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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强달러 시대, 석달만에 저무나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최근 석달간 줄기차게 이어져 온 달러 강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미국 정부의 전례없는 규모의 구제금융 결정 이후 우려했던대로 달러값은 폭락했다. 재정적자 확대 우려와 불확실성이 크게 확산되면서 달러는 물론 미국 자산 전반의 매력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를 그나마 부각시켰던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견조함도 위협받을 태세다.  일단 최근의 초강세 흐름이 무색할 정도로 시장은 달러 추가하락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상존하고 있다.◇ 재정적자 "눈덩이" 우려에 달러값 `뚝` 지난주 미국 재무부가 내놓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안은 최근 주춤했던 달러 강세 흐름을 결국 정반대로 뒤바꿔놨다. 헨리 폴슨 장관이 구제금융안을 내놓기 직전부터 달러값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14개 통화대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최근 유로화대비 10%나 폭등했던 달러 랠리가 종말을 고할 조짐을 보인 것이다.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과 4000억달러의 머니마켓펀드(MMF) 보증을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은 고스란히 미국의 빚으로 둔갑할 상황에 처했다. 이미 극심한 재정적자에 시달렸던 상황에서 1조 달러를 추가로 빌려오는 것은 미국 정부에 결코 적지 않은 부담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부채의 상한선은 기존보다 6.6%나 증가한 11조3150억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마이클 폰드 바클레이즈캐피탈 스트래티지스트는 "지원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1조원만큼의 돈을 빌려야 하는 셈"이라며 "구제안이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자들 확신을 보강해줄 수는 있겠지만 시장은 두배가 된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 마이너스(-)인 미국 실질금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금융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이같은 불확실성 자체도 달러 매수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론 심슨 액션이코노믹 외환리서치 이사는 "구제금융 안이 어떤 형태가 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다"며 "단순히 막연하게 비용이 상당히 들 것이라는 점만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카 타이하나이 스코티아캐피탈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도 "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달러에도 부담을 주고 있고, 달러 자산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제위협 커질듯..금리인하 등 하락 요인 多數재정적자는 결국 미국 경제에도 큰 위협으로 다가설 수 밖에 없다. 최근처럼 미국 경제의 절대적 견조함이 아닌 상대적 견조함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상황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달러 뿐만 아니라 채권과 주식 모두 트리플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 구제금융안과 맞물려 미국 의회 예산국은 내년 지출을 올해 4070억 달러에서 4380억달러까지 늘릴 예정이다. 경상수지 적자도 올해말 1672억4000만달러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결국 이는 고스란히 국채발행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으며 새로운 국채물량의 공급은 달러에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구제대상이 금융기관에서 GM이나 GE 등 산업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잠재물량을 늘리는 요인인다.  달러가 가지고 있는 헤게모니도 흔들릴 정도다. 실제로 지난주 리먼 사태를 계기로 달러선물 값은 크게 꺾였다. 스티븐 젠 모간스탠리 리서치 헤드는 "이미 수년간 달러의 패권이 의심받아왔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이 다시 증명됐다"며 "다만, 이머징 마켓을 떠나는 자본이 다시 달러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 상당히 불안정한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달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일본을 제외하면 10개 선진국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인플레이션마저 한참 밑돌고 있다.  ◇ 달러 더 떨어진다..호주·브라질 수혜 예상이에 따라 달러의 약세 흐름이 좀더 지속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이에 힘입어 호주와 브라질 통화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눈에 띈다.  존 테일러 국제외환거래구상 사장은 "재정적자 측면이 부각됨에 따라 달러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데이빗 우 브클레이즈 외환전략 담당수석도 "미국 재정적자에 가격을 당한 달러의 하강 기류가 단기간 상승분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이나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브라질 레알화나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대비로도 고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달러 약세의 가장 큰 수혜는 고금리 상품에 대한 선호가 다시 늘어나면서 브라질과 호주 통화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화폐가 최근 달러 강세로 가장 크게 가치가 훼손된 만큼 반등폭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젠 노르비그 스트래티지스트는 "달러 강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통화들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두 통화를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 "결국 미국 경제에 득될 것" 반론도 다만, 일부에서는 결국 구제금융이 미국경제에 득이 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달러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덤 보이튼 도이치방크 스트레티지스트는 "이번 구제안이 궁극적으로는 달러에 득"이라며 "리스크와 변동성을 줄여주는 한편, 거시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간 동안 달러가 고통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최근 몇달간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맨 글로벌 전략 헤드도 "미국이 대담하고 혁신적인 정책 접근으로 단기간 응징받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인해 중기적으로는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8.09.23 I 양미영 기자
  • 채권금리 큰 폭 상승..`유가 급등 충격`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23일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유가 폭등 여파로 채권시장이 급격한 약세 분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국내 유동성 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외 악재가 겹치며 시장이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전날 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마감했다. 원유 선물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국내 금융시장 역시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12포인트 하락한 1448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달러-원 환율은 12원 상승한 1152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외 충격으로 가격급락(금리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국채선물 가격 105.10 수준에서는 바닥이라는 인식이 부각되고 있다. 이 부근에서는 저가 매수 분위기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3호는 12bp 상승한 5.97%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8-1호는 6.02%에 호가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대비 29틱 하락한 105.2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사가 각가 370계약과 464계약을 순매수 중이고, 증권사와 개인이 572계약과 196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대내적인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폭등이라는 외적인 충격이 겹치면서 시장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방향성을 가늠할 수 없어 포지션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국채선물 105.10선에서는 저가매수 인식에 힘이 실리는 것 같다"며 "시장이 선물 가격 -20틱 내외에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8.09.23 I 정원석 기자
