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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전에 대비하자)④"일희일비 할 때 아니다"
  • [이데일리 좌동욱 온혜선 정원석 박상희 기자]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불안 심리가 선진국, 개도국 시장을 가릴 것 없이 확산되면서 국내 경제에 미칠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금융경색 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초기과정으로 상당기간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의 급변동 현상은 과잉 유동성이 해소되는 시장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시장 변동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강만수 경제팀에는 위기관리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간 쌓인 시장 불신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금융 위기,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중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700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는 현상을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로 파급되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금융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신뢰가 떨어져 신용이 창출되지 않고 있고, 그 결과 시중금리가 오르자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투자 위축과 소비 부진, 고용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미국 금융위기가 아직까지는 국내 금융시장을 통해 직접적으로 국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구제금융구제안이 통과되기 전에는 실물경제가 곧 회복될 것으로 보는 긍정적 인식이 있었지만 막상 법안이 통과된 후에는 고용악화 등 실물경제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확산됐다"며 "구제금융법안이 미국 금융시장 위기는 막을 수 있지만 실물경기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일 급변동하는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경고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준경 한양대학교 교수는 "국내 경기의 경우 지금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갈림길에 서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외환시장의 경우 최근의 환율 폭등세는 이미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조정 국면일 뿐..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나 공황에 비견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견해가 다수였다. 박찬희 중앙대 교수는 "현재 상황을 비유하자면 1000원짜리 지폐로 만원짜리 크레딧을 발행한 결과로 거품이 꺼지는 현상"이라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급등락을 통해 본래가치인 1000원까지 내려가는 시장의 조정과정"이라며 "이 과정을 두고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금융위기가 국내로 전이되고 있고,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파급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IMF 외환위기와 비교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잘라 말했다. 거품이 곧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었다.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상황은 펀더멘털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불안심리 때문에 움직이고 있다"며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낙관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이후 개도국과 중동 오일국가들의 경제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경제가 나빠지더라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 외환보유고 보수적으로 운영해야정부 외환,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모든 전문가들이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작 위기 상황에서 시장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비판이다. 하준경 교수는 "연착륙이나 경착륙이냐 방향성은 정부 대책이 시장에 신뢰를 받을 수 있을 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정책 당국자의 명성도 큰 역할을 하는데, 지금 강만수 장관의 명성이 신뢰 형성에 얼마나 기여할 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 가격변동성이 4~5%에 달했던 적은 IMF를 빼고는 거의 없었다"며 "이는 현정부 초기에 외환당국에 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잘라말했다. 박찬희 교수는 "강만수 장관이 아무리 억울해도 시장이 못믿겠다면 어쩔 수 없다. 시장에 대해 맞설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시장의 믿음을 얻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면 결국 책임을 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만큼 외환보유고는 더욱 보수적으로 운영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최석원 파트장은 "정부가 지금 해야할 일은 극단적인 유동성 경색을 막는 일이다.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 흑자도산을 막는 것과 같은 조치는 필요하다고 본다"면서도 "향후 위기국면이 더 커질 것을 감안, 외환보유고 운영은 최대한 보수적 태도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희 교수도 최근 정부의 "칼집의 속의 보검은 빼는 순간 위력이 떨어진다"며 "전설이 있을 때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보유고는 쓰라고 쌓아놓은 것이다. 다만 추가적인 위기를 대비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해외자금을  국내 경제로 들여오는 노력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8.10.07 I 좌동욱 기자
