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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1건

손범수·진양혜 "2세 부모닮아 발음 좋을것"…박지윤·최동석에 덕담
  • 손범수·진양혜 "2세 부모닮아 발음 좋을것"…박지윤·최동석에 덕담
  • ▲ 손범수·진양혜 부부[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또 한 쌍의 아나운서 부부 탄생에 손범수, 진양혜 커플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손범수, 진양혜는 11일 오후 1시 서울 이촌동 온누리교회에서 치러진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결혼식에 참석했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두 사람은 "두 사람이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그 아기는 얼굴이 좋은 것은 물론 말도 빨리 배우고 발음도 정확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아나운서 부부라고 해서 다른 부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나운서 부부들은 싸움도 논리 정연하게 할 것 같지만 카메라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말하는 게 다르다"고 말해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는 결혼식 후 13일 동남아시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관련기사 ◀☞'4년 열애 끝 결혼'…최동석 '사랑의 서약', 박지윤 '눈물'☞김제동, "박지윤·최동석 결혼 '조금' 축하해"☞[포토]박지윤-최동석, 의젓하게 한복 차려입고 '결혼 신고'☞[포토]박지윤-최동석 '하얀 눈도 우리 결혼을 축복해요'☞박지윤-최동석 커플 웨딩사진 공개 "저희 결혼해요"
2009.09.11 I 박미애 기자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나는 대한민국의 여성" 솔직고백
  •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나는 대한민국의 여성" 솔직고백
  • ▲ 최한빛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저는 대한민국의 여성입니다. 슈퍼모델이 꿈인 한 여성으로 이 무대에 서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과거를 가졌지만 항상 진심을 담아 노력해왔습니다" 슈퍼모델선발대회 사상 첫 트랜스젠더 후보로 관심을 모은 최한빛(21)씨가 2차 예선 심사에서 탁월한 춤실력과 솔직한 고백으로 눈길을 모았다.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9 슈퍼모델선발대회 한국최종예선'(2차 예선) 심사에서 최한빛은 "슈퍼모델이 꿈인 한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무대에 올랐다.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한복 차림으로 등장, 전공인 한국무용을 선보인 데 이어 손담비의 '토요일밤에'와 '미쳤어'에 맞춰 수준급의 댄스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심사위원 개별 인터뷰에서 "그간 대회의 핫 이슈가 돼왔는데 하고 싶은 말을 해 달라"는 요청에 "저를 '트랜스젠더'라는 이름 속에 갇혀 심사하시지 말고 다른 후보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심사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숨어살지 않고 더 당당하게 열심히 살고 싶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를 마쳤다.  최씨는 지난 2일 슈퍼모델선발대회 1차 예심을 통과한 후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첫 트랜스젠더 슈퍼모델 출전 후보로 화제를 모았다. 주최측은 "이미 호적정정이 돼 있어 심사위원단도 최씨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몰랐으나 심사 과정에서 최씨 스스로 성전환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가 슈퍼모델 선발대회 2차 예심을 통과하면 사상 첫 트랜스젠더 슈퍼모델이 탄생하게 된다. 예심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께 발표된다. ▶ 관련기사 ◀☞[포토]트랜스젠더 최한빛, '숨어살지 않겠어요'☞[포토]트랜스젠더 최한빛, '한국 여성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포토]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슈퍼모델이 되고 싶어요'☞[포토]모델 최한빛, '제 전공이 무용이예요~'☞[포토]트랜스젠더 최한빛, '편견을 벗어주세요~'
2009.07.28 I 장서윤 기자
'박쥐' 경쟁작들의 평가는?...칸 영화제 중간점검
  • '박쥐' 경쟁작들의 평가는?...칸 영화제 중간점검
  • ▲ 쿠엔틴 타란티노의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 켄 로치의 '루킹 포 에릭', 라스 폰 트리에의 '안티크리스트'(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칸국제영화제가 중반을 향해 가면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할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제가 개막된 지 7일 째인 19일까지 칸에서 언론시사와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본선 진출작 20편 중 절반가량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선보인 '박쥐'가 영화제 초반 본선 진출작 중 화제가 되었다면 중반에 접어들어서는 18일 공개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호러영화 '안티크리스트'(Antichrist)가 내용의 극단성과 선정성으로 단연 논란의 중심에 선 상태다. 또한 켄 로치 감독의 '루킹 포 에릭'(Lookinkg for Eric) 또한 감독의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브래드 피트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부터 관심을 모은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는 영화제 후반기를 달굴 영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라스 폰 트리에 신작 '안티크리스트'는 호러 포르노? 윌렘 데포와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익명의 부부로 출연한 '안티크리스트'는 아들을 잃은 부부가 외부생활을 단절한 채 외딴 오두막집에서 살면서 벌이는 기괴한 생활을 담았다. 특히 부부의 적나라한 정사장면을 비롯해 사조 마조히스트로 변모하는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연기가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박쥐'에서는 송강호가 성기노출로 논란이 되었지만 '안티크리스트'에서는 두 배우의 성기노출에 이은 성기자해 장면도 담겨 있어 현지 관객들을 경악시켰다고 알려졌다. 