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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모더나 투자 괜찮을까
  • 코로나 엔데믹…모더나 투자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은 지 3년이 흐르면서 현재는 바이러스가 사실상 ‘감기’로 여겨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힘을 잃으면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모더나도 힘을 잃고 있는 양상이다.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이외에 뚜렷한 매출 품목이 없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더나의 4분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61 달러(한화 약 47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했고 이는 컨센서스 대비 22.6% 하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억 달러(한화 약 6조6400억원), 16억 달러(한화 약 2조841억원)로 전년보다 각각 29.5%, 70.8% 줄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비용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매출원가는 19억 달러(한화 약 2조4749억원), 원가율은 37.7%로 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지불한 4억 달러(한화 약 5210억원)의 로열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작년 12월 NIH와 코로나19 백신 특허와 관련한 기술료 지급 합의를 한 바 있는데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매출에 대해 소급 적용된 로열티가 4분기에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유통기한 만료된 코로나19 백신 폐기로 약 3억 달러(한화 약 3907억원), 미가동 생산 시설 및 위탁생산(CMO) 수주 철회 비용. 약 4억 달러(한화 약 5210억원), 원료 구매 취소 수수료 약 3억 달러(한화 약 3907억원) 등 코로나19 백신 생산 감소와 관련한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모더나는 현재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라 당분간 임상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이번 분기 비용 증가 원인에는 R&D 비용도 포함되는데 4분기 R&D 비용은 연간으로는 33억 달러(한화 약 4조2985억원)로 전년보다 65.5% 증가했다”며 “코로나19 변이 백신 외에도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 독감 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지카 바이러스 백신 등 9개 파이프라인은 임상 2상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같은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적응증 임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지 3년이 지났다. 바이러스의 힘이 눈에 띄게 줄면서 오는 4월 WHO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병)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모더나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외에 뚜렷한 매출 발생이 품목이 없는 상황에서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관심을 둬야 하며 당분간 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오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백신매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며 “현재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후기 임상 단계에 있지만, 가속 승인을 가정하더라도 연내 매출 발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긍정적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는 상승할 수 있으나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3.03.04 I 이용성 기자
갑자기 욱신욱신, 말 못 할 통증에 괴롭다면 ‘고환염’ 의심
  • 갑자기 욱신욱신, 말 못 할 통증에 괴롭다면 ‘고환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월이면 어김없이 새 학기로 인한 단체생활 증가로 감염병에 대한 주의 안내문들이 많아진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감염병 발생이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면서 감염병이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감염병으로는 인플루엔자, 홍역, 수족구병, 이하선염을 들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실내생활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주로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볼거리라 불리는 이하선염은 파라믹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사람의 침을 통해 전파되며 늦겨울이나 봄철에 자주 발생한다.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한쪽이나 양쪽 볼이 부어오르고, 근육통 식욕부진, 두통, 발열,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심한 경우 뇌수막염이나 난소염,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유행성 이하선염을 겪은 환자의 14∼35%에서 고환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성의 음낭 안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고환은 달걀 모양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해 혈액으로 분비되게 하며 정자를 만들어 인접한 부고환과 정관을 거쳐 사정 시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이러한 고환에 대장균, 결핵균, 포도상구균 등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을 고환염이라고 한다. 대부분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1차성 염증이 고환으로 이어져 발생하는 2차성 염증인 경우가 많다.고환염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고환이 비대해지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며 음낭이 붉어지고 손으로 만졌을 때 참기 어려운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하복부까지 통증이 퍼지거나 걷거나 앉는 것이 힘들다. 이외에도 고열, 메스꺼움, 오한, 전신 피로감이 동반될 수 있다.새 학기를 맞이한 소아청소년을 비롯해 대다수 남성들은 생식기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남에게 말하기 꺼린다. 통증을 숨기고 방치하면 더 심각한 후유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환염 진단은 환자 문진 및 촉진 등의 신체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고환주사,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환염을 일으킨 원인에 따라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고환에 열감이 심한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시행할 수도 있다. 염증이 심해 농양이 발생했다면 수술 등 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안홍점 과장은 “고환염을 방치할 경우 고환 위축이나 불임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학교를 다녀와서 말 못 할 고민을 가진 듯한 소아청소년기 남학생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바이러스성 고환염은 이하선염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염증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식습관을 가지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외출 후 손씻기, 샤워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요로감염을 겪었거나 생식기 감염 등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고환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일상생활 중 신체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3.04 I 이순용 기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첫 백신 등장 기대감 'UP'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첫 백신 등장 기대감 'UP'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백신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첫 백신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100억달러(약 13조원)가 전망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AP연합뉴스)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화이자와 GSK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최근 화이자와 GSK가 개발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의 60세 이상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미국식품의약국은 조만간 회의를 열고 자문위의 권고 내용 등을 토대로 화이자와 GSK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도 장기지속형 항체 니르세비맙(제품명 베이포터스)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았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감염시 폐와 호흡에 영향을 미치며 주로 어린 유아나 특정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에게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돼 매년 약 10만2000명의 어린이와 1만4000명의 65세 이상 노인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유행했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어린이는 팔리비주맙 단클론항체 주사제를 투여하지만 고령자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이런 이유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은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은 2028년 95억3000만달러(약 12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시장 규모가 적잖은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3.03.04 I 신민준 기자
병원장까지 말렸다는데…유아인이 해명한 '바늘공포증'은?