  • 환율 70원 올라 1340원 공방..`실물경제 우려 고조`(오전)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70원 이상 올라 134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실물경제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극도로 높아진 탓에 달러-원 환율은 사흘째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7일 달러-원 환율은 어제보다 61.1원 오른 133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전 11시40분 현재 71.7원 상승한 13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4월 이후 약 7년6개월만에 보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밤사이 미국 다우지수는 4년만에 처음으로 1만선 밑으로 내려갔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9.88포인트(3.58%) 급락한 9955.50으로 마감했다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금융위기를 해결하는데 그칠 뿐 실물경제를 회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지역으로 파급되면서, 유로지역 경기침체도 심각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NDF 환율은 1316원 크게 오른채 마감했고, 이날 달러-원 환율은 폭등세로 출발했다. 개장초 코스피가 1320원선까지 내려가면서 달러-원에 강한 상승탄력을 가했다. 이후 당국으로 관측되는 달러매물이 유입되며 1320원까지 내려갔지만, 달러를 사려는 곳이 더 많은 탓에 환율은 다시 고점을 높였다. 다만, 사흘동안 150원 가까이 급등한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외환보유액을 자유롭게 사용하겠다는 당국에 대한 경계감으로 1340원에서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7% 가까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130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거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은행권들이 보수적으로 포지션을 운용하고 있다"며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당국 경계감이 있지만 쉽게 빠질 장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은 전일대비 1.29엔 낮은 102.1원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84.93원 오른 1312.1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0.07 I 박상희 기자
  • 금리 하락..`불안한 강세시도`(오전)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7일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극단적인 위기 상황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밤 다우지수가 800포인트 가량 하락해 10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고, 달러-원 환율이 70원 이상 상승해 1340원까지 올랐지만 채권가격은 상승(금리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최근 높아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결지어 해석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기가 확대되고 있고, 선진국 중앙은행 역시 통화정책 완화를 검토하고 있어 이런 점들이 이번주 열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반영될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시장의 위축된 거래 분위기 때문에 강세 분위기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변동성이 증폭되면서 대다수 시장참여자들이 방향성을 상실한 사이 외국인의 투기적 매수수요가 가세해 가격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전 중 체결된 국채선물 거래 중 거래규모가 100계약을 넘는 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3호는 전일대비 5bp 하락한 5.72%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8-4호는 8bp 내린 5.71%를 기록하고 있다.오전 11시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21틱 상승한 106.0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사가 각각 1863계약과 55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증권사가 178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거래량은 3만496계약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경기둔화 예상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며 "강만수 장관을 비롯해 정부 당국 차원에서 각종 시장안정 대책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볼 때, 정부가 한은을 향해서도 같은 맥락의 대책을 요구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걸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지금 가격이 오르는 건 매수가 많아서라기보다는 혹시나 모를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대비하기 위해 매도를 안하는 것 때문"이라며 "시장 전체적으로 볼 때는 추격매수하자는 것보다 관망하자는 심리가 더 강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2008.10.07 I 정원석 기자
