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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환율 30원 폭등..전고점에 바짝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1130원대로 훌쩍 올라섰다. 추석 연휴로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한 동안 미국에서 각종 악재가 날아들어 신용경색이 심화되자 환율은 큰 폭으로 뛰었다. 16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18.9원 오른 112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9시5분 현재 29.5원 오른 11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3일 1148.5원 이후 최고치다. 추석 연휴동안 미국 금융사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한데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까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매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까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신용시장에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된 상태다. 이미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120원대로 급등하면서 개장전부터 상승압력이 거셌다. 외환은행은 "미 금융시장발 악재로 인한 불안감 증대와 김정일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미 증시 폭락과 위험회피성향 강화로 인한 국내 증시의 약세로 환율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질 것"이라며 "그러나 유가 하락 지속 및 신용위기의 정점 인식 가능성, 당국의 관리 의지 등으로 급등세가 일정수준에서 제한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3.04엔 내린 104.35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엔-원 환율은 58.83원 폭등한 1091.99원을 보이고 있다.
2008.09.16 I 권소현 기자
  • 美, 상품시장 투기자본 참여제한 논란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최근 원유를 비롯한 상품시장에서 투기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유가 급등의 주범이 결국 펀드였다고 지적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미 의회는 원유를 비롯한 상품시장에서의 투기자본 규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하원에서 수차례 공청회를 열었고, 법안도 발의됐다. 그러나 미 하원의 요구로 상품시장 감독기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오히려 투기자본 책임론을 반감시키고 있다. ◇ CFTC "투기자본, 유가 급등 주범 아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품 인덱스 트레이더들은 올 상반기에만 4만 5000계약의 원유 포지션을 줄이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거래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투기자본이 유가 폭등의 주범이 아니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로버트 웹 버지니아 대학 교수는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스왑 트레이더들과 인덱스 트레이더들이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리차드 베이커 매니지드 펀드 어소시에이션 회장은 "CFTC 보고서는 상품시장에서의 투자자 참여가 유가 상승의 원인이었다는 인식을 부정하고 있다"며 "이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투자자들과 그들의 영향력에 대한 정치적 설득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 의회 "투기자본 차단해야" 미 의회는 시장에서의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12개 이상의 법안을 발의했다. 바트 스투팍 민주당 상원의원은 "CFTC의 발견은 그리 새롭지도 않고, 너무 늦었다"며 "의회에서 투기자본에 대한 조치를 법제화할 필요가 있음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CFTC의 보고서 발표에 앞서 10일(현지시간) 마이클 매스터스 매스터스캐피탈 매니지먼트 회장은 상품 인덱스 투자자들이 유가 급등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미 하원에서 이미 3번이나 증언했으며,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을 제한하면 유가는 배럴당 65달러~70달러 선으로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기자본의 시장 참여 제한의 법제화는 그리 쉽지 않을 듯 하다. 이들의 시장 참여가 제한된다면 시장 유동성은 급격히 감소할 것이고 오히려 가격 변동폭이 더 커지거나 헤지 목적의 실수요자 거래 체결이 힘들게 될 수도 있다. CFTC의 제안처럼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써의 포지션 구축과 투기 목적으로써의 포지션 구축의 경우를 나누는 것도 쉽지 않다. 스왑거래가 통상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일일이 참여 목적을 밝혀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에서는 뒤늦게 유가 급등에 대한 책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투기자본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일시적인 논란으로 끝날 것인지, 법률적 제재가 가해질 것인지 결과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2008.09.15 I 김혜미 기자
  • 금융硏 김동환 "고물가-저비용 딜레마"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고물가-저비용의 딜레마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5일 `우리 경제의 중장기 불안요인과 해법`이란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성장을 강조하면 물가가 폭등하고 고용은 늘어나지 않는 이중의 딜레마 상태"라고 진단했다.김 연구위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급측면의 애로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며 "대체에너지원 등을 개발해 경제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고용유발형 첨단산업의 육성 등을 통해 경제의 내수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위원은 이어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단기성 수신자금은 금융권간 또는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은행의 안정적 수신기반 및 자금중개 기능을 저해하고 시중자금을 투기자금화해 거시경제의 불안정성을 증폭시켰다"며 "하지만 최근엔 이러한 초과유동성의 쏠림 현상보다 오히려 유동성이 해외 등으로 급격히 빠져나가는 유동성퇴장을 방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는 "초과유동성이나 유동성퇴장의 쏠림과 같은 현상은 경제주체들의 단기적 성향을 반영하는 단서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의 합리성을 갖춘 행위의 결과"라며 "유동성의 급격한 유출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이 현상의 부작용에 해당하는 자산가격 거품의 붕괴, 신용경색 및 양극화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연구위원은 "정부는 거품구조를 개혁해 경제를 연착륙시키되 디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는 정도의 경기부양책을 사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금융규제의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규체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08.09.15 I 조태현 기자
