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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aily리포트)유리천정을 넘어
  • [edaily 김윤경기자] 어제(27일) 서울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여성계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개막됐습니다. 전세계 80여개국 800여명의 정계와 재계, 비정부단체에 몸담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산업부 김윤경 기자는 여성들만의 행사가 자칫 여성 집단을 차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우려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성(性)을 가진 여성 지도자들의 자신감과 열정에 한때나마 동참했던 즐거움도 컸다고 합니다. 저는 여자이면서 기자입니다. 성별과 직업을 합해 얘기하자면 `여기자`이죠. 그동안 대부분의 여성 기업과 기업인, 여성관련 행사들에 대한 취재 지시는 유독 제게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건 쓸데없는 피해의식의 발로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Global Summit of Women 2004)` 취재는 자발적이었습니다. 행사 내용을 자세히 알리고 싶은 1차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고백컨대 훌륭한 여성 지도자들을 만나 삶의 방향타가 될 영감을 얻고자 하는 막연한 생각도 깔려 있었습니다. 행사장인 롯데호텔은 로비부터 여성들로 북적였습니다. 비 내릴 준비를 하듯 꾸물거리는 바깥 기운과 상관없이 호텔 안엔 자신이 속한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은, 성장(盛裝)한 여성들로 생기가 돌았습니다. 정식 개막식에 앞서 열린 여성기업박람회(WEXPO)에는 국내외 50개 기업 및 경제단체들이 참여해 활발히 정보 교류를 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선 악수, 명함 교환 등 이른바 `네트워킹`이 뜨겁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행사엔 루이자 디오고 모잠비크 총리, 트롱마이호아 베트남 부통령 등 장관급 인사들이 20여명 참여했습니다. 또 지난 95년 이후로 GSW가 정치적인 이슈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춘 행사로 탈바꿈하면서 대형 다국적 기업 중역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우치나카 유카코 IBM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회장,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아태지역 사장, 사비나 나와즈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인재개발 및 경영자 육성담당 상무 등.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절대 다수가 되지 못하고, 그래서 남성이 중심이 되어있는 세상에서 부분집합으로 분리되어 있는 여성들이 이렇게 정치나 경제 등의 분야에서 `세계 지도자` 위치에 서 있는 모습에서 저는 경외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그들의 자신감과 열정이 희망의 메시지로 저에게 주입되고 있음을 만끽했습니다. 개막식 단상에 오른 단 2명의 주요 `남성`이었던 이명박 서울특별시장과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총괄 사장은 여성 인력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환기하고 남성과 함께 상호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모두 한국적 문화가 아직 여성의 활발한 사회, 경제적 활동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남성과 함께 상호발전하여야 한다는 당위론과 지향점은 불행히도 현실과는 거리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바로 이 거리감이 여성들을 좌절시켜 왔습니다. 행사 이틀째인 오늘(28일) 회의에서 발표된 맥킨지의 `아시아와 여성` 보고서는 바로 그 거리감을 수치화한 보고서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로 서방선진7개국(G7) 국가 평균 67%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도 중국의 83%, 태국 79%, 일본 66%, 인도네시아 61%에 이어 5위에 머물렀습니다. 또 민간부문의 여성 노동자 비율은 41.5%에 달하지만 여성임원 비중은 고작 4.9%에 지나지 않고, 한국 100대기업 가운데 80개 기업에서 임원급 여성 비율이 고작 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아시아 여성들의 인력 풀(pool)이 뿌리깊은 성차별적 문화, 또 정부의 정책적 지원 부족 등으로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까지 곁들였습니다. 사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만 사정만 그런 건 아닙니다. 포천 선정 500대 기업에서 여성 임직원 비율은 관리자급 비중이 15.7%, 이사회에 참석하는 등기임원은 12.4%, 최고경영진에는 7.9%에 불과하고 최고경영자(CEO)는 6명밖에 없다고 합니다. 굳이 보고서가 아니더라도, 일하는 여성들은 사회 생활 경력이 쌓일수록 그런 현실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남성들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를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기까지는 어렵지는 않지만 여성들이 직장내 고위직에 오르기까진 `유리천정`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 말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남성이 사회에서 다수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성이 결혼을 했는지, 아이를 양육하는지 등 일과 결부된 변수들이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솔직히 여성들이 유리천정을 `한계`라고 지레 생각하는 탓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 심하게는 남성들의 `보호`를 통해 안위(安慰)하거나, 어려움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생각을 갖고선 사회, 경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기 어렵겠죠. 지도자의 자리와도 더더욱 먼 것이구요. 이랬다간 주체적이기 보다 지시받은 대로 사는 수동형 인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이런 인식의 한계를 털어낼 때 비로소 여성들도 사회, 경제적 활동이 질적인 발전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성으로서 쉽게 살기위해, `기존의 질서를 인정하고 말아버리자` 혹은 `딱 여기까지만 오르고 말자`는 유혹에 매일 시달리고 삽니다. 이번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서 그런 유혹들과 싸워서 이겨낸 인물들을 발견한 것은 즐겁고도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희망과 힘을 주었지만, 또 앉지 말고 일어나 도전하라고 부추기니 말입니다.
2004.05.28 I 김윤경 기자
  • 여성界 다포스포럼 `세계여성지도자회의` 27일 개막
  • [edaily 김윤경기자] `여성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21세기 성장을 위한 기술과 리더쉽`(Leadership, Technology, Growth)을 주제로 열리는 서울 회의는 11번째로 전세계 85개국에서 859명의 경제계, 정.관계, NGO(시민단체) 등 각계의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 회의에선 특히 여성의 경제적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여성기업박람회(WEXPO)와 무역사절단회의가 개최되며, 특별행사로 `세계여성지도자상` 시상, 포천이 선정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을 초청한 포럼도 열릴 예정이다. WEXPO와 `세계여성지도자상` 시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여성지도자상`은 여성 권익 향상에 공헌하고 국제 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쉽을 증진시킨 여성 지도자를 선정, 시상하게 되며 우리나라 인사를 포함, 총 3명이 수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 매킨지&컴퍼니는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현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8일~29일 열릴 분과회의에선 효과적인 협상기술, 인터넷을 이용한 혁신적인 마케팅 등의 기업분야와 사업성장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법, 여성을 위한 우수정책과 사례, 여성기업의 차세대 육성, 균형적인 일과 가정, 자녀양육 등이 논의된다.
