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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2건

당신의 소망을 예금하세요
  • 당신의 소망을 예금하세요
  • [조선일보 제공] ‘주위에 담배 피우는 사람 3명 담배 끊게 하기’, ‘아빠 몰래 부자 되기’, ‘손주 보기 대작전, 사위 화이팅’, ‘부모님께 존댓말 사용하고 젓가락 예쁘게 잡자’, ‘형부터 장가 보내자’, ‘매일 10분씩 나를 위해 살자’…. 기업은행이 지난해 초 한시적으로 판매한 ‘새해 결심 적금’ 통장에 새겨진 새해 결심들이다. 나흘 뒤면 2007년이다. 금연·다이어트·해외여행…. 새해 소원 성취와 높은 이자율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새해 결심도 하고, 보너스 금리도 받고 기업은행은 내년에도 2월 말까지 ‘새해 결심 적금’을 받는다. 지난 해에는 3만7000계좌에 403억원이 모였다. 기본적으로 1년제 적금인데, 적금을 깨지 않으면 10년까지 자동 연장된다. 통장 안쪽에 2007년 결심을 30자(字)까지 새겨 준다. 금리도 꽤 짭짤하다. 적금 기본금리가 연 3.7%인데, 가입할 때 ‘새해 결심 축하 금리’ 0.1%포인트를 더 준다. 1년 동안 자동이체로 11회 이상 넣으면 자동이체된 금액에 대해 금리를 0.3%포인트 더 준다. 4.1%가 되는 셈이다. 매월 일정 금액을 일정일에 넣는 정액적립식 금리 3.8%보다 이자가 높다. 기업은행의 ‘출발여행적금’은 내년에 이곳저곳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자유투어의 국내외 여행상품을 최대 15%까지 할인해 주고, 스키장·래프팅·콘도 등 레포츠 상품도 깎아 준다. 갑자기 여행 경비가 필요할 때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도 해지를 하더라도 해지할 때까지의 약정 이자를 주는 게 특징. 금리는 1년 기준 3.8~3.9%선이다. ◆새해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새해 건강을 챙기겠다 다짐한 사람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 1년제 예금상품인 외환은행의 ‘안심체크정기예금’은 1억원 이상 예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리도 최고 4.45%로 높은 편이다. 예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위내시경·복부초음파 등 기본 건강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3억원 이상이면 폐 단층촬영(CT) 등이 추가되고, 5억원 이상이면 전립선 초음파 등 정밀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3개월이 지난 후 서울백병원 등 전국 37개 병원에서 건강 진단 날짜를 고르면 된다. 국민은행의 시니어웰빙통장은 5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데 에비케어㈜와 제휴해 24시간 1:1 주치의 헬스케어 서비스, 각종 건강정보 제공, 병원 및 검진센터 검진 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 혜택을 받으려면 정기예금은 500만원 이상, 정기적금은 월 20만원 이상 불입해야 한다. ◆토익 800점 이상이면 금리 우대도 외환은행의 ‘자녀사랑 외화로유학적금’은 내년 자녀들을 해외연수 보내고 싶은 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달러, 호주 달러 등 주요 8개국 통화를 예치할 수 있으며, 유학경비를 송금할 때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이율은 4.9~5.1%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탑스 캠퍼스플랜 저축예금’은 대학생들의 내년 학업 의욕을 북돋아 주는 대학생 전용 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학점 만점 기준으로 80% 이상을 받았거나 토익 800점 이상, 토플 230점 이상, 텝스 700점 이상을 땄을 때 6개월 동안 신한은행의 다른 상품 금리를 우대해 준다. 청약예금, 적립예금, 비과세장기저축에 가입하면 금리를 0.2%포인트 더 주는 식이다. 하나은행의 ‘신꿈나무 적금’은 어린이 교육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인데, 가입할 때 통장 안쪽에 가고 싶은 대학교 이름을 새겨 준다. 희망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기본금리 4.1~4.3% 이외에 2%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1만2600명이 가입되어 있는데,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금리 2%포인트를 더 받고 있는 사람은 41명이다.
