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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가상자산 불법 외환거래 방지 협의회 구축
  • 관세청, 가상자산 불법 외환거래 방지 협의회 구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은 8일 서울세관에서 5개 가상자산 사업자 두나무·빗썸코리아·코인원·코빗·스트리미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가상자산 불법 외환 거래 방지 협의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관세청이 8일 오전 서울세관에서 연 가상자산 불법 외환거래 방지 협의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와의 공조를 강화해 가상자산과 연계한 불법 외환거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관세청에 적발된 가상자산 관련 불법 외환거래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0년엔 2건 208억원 규모였으나 2021년 11건 8268억원, 2022년 15건 5조671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도 21건 1조4568억원 규모였다.해외 거래소 이용을 위해 가상자산 구매 자금을 불법 반출하거나, 불법 도박자금 등을 가상자산을 통해 해외 반출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관세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앞서 이를 활용한 불법 외환거래를 막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 7월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며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할 예정이다.관세청은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세관 등의 관련 범죄 대응 현황과 수사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자가 불법 의심 거래 여부를 판단할 때 중점 점검해야 할 위험 요소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 사업자들도 불법 행위 차단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관세청은 전했다.관세청 관계자는 “불법 해외 송금뿐 아니라 관세 탈루나 자금 세탁, 재산 국외도피 등 가상자산 악용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가상자산이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 등 자금 세탁 수단으로 악용되는 행위를 근절해 선량한 일반 국민의 피해 확산을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김형욱 기자
GTX-A 개통 코앞인데 철도경찰 증원은 '0명'
  • [단독]GTX-A 개통 코앞인데 철도경찰 증원은 '0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이 개통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정작 치안을 담당할 철도경찰 인력 증원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기존 철도경찰 인력을 빼내 GTX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기존 철도치안 인력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실제 열차 내 범죄는 매년 늘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승강장에서 GTX-A 철도차량이 동탄 구간까지 시운전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 3월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될 GTX-A 노선의 치안을 책임질 철도특별사법경찰 인력 46명의 증원을 행정안전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해당 인력을 대곡역과 동탄역에 배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제 증원된 인력은 없었다.국토부는 당장 GTX-A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기존 철도경찰 인력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지금도 철도경찰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령에 따르면 철도경찰 정원은 504명이나 현재는 488명이 근무 중이다.문제는 이 인력이 도시철도(서울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 등) 구간을 제외한 전국의 KTX, 일반철도, 광역철도, 신분당선, 공항철도 등 모든 철도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실제 철도경찰이 배치된 26개 센터 중 10개 센터는 센터장을 제외하고 1일 2인이 근무를 하고 있어 이미 지금도 철도특사경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여기에 철도범죄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열차 내 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 695건에 불과하던 범죄 건수는 2019년 804건, 2020년 785건, 2021년 882건 등 늘었다. 특히 지난 2022년은 처음으로 1000건(1053건)을 넘었다.철도경찰을 향한 폭행도 매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부산역 매표창구에서 만취자가 주먹으로 철도경찰의 얼굴을 가격하고, 발로 수차례 차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5월에는 싸움을 말리던 철도경찰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철도경찰 관계자는 “당장 필요한 인원 모두를 GTX에 배치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렇게 되면 신속한 출동에 곤란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국토부는 인력증원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강대식 의원은 “철도범죄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경찰 인력 충원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묻지마 폭행을 비롯한 각종 강력범죄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인력 충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국토부의 요청이 있었지만 철도경찰 출동 건수가 일반 경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기존 철도경찰 인력을 전환 배치토록 했다”며 “다만 추후 GTX가 개통된 이후 실제 치안 수요 변화에 따라 국토부와 재논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24.01.07 I 박경훈 기자
빗썸, 4년 만에 '반짝' 1위 탈환…내년 코인시장 판도 바꿀까
  • 빗썸, 4년 만에 '반짝' 1위 탈환…내년 코인시장 판도 바꿀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힘입어 업비트를 제치고 4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업비트는 자사 이용자 이탈은 없다는 판단 하에 아직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한편 ‘시장 독점 프레임’을 벗게 돼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종료해도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새해 가상자산 시장 관전 포인트다.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사진=뉴스1)31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7일 빗썸의 일일거래액은 4조7440억원을 기록해 4조5760억원의 업비트를 넘어섰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빗썸(50.3%) △업비트(48.5%) △코인원(1%) △고팍스(0.1%) △코빗(0.1%) 순을 기록했다. 빗썸이 선두에 오른 건 4년 만이다. 빗썸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업체였지만, 다음 해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연동하고 높은 편의성을 무기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후 쏠림현상이 점점 강화돼, 업비트가 80~90% 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구도가 굳어졌다.다만 빗썸의 1위 탈환은 27일 이후 시장점유율이 35% 수준으로 떨어지며 반짝 ‘1일 천하’로 그쳤다. 빗썸 점유율 상승의 배경에는 ‘수수료 전면 무료화’가 있다. 빗썸은 지난 10월부터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서 위믹스, 테더 등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코인을 적극 상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엔 거래금액의 최대 0.02%의 포인트 및 리워드를 지급하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독점 프레임 부담스런 업비트…월평균 거래액은 그대로업비트는 1위 자리를 도전받고 있는 와중에도 맞대응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빗썸 점유율 상승이 업비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펼친 지난 3개월간 업비트의 월 평균 거래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 월 평균 거래액은 10월 2조4960억원에서 12월 3조8070억으로 60% 증가했다. 이용자 이탈도 감지되지 않았다. 업비트 12월 평균 방문자 수는 738만명을 기록해 빗썸(285만명)을 크게 앞서 있다.‘시장 독점 사업자’라는 프레임을 부담스러워 했던 업비트가 내심 현 상황을 반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1년부터 매년 국정감사에선 업비트 독점을 지적하며 경쟁 촉진을 위한 정책 주문이 이어져 왔다”며 “시장 선택에 따른 자연독점이라는 점에서 제재는 없었지만, 업비트는 독점 프레임을 아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업비트는 거래량 감소 없이 점유율을 낮췄으니 오히려 빗썸에 고마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빗썸, ‘수수료 무료’ 없이도 점유율 유지될까관건은 빗썸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 후에도 지금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점유율 유지에 성공하면 빗썸 발(發) 시장 구조 재편이 이뤄질 것이고, 그 반대라면 빗썸은 실적 악화에 따른 후유증을 안게 될 공산이 크다.빗썸은 다시 수수료를 받더라도 경쟁사 대비 낮게 책정해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빗썸의 수수료는 0.25%로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높았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업비트의 0.05%보다 낮게 매길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도 업비트 못지않게 편의성이 높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을 정비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차트를 대폭 개선했고, 회원들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액 투자자의 매매 동향 등을 제공하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도 추가했다.업계 관계자는 “무료 수수료 이벤트 종료 후에도 점유율이 유지되면 빗썸은 체질 개선과 시장 구조 개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될 것”이며 “2025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에도 순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바이낸스 사례를 봤을 때 점유율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스테이블코인 ‘트루USD’ 마켓 활성화를 위해 무료 수수료를 도입했는데, 프로모션 종류 직후 해당 마켓에서 비트코인 거래액은 88% 급감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는 지난 11월 한국 시장 보고서에서 최근 빗썸의 점유율 변화와 관련해 “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이 거래량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프로모션 종료 즉시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짚었다.수수료 이벤트 종료 후 점유율이 다시 떨어지면 빗썸이 입을 내상은 꽤 크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이 수수료에 절대 의존하고 있어서다. 빗썸은 4분기 수익을 모두 포기했다. 수수료 무료화 이전 3개월간 일평균 거래량(2585억원)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매일 13억원을 날리고 있는 셈이다. 12월부터는 거래량에 따라 포인트와 보상(리워드)을 지급하는 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어 영업적자 심화도 우려된다. 빗썸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023.12.31 I 임유경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 시작
