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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묶인 사진이”…여고생 숨진 교회, 조직적 ‘학대’ 정황
  • “양손 묶인 사진이”…여고생 숨진 교회, 조직적 ‘학대’ 정황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의 한 교회에서 여학생이 의식을 잃은 뒤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교인들의 조직적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31일 JTBC에 따르면 경찰은 여고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의 휴대 전화에서 양손이 묶인 피해자 B양(17)의 사진을 발견했다.또 경찰은 사진과 주변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지난 3월부터 B양을 5차례 학대한 사실도 파악했다. 다만 신도들은 해당 사건이 교회와는 관련 없고 특정 개인의 문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이 외에도 교회의 조직적인 학대 정황도 발견됐다. 교단 설립자인 목사의 딸이자 교회 합창단장인 C씨가 통화와 문자로 학대 상황을 보고받은 것이다. JTBC는 경찰이 C씨가 직접 B양을 폭행한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한편 A씨는 올해 3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인천의 한 교회에서 피해자인 B양과 함께 생활하며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여고생이 병원 이송 후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신도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B양은 지난 15일 오후 8시께 교회에 있는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B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6일 끝내 숨졌다. B양의 몸에는 멍이 발견됐고, 두 손목에서는 결박된 흔적도 발견됐다.다만 A씨는 결박 흔적과 관련해 “자해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면서 B양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지만, A씨에게 살해의 고의성은 없다고 보고 아동학대살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또한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 27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교회의 합창단장과 단원에게도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B양의 모친은 지난 1월 남편과 사별한 뒤 3월부터 B양을 A에게 맡겼다. B양은 A씨와 함께 교회에서 생활해왔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인천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4.05.31 I 권혜미 기자
학폭 피해 학생에 폭언한 도덕교사, 무죄…檢 "사실오인" 항소
  • 학폭 피해 학생에 폭언한 도덕교사, 무죄…檢 "사실오인" 항소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친구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한 중학생을 꾸짖고 폭언해 극단 선택을 시도하게끔 내몬 혐의를 받는 도덕 교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은 30일 중학생 도덕교사 백모(50)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에 대한 가중처벌)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에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법원은 피고인의 행위가 정서적 학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으나, 관련 녹취록 및 관련자 진술 등에 의하면 피고인에게 피해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가 인정됨에도, 이와 달리 판단한 1심 법원의 사실오인을 바로잡기 위해 항소를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백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2021년 10월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자신의 학급 학생 A군이 동급생에게 전치 2주 상당의 폭행을 당했는데도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피해자인 A군을 다그치고 여러 차례 고성을 지르며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백씨는 같은 해 12월 학생들에게 과제를 안내하던 중 A군이 “병원에 가면 시간이 안 되는데 다 (완성)되지 않아도 촬영해서 게시하면 되느냐”고 묻자 “병원에 24시간 내내 가느냐”고 말하는 등 큰 소리로 훈계한 혐의도 제기됐다.A군은 평소 학생들로부터 자주 놀림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받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는 등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30 I 이유림 기자
노인돌봄정책 패러다임 바꾸는 경기도, AI로 '에이징 인 플레이스'
  • 노인돌봄정책 패러다임 바꾸는 경기도, AI로 '에이징 인 플레이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기존 대면 사후관리에 집중했던 노인돌봄 정책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비대면 예방관리체계로 전환한다. 또 도내 특정 지역에 ‘AI 돌봄타운’을 시범 조성해 노인돌봄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30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노인 AI+돌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저출생·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인돌봄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되고 늘어가는 상황에서 부딪히는 재정과 인력의 한계를 인공지능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기도는 예방적 돌봄체계 구축 효과가 확인되면 도는 선진국에서 추구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노인이 자신이 살아온 집이나 지역사회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생을 보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돌봄타운 전체 AI 노인말벗서비스 제공경기노인 AI+돌봄의 첫 번째로 도는 특정 지역을 ‘AI 시니어 돌봄타운’으로 지정해 노인 대상 AI돌봄서비스와 찾아가는 의료,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돌봄타운 전체 노인에게는 AI 노인말벗서비스가 제공되며, AI가 건강진단을 해주는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가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정보통신 관련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제공과 노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로 복지사각지대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중 첫 번째 돌봄타운 대상지를 선정하는 한편 공모를 통해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건강상태 확인두 번째로 ‘늘편한 AI케어’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한다. 