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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적 쇄신 없다"…靑 ''마이웨이'' 가나
  • [노컷뉴스 제공] 청와대가 잇따른 국정난맥상에 대해 "자성하겠다"며 민심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작 책임 문제를 놓고는 "인적 쇄신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어, 여권 내부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강부자 내각'에 이은 '강부자 청와대' 파동, 여기에 한미 쇠고기 협상에 따른 광우병 파문으로 민심이 요동치면서, 여권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다.이명박 대통령이 내리 사흘째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물론 이같은 상황 인식에서 비롯됐다.이 대통령은 15일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도 "국민과 역사 앞에 교만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남에게 바꾸라고 할 게 아니라, 대통령인 나 자신부터 모든 것을 먼저 바꿔나가겠다"고도 했다.'소통'과 '변화'를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언급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공식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집권 초반으로는 사상 초유인 20%대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이 대통령의 '위기 의식'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그러나 청와대는 책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전혀 '변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서 각종 실책에 대한 '문책론'이 터져나오고 있는데도, 청와대 입장은 '철옹성' 그 자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하드웨어를 바꾸는 것보다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는 내부 기류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며 '인사 교체'는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쇠고기 협상 책임자 경질 주장이나, 정무 홍보 등 일부 참모 교체론에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앞서 "이번에 세게 훈련을 했는데 뭘 또 바꾸냐"며 '인적 쇄신론'을 일축하고 나선 바 있다.청와대는 또 임채진 검찰총장과 한상률 국세청장, 어청수 경찰청장 등 이른바 '사정기관 빅3'에 대해서도 '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핵심 관계자는 이들의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 "전혀 그런 일이 없다"며 "(이들의 인사 문제는) 이미 정리가 됐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참여정부 임명직 인사'인 이들의 '재신임' 여부는 그동안 KBS 정연주 사장의 거취 문제와 함께 초미의 관심사가 되어왔다.그러나 "정권이 바뀌면 재신임을 묻는 게 당연하다"던 청와대는 바로 전날 자진 사퇴한 전윤철 감사원장에게 들이댄 '잣대'를 불과 하루만에 슬그머니 내려놓은 셈이 됐다.이같은 '마이웨이' 행보를 놓고 여당인 한나라당은 물론,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기류도 감지된다. 대통령은 물론 당 지지율도 바닥을 치고 있는데, 뭔가 털고 가야 하는 시점 아니냐는 것.청와대 한 관계자는 "쇠고기 문제만 해도 좀처럼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돌파구는 인적 쇄신인데, 현재로선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하지만 이 대통령의 '인적 쇄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는 게 청와대와 여당 주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여권 한 관계자는 "눈이 많이 올 때는 빗자루 들고 쓸어봐야 소용없다는 게 대통령 생각 아니냐"며 "이러다 폭설이라도 오면 그때는 뒷감당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더 걷힌 세금으로 내수 진작"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다음은 주요 경제신문들의 내일자(14일) 조간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국세청 조직개혁 외부에 맡긴다 -산은 민영화 3년내 마무리 -"한국기업 印尼 SOC투자 기대" -김창록 산은총재 사표 제출 ▲트렌드 -신문, 디지털 인쇄로 거듭난다 -대기업 경력직 채용 잇따라 -재계 "한국기업 신인도 추락 우려" ▲종합 -美GE 실적쇼크...국내증시 전망은 -이명박대통령 취임후 첫 기자회견 ▲경제종합 -미분양주택 급증 13만가구 육박 -백용호 공정위원장, 경품 제공한도 완화한다 -김중수 경제수석의 불만 "보고 제대로 해달라" ▲정치·외교안보 -한나라 복당논쟁에 날새려나 -현역만 유리한 선거制 바꿔야 -중립성향 무소속 몸값 쑥쑥 -한국 새정부에 美요구 봇물 ▲국제 -중국 핫머니와 피말리는 전쟁 -폴슨 美재무 "세계경제 더 어려워질것" -개도국 식량폭동 확산 가능성 -후진타오-샤오완창 역사적 만남 -日 서브프라임 손실 1조200억엔 -中은행감독위 주석 "금융개방 천천히" ▲금융·재테크 -이번주 금융공기업 CEO 사표 제출 -아직도 카드할부 이자 내세요? -제재심의안 놓고 금융위·금감원 갈등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 -유수프 칼라 印尼 부통령-장대한 매일경제 회장 대담 -韓-印尼 기업협력 `준정부 기구` 만들자 ▲기업과 증권 -이건희 회장 2선후퇴냐? 정면돌파냐? -내년 한상대회 인천서 -낸드 8개월만에 반등 `하이닉스 효과`? -KTF 쇼 가입자 500만명 돌파 -현대로템, 美서 객차 75량 수주 -자통법이후 달라지는 펀드시장-'펀드슈퍼마켓'서 입맛대로 산다 -국내 IT株 추가상승 분수령 -건설·은행株 `MB노믹스`에 두둥실 -프로그램매물 후폭풍 오나 -한국에 `스위스식 PB` 도입하겠다 -부동산펀드 다시 살아나나 -작년 주가급등 불구 ELS 수익률 찔끔 -일부 주식형펀드 돈가뭄 ▲중소기업·과학기술 -고흥서 발사될 로켓 조립 한창 ▲유통 -백화점 남성정장 정찰제 자리잡아 -소연씨 덕분에 우주용품 잘나가네 ▲증권·코스닥 -퇴출 모면위해 경영권 헐값 매각 -안연구소 1분기 실적 악화 우려 -외국인상대 `보일러룸` 범죄 첫 발생 ▲펀드평가 -채권형펀드 주간 수익률 0.47% -러시아 비중 늘려 9개월 수익률 11.45% ▲부동산 -양도세·대출규제 완화로 거래 살려야 -고가주택 기준도 6억→10억 높일 필요 -용인 신봉지구 15일 1760가구 청약 ◇ 서울경제 ▲1면 -내수부양 예산 확보 나선다 -한나라 18대총선 당선자 절반이상 "대운하 반대·유보" -상하이 A증시에 직접투자 길열렸다 -김창록 산은총재 사직서 제출...