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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응원팀 우승하면 금리 주는 ‘K리그 우승 적금’ 출시
  • 하나은행, 응원팀 우승하면 금리 주는 ‘K리그 우승 적금’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K리그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K리그 우승 적금’과 ‘하나원큐 축구Play 서비스’를 출시 했다고 12일 밝혔다.K리그 우승 적금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가입하는 비대면 전용 적금상품으로, 가입 시 본인이 선택한 K리그 응원팀으로 상품명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본인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팀으로 선택하면 상품명은 ‘대전 우승 적금’이 된다.우대금리는 △K리그 축덕카드 사용 시 연 1.0% △본인 응원팀 우승 시 연 1.0% △친구 초대를 통해 가입한 팀원 수에 따라 최대 연 2.0% △‘하나원큐 축구Play’ 참여 시 연 1.0% 등을 더해 최대 연 5.0%까지 제공되며,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를 최대로 받으면 최고 연 7.0%까지 적용 가능하다.특히, 상품 만기일은 ‘하나’를 상징하는 1월 11일로 매년 고정되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 했다. 상품가입은 9월 30일까지 가능하며, 다음 판매 기간은 내년 K리그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롭게 시작 될 예정이다.K리그 우승 적금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말까지 적금을 가입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응원팀 유니폼, 치킨 및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적금 초대코드를 통해 11명이 모두 적금을 가입하여 나만의 팀을 완성하면 추첨을 통해 골든메달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 팬들을 위한 참여형 축구 특화 콘텐츠인 하나원큐 축구Play 서비스를 출시했다.하나원큐 축구Play는 △매일매일 축구상식 퀴즈를 풀어보는 ‘퀴즈HANA’ △매일매일 응원팀을 선택하는 ‘응원HANA’ △매월 경기 승무패를 맞춰 보는 ‘승리HANA’ 등을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참여 결과에 따라 ‘원큐볼’을 리워드 혜택으로 제공하며 제공된 ‘원큐볼’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와 교환 할 수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하는 K리그 우승 적금과 하나원큐 축구Play를 통해 K리그와 축구의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경험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축구는 하나!’ 라는 슬로건 아래 K리그와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6.12 I 최정훈 기자
박민영, 아시아 휩쓸었다…팬미팅 대성료
  • 박민영, 아시아 휩쓸었다…팬미팅 대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민영이 도쿄-오사카-방콕-마닐라-타이페이, ‘아시아 5개 도시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박민영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회귀로 인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인물 강지원 역을 맡아, 살을 깎는 감량 투혼과 연기 공력이 빛난 사이다 열연으로 ‘N 번째 전성기’라는 호평을 받았다.‘내남결’은 방영 당시 tvN 월화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1위, tvN 콘텐츠 유료가입자 여자수 1위를 기록했던데 이어 종영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마존프라임 비디오에서 글로벌 TV쇼 영어, 비영어 부분 3위, 23주 연속 61개국 글로벌 톱10에 차트인 하고 있다.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1위를 고수하고 있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여전히 핫한 ‘내남결’의 인기를 입증했다.이와 관련 박민영이 ‘내남결’을 통해 보내준 해외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3월 23일 도쿄를 시작으로 3월 31일 오사카, 4월 20일 방콕, 5월 21일 마닐라, 6월 2일 타이페이 순으로 진행한 ‘아시아 5개 도시 팬미팅-My Brand New Day’가 완벽한 환호 속에 마무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번 박민영의 팬미팅은 무려 5년 만에 다시 개최한 자리라 더욱 의미가 깊다. 팬들은 공항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박민영의 방문을 축하했고, 첫 번째 팬미팅이었던 도쿄 팬미팅은 오픈과 동시에 티켓이 바로 매진돼 급히 오사카 추가 공연이 결정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박민영 역시 오랜만의 팬들과의 만남에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내며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박민영은 5개 도시 맞춤 노래 선물을 준비, 일본에서는 일본 노래를, 대만에서는 대만 노래를, 영어권 국가에서는 팝송을 불렀다. 여기에 제니의 솔로곡인 ‘YOU&ME’ 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로 아이돌 못지않은 완벽한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박민영은 팬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5개 도시 맞춤 특별 코디를 기획하고, Y2K, 여배우룩, 프리티룩까지 변화무쌍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그런가 하면 박민영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한 속 시원한 토크로 공감을 형성하는가 하면, 팬들에게 줄 선물을 직접 준비하는 정성 가득한 역조공으로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박민영이 직접 새로 찍은 사진으로 노트를 만들고 포토카드, 북마크, 볼펜을 제작하는 등 응원을 보내준 팬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은 핸드메이드 선물을 준비해 팬들에게 전달한 것. 더욱이 박민영은 팬미팅이 종료되기 전 팬들이 한목소리로 박민영을 응원하자, 감동에 찬 눈물을 흘려 5년 만에 이뤄진 ‘아시아 5개 도시 팬미팅’에 대한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민영은 이번 팬미팅을 준비하는 내내 팬들을 만난다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시간을 쪼개가며 완벽한 춤과 노래를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박민영을 항상 든든하게 지지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다시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박민영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할 것이다. 박민영의 계속된 행보를 응원해달라”라고 밝혔다.