  • 코스피 7일째 하락..악재만발에도 `선방`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7일 코스피가 7일 연속 하락하며 1350선 지지를 시험하는 모습이다. 사상 초유의 폭락 사태를 거듭하는 있는 글로벌 시장의 한파가 국내 시장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다만 기관의 저가매수세를 앞세워 낙폭을 크게 줄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장 초 분위기는 아찔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일제히 폭락양상을 띄자 코스피도 단숨에 1340으로 밀렸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이 70원 가까이 폭등하는 등 외환 시장이 사실상 패닉 상황에 빠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에 코스피는 한때 1321.81까지 주저앉았다. 장중 기준 지난해 1월10일 이후 21개월만에 1350선을 하회한 것. 코스닥 시장 역시 45개월 만에 400선을 깨고 내려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3000억원 넘는 매수세를 가동하며 지수 방어에 선봉에 섰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 순매도에 그친 것도 수급 상황을 원활하게 했다. 업종별로는 환율 상승에 힘입어 IT와 자동차주가 반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밝게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가 추가 증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한 몫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전날보다 5.62포인트(0.40%) 하락한 1353.09에 거래되고 있다. 기계와 철강, 조선 등 중국관련주는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데다 중국 시장의 경기 하강 우려감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기계업종이 4% 넘게 하락하고 있고, 철강주도 1.75% 밀리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이 6%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도 낙폭이 크다. 반면 IT와 자동차주는 강세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066570)가 4% 가까이 치솟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는 0.97% 오름세다. 현대차(005380)도 2.56% 상승하고 있다. ▶ 관련기사 ◀☞코스피 1340 회복..환율급등에 IT·車 `기지개`☞`두산重 기밀유출` STX 前사장 항소심서 집행유예
2008.10.07 I 유환구 기자
  • 방통위,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회의 개최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0월8일부터 15일까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표준화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의 제3차 이동통신 표준화 작업반(WP5D) 회의다.지난 6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차 회의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전송효율 및 대역폭 등 기술규격이 논의됐으며, 그 결과 최대 600Mbps의 전송속도 제공이 가능하도록 기술규격이 결정됐다. 현재 상용화된 3G 이동통신 기술인 WCDMA의 최대전송속도는 2Mbps, HSDPA의 최대전송속도는 14Mbps이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후보기술 평가 절차, IMT용 국제 주파수 대역의 채널 계획과 IMT-2000(3G) 무선전송기술 규격 추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IMT-어드밴스드(Advanced) 기술표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IMT-어드밴스드는 ITU가 정한 IMT-2000(3G) 이후의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이다. IMT-어드밴스드 표준은 오는 2009년 2월 제4차 회의부터 후보기술이 제안된다. 이후 2011년 2월 제10차 회의에서 표준안을 완성하고, 2011년 10월 개최될 전파통신총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2008.10.07 I 양효석 기자
  • 코스피 1340 회복..환율급등에 IT·車 `기지개`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7일 장중 한때 132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낙폭을 다소 만회, 134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추가 증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것도 낙폭을 줄여주는 데 한 몫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 위축 우려감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IT와 자동차주가 장중 상승반전하며 지수 방어를 주도하고 있다. 환율이 이 정도 폭등한다면 수혜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평가다. IT주는 오전 10시23분 현재 0.41% 오름세를 타고 있다. LG전자(066570)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도 0.77% 상승중이다. 자동차주 가운데는 기아차(000270)가 3% 가까이 오르고 있고,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기계와 철강, 조선 등 중국관련주는 이날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업종인 데다 중국 경기 하강 우려감도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계업종이 5% 가까이 밀리고 있고, 철강주는 2.36% 하락세다. 두산중공업(034020)이 6% 이상 밀리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5% 내림세다. 포스코(005490)는 2% 이상 하락중이고, 현대중공업은 4% 이상 밀리고 있다. 코스피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16.03포인트(1.18%) 하락한 1343.12에 거래되고 있다. ▶ 관련기사 ◀☞`두산重 기밀유출` STX 前사장 항소심서 집행유예
2008.10.07 I 유환구 기자
  • ('08국감)최철국 "석유선물 상장 철회해야"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가 내년 상반기 목표로 하고 있는 석유선물 상장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7일 열린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국내 석유시장을 투기자본의 놀이터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미 하원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7월 "투기자본이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전체 거래량 중 71%를 확보했으며, 유가 선물 시장의 주요 거래가 헤지거래에서 투기거래로 변질돼 왔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거래량이 5억 배럴로 전세계 일일 원유 수요량 8700만 배럴의 6배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도 국제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석유선물시장 상장은 국내 