  • (증시 브리핑)남 탓 할게 못된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밤사이 뉴욕증시가 또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27%, S&P500 지수는 3.82%나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4%를 넘었다. 뉴욕증시에 일희일비하는 국내증시로선 이같은 뉴욕증시의 급락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개장 시초가는 20일 이동평균선과 5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1440선에서 지지력을 시험해 볼 듯 하다. 뉴욕증시의 급락은 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긴급 금융구제 조치의 역작용에 따른 반발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7000억달러라는 구제금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이것이 야기할 재정적자, 그리고 필연적으로 뒤따라올 달러약세 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이같은 불안심리를 반영하듯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폭등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물 변경에 따른 거래급감도 한 이유지만 시장이 불안할 때 나타나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역시 무시못할 변수다. 사실 이같은 분위기는 전날 국내증시에서 어느 정도 감지된 바가 없지 않아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490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점을 낮춰 결국 강보합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피 상승률 0.31%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의 7.7%와는 비교할 바가 못되고, 일본의 1.42%나 홍콩의 1.58%보다도 훨씬 뒷처진다. 국내증시가 그동안 신흥국 증시보다 덜 빠졌다는 것도 이유지만 내부적으로 딱히 찾아볼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도 한 이유다. 미국이나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공매도의 한시적 금지 등 각국이 서둘러 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데 반해 한국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은 안전하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만을 내놓고 있다. 전날 공매도 규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외평채 발행연기, 키코 부실로 인한 기업들의 자금악화 등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오로지 부동산 경기 부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에서 신성장 동력 22개 과제를 야심차게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 이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내놓고 있지 않는 것도 의아스럽다. 가치가 없다는 뜻인지, 아니면 당장 생존이 염려되는 상황에 먼 미래까지 내다볼 엄두가 안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루머를 엄벌하겠다는 당국의 의지에 위축된 것인지, 아무튼 시장은 더이상 정부에게는 기댈 것 없다는 듯 홀로 기나긴 싸움에 들어간 듯 하다.
2008.09.23 I 손희동 기자
  • 유가 폭등..달러약세+월물교체+투기 `설상가상`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달러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원유 선물 월물 교체에 따른 숏커버링(매도 후 재매수)이 가세하며 급등세를 부추겼다.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마감했다. 원유 선물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 마감 직전에는 배럴당 25.45달러 치솟은 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22일 이후 2개월래 최고치다.이같은 폭등세는 유로 대비 달러 가치의 급락으로 헤지성 및 투기성 자금이 원유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결과다. 이날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2% 급락, 지난 2001년1월 이후 7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이 대규모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자금이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대거 몰렸다. 아울러 원유 10월물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재매수하는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유가 급등세에 탄력이 붙었다. 매도 포지션을 취하던 투자자들이 만기 도래가 도래하자 빌린 원유 상환을 위해 재매수하는 과정도 유가 폭등에 일조했다. 레이 카본 파라마운트옵션 트레이더는 "10월물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월물 교체에 따른 매수세가 몰린 점도 유가 사상최고치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유가가 사상최고치로 치솟음에 따라 이날 거래에는 투기 요인도 일부 가세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 유가가 폭등한 것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터 러켄 CFTC 위원장은 "누군가 최근 시장 변동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에 대해 NYMEX 컴플라이언스 직원들과 함께 면밀히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2008.09.23 I 피용익 기자
  • 뉴욕 또 폭락..`구제효과 의문↑+유가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폭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또다시 폭락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이 커진데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꽁꽁 얼렸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을 시행하더라도 금융위기가 근본적으로 치유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졌고, 특히 지방은행 등 소형 금융회사는 오히려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걱정도 고개를 들었다.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감은 달러 가치 급락을 초래했고, 이는 다시 유가의 폭등세로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의 폭락에 한몫했다. 유가는 장 마감 직전 배럴당 무려 25달러 이상 치솟은 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기술주를 비롯해 유가 민감주인 유통, 자동차, 항공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015.69로 전거래일대비 372.75포인트(3.27%) 급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7.09로 47.99포인트(3.82%)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92포인트(4.17%) 폭락한 2178.98로 거래를 마쳤다.◇`구제효과 속단 이르다`..금융주 일제 하락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의 의회 승인이 임박해지고 있어 공황상태로 치닫던 금융위기는 일단 진정될 전기를 마련했지만 그 효과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된다고 해도 복잡한 파생상품으로 얽혀있는 현재의 금융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는 어렵고, 미국 경기침체의 출발점인 주택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감이다. 그 결과 지난주 후반 랠리를 펼쳤던 금융주가 또다시 동반 하락했다. 특히 리전스 파이낸셜 등 S&P 지방은행 지수에 속한 12개 종목은 일제히 떨어졌다. 최저가를 제시하는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우선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이 실제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부실자산을 팔아야하는 압력으로 작용, 대형 금융회사보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소형 금융회사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모간스탠리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가 지분을 최대 20% 매입한다는 소식에 장중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0.4% 밀렸다. 