2024.06.12 I 김가영 기자
‘재계약설·이적설’ 손흥민 “토트넘에 무언가 안긴다는 말 지킬 것”
  • ‘재계약설·이적설’ 손흥민 “토트넘에 무언가 안긴다는 말 지킬 것”
  • 손흥민. 사진=AFPBB NEWS[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최근 불거지는 재계약설, 이적설 등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리미어리그, 아시안컵, 대표팀 경기들로 인해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었고 또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뻤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손흥민과 모리뉴 감독. 사진=AFPBB NEWS최근 해외 매체에서는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의 1년 계약 연장설부터 손흥민의 옛 스승인 조제 모리뉴 감독이 부임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설까지 다양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인 가운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보다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이후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에서 재결합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손흥민은 “아직 이야기해 드릴 게 없다”라며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데 이렇게 와전돼서 나가는 게 조금 불편하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토트넘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난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럴 것”이라며 “토트넘에 무언가를 안기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말해왔기에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손흥민은 “아직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았기에 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상황은 아닌 거 같다”라며 “그걸로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선수로서 중요할 것 같다”라고 본분을 강조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손흥민은 경기 중 중국 팬들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평소 손흥민의 모습이 아니기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렸다.손흥민은 “아유 받아야 할 행동을 하지 않았고 중국을 존중하며 경기했는데 제게 심하게 야유하시더라”라며 “여유롭게 대처하고 싶었는데 지난해 중국 원정에서 우리가 3-0으로 이긴 게 생각났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한국은 우리 집 아닌가?”라며 “우리 집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게 한국 팬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했고 잘 대처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2024.06.12 I 허윤수 기자
김수현, 방콕·자카르타→서울까지…2024 아시아 투어 개최
  • 김수현, 방콕·자카르타→서울까지…2024 아시아 투어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또 한번 글로벌 인기를 모은 김수현이 6월 방콕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두 눈에 서로를 담을 수 있는 순간’이라는 의미의 타이틀 ‘EYES ON YOU’로 꾸미는 이번 투어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약 10년 만이다. 6월 15일 방콕, 6월 22일과 23일 요코하마, 6월 29일 마닐라, 7월 6일 타이베이, 8월 10일 홍콩, 9월 7일 자카르타가 확정됐고, 서울로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별에서 온 그대’로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으로 또 한 번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결혼 3년차에 이혼을 꿈꾸는 백현우 역을 맡아 전세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눈물의 여왕’은 방영 당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고, 최종회 시청률 평균 24.9%로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새 역사를 썼다.종영 이후에도 그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6월 5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기준으로 ‘눈물의 여왕’이 13주 연속 TOP10에 든 것. 2023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들 가운데 13주 연속으로 주간 순위 TOP10에 오른 작품은 ‘눈물의 여왕’이 유일하다.김수현은 오는 7월 28일 CJ ENM의 ‘KCON LA 2024’에도 참석한다. 아시아 투어와 더불어 KCON LA 2024로 전세계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6.12 I 김가영 기자
변우석, 美 빌보드 순위 급상승… 빌보드200 167위로 '껑충'
  • 변우석, 美 빌보드 순위 급상승… 빌보드200 167위로 '껑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변우석이 부른 ‘선재 업고 튀어’ OST ‘소나기’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순위가 급상승했다.12일 빌보드에 따르면 변우석(이클립스)이 부른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소나기’가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 16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 대비 무려 32계단이나 상승했다. 해당 차트에 199위로 첫 진입한 ‘소나기’는 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소나기’는 극중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변우석 분)가 데뷔 전 첫사랑 임솔(김혜윤 분)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이다. 직접 가창을 맡았다. 이 곡은 서서히 입소문을 타더니 멜론 톱100 4위까지 오르는 등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빌보드 글로벌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 및 음원 판매를 기반으로 가장 인기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대대적인 프로모션 없이 온전히 드라마 인기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4.06.12 I 윤기백 기자