  • 병원장까지 말렸다는데…유아인이 해명한 '바늘공포증'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마취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 그의 소속사 측이 내놓은 해명이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바늘공포증이 있어 프로포폴 등을 투약했다고 해명하면서 ‘바늘공포증’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앞서 유아인은 2021년 서울 소재 병원들에서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 4497㎖를 처방받았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이) 간단한 시술에도 통증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수면 마취를 요구,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DB)이와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는 “유아인에 대해 의료진도 잦은 프로포폴 투약을 만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A 피부과는 유아인의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시술 내역에 대해선 함구하며 “(유아인이) 통증을 호소할 때만 수면 마취용 프로포폴을 처방했다.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유아인에게서는 4가지 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확인됐다. 코카인은 중독성과 환각성이 강해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불린다. 케타민은 프로포폴과 함께 마취제로 주로 쓰인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유아인 측 관계자는 MBC에 “유아인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데 바늘 공포증이 있어서 프로포폴을 맞고 수면 마취 상태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케타민 역시 수면 마취, 의료용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코카인은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네티즌들은 유아인 측이 해명한 ‘바늘공포증(Needle phobia)’에 궁금증을 모았다. 바늘공포증은 바늘이나 가위, 연필, 칼 등 날카롭거나 뾰족한 물질을 보고 비정상적인 감정적 동요나 공포를 느끼는 것을 뜻한다. ‘주사 공포증(Trypano phobia)’으로도 불리는데 심리적인 이유로 바늘을 보거나 상상만 해도 두려움을 느낀다. 심각할 경우 현기증 등 신체 반응을 보인다.해외에서는 바늘공포증 때문에 코로나 백신을 맞지 못했던 50대 남성이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는 일도 있었다.그렇다면 치료할 방법은 없는 걸까. 전문가들은 공포증이 심리적 불안에서 비롯되는 만큼 불안의 원인을 자각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하지만 유아인 측의 해명에도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네티즌들은 “프로포폴이나 케타민도 정맥주사(IV)로 맞는 건데 무슨 소리냐”며 황당해했다.특히 MBC 보도에 따르면 유아인의 치료를 담당했던 병원장은 “너무 많은 수면 마취를 하면 안 된다”, “병원을 옮겨 다니면 안 된다”며 그에게 주의를 주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시술을 담당한 의사 등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병원 진료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다.경찰은 또 의료진을 상대로 프로포폴 처방이 필요한 시술이었는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투약 권고 기준을 어긴 이유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이달 중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필요에 따라 소속사 관계자 등도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2023.03.03 I 김민정 기자
  • 3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3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다.△버킷스튜디오(066410)=회장 직함을 사용한 강모씨에 대한 전환사채 콜옵션 권리 무상 부여에 따른 배임 혐의에 대한 공소제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횡령 발생 금액은 322억원, 자기자본 대비 26.1%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버킷스튜디오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거래정지 만료일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9722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각각 9.3%, 14.8%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471억원으로 3.5% 감소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6억1500만원으로 52.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7억74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헬릭스미스(084990)= 권모씨 외 33명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의결권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3일 공시했다.△매일홀딩스(00599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4억3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74%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792억6100만원으로 9.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9억2400만원으로 82.45% 줄었다. 매일홀딩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76%, 배당금총액은 18억7700만원이다.△광림(014200)=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광림의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 당초 조사기간을 15일(영업일 기준) 연장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여부를 결정하고 매매거래정지 지속 또는 해제에 관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미래컴퍼니(049950)=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비케이홀딩스(050090)=결손금의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75% 비율의 감자를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4월1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8일이다. 감자가 완료되면 발행주식수가 5935만4207주에서 1978만4735주로, 자본금은 395억6900만원에서 98억9200만원으로 변경된다.△엔케이맥스(182400)=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동종 NK세포치료제(SNK02)를 투여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표준요법에 실패한 전이 또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고형암 환자 9명을 대상으로 SNK02의 내약성, 안전성 평가 및 항종양 효과 탐색을 위한 다기관 1상 임상시험이다. 회사는 여러 고형암에 대한 SNK02의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추가적으로 치료 효과 데이터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SNK02는 엔케이맥스의 대량생산기술로 제조된 동종 NK세포치료제로, 다양한 암세포에 대해 높은 항암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에스엠(041510)=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에이루트(096690)= 운영자금 4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공시했다. 주당 500원에 신주 800만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다올에이엠, 최대주주인 최정임씨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6월20일이다.△뉴지랩파마(214870)= 채권자인 필라델피아조합이 인천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고 3일 공시했다. 채권금액은 45억원이다.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쌍용정보통신(010280)= 최대주주가 수피아이티센홀딩스에서 콤텍시스템 외 2인으로 변경된다고 3일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후 지분 소유 비율은 37.77%다. 회사 측은 “합병회사인 콤텍시스템이 피합병회사인 수피아이티센홀딩스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미코바이오메드(214610)=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간 체외진단의료기기 제품 제조가 정지된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정지 금액은 274억9172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90.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품목은 제조업무 정지기간이 13일부터 오는 4월27일로 1개월15일 간이다. 영업정지 사유는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의 일부 수량을 허가받지 않은 보관소에 보관한 사실이 확인이다. 또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및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제조 공정의 일부를 위탁 생산하면서 수탁자의 제조 및 품질관리 업무에 대한 관리소홀도 확인됐다.
2023.03.03 I 박민 기자
지속신대체요법 환자 치료 전후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시 생존율↑
  • 지속신대체요법 환자 치료 전후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시 생존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증 급성콩팥손상 환자의 상태가 점차 악화될 때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지속신대체요법의 적절한 시작 및 유지가 환자 생존율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지속신대체요법 치료 전후로 신장내과 전문의로부터 적절한 치료 시작 및 유지 관련 자문을 받으면 생존율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서울대병원 한승석 교수팀(이진우 전 임상강사)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중증 급성콩팥손상으로 지속신대체요법을 시행 받은 2,3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 여부와 환자 생존율과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급성콩팥손상은 콩팥 기능이 갑자기 떨어져 소변을 통해 노폐물과 수분이 배출되기 어려운 상태로 입원환자의 약 20%, 중환자의 약 50% 이상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 질환은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지고 높은 이환율과 사망률을 보인다.특히 중증 급성콩팥손상의 경우, 콩팥이 전혀 기능을 못해 지속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이 필요하다. CRRT는 환자에게 24시간 연속으로 혈액 내 수분 및 노폐물 제거, 전해질 보정 등을 시행하는 체외 혈액정화요법이다.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증가로 CRRT 사용 빈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수년 동안의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중증 급성콩팥손상으로 인해 CRRT를 받는 환자의 예후는 매우 불량하다. 따라서 CRRT가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최적의 시작과 유지가 이루어지도록 신장내과 전문의와 사전에 논의하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이 CRRT가 필요한 급성콩팥손상 환자의 예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서울대병원에서 급성콩팥손상으로 CRRT를 받은 2,397명의 환자를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 그룹(2153명, 89.8%) △비자문 그룹(244명, 10.2%)으로 분류했다. 자문 그룹은 환자 상태에 따라 CRRT의 용량, 혈액 속도, 초여과량, 투석액 종류, 혈관 접근 경로, 항응고제, 투석막 교체 시기, 전해질 교정 등에 대해 신장내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고 CRRT를 시작 및 유지했다. 반면, 비자문 그룹은 별다른 자문 없이 CRRT를 시작 및 유지했다. CRRT 시작 후 30일째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자문 그룹(64.1%)이 비자문 그룹(86.1%)에 비해 낮았다. 