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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유럽 최대 식품 박람회 참가…"해외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대상(001680)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FiE 2023(Food Ingredients Europe 2023)’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대상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FiE 2023(Food Ingredients Europe 2023)’에 참가해 마련하는 부스 모형도.(사진=대상)FiE는 2년마다 개최되는 유럽 최대 식품 및 식품첨가물 박람회로, 매년 90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1만1000명 이상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한다. 대상은 이번 행사에에서 ‘알룰로스(Allulose)’, ‘천연 조미소재’ 등 다양한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출품한다.칼로리는 거의 없지만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을 통해 오랜 과거에서부터 인류가 섭취한 당이다. 대상은 지난 5월 알룰로스의 고효율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전용 생산 시설을 준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호 대상은 알룰로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천연 조미소재인 ‘나미노(NAMINO) UH’와 ‘나미노(NAMINO) LH’, 미세조류 기반 식물성 단백질 ‘골드렐라(GoldRella)’와 ‘화이트 클로렐라(White Chlorella)’ 등도 함께 소개한다. 각 소재들이 적용된 골드렐라 쿠키, 화이트 클로렐라 쿠키, 나미노 UH 감자칩 등 시식행사도 개최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는다.천연 조미소재인 나미노 UH와 나미노 LH는 일반 식품 조리 과정에서 마지막에 소량 넣는 일반 조미료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대부분의 가공식품 제조 과정에서 감칠맛을 더해준다. 스프나 소스, 드레싱, 대체육, 시즈닝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미세조류 기반 식물성 단백질 골드렐라와 화이트 클로렐라는 대상의 독창적인 배양 기술을 통해 개발한 미세조류 균체 분말로 비건 치즈, 프로틴바, 건강기능식품, 고단백 쿠키 등에 적용된다. 미세조류 기반 식물성 단백질 2종은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분류되며, 비건 인증도 획득했다.한재춘 대상 소재BU장은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난 1956년부터 쌓아온 대상만의 노하우와 기술력, 차별화된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상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원료 박람회 ‘2023 SSW(Supply Side West)’에도 참가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75개국에서 1100여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총 1만8000여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대상은 스페셜티 소재를 필두로 북미 식품 트렌드에 부합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 뉴욕증시 강보합…유가 급등에 에너지株↑[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강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속에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3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의류 소매업체가 견조한 실적에 급등하면서 종목별 실적장세가 부각됐다. 국제유가 4%대 상승에 에너지 섹터가 강세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양국 간 ‘탄소중립 협력’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달러 약세 속 직전 거래일 강보합-직전 거래일인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3만4947.28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4514.0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1만4125.48을 기록.-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4.4%를 하회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달러인덱스는 올해 가장 큰 월간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가 지속돼.-이번주 증시에 훈풍을 불어준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점.◇ 연준 “통화정책 점진주의 필요…불확실성 높아”-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시장에서 사실상 사라져.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로 언제 방향을 전환하는지에 주목.-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는 점진주의가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도.-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은행총회에 참석해 “불확실성이 높고, 목표에 대한 위험이 더욱 균형을 보일 때 점진주의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추가 긴축이 테이블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美 어닝시즌 막바지…어닝 서프라이즈 비율 82%-미국 3분기 어닝시즌 막바지. S&P500 94%(471곳) 기업이 실적 발표를 완료했고,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82% 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4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할 전망.-다만 매출 서프라이즈 비율은 48.9%로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그럼에도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로 시장이 예상한 1.1%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 -팩트셋은 최근 몇 달 새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3~4%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한 횟수가 줄었다고 밝혀. ◇ 美 에너지 업종 강세…의류 소매업체 호실적에 폭등-국제유가가 4% 넘게 상승하자 에너지 섹터가 강세.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쉐브론이 1~2%대 올랐고, 에너지 섹터 내 23개 기업 모두 상승. -의류 소매업체인 갭은 30%대 폭등했고 로스 스토어스 7%대 상승해. 시장 예상을 상회한 3분기 실적 발표.-익스피디아,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 각각 5%대, 10%대 상승. 