"진 이즈 백"… BTS 진, 오늘(12일) 만기 전역→팬들 곁으로
  • "진 이즈 백"… BTS 진, 오늘(12일) 만기 전역→팬들 곁으로
  •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의 전역하는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에 그의 전역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고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이 오늘(12일)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진은 이날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다. 진은 2022년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며 성실한 군 생활을 이어온 끝에 무사히 사회로 복귀한다.별도의 전역 행사는 없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이 함께하는 날이다.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다”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진을 향한 따뜻한 환영과 격려는 마음으로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팬 여러분이 진에게 보내주신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에 늘 감사드린다.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진은 전역 다음날 아미(공식 팬덤명)와 만남을 갖는다. 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오프라인 행사이자 데뷔 기념일 행사인 ‘2024 페스타’에 참석한다.진은 페스타 행사 중 1부 ‘진스 그리팅스’(진’s Greetings)에서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허그회를 진행한다. 팬들과 가깝게 호흡하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된 행사다.
2024.06.12 I 윤기백 기자
‘손흥민도 인정’ 배준호, “‘한국 축구 미래’라고 사인해 줬어”
  • ‘손흥민도 인정’ 배준호, “‘한국 축구 미래’라고 사인해 줬어”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가 한국의 7-0 승리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이 배준호를 장난스럽게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배준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가능성을 인정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무승부 전략을 꺼냈다. 0의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만리장성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이후 한 발 더 달아나려는 한국과 만회하려는 중국의 추격전 양상이 펼쳐졌다. 치열했던 경기 양상 속에 배준호는 많은 시간을 얻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투입돼 1분 정도 그라운드를 밟았다.경기 후 배준호는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로서 욕심도 있고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어서 많이 아쉽긴 한다”라면서도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팀으로 이겼기에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홈 A매치 데뷔전을 돌아봤다.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팀 여섯번째 골을 넣은 배준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배준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배준호는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미래임을 알렸다.그는 “2차전은 많이 뛰지 못했으나 데뷔전에 데뷔골도 넣고 굉장히 뜻깊은 소집이었다”라며 “형들과 훈련하면서 느낀 점도 많기에 소속팀에 돌아가면 운동하면서 많이 발전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던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라며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도 소집된다면 보여드리고 싶은 플레이가 정말 많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축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준호는 많이 뛰지 못했으나 6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찬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몸 풀면서 함성을 들었는데 많이 외쳐주셔서 되게 뿌듯하기도 하고 A대표팀에 와서 팬들 앞에 있다는 게 실감 났다”라고 밝혔다.선수 중에선 손흥민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 배준호는 “(손) 흥민이 형과 훈련하면서 많은 걸 느꼈고 오늘 경기에서도 감탄하면서 봤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데뷔골을 넣었던 공에 선수단 사인을 받았다.특히 마지막에 사인을 한 손흥민은 특별한 문구까지 남겨줬다. 배준호는 “흥민이 형이 씻느라 마지막에 사인 해주셨는데 ‘대한민국 축구 미래’라고 적어주셔서 아주 감사했다”라고 전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주장 손흥민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 역시 배준호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는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배준호를 향한 지나친 관심은 독이 될 수 있으니 부담을 주지 말자고 당부했다. 