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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96건

  • 미 국채 수익률 상승..그린스펀 경제낙관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번주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단기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만큼 이익실현 욕구도 만만치 않았다. 15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5분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5bp 오른 4.849%, 10년물은 3.8bp 오른 4.055%, 5년물은 6bp 오른 3.310%, 3년물은 5.5bp 오른 2.758%, 2년물은 5.7bp 오른 2.520%에 호가되고 있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5% 증가, 월가의 예상치 0.7% 증가의 2배에 달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6% 증가,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이후에 나온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나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 등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지만, 채권시장은 소매매출 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관도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수입 원유 가격의 상승이 이미 올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고유가의 충격이 1970년대 성장과 인플레에 미쳤던 것보다는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올들어 지금까지 유가 상승으로 약 0.75% 정도의 GDP 성장률이 줄어드는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만약 유가가 실질적으로 더 높이 상승한다면 보다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에너지에 덜 의존적인 방향으로 경제가 개선될 능력이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기술발전은 충분한 원유 공급을 담보해 줄 것이며, 원유저장의 증가추세도 계속될 것"이라며 "유가 급등 우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씻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BS증권의 윌리엄 프로펫은 "소비지출이 계속 늘어나는한 연준리는 2% 금리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표들은 경제가 계속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줬고, 이것은 채권시장에는 좋지 않은 뉴스"라고 말했다.
2004.10.16 I 정명수 기자
  •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 [edaily 전설리기자]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 오후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5일까지 9일동안 열리게 될 이번 영화제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3개국 26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한국 58편, 아시아 101편, 월드 105편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4개국, 월드 48개국이 참여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에서 진행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은 해운대 메가박스 10개관, 남포동 대영시네마 3개관과 부산극장 3개관, 야외상영장까지 총 17개관에서 전세계 영화들이 상영된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홍콩 왕가웨이 감독의 `2046`, 폐막작으로는 한국 변혁 감독의 `주홍글씨`가 선정됐다. 이밖에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와 `빈집`,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 박흥식 감독의 `인어공주`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순지 감독의 `하나와 앨리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선라이즈` 후속작 `비포 선셋`, 북한을 다룬 영국 영화 `어떤 나라` 등이 상영된다. 영화배우 안성기와 이영애 사회로 열리는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스타와 일반 관객 등 6000여명이 참석한다. 영화배우 강수연, 이은주, 박해일, 양동근, 염정아, 윤진서, 이정진, 조현재, 한채영과 김기덕, 이창동, 임권택, 이장호 감독 등 300여명의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2004.10.07 I 전설리 기자