  •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 시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후보군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2차 회의에 이어 29일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군 발굴과 관련해 상법상 주주제안 기준을 준용,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를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주주 추천 절차를 시작했다. 또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서치펌 추천 진행을 위해 국내·외 유수 서치펌인 △그레이스앤파트너스 △브리스캔영 △스탠튼체이스인터내셔널 △유니코써치 △유앤파트너즈 △커리어케어 △패스파인더 등 10개사를 추천 서치펌으로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후보는 누구나 해당 서치펌 중 한 곳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치펌에선 최대 3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일반적인 공개 모집 방식보다 서치펌을 통해 더욱 검증된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이라는 게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주장이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여기에 더해 공개성, 공정성, 실효성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 추천과 서치펌 추천을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외부 후보 추천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종합해 1월 중순까지 내·외부 롱리스트(Long-List) 후보군을 구성하고 인원수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희재 CEO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은 지난 19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의결한 신(新) 지배구조 개선 내용은 미국·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내부 토론, 전문가 자문 과정 등을 거쳐 도출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회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라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누구에게도 편향됨이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진행 과정도 수시로 공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2023.12.30 I 박순엽 기자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총출동' 클린스만호, 64년만 아시안컵 우승 정조준
  •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총출동' 클린스만호, 64년만 아시안컵 우승 정조준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과 이재성(왼쪽), 조규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김영권과 조현우(이상 울산HD FC), 문선민,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등 11명 국내파도 발탁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와 함께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 깊은 일”이라는 소감을 밝힌 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의 눈빛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우승을 원하는 지 뜨거운 열망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최종 선발 명단에는 예상을 깬 깜짝 발탁도 있었다. 이번 아시안컵부터 최종 명단 인원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나면서 김지수(브렌트퍼드), 양현준(셀틱), 박진섭(전북)이 기회를 받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종 명단에서 늘어난 3명은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코치진과 합의하고 최종 명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노리치 시티)와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공백에 대해선 ‘감독이 결정할 수 없는 축구 외적인 요소’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의조 사건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중국 공안에 구금된 손준호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는 “공격진에선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가 충분히 9번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손흥민도 가짜 9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26명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시안컵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연패에 성공했으나 이후 아직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대회 준우승이 정상 문턱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아시안컵 우승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초부터 최우선으로 내세운 목표다. 그는 “계속 우승을 말하는 건 지나친 자신감이 아니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한국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있고 공격엔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클린스만 감독은 우승을 다툴 강력한 경쟁자로 일본과 이란,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우리”라며 “남은 몇 주간 퍼즐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을 향해선 “부상 없이 대표팀에 합류하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큰 대회를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도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64년간 이루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지난 26일부터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 중인 국내 소집 훈련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도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완전체를 이룬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현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1월 10일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명>GK(3명)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9명)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12명)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2명)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2023.12.29 I 허윤수 기자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64년 만에 우승 도전’ 클린스만의 출사표, “일본과 결승서 만나길 희망한다”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가운데)과 이재성(왼쪽), 조규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맞수 일본을 넘고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주요 선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소집 훈련 중인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도 모두 발탁됐다.이번 아시안컵부터 대회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도 기회를 잡았다.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그는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가 생긴다”라며 “선수를 선택할 때 항상 마음 아프고 미안함이 있으나 감독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한국이 64년 만에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맞수 일본을 넘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라면서도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라고 말했다.그는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땐 네덜란드, 미국 대표팀을 이끌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라며 “언젠간 일본을 만날 텐데 결승에서 상대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라며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하다”라고 평가했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명단 발표 소감 말해달라.△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기다려진다. 큰 대회를 앞두고 명단 발표를 하는 건 매번 특별하고 뜻깊다. 선수들에게도 그렇지만 협회, 한국 축구에도 마찬가지다. 