  • 美 투자자들, 증권시장으로 `컴백 홈?`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경기 둔화 우려와 이머징마켓 랠리 등으로 뉴욕 증권시장에서 발을 뺐던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고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만 아직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업체인 트림 텝스는 이달 들어 32억달러의 자금이 미국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 몰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22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미국 ETF에 역시 64억달러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미 증시에 대해 방관적 자세로 일관했던 일반 투자자들이 뮤추얼 펀드와 ETF 등을 통해 다시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머징 포트폴리오 운영자인 브래드 버햄은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며 "최근 2주간 뮤추얼 펀드 등을 통해 미국 증시에 유입된 유동자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자들이 즐겨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인 TD 아메리트레이드 홀딩스와 찰스 스왑, 이트레이트 파이낸셜 등은 지난 9월과 10월의 매매 수수료 수입이 각각 5%, 9%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한달 전보다 줄어들었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다우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랠리를 보이는 점이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림 텝스의 콘라드 겐 사장은 "큰 그림을 볼 때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초기임으로 이 같은 기조가 얼마나 강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WSJ는 미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장기적 전망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샌들러 오닐 앤 파트너스의 리차드 레페토 연구원은 "보통 여름에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고 그 이후에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미국 증시로 들어오는 자금이 크게 는 것은 계절적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2006.10.30 I 김경인 기자
  • 세무사 시험오류,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사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은 18일 세무사시험 출제 오류사태와 관련, 김경원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황모 서무과장과 김모 고시계장 등은 직위해제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날 이날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무사 자격시험 사고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국세청 정상곤 감사관은 브리핑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시험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진단한 뒤 시험제도 운영상의 근본적 개선대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다.정 감사관은 "시험출제, 문제선정, 인쇄 및 시험당일 행동요령은 물론 시험관리 책임자의 선정에 관한 사항까지 구체적으로 메뉴얼화해 나가겠다"며 "영어과목의 경우 토플이나 토익, 텝스 등 공인어학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정 감사관은 또 "당초 오류가 발생한 B형 영어과목의 6개 문제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재시험 대상은 오는 19일 열리는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세청은 "이번 세무사시험 영어시험 오류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응시자들에게 다시한번 정중히 사과한다"며 "세무사 시험관리는 물론 국세청 모든 업무의 관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재검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세무사 1차시험은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시행됐으나 시험 1교시 영어시험 B형 문제에서 5개 문항이 중복 출제되고 1개 문항이 누락되는 등 출제상의 오류가 발생했다.국세청은 지난 17일 `오류가 발생한 영어과목의 6개 문제에 대해서만 재시험`을 치르기로 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으나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2006.04.18 I 문영재 기자