금융공기업 수장 물갈이 본격화될듯 -G7 재무회담 "약달러 공동대처 필요" -美증시 'GE 실적쇼크' 2% 급락 ▲종합 -李대통령 '산은 민영화' 신속성·대형화 동시 강조 -국민·주택銀 합병 주역 이근영 전금감위원장 "은행 대형화, 단계적 추진해야" -이건희 회장 '경영체계·경영진 쇄신' 발언 이후 -금융 공기업 기관장 물갈이 본격화 -한·미 쇠고기협상 주내 타결 가능성 -러, 우주사업 돈벌이에만 혈안 -年소득 4000만원 넘는 가계 정부 재정 수혜보다 세금이 더 많다 ▲해설 -李대통령 취임후 첫 기자회견 보면 추경·감세등 총동원...내수 살리기 '올인' -MB "대통령 당선 이후 親李 없어" ▲정치 -한미FTA·공정거래법 개정등 국정협안 처리 18대 국회로 넘어갈듯 -김진표 의원 "당 정책노선 경제중심으로 바꿔야" -모피아 출신들 '정가 파워그룹으로' -정몽준, 수천억대 장학재단 설립 추진 ▲기획 -이영희 노동부장관 "투쟁적 노동운동 더이상 지지 못받아" ▲금융 -은행들 '소액대출 시장' 앞다퉈 진출 -카드, 첫해 연회비 면제 사라진다 -은행권 올들어 中企 지원상품 봇물 ▲국제 -中華부흥·亞 경제통합 주도 과시 -글로벌 M&A시장 중심축 뉴욕 지고 런던 뜬다 -"美 대통령 선출방식 직선제 전환 추진" ▲산업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3社 강점...약점은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갈등 심화 -이동통신시장 '경쟁' 사라지나...의무약정제 도입으로 가입자 단속 효과 강화 ▲증권 -"글로벌 증시 급락 가능성 낮다" -물·일본·리츠펀드등 '못난이 3형제' 수익률 개선불구 설정액 지속 감소 -베트남·인도펀드 수익률 회복세 -경기부양 기대..."건설·소비재株 주목을" -회사 분할후 주가 하락 속출 -美 투자은행 실적발표 최대 변수될듯 -실적호전 예상 IT·소재株 관심 ▲부동산 -강북 집값 "단기 정점" "버블 아니다" 논란 ◇ 한국경제 ▲1면 -李대통령 "더 걷힌 세금으로 내수 진작" -동탄2신도시 떠나는 공장에 조성원가보다 30% 싼 용지공급 -법질서 파괴 사회적 비용 63조 '기본' 지키면 성장률 3%P 올라 ▲종합 -용인 기흥 일대에 복합 문화벨트 -日기업 올 임금 상승률 1.9% -백용호 공정위장 "신문고시 전면 재검토하겠다" ▲종합·해설 -G7 "弱달러 더이상 좌시 않겠다" -씨티·구글 곧 실적발표...美증시 고비 국내사는 `무난`...주가 큰 요동 없을듯 -김창록 산은 총재 사표...금융공기업장 교체 본격화 ▲李대통령 기자회견 -메가뱅크 장점 살리고 신속추진도 하고 -歲計잉여금 활용·추경 편성까지 고려 -"5월 임시국회서 민생법안 처리를" ▲정치 -한나라 당권 경쟁 기지개 -통외통위 26명중 12명만 생존...FTA 변수 될까 -`불사조` 변신 이인제, 날아갈 곳 어디에... -한나라 사무총장 이방호 후임에 권영세 우력 -민주, 노선 우향우 하나 ▲종합 -'한미 FTA 주도' 한덕수 전 총리의 제언 -李대통령, 내일부터 방미·방일...관심 끄는 일정은 -한미FTA 합의 최대현안 부상 -재정차관, 금융위·금통위 참여할까 -"은행 문턱이 낮아졌다고요? 립서비스 불과...높은벽 여전" -企銀, 저신용자 소액대출 나선다 -IMF "한국 올 수출 증가율 8.6%로 크게 둔화" ▲기획 -기초질서가 국가경쟁력이다 -내 준법 점수는 '양호'...법질서 혼란은 '네 탓' -강성노조가 기업수명 단축...'高聲不敗' 버려라 ▲국제 -세계 휩쓰는 물가 급등 쓰나미 -인플레 공포에 지구촌이 떤다 '골디락스'가고 식량폭동 위기 -60년만에 中·대만 고위층 첫 회동 -전세계 벤처캐피털 200억弗 中 벤처기업 투자 대기중 -베트남, 외국인에 아파트 소유 허용 ▲산업 -삼성 특검 마무리 국면...이건희 회장 경영쇄신 카드 뭘까 -한국 섬유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현대重 "IPIC가 경영참여권 방해" 현대오일뱅크 분쟁 국제중재 승소 확신 -노키아 中시장 질주...왜? -KFT '쇼' 가입자 500만 돌파...3G휴대폰 1천만명 시대 '눈앞' ▲부동산 -내집마련 꿈 더 멀어졌다...서울 60㎡ 아파트 사려면 7.2년 모아야 -미분양 13만가구 육박 -동탄신도시 분양원가로 공급하라" -노원·도봉·중랑 6억 넘는 아파트 고작 2~4%...강남 집값 대책으로 강북 잡겠다고? ▲증권 -中 새내기株 수익률 `한국의 4배` -기관, 하이닉스 대량매수 -파생증권시장 성장세 급제동 -푸르덴셜운용 中QFII 취득 -"철강價 인상폭 시장기대 못미친다" -'장외거래 新시장' 프리보드와 다른 점은 거래제한 없는 경쟁매매 방식 -동양종금證 등 4곳 '최우수 리서치' -LG패션·生健 나란히 '업종대표 기대株' -삼성전기·서울반도체 LED성장성 주목
2008.04.13 I 박옥희 기자
시끌벅적 구수한 도심 속 송정 오일장
  • 시끌벅적 구수한 도심 속 송정 오일장
  • ▲ 3일과 8일에 서는 송정장<출처:한국관광공사>&nbsp;[조선일보 제공] 광주는 140만 시민이 사는 광역시다. 대형 할인점과 마트가 구마다 있고 웬만한 체인점과 대리점이 곳곳에 있으며 쭉쭉 뻗은 건물과 아파트 단지가 빼꼭한 호남 제일의 도시다. 원하는 물건은 모두 구할 수 있는 대도시라는 말이다. 담양, 함평, 나주, 화순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이기도하다. 이러한 대도시 광주 도심 한복판에 5일장이 있다면 믿어질까?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광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광산구에 송정장이 선다. 하루 5만여 명의 상인과 주민들이 오가는 송정장의 규모는 3천여 평이 넘는다. 광주 인근에서 재배한 각종 농작물과 영광 등 서남해안에서 온 해산물이 시장 골목을 가득 메운다 ▲ 민속품에서 생활용품까지 나오는 개미시장 <출처:한국관광공사>송정장은 언제부터 자리한 것일까? 선암 나루 근처의 선암장을 모태로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선시대, 서남해안에서 날라 오는 물자는 황룡강을 타고 나주와 장성을 잇는 선암나루를 지났으니 지리적으로 선암나루는 근방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였다. 거룻배를 통해 수많은 물자가 들고나니 자연스레 선암장이 생겼다. 음력으로 3일과 8일마다 시장이 열렸으니 수백 년 역사를 간직한 선암장은 광주권 서부에서 견줄만한 장이 없을 정도로 컸다한다. ▲ 우시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송정장 <출처:한국관광공사>그러다 1913년 호남선과 경전선이 지나는 길목에 송정리역이 생겼다. 광주 최초의 기차역이다. 신속 정확하게 기차가 물건을 실어 나르니 황룡강을 오르내리던 거룻배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송정리역 가까운 곳으로 장터가 이동하면서 송정장이 되었다. 1920년대까지도 송정장은 광주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시장이었다. 매월 6차례이던 장날을 아예 12차례로 늘리기까지 했다. 지금은 규모가 줄고 10년 전 우시장이 번성할 때 만큼은 못하지만 지금도 송정장의 위세는 대단하다. 매생이, 감태, 파래, 김이 바다빛깔을 보여주고 명절이면 제사상에 오를 죽상어가 넘친다. 한 마리에 만원하는 죽상어는 한 이틀 햇볕에 말려 갖은 양념과 실고추를 얹어 쪄먹는다. 담양에서 건너온 죽순이 소복하고 나주, 함평, 영광, 목포에서 올라온 먹거리와 볼거리가 발길을 붙잡는다. 봄향 담뿍한 봄나물까지 코끝을 유혹하니 도심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사람’을 맞이하고 ‘인정’을 듬뿍 담아준다. - 대나무 처마장식과 나무기둥이 멋스런 용아생가 ▲ 용아생가 나무기둥<출처:한국관광공사>송정장은 도심의 장이라 시골장 만큼 일찍 열지 않는다. 점심시간을 전후로 북적이기 시작하니 송정장을 돌아보기 전엔 용아 생가 방문을 권한다. 