2004.05.25 I 김윤경 기자
  • (가판분석)5월2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기성기자] ◇헤드라인 -경향: 高총리 제청거부 사표..盧대통령 집권 2기 조기개각 무산 -동아: 대선주자 관리용 개각 파행..高총리 "각료 제청 못한다" -조선: 高총리 사표제출..각료제청 거부..개각 내달로 미뤄져 -한국: 高총리 제청권 거부 사표..개각 내달하순 연기 불가피 -한겨레: 고건총리 사표 제출..제청 거부로 이번주 개각 무산..노대통령 2기 구상 난기류 -매경: 최소 160개기관 지방 이전..수도권 소재 268개 공공기관중 -서경: 대기업 회사채 상환 러시.."투자보다 빚부터 갚고 보자" -한경: 美 日, 전자 IT 특허 협공..반도체 DMS GSM 등 수출전선 먹구름 ◇주요기사 -삼성전자 OLED사업 진출..차세대 디스플레이 강화..SDI와 그룹내 경쟁(매경) -30대그룹 150조 중장기 투자..盧-재계 오늘 회동(매경) -삼성전자 올 1만여명 신규채용..신설단지 투입 R&D인력 생산직 충원(한경) -온라인 자동차보험 `주류` 넘본다(한겨레) -하이닉스 비메모리 9500억에 매각(전조간) -열연코일 독점 깨질까..오늘 한보철강 인수제안서 마감(한겨레) -한보철강 새주인 후보..포스코-INI 양강 부상(서경) -석유공 이라크유전 개발참여..英 아멕사와 10억불 규모 MOU(한경) -미래형 자동차 개발 6400억 투입(전 조간) -합성ABS(자산유동화증권) 도입 추진(서경) -역모기지론 대출 10일새 고작 4건(매경) -日 아사히글라스 구미에 유리공장..06년까지 1800억 투자(조선) -금감원-금감위 통합한다..청와대, 정부기구로 개편 사실상 확정(동아) -사교육비도 덜쓴다..1분기 1.8% 감소..사교육대책·불황 탓(한겨레) -`사범대 가산점` 폐지 최종결정..정부, 재학생은 인정(전조간) -용산·과천도 주택거래신고(전 조간) -경기 동·북부 9곳 특화지구로..06년까지 포천·동두천 등에 2천억 투입(한겨레) -이창석씨 어제 소환조사..전두환씨 돈 유입 추궁(한겨레) -일 순시선 최루탄 쏴 선장 중상..통영 앞바다 EEZ서(전 조간) -여성 19% 남성 8% 골다공증..서울대병원 조사(한겨레) -OPEC의장, 회원국에 증산촉구(조선)
2004.05.24 I 김기성 기자
  • SKT, "컬러링 듣고 건강도 관리하고"
  •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017670)은 모바일컨텐츠업체인 아이코와 공동으로 휴대폰발신자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통화연결음 서비스인 `웰빙컬러링`서비스를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서 기본음 및 발신번호별 통화연결음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 상대방의 건강상태에 맞는 다이어트, 금연, 피로회복, 집중력 향상, 숙면 등 7가지 치료용 특수주파수 음원을 음악과 함께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또한 치료종류 및 주파수의 강도에 따라 초급, 중급, 상급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취향에 맞춰 가요, 팝, 뉴에이지, 클래식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치료용 특수주파수 음원의 감수를 맡은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김호식 교수는 "기존 기능성 음원들은 CD형태로 들어야만 치료효과가 있었으나 휴대폰을 통해 청취를 해도 효과가 있는 기능성 음원이 개발되기는 국내 최초"라며 "그 효과는 이미 실험을 통해 확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웰빙 컬러링을 이용하려면 무선인터넷 네이트를 통해 ‘1. 마이벨/컬러링/뮤직 -> 2. 컬러링 -> 1. 웰빙컬러링’를 클릭해 컬러링을 고른후 기본 또는 발신별로 음악을 지정하면 되며 한곡당7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2004.05.18 I 박호식 기자
  • 작은 시골서 벌어진 "非理 만물상"
  • [조선일보 제공] 인구 100여명의 한 농촌마을에서 시청 공무원, 지역 환경단체 회원, 사이비 기자, 마을이장 등이 4년여 동안 벌여온 환경 관련 비리가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이중훈·李重勳)와 환경부 환경감시대는 6일 한탄강 지류 부근에서 염색공장 폐기물을 무단 매립해온 혐의로 신북환경 대표 최모(64)씨와 이를 묵인한 혐의로 공무원 등 8명을 무더기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북환경은 2000년부터 최근까지 4년간 한탄강 지류 포천천에서 불과 10m 떨어진 사업장에 염색공장 폐수 처리 후 남은 찌꺼기(슬러지) 4만6000t(11t 덤프 4180대 분량)을 불법 매립하고 20억원의 부당 이득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포천시청 폐기물 담당인 김모(37·구속)씨는 회사측으로부터 212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카드빚을 갚아달라며 3500만원, 주택 구입자금이 필요하다며 6500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상관인 이모(44·구속) 계장은 2500만원을 따로 챙겼다. 다른 공무원 2명도 우연히 얻은 바위 2개를 회사 현판용으로 사용하라며 150만원에 강매하거나 부하 직원의 아버지가 재배한 포도 70상자를 140만원에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비 언론과 지역 환경단체, 마을 주민들의 부패도 공무원들 못지않았다. S환경신문 기자 김모(61·구속)씨 등 지역언론사 기자 3명은 수시로 사업장을 돌며 280만~690만원을 받아 챙겼다. 노란색 스쿠터를 타고 다닌다 해서 신북환경 직원들 사이에 ‘공포의 노란 빈대’로 통했던 마을주민 조모(69·구속)씨는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겁을 주면서 60여차례에 걸쳐 2160만원을 받아냈고, 마을이장 조모(44·불구속)씨도 180만원을 챙겼다. 