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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출발…2420선
  • 코스피, 美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 출발…242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62포인트(0.61%) 오른 2420.31을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 오른 3만3129.5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상승한 4263.7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뛴 1만3236.01으로 장을 마쳤다.미국 고용지표 둔화와 국제가 유가 급락에 국채금리 하락하며 미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미 장기채 금리 상승 영향과 외국인 및 기관 수급 악화로 크게 하락했는데, 결국 외국인의 리스크 온(Risk on) 여부에 따라 국내 증시 반등 여부 나타날 것”이라며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21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9억, 50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세다. 철강및금속(2.47%)은 2%대 강세다. 의료정밀(1.11%), 전기·전자(1.04%)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기계(0.97%), 제조업(0.92%), 운수창고(0.86%), 서비스업(0.77%), 화학(0.78%), 건설업(0.71%), 운수장비(0.45%)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1.13%)은 1%대 약세다. 보험(0.92%), 음식료품(0.34%)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3%대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S-Oil(010950)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등은 2%대 하락세다.
2023.10.05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1% 넘게 상승…테슬라 급등에 2차전지株 '강세'
  • 코스닥, 1% 넘게 상승…테슬라 급등에 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전일(4일) 4% 낙폭을 기록한 이후 2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약세와 유가 급락 속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간밤 테슬라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주가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5포인트(1.38%) 상승한 818.55를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전일(4일) 코스닥 지수는 4.00% 하락한 807.40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간밤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 상승한 3만3129.5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4263.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상승한 1만3236.01로 집계됐다.수급별로는 외국인 20억원, 개인은 2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4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종이목재는 3%대, 금융, 일반전기전자는 2%대, 오락문화, 반도체, IT H/W, 기계장비, 제조, 화학,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통신장비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운송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음식료담배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다. 전일 테슬라가 5%대 급등한 가운데 2차전지주가 강세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인도대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공정 개선을 위한 계획된 생산 중단이라고 밝히며 올해 생산 목표치인 180만대를 유지했다. 엘앤에프(066970)는 4%대, 에코프로(086520)는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대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3%대, JYP Ent.(035900)는 2%대, 에스엠(041510)은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펄어비스(263750), HPSP(4038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10.05 I 이은정 기자
미 국채금리·달러화 진정…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
  • 미 국채금리·달러화 진정…환율 1350원대로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60원대로 진입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50원대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화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 롱(매수) 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 대비 1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덕분이다.이에 미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고물가를 자극하던 국제유가도 모처럼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01달러(5.61%)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배럴당 93.68달러에서 10달러 가량 떨어진 셈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 역시 5.11달러(5.6%) 하락한 8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화도 진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매매 흐름도 관심이다. 전날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66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건이다. 다만 여전히 환율이 하락할 요인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미국의 긴축 장기화 기조는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큰 폭 하락하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여전히 ‘달러 사자’ 분위기가 살아있는 만큼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시각으로 6일 저녁 9시반께 9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터라 타이트한 고용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DP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큰 만큼 해당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선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6만명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은 3.6%로 전망한다.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5 I 이정윤 기자
9월 소비자물가 3.7%↑…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상보)
  • 9월 소비자물가 3.7%↑…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3.7% 올라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고유가 기조에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줄었고, 여름철 기상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표시된 유가 정보. (사진=연합뉴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앞서 올해 2월부터 둔화한 물가 상승률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석유류 하락폭 둔화 여파로 3.4%까지 올라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재진입했다. 9월 물가 상승세에도 석유류가 가장 주효했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4.9%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였으나 지난 7월 -25.9%, 8월 (-11.0%) 등 최근 하락 폭은 축소해왔다.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7월 -1.49%포인트(p),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로 올랐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과 이번달을 비교하면 석유류의 기여도 차이는 0.3%”라며 “지난달에 비해 이달 오른 물가 0.3%는 국제유가에 따른 석유류 하락 폭 둔화가 거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3.7% 올라 전월(2.7%)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사과(54.8%), 쌀(14.5%) 등 농산물이 7.2%나 뛰어오른 게 주효했다. 서비스 물가는 보험서비스료(12.9%), 공동주택관리비(4.8%) 등을 중심으로 2.9% 상승해 오름 폭을 둔화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3.8% 올라 9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상승해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작성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해 지난 3월(4.4%) 이후 가장 컸다. 계절이나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올하 2020년 10월(25.6%)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2023.10.05 I 이지은 기자