늘편한 AI케어 사업은 휴대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움직임 감지, 생체인식 등으로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활용 케어서비스’다. 별도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워치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7월부터 도내 6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늘편한 AI케어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늘편한 AI케어는 휴대폰 카메라에 15초간 손가락을 터치하면 혈류를 체크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건강리포트를 작성하고 주기적으로 치매위험군 자가검사도 하게 되며 결과를 돌봄매니저에게 보내 관리하도록 한다.◇AI스피커로 위기상황 감지세 번째는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이다. 학대받는 노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로 재학대 위기상황 발생 시 미리 설치된 AI스피커가 음성으로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AI스피커가 우울감이나 고독감과 관련된 키워드를 관제센터에 알리는 역할도 한다.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해 경기도 노인종합센터를 통해 전문심리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6월까지 AI스피커 설치 대상자 선정 작업을 마친 후 7월부터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노인 말벗도 이제는 AI로네 번째는 AI 노인말벗서비스다. 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는 노인 돌봄 사각지대 예방을 목적으로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약 3분간 안부 전화를 거는 서비스다. 전화를 3회 이상 수신하지 않는 경우 당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통화를 시도하고 이 전화도 안 받으면 읍면동에 확인해 직접 방문이 이뤄진다. 또한 인공지능 전화 시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위기 징후가 감지된 경우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복지서비스 연계 필요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돼 관련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허승범 복지국장은 “2028년 경기도는 노인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도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제도를 정비해 지속가능하면서도 더 많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4.05.30 I 황영민 기자
차 의과학대-포천시, '플로깅'으로 환경 정화 앞장
  • 차 의과학대-포천시, '플로깅'으로 환경 정화 앞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와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지역사회를 위한 플로깅(plogging)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jogging(조깅)’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한다.두 기관은 27일 차 의과학대 미래관을 비롯한 캠퍼스 주변을 깨끗이 청소했다. 대학 정문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등굣길, 설운체육공원, 선단동 일대에서 도로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웠다. 봉사활동에는 차원태 차 의과학대 총장, 윤정아 포천시 환경관리과장을 비롯해 차 의과학대 생명과학대학 재학생과 교수 등 약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생분해성 쓰레기봉투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 키트를 준비해 거리를 정화했다.미래융합대학 1학년 강다영 학생은 “학교 주변을 이렇게 걸으면서 다녀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활동을 하다 보니 대학과 포천시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건강도 챙기면서 봉사 활동도 할 수 있어 매우 보람찼다”고 말했다차원태 차 의과학대 총장은 “지역사회를 돌보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마음을 심어주는 일은 대학의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포천시와 협력하며 학생들과 지역 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기진 의생명과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인성을 겸비한 실력 있는 인재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학과 동아리, 사회봉사센터 등과 연계해 플로깅을 비롯한 이색 봉사활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윤정아 포천시 환경관리과장은 “포천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학이 연계해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을 함께 해나가자”고 말했다.
2024.05.29 I 이순용 기자
"푸바오 털이 끊어졌는데"...생중계라더니?
  • "푸바오 털이 끊어졌는데"...생중계라더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당국이 매체를 통해 생중계에 나섰다.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영상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28일 한 언론 매체를 통해 푸바오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공개했다.현지 기자는 센터 사육사와 함께 푸바오가 지내는 워룽 선수핑기지의 내실로 직접 들어가 살피고 푸바오가 사과를 먹는 모습 등을 약 30분가량 인터넷으로 중계했다.센터 측은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웃 판다인 빙청, 윈윈과도 친숙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방송이라는 예고와 달리, 미리 녹화한 영상을 편집해 정해진 시간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센터 측은 최근 중국과 한국 누리꾼들이 제기한 ‘비공개 접객’ 의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탈모 논란을 의식한 듯 “여름이 되기 전 솜털이 빠진다. 탈모가 아니라 털갈이”라고 설명했다.