신장내과 전문의 자문(Consultation group) 및 비자문(No consultation group) 그룹의 생존 곡선.특히 환자 상태 변수(연령, 성별, 체중 등)와 치료 관련 변수(CRRT 표적 용량, 혈류 속도, 카테터 유형 등)를 보정했을 때, 위험비를 기준으로 자문 그룹의 사망률은 비자문 그룹보다 50% 이상 감소해 자문 받은 환자의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전문의 자문이 이루어진 시기에 따라, 전체 표본의 자문 시간 중앙값(10시간)을 기준으로 조기 자문 그룹과 지연 자문 그룹으로 환자를 분류했다. 신장내과 전문의 조기 자문(Early Consultation) 및 지연 자문(Late Consultation), 비자문(No consultation) 그룹의 생존 곡선.그 결과, CRRT 시행 후 조기 자문 그룹이 지연 자문 그룹보다 사망률이 약 5% 가량 낮았다. 이는 조기에 자문을 받을수록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CRRT 시작 후 환자의 생존 이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중증 급성콩팥손상 환자가 최적의 CRRT 시행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고 CRRT 관련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에 신장내과 전문의와의 상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신장내과 한승석 교수는 “중증 급성콩팥손상 환자에서 CRRT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최적의 진행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CRRT 전후로 늦지 않게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21일 국내에서 개최하는 2023 아시아태평양 AKI-CRRT 국제학회(APAC 2023)에서 최적의 CRRT 치료법에 대해 배우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학회 학술위원으로서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3.03.03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일상회복 로드맵 3월 말 발표”(종합)
  • “코로나19 일상회복 로드맵 3월 말 발표”(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가 지난해 12월 말 6만5000명대에서 2월 마지막주 1만명대로 내려가자 정부가 일상회복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다. 지난달부터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조정에 따른 위기관리표준 매뉴얼 개정에 착수한 데 이어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초에는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이데일리DB)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하는 조정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위기단계 조정의 경우 위기관리표준 매뉴얼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서 시행된다. 위기평가회의는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제15차 긴급위원회 이후에 소집할 예정이다. 위기평가회의에서는 국내 코로나 위험도를 평가하고, WHO 긴급위원회의 논의 결과와 각국의 제언하는 권고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 하향을 논의할 계획이다.위기단계가 ‘경계’로 하향되면 현재 국무총리가 본부장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해체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재난위기총괄체계로 전환돼 범부처 대응 수준이 일부 완화된다. 감염병 등급 조정을 포함한 일상적 관리체계로의 전환 준비는 위기단계 조정 이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임숙영 단장은 “그간에 감염병 재난대응을 위해 도입됐던 전 국민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체계도 일상적 관리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검사, 격리의무, 치료제 지원, 확진자 재정지원 등 방역조치별로 전환 계획은 관계부처 논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서 3월 중에 전환 방향과 시행 시점 등 세부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위기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난 2월부터 위기관리표준 매뉴얼과 감염병 예방법 개정 검토를 착수했다. 치명률 감소, 대응 역량 향상 등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전국적 확산 상태에서도 단계를 하향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표준매뉴얼을 개정 검토 중이다. 향후 신속하고 유연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 4급 감염병에 질병관리청장이 고시하는 감염병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비상사태를 벗어나고 온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 방역조치 전환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지정병상도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병상가동률은 12월 마지막주 35.2%에서 2월 마지막주 14.8%로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태다. 특히 중증병상 가동률은 수도권 3.4%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6일 지정병상을 5843병상에서 3900병상으로 1단계 감축한데 이어 이달 둘째주부터 1000병상 수준으로 2단계 조정하기로 했다. 임숙영 단장은 “하루 확진자 4만명 발생에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지정병상은 중환자 치료 역량이 높은 의료기관에 중증 및 준중증 병상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3 I 이지현 기자
"4말 5초 코로나19 단계 하향…중대본 해체"
  • "4말 5초 코로나19 단계 하향…중대본 해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코로나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하는 조정 논의를 시작하겠습니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숙영 단장은 “위기단계 조정의 경우 위기관리표준 매뉴얼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서 시행된다”며 “위기평가회의는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제15차 긴급위원회 이후에 소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위기평가회의에서는 국내 코로나 위험도를 평가하고, WHO 긴급위원회의 논의 결과와 각국의 제언하는 권고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 하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위기단계가 ‘경계’로 하향되면 현재 국무총리가 본부장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해체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재난위기총괄체계로 전환돼 범부처 대응 수준이 일부 완화된다. 감염병 등급 조정을 포함한 일상적 관리체계로의 전환 준비는 위기단계 조정 이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임 단장은 “그간에 감염병 재난대응을 위해 도입됐던 전 국민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체계도 일상적 관리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검사, 격리의무, 치료제 지원, 확진자 재정지원 등 방역조치별로 전환 계획은 관계부처 논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서 3월 중에 전환 방향과 시행 시점 등 세부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위기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난 2월부터 위기관리표준 매뉴얼과 감염병 예방법 개정 검토를 착수했다. 치명률 감소, 대응 역량 향상 등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전국적 확산 상태에서도 단계를 하향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표준매뉴얼을 개정 검토 중이다. 향후 신속하고 유연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 4급 감염병에 질병관리청장이 고시하는 감염병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비상사태를 벗어나고 온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 방역조치 전환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3.03 I 이지현 기자
정부 의원급 비대면 진료 추진…의료계 반대 여전(종합)
  • 정부 의원급 비대면 진료 추진…의료계 반대 여전(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비대면 진료가 확대 추진된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올해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개인 비용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 비대면 진료 확대 드라이브…의료계 반대 여전현재 비대면 진료는 ICT 기술 활용한 의료인 간 비대면 협진(원격협진)만 가능했다. 의사-환자 간의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한 상태였다.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도 임시 허가한 상태였다. 이 기간 이뤄진 비대면 진료 건수는 전체 진료건수의 2~3% 정도로 알려졌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확대를 지속 추진했지만, 번번이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의료계는 오진의 위험과 의료 영리화, 의료전달체계 붕괴 등을 이유로 댔다. 이에 정부는 의료계의 주장을 반영해 초진이 아닌 재진환자 및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을 개정해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서·벽지·재외국민·감염병 환자 등 의료취약지·사각지대 환자들 대상으로 우선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도 제도화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의료계의 반대는 여전하다. 조금씩 비대면 진료 범위를 넓히다가는 지방의료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비대면을 통해 진료를 보면 동네병원엔 누가 오겠느냐”며 “이런 서비스 도입 논의를 의료계가 아닌 비대면 의료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인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가 주도하는 것도 문제”라고 짚었다. 카카오택시 등을 호출할 때 서비스 비용이 추가로 붙는 것처럼 비대면 진료 시 이들 기업이 서비스 수수료를 추가해 의료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충분한 논의를 한 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탄력 관련법 손질의료 마이데이터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021년부터 개인의료데이터(PHR : Personal Health Records) 공유·활용을 위한 국가적 인프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 추진했으나 환자가 동의하더라도, 의료법 제21조에 따라 의료기관이 제3자(민간기관)에게 개인의료데이터를 제공할 수 없어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발목을 잡아왔다. 앞으로는 환자 동의 시 정보보호·보안체계 등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제3자에게 개인 의료데이터 직접 전송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손질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 약 860개 의료기관 개통이 목표다. 정부는 디지털치료기기 적극 활용 확대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디지털치료기기는 환자 사용성에 따라 같은 기기라도 비용과 효과성이 달라져 건강보험 적용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대표적인 예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중독 치료에 대한 평가시 사용 완료자와 절반 사용자 등 개인별 활용 비율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유용성 검증이 어려웠다. 품목허가-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안)앞으로는 이해관계자의 논의를 거쳐 혁신의료기기(혁신의료기술) 등재 절차 및 급여결정, 보험수가 산정, 급여·비급여 사용 현황 관리 등을 수립하고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신약 신속등재제도도 손질한다. 암·희귀질환 치료제로 △대체 약제 없음 △적절한 치료법 없음 △기대여명이 1년 미만인 암·희귀질환으로서 환자 소수 등의 조건을 충족하며 치료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한 약제에 대해 식약처의 품목허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평가, 건강보험공단의 약가 협상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필수의약품은 원가 보전 신청접수 상시화 등을 통해 상한 금액을 신속하게 인상하기로 했다.현재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 웨어러블 기술 분야에 한정해 적용되는 신의료기술 평가유예제도,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제도를 비침습적(피부를 관통하지 않고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융복합 영상진단, 차세대 체외진단 기술 등으로 확대한다.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비대면 임상시험가이드라인과 혁신 신약에 대한 적정 보상방안을 마련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증 유형을 세분화해 제약기업의 혁신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연구중심병원의 실용화에 따른 수익이 병원의 연구개발로 직접 재투자 돼 새로운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혁신적 의료기기 △혁신·필수 의약품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유전자 검사 △ 뇌-기계 인터페이스 △인프라 등 7개 핵심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 추진 방향이 담겼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신시장을 창출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혁신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03 I 이지현 기자