숨 고른 미국채 금리… 두 달 연속 3%대 찍은 韓 소비자물가
  • 숨 고른 미국채 금리… 두 달 연속 3%대 찍은 韓 소비자물가[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 소폭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다만 추세적인 전환이라기보다 전일 금리 급등에 대한 소폭 되돌림 차원이라는 점에서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국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된 점도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33%를 기록,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0bp 내린 5.054%에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내렸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 우려에 5% 넘게 하락했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를 기록했다.이날 민간 고용이 급격히 둔화됐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더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일 예정이다. 전날 10년 국채선물이 사상 최초 하한가를 기록한 만큼 이에 대한 되돌림 성격의 강세가 전망된다. 전날 국채 현물 역시 20~30bp 급등, 일제히 금리 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10~11월 수준으로 마감한 바 있다.다만 국내 물가가 재차 상승세를 이어가는 점은 강세를 제한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하며, 두 달 연속 3%대 중후반을 찍으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4%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 3일 이데일리가 ‘9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4%(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9월까지 전년누계비로도 3.7%를 기록, 남은 석 달 동안 물가상승률이 하락하지 않는다면 한국은행의 올해 전망치(3.5%)를 상회하게 된다. 한은의 물가 전망치에 변화가 생길 지도 주목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까지 4%를 향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0월 이후에도 대중교통 요금과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 등 상승 요인이 대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삼성증권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내년 1분기 인하에서 내년 3분기 인하 시작으로 변경했다.다만 정부는 이달부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두 달 연속 소비자물가가 3%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10월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전날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05 I 유준하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테슬라 급등에 2차전지 ↑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테슬라 급등에 2차전지 ↑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5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우리나라 2차전지 매수세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19%, MSCI 신흥 지수 ETF는 0.30%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0.46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48% 상승, 코스피는 0.7%~1.0%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사진=이데일리DB)앞서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17포인트(0.39%) 오른 3만3129.5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81%) 상승한 4263.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54포인트(1.35%) 오른 1만3236.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9월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주가는 반등했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은 14.63달러(5.93%) 폭등한 261.16달러로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3분기 차량인도 대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기는 했지만, 공정 개선을 위한 계획된 생산 중단이라면서 올해 생산목표(180만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며 “4분기 후륜구동 모델 Y, 사이버트럭 공식 출시 임박 등 신차 모멘텀(추진력)과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서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덜 하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4일) 국내증시는 미 장기채 금리 상승 영향과 외국인·기관 수급 악화로 크게 하락했다”며 “특히 연간 외국인 누적 순매수를 살펴보면, 지난 6월 중순 13조원에서 현재 7조60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같은 기간 코스피는 9.4%나 하락했다”며 “결국 외국인의 ‘리스크 온’ 여부에 따라 국내증시 반등 여부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금일(5일)은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종과 리튬아메리카 등의 강세 영향으로 최근 낙폭이 컸던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5 I 최훈길 기자
"연고점 뚫은 원·달러 환율…4분기 고점 이후 하락"
  • "연고점 뚫은 원·달러 환율…4분기 고점 이후 하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웃돌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4분기 고점 확인 이후에는 점차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신한투자증권은 5일 원·달러 환율이 1360원을 웃돌며 연고점을 경신한 점을 짚었다. G2 제조업 서베이지수 반등과 맞물려 한국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대까지 감소폭을 줄이는 등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가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는 달러화지수 연동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기간 동안 미국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미국의 상대적인 경기 우위에 근거한 고금리 장기화 경계가 달러화 강세를 자극했다”며 “일각에서 기대했던 한국 WGBI(세계채권지수) 조기 편입이 불발되면서 선진입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압력도 공존했다”고 말했다.미국 주도의 고금리 장기화 경계 속에 가파른 달러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8월 말까지 순매도가 유지됐던 달러화 투기적 포지션은 9월 순매수로 전환돼 12.4만계약까지 순매수가 확대됐다. 20~30만 계약까지도 포지션이 확대됐던 경험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모멘텀이 잔존한다는 설명이다.양호한 미국 경기가 강달러를 이끌고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물가지표가 비교적 예상 범위 수준에 부합하게 발표된 반면 경기지표는 서프라이즈를 반복하며 펀더멘탈 낙관과 맞물린 강달러를 뒷받침했다”며 “펀더멘탈의 근간이 되는 고용 및 소비가 둔화된다면 약 달러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달러화는 4분기 중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8월 구인건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연초 이후의 하향 추세는 유지되고, 6~7월 증가세가 확대됐던 실질소비 또한 8월 전월대비 0.1%로 둔화됐다”며 “9월 신용카드거래까지 고려하면 점차 내수 둔화 압력이 확대되고, 4분기 중 달러화는 펀더멘털 약화가 확인되면서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원·달러 환율은 달러화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근 달러화지수 상승으로 연초 이후 원·달러와 달러화지수 디커플링이 해소됐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경계는 어느정도 선반영됐고, 과거 중국의 경우에도 WGBI 관찰대상국 편입 이후 2년 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채권시장의 추세적인 자금 이탈을 우려할 시점은 아니란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9월 수출입지표를 통해 IT 중심의 수출 회복이 윤곽을 드러냈다”며 “제조업 경기 회복과 연동된 원화 펀더멘탈 개선은 원·달러 하락을 뒷받침할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1300원 중후반의 오버슈팅 구간은 1~2개월 내에 약 달러 전환과 함께 해소되겠다”고 전했다.