  • (특징주)신성ENG·FA, 상승…대주주 매입 `호재`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옛 신성이엔지로부터 분리 상장된 신성ENG(104110)와 신성FA(104120)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취득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물론 보다 근본적으로는 주가 저평가 인식과 향후 태양광과 반도체 자동화 설비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신성FA(104120) 주가는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대비 12.22% 급등한 3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닷새간 폭등 중이다. 또 신성ENG(104110) 역시 같은 시각 8.26% 상승한 367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신성ENG와 신성FA의 특수관계인으로 있는 신성홀딩스가 두 회사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신성홀딩스는 신성ENG 주식을 26만3180주 취득했고 신성FA 주식도 26만5190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완근 신성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신성ENG 지분율은 종전 32.28%에서 35.27%로 높아졌고 신성FA 지분율 역시 33.39%에서 36.39%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신성홀딩스는 "계열 두 회사가 최근 주식시장 하락기에 신규 상장된 이후 기준가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급락하면서 순자산가치의 70%수준까지 밑돌았다"며 "경영권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돼 경영권 안정,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을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회사측 관계자는 또 "주가가 지금과 같이 계속 적정가를 크게 하회할 경우에는 추가적인 지분매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성홀딩스(011930)도 같은 시각 전일대비 1.63% 상승한 9380원을 기록하며 연 이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신성ENG·신성FA, 최대주주등 지분 확대
2008.09.11 I 이정훈 기자
(9월위기 넘겼다)①D데이에 `트리플 강세`
  • (9월위기 넘겼다)①D데이에 `트리플 강세`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9월 위기설`은 말 그대로 `설`로 끝났다.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가 집중돼 있던 9일과 10일을 무사히 넘기면서 그동안의 걱정은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대규모 상환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채권시장은 오히려 강세 분위기였고 증시도 상승흐름을 탔다.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다.(원화 값 상승) 국내 주식과 채권, 원화 가치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융시장을 괴롭혔던 9월 먹구름은 한차례 걷혔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만큼 제 2의 `9월 위기설`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는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금융시장 요동 없이 조용 외국인 보유채권 가운데 5조원 가량의 만기가 집중돼 있어 `9월 위기설` 분수령으로 꼽혔던 10일, 금융시장은 의외로 차분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0.72%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다우와 나스닥이 모두 2% 이상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급락한 것에 비해 선방한 것이다. 채권 금리는 일제히 떨어졌다.(가격 상승)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8-3호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5.74%에 거래됐다. 국고 5년 8-1호는 3bp 낮은 5.81%에 호가됐다. 환율은 5.8원 떨어진 1095.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20원 가까이 빠지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지만 결국 낙폭을 회복, 급락장세는 비껴갔다. 최근 이틀간 36원 폭락하고 20원 폭등했던 것에 비하면 변동성도 줄어든데다, 원화 값이 오른 것인만큼 `9월 위기설`은 없었다는 평가다. 스왑시장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통화스왑(CRS) 금리는 구간별로 1~2bp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이자율스왑(IRS) 금리는 3~5bp 떨어지면서 CRS와 IRS간 차이인 스왑 베이시스는 전반적으로 좁혀지는 모습이었다. 걱정과는 달리 외화자금시장 유동성 우려는 없었던 것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국제수지나 국내 기업의 유동성 문제 등 넓게 보면 아직 불안한 요인이 있지만 좁게 보면 9월 위기설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외국인 되려 `사자`                단위: 억원, 자료 : 금융감독원특히 이날 관심을 모았던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는 오히려 `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 상장채권을 1783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10일에는 6078억원을 순매수했다. 9월 채권 만기가 집중된 이틀동안 8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이다. (관련기사☞외국인 `채권 되레 샀다`..이틀간 8천억 순매수) 아직 결제일이 도래하지 않은 한국증권업협회 신고분까지 포함하면 순매수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직 한국의 재정거래 여건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1년 스왑베이시스는 -215bp로 7~8월에 비해 확대된 수준이다. 즉, 달러를 들여와 CRS 시장에서 원화로 바꿔 국고채에 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무위험 차익거래가 아직 2%포인트나 된다는 의미.  한국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외국인들이 먹을 게 있기 때문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며 "채권 상환을 받은 외국인들은 당일 재투자하지 않고 매수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매수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9월 위기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상환 2~3일 내에 재투자에 나설 경우 일시에 채권 가겨이 올라 매수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이틀간 채권을 매수한 외국인은 별개고, 상환자금은 따로 채권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할 수 있다. ◇ 또 불거질 수도 전문가들은 애초부터 위기설이 다소 과장됐다고 지적하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 위기설은 앞으로도 불거져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채권 매니저는 "9월 위기설은 결국 정책의 신뢰성과 불완전한 은행 자금 조달 구조 문제가 침소봉대됐던 것"이라며 "채권만기 도래로 인한 우려는 과도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만큼 주식과 채권 시장 등에서 외국인과 관련된 사상 최대 기록 등은 당연하다"며 "이를 너무 강조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위기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외환보유액이 다섯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외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미 순채무국으로 전환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 실장은 "단기적으로 불안감이 가라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안정과 정부 정책의 일관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채권 매니저는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동안은 자금이 국내에서 계속 빠져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위기설은 언제든지 툭툭 불거져 나올 수 있다"면서도 "다만 위기라기 보다 한은 총재 말대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로  받아들이는게 맞다"고 해석했다.  