의원급 비대면 진료 가능…디지털치료기기 건보 적용
  • 의원급 비대면 진료 가능…디지털치료기기 건보 적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비대면 진료가 확대 추진된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올해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개인 비용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확대를 지속 추진했지만, 번번이 의료계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의료계는 오진의 위험과 의료 영리화, 의료전달체계 붕괴 등을 이유로 비대면 진료를 반대해왔다. 이 때문에 현재 ICT 기술 활용한 의료인 간 비대면 협진(원격협진)만 가능했다. 의사-환자 간의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시적으로 허용한 상태였다. 아울러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도 임시 허가한 상태였다. 정부는 앞으로 의료법 개정을 통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다만 의료계의 주장을 반영해 초진이 아닌 재진환자 및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키로 했다. 또 도서·벽지·재외국민·감염병 환자 등 의료취약지·사각지대 환자들 대상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도 제도화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의료 마이데이터 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021년부터 개인의료데이터(PHR : Personal Health Records) 공유·활용을 위한 국가적 인프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 추진했으나 환자가 동의하더라도, 의료법 제21조에 따라 의료기관이 제3자(민간기관)에게 개인의료데이터를 제공할 수 없어 마이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발목을 잡아왔다. 앞으로는 환자 동의 시 정보보호·보안체계 등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제3자에게 개인 의료데이터 직접 전송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손질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에 약 860개 의료기관 개통이 목표다. 정부는 디지털치료기기 적극 활용 확대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디지털치료기기는 환자 사용성에 따라 같은 기기라도 비용과 효과성이 달라져 건강보험 적용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대표적인 예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중독 치료에 대한 평가시 사용 완료자와 절반 사용자 등 개인별 활용 비율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유용성 검증이 어려웠다. 품목허가-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안)앞으로는 이해관계자의 논의를 거쳐 혁신의료기기(혁신의료기술) 등재 절차 및 급여결정, 보험수가 산정, 급여·비급여 사용 현황 관리 등을 수립하고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신약 신속등재제도도 손질한다. 암·희귀질환 치료제로 △대체 약제 없음 △적절한 치료법 없음 △기대여명이 1년 미만인 암·희귀질환으로서 환자 소수 등의 조건을 충족하며 치료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한 약제에 대해 식약처의 품목허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평가, 건강보험공단의 약가 협상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필수의약품은 원가 보전 신청접수 상시화 등을 통해 상한 금액을 신속하게 인상하기로 했다.현재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 웨어러블 기술 분야에 한정해 적용되는 신의료기술 평가유예제도,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제도를 비침습적(피부를 관통하지 않고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융복합 영상진단, 차세대 체외진단 기술 등으로 확대한다.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비대면 임상시험가이드라인과 혁신 신약에 대한 적정 보상방안을 마련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증 유형을 세분화해 제약기업의 혁신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연구중심병원의 실용화에 따른 수익이 병원의 연구개발로 직접 재투자 돼 새로운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혁신적 의료기기 △혁신·필수 의약품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유전자 검사 △ 뇌-기계 인터페이스 △인프라 등 7개 핵심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 추진 방향이 담겼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신시장을 창출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분야 규제혁신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02 I 이지현 기자
유원일 아이진 대표 “mRNA 코로나백신 끝까지...미래 먹거리될 것”
  • 유원일 아이진 대표 “mRNA 코로나백신 끝까지...미래 먹거리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현재 국내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지금도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R&D)을 포기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축적되는 mRNA 기반 기술이 향후 엄청난 사업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 판단한다.”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아이진 본사에서 만난 유원일 아이진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일부 코로나19 개발업체에 대한 검찰의 수사 등으로 더욱 커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한 발언이기도 하다. 유원일 아이진 대표. (사진=아이진)1988년 제일제당 종합기술원 수석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의 선구자다. 30년 넘게 한 우물을 파오며 △국내 최초·세계 세 번째 반코마이신 항생제 개발 △스트렙토키나제(혈전용해제) 단백질 주사제 개발 △테이코플라닌 항생제 개발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여했다. 그의 발언이 면피용이 아닌 1세대 제약·바이오 전문가로서 책임감 있는 목소리로 들린 배경이다.실제 2020년 코로나19 이전 백지상태에 가까웠던 mRNA를 기반해 아이진만큼 빠른 속도로 기술진전을 이뤄낸 국내 바이오벤처는 없다. 당시 아이진은 미국 바이오업체 트라이링크로부터 mRNA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적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1년 9월 국내 코로나 백신 무접종자 대상 임상 1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안전성과 부작용이 없다는 중간 결과를 얻었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스터 1상도 지난해 상반기 투여를 완료했으며, 중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부스터 임상 2a상 진입이 목표다. 유 대표는 “양이온성리포좀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mRNA 백신은 지질나노입자(LNP)에 기반한 mRNA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며 “LNP를 활용한 mRNA 계열의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서 나타났던 아나필락시스 등의 부작용이 없고, 일반의약품처럼 냉장보관(2~8도)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진은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불모지에서 빠른 기술개발을 이뤄낸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게다가 백신주권과 거대 시장을 확보하기 mRNA 기술은 필수적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2021년 649억 달러(약 86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2027년에는 1273억 달러(약 169조 원)로 커진다. 유 대표는 “2021년 mRNA 기반 치료제 및 항암백신 전문 연구기업 레나임을 자회사로 설립한 것도 성장의 큰 그림 완성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며 “연내 레나임의 치료제 후보물질 확립과 R&D 자금의 확보 등으로 투자자와 약속을 지켜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아이진이 단기적인 성과확보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진이 보유한 핵심기술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mRNA 생산기술 및 전달체 △허혈성 질환을 타깃한 ‘허혈성질환치료제’ △성인용 프리미엄 백신에 폭넓게 활용되는 고유의 ‘면역증강제 시스템’ 등이다. 이 중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면역증강제 시스템에 기반한 대상포진백신 ‘EG-HZ’다. 아이진은 앞서 지난해 2월 한국비엠아이에 215억원 규모의 EG-HZ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 한해서다. 유 대표는 “한국비엠아이가 주관해 올해 국내에서 EG-HZ 임상 2상 단계 연구가 진행된다”며 “이와는 별개로 복수 기업과 해외 시장에 대한 EG-HZ 기술수출도 논의 중으로 막판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일부 파이프라인의 임상 실패에 대해서도 솔직한 견해를 내놨다. 앞서 아이진은 지난해 12월 창상 치료제 ‘이지데코린’의 국내 2a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2월부터 6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성인 창상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임상한 결과다. 다만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면으로 꼽힌다. 유 대표는 “통계적 유의성 증명을 하지는 못했지만, 모세혈관의 정상화와 안정화 치료의 효능이 없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허혈성질환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허혈성질환치료제의 핵심물질인 ’EGT022’를 활용한 당뇨망막증치료제 국내 임상 2상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돼 관련 논문이 해외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된 게 그 근거”라고 말했다.
2023.03.02 I 유진희 기자
보릿고개 건너는 K-바이오...CFO를 구원투수로 속속 투입