  • 미 국채 수익률 보합.."고용지표 두고보자"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보합선에 머물렀다. 9월 ISM 서비스 지수가 예상밖으로 떨어졌지만, 고용지수는 상승,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금요일 9월 고용지표를 보고 투자방향을 정하자는 심리가 우세했다. 5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4분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2bp 오른 4.930%, 10년물은 0.6bp 오른 4.176%, 5년물은 0.5bp 오른 3.423%, 3년물은 0.3bp 떨어진 2.890%, 2년물은 0.8bp 떨어진 2.634%에 호가되고 있다. 9월 ISM 서비스 지수는 56.7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59와 8월의 58.2를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ISM 서비스 지수의 세부항목을 구성하는 고용지수는 52.5에서 54.6으로 호전됐다. 로버트 맥티어 달라스연방은행총재도 "미국 경제는 소프트 패치에서 벗어나 궤도에 다시 진입했다"고 말해 전날 연준리 관계자들과 마찬가지로 낙관적인 경기관을 피력했다. 맥티어 총재는 "연준리가 다음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단기 실질 금리를 여전히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UBS증권의 윌리엄 프로펫은 "ISM 세부 지수를 보면, 지수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그나도 "경제지표는 매우 좋다"며 "금요일 고용지표도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10.06 I 정명수 기자
  • (신간)벤저민 그레이엄 회고록
  • [edaily 이승우기자] 주가수익비율(PER), 부채비율(debt-to-equity ratios), 장부가치(book values), 순이익성장률(earnings growth).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접하는 용어들이다. `삼성전자 주식이 해외의 여느 주식보다 PER이 낮다`든지, `우리금융지주의 주식은 장부가치에 비해 너무 저평가 돼 있다`등등 증권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들이다. 그런데 이런 용어들은 어디서 나왔고, 누가 처음으로 주식 시장에서 사용했을까? 벤저민 그레이엄, 바로 그가 이런 주식용어들을 처음으로 일반화시켰다. 주식투자를 과학이라고 주장했던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워렌 버펫은 물론 존 보글과 마리오 가벨리, 마이클 프라이스, 존 네프 등 월 스트리트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월가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굿모닝북스 펴냄). 이 책은 현대적인 증권분석의 창시자로, 또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며 월 스트리트에서 널리 존경받고 있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회고록이다. 그레이엄이 노년에 `내가 기억하는 일들`이라는 제목으로 써놓은 글들을 묶어 그의 사후 20년 만에 출간한 책이다.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첫번째 부분은 어린 시절부터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성장과정 및 인간적인 면을 다루고 있다. 두번째 부분은 그레이엄이 월 스트리에 첫 발을 내딛는 시점부터 가치평가 전문가로 일할 때까지 투자가로서, 또 증권분석 전문가로서 활동한 시기를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부분은 그의 숨겨진 이력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중에 두번째 부분 `노던 파이프라인 전투`는 그레이엄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당시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재무제표를 분석해 이 회사의 과도한 잉여자산을 찾아냈고, 이를 근거로 소액 주주들에게 정당한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주총회에서 경영진과 의결권 대결을 벌여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1929년에는 아들의 죽음과 첫 부인과의 불화라는 불행 속에서 <증권분석>을 집필, 6년만인 1934년에 출간하게 된다. 그렘이엄의 가장 큰 업적은 바로 주식시장을 진정한 투자의 장으로 바꾸어 놓았다는데 있다. 그 이전의 주식시장은 거의 투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등에서 30여년 간 강의하면서 증권분석을 하나의 학문으로 재정립했다. <증권분석>과 대중적인 투자지침서 <현명한 투자자>, 재무분석의 기초를 다진 <재무제표의 해석>등은 아직도 월 스트리트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그레이엄은 특히 절제할 줄 아는 투자 철학을 강조했다. "가장 뛰어난 금융전략이란 그 사람의 수입 범위 내에서 만족하며 사는 것"이라고 그레이엄은 현세의 투자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2004.09.15 I 이승우 기자
  • 글로벌기업, "新사업 찾아나섰다"
  • [edaily 하정민기자] "무한경쟁 시대에 사업영역 제한이란 없다"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해외 대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자동차업체가 증권업계에 진출하고 컴퓨터업체가 디지털음악을 서비스하거나 가전제품을 만드는 식이다. 도요타,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패커드(HP), 델, 모토로라 등 쟁쟁한 유명 대기업들은 주력 사업과 거리가 있는 신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수익다각화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이르면 오는 10월 증권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도요타는 그룹 판매법인인 나고야도요펫을 통해 자산운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투자신탁상품과 채권 등 금융상품을 판매키로 했다. 일본에서 자동차 회사가 증권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과 영업망을 활용할 경우 일본 최대 증권회사인 노무라보다 더 넓은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까지 했다. 도요타는 부동산 시장에도 시선을 주고 있다. 일본 4위 은행 UFJ홀딩스는 1500억엔의 대규모 부실여신을 안고 있는 주택업체 미사와홈스 지분을 도요타가 대신 인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도요타는 아직 이 요구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미쓰비시도쿄와의 합병 전 부실채권을 정리해야 하는 UFJ홀딩스는 도요타에게 앞으로도 계속 구조 신호를 보낼 것임을 밝혔다. 