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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달러 근접 지속 비트코인…금융권 위기에 선호 높아져
  • 3만 달러 근접 지속 비트코인…금융권 위기에 선호 높아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3만달러에 근접했다. 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 대비 0.02% 증가한 2만9287.17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99% 하락한 1880.40달러에 거래 중이며 바이낸스코인(BNB)은 4.77% 오른 337.17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조205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2만9000달러 후반대를 형성하며 3만달러대 벽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9000달러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금융권 불안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촉발해 퍼스트리퍼블릭(FRC) 은행의 파산 우려까지 중·소 지역은행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며 가상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둔화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빅스텝’ 금리 인상 기조에 2만달러선까지 하락했지만, SVB 위기가 커지면서 2만8000달러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023.05.01 I 함정선 기자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4.5%…전주比 1.9%p↑
  •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4.5%…전주比 1.9%p↑[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주 만에 반등하며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5박 7일 간의 국빈 방미를 통해 안보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4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0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4.5%, ‘못한다’는 응답이 62.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는 3월 5주차(36.7%) 이후 4주 만에 하락세가 멈추며 반등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한 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7주째 60%를 웃돌았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38.1%포인트로 전주 대비 좁혀졌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포인트↑), 인천·경기(3.1%포인트↑), 여성(3.3%포인트↑), 40대(6.2%포인트↑), 무당층(4.2%포인트↑), 진보층(3.4%포인트↑), 학생(5.1%포인트↑), 자영업(3.5%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반면 부정 평가는 학생(2.9%포인트↑), 농림어업(10.8%포인트↑)에서만 상승했다.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 윤 대통령 평가는 100% 방미 활동과 내용 평가라고 해도 무방하다”면서 “이번 미국 국빈방문도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하락 악재로 작용했더라면 ‘순방 리스크’라는 말도 나올법한 상황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지율 상승은 순방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 해소와 함께 정상적인 선순환 과정을 만들었다는 부수적 효과도 획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주는 방미 성과에 대한 설명과 뒷얘기들로 방미 관련한 이슈가 주 초반 정국 이슈를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국내외 화제가 되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했으며,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5.01 I 박태진 기자
K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장비株 옥석 가리기 시작되나
  • K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장비株 옥석 가리기 시작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1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감산 행렬에 나서면서 장비 기업들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경기 악화로 전방업체들이 공급 축소에 나서자, 업황이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는 구간인 만큼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사업 다각화 정도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반도체 관련주를 폭넓게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포인트(0.05%) 오른 2862.44에 거래를 마쳤다. KRX반도체 지수는 3월 하순까지 2400~2600선에서 움직였다. 이후 지난달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공개 전후 반등세를 타 한때 3000선을 찍고, 최근에는 2700~2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고 있다.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만 8조원의 적자를 내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부문에서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09년 1분기(-71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3조4023억원의 적자를 기록,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수요 부진이 예상되는 메모리 레거시(구형) 공정 제품 위주로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부터 재고 안정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디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가이던스가 시장 수준의 10% 초반인 가운데 재고 하락을 언급했다는 점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재고 하락과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폭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다면 업황을 바라보는 시장 관점도 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으로 장비 업체들의 매출 축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방 기업들의 신규 투자 축소로 장비 공급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단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오히려 장비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개선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축소 효과가 확대되면서 업황 개선 시점이 앞당겨지면 반도체주 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주들도 함께 부각되며 서서히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사업다각화 여부에 따라 주가 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운사이클에서 업사이클로 전환하면 투자 확대 효과가 장비사 전반에 공통적인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사업 다각화로 실적 경쟁력까지 갖추게 될 경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더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036930)과 피에스케이(319660)를 장비사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면서 “업황 회복만 바라보는 현재 시점에서는 중화권, 비메모리, 태양광 등 올해 실적변수 다각화 효과가 큰 장비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01 I 양지윤 기자
예상보다 좋은 1Q 실적…10곳 중 6곳 선방했다
  • 예상보다 좋은 1Q 실적…10곳 중 6곳 선방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로 시작된 1분기 실적발표가 어느덧 절반 정도에 이르렀다. 현대차(005380)나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어닝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자평한다. 이제까지 실적을 내놓은 기업 중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은 20곳 중 9곳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스피가 2500선을 웃도는데다 2차전지에 대한 차익 매물들이 나오며 시장 조정은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게다가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여전히 하향되고 상황이기도 하다.(그래픽=이미나 기자)◇1Q 실적발표 반환점… 어닝서프라이즈 45% 3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총 71개 상장사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57.7%에 이르는 41곳이 시장 기대치를 넘는 영업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치를 5% 이상 웃도는 기업도 32개(45.07%)에 달했다. 통상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의 5% 이상을 웃돌면 ‘어닝서프라이즈’로 분류한다.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4.0% 늘어난 228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인 992억원을 130.5% 웃도는 수준이다. K9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이어진데다, 지난 1일 합병된 한화 방산의 성적도 실적에 포함됐다. LIG넥스원(079550)과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84.0%, 67.2%씩 웃도는 682억원, 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위 안에 드는 상장사 중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였다. 현대차(005380)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시장이 기대했던 2조9117억원을 23.4% 뛰어넘었다. 기아(000270)차 역시 1분기 2조874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기대치(2조3229억원)를 23.7% 웃돌았다. 두 기업 모두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량이 급증한데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지난해 1분기 1205원에서 올해 1270원대로 오르며 환율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머지 30곳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천보(278280)가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치며 시장 기대치(104억원)를 84.3% 하회하는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2차전지 소재 부문 판가와 출하량 동반 하락 영향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미반도체(042700)와 한솔제지(213500)도 시장 기대치를 각각 83.1%, 69.1% 밑도는 영업이익을 내놓으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도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1조1억원)를 36.0% 밑도는 성적을 냈다. ◇5월 초까지 변동성 우려…2Q 바닥론 솔솔전체 1분기 실적을 내놓은 71개 기업의 영업이익 합은 22조4376억원으로 기대치의 합(19조8589억원)을 12.98% 웃돌았다. 