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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정동야행'에서 근대 문화·역사·낭만 즐기세요"
  • 중구 "'정동야행'에서 근대 문화·역사·낭만 즐기세요"[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로멘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사진=서울 중구)◇근대 문화시설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축제서울 중구는 오는 24~25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근대 문화시설이 동시에 문을 열고 근대 문화의 멋과 낭만,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중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24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25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총 7가지 테마가 덕수궁 돌담길 따라 펼쳐진다. 테마는 △야화(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 △야사(정동길 체험프로그램) △야설(거리 공연)△야로(역사해설투어) △야경(야간경관) △야식(먹거리) △야시(예술장터 및 공방) 등이다.이번 정동야행에는 공공기관, 문화재, 박물관, 전시관, 대사관, 미술관, 종교시설, 공연장 등 36개 시설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3개 시설이 더 참여했다. 축제의 막은 고궁 음악회가 올린다. 24일 저녁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한 ‘클럽M’이 올라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선율을 선보인다. 대사관 투어도 주목을 받는다. 올해도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이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이화박물관, 이화여고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소리꾼 공연부터 대한제국 의상 퍼포먼스까지 볼거리 ‘다양’근대의 거리에서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스테디 셀러’로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연주 이후 로마네스크 양식과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성당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우리 옛 그림 해설, 음악과 춤, 영상, 인문학을 융합한 ‘화통 콘서트’는 소리꾼, 무용수, 랩퍼가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 그림의 멋을 극대화한다. 정동공원에서는 K팝 댄스공연도 펼쳐진다.덕수궁 돌담길에서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황제지보로 임명하기 △ 사라진 건축물(이화학당·손탁호텔) 컬러링 하기 △시병원과 마음 치유하기 △대한제국 덕수궁 3D 퍼즐 맞추기 △ LED 한지등 만들기 등이다.정동길 따라 청사초롱을 매달아 운치도 살렸고, 이화여고 풍물 동아리 학생들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정동 로터리까지 행진하며 대한제국 의상 퍼포먼스를 실시한다. 덕수궁 돌담길 상설무대에서는 12회에 걸쳐 버스킹도 개최한다.축제에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예술 공방도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엔 정동 일대 카페와 식당 16곳이 축제 기간 중 10%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서울시립미술관, 구신아일보별관, 돈의문박물관 마을 등 정동 일대 21곳의 문화 공간을 돌며 ‘스탬프 투어’도 할 수 있다. 스탬프를 10개 이상 받아오면 구러시아공사관 정동공원,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구세군역사박물관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이다. 매년 20만 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길의 낭만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뿐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정동야행을 만들 것”이라며 “근대역사문화의 향연이 보배롭게 펼쳐질 봄밤의 향연 정동야행에 올해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I 함지현 기자
불법으로 몸살 앓는 경기도 산지, 축구장 2.4개가 사라졌다
  • 불법으로 몸살 앓는 경기도 산지, 축구장 2.4개가 사라졌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무허가 토지 형질 변경, 불법시설물 설치 등으로 축구장 면적 2.4배에 달하는 임야를 훼손한 이들이 경기도에 적발됐다.21일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훼손이 의심되는 도내 산지 187필지를 단속한 결과 산지관리법 위반 등 27건을 적발했다. 훼손된 임야 면적은 1만7165㎡로 축구장 면적(7140㎡)의 2.4배에 이르는 규모다.(자료=경기도)적발된 위반 내용은 △불법 시설물 설치 15건 △주차장 불법 조성 5건 △농경지 불법 조성 1건 △불법 벌채 1건 △기타 임야 훼손 5건 등 산지관리법 위반 26건 및 산림자원법 위반 1건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A씨는 이천시 소재 임야 66㎡에 사유지 경계 확보를 위해 석축을 쌓아 불법으로 산지를 전용한 혐의로 적발됐다. B씨는 군포시 소재 임야 250㎡에 허가 없이 농장 진입도로를 설치하는 등산지를 전용하다 덜미를 잡혔다.의왕시 소재 C씨는 임야 113㎡에 산지전용 허가 없이 임야를 훼손해 개인 주차장으로 사용했으며, D씨는 의정부 소재 임야 2352㎡를 카페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E씨는 시흥시 소재 임야 354㎡에 창고 용도로 비닐하우스를 설치, F씨는 동두천시 소재 임야 604㎡에 시설물(캠핑시설용)을 설치해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됐다.적발된 불법 행위는 관할 지자체에 신속한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검찰에 송치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산지관리법에 따라 각각의 위반행위는 보전산지 지역에선 5년 이하의 징역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준보전산지 지역에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홍은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산지 불법행위 수사로 경기도 내 불법 산림 훼손 행위를 차단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 산림훼손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황영민 기자
서울시, 아이와 함께 하는 양육자 위해 '편한외출 지원' 확대한다
  • 서울시, 아이와 함께 하는 양육자 위해 '편한외출 지원' 확대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좀 더 편하도록 양육자 편한외출 지원시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1일 밝혔다.한강공원 내 가족화장실 모습(사진=서울시)먼저 서울시는 음식점 또는 카페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이나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오는 7월 출시한다. 영업장 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률상 배상책임, 치료비 등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민간 손해보험사(한화손해보험)와 함께 가입비 연 2만원대 상품을 개발했다.현재 589개소인 ‘서울키즈 오케이존’은 올해 700개소까지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업주가 신청하거나 자치구 또는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발굴하는 기존방식 외에 양육자 추천 방식을 추가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양육자 편한외출 지원시설을 2026년까지 총 1555개소를 조성·지정한다.이 일환으로 현재 75개소를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연내 총 130개소, 2026년까지 40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주말 운영 횟수는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했다. 현재 시립형 3곳, 구립 1곳에서 주말 확대 운영 중이며 순차적으로 서울형 키즈카페에 확대할 예정이다.유모차, 장난감 등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영아와의 외출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 시행 중이다. 총 5만 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예약 호출 시 내야 했던 1만 원의 예약 비용을 없앴다. 양육자와 아이의 휴식이 가능하면서 수유, 돌봄, 놀이 등 육아편의를 제공하는 전용공간인 ‘서울엄마아빠VIP존’은 현재 13개소에서 2026년까지 총 54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각종 축제 및 행사장 내에 ‘현장형 VIP존’을 운영한다. 현장형 VIP존과 ‘현장형 가족화장실’을 함께 조성해 대규모 인파, 자리 부족 등으로 아이와 함께 오기를 꺼렸던 양육자들이 좀 더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현재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한강공원, 어린이공원, 공공건물 등에 31개소 조성돼 있는 ‘가족화장실’은 2026년까지 총 101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가족화장실은 다채로운 색상의 외관으로 아이들 눈길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편리함, 그리고 아이 체형에 맞춘 변기, 세면대, 거울 등으로 꾸려져 있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는 아이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도시다. 아이와의 외출이 불편한 일이 아닌 즐거운 경험이어야 한다”며 “서울시는 양육자가 원하는 다양한 장소에 양육친화 공간을 더 많이 조성해서 양육자와 아이 모두 편하고 행복한 외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함지현 기자