전날 모간스탠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은 골드만삭스(GS)는 6.9% 하락했다.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워싱턴뮤추얼(WM)은 21% 폭락했다. ◇유가 사상 최대 폭등 한때 130弗..유통 자동차 항공 `우수수~`국제 유가가 하루새 15% 폭등, 항공 자동차 유통 등 유가 민감주가 일제히 뒤로 밀렸다.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11%와 6% 떨어졌다. 미국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모회사인 UAL(UAUA)은 10.8% 후퇴했다. 대형 할인점인 타겟(TGT)은 6.6% 밀렸다. 국제 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이 대규모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투자자금이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대거 몰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마감했다. 원유 선물 사상 최대 상승률이다. 마감 직전에는 배럴당 25.45달러 치솟은 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22일 이후 2개월래 최고치다.한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는 분기 배당금의 18% 상향 조정과 자사주 400억달러 매입 소식에 0.9% 올랐다. ◇美 정부-의회, 구제금융 세부안 의견 접근미국 정부와 의회가 7000억달러 규모의 금융구제 법안과 관련, 곤경에 처한 주택소유자들을 구제대상에 포함하고 의회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세부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구제금융 조치에 따라 정부가 인수하는 모기지의 경우 빚을 갚지 못해 주택을 차압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재무부의 권한에 대해 의회의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모아졌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정부와 의회 대표들간의 협상이 많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의회의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날 정부가 구제금융을 받는 금융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고,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 보수에 상한선을 두는 조항을 구제금융 법안에 넣도록 요구했다. 또 재무부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증권거래위원회(CEC) 수장들을 포함하는 감독 이사회 구성을 제안했고, 재무부의 공적자금 투입 권한을 향후 2년간으로 해달라는 정부 제안과는 달리 그 시한을 내년말로 한정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법원이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주택소유자들이 집을 잃지 않도록 모기지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방안 등을 요구했다.
2008.09.23 I 김기성 기자
  • 美 국채수익률 혼조..`증시급락 vs 구제안`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이 국채 물량의 대폭적인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물은 뉴욕 증시의 급락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가격 상승)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폭등했던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의 메가톤급 구제안이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구심 등으로 일제히 2% 이상 추락했다.오후 2시53분 현재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대비 3.84%로 2.5bp 올랐다. 반면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4.2bp 떨어진 2.13%를 기록중이다.폴 호르먼 ICAP 전략가는 "정부가 대규모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국채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와 의회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잇따라 회동을 갖고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부의 구제금융 회사 지분 획득과 곤경에 처한 주택소유자들의 구제대상 포함 등 새로운 요구안을 내놓으면서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주 중반까지는 확정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8.09.23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하락..`지방銀↓+유가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폭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채권 매입 방안에 대한 의회 승인이 임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공황상태로 치닫던 금융위기는 일단 진정될 전기를 마련했지만 그 효과를 속단하긴 이르다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은 이번 구제 방안이 오히려 그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동반 하락세다. 최저가를 제시하는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우선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이 실제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부실자산을 팔아야하는 압력으로 작용, 소형 금융회사가 생존의 기로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이 영향으로 리전스 파이낸셜 등 S&P 지방은행 지수에 속한 12개 종목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국제 유가가 나흘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면서 항공, 자동차 관련주도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모간스탠리는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의 지분 20% 매입 소식에 10% 이상 급등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도 배당금 상향 조정과 자사주 매입 발표로 4% 이상 올랐다. 오전 10시4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243.64로 전거래일대비 144.80포인트(1.27%)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74포인트(1/31%) 뒷걸음질친 2243.16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6.21로 18.87포인트(1.50%) 하락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은 배럴당 3.81달러 오른 10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공황 이후 미국 정부의 가장 강력한 금융시장 개입이 미국 경제를 안정시켜 원유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계산이 반영되고 있다.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 지분 최대 20% 매입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는 모간스탠리 지분을 최대 20% 사들이기로 했다. 투자금액은 84억달러(9000억엔). 주당 매입가격은 실사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미쓰비시UJF의 투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불거져 나온 모간스탠리에 대한 우려감을 후퇴시키는 분위기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세다. 미쓰비시UFJ의 대변인인 유시오 히로카츠는 "모간스탠리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해외 투자은행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도 미쓰비시UFJ와의 국제적 협력 관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가에서 살아남은 투자은행(증권사)인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전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사 전환을 승인받았다. 이같은 방안은 리먼의 파산보호신청 이후 차입(채권발행)에 의존한 투자은행 모델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두 업체의 생존 마저 위태롭다는 걱정이 확대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월가에서 불꽃을 피웠던 독자적인 투자은행 전성시대는 저물고, `은행-투자은행` 겸업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골드만삭스(GS)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항공 자동차 `동반 하락`..마이크로소프트 `상승`항공 자동차 관련주는 유가의 강세 행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각각 4.4%와 5.6% 떨어졌다. 미국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모회사인 UAL(UAUA)는 6.3% 후퇴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는 분기 배당금의 18% 상향 조정과 자사주 400억달러 매입 소식에 4% 상승했다.
