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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증시 일제히 치솟아..상하이 단숨에 200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9일 아시아 증시가 중화권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가 `부실채권매입기구` 출범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인 점이 아시아 증시에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 폐지 등 대대적인 `증시 부양 패키지`를 내놓으면서 증국증시는 9% 넘는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도 미국의 `부실채권매입기구` 호재로 3% 넘게 오르는 중이다.한국시간 오전 11시3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33% 상승한 2072.7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 지수도 9.68% 오른 121.44를 나타내고 있다.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전일 주식 매수시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지지,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쏟아내자 급등 출발, 단숨에 2000선을 회복했다.중국의 내각인 국무원, 재정부, 국가세무총국(SAT) 등은 전일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세율 0.1%)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권거래세 조정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 자회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가 최근 대출 금리 인하와 리먼 채권 노출 위험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밖에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나서 국영기업들이 증시에서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할 것을 주문하는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이 제시됐다.대부분의 주식이 일일 가격 제한폭인 10%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점대비 70% 가까이 하락한 상하이종합지수가 앞으로 수주 내에 20% 가량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증가세 둔화와 대규모 신주 유입은 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된다고 진단했다. 홍콩 증시도 동반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셍 지수는 7.07% 상승한 1만8878.26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9.17% 오른 9425.05를 기록 중이다.일본 증시는 미국발 호재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닛케이 225지수는 3.3% 상승한 1만1868.20에 오전장을 마쳤다.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을 비롯해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홀딩스 등이 급등하고 있다. 캐논과 혼다 등 대표 수출주들도 크게 오르는 중이다.대만 증시도 4% 넘는 강세로 출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주 19% 하락했던 은행 및 보험 지수가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케세이파이낸셜은 일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008.09.19 I 양이랑 기자
  • 亞증시 일제히 치솟아..상하이 단숨에 200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9일 아시아 증시가 중화권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가 `부실채권매입기구` 출범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인 점이 아시아 증시에 대형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 폐지 등 대대적인 `증시 부양 패키지`를 내놓으면서 증국증시는 9% 넘는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도 미국의 `부실채권매입기구` 호재로 3% 넘게 오르는 중이다.한국시간 오전 11시3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33% 상승한 2072.7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 지수도 9.68% 오른 121.44를 나타내고 있다.중국 증시는 중국 정부가 전일 주식 매수시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지지,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쏟아내자 급등 출발, 단숨에 2000선을 회복했다.중국의 내각인 국무원, 재정부, 국가세무총국(SAT) 등은 전일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세율 0.1%)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권거래세 조정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 자회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가 최근 대출 금리 인하와 리먼 채권 노출 위험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밖에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나서 국영기업들이 증시에서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할 것을 주문하는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이 제시됐다.대부분의 주식이 일일 가격 제한폭인 10%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점대비 70% 가까이 하락한 상하이종합지수가 앞으로 수주 내에 20% 가량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증가세 둔화와 대규모 신주 유입은 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이 된다고 진단했다. 홍콩 증시도 동반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셍 지수는 7.07% 상승한 1만8878.26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9.17% 오른 9425.05를 기록 중이다.일본 증시는 미국발 호재에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닛케이 225지수는 3.3% 상승한 1만1868.20에 오전장을 마쳤다.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을 비롯해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홀딩스 등이 급등하고 있다. 캐논과 혼다 등 대표 수출주들도 크게 오르는 중이다.대만 증시도 4% 넘는 강세로 출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주 19% 하락했던 은행 및 보험 지수가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케세이파이낸셜은 일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008.09.19 I 양이랑 기자
