 연기, 집 마당에서 나란히 일광욕을 즐기는 손녀 나래와 할머니 간난의 모습 등은 웃음을 던진다. 그러다 준이 안좋은 사건에 연루되고 이 과정에서 과거가 드러나면서 영화는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는다. 작은 부분이지만 액션과 미스터리도 존재한다. 작은 시골마을이 배경이지만 그 안에 코믹과 휴먼, 액션과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흔치 않은 영화다. ▲ 영화 '흑심모녀'의 주연 이다희(사진 왼쪽)와 김수미▶ 관련기사 ◀☞[VOD]주목 이 영화...'흑심모녀'☞'흑심모녀' 이상우 "연상과 멜로가 더 편해요"☞'흑심모녀' 이다희의 배우 본색, "이번엔 된장녀로 사랑받을래"☞'흑심모녀' 감독, "이상우, 실제 준과 흡사"...'욕이야 칭찬이야?'☞[포토]'흑심모녀' 김수미-심혜진-이다희, '3색 연기 선보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