배준호는 “더 높은 곳에 갈수록 관심이 커지고 기대가 많아지는 건 당연한 거기에 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 같다”라며 “부담이라기보다는 제가 증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이제 막 태극전사로 첫발을 뗐으나 배준호는 보완점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다 보면 실수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라며 “공 소유권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 공격 위치에 있는 선수로서 득점력을 높이거나 안정감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2024.06.12 I 허윤수 기자
‘흔치 않은 도발’ 손흥민, “한국은 우리의 집 아닌가”
  • ‘흔치 않은 도발’ 손흥민, “한국은 우리의 집 아닌가”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주장 손흥민이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국 팬의 야유에 맞대응한 이유를 밝혔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쉽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무승부 전략을 꺼냈다. 0의 흐름이 계속되던 후반 1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만리장성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가 흐르자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골망을 출렁였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리미어리그, 아시안컵, 대표팀 경기들로 인해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었고 또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뻤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 한자리를 예약했다. 다만 손흥민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어차피 3차 예선에서는 강팀들과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하기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이런 결과가 따라온 건 선수들이 분명히 칭찬받아야 하고 팀의 주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은 경기 중 중국 팬들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평소 손흥민의 모습이 아니기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렸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아유 받아야 할 행동을 하지 않았고 중국을 존중하며 경기했는데 제게 심하게 야유하시더라”라며 “여유롭게 대처하고 싶었는데 지난해 중국 원정에서 우리가 3-0으로 이긴 게 생각났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한국은 우리 집 아닌가?”라며 “우리 집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게 한국 팬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했고 잘 대처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한국은 6월 A매치를 끝으로 두 번째 임시 감독 체제를 마쳤다. 월드컵 본선까지 2년 정도가 남은 만큼 정식 감독 선임은 필수다. 손흥민은 “완벽한 선수가 없는 것처럼 그런 감독님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며 “정말 저희가 원하는 감독님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김도훈 한국 임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팀의 일원으로서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감독님이 오셔야 한다”라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손흥민은 “시간이 꽤 걸리고 있으나 잘 선택하실 거라고 믿고 있다”라며 “9월까지 시간 여유가 있으니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소방수 임무를 마친 김 감독은 “임시 감독을 해보니 부담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라며 “한국의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2024.06.12 I 허윤수 기자
죽다 살아난 중국, 태국 제치고 천신만고 3차 예선 진출
  • 죽다 살아난 중국, 태국 제치고 천신만고 3차 예선 진출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주장 우레이가 패배 후 응원 온 팬들을 위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 축구가 한국에게 패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했다.중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홈 경기에서 한국에 0-1로 패했다.중국은 한국과 최소한 비겨 승점 1점이라도 추가했더라면 조 2위가 돼 자력으로 3차 예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게 패하면서 탈락 일보 직전까지 몰렸다.중국은 2차 예선 C조에서 2승 2무 2패 승점 8에 머물렀다. 한국-중국전 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한 태국-싱가포르전 결과에 따라 중국의 운명이 가려지는 상황이었다.만약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긴다면 태국도 중국과 같은 2승2무2패 승점 8이 된다. 그럼 골득실로 우열을 가리는데 최종전을 앞두고 중국의 골득실은 +1, 태국은 -2였다.중국이 한국에게 1골 차로 져 골득실 0이 됐다. 태국이 싱가포르를 3골 차 이상 이기면 극적으로 조 2위로 될 수 있었다. 반면 중국은 조 3위로 탈락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태국은 싱가포르와 홈경기에서 3-1, 2골 차로 승리했다. 태국이 최대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싱가포르는 0-1로 뒤진 후반 12분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만만치 않게 반격했다.1-1 동점인 상태에서 태국은 후반 34분 포라멧 아리비라이, 후반 41분 자로엔삭 웡곤이 연속골을 터뜨려 3-1로 리드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태국이 극적으로 중국을 제칠 수 있었다.하지만 태국은 끝내 마지막 한 골을 넣지 못했고 중국이 마지막에 웃었다. 두 팀은 승점 8(2승 2무 2패), 골득실 0에 다득점 9골까지 동률이었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중국이 태국에 1승 1무로 앞서 힘겹게 조 2위를 확정했다. 그야말로 기사회생이었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삼성, 실책 자멸한 LG 꺾고 홈 5연승...SSG, 오심 딛고 끝내기 승