  • 보릿고개 건너는 K-바이오...CFO를 구원투수로 속속 투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벤처들이 투자 혹한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으로 잇따라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회사를 창업한 연구자 출신 대표이사는 기술고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신 회계사, 경영컨설턴트 등 경영전문가들이 전면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있다. 보릿고개를 건너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이 경영 효율화 및 투자유치를 위해 전문 경영인들을 구원투수로 내세우는 모양새다.2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다음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성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올 초 사임한 김성우 대표는 미코바이오메드에 흡수합병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노바이오시스의 창업주로 14년 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김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기술고문으로서 개발 역량 및 기술 통합 솔루션을 위한 자문을 지속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전 대표이사(사진=미코바이오메드)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2020년에는 전년대비 1015%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흑자전환(영업이익 34억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풍토병화되면서 1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갔다.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2021년보다 138% 늘어난 259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이사 교체는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쇄신하고 수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새로 선임된 이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부터는 미코바이오메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이 대표는 모기업 미코에서 사업기획 및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모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더불어 미코얼라이언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새 성장동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올해 영업조직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다.유연호 유틸렉스 신임 대표이사(사진=유틸렉스)유틸렉스(263050) 역시 최근 대표이사가 최수영 사장에서 유연호 사장으로 교체됐다. 최 사장은 유틸렉스의 자회사인 면역항암제 개발사 판틸로고스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유틸렉스는 유 신임 사장과 권병세 회장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종근당과 휴온스 사업개발본부장을 역임한 최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교토대 화학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제약·바이오 전문가였다. 반면 유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펌에서 주요 이력을 쌓은 경영전문가다.유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경영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 회계·경영 컨설팅펌인 PwC의 파트너로 활동했다. PwC 컨설팅사업부문이 IBM에 매각된 뒤에는 IBM 미국 본사에서 근무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앞으로 권 회장은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리드하는 한편, 경영 및 대외 글로벌 사업 전반은 유 사장이 집중해서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바이오벤처에서 제약·바이오 전문가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경영전문가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움직임은 증시가 경색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코아스템켐온(166480) 역시 창업자인 김경숙 대표이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물러났다. 대신 2018년부터 코아스템의 CFO를 지내온 권광순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 신약개발 사업부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그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MBA를 마친 권 사장은 삼일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을 거친 재무전문가다.코아스템켐온의 경우 내년 주력 파이프라인인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임상 3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 1~2년 내 기술이전이라는 과업을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양대 의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의생명과학연구소 연구부교수를 지낸 김 전 대표는 CTO이자 연구소 상임 고문으로 위촉돼 임상 3상에 몰두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코아스템켐온과 함께해 온 양길안 회장은 전체적인 경영의 중심축으로 권 사장이 이끄는 신약개발 사업부와, 송시환 사장이 리드하는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부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교수 출신의 창업주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로부터 재무 지식이 있는 CEO 구인 문의를 많이 받았다”며 “바이오벤처 초기 단계에서는 연구개발에 집중할 연구형 CEO가 낫지만 어느 정도 외형성장을 한 뒤에는 재무나 경영전략에 밝은 CEO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바이오벤처들이 투자를 유치하기 어려워지면서 재무쪽 커리어를 가진 임원들이 대표이사로 올라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다만 재무에만 밝을 뿐 바이오산업 및 자사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영전문가들이 대표이사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CFO 출신 임원이 대표이사가 되면 아무래도 그간 스프레드됐던 파이프라인이 몇 개로 정리되는 등 불필요한 사업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이나 경영효율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바이오벤처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텐데 단기 성과에 집중해 파이프라인을 솎아내면 장기적으로는 성장동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3.03.02 I 나은경 기자
바이오강국 도약위해 혁신 대책 마련 시급
  • [생생확대경]바이오강국 도약위해 혁신 대책 마련 시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산업의 생산·수출입·고용·투자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은 20조99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백신 연구를 하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10조1457억원으로 10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 △2018년 10조667억원 △2019년 12조6586억원 △2020년 17조4923억원에 이어 지난해 20조원 문턱마저 넘었다. 특히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생산 폭이 크게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5년간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의 연평균 성장률이 19.9%에 달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바이오강국이 되기 위한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고작 3%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혁신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먼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이미 전 세계 주요국은 자국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미국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오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따라 필수의약품 생산역량 강화,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 등에 2조7000억원을 투입 예정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고속작전’에 예산 14조원도 지원했다. 중국은 ‘건강중국 2030’, ‘중국제조 2025’를 통해 2030년까지 자국 바이오산업 규모를 1800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5년간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에 8조원을 투입했다이들 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기준으로 보건의료 총 예산은 4조5000억원으로 미국 국립의학연구기관(NIH, 국립보건원) 예산 56조원의 1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국내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 1조8000억원 중 14.6%만 기업에 지원했다. 정부는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펀드를 조성 중이지만 펀드 규모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대로 제약주권 확립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야 한다. 바이오업계는 정부 차원의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체감이 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제약주권 확립이 국정과제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산업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도 조속히 설치·가동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규제와 인허가 절차 지연으로 신생 바이오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심사 인력 확충도 필요하다. 의약품·의료기기 수출도 현지 인허가 획득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국가 간 상호인정 협정(MRA) 체결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부 지원과 더불어 바이오업계의 신뢰 확보도 필수다. 업계 일부이지만 매년 경영진 배임·횡령과 임상시험 결과 조작과 왜곡 등의 모럴헤저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신뢰를 깎아먹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은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 붐이 일었던 정보기기(IT) 벤처 붐 시기와 비교되고는 한다. 당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벤처 붐이 거셌던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조화로운 성장으로 IT강국으로 발돋움했고 IT 기술과 인프라는 코로나19시대 언텍트(비대면) 트렌드를 빠르게 정착시키는데도 기여했다. 바이오업계도 향후 3~5년이 과거 IT산업처럼 핵심산업으로 성장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혁신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2023.03.01 I 신민준 기자
“K-신약 5~6건 추진…5년 내 블록버스터급 2건 개발 가능”