푸바오를 전담하는 쉬샹 사육사는 푸바오 정수리에 생긴 자국에 대해서도 “우리 모서리 부분에 기대어 자면서 그 부분 털이 계속 잘 자라지 않아 생긴 거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말했다.센터 측은 이날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도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푸바오의 털 상태를 언급했다.영상에서 탈모가 의심되는 푸바오의 목 부분을 화살표로 가리킨 뒤 “최근 털이 일부 끊어졌는데,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병원성 세균은 발견되지 않았고 알레르기 등 피부 이상 징후도 없었다”는 자막이 나왔다.최근 센터 관계자가 아닌 외부인이 푸바오를 접촉한 듯한 정황이 포착되자 여론이 들끓었다.센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유출된 ‘도둑 촬영’ 사진 등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대한 염려로 일파만파 번졌다.한국에선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와 함께 지난 27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가 벌어졌다.일부 누리꾼들은 푸바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한편, 센터 측은 푸바오의 적응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6월엔 대중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2024.05.29 I 박지혜 기자
탯줄 달린 채 버려진 강아지들 결국 폐사…"못 키울까봐" 황당 변명
  • 탯줄 달린 채 버려진 강아지들 결국 폐사…"못 키울까봐" 황당 변명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충남 태안의 한 바닷가에 살아 있는 새끼강아지 6마리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주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강아지 6마리 중 4마리는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비닐봉지에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새끼강아지 6마리(사진=연합뉴스)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태안경찰서는 새끼강아지 6마리를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마을 주민 A씨를 입건했다.지난 20일 태안군 안면읍의 샛별해수욕장 인근에서 비닐 봉투 속에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6마리의 강아지가 발견됐다. 당시 빈 소주병, 맥주캔 등과 함께 들어 있던 새끼강아지들은 묶인 비닐봉지 속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탓에 청색증이 나타났지만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강아지들은 구조된 이후 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아남은 강아지 2마리는 새 주인을 찾기 전까지 임시보호자에게 맡겨졌다.비닐봉지에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새끼강아지 6마리 중 4마리가 폐사했다. 사진은 살아남은 강아지 2마리(사진=JTBC뉴스 캡처)임시보호자는 “비닐봉지에 오래 담겨 있었다고. 그때 숨을 못 쉬어서 아가들이 전체적으로 다 폐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JTBC에 전했다.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마을 주민 A씨를 조사하고 있다.조사에서 A씨는 “몸도 안 좋고 해서 못 키울 거 같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동물 유기 행위는 동물 학대로 간주 동물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대상이며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받을 수 있다.
2024.05.29 I 채나연 기자
제자 폭행 코치 실명보도한 기자 '유죄'…무엇이 문제였나
  • 제자 폭행 코치 실명보도한 기자 '유죄'…무엇이 문제였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아동보호사건과 관련한 인적사항을 방송해 보도금지의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방송사 기자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를 인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보도금지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기자 A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선고유예란 범죄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범죄인에 대해 일정한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유예기간을 특정한 사고 없이 경과하면 면소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말한다.사진=게티이미지피고인인 방송사 기자 A씨는 피겨 스케이팅 강사 B씨의 아동학대 혐의 취재를 마치고 B씨의 실명과 얼굴 사진, 경력 및 사건 발생지 등이 특정된 영상자료인 ‘B 코치, 제자 폭행 혐의’ 기사를 취재·작성했다. 당시 해당 방송사 대표이자 뉴스 보도프로그램 메인 앵커였던 C씨는 2019년 9월 2일 이 기사를 소개하는 앵커멘트를 하고 피고인 A기자는 B씨의 실명, 얼굴 사진, 경력 및 사건 발생지 등을 특정한 채 보도했다.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5조 제2항은 아동보호사건에 관련한 인적 사항의 방송을 금지하고 있다. 아동학대행위자 대부분은 피해아동과 평소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행위자를 특정할 수 있는 인적사항을 보도하는 것은 피해아동의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해당 조항 위반시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이에 C씨는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기자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다.A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5조 제2항은 ‘아동보호사건’에 관련된 인적 사항의 방송을 금지할 뿐 ‘아동형사사건’에 관련된 인적 사항까지 방송 못 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동학대행위자인 B씨는 형사사건에서 징역 1년6개월형이 확정돼 아동형사사건에 관련된 경우에 해당하므로 이 사건 조항이 적용될 수 없다는 취지다.