소프트웨어업계의 제왕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하드웨어의 강자 휴렛패커드(HP)도 마찬가지다. 두 업체는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애플은 세계 디지털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소니 등이 도전장을 내밀긴 했지만 애플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MS와 HP라면 사정이 다소 다르다. MS의 인터넷사이트인 MSN는 월간 이용자가 무려 3억5000만명에 달한다. MS가 이를 기반으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시장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컴퓨터업계의 명가 델도 빠질 수 없다. 델은 디지털TV,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가전제품 시장 진출을 조만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델의 가전시장 진출은 1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소비자가전 시장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이 있는 만큼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계산이다. 델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TV 시장에서 컴퓨터 때와 마찬가지로 저가 위주의 확장 정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 델의 경쟁자 게이트웨이는 이미 작년부터 미국 내에서 PDP-TV를 판매해 쏠쏠한 재미를 본 바 있다.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역시 대만 웨이관그룹과 합작, 중국 가전시장 진출할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조만간 디지털TV 등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유명 기업들이 이처럼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말할 것 없이 `수익창출`이 목적이다. 특히 IT기업의 경우 반도체, LCD, PC 등 중점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신규 사업 진출이 불가피하기도 하다. 매년 일정 규모이상의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IT기업의 특성상 새로운 동력 발굴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물론 우려도 존재한다.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섣부른 다각화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마저 갉아먹을 위험도 많다. 그러나 세계 경제 성장둔화 논란으로 향후 수익모델 확립 필요성이 높아질만큼 대기업들의 사업다각화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04.08.27 I 하정민 기자
  • [유통단신]까르푸·롯데百·현대百·기린 등
  • [edaily 조진형기자] ○…까르푸는 6일까지 `까르푸 클럽 현대카드`로 가전제품을 20만원 이상 구매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이 기간 LG 49인치 HD급 프로젝션TV를 구입하면 10만원 상품권을 주는 등 상품별로 1만~10만원권 상품권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 델리존에 `헤로즈 라운지`를 6월 중순 오픈 할 계획이다. `헤로즈 라운지`는 전통적인 헤로즈만의 고급 차류와 푸드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영국 백화점 해로즈(Harrods)가 생산한 차류, 쨈, 쿠키, 올리브 등 식재료 및 주방소품 등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4~13일 수도권 7개점에서 각점 테마플라자에서 `5060 디자이너 의류 대전`, `주5일 라이프 스타일 제안전`, `디지털 여름가전 대축제` 등 점별로 이색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테마플라자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중 140명을 추첨하여 6월중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호아킨 코르테스` 스페인 무용공연 입장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14일 전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갤러리아 소아암 환자 돕기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벌인다. 행사 기간 헌혈증서를 기증하는 고객에게는 5천원권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며, 헌혈증서들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서울은 새롭게 단장한 롯데 1번가에 독일식 정통 소시지숍 `운더바 한스(Wunderbar Hans)`를 6월 4일 오픈한다. 운더바 한스에서는 최고의 품질로 인정 받아 온 최고급의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으로 만든 100% 홈메이드 수제 소시지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린(006070)은 여름철을 겨냥해 본젤라또 슈·초코코팅바·파르페 등 아이스크림 3종과 옥수수 샌드위치와 아몬드 파운드케익 등 제과 2종을 출시했다. 