경기북부환경감시단 회원인 주민 김모씨 등 2명은 환경감시단 마크가 찍힌 복장과 모자를 착용한 채 각각 160만원과 8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 와중에 서울 서초경찰서 이모(38) 경장은 검찰 내사 정보를 몰래 빼내 포천시 공무원에게 수사상황을 미리 알려주다 적발돼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불법 매립지역에 대한 원상 복구비만 3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환경문제에 관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주간부동산)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 [edaily 이진철기자] 주택거래신고제의 시행과 국세청 기준시가 인상으로 아파트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특히 주택거래신고제의 첫번째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4곳중 강남을 제외한 강동, 송파, 분당의 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값도 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4% 올라, 한주전(0.2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동(-0.25%), 송파(-0.1%), 강북(-0.05%), 금천(-0.02%)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도 0.1~0.2%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6% 하락해 한주전(0.7%) 상승에서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일반아파트(0.09%)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강동, 송파지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가격상승세를 주도했던 저밀도재건축(-0.17%)는 물론 일반재건축(-0.16%)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 시행과 함께 시기적으로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끊기고 매수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당분간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25%), 송파(-0.1%), 강북(-0.05%), 금천(-0.02%)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상승한 지역도 0.1~0.2%대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단지는 주택거래신고 대상이 아닌 평형에서도 건교부의 개발이익환수제도 조기시행 방침과 기타 규제강화로 인해 매매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4평형 매매값이 3억5500만원으로 한주사이 평균 2000만원 하락했고,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18평형도 평균 2100만원 떨어진 4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강북, 강서권 외곽지역도 비수기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주택거래신고 지역으로 지정된 분당(-0.07%)이 전주에 이어 2주째 하락했다. 나머지 일산(0.31%), 평촌(0.01%), 산본(0.05%), 중동(0.11%)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40평형대를 제외한 전 평형이 하락한 가운데 소형 평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주공12단지 25평형 매매값은 1억9500만원으로 한주사이 평균 1000만원 하락했으며, 야탑동 탑선경 32평형도 한주사이 1000만원 하락한 4억5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계절적 비수기와 정부 규제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역별로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있다. 하락한 지역은 광명(-0.03%), 수원(-0.01%), 의정부(-0.04%), 포천(-0.08%), 인천(-0.02%)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른지역은 구리(0.22%), 성남(0.20%), 안양(0.19), 과천(0.18%), 고양(0.15%) 등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전체 25개 자치구중 14개 구가 하락 또는 가격변동이 없었고, 오른 지역도 최대 0.21%에 그치는 등 전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은평(-0.12%), 송파(-0.1%), 영등포(-0.1%), 구로(-0.09%) 등 강서권의 하락폭이 타 지역에 비해 컸다.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52평형 전셋값이 4억5000만원으로 한주사이 평균 2500만원 하락했고, 신천동 크로바 43평형도 한주사이 평균 1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은평은 신사동 토왕시티 전셋값이 한주사이 평형별로 500만~750만원 하락했고, 한신플러스타운 32평형도 평균 750만원 하락한 1억3250만원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06%), 일산(-0.04%)이 하락한 반면, 산본(0.33%), 중동(0.13%)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촌(0%)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지역은 안양(0.2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고양(0.21%), 성남(0.14%), 시흥(0.14%), 구리(0.09%) 등이 순이었다. 반면, 과천(-0.18%), 이천(-0.15%), 광주(-0.07%), 의정부(-0.05%), 인천(-0.05%)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2004.05.02 I 이진철 기자
  • 주공, 동두천 송내 국민임대 1018가구 공급
  • [edaily 이진철기자] 대한주택공사(사장 김진)는 경기도 동두천시 송내택지지구 3-2블럭에 국민임대 16평~24평형 1018가구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급규모는 ▲16평형 177가구 ▲18평형 180가구 ▲21평형 260가구 ▲24평형 401가구이며,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는 ▲16평형이 1048만원에 6만7300원 ▲18평형이 1250만9000원에 7만9010원 ▲21평형이 1404만2000원에 10만1780원 ▲24평형이 1613만원에 11만7000원이다. 입주는 오는 2005년 11월 예정. 입지여건은 6000여가구가 건설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각종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초등학교 2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의 교육시설도 들어선다고 주택공사측은 말했다. 주택공사는 입주자 편의를 위해 발코니 새시를 일괄시공하고 단지내 각종 조경공간도 지형에 어울리게 친환경적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신청자격은 16, 18평형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이하(146만9590원)인 무주택세대주로서 동두천시 거주자가 1순위, 포천·양주·연천군 거주자가 2순위, 기타지역 거주자는 3순위로 신청가능하다. 21, 24평형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이하(205만7420원)인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으로 신청가능하다. 분양신청 접수는 의정부 주택전시관에서 오는 5월3일부터 실시한다. 분양문의: 1588-9082