(사진=이데일리DB)그러나 1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조항은 피해아동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아동학대행위자에 대한 식별정보의 보도를 금지함으로써 피해아동의 인적 사항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2차 피해를 막고 피해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법 취지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조항이 방송을 금지하고 있는 인적 사항은 아동보호사건의 대상이 된 아동학대행위자뿐만 아니라 형사처벌을 받게 된 아동학대행위자의 경우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의 이 사건 기사 보도 행위는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더라도 행위의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 긴급성, 보충성 등의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는 피고인의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다만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속되는 B씨의 아동학대행위를 막기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이고, 처벌 조항이 보호하고자 하는 피해아동 측이 아닌 B씨가 고소해 이 사건이 문제된 점,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A씨와 검사는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모두 기각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법원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죄형법정주의, 정당행위, 피해자의 승낙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1심 선고에 앞서 피고인 A씨는 이 사건 조항(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5조 제2항)은 위헌이라고 서울서부지법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신청을 인용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2년 10월 27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사건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당시 헌재 측은 “이 사건은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행위자에 대한 식별정보 보도금지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최초의 사건”이라며 “심판대상조항이 언론·출판의 자유 및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9 I 성주원 기자
전주 애견유치원서 강아지 구타 의혹…피해견 안구 파열
  • 전주 애견유치원서 강아지 구타 의혹…피해견 안구 파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애견유치원 직원이 강아지를 학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A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 반려견을 향해 ‘딱밤’을 때리고 있다. (사진=B씨 SNS 갈무리)28일 전주덕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주의 한 애견유치원 직원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A씨가 지난 23일 오후 B씨가 맡긴 푸들을 여러 차례 때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애견유치원에 맡긴 반려견이 집에 돌아왔을 때 왼쪽 눈이 붉은색으로 과도하게 튀어나온 것을 보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학대 증거를 찾아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B씨 반려견의 목덜미를 잡아 들어 올린 채 흔들거나 ‘딱밤’을 때리는 등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반려견의) 왼쪽 눈은 반쯤 돌출되고 피범벅이 돼 있었다”며 “마취를 하고 (환납) 시술을 해봤지만 반려견의 눈 안쪽에 이미 피가 가득 고여 (눈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둔기에 의한 외력 및 동물 간 싸움에 의한 안구 파열 가능성을 말했다며 “의사는 (반려견의) 각막이 이미 파열됐고 동공수가 흘러나왔다는 소견과 함께 안구 적출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또 B씨는 다른 동물병원에서 ‘물린 자국이 없다. 안구 파열은 물리적 힘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고 했다. B씨는 사고 경위를 질문했을 때 A씨가 “(한 케이지 안에 6마리씩 태우는) 픽업 차량에서 강아지들이 장난을 치다 눈을 물린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견유치원 내부 CCTV와 차량과 블랙박스 영상을 보내달라는 요청 또한 A씨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5월 한 달여간의 아파트 CCTV 영상을 본 뒤에서야 “차량 안에서 반려견의 눈을 주먹으로 강타했고 그때 안구가 파열됐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주먹으로 머리를 다시 강타했다”는 학대 사실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반려견은 안구적출 수술을 기다리고 있지만 안압이 내려가지 않아 수술을 못 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2024.05.28 I 이재은 기자
“기 꺾겠다” 생후 15개월 때려죽인 친모와 공범, 징역 30년 구형
  • “기 꺾겠다” 생후 15개월 때려죽인 친모와 공범, 징역 30년 구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생후 15개월 된 아이의 ‘기를 꺾어주겠다’며 지속해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와 공범 등 3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이들 모두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사진=게티 이미지)대전지검은 28일 대전지법 제3형사부(김병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친모 A(29·여)씨와 공범 B(30)씨·C(27·여)씨에 대한 아동학대치사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해자인 만 1세 어린 아동이 감당하지 못할 방법이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미필적 고의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이를 양형에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도 재판부에 제출했다.이들은 지난 8월 말 동거남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지인 A씨 모자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면서 그의 아기를 폭행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A씨가 돌이 갓 지난 아들 D군(1)을 훈육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기를 꺾어주겠다”며 함께 때리기로 했다.B씨와 C씨는 지난해 9월 8일쯤 자신의 승용차에서 D군 발바닥과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리는 등 이들은 한 달 동안 친모와 함께 D군을 학대했다. 밤에 잠을 자지 않거나 보챈다, 낮잠을 오래 잔다, 차에서 창문을 열었다는 등의 이유로 때렸다. 폭행 도구로 태블릿 PC, 철제 집게, 세척 솔,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이용했다.A씨는 제주에서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아들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구레나룻을 잡아당겼다. 