석유제품시장을 국제투기자본의 도박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99년 `금 선물시장`을 개장했다가 밀수와 암시장 거래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개점휴업상태에 있고, 지난 7월에 개장한 ‘돈육선물시장’은 운영미흡, 상품결함 등의 이유로 하루평균 100계약만 이뤄지고 있다"며 "석유제품은 금이나 돈육과 달리 필수재이기 때문에 만의 하나 투기자본의 개입으로 현물가격까지 폭등할 경우 민생이 파탄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진하더라도 투기자본을 철저히 막는 한편, 일본처럼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재임기간중 성과를 내겠다는 성과주의 조급주의는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석유선물시장이 석유제품 가격 하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석유선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08.10.07 I 김세형 기자
  • 환율 70원 이상 폭등..`7년6개월래 최고`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75원 이상 올라 1340원대 중반로 올라섰다. 글로벌 증시 폭락과 실물경제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고조되며 달러-원은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7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1.1원 오른 133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9시10분 현재 76원 오른 13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4월 이후 7년6개월만에 보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다우지수는 4년만에 처음으로 1만선 아래로 내려갔다.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에도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 우려가 증폭된 탓에 투자심리를 꽁꽁 얼렸다. 밤사이 역외선물환 시장의 NDF 환율은 1316원선으로 상승 마감하며, 개장전부터 달러-원에 강한 상승압력을 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어제보다 60원 폭등해 순식간에 134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0.68%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35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폭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각국의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1.81엔 낮은 101.58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20.83원 오른 1248.1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10.07 I 박상희 기자
  • (채권전략)강 장관의 변신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강만수 장관이 변했다. 불과 열흘전만 하더라도 "외화 유동성 문제는 걱정할 정도의 단계가 아니다"라고 호언장담했던 그가 이제는 "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자산을 팔아라"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연내 5% 성장목표를 수정할 단계가 아니다"라던 자신감도 이제는 "금융위기가 이제 실물분야로 전이되는 시점"이라는 우울한 현실인식으로 바뀌었다. 올해 성장률 목표가 4.7% 이하로 수정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나친 낙관론으로 빈축을 샀던 강 장관이 이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비관론으로 돌아섰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위험성을 경고할 때 마다, 위기의식을 조장한다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던 강 장관 스스로 비관론자 대열에 선 것이다. 그만큼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이라도 경제정책 최고 책임자가 현실에 눈을 떴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구석도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어제(6일) 환율 폭등의 주된 요인은 강 장관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 때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강 장관의 달라진 발언이 시장의 달러 수요를 폭발시켰다는 분석이다. "낙관론 일색이던 그가 위기라는 말을 강조할 정도면, 진짜 달러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게다가 "외환보유액을 필요한만큼 쓰겠다"라고 역설하고 있지만, 이런 그의 발언은 시장 안정화 의지로 해석되기 보다는 외환보유액 고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강 장관은 지금 상황만 잘 넘기면 위기국면이 해결되는 것 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이제 유럽으로 전이되고 있고, 이제는 다시 미국의 투자은행에서 카드사나 자동차사 등 어느 쪽으로 불똥이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 시장참여자는 지금 정부가 최대한 보수적인 접근 태도로 상황을 대처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위기가 어떻게 커질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정책수단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말이다. 강 장관은 항상 `IMF 환란의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이었다는 것 때문이다. 그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상황을 앞서 내다보지 못하고 쫓아다니기에 바쁜 그의 모습에서 시장은 IMF의 단상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의 변신은 반갑지만은 않아 보인다. 바로 상황을 오판했다는 걸 방증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비관론으로 돌아선 강 장관만큼이나 시장이 우울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기사는 7일 오전 8시21분에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10.07 I 정원석 기자