2004.04.27 I 이진철 기자
  • 한나라 `69` 열린우리 `122`-각당 주장 우세지역
  • [조선일보 제공] 4·15총선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전국 243개 선거구의 판세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남에서 56곳, 수도권 13곳 등 현재 69곳 가량에서 우세하며, 43곳에서 경합 중이라는 주장이다. 열린우리당은 수도권에서 62곳, 영남에서 7곳, 호남에서 24곳, 충청에서 21곳, 강원 5곳, 제주 3곳 등 122곳에서 우세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서 12곳, 자민련은 충청권에서 10곳 우세를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2곳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 수도권 서울 48곳, 인천 12곳, 경기 49곳 등 모두 109개 의석이 걸려 있다. 열린우리당의 여전한 강세 속에 한나라당이 선전하는 곳이 어디냐가 관심이다. 서울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서초갑·을, 강남갑, 송파갑 등 강남벨트 4곳과 양천갑, 은평을 등 6곳을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 양천갑·을 등 7곳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양당이 꼽는 경합지역도 대체로 겹쳤다. 한나라당은 종로, 중구, 용산, 은평을, 동대문을, 중랑갑, 노원을, 서대문갑·을, 영등포갑·을, 강동갑·을 등 13곳을 제시했고, 열린우리당은 이 중 동대문을, 중랑갑, 노원을 등 3곳은 자신들의 우세지역으로 분류했으며, 한나라당이 꼽지 않은 강서을, 송파을, 송파병 등을 경합에 포함시켰다. 민주당의 우세 주장 지역 중 열린우리당은 추미애 의원의 광진을은 경합으로 인정했다. 인천지역에선 한나라당은 우세 없이 연수, 서·강화을 등 2곳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열린우리당은 이 두 지역 외에 부평갑, 남구을, 중·동·옹진, 남동갑까지를 경합으로 보고, 나머지 전 지역은 우세로 분류했다. 경기지역은 한나라당은 성남 분당갑·을, 부천 소사, 과천·의왕, 용인을, 가평·양평 등 6곳을 우세, 수원권선, 수원팔달, 안양동안을, 광명을, 평택갑, 고양 일산갑, 일산을, 구리, 파주, 이천·여주 등 10곳을 경합지역으로 꼽았다. 열린우리당은 이 중 평택갑, 일산갑, 구리 등 3곳은 자신의 우세지역으로 꼽고 나머지 13곳은 경합으로 인정했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꼽지 않은 경기 화성, 용인갑, 포천·연천을 경합으로 추가했다. ◆ 영남권 전체 68개 의석 중 PK권은 부산 18, 울산 6, 경남 17 등 41개 의석이 걸려 있다. 한나라당은 31곳을 우세, 10곳을 경합으로 꼽았는데 경합지역은 부산 영도, 북·강서갑, 북·강서을, 사하을 등 4곳, 울산 동구, 북구, 경남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갑·을 그리고 창원 갑·을 등이다. 열린우리당은 부산 사하을, 경남 양산, 김해갑·을, 창원갑, 거제, 마산을 등 7곳을 우세로 꼽았고, 부산 해운대기장을, 중동, 창원을, 사천, 산청·거창 등 5곳은 열세라며 나머지 29곳은 경합이라는 입장이다. 울산 동구는 정몽준 의원, 울산 북구와 경남 창원을은 민주노동당 강세지역이다. TK 지역은 대구 12, 경북 15 등 27개 의석인데 한나라당 우세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대구 중남, 경북 영주 등 2곳만 경합, 나머지 전 지역을 우세로 꼽았고, 열린우리당은 대구 중남, 동갑, 동을, 경북 영주, 포항남·울릉, 영천 등 6곳을 경합, 나머지 지역을 열세로 분류했다. ◆ 호남권 광주 7, 전북 11곳, 전남 13곳 등 31개 의석이다. 광주 7곳 중 민주당은 남구는 경합우세, 서구갑, 북을은 열세, 나머지 지역은 경합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남구만 경합이고, 나머지 전 지역은 우세라고 주장한다. 전북 11개 지역구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위험한 곳은 없다. 전 지역에서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간다”고 말한다. 반면 민주당은 고창·부안은 경합 우세이고, 완산갑, 익산갑, 김제·완주 등 3곳은 경합이라고 주장한다. 전남 판세는 양당 주장이 크게 엇갈린다. 민주당은 무안·신안, 함평·영광, 담양·곡성·장성 등 3곳은 확실한 우세, 목포, 고흥·보성, 장흥·영암, 강진·완도, 해남·진도 등 5곳은 경합 우세라고 주장한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무안·신안 1곳이 어렵고, 함평·영광, 담양·곡성·장성, 강진·완도, 나주·화순, 고흥·보성 등이 경합이며, 나머지 전 지역은 우세라는 입장이다. 나주·화순은 무소속의 최인기 후보가 강세라는 점을 양당이 모두 인정하고 있다. ◆ 충청·강원·제주 24개 의석이 걸린 충청권은 열린우리당의 절대 우세 속에 일부 지역서 자민련·한나라당 후보들이 선전 중인 양상이다. 열린우리당은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충남 홍성·예산, 부여·청양 등 3곳만 경합이고 나머지 21곳은 우세라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충북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 충남 홍성·예산 등 3곳을 경합으로 꼽았고, 자민련은 대전, 충북, 충남에 걸쳐 10곳을 우세지역이라고 주장했다. 강원은 8곳 중 한나라당이 동해·삼척, 원주 2곳을 해볼 만한 곳으로 꼽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홍천·횡성, 태백·영월·평창·정선, 강릉, 춘천, 원주 5곳을 우세로 꼽았다. 민주당도 현역의원이 출마한 속초·고성·양양,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2곳을 경합 우세로 분류한다.