각각 에버코어ISI와 UBS가 투자의견 상향 조정하자 강세 보여. ◇ 국제유가, 사우디 추가 감산 소식에 4% 넘게 상승-국제유가는 4% 넘게 상승. 오는 11월26일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축소 및 감사 기간 연장 등 유가 하방 지지를 위한 다양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 가능성에 상승. -파이낸셜 타임즈가 사우디가 하루 최대 100만배럴 추가 감산과 올 연말까지 예정된 감삭 기한을 내년 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전해. 국제유가는 지난 9월 말 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하며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국제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완화, 미국 경제 모멘텀 둔화 조짐에 이번주 2% 넘게 상승. 온스당 1980달러 기록. ◇ “샘 올트먼, AI 반도체 회사 설립 시도…MS도 투자에 관심”-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럽게 해임되기 전에 독자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를 설립하려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올트먼은 코드명 ‘티그리스’라는 이름으로 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해 중동 지역을 다니며 수십억달러의 투자금 유치에 나서. -올트먼은 대량의 AI 작업에 특화된 반도체인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설립하려 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AI 칩을 생산하고자 했다고 소식통은 설명.◇ 미국 상무부, 신규주택 착공 깜짝 증가세-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 10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깜짝 증가세. -지난 여름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지난달부터 증가세를 나타내.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증가세.◇ 尹대통령, 英 국빈방문…양국 탄소중립 협력 가능-윤석열 대통령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오는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양국 간 ‘탄소중립 협력’이 모색될 것으로 보여. -한국의 대(對)영국 수출은 지난해 기준 63억달러로, 독일(101억달러), 폴란드(79억달러) 등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작은 규모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 -특히 영국 정부가 주력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신규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프로젝트 등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유력하게 꼽혀.◇ 이자 못 내고 무너지는 기업들…은행 ‘깡통대출’ 급증-경기 침체와 고금리의 이중고 속에서 시중은행 자금을 대출하고 이자조차 내지 못한 채 무너지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최종 부도 처리되거나 파산·청산 절차에 돌입한 기업들의 ‘깡통 대출’이 속출하고 있어. -20일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조2천772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조8천988억원으로 27.3% 급증.
- 넥센타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뉴욕 레인저스’ 후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넥센타이어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뉴욕 레인저스’를 세 시즌 동안 공식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북미아이스하키(NHL)는 프로농구(NBA), 프로야구(MLB), 프로풋볼리그(NFL)과 함께 미국 4대 스포츠 중 하나다. 넥센타이어는 미국의 아이스하키팀 ‘애너하임 덕스’, ‘시카고 블랙호크스’에 이어 ‘뉴욕 레인저스’구단도 후원하며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지난 1926년 창단된 ‘뉴욕 레인저스’는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의 초창기 팀을 지칭하는 ‘오리지날 식스’ 멤버로 리그의 플레이오프인 ‘스탠리 컵’에서 4회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다.뉴욕 레인저스 레전드 선수 Stephane Matteau, 넥센타이어 미국법인 한윤석 법인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포츠 최고운영책임자 David hopkinson.(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는 이번 후원으로 홈 경기장인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경기장 및 옥외 광고판을 통해 브랜드를 알린다. 또한 현지 딜러 대상 경기 초청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편 넥센타이어는 미국에서 NBA, MLB등 다양한 종목 후원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FC’,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을 후원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 한발 더 가까워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LCC업계도 지각변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성사 여부에 따라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승인 문턱을 넘기 위해 독점 우려가 제기된 화물사업(아시아나항공)과 유럽노선 일부를 국내 LCC 업체에 이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합병 후 자사 LCC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산하 에어부산·에어서울 3사를 하나로 합친다는 계획이어서 지각 변동이 일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사진=아시아나항공.)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심사국인 EU의 승인을 받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하고,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에 대한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을 국내 LCC에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여기에 아직 남은 심사국중 하나인 미국 경쟁당국에서 제기한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한국-미주노선 일부도 국내 업체에 이관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가장 큰 관심사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인수를 누가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총 11편의 화물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느 항공사가 아시아나 화물사업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LCC업계 매출 순위도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LCC 업계는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톱 3 구도하에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의 순을 보이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코로나19 당시 연 매출 3조원을 넘기며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최대 실적을 쓰는데 핵심 역할을 한 사업이다. 