게다가 삼성전자(005930)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지만 ‘감산’을 선언하며 반도체 업황 개선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올 들어 코스피가 11.86% 오르며 2500선을 돌파한데다, 그동안 급등하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린 2차전지주가 부진한 실적을 낸 점은 우려스럽다. 실제 천보(278280)의 어닝쇼크 이후 2차전지주 전반이 급락한 바 있다. 금융당국이 2차전지 과열 양상에 대해 지적하며 불공정거래 엄단을 지시한 점도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올해 전체와 1분기 실적전망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세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과격한 되돌림 과정이 전개될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며 “5월 초까지 업종, 종목별 기대와 현실 간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시장은 2분기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기업 181곳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21조1531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4708억원)보다 52.43% 감소할 전망이다. 게다가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한 달 사이 0.40% 하향됐다.다만 2분기를 바닥으로 경기나 기업 실적의 방향이 전환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하반기 업황 저점과 내년 한국전력(015760)의 흑자 전환 등을 기대한다면 변동성을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2023.05.01 I 김인경 기자
주가조작에 하한가 종목들…'야수의 심장' 개미들 '줍줍'
  • 주가조작에 하한가 종목들…'야수의 심장' 개미들 '줍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삼천리 등 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지만, 개인들은 매도 물량을 주워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한가에 이름을 올린 종목을 매수하는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로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식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투자하는 행위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경고한다.(사진=이데일리DB)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삼천리(004690)는 22.89%의 상승률을 보이며 15만3000원로 거래를 마쳤다. 다올투자증권(030210)은 전 거래일 대비 10.43% 오른 3335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다우데이타(032190)는 5.3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방(004360)과 대성홀딩스(016710)는 각각 11.07%, 8.79% 올랐다. 선광(003100)과 하림지주(003380), 서울가스(017390)는 각각 2.10%, 2.97%, 13.49% 오르는 등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의 종목으로 꼽힌 8개 종목이 전부 올랐다. 앞서 SG증권 창구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온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가스와 선광, 대성홀딩스는 4일 연속 하한가 직격탄을 맞았다. 나흘간 대성홀딩스와 선광, 서울가스는 각각 75.94%, 75.91%, 75.89%의 하락률을 보였다. 삼천리과 세방, 다우데이타는 각각 74.97%, 62.23%, 62.14% 하락했다. 하림지주와 다올투자증권도 각각 44.21%, 41.70%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하따’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내림세가 잦아들고 있는 모습이다. ‘하따’란 하한가 따라잡기의 줄임말로 낙폭이 커진 종목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단기 매매를 의미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삼천리를 771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가스와 선광, 대성홀딩스는 각각 307억원, 270억원, 297억원을 사들였다. 하림지주와 다우데이타는 438억원, 597억원을 순매수했고, 세방과 다올투자증권을 각각 274억원, 16억원 담았다.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라 판단하고,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들은 반대매매로 물량이 강제 청산이 이뤄진 후 매도 물량이 더는 나오지 않는 ‘바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8개 종목이 일제히 반등했던 지난달 28일 기준, 이들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의 경우 지난달 27일 12.01%였던 신용융자 잔고율이 1.26%로 낮아졌다. 다올투자증권의 신용융자 잔고율도 13.64%에서 1.55%로 줄었고, 10.59%였던 다우데이타도 0.98%로 내려앉았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부풀려졌던 주가가 거품이 터지면서 하락하는 주식을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떨어지고 있는 주식이 다시 오르겠지’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며 “부풀려졌던 주가의 버블이 터지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이전의 고점 가격으로는 단시간에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한가를 간 8개 종목들이 반등을 하더라도 잠깐 나타나는 상승세일 뿐”이라며 “하락하는 주식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투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05.01 I 이용성 기자
'중금리 중물가' 시대 왔나…고장난 연준 공격 긴축
  • '중금리 중물가' 시대 왔나…고장난 연준 공격 긴축[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효과는 고장 났나. 연준이 1년여간 역대급 돈줄 조이기에 나섰음에도 예상을 깨고 5% 안팎에서 ‘끈적끈적한’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저금리 저물가’ 시대가 저물고 ‘중금리 중물가’ 시대가 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마냥 긴축에 나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있다.이 때문에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어느 때보다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격 긴축을 지속하면 경기 침체는 강하게 오는 와중에 물가는 안 잡히는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온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공격 긴축에도 물가 고공행진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대에 따르면 4월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4.9%) 이후 최고치다. 사람들이 1년간 4% 후반대 물가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연준이 지난해 3월 이후 금리를 무려 4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역대급 긴축을 펼쳤음에도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하는 1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현재 4.7% 수준이다. 심지어 5년 기대인플레이션마저 3.0%로 전월(2.9%)보다 높아졌다. 연준 목표치를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팬데믹 기간의 재정 확대는 미국을 2%대 인플레이션 국가에서 5%대 인플레이션 국가로 만들어 놓았다”며 “경제가 눈에 띄게 둔화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근래 서머스 교수는 2020년대 들어서며 2010년대와는 다른 높은 중립금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도 그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직전 월인 2월 당시 상승률(5.1%)보다 낮았다. 2021년 5월 이후 최소 폭 상승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PCE 근원물가는 예상을 웃돌았다. 1년 전보다 4.6% 상승하면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를 상회했다. 연준 통화정책 목표치(2.0%) 대비 한참 높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가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다.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애널리스트는 “4월 들어 유가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 물가는 근원물가뿐만 아니라 헤드라인물가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이번 PCE 보고서를 두고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훨씬 더 끈적끈적하다”고 평가했다.◇6월 이후 연준 고민 더 커질듯또 주목할 만한 것은 개인 소득이 줄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3월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2월(0.3%)과 비슷했다.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다른 지표들도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기 대비 1.2%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를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1.1%)보다 오름 폭을 키웠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ECI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고 했다.이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장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3.9%로 보고 있다. 다만 6월 이후부터는 고민의 연속일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연준이 6월 FOMC 때 추가로 25bp 더 인상해 5.25~5.50%에 이를 확률을 26.8%로 보고 있다. 그 대신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 베팅은 62.2%로 상대적으로 높다. 금리를 올려도 물가가 잘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부쩍 커지고 있는 만큼 두 차례 이상 추가 인상은 무리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자칫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일각에서 나온다.