  • 코스피, 1450 고지 탈환..화끈한 中 증시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9일 밤사이 급등한 뉴욕증시를 발판삼아 급등세를 펼치던 코스피가 중국증시의 폭등에 가까운 상승세에 또 한번 탄력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 폐지를 골자로 한 증시부양 대책을 발표하자 이에 고무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한층 더 강화됐다. 현재 외국인은 1700억원, 기관은 13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바스켓 거래나 선물과의 차익거래 위주의 프로그램 거래도 2900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대규모 사자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이에 코스피 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62.62포인트(4.50%) 오른 1455.15를 기록중이다. 대형종목들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5% 넘게 올라 혼자 코스피 지수를 7포인트 넘게 끌어올리고 있고, 포스코(005490)는 7%, 현대중공업(009540)은 무려 9% 이상 올랐다.▶ 관련기사 ◀☞S&P, 샌디스크 삼성電 피인수 실패 땐 유동성위기☞코스피 1380선 지지 시도..외국인 `캐시 & 러시`☞삼성·LG, 올 12월부터 LCD패널 교차구매
2008.09.19 I 손희동 기자
  • 中 증시부양 패키지, 大반전 계기될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정부가 빈사 상태에 있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증권거래세 폐지를 비롯한 `증시부양 패키지`를 내놨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17일) 장중 낙폭이 6.6%까지 확대됐으나 증시 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내림세가 둔화, 1.72% 하락한 1895.8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본격적인 증시 부양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지만, 약세장 전망이 팽배한 만큼 큰 오름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고점 대비 68.9%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64% 떨어졌다.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 증권 거래세 폐지·국영기업 주식매수·CIC 자회사 은행주 매입 중국 정부는 전일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쏟아냈다.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 재정부, 국가세무총국(SAT) 등은 전일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세율 0.1%)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도에 대한 거래세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증권거래세 조정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증권거래세 조정 방침은 중국 정부가 지난 1991년 이후 단일화된 증권거래세를 부과한 후 처음이다. 또 증권거래세율을 내린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국영기업들이 증시에서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리롱롱 SASAC 회장은 "중국의 경제 전망은 변함없이 긍정적이고, 국영 기업들의 상황은 여전히 좋다"며 "국영 기업들이 자신의 처지에 맞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 자회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가 최근 대출 금리 인하와 리먼 채권 노출 위험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센트럴 후이진은 지난 2002년 중국 국영은행들의 높은 무수익여신(NPL)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 `적절한 조치`..그러나 큰 기대 말아야전문가들은 이같은 정부의 증시부양 패키지를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신용 위기로 인해 앓고 있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기대만큼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궈타이쥐난 증권의 장쿤 애널리스트는 "주식 매수에 대한 증권거래세 폐지는 올바른 선택"이라며 "현재 중국 증시에서 현금 배당 수익은 통상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 후이진의 은행주 매수 방침과 관련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중국 증시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로 과도하게 급락한 금융회사들의 주가를 안정시키고, 이들이 운영난에 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시 반등이 점쳐지고 있지만, 기대만큼 큰 오름세를 분출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중보험의 우칸 운용역은 "증시 반등이 목격될 것"이라며 "하지만 랠리는 약세장 전망을 상쇄시킬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 거래세 폐지 등 본격적인 증시 부양책에 이어 증시 안정화 펀드 설립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JP모간(중국)의 징 울리히 회장은 앞으로 예상가능한 추가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증시 안정화 펀드 설립, 비유통주 매각 관련 규제 개혁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율을 0.3%에서 0.1%로 인하한 뒤 상하이종합지수는 9.3% 폭등했었다.