2008.09.10 I 권소현 기자
러증시 폭락, 그루지야發 신용위기 시그널?
  • 러증시 폭락, 그루지야發 신용위기 시그널?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그루지야 영토 내에 주둔했던 러시아 군대가 철수를 시작했다. 전쟁을 촉발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지역에 대한 관계국들의 대립은 여전하지만, 러시아와 서방국들의 갈등은 화해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에너지 문제로 러시아에 싫은 소리를 하기 힘든 유럽 정상들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러시아와 유럽 양 측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예상보다 쉽게 문제가 해결됐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술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러시아에게 전쟁은 현재진행형. 외국 자본의 엑소더스라는 강력한 역풍이 실물 경제에 악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는 증거들이 포착되고 있다. 정치적 영향력을 증명하는데 성공했을지는 모르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러시아는 이번 전쟁의 패자다. ◇ 증시·루블화 폭락..`유동성 말랐다` 지난 밤 러시아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RTS 지수가 전일 대비 7.5% 하락하는 등 2006년 6월이후 최저점 수준까지 밀려났다. 브라질과 함께 떠오르는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던 러시아 증시가 지난 5월이후 40% 이상 급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표면상으로는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가장 큰 악재다. 에너지 관련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장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이 러시아를 사랑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풍부한 에너지라는 점에서 유가 하락은 분명히 나쁜 소식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그루지야 침공 이후 시작된 외국 자본의 이탈이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러시아 시장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완전히 메말랐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에는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해 중앙은행이 대규모 시장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4일 루블화가치가 유로/달러 바스켓 방식을 채택한 2007년 2월이후 최저치까지 밀려, 중앙은행이 35억~40억달러를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들어 루블화 폭등을 막기위한 개입에 바빴던 점을 되새겨보면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관련기사 ☞러, 루블화 폭락 막아라..대규모 시장개입 주요 외신들은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그루지야 전쟁이 시작된 이래 2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러시아 시장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외국 자본 유출 규모가 50억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 그루지야 `후폭풍`..신용경색 시작됐다 문제는 외국 자본의 이탈로 러시아 은행들이 대출을 옥죄기 시작하면서 그 충격이 실물 경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 러시아 은행가들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전하며 `1998년 디폴트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의 한 은행가는 "정부가 돈을 얼마나 갖고있는지 모르지만 민간 부문의 자금은 완전히 메마른 상태"라며 "그 누구도 이렇게 빨리 유동성 부족 현상이 올 것을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우려했다. 증시 급락으로 주식시장의 자본조달 능력이 약해졌고 은행까지 대출 제한에 나서 기업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게다가 시장에 큰 돈을 투자했던 대부계 거부들은 증시 급락으로 `마진콜`을 받게 생겼다. 선물계약 기간 중 선물가격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추가로 은행에 증거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 기업의 `제2의 돈줄`까지 제 기능을 못하게 됐다. 세르게이 사이도브 유니크레딧 자본시장 담당헤드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노렸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 압박에 직면했다"며 기업들은 자금 확보에 있어 어떤 대안도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동산 개발업과 소매업이 큰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 상품가 하락 등 위험요인 산재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도 녹록치 않다. 미국의 경기둔화가 전 세계 경제로 확산되는 분위기이고,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도 하락하는 추세. 러시아로서는 그간 고도의 성장세를 가능케 한 모든 기둥들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주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최대 20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경기 둔화로부터 시작된 미 경기둔화를 막아보겠다는 과감한 `해법`을 제시한 셈이지만, 경기둔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득세하고 있다.  상품가격 하락세도 러시아에 부담이다. 허리케인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고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커지면서 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일제 하락중이다. 산업은행의 리먼브러더스 인수 결렬 소식에 앞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관련기사 ☞(Commodity Watch)유가 급락..상품시장 먹구름러시아 최대 민영은행인 알파뱅크의 인 요르 아벤 사장은 "러시아 경제가 경기둔화의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인플레가 가속화되고 실질 임금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로써 예상과 달리 푸틴의 강경노선을 그대로 밟아왔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신임 대통령은 취임이후 최고의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은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에 속수무책이었지만, 시장은 이를 좌시하지 않았다.