"탯줄 달린 강아지들 비닐봉지에 버려져"…태안 해수욕장서 발견
  • "탯줄 달린 강아지들 비닐봉지에 버려져"…태안 해수욕장서 발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충남 태안의 한 바닷가에 살아 있는 새끼강아지 6마리가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비닐봉지에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새끼강아지 6마리(사진=연합뉴스)21일 태안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전날 주민 A씨가 태안군 안면읍의 샛별해수욕장 인근에서 비닐 봉투 속에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6마리의 새끼 강아지를 발견했다. 당시 빈 소주병, 맥주캔 등과 함께 들어 있던 새끼강아지들은 묶인 비닐봉지 속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탓에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씨 신고를 받은 태안동물보호협회는 20일 ‘쓰레기와 함께 봉투에 담겨 버려진 탯줄 달린 6마리 강아지’라는 제목의 공지를 카페에 게재하며 임시보호처 또는 입양처를 찾고 있다.협회 측 보호자는 “보호소에서는 아무리 어려도 10일 후면 안락사하기 때문에 당분간 분유라도 먹이면서 입양 보내는 게 나을 것 같아 제가 인계받았다”고 설명했다.유기견은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뒤 10일간 입양·분양 공고에 올라간다. 이 기간 내에 주인을 찾지 못하면 절차에 따라 안락사에 처해진다. 보호자는 “청색증 증상과 저체온 증상도 보였으나 온도 올리게 이불도 덮어주니 훨씬 좋아지고 있다”며 “1개월 정도 되면 스스로 분유를 먹을 것이고 이유식도 할 수 있을 테니 그때까지만 맡아 주신다며 책임지고 입양 보내겠다.”고 덧붙였다.협회는 또한 강아지들을 유기한 행위에 대해 동물학대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비닐봉지에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새끼강아지 6마리(사진=태안동물보호협회)
2024.05.21 I 채나연 기자
"임영웅 지원사격!" 제주삼다수, '아임 히어로' 콘서트서 생수 6만 병 배부
  • "임영웅 지원사격!" 제주삼다수, '아임 히어로' 콘서트서 생수 6만 병 배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제주삼다수가 브랜드 모델 가수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의 지원에 나선다.(사진=제주삼다수)제주삼다수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임영웅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종합안내소 맞은편에서 행사부스를 운영하고, 팬들을 위해 생수 6만 병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제주삼다수는 행사부스와 종합안내소 의무실 앞에 다 마신 삼다수 병을 수거할 수 있는 PET 분리 배출함을 배치해 폐페트병 처리를 통한 쓰레기 최소화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국내 1위 생수 브랜드의 ESG 실천 면모를 보여주고 국내 공연 문화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임영웅과 팬들의 행보에 동참한다는 의미다.이와 함께 제주삼다수는 마포구 소재 플래그십스토어 ‘카페 삼다코지’에서 음료, 디저트 등 전 메뉴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이틀 동안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벡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와 임영웅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에 생수를 지원하게 됐다”며 “’우리가 믿는 물 제주삼다수’와 함께 더욱 시원하고 기분 좋은 콘서트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21 I 한전진 기자
아동학대 의혹 받던 태권도 관장, CCTV공개 후 ‘대반전’
  • 아동학대 의혹 받던 태권도 관장, CCTV공개 후 ‘대반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온라인상에서 아동학대 의심을 받던 태권도 관장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해 누명을 벗게 됐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특정인을 과도하게 괴롭히는 ‘사이버불링’ 범죄가 만연해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지난 19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아동 폭행 의심을 받은 태권도 관장 A씨가 “학부모들의 전화에 글이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난 17일 발생한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이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세종시 어린이 폭행하는 미친 태권도 관장XX’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부어오른 이마와 폭행 자국이 남긴 아이의 얼굴 사진이 공유됐는데, 이 태권도 관장이 직접 전말을 밝힌 것이다. 앞선 글에서는 “아이는 ‘관장이 때렸다’고 얘기했다고 한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아이를 폭행한 적이 없고 오히려 싸움을 벌이는 두 아이를 제지했다고 해명했다.이 영상 속에는 흰색 옷을 입은 두 아이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얼굴을 때렸고, 다른 한 명은 몸을 붙잡았다. 두 아이 중 한 아이가 싸움 끝에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도 영상 속에 담겼다.A씨는 “영상의 두 아이는 형제”라며 “아이들이 치고받는 장소는 차량 탑승을 위해 잠시 대기한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움이 시작되고 태권도 사범이 와서 제지한 시간까지 5분도 채 안 되는 시간”이라며 “바로 제지했고, 그 후 의자와 집기류를 발로 차는 아이를 30분 정도 사범님이 데리고 있었다”고 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이어 “저는 아이를 때리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제가 사각지대만 이용해 아이를 때린 것처럼 만들어진 내용이 사실인 양 일파만파 뻗어 나가 지역 맘카페까지 올려져 제 신상과 학원명까지 노출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처음 사진과 글을 올린 익명의 사람을 고소했다고 전했다.이후 최초로 글을 올린 이는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아이들과 부모님, 태권도 관장에 대한 욕은 이 사태를 야기한 저한테 해주시고 저도 스스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다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한편, 사이버불링 범죄는 매년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청 사이버수사 통계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 2020년 1만 9388건, 2021년 2만 8988건, 2022년 2만 9258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24.05.21 I 김혜선 기자
'여고추리반3' PD "메타버스 준비만 2개월…해킹에 당황" ④