  • 삼성, 실책 자멸한 LG 꺾고 홈 5연승...SSG, 오심 딛고 끝내기 승
  • 승리를 지켜낸 삼성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이 홈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실책으로 자멸한 LG트윈스를 누르고 홈 5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삼성은 1회말 LG 수비진의 실책 4개를 등에 업고 2점을 거저 얻었다. 선두타자 이성규는 LG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 덕에 2루에 안착했다. 2번 타자 안주형은 보내기 번트 때 LG 투수 김유영의 1루 송구 실책, 홍창기의 잇따른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타 홈까지 들어왔다.이후에도 삼성은 2-1로 앞선 4회부터 3이닝 연속 1점씩 보태며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탓에 불펜투수 김유영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고 이후 불펜 데이를 펼쳐야 했다.LG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7회초 오스틴 딘의 스시런 홈런으로 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초와 9회초 연속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막판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5이닝 1실점 투구로 7승(3패)째를 따냈다. LG는 삼성보다 많은 15안타를 치고도 실책 5개와 잔루 15개를 남기며 1점 차 패배를 당했다.SSG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KIA타이거즈를 7-6으로 눌렀다.SSG는 6-6으로 맞선 2사 1, 2루에서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끝내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주심은 2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제대로 터치하지 않았다며 아웃을 선언했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에레디아의 손이 홈 모서리를 정확히 찍었지만 비디오 판독 신청 기회를 모두 사용한 SSG는 오심을 받아들여야 했다.결국 SSG는 연장 10회말 KIA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박지환이 KIA 구원 김도현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KT위즈를 8-6으로 눌렀다. 이로써 5월 11일부터 이어온 창원 홈경기 11연패 수렁에서 간신히 벗어났다.NC는 1-3으로 뒤진 2회말 김휘집의 좌월 2점포, 박민우의 연속타자 우월 솔로포, 박건우의 우월 솔로포 등 홈런 3방으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4로 쫓긴 4회말에는 KT의 연속 실책을 틈타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키움히어로즈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자이언츠를 5-2로 꺾고 탈꼴찌 기대감을 높였다. 최하위 키움과 8위 롯데의 승차도 1경기로 줄었다. 김혜성이 2안타 2타점을 수확하고, 4번 타자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견인했다.한화이글스는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를 6-1로 제압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부임 후 치른 7번째 경기에서 4승(1무 2패)째를 거둬 역대 6번째로 통산 900승(31무 776패)을 채웠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결과와 내용 모두 잡은 김도훈 임시감독, 유종의 미 거뒀다
  • 결과와 내용 모두 잡은 김도훈 임시감독, 유종의 미 거뒀다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김도훈 임시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려운 시기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감독이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중국과 최종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아시안컵 부진으로 경질된 뒤 새 사령탑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황선홍 당시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임시 감독을 맡은데 이어 이번 6월 A매치에는 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김도훈 감독은 20세 이하(U-20) 대표팀 코치를 거친 적은 있지만 국가대표팀 코치 경험은 없었다. K리그 감독으로서도 굴곡이 있었다. 울산현대(현 울산HD)의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리그 우승은 이루지 못하고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다.김도훈 감독은 2021년 싱가포르 라이언시티FC 지휘봉을 잡아 리그 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이듬해 시즌 도중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났고 이후 2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다.그런 김도훈 감독이 ‘임시’ 딱지가 붙긴 했지만 대표팀을 맡는다고 하니 팬들 사이에선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렇지만 김도훈 감독은 우려를 싹 날렸다.