2008.09.19 I 양이랑 기자
  • 中 증시부양 패키지, 大반전 계기될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정부가 빈사 상태에 있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증권거래세 폐지를 비롯한 `증시부양 패키지`를 내놨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17일) 장중 낙폭이 6.6%까지 확대됐으나 증시 부양책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내림세가 둔화, 1.72% 하락한 1895.8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본격적인 증시 부양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지만, 약세장 전망이 팽배한 만큼 큰 오름세가 목격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고점 대비 68.9%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64% 떨어졌다.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 증권 거래세 폐지·국영기업 주식매수·CIC 자회사 은행주 매입 중국 정부는 전일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 각종 증시 부양책을 쏟아냈다. 중국의 내각인 국무원, 재정부, 국가세무총국(SAT) 등은 전일 주식 매수 시 증권거래세(세율 0.1%)를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도에 대한 거래세율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증권거래세 조정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증권거래세 조정 방침은 중국 정부가 지난 1991년 이후 단일화된 증권거래세를 부과한 후 처음이다. 또 증권거래세율을 내린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다.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국영기업들이 증시에서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리롱롱 SASAC 회장은 "중국의 경제 전망은 변함없이 긍정적이고, 국영 기업들의 상황은 여전히 좋다"며 "국영 기업들이 자신의 처지에 맞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투자 자회사 `센트럴 후이진 인베스트`가 최근 대출 금리 인하와 리먼 채권 노출 위험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센트럴 후이진은 지난 2002년 중국 국영은행들의 높은 무수익여신(NPL)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 ◇ `적절한 조치`..그러나 큰 기대 말아야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부의 증시부양 패키지를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신용 위기로 인해 앓고 있는 가운데, 투자 심리가 기대만큼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궈타이쥐난 증권의 장쿤 애널리스트는 "주식 매수에 대한 증권거래세 폐지는 올바른 선택"이라며 "현재 중국 증시에서 현금 배당 수익은 통상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럴 후이진의 은행주 매수 방침과 관련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중국 증시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위기 우려로 과도하게 급락한 금융회사들의 주가를 안정시키고, 이들이 운영난에 처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시 반등이 점쳐지고 있지만, 기대만큼 큰 오름세를 분출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중보험의 우칸 운용역은 "증시 반등이 목격될 것"이라며 "하지만 랠리는 약세장 전망을 상쇄시킬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 거래세 폐지 등 본격적인 증시 부양책에 이어 증시 안정화 펀드 설립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JP모간(중국)의 징 울리히 회장은 앞으로 예상가능한 추가적인 증시 부양책으로 증시 안정화 펀드 설립, 비유통주 매각 관련 규제 개혁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율을 0.3%에서 0.1%로 인하한 뒤 상하이종합지수는 9.3% 폭등했었다.
2008.09.19 I 양이랑 기자
  • 美, `부실채권매입기구`는 월街 극약처방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정부가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직접 사들이는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러한 정부의 전면 개입이 금융 위기를 해소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실자산 매입 기구는 지난 1980년대 후반 발생한 저축대부조합(S&L)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정리신탁공사(RTC)와 흡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RTC 방식의 기구를 도입하면 금융권의 불확실성은 대폭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것이 금융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전면 개입이 시장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비난 여론도 일고 있다. ◇ 금융권 불확실성 대폭 축소 전망 부실자산 매입 기구 설립은 베어스턴스, 패니메이-프레디맥, AIG 등으로 이어진 개별적인 구제 조치로는 현재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자금시장에 폭넓게 드리워져 있는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이 부실 자산을 확실히 떨어낼 매수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또 주가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불확실성에 기인한 `묻지마식 매도` 역시 방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폭락에 따른 자본조달 실패,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수합병(M&A)에 내몰리는 억울한(?) 금융기관들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톰 디 갈로마 제프리즈앤컴퍼니 트레이딩부문 대표는 "RTC 형태의 기구 설립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매런 라이트이어캐피털 회장은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은 정부의 조치에 환호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장 막판 부실채권 매입 기구 설립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폭등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410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100포인트 뛰었다. ◇ 20년전 방식 과연 통할까? RTC는 주택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 1989년에 설립됐다. 당시 S&L 업계가 연쇄 도산위기에 처하자 미국 정부는 RTC를 설립해 4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고, 700여개 예금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었다. 미국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부실자산 매입 기구는 기존 AIG 등에 제공됐던 구제금융과는 차원이 다른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RTC가 금융위기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 특히 20년 전의 방식이 현재 어느정도까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20년 전에 비해 훨씬 복잡해진 금융 시스템 탓이다. 금융공학의 발달로 인해 가치나 리스크 산정이 쉽지 않은 파생상품들이 시장에 즐비한 상황에서 부실 자산은 계속 터져나올 공산이 크다. 데이비드 에이더 RBS그린위치캐피털 스트래티지스트는 "RTC 방식의 기구 설립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시장주의 근간 무너지나 RTC 유사 기구 설립은 미국 정부가 마지막 카드로 내놓은 극약 처방이다.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잇단 개입이 시장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RTC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올 초부터 제기돼 왔지만, 미국 정부는 이같은 여론을 의식해 도입을 꺼려왔다. RTC 설립에는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투입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비난이 일고 있다.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결국 정부의 재정적자 확산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버트 엘리 엘리앤컴퍼니 애널리스트는 "정부 주도 기관에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털어버린다면 손실은 누구의 몫이 되겠느냐"며 "주택 과잉 공급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풀지 않는 한 위기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09.19 I 피용익 기자
  • 환율 1120원대로 급락..`美 훈풍에 아래쪽 무게`
  • [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30원 가까이 급락하며 1120원대로 뚝 떨어졌다. 달러-원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금융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면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매수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3.3원 급락한 11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다소 줄여, 오전 9시20분 현재 환율은 28.3원 하락한 1125원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달러 경색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 분위기가 조성됐다. 전일 장 마감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포함한 6개국 중앙은행이 협력해 총 247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여기에 미국 정부가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기구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모간스탠리를 비롯한 금융주들이 일제히 반등, 뉴욕증시의 폭등을 이끌었다.이에 따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개장초 부터 강한 하락압력을 받았다. 국내증시가 급등세로 출발했고, 전일 5000억원 이상 국내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3.4% 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0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근본적인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며 "글로벌 투자은행의 롤모델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행보가 금융시장의 방향키를 쥐고 있다"고 판단했다. 달러-엔은 전일보다 1.25엔 오른 105.95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13.34원 낮은 1088.4원을 나타내고 있다.