  • '여고추리반3' PD "메타버스 준비만 2개월…해킹에 당황" [인터뷰]④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에서 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다해봤어요.”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한 메타버스 ‘문방구’의 비하인드를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여고추리반3’는 티빙의 프랜차이즈 IP로 자리잡았으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사진=티빙)특히 새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문방구라는 가상 배경이다. 임 PD는 “초반 기획부터 메타버스를 하고 싶었다”며 “어떻게 쓰일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여고추리반’ 감성에 맞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한창 메타버스가 유행했을 때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시청자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서버가 다운되지 말아야 한다는 게 가장 컸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게 지금의 메타버스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캐시가 오고 갈 수 있는지 등을 체크하면서 기술적인 것들을 구현하고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제작 기간에 대해선 “송화여고를 똑같이 구현하는 데만 두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먼저 구현에 중점을 두고, 부수적인 기능은 스토리가 자주 바뀌다보니 촬영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정했다”고 덧붙였다.또 임 PD는 “메타버스에 이슬비의 롤링페이퍼가 공개됐는데 들어오시는 시청자 분들이 방명록을 남기시더라. 너무 많이 채워져서 감격스러웠다. 메타버스에서 이벤트를 해볼까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임수정 PD(사진=티빙)메타버스가 등장한 4회는 시청자들 사이 ‘약속의 4회’로 불린다. 임 PD는 “제가 좋아하는 회차도 4화였다. 빌드업을 해왔던 부분이 속시원하게 뚫리는 회차여서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거대한 사건에 다가가는 회차”라며 “‘여고추리반’ 세계관과 관통하는 이야기로 쭉 풀릴 때의 쾌감을 느끼셨던 게 아닐까 싶다. 후반부에도 그런 요소들이 남아있으니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임 PD는 좋아하는 장면으로도 메타버스의 등장 신을 꼽았다. 그는 “아직 안 나온 회차까지 포함해서 그 장면이다. 그동안 준비했던 걸 보여드리는 장면”이라며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을 할 줄 알았는데 그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반전도 잘 녹아든 것 같다. 멤버들이 거북이 달리기 하면서 심취한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문방구는 시청자와 프고그램 사이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됐다. 그러나 해킹 시도도 있었다. 임 PD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이 너무 재밌고 좋은데, 문방구가 해킹됐다고 했을 때는 정말 벙쪘다”고 말했다.이어 “그 해킹 시도를 통해서 다음 회차 이야기들이 미리 공개가 됐다. ‘다른 분들의 시청권을 방해하는 것이 아닌가. 그걸 계산 못한 내 잘못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방송과 같은 타이밍으로 콘텐츠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3개의 에피소드를 남겨둔 상황. ‘여고추리반3’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임 PD는 “세상에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나는 학교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청소년 범죄도 많이 찾아봤고 실제로 이런 문제를 다룸으로써 어느 정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수면에 드러난 건 도박이지만 그 이후에 밝혀질 사건들도 겹겹이 있다. 그 이야기들도 고심해서 짠 부분이 있으니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엔딩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전혀요”라고 답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임 PD는 “힘든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각자가 잘 해냈다. 마지막 회차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다. 출연자들도 현장에서 너무 놀라서 흥분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임 PD는 “제가 ‘여고추리반’을 하면서,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리얼리즘을 표방한 건 맞지만 결국 예능이고 픽션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서 스토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세계관의 넘나듦이야 말로 ‘여고추리반’의 특색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 PD "박지윤=정체성…멤버들 이 갈았구나 생각" ③
  • '여고추리반3' PD "박지윤=정체성…멤버들 이 갈았구나 생각" [인터뷰]③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 탈출까지 다닌 줄은 몰랐죠.(웃음)”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다섯 멤버들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티빙의 대표 IP이자 첫 오리지널인 ‘여고추리반’은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새 시즌 공개를 앞두고 맏언니 박지윤의 개인사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임 PD는 “실제로 너무 미안해 하셨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느끼기에 ‘여고추리반’의 정체성은 박지윤 언니가 많은 부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전 시즌을 함께한 임 PD가 본 다섯 멤버는 어떨까. 임 PD는 “혼자 활약하는 것보다는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잘되는 케미를 보여주는 멤버 조합이다. 그런 케미가 문제 푸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서로의 활약을 칭찬해 주는 분위기여서 추리와 문제 해결이 빨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비비와 예나는 새 시즌 촬영 전 방 탈출 게임을 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모든 멤버가 ‘진심’인 상황. 임 PD는 “첫 촬영 때 너무 놀랐다. ‘이게 이렇게 빨리 풀린다고?’ 했다. 헤맬 줄 알았는데 단서를 척척 조합하고 행동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그들 스스로가 척하면 척이 됐다. 옥상에서 양궁 깃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지 않나. 제작진은 멤버들이 밤늦게 갈까봐 조명을 치네 마네 했었다. 그 고민이 무색할 정도로 첫 촬영이 정말 빨리 끝났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이들도 ‘이를 갈았다’ 싶었다. 좀 더 난이도가 있어도 되겠다 생각했고 첫 촬영 이후에 수정, 보완한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온전히 출연자들이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 추리반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전개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 세계관과 돌발상황에 개입할 수 없다. 때문에 고민도 많을 터다.이에 대해 임 PD는 “90% 이상 대응책이 있다. 시즌 1, 2를 하면서 우리가 상상하던 그림과 출연자들이 일치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 그때부터 그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움직임들을 예상한다”고 답했다.그는 “하면 안 되는 건 미리 막아야 한다. 예를 들어 교무실에 못 들어가게 하려면 자물쇠를 걸어놓을지 선생님을 배치할지 세세하게 짜놓는다. 그래서인지 너무 빨리 접근했던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임 PD는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포인트들을 발견하지 못한 것도 꽤 있다. 공개할 생각은 아직 없다. 다음 시즌에 써야 하기 때문에”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사진=티빙)그러나 장도연이 고가의 명품 브랜드 패딩을 전당포에 맡기는 장면은 예상 못한 장면이라고. 임 PD는 “정말 귀중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재 씨의 핸드폰에 뭐가 많지 않나. 그래서 저희는 핸드폰을 잘 안 쓰는, 아무것도 없는 도연 씨의 핸드폰으로 바꿔서 맡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이어 “근데 갑자기 패딩을 벗기더라. 저희가 전당포 바로 옆에 가벽을 세우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웃음 참느라고 너무 힘들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인터뷰 내내 임 PD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멤버들과의 근황을 묻자 임 PD는 “얼마 전에 제주도 가서 지윤 씨를 만났다. 제천이다. 제주 천사라서 그렇게 부른다”며 “지윤 씨는 더 많은 분이 ‘여고추리반3’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홍보도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재재 씨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빨리 다음 걸 기획하라고 한다. (PD 출신) 재재는 제작 환경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게 많다. 촬영 싱크 어떻게 맞추는지 물어보고 그런다”며 “직감적으로 아는 것도 많다. 루미놀도 못 볼까봐 걱정했는데 계속 기웃기웃하시다가 끝내 찾으시더라. 직감과 행동력이 좋으신 분인 것 같다. 완전 탱커다”라고 덧붙였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 PD "NPC, OO서 찾아…김유정=중요 인물" ②