용아 박용철은 김영랑, 정지용 등과 함께 1930년대 활약하던 시인이다. 1930년 시문학 창간호에 발표된 ‘떠나가는 배’는 ‘나두야 간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나두야 가련다 (후략)’라는 시구절로 시작된다. 식민지현실과 3ㆍ1운동 실패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느끼는 젊은이의 갈등을 표현해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용철 시인의 고조부가 지었다는 용아 생가는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막돌바른층쌓기를 한 2자 높이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 주초를 놓았다. 기둥으로 적당이 휘고 옹이가 보이는 나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며 담양이 가까워서인지 처마 아래를 대나무로 마감했다. 뒤뜰에 심어놓은 호랑가시나무와 동백나무도 눈길을 끈다. 1986년 광주광역시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었으며 보존상태가 좋다. - 잘게 다져 양념한 송정떡갈비가 일품&nbsp;▲ 송정 떡갈비 한상 <출처:한국관광공사>용아 생가를 둘러보고 송정장도 구경했다면 광주의 송정떡갈비를 맛보자. 광주광역시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 다섯 가지가 있으니 광주한정식, 오리탕, 광주김치, 무등산 보리밥과 더불어 송정 떡갈비가 광주오미(光州五味)다. 송정장 옆으로 송정리 향토 떡갈비 거리가 조성되어 십여 곳이 성업 중이니 장을 보고나오는 길에 들르면 좋다. 떡갈비는 쇠갈비 살에 다른 부위의 고깃살을 섞어 잘게 다진 후 양념해 시루떡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송정장에 우시장이 발달했던 10년 전, 쇠고기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시장 안 밥집에서 갈비살을 다져 갖은 양념을 한 후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시작이다. 고기를 곱게 다져 만든 음식이기에 어린이와 노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송정 떡갈비는 갈비뼈 탕이 곁들여 나온다. 떡갈비의 재료인 갈비를 우려낸 국물에 살점이 두둑한 갈비가 담겨져 나오는데 양이 푸짐하다. - 5·18자유공원과 김대중센터 둘러보기&nbsp;▲ 5·18 자유공원비 <출처:한국관광공사>광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 있으니 바로 5·18이다. 국립5·18민주묘지는 1980년 5월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다 순국한 영정들을 모신 곳이다. 아이들을 동반한 나들이라면 5·18자유공원도 들려볼만하다.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원화해놓은 곳으로 들불열사기념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잔디밭이 펼쳐지고 관련 음악회와 공연이 열린다. 안쪽에는 군사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했던 영창과 법정, 군인막사 등이 복원 또는 재현되어 있다. 철조망 안쪽에 마련된 영창에는 통제와 감시가 용이하도록 부채꼴로 만든 6개의 방이 있다. 한 방에 많게는 1백50명 씩 총 8백여 명이 수감되기도 했다. 군복, 군화, 진압봉 등이 전시되어 있다. 5·18자유공원 맞은편은 김대중 컨벤션센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입은 사형수 수의, 손바닥 동판 등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전시물이 있으며 ‘공룡곤충 대탐험전’ ‘광주봄꽃박람회’ 등 크고 작은 행사와 전시회가 열린다. - 개미시장과 무등산 봄 계곡이 손짓&nbsp;▲ 민속용품에서 생활용품까지 나오는 개미시장 <출처:한국관광공사>광주에 가면 들려볼 곳이 많은데 예술의 거리도 빠뜨릴 수 없다. 동부경찰서에서 중앙로까지 이어지는 3백여 미터의 길에는 갤러리와 화랑, 화방, 소극장 등이 70여 개나 있어 크고 작은 전시회나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매주 토요일이면 이 길에 색다른 재미가 더해진다. 광주중앙초등학교 앞으로 ‘개미시장’이 펼쳐진다. 엽전, 떡살, 복제 명화, 장구, 도자기, 향로, 민화, 목각품 등 선인들의 손때가 묻은 골동품과 서책 등이 좌판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잘 찾아보면 명의 허준이 그린 인체해부도도 찾을 수 있다.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4~5시까지 열린다. 봄 향기를 듬뿍 맡고 싶다면 무등산 방향도 좋다. 증심사로 향하는 길목에는 인도박물관 같은 이색볼거리와 더불어 졸졸졸 흐르는 개울가를 따라 사군자와 묵향에 빠졌던 의재 허백련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다. 진한 묵향이 담긴 병풍, 화조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과 더불어 지인들과 차를 마시던 ‘관풍대’, 춘설차를 보급하던 ‘문향정’ 등이다. 파릇파릇 돋기 시작해 봄기운이 넘쳐나는 계곡에는 차향이 흐른다. 광주오미의 하나인 보리밥 한정식도 맛나니 맛깔난 봄나물 무침과 더불어 입안 가득 보리밭의 푸른 기운이 오른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광주광역시 : www.gwangju.go.kr - 광주광산구청 : www.gwangsan.go.kr - 김대중 컨벤션 센터 : www.kdjcenter.or.kr - 의재 미술관 : www.ujam.org - 인도박물관 : www.kjasia.org - 증심사 : www.jeungsimsa.org ○ 문의전화 - 광주광산구청 : 062)942-3011 - 김대중 컨벤션 센터 : 062)611-2000 - 518자유공원 : 062)376-5197, 5183 - 의재 미술관 : 062)222-3040 - 인도박물관 : 062)223-0045 - 용아박용철생가 : 062)944-1340 - 증심사 : 062)226-0107 ○ 대중교통 정보 [ 비행기 ] - 김포-광주간 대한항공 1일 2회, 아시아나 1일 5회 운행, 55분소요. 광주공항, 062)940-0214, http://gwangju.airport.co.kr [ 기차 ] - 용산-광주, 용산-송정리 각각 하루 10회 운행. 