2023.05.01 I 김정남 기자
3월까지 24兆 덜 걷힌 세수…집행부진 재정사업 대대적 삭감해야
  • 3월까지 24兆 덜 걷힌 세수…집행부진 재정사업 대대적 삭감해야
  •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국내외 경기둔화로 인해 연초부터 세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재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체적인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적어도 1% 정도는 늘어나 줄 것이라는 당국의 예상과 달리, 3월까지 누적 세수가 작년에 비해 24조원, 21.6%나 격감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세정지원에 따른 이연세수와 같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전년 대비 세금감소율은 14%에 달한다. 세수진도비 기준으로는 3월까지 징수된 세금이 정부 목표치의 21.7%에 불과해 최근 5년간 평균 실적(26.4%)보다 4.7%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정부 예상보다 18조8000억원의 세금이 덜 걷힌 셈이다. 기업 실적 악화에 따라 법인세수가 전년동기비 6조8000억원 덜 걷힌데다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 증권거래 위축 등을 고려하면 세수가 늘어날만한 유인이 적어 보인다. 세수 감소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세수 부족분은 최대 5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당장 재정 집행에 필요한 재원 조달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수부족에 맞닥뜨린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크게 3가지다. 연내라도 세금을 올리거나 약속된 재정사업들을 중도에 철회하거나 둘 다 어렵다면 국채 발행으로 빚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녹록치 않다.세금을 올려 세수부족에 대응하는 방법은 정치적 진통을 고려할 때, 현실적이지 못하다. 세수에 따라 세법을 매번 바꾸는 것은 세제 안정성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조치다. 감세를 지향한 윤석열 정부에서 증세 정책으로의 전환은 아예 선택지에 있지도 않을 것이다. 다음 대책은 예산에서 약속된 재정사업들을 중도에 철회하는 방법이 있다. 증세 없는 복지를 천명했던 박근혜 정부는 세수 흉년에 직면하면서 다수 사업을 거의 반강제로 포기하기도 했다. 중요한 공공사업은 물론 국정사업 추진에까지 차질이 빚어지면, 국정운영에 장애가 초래되고 정치적 후폭풍까지 불 수 있다.증세도 지출감액도 아니라면 남아 있는 유일한 카드는 세입결손액만큼 늘어날 재정적자를 국채 추가발행을 통해 보전하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통상 취해 온 방법이지만 건전재정 기조를 공약한 현 정부가 같은 전철을 되풀이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선택이다. 무리한 감세로 국가부채만 키워 정책실패를 가져왔다는 야당의 비판이 총선 결과마저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는 만무해 보인다. 감세와 세출 유지, 그리고 재정건전성 모두를 충족할 수 없는 악성 트릴레마(3가지 문제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은 간단하다.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재정 집행이 원활하지 않는 사업을 중심으로 세수 부족분의 3분의 2가량의 예산 삭감이 필요하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더라도 재정준칙(국내총생산의 3%이내의 재정적자) 이내에서만 허용해야 한다. 유류세·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정상화, 주택 공정가액비율 상향 조정 등 세제 정상화와 함께 지방정부 관리 하에 있는 재정안정화기금 30조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2023.05.01 I 조용석 기자
금융당국이 키운 70조 CFD 시장, 왜 주가조작 통로 됐나
  • 금융당국이 키운 70조 CFD 시장, 왜 주가조작 통로 됐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차액결제거래(CFD) 제도개선에 나선 것은 CFD 거래가 주가 조작에 악용됐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위험 관리에는 소홀한 채 CFD 규제를 완화하면서 개인 투자자 보호망이 허술해졌다. 규제 완화 이후 증권사들은 “고수익에 절세까지 노릴 수 있다”며 과열 경쟁에 나서면서 후유증을 키웠다. 가수 임창정은 이번 주가조작 사태 관련해 “빚이 이제 한 60억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허들 낮춘 금융당국, 증권사 과열 경쟁CFD는 주식이 없어도 기초자산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진입할 때와 청산할 때 차액을 현금으로 결정하는데,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할 수 있다. 가령 증거금 1억원이 있다면 2억5000억원어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원래 가격의 40%만 갖고서도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CFD는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상품이라 ‘선수’들에게만 허용돼 온 거래였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2019년 11월에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허들을 대폭 낮췄다. 모험자본을 보다 수월하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애초 5억원 이상이었던 금융투자상품 잔고 기준은 5000만원 이상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소득 기준도 낮췄다. 규제 완화로 증권사들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2015년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2019년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DB금융투자가 CFD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2020년 신한·유진·한국투자증권, 2021년 NH·메리츠·삼성증권 등이 국내주식 CFD 서비스를 시작했다. CFD 수수료가 일반 주식거래보다 높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라며 상품 판매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주식거래가 늘면서 개미투자자 모집에 본격 뛰어들었다. 작년부터는 메리츠증권이 업계 최저수준 수수료를 무기로 들고 나오며 CFD 경쟁에 불을 당겼다. 삼성·키움·NH·DB금융·유진투자증권 등은 해외주식 서비스로 보폭을 넓혔다. 올해는 미국 증시 장전(프리마켓)과 장후(애프터마켓) 시간대에서도 CFD 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CFD가 효과적 절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외 주식을 직접 투자할 때는 양도세 22%를 내야 한다. 하지만 파생상품인 CFD를 통해 거래할 때는 11%로 과세 부담이 절반 수준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CFD 거래 허들을 낮추면서 시장 규모도 급격히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도별 CFD 잔고는 작년 말 2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5000억원(2월말 기준)으로 50% 넘게 급증했다. CFD 거래 규모도 2020년 30조9000억원에서 2021년 70조1000억원으로 2년간 두 배 넘게 뛰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주가하락 부추기고 깜깜이 정보…관리 사각지대문제는 CFD 거래가 변동성 장세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증시가 호황일 때는 신용융자를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증시 상승에 힘을 실을 수 있다. 하지만 하락장에는 반대매매를 촉발시켜 주가 급락을 부추기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 CFD 거래로 산 주식 가격이 떨어져 담보가 부족해지면, 투자자들은 다음날까지 부족한 금액을 채워넣어야 한다. 증거금을 더 넣지 못하면 증권사가 2거래일 뒤 반대매매에 나선다. CFD 반대매매는 시장가에 즉시 이뤄져 증시에 미치는 타격도 크다. 실제 SG증권 창구에서 쏟아져 나온 매물로 8개 종목이 급락했던 24일부터 선광(003100) 대성홀딩스(016710) 서울가스(017390) 3개 종목은 4거래일 동안 하한가가 계속됐다. 누가 CFD 거래를 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주가조작에 악용된 이유로 꼽힌다. 국내 증권사는 헤지(위험 분산)를 위해 외국계 증권사와 계약해 CFD를 거래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키움증권 전문투자자인 ‘한국인’ 고객이 CFD 계좌를 통해 주문을 내면, SG증권이 최종 거래 주문을 넣어 ‘외국인’으로 잡힌다. 특정 종목에 외국인 수급이 몰린 것처럼 보여 투자 판단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셈이다. 누가 투자하는지 알 수 없다는 맹점에도 CFD 자료는 한국거래소에서 집계하지도 않는다. 투자 주체가 외국인으로 잡히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상 지분 공시 의무가 없고, 장내가 아닌 장외 파생상품이라는 이유에서다. 주식이 없어도 투자할 수 있다 보니 금융당국은 어떤 종목에서 CFD 거래가 이뤄지는지 제대로 감독할 수도 없다.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시세조종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는 CFD 거래 구조의 영향도 있었다”며 “이번에 문제의 본질인 CFD 리스크 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거래소뿐 아니라 금감원, 검찰과 협의해서 (주가조작 사건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사를 정확히 해야 하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 제도보완 필요성이 나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1 I 김보겸 기자
주택경기 침체에도 대형건설사 실적 ‘선방’