  • 세무사시험사고, 6개문항만 재시험…이르면 5월말(상보)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은 17일 `세무사시험 중복·누락 출제`와 관련해 "문제가 된 영어과목 B형 시험문제 6개 문항에 대해 동일한 난이도가 유지되도록 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재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5월말 재시험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원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 시험일자와 장소 등 시험실시에 관한 사항은 오는 5월중순께 열리는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별도로 공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원장은 "관련 공무원에 대한 엄중문책과는 별도로 합격자 선발에 최대한 공정을 기하기 위해 수험생이 불편이 있더라도 문제가 된 영어과목 B형 시험문제 6개 문항에 대해 이르면 5월말에서 6월초에 재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1차 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니고 절대평가로서 과목당 `40점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되도록 돼 있는 점을 감안해 재시험 응시자의 불편을 최소하하기 위해 문제가 된 6개 문항과 관계없이 합격 또는 불합격되는 자는 재시험을 치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전체응시자 5766명중 문제없는 A형 응시자와 B형 응시자중 다른 과목 과락자 및 문제항목에 관계없이 합력여부가 결정되는 응시자를 제외하면 실제 재시험대상은 많아야 5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6개 지방청에서 각각 80~90명 내외가 재시험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세무사자격시험을 총괄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라며 "영어과목 시험을 토익, 토플, 텝스 등 공인 어학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재시험을 본다고 하더라도 난이도 논란에 대한 집단 반발 등이 예상되고 일부 탈락자들의 소송가능성도 커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국세청은 "난이도 조절에 어느 정도 문게가 있다는 것 인정한다"면서도 "최대한 난이도 조절에 신경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무사자격 1차 시험은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시행돼 시험 1교시 영어시험 B형 문제에 인쇄상의 오류가 발생해 5개 문항이 중복 출제되고 1개 문항이 누락돼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2006.04.17 I 문영재 기자
  • 졸업 전 취직 `티켓` 잡아라..채용 공고 잇따라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2월 졸업시즌을 앞두고 공기업과 대기업들이 대거 신입과 경력 사원 채용에 나선다. 4일 채용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로 이공계 125명, 비이공계 100명 등 약 225명을 채용한다. 만 20세 이상으로 토익 점수가 700점(텝스 602점, 토플 CBT 203점) 이상이면 학력과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 지원서를 받는다.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합작 설립한 제주항공은 신입, 경력, 인턴 사원 등 100여명의 신규 직원을 모집한다. 국내외 항공사 경력 직원과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접수 마감일은 15일~22일. 또 우리홈쇼핑이 신입 사원 21명, 태평양제약이 신입·경력 사원 10~20명, 대상이 신입사원 10여명을 채용하기 위해 이달 중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이 밖에 한국델파이와 근화제약, 한불화장품, 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 해태제과, 비알코리아, 넥슨, 오리온 등도 신입과 경력 사원을 모집 중이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수시채용이 증가하면서 취업시장 비수기인 1월에도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며 "졸업 전 마지막 기회인 만큼 기업의 채용정보를 발빠르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6.01.04 I 좌동욱 기자
  • [국감]"외교부 영어실력, 기업보다 처지다니"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외교통상부 외무공무원들의 영어실력이 삼성물산이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직원들보다 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외교부가 국회 통외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5등급이하 직원 71명의 올해 텝스(TEPS)평균은 762점으로 흔히 보는 토익(TOEIC)기준으로는 843점을 나타냈다.이 같은 성적은 행정고시합격자나 은행입사자의 텝스(TEPS)평균인 657.64점이나 676.07점에 비해 높은 것. 하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908점(토익 950점), 한국관광공사 893점(토익 940점), 삼성물산 상사부문 915점(토익 955점) 등 민간 부분 입사자에 비해 영어실력이 현저히 낮은 것이다.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외국어 등급을 취득하지 않은 외무공무원들의 비율이 올해 31%나되고, 등급 미취득자의 비율이 지난해 24%에서 올해 7%P난 높아져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또 "지난해 상반기 발행된 외교전문지 포린 팔러시(Foreingn Policy)가 한국의 외교력을 62개국 가운데 41위로 평가했다"며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 교역규모 12위, 국방비 규모 9위 등 경제력과 군사력 면에서는 이미 중견국가 반열에 들어섰지만, 외교력은 여전히 약소국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005.09.27 I 정태선 기자