워싱톤 포스트는 '안티크리스트'에 대해 “웃는 관객도 있었고 박수를 치는 관객도 있었으나 손가락을 아래로 내린 관객도 있을 만큼 반응이 일치하지 않았다"며 "영화가 유혈이 낭자한 남녀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안티크리스트'가 칸을 쇼크에 빠트렸다"고 전했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안티크리스트'에 대해 “포르노 호러 랩소디"라는 제목의 리뷰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지난 2000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어둠 속의 댄서'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는 덴마크의 거장이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안티크리스트'가 논란이 되자 기자회견에서 영화 내용과 논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채 "나는 스스로를 정의하지 않는다"며"그저 영화를 만들고 그 과정을 즐긴다"고 답했다. ▲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리스트'(사진=칸국제영화제 홈페이지)'안티크리스트'가 파격적인 설정과 영상으로 논란이 되었다면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루킹 포 에릭'(Looking for Eric)은 감독의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그간 켄 로치 작품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코미디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영국의 가디언은 "켄 로치는 활기찼고 폰 트리에는 냉소적이었다"며 켄 로치 감독은 기분 좋은 코미디로 칸을 놀라게 한 반면 라스 폰트리에는 '안티크리스트'로 그의 반체제적인 명성을 드높였다"고 두 감독의 신작을 비교했다.  ◇좌파 감독 켄 로치, '루킹 포 에릭'으로 발랄한 코미디 선보여 '루킹 포 에릭'은 영국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전드로 평가받는 에릭 칸토나가 출연한 영화로 제작당시 부터 영국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축구광이지만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우체부 에릭이 자신의 우상인 에릭 칸토나를 만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가디언은 '루킹 포 에릭'에 대해 "켄 로치의 작품 중에서 그에게 가장 큰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켄 로치의 고국인 영국에서 상영되는 것보다 더 많은 필름이 해외에서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켄 로치 감독은 ‘레이닝 스톤’,‘빵과 장미’ 등 그간 정치색이 짙은 영화를 만들며 영국의 대표적인 좌파 감독으로 불렸다. 그가 8번째 도전 끝에 2006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1920년대 아일랜드의 정치적 상황을 그린 시대극이었다. 그러나 켄 로치 감독은 '루킹 포 에릭'을 통해 좌파적인 신념이나 역사 속에 인간을 그리기 보다 개인의 휴머니티에 더 주목하며 예기치 않았던 코미디 영화를 선보인 것. 이와 같은 켄 로치의 변신은 ‘신선한 변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본선에 진출한 다른 감독들은 자신이 추구하던 세계관을 더욱 극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폭력과 섹스 등 자극적인 영상 연출에 주력한  반면 누구보다 작가관이 투철했던 켄 로치는 오히려 발랄하고 유쾌하면서 휴머니티가 녹아있는 코미디 영화를 연출, 다른 감독들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서다.  미국의 버라이어티는 '루킹 포 에릭'에 대해 이전의 켄 로치의 작품과 달리 "많은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영화"라며 평했고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켄 로치가 프랑스의 천재적인 축구선수 에릭 칸토나 통해 칸에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평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첫 전쟁영화,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 기대감 높아이 밖에 이안 감독의 ‘테이킹 우드스탁(Taking Woodstock)과 제인 캠피온 감독의 ’브라이트 스타‘(Bright Star) 및 두기봉 감독의 ‘복수’(Vengeance) 로예 감독의 ‘스프링 피버’(Spring Fever) 등이 언론과 관객들 앞에 공개됐다. 이중 제인 캠피온 감독의 ‘브라이트 스타’는 감동적인 로맨스라는 호평과 함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안티크리스트’나 ‘루킹 포 에릭’보다는 언론의 반응이 뜨겁지 않다.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경쟁작 중에서 언론의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20일 상영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 (Inglorious Bastards)다.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으로 나선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는 일부 자국 개봉 이후 선보인 경쟁작들과 달리 칸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하는 유대인계 미국인 특수부대 ‘배스터즈’의 활약상을 담은 이 작품은 그간 전쟁영화를 만들지 않았던 쿠엔틴 타란티노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펄프픽션’ ‘저수지의 개들’ 등을 통해 키치적이고 B급 감성이 강한 영화를 만들었던 쿠엔틴 타란티노가 어떤 식으로 전쟁영화를 만들었을지 호기심이 높아져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8일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닥터로우가 소설 '레그타임'을 통해 세상을 다룬 것처럼 실재했던 역사에 나의 생각과 캐릭터들을 집어 넣어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신의 신작을 설명했다. 또한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으로 나선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부서진 포옹' (Broken Embraces) 역시 칸 현지의 평가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2005년 '피아니스트'로 감독상을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White Ribbon) 역시 칸 현지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 관련기사 ◀☞美 타임지 "송강호는 한국의 수퍼스타"☞'박쥐' 기립박수로 '칸' 상영 마무리☞'박쥐' 김해숙, 칸에서 한복 전도사로 나선다☞송강호의 '칸 남우주연상' 라이벌은 누구?☞'박쥐' 칸 진출...한국영화, '황금종려상' 恨 풀까?