2008.09.10 I 김경인 기자
  • 동국제강, 추석연휴 반납..후판생산 ''박차''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동국제강이 극심한 공급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후판제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추석 휴일을 반납하고 증산에 나섰다.동국제강(001230)은 10일 후판을 생산하고 있는 포항 1, 2후판 공장은 오는 추석 연휴 휴가를 반납하고 이 기간 중 1후판 공장은 정기 대보수를, 2후판 공장은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극심한 후판 공급부족과 더불어 후판 수입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수요사들의 요구가 커진 것에 따른 것이다. 동국제강은 "휴일 정상 조업으로 1만톤 이상의 직접적인 공급 증가 효과가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2만톤 정도의 공급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로써 극심한 공급부족을 호소하는 수요가의 애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강은 보다 근본적인 후판 공급 부족의 해결을 위해 중장기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동국제강은 이미 지난해부터 충남 당진에 연산 150만톤 생산능력의 후판 공장을 건설, 오는 2009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울러 오는 11월에는 한달 동안 포항의 2후판 공장의 신예화를 통해 제품 품질향상은 물론 연산 30만톤 가량을 증산한다는 계획이다.동국제강은 현재 올해 총 270만톤에 달하는 후판을 생산, 지난해 267만톤보다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관련기사 ◀☞동국제강, 환율 상승분 제품값에 전가 가능-한국
2008.09.10 I 정재웅 기자
  • (외환전략)시나리오는 괜찮은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이 준 `빅2 모기지` 추석 선물 셋트의 기쁨도 잠시, 다시 신용경색 악재가 터졌다. 골칫거리였던 리먼 브러더스의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불안감으로 가득찼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한몫 했다. 리먼의 앞날에 희망을 줬던 주체가 바로 산업은행이었고, 결국 인수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뉴욕 증시를 급락으로 몰고 갔다. 마침 우리나라는 `9월 위기설` 여부가 판가름나는 두번째 날이다. 어찌보면 진정한 D데이는 오늘이다.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은 5조원 가량으로 어제의 8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단 첫 날은 무사히 넘긴 듯 하다. 주가는 1% 넘게 급락하고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등했지만 전일 각각 5% 폭등, 36원 폭락했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치면 크게 움직인 것은 아니다. 채권시장을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채권금리는 큰 요동 없이 보합에 머물렀고 국채선물은 되려 2틱 올랐다. 외국인이 채권을 대거 팔고 나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사들였다. 물론 시장은 예정된 호재나 악재는 선반영하기 마련이지만, 막상 당일이 되면 긴장할 만도 한데 그런 기색도 없었다. 5등급 대형 허리케인일 것 같았던 `9월 위기설`은 한국에 상륙하면서 1등급으로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됐고,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어쩌면 산들바람 정도에 그칠지 모른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어제 밤 `국민과의 대화`에서 위기는 없다고 진단했다. IMF 위기 같은 것을 맞아 경제가 파탄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서 몇가지 주목할 부분은 현재 경제팀이 잘 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팀 교체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는 점과 환율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점이다. 최근 소극적으로 전환한 당국 스탠스가 당분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어쨌든 `9월 위기설`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외평채 발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내일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예상 시나리오대로만 가준다면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금융시장은 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당장 리먼과 산은의 인수협상 결렬 소식이 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모든 금융시장 이벤트가 지나갈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이 기사는 10일 오전 8시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09.10 I 권소현 기자
  • (외환전략)시나리오는 괜찮은데‥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미국이 준 `빅2 모기지` 추석 선물 셋트의 기쁨도 잠시, 다시 신용경색 악재가 터졌다. 골칫거리였던 리먼 브러더스의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불안감으로 가득찼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한몫 했다. 리먼의 앞날에 희망을 줬던 주체가 바로 산업은행이었고, 결국 인수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뉴욕 증시를 급락으로 몰고 갔다. 마침 우리나라는 `9월 위기설` 여부가 판가름나는 두번째 날이다. 어찌보면 진정한 D데이는 오늘이다.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은 5조원 가량으로 어제의 8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단 첫 날은 무사히 넘긴 듯 하다. 주가는 1% 넘게 급락하고 환율은 20원 가까이 급등했지만 전일 각각 5% 폭등, 36원 폭락했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치면 크게 움직인 것은 아니다. 채권시장을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채권금리는 큰 요동 없이 보합에 머물렀고 국채선물은 되려 2틱 올랐다. 외국인이 채권을 대거 팔고 나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사들였다. 