  • (외환전략)설명할수록 불안감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 밑으로 떨어졌다. 2004년10월29일 이후 근 3년만이다. 1만선이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느끼는 쇼크도 상당하다. 낙폭으로 따지면 유럽은 더 심각하다. 미국 증시 하락률은 그나마 3~4% 수준이지만 유럽 증시는 7~9% 폭락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신용위기 쓰나미가 대서양을 건너 오면서 더욱 세력을 확장한 모습이다. 미국보다 더 휘청이고 있다. 환율과 주가가 1200에서 만날 지도 모른다는 푸념이 들렸던 지난달 초만 해도 `설마`하는 쪽이 많았다. 당시 환율은 1100원대였고 코스피 지수가 1410포인트대였다. 그 이후 환율은 빠른 속도로 올라 1200원선을 훌쩍 넘어섰고, 어제 장중 66원 넘게 뛰면서 1290원을 찍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60.9포인트 폭락해 1358.75까지 내려앉았다. 이제 환율과 주가가 만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됐고, 접선 예상점만 1300선으로 상향조정됐다. 어제 1226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이 터보엔진을 단 듯 1260원을 넘어서고 다시 몇초만에 1270원과 1280원을 잇달아 돌파하자 시장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거래가 뜸한 얇은 장에서 매도 공백이 발생한 순간 매수주문이 갑자기 몰리면서 환율은 폭등했고 당국의 개입에도 환율 상승세는 무소불위였다. 당국이 외화유동성 공급을 시작했지만 스왑시장은 무덤덤했다. 스왑포인트는 되레 떨어졌고 좀더 만기가 긴 통화스왑(CRS) 금리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달러 품귀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미국 구제금융법안 발효에도 불구하고 서로 달러를 쥐고 내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달러와 유럽의 단기자금 시장은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3개월짜리 유리보는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하루짜리 달러 라이보 금리도 밤사이 37bp 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국이 공급하는 유동성은 어쩌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은행권에 외화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종용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국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밖에 없고 환전으로 인한 달러 수요가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는 자기실현적 위기를 자초할까 우려된다면서 연일 외환보유액이 적정한 수준이고 또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가용자원이라고 거듭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시절일때 외환보유액 2400억달러는 충분하고, 어쩌면 과도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장담할 수 없다. 시장이 얼어붙어 있고 돈이 돌고 있지 않은데 과연 외환보유액 전부를 현금화하는데 무리가 없을까 하는 의문도 꾸준하다. 그래서인지 정부가 자꾸 나서서 해명하고 설명하려 할 수록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다. 자꾸 환란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이유기도 하다. (이 기사는 7일 오전 8시15분에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을 통해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10.07 I 권소현 기자
  • (채권전략)강 장관의 변신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강만수 장관이 변했다. 불과 열흘전만 하더라도 "외화 유동성 문제는 걱정할 정도의 단계가 아니다"라고 호언장담했던 그가 이제는 "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자산을 팔아라"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연내 5% 성장목표를 수정할 단계가 아니다"라던 자신감도 이제는 "금융위기가 이제 실물분야로 전이되는 시점"이라는 우울한 현실인식으로 바뀌었다. 올해 성장률 목표가 4.7% 이하로 수정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나친 낙관론으로 빈축을 샀던 강 장관이 이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비관론으로 돌아섰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위기의 위험성을 경고할 때 마다, 위기의식을 조장한다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던 강 장관 스스로 비관론자 대열에 선 것이다. 그만큼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이라도 경제정책 최고 책임자가 현실에 눈을 떴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구석도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어제(6일) 환율 폭등의 주된 요인은 강 장관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 때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강 장관의 달라진 발언이 시장의 달러 수요를 폭발시켰다는 분석이다. "낙관론 일색이던 그가 위기라는 말을 강조할 정도면, 진짜 달러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게다가 "외환보유액을 필요한만큼 쓰겠다"라고 역설하고 있지만, 이런 그의 발언은 시장 안정화 의지로 해석되기 보다는 외환보유액 고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강 장관은 지금 상황만 잘 넘기면 위기국면이 해결되는 것 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이제 유럽으로 전이되고 있고, 이제는 다시 미국의 투자은행에서 카드사나 자동차사 등 어느 쪽으로 불똥이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한 시장참여자는 지금 정부가 최대한 보수적인 접근 태도로 상황을 대처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위기가 어떻게 커질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정책수단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말이다. 강 장관은 항상 `IMF 환란의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차관이었다는 것 때문이다. 그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상황을 앞서 내다보지 못하고 쫓아다니기에 바쁜 그의 모습에서 시장은 IMF의 단상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의 변신은 반갑지만은 않아 보인다. 바로 상황을 오판했다는 걸 방증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비관론으로 돌아선 강 장관만큼이나 시장이 우울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8.10.07 I 정원석 기자
