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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증시부양 패키지, 大반전 계기될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정부가 빈사 상태에 있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증권거래세 폐지를 비롯한 `증시부양 패키지`를 내놨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17일) 장중 낙폭이 6.6%까지 확대됐으나 증시 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내림세가 둔화, 1.72% 하락한 1895.8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본격적인 증시 부양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지만, 약세장 전망이 팽배한 만큼 큰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고점 대비 68.9%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64% 떨어졌다.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 증권 거래세 폐지·국영기업 주식매수·CIC 자회사 은행주 매입 중국 정부는 전일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쏟아냈다.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 재정부, 국가세무총국(SAT) 등은 전일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세율 0.1%)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도에 대한 거래세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증권거래세 조정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증권거래세 조정 방침은 중국 정부가 지난 1991년 이후 단일화된 증권거래세를 부과한 후 처음이다. 또 증권거래세율을 내린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국영기업들이 증시에서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리롱롱 SASAC 회장은 "중국의 경제 전망은 변함없이 긍정적이고, 국영 기업들의 상황은 여전히 좋다"며 "국영 기업들이 자신의 처지에 맞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 자회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가 최근 대출 금리 인하와 리먼 채권 노출 위험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센트럴 후이진은 지난 2002년 중국 국영은행들의 높은 무수익여신(NPL)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 `적절한 조치`..그러나 큰 기대 말아야전문가들은 이같은 정부의 증시부양 패키지를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신용 위기로 인해 앓고 있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기대만큼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궈타이쥐난 증권의 장쿤 애널리스트는 "주식 매수에 대한 증권거래세 폐지는 올바른 선택"이라며 "현재 중국 증시에서 현금 배당 수익은 통상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 후이진의 은행주 매수 방침과 관련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중국 증시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로 과도하게 급락한 금융회사들의 주가를 안정시키고, 이들이 운영난에 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시 반등이 점쳐지고 있지만, 기대만큼 큰 오름세를 분출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중보험의 우칸 운용역은 "증시 반등이 목격될 것"이라며 "하지만 랠리는 약세장 전망을 상쇄시킬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 거래세 폐지 등 본격적인 증시 부양책에 이어 증시 안정화 펀드 설립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JP모간(중국)의 징 울리히 회장은 앞으로 예상가능한 추가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증시 안정화 펀드 설립, 비유통주 매각 관련 규제 개혁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율을 0.3%에서 0.1%로 인하한 뒤 상하이종합지수는 9.3% 폭등했었다.
- 中 증시부양 패키지, 大반전 계기될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정부가 빈사 상태에 있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증권거래세 폐지를 비롯한 `증시부양 패키지`를 내놨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17일) 장중 낙폭이 6.6%까지 확대됐으나 증시 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내림세가 둔화, 1.72% 하락한 1895.8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본격적인 증시 부양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지만, 약세장 전망이 팽배한 만큼 큰 오름세가 목격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고점 대비 68.9%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64% 떨어졌다.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 증권 거래세 폐지·국영기업 주식매수·CIC 자회사 은행주 매입 중국 정부는 전일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쏟아냈다.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 재정부, 국가세무총국(SAT) 등은 전일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세율 0.1%)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도에 대한 거래세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증권거래세 조정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증권거래세 조정 방침은 중국 정부가 지난 1991년 이후 단일화된 증권거래세를 부과한 후 처음이다. 또 증권거래세율을 내린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국영기업들이 증시에서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리롱롱 SASAC 회장은 "중국의 경제 전망은 변함없이 긍정적이고, 국영 기업들의 상황은 여전히 좋다"며 "국영 기업들이 자신의 처지에 맞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 자회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가 최근 대출 금리 인하와 리먼 채권 노출 위험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센트럴 후이진은 지난 2002년 중국 국영은행들의 높은 무수익여신(NPL)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 `적절한 조치`..그러나 큰 기대 말아야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부의 증시부양 패키지를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신용 위기로 인해 앓고 있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기대만큼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궈타이쥐난 증권의 장쿤 애널리스트는 "주식 매수에 대한 증권거래세 폐지는 올바른 선택"이라며 "현재 중국 증시에서 현금 배당 수익은 통상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 후이진의 은행주 매수 방침과 관련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중국 증시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로 과도하게 급락한 금융회사들의 주가를 안정시키고, 이들이 운영난에 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시 반등이 점쳐지고 있지만, 기대만큼 큰 오름세를 분출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중보험의 우칸 운용역은 "증시 반등이 목격될 것"이라며 "하지만 랠리는 약세장 전망을 상쇄시킬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 거래세 폐지 등 본격적인 증시 부양책에 이어 증시 안정화 펀드 설립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JP모간(중국)의 징 울리히 회장은 앞으로 예상가능한 추가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증시 안정화 펀드 설립, 비유통주 매각 관련 규제 개혁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율을 0.3%에서 0.1%로 인하한 뒤 상하이종합지수는 9.3% 폭등했었다.