물론 시장은 예정된 호재나 악재는 선반영하기 마련이지만, 막상 당일이 되면 긴장할 만도 한데 그런 기색도 없었다. 5등급 대형 허리케인일 것 같았던 `9월 위기설`은 한국에 상륙하면서 1등급으로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됐고,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어쩌면 산들바람 정도에 그칠지 모른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어제 밤 `국민과의 대화`에서 위기는 없다고 진단했다. IMF 위기 같은 것을 맞아 경제가 파탄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서 몇가지 주목할 부분은 현재 경제팀이 잘 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경제팀 교체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는 점과 환율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판단한 점이다. 최근 소극적으로 전환한 당국 스탠스가 당분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어쨌든 `9월 위기설`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외평채 발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내일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예상 시나리오대로만 가준다면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금융시장은 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당장 리먼과 산은의 인수협상 결렬 소식이 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모든 금융시장 이벤트가 지나갈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2008.09.10 I 권소현 기자
  • 코스피, 하루만에 후진..`과속 후유증`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9일 코스피가 전날의 급등세를 잇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과속 후유증이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이틀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양대 국책 모기지기관 구제조치로 급등세를 탔지만, 국내 증시엔 이미 반영된 재료여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뉴욕시장에서 금융불안 완화에도 불구 매수세가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주의 상대적 부진도 국내 증시의 IT주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7.70포인트(1.20%) 내린 1458.57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프로그램 매물로부터 자유로운 코스닥 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가며 46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은 75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800억원에 육박하는 순매수세를 가동하며 호전된 투자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과 IT주가 2% 안팎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조선, 해운주도 전날 중국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전날 폭등세를 연출했던 건설과 금융주도 1% 가량 밀리고 있다.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이 3% 이상 하락중이고 국민은행(060000)과 LG전자는 2% 넘게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한국전력(015760), 우리금융도 낙폭이 큰 편이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시총 상위주 가운데 홀로 오름세다.▶ 관련기사 ◀☞만기일 D-4..사상최대 매물대기 `긴장고조`☞국민은행 지주사 전환에 3.4조 썼다☞KB, 금융지주 大戰 뛰어들다
2008.09.09 I 유환구 기자
  • (외환전략)오버액션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드디어 외국인들의 채권만기가 몰려 있다는 이틀중 첫날이다. D-데이가 다가올수록 더욱 긴장되기 마련인데 한바탕 난리를 미리 겪은 만큼 오히려 편안해진 분위기다. 미국 정부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기로 결정한 시점이 참 절묘하다. `9월 위기설`의 9~10일과 쿼드러플, 외평채 발행, 금통위라는 금융시장의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있는 11일을 앞두고 선물을 준 셈이다. 덕분에 9월 위기설은 별 탈 없이 지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으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한동안 `9월 위기설` 난리로 홍역을 치룬 환율도 안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연 `안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까 하는 의문도 든다. 하루동안 36원 떨어진 것은 그야말로 `폭락`이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오를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렸다는 점에서 반대 방향으로의 `패닉`이라고 표현하는게 어울릴지 모른다. 미국 양대 모기지 업체에 대한 지원이 큰 뉴스인 것은 맞지만 환율을 36원씩이나 끌어내릴 재료인지에 대해서는 의아해하는 모습이다. 그저 그동안 환율을 70원 가까이 끌어올렸던 것이 바로 불안감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결자해지` 차원에서는 말이 된다는 정도의 해석은 가능하다. `빅2 구제효과`는 좀 더 갈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뉴욕 증시를 랠리로 이끌었고, 어제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흥분해던 국내 주식시장이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여 유로에 11개월만에 최고까지 올랐지만 `빅2`에 비하면 재료로서 파워는 좀 떨어진다. 환율은 어쨌든 결국 폭등 이전으로 돌아와있지만 중간 움직임이 드라마틱하다. 나흘연속 랠리에 이어 사흘 연속 폭락. 7일동안 하루 평균 변동폭이 19.11원에 달했다. 완전히 냄비장세다.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재료가 갖고 있는 파워 이상으로 크게 반응하는 장세. 이같은 오버액션은 뭔가 끊임없이 불안할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전히 환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기사는 9일 오전 8시5분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09.09 I 권소현 기자