  • '여고추리반3' PD "NPC, OO서 찾아…김유정=중요 인물" [인터뷰]②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출연한 연기자들을 한 번 더 곱씹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시즌3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여고추리반3’는 티빙의 프랜차이즈 IP로 자리잡았으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했다.시즌3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세계관과 스케일로 이목을 모았다. 특히 NPC(non-player character,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극의 몰입을 높였다.(사진=티빙)NPC 섭외에 대해 임 PD는 “제작진들이 유튜브도 찾아보고 저희가 봤던 연극 중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를 컨택하기도 했다”며 “황미나 배우가 좀비처럼 걸어가는 신이 있다 보니 좀비 역할을 해봤던 배우, 우울함을 표현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조건으로 찾았었다”고 전했다.이어 “예대 교수님에게 여러 명 추천을 받아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미나 역 배우가 너무 잘해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또 선생님 역할에 대해선 “계속 개그맨 쪽으로 섭외를 해왔었다. 판단 능력, 애드리브 등이 너무 좋다”면서 “‘코미디빅리그’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다. PD님이 남호연 씨를 추천해 주셨다. 몰랐는데 (장)도연 씨랑도 친하더라.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시즌에선 최예나의 친오빠이자 배우 최성민이 깜짝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임 PD는 최성민 캐스팅에 대해 “오빠 역할이 필요했고, 여러 인물들을 구상하던 중에 지나가듯이 나오는 아이디어였는데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며 “그런 단발성의 캐스팅들은 다 유머, 코믹에 도움이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겠다는 판단 하에 캐스팅했었다. 최성민 씨는 예나 몰래 추진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실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장소 섭외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에서는 스포츠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3층 이상의 체육관이 있는 조건으로 찾았는데 별로 없더라. 초등학교는 꽤 많았는데 시설이 다 어린 아이들에 맞춰져 있어서 불편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교육청에 연락을 돌려서 답사도 다녔다. 두 군데가 남았는데 예산과 부산이었다”라며 “부산 학교가 폐교가 된 지 1년 밖에 안 돼서 깨끗하고 고칠 것도 없었는데 거리가 굉장히 멀었다. 예산은 모든 반에 문도 없고 전선도 없고 교문도 없었다”고 전했다.또 임 PD는 “소나무 숲은 원래 있었다. 송화여고라는 이름을 정할 때 도움이 됐다. 저희가 다루려는 테마랑 결이 같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임 PD는 소나무 숲을 언급하며 “‘김유정 선생님이 소나무 숲에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했다. 사실 의도적으로 포커스를 줬다 뺐는데 초반에는 모르시더라”라며 “근데 김유정이라는 인물이 스토리 전반에 나오면서 찾아내셨다. 제작진으로 생각하시던데, 저희는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에서 리뷰해 주신 걸 봤다. ‘이렇게까지 해석을 해주셨구나’ 싶었다. 캐릭터 해석도 완벽했다”면서 “저희가 뿌려놓은 떡밥을 이만큼 캡처해서 보여주시는데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근데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네요’ 하면서 봤다”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마지막으로 임 PD가 전하고 싶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는 “어쨌든 김유정 선생님은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 PD "정종연=츤데레…시즌4·스핀오프 하고파" ①
  • '여고추리반3' PD "정종연=츤데레…시즌4·스핀오프 하고파" [인터뷰]①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종연 선배 빈자리요? 부담감이 너무 컸죠.”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새로운 시즌에 대해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3년 만에 돌아온 ‘여고추리반3’은 앞선 시즌을 연출한 정종연 PD가 손을 떼고 임수정 PD가 연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부담감이 컸다는 임 PD는 “시즌 1, 2를 같이 했던 사람으로서 소중한 IP를 묻히게 두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책임감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니까 나라도 기다려 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종연 선배와 했던 시간이 짧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것도 있고 플러스로 새로운 것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정 PD의 반응은 어땠을까. 임 PD는 “제가 느끼기에는 저에 대한 존중인 것 같은데,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 하셨다. 시즌을 잘 이끌었고, 좋은 리더가 된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답했다.또 그는 정 PD에 대해 “츤데레(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 같은, 따뜻한 분이다. 사고 없이 끝낸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해주셨다”면서 “마음을 많이 써주셨다. 처음 시작할 때도 출연자들이랑 같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해 주셨다”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새 시즌, 정 PD의 빈자리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여고추리반3’는 티빙의 프랜차이즈 IP로 자리잡았으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그만큼 고민도 깊었을 터. 준비 기간을 묻자 임 PD는 “저랑 메인작가, 둘째 PD가 지난해 5월부터 모여서 고민을 했다. 8월 말, 9월 쯤에는 세팅이 돼서 시작했다”며 “시즌 1, 2에 비해서 기획 기간이 긴 편이긴 했다. 다양한 생각을 했고 갈아엎은 것도 많았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게 커서 자료조사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시즌3는 학교폭력, 청소년 도박 등을 주제로 사건이 전개됐다. 앞선 시즌들보다 시의성을 담았다는 평이 많았다. 임 PD는 “저랑 메인작가가 결을 같이 했던 게 지금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범죄를 시의성 있게 다루는 거였다. (주제에 대해) 결론을 짓고 나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얼만큼의 돈을 어떻게 해서 빚을 지고, 타개하려다가 어떤 기관이나 사람에게 손을 벌리고 그 돈이 사채 등 어느 정도의 고액까지 불려지는지 조사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종영까지 3회차가 남은 상황. 8부작에 아쉬움은 없었을까. 임 PD는 “촬영을 좀 더 하거나 회차를 늘려볼 생각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스케줄, 제작비 예산 문제가 있어서 기존 회차대로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음 시즌이 있다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제작비는 전 시즌과 비교해서 동일하다. 동결”이라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벌써부터 시즌4를 기다리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임 PD는 “시즌4를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닌 것 같지만 기회가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좀 더 가벼운 스핀오프 콘셉트의 콘텐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임 PD는 “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고 후배들도 마찬가지다. (다음 시즌까지 방영되는) 기간을 오랫동안 공백으로 두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다. 많은 기획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편성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축제든 수학여행을 가든 학교를 벗어난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하려면 제작비가 해결이 되어야 하고.(웃음)”라며 “다른 장소에서 다른 룩과 무드로 촬영을 할 수 있는 하루 정도가 주어진다면 잘 녹여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한달 40만원으로 역세권에?…공공임대주택 가보니