2008.09.19 I 박상희 기자
  • (외환전략)20년전 방법이 통할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이 결국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정리신탁공사(RTC)를 설립해 금융권의 부실채권을 정부가 매입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는 주택경기가 침체됐던 지난 1989년 저축대부업계 붕괴사태 때 사용됐던 방법이다. 당시 저축대부조합(S&L)이 연쇄 도산위기에 처하자 미국 정부는 RTC를 설립해 4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 700여개 예금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10년전 우리나라가 외환위기(IMF)때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사용한 방법이기도 하다. 사실 올초부터 서브프라임에서 비롯된 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방법 밖에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국민의 혈세를 대규모로 투입하는 것인 만큼 미국 정부에게는 가급적 쓰고 싶지 않은 `마지막 보루`였다. 베어스턴스나 패니메이, 프레디맥, AIG에 대한 구제금융 정도로는 도저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미국 정부는 결국 RTC를 택했다. 덕분에 뉴욕 증시는 폭등했고 달러도 급등했다. 요즘 금융시장은 하루 폭등하면 하루 폭락하는 징검다리 장세다. 재료보다도 심리적으로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매일 패닉 상황인 것이다. 물론 이번 RTC 발표는 그동안의 구제금융과는 파워가 다르지만 금융시장에 짙게 깔린 불확실성이 어디까지 걷힐지는 의문이다. 20년전에 비해 지금의 금융시스템은 훨씬 복잡하게 꼬여있다. 금융공학의 발달로 가치나 리스크 산정이 쉽지 않은 파생상품들이 얼키설키 엮여져 있다. 그 때는 기초자산만 있었지만 지금은 기초자산을 유동화하고 그 자산을 기초로 또 유동화를 시키는가 하면, 이런저런 파생상품을 추가해 전혀 다른 상품을 내놓기도 하고, 쪼갰다가 합하기도 한다. 상품구조를 한눈에 파악하기조차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신용위기는 금융공학이 낳은 재앙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당장 금융시장은 미국 정부의 RTC 설립추진에 환호하겠지만 실제 효과가 어느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참고로 1989년 저축대부업 사태 해결을 위해 RTC 설립안을 발표했을 때 뉴욕 증시는 하루이틀 정도 반짝 상승했다가 이후 6개월 이상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사는 19일 오전 8시5분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09.19 I 권소현 기자
  • (외환전략)20년전 방법이 통할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이 결국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정리신탁공사(RTC)를 설립해 금융권의 부실채권을 정부가 매입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는 주택경기가 침체됐던 지난 1989년 저축대부업계 붕괴사태 때 사용됐던 방법이다. 당시 저축대부조합(S&L)이 연쇄 도산위기에 처하자 미국 정부는 RTC를 설립해 4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 700여개 예금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했다. 10년전 우리나라가 외환위기(IMF)때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사용한 방법이기도 하다. 사실 올초부터 서브프라임에서 비롯된 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방법 밖에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국민의 혈세를 대규모로 투입하는 것인 만큼 미국 정부에게는 가급적 쓰고 싶지 않은 `마지막 보루`였다. 베어스턴스나 패니메이, 프레디맥, AIG에 대한 구제금융 정도로는 도저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미국 정부는 결국 RTC를 택했다. 덕분에 뉴욕 증시는 폭등했고 달러도 급등했다. 요즘 금융시장은 하루 폭등하면 하루 폭락하는 징검다리 장세다. 재료보다도 심리적으로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매일 패닉 상황인 것이다. 물론 이번 RTC 발표는 그동안의 구제금융과는 파워가 다르지만 금융시장에 짙게 깔린 불확실성이 어디까지 걷힐지는 의문이다. 20년전에 비해 지금의 금융시스템은 훨씬 복잡하게 꼬여있다. 금융공학의 발달로 가치나 리스크 산정이 쉽지 않은 파생상품들이 얼키설키 엮여져 있다. 그 때는 기초자산만 있었지만 지금은 기초자산을 유동화하고 그 자산을 기초로 또 유동화를 시키는가 하면, 이런저런 파생상품을 추가해 전혀 다른 상품을 내놓기도 하고, 쪼갰다가 합하기도 한다. 상품구조를 한눈에 파악하기조차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신용위기는 금융공학이 낳은 재앙이라고 할 수도 있다. 당장 금융시장은 미국 정부의 RTC 설립추진에 환호하겠지만 실제 효과가 어느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참고로 1989년 저축대부업 사태 해결을 위해 RTC 설립안을 발표했을 때 뉴욕 증시는 하루이틀 정도 반짝 상승했다가 이후 6개월 이상 하락세를 이어갔다.
2008.09.19 I 권소현 기자
  • 美 국채수익률 급등..`안전자산선호↓`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일제히 급등했다.(가격 급락)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대혼란에 빠진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보도로 뉴욕 증시가 400포인트 이상 폭등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퇴색된 결과다.오후 4시50분 현재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54%로 전일대비 12.4bp 급등했다. 2년물 수익률은 1.68%로 4bp 상승했다. 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소식통은 "이 기구는 지난 1980년대 후반 발생한 저축대부조합(S&L) 사태 당시의 정리신탁공사(RTC)와 흡사한 것"이라고 말했다.폴슨 장관은 의원들을 상대로 이러한 해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의장인 찰스 슈머 의원은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더 영구적인 대책을 검토중이다"라며 RTC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재무부와 연준은 보다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MF 글로벌의 앤드류 브레너 파생상품 담당 공동 헤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끝났다"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2008.09.19 I 전설리 기자