본젤라또 초코코팅바는 아이스크림을 초코렛과 아몬드로 토핑한 스틱형 아이스크림이고 파르페는 망고와 바닐라맛이 어우러진 아이스크림위에 상큼한 과일이 어우러진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유기농 전문업체 유기농하우스는 거칠고 힘든 일에 시달린 손을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들어 주는 `EO 핸드크림`을 선보인다. EO 핸드크림은 망고 씨 버터, 비타민 A와 E, 콜라겐과 조성이 유사한 베타글루칸 등의 성분으로 제조돼 피부 깊숙이 수분 공급과 함께 건조하고 갈라진 손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펫 케어 전문기업인 유카누바(www.e-eukanuba.co.kr)가 6월 한달간 `유카누바 퍼피`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 보너스 백 행사 및 애견 전용 캐리어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유카누바 퍼피`는 성장기 애견의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DHA 성분이 다량 함유돼 애견의 두뇌 발달과 학습 능력을 돕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4.05.31 I 조진형 기자
  • (벤처인)한숙자 한국기술투자 미국지사장
  • [edaily 김윤경기자] 국내 창업투자사들의 최근 화두는 단연 `프라이빗에쿼티펀드`(Private Equity Fund; PEF 사모펀드)로의 도약. 창투사들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만으론 오래 살아남기 어렵다는 걸 벤처붐이 가시면서 깨달았고, 기업구조조정(CRC)과 인수합병(M&A) 업무로 외연을 확장해 왔다. 그리고 이 모든 분야를 포괄할 수 있는 PEF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곧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열릴 이 시장에서 비중있는 몫을 차지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KTIC)는 역시 이런 추세를 예감, 2년여 전부터 동북아바이아웃펀드(NABF: North Asia Buyout Fund) 결성을 추진해 왔다. NABF 결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큰 방향성을 잡고 있는 이가 서갑수 회장이라면 펀딩 등에 있어 실질적으로 주도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 이가 바로 한숙자 미국 지사장이다. 실리콘밸리에 `주로` 있지만 미국 내든 한국이나 홍콩, 중국 어디든 펀드 결성에 도움될 일이 있다면 달려 다니던 한숙자 지사장은 이제 펀드 결성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는데 고무돼 있다. "5억달러 규모로 결성할 NABF가 1차로 다음 달말까지는 국내 대기업과 연기금 등으로부터 1억달러의 출자금을 납입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한책임투자자(LP:Limited Partner)들이 확보되면 그동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국내 유수 LP가 유치된 뒤 투자하겠다던 해외 투자자들도 속속 출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이면 2차 클로징(출자금 납입)을 하고 12월까지는 펀드 결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IC는 다음 달 제주도에서 국내외 자문그룹과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은 기관 및 기업들, 벤처기업 관계자들을 모아 세미나를 열고 신규 투자 유치 및 확약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 지사장은 해외 자본 가운데에선 지난 달 서 회장과 함께 방문한 리먼브러더스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캐나다연기금(CDP), 뉴욕주 퇴직연금, 싱가포르투자청(GIC), 테마섹, 팬티온 등이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분할출자금납입 형태로 결성되는 NABF는 1차 출자가 이뤄지는 대로 바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코스닥에 등록돼 있지만 부실해진 기업을 중심으로 골라 알맞는 기업과 M&A한 뒤 현지 기업과 합작형태로 동북아 지역으로 진출하도록 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입니다. 동북아 지역 가운데 우리가 특히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중국이구요. 동북아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죠" 한 지사장의 가장 큰 자산은 공고히 구축돼 있는 글로벌 인맥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떠나 유타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수학했고 애플 등에서 업력을 쌓은 한 지사장은 KTIC에 합류하기 전 벤처캐피탈 KPP(Knowledge Pool Partners) 설립을 주도했으며 파트너로서 직접 1억달러 규모의 펀드 결성 과정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이 가운데 이스라엘 벤처업계 대부 에드 밀레브스키, 홍콩 변호사로 중국 증권관리위원회 자문을 맡았던 양딩방(토니 료), 홍콩 갑부 리카싱의 아들 리차드 리, 반도체 전문가 슈키 글레이트만 박사, 인도 과학산업연구회(CSIR) 사무총장인 마샬 카, 법 전문가 알렉산더 칼훈 등을 자신의 자장(磁場)안에 깊숙히 끌어들였다. KTIC의 사외이사인 자펫 세바스티안 로 아태지역 과학협회 부회장도 한 지사장과 막역한 사이. 에드 밀레브스키는 현재 NABF의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서갑수 회장과도 이 시절 만나게 됐다. 한 지사장의 우수한 인적 자산과 열정을 높이 산 서 회장은 함께 일해보자며 설득을 계속해 결국 지난 해 한 지사장으로부터 `오케이(OK)`를 받아 냈다. "한 때 국내 벤처투자의 간판급 인물이었으나 법의 처벌을 받기도 한 인물이라 사실 좀 망설여졌던 게 사실입니다. 또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의 기업문화에 잘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기도 했구요. 