  • 한달 40만원으로 역세권에?…공공임대주택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공임대주택은 참 좋은 정책이고 꼭 필요한 건데 아직도 몰라서 신청을 못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특화형 청년주택 ‘안암생활’. (사진=박경훈 기자)◇신설동역 역세권에 저렴한 월세까지 20일 찾아간 서울 성북구 특화형 청년주택 ‘안암생활’. 고려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곳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도심 관광호텔’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관광산업이 사실상 마비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호텔을 통으로 매입했다. 이후 기숙사로 용도변경 후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 임대주택으로 바꿨다.지하3층~지상 10층 총 122가구 규모인 이곳은 수도권 전철 1호선 신설동역 역세권이라는 위치에 월 27만~35만원(보증금 1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청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LH는 ‘대학생 및 청년 창업인·창작가·예술인을 위한 주거 지원 공간’이라는 안암생활의 취지에 맞춰 활동계획서를 평가해 창업·창작 경험 및 공동체 생활 참여 의사가 높은 청년을 우선 선발한다.안암생활은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스터디·워크숍 등 소모임 활성화, 입주자 및 인근 지역 청년의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1층은 창작·창업 활동의 결과물을 판매·전시할 수 있도록 창업 실험가게로 운영 중이다. 안암생활에 거주 중인 박모씨는 “여기 오니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소모임도 만들고 대화가 늘었다”면서 “공용 공간 뒷정리와 청결 유지는 필수인데 이런 규칙은 입주민 전용 앱을 통해 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며 만족을 표했다.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어르신 맞춤형 공동체주택 ‘해심당’ 1층에 위치한 ‘카페 향’ 어르신 직원들이 음료를 서빙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이어 차를 돌려 도봉구 방학동으로 향해 어르신 맞춤형 공동체주택 ‘해심당’(海心堂)을 찾았다. 지하 1층~지상 4층의 연립주택인 이곳은 LH가 기존주택을 매입해 철거 후 신축해 어르신 맞춤형 커뮤니티케어 안심주택을 설립했다. 이곳의 임대조건은 보증금 740만~1040만원에 월 임대료 38만~43만원으로 주변 시세대비 절반에 불과했다.도봉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공기가 좋은 해심당은 반경 500m 이내에 방아골 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다수 위치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곳 역시 커뮤니티 기능에 중점을 뒀다. 이곳 옥상을 올라가 보니 텃밭에서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해심당에 거주 중인 이재호씨는 “유기농 채소를 직접 땀 흘려 재배하고 나눠 먹는 기쁨은 말로 다 표현 못 한다”며 “저한텐 치유의 정원이 되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1층 어르신 카페에는 일자리 사업, 건강체조 등 프로그램을 연계해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1층 어르신 카페에는 담소를 나누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청년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별내아파트’. (사진=박경훈 기자)◇한 달 40만원이면 신축 별내 아파트 거주 다시 발걸음을 돌려 이번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별내아파트’를 들렀다. 신도시에 총 9동, 491가구로 이뤄져 일반적인 신축 아파트 단지와 다를 거 없어 보이는 이곳은 LH의 지원을 받아 ‘백개의 학교, 돌봄의 아파트 공동체’라는 콘셉트로 운용 중이다.이곳은 4호선 별내별가람역에서 도보로 5분인 역세권에 커뮤니티만 약 3300㎡(100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곳의 임대료는 전용 60㎡기준 보증금 8500만원, 월세 27만 5000원, 74㎡ 기준 1억원에 37만 6000원, 84㎡ 기준 1억 1000만원에 40만 6000원으로 저렴하다. 최대 거주기간은 8년이다.이상우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가 협동조합형 마을공동체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박경훈 기자)이곳의 커뮤니티 면적은 일반 민간 브랜드 아파트의 2.5배 수준. 이곳엔 카페, 도서관, 돌봄터, 세탁실, 부엌, 목공실, 체육관부터 방송시설, 스터디룸, 게임룸, 회의실, 텃밭, 놀이터, 광장, 캠핑장, GX룸, 수공예방, 합주실까지 완비돼 있다. 특히 공동체라는 콘셉트에 맞게 23개 동아리에 주민 284명 참여 중이다. 이곳에서 만난 이상우씨는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주민끼리 서로 만나고 친해진다”며 “말 그대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기쁨이 있다”고 설명했다.고병욱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청년에서 노령까지 생애를 아우르는 맞춤형 주택을 실현해 국민이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2024.05.21 I 박경훈 기자
“동훈 삼촌 혼자 힘든 거 아니죠?” 중3팬이 쓴 애정 편지
  • “동훈 삼촌 혼자 힘든 거 아니죠?” 중3팬이 쓴 애정 편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학생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삼촌’이라 하며 애정을 담긴 편지를 써 화제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뉴시스)20일 한 전 위원장 네이버 팬 카페 ‘위드후니’에는 ‘한동훈 삼촌께 오늘 하루도 중3 ○○○(실명) 올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글쓴이는 한 전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동훈 삼촌.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삼촌 또 혼자 힘들어하신 거 아니죠? 밥은 잘 챙겨 드셨죠?”라고 애정을 담아 안부를 물었다.이어 “삼촌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해요. 저는 삼촌이 행복해서 오늘 하루가 행복했나 봐요”라며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삼촌이 힘들면 저도 힘들면 저도 힘든 거 같아요”라고 했다.글쓴이는 “삼촌은 저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이셔서 그런 거 같아요. 동훈 삼촌은 저의 생명의 은인과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라며 “그런 삼촌에게 저도 도움이 돼 드리고 싶어요. 삼촌 오늘도 잘 마무리하시고 내일 또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나가요”라고 덧붙였다.글쓴이는 이후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되자 “일어나보니 제가 기사에 나왔다. 삼촌을 걱정하는 제 마음 또 응원하는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며 “작은 힘으로 꼭 힘내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한편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또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린 뒤 삭제했다. 홍 시장은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이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엄청나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을 겨냥한 듯 “두 초짜가 짜고 총선 말아먹고, 정권을 위기에 처하고 만들어 놓고 인제 와서 뻔뻔하게 하는 말들에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그 뻔뻔한 얼굴들이 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 조국이 주장하는 특검 받을 준비나 하시고”라고 강조했다.