아들은 결국 차에 얼굴을 부딪쳐 눈에 멍이 들었다. B씨는 또 아들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팔을 때렸다.이들의 폭행은 갈수록 심해졌다. 9월 말부터는 함께 놀러 간 호텔에 있던 나무 구둣주걱을 집에 가져와 지속해서 D군을 폭행했다.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주로 허벅지를 때렸다.지난해 10월에는 B씨는 D군이 새벽에 깨서 보챈다며 A씨가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말리기는커녕 이에 더해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질 정도로 D군을 함께 폭행했다.아기 몸과 전신에 타박상과 멍 등을 발견한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부검 결과 사인은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로 나타났다.(사진=게티 이미지)친모 A씨는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를 낳았고, 저의 무지한 생각·행동을 하루에도 수십번 후회하고 원망하고 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죽는 날까지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진술했다.A씨 변호인은 “생후 15개월 된 아이를 지속 학대하고 사망하게 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은폐·축소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요청했다.또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삶을 되돌아보면, 좁은 빌라에서 피고인 삶이 그리 녹록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없는 피고인 삶이 이미 형벌을 받는 것이 아닌지 살펴봐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1심 재판부는 친모인 A씨와 공범 B씨에게 각각 징역 20년, C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2024.05.28 I 홍수현 기자
제넨셀 "담팔수 추출물 1형 단순포진바이러스 억제 효과 규명"
  • 제넨셀 "담팔수 추출물 1형 단순포진바이러스 억제 효과 규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천연물 신약 개발사 제넨셀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추출물의 제1형 단순포진바이러스(HSV-1) 복제 억제 효과 및 작용기전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제라닌의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 플라크 및 루시페레이스 감소 효과를 나타낸 그래프.(제공= 제넨셀)이번 연구는 경희대 생명과학대 강세찬 교수팀이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김형건 교수팀과 공동 진행했으며, 식물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랜츠(Plants, Impact Factor 4.5)’ 최신호에 게재됐다. HSV-1 감염은 입 내부와 주변 피부, 그리고 생식기 부위의 발진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감염된 개인과의 구강 혹은 생식기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상대적으로 드물게 가까운 피부대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하다.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담팔수에서 다양한 농도로 추출한 제라닌(Geraniin) 성분의 항 HSV-1 효과에 대해 세포 및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폐에서 바이러스 번식을 돕는 ‘ICP0’ 단백질의 발현을 획기적으로 저해하는 등 바이러스 복제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제라닌 성분은 바이러스 플라크 생성을 80% 감소시키며 중합효소 활성량에 비례하는 루시페레이스의 양도 약 60% 낮아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는 치료뿐 아니라 예방이나 재발 방지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제넨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제라닌 기반 신소재가 신약 후보물질로서의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현재 이를 이용해 임상시험 중인 대상포진 치료제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한편 제넨셀은 담팔수에서 추출한 제라닌 기반 소재 ‘ES16001’로 현재 대상포진 치료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2024.05.28 I 석지헌 기자
"푸바오, 경련까지 일으켰다" 일파만파...'구하기' 운동까지
  • "푸바오, 경련까지 일으켰다" 일파만파...'구하기' 운동까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이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음에도 “경련을 일으켰다”는 등 의혹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繁育園)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1분 53초가량의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창을 붙잡고 사육사가 주는 사과를 받아먹는가 하면 방사장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웨이보에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사진=신화통신 웨이보)푸바오가 ‘접객’에 동원되고 탈모 증상까지 나타났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공개된 영상에 한국 누리꾼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푸바오가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는 장면에서 목 부분에 경련을 일으켰다는 의심이 나오면서 푸바오 관련 카페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가 술렁였다.의심의 눈초리는 현지 방사장 상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고, 한국과 중국에서 지낼 때 푸바오의 모습을 비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일부 누리꾼은 “확실한 문제만 제기하자”, “괜한 억측으로 일이 커질 수 있다”며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앞서 중국 SNS에 푸바오로 보이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 판다의 다양한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 화면도 공개됐는데, 누군가 손을 뻗어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관계자가 아닌 외부인이 비전시구역을 드나들며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도 주며 사진까지 찍은 것 아니냐”, “푸바오가 특별한 소수에게만 ‘접객’을 한 것 아니냐”고 분노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특히 문제의 사진 속 판다에게 탈모와 목 부분에 눌린 자국이 발견됐는데, 지난 25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웨이보에 공개한 영상에서 푸바오도 같은 모습이었다.