2023.10.05 I 이은정 기자
S-Oil, 정유 업황 개선으로 3Q 실적 '맑음'…호조세 지속-신한
  • S-Oil, 정유 업황 개선으로 3Q 실적 '맑음'…호조세 지속-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S-Oil(010950)에 대해 업황의 개선으로 3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4500원이다.(사진=신한투자증권)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8860억원으로 컨센서스 6078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정유 영업이익은 6392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되며 실적 호조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드라이빙 시즌 등 계절적 수요로 7월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대규모 재고평가이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복합정제마진의 경우 성수기에 따른 휘발유·항공유 마진 강세와 공급 차질에 따른 디젤 마진 급등으로 전기대비 1배럴당 9달러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또한, 이 연구원은 3분기 화학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은 659억원을 예상했다. PX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를 뺀 금액)는 강세가 지속됐으나 휘발유 마진 호조에 따른 가동률 조정 및 7월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윤활 부문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809억원, 23.4%가 예상된다. 그는 “판가 하락 및 원가 상승으로 스프레드는 전기대비 23% 하락했으나 4분기 판매량 증가 및 시황 개선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향후 긍정적인 업황과 함께 S-Oil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말까지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기한 연장과 러시아 수출 감소 제한적 미국 산유량 증가세로 유가의 하방 경직성은 지지될 전망”이라며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재고가 낮게 유지되는 가운데 드라이빙 시즌 종료에도 디젤 수요 회복 및 항공유 수요 호조 지속 등으로 강세가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유 업황을 둘러싼 펀더멘탈 요인들을 감안할 경우 피크아웃 우려는 과도하며 현재 PBR은 0.85배로 시황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2023.10.05 I 이용성 기자
국채금리 하락에 美 증시 반등…테슬라 급등
  • 국채금리 하락에 美 증시 반등…테슬라 급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한 덕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 관련 종목이 증시 반등을 이끌었지만, 에너지주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51만주의 애플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원의장 해임으로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상승…국채금리 하락 영향-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17포인트(0.39%) 상승한 3만3129.55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30포인트(0.81%) 오른 4263.75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54포인트(1.35%) 상승한 1만3236.01로 집계.-뉴욕증시는 고용 및 서비스업 지수 둔화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반발 매수세 보여.◇ 테슬라 등 기술주 강세…에너지주 부진-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큰 폭 상승하면서 반등 주도.-테슬라는 5.99% 급등. 3분기 차량인도대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공정 개선을 위한 계획된 생산 중단이라고 밝히며 올해 생산 목표치인 180만대를 유지했기 때문.-테슬라 상승에 리비안 9.22%, 루시드 3.35% 등도 강세 보여.-에너지주는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한 탓에 약세. 엑슨모빌(-3.74%), 코노코필립스(-3.63%), 셰브론(-2.33%) 등으로 하락세 심화.◇美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 둔화 -4일(현지시간)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명 증가.-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5만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자,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직원수 500명 이상 기업의 고용은 8만3000명 감소하며 최근 5개월 가운데 4개월 감소하는 양상 나타내. -재직자의 임금상승률도 전년 대비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월(6.0%) 대비 하락.-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전월(54.5) 대비 하락. -신규주문이 57.5에서 51.8로 급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 ◇ 美 국채금리 하락…10년물 4.74% -4일(현지시간) 미 국채 2년물은 전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5.05%, 10년물은 6bp 내린 4.74% 기록.-2년물 낙폭이 더 큰 영향으로 10년물과 2년물 간 장단기 금리 차는 32bp 수준.-달러인덱스도 전일 대비 0.2% 하락하며 107선을 하회.-고용지표와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고 하락하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 국제유가 5%대 급락…경기둔화로 수요 감소 전망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6% 내린 84.22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5.6% 하락한 85.81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아울러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9월29일까지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20만배럴 감소한 반면, 휘발유 재고가 6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 하락에 기여.◇후쿠시마 오염수 2차 해양 방류 시작…7800t 방류-일본 도쿄전력이 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 시작.-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인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7800(톤) 오염수 방류할 계획.-하루 방류량은 460t가량으로 예상돼.-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낼 계획.◇애플 팀 쿡, 주식 328만주 보유…51만주 매각-4일(현지시간) 애플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328만주로 집계.-쿡 CEO는 최근 51만1000주를 매각한 8770만달러를 현금화했다고 신고. -팀 쿡이 올해 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 등으로 자신의 연봉을 지난해 대비 40% 삭감하겠다고 알려진 후 주식 매각해.-팀 쿡의 올해 연봉은 4900만달러로 책정. 지난해에는 기본금과 주식 보상 및 보너스를 합쳐 총 9940만달러를 받아.◇바이든, 하원 혼란 속 ‘우크라 지원’ 연설…의회 우회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원의장 해임에 따라 의회 승인을 우회해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학자금 채무 탕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상·하원에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했던 다수의 의원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현안에 대해 조만간 중대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혀.-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미국과 다른 동맹국에 중요한지, 지원 약속을 왜 지켜야 하는지 밝힐 것을 예고.-그는 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를 염두에 두고 “우리의 다음 지원 분에 대해서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수단들이 있다”고 언급.-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령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돼.