계속 말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눈빛을 보면 얼마나 우승하고 싶은지 느껴진다. 꼭 좋은 성적으로 큰 선물을 드리는 게 목표다.-김지수 선발 배경에 관해 설명해달라.△대회 최종 명단이 23명에서 3명이 더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 3명이 늘어나면서 내부적으로 미래에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 믿는다. 지난 9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소집해서 지켜봤고 이후에도 구단과 연락하며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를 선발하자고 논의했다.-부임 후 팀이 어떻게 얼마나 성장한 것 같은가.△지난해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다 지켜봤다. 이후 정몽규 회장과 이야기를 해서 부임하기로 했다. 월드컵에서도 한국에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지도자로서 어떤 팀을 맡을 때 좋은 선수가 많더라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시작한다. 상당히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어린 선수도 많이 합류했다. 특별한 선수들도 나타났다. 특히 이강인이 정말 특별한 재능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황희찬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소속팀 주장을 맡으며 또 성장했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1년 만에 아시안컵을 치르게 되는데 성장하는 모습과 팀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명단 선발에서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과 인원, 이유를 말해달라.△포지션도 포지션이지만 대회를 앞두고 감독으로서 역할을 생각한다.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선수가 생긴다. 선수 선택할 때 항상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도 있다. 하지만 감독 역할은 분명히 해야 한다. 외부적인 요소도 있었다. 황의조나 손준호가 그렇다. 우리가 결정할 수 없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 수 없기에 축구로만 보고 명단을 구성했다. 항상 어려운 일인 거 같다. 뽑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기에 잘 준비하겠다.-황의조를 대체할 방법과 양현준 선발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명단은 26명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공격수 같은 경우 오현규, 조규성이 충분히 9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손흥민도 가짜 9번 역할을 할 수 있고 측면에도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최종 명단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주축이 될 뼈대다. 한국 축구 팬 혹은 국민에겐 정말 뿌듯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중앙 수비수엔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있다. 한국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리더로도 성장했다. 중원에는 경험 많은 선수가 있고 공격에는 황희찬, 이강인, 손흥민이 있다. 남은 몇 주간 남은 퍼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26명의 선수가 있기에 한국이 우승 후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많은 분이 원하는 결과 보답하는 게 내 일이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해외파 합류 계획과 소속 구단과는 어떻게 소통 중인지 말해달라.△해외파 선수들은 1월 3일 아부다비 현지로 합류한다. 본진은 2일 저녁에 한국에서 출국한다. 구단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현재까진 특이 사항은 없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다.큰 대회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 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느낌, 에너지를 받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64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 64년은 길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이 있을 거고 운도 따라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합류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64년간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루고 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우승을 위해선 일본이 가장 큰 적으로 꼽히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아시안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 중에 조심해야 하는 팀들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이 많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닐 것이다. 일본은 한국과 나의 라이벌이다. 내가 독일 대표팀을 지휘할 때 네덜란드, 미국에 있을 땐 멕시코 등 특별한 라이벌 관계가 있었다. 언젠간 일본을 만날 것이다. 결승에서 만나길 희망한다. 일본 경기는 지속해서 보고 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좋은 팀이고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다.중요한 건 우리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다. 선수들의 몸 상태,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소속팀에서 계속 뛰지 못한 이기제를 꾸준히 선발해 온 배경을 말해달라.△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경기를 못 뛴 이유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즌을 치른 건 분명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도 알고 있다. 이기제를 소집할 때마다 태도와 경기에서의 역할, 경기력은 늘 부족함이 없었다. 매번 누구보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양쪽 풀백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었다. 오른쪽엔 설영우라는 선수를 발굴했다. 왼쪽은 김진수, 이기제와 함께 카타르로 간다. 충분한 자질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 분석은 어느 정도 이뤄졌는가.△조별 예선에서 만날 세 팀에 대한 분석은 지속해서 했다. 현장에서 코치진을 파견해서 관전도 했다. 어느 정도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다. 올해 시작은 좋지 못했다. 후반기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과 모습을 보여드렸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드렸다. 큰 대회를 치를 땐 지난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에 대한 숙제는 끝냈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분석을 계속하겠지만 세 팀에 대해선 어느 정도 분석이 끝났다.-대회 앞두고 한마디 해달라.△여기 계신 모든 분을 카타르에서 뵙길 희망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한다. 내가 계속 우승한다고 말하는 건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도 부임 때부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런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이뤄가는 우승이 되길 바란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대한민국 아시안컵 최종 명단 26인>GK(3명)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 벨마레)DF(9명)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MF(12명) -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트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FW(2명)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2023.12.28 I 허윤수 기자
내년부터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코인 현황까지 한눈에 확인한다
  • 내년부터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코인 현황까지 한눈에 확인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부터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내역을 포함한 재산공개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공직윤리시스템 홈페이지인사혁신처는 지난 26일 개정 공직자윤리법이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공직자 재산공개 통합서비스가 제공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 정부, 국회,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 기관별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관보 또는 공보를 통해 개별적으로 이뤄지던재산공개 내역은 내년부터 개편된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일괄 제공된다.일반 국민이 재산공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관보나 공보를 일일이 열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재산공개 내역을 관보 및 공보와 더불어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전 기관의 재산공개자 재산등록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또 성명이나 기관명을 활용한 검색도 가능해져 보다 편리하게 재산공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업무담당자도 공개자료의 작성·수정·공개 등 전 과정을 공직자윤리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진다.이에 따라 내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시 시스템을 통해 약 29만 명의 등록의무자가 재산을 등록하고, 약 5800명의 공개대상자 재산 내역이 일괄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공개되는 재산공개 내역에는 가상자산 재산등록도 포함된다. 이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김남국법’으로 불리는 공직자윤리법이 지난 6월 25일 국회에서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가상자산의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 재산등록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재산내역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가상자산을 재산등록항목에 추가하고, 공개대상자에 대해서는 거래내역 신고를 의무화했다.또 인사처는 가상자산 재산등록 관련 기능을 구축하기 위한 공직윤리시스템 개편도 이달 완료해 재산등록의무자는 시스템에서 바로 가상자산의 가액정보를 확인, 편리하게 재산등록을 할 수 있게 된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사업자가 별도로 정보제공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내년 6월부터는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제공해 재산등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인사처는 이번 가상자산 재산등록 시행으로 재산등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 윤리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4년 정기재산변동신고 안내서’를 발간하고,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산등록 순회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자 재산공개 통합서비스 시행 및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통해 공직사회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선사항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작동하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앞으로도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다양한 수단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7 I 최정훈 기자