그러나 서 회장의 열정과 비전에 제가 움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회장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동북아 지역은 앞으로 세계 자본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역이고 우리나라가 중심이 될 수 있지만 아직 투자 환경이 무르익지 못했다면서 이를 붐업(boom-up)하는 게 사명이라고 믿고 역설하는데 본능적으로 이 사람과 일을 해야겠다는 판단이 서더군요" 한 지사장은 서 회장이 갖고 있는 이러한 열정과 비전을 KTIC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자신이 다리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NABF 결성이 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으며 이것이 KTIC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칼라일그룹, 뉴브리지캐피탈 같은 위상을 갖겠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동북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업체로 도약하는 건 가능한 목표입니다. NABF 결성을 시작으로 KTIC가 수년 안에 동북아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직접투자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지사장은 미국내 벤처투자도 쉬지 않고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대형 벤처캐피탈 고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KTIC 미국 지사는 실리콘이미지와 파워컴퓨팅, 퀵턴 등 3개 업체를 나스닥에 상장, IPO를 통해 투자를 회수했으며 트랜스왑네트웍스는 실리콘이미지와 합병, M&A를 통해 투자를 회수했다. 캐나다 증시에 상장한 아이소테크니카와 바이오 벤처 아이리텍과 헤파호프, 광통신업체 인피네라 등 현재까지 모두 14개 업체에 투자했다. 인피네라의 경우는 특히 클라이너퍼킨스와 같은 미국 주요 벤처캐피탈, 주요 IT 기업들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이들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벤처캐피탈을 인정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 한 지사장은 현재 투자업체 가운데 한국계 반도체 기업 GCT세미컨덕터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전 도전하는 삶이 매우 즐겁습니다.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는 기업, 새로운 방향을 찾으려는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죠. 이들 기업의 도전의식을 제대로 파악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를 통해 다리를 놓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제게 큰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한 지사장은 유타대(학사,석사), 캘리포니아주립대(석사, MBA)를 졸업했으며 IBM과 애플컴퓨터, 넷매니지, 머칸텍, 펜세어 등 현지 기업을 거쳐 SK글로벌어셀러레이터(SK Global Accelerator), KPP(Knowledge Pool Partners)에서 일했고 지난 해 5월 KTIC 미국 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4.05.20 I 김윤경 기자
  • 출장·피서지에서도 ´애완견´ 돌보세요
  • [edaily 이진철기자] 출장이나 휴가 등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애완견을 맡기려고 동물병원을 전전하던 애견가들의 걱정을 씻어줄 새로운 홈네트워크 서비스가 선보인다. LG건설(006360)은 지난해에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LG방배자이´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펫 케어링(Pet Careing)´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시범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LG건설은 "´팻 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장, 학교 등 인터넷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유·무선 인터넷으로 접속, 콜버튼을 이용해 애완동물을 부르고 사료버튼을 눌러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료 배급기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애완견의 모습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LG건설 주택기술담당 최철순 PM은 "최근에는 아파트에서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속도로 늘어가는 추세"라며 "여름휴가철 가족여행이나 해외출장이 잦은 독신가구, 맞벌이 신혼부부에게 특히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G건설은 ´방배자이´에 적용되고 있는 조명, 가스,온도, 정보가전 등의 원격 제어서비스 외에도 원격 애완견 케어서비스, 원격진료, 민원서류발급 등 실생활에 편리한 다양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확대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04.28 I 이진철 기자
  • "상시국회 땐 국감 따로 할 필요있나"-이해찬 의원