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선수 구성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 정우영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이고 베테랑 주민규를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했다. 또한 배준호, 박승욱 등 젊은 신예에게 기회를 주면서 대표팀 내 경쟁체제를 되살렸다.그라운드 안에선 명확한 전술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그동안 ‘에이스’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했던 기존 패턴을 과감히 털고 이강인을 오른쪽에 배치한 뒤 공격 중심으로 삼았다.김도훈 감독은 이강인의 패싱 및 탈압박 능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황인범, 이재성, 정우영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들도 이강인과 함께 주로 오른쪽에서 공격을 함께 풀었다.그렇게 상대 수비가 몰리는 순간 반대편으로 패스를 넘겼다. 왼쪽에 있던 손흥민은 한층 넓어진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공격 전개 부담을 덜어내자 장점인 스피드와 마무리 능력이 더 빛났다. 김도훈 감독의 전략 의도가 딱 맞아 떨어졌다. 손흥민, 이강인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모범답안처럼 보일 정도였다.김도훈 감독의 역할은 일단 여기까지다. 김도훈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역습에 의한 축구도 잘하지만, 볼 소유하고 게임을 주도할 수 있는 실력들이 있다“면서 ”경기를 주도하고, 용기를 가져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우리가 공을 소유하고 지배하면서 위치, 밸런스에서 조금만 다듬는다면 이런 좋은 선수들로 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김도훈 감독은 “임시 감독이란 걸 해보니 부담도 가고, 선수들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는 건 자신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야유에 ‘3-0 대응’ 손흥민, “우리 팬까지 무시하는 거 같았다”
  • 야유에 ‘3-0 대응’ 손흥민, “우리 팬까지 무시하는 거 같았다”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중국 팬의 야유에 대응한 이유를 밝혔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경기 후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경기였으나 선수들이 단단한 모습으로 크게 위험한 장면 없이 긍정적인 경기를 했다”라며 “선수들이 침착하게 잘 기다리며 기회를 만든 게 승리 요인”이라고 돌아봤다.그는 “기회 더 살렸으면 더 큰 점수 차이를 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축구는 결과”라며 “거의 완벽한 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진에게도 2경기에서 다득점 무실점 경기해서 감사하다”라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많은 응원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전반 43분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그는 “특별히 야유받을 행동을 하진 않았다”라며 “선수로서 야유 안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홈에서 그렇게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팬들도 같이 무시하는 거 같았고 한국 선수로 뭔가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우리가 했던 경기를 제스처로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오늘 경기로 따지면 좋은 플레이를 하며 승리했다”라며 “축구하다 보면 종종 일어나는 일인데 잘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나도 흥분하지 않고 잘 받아들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이제 한국은 임시 감독 체제를 끝내고 정식 감독과 함께 다시 출발해야 한다. 손흥민은 “다양한 능력이 있으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규율적으로 움직이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그는 소속팀을 예로 들며 “한 선수가 떠나면 그 공백을 메울 선수를 미리 계획한다”라며 “앞으로 그런 그림을 미리 그려놓으면 나아가는데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먼저 어떤 축구를 하고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나아가면 좋을 거 같다”라며 “훌륭한 선수가 많으니 새 옷을 입어도 잘할 수 있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 중국 향해 펼쳐 보인 손가락 3개, 무슨 뜻?
  • 손흥민이 중국 향해 펼쳐 보인 손가락 3개, 무슨 뜻?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중국 응원단의 야유에 ‘3대0′ 손동작을 취해 눈길을 끌고 있다.손흥민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에서 중국 축구팬의 야유에 1차전 스코어인 3대0을 손으로 그려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은 만원 관중을 이룬 가운데, 3000여명의 중국팬들도 원정석을 채웠다.경기에 앞서 중국 원정단 중 일부는 손흥민의 이름과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가운데 손가락을 들며 욕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시작 후에는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전반 40분 손흥민이 중국 골대를 위협하자 중국 원정단의 큰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손흥민은 살짝 미소 지으며 중국 원정 팬 앞에서 왼손으로 손가락 3개를 펼치고 오른손으로는 0을 만들어 보였다.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한국이 중국 원정에서 3대0 으로 완승을 거둔 것을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 같은 제스처를 본 중국 팬들은 다시 야유를 보내며 검지 손가락을 휘젓기도 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의 결승골로 중국에 1-0으로 승리했다.