2008.09.23 I 김기성 기자
  • (뉴욕/개장전)숨고르기..각론 촉각+유가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폭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의회의 7000억달러 공적자금 투입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숨고르기 양상이다. 투자가들은 미국 정부의 천문학적인 부실채권 매입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제 유가의 상승 행진은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오전 8시25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1332로 전거래일대비 27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10.8포인트 밀린 1728.8을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78달러 오른 106.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대공황 이후 미국 정부의 가장 강력한 금융시장 개입이 미국 경제를 안정시켜 원유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계산이 반영되고 있다. 월가에서 살아남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결국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월가의 투자은행 시대는 저물고 은행-증권 겸업시대가 도래했다. 이들의 은행지주사 전환은 연준의 긴급 유동성 지원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 상업은행 처럼 자기자본 등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투자은행 특유의 창의성과 수익성은 불가피해졌다. 모간스탠리(MS)는 개장 전 거래에서 0.6% 오름세다.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유가 상승 여파로 내림세다. GM은 1.3% 떨어졌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다.(가격 하락)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하락했다.
2008.09.22 I 김기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종부세 기준 6억에서 9억으로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다음은 9월2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중소기업이 뿔났다-종부세 과세기준 6억→9억원 상향-신성장동력에 5년간 99조 투자-日 아소시대 개막▲종합-외국인 주식 공매도 어려워진다-삼성전자 넥타이를 풀어라-노무라증권, 리먼 亞법인 인수-美 금융의 핵 'IB' 사실상 막내렸다▲기업과 증권-10월1일에 고정된 삼성시계-롯데쇼핑·면세점 사장에 신영자씨 선임됐었다-깍두기 모양의 기아차 쏘울-미쓰비시차 내달 한국 달린다-KT-KTF 합병에 차질 Vs SK텔-하나로 브랜드통합-환율급등에 면세점 나 죽겠네-냉장 LA갈비 내달 시판-온라인몰 중국산 과자판매 중단-외국인 이틀간 4600억원 순매수-中상하이 7% 급등-돈가품 기업들 잇단 유상증자◇서울경제▲1면-당정, 종부세 기준 상향합의..세율도 0.5∼1%로 대폭 낮춘다 -22개 신성장동력에 5년간 99조원 투입-中 7.7% 폭등..亞 증시 이틀째 오름새▲종합-공매도 규제 단계별로 추진한다-일반상품 수지 환란후 첫 적자-美구제금융 약발 약하다..코스피 찔끔 상승-키코 피해 中企 긴급 유동성 지원▲금융-대형저축銀, 지방저축銀 인수 가속-주택대출 부실화 가능성 낮다▲산업-"쏘울, 기아차 도약 신호탄 될것"-LG전자, 유투브와 손 잡는다-박삼구 회장 "대우건설, 공매도로 큰 피해"-하나로 'SK브로드밴드'로 새출발▲증권-철강,조선등 中관련주 뜀박질-외국인 공매도 줄이는 종목 '주목'▲부동산-벼랑끝 2기 신도시-보금자리주택 분양가격 3.3㎡당 1000만원 이하..국토부 주택토지실장◇한국경제▲1면-종부세 기준 6억에서 9억으로-월가 IB시대 막 내린다-22개 신성장동력에 99조 투자▲종합-삼성맨들이여, 정장벗고 창의를 입어라-李대통령 28일 방러..자원외교 펼친다-은행권 중기대출 연체율 급등 비상▲산업-"쏘울은 기아차 도약의 신호탄"-속이 텅 빈 대우조선 실사자료-맷집 좋은 노트북이 뜬다-하나로텔, SK브로드밴드로 새 출발▲부동산-광교·영종신도시 악재 털었다-재개발의 역설..관리처분 끝나면 지분값 뚝뚝▲증권-중국관련주 반등뒷심 어디까지-국내 금융주도 강세화답-현물출자 유상증자 거품 우려
2008.09.22 I 양효석 기자
  • 스왑시장 되돌림 지속..불안심리는 여전(마감)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스왑시장이 지난주 `패닉` 분위기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통화스왑 금리가 큰 폭 상승했고, 이자율스왑(IRS) 금리 역시 현물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소폭 상승했다. 스왑 베이시스는 상당폭 좁혀졌다. 미국 정부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7000억달러 가량의 공적자금을 투여하겠다고 밝힌 것이 달러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를 다소나마 완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당수 참여자들은 아직 시장의 불안요인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화면번호 5731)에 따르면 CRS 금리는 전구간에 걸쳐 15~40bp에 이르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년과 2년물이 18bp와 15bp 올라 2.83%와 2.88%를 나타냈다. 4년 이상 10년까지는 30bp 이상 올랐고, 12년 15년은 40bp 이상 폭등했다. 단기에 비해 장기쪽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반적으로 미국 정부의 대책이 금융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의 외화유동성 공급 위축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단기에서는 리먼 브러더스 청산 물량 등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국책은행 스왑딜러는 "미국 정부 대책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장기물 중심으로 비드가 강하게 나왔다"며 "단기물은 리먼 브러더스 관련 물량이 청산되면서 오퍼가 비드를 막는 분위기였다"고 진단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 역시 "단기는 단기 스왑포인트가 빠지면서 금리 상승 탄력을 제한했지만, 장기쪽은 미국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다"며 "지난주 패닉 장세로 급락했던 부분이 되돌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흐름만 가지고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외국계 은행 스왑딜러는 "주말 사이 나온 미국 정부의 조치들이 지난주와 같은 급격한 변동성을 줄여주는 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조치가 구체화되기 까지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시장이 안정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자율스왑(IRS)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5~8bp 상승했다. 거래 자체가 많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선물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움직였다는 반응이다. 앞선 외국계 은행 딜러는 "크로스 시장과 달리 채권 시장에서 미국 정부 대책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된 것을 반영하는 분위기였다"며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약간 축소된 것 이외에 큰 의미를 두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왑 베이시스는 좁혀졌다. 지난주 -320bp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던 1년 베이시스는 -309bp로 축소됐다.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장단기가 차별적으로 움직였다. 1~3년의 단기물에서는 1~2bp 가량 벌어졌고, 10년물은 2bp 확대됐다. 국책은행 딜러는 "크로스에서는 여전히 돌발상황에 따라 금리 변동폭이 커질 수 있고, IRS에서도 최근 유동성 위축 우려 등 때문에 패닉 장세가 재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더 편해 보인다"며 "일회적인 이벤트로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8.09.22 I 정원석 기자