  • 가족경영, 미국식 경영보다 우수-뉴스위크
  • [edaily 피용익기자] 세계적인 경제전문지인 뉴스위크 유럽판은 최근호에서 유럽기업의 `가족경영`이 단기 업적에 경영능력을 집중하는 미국식 경영모델보다 더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 유럽판 최근호는 `유럽 최고의 기업들(Europe`s Best Companies)`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가족경영이 미국식 경영 모델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경영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금융정보 분석 전문기관인 톰슨파이낸셜의 조사결과를 인용, 지난 10년간 유럽 기업의 주가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가족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비가족경영 기업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독일의 경우 가족경영 기업의 주가가 10년간 206% 오른 반면 비가족경영 기업은 47%에 불과했다. 프랑스에서도 가족경영 기업의 주가가 206% 상승하는 동안 일반 기업의 상승률은 76%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영국 스페인 스위스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과 프랑스 경영대학 인시드(INSEAD)는 이같은 현상이 가족경영 기업의 ▲안정감 있는 경영 ▲강력한 리더십 ▲기업에 대한 신뢰감 ▲신속한 의사결정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의 오너 경영인은 상속 받은 회사의 가치가 상속이전 보다 줄어드는 것을 큰 불명예로 간주하며, 대부분의 오너 경영인들이 강력한 독립 이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미국 엔론의 회계부정 스캔들과 같은 문제점을 사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독일의 BMW를 가족경영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고, 지분의 약 47%를 소유한 콴트家 오너들이 회사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문경영진은 이를 추진하는 세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위크는 이같은 가족경영의 우월성은 미국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예로 지난해 미국 경영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약 3분의 1이 가족경영 기업이었으며, 이들 기업의 실적과 생산성이 비가족경영 기업을 앞질렀다고 전했다.
2004.04.11 I 피용익 기자
  • 자민련 비례대표 JP 1번..`10선 대망`
  • [오마이뉴스 제공] 1981년 민정당 시절부터 경기도 연천·포천에서 내리 6선을 한 이한동 의원(자민련)이 17개 총선에서 불출마하기로 했다. 한편 자민련이 31일 발표한 17대총선 비례대표 명단에서 김종필 총재(JP)가 1번에 배치돼 10선 고지에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이한동 의원의 한 측근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지역구(연천·포천)는 물론, 비례대표에도 안 나가기로 했다"며 "워낙 오랫동안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했고, 최근 "바꿔 열풍"도 있어서 이번 선거에는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6선의 이 의원은 일찌감치 지역구를 평소 교분이 있는 권영백 전 육군소장에게 양보하고, 권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지역구를 뛰고 있다. 그러나 29일 KBS-미디어리서치의 지역구 여론조사에서는 우리당 이철우 후보가 36%를 얻어 한나라당 고조홍(15.7%), 민주당 김유근(3.8%)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 의원이 지원하는 자민련 권 후보는 1.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무응답 42.3%) JP, 10선고지 등정 쉽지 않을 듯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이 의원과 달리 당내의 또 다른 다선의원인 JP는 17명의 비례대표 후보명단에서 당당히 1번을 차지했다. JP는 현역정치인으로는 유일한 9선 의원으로, 전직 의원들 중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만이 9선을 기록했기 때문에 10선이라는 "금자탑"을 노릴 만하다. 그러나 1∼3%를 오르내리는 당 지지율 때문에 설사 1번을 받았다 해도 10선고지 점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정당투표율 3%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김 총재는 지역구에서 5명 이상의 후보를 당선시켜야 비례대표 의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선권에 근접한 지역은 보령·서천(류근찬), 부여·청양(김학원) 등에 불과해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민련은 총선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최소 지역구 5석 이상에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을 기대하기까지 했는데, 대통령 탄핵 이후 우리당 후보들이 약진하며 목표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자민련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1. 김종필 당 총재 2. 성완종 당 특보단장 3. 조희욱 당 재정위원장 4. 김종택 17대 총선 조직위원장 5. 유운영 당 대변인 6. 이희자 한국 근우회 회장 7. 신은숙 한국여성정치연맹 부총재 8. 김용준 당 정책위 부의장 9. 노숙희 경희대 약대 교수 10. 이병우 당 기획단장 11. 김영일 당 조직단장 12. 문도연 당 홍보단장 13. 박배철 박대통령기념사업회 부회장 14. 김장식 구행산업 대표 15. 오영자 대전광역시 여성회관 관장 16. 권경애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 17. 김용희 당 중앙정치연수원 교수
  • (주간부동산)강남 재건축값 상승.. 거래증가
  • [edaily 이진철기자]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거래를 서두르면서 서울 일부지역 아파트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8% 상승, 한주전(0.11%)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송파(0.6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광진(0.5%), 동대문(0.27%), 도봉(0.23%), 강남(0.21%), 용산(0.19%), 중(0.18%), 강동(0.13%), 동작(0.13%), 강서(0.12%), 성동(0.11%) 순이었다. 반면,금천(-0.01%), 강북(-0.07%)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53% 올라 한주전(0.17%)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으며, 일반아파트(0.11%)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업속도가 빠른 저밀도지구(0.77%)는 일반재건축(0.42%)에 비해 오름폭이 높았다. 특히, 송파는 재건축단지가 1.36% 올라 일반아파트(0.14%)에 비해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부동산114는 "이달말부터 시행될 주택거래신고제 영향으로 매수자들이 거래를 앞당기면서 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가 서울전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며 "모기지론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재건축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송파(0.6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광진(0.5%), 동대문(0.27%), 도봉(0.23%), 강남(0.21%), 용산(0.19%), 중(0.18%), 강동(0.13%), 동작(0.13%), 강서(0.12%), 성동(0.11%) 순이었다. 강남권은 재건축단지의 거래가 늘면서 상승세를 보였고 강북권은 새 아파트 중소평형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송파는 잠실주공1단지가 지난 18일 사업승인이후 오름세를 보였으며, 주변 잠실주공 2, 5단지, 잠실시영, 진주아파트 등도 각 평형별로 1000만원 이상 올랐다. 반면, 금천(-0.01%), 강북(-0.07%) 등은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일산(0.18%)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분당(0.13%), 중동(0.1%), 평촌(0.03%), 산본(0.03%) 순이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마을과 일산동, 주엽동 일대의 30평~40평형 아파트가 한주사이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안성(0.29%), 용인(0.18%), 평택(0.17%), 안양(0.13%), 의정부(0.13%), 과천(0.12%), 하남(0.12%), 광명(0.11%), 구리(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하락한 지역은 군포(-0.02%), 포천(-0.04%), 양주(-0.06%), 화성(-0.15%), 성남(-0.43%) 등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전체 25개 자치구중 상승은 11개, 하락은 8개로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교차했지만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줄어 대부분 지역이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관악(0.2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광진(0.18%), 동대문(0.15%), 노원(0.13%), 용산(0.13%), 강동(0.12%), 도봉(0.11%)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송파(-0.18%), 금천(-0.16%), 구로(-0.07%), 영등포(-0.05%), 강남(-0.02%), 마포(-0.02%), 서초(-0.0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은 5주째, 송파는 3주째 연속으로 내림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48%)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21%), 중동(0.11%), 산본(0.01%) 순이었다. 일산(-0.02%)은 한주전에 이어 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양주(0.49%), 안양(0.43%), 평택(0.27%), 의왕(0.22%), 안산(0.19%), 안성(0.19%), 광명(0.18%), 하남(0.14%), 포천(0.12%)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남양주(-0.45%), 광주(-0.16%), 고양(-0.08%), 화성(-0.06%), 군포(-0.06%) 등은 소폭 하락했다.