2023.10.05 I 김응태 기자
컨테이너선 운임, 40개월 만에 최저치…“하방 압력 이어져”
  • 컨테이너선 운임, 40개월 만에 최저치…“하방 압력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이 코로나19 사태 초창기 수준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생산 등 실물경기 활동성이 저하되자 경기 민감도가 큰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해상물동량 수요가 둔화한 탓이다. 당분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운임 하방 압력이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대외 경제 환경 등이 변수로 작용하리라는 가능성도 언급된다. (자료=해운업계)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8일 기준 886.85로 전주 대비 24.87포인트(2.7%) 내렸다. 이는 약 40개월 만의 최저치이자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였던 지난 2020년 5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때 이후 SCFI가 900선을 밑돈 적은 없었다. 이 같은 운임 내림세는 해상물동량(수요) 증가율이 둔화하는 상황에 선박의 실질 선복량(공급)이 확대하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전 세계 주요 항만의 적체 현상이 완화하는 사이 고(高)운임 시기 발주됐던 신조 컨테이너선은 점차 시장에 투입돼온 결과라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컨테이너선 발주 잔량이 지난 2020년 10월 총 선대 대비 8.2%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늘어 지난 8월엔 28.9%까지 증가한 점도 공급 증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특히, 발주 잔량 중에서도 1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선박이 72%에 이르면서 모든 항로에 공급 압박이 증가하리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주요 기관들은 당분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운임 하방 압력이 이어지리라고 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수요 증가율이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공급 증가율은 7.7%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프랑스 해운 조사기관 알파라이너는 올해 컨테이너선 수요와 공급 증가율을 각각 1.4%와 8.2%로 예상했고, 영국 해운 시황 분석기관 MSI도 수요·공급 증가율을 각각 1.6%와 6.7%로 전망했다. 영국 해운 컨설팅사인 드류리 역시 수요 증가율을 0.5%, 공급 증가율을 5.1%로 보면서 올해 컨테이너선 시장에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리라고 관측했다. 다만 업계에선 일부 변수에 따라 시장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가뭄에 따라 파나마 운하 통항 선박이 제한되고 있는 데다 미국 동부 항만 노사 협약이 만료되면서 혼란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파나마 운하의 정체와 항만의 혼란이 이어지면 해운 운임 상승은 불가피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수요 영향도 변수 중 하나”라며 “미국·유럽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세와 앞으로의 통화 정책 방향성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중국 내수·부동산 시장 부진에 따른 침체 우려는 수요 회복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05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3Q 실적발표가 주가 터닝포인트-KB
  • 삼성전자, 3Q 실적발표가 주가 터닝포인트-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가 다음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주가 반등 터닝 포인트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 실적은 올해 14억 영업손실이지만 내년 10억원 영업익 달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그는 먼저 8월 생산지수가 반도체 효과로 2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전날(4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반도체 생산이 견인하며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2.3%) 이후 2년 반(3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김 연구원은 “특히 8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3.4% 증가해 지난 3월 증가 폭(30.9%)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년대비 기준으로 8.3% 증가해 작년 7월(14.9%) 이후 1년(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4분기 디램(DRAM) 및 낸드(NAND) 가격 동시 인상을 추진 중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 4분기 DRAM과 NAND에 대해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4분기 DRAM, NAND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할 전망이”이라며 “이는 △스마트폰, PC 고객사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이미 정상 수준에 진입한 것과 동시에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이 1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주문을 재개했고 △반도체 재고 건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고객사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감산 정책이 반도체 구매 심리를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고객사는 반도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부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저가 판매를 지양하며 수익성 개선 위주의 전략 변화를 시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고객사들이 미래 수요의 증감에 관계 없이 70% 하락한 DRAM, NAND 가격 조정이 충분한 것으로 인지하고 향후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를 다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최근 고객사들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다음주 예정인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실적 바닥을 인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올해 4분기 DRAM, NAND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할 것”이라며 “특히 DRAM은 올해 4분기부터, NAND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추정돼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5 I 김인경 기자