  • (亞증시 오후)`구제책` 약발..中 이틀째 폭등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미국발(發)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장을 즐기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가 매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2 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월가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부실채권매입기구` 설립 계획이 주말 사이 구체화되며 투심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은 향후 2년에 걸쳐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각종 부실자산을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주요국이 공매도 금지에 공조하고 증시 부양책을 선 보이는 등 시장 안정 조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는 점 또한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데이비드 느앙 황-DBS 자산운용 연구원은 "미 정부의 대책이 일대 일 해법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에 대한 해법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공매도 금지에 의해 본격적인 매수가 촉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증권당국은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증권거래세 폐지, 국부펀드의 은행주 매입 계획 등을 공표한데 이어 시장 지원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한국시각 오후 3시56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7.61% 오른 2232.91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도 7% 가까이 올라섰다. 중국은행과 씨틱증권 등이 이틀 동안 급등세를 이어가며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중화권 형제인 홍콩과 대만 증시도 모두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0.98% 상승중이며, 대만의 가권지수는 2.35% 오른 6110.6을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도 전주 대비 1.42% 오른 1만2090.59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7% 올랐다. 각 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폭락장에 주인공이던 금융주들이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4% 이상 오르는 등 은행, 증권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이 밖에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 지수가 0.47% 상승중이며, 베트남의 VN지수도 4.74%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도 0.57% 오름세다.
2008.09.22 I 국제부 기자
  • (亞증시 오후)`구제책` 약발..中 이틀째 폭등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2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미국발(發)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장을 즐기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가 매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2 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월가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부실채권매입기구` 설립 계획이 주말 사이 구체화되며 투심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은 향후 2년에 걸쳐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각종 부실자산을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주요국이 공매도 금지에 공조하고 증시 부양책을 선 보이는 등 시장 안정 조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는 점 또한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데이비드 느앙 황-DBS 자산운용 연구원은 "미 정부의 대책이 일대 일 해법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에 대한 해법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공매도 금지에 의해 본격적인 매수가 촉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증권당국은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증권거래세 폐지, 국부펀드의 은행주 매입 계획 등을 공표한데 이어 시장 지원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한국시각 오후 3시56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7.61% 오른 2232.91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도 7% 가까이 올라섰다. 중국은행과 씨틱증권 등이 이틀 동안 급등세를 이어가며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중화권 형제인 홍콩과 대만 증시도 모두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0.98% 상승중이며, 대만의 가권지수는 2.35% 오른 6110.6을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도 전주 대비 1.42% 오른 1만2090.59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7% 올랐다. 각 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폭락장에 주인공이던 금융주들이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4% 이상 오르는 등 은행, 증권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이 밖에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ST) 지수가 0.47% 상승중이며, 베트남의 VN지수도 4.74%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의 센섹스 지수도 0.57% 오름세다.