지금은 화물특수가 끝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줄었다지만, 여전히 올 상반기에만 7800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둔바 있다. 화물사업은 반도체, 전자기기 등 고부가 제품 운송 영역으로 꼽힌다.현재 인수 후보군으로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화물운송만을 전문으로 하는 에어인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4개 회사 모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과 현격한 체급차이를 보이고 있어 인수가 가능하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4곳 중 화물 운송량이 아시아나항공과 가장 근접한 회사로는 에어인천이 꼽히고 있다.항공포털에 따르면 에어인천의 지난 1∼6월 순화물(우편물·수하물 제외) 운송량은 2만243톤(t)으로, 아시아나항공(27만997t)의 7.2%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은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2.5% 수준인 6999t의 순화물을 운송했다. 2년 전인 지난 2021년부터 화물사업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의 올해 상반기 화물 수송량은 7961t으로, 아시아나항공의 2.8% 수준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로 효력이 정지됐던 화물사업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인수 기업은 1조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화물사업 관련 부채도 맡아야 해 인수 부담이 클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단번에 외형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화물사업부를 얼마에 사올지에 대해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독점 우려가 제기된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도 어느 LCC가 가져갈 지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증가 기회를 얻게 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산하 LCC의 합병도 큰 관심사다. 이들 자회사인 진에어(27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를 하나로 합치면 모두 54대의 기단을 갖춘 메가LCC가 된다. 제주항공(39대)과 티웨이항공(30대)을 크게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 LCC 주축이 될 진에어가 중장거리 노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3사 합병에 과정에서 중복 노선 정리와 인력 재배치 등도 LCC 업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화물 매각’ 아시아나에 재무 지원 결정..고용승계 약속
- [이데일리 이다원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이 마련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시정조치안을 가결하면서 양 사의 기업결합이 속도를 내게 됐다. 핵심 논의 사항이던 ‘아시아나 화물사업 분리 후 매각’에 두 기업이 동의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규모 자금 지원과 화물사업 고용 승계·유지 등을 약속했다.유럽 외에도 미국, 일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과정에 집중해 내년 초까지는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이날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영구 전환사채(CB)를 취득키로 했다.이는 대한항공이 마련한 아시아나항공 재무지원 방안 중 하나다. 양 사가 체결한 자금 지원 합의에 따라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대한항공이 취득한 기존 3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 CB는 전액 상환한다. 금리도 기존 7.2%에서 4.7%로 하향했다.또한 대한항공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이후 EC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7000억원 규모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운영자금 용도로만 사용키로 제한했다.인수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도 이행보증금으로 전환한다. 기업결합 여부와 관계 없이 변제가 필요 없는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대한항공은 이 같은 재무 지원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국제정세 불안·유가 상승·고금리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화물사업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재무건전성 또한 지속적으로 악화 중으로 인수 주체인 당사의 재무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EC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뒤에도 재무 지원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또한 인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 사가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거래종결을 위한 협의를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만일 EC가 조건부 승인할 경우 신주인수거래기한은 내년 12월 20일까지로 늘린다.화물사업 분리 매각 시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도 확실히 했다. 대한항공은 “대상 직원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한편, 원활한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이날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 측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제안한 데는 기업결합 심사 주체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견제 영향이 컸다. 