  • 불안한 증시 속 희망은 ‘어닝 시즌’…주목할 종목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함께 ‘킹달러(달러 초강세)’로 국내 증시가 공포에 질린 가운데 시장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증시 불안 속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은 그나마 하방 압력을 견딜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화장품, 카지노, 전력기기 등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 파랗게 질린 韓 증시 속 다가오는 3분기 ‘어닝 시즌’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2포인트(4.00%) 내린 807.40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최대 폭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파랗게 질린 배경에는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상회했다. 이는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8%까지 치솟았다. 10년물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고, 30년물은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업종은…중소형 화장품·카지노·전력기기 업종 ‘주목’국내 증시의 불안 속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먼저 중소형 화장품주와 카지노주 등 중국발 리오프닝(경제재개)주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기업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3% 늘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 클리오(237880)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25.2%, 82.1%, 4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034230)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4% 늘고, 롯데관광개발(032350)은 3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기기 산업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 산업용 변압기 교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진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 ELECTRIC(010120)(LS 일렉트릭), 효성중공업(298040) 등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64.9%, 47.7%, 29.6%로 일제히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정유주는 2분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받고 있다. 고유가에 정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il(010950)의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156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GS(078930)와 HD현대(267250)는 각각 54.4% 63.7% 늘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역시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개월 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았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은 1개월 후까지 하락을 지속할 확률이 높았다”며 “시장의 반응을 믿고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2023.10.05 I 이용성 기자
이번엔 고용둔화 조짐…美10년물 국채금리 4.8% 밑돌아
  • 이번엔 고용둔화 조짐…美10년물 국채금리 4.8% 밑돌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무섭게 치솟았던 미 국채금리가 소폭 내려오면서 4.8%를 밑돌았다. 뜨거운 고용시장이 일부 둔화됐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고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시켰다.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35%에 마감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4bp 내린 4.86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4bp 하락한 5.054%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간 스프레드는 19.1bp까지 좁혀졌다.이날 민간 고용이 급격히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를 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덕분이다.이는 전날 발표된 민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된 결과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시장이 다시 뜨거워진다는 소식에 전날 국채금리가 치솟고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었다.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ADP 수치에 조금이나마 안도를 했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ADP보고서가 민간 고용자수를 예측하는 데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JP모건 체이스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ADP와 고용부 데이터간 느슨한 연관관계를 제외하면 최근 몇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상황과 거의 일치했다”고 평가했다.6일 발표되는 고용부의 9월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3.10.05 I 김상윤 기자
  • 시장 변동성 심화···배당주에 주목해야 - BMO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BMO캐피탈은 시장 변동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배당주를 통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벨스키 BMO캐피탈 수석 투자 전략가는 향후 몇 달간 더 많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 시장 손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MO캐피탈은 애브비(ABBV), 브로드컴(AVGO), 일라이릴리(LLY), 마이크로소프트(MSFT), 스타벅스(SBUX),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PXD), TJX컴퍼니즈(TJX)를 배당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서도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는 7.6%라는 놀라운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주들은 올해 들어 약 6% 하락했지만, 원유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3개월간 주가는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스타벅스를 통해서도 투자자들은 2.5%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동일매장매출을 발표했지만, 수익은 기대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BMO캐피탈은 일라이릴리 역시 0.9%의 배당 수익률을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전했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들어 당뇨병 치료제인 문자로의 성공적인 성과에 힘입어 주가가 약 45% 급등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실험적인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포인트바이오파마글로벌을 1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10.05 I 장예진 기자
'반토막' 난 美 국채 ETF…금리 하락 베팅 괜찮을까?