수수료 무료 효과 봤다…코인거래소 지각변동 조짐
  • 수수료 무료 효과 봤다…코인거래소 지각변동 조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 변화가 심상치 않다. 한때 85%를 넘은 업비트의 점유율이 60%대로 떨어진 반면, 수수료를 무료화하고 신규 코인 상장에 적극 나선 빗썸, 고팍스, 코빗의 점유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업비트와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한 수수료 무료 정책이 일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거래량 기준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시장점유율은 △업비트 68.7% △빗썸 28.7% △코인원 1.8% △고팍스 0.4% △코빗 0.2% 순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빗썸, 고팍스, 코빗이 모두 수수료 무료화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 10월 초와 비교하면 변화가 크다. 당시와 비교해 빗썸은 16%p나 점유율이 올랐고 고팍스와 코빗은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당시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 85.4% △빗썸은 12.1% △코인원 2.2%, △고팍스 0.1% △코빗 0.1%였다. 빗썸은 지난 10월3일 수수료 전면 무료를 선언했고 이후 같은 달 20일 코빗이 전체 코인에 대해 수수료 무료를 적용했다. 고팍스도 3일 뒤에 비트코인을 포함해 주요 가상자산 4종에 대해 수수료를 무료화하며 경쟁에 동참했다. 빗썸, 고팍스, 코빗의 수수료 무료 정책은 최근 신규 코인 상장과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들 3개 업체는 최근 모두 국산 코인인 ‘위믹스’를 상장했다.빗썸 점유율은 위믹스를 재상장하기 전인 지난 11일(17.3%) 이후에 1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 11월,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평균 점유율 20%를 회복했다”며 “10월부터 시작한 수수료 무료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국내 투자자가 많은 위믹스 재상장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코빗은 지난 16일 밤 코인원을 제치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빗이 거래량 3위에 오른 것은 2019년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더해 위믹스 상장 및 에어드롭 이벤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거래량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빗은 지난 8일 위믹스를 재상장하고 총 22억원 상당의 위믹스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코빗 관계자는 “위믹스 상장과 이벤트 효과를 체감하면서 내부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좋은 상품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고객에 선보이자는 기조가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 코빗은 이달 들어서만 5종의 코인을 상장하기도 했다. 이달 내 추가로 몇 종의 코인을 상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다만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점유율 변화가 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른 것인 만큼, 효과가 장기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수료 무료 정책을 언젠간 중단할 수밖에 없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 이후에도 점유율이 유지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수수료 무료를 내세워 유치한 이용자들에게 다른 거래소보다 더 나은 장점을 보여줘 이탈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수료 무료를 종료한 이후 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 수수료율을 기존보다 낮추는 전략을 택하는 곳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19 I 임유경 기자
'강남 납치·살해' 발단 코인 대표에게 뇌물 받은 前 공무원 재판行
  • '강남 납치·살해' 발단 코인 대표에게 뇌물 받은 前 공무원 재판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남 3인조 납치·살인 사건’의 계기였던 퓨리에버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 DB)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퓨리에버 코인 발행업체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모(59)씨와 초미세먼지 관련 협회 대표 A씨로부터 시가 719만원 상당의 ‘퓨리에버 코인’ 25만개를 수수한 전 서기관 박모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1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씨와 A씨에겐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다. 이씨는 2020년 11월 퓨리에버 코인을 발행 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했다. 이후 홍보를 신경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코인을 관련 공무원들에게 건넸다. 이들로부터 코인을 받은 박씨는 전직 행정안전부 4급 서기관으로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경찰은 지난 3월 강남에서 40대 여성의 납치·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퓨리에버 코인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3인조에게 살인 등을 지시했던 부부는 피해자 여성의 권유로 퓨리에버 코인을 샀고, 이후 가격이 폭락하며 손실을 입어 갈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후 경찰로부터 코인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중앙지검은 시세조종 관련 의혹 등을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수단에 넘겼다.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수단은 이씨와 시세조종업자 B(48)씨 등을 지난달 24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허위공시와 시세조종을 통해 피해자 6100명으로부터 약 210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세먼지 관련 투자를 진행한다는 퓨리에버 코인의 상용화가 어려웠지만, 시세조종을 통해 단기간에 가격을 끌어올린 후 팔아넘기는 식으로 조직적·계획적 범죄를 저질렀다.이씨가 이미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만큼, 검찰은 재차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했다. 이후 엄정한 대응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시세조종 사기 범행, 거래소 상장 비리 범행 등은 물론, 가상자산 관련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공무원 부패범죄에 대하여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9 I 권효중 기자
코인원, 카카오톡 간편인증 신규 도입…'보안 강화'
  • 코인원, 카카오톡 간편인증 신규 도입…'보안 강화'
  • 코인원이 카카오톡 간편인증을 추가했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고객 개인 보안 강화를 위해 웹·앱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인원은 최근 웹과 앱에 ‘휴대폰 번호 변경’과 ‘계정 잠금’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거래소 앱의 보안 기능과 안전성이 강화됨에 따라 기존 PASS앱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보안 인증 기능을 거래 서비스로 통합했다. 코인원 PASS앱은 지난 12월 4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휴대폰 번호가 변경된 경우, 코인원 웹 또는 앱 마이페이지 ‘정보 변경’ 탭에서 본인확인을 완료하면, 즉시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 또한 원치 않게 계정 정보가 외부에 노출되었을 경우, ‘계정 잠금’ 기능을 활용해 즉시 계정을 보호할 수 있다. 코인원 앱을 최신버전(4.2.0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면 추가된 보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또, 기존 추가 채널 인증 방식으로 제공하던 ‘카카오페이 간편인증’ 서비스가 오는 12월 28일 자로 종료 예고됨에 따라 14일 ‘카카오톡 간편인증’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코인원 웹과 앱 ‘추가 채널 인증’ 탭에서 카카오톡 인증서를 등록하면 추가 인증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별도 로그인 없이 카카오톡 앱으로 인증할 수 있다. 기존 네이버 간편인증과 함께 선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추가 채널 인증을 진행하면 된다.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코인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보안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2.19 I 임유경 기자
퓨처플레이 "AUM·VC 라이선스 확보로 이끈 혁신의 10주년"