2008.09.22 I 김경인 기자
中증시,1800선 단기바닥..추세반전은 `글쎄`
  • 中증시,1800선 단기바닥..추세반전은 `글쎄`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증시가 1800선까지 밀린후 이틀간 급반등세를 보이며 22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6100선에서 끝없이 추락하던 중국 증시가 1800선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 자료 출처=로이터 통신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주식시장을 `곧추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자,  투자자들이 기꺼이 매수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자바오 총리도 인플레를 겨냥한 긴축보다는 성장 지향적인 경제정책을 다짐함으로써 증시에 상승 탄력을 보태고 있다.   중국 증시 일각에선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단기적으로 2700선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증시 부양책의 직접 수혜를 받는 업종과, 경기 둔화에 크게 노출된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연일 쏟아지는 증시부양책..단번에 2200선 회복 2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상장회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상장사들은 앞으로 증권거래소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때 CSRC의 허가를 받지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은 수급상 호재로 작용했으며, 중국 증시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8% 넘게 폭등했으며 오후 1시15분(중국 현지시간) 현재 6.73% 상승한 2214.75를 기록 중이다. 마이클 치 교통은행·슈로더펀드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는 중국 정부가 기꺼이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앞으로 주식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중추절 휴장 때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보호신청 등 미국발 금융 악재가 쏟아지자 대출 금리를 6년여만에 인하하고.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낮추는 등 증시 부양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추진,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한번에 쏟아냈다. 금리 인하 소식에도 내림세를 일관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증시 부양 패키지`에 힘입어 18일 9.46% 급등, 2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지난 2001년 10월23일 이후 일일 기준 가장 큰 폭의 오름세였다. 이날 급등세까지 더하면 지난 18일 1800선에서 이후 2거래일동안 약 400포인트가 상승한 셈이다. ◇ 원자바오 총리 발언도 상승 탄력에 가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언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쪽으로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는 도움을 주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주말에 관영 CCTV에 출연,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경제의 급격한 부침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상하이증권보를 통해서도 "중국은 앞으로 글로벌 신용위기와 경기 둔화의 고통을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을 유연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긴축통화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전체 11.9%에서 10.1%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경제정책의 초점을 경제 성장 유지로 전환한 바 있다.  원 총리는 "경제의 큰 부침을 막아내는 것 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최근 부양 조치와 관련해서는 "시의적절했으며 현재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조만간 2700선 간다` 중국 정부의 잇단 증시 부양책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1800선에서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2700선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한 관영매체가 54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이미 1800선에서 바닥이 형성됐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확신을 안겨주고 있다. 가오링즈 그레이트월 증권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반등은 대형 부양책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바닥권은 1800선"이라고 말했다. 몇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2400선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궈타이 펀드 매니지먼트의 황얀 펀드매니저는 "상하이종합지수는 단기간 내 2700선까지 뛰어오를 것"이라며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결단력이 확인됐기 때문에 증시 하향 추세는 꺾였다"고 말했다. 다만 가오 애널리스트는 3분기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을 낙담시키면서 차익실현이 목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하향 추세 완전히 되돌린 것은 아냐 증시 부양책 약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하향 추세가 완전히 반전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증시 부양책의 수혜를 받는 종목과 실적 증가율이 저조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 부양책이 공개됐을 때, 전문가들은 주가가 20% 가량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불과 2일만에 이러한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아직 하락 추세를 완전히 되돌렸다고 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 후위 차이나라이온 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2270선까지 오르게되면 차익실현 욕구가 분출하면서 일부 기관 투자가들이 지분을 내다팔 것"이라며 "어떤 증시 부양 조치라도 글로벌 경제의 펀더멘털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하향 추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또 은행주들은 정부가 나서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오름세를 지속하겠지만, 제조업체들은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8.09.22 I 양이랑 기자
中증시,1800선 단기바닥..추세반전은 `글쎄`
  • 中증시,1800선 단기바닥..추세반전은 `글쎄`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증시가 1800선까지 밀린후 이틀간 급반등세를 보이며 22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6100선에서 끝없이 추락하던 중국 증시가 1800선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 자료 출처=로이터 통신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주식시장을 `곧추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자,  투자자들이 기꺼이 매수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자바오 총리도 인플레를 겨냥한 긴축보다는 성장 지향적인 경제정책을 다짐함으로써 증시에 상승 탄력을 보태고 있다.   중국 증시 일각에선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단기적으로 2700선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증시 부양책의 직접 수혜를 받는 업종과, 경기 둔화에 크게 노출된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연일 쏟아지는 증시부양책..단번에 2200선 회복 2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상장회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상장사들은 앞으로 증권거래소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때 CSRC의 허가를 받지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은 수급상 호재로 작용했으며, 중국 증시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8% 넘게 폭등했으며 오후 1시15분(중국 현지시간) 현재 6.73% 상승한 2214.75를 기록 중이다. 마이클 치 교통은행·슈로더펀드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는 중국 정부가 기꺼이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앞으로 주식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중추절 휴장 때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보호신청 등 미국발 금융 악재가 쏟아지자 대출 금리를 6년여만에 인하하고.