  • '반토막' 난 美 국채 ETF…금리 하락 베팅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미국 국채금리가 치솟자, 일찍이 금리 인하에 베팅하던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운용업계 전문가들은 남은 하반기 단기적으로는 장기채 투자에 주의를 기울이고, 미국 장기채보다는 고금리·고환율 수혜를 받을 금리형이나 배당형 등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긴 호흡에선 저가·분할 매수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이데일리는 4일 국내 자산운용사 8곳(가나다순 미래에셋·삼성·신한·키움투자·한국투자·한화·KB·NH아문디)을 대상으로 진행한 4분기 해외 ETF 투자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미국 국채금리 치솟자…장기채 인버스 ETF ‘웃음’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최근 1개월간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합성 H)’는 전체 ETF 중 23.85%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ETF를 제외하고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인버스(H)’(13.50%),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H)’(11.15%)가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국채 인버스 ETF는 금리 상승기에 국채선물 매도로 채권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이들 ETF가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미국 장기국채 인버스2X ETF는 미국 장기 국채 선물 지수 하락(국채 금리 상승)분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구조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불을 지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은 4.9%를 넘어서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넘어섰다. 추석 연휴 동안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 등 견조한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며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단기적으로 면했지만, 공화당 내 갈등과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 “단기 금리 하락베팅 주의…장기 저가 분할·매수 유효”고금리 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인별 투자 기간에 따라 금리 하락 베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실제 한 달간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등 미국 장기 국채 ETF는 20% 안팎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가 조사한 국내 자산운용사 8곳의 과반 이상은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국채 ETF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보수적 의견을 내놨다. 현재 금리 수준이 이미 높지만, 더 오를지 모른다는 공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11월 중순까지 미국의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을 대체할 진짜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시장도 불확실성이 지속할 가능성 크다”며 “금리 상승 후 장기 고금리가 이어진 2007년 당시 미국 장기채권투자 수익에 대한 갈증이 한동안 지속한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 장기채 단기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자라면 저가·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지만, 진입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금리 하락 베팅은 정책 변화를 확인한 이후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4분기엔 높은 금리를 향유할 상품이 합리적”이라며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에 의해 주도되는 금리 하락은 추세적일 가능성이 높아, 정책 변화를 확인하기 전까지 다른 투자 대안을 고려하길 권고한다”고 했다.◇ “4분기 고금리·고환율 수혜, 배당형 등 선별 접근”상품별로는 8곳 중 3곳(중복)이 배당형 ETF를 추천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 부장은 “장기 고금리 국면에 자본조달 위험과 생산 비용 상승에 한계 기업이 증가한다”며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가 가능한 필수소비재나 장기 성장을 지속한 위기에 강한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배당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금리·고환율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국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을 기초지수로 삼는 ETF도(2곳)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미국 고금리 기조에 따라 미국 단기 지표금리 역시 높은 수준인데, 그 수혜를 보는 동시에 미국 달러가치 상승 시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채권에 단기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성인 부장은 “미국 채권 중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채에 투자하면서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높은 투자 대안”이라며 “만기에 금리나 시장 상황과 상관 없이 투자 당시 확인한 만기수익률(YTM)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유럽 국채 ETF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을 표명했다”며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가파른 하락세와 어두운 경기 전망이 금리를 하락 반전할 것”이라고 했다. 주식형 ETF로는 글로벌 반도체 테마형이 추천(2곳)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반도체 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2023.10.05 I 이은정 기자
오락가락 고용지표…일단 ‘안도의 한숨’