양 사의 기업결합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화물사업 매각’을 시정조치안으로 제출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이 외에도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에는 여객 부문에서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EU향 중복 노선에 대한 국내 타 항공사 진입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유럽 기업결합 심사당국인 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더라도 미국, 일본 등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향후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심사 주체인 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고 내년 1월 말 심사 승인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또 미국 경쟁당국인 법무부반독점국(DOJ)과는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고, 일본 경쟁당국과는 협의를 마치는대로 정식신고서를 제출해 내년 초 심사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 이사회 승인에 따라 유럽 경쟁당국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게 되었으며, 남은 기업결합심사 과정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 경쟁당국의 이번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을 기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남아 있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충남 경제영토 넓힐 유럽 전진기지, 본격 가동
- 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남도 독일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김태흠 지사(가운데)와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아갈 유럽 전진기지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충남도는 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남도 독일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우베 베커 헤센주 대외협력장관, 충남도의회 김명숙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충청향우회 소속 교민, 현지 한인기업 대표,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프랑크푸르트에 설치한 독일사무소에는 충남도 공무원 1명을 소장으로 파견했으며, 현지 직원은 채용 중이다. 독일사무소는 투자 유치와 통상 진흥,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유럽 지역 거점이다.주요 역할은 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외자유치, 국제 교류·협력 및 공공외교 활성화, 현안 정보 수집, 관광객 유치 등이다. 기업 지원 내용은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1대 1 상담 연결 등 수출 계약 지원 △전문가 상담을 통한 수출 애로사항 해결 지원 △시장 동향·정보 제공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수출 기업이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작년 이맘때 외자유치를 왔을 때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사무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1년 만에 유럽의 관문이자 경제와 금융의 중심, 교통·물류의 중심인 프랑크푸르트에 야심차게 충남 통상사무소 문을 열었다”며 “오늘은 충남이 한국과 독일의 공동 번영을 위한 첫 씨앗을 뿌린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일사무소는 기존 해외 사무소의 통상 지원을 넘어 투자 유치와 국제 교류 등 국가의 대사관 같은 기능을 맡기겠다”며 현지 한인기업과 유관기관, 교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우베 베커 헤센주 대외협력장관은 “오늘은 충남이 독일사무소를 통해 교두보를 마련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라면서 “독일사무소를 통해 사람간 만남, 경제와 문화적인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충남 해외사무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5곳에서 가동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과 중국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 충남도, 지자체 최초 유럽서 투자설명회…외자유치 외연 확대
- 3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남 투자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앞줄 가운데)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유럽에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마련, 외자유치 외연 확대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 새로운 대안 모색, 대한민국 산업 트렌드 탐색’을 주제로 연 이날 설명회에는 외자유치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가 참석했다. 또 독일과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 충남 투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설명회는 김 지사 환영사를 시작으로, 투자유치 홍보대사 위촉, 기조연설, 패널 토의, 한국 사업 동향 및 투자 사례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도의 투자유치 홍보대사로는 폴 스퍽 벨기에 유미코아 이사, 라즐로 사바스 독일 바스프 사장, 토비아스 버트너 독일 파이퍼베큠 글로벌 제조 책임자 등을 위촉했다. 기조연설은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이 ‘미-중 분쟁, 글로벌 경제위기 속 충남의 역할’을 주제로 가졌다. 패널 토의는 김태흠 지사와 토비아스 버트너, 베른하르트 가이슬러 바스프사 기술 책임자, 독일 베바토스사 요한 슈웬크 박사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충남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삼성은 충남에 향후 10년 동안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분야에 5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민선8기 출범 이후 1년 3개월 동안만 해도 충남은 국내·외 105개 기업으로부터 16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독일 양국, 나아가 유럽의 경제인들은 충남에서 가까운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은 준비가 돼 있다. 충남에서 미래를 투자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한국 사업 동향 및 투자 사례 발표는 성상준 SK온 프랑크푸르트 지사장과 이재형 코닝정밀소재 상무가 각각 진행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 앞서 도는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영국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천안과 서산, 당진 등 3개 지역에 모두 5억 3500만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