소요시간은 KTX가 3시간, 새마을호가 4시간 정도, 철도공사 1588-7788, www.korail.go.kr [ 버스 ] 서울-광주, 부산-광주 행 고속버스가 20~30분에 한대씩 운행하고 대전, 대구, 인천 등 대도시에서 광주행 버스가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하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062)360-8114, www.kobus.co.kr ○ 자가운전 정보 [서울-광주] 경부고속도로-회덕IC-호남고속도로-서광주IC [부산-광주] 남해고속도로-동광주IC [대구-광주] 88고속국도-동광주IC ○ 숙박정보 - 무등파크호텔 :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062)226-0011 - 센트럴 관광호텔 :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062)383-7575 - 호텔 프라도 :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062)654-9999 - 싼타모 관광호텔 :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062)956-5000 - 엠파이어 관광호텔 :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062)973-3400 ○ 식당정보 - 명선헌 : 동구 지산동, 한정식, 062)228-2942 - 아리랑하우스 : 동구 계림동, 한정식, 062)529-2888 - 송죽헌 : 동구 남동, 한정식, 062)222-5919 - 고려조삼계탕 : 서구 치평동, 삼계탕, ·062)371-8886 - 상무정 : 서구 화정동, 오리요리, 062)376-5252 - 수궁식당 : 동구 운림동, 보리밥 한정식, 닭불고기, 062)222-5694 - 송정떡갈비 1호점 : 광산구 송정2동, 떡갈비, 062)944-1439 - 형제송정떡갈비 : 광산구 송정2동, 떡갈비, 062)944-0595 ○ 축제 및 행사정보 - 제7회 광주비엔날레 9월5일~11월 9일 062)608-4114, www.gb.or.kr - 세계 차 전시회 : 5월 22일~25일 김대중 센터 - 광주김치대축제 : 매년 10월 광주광역시 마케팅 지원팀 062)613-3932 ○ 이색체험 정보 - 타이어역사박물관송정리역 인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본관에 타이어역사박물관이 있다. 국내최초 260평 규모의 타이어 박물관은 타이어제조 과정 뿐 아니라 반발 탄성, 회전저항과 배수 성능 체험이 가능하다. 박물관 개관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단체에 한해 예약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전화 062)940-2122 ○ 주변 볼거리 - 지산유원지, 광주국립박물관, 소쇄원, 고싸움전수관 ▶ 관련기사 ◀☞산나물 먹고 봄!봄! 장터에서 찾은 봄의 흔적☞가고싶은 아름다운 섬 ''거문도''(VOD)☞자전거 탄 풍경 너머 꿈꾸는 바다가 보인다
일본내 한식 프랜차이즈 '韓庭'
  • 일본내 한식 프랜차이즈 '韓庭'
  • [이데일리 유성호기자] 일본 내 한정식 프랜차이즈가 전개되고 있어 화제다. ◇ 군마현 마에바시시에 있는 韓庭 본점도쿄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군마(群馬)현 마에바시(前橋)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하이테(韓庭, www.kan-tei.com)는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 현재 마에바시시 본점을 비롯해 타카사키(高崎)시에 2개 등 모두 3개점이 진출해 있다. 김산호 대표를 제외하고 이사 3명은 모두 일본인이다. 종업원은 60여명. 인테리어 역시 돌하루방, 하회탈 등 소품을 이용 한국식으로 표현했다.메뉴는 쇠고기볶음, 보쌈, 비빔밥, 떡볶이, 삼계탕, 불고기, 호떡 등 철저하게 한식만 있다. 음료와 주류도 대부분 한국산이다. 비알코올 칵테일은 욘사마, 원빈, 서울, 친구, 사랑, 장금 등의 이름을 붙여 재미나게 표현했다. 후식은 팥빙수로 한국여성에게 큰 인기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상 차림은 1인당 2,500엔으로 메뉴가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게 특징이다. 업체는 한식요리에 대해 영양 균형이 잡혀 있고 야채를 많이 사용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한번 식사에서 여러 종류 야채를 먹기 때문에 비타민과 섬유질 대량 섭취가 용이하고 정장작용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한정은 매운 맛을 누그러트려 일본인들이 먹기 쉽게한 신감각 한국요리 전문점”이라며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한식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2008.03.19 I 유성호 기자
(edaily인터뷰)"베트남증시, 비상을 위한 움츠림"
  • (edaily인터뷰)"베트남증시, 비상을 위한 움츠림"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베트남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 주식시장의 VN지수는 2007년 1월 1000포인트선에서 17일 종가 615.71까지 40% 가까이 떨어졌다. &nbsp;베트남펀드 투자자들에겐 결코 `남의 집안일`이 아니다.&nbsp;펀드 투자의 속성이 아무리 장기투자라고 하지만&nbsp;나날이 원금을 까먹는 베트남펀드 가입자들에겐&nbsp;요즘처럼&nbsp;힘들 때도 없다.&nbsp;&nbsp;&nbsp; 2006년 6월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공모 형식으로 베트남펀드를 출시해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신운용은 특히나 고민이&nbsp; 깊다.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운용 등 타 운용사의 베트남펀드 대비해서도 최근 1년간 수익률 손실이 더 큰 편이다. 베트남펀드 운용을 맡고있는 현동식 해외펀드2팀장(사진)은 "긴 조정은 고통스럽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본격적으로 이어질때까지는 적어도 참고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장기투자"라고 역설한다.&nbsp; ◇ 베트남펀드 `환매도 못해서 더 답답`한국운용은 2006년 공모펀드로는 처음으로 베트남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2006년 6월과 11월 내놓은 `베트남혼합1`과 `베트남혼합2`는 5년간 환매가 금지돼있다. 2006년 11월 출시한 `베트남적립식혼합1`은 환매는 가능하지만 수수료가 높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긴축정책 등으로 베트남 증시가 급락하면서 작년 10월 64%를 기록하던 `베트남혼합`펀드 수익률은 이를 대부분 반납했다. 적립식도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마이너스 14%를 보이며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 팀장은 "베트남펀드 중 가장 먼저 설정돼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1개월, 3개월 등 구간 수익률을 끊어보면 한국운용의 베트남펀드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작년 3월 이후 베트남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는 현지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이다. 베트남 증시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정부가 주식투자용 개인대출을 금지하고, 대출회수 조치 등을 취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작년 한해 동안 순매도를 지속했다. 올해 들어서도 대형 국영은행의 IPO 청약자금 마련을 위한 상장주식 매도가 이어졌다. 