  • 주택경기 침체에도 대형건설사 실적 ‘선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건설사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일부 대형건설사 영업이익이 오히려 개선되며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택사업에 집중한 건설사의 경우 하락세를 회복 못하는 모습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대형건설사 1Q실적 선방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상장 건설업체의 1분기 실적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물산은 올 1분기 매출액이 10조239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10억원으로 18.3% 늘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적어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311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보다 45% 급증했고 영업이익 역시 1735억원으로 1.2% 늘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GS건설도 올해 1분기 매출 3조5130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동기 각각 47.9%, 3.9% 늘었다. 해외 신사업 부문의 이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지난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수습 비용 등으로 4분기 연속 적자행진이 이어지던 HDC현대산업개발도 실적을 회복했다.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영업손실 942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일부 기업 이익 하락했지만 전망은 ‘맑음’다만 대우건설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2조 2495억원)보다 15.9% 증가한 2조 608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13억원) 대비 20.2% 감소한 1767억원을 기록했다.또 국내 주택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DL이앤씨의 경우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조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8% 줄었고 영업이익은 902억원으로 25% 줄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건설사들의 경우에도 비주택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주택시장 원가율 문제가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및 노무비 부담 여파가 DL건설의 원가율 부진으로 나타났지만 국내외 플랜트 수주 개선이 별도 플랜트 부문 및 해외법인의 매출과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원가율 부담을 일부 상쇄했다”라며 “하반기 주택부문 원가율 안정화가 나타날 경우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3.04.30 I 김아름 기자
中제조업 경기, 4개월만에 위축 전환…글로벌 수요 둔화 타격(상보)
  • 中제조업 경기, 4개월만에 위축 전환…글로벌 수요 둔화 타격(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의 4월 제조업 지표가 기준선(50)을 밑돌아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글로벌 수요 위축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트랙터 공장.(사진=AFP)◇ 비제조업 확장 유지했으나 제조업 위축 전환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51.9)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1.4 모두 하회한다.제조업 PMI는 전국 제조업체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출하·재고·고용 등 5개 분류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것으로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그 아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 지수는 중국 방역 당국의 ‘위드 코로나’ 기조 전환으로 지난 1월부터 기준선을 웃돌았으나, 4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중국 제조업 PMI 지표(출처=중국 국가통계국)세부 지표인 4월 제조업 생산지수(50.2)와 신규주문 지수(48.8)는 전월 대비 각각 4.4%포인트, 4.8%포인트 하락했다. 즉, 제조업 생산은 지속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제조업 수요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서비스업·건설업 등의 경기를 가늠하는 4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58.2) 보다 소폭 하락한 56.4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57.0)를 하회하나 4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 중국 비제조업 PMI 지표(출처=중국 국가통계국)◇ 수요 위축에 부동산 약세 여전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견조한 서비스업 회복에 힘입어 예상을 깨고 4.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지표를 통해 제조업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재고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가계 저축 급증이 쪼그라든 수요를 뒷받침했다. 특히 중국에서 제조업은 전체 일자리의 18%를 차지해 가계 소득으로도 이어진다.중국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 또한 여전히 취약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2020년 8월 부동산 개발업체의 차입을 억제하는 ‘3개 레드라인’ 정책을 도입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등과 맞물려 자금줄이 마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신용 위기에 빠졌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지원 조치에 나서면서 업계 상황이 개선됐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고 짚었다. 내수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중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일각에선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강한 수요가 지속될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자국 경제의 국내 수요가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우려하면서, 국가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내각인 국무원은 자동차 수출 지원, 해외 기업인들의 비자 발급 개선 및 국제항공편 정상화, 고용 촉진을 위한 기업 보조금 제공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3.04.30 I 김윤지 기자
한국전력·호텔신라·기아…실적 개선 흐름 주목
  • [주간추천주]한국전력·호텔신라·기아…실적 개선 흐름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분기 실적 시즌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5월 FOMC를 앞두고 시장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다 CFD 사태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하방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종목을 주간추천주로 제안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한국전력(015760)을 꼽았다. 원자재 가격이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 감소한 덕이다. 절대적인 원가 부담은 여전히 높아 향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호텔신라(008770)도 추천주로 꼽았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3% 감소한 7512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128% 증가한 345억 원까지 올랐다. 내국인 아웃바운드 증가로 공항점 매출이 회복 중이며 중국 인바운드로 시내면세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한화생명(088350)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재무건전성 준비금 환입으로 배당 가능 재원 확보에 따른 배당 재개 기대감으로 추천주로 꼽혔다. 높아진 계약서비스마진(CSM)을 기반으로 올해 연간 9000억 원 이상의 보험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유안타증권은 기아(000270)를 주간추천주로 제안했다. 기아의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1.8% 늘어난 77만 대로 추정 대비 더 높은 증가세 기록 중에 있다. 아울러 중장기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으로 2026년 판매대수 401만대, 매출액 134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이익률 9.0%), 5년간 약 32조원 규모 투자 제시한 바 있다. 미국 IRA 세부지침은 다소 부정적이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악재로 인식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기 수주한 대형 해외 프로젝트 및 비화공 관계사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에 추천주로 꼽혔다. 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 및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있다.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 점진적 구체화도 긍정적이다.엘오티베큠(083310)은 주요 반도체 고객사의 CAPEX 투자 지속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이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기수주한 태양광 장비 수주 통해 올해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 파운드리, 디스플레이 향 수주와 자회사 실적개선도 기대해볼만 하다.