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낮추는 등 증시 부양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추진,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한번에 쏟아냈다. 금리 인하 소식에도 내림세를 일관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증시 부양 패키지`에 힘입어 18일 9.46% 급등, 2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지난 2001년 10월23일 이후 일일 기준 가장 큰 폭의 오름세였다. 이날 급등세까지 더하면 지난 18일 1800선에서 이후 2거래일동안 약 400포인트가 상승한 셈이다. ◇ 원자바오 총리 발언도 상승 탄력에 가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언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쪽으로 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는 도움을 주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주말에 관영 CCTV에 출연,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경제의 급격한 부침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상하이증권보를 통해서도 "중국은 앞으로 글로벌 신용위기와 경기 둔화의 고통을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을 유연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긴축통화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전체 11.9%에서 10.1%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경제정책의 초점을 경제 성장 유지로 전환한 바 있다.  원 총리는 "경제의 큰 부침을 막아내는 것 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최근 부양 조치와 관련해서는 "시의적절했으며 현재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조만간 2700선 간다` 중국 정부의 잇단 증시 부양책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1800선에서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2700선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한 관영매체가 54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이미 1800선에서 바닥이 형성됐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확신을 안겨주고 있다. 가오링즈 그레이트월 증권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반등은 대형 부양책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바닥권은 1800선"이라고 말했다. 몇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2400선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궈타이 펀드 매니지먼트의 황얀 펀드매니저는 "상하이종합지수는 단기간 내 2700선까지 뛰어오를 것"이라며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결단력이 확인됐기 때문에 증시 하향 추세는 꺾였다"고 말했다. 다만 가오 애널리스트는 3분기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을 낙담시키면서 차익실현이 목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하향 추세 완전히 되돌린 것은 아냐 증시 부양책 약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하향 추세가 완전히 반전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증시 부양책의 수혜를 받는 종목과 실적 증가율이 저조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 부양책이 공개됐을 때, 전문가들은 주가가 20% 가량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불과 2일만에 이러한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아직 하락 추세를 완전히 되돌렸다고 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 후위 차이나라이온 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2270선까지 오르게되면 차익실현 욕구가 분출하면서 일부 기관 투자가들이 지분을 내다팔 것"이라며 "어떤 증시 부양 조치라도 글로벌 경제의 펀더멘털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하향 추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또 은행주들은 정부가 나서 주식을 매수한다고 밝힘에 따라 오름세를 지속하겠지만, 제조업체들은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8.09.22 I 양이랑 기자
  • (亞증시 오전)美 구제책 `환호`..中 증시 폭등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22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가 이틀째 폭등세를 빚으며&nbsp;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주말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린 미국의 `부실채권매입기구`가 주말사이 구체화되면서 시장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nbsp;미국은 향후 2년에 걸쳐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모기지 자산을 비롯한 각종 부실자산을 사들이겠다고 공언하며 전세계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특히 중화권의 경우 미국발 호재에 더해 자체적인 증시 부양책이 잇따르면서 폭등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중국 증권당국은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으며 지난주에도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국부펀드가 나서 주가가 급락한 대형 국영은행들의 주식을 매입키로 하는 등 일련의 증시 부양책을 내놨다. 지난 주말에도 상하이 종합지수는 9% 이상 급등했었다. 22일 한국시간 오전 11시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04% 오른 2221.23을 기록하며 2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는 6.4% 오른 129.38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행과 씨틱증권이 이틀동안 10% 이상 급등하는 등 은행 및 증권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보다는 상승폭이 덜하지만 홍콩과 대만 가권 지수도 나란히 오름세다. 이들 역시 미국의 대규모 구제책과 중국 증시 급등이 겹호재로 작용했다. 항셍 지수는 0.72% 오른 1만9466.82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0.83% 급등한 1만57.14를 나타내고 있다. 가권 지수는 1.66% 상승한 6069.58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도 미국의 금융기관 구제책에 힘입어 장초반부터 오름폭을 확대, 2% 안팎의 강세를 타고 있다.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이 3% 이상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1.98% 상승한 1만2156.90을 기록 중이며 토픽스 지수는 2.23% 오른 1174.70을 나타내고 있다. 도모치카 기타오카 미즈호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인수 규모와 추진 속도가 시장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여타 아시아 증시들도 상승흐름에 나란히 동참하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4.69% 오른 459.63에서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17% 상승한 2563.30을 기록 중이다.<!--기사 미리보기 끝-->
2008.09.22 I 양미영 기자
`공매도 금지` 봇물..헤지펀드가 `공공의 적`?
  • `공매도 금지` 봇물..헤지펀드가 `공공의 적`?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공공의 적(敵)인가, 시장 구석구석에 유동성이 제대로 흐르게 만드는 시장 생태계의 정당한 구성원인가?` 미국 정부가 월가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해법 중 하나로 `공매도(Short-Selling) 금지`를 내 놨다. 영국 등 유럽 주요국과 아시아권 국가들까지 일제히 나서 반(反)공매도 연대를 형성하는 추세다. 이와함께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한 미 정부가 외국 금융사는 구제할지언정 헤지펀드는 도와줄 수 없다고 선포했다. 금융시장 혼돈시 종종 주범으로 몰리곤 했던 헤지펀드가 또 다시 공공의 적으로 등극하는 순간이다. ◇ 공매 금지 전 세계로 확산..헤지펀드 겨냥 지난 주 영국 금융청이 가장 먼저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미국도 공매도 금지 조치를 강화했다. 내달 2일까지 799개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일절 금지키로 결정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뉴욕과 런던이 움직이자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도 앞다퉈 따라나섰다.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러시아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대만과 캐나다 등도 합류했다. 관련기사☞전세계 공매도 금지 동참 확산..한국은 `아직` 공매도란 빌린 주식을 높은 가격에 매각한 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되사서 갚는 금융기법을 가리킨다. 주식 매수 등에 대한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혹은 약세장에서 이익을 내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된다. 