  • (증시 브리핑)이제 안심해도 될까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미국의 양대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과 패니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여파는 실로 대단했다. 코스피는 72.27포인트나 오르며 사상 3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대만증시가 5.57%, 홍콩 증시도 4.32% 오르면서 중국 증시를 제외한 전 아시아 증시가 폭등장세를 기록했다. 그 파장은 진원지인 미국에도 그대로 전해졌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2.58%, S&P500 2.05% 상승이라는 스코어로 나타났다. 양대 모기지 업체의 유동성 위기 해소로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돼 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미 금융당국이 내린 이번 조치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 촉매로써 손색이 없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안도랠리를 즐겨도 좋을 것이란 전망이 솔솔 피어나오고 있다. 이번주 고비가 될 것이라던 `9월 위기설의 실체`에 대한 우려도 이번 조치로 인해 상당 부분 불식됐다. 9일과 10일 이틀간의 외국인 보유 국고채 만기는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금리차를 감안할 때 재유입 요인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11일로 예정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식시장이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 것이며, 어떤 종목들이 상승대열에 합류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금융부분의 위기감은 해소됐지만 아직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그동안 글로벌 증시대비 과도했던 낙폭이 회복되는 수준에서의 랠리에 주목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향후 시스템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1차적으로 1540선을 반등 목표치로 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낙폭과대주 중에서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 굿모닝신한증권은 추가 반등의 여지는 열어두되 기대치를 높이기 보단 하단에서의 지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1600선까지의 반등장세를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금융업종, 그중에서도 증권주가 좋아보인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신용위기로 인해 그동안 낙폭이 과했던 금융과 건설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이번 9월에 현금비중을 줄이는 계기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2008.09.09 I 손희동 기자
  • (외환전략)오버액션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드디어 외국인들의 채권만기가 몰려 있다는 이틀중 첫날이다. D-데이가 다가올수록 더욱 긴장되기 마련인데 한바탕 난리를 미리 겪은 만큼 오히려 편안해진 분위기다. 미국 정부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붓기로 결정한 시점이 참 절묘하다. `9월 위기설`의 9~10일과 쿼드러플, 외평채 발행, 금통위라는 금융시장의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있는 11일을 앞두고 선물을 준 셈이다. 덕분에 9월 위기설은 별 탈 없이 지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으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한동안 `9월 위기설` 난리로 홍역을 치룬 환율도 안정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연 `안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까 하는 의문도 든다. 하루동안 36원 떨어진 것은 그야말로 `폭락`이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오를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렸다는 점에서 반대 방향으로의 `패닉`이라고 표현하는게 어울릴지 모른다. 미국 양대 모기지 업체에 대한 지원이 큰 뉴스인 것은 맞지만 환율을 36원씩이나 끌어내릴 재료인지에 대해서는 의아해하는 모습이다. 그저 그동안 환율을 70원 가까이 끌어올렸던 것이 바로 불안감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결자해지` 차원에서는 말이 된다는 정도의 해석은 가능하다. `빅2 구제효과`는 좀 더 갈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뉴욕 증시를 랠리로 이끌었고, 어제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흥분해던 국내 주식시장이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여 유로에 11개월만에 최고까지 올랐지만 `빅2`에 비하면 재료로서 파워는 좀 떨어진다. 환율은 어쨌든 결국 폭등 이전으로 돌아와있지만 중간 움직임이 드라마틱하다. 나흘연속 랠리에 이어 사흘 연속 폭락. 7일동안 하루 평균 변동폭이 19.11원에 달했다. 완전히 냄비장세다.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재료가 갖고 있는 파워 이상으로 크게 반응하는 장세. 이같은 오버액션은 뭔가 끊임없이 불안할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전히 환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8.09.09 I 권소현 기자
  • 현대선물 "9월 위기설, 채권보다 주식자금 이탈이 관건"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김태선 현대선물 금융공학팀장은 9일 스왑시장에서 봤을때 `9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주식자금 이탈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금리재정거래를 통한 외국인의 채권 매입은 중공업체 등 수출기업 및 해외펀드의 환리스크 헤지 거래에서 파생된 것"이라며 "FX스왑이나 통화스왑(CRS) 거래는 계약초기와 만기시점의 원금거래가 확정돼 이뤄지는 만큼 외국인이 포지션을 풀면서 일어나는 달러 수요는 수출기업이나 투신권이 만기정산하면서 충당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달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것. 아울러 외국인이 채권 상환자금을 모두 재투자하지 않는다고 해도 금리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수는 있겠지만 금리가 폭등하거나 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업체 등 계약만기와 일치하지 않는 재정거래 포지션이 있을 수 있다는 점과 환헤지 없이 유입된 채권매입 자금을 변수로 꼽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김 팀장은 "이같은 형태의 자금비중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근 재확대된 금리재정거래 메리트 등으로 재투자의 여력 역시 높아 급격한 트리플 약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보다는 핫머니성 주식자금 이탈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주식매도 등 외국인의 국내 비중 축소 속에 역외 매수 주도의 환율 상승 우려가 잠재해 있다"며 "서브프라임 관련 글로벌 유동성의 위기는 단기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므로 외환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전략적 대응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2008.09.09 I 권소현 기자