2024.05.20 I 홍수현 기자
이동휘 "'범죄도시', 마동석에 묻어가…이제훈 대표님 기뻐해" ②
  • 이동휘 "'범죄도시', 마동석에 묻어가…이제훈 대표님 기뻐해" [인터뷰]②
  • 이동휘(사진=컴퍼니온)[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사반장 1958’을 찍으면서 ‘범죄도시4’ 엔딩이 좀 달라졌어요.”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동휘가 최근 출연한 작품 ‘범죄도시4’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이동휘는 ‘수사반장 1958’과 영화 ‘범죄도시4’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중을 만났다. 4년 만 TV 드라마인 ‘수사반장 1958’은 시청률 10.8%를 기록했고, 영화 ‘범죄도시4’는 천만 관객을 넘겼다. 그야말로 일복이 터졌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동휘는 “100번, 200번을 생각해도 겸손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범죄도시4’도 동석이 형이 계셨기 때문에 존재한 작품이고 ‘수사반장 1958’도 제훈 형이 계셨기 때문에 존재한 작품이다. 제가 큰 일을 한지는 모르겠고 제가 그분들의 노력에 묻어갔다. 제가 나서서 잘됐다고 하기에는 쑥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이동휘(사진=컴퍼니온)‘범죄도시4’ 흥행, 이제훈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저희 소속사 대표님으로서 신나는 지점이 아닐까 싶다.(웃음) 제가 잘되면 누구보다도 기뻐하신다”면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회사에 잘 들어왔다. 드디어 나의 회사를 만났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범죄도시4’와 ‘수사반장 1958’는 공개 시기는 물론 촬영 시기도 비슷했다. 이동휘는 “방영 시기와 개봉 일자를 예측한 건 아니지만 상반기 쯤에 비슷하게 나갈 것 같다는 걸 촬영하면서 알게 됐다”면서 “잘못하면 변주를 만들지 못할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 ‘카지노’를 끝내고 고민하다가 장발을 유지하고, 그 다음 작품이 끝나자마자 짧게 깎고 ‘수사반장 1958’을 찍었다”고 설명했다.이동휘는 ‘범죄도시4’에서 장동철 역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범죄도시4’는 물론 ‘수사반장 1958’에서도 모두 ‘귀를 물어뜯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동휘는 “원래 ‘범죄도시4’ 엔딩이 다른 설정이었다. 현장 컨디션과 상황상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서 엔딩 설정이 달라졌고, 처절하게 덤비다가 죽는 설정으로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수사반장’은 애초에 물어뜯는 경찰로 돼있어서 감독님께 ‘범죄도시4’에서도 이런 게 있으니까 다른 걸 해보면 어떨까요 말씀을 계속 드렸는데 양측 조율이 안 됐다. 저는 사실 아무런 힘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범죄도시4’에서 물어뜯는 신을 좀 덜어낸 건 있다. 원래 대본상에서는 더 많았는데 줄이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졌는데 양해를 구하고 싶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수사반장 1958’ 포스터(사진=MBC)지난 18일 종영한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동휘는 ‘미친 개’로 불리는 형사 김상순 역을 연기했다. 그는 ‘수사반장 1958’ 뿐만 아니라 영화 ‘극한직업’, ‘콜’ 등 전작에서도 경찰 혹은 형사 역으로 활약했다.이에 대해 이동휘는 “제가 인터넷에서 생년월일 넣어서 본 게 있는데, 형사·의사를 하면 잘된다고 나오더라. 그걸 보고 너무 웃기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팔자와 다르게 경찰을 많이 하게 될 줄 정말 몰랐다. 앞으로 나올 작품에서도 또 경찰 역할을 하게 됐다. 누가 봐도 경찰이 아닌데...(웃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또 이동휘는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많이 한 직업이 형사 혹은 경찰인 것 같다.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준비하고 계신 감독님한테 이 얘기를 드렸는데 조용히 묵인당해서 아직까지 의사 역할은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은 형사에 주력하겠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언급한 감독님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감독인지 묻자 이동휘는 “신원호 감독님께 은근슬쩍 계속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어서 계속 어필을 하고 있는데 감독님이 귀 기울여 듣지 않는 느낌이다.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이동휘(사진=컴퍼니온)이동휘는 연기 뿐만 아니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MSG워너비로 가수 데뷔했고, 최근 유튜브 ‘핑계고’로 예능감을 뽐내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수사반장 1958’ OST를 직접 가창해 몰입을 더하기도 했다.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이동휘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약간의 괴리감이 생길 것 같은 우려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 도전하고 싶은 길에 있어서 제 모든 것을 보여드리다 보면 연기를 했을 때 오는 충돌에 대한 우려가 있다. 사생활 공개, 하루 일과 공개 등에 대해 아직 스스로 고지식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휴식기에 만났던 좋은 형들, 누나들이 너무나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계신다.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조금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존경하는 분들을 따라가다보니까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느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작품 홍보와 별개로 다양한 분들과 접촉하면서 새로운 걸 해보고 싶기도 해요. 마흔이 다 되어서야.”
2024.05.20 I 최희재 기자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시청률? 이제훈 덕…계속 같이 했으면" ①
  •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시청률? 이제훈 덕…계속 같이 했으면" [인터뷰]①
  • 이동휘(사진=컴퍼니온)[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제훈 형 덕분에 좋은 출발을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이동휘가 이제훈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지난 18일 종영한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김상순(이동휘 분), 조경환(최우성 분), 서호정(윤현수 분)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동휘는 ‘미친 개’로 불리는 형사 김상순 역을 맡아 활약했다.특히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됐다. 이동휘(사진=컴퍼니온)최고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수사반장 1958’. 높은 시청률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이동휘는 “제 기억으로는 마지막 MBC 드라마가 ‘자체발광 오피스’였다. 시청률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었다”며 “오랜만에 돌아와서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아침마다 시청률을 확인했지만 더 바라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지난 2020년 방영된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 - 만신’ 이후 4년 만 TV 드라마로 ‘수사반장 1958’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휘는 “의도한 건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작품 선택을 했다”며 “시청률이 지표가 되는 콘텐츠와 오랜 시간 동안 떨어져 있다가 돌아왔는데 저는 제훈 형의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속마음을 전하자면 제훈 형이 하는 드라마에 계속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영광을 같이 누리다 보니까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어떤 작품으로 만나고 싶은지 묻자 “이번엔 같은 편으로 만났지 않나. 다음 편으로는 대치되는 역할로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면서 “근데 그게 되어야 말이죠. 그게 될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바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액션이 아니어도 대치될 수 있는 역할로 만나서 대사와 대사로 팽팽하게 마주해보고 싶다. 치고 박는 액션은 안 했으면 좋겠다. 제가 마음이 약해서 회사 대표님께 날린다는 게 좀 그렇다”고 전했다.이동휘(사진=컴퍼니온)이날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이동휘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이야기를 전하자 이제훈은 “형이 저한테 기댈 게 없을 텐데...”라면서도 “‘수사반장 1958’ 김성훈 감독님이 영화 ‘공조’ 감독님이시다. 소통하는 데에 있어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상순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이동휘로서 중간 조력자 스타일도 있었다”며 “중간에서 단체방을 만든다거나 식사 자리를 만드는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수사반장 1958’은 10개 회차로 막을 내렸다. 이에 시청자들의 시즌2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이동휘 또한 “당연히 시즌2를 바라고 있다”고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김상순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굉장히 오랜만이 신이 나서 연기했다. 캐릭터에 대한 소중함이나 아까움이 있다. 시청자들과 많이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유달리 큰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2024.05.20 I 최희재 기자