또, 최근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으로 또 다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진행돼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줄곧 순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6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순매수한 총 금액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현 팀장은 "현지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은 일관성 없이 수시로 변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는 장기적 펀더멘털에 기초한 투자판단이며 일정한 방향성을 지닌다"며 "따라서 최근 시장 급락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역으로 생각하면 인플레 압력이 완화돼 정부의 긴축정책이 완화되는 시점에는 베트남 시장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베트남증시, 중장기적 전망은 긍정적"현 팀장은 베트남 주식시장의 중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작년 1월 베트남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178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6.4%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공업 관련 외국인 투자금액이 급증하는 것에 주목했다. 전 세계 제조업 공장들이 중국의 임금상승 압박 등을 피해 베트남으로 몰려올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7년 베트남의 경공업 투자금액은 전년비 2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구조의 산업화도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증시 상승을 이끌 요소로 분석했다. GDP내 제조업 비중은 2007년 기준 42%로 2000년 35%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 활용돼 공장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이것이 GDP 증가로 직접 연결되면 베트남 증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적립식펀드 투자자들의 경우 환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적어도 이 기간은 기다려보라고 권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 "올 하반기면 회복 기대"현재 한국운용 베트남펀드의 상장주식 편입비는 43~58% 정도밖에 안된다. 적립식의 경우 상장주 비중이 58%, `베트남혼합`은 상장주가 40~50%, 비상장주를 15% 내외로 담고 있다. 현 팀장은 "아직 주식을 더 담을 여유가 그 만큼 많다는 의미"라며 "주식 편입비가 60%도 채 안되는 시점에서 펀드 환매나 수익률 실패를 운운하기는 너무 이르지 않냐"고 반문했다. 지난 3개월 이상 쉬었던 베트남 주식 매수도 다시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운용 베트남펀드가 보유한 종목의 특징은 외인한도가 소진된 종목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지금 팔아버리면 나중에 다시 사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운용이 베트남 시장에 먼저 진출한 만큼 외인 한도가 소진됐거나 직전인 종목들을 많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 구축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건설주와 증권주, 천연자원 관련주 등을 주로 담고 있다. 현 팀장은 베트남 증시가 최소한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까지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펀더멘털을 고려할때 800포인트 전후가 적정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트남이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더 나쁠 이유는 없다"며 "인플레는 잠잠해질 것이고 하반기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시장을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에 비유했다. 일정 거리를 달려야만 어느 순간 날아오를 수 있는 것처럼 베트남 시장이 지금은 날아오르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03.17 I 김유정 기자
  • 국세청 "일자리 창출기업 세무조사 유예확대"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참여정부 임기 내내 재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국세청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에 맞춰 일자리 창출기업을 지원하는 세정을 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세청은 14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상공회의소 등 상의 회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이 자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김정치 인천상의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주) 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재계쪽과 한상률 국세청장과 김갑순 정책홍보관리관, 이철행 전산정보관리관 등 국세청 간부 15명이 참석했다.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세청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해주고 지방소재 장기 성실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면제해주는 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점이 기업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인들이 세금이나 세무조사에 신경 쓰지 않고 본연의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또 대한상의와 서울상의 회장단들은 일자리 창출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정 지원,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 부가가치세 환급 업무처리 절차 간소화 등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을 전달했다.이에 대해 국세청은 성실납세 중소기업 세무조사 제외, 일자리 창출 기업 및 지방 장기성실 사업자와 지역전략산업 기업 세무조사 유예 확대, 세무협력관 증설 파견 등에 의한 해외진출 기업 지원 확대, 경영애로 기업에 대한 체납업무 탄력적 운영 등을 약속했다.