2004.03.28 I 이진철 기자
  • 월마트, 포천 미 500대 기업 3년연속 1위
  • [edaily 피용익기자] 월마트가 3년 연속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매출실적 기준 미국 500대 기업 1위를 차지했다. 21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간 포천 5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상위 3개사의 순위는 월마트, 엑손모빌, 제너럴모터스(GM) 순으로 나타나 월마트가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반면 2위와 3위는 자리를 바꿨다. 이어 포드자동차, 제너럴일렉트릭, 셰브론텍사코, 코노코필립스, 시티코프, IBM,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올해 순위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메드코헬스솔루션 등 11개사에 불과했다. 지난 1955년 포천이 미국 500대기업 순위를 집계한 이래 지금까지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월마트를 비롯해 엑손모빌, GM 등 3개사가 전부다. 한편 상위 500개 기업 전체의 순익과 매출은 각각 4460억달러, 7조5000억달러를 기록해 2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율, 금리, 세금감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프레스윅캐피털매니지먼트의 토니 갬바코타 펀드매니저는 "매출과 순익을 보면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낮은 금리가 유지된 데다 기업의 회계가 투명해짐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4.03.22 I 피용익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소폭 오름세
  • [edaily 이진철기자] 막바지 이사수요와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둔 실수요자들이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서울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0.16% 상승, 한주전(0.17%)의 상승폭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동(0.73%)과 종로(0.69%)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동대문(0.26%), 서초(0.26%), 성북(0.23%), 광진(0.18%), 송파(0.17%), 강서(0.15%), 강남(0.14%), 용산(0.14%), 동작(0.12%) 순이었다. 강남권 중심으로 재건축 개별 단지들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동대문, 성북, 광진 등은 신규입주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랑(-0.02%)과 성동(-0.17%)은 노후단지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48% 올라 한주전(0.49%)과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일반아파트(0.08%)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저밀도지구(0.38%)는 일반재건축(0.52%)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강동지역 재건축은 한주사이 1.47% 올라 인근 강남, 송파, 서초 3개지역 재건축아파트 상승률(0.22~0.46%)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일부 주상복합, 재건축 등 시장별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정부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방침이 여전히 강경하고 투자 심리도 얼어붙어 있어 봄 이사철 오름세가 빠르게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당분간 지역별로 소폭 등락을 보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0.73%)과 종로(0.69%)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동대문(0.26%), 서초(0.26%), 성북(0.23%), 광진(0.18%), 송파(0.17%), 강서(0.15%), 강남(0.14%), 용산(0.14%), 동작(0.12%) 순이었다. 강남권 중심으로 재건축 개별 단지들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동대문, 성북, 광진 등은 신규입주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강동지역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고덕주공, 둔촌주공, 시영 등이 일제히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하면서 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종로도 평창동 롯데낙천대, 창신동 쌍용, 무악동 무악현대 등의 20평~30평형대가 한주사이 500만~10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중랑(-0.02%)과 성동(-0.17%)은 노후단지가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동(0.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평촌(0.15%), 분당(0.14%), 일산(0.02%) 순이었다. 반면, 산본(-0.04%)은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화성(0.15%), 광명(0.14%), 성남(0.13%), 구리(0.12%), 남양주(0.12%), 평택(0.11%), 용인(0.1%), 의왕(0.1%) 등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양주(-0.18%), 하남(-0.11%), 의정부(-0.09%), 파주(-0.0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매매값이 오른 주요 단지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종로(0.3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도봉(0.27%), 동대문(0.16%), 강동(0.13%), 중랑(0.12%), 관악(0.11%), 동작(0.1%) 등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구로(-0.1%), 강남(-0.05%), 송파(-0.04%), 성북(-0.02%), 강서(-0.02%) 등은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강남과 구로는 최근 2~3주간 소폭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에선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난 평촌(0.89%)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분당(0.62%)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동(0.22%), 일산(0.04%), 산본(0.01%)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하남(1.0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안양(0.48%), 부천(0.28%), 구리(0.26%), 성남(0.26%), 광명(0.22%), 과천(0.2%) 순이었다. 반면, 포천, 시흥, 파주, 용인, 고양 등은 0.1% 미만의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2004.03.14 I 이진철 기자
  • (주간부동산)서울아파트값 보합세 유지