  • [오마이뉴스 제공] 창당 6개월만에 국회 과반수 점유에 성공한 열린우리당이 21일 국회 개혁추진단(단장 이해찬 의원)을 발족시켰다. "거야(巨野)의 비협조로 16대 국회의 정치개혁이 지지부진해왔다"고 주장해온 열린우리당으로서는 개혁의 호기를 마련한 셈이다. 의정활동 16년 가운데 14년 동안 민자당으로부터 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구여권 세력의 국회 독주를 지켜봐야 했던 이해찬 의원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정권교체에 버금가는 의회권력의 교체를 이뤄냈으니 이제 머리 속에만 맴돌았던 구상을 현실화시키려는 태세이다. 이 의원은 22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시국회 체제에서 "옥상옥(屋上屋)"이 될 수 있는 국정감사 존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상시국회가 없어서 13대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부활시켰다"며 "상시국회를 하게 되면 정기국회 때 국정감사를 따로 할 필요가 있나? 피감기관 찾아가서 고함치고 향응 받고… 이런 게 불필요한 일을 한 게 아닌가? 폐지까지는 아니라도 국정감사 기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표결권과 발언권을 나눠서 행사하는 복수상임위, 생소한 제도 아니다" 민노당이 주장하는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대해서는 "교섭단체가 난립하면 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국회운영 협상권을 가지려면 각 상임위원회에 의원 한 명씩은 들여보낼 수 있는 규모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단장의 생각대로라면 교섭단체 희망 정당은 최소 16명의 의원이 필요하게 된다. 이 의원은 최근 거론된 "복수상임위 제도"에 대해서는 "표결권과 발언권을 나눠서 행사하는 복수상임위는 생소한 제도가 아니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의회가 행정부 견제기능을 가지기 때문에 상임위가 보다 많은 의원들에게 개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정부 견제를 위해 국회의 감사청구권도 확대하고, 의회의 감사기능을 대행해주는 미국의 GAO(Government Accounting Office) 같은 제도를 차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 및 불체포특권 제한에 대해서는 "악용돼서 문제이지 둘 다 옳은 취지를 가지고 있다"며 "구속동의안의 기명투표와 신속처리, 윤리위원회의 외부인사 참여를 통한 징계 강화가 보완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마이뉴스>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의원과 30분간 인터뷰를 가졌다. - 열린우리당의 안 중에 국회 상시개원제는 1년에 190일 이상의 회기가 보장돼있고 비회기에도 상임위원회를 언제라도 열 수 있기 때문에 실효성 없는 가치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국회법에 짝수달에 임시국회를 열도록 되어있는데, 홀짝 구분 없이 여름·겨울 휴가를 제외하고는 상임위는 항상 열고 국민들이 다 볼 수 있게 해야한다. 국회방송을 공중파채널로 하는 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미국도 "C-SPAN"이라는 케이블채널로 국회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가. 더구나 지금은 인터넷이 많이 보급됐으니 케이블과 위성방송,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큼 커버가 된다." - 상시개원으로 가면 의원들의 면책특권, 불체포특권이 더욱 강화돼 의원특권을 제한하는 문제와 상칭되지 않겠나. "면책특권·불체포특권 제한을 쉽게 얘기하는데, 이것들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다. 둘 다 악용해서 문제이지, 원천적으로 옳은 취지를 가지고 있다. 특권을 제한하려고 개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악용을 방지할 수 있는 법적·윤리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구속동의안 기명투표와 신속처리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외부인들이 참여한 윤리위원회에서 의원의 권한을 정지할 수도 있다.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된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권 정지 같은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 - 복수상임위는 우리나라에서 생경한 제도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만 안 하지 생경한 제도가 아니다. 미국은 의원들이 제2상임위까지 지망할 수 있다. 제1상임위에서는 표결권과 발언권, 2상임위에서는 발언권만 행사할 수 있는 식이다. 내각제 의회에서는 의회가 정부와 사전조율을 많이 거치기 때문에 상임위 활동이 많이 제한돼 있다.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의회가 행정부 견제기능을 가지기 때문에 상임위가 지금보다 많은 의원들에게 개방되어야 한다." - 그동안 왜 이런 제도에 대한 논의가 안됐나. "우리가 몇 번 제안했는데 한나라당이나 전신들이 국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안 하지 않았나? 그동안 당이 의회를 지배하는 형태였지만, 원내정당화가 되면 의회 위상도 높아진다. 미국에서는 전원위원회나 연석회의도 자주 한다. 우리도 작년에 도입했는데, 의회내 토론문화 활성화가 시급하다." - 상대적으로 국회의 행정부 견제기능에 대한 고민은 빈약한 게 아닌가? 감사원의 국회 이관은 어떻게 추진하려는가. "헌법상 감사원을 대통령직속기구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원 자체를 국회로 가져올 수 는 없다. 현 단계에서는 감사청구권 제도를 확대하거나 미국처럼 의회의 감사기능을 대행해주는 GAO(Government Accounting Office)를 둘 수도 있다. GAO는 감사원 기능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 각종 법률에서 친일·유신·국보위 잔재를 청산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친일청산은 특별법을 통해 이뤄질 것이고, 국보위 부분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다만, 우리 국회가 유신독재 이후 정부 요구를 거의 그대로 들어주는 "통법부"의 성격이 강했다. 16대에서도 약간의 변화는 가져왔지만, 유신잔재가 남아있다. 국회 다녀보면 알겠지만, 토론을 할 수 있는 회의장이 청문회장을 빼고는 많지 않다. 그만큼 토론이 소홀한 국회였다는 얘기다. 