2008.01.14 I 이정훈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1.14~1.18)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13일(일)▲ 재경부- 베트남 경제정보예측센타 대상 조기 경보시스템구축 세미나(12:00)▲ 산자부- 작년 신규 국가표준 916종 제정(11:00)- 지방기업의 인건비 부담 크게 줄 듯(11:00)▲ 농림부- “사연 올리고…한상 받아볼까?”(지역농업클러스터 홍보이벤트)(11:00)- 1사1촌 자매결연 우수기관으로 선정(11:00)▲ 공정위-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승인(12:00)▲ 한국은행- 2006년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 현황(12:00)- 한국은행, 전국 중등학교 사회(경제)과 교사 86명을 대상으로 4박 5일간의 교사 연수실시(12:00)◇ 14일(월)▲ 재경부- 변호사 인력공급규제의 문제와 해결방안(12:00)- 해외펀드 환헤지 효과 및 개선방안(12:00)▲ 농림부- 2007년 경지면적 조사결과(11:00)- 축종별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 기준 고시(11:00)▲ 복지부- 허가부터 유통까지 의약품관리제도 대폭변경- “의약품 도매상간 유통관리업무 위?수탁 가능해진다”▲ 한국은행- 2007년 12월 및 연중 수출입물가 동향(12:00)- 수출입물가 2005년 기준년 개편 결과(12:00)- 선진적 금융세계화를 위한 전제조건 분석(배포시)▲ 국세청- 국세청장, 경제단체 찾아가 기업현장 목소리 경청(12:00)◇ 15일(화)▲ 재경부-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물가안정대책 차관회의)(10:00)- 2007양곡년도 가구부문 1인당 쌀 소비량(12:00)- 세법 시행령 개정안(소득세법 등 14개 세법 시행령)(12:00)▲ 산자부- 섬유패션업계 대표 간담회 (06:00)-시판제품 安全모니터링…안전마크 미부착등 적발 (11:00)▲ 농림부- 공모를 통한 국제농림협력사업 발굴 추진(11:00)- 설대비 원산지단속 계획(11:00)▲ 복지부- 129희망봉사대, 뇌성마비 재활원에서 봉사활동 전개▲ 공정위- 제약산업의 불공정한 제도 및 관행 개선(배포시, 09:00)- 아파트관리 전산업무사업자 담합 건(12:00)▲ 한국은행- 1.18(금)「한은 금요강좌」안내(12:00)- 물적·인적자본의 한계생산성 분석(배포시)▲ 국세청- 탈루혐의 위장 간이과세자 20만명 중점점검 실시(12:00)◇ 16일(수)▲ 재경부- 2007.12월 고용동향(국장브리핑)(13:30)- 07.12월 고용동향 분석 및 평가(베포시, 16:00)- ‘07년 국채시장 평가 및 ’08년 국채 발행계획(17:00)▲ 산자부- 2007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06:00)- 청소로봇 과열&#8228;감전 “걱정 끝”(11:00)- 올해 44개 전시회에 32억원 지원 (11:00) ▲ 농림부- 한일 식량관계관 회의(11:00)- 산업화 중심의 농림바이오 R&D 본격 지원(브리핑, 11:00)▲ 복지부- 2007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결과 발표▲ 공정위- 영화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건(12:00)▲ 한국은행- 장기채권 리스크프리미엄이 장단기금리 격차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배포시)- 해외경제포커스(배포시)▲ 국세청- 1월은 면세사업자 사업장 현황 신고의 달입니다(12:00)◇ 17일(목)▲ 재경부- 설 물가 및 민생안정대책(14:00)▲ 산자부- 국산 가전제품 소비자 만족도 높다(11:00)- 주요 업종별 2007년 실적 및 2008년 전망 (11:00)▲ 농림부- DDA 농업협상 주요국 심층회의 결과(11:00)- 농림가족 희망나눔 캠페인(결연마을 독거노인 영정사진 촬영 봉사)(11:00)▲ 복지부- 취약복지기관에 차량 144대 지원▲ 공정위- CCMS인증 수여식 개최(배포시, 14:00)▲ 예산처- 고객서비스 이행표준 실태조사 결과 발표(12:00)▲ 한국은행- 2007년 12월 및 연중 가공단계별물가 동향(12:00)▲ 국세청-오픈마켓 통신판매업자 1월에 부가세 신고해야!(12:00)◇ 18일(금)▲ 복지부- 경제정책조정회의(장관, 09:00)- 태안 자원봉사(기름제거)(장관, 13:40)▲ 한국은행- 2007년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06:00)-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확대연석회의 훈시말씀 요지(09:30)-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배포시)
2008.01.13 I 박옥희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6)인니, IMF 악몽을 딛고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6)인니, IMF 악몽을 딛고
  •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세형기자] "IMF 직전 우리나라 종금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땅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했죠. 홍콩의 저금리의 단기 자금을 빌려다 인도네시아에 높은 장기 자금으로 빌려주고 금리 따먹기를 했어요. 위기가 발생하면서 종금사들은 궁지에 몰렸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IMF 외환위기를 불러온 요인중 하나였을 겁니다." 우리나라를 곤경에 처하게 했던 인도네시아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 2004년 유도유노 대통령 취임이후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잡혔다. &nbsp;몇년 안가 투자 적격 등급의 신용등급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그들이 보유한 자원 잠재력이 눈길을 잡아 매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에게도 다시금 인도네시아의 문을 두드리게 하고 있다. 국민은행 등 은행들 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증권사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타진하고 있고 상당수 증권사들은 IB 사업 기회 포착을 위해 이미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IMF 시절 철수하지 않고 남았던 인력들이 일군 회사들도 있다. 한결 부담감을 덜어준다. 한 때 아시아의 다섯번째 용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나라 증권사들의 10년전의 악몽을 뒤로 하고 척박한 해외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 다시 일어서다 한국,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아시아 국가의 경제발전과 함께 90년대 아시아의 네마리 호랑이로 불리던 나라들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들 4개국에 이어 다섯 번째 호랑이 후보로 꼽혔고 그만큼 외국인의 투자도 활발했다. 89년부터 96년까지 7% 이상(GDP 기준)의 고성장세를 탔다. (아래 그래프 참조)우리나라 기업들과의 일찍부터 시작됐다. 80년대부터 우리 나라 기업들이 봉제와 의류 등 경공업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했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부동산 프로젝트도 활발했다. &nbsp;그러나 97년 IMF 외환위기에 추락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으로 이어진 몰락의 흐름에 있었다. 97년 경제성장률은 4.9%로 전년 7.8%에 크게 못 미쳤고 외환위기 여파가 본격화된 98년에는 13.4%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우리나라가 IT붐과 벤처 열풍을 기반으로 빠르게 회복한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2003년까지 4%대 이하의 저성장을 했다. 2004년 현 유도유노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세계 경제 흐름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3년 12월말 IMF를 졸업한 데 이어 2004년 경제성장률이 5.1%를 기록했다. 이후 3년 연속 5%대 성장을 했고 올들어서는 6%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도 6%대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숫자만의 성장이 아니다. 외환보유고는 500억달러를 넘어 자본유출을 지탱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외환위기 시절 1달러당 1만7000루피아까지 치솟았던 환율도 이제는 9000중반 루피아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다.