  • [edaily 이진철기자] 이사철이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올라 한주전(0.13%)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아졌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용산(0.5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송파(0.35%), 강동(0.3%), 관악(0.3%), 서초(0.3%) 순이었다. 동작(-0.01%)은 노후단지가 소폭 하락하면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49% 올라 한주전(0.2%)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으며, 일반아파트(0.19%)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업속도가 빠른 저밀도지구(0.90%)는 일반재건축(0.31%)의 3배 가까이 오름폭이 높았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 최근 강남, 송파 등의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동반 상승해 재건축단지는 평균 0.95% 오른 반면, 일반아파트(-0.2%)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이사철이 막바지로 들어서면서 수요와 매물에 따라 부분 상승, 하락이 교차하고 있지만 가격변동폭은 크지 않다"며 "당분간 가격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주택시장이 모기지제도 도입과 주택거래신고제, 총선 등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용산(0.5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송파(0.35%), 강동(0.3%), 관악(0.3%), 서초(0.3%) 순이었다.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과 신규 아파트 매물 부족현상으로 이촌동 대우와 LG한강자이가 각 평형별로 한주사이 2000만~3500만원 올랐다. 강동, 서초, 송파 등 강남권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동 고덕주공2단지 11평형은 한주사이 1000만원 오른 2억6500만원을 나타냈다. 반면, 동작(-0.01%)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 지역은 가격변동이 미미했으며, 거래도 부진했다. 신도시는 일산(0.2%)이 가장 높았으며, 중동(0.14%), 분당(0.12%), 산본(0.07%), 평촌(0.04%) 순이었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삼성 48평형이 한주사이 1500만원 오른 4억9500만원, 중동은 그린타운금호 37평형이 한주사이 1000만원 상승한 2억9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과천(0.57%)과 의왕(0.3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나머지 지역은 0.1%대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광명(-0.01%), 안산(-0.02%), 파주(-0.02%), 포천(-0.27%) 등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관악(0.29%), 성북(0.22%), 마포(0.21%)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종로(-0.2%), 은평(-0.08%), 강북(-0.07%), 구로(-0.04%) 등 10개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종로구 내수동 파크팰리스 56평형은 한주사이 평균 2500만원 하락한 4억2500만원, 강북구 번동 기산 33평형도 한주사이 500만원 내린 1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중동(0.39%)의 상승률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분당(0.35%), 평촌(0.24%), 일산(0.09%) 순이었다. 전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된 산본(-0.01%)은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경기지역은 과천(0.49%), 화성(0.44%), 광명(0.32%)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락한 지역은 김포(-0.13%), 군포(-0.03%), 구리(-0.01%), 수원(-0.01%) 등으로 하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2004.03.07 I 이진철 기자
  • 열린우리당 185곳 공천 마무리
  • [조선일보 제공] 열린우리당 김광웅 공천심사위원장은 25일 영입인사를 경쟁없이 공천하는 전략지역 22곳, 경쟁후보 중 우열이 뚜렷해 경선이 불필요한 단일 후보 26곳, 경선 대상지역 39곳 등 87개 선거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열린우리당은 전략지역 38곳, 단일후보 72곳 등 110곳의 공천을 단수로 확정했고, 경선지역 75곳 등 185개 지역의 공천 작업을 마쳤다. 열린우리당은 현행 227개 선거구 중 나머지 지역은 의원정수와 선거구 획정이 끝나는 다음달 초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단수후보로 선정된 인사들 중 상당수는 청와대·내각의 ‘올인’ 징발 인사였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수원 영통, 안병엽 전 정통부 장관은 경기 화성, 문희상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의정부에 공천됐고, 유인태 전 정무수석은 서울 도봉을에서 민주당 설훈 의원과 맞붙게 된다.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은 부산진갑에, 변재일 전 정통부 차관은 충북 청원에 공천됐다. 정만호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강원 철월·화천·양구에, 김만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경기 부천 소사에서 김문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과 겨룬다. 당초 경선 대상이었던 이해성 전 홍보수석은 중앙당에 재심 요청 끝에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서울 강남지역에는 보수층을 겨냥해 기업 CEO나 각계 전문가들이 배치됐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지역구인 서울 강남 갑에는 박철용 동남회계법인 대표가, 김덕룡 의원의 서초 을에는 김선배 전 현대정보기술 대표가, 유용태 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는 이계안 전 현대캐피탈 회장이 공천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는 이환식 전 파리대학 교수가 공천됐다. 이헌만 전 경찰청 차장은 부산 사하갑에 공천돼 역시 경찰 출신의 엄호성 한나라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 민청학련으로 복역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이강철씨도 대구 동구에 선정돼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검사 출신의 주성영씨와 대결하게 됐다. 이철우 전 해병대 사령관은 군사지역인 경기 연천·포천에 단일후보가 돼 자민련으로 옮긴 이한동 의원에게 도전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전남 목포엔 목포 시의원 출신 동명이인이 공천됐다. 이와 함께 공천심사위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대상 명단에 오른 공천 신청자 13명 가운데 송영길 의원을 구제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 재공천했다. ◆단일후보 지역(25) ◇서울 임종석(성동) 유재건(성북갑) 오영식(강북갑) 우상호(서대문갑) 박철용(강남갑)◇부산 이해성(중동) 조경태(사하을)◇대구 이강철(동) 윤용희(달성)◇인천 송영길(계양)◇광주 정동채(서)◇경기 이기우(수원권선) 이석현(안양동안) 문희상(의정부) 이철우(연천·포천) 김만수(부천소사)◇충북 노영민(청주흥덕)◇전북 장영달(전주완산) 김원기(정읍) 이강래(남원·순창)◇전남 김대중(목포) 민병초(해남·진도)◇경북 추병직(구미) 조현국(구미·분구)◇강원 정만호(철원·화천·양구)◇제주 강창일(제주) ◆전략지역 중 후보 선정지역 김선배(서초을) 이환식(강남을) 이계안(동작을) 유인태(도봉을) 김진표(수원영통) 안병엽(화성) 유영록(김포) 조영동(부산진갑) 이헌만(사하갑) 박원훈(금정) 윤덕홍(대구수성을) 권기홍(경북경산·청도) 강길부(울산울주) 한영성(사천) 장현(함평·영광) 조배숙(익산) 박상돈(천안을) 서재관(제천·단양) 변재일(청원)
  • (브릭스기업)ⓛ중국의 철강왕국 바오샨