  • 한·미 대학신입생 경쟁력 이렇게 갈린다
  • [조선일보 제공] 올해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이모(19)씨는 일요일이면 늦잠 자기 바쁘다. “평일 저녁마다 선배들이 부르는 술자리를 쫓아다니느라 피곤해 일요일엔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3때 독서실에 파묻혀 살던 그는 텝스(TEPS·990점 만점) 점수가 900점을 넘어 고급 영어 수업도 면제받았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2시간 남짓. 그는 “1주일에 100페이지 정도만 읽으면 수업은 충분히 따라간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사회대 신입생 김모(19)씨는 “하루 1~2시간은 인터넷에서 놀고, 공부는 두어 시간 정도 한다. 리포트 과제는 고등학교 수준 요약이어서 부담도 없다”고 말한다. 서울대 대학신문 조사(2002년)에 따르면 서울대 학부생(1~4학년)의 1주일 평균 공부시간은 16.8시간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고교 졸업 후 하버드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이현(20)씨. 그는 하루 4~10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낸다. 4과목(경제·국제정치·스페인어·재즈음악)을 수강하지만 “수업을 따라가고, 다른 학생한테 뒤처지지 않으려면 이렇게 안 하고는 버틸 수 없다”고 했다. 1주일 동안 그가 읽어야 할 책은 300페이지. 또 에세이를 월 평균 3편(A4용지 5~15장) 내야 한다. 한국의 대학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책상에서 멀어진다. 미국 신입생들은 입학이 책과 ‘씨름’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우리 신입생들이 ‘입시 해방감’을 만끽하며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사이, 선진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대학 1학년 학습 개혁’을 추진해왔다. 양국 신입생들은 읽고 쓰는 양부터 다르다. 서울대 경영학과 한모(19·1년)씨는 입학 후 2개월여 동안 두 편의 리포트를 썼다. 자기 소개서와 체육수업 과제인 탁구 규칙에 관한 것이다. 한씨는 “힘드는 과제도 아니고, 인터넷을 뒤져 리포트를 짜깁기한 친구도 있다”고 했다. 연세대 인문학부1년 박모(19)씨는 “문학·역사 시간에 교수님이 책을 읽어오라지만, 제대로 읽어오는 학생이 많지 않다”고 했다. 스탠퍼드대 1년생 김동현(20)씨가 1주일에 읽는 책과 논문은 무려 500페이지. 그는 “수업 진도를 따라가려면 엄청난 양을 읽어야 한다. 한번 진도를 놓치면 따라가기 벅차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남의 글을 다운받아 옮기면 퇴학당한다. 그래서 에세이(일주일 1편 이상) 쓰는 데 드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미국 대학 신입생들은 철저히 ‘주중 공부, 주말 휴식’ 사이클이다. 반면 입학 초 국내 신입생을 기다리는 건 술자리·신입생 환영식 일색이다. 미 펜실베이니아 대학 김준영(20·1년)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수업 4시간→경제학회 활동→공부 5시간’ 생활을 반복한다. 금·토요일 저녁엔 파티 등으로 피로를 푼다. 김씨는 “평일 술 마시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고려대 법대 박모(19)씨는 “술자리 안 가면 친구나 선배들과 친해지기 힘들어 1주일에 두 번쯤 술을 마신다”고 했다. 학생들의 주 관심사는 어떨까. 스탠퍼드대 김동현씨는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끼리도 밥 먹으면서 토론하고 수업 얘기하는 분위기에 놀랐다”고 했다. 서울대 사회대생 김모(19)씨는 “수업보다는 개인 관심사 등 잡담을 주로 한다”고 했다. 양국 대학 신입생들의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일까. 한국과 미국의 명문대 입학생 학력 수준은 차이가 없다는 게 고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학생들은 “학생들의 개인 자질·능력 때문이라기보다 학교 분위기, 수업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세대 민경찬(閔庚燦) 학부대학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대학과 학생들은 1학년은 고교 때 고생한 보상으로 대충 보내는 과정으로 여겨왔다. 이 때문에 기초 소양이 부실해지고, 선진국 대학생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 인터넷뱅킹사고, 금융기관 책임커진다
  • [edaily 정태선기자]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중에 해킹, 전산장애 등으로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하면 금융기관이나 전자금융업자가 책임져야 하는 몫이 커진다. 정부는 이용자의 고의·중과실이 아니면 1차적 책임을 금융기관이 지도록 할 방침이다. 4일 오전 정부는 광화문정부청사에서 이해찬 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금융거래법안`을 심의·의결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자금융거래의 특성을 반영해 거래당사자의 권리와 의무 등 법률관계를 명확히 규정하는 한편 전자금융업에 대한 허가나 등록·감독을 체계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이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국회통과를 거쳐 오는 2006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원활한 택지공급을 위해 2종지구단위계획(비도시지역)의 지정기준을 완화하고, 중소기업들의 추가공장증설이 수월하도록 관리지 역내 규제도 개선키로 했다. 