  • 오락가락 고용지표…일단 ‘안도의 한숨’[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무섭게 치솟았던 미 국채금리가 소폭 내려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과 달리 뜨거운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3만3129.5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81% 오른 4263.7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5% 뛴 1만3236.01에 장을 마감했다.전날 4.8%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27%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내린 4.856%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8bp 하락한 5.05%를 나타내고 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시장이 금리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하루만에 달라진 고용데이터…투자자 반신반의이날 민간 고용이 급격히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를 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덕분이다.이는 전날 발표된 민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된 결과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시장이 다시 뜨거워진다는 소식에 전날 국채금리가 치솟고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었다.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ADP 수치에 조금이나마 안도를 했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ADP보고서가 민간 고용자수를 예측하는 데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JP모건 체이스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ADP와 고용부 데이터간 느슨한 연관관계를 제외하면 최근 몇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상황과 거의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6일 발표되는 고용부의 9월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국채금리 떨어지자 기술주 반등…테슬라 5.93%↑국채금리가 다시 떨어지자 기술주들은 일제히 반등했다. 테슬라(5.93%)가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78%), 엔비디아(1.2%), 알파벳(2.12%) 등이 상승 마감했다.애플 주가는 금융투자회사 키뱅크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에 해당하는 ‘섹터비중’으로 내리면서 0.73% 오르는 데 그쳤다. 신용 및 직불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애플 기기 판매가 부진하다는 판단이다.◇국제유가 5%이상 급락…한달 전 가격대로국제유가는 모처럼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01달러(5.61%)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 배럴당 93.68달러에서 10달러 가량 떨어진 셈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 역시 5.11달러(5.6%) 하락한 8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에서 기존 감산계획을 이어가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다만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경기 둔화 및 지난달 집중호우로 석유수요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국제유가 하락소식에 데본에너지, 마라톤오일, SLB, 할리버튼 등 정유주들이 4~5%대로 하락했다.◇달러인덱스 107 하회…유럽증시 대체로 하락강달러 현상도 완화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5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0.21% 떨어진 106.79를 가리키고 있다.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4%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0.77%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 오른 강보합을, 프랑스 CAC40지수는 보합이었다.
2023.10.05 I 김상윤 기자
  • 웨스턴디지털·인텔, 급격한 주가 하락 나타날 수도 - 골드만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골드만삭스는 올해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세를 보인 웨스턴디지털(WDC)과 인텔(INTC)이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시장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웨스턴디지털, 인텔 외에도 에이플락(AFL), APA(APA), 팩트셋리서치시스템즈(FDS), 에어비앤비(ABNB), 홀멜푸즈(HRL), 오토데스크(ADSK), 노스롭그럼만(NOC), 익스페디터스(EXPD)가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웨스턴디지털의 주가가 32%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여름 웨스턴디지털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바 있다. 인텔에 대해서도 주가가 21%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인텔은 두개 분기 연속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수익성 회복을 나타내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는 에어비앤비의 주가가 14%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키뱅크에서도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매출 성장 둔화 및 단기적 마진 고점에 대한 압박 등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2023.10.05 I 장예진 기자
美채권금리 떨어지자 뉴욕증시 반등 성공
  • [속보]美채권금리 떨어지자 뉴욕증시 반등 성공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무섭게 치솟았던 미 국채금리가 소폭 내려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3만3129.5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81% 오른 4263.7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5% 증가한 1만3236.01에 장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전날 4.8%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27%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내린 4.856%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8bp 하락한 5.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민간 고용이 급격히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를 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5만3000개에 크게 밑돌았고, 8월 증가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9월 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가 늘어난 덕분이다.이는 전날 발표된 민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된 결과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고용시장이 다시 뜨거워진다는 소식에 전날 국채금리가 치솟고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었다.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ADP 수치에 조금이나마 안도를 했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ADP보고서가 민간 고용자수를 예측하는 데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JP모건 체이스의 대니얼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ADP와 고용부 데이터간 느슨한 연관관계를 제외하면 최근 몇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상황과 거의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6일 발표되는 고용부의 9월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3.10.0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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