2009.05.19 I 김용운 기자
'박쥐' 김해숙, 칸에서 한복 전도사로 나선다
  • '박쥐' 김해숙, 칸에서 한복 전도사로 나선다
  • ▲ 배우 김해숙[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영화 ‘박쥐’의 김해숙이 프랑스 칸에서 한복 전도사 나선다 제26회 칸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김해숙이 15일(현지시간) ‘박쥐’의 공식 시사 레드카펫 행사는 물론 각종 공식 행사들에서 한복을 입을 예정인 것. 김해숙의 소속사 준앤아이 측에 따르면 김해숙은 평소 절친했던 한복 디자이너 한혜수씨로부터 특별 제작한 한복을 제공받아 칸 행사장에서 착용한다. 그동안 여러 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에서 파격적이고 아름다운 드레스 맵시를 뽐냈던 김해숙이었지만 해외 영화제 참석인 만큼 한국 고유의 한복을 공식 행사용으로 선택했다는 후문. 소속사 김준우 대표는 “한국을 대표해 세계 영화인들 앞에 선다는 자부심이 있는 만큼 김해숙씨 스스로 한복을 입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올 칸 영화제의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쥐’의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 등과 함께 초청인사로 칸을 방문한 김해숙은 15일 공식 시사회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개별인터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김해숙은 영화 ‘박쥐’에서 병약한 아들을 보살피는 독특한 성격의 한복디자이너 ‘라여사’ 역할을 맡아 열연, 호평을 받았다. ▶ 관련기사 ◀☞[포토]김해숙, '영화 보고 너무 놀라지 마세요'☞[포토]김해숙, '신하균, 진짜 아들이었어도 똑같이 했을 것'☞[포토]김해숙, '눈빛으로만 하는 연기, 참 힘들었어요'☞[포토]김해숙-신하균, '오늘 반응 좋은 것 같지?'☞[포토]김해숙, '박찬욱 감독에게 선택된 배우라 행복'
2009.05.15 I 양승준 기자
'과속' 왕석현·왕세빈 남매, "다코타 패닝같은 배우될래요"
  • [스타 설맞이①]'과속' 왕석현·왕세빈 남매, "다코타 패닝같은 배우될래요"
  • ▲ 왕세빈 왕석현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어떤 장면이 찍으면서 제일 재밌었어요?"(기자) "차태현 할아버지랑 고스톱 치는 장면이요"(왕석현)  "힘들었던 건?"(기자)"옷 사는 거 찍을 때 백화점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서 다리가 아팠어요"(왕석현) '과속스캔들'의 '기동이' 왕석현(6)은 영화 속 캐릭터 그대로였다. 인터뷰를 위해 아역 연기자로 활동중인 누나 왕세빈(10)과 함께 이데일리 편집국을 찾은 왕석현 남매는 발을 들여놓기가 무섭게 청하지도 않았는데 '레이니즘' '마지막 인사'에 이어 '노바디'까지 갈고 닦은 춤실력을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사진 촬영을 할 때에도 잠시도 몸을 가만두는 법 없이 자지러지도록 깔깔대며 스튜디오 안을 바쁘게 누볐다.  '과속스캔들'이 전국관객 650만명을 넘어서며 한국 코미디영화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잭팟을 터뜨리면서 연이어 몰려든 스케줄 탓에 힘들 법도 한데 아이의 얼굴에서는 피곤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 왕세빈 왕석현 남매(사진=김정욱 기자) "촬영이 끝나니까 차태현 할아버지랑 스태프 언니 오빠들을 못 봐서 조금 아쉬워요. 영화는 벌써 일곱 번이나 봐서 좀 지겹네요."   첫 영화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한 '기동이' 왕석현의 대답은 그랬다. 당초 왕석현보다 아역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사람은 친누나인 왕세빈이다. 누나와 엄마를 따라 촬영장을 누비던 왕석현은 주위의 권유로 우연히 응시하게 된 '과속스캔들' 오디션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기동이 역할을 따냈다. 첫 오디션인데도 떨기는커녕 준비해 온 춤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만족한 표정을 짓는 왕석현의 모습에 영화 제작진이 '물건이다' 싶었던 것. 함께 오디션을 봤던 왕세빈에게 '섭섭하지 않냐'고 물으니 "촬영하는 동안 동생과 오래 떨어져 있어서 무척 보고 싶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연기를 잘 해서 기분이 무척 좋다"며 해맑게 웃는다. 왕석현에게 촬영장에서는 누구를 가장 좋아했는지를 살짝 물으니 "차태현 할아버지는 장난감도 사주고 잘 놀아줘서 좋고, 정남 엄마(박보영)는 많이 안아줘서 좋았다"고 한다. 영화 오디션, 촬영에 이어 홍보까지 근 1년 가까운 시간을 '과속 스캔들'에 매달렸다. 그 사이 왕석현은 키가 6cm나 자랐다. 왕석현은 "처음엔 99cm였는데 이제는 105cm나 됐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새해와 함께 만 여섯 살이 된 왕석현의 소망은 다코타 패닝같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 누나 세빈이는 "'소녀시대'의 태연처럼 예쁘고 노래도 잘하는 가수가 되고싶다"고 꿈을 이야기했다. 왕석현은 "영화 촬영이 신나고 재밌다"며 "올해는 더 즐거운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덧붙였다.  (사진=김정욱기자)  * 한복협찬=박술녀 한복    ▲ 왕석현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스타 설맞이③]'신성' 이민호·유설아, "어려움 딛고 더욱 높게 나세요"☞[스타 설맞이②]소녀시대, "올해 설은 휴가 받아 집에서 보내요~"☞[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③]'재탕' 난무 특집 속 '복고 지향' 코미디프로 눈길☞[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②]박미선vs현영, 아줌마와 아가씨 MC 자존심 '대결'☞[설연휴 TV시청 포인트①]이경규vs이혁재, 명예회복 기회를 살려라!
2009.01.23 I 장서윤 기자
'애아빠' 염경환, 여섯살 연하 신부와 '늦깎이 결혼'
  • '애아빠' 염경환, 여섯살 연하 신부와 '늦깎이 결혼'