  • [마켓인]퓨처플레이 "AUM·VC 라이선스 확보로 이끈 혁신의 10주년"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퓨처플레이가 올해를 마무리하며 성과·규모 확장을 알리는 인포그래픽을 18일 공개했다. 발표한 수치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올 한해 퓨처플레이는 규모 있는 펀드 결성을 추진하며 재원 확보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 퓨처플레이 파이오니어펀드 제1호(124억) ▲ 퓨처플레이유니콘펀드2호(157억) ▲ 퓨처플레이 혁신성장펀드 제1호(420억) 등 3개 펀드를 결성하며, 총 701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총 투자 운용 자산(AUM)이 2150억원을 달성하며 액셀러레이터로서는 최대 규모 자산 성장을 기록했다.퓨처플레이는 “이러한 자산의 확장은 본연의 역할인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속적인 기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퓨처플레이)또한 퓨처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AC) 업계 최초로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창업 시점부터 성장 과정 전반에 걸쳐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는 듀얼 라이선스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퓨처플레이의 신규 투자 건은 25건(후속투자 제외)으로, 누적 투자 기업은 233개다. 특히 올해는 원천 기술을 가진 딥테크 스타트업에 주목, 각 대학의 연구실 창업팀에 연이은 투자를 진행했다. 퓨처플레이는 성균관대 교원 창업팀 코리너지솔루션과 서울대 연구팀이 창업한 ▲세코어로보틱스 ▲아그모 ▲아이디어오션에 투자했다. 카이스트의 하이드로엑스팬드, 포스텍의 셀로이드,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상준 교수와 뷰노를 창업한 김현준 대표가 공동 창업한 클롭 또한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았다. 이 외에도 ▲세코어로보틱스 ▲테파로보틱스 ▲에이디어스가 딥테크팁스에 합격하며,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지원을 더했다.투자 금액은 5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이었고, 포트폴리오 사의 누적 후속 투자 유치율은 80%에 달했다. 후속 투자를 진행한 스타트업은 ▲올거나이즈(allganize) ▲인덴트코퍼레이션 ▲두들린 등 총 11개 기업이다. 특히 퓨처플레이는 포트폴리오사 대표자 워크샵 제로원텐(0110)과 투자를 앞둔 포트폴리오사를 대상으로 하는 딥테크 데모데이 등 성장 지원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후속 투자 연계에 직접 기여하고자 했다.IPO 예정 기업으로는 ▲에스오에스랩 ▲이노스페이스 ▲올거나이즈 ▲니어스랩을 포함한 총 11개 사(주관사 선정 기준)가 있다.퓨처플레이는 사업의 다른 한 축인 이노베이션 컨설팅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기업과의 공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테크업플러스’는 HL 만도 그리고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했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HL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에서는 3개 (▲VF Space ▲옵트에이아이 ▲리옵스)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또한 두 번째 시즌을 함께 한 삼성웰스토리 테크업플러스에서는 1개(세코어로보틱스)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다.기업의 전략적 투자 및 M&A를 지원하는 ‘버추얼 CVC’에서는 이노와이어리스의 딥테크 분야 사업 시너지를 위한 기술 파트너를 발굴했다. KT와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KT브릿지랩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11개사를 선발했다. 각 사업부와의 기술실증(PoC)을 진행했다. 올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서는 해외 현지 A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론치패드’ 프로젝트를 맡았다. 미국, 싱가포르, 중동, 유럽, 일본 5개 권역에서 40개사의 사업개발을 도왔다. 퓨처플레이와 협업한 각 권역 AC는 실리콘밸리 탑10 액셀러레이인 알키미스트를 비롯, 싱가포르의 어썸벤처스, 중동의 쇼룩파트너스, 프랑스의 윌코, 일본의 크루가 있다.개인의 강점 진단을 통한 인재 경영 솔루션 태니지먼트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커리어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리어 리포트’를 신규 출시했다. 이를 통해 태니지먼트는 작년 대비 매출 31.2 %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신규 검사 인원은 8만3000명을 기록했다. 태니지먼트 검사를 통해 인재 성장을 도모한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CJ, 신한라이프, 카카오뱅크, NHN을 포함해 총 85개사에 달한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3년 한 해는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업계의 조정기였지만, 국내 최초의 딥테크 AC로서 10년차를 맞이하는 퓨처플레이에게는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며 “700억 이상의 AUM 확충, VC 라이선스 취득 등 극초기에서 성장기까지 제대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토대를 만들어, 향후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서로의 핵심 역량을 나누며 협력하는 테크 길드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8 I 박소영 기자
위믹스 재상장 빗썸, 점유율 껑충…업비트도 마음 바꿀까
  • 위믹스 재상장 빗썸, 점유율 껑충…업비트도 마음 바꿀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국산 코인 대표주자로 꼽히는 위믹스를 다시 상장한 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1위 업체 업비트가 점유율 복구를 위해 위믹스 재상장을 검토할지도 관심이다.15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빗썸의 점유율은 27.4%로, 위믹스를 재상장하기 전인 지난 11일(17.3%)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늘었다. 업비트 점유율은 70%로 11일(80%)과 비교해 10%포인트 줄어들었다. 코인원 고팍스 코빗은 변동 없이 각각 2%, 0.3, 0.2%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빗썸이 업비트의 점유율 10%가량을 뺏어온 것이다. 위믹스 재상장이 유효한 전략이었다. 현재 빗썸의 일 거래량 중 위믹스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거래량(17%)보다 높다.(이미지=위메이드)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던 차에 전략적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한 것이 먹혀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지난 10월 모든 코인의 수수료를 무료화하면서까지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를 모두 포기한 강수를 두면서, 한때 점유율이 30%까지 올랐으나 다시 15~17%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였다. 빗썸은 지난 12일부터 위믹스를 원화마켓에 다시 추가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빗썸이 소속된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지난 11월 24일 위믹스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회원사들이 일제 위믹스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빗썸은 재상장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DAXA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AXA 규정상 공동상폐한 코인은 1년이 지나야 재상장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이 지난 8일로 지났고, 공동 상장폐지 사유가 된 유통량 허위 공시 문제도 위믹스 재단이 초가 유통된 물량을 회수하고 정보 공개를 강화하면서 해소됐다고 본 것이다.앞서 코인원, 고팍스, 코빗도 위믹스를 상장하면서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빗썸은 재상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점유율 확대라는 실리도 챙길 수 있게 됐다.이제 점유율을 10%나 뺏기게 된 업비트의 다음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업비트가 위믹스를 재상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상장폐지 과정에서 위메이드와 격하게 대립해 감정의 골이 아직 깊기 때문이다. 당시 위믹스에 유통량 문제를 처음 제기한 거래소도 업비트였다. 당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에 따른 결과“라며 업비트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가 업비트를 포함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모두 상장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나머지 거래소와 달리 업비트는 아직까지 위믹스 재상장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내부적으로 재상장 불가로 입장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2023.12.15 I 임유경 기자
6억 상금 13억으로, 한 달 만에 코인 대박 터진 미녀 골퍼
  • 6억 상금 13억으로, 한 달 만에 코인 대박 터진 미녀 골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으로 열린 골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의 상금이 주목받고 있다.‘위믹스 챔피언십 2023’ 우승자 이예원 프로가 상금으로 받은 코인이 한 달 만에 두 배로 뛰면서 대박을 냈다. (사진=이예원 인스타그램)초대 우승자 이예원 선수가 상금으로 25만 위믹스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11월 우승 당시 한화 6억원의 가치로 평가됐다. 거래가는 개당 2300~2400원 선이었다. 최근 위믹스는 재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18일 오전 기준 개당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이 선수가 보유한 상금 가치는 현재 12억 7500만원 수준까지 훌쩍 뛰어올랐다. 다만 이 선수는 해당 위믹스를 지금 당장 매도하진 못한다. 위메이드가 이 선수에게 전달한 위믹스는 일정 기간 거래를 하지 못하는 상태인 ‘락업’이 걸려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거래소로부터 현금화할 수 있다.위믹스를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기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선수는 더 많은 금액에 현금화 할 가능성이 높다.위메이드는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 상금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1위믹스당 최소 500원을 보장해 이 선수가 지급받게 되는 상금은 최소 1억 2500만원이다.위믹스는 지난해 12월 발행사 위메이드가 유통량을 허위로 공시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은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닥사·DAXA)의 결정에 의해 소속 원화 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장폐지된 바 있다.그러나 올해 초 코인원에 상장된 데 이어 지난달 고팍스, 지난 6일 코빗에 상장하면서 유통량 이슈로부터 불거진 리스크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 가격이 급등세로 전환했다.