정부는 난개발 방지를 위해 2종지구단위계획의 최소면적기준을 30만㎡로 제한했었지만, 관련법을 개정해 10만㎡로 완화키로했다. 정부는 관리지역내 중소기업들이 연접개발등의 규제로 추가적인 공장확보가 어려웠던 점도 개선키로 했다. 연접개발이란 여러개의 필지로 나뉜 인접 토지를 하나씩 개발해 사업 부지를 넓히는 방식. 이는 개발행위로 간주돼 기업들이 이미 개발된 지역에서 공장을 늘리는데 걸림돌이 됐었다. 정부는 원래 공장부지 면적이 1만㎡ 미만으로 지난 2002년말 이전에 준공된 공장이면 기존 부지면적의 50%범위안에서 공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연접개발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반면 정부는 미개발토지의 토지거래허가기준은 강화키로 했다. 기존에는 녹지지역의 경우 200㎡ 이상인 경우에만 토지거래계약허가를 받도록 했지만 부동산업체들이 대규모로 매입한 토지를 소규모로 분할매매하는 등 편법적인 투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토지거래계약허가대상 기준을 100㎡ 이상으로 엄격히 하기로했다. 정부는 산림휴양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숲해설가와 등산안내인을 선발해 등산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등산교육을 실시하고 산악구조대를 설치하고, 자연휴양림에 대한 시설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키로했다. 또 자연훼손을 막기위해 휴양림과 등산로에 일반인의 출입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휴식년제를 실시키로했다. 아울러 산림산업의 부실을 막기 위해 산림사업법인에게 영업정지명령이나 등록취소를 할수 있도록 관련법을 정비키로했다. 이 밖에 정부는 군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영어과목을 토익(TOEIC)이나 텝스(TEPS)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2005.01.04 I 정태선 기자
  • `공인회계사시험, 관련과목 24학점 이수 대비해야`
  • [edaily 김기성기자] 2006년 공인회계사 1차시험에 합격하더라도 회계학 등 관련 과목 24학점 이상을 이수하지 못하면 2007년에는 2차 시험을 볼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인회계사 시험제도 변경안을 최종 확정하고, 수험생들의 궁금중을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 `FAQ` 코너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재경부는 지난 4월 `공인회계사법 시행령`을 개정, 2007년부터 학점이수제, 부분합격제, 절대평가제, 영어시험의 대체 등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를 운영한다고 발표했었다. ★표 참조 특히 2007년부터 공인회계사 시험을 보려면 회계학 등 관련 과목 24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공인회계사법 제6조에 의해 1차 시험이 면제되는 경력자도 24학점 이상의 이수사실을 소명해야 하며, 새로운 제도 시행 직전 년도인 2006년에 1차 시험에 합격한 응시자도 마찬가지로 24학점을 이수해야 2007년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영어시험은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으로 대체된다. 토익(TOEIC) 700점, 텝스(TEPS) 625점, 토플(TOEFL) PBT 530점·CBT 197점 등이 자격조건이다. 또 1차 회계학, 2차 재무회계과목 배점은 100점에서 150점으로 확대되며 2차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득점한 과목은 다음회 시험에 한해 면제된다. 이와함께 매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중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상대평가로 선발했던 2차 시험은 매과목 60점 이상의 절대 평가로 바뀐다. 금감원은 현재 경영학 등 학점이수 관련 과목의 구체적인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전국대학을 대상으로 개설과목에 대한 실태조사와 과목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정과목은 내년초 공인회계사시험 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2004.11.08 I 김기성 기자
  • 능률교육, 국방과학연구소에 컨텐츠 제공
  • [edaily 정태선기자] 영어교육 전문기업 능률교육(053290)(대표이사 이찬승)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온라인 영어교육 컨텐츠 공급 계약을 21일 체결했다. 능률교육은 자사의 온라인 영어교육 사이트 `잉글리시케어(www.englishcare.com)`의 토마토 토익, 텝스, 기타 리스닝 강좌 등을 6월 2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향후 6개월 간 국방과학연구소 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능률교육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삼성 SDS, ㈜대우정보시스템, ㈜오토에버시스템즈(현대자동차 계열사) 등 일반 기업체에 영어교육 컨텐츠를 제공해 온 능률교육은 이번 계약 건을 통해 컨텐츠 제공 대상을 국가기관 및 공기업 부문까지 확장하면서 B2B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능률교육 ‘잉글리시케어’는 온라인 영어학습자들에게는 개인학습관리가 가능한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 영어교육을 원하는 기업과 단체 등에는 적절한 영어교육 컨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과 기업,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영어교육 사업을 더욱 강화해 온오프라인 융복합화 추세에 대응하고, 나아가 온라인 분야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4.06.21 I 정태선 기자