2024.06.11 I 홍수현 기자
‘소방수 임무 성공’ 김도훈 “임시 감독은 내가 끝이어야”
  • ‘소방수 임무 성공’ 김도훈 “임시 감독은 내가 끝이어야”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김도훈 한국 임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 대한민국 대표팀 임시 감독이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절실하게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와 줬다”라며 “축하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이 집중력 잃지 않고 우리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해야 할 축구, 방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팬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임시 감독 기간 강조했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우리 팀은 역습에 의한 축구도 잘하지만 소유하는 경기도 잘한다. 그런 힘을 키워야 한다”라며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서도 증명됐다”라고 말했다.그는 “공을 소유하고 지배하면서 균형 같은 부분을 다듬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또 그렇게 믿는다”라며 “능동적인 축구,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살리는 축구를 해야 발전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소방수 임무를 마친 김 감독은 “인천, 울산, 싱가포르에서 감독 생활을 했는데 (임시 감독 기간) 지도자로서 행복한 생활을 했다”라며 “이번에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는데 축구로 사랑을 받았기에 어려운 시기에 도움 되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김 감독은 “대표팀에 와보니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라며 “선수들은 프로다웠고 자기관리도 잘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그는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어 한국 스타일에 맞는 지도자가 와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한다”라며 “한국의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에 있어서 임시 감독을 해보니 부담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지도자가 바뀌는 분위기에서도 선수들이 스스로 잘해줬다”라며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베테랑, 성장해야 하는 선수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었기에 좋은 결과 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슛돌이' 이강인, 만리장성 무너뜨린 해결사...대표팀 에이스 입증
  • '슛돌이' 이강인, 만리장성 무너뜨린 해결사...대표팀 에이스 입증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한국의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는 해결사가 됐다.이강인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최종전에서 후반 16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중국의 골문을 집중공략했다. 볼 점유율에서 거의 8대2 수준으로 중국을 압도했다. 슈팅 숫자도 11대2로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승리 대신 무승부를 목표로 삼은 중국은 노골적으로 밀집수비를 펼쳤다. 한국의 계속된 공격은 문전에서 번번이 수비에 막혔다.하지만 답답했던 무득점 행진을 깬 주인공이 바로 이강인이었다. 후반 16분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를 연결한 것이 중국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이강인이 쇄도하면서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이강인은 이번 달 열린 싱가포르-중국 2연전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돼 지난 6일 싱가포르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아시안컵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기는 했지만 최근 대표팀에서 이강인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탁월한 개인기와 패싱 및 탈압박 능력으로 손흥민과 함께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이강인이 오른쪽 공격을 이끌어주면서 반대편에 자리한 손흥민도 한층 부담을 덜었다. 이강인 덕분에 상대 집중 견제를 다소나마 덜어내고 마무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아시안컵 소동을 통해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이강인은 이번 싱가포르 원정과 중국전 홈경기를 통해 대표팀에서 절대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슛돌이의 만리장성 격파’ 김도훈호, 중국 꺾고 2차 예선 유종의 미
  • ‘슛돌이의 만리장성 격파’ 김도훈호, 중국 꺾고 2차 예선 유종의 미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고 2차 예선을 기분 좋게 마쳤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미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승점 16)은 5승 1무로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 반면 2차 예선 통과가 불투명해진 중국(승점 8, 0)은 태국-싱가포르전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출격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지켰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중국은 깊게 내려앉아 단단히 웅크렸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는 중국은 전반전부터 시간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였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이 전반 중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측면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중국 골문을 겨냥했으나 굴절되며 위 그물을 스쳤다.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한 뒤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이후 조금씩 중국이 흐름을 탔다. 전반 34분 측면 프리킥을 골문 가까이 붙였으나 제대로 머리에 맞지 않았다. 이후 한국 진영에서 반칙이 반복되며 중국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국이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류양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몸을 던져 막아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 장 셩룽이 헤더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곧이어 흥미로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43분 손흥민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중국 팬들은 더 큰 야유를 뿜었고 한국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캡틴을 지켰다.한국은 후반 초반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이재성, 박승욱을 대신해 주민규(울산), 황재원(대구FC)을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1분 뒤 이강인이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가 스쳐 지나갔으나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 이강인이 첫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선취골을 넣은 뒤 손흥민,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한국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급해진 중국도 후반 23분 우레이와 장위닝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으나 한국이 흐름을 놓지 않았다. 후반 30분 황희찬이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가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권경원이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한국은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안방에서 승리와 함께 3차 예선 진출을 자축했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두 얼굴의 캡틴’, 한국엔 환호 유도·중국엔 ‘3-0’ 도발