2023.04.30 I 이정현 기자
中 리오프닝에도 대중 무역수지 올 들어 적자, 왜?
  • 中 리오프닝에도 대중 무역수지 올 들어 적자, 왜?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리오프닝에도 연초 이후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상품들의 경쟁력이 중국의 경쟁력에 비해 점점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 이사대우는 30일 ‘대중국 교역구조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13년 628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에는 12억달러로 급감했고 올 3월까지 누적으로 79억달러 적자로 전환됐다”며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입 1위 상대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산업의 대중국 수출입 경쟁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대 중국 교역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반면 중국의 한국 경쟁력은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경쟁력 판단 지표인 ‘현시비교우위지수(RCA·Revealed Comparative Advantage)’로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기술 수준에서 1990년부터 최근까지 RCA가 1을 상회해 중국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위·고위기술 제조업에서 RCA 상승세가 축소 혹은 하락 전환되면서 점차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예컨대 대중 수출 상위 품목 중 ‘전기 기계장비와 기기’는 RCA가 1990년 3.23에서 2020년 1.49로 약 50% 수준 하락했다. RCA는 숫자가 줄어들수록 자국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중국이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전기 기계장비와 기기’는 같은 기간 0.02에서 1.51로 높아져 결과적으로 중국 상품이 우리나라보다 경쟁력이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 및 녹음기기도 중국이 더 경쟁력이 높아졌다. 그나마 특수산업용 기계, 플라스틱(원료 형태), 사무용 기계 및 자동자료 처리장치는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는 경쟁력이 높은 편에 속했다. 중위·고위 기술의 제조업에서 우리나라가 중국보다는 경쟁력이 높지만 중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관련 부문의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있다. 고위기술 제조업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10년 약 264억3000만달러에서 2020년 약 157억3000만달러로 107억달러나 축소됐다. 저위 기술의 경우 2000년 들어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인 적자가 나타나고 있다. 저위 기술 제조업의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020년 약 121억7000만달러로 지속 증가했다. 중국과의 무역 구조에서 특정 상품의 쏠림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대 중국 수출에서 상위 5개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0년 54.5%에서 2020년 56.7%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1위 품목인 ‘전기 기계장치와 기기’의 비중은 같은 기간 20.3%에서 33.6%로 급증했다. 수입도 마찬가지다. 대중 수입에서 상위 5개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48.1%에서 51.2%로 소폭 상승했다. 1위 품목인 ‘전기 기계장치와 기기’도 15.6%에서 27.0%로 늘어났다. 이부형 현대연 이사 대우는 “한국의 대 중국 교역수지 악화는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의 교역 경쟁력 상승이 동반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해 적절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며 “혁신 능력 제고, 우수 인적 자본 확충,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개선하고 이를 교역 경쟁력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4.30 I 최정희 기자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 적응증 늘어도 매출은 '뚝', 왜?
  •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 적응증 늘어도 매출은 '뚝', 왜?[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제공=일라이릴리)미국 일라이릴리의 ‘야누스키아아제’(JAK) 억제 방식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의 성장세가 발목을 잡혔다. 일라이릴리에 따르면 지난해 올루미언트의 매출은 8억3050만 달러(한화 약 1조1100억원)로 전년(11억 1510만 달러) 대비 26% 하락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적응증과 관련한 올루미언트의 이용률이 크게 감소한데다 환율의 영향으로 수익이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체내에서 다양한 염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JAK-STAT 패스웨이(경로)’의 최상위 단계에서 JAK 계열의 단백질이 작용한다. 올루미언트는 JAK1과 JAK2 등 두 가지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 신호의 전달 체계를 방해하기 때문에 여러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유럽의약품청(EMA)가 2017년 중증도에서 중증의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올루미언트를 승인했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같은 적응증으로 올루미언트를 승인했다.하지만 FDA와 유럽의약품청(EMA)가 2021년 초부터 JAK 억제제에 대한 안전 우려를 꾸준히 제기하면서도 JAK 억제제에 대한 적응증 추가 승인 결정도 내놓고 있다.FDA는 2022년 5월과 코로나19 치료제로, 같은 달 6월에 원형탈모증 치료제로 올루미언트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했다. FDA는 올루미언트의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도 확대 승인했다.현재 올루미언트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50여 개국에서 류머티스관절염, 원혈탈모증, 아토피 피부염 등 3종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이 획득한 최초 적응증인 류머티스관절염의 경우 약 70개국에서 승인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올루미언트와 관련해 전신 홍반성 루푸스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 3상 등을 수행하며 추가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쓰는 중이다.업계에서는 JAK 억제제가 염증성 자가면역시장에서 전반적인 시장 확대를 이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JAK 억제제로는 미국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과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등이 있다.특히 린버크의 적응증 및 매출 확대 상황이 돋보인다. 린버크의 적응증은 2021년 말만해도 각국에서 류머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등 두 가지 뿐이었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1월)과 궤양성 관절염(3월), 강직성 척추염(5월) 등 2022년 상반기 동안 FDA로부터 3종의 적응증을 빠르게 획득했다. EMA도 린버크에 대해 FDA와 같은 5종의 적응증을 승인했으며, 국내에서도 궤양성 관절염을 제외한 4종의 적응증으로 린버크가 판매승인됐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일라이릴리는 FDA와 EMA에 린버크의 크론병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허가 신청서를 동시에 제출하기도 했다.이런 적응증 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린버크는 지난해 매출 25억2200만 달러로 올루미언트를 포함한 동종계열의 약물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2023.04.30 I 김진호 기자
"돌아온 큰손" 아파트 매입 30대가 40대 앞서…2019년 이후 최대
  • "돌아온 큰손" 아파트 매입 30대가 40대 앞서…2019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30대 매입 비중이 2019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감소했던 30대의 구매 비중이 생애최초대출·특례보금자리론 인기 등으로 다시 확대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30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총 8만8104건으로, 이 가운데 26.6%(2만3431건)를 30대가 차지했다. 이는 직전 분기(22.2%)보다 4.4%포인트 높아진 수준으로, 2019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특히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중 30대의 매입 비중은 25.6%를 차지한 40대(2만2575건)보다 높았다. 전국 아파트 시장은 2020년 이후 30대가 주력으로 떠오른 서울과 달리 통상 4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2019년 조사 이래 작년까지 전국에서 30대의 매입 비중이 40대를 앞선 경우는 서울 지역에서 2030세대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3분기가 유일하다가 이번에 다시 30대가 40대 구매 비중을 앞질렀다.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최저 3% 후반에서 4%대로 떨어지는 등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높여주고, 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한 것이 이들의 구매 욕구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1월 말부터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판매된 특례보금자리론의 인기도 30대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40대에도 일부 영향을 미쳐 1분기 전국 아파트 40대 매입 비중은 25.6%로 작년 4분기(24.3%)보다 소폭 상승했다.서울에서도 30대의 매입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30.9%(전체 6681건 중 2063건)를 기록하며 작년 1분기(32.3%)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4분기(22.7%)보다는 8%포인트가량 오른 것이다.2020년부터 집값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패닉 바잉’에 나섰던 30대 영끌족은 기존의 주력 주택 구매층인 40대를 앞지르며 서울 아파트 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30%를 크게 웃돌던 30대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작년 10월 22.3%로 비중이 급감했다. 그러다 올해 1월 26.3%로 높아진 데 이어 2월 30.6%, 3월 32.7%로 올라섰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3234건의 거래 신고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1059건을 30대가 매입했다.