2023.12.13 I 홍수현 기자
위믹스 화려한 부활…빗썸 재상장, 4개 원화마켓서 거래
  • 위믹스 화려한 부활…빗썸 재상장, 4개 원화마켓서 거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지난해 11월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공동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해 국내 코인 시장에서 퇴출된 바 있는 위믹스 코인이 빗썸에도 재상장됐다. 이로써 위믹스는 국내 원화지원 가상자산 거래소 5곳 중 업비트를 제외한 4곳에서 거래 가능해졌다.빗썸은 1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위믹스를 원화마켓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빗썸에 위믹스 입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거래와 출금 지원 시점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빗썸은 위믹스 재거래지원에 대해 “빗썸은 DAXA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상장폐지 사유도 해소됐다고 봤다. 빗썸은 “거래지원 종료 이후, 위믹스 재단이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해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켰다”며 “현시점 재단 공개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또 “위믹스는 공식 블로그와 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특히 거래지원 종료 당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었던 DART 공시 등은 분기보고서 정정신고 등을 통해 재안내되었으며, 최근 유통량 정보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개 등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빗썸까지 위믹스 재상장에 나서면서 DAXA 회원사 중 업비트를 제외한 4개 거래소에서 모두 위믹스 거래가 가능해졌다. DAXA는 지난해 11월 24일 “위믹스에 중대한 유통량 위반 사항이 발견됐고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유통량 정보가 제공됐다”며, 위믹스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DAXA 결정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 동시에 위믹스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고팍스는 당시 위믹스를 지원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서 위믹스는 퇴출된 셈이었다.가장 먼저 위믹스 재상장에 나선 건 코인원이다. 지난 2월 단독 재상장했다. 이후 공동 상장폐지한 후 재상장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DAXA는 반드시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야 재상장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DAXA는 공식적으로 재상장 가능한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본지 <[단독]닥사 슈퍼갑 되나…“공동 상폐 코인 1년간 재상장 안돼”>보도로 1년간 재상장 금지 규정을 둔 것이 알려졌다. 위믹스의 경우 12월 8일이 재상장 가능한 시점이었다. 코인원에 이어 두 번째로 위믹스를 상장한 고팍스는 이보다 한달 앞선 지난달 8일 위믹스를 상장했다. 고팍스는 자율규제 위반으로 DAXA로부터 3개월 의결권 제한 및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 코빗은 재상장 금지가 풀리는 8일에 맞춰 위믹스를 상장했고, 빗썸도 나흘 만에 상장에 나섰다.이제 관심은 업비트도 위믹스를 재상장할지에 쏠린다. 업계에선 업비트가 위믹스를 재상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비트는 이미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거래소처럼 거래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 아닌 데다, 상장폐지 과정에서 위메이드와 격하게 대립해 감정의 골이 아직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12.12 I 임유경 기자
"코인 재상장 1년 금지한 DAXA, 권력 비대화 우려"
  • "코인 재상장 1년 금지한 DAXA, 권력 비대화 우려"[현장에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자율규제기구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규율을 임의로 만들고 있습니다. 코인 거래소가 원래도 산업 내 갑이었지만, DAXA로 뭉치니 슈퍼갑이 돼 버렸어요.”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소속된 DAXA의 권력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DAXA가 공동상장폐지한 코인은 1년간 회원사에 재상장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의 99%가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DAXA 공동상폐는 곧 국내 시장에서 1년 이상 퇴출을 의미한다. “코인 발행사는 물론 투자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규정을 DAXA가 임의로 만들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8일 코빗이 DAXA가 공동상폐한 코인 위믹스를 1년 만에 재상장하면서 공동상폐 코인의 재상장 금지 기간이 1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DAXA는 “해당 재상장이 자율규제 위반이 아니다”고 확인했다. DAXA는 위믹스 공동상폐 결정을 내린 지 2개월 만인 지난 2월 초 코인원이 단독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에 재상장 기준이 없다는 지적을 받자 이 같은 규정을 추가했다.업계에선 DAXA의 1년 재상장 금지 규정이 합리적인 근거 없이 만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폐 사유가 해소됐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1년간 재상장을 금지한다는 규정은 납득이 안 간다”며 “DAXA가 만든 자율규제에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가 많은데, 규제를 만드는 기준과 절차는 불명확하다”고 꼬집었다.