  • (외환전략)설명할수록 불안감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 밑으로 떨어졌다. 2004년10월29일 이후 근 3년만이다. 1만선이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느끼는 쇼크도 상당하다. 낙폭으로 따지면 유럽은 더 심각하다. 미국 증시 하락률은 그나마 3~4% 수준이지만 유럽 증시는 7~9% 폭락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신용위기 쓰나미가 대서양을 건너 오면서 더욱 세력을 확장한 모습이다. 미국보다 더 휘청이고 있다. 환율과 주가가 1200에서 만날 지도 모른다는 푸념이 들렸던 지난달 초만 해도 `설마`하는 쪽이 많았다. 당시 환율은 1100원대였고 코스피 지수가 1410포인트대였다. 그 이후 환율은 빠른 속도로 올라 1200원선을 훌쩍 넘어섰고, 어제 장중 66원 넘게 뛰면서 1290원을 찍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60.9포인트 폭락해 1358.75까지 내려앉았다. 이제 환율과 주가가 만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됐고, 접선 예상점만 1300선으로 상향조정됐다. 어제 1226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이 터보엔진을 단 듯 1260원을 넘어서고 다시 몇초만에 1270원과 1280원을 잇달아 돌파하자 시장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거래가 뜸한 얇은 장에서 매도 공백이 발생한 순간 매수주문이 갑자기 몰리면서 환율은 폭등했고 당국의 개입에도 환율 상승세는 무소불위였다. 당국이 외화유동성 공급을 시작했지만 스왑시장은 무덤덤했다. 스왑포인트는 되레 떨어졌고 좀더 만기가 긴 통화스왑(CRS) 금리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달러 품귀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미국 구제금융법안 발효에도 불구하고 서로 달러를 쥐고 내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달러와 유럽의 단기자금 시장은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3개월짜리 유리보는 7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하루짜리 달러 라이보 금리도 밤사이 37bp 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국이 공급하는 유동성은 어쩌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은행권에 외화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종용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국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밖에 없고 환전으로 인한 달러 수요가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정부는 자기실현적 위기를 자초할까 우려된다면서 연일 외환보유액이 적정한 수준이고 또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가용자원이라고 거듭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시절일때 외환보유액 2400억달러는 충분하고, 어쩌면 과도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장담할 수 없다. 시장이 얼어붙어 있고 돈이 돌고 있지 않은데 과연 외환보유액 전부를 현금화하는데 무리가 없을까 하는 의문도 꾸준하다. 그래서인지 정부가 자꾸 나서서 해명하고 설명하려 할 수록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다. 자꾸 환란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이유기도 하다.
2008.10.07 I 권소현 기자
(오늘의차트)환율 안정이 급선무다
  • (오늘의차트)환율 안정이 급선무다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아 당신은 야속한사람, 아 당신은 모를 사람, 밉다가도 돌아서면 마음에 걸리는..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전날 국내증시를 보면서 떠올린 유행가 가사 한토막이다. 다시 1300대. 코스피는 또 전저점을 뚫고 내려갔다. `바닥을 찍었다`고 김치국부터 들이켰던 사람들은 다시 한번 머쓱하게 됐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돌아온 것도 벌써 몇번째. 이쯤되면 `희망고문`이 따로없다. 위안을 하자면 우리만 유별나게 고전하는 건 아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어제의 금융위기는 오늘 유럽을 덮치고 있다. 내일은 또 지구 어딘가에서 `위험신호`가 발생할지 모를 일이다. `세계화`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는 요즘이다. 하지만 국내시장이 남다른 고충에 시달리고 있는 건 사실이다. 바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환율 때문이다. 환율이 하루에 45원씩 폭등하고 있는 현 상황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굿모닝신한증권)위 차트에서 보듯 원화는 지난 8월 이래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가 CDS(신용부도스왑)지수가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 가운데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우려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28% 하락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원화 약세로 통화 조정시 지수 하락율은 50%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환율 안정은 가장 화급한 과제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본국으로의 달러화 송금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국내 자금시장에서 달러화 부족이 일거에 해소되기도 어렵다"며 "이로 인해 국내 개별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악화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환율 상승은 기준금리 인하 결정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2008.10.07 I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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