  • 브릭스(BRICs) 열풍이 거세다. 모두 합쳐 전세계 인구의 43%에 해당하는 27억명의 인구와 지구촌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광활한 국토,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브릭스가 세계 경제 성장의 촉매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경제 지도를 바꿀만한 잠재력을 가진 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세계 기업들이 브릭스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현지 기업들의 세계 시장 돌파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중국의 란싱그룹과 인도의 타타그룹은 이미 한국의 대표적 자동차 업체를 인수했고 중국의 TCL은 프랑스의 톰슨을 인수해 세계 최대 TV업체로 재탄생하는 등 브릭스 기업들의 글로벌 기업 헌팅은 계속되고 있다. 브릭스 기업의 부상은 불황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지만 협력상대로 활용할 경우 `윈-윈`전략을 달성할 수도 있다. 브릭스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앞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다각적으로 살펴본다.(편집자주) ⓛ중국의 철강왕국 바오샨 [edaily 하정민기자] "제철보국의 기치로 중국 철강산업을 이끈다" 중국 1위 철강업체 바오샨철강(보산철강)은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수입국인 중국의 철강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정식 명칭은 상해보산철강집단공사(上海寶山鐵鋼集團公司)지만 줄여서 상하이바오강(上海寶鋼), 바오강(寶鋼)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3개의 용광로와 2개의 열연 및 냉연공장을 보유한 바오샨철강은 연간 생산능력이 2000만톤이 넘는 세계적인 철강업체다. 중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2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종업원수 1만4000명에 달하는 세계 5위의 철강 회사다. 바오샨철강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민영화 작업을 서두르면서 지난 2000년 상하이 A증시에 입성했다. 당시 바오샨철강은 전체 주식의 15%인 18억7700만주(총 공모가 80억위안)를 상장시켰다. 상장 규모로는 당시까지 최대였으며 현재도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중국해양석유(CNOOC) 등과 함께 중국 주식시장을 이끄는 핵심 블루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의 상징 바오샨철강의 성장은 중국 경제의 급속한 팽창과 궤를 같이 한다. 1990년대 이후 중국 경제가 폭발적인 호황을 구가하면서 기계,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전 산업분야에서 철강 수요가 늘어난 것. 증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가전생산국이며 경제성장에 따라 건설 수요와 자동차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이는 철강 수요 증가와 직결됐고 서부대개발 등 중국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정책이 더해지면서 바오샨철강의 눈부신 성장을 뒷받침했다. 바오샨철강은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해시 북동쪽에 위치한 보산구에 위치해 바오샨이란 이름을 달게 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78년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보산구를 제철소 부지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과거 중국 정부는 제철산업의 안보적인 중요성을 감안해 원가 계산없이 서부 내륙지역에 제철공장을 지었으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입지를 해안지역으로 정하는 과단성을 보였다. 광활한 국토와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중국은 많은 철광석 매장량을 지녔으나 질이 별로 좋지 않아 과거 철강산업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다. 브라질, 오스트리아 등에서 철광석을 수입해온 중국은 수입과 제철소 가동원료인 석탄 공급이 원활한 장소를 물색하다 보산구를 점찍었다. 서부 내륙에서 채굴한 석탄은 양쯔강을 통해 운반되므로 해운과 하운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보산구가 제철산업의 중심지로 태동한 것이다. ◇포스코가 성장 모델 바오샨철강의 성공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포스코(005490)와의 관계다. 1980년대 중반 중국과 수교가 이뤄지기도 전에 중국 외교관이 포항제철 LA지사장을 전격 방문, 협력을 요청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당시 이 외교관은 "덩샤오핑이 포항제철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바오샨철강에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며 박태준 포철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실제 바오샨철강은 포항제철을 역할 모델로 삼아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그랬듯 덩샤오핑 역시 직접 진두지휘할만큼 중요한 국책사업이라며 엄청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영기업이지만 경영권, 자금 조달, 기술 개발, 판로 확보 등에서 무한한 자율성을 누렸다. 국영기업의 의무였던 의료, 탁아, 양로 등 일체의 사회적 부담을 제거시켜 사업에만 매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해줬다. 바오샨철강은 지난 1993년 그룹 체제로 전환한 후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진입했다. 1998년 3기 용광로 건설을 마친 바오샨철강은 같은해 11월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합리화 법안에 의해 상해 지역의 주요 철강회사들을 흡수, 바오샨제철그룹으로 거듭났다. 중국 야금부 차관 출신인 서대전은 초대 회장으로 취임 후 500만톤 규모의 제2 제철소 건립에 착수, 바오샨철강의 추가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2010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바오샨철강은 이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2005년 2300만톤, 2010년에는 3000만톤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다. ◇"철의 여인" 셰치화 CEO 현재 이 공룡 철강업체를 이끌고 있는 최고 사령탑은 이채롭게도 미혼의 여성이다. 지난 2002년 취임한 셰치화(59) 회장은 취임 첫해 미국 포천 지가 선정한 `2002년 세계 50대 비지니스 여성인물` 중 18위에 오르며 단기간에 중국 경제의 영웅으로 부상했다. 명문 칭화대학 토목공학부를 졸업한 정통 엔지니어인 셰치화 회장은 대학 졸업 후 1978년 곧바로 바오샨철강에 입사, 제철소 건설부터 참여한 창업 멤버 중 하나다. 그녀는 공정관리부장과 경영기획부장등을 거쳐 1994년 보산제철 사장이 됐고 2002년 회장 직에 올랐다. 사장 재직 시절 1994년~1995년 연속 상하이 최우수 기업가로 뽑히기도 한 여걸이다. 셰치화 회장은 중국 철강업계에서 "강철 항공모함을 조종하는 철의 여인"이라 불린다. 그녀는 2002년 발생한 세계 철강 무역전쟁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미국 정부는 통산법 201조(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시켜 해외 철강재 수입을 억제했다. 때문에 세계 철강재가 미국이 아닌 중국으로 대량 유입됐고 중국 철강업체의 이윤은 급속히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철강제품에 대한 임시 보호조치를 취한 후 정식으로 세이프가드를 가동해 위기를 모면했는데 이때 셰치화 회장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이프가드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을 절감한 셰치화는 구조조정과 기술개발에 전력투구, 바오샨철강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02.25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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