  • `부실채권기구 추진설` 뉴욕 폭등..다우 410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등세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6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1만10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대형 호재가 됐다. 이에 따라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6개 중앙은행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총 247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공조에 나섰다는 소식에도 금융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장 막판 부실채권 매입기구 설립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019.69로 전일대비 410.03포인트(3.86%)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9.1로 100.25포인트(4.78%) 뛰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6.51로 50.12포인트(4.33%)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폭 상승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2센트 오른 97.88달러에 마감했다. ◇美정부, 부실채권 매입기구 설립 추진 이날 CBNC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대혼란에 빠진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기구는 지난 1980년대 후반 발생한 저축대부조합(S&L) 사태 당시의 정리신탁공사(RTC)와 흡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의원들을 상대로 이러한 해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의장인 찰스 슈머 의원은 "재무부와 연준이 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더 영구적인 대책을 검토중이다"라며 RTC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재무부와 연준은 보다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초강도의 극약처방 없이는 무너질대로 무너져 내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고, 자칫 금융시스템 붕괴 상황까지 몰릴 수 있다는 급박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AIG 구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의 추가 몰락 우려감이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오히려 심화돼왔다. 특히 연준 주도로 주요국 6개 중앙은행들이 총 247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했음에도 금융경색이 크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RTC 방식의 기구를 도입하면 금융권의 불확실성은 대폭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이 부실 자산을 확실히 떨어낼 매수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얼어붙은 모기지 시장도 회복세를 타고, 미국 경기침체의 출발점인 주택시장에도 따뜻한 기운이 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매런 라이트이어 캐피털 회장은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주 일제 반등 부실채권 매입기구 설립 추진 소식에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장중 급락세를 타던 모간스탠리(MS)가 8일만에 반등, 1.6% 올랐다. 골드만삭스(GS)도 낙폭을 만회, 5.7% 하락선에서 마감했다. 모간스탠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4위 은행 와코비아(WB)는 59% 폭등했다. 이날 CNBC는 모간스탠리와 와코비아의 합병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소식통은 "존 맥 모간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와코비아와의 합병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그러나 그 결과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실사(due diligence)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전날 예비 접촉을 가진데 이어 이날 중 공식적인 합병 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뮤추얼(WM)은 48.8% 급등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뮤추얼의 인수에 웰스파고와 JP모간체이스, HSBC홀딩스 등이 입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씨티그룹(C)이 18.7%, JP모간체이스(JPM)가 12.7%, 웰스파고(WFC)가 10.7% 각각 상승했다. ◇8월 경기선행지수 0.5%↓-주간 고용시장 악화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8월 경기선행지수는 내년까지 경기둔화를 예고했고, 주간 고용시장 사정도 허리케인 여파로 악화됐다. 반면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는 10개월만에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6개월간 경기선행지수는 연율 2%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현황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내년 하반기까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허리케인 `구스타브` 여파로 미국의 주간 고용시장 사정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3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1만명 증가한 45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4만명도 웃돈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0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월가 예상을 뒤엎고 확장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9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12.7에서 3.8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0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이로써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10개월만에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났다.