이에 대해 센터 측은 “현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센터 측이 불법촬영과 촬영물 유포에 대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언급이나 다른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푸바오 접대논란과 학대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트럭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는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 말을 인용해 생육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있어 이웃 판다끼리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적응 상황을 관찰·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며 푸바오의 생활 공간에 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센터는 푸바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돌아온 판다 가족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등 연일 판다를 둘러싼 루머가 불거지자 지난 20일 웨이보에 ‘루머에 반박한다’는 제목의 글을 잇달아 올려 해명에 나섰다.중국 당국은 국가의 상징물인 판다를 통한 자국의 이미지 제고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각국과의 판다 외교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우려해 이같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도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와 함께 27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2024.05.28 I 박지혜 기자
검찰, ‘남현희 조카 골프채 폭행’ 전청조 추가 기소
  • 검찰, ‘남현희 조카 골프채 폭행’ 전청조 추가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씨를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남씨의 집에 침입한 혐의로 추가기소했다.전청조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와 서울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조사부(부장검사 임유경)는 지난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씨를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특수폭행·협박·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고 28일 밝혔다.전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의 남씨 모친 집에서 남씨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를 골프채로 10여차례 때리고 같은해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하자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전씨는 지난해 10월 만남을 거부하는 남씨의 자택을 찾아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도 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씨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하며 “훈육 차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검찰은 “피해아동에 대한 학대 범행에 사용된 골프채의 위험성을 확인하고 특수폭행 죄명을 추가해 기소했다”며 “피해자 지원센터에 피해 아동의 심리상담 등 지원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검찰은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인 전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하법률위반(사기) 등 사안의 공소수행에도 만전을 기하여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월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병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지칭하며 주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과 전씨 측 각각 형이 가볍다, 형이 무겁다는 이유(양형부당)로 항소했고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2024.05.28 I 김형환 기자
주먹으로 ‘퍽퍽’…애견유치원서 눈 터질 때까지 맞았다(영상)
  • 주먹으로 ‘퍽퍽’…애견유치원서 눈 터질 때까지 맞았다(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애견유치원에 맡긴 강아지가 직원에게 폭행을 당해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는 견주 주장이 나왔다. 애견유치원 측에서는 다른 개가 물어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지만, 이 견주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이 주먹으로 개를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A씨 인스타그램)26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견 유치원에 보낸 저희 강아지가 눈 한쪽을 잃은 채 돌아왔다”며 반려견 ‘꿍이’의 사진과 자택 엘리베이터 CCTV영상을 공개했다.A씨는 “저희집 강아지 꿍이가 몸을 벌벌 떨며 한쪽 눈이 돌출된 채로 5월 23일 목요일 오후 8시50분경 집으로 돌아왔다”며 “꿍이 픽업시간대 5월 한 달 동안의 CCTV를 모두 확인했다. 사건이 일어난 당일 애견유치원 직원이 저희 강아지를 승강기 안에서 주먹으로 강타하는 모습이 CCTV 안에 담겼다”고 주장했다.애견유치원 직원들은 평소 애견유치원이 끝나면 꿍이를 집에 데려다 줬는데, 당시에는 가족들이 모두 집 안에 있음에도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강아지를 던져두고 돌아갔다고 한다. 꿍이는 곧바로 가족에게 달려갔고, 꿍이의 얼굴을 본 가족들은 크게 놀랐다. 꿍이의 눈이 피로 물들어 탁구공처럼 돌출돼 있었기 때문이다.A씨는 “의사 소견은 이미 각막이 파열되고, 동공수가 흘러나와 안구적출을 제안했다”며 “원인으로는 둔기, 압박, 동물끼리 싸움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애견유치원에 연락한 A씨는 대표로부터 “픽업차량 안에서 강아지들끼리 장난을 치다가 웰시코기에게 눈을 물린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가 애견유치원과 차량 내 CCTV 영상을 요청하자 애견유치원 측에서는 유치원 내 영상 공개를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사진=A씨 인스타그램)이에 A씨는 자택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하기 시작했고, 이 영상에서 한 직원이 꿍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직원이 꿍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하거나, 목덜미를 쥐고 마구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직원도 꿍이에게 딱밤을 때리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A씨는 “사람을 좋아하던 꿍이는 현재 사람을 무서워하게 됐고 주인인 저도 알아보지 못하고 피하는 상황”이라며 “꿍이는 그 작은 몸으로 그 고통을 다 견디며 사경을 헤매는 상태인데 그 유치원은 뻔뻔하게 영업을 이어가는 중이라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나고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이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법적 대응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7 I 김혜선 기자