공매도는 주가가 크게 떨어질수록 차익이 커진다는 점에서 최근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익을 위해 인위적으로 시장 낙폭을 키웠다는 의심과 함께 대대적인 위기 속에 `비도덕적`으로 이익을 얻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미 재무부가 구제 대상에서 헤지펀드는 제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공매도를 주요 전략으로 사용하는 헤지펀드 업계가 이래저래 타깃이 됐다. 공매도 거래기록을 주 단위로 공개하라니 포트폴리오도 다 공개될 판이다. ◇ 헤지펀드 "우리가 샌드백이니?" 헤지펀드를 겨냥한 전방위적인 공격에 업계는 볼이 퉁퉁 부었다. 월가 위기의 주범이 따로 있는데도 자신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영국 펀드업계는 금융청에 대한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nbsp; 짐 케노스 사설투자회사연합(CPIC) 회장은 "당국은 잘못된 믿음에 근거해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했다"며 "은행과 증권사 CEO들이 엄청난 돈을 가져가고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었음에도 헤지펀드와 공매자들이 불공정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 역시 "헤지펀드를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진짜 범인들은 느슨하게 대출을 해 준 은행들과 무책임하게 대출을&nbsp;패키징한 IB(투자은행)들, 그리고 문제를 일찌감치 알아채지 못한 당국"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의 헤지펀드 업계는 금융청을 상대로 수 백만 파운드의 소송을 준비중이다. 업계 측 변호인단은 "당국의 월권으로 인해 지난주 수 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한다고 발표했다. ◇ 월가위기 다음 타자는 `헤지펀드`? 전 세계적인 공매 금지 물결로 인해 헤지펀드의 입지가 좁아졌다. 그러나 공매 금지에 따른 충격과 손실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지난 금요일 주가가 폭등해 갑작스런 포지션 청산에 따른 손실이 컸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만약 골드만삭스와 주요 브로커들이 파산한다면 그 다음 순서는 헤지펀드가 될 것"이라며 "헤지펀드의 비즈니스 모델이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공매도 금지에 따른 업계 손실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최근 금융주 주가 급락 과정에서 이미 대부분의 헤지펀드가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분석이 그 근거다. 이에 따라 공매도 금지의 실효성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각 국 감독당국이 `이미 빈 곳간의 문을 닫아 버린 격`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 업계가 새로운 규정 하에서 이미 빠져나갈 구멍을 발견했다는 보도도 있어, 전 세계적인 정책 공조가 얼마만큼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8.09.22 I 김경인 기자
  • (亞증시 오전)美 구제책 `환호`..中 증시 폭등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22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가 이틀째 폭등세를 빚으며&nbsp;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주말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린 미국의 `부실채권매입기구`가 주말사이 구체화되면서 시장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nbsp;미국은 향후 2년에 걸쳐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모기지 자산을 비롯한 각종 부실자산을 사들이겠다고 공언하며 전세계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특히 중화권의 경우 미국발 호재에 더해 자체적인 증시 부양책이 잇따르면서 폭등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중국 증권당국은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혔으며 지난주에도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국부펀드가 나서 주가가 급락한 대형 국영은행들의 주식을 매입키로 하는 등 일련의 증시 부양책을 내놨다. 지난 주말에도 상하이 종합지수는 9% 이상 급등했었다. 22일 한국시간 오전 11시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04% 오른 2221.23을 기록하며 2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는 6.4% 오른 129.382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행과 씨틱증권이 이틀동안 10% 이상 급등하는 등 은행 및 증권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보다는 상승폭이 덜하지만 홍콩과 대만 가권 지수도 나란히 오름세다. 이들 역시 미국의 대규모 구제책과 중국 증시 급등이 겹호재로 작용했다. 항셍 지수는 0.72% 오른 1만9466.82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지수는 0.83% 급등한 1만57.14를 나타내고 있다. 가권 지수는 1.66% 상승한 6069.58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도 미국의 금융기관 구제책에 힘입어 장초반부터 오름폭을 확대, 2% 안팎의 강세를 타고 있다.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이 3% 이상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1.98% 상승한 1만2156.90을 기록 중이며 토픽스 지수는 2.23% 오른 1174.70을 나타내고 있다. 도모치카 기타오카 미즈호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인수 규모와 추진 속도가 시장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여타 아시아 증시들도 상승흐름에 나란히 동참하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4.69% 오른 459.63에서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17% 상승한 2563.30을 기록 중이다.
2008.09.22 I 양미영 기자
  • 中증시, 부양책 약발에 이틀째 폭등..220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증시가 이틀째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월가의 금융위기가 중대 고비를 넘긴 가운데 중국 정부 연일 쏟아내는 증시 부양책이 주가 급등을 이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 당국은 상장회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상장사들은 앞으로 증권거래소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때 CSRC의 허가를 받지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CSRC는 "이같은 변화는 자사주 매입 과정을 개선하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증시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전주말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 오전 10시1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8.05% 폭등한 2242.19를 기록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중추절 휴장 때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보호신청 등 미국발 금융 악재가 쏟아지자 대출 금리를 6년여만에 인하하고.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낮추는 등 증시 부양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추진,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한번에 쏟아냈다. 금리 인하 소식에도 내림세를 일관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증시 부양 패키지`에 힘입어 18일 9.46% 급등, 20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지난 2001년 10월23일 이후 일일 기준 가장 큰 폭의 오름세였다. 이날 급등세까지 더하면 지난 18일 1800선에서 이후 2거래일동안 400포인트가 넘게 상승한 셈이다.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통화정책 완화를 비롯한 경기 부양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쑤닝 인민은행 부총재는 금리 인하 등 긴축 통화정책 완화와 관련 "경제 성장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붕괴된 증시를 곧추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에 따라 긴축정책 등은 추후 더욱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쑤 부총재는 "중국 은행권의 유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능력이 있다"고 낙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점대비 70% 가까이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앞으로 수주 내에 20% 가량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증가세 둔화와 대규모 신주 유입은 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2008.09.22 I 양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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