  • 코스피, 美 훈풍에 5% 급등..사이드카 발동(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8일 코스피가 5% 이상 급등하며 13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중 급등세로 인한 사이드카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등세였다. 주말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는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200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약세장의 주범이었던 모기지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한꺼번에 되살아났다. 국내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들도 이같은 호재를 반겼다. 일본과 홍콩 증시도 4% 가까이 급등했고, 대만증시는 5% 넘게 올랐다. 해외발 호재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9월 위기설에 대한 우려는 이제 완전히 사그라드는 분위기고, 달러-원 환율이 35원이나 급락하는 등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게 된 것 등도 금융시장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특히 이날 아침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증시안정 조치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증권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근거로 한 연기금의 매수세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6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연기금은 이날도 20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결국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2.27포인트(5.15%)나 상승한 1476.65에 마감했다. 개장 이후 꾸준한 상승장을 펼친 뚜렷한 강세장 분위기였다.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1월26일의 82.45포인트 이후 10개월만, 상승률로는 지난해 8월20일의 5.69% 이후 13개월만의 일이었다. 오늘 하루 시가총액만도 751조5132억원으로 하룻새 36조원이나 급증했다. 연기금 매수세 뿐만아니라 15거래일만에 매수세를 재개한 외국인 등 수급여건이 그 어느때보다 활기를 띠었다. 79억원 순매수로 끝난 외국인은 장중 한때 800억원 가까운 매수우위를 보이는 등 미국발 금융위기 안정세에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기금 등 기관들의 매수세도 인상적이었다. 증권 보험 등 여타 웬만한 기관들도 지수 상승의 주역이 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주문이 사모펀드의 2000억원대 매물과 개인의 1400억원 매물, 특히 3600억원이나 쏟아진 프로그램 차익매물을 받아내며 약세장을 일순간에 강세장으로 뒤바꿔 놓았다. 금융위기 안정 조짐에 금융주들이 제일 먼저 급등으로 화답했다. 특히 주가반등에 증권주가 13%나 뛰어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교보증권(030610)과 동양종금증권(003470), HMC투자증권(001500) 등 증권주에서만 11개의 상한가 종목이 기록됐다. 금융주는 증권, 은행, 보험 할 것 없이 인기였다. 대형 금융주들 역시 마찬가지. 국민은행이 8.9% 오른 것을 비롯, 우리금융은 무려 14%나 올랐다. 미국 모기지 시장의 안정세는 국내 건설주에도 긍정적이었다. 건설주에서도 상한가 종목이 5개나 나왔다. 금호산업(002990)과 신한, C&우방 등이 그 주인공. 기계와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대형, 중소형 가릴 것없이 대다수 종목과 업종이 상승행진을 펼쳤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포함 758개나 돼 내린 종목 126개의 5배에 달했다. 보합은 43개. 다만 평소 약세장에서 든든한 방어주 역할을 했던 통신과 전기가스 등 경기 관련 내수주들은 오늘 하루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텔레콤(017670)은 약보합에, 한국전력(015760)은 코스피 상승률에 한참 못미치는 1.5%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상승장이 전개되면서 모처럼 거래도 폭발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407만주, 거래대금은 6조2119억원으로 거래대금 기준으로 지난 7월10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교보證, 3일 목동지점서 투자설명회
2008.09.08 I 손희동 기자
  • 환율 36원 폭락..환란후 최대 낙폭(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최대 2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금융시장 불안감이 해소되며 환율은 폭락했다. 8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36.4원 떨어진 1081.4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8년 4월7일 38원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또 지난달 25일 1078.9원 이후 열흘만에 최저치다. 환율 폭락으로 엔-원 환율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00엔당 1000원을 하회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2.11엔 오른 108.67엔에 거래됐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54.04원 폭락한 994.85원을 보였다. 이는 지난 98년 3월23일 54.05원 떨어진 이후 최대 낙폭이다. ◇ 美 모기지 호재..`불안감 해소` 이날 환율은 1120원으로 상승출발했다. 그러나 바로 개장초 당국의 매도개입으로 하락반전한 이후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수출업체와 역외의 달러매도에 롱스탑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면서 환율은 갈수록 레벨을 낮췄다. 장후반 한때 1080원마저도 하회, 1078.5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신용경색이 묵은 악재라면서도 9월 위기설과 맞물리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는데 미국 모지기 부분 악재 해소로 큰 부분이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높았다"며 "이에 따라 증시는 큰 폭으로 반등하고 환율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15% 급등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5일만에 거래소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금융시장이 전체적으로 안정쪽으로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장이 얇다보니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다행히 당국 의지와 맞물려 가파른 조정을 보였지만 다음 수순이 문제"라고 말했다. ◇ 조정 너무 가팔랐다..