재상장 금지 기간을 둔 이유에 대해 DAXA 측은 “거래지원종료(상폐) 결정 전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해 소명할 시간을 주고 있는데, 이때 제기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해 실제 거래지원종료로 이어진 코인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시장안정,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든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의 종목 지정 후 소명 기간은 2~4주로, 상폐 사유를 해소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후 한두 달 안에 상폐 사유를 해소해도, 결국 DAXA 규정에 따라 1년간은 국내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DAXA의 자율규제 수립과 이행이 미숙하다는 점도 지적된다. 회원사가 재상장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고팍스는 지난달 위믹스를 상장하면서, 재상장이 아닌 최초 상장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DAXA는 자율규제 위반으로 3개월 의결권 제한 및 주의 촉구 조치를 내렸다. DAXA 내 자율규제 규정이 과연 체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시장 질서 수립을 자율규제에 맡길 것이 아니라 서둘러 제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인 상장 기준과 공시 체계가 제도화 돼야 거래소의 힘에 시장이 좌지우지되지 않는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12.10 I 임유경 기자
"아이가 10개월 지난 유산균을 먹었어요"…혼비백산 '엄빠'
  • "아이가 10개월 지난 유산균을 먹었어요"…혼비백산 '엄빠'[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육아의 난이도를 결정하는 건 아이의 수면이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건 다양한 요소가 있겠으나 소화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수유를 하고 10~20분가량 아이를 안고 연신 등을 두드리며 트림을 유도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혹여 아이가 배앓이를 또는 영아산통이라고 겪으면, 2시간 이상을 고통 속에서 울부짖으니 엄마아빠의 마음은 산산이 조각난다. 더 나아가 수면의 질도 떨어지니 면역력과 성장력이 저해될 우려도 있다.코로나 격리가 끝나고 마스크를 쓴 채 6일 만에 아이를 안아봤다. (사진=송승현 기자)◇의사도 “방법없다”…걱정, 안도 지옥→천국 오가다이런 이유로 유산균은 신생아 양육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배앓이와 영아산통 예방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증진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신생아용 유산균은 액체 형태로 비타민D와 결합돼 있다. 아이 입에 직접 떨어뜨려 먹이거나, 분유에 섞여 먹인다. 우리 집도 산후조리원 퇴소 이후 하루에 한번 씩 유산균을 먹이고 있다.미리 구비해둔 유산균이 떨어지자 산후조리원 퇴소 선물로 받은 유산균으로 갈아탔다. 5일 정도 먹였을까, 하루는 아내가 주방에서 소리를 질렀다. 달려가니 아내가 울상을 지으며 “유통기한이 10개월이 지났어”라고 말했다. 살펴보니 우리가 먹인 유산균의 유통기한이 ‘EXP 23/2/25’로 기재된 것이다. 23년 2월 25일이 아니라, 25년 2월 25일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제조사에 물어봤더니 순서대로 읽는 게 맞는다는 답을 들었다.마침 다음날 아이 예방접종을 맞춰야 해서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일단 보자는 답을 들었다. 대처 방법을 묻는 아내에게 의사는 “더 물어보면 안 좋은 말만 할 수밖에 없어요. 걱정만 늘어요. 아이가 별 탈 없으면 그냥 지나가는 겁니다. 신생아는 검사할 수도 없어요”라고 설명했다.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아내는 이번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산후조리원에 전화해 ‘어떻게 유통기한이 지난 유산균을 선물로 줄 수 있냐’고 따져 물었다. 잠시 뒤 산후조리원에서 전화가 와서 유통기한은 ‘2023년 2월 25일’이 아니라 ‘2025년 2월 23일’이 맞는다고 했다. 해당 제품은 박스와 병에 기재된 유통기한의 순서가 다르다고 했다. 알고 보니 우리 말고도 꽤 많은 인원이 산후조리원에서 전화를 했던 모양이다.마지막으로 제조사에 다시 물으니 해당 상품은 수출용 제품으로 박스에는 2025년 2월 23일로 기재돼 있으나, 병에는 거꾸로 적혀 있다고 확인해줬다. 그 순간 부모가 돼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유산균을 먹였다는 무능함, 혹여 아이가 탈이 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 이 모든 것이 단순 헤프닝에 지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몰려왔는지 아내는 엉엉 울었다. 그 모습을 보니 괜히 나도 눈물이 나 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코로나로 인해 6일간 아이와 생이별…“미리 대비해두세요”설상가상(雪上加雪). 안 좋은 일은 연이어 일어난다고 했던가. 유산균 헤프닝을 겪고 난 지 이틀 만인 지난 1일 금요일 코로나19에 걸리고 말았다. 전업육아에 뛰어든 뒤 체력을 키우기 위해 저녁에 헬스장을 갔던 게 화근이 된 모양이다.전조 증상 같은 건 없었다.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건 전날 밤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매웠고, 그 뒤부터 목에 칼칼함이 사라지지 않은 것 정도. 불길한 마음에 종합감기약을 먹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목이 더 아파지고, 코도 막힌 것이다. 아내가 ‘혹시 코로나 아니야’라는 말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했는데, 시약을 떨어뜨리고 10초 만에 두 줄이 떴다. 코로나 양성반응이다.하필 금요일은 아내가 출근하는 날로 오전부터 내가 쭉 육아를 해야 하는 날인데 그야말로 ‘멘붕’이었다. 일단 나는 부랴부랴 마스크를 쓰고 안방으로 격리됐다. 아내가 학원을 운영하는 탓에 출근을 안 할 수는 없는데 돌봐줄 사람을 구할 수 없어 30분 내내 발을 동동 굴렀다. 마침 일을 그만둔 처제(아내의 동생)가 흔쾌히 아이를 봐준다고 해서 한시름 놨다. 문제는 처제 집이 멀어 아이가 1시간 정도 방치된다는 점이다. 속으로 ‘제발 자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지만, 아이는 1시간 내내 울었다. 고작 다섯 걸음이면 달래 줄 수 있건만, 열어서는 안 되는 문에 막혀 아이의 울음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이 찢어진다. 아이의 울음을 듣는 건 부모에게 정말 힘든 일이다.이후 나는 6일간 격리됐다. 같은 공간에 있는데도 직접 보지 못하고, 영상통화로 봐야 하니 기분이 참 묘했다. 다행히 아이는 현재까지 아무런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다. 우리는 코로나 감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허둥대다 운 좋게 넘겼지만, 예비 엄마아빠 또는 신생아를 키우고 있는 집에서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 두는 게 좋을 듯 하다.