2023.04.30 I 오희나 기자
3만달러 언제쯤?…비트코인 가격 2만9000달러대 유지
  • 3만달러 언제쯤?…비트코인 가격 2만9000달러대 유지
  • 자료=코인마켓캡[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2만9000달러대를 기록하며 3만 달러의 벽을 두드리고 있다. 3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2% 하락한 2만92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자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0.87% 오른 1908달러로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코인(BNB)는 0.74% 내린 322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2055억 달러 수준이었다. 비트코인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3만 달러대 근처에서 멈춘 상태다. 지난 26일부터 3일 연속 올랐던 비트코인은 2만7300달러대에서 8% 가까이 오른 이후 2만900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는 미국 중소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발(發) 은행위기 공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의 가치에 주목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또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도 한몫을 한것으로 보인다.지난 27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GDP 증가율은 1.1%였는데, 이는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2.0%)를 밑돈 수치다.
2023.04.30 I 김정유 기자
주가조작, 한중러 갈등에 흔들린 증시…금주 분수령
  • 주가조작, 한중러 갈등에 흔들린 증시…금주 분수령[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 지수가 2500선에서 다시 분수령을 맞는다. 양호한 분위기가 이어진 1분기 실적 시즌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일부 종목의 연이은 하한가 사태로 투심이 위축된 상황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및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앞뒀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고점이 인식된데다 추세 반전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지수는 1.68%(42,87포인트) 하락하며 2501.5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99%(25.99포인트) 내린 842.83까지 밀렸다. 지정학적 변수 부각 및 다수의 하방 재료가 등장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 등은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으나 업황 바닥 기대를 강화했다. 자동차, 건설기계, 전력 장비 등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변동성이 확대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대(對)중국 갈등, 러시아와의 마찰로 블록화 심화 우려가 불거졌다. 미국의 지역은행 관련 유동성 사태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소비심리 지표가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4098.1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3% 뛴 4169.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9% 오른 1만2226.58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러셀 2000 지수는 1.01% 뛴 1768.99를 나타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차액결제거래(CFD) 사태까지 터졌다. 대성홀딩스(016710), 삼천리(004690), 서울가스(017390) 등 무더기 하한가 종목이 나오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심도 급속히 쪼그라들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에 대한 경고와 이상 거래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코스닥 시장 등에서 디레버리징 관련 중·소형주 매물이 출회됐다. 증권가에는 내달 2일부터 예정된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FOMC에서는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후 9월에서 11월쯤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주목된다. 향후 물가 궤적·미국 은행권 리스크·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을 어떻게 언급하는지에 따라 주식시장의 단기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 위원의 발언을 보면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 방향이 뚜렷하나, 속도가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견해가 많다”며 “다수가 5월 25bp 금리 인상 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5.7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연준 내 컨센서스가 안정된 상황이 아니다”고 진단했다.큼지막한 금융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회피 심리 등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 역시 방향성에 선베팅하기보다는 대략적인 큰 흐름을 확인한 후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통화정책 발표 후 약달러 전환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신호를 주는지 여부”라며 “블랙아웃(FOMC를 앞두고 연준의 공개 발언 금지) 전까지는 매파 발언이 이어졌으며 인플레이션 지속 둔화와 예금 유출로 긴축 부작용이 재부각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불거진 차액결제거래(CFD) 주가조작 사태에 따른 중소형주 중심의 혼란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수 있으나 여진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히려 4일 예정된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과 카카오(035720) 등 카카오그룹과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 이벤트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알파벳, MS 등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잇따라 선방한 상황 속에서 4일 예정된 애플 실적 역시 양호하게 나올 시 미국뿐 아니라 한국 증시의 하단 역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FOMC, 애플 실적, 수출 및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 국내 신용잔고 이슈 등 여타 대형 대내외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개별 업종 및 종목군 간에 변동성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2023.04.30 I 이정현 기자
주가조작 사태에도 여기는 떴다…K방산 ↑
  • 주가조작 사태에도 여기는 떴다…K방산 ↑[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미 정상회담 기대에 한국 방산업체에 투자한 펀드가 지난 한 주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무기 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민주주의 우방국에 무기 수출 기회가 커졌다는 기대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미 정상회담 기대에 K방산 급등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4월19~27일) 1위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ARIRANG방산Fn’ 상장지수펀드(ETF)로 1.55%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화ARIRANG방산Fn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는 정상회담을 마친 지난 27일 2.87% 올랐으며 한국항공우주(047810)(1.07%) 한화시스템(272210)(1.66%) 등도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가 지원 정책을 밝힌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업계에선 한화의 방산업체들의 미국 록히드마틴과 같이 육해공 통합 방산업체로 거듭날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앞으로도 방산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기존 방산 수출 강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글로벌 무기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다”며 “미국 등 선두 업체가 모든 주문을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우리나라 방산기업에도 수출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 ETF(1.25%)가 2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롱코스피200숏선물’ ETF가 0.90%로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NAHAROFnK-POP&미디어’ ETF(0.82%),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TIMEFOLIO탄소중립액티브’ ETF(0.72%)도 순위권에 올랐다. ◇SG發 하한가 속출에 국내주식형 -2.69%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69%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SG증권 창구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여파에 하락했다. 