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한 자릿수인 6%대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 성장을 이끈 주요인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 특히 석탄이 동력이 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은 유도유노 대통령 집권과 함께 고유가에 따른 석탄가격 상승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 경제 회복은 주식시장에서도 확연하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IT와 벤처붐을 타고 급격히 회복한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지난 2004년까지 매우 지루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달라지고 있다. 2003년말 JCI지수는 691, 지난달말 JCI지수는 2700선에 육박했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상승률 상위 10위 종목들은 석탄개발업체가 두 곳, 그리고 목재생산가공, 주석개발, 니켈개발, 고무팜유생산 등 광물과 원자재 기업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아래 그래프 참조)&nbsp;한국계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의 신재원 대표는 "2004년 이전까지는 너무나 지루했다"며 "석탄 가격 상승 즉, 자원 가격 상승과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노리코 게이먼(Norico Gaman) BNI증권 리서치 헤드는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은 연 4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경제가 건실해지고 정치가 안정되고 소비자 구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 지금 우리나라의 국민 생활수준이 낮지만 미래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해외진출 러시 증권사, 인니에도 속속 모습 드러내 IMF 이전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해외 진출붐이 불던 시기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 진출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인도네시아 역시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종금사를 필두로 현지법인을 세우는 증권사가 있었고 사무소들도 잇따라 개설됐다. 증권사들은 채권 인수와 함께 과감하게 인도네시아 현지 주식의 직접 매매도 담당했다. 지금은 사라진 동서증권이 96년에 현지법인을 세운 것이 대표적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증권사들에 다시 해외 진출이 화두가 됐다. 증권사들은 글로벌을 외치며 아시아 자본시장의 중심지인 홍콩을 필두로 중국, 싱가포르, 그리고 신흥 자원개발국으로 떠오른 카자흐스탄,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로 나가고 있다. 한 때 발을 담궜던 인도네시아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더 활발하다. 인도네시아에 나가 있는 한국 사람만도 5만명에 달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이주 지역이다.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한국기업도 1100여개사에 달한다. 한국계 증권사로서 동서콜리빈도증권과 이트레이딩증권이 자리를 잡고 있고 코린도그룹은 성공한 한상(韓商)으로 꼽힌다. 그만큼 재진출에 대한 기반도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셈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2억30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고 동남아시아 최대 자원국으로 장기 잠재력이 충분하다. 대우증권이 지난 7월 이트레이증권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9.9%를 확보하고 2대주주가 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지 증권사 수위를 다투는 BNI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지분인수도 검토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서콜리빈도증권과 제휴를 맺고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놓고 있다. 한국증권에 있어 인도네시아는 몽골-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카자흐스탄을 잇는 ‘금융 실크로드’의 한 축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사무소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파견 대상자가 정해진 가운데 현지에서 사무소 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코린도그룹의 증권사인 클레몽 파이낸스 인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7월 한·인도네시아 에너지 포럼을 주관했던 삼성증권 역시 최근 들어 현지 지사 설립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현지에서는 알려지고 있다. 신재원 대표는 "국내 모든 증권사들이 현지 진출을 위해 우리 회사를 방문했다"고 증권사들의 진출 분위기를 표현했다. 그는 "늦어도 오는 2009년이면 인도네시아는 신용등급도 투자 적격 등급을 회복할 것"이라며 "그때를 기다려 최대 자원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 한다면 수익을 낼 만한 것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리코 게이먼 리서치 헤드 역시 "많은 외국투자자가 고성장 기업의 M&A에 관심을 갖고 있고 헤지펀드와 PEF도 기회를 찾고 있다"며 "특히 헤지펀드는 천연자원 보유기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nbsp;*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06 I 김세형 기자
  • 포스코건설, 中 산동성 내륙 신도시 개발 참여
  • [이데일리 윤진섭 배장호 기자] 포스코건설이 중국 산동성 내륙 신도시 개발에 시공사로 참여한다. 또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부동산펀드 등 국내 투자자들이 관련 시행사에 투자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내륙 쯔보(淄博)시에 건설 중인 신도시의 일부 지역을 포스코건설, 칸서스운용 부동산특별자산펀드 등 국내 투자자들이 맡아 추진한다.시행사인 산동한상치업유한공사(SPC)는 명목상 회사로, 칸서스운용의 `칸서스쯔보사모특별자산1`이 40억원, 국내 시행업체인 한상투자개발과 한명개발이 각각 30억원씩을 출자했다.100억원 규모의 SPC 출자 외에 약 200억원 규모의 현지 차입을 통해 초기 사업비 조달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 차입은 하나은행의 중국 현지은행인 `청도국제은행`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시공은 포스코건설의 중국 현지법인인 포스코이엔씨 차이나가 맡았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가 중국 내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 포스코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쯔보시 전체 신도시 프로젝트의 일부로, 부지 면적이 약 13만6000 제곱미터에 달한다. 아파트 등 주로 주거단지 위주로 건설이 이뤄지게 되며, 세대수로는 약 1100세대 정도다.SPC 출자금 100억원이 부지 사용권 매입에 소요되고, 차입금 200억원이 초기 공사대금에 충당된다. 이후 유입되는 분양대금으로 차입금 상환과 추가 공사비에 충당될 예정이다.차입금 대비 출자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편인데, 이는 중국 당국의 외자 유치 정책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07.11.26 I 배장호 기자
  • (주간전망대)경제지표 `구원투수`될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이번주에는 국내·외에서 월말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뒤숭숭하던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나마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급반등하는데 성공한 만큼 이번주 경제지표들의 성적표가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감독당국이 발표한 펀드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대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주 당국은 모든 금융권역에 대한 실태점검을 예고한 바 있다. ◇ 경제지표 여전히 탄탄할까?이번주에는 국내에서 주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오는 28일에는 10월중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고 다음날인 29일에는 10월중 서비스업활동동향, 11월중 기업경기조사(BSI),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이 함께 발표된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0월 산업활동동향. 추석연휴 이동효과로 9월에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와 전월비 모두 0.3%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만에 하락 반전해 경기 둔화 우려를 갖게 했다.그러나 10월 지표에서는 추석연휴 효과가 오히려 긍정적인 쪽으로 작용하면서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로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업일수 증가와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생산 증가에 따른 수출 호조와 명품 매출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 증가 등도 10월 산업생산 증가폭을 키우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 회복할까?