  • 취업때도 私교육비 들여야하나..연평균 164만원
  • [edaily 이진철기자] 대학 입학을 위한 사교육비에다 대학졸업후 취업을 위해 사교육비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극심한 취업난 여파로 대학생 10명중 5명이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이들 1인당 취업을 목적으로 쓰는 과외학습의 연간비용도 평균 16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4년제 대학생 1171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 사교육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인 53.2%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58.7%)이 남학생(50.6%)에 비해 취업과외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과외학습 지출 비용은 지난해(127만원)보다 29.1% 늘어난 164만원으로 조사됐으며, 학년이 높을수록 과외학습 비용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학년별 연평균 취업과외 비용은 ▲대학 4학년 201만원 ▲대학 3학년 167만원 ▲대학교 2학년 129만원 등이었다. 학년별 취업과외 참여는 대학교 3학년(54.9%)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가장 많았으며, 대학교 4학년(53.5%)과 대학교 2학년(49.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신입직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대학생들이 저학년 때부터 취업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응답자의 88.6%는 대학교육 이외에 자신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이 ´취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해 학교에서의 교육만으로는 취업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받는 취업과외는 ▲토익·토플·텝스(30.8%) ▲영어회화(25.4%) 등 어학이 가장 높았고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11.9%) ▲자격증 취득학습(10.4%), ▲컴퓨터 처리능력(8.7%) 등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면서 대학생들의 취업과외 지출 규모가 1년새 급증했다"면서 "이처럼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서 상당한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은 대학 교육이 취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04.05.13 I 이진철 기자
  • "미 증시 고점 도달 징후"-WSJ
  • [edaily 강신혜기자] 미국 증시가 고점부근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또 다시 제기됐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식시장이 잘해야 당분간 고점 부근에서 움직이고 나쁘면 하락할 수도 있다는 몇가지 중요한 징조들이 보인다며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특히 첨단기술주들이 하락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첫째,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적어도 내년 초까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둘째, 지난 5월 주식매수를 위한 대출이 3년만에 8%로 뛰었다는 점, 셋째, 18개월만에 처음으로 대규모의 자금이 주식 뮤추얼펀드로 유입됐다는 점, 넷째, 주식시장 붕괴 직전이었던 87년 초 이후 시장 약세 심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특히 우려되는 징조들이다. 시장 리서치회사인 트림텝스닷컴의 찰스 비더만 회장은 "이러한 징후들은 전통적으로 시장이 고점에 달했을 때 나타났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파이낸셜 그룹도 이달 초 고객들에게 주가를 추가로 상승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없다며 보유 주식 일부를 현금화할 것을 권고했다. JP모건의 프라이빗 뱅크 그룹도 최근과 같은 랠리에서 시장이 상승분의 3분의 1 혹은 절반 정도를 다시 내어주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S&P500이 915내지 880포인트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네드 데이비스의 팀 하이에스 글로벌주식전략가는 최근의 상황을 과거 66~82년과 비교하며 "60년대 말 다우가 1000을 찍은 후 이를 계속 유지하지 못하고 80년대 초 다시 하락했던 것처럼 지금 주식시장도 당분간 사이드웨이(sideway)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보유할 만한 종목으로 홈데포, 타겟과 같은 소매업 및 경기관련 종목과 저가소형주들을 추천했다. 맥도날드 파이낸셜의 캘드웰 분석가는 현재 가격으로는 추가 매수가 부담스럽고 주가가 빠질 때마다 비아콤, 홈데포, 타겟 주식을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가을대비 44% 급등한 첨단기술주와 건설주, 자동차주 추가매수는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6.26 I 강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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