  • “K-신약 5~6건 추진…5년 내 블록버스터급 2건 개발 가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5~6건의 개발 신약이 있는 만큼 5년 내 블록버스터급 신약 2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송도에는 제약· 바이오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1조원대 K-바이오백신 펀드도 조성한다.보건복지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발표했다. ◇ 송도에 바이오 랩허브…제약·바이오 창업 기업 육성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블록버스터급 신약 대상은 총 2건이다. 1차 제약산업 5개년 계획에서 제네릭(복제약) 기반의 산업 형태의 혁신 신약 개발에 중점을 들였다면 2차 때는 바이오 시밀러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화에 초점을 뒀다. 이번 3차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통해 유력한 품목 2개 정도를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에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현재 유력한 대여섯개 품목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한 2개 정도는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지난해 82억달러였던 의약품 수출이 2027년 160억달러로 2배로 늘어 제약 바이오 글로벌 6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세대 유망 신기술 및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지원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1조원대 K-바이오백신 메가펀드도 조성한다. 정은영 국장은 “제약 분야의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의 R&D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화 기반시설인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2726억원을 투입한다. 단백질의약품과 항체, 백신, 세포·조직치료제 등 8대 신약개발 창업기업을 올해부터 2031년까지 9년간 지원한다. 영상진단, 체외진단, 치과 등 주력 수출 분야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디지털헬스 등 유망 분야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해외 환자의 국내 유치를 위해서는 우수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 지정을 작년 27개에서 올해 50개 이상으로 늘리고 비자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첨단·융복합 기술 연구 개발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병원장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이상, 실증, 상용화, 규제 개선 등 전주기를 지원한다. 특히 치매·만성질환·정신질환·정서장애 등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 활용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첨단제품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제품의 특성에 맞도록 임상·허가·관리 등 각 단계의 규제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2026년까지 466억5000만원을 들여 치매, 희귀·난치·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과 실증·임상 등을 지원한다.◇ 의료데이터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발굴 지원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을 집중 육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도 지원한다. 우선 1차의료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인증제를 안착시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각종 돌봄제공자와 맞춤형 의료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상기업, 기관에 바우처를 제공하면 AI전문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의 의료 전용 AI바우처 지원을 추진한다. 암 질환의 임상 정보, 청구·검진 및 사망 정보를 연계·결합한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를 2025년까지 구축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결합해 연구자 등에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 100만명이 참여하는 데이터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연구자에게 개방해 의료 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도 마련했다.의료 AI 개발을 위해 진단·분류·예후 예측 등 분야별로 전문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지원하고, 차세대 항체의약품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항체 설계가 가능한 ‘한국형 로제타폴드(가칭)’ 개발을 추진한다.미국의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을 본떠 암이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사회적 가치가 큰 난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도 설치, 추진한다.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도입하고 바이오헬스 계약학과를 5개에서 8개로 늘리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개선, 관련 기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한다. 혁신적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의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은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질 좋고 효과적인 보건복지 서비스 혁신을 가져온다”며 “미래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우리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28 I 이지현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코스닥 이전상장 결정...“기업가치 제고할 것”
  •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코스닥 이전상장 결정...“기업가치 제고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펩타이드 신약 개발 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에 재도전한다. 2018년 코넥스 진입 이후 세 번째 도전이다. 기술수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무르익은 만큼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기업가치 제고, 원활한 자금조달, 주식의 유동성 확보 등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비심사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2전3기 도전이지만, 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바이오벤처의 핵심인 주요 파이프라인이 업데이트되면서 기술수출 등 성과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올해 가장 유력한 기술이전 후보 파이프라인은 골관절염치료제 ‘E1K’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E1K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퇴행성디스크치료제 ‘P2K’와 마찬가지로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짧은 펩타이드다. P2K의 경우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3상 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안전성 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의미다. 이 덕분에 복수의 기업들이 E1K 기술이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골관절염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73억 달러(약 9조 6000억원)에서 2025년 11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로 성장한다. 현재 골관절염치료제는 고통을 일부 완화하는 수준의 약물 정도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한 삼중음성유방암치료제 ‘C1K’도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C1K는 화학요법제 파크리탁셀(PTX)과 병용 투여, 암세포의 항암제 내성 전략인 자가포식(autophagy) 작용을 억제한다. 민감하고 까다로운 신호경로로 알려진 TGF-β1 Smad 2/3 신호경로 만을 선택 저해하는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삼중음성유방암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병치료제 ‘M1K’와 제1형 당뇨병치료제 ‘S1K’, 아토피치료제 ‘A1K’도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한다. 기술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 코로나19로 제약·바이오 기업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새로운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휴메딕스(200670)가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최근 엔솔바이오사언스의 5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7일이다. 이를 포함해 유한양행(000100) 등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50억원 규모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르면 상반기 진행될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을 100억원 내외에서 목표하고 있다. 총공모 주식은 100만주 정도다. 현재 주가라면 희망공모가가 1만~1만 5000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만 4000~5000에서(12:30분 기준) 움직이고 있다. 심재학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전무 “기술성평가와 신규투자 등을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남은 일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28 I 유진희 기자
HLB테라퓨틱스, 1:1 무상증자 결정...“흑자기조시 주주환원 지속”
  • HLB테라퓨틱스, 1:1 무상증자 결정...“흑자기조시 주주환원 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말 흑자전환한 HLB테라퓨틱스(115450)(옛 지트리비앤티)가 주주가치 제고와 유동성 강화를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HLB테라퓨틱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방식의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증을 위해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총 3460만1560주이며,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6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방침이다.앞서 지난해 12월 100주당 3.5주 규모의 주식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던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무증을 통해 주식 거래량을 늘려 유동성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의 신약개발 및 콜드체인 사업이 성과를 냄에 따라 선제적인 무증을 통해 주주이익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HLB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재무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업개편과 효율화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기기 사업이 크게 성장해 지난해 말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흑자전환도 달성했다. 질병관리청이 발주한 국가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을 처음으로 원청 사업자로서 수주해, 국내 진출을 앞둔 해외 다국적기업 등 민간기업의 의약품 유통 발주물량에 대한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안구질환 신약물질 ‘RGN-259’를 신경영양성각막염치료제(NK)로 개발하기 위한 미국 내 두 번째 임상 3상(SEER-2)도 70명 규모의 환자모집을 앞두고 있어 곧 투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 유일한 치료제인 옥서베이트(Oxervate)는 재조합 단백질 제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기준인 8주간의 치료를 받을 경우 약제비만 십만 달러러달에 달해, RGN-259가 승인 받을 경우 환자 부담 경감과 치료옵션 확대가 기대된다.또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인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도 2상 환자모집이 완료돼 현재 투약과 추적관찰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세계 저명 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사업구조를 확립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각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회사의 이익 폭을 더욱 확대해 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 중 주주와 기업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다양한 방안을 꾸준히 시행해가겠다”고 말했다.