건국대 ‘오뚜기함태호 첨단 강의실’ 오픈
  • 건국대 ‘오뚜기함태호 첨단 강의실’ 오픈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가 오뚜기함태호재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신설한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을 오픈했다. 왼쪽부터 건국대 안윤주 상허생명과학대학장, 전영재 총장, 학교법인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 오뚜기함태호재단 함영준 이사장(사진=건국대)건국대는 지난 21일 서울캠퍼스 생명과학관에서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 개관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건국대 상허생명과학대학 축산식품생명공학과는 지난해 8월 오뚜기함태호재단 교육기관 지원사업 중 하나인 첨단강의실조성사업 부문에 지원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1일 수혜 대학으로 최종 선정돼 강의실 신설 기금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건국대는 이어 생명과학관 254호와 255호를 통합하고 전자칠판과 음향·영상 기기를 설치한 첨단 강의실을 설치했다. 강의실은 지원 재단의 명칭을 따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으로 명명했다. 오뚜기함태호재단은 1996년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2009년부터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제정,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오뚜기함태호 첨단e+강의실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적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교수들에게는 교수법 혁신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건국대의 교육·연구에 기여할 첨단강의실 구축에 도움을 주신 오뚜기함태호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4.05.27 I 신하영 기자
"동물권단체서 동물학대" 내부고발 나와…카라 "사실무근"
  • "동물권단체서 동물학대" 내부고발 나와…카라 "사실무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동물권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카라)’에서 지난 10년간 구조된 동물에게 폭언과 폭행이 이어졌다는 내부 고발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제공)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전국일반노조)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물 구조와 입양 정책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카라의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동물에게 수년간 폭언과 폭행이 이어져 왔다는 내부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센터의 국장인 이모씨는 과거 구조된 동물을 폭행해 징계를 받은 적이 있지만, 지금까지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이씨는 구조된 동물이 자신을 향해 짖으면 고함을 치거나 동물을 벽이나 책상 아래로 몰아넣고 빗자루나 신문지 등을 말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일반노조 카라지회는 “단체 내에서 일어난 동물 폭행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동물 폭행을 방치한 카라 운영진은 시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밝혔다.이어 “이씨의 폭력이 수년간 카라에서 이어져 왔던 것은 돌봄담당 활동가들이 비정규직으로 채용됐으며 단체의 고충위원회, 인사위원회 등의 권한을 전진경 대표 1인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시 필요 인력인 돌봄 활동가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적절한 견제 시스템을 단체 내에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전국일반노조가 공개한 내부 고발과 관련해 카라 측은 “해당 활동가는 올해 1월 전 노조 활동가들과 같은 직급인 팀장으로 직무를 수행해 왔다”며 “최초 위험 상황에서 개를 제압하는 방법에 문제가 제기돼 2016년쯤 인사위원회가 열렸고, 징계가 내려진 적이 있지만 이후 지금까지 개들을 폭력적으로 다룬다는 고충이나 문제 제기는 한 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주의해도 개들끼리 싸우거나 활동가가 개에게 물리기도 하는데, 무는 개는 입양기회가 없기 때문에 교정 활동이 중요하다”며 “동물을 제압해 안전을 확보하거나 그 동물이 입양을 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거나 더 나은 방법이 있음에도 시행되지 않았다면 진상조사를 거쳐 더 나은 방법을 찾고, 필요하다면 징계해 교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4.05.27 I 이영민 기자
“입양 총괄이 구조동물 상습 폭행”…카라서 내부고발
  • “입양 총괄이 구조동물 상습 폭행”…카라서 내부고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동물권 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들이 전진경 카라 대표 등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입양 총괄 국장이 수년간 구조 동물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권 단체 ‘동물권행동 카라’ 소속 A 국장과 그의 책상 아래 숨어 있는 구조견들. (사진=민주노총 일반노조 카라지회 제공)민주노총 일반노조 카라지회(카라노조)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장 A 씨의 동물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내부 직원들은 물론 봉사자들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카라노조에 따르면 A 씨는 2017년 동물 폭행 건으로 내부 징계까지 받았지만 직위 해제 수준의 가벼운 처분을 받는 것에 그쳤다. 이후 전 대표가 인사권을 이용해 A 씨를 동물복지그룹 국장으로 승진시켰고 A 씨의 폭력적인 동물 관리 문제가 방치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현재 A 씨가 소속된 동물복지그룹은 카라의 동물보호 센터를 관리하는 부서로 입양 및 사회화 등을 총괄하고 있다. 