2008.09.19 I 전설리 기자
  • 美 `마지막카드 꺼내나`..부실채권기구 설립 추진(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정부가 대혼란에 빠진 금융시장을 구제하기 위해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직접 사들이는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금융시스템 붕괴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광범위하고 전면적인 개입이다. 베어스턴스, 패니메이-프레디맥, AIG 등으로 이어진 개별적인 구제조치로는 지금의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말 꺼내들기 싫었던 마지막 카드를 내밀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현재의 위기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 지난 1980년대 후반 발생한 저축대부조합(S&L)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리신탁공사(RTC)와 흡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89년 S&L 사태 당시 RTC를 통해 4000억달러를 투입, 700여개 예금기관의 부실 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폴슨 장관은 워싱턴의 의원들을 상대로 이러한 해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의장인 찰스 슈머 의원은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더 영구적인 대책을 검토중이다"며 RTC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재무부와 연준은 보다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부담(세금투입)을 무릅쓰고 이같은 초강도 극약처방에 나선 배경은 무너질대로 무너져 내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자칫 금융시스템 붕괴의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급박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AIG 구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의 추가 몰락 우려감이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오히려 심화돼 왔다. 특히 연준 주도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총 247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했음에도 신용경색이 크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가 RTC 방식의 기구를 도입하면 금융권의 불확실성은 대폭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이 부실 자산을 확실히 떨어낼 매수처가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얼어붙은 모기지시장도 회복세를 타고 미국 경기침체의 출발점인 주택시장에도 따듯한 기운이 돌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매런 라이트이어 캐피털 회장은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금융시장 개입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는 비난이 쇄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 20년전 보다 매우 복잡해진 금융환경 아래에서 RTC가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투입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던 뉴욕 주식시장은 장 막판 부실채권 매입 기구 설립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폭등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410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100포인트 뛰었다.
2008.09.19 I 김기성 기자
  • 달러 급등..`美 부실채권기구 추진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8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유로와 엔에 대해 상승했다.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대혼란에 빠진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보도로 뉴욕 증시가 400포인트 이상 폭등함에 따라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다.오후 3시5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304달러로 전일대비 0.22센트(0.1497%)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05.76엔으로 1.11엔(1.0607%) 상승했다.이날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소식통은 "이 기구는 지난 1980년대 후반 발생한 저축대부조합(S&L) 사태 당시의 정리신탁공사(RTC)와 흡사한 것"이라고 말했다.폴슨 장관은 의원들을 상대로 이러한 해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원 합동 경제위원회 의장인 찰스 슈머 의원은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더 영구적인 대책을 검토중이다"라며 RTC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재무부와 연준은 보다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뱅크 오브 몬트리올의 조나단 젠처는 외환 담당 이사는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장부에서 부실을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가가 폭등하고,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2008.09.19 I 전설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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