2023.12.09 I 송승현 기자
코인원, '정보보호 대상'서 과기정통부장관상 수상
  • 코인원, '정보보호 대상'서 과기정통부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대표 차명훈)은 지난 6일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2회 정보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정보보호 대상에서 가상자산사업자가 수상한 것은 코인원이 처음이다.6일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2회 정보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코인원 차명훈 대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코인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관하는 ‘정보보호 대상’은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자율적인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정보보호 모범 실천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코인원은 체계적인 침해사고 예방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아 올해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코인원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보안 이슈에 대비해 △정보보호 조직 및 예산 편성 △정보보호체계 운영 △거래지원 가상자산 및 서비스의 안전성 확보 △물리보안 △임직원 보안의식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4년 창사 이래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데 가점 요인이 됐다.이날 시상에 앞서 수상 기업의 정보보호 모범 실천 사례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코인원 보안전략 담당자가 발표자로 나서 가상자산 거래지원에 앞서 진행하는 철저한 ‘보안성 검토‘ 프로세스, ‘생활보안 777 캠페인’을 통해 사내 문화로 정착된 임직원의 보안의식 등 수상 노하우를 소개했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을 통해 코인원이 가상자산 업계를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며 “내년에는 코인원 설립 이후 10년 연속 보안 무사고라는 기록 달성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업계 최초의 정보보호대상 수상기업으로서 가상자산 시장의 정보보호 스탠더드를 만들어가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2023.12.07 I 임유경 기자
1년 만에 봉인해제된 위믹스…코빗, 재상장
  • 1년 만에 봉인해제된 위믹스…코빗, 재상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재상장됐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공동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지 1년 만이다. 닥사가 정한 공동 상폐 코인 재상장 금지 기간이 지나자, 코빗이 가장 먼저 재상장에 나선 것이다. 빗썸과 업비트도 위믹스 상장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코빗은 지난 6일 밤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위믹스 재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빗에서 위믹스 입금은 7일 오전 10시부터, 거래 및 출금은 8일 오전 0시부터 가능하다.코빗은 지난 2022년 11월 24일 DAXA 공동 결정에 따라 위믹스를 상장폐지 했다. DAXA는 당시 위믹스에 중대한 유통량 위반 사항이 발견됐고, 투자자들에게 잘 못된 유통량 정보가 제공됐다는 이유로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DAXA 공동 결정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 동시에 위믹스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DAXA는 이후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한 코인은 반드시 충분한 기간이 지난 후에야 재상장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두 달 만에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하면서 논란이 일자 만든 규정이다. DAXA 재상장이 가능한 시기는 상장폐지 후 1년으로 알려졌다. 위믹스의 경우 8일이 재상장이 가능한 시점이다. 지난달 8일 한달 앞서 위믹스를 상장한 고팍스는 DAXA로부터 3개월 의결권 제한 및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코빗은 DAXA 규정인 1년이 지난 후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는 판단에 따라 재상장한 경우다. 코빗 측은 “위믹스 측이 문제가된 초과 유통량을 전량 회수했고, 현재 DAXA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표를 위반하지 않는 선으로 유통량이 회복됐다”는 점을 들어 재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믹스가 쟁글 라이브워치 및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유통량 및 관련 사안들을 실시간으로 공개 중이며, 커스터디 업체에 발행주체 물량을 수탁하고 발행주체 물량 이동 시마다 공지하는 등 유통량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충실한 공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훼손된 신뢰 회복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DAXA 규정에 따라 위믹스 재상장이 가능해지면서, 빗썸과 업비트도 다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시작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상장폐지 과정에서 격하게 대립한 업비트 재상장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반면, 빗썸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 하는 등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위믹스 상장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반적인 평가다.한편, 위믹스 가격은 코빗 재상장 공지 이후 크게 올랐다.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의 글로벌 평균 가격은 이날 낮 12시 기준 4318원으로 24시간 전 대비 21.5% 상승했다.
2023.12.07 I 임유경 기자
문체부, 공연계 '밀캠'에 칼 빼든다
  • 문체부, 공연계 '밀캠'에 칼 빼든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오는 31일까지 연극, 뮤지컬, 연주회 등 공연을 무단으로 촬영·녹화한 일명 ‘밀캠’을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일 밝혔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공연장 모습.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 (사진=에스앤코)최근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협회 회원사 작품의 밀캠 약 233개가 불법으로 주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협회가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25개 회원사 중 15개 회원사가 ‘밀캠의 불법유통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냈다.공연 밀캠 유통행위는 저작권자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할 뿐 아니라 관람 인원과 입장 수익 감소, 제작자의 창작 의욕 저하 등의 악순환을 일으켜 공연 생태계에 광범위한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이에 문체부는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등 업계와 협력해 공연 성수기인 12월 초부터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를 투입해 ‘공연계 밀캠 불법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영리 등 목적으로 적발된 불법유통업자를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연극, 뮤지컬, 연주회 등의 공연 밀캠 영상을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유통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 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등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한다.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공연계 밀캠 불법유통 행위’를 근절해 공연자와 제작자의 정당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올해 연말에는 연극과 뮤지컬, 연주회 등을 공연장 현장에서 직접 감상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2.01 I 장병호 기자
봉사활동 참여한 임직원 3000명 훌쩍
  • 봉사활동 참여한 임직원 3000명 훌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제11회 2023이데일리건설산업대상’ 건축사협회장상 ESG경영 부문에는 SK에코플랜트가 선정됐다.SK에코플랜트는 국내 대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밸류체인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과 수처리 폐기물처리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구를 위한 구성원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진행한 봉사활동이 지난달까지 총 2만 2247시간을 달성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과는 사옥이 인접해 지역 봉사활동 등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3000명을 넘어섰다. 총 3244명으로 해외나 특수 현장직, 휴직 등으로 참여가 어려운 구성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올해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한 구성원 1인당 평균 약 7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셈이다.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ESG 실천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SK에코플랜트는 구성원이 ESG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로데이(ZeroDay)’, ‘어스아워(EarthHour)’, ‘씨이백(Ce100)’, ‘텐포올(10ForAll)’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로데이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 식당 반찬을 간소화하고 한 끼에 2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부금은 쌀, 김치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 구매 비용으로 사용한다. 어스아워는 전기 에너지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캠페인이다. 퇴근시간에 맞춰 사옥전체 소등과 함께 구성원들이 직접 근무한 자리의 멀티탭 전원을 차단하고 행가래(ESG 실천 앱) 앱을 통해 사진으로 인증하는 활동이다. 퇴근 후 자택에서도 저녁 한 시간 소등하면 추가로 인증할 수 있다. 인증 활동에 따라 탄소감축량을 선정하는 제도를 통해 ‘우수 탄소감축 팀’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팀에게는 매달 사회적 기업에서 제작한 아이템으로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씨이백은 100번의 자원순환을 통해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매월 외부 단체와 SK에코플랜트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를 마련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6월 씨이백 프로그램으로 카카오메이커스의 업사이클링 활동인 새가버치 프로젝트에 단체팀으로 참여해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헌 청바지를 수거하는 ‘청바지 새활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총 1000여벌의 청바지를 수거했으며 수거한 청바지는 워크웨어(의류)와 데스크테리어(연필꽂이,거치대 등)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재탄생한 상품의 판매 수익금은 초록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헌 청바지를 수거하는 ‘청바지 새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거된 청바지는 워크웨어, 데스크테리어로 재활용되며 판매 수익은 어린이재단으로 기부됐다. (사진=SK에코플랜트)
2023.11.22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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