  • ‘두 얼굴의 캡틴’, 한국엔 환호 유도·중국엔 ‘3-0’ 도발
  •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에서 중국과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중국은 깊게 내려앉아 단단히 웅크렸다.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는 중국은 전반전부터 시간을 지연하는 모습을 보였다.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국이 전반 중반 손흥민을 중심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측면서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직접 중국 골문을 겨냥했으나 굴절되며 위 그물을 스쳤다. 손흥민은 코너킥을 처리하러 가며 팬들에게 환호를 유도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관중을 향해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가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한 뒤 내준 공을 쇄도하던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이후 중국이 흐름을 타자 손흥민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전반 38분 중국의 프리킥을 끊고 역습을 펼치며 변곡점을 만들었다. 전반 43분에는 공을 잡는 과정에서 중국 응원석 앞까지 갔다. 그러자 중국 응원단이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보인 뒤 손가락으로 ‘3-0’을 만들어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의 3-0 승리를 의미하는 손짓이었다. 중국 팬들은 더 큰 야유를 뿜었고 한국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캡틴을 지켰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3대0 손가락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중국 원정 팬의 응원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수가 될 수 있겠으나 홈에서 하는 만큼 우리 팬들이 더 많은 응원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손흥민은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고 감독님과 선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라며 “경기장 밖에서의 일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기에 경기장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손흥민은 중국전을 통해 A매치 127번째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을 통해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127경기’ 손흥민, 이영표와 최다 출전 공동 4위... 최다 골 2위 겨냥
  • ‘127경기’ 손흥민, 이영표와 최다 출전 공동 4위... 최다 골 2위 겨냥
  •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으며 5-0 스코어를 만든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배 이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 조현우(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손흥민은 중국전을 통해 A매치 127번째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18세 175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 5위를 쓴 손흥민은 현재까지 126경기를 뛰었다. 중국전을 통해 이영표와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오른다. 해당 부문 1위는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친김에 손흥민은 득점 부문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손흥민은 2011년 1월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인도와의 3차전에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18세 194일로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활약 속에 4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에서 2골을 추가하면 최다 득점 2위 황선홍(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골 이상 넣으면 황선홍을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된다. 해당 부문 1위 역시 차범근으로 58골을 넣었다.손흥민이 중국전을 통해 황선홍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추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5경기에서 손흥민은 7골을 넣었다. 매 경기 득점했고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는 2골을 넣었다.사진=AFPBB NEWS손흥민은 “기록을 보유한 분들과 깨려는 현역 선수 모두 대단하다”라며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함께 해왔던 동료, 코치진, 팬들 덕에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손흥민-황희찬 선발·주민규 벤치’ 김도훈호, 중국전 선발 라인업 발표
  • ‘손흥민-황희찬 선발·주민규 벤치’ 김도훈호, 중국전 선발 라인업 발표
  •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안방에서 중국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노린다.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 조현우(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2차 예선에서 4승 1무 조 1위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승점 13)은 톱 시드 확보를 위해 최종전에서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FIFA 랭킹이 높은 3개 나라가 톱 시드를 배정받는다. 일본(18위), 이란(20위)이 두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23위·1563.99점)과 호주(24위·1563.93점)가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톱 시드를 확보해 일본, 이란을 피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호주가 팔레스타인(93위)과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한국이 중국을 꺾지 못하면 막판 추월을 당할 수 있다.김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어려운 위기라고 생각했던 한국 축구가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과 가능성을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톱 시드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중국 사정은 더 급하다. 현재 중국(승점 8, +1)은 2승 2무 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으나 3위 태국(승점 5, -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량 실점하며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중국의 3차 예선행이 좌절될 수 있다. 중국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에 계속 출전한 강팀이나 우린 자신감이 있다”라며 “한국엔 수준 높은 선수가 많기에 단합해서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그만큼 이번 경기를 앞둔 관심도 뜨겁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1개의 중국 매체가 취재 신청을 했고 대규모 중국 팬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김 감독은 “절박한 중국 선수들이 거칠게 나올 수도 있고 경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라면서도 “우리는 냉정하고 침착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침착함과 냉정함 유지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엔 4연승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중이다.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7년 전이다.
2024.06.11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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