카라노조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A 씨가 개를 향해 “너 무릎도 안 내려. 어디 그렇게 못되게 굴어”라고 소리치고 무언가로 강하게 내려치는 소리가 수차례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카라노조는 “A 씨는 구조동물이 자신을 향해 짖기만 해도 고함을 치며 벽이나 책상 아래 등으로 동물을 몰아넣고 빗자루, 슬리퍼, 신문지를 말아 만든 막대기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폭행했다”며 “맞고 있던 동물이 흥분하면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더 강한 강도로 폭행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카라노조는 “(A 씨는) ‘무는 개가 어떻게 입양을 가겠느냐, 때려서라도 고쳐야 한다. 기를 꺾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왜 나만 동물을 때리냐, 나만 나쁜 사람 되는 것 같지 않느냐’고 한 뒤 팀원들까지 폭행에 동참하도록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폭력 상황은 다른 동물들이 모두 지켜보는 데서 발생했으며 고함과 폭행을 간접 경험한 다른 동물들은 구석에 몸을 숨기고 온몸을 떨거나 제자리를 도는 등 폭행당한 동물 못지않게 극도의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라에서 근무하는 한 활동가는 “최근까지도 구조견 ‘두루’는 사무실에서 자주 맞아서 멀리서 오는 A 씨 발소리만 들어도 무서워서 짖었다”며 “몇 년 전에도 구조견 ‘바다’를 때리는 것을 다른 활동가가 말린다고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고 노조를 통해 전했다.노조 회계감사를 맡은 김나연 카라 활동가는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A 국장이 동물을 폭행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을 기반으로 사측에 여러 차례 문제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지만 묵살당했다”며 “활동가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조직 분위기와 카라 내부적으로 동물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라노조는 “동물을 상습 폭행한 A 씨는 물론 A 씨에게 동물 관리 전반에 전폭적인 권한을 부여한 전 대표 모두 이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동물권 단체로서 후원 회원들에게 사죄하고 책임자들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에 “지금까지 A 씨 관련 고충 등이 한 번도 (문제) 제기된 적 없다”면서도 “동물의 교정이나 안전 확보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 제기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된 건지 (A 씨에게) 충분히 소명도 듣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는지, 과도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조사해서 교정하고,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며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물 학대가 개입된 부분이 있다면 아무리 선의로 했다고 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합당한 인사 조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이데일리는 A씨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2024.05.27 I 이재은 기자
강형욱 해명에 '열받은' 변호사 "피해자로부터 연락받아"
  • 강형욱 해명에 '열받은' 변호사 "피해자로부터 연락받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통령’(개+대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변론’을 자청한 박훈 변호사가 “피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연락받았다”고 밝혔다.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훈련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옆에는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박 변호사는 27일 오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현재 사건 내용 일부도 파악하지 못 했다”고 했다.다만 “보도된 내용으로 보면 피해자들의 피해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강형욱 부부의 해명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피해자들이 그들의 해명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긴 힘들 것이란 생각에 무료 변론을 자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변호사는 “변론도 피해자들이 연락 오고 증거에 비추어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현재까진 한 분만 연락을 주셨고 깊은 대화를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앞서 강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폐쇄회로(CC)TV를 동원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과 괴롭힘을 일삼았으며 반려견을 학대했다는 등의 여러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다. 또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그러자 박 변호사는 이튿날 SNS에 “CCTV가 (직원)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 인터뷰를 보다 열 받아 제안한다”며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보수금도 받지 않을 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박 변호사는 지난 23일에도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 한 언론 매체에 제보한 사내 CCTV 화면을 언급하며 “다른 폭로 사실에 대해선 서로 입장 차이와 사실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저 화면 상에 보이는 직원들 업무 공간에 비추는 화면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금속노조 상근변호사, 민주노총 법률원 경남사무소장을 거친 박 변호사는 ‘대학교수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2012년 개봉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오는 변호인의 실제 모델이다.한편, 강 대표의 해명 이후에도 “강 대표가 20분 넘게 폭언을 하는 녹취 파일이 있다”는 등 전 직원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2024.05.27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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