대성홀딩스(016710)는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서 대규모 예금 인출이 있었다는 소식에 글로벌 은행 위기가 다시금 부각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 관련 업종 부진에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63%, 코스닥은 4.01%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3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2.5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섹터가 -0.88%로 가장 선방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 ETF가 6.41%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S&P500은 메타 등 빅테크 기업 호실적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다만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예상치 하회로 나타나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 니케이225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이탈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이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시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체 물량 판매 자제 요청을 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한국 1분기 GDP 성장률이 0.3%로 발표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 축소에 영향을 받았고, 일본은행 통화정책 발표와 우리 국채발행계획 등을 앞둔 경계감도 영향을 미쳤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3734개 중 3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877개로 나타났다. 국내채권형 1049개 중 72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AP채권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670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3.04.30 I 김보겸 기자
고물가 속 한강공원서 한우·한돈 50% 할인…'대한민국 축산대전"
  • 고물가 속 한강공원서 한우·한돈 50% 할인…'대한민국 축산대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소비자물가 둔화에도 채소·가공식품 등 식품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반포한강공원에서 한우·한돈 등 축산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2023 대한민국 축산대전’이 열린다.1등급 한우 등심이 50% 할인(사진=연합뉴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오는 5월 1일, 2일 이틀간 축산대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임시 매장(Pop-up Store)형식으로 진행된다. 유명 요리사의 요리 강연, 축산물 시식 행사 및 시중가 대비 최대 50%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7개 축산단체 단체장 및 낙농진흥회장 등이 참석해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농식품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달 17일까지 대형마트·온라인몰·음식점 등에서 우리 축산물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우는 경우 지난 2월부터 실시한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연이어 실시한다. 한우자조금 온라인장터와 대형마트, 농축협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등 1100여 개소에서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한우 전문 식당 ‘한우프라자’ 92개소에서도 2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한돈의 경우 대형마트,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또 외식업체 등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는 ‘한돈인증점’에서 식사 시 할인행사를 실시한다.할인 매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홈페이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및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라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체감하는 농·수산물 등 마트 물가와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채소류 가격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13.8%에 달했고, 가공식품 물가도 9.1% 올랐고, 축산물은 1.5% 가량 떨어졌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간계획(5월1일~5월5일)이다.◇주요 일정△1일(월)11:00 2023 대한민국 축산대전(장관, 서울)△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4:00 공공형 개발근로 현장 방문(차관, 전북 임실)14:30 한식 인재양성 농식품부·CJ 제일제당 업무협약 체결식△3일(수)10:00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관, 서울)16:00 중앙·지방 안전상황 점검회의(영상)(차관, 세종)△4일(목)08:00 차관회의(차관, 세종)14:00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현장 방문(장관, 전북 무주)18:00 2023 하동 세계 차 엑스포 개막식△5일(금)-◇보도계획△30일(일)09:00(잠정)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제172차 이사회 참석11:00 2023년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급대상 품목 행정예고11:00 2024년 가루쌀 생산단지 모집 공고11:00 농식품부, 신선농산물 수출관계자 간담회 개최12:00 불법 숙박업소, 이제 안전신문고로 신고하세요△1일(월)11:00 가루쌀 연구 및 제품개발사업 간담회 개최11:00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전망11:00 안정적인 멜론 생산 위한 화분매개벌 이용 가술 소개12:00(잠정) 장관님, ‘2023 대한민국 축산대전’ 개막식 참석△2일(화)09:00(잠정) 가정의 달 기념 가족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페스티벌 ‘전지적 댕댕시점’ 개최11:00 우리도 이제, 미래 농업 잘 알아요11:00 제2차 ‘농업통상전략포럼’ 실무위원회 개최11:00 환경친화축산농장 신청해 친환경 축산에 앞장서세요!11:00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한 사전점검 추진15:00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차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현장 방문15:30 농식품부, 한식 확산을 위한 민간 릴레이 격려 박차△3일(수)11:00 제4차 해외농업자원개발 종합계획 발표(잠정)11:00 경영희생지원사업 참여농가의 부담 완화△4일(목)18:00(잠정) 장관님,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개막식 참석△5일(금)-△6일(토)14:00(잠정) FAO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2023.04.29 I 김은비 기자
4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 5주째 -0.04%