토론 문화가 만들어져야 승복과 설득의 문화가 생긴다." - 법률적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은? "가령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의 구분이 잘 안되고 있지 않나? 13대에 국정감사를 부활시킨 이유가 상시국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상시국회를 하는데, 정기국회 때 국정감사를 따로 할 필요가 있나? 증인 선서하는 것을 빼고는 국회 상임위와 국정조사, 국정감사의 차이가 없다. 이런 역할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피감기관 찾아가서 고함치고 향응 받고… 이런 게 불필요한 일 한 게 아닌가. 나도 서울시정무부시장과 교육부 장관을 해봤지만, 국정감사 한다고 회의장 꾸미고 자료도 엄청나게 준비한다. 그러나 의원들 질의하는 걸 보면 상임위 때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 국정감사 자체를 폐지하자는 것인가. "그런 얘기가 아니라 국정감사를 하되, 상시국회 차원에 맞춰 국정감사 기능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민주노동당이 의원특권 폐지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주장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나. "우선 잘못 알고 있는 게 의원전용 엘리베이터라는 게 없다." - 의원회관에 올라오면서도 의원용 엘리베이터가 있는 걸 봤는데…. "그게 말만 의원용이라고 붙여놨지, 누가 못 타게 통제를 하나? 다만 의원들이 한꺼번에 탈 때는 직원들에게 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출입구는 가운데문을 의원들만 이용하도록 하는데, 그런 것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의원들만 정문 이용할 필요는 없고, 레드카펫 같은 건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문제는 의원들에게 배타적으로 적용되는 특권이냐 하는 것인데, 가령 미 의회에는 V자가 씌여진 엘리베이터가 있다. VIP용으로 오해하는데, 투표(vote)하러 가는 의원들만 타는 엘리베이터다. 늦어서 투표 못하면 곤란하니 만든 것인데, 그게 의원전용 엘리베이터로 오해받기도 한다. 우리나라 국회 엘리베이터는 아무도 통제 안 한다." - 의원용 엘리베이터라는 표식만 봐도 안타는 사람들이 있다. "막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타던데…." - 민주노동당의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교섭단체 요건완화라는 게 국회운영의 협상권을 주는 것 아닌가? 잘못하면 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우려를 할 것이다. 교섭단체가 난립하면 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 한나라당에서 전향적으로 나오면 열린우리당은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인가. "개인 의견을 얘기하면 국회운영 협상권을 가지려면 각 상임위원회에 의원들 한명씩은 들여보낼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 정도는 있어야 상임위별 간사를 둘 수 있고, 협상의 단위가 되지 않겠나?" - 국회개원과 함께 국회의장 직속의 "국민참여 국회개혁 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는데, 그렇게 되면 현재의 추진단은 어떻게 되나. "아직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개혁추진단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안을 만들고 국회내에 구성된 개혁특위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려고 한다. 뚜렷한 활동시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안들을 일괄타결하지 않고 실천 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풀어가려고 한다." - 어제 청와대 만찬이 있었는데, 국회 개혁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나.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어제는 주로 총선 얘기를 했다." "오보내면 처벌받는 전례 만들겠다" - 5선 의원이 돼서 당직이나 국회직 얘기가 나오는데, 국회의장은 김원기 의원에게 양보하는 것인가. "의결된 건 아니지만, 국회의장은 김 고문이 맡는 게 사리에 맞다는 게 중론으로 모아지고 있다. 나는 당직이나 국회직에 연연하지 않는다. 사무총장은 없어졌고, 원내총무는 계제가 되면 하는 것이고 억지로 할 생각은 없다. (이 단장은 16년간의 의정활동 기간동안 당 3역 중 정책위의장만 두 차례 역임했다.) 다만, 17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민주세력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국회개혁을 제대로 해서 의회를 민주적인 토론의 전당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 그렇다면 국회개원 후 국회의장 직속 국회개혁 추진단 일도 계속 한다는 의미인가? "국회 내 일은 당과 협의하겠지만, 일관성 있게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굿모닝시티 돈을 수수했다"는 보도 때문에 동아일보에 소송을 걸었는데,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동아일보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냈는데, 진도가 안 나가고 있다. 총선 끝나고 한다는데, 빨리 결론 나야한다." - 동아일보로부터 합의를 하자는 요청은 없었나? "나한테 직접 온 것은 아니고, 변호사 통해서 그런 제안이 왔는데 거절했다. 오보를 내면 처벌을 받는 전례를 만들려고 한다." - 작년 10월 열린우리당의 최저목표를 100석으로 정했는데, 탄핵정국을 겪으며 과반수를 얻었다. 탄핵이 없었어도 당초목표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나. "탄핵이 없었어도 100석은 넘겼을 것이다. 1당으로 가는 분위기 아니었는가. 1당 여부는 판단이 안 서지만, 탄핵으로 인해 의석수가 불어난 것은 사실이다."