  • ▲ 염경환-서현정 부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개그맨 염경환(36)이 여섯 살 연하 신부 서현정(30)씨와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 염경환은 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T웨딩컨벤션홀에서 500여 하객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병기 이종수 박상민 지석진 이혁재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염경환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염경환은 “담담하면서도 떨린다"며 “일주일 전 결혼한 권상우 씨처럼 돈이 많지도,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닌데 어려울 때부터 곁을 지켜주고 모자란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이다”고 신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염경환은 “앞으로 검소하고 모범적으로 결혼생활을 해나가겠다”며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신부 서현정 씨는 신랑 염경환에 대해 “남편으로서 듬직하고 아빠로서도 자상하다”며 결혼을 앞두고 수줍게 신랑 자랑을 해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신랑 신부가 한복을 입고 전통퓨전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개그맨 김병조가 맡았고 사회는 지상렬이 담당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김구라는 출시를 낭송하고 노사연과 박상민이 축가를 맡아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염경화 서현정 부부는 이미 네살배기 아들 은율 군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25일부터 3박 4일간 일본 오끼나와로 신혼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 관련기사 ◀☞염경환 "김구라 축시, 설마 욕하겠나"☞염경환, "아들 '욱' 하는 성질, 나랑 꼭 닮아"☞'지각결혼' 염경환, "모든 게 거꾸로...지금부턴 제대로 살겠다"☞염경환 "지상렬 '왜' 데이트 안하는지 인터뷰 하고싶다"☞염경환, 30개월 아들과 함께 한 웨딩사진 공개
2008.10.05 I 양승준 기자
염경환 "김구라 축시, 설마 욕하겠나"
  • 염경환 "김구라 축시, 설마 욕하겠나"
  • ▲ 염경환-서현정 부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개그맨 염경환(36)이 결혼 축시를 맡은 고교 동창 김구라에 대해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을 털어놨다. 염경환은 5일 오후 3시 결혼식에 앞서 서울 여의도 KT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 동창인 김구라와 지상렬이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지상렬에게는 사회를, 김구라에게는 축시를 부탁했다”며 “설마 좋은 날인데 김구라가 욕을 하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김구라가 사실 자신이 하면 웃기지 않겠느냐며 걱정도 하고 아들 동현이를 보내면 안되겠냐고 눙을 치기도 했다”며 “이날 결혼식은 김구라의 축시만 잘 마무리 되면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염경환과 지상렬, 김구라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방송에서도 오랜 세월 끈끈한 우정을 뽐내온 바 있다. 한편, 이날 신랑 염경환과 신부 서현정(30)씨가 한복을 입고 전통퓨전 방식으로 혼례를 치르는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개그맨 김병조가 맡았으며, 노사연과 박상민이 축가로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복한다. ▶ 관련기사 ◀☞'애아빠' 염경환, 여섯살 연하 신부와 '늦깎이 결혼'☞염경환, "아들 '욱' 하는 성질, 나랑 꼭 닮아"☞'지각결혼' 염경환, "모든 게 거꾸로...지금부턴 제대로 살겠다"☞염경환 "지상렬 '왜' 데이트 안하는지 인터뷰 하고싶다"☞염경환, 30개월 아들과 함께 한 웨딩사진 공개
2008.10.05 I 양승준 기자
염경환, "아들 '욱' 하는 성질, 나랑 꼭 닮아"
  • 염경환, "아들 '욱' 하는 성질, 나랑 꼭 닮아"
  • ▲ 염경환-서현정 부부[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욱'하는 성질이 저랑 똑같아요” 개그맨 염경환(36)이 결혼식을 앞두고 네 살 배기 훈남 아들 은율 군에 대한 자랑을 했다. 염경환은 5일(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KT웨딩컨벤션홀에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해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염경환은 “아이 외모는 90% 엄마를 닮았지만 간혹 성질을 부릴 때면 영락없는 B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왼손잡이에 맏아들인 것을 포함 대부분의 환경과 성격이 나와 비슷해 ‘영락없는 내 아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있을 결혼식에서 염경환은 신부 서현정(30)씨는 물론 은율군과 함께 식장에 동반 입장한다. 염경환은 “아이가 저희 부부의 생명의 은인과도 같고 또 우리 가족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함께 입장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한편, 신부 서현정(30)씨는 신랑 염경환에 대해 “남편으로서 듬직하고 아빠로서도 자상하다”며 결혼을 앞두고 수줍게 신랑 자랑을 해 염경환을 웃음짓게 했다. 이날 오후 3시 있을 결혼식은 개그맨 김병조의 주례와 지상렬의 사회로 전통퓨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등학교 동창인 김구라는 출시를 낭송하고 노사연과 박상민이 축가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지각결혼' 염경환, "모든 게 거꾸로...지금부턴 제대로 살겠다"☞염경환 "늦은 결혼...한복 입고 치르고 싶어"☞염경환 "지상렬 '왜' 데이트 안하는지 인터뷰 하고싶다"☞염경환, 30개월 아들과 함께 한 웨딩사진 공개☞'애아빠' 염경환 지각 결혼...7살 연하 신부와 10월5일 화촉
2008.10.05 I 양승준 기자
'지각결혼' 염경환, "모든 게 거꾸로...지금부턴 제대로 살겠다"
  • '지각결혼' 염경환, "모든 게 거꾸로...지금부턴 제대로 살겠다"
  • ▲ 염경환-서현정 부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모든 게 거꾸로 였지만 앞으로는 제대로 살겠습니다” 개그맨 염경환(36)이 여섯살 연하 신부 서현정(30)씨와 늦깍이 결혼식을 올리는 소감을 전했다. 염경환은 5일(오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T웨딩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식 전에 신혼여행도 다녀왔고 아이도 낳고 모든 것이 거꾸로인데 앞으로는 제대로 살겠다”고 늦은 결혼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염경환은 “담담하면서도 떨린다"며 “일주일 전 결혼한 권상우 씨처럼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인기가 많지도 않은데 어려울 때부터 곁을 지켜주고 모자란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준 아내에게 누구보다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결혼 생활에 대한 동료 연예들의 조언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염경환은 “김구라가 ‘너도 이제 고생문 열렸다. 너 더 방송 많이 해야 돼. 아이들 유치원비가 얼마나 비싼지 아느냐’라고 충고를 했다”며 “지금까지는 소속사 문제로 방송 활동을 많이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렬은 ‘야 이제 결혼하면 술 덜 먹은 거 아냐?’