  • 4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 5주째 -0.04%[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자치구별 가격 및 거래량 회복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은평, 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과 강남, 송파, 서초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거래가 늘면서 가격 하락폭이 좁혀지고 있다. 특히나 강남3구는 2, 3월 연속 500건 이상 매매거래가 몰리면서 급매물 선점이 빠르게 이뤄졌고, 신축 대단지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되며 지난해 연말 저점 대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금천, 구로, 관악구 등 서남권역은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하락 추이도 깊게 이어지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해 지난 주(-0.05%)보다 낙폭이 소폭 줄었다. 재건축이 0.03%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4%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이 각각 0.03% 떨어졌다. 서울은 2주 연속 서남권역 아파트 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관악(-0.25%) ▼구로(-0.18%) ▼금천(-0.15%) ▼도봉(-0.15%) ▼강동(-0.09%) ▼동작(-0.08%) ▼마포(-0.06%) 순으로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서울대입구역서희스타힐스, 관악푸르지오 등이 1750만원-3000만원 내렸다. 구로는 개봉동 삼호, 상우, 고척동 삼환로즈빌, 벽산블루밍, 구로동 두산위브 등이 10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금천은 시흥동 관악우방, 벽산타운3단지, 독산동 라이프 등이 1000만원-2500만원 빠졌다. 전세시장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서울은 0.06% 떨어졌다. 신도시는 0.04%, 경기 · 인천이 0.03% 하락했다. 서울은 2주 연속 서남권역 아파트 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관악(-0.25%) ▼구로(-0.18%) ▼금천(-0.15%) ▼도봉(-0.15%) ▼강동(-0.09%) ▼동작(-0.08%) ▼마포(-0.06%) 순으로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서울대입구역서희스타힐스, 관악푸르지오 등이 1,750만원-3,000만원 내렸다. 구로는 개봉동 삼호, 상우, 고척동 삼환로즈빌, 벽산블루밍, 구로동 두산위브 등이 10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금천은 시흥동 관악우방, 벽산타운3단지, 독산동 라이프 등이 1000만원-2500만원 빠졌다. 서울은 보합 지역이 10곳으로 크게 늘었다. 강북, 서대문, 은평, 종로는 지난 주에 이어 금주에도 보합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26%) ▼금천(-0.19%) ▼동작(-0.17%) ▼강동(-0.14%) ▼중랑(-0.10%) ▼성북(-0.09%) ▼마포(-0.08%) ▼강남(-0.07%) ▼영등포(-0.07%) 순으로 떨어졌다. 구로는 구로동 한신休플러스, 삼성래미안, 고척동 벽산블루밍, 삼환로즈빌 등이 1000만원-2000만원 빠졌다. 금천은 시흥동 신현대, 백운한비치II, 관악우방 등이 1000만원-2500만원 내렸다. 동작은 사당동 그린삼호, 사당자이,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상도동 상도현대 등이 500만원-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전세보증금을 둘러싼 문제가 우후죽순 터지기 시작하면서 연립, 다세대주택의 전세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파트는 전세가격 하락으로 신규 계약 비중이 늘고 있다”며 “아파트의 경우 연립, 다세대주택 보다는 명확하게 시세 확인이 가능하고, 전세가율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주택경기가 반등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파트 전세도 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고 내다봤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4.29 I 박지애 기자
라덕연 대표 "임창정·박혜경이 입은 피해, 주범 밝혀 구제할 것"
  • 라덕연 대표 "임창정·박혜경이 입은 피해, 주범 밝혀 구제할 것"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임창정, 박혜경 씨는 저 때문에 의도치 않게 곤경에 처한 피해자들이지 가담자가 아닙니다. 두 사람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로 입은 피해를 복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이번 폭락사태를 낳은 진짜 주범이 누구인지 철저히 조사를 해야겠죠.”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는 29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여파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에는 이 사태의 또 다른 피해자로 거론된 가수 박혜경이 직접 SNS에 등판하기도 했다. 임창정이 다른 동료 가수에게 주가조작 세력 일당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는 식의 보도들이 이어지자, 자신의 피해에 임창정과의 연관성은 하나도 없으며 모든 것이 오해라고 해명한 것. 라덕연 대표는 주가조작 세력의 범행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이번 폭락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가수 임창정이 자신 회사 지분을 팔아 투자했다는 투자업체의 대표. 반면 라덕연 대표는 자신 역시 이번 폭락 사태로 수백억 원을 잃은 피해자이며, 폭락 사태로 이익을 꾀한 실질적 주가조작 세력이 따로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라 대표는 이데일리에 “주가가 높아지면, 시가총액 평균으로 상속세를 책정하기 때문에 상속세가 높게 부과된다. 즉 이번 폭락 사태로 이익을 본 세력은 폭락 직전 보유 주식을 팔아치워 수백 억원대 이득을 보고 주가 하락으로 상속세 절감 효과까지 거둔 사람들일 것”이라며 “내가 그 세력이었다면 나도 이익을 봐야 하는데 일주일 새 수백 억원을 손실봤다”고 강변했다. 이어 “임창정, 박혜경 씨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는 폭락직전 주식을 매도한 세력들이 매매로 취한 실질적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악행을 밝혀낼 것”이라며 “그렇게 악행을 밝혀내 피해를 변상받은 뒤 남은 손실 부분은 제가 따로 책임을 지고 복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라 대표는 박혜경과 임창정을 만난 계기를 털어놓으며 두 사람을 둘러싼 세간의 오해들에 대한 진실부터 바로잡았다. 그는 박혜경이 앞서 밝혔던 대로, 박혜경의 투자 과정에 임창정과의 연관성은 하나도 없으며 오히려 박혜경을 임창정보다 먼저 안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아는 동생의 소개로 박혜경 씨를 먼저 알았고, 마침 내가 박혜경 씨의 개인적 팬인데 전속회사 부재로 그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도와주기로 한 것”이라며 “임창정 씨를 알게 돼 회사 지분을 인수한 것은 그로부터 최소 몇 주 이상 지나고 난 다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라 대표가 임창정을 알게 된 시기는 지난해 11월. 박혜경과의 인연은 그보다 최소 몇 달 전부터란 설명이다. 라 대표는 “처음부터 연예인들을 활용해 투자에 이익 취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임창정 씨와 박혜경 씨 모두 팬심으로 도와주려는 마음에 인연을 함께하게 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진짜 엔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보려 했지만 이번 사태로 어렵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혜경에 대해선 “박혜경 씨는 전속계약 과정에서 노래를 다시 부르고 싶은 갈망이 많았다. 그래서 계약 후 내가 따로 라이브바도 차려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돼 너무 미안하다”며 “계약금 1억원 투자도 박혜경 씨 돈이 아닌 내 돈을 투자 명목으로 먼저 빌려준 것이다. 팬이니까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난 당시 박혜경 씨나 임창정 씨 이름과 돈을 팔아 수익을 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처지가 아니었다. 이미 충분한 돈을 벌고도 남은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을 불렀던 임창정-서하얀 부부의 1조원 축하파티 참석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라 대표는 “임창정 씨가 우리 쪽에 회사 지분 50%를 팔아 50억 원을 건네고, 프랜차이즈 업체 ‘소주 한 잔’ 지분은 유상증자를 했다. 가장 큰 이유가 걸그룹 준비로 막대한 투자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임창정 씨는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를 내가 도와준다고 답한 상황이니 임창정 씨 입장에선 도와준다는 사람과 원만히 지내고 싶지 않았겠나. 임창정 내외가 파티에 참석한 건 회사와 연루되어서가 아니라 투자해준 사람으로서 나에 대한 예의를 지킨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임창정 씨가 얼굴마담이란 의혹도 말이 안 된다. 투자자들 대부분은 내가 냈던 수익 히스토리를 믿고 맡긴 것이지 연예인이 함께했다고 돈을 맡기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2023.04.2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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