- `부실채권기구 추진설` 뉴욕 폭등..다우 410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등세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6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1만10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대형 호재가 됐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6개 중앙은행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총 247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공조에 나섰다는 소식에도 금융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 막판 부실채권 매입기구 설립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019.69로 전일대비 410.03포인트(3.86%)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9.1로 100.25포인트(4.78%)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6.51로 50.12포인트(4.33%)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폭 상승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2센트 오른 97.88달러에 마감했다. ◇美정부, 부실채권 매입기구 설립 추진 이날 CBNC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대혼란에 빠진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기구는 지난 1980년대 후반 발생한 저축대부조합(S&L) 사태 당시의 정리신탁공사(RTC)와 흡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의원들을 상대로 이러한 해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의장인 찰스 슈머 의원은 "재무부와 연준이 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더 영구적인 대책을 검토중이다"라며 RTC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재무부와 연준은 보다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초강도의 극약처방 없이는 무너질대로 무너져 내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고, 자칫 금융시스템 붕괴 상황까지 몰릴 수 있다는 급박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AIG 구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의 추가 몰락 우려감이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오히려 심화돼왔다. 특히 연준 주도로 주요국 6개 중앙은행들이 총 247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했음에도 금융경색이 크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RTC 방식의 기구를 도입하면 금융권의 불확실성은 대폭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이 부실 자산을 확실히 떨어낼 매수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얼어붙은 모기지 시장도 회복세를 타고, 미국 경기침체의 출발점인 주택시장에도 따뜻한 기운이 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매런 라이트이어 캐피털 회장은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주 일제 반등 부실채권 매입기구 설립 추진 소식에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장중 급락세를 타던 모간스탠리(MS)가 8일만에 반등, 1.6% 올랐다. 골드만삭스(GS)도 낙폭을 만회, 5.7% 하락선에서 마감했다. 모간스탠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WB)는 59% 폭등했다. 이날 CNBC는 모간스탠리와 와코비아의 합병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존 맥 모간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와코비아와의 합병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그러나 그 결과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실사(due diligence)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전날 예비 접촉을 가진데 이어 이날 중 공식적인 합병 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뮤추얼(WM)은 48.8% 급등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뮤추얼의 인수에 웰스파고와 JP모간체이스, HSBC홀딩스 등이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씨티그룹(C)이 18.7%, JP모간체이스(JPM)가 12.7%, 웰스파고(WFC)가 10.7% 각각 상승했다. ◇8월 경기선행지수 0.5%↓-주간 고용시장 악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8월 경기선행지수는 내년까지 경기둔화를 예고했고, 주간 고용시장 사정도 허리케인 여파로 악화됐다. 반면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는 10개월만에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개월간 경기선행지수는 연율 2%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현황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까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허리케인 `구스타브` 여파로 미국의 주간 고용시장 사정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3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1만명 증가한 45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4만명도 웃돈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0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월가 예상을 뒤엎고 확장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9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12.7에서 3.8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0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이로써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10개월만에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