반등 있을 듯 환율이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이미 최근 폭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기조적인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높다. 외국인 채권 만기가 집중돼 있는 9일과 10일 금융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11일 쿼드러플 데이, 외평채 발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금융시장 이벤트를 지켜본 이후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파른 조정을 보인 만큼 반등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막연하게 밑도 힘들고 위도 힘든 장"이라며 "내림폭이 커서 1080원을 기준으로 저가매수가 나오면서 10~20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1080원까지는 내려왔지만 수요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며 "환율 하락이 멈췄을때 대기하고 있는 수요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주요 지표 시장평균환율은 1092.6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거래량은 88억5150만달러로 지난 주말 대비 4억달러 가량 줄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지난 주말 대비 1.83엔 오른 108.39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엔-원은 100엔당 51.47원 내린 997.42원에 머물고 있다.
2008.09.08 I 권소현 기자
  • 환율 `자율적` 폭락..`얼마나 더 빠질까?`
  • [이데일리 권소현 박상희기자] 환율이 30원 이상 폭락하면서 패닉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연일 10~20원씩 뛰면서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놓더니 이제는 연일 폭락세를 보이면서 극단적인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폭락은 워낙 환율이 단시간에 급등해 조정심리가 강했던 데다 주말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울 만한 뉴스들이 나오면서 추가하락을 우려한 수출기업들이 매물을 쏟아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당국의 개입강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분히 자율조정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율이 하락추세로 돌아선 것인지, 아니면 단기 급등이 진정되는 수준에 그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美 빅2 모기지 구제금융 `촉매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비 27.0원 내린 109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한때 34.2원 폭락한 1083.5원까지 밀리면서 지난달 28일 1081.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66.7원 상승했던 부분을 사흘만에 되돌린 것이다. 이처럼 환율이 폭락세를 보이는 데에는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는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는 뉴스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 급등을 촉발한 매개체가 `9월 위기설`에 따른 불안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간 상승폭을 충분히 되돌릴 만한 호재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모기지업체에 200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키로 하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것 같다"며 "글로벌 투기 포지션에 극적 반전을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증시는 4%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거래소에서 15일만에 순매수로 전환, 환율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실체도 없는 위기설에 근거한 막연한 불안심리로 폭등했던 환율에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폭락의 계기를 준 것일 뿐"이라며 "하찮은 이유로 올라갔기 때문에 내려올때도 하찮은 이유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당분간 하향안정 vs 상승추세 유효이날 당국도 어느정도 개입했지만 강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보다는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과 역외 매도, 롱 스탑이  많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 개입보다는 자율적인 성격이 큰 만큼 환율이 어디까지 떨어질지가 관심이다. 외환딜러들은 일단 환율이 1050~1060원선 정도를 지지선으로 하항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외환딜러는 "1080원대 중반에서 일단 막히고 있지만 이 지지선이 뚫리면 1070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며 "1070원 터치시에는 단기 상승 과열 국면이 끝나는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 정부가 패니매 프레디맥에 거의 무한대의 자본을 투입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단발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며 "주식시장 1500선 회복과 함께 9월 한달은 1050~1100원의 안정된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짝 조정일뿐 상승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도 있다. 주변 여건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증시 반등도 그간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탁구 KB선물 애널리스트는 "지금껏 상승했던 요인들에 변한 게 없다"며 "환율이 상승추세로 접어들었다는 기본적인 시각은 변하지 않았으니 1060원선을 지지선으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나 가계부채, 기업 유동성 문제 등 국내 불안요인들이 아직 해결 안된 상태"라며 "글로벌 신용경색 문제가 일시적으로 진정된 부분은 있지만 아직 진행중이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만큼 아직 하락반전을 말하기는 이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2008.09.08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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