라고 아쉬워 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염경환은 “앞으로 검소하고 모범적으로 결혼생활을 해나가겠다”며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염경환은 이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서현정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신랑 신부가 한복을 입고 전통퓨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결혼식의 주례는 개그맨 김병조가 맡았고 사회는 지상렬이 담당한다. 고등학교 동창인 김구라는 축시를 낭송하고 노사연과 박상민이 축가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 염경환 서현정 부부는 이미 단란한 가정을 꾸려 네살배기 아들 은율을 두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25일부터 3박 4일간 일본 오끼나와로 신혼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 관련기사 ◀☞염경환 "늦은 결혼...한복 입고 치르고 싶어"☞염경환 "지상렬 '왜' 데이트 안하는지 인터뷰 하고싶다"☞염경환, 30개월 아들과 함께 한 웨딩사진 공개☞[포토]염경환, '귀염둥이' 아들 공개..."은율아~ 사랑한다"☞'애아빠' 염경환 지각 결혼...7살 연하 신부와 10월5일 화촉
2008.10.05 I 양승준 기자
'테니스' 키릴렌코 "섹시스타요? 고마울 따름이죠"
  • '테니스' 키릴렌코 "섹시스타요? 고마울 따름이죠"
  • [노컷뉴스 제공] 여자테니스 '미녀스타' 마리아 키릴렌코(21 · 러시아)가 한국의 꿈나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키릴렌코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테니스코트에서 유망주들을 위한 '테니스 클리닉'을 열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솔코리아오픈대회에 참가 중인 가운데 잠시 짬을 낸 것이다. 세계 33위로 키릴렌코는 지난해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을 거두는 등 이 대회만 3번째 참가했다. 세계 33위인 키릴렌코는 이번 대회 참가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약 30분 가량 진행된 짧은 클리닉이었지만 키릴렌코는 지도에 열을 올렸다. 유망주들의 잘못된 폼을 지적하면서 키릴렌코는 "포핸드 시 무릎을 좀 더 굽혔다 펴야 한다" "백핸드에는 팔꿈치를 힘껏 올려야 한다" 등 요령을 전했다. 직접 포핸드와 백핸드 시범을 보이며 날카로운 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망주들은 물론 세계적인 선수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도 박수갈채를 보냈다. 클리닉 후 가진 인터뷰에서 키릴렌코는 "어린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 기쁘다"면서 "선수 출신이어선지 실력들이 상당하다.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섹시스타'로 꼽히는 데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키릴렌코는 최근 영국 일간지 '더 선'이 '가장 섹시한 여자테니스 선수'로 뽑은 바 있다. 키릴렌코는 "테니스 선수로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에 온 것도 승리를 위해서"라면서도 "하지만 저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오는 것은 기쁘다. 섹시하다고 하는데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준우승 뒤 입었던 한복에 대한 인상도 소개했다. 키릴렌코는 "아직도 한복입은 사진을 보면 한국 생각이 난다"면서도 "한국말을 아는 게 있냐"는 말에는 "미안하지만 모른다"며 웃었다. 전날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스타트를 깔끔하게 끊은 키릴렌코.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치고 올해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편안한 한가위 맞는 금메달리스트 최민호·임수정
  • 편안한 한가위 맞는 금메달리스트 최민호·임수정
  • [조선일보 제공] "최민호씨요? 순수해 보이세요."(임수정) "쿡쿡, 감사합니다."(최민호) "신기해요. TV에 많이 나오시는 분을 이렇게 뵈니까요."(임) "왜 이러세요. 님도 마찬가지면서."(최)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웃겨요. 폭소예요. 저도 별명이 '4차원 세계'인데…."(임) "아까부터 느끼고 있었어. 엉뚱한 면이 만만치 않더라고."(최) "진짜 그런가? 사실 저는 잘 모르겠는데."(임) "차라리 모르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최). 지난 여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유도·28)와 임수정(태권도·22). 시원한 업어치기와 발차기로 한국인의 가슴을 뻥 뚫어줬던 '격투남매'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만났다. "생애 처음 훈련에 대한 부담감 없이 마음 편한 추석을 맞게 됐다"는 두 사람은 2시간 인터뷰 내내 맑고 따뜻했다. 첫 만남이지만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이내 '만담커플'이 돼버렸다. 운동복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둘이었지만 한복으로 갈아입으니 또 다른 매력이 보였다. G7정상회담의 한복을 만들었던 최고의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굳이 둘에게 선물한 옷이었다. 임수정은 짙은 회색 치마에 흑적색이 감도는 저고리로 갈아입었다. 그녀의 하얀 얼굴이 돋보였다. 꽃신 위로 치맛자락을 살랑거리며 걷는 모습에서 '파이터'를 상상하긴 쉽지 않았다. "이영애씨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입었던 한복이랑 같은 스타일"이라고 말해줬더니 "어머, 영광이에요. 근데 완전 비교되는 건 아녜요?"라며 배시시 웃는다. 꼬마 신랑 같은 최민호가 검정 양복 수트를 벗고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안 그래도 한복 사려고 했는데요, 와, 이거 정말 주시는 거예요?"라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다시 물어본다. 먼저 복잡한 포즈가 요구되는 사진 촬영. 임수정이 심각한 얼굴로 "뽀샵(포토샵) 처리해 주시는 거죠?"라고 한다. 지지 않는 최민호. "그럼, 저도 해주세요." 30여 분이 지나자 그는 "이제 '썩소(썩은 미소)' 나오기 시작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민호에게 임수정을 안아 보라고 했다. 손사래 치는 임수정. "초면인데요.", "저는 좋아요. 뭐 땀 한 번 흘리면 되는데…. 하하." 최민호의 적극적인 태도에도 불구, 그 자세는 포기. 사실 두 사람의 지난 추석은 늘 고독했다. 승리를 위해 매 순간 자신과 싸움을 벌여야 하는 스포츠맨의 숙명이다. 4년에 한번 돌아오는 올림픽, 그들은 그 무대에 서기 위해 홀로 눈물 흘려야 한다. 