2023.02.28 I 나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정점론’에 꿈틀대는 부동산 시장-반대보다 찬성 많은 체포동의안…이재명 리더십 타격-한국에 빠삭한 ‘친절한 AI씨’-[사설]대표 체포동의안 간신히 막은 민주, 민심 똑바로 봐야-[사설]먹통 검증에 부실 해명까지…이런 인사 계속 봐야 하나△종합-세금만 절반 붙는데…가격 내릴 여력 없어-“STO 시장, 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압도적 부결’ 자신하더니 무더기 이탈표 나와…민주당 격랑 속으로-檢, 영장 재청구·불구속 기소 카드 만지작△부동산 시장 흔드는 ‘금리 정점론’-“서울·수도권 일부 회복 가능…집값 바닥 다지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도곡동·목동·여의도부터 움직여…거래절벽 풀릴 듯-전세가격 하락폭 더 커져…매매가격 다시 하락할 수도△MWC 2023 개막-내로라하는 AI 스타트업과 ‘K동맹’…SKT, 글로벌 빅테크와 자웅 겨룬다-쏟아진 中 스마트폰…유럽시장서 삼성 위협할까-관심 커진 데이터 주권…글로벌 통신사 겨냥한 CMP 눈길△종합-‘팩트 체크’ 추가해 신뢰성 높여…거짓정보 뒤섞인 챗GPT보다 낫네-“개미지분 82만원에 사라”…남양유업, 행동주의 제안 수용할까-HUG, 박동영 신임 사장 의결…업계 “현안 산적한데 전문성 없어”-설악산 케이블카 ‘조건부 허가’/“환경硏 불가 판단 무시” 논라△훈풍 부는 IPO시장-덩치 작아도 실적 탄탄…‘수익률 최대 280%’ 중소형 공모주의 반란-시장 꿈틀대는데…‘대어의 시간’ 언제쯤 올까-공모주 1년간 역성장…묻지마 ‘따상’ 좇다 ‘쪽박’ 찬다△정치-야설논란·색깔론·내부총질…與 최고위원 선거도 네거티브전 격화-與 “특정인 공격 말아야”…野 “권력형 학폭”-MZ세대 앞에서 ‘공정’ 강조한 尹 “기득권 카르텔 깨야”△경제-해외자원개발 투자세액공제 10년 만에 부활한다-[현장에서]국가소멸 막을 골든타임…출산대책 절박하게 준비해야-관광통역사·통학버스기사·방과후강사도 산재보험 받는다△금융-“빅테크 금융 진출땐 ‘메기 아닌 독과점’ 우려”-취임 앞둔 임종룔, 남대문시장 간 까닭은-5대 은행 전세자금 대출금리 年 4%대로 ‘뚝’△글로벌-시장 불확실성 커지자…美 공포지수 치솟고 채권랠리 실종-“中, 외식은 해도 車·집은 안사…불균형한 회복”-美에너지부 “코로나19, 中연구소서 유출 가능성 커”-머스크 인수 후 8번째…트위터, 10% 또 해고△산업-무역갈등 돌파구 찾아라…경제·통상전문가 사외이사로 모시는 기업들-“새 브랜드 ‘디벨론’ 달고 건설기계 글로벌 톱5 도약”-기발한 SW 쏟아졌다…될성부른 인재에 판 깔아준 현대모비스△산업-북미 공략거점…로봇이 55개 항목 전수검사 ‘불량제로’ 도전-中 지원 업은 CDFG, 국내 면세시장 침공 초읽기-공정위, 통신 3사 이어 KTOA·KAIT도 현장조사 착수△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파마, 동원 품에 안기나…오너간 인연 ‘눈길’-엘앤씨바이오 “2028년 中서만 매출 1조 달성”-아이큐어, ‘붙이는 치매치료제’ 동남아 기술수출 길 열어△증권-3월의 주인공 꿈꾼다, AI·배터리 다음은 어디-실적 하향 스톱…봄바람 기대하는 게임주-킹달러 공포에 AI 약발 밀렸다…6만전자도 ‘간당간당’△부동산-“2억 더 내라니”…분담금 폭탄에 둔촌주공 패닉-48년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한다-수도권 아파트 전세 5채 중 4채 ‘6억 이하’△문화-조선백자 국보·보물 절반 한자리에…185가지 白의 향연-“미술품 매입·매각 원스톱…국내 유일 아트 토털 서비스”△스포츠-62억원 잭팟…하월 3세, 개인·단체적 싹쓸이-‘독일 출신 명장’ 클린스만, 벤투 감독 ‘바통’ 이어받다-“KLPGA 투어/최고령 선수가 목표죠”-“따뜻한 돔구장가면 투수들 살아날 것”△상생·나눔으로 함께 크는 기업-자재·설비·원료 우수공급사 59곳 해외판로 지원-에너지테크 스타트업 육성, 협력사에 저리 대출△오피니언-[목멱칼럼] 수출 생태계가 위태롭다-[이코노믹 View] 청년실업 부르는 연공서열제-[기자수첩] ‘로톡’ 사태, 법무부에 쏠린 눈△피플-“디지털 전환 속도…모바일 중심 개편 진행할 것”-종근당고촌재단 장학사업 50년…9700명에 희망 심어줬다-쌍용차·한자연, 친환경차 기술협력 MOU△사회-킥보드 타고 20분 걷고…‘짬밥 원정대’ 떴다-내부 충원이냐 외부수혈이냐…국수본부장 공백 장기화 우려-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작년보다 34% 줄인다-현직 구의원, 군복무 중 겸직 논란
"화이자, 40조원 규모 시젠 인수 타진…암치료제 확대"
  • "화이자, 40조원 규모 시젠 인수 타진…암치료제 확대"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인 화이자(Pfizer)가 암 표적 치료제를 확대하기 위해 300억달러(약 40조원) 이상 시장가치를 받고 있는 암 전문 신약개발사 시젠(Seagen)을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뉴욕에 있는 화이자 본사 (사진=AFP)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WSJ에 “지난해 시젠이 머크(MSD)와 매각 논의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당시에도 화이자도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면서 “다만 화이자와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고 경쟁당국의 반독점 소송 등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만큼 협상이 성사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항체약물결합체(ADC) 신약 개발 선두업체인 시젠의 가치는 약 300억달러로, 별도의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시젠은 지난해 8월 머크와 400억달러(약 53조원) 규모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시젠은 지난 11월 신규 최고경영자(CEO)로 전 노비타스 임원이자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출신의 데이비드 앱스타인을 선임했다.화이자가 시젠 인수에 성공하면 암 치료제를 확대하면서 2030년까지 특허 만료로 줄어들 수 있는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의 매출을 상쇄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앞서 화이자는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신약 개발로 2030년까지 250억달러(약 33조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특수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풍부해 M&A에 적극 나설 여력이 있다. 지난에에만 총 4건의 M&A로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해, 편두통,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와 유전자 편집기술 등을 획득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매출은 1000억달러(약 131조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3.02.27 I 김상윤 기자
모더나, 기술력은 건재하지만 겨울 길어질 듯