  • [주총]한기투, 김호식 전 해수부장관 사외이사 선임
  • [edaily 김기성기자] 한국기술투자(019550)(대표 양정규)는 15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외이사에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장관과 쟈펫 세바스챤 로우(Japhet Sebastian Law) 차이니즈대학 교수를, 신임 감사에는 조종연 전 삼성증권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동북아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경영투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직 장관과 금융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리스트인 한숙자 이사와 23년간 해외투자를 담당한 국제전문가인 양정규 대표를 영입한 바 있다. 한국기술투자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국무조정실장, 관세청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출신으로 한국기술투자가 추진중인 3억~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펀드 결성의 국내 자문역할도 맡는다. 조 감사는 금융감독원 조사 1,2국장과 삼성증권 전무를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투자자문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쟈펫 교수는 현재 Asia Pacific Decision Science 부회장과 Asia Pacific Journal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특히 탄탄한 동북아 네트워크 기반을 갖고 있는 인물로 한국기술투자의 해외 투자 및 펀드결성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한국기술투자는 이날 주총에서 매출액 309억원, 경상이익 14.5억원, 순이익 7.2억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 재무제표와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2004.03.15 I 김기성 기자
  • 빌 게이츠, 7년째 세계최대 갑부-포브스
  • [edaily 피용익기자] 올해도 세계 부호(富豪)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66억달러를 기록, 7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10억달러 이상의 재산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브스의 갑부 명단에 포함된 부자의 수는 지난해 476명에서 587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4세이며 40세 이하는 27명이었다. 이밖에 여성 53명, 독신자 24명, 고교중퇴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또 326명은 `자수성가형 부자`였다. 순위에 신규 진입한 억만장자는 모두 6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리포터`를 집필한 인기작가 J.K.롤링은 10억달러의 재산으로 52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구글의 창업자인 서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도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일가는 지난해 123위에서 140위로 밀렸으며, 신격호 회장 일가는 177위에서 310위로 하락했다. 이 회장 일가의 경우 재산은 3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억달러 증가했지만, 신 회장 일가의 재산은 지난해 22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감소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집계한 억만장자 중 주요인물 순위.(단위=10억달러) 순위 이름 국적 재산 소속(직업) ------------------------------------------------------ 1 빌 게이츠 미국 46.6 마이크로소프트 2 워렌 버펫 미국 42.9 버크셔해서웨이 3 칼 알브레히트 독일 23.0 알디슈퍼마켓 4 알 사우드 왕자 사우디 21.5 투자가 5 폴 앨런 미국 21.0 마이크로소프트 6 앨리스 월튼 미국 20.0 월마트 6 헬렌 월튼 미국 20.0 월마트 6 짐 월튼 미국 20.0 월마트 6 존 월튼 미국 20.0 월마트 6 S 롭슨 월튼 미국 20.0 월마트 140 이건희 한국 3.4 삼성그룹 310 신격호 한국 1.8 롯데그룹 522 J.K.롤링 영국 1.0 해리포터 작가 ------------------------------------------------------
2004.02.27 I 피용익 기자
  • 룸앤데코, 어린이 전문 리빙브랜드 출시
  • [edaily 하수정기자] 룸앤데코(067130)는 어린이 전문 리빙브랜드 ‘리틀 전망좋은방 위드 콜리’ 를 출시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룸앤데코는 어린이전용 가구 및 소품, 패브릭 매장을 도산사거리에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은 공시원문. 인테리어, 리모델링, 가구 및 소품,패브릭의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당사는 토탈 키즈전문 리빙브랜드인 ‘리틀 전망좋은방 위드 콜리’를 런칭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2월중 전망좋은방 압구정본점 6층에100평 규모로 어린이 가구,소품,패브릭 전문매장을 오픈 할 계획입니다. 강아지 콜리는 골든 뉴트리버를 캐릭터화 한 리틀 전망좋은방의 심볼입니다. 리틀 전망좋은방은 4~15세 사이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중저가대의 가구,소품,패브릭을 취급하는 국내 최초의 토탈 키즈리빙 브랜드이며, 리틀 전망좋은방은 어린이에게 디자인을 가르치는 공간, 사고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공간, 안전한 공간, 자연친화적인 공간 연출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리틀 전망좋은방의 가구는 이층침대에서 싱글침대로의 변형과 서랍추가가 용이한 침대 시리즈,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장과 모서리마다 스폰지 처리를 한 책상시리즈, 벤치형 수납함, 바닥호 바퀴가 달린 이동형 토이박스 등등 디자인과 기능성을 함께 살린 실용가구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며, 소품과 패브릭 제품도 천연소재를 사용한 커튼과 벽지, 침장과 까펫, 장난감과 문구등 환경친화적인 상품이 특징입니다.
2004.01.29 I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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