세계 선수권, 아시아 선수권, 대륙별 대회뿐만 아니라 각종 대표 선발전과 체전까지 그들이 넘어야 할 산은 끝이 없어 보인다. '1년 365일 투쟁 중'인 그들은 '연휴'가 더 두렵다. 명절에 대한 기억을 묻자, 최민호는 잠시 머뭇거리다 "새벽에 혼자 김천 고향 집 뒷산을 뛰어다닌 것 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다"고 했다. "눈만 뜨면 운동했으니까요. 차례 지내러 가족들은 친척집에 가도 저는 집 근처에서 산을 탔어요. 아, 구미 쪽으로 나간 적도 있다. 사촌 형 차를 타고 이동해서 더 높은 산을 찾아 올라갔죠. 그리고 내려와서 친구 집에서 고기 구워먹었어요." 최민호는 한때 훈련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에 빠진 적도 있다. 그는 고민 끝에 어머니에게 전화해 "잠 좀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약을 구해달라"고 했다. 며칠 후, 고향에서 소포가 왔다. 기다리던 약은 없고 여러 권의 책과 함께 편지가 한 통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적었다. "얘야, 약국 선생님이 약을 먹으면 운동에 방해가 된다고 하신다. 넌 책만 잡으면 잠 드니까 그냥 침대에서 이 책을 읽어라." 이후 그는 단 한 차례도 잠이 안 와 고생한 적이 없다. 임수정도 다를 바 없었다. "너무 우울해서 명절 때 운동도 안 하고 집에서 혼자 쉰 적도 있었어요. 고 1때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 성적이 신통치 않았거든요. 훈련 방식도 저와 맞지 않아서 슬럼프에 빠졌죠. 우울증 때문에 병원에서 상담받았을 정도예요. 그때는 명절에 아무도 없는 데서 혼자 있고 싶었어요." 힘겨운 과정을 이겨내고 세계 챔피언으로 거듭난 두 사람에게 이번 추석은 행복한 기억만 가득할 듯 하다. 최민호는 추석 전날 고향 사람들을 이끌고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 시민운동장에 간다. 시구를 하기 위해서다. "추석 전에 누가 야구를 보냐고 했는데 많이 본다고 하데요. 구단 측에서 관광 버스 2대 보내줄 테니까 동네 사람들 다 함께 오라고 했어요. 그래서 친척, 이웃 모시고 야구장 가요." 임수정은 1박 2일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다. "운동 안 하는 친구들이 제 얼굴 보기 힘들다며 섭섭해한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오히려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화를 냈었죠. 너무 미안해요. 이번에 같이 여행 가서 가슴을 터놓고 많은 얘기를 나누려고요." 명절에 숨겨둔 연인을 만나지는 않을까? 두 사람은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최민호는 "아테네올림픽 끝나고 비행기 여승무원과 사귀었던 적이 있다"며 "친구의 동생이었는데 몇 번 만나다가 눈이 맞았다"고 했다. "지금은 없어요. 탤런트 김성은씨요? 만나면 안되죠. 그냥 팬일 뿐인데요. 사실 김성은씨 말고 90년대부터 최근까지 좋아하던 연예인이 있었어요. 아, 이거 말해도 되나? 양파 아시죠? '애송이의 사랑'을 부르던 양파를 정말 좋아했어요. 그런데 작년에 '사랑 그게 뭔데'로 컴백한 모습 보니까 좀 달라진 것 같아서…. 옛날 모습이 잘 안 떠오르더라고요." 임수정은 강호동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그냥 남자답고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 좋아요. 강호동씨 같은 분. 그래서 엄마가 넌 왜 '무릎팍 도사'에서 안 불러 주냐고 하세요.", 최민호가 갑자기 끼어든다. "강호동, 강호동 짱이예요. 진짜 남자답고 멋있어.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예요. 저 다음 주 수요일 방송되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요. 하하. 녹화에서 만났죠." 두 사람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뒤, 각종 행사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말로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하지만 즐거운 속내를 감추지 못한다. 임수정은 "연예인들도 자꾸 보니까 신비감은 사라지고 이제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느껴진다"며 "최민호씨가 좋아한다는 김성은씨하고도 마라톤 행사에서 만나 사진 찍은 적 있다"고 했다. "팬이라면서 먼저 오시더라고요." 최민호가 눈을 크게 뜬다. "우와, 이쁘죠? 이쁘죠? 부럽다. 전 실제로는 한 번도 못 봤어요." 승리한 이들의 '외도'는 이제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말 '생애 최고의 추석'을 보내고 나면 두 사람은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맹렬한 훈련에 돌입한다. 런던올림픽을 향한 길고 외로운 투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또 다시 이기기 위해 뛰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고 난 뒤예요." '파이터' 근성은 온데 간데 없이 순수한 웃음만 가득한 두 사람이 나긋하게 손을 흔들었다. 프로필 최민호는 80년생.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올림픽 유도 5경기 모두 화끈한 '한판'으로 짜릿하게 이겼다. 크지 않은 키(1m60)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 덕에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다, 이번 올림픽 뒤 '북한 어린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한다. 작고 귀여운 인상 때문에 팬들은 '애기 민호'라고 부른다. 경상북도 김천 출신으로 "촌놈이라 말도 잘 몬하고 재미도 없다"고 말했지만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개그 본능'은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한다. 체중조절 때문에 마음껏 음식 한번 못 먹었다는 그는 이번 올림픽이 끝난 뒤 바로 6㎏(현재 66㎏)이 늘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라면'이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일촌 신청 대기자만 1만5000명이다. 임수정은 86년생.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첫 번째 테이프를 끊으며 '4체급 석권'의 신호를 알렸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기도 부천 동곡초 2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한 뒤 주니어 대표에 선발되는 등 일찍부터 '국가대표감'으로 인정 받았다. '뒤차기의 달인'으로도 불린다. "탤런트 '임수정'과 이름이 같아 외우기 쉽지 않냐"며 "난 4차원"이라고 웃을 땐 순수하기만 하다. 1m70의 큰 키에 57㎏. 얼마 전 '고향에 함께 내려가고픈 베이징올림픽 스타'를 주제로 한 인터넷 조사에서 박태환(수영)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보조개가 자랑. 요리가 취미여서 요리책도 자주 본다.