이제훈 "김은희 작가님, '시그널2' 대본 주신다고…기다리고 있다"④
  • 이제훈 "김은희 작가님, '시그널2' 대본 주신다고…기다리고 있다"[인터뷰]④
  • 이제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그널 시즌2’요? 기다리고 있어요.”배우 이제훈이 tvN 인기 드라마 ‘시그널’ 시즌2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시그널’ 시즌2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은희 작가님이 대본을 쓰신다고 들었다”며 “이 작품을 하는 것은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지난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흥행을 한 것은 물론, 수많은 마니아층을 남긴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된다.최근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 시즌2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이제훈은 “다른 선배님들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저는 선배님들이 하시면 저는 출연을 할 것”이라며 “저 없이 쓰지 않았겠죠?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에 “출연에 대한 얘기를 듣진 못한 것이냐”고 거듭 묻자 “대본을 주신대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이제훈의 열일은 이어진다. 그는 영화 ‘탈주’를 통해 ‘도굴’ 이후 3년 만 스크린 복귀에 나서는 것. 그는 “두근거리고 벅차다. 극장에서 제 작품 볼 기회가 생겨서 홍보도 열심히 하고 많은 분들이 볼 기회가 되면 좋겠다”며 “‘탈출’을 북한 군 병사가 남한으로 하는데 보위부 장교가 쫓아오는 이야기다. 굉장히 직선적이고 보는 부분에 있어서 이데올로기는 전혀 생각할 필요 없이 즐길 수 있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또한 이틀 뒤에는 새로운 촬영에 나선다고. 그는 “기업 M&A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귀띔했다.최근 이제훈이 출연해 성공리에 종영을 한 ‘수사반장1958’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드라마에서 이제훈은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박영한은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빛나는 경기도 황천시(煌泉市)의 촌놈 형사.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경기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난 황천지서의 자랑이다. 사필귀정과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강철 꼰대이자 난공불락 촌놈.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 날카로운 눈썰미, 두세 수 앞을 내다보는 혜안, 대책 있는 깡을 겸비한 ’천생 형사‘이자 ’스마트한 촌놈‘이다.첫방송 시청률 10.1%로 시작부터 흥행을 한 ’수사반장 1958‘은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MBC 금토 흥행 라인업을 이어갔다.
2024.05.20 I 김가영 기자
서울시, 9월부터 1000명 이상 행사 일회용품 사용 전면금지한다
  • 서울시, 9월부터 1000명 이상 행사 일회용품 사용 전면금지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올해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제로웨이스트 서울’ 선언 후 지난 2년 동안 약 378t 규모의 일회용 플라스틱 2185만개를 줄여 약 1039t의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냈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우선 오는 9월부터는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서울시가 주최하는 참여 예상인원 1000명 이상 행사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 행사계획 수립 시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행사 폐기물 감량 가이드라인을 준비할 계획이다.스포츠경기장, 장례식장 등에 대해서도 다회용기를 우선 도입한다.지난해 7월 서울의료원의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지정에 이어 올해 4월 잠실야구장 입점 업체 38곳이 다회용기에 식음료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이 추가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도 다회용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이들 시설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약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조문객은 다회용기에 음식을 받고 사용된 다회용기는 전문 업체에서 세척 후 재사용하는 방식이다.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매일 개인컵을 이용 시 한달에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지난해 시범사업 시엔 300원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었으나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카페 운영자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고, 시민들도 평균 5% 할인 구매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택했다.이외에도 시는 지난 13일부터 서울 시내 소규모 카페들이 종이 등 대체 빨대를 구입하면 1개당 약 3원씩의 구매비를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대체 빨대 생산업체도 함께 지원하겠다는 목적이다. 올해 총지원개수인 8000만개 종이 빨대 사용 시 플라스틱 약 80t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개인컵 사용 시 추가 할인을 지원하거나, 사용가치가 있는 물품 재사용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플리마켓 개최, 자원순환 및 새활용 체험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도 펼치고 있다.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은 인류의 생존과 환경을 위협하고 기후 위기까지 초래하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서울시는 실질적인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0 I 함지현 기자
이제훈 "인건비·임대료 올라갔지만…회사 계속 운영할 것"③
  • 이제훈 "인건비·임대료 올라갔지만…회사 계속 운영할 것"[인터뷰]③
  • 이제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앞으로 계속 하지 않을까요?”배우 이제훈이 엔터테인먼트 운영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앞서 인건비·임대료가 올라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 “고민은 끊임없이 하며 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어 “솔직히 매니지먼트 운영은 제가 열심히 해야지 유지되는 시스템이다보니까 제가 쉬어도 유지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1차적 목표다”며 “그것에 도달하지 못하면 매니지먼트 할 자격이 없다”고 털어놨다.컴퍼니온을 설립한 후 배우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도 밝혔다. 그는 영입하고 싶은 배우를 묻자 “(다른)매니지먼트들이 싫어할 것 같다”며 “너무 다들 잘하니까 제가 습관적으로 ‘회사 있니?’, ‘아 있구나’, ‘계약기간은 얼마나 남았니?’ 물어보는데 한편으로 반대 입장에서 다른 회사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싫어할 수 있겠구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특히 이제훈은 tvN ‘졸업’이라는 작품을 애청하고 있다며 “잘하는 배우 분들이 눈에 띄더라. 요즘 작품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검색해본다. 저의 의견도 있겠지만 최종 결정은 아티스트 본인이지 않겠나”고 밝혔다.최근 컴퍼니온 소속 배우인 이동휘가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이제훈은 “신난다”며 “어떻게 보면 배우로서도 굉장히 러브콜이 많은 친구인데 개인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친구이지 않나. 그래서 예능에 대한 제안도 많아서 제가 고민이 많다”고 웃었다.배우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제훈은 “내 작품이 잘 되는 것이 좋나. 소속 배우의 작품이 잘 되는 것이 좋나”고 묻자 “둘 다”라며 “배우로서 집중할 땐 작품, 퇴근 후에는 회사 입장을 생각한다. 배우가 잘 하고 있나? 힘든 게 뭐가 없나? 하고 있는 걸 보면서 뿌듯해한다. 요즘엔 참 좋다”고 덧붙였다.