  • 모더나, 기술력은 건재하지만 겨울 길어질 듯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mRNA 기반의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MRNA)에 대해 임상 3상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의 오의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모더나의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쳤다”며 “당분간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단기간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재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 외에 추가로 매출이 발생하는 파이프라인이 없는 상태다.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백신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모더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9.5% 감소한 51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영업이익은 각각 68%, 70.8% 급감한 3.61달러, 16억달러를 기록했다. 4억달러 규모의 로열티 지급과 유통기한이 만료된 코로나19 백신 폐기 비용, 미가동 생산 시설 철회 비용, 원료 구매 취소 수수료 등 코로나19 백신 생산 감소와 관련된 비용이 대거 발생한 여파다. 또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집중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오의림 애널리스트는 “모더나는 코로나19 변이 백신 외에도 다양한 백신 임상이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임상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펜데믹 기간에 확보한 현금을 활용할 때”라고 평가했다.그는 또 “임상 2~3상 중인 개인 맞춤형 암백신(PCV)과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백신(RSV) 등을 통해 건재한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후기 임상 단계에 있지만 가속 승인을 가정하더라도 연내 매출 발생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긍정적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는 상승할 수 있겠지만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2023.02.27 I 유재희 기자
바이젠셀, "임상부터 상업용까지 직접 생산… 주주들과 약속 지킬 것"
  • 바이젠셀, "임상부터 상업용까지 직접 생산… 주주들과 약속 지킬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젠셀(308080)이 GMP 센터 본격 가동으로 임상시험에 ‘부스터’를 달았다. 회사는 가장 앞서있는 파이프라인인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 개발에 속도를 내, 2025년까지 임상 2상 결과를 도출하고 조건부 허가를 신청 한다는 목표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제공= 바이젠셀)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바이젠셀 GMP 센터 투어에서 “상장 이전부터 주주들에게 신약 후보 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웃소싱(외주 제작)을 하는 부분이 원활하지 않아 그간 병목현상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GMP 시설 완공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단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젠셀은 현재 바이티어, 바이레인저, 바이메디어의 3가지 플랫폼 아래 총 8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으로 현재 임상 2상 중으로, 올해 상반기 환자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2상 결과를 확인하고,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조기 상업화하겠다는 목표다.지난 2021년 10월 착공에 돌입해 지난해 4월 준공한 GMP 시설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생산부터 세포치료제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 말초혈액 뱅킹이 가능한 전주기 시스템을 갖췄다. 202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고, 12월에는 체외진단의료기기 GMP인증을 획득했다.김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 뿐 아니라 유전자치료제도 생산도 가능한 시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 위해 최적화된 연구소로 신규 파이프라인들을 충실히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바이젠셀 GMP센터 무균공정실.(사진= 석지헌 기자)바이젠셀 GMP 센터는 2개 층을 활용해 모두 1384㎡ 규모로 구축됐다. 무균제조실과 원료보관실, 세포배양제조 및 처리시설, QC분석실, mRNA제조실, 제품보관실 등을 갖췄다. 이 GMP 시설에서는 신약 상업화 이후 직접 생산도 가능하다. 이 곳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규모는 바이티어 플랫폼 기반 의약품의 경우 140명분, 바이레인저 플랫폼 의약품 110명분, 바이메디어 플랫폼 의약품 80명분이다. 이 GMP 센터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3종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들은 자가, 동종(개인 맞춤형), 범용 등으로 형태가 다른데, 이 센터에서는 각자 다른 형태 치료제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동시 생산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공조시스템 덕분이다. 바이젠셀 GMP센터는 각 시설 구역에 개별공조시스템을 적용, 발생 가능한 오염물질 혼입을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바이젠셀이 세포치료제 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공간까지 확보해 각각 동시에 생산 가능하도록 했다. 송태근 GMP센터 품질 팀장은 “오염 이슈가 발생하면 균이 사멸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라며 “중요한 건 무균환경이다. 실시한 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 기록된다. 이에 따라 제품이 생산하는 동안 무균성을 확보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젠셀 GMP센터 무균공정실.(사진= 석지헌 기자)바이젠셀은 바이메디어 플랫폼 중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인 ‘VM-GD’의 임상 시험은 오는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이란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거나 수혈받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식된 T림프구가 환자의 기존 세포를 공격, 면역력 약화를 초래한다. 이 파이프라인은 지난 2020년 1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임상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GMP 센터를 통해 임상 시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바이젠셀은 GMP 시설은 구축했지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자체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에 보다 집중하게 위해서다. 회사가 캐시카우로 키우고 있는 정밀의료진단 사업은 조만간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체외진단 의료기기 GMP 인증을 획득한 후 지난달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허가 획득과 강직성 척추염 보조진단키트 품목인증을 받았다. 올해 국내 진단 검사센터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인증을 통해 해외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3.02.27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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