장근석 "다시 교복 입는 것 두렵지 않아"
  • 장근석 "다시 교복 입는 것 두렵지 않아"
  • ▲ 장근석[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다시 교복을 입는 것이 두렵지는 않았어요.” 마냥 남동생 같기만 하다 어느덧 성인이 된 배우 장근석이 다시 교복을 입고 돌아왔다. 영화 ‘아기와 나’에서 어느날 갑자기 아기를 떠맡게 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역할 때문이었다. 다들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슬슬 ‘사내’의 느낌이 나기 시작하는데 왜 다시 10대 역할로 돌아갔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만난 장근석은 이에 대해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굳이 교복을 또 입을 필요가 있었나’다”며 “그런 질문을 들으면 ‘성인 연기는 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스물두살 입장에서 ‘성인연기’라는 틀을 나누는 것이 건방져 보일 수 있겠지만 결국 이미지의 싸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장근석은 “성인과 아역의 틀은 없다고 본다. 그 나이 대에 할 수 있는 캐릭터의 차이일 뿐”이라며 “교복을 입는 것도, 가발을 쓰고 우스꽝스런 연기를 하는 것도 두렵지 않다. 단지 내가 그 캐릭터에 얼마만큼 완연한 모습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기와 나’ 촬영 도중 성인과 아역 연기에 대한 고민보다 그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은 ‘장근석’ 자체를 잃어버렸던 것이라고 한다. ‘아기와 나’와 KBS 2TV 퓨전사극 ‘쾌도 홍길동’ 촬영을 동시에 했던 그는 “어느 날 보면 한복을 입고 있고 어느 날은 아기를 안고 있었다. 일주일 내내 장근석은 없더라”며 “거울을 봐도 그 안에 내가 아닌 극중인물들만 있으니 미치겠더라. 내가 내 자신을 잃어버려 헛갈렸다”고 털어놨다. 당시에는 바쁜 스케줄에도 체력적으로는 “젊으니까” 버틸만 했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매우 힘들었다고. 그래서 장근석은 자신을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갰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와 잠을 자야할 시간에 혼자 드라이브를 하고, 음악을 듣고, 새벽에 남대문 시장에 가서 칼국수를 먹으며 나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쾌도 홍길동’의 창휘나 ‘아기와나’의 준수가 아닌 ‘장근석의 생활’을 즐겼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렇다면 13개월짜리 아기 메이슨 군과의 촬영은 어땠을까. 장근석은 “처음에는 메이슨과 친했다. 내가 한달여 정도 촬영장에서 데리고 살다시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만 보면 촬영하러 간다는 것을 인식하고 울더라”며 “아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쌓였지만 그만큼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을 생각에 미안하더라. 말이 안 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이어 “부모님 말씀에 나는 어렸을 때 사람 많은 곳에서 손을 놓치면 그대로 사라져버리는, 한시도 방심하면 안 되는 진짜 지독한 아이였다고 한다”며 “촬영하면서 우리 부모님이 나를 키우며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해 아기와의 촬영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음을 느끼게 했다. (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장근석 "20대는 중간 과정, 피하지 않고 즐기는 게 나"☞[VOD]주목 이 영화...'아기와 나'☞장근석 4일 '아기와 나' 시사회장서 생일파티☞'아기와 나' 김진영 감독 "박명수 목소리, 관객과 소통 위한 것"☞'호통개그' 박명수, '아기와 나'서 아기 목소리로 영화 데뷔
2008.08.18 I 유숙 기자
이윤석 "갈수록 좋은 남자 될게" 행복다짐 (일문일답)
  • 이윤석 "갈수록 좋은 남자 될게" 행복다짐 (일문일답)
  • ▲ 개그맨 이윤석(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오늘(15일)을 끝으로 노총각에서 탈출하는 개그맨 이윤석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 연두색 저고리, 노란 한복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이윤석은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결혼식에 앞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얼떨떨하다. 내 결혼식 같지 않고 회갑 잔치 놀러온 사람 같다”고 말하며 연신 즐거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윤석은 이날 오후6시 63 CITY 웨딩홀 국제회의장에서 한의사 김수경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처음 만났고 올해 1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왔다. 이날 결혼식은 이경규가 주례, 서경석이 사회, 유리상자와 V.O.S가 축가를 맡았고 이윤석 부부는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 대방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다음은 이날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아직 얼떨떨하다. 내 결혼식 같지 않고 회갑 잔치 놀러온 사람 같다. - 신부 모습을 보니 어떤가 ▲ 미용실에서 화장한 모습 보고 못 알아봤다. 너무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 신부가 약을 지어줬다고 하던데 ▲ 3일 전 택배가 왔는데 결혼식 날 많이 힘드니 하루에 두 봉지씩 아침저녁에 먹으라고 약을 줬다. 결혼식 당일도 당일이지만 신혼여행 때 효력을 느낄 거라고 하더라. - 이윤석의 체력이 약하다고 주변에서 걱정이 많다 ▲ ‘약한 것 아니냐’, ‘첫날밤 제대로 치르겠냐’고 걱정들 하시는데 대한민국 평균 남자 정도는 된다. 오늘 결혼식에서 서경석과 내가 준비한 이벤트가 있다. 남자란 무엇인가를 강하게 보여줄 것이다. -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 만나자마자 결혼해야겠다고 느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지만 어머니가 한달에 1~2번 이상 선을 안 보면 눈치를 줘 계속 선을 보던 상황이었다. 이 사람을 보고 ‘결혼하게 되면 이 사람과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올해가 되니 이제 결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연락해 만났는데 그때 마음이 그대로더라. - 신부의 매력은 ▲ 집이 목욕탕을 해서인지 세상 때가 안 묻었다. 내게 장동건보다 잘 생겼고 유재석보다 웃기고 브래드 피트보다 섹시하다고 해준다. 세상 최고의 남자가 나라고 고맙게도 착각을 해주고 있다. - 이경규가 주례를 보게 됐다. ▲ 이경규 선배가 강호동 결혼식 주례를 본 후 내 결혼식도 주례를 봐주겠다고 누누이 말했는데 사실 (대학원) 지도 교수님이 주례를 봐주시는 것이 관례다. 이경규가 끼어들어 학계에서 진로가 불투명해졌다. 내 개그계 앞날을 이경규가 책임져줘야 한다. - 단짝 서경석이 서운해하지는 않나 ▲ 서경석은 많이 힘들어한다. 오늘 축시를 하는데 ‘님의 침묵’이나 피노키오의 ‘사랑과우정사이’로 축시할 예정이다. - 서경석과 합동 결혼식을 할줄 알았다 ▲ 나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그 친구를 기다리다가는 환갑이나 돼야 할 것 같았다. - 서경석에게 한마디 ▲ 나는 이제 좋은 여자 만났으니 괜찮다. 