2024.05.20 I 김가영 기자
'수사반장1958' 이제훈 "지금 외모 영원하지 않아…로코 너무나 기다려"②
  • '수사반장1958' 이제훈 "지금 외모 영원하지 않아…로코 너무나 기다려"[인터뷰]②
  • 이제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로코요? 왜 안들어오는 지 모르겠어요.”배우 이제훈이 로맨스 드라마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지금의 외모가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루라도 젊을 때 로코, 로맨스를 통해서 사랑에 대한 표현을 많이 할 수 있는 젊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고 털어놨다.이어 “로맨스 드라마에서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너무나 기다리고 있다”고 웃었다.“제안이 들어오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훈은 “너무나 감사하게 시리즈가 연결이 되다보니까, 내년까지도 들어올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제안을 주지 않으시는 것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이제훈이 출연한 tvN ‘시그널’, SBS ‘모범택시’는 새 시리즈가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번복할 수 있다”며 “‘모범택시’를 미루고 할 수 있지 않나. 개인적인 사견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수사반장1958’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드라마에서 이제훈은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박영한은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빛나는 경기도 황천시(煌泉市)의 촌놈 형사.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경기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기사가 난 황천지서의 자랑이다. 사필귀정과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강철 꼰대이자 난공불락 촌놈.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 날카로운 눈썰미, 두세 수 앞을 내다보는 혜안, 대책 있는 깡을 겸비한 ‘천생 형사’이자 ‘스마트한 촌놈’이다.이제훈첫방송 시청률 10.1%로 시작부터 흥행을 한 ‘수사반장 1958’은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MBC 금토 흥행 라인업을 이어갔다.이제훈은 이같은 시청률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시청자분들이 ‘수사반장’에 대한 관심이 많았구나. 이 작품을 기억하는 어른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매 회차마다 시청자로 자세하게 지켜봤는데 가족들이 ‘저땐 저랬어’라고 옛날 얘기를 해줬다. 저보다 그 시절을 사신 분들이 이 이야기를 보면서 향수에 젖을 수도 있고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할 수도 있고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은 시절인데 그걸 상기하면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고 남녀노소 어려워하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여서 시작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제훈은 “작년 7월부터 해서 8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갑작스럽게 아프게 돼서 촬영을 못하게 된 기간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저에게 있어서 여태까지 작품 중에서 가장 길었는데 방송을 하니까 10부가 이렇게 짧았나 싶을 정도로 짧게 느껴졌다”며 “유독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등장인물도 많고 고생하며 찍은게 많았는데 1시간 내로 한회가 정리되니까 촬영하면서 그 안에 있었던 입장에서는 이 시간이 빨리 흐르지? 그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최소한 16부작이 됐었으면 보여드릴 것도 많고 사건에 대한 내용도 그렇고 등장인물의 사연을 많이 녹여서 풍성하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었으나, 10부에서 이 드라마를 완성도 있게 잘 만들고자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 있어서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잘 마무리 됐다는 마음은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2024.05.20 I 김가영 기자
'수사반장1958' 이제훈 "최불암 연기 막막… '한국인의 밥상'도 찾아봐"①
  • '수사반장1958' 이제훈 "최불암 연기 막막… '한국인의 밥상'도 찾아봐"[인터뷰]①
  • 이제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불암 선생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겁이 나고 막막했어요.”배우 이제훈이 ‘수사반장1958’에서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최불암 선생님의 존재감은 너무나 크고, 세월이 흘러서 완성된 모습이 있으니까 아무리 창의적인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값은 나오기 때문에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처음에는 따라 하기를 선택했다”며 “목소리, 몸짓, 표현 등을 따라 하면서 내 안으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최불암 선생님의 영혼을 빼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면 할수록 매몰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게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했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계속해서 스스로 헛도는 기분, 헛발질 하는 기분이 아닌가 고민이 들었다.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이 전에 나왔던 드라마와 ‘한국인의 밥상’, 광고 등 모든 것을 찾아봤다”고 밝혔다.이제훈은 박영한을 확장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수사반장’에서 박반장은 냉철하고 피해자를 보듬어주는 휴머니스트였는데 선생님의 수많은 필모를 보면서 이런 모든 것들이 대중들이 생각하는 최불암 선생님의 모습이지 않을까? 젊은 모습에 다 담아낸다면 다채로운 박반장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이제훈은 “‘그대 그리고 나’를 보면서 최불암 선생님의 존재감을 물씬 느꼈다. 그런데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도 그렇고 다들 ‘박반장’이라고 하더라”며 “‘수사반장’을 구체적으로 보진 못했고 ‘살인의 추억’에 나왔던 짧은 신이지만 ‘수사반장’의 오프닝 노래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신나하는걸 보면서 궁금해한 적이 있다. 짧은 짤로서 ‘수사반장’에 대한 존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프리퀄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재미있게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수사반장 1958’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설명했다.이제훈은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동시에 현재 박영한의 손자 역할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 그는 “손자 역할로 최불암 선생님을 만나는데 선생님을 보는 마음이 너무나 뭉클하면서도 실제로 할아버지에 대한 존재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할아버지를 대하고 인사를 드리고 해야하는지 어색함이 있었다”며 “선생님을 보자마자 실제로 할아버지가 있었다면 이런 존재이지 않았을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고 감정이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이어 “대본에 쓰여지진 않았지만 헤어지면서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렸다. 당황하실 수 있는데 끝나고 여쭤봤는데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며 “관계를 짧지만 잘 표현해준 것 같아서 잘한 것 같다고 칭찬을 해줬다”고 최불암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제훈이제훈은 “손자 준서가 범인을 잡지 못한 것에 대한 아픔을 토로했는데 할때마다 너무 친손자처럼 바라봐주시고 보듬어주셔서 촬영인지 연기인지 헷갈렸던 것 같다. 실제로 선생님과 편안하게 대화를 하면서 상처 받은 힘듦을 위로 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도 제가 나와있던 박영한의 촌놈시절부터 양복을 입고 나온 부분까지, 쫑파티 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잘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셨다. 더 잘했어야했는데,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국민들에 큰 사랑을 받았던 국민배우로서 이 작품을 한 것에 있어서 누가 되지 말자고 연기를 했는데 그 마음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고 밝혔다.‘수사반장1958’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드라마에서 이제훈은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박영한은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빛나는 경기도 황천시(煌泉市)의 촌놈 형사.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경기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기사가 난 황천지서의 자랑이다. 사필귀정과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강철 꼰대이자 난공불락 촌놈.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 날카로운 눈썰미, 두세 수 앞을 내다보는 혜안, 대책 있는 깡을 겸비한 ’천생 형사‘이자 ’스마트한 촌놈‘이다.첫방송 시청률 10.1%로 시작부터 흥행을 한 ’수사반장 1958‘은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MBC 금토 흥행 라인업을 이어갔다.
2024.05.2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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