미안하긴 하지만 서경석이 많이 슬퍼하지 않을까 싶다. 경석아 고마웠고 이제는 내 갈길 가야지. 언제까지 네 뒷바라지를 할 수는 없단다. 내가 (신붓감을) 알아보고 있다. - 노총각 연예인들에게 결혼에 대한 조언을 한다면 ▲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 37년을 기다리니 이렇게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이미지를 확실하게 해라. ‘국민약골’이라 떠들고 다니니 치료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이휘재는 바람둥이 이미지가 강해 그걸 잡아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날 거다. - 노총각 동료들이 뭐라고 하던가 ▲ 나도 이런 좋은 여자를 만날거라 생각 못했다. 도둑처럼 슬쩍 담 넘어 오듯이 찾아오더라. 박수홍은 ‘기다릴 나이가 지났다. 포기하겠다’고 했고 이휘재도 ‘지쳤다. 결혼 포기하겠다’고 하더라. - 신부에게 한마디 ▲ 연애 기간도 짧고 결혼 준비 시간이 연애의 대부분을 차지해 미안함 마음이 없지 않지만 용두사미가 되진 않겠다. 많은 남자들이 결혼하기까지 잘 해주고 결혼하고 나면 달라지는데 적어도 나는 변치 않을 거고 ‘내가 사람 잘 골랐구나’ 할 수 있도록 갈수록 좋아지는 남자가 되겠다. - 팬들에게 한마디 ▲ 국민약골 이미지로 많은 사랑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여자를 만났다. 실망시키지 않고 방송에서도 더욱 재미있고 밝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 관련기사 ◀☞이윤석 “날 세상 최고의 남자라 착각해줘 고맙다”☞[포토]'만세삼창' 이윤석, '드디어 장가갑니다~'☞[포토]이윤석, '첫날밤에 신부가 전립선에 좋은 침 놔준대요~'☞[포토]조형기, '(이)윤석아! 잘 살아라~'☞[포토]서경석, '(이)윤석이 장가가는데 제가 사회봐야죠~'
2008.06.15 I 유숙 기자
이윤석 “날 세상 최고의 남자라 착각해줘 고맙다”
  • 이윤석 “날 세상 최고의 남자라 착각해줘 고맙다”
  • ▲ 개그맨 이윤석(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개그맨 이윤석이 드디어 노총각 딱지를 뗀다. 이윤석은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연두색 저고리와 노란 바지차림의 한복을 입고 나온 이윤석은 인터뷰에서 “아직 얼떨떨하다. 내 결혼식 같지 않고 회갑 잔치 놀러온 사람 같다”고 떨리는 속내를 드러냈다. 맞선을 통해 예비신부를 만난 이윤석은 “처음 만났을 당시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었는데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 사람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올해가 되니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절실해졌고 다시 연락해 만나보니 처음 마음이 그대로 들었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윤석은 또 예비신부의 매력에 대해 “집이 목욕탕을 해서인지 세상 때가 안 묻었다”며 “내게 장동건보다 잘 생겼고 유재석보다 웃기고 브래드 피트보다 섹시하다고 해준다. 고맙게도 세상 최고의 남자가 나라고 착각을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윤석은 다른 노총각 연예인들에게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 37년을 기다리니 이렇게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되는 것 같다”며 “이미지를 확실하게 해라. ‘국민약골’이라고 떠들고 다니니 치료해주는 사람이 나타났다. 이휘재는 바람둥이 이미지가 강하니 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분이 나타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윤석은 마지막으로 “연애 기간도 짧고 결혼 준비 시간이 연애의 대부분을 차지해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용두사미가 되진 않겠다”며 “많은 남자들이 결혼하기까지 잘 해주고 결혼하고 나면 달라지지만 적어도 나는 변치 않을 거고 ‘내가 사람 잘 골랐구나’ 할 수 있도록 갈수록 좋아지는 남자가 되겠다”고 예비신부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윤석은 이날 오후6시 63 CITY 웨딩홀 국제회의장에서 한의사 김수경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 대방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 관련기사 ◀☞이윤석 "갈수록 좋은 남자 될게" 행복다짐 (일문일답)☞[포토]서경석, '(이)윤석이 장가가는데 제가 사회봐야죠~'☞[포토]'만세삼창' 이윤석, '드디어 장가갑니다~'☞[포토]이윤석, '첫날밤에 신부가 전립선에 좋은 침 놔준대요~'☞[포토]조형기, '(이)윤석아! 잘 살아라~'
2008.06.15 I 유숙 기자
인사이드, 여성독자 라이프스타일 잡아라
  • 인사이드, 여성독자 라이프스타일 잡아라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30~40대 여성 프리미엄 월간 매거진이 첫 선을 보인다. 한국전화번호부(대표 이택상)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유료 월간 매거진 ‘인사이드(Inside)’를 창간하고, 전국 단위 배포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인사이드는 강남지역에 지역정보를 담아 계간지 형태로 발행되어 왔으나, 발행주기를 월간으로 변경, 서비스 제공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종합매거진으로 리뉴얼 재창간 됐다. 웹2.0시대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추구하는 인사이드는 인테리어, 문화, 푸드, 패션, 뷰티,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30~40대 여성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 교양, 흥미 등을 담아 제작된다. 특히 인사이드는 전국 각지 주부모니터들의 생생한 현장 정보와 차별화 된 소식을 비중 있게 편성하고, 세계적인 건축전문지 ‘the Architecture Review’와도 기사제휴를 추진하는 등 여성 독자들의 읽을꺼리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인사이드는 매월 25일에 5*7판 변형 사이즈로 올컬러(144P)형태로 발행 배포된다. 한국전화번호부 전국 27개 지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배포되며, 특히 전문클리닉, 뷰티숍, 은행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연 내에 백화점 및 커피숍, 편의점 등에도 배포될 예정이어서, 올해 말 전국 어디서나 인사이드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재창간된 인사이드 5월호에는 ▲ 오거닉 라이프, 인테리어를 주제로 한 부부 인터뷰 ▲ 세계적인 사진작가 김아타와 한복디자이너 및 리빙컨설턴트 이효재의 스페셜 인터뷰 ▲ 뮤지컬 <맘마미아>의 히로인 김선경의 삶과 무대 이야기 ▲ 지상으로 만나는 활쏘는 헤라클레스의 거장 '브루델展' ▲ 전통 천연염색을 다룬 트레디셔널 컬쳐 ▲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해 간편하게 만드는 피크닉 요리 ▲ 레저와 피크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레저공간 등이 소개된다. 인사이드는 구독신청 및 배포처 문의 등은 대표전화(02-3274-3290)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2008.04.30 I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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