지난주 금융시장 움직임은 `트리플 약세`로 규정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채권값도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우선 주식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급반등에 힘입어 이번주 서서히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 감소가 이어질 수 있을지가 수급상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월말을 맞아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주택관련지표와 10월 내구재 주문 결과는 현재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매우 민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왑 베이시스가 사상 최대치로 확대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극성을 부렸던 외환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달러/원환율이 하락 반전하고 스왑시장도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어 이번주 큰 변수가 없는 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주 미국에서는 연준이 금리 결정 과정에서 주의깊게 참조하는 근원 PCE 물가 지수는 30일 발표된다. 월가는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28일 예정인 10월 기존주택판매(28일)는 전월의 504만채보다 줄어든 500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연준의 베이지북은 28일 공개된다. 29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펀드 불완전판매에 칼 댄다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세에 일조한 변수중 하나가 미래에셋의 펀드 매니저 선행매매와 펀드 불완전판매에 관한 루머였던 점을 볼 때 이번주 29일 발표되는 금융감독당국의 `펀드 불완전판매 방지 종합대책` 추진내용은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 불완전 판매란 은행이 손실가능성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투자설명서를 제공하지 않아 고객이 펀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당국은 이르면 11월말부터 펀드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불완전 판매 등 규정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종합점검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실태점검 결과에 따라 어떤 조치를 취할지가 주목된다. 또 감독당국은 27일에 증권회사 주문착오 방지대책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같은 날인 27일 내년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중국의 추가 긴축, 달러/원환율 하락, 국제유가 급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내년 수출 둔화 우려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아울러 오는 26일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한상률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실시한다. 내정자의 인사나 정책 검증보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탈세, 위장취업 등의 문제를 두고 날선 공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11.25 I 이정훈 기자
  • 27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MB 탈세` 공방 예고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2일 한상률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7일 개최키로 했다.국회 재경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세청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상정, 의결했다.여야 의원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한 내정자에 대한 인사·정책 검증보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탈세·위장취업 등의 문제를 두고 날선 공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들은 이 후보의 탈세건과 관련해 세무조사 착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신당 송영길 의원은 "이 후보는 딸과 아들을 자신이 소유한 빌딩 3채를 관리하는 관리회사에 위장취업시켜 세금을 탈루했다"며 "이 후보의 임대소득 전반에 대한 조속한 세무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같은당 강기정 의원은 "이 후보 운전기사 신씨의 월급이 이 후보 소유 영일빌딩 관리업체인 대명기업으로부터 지급됐다"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자녀 위장취업 의혹은) 탈세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신당의 운전기사 위장취업 의혹도 합법적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맞설 것으로 보인다.
2007.11.22 I 문영재 기자
  • 靑, 국세청장에 한상률 내정…감사위원 하복동(상보)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국세청장에 한상률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고 천호선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감사원 감사위원에 하복동 제1사무차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임채균 법무법인 자하연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청와대는 한 국세청장 내정자와 임 선관위 위원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하 감사위원은 곧바로 임명할 방침이다. 한 청장 내정자(54세)는 충남 서산 출신으로 태안고,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9년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한 내정자는 국세행정개혁기획단 총괄팀장 재직때 지역담당제 폐지, 신용카드복권제를 창안했고, 조사국장 재직시에는 부동산 투기에 대한 세무조사, 음성·탈루 소득자 세무조사를 진두지휘했다. 국세청 차장 재직시 종합부동산세와 현금영수증제도를 정착시켰다. 청와대는 "국세청내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세정 및 국세청 조직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세청의 위상을 정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국세청 내부인사를 발탁한데 대해 "국세청 조직이 많이 흔들리고 있어 안정이 필요한 때"라며 "외부인사라고 해서 개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인선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 감사위원 내정자(51세)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충남기계공고,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행정학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행시 23회다. 경제 금융분야의 감사 지위능력이 탁월해 IMF 외환위기, 신용카드 대란 등 사회현안에 대한 감사를 원활히 처리했다. 거시적 안목과 분석적 접근, 대응전략 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임 선관위 위원 내정자(57세)는 전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20회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임 내정자는 집단소송 등 상법에 해박하고, 감사원 행정심판위원, 민변 공익소송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법률지원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전문성과 자질을 인정받았다. 대한변협 인권위원, 검찰 법조윤리위원으로 활동하며 법조계의 신망이 두터워 각종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선거제도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가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2007.11.14 I 문주용 기자
  • (주간전망대)증시 안정찾나..`유가 100불` 변수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지난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며 다시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을 지가 이번주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특히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사상 최초로 100달러 고지를 밟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에서는 내년도 정부의 예산안을 본격 심의하게 되고 감독당국은 이르면 이번주중 증권사 신규설립 기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북 총리회담에서 어떤 의제들이 논의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의 하나로텔레콤(033630) 인수 여부, 국민은행(060000)의 한누리증권 인수 여부에 시장의 관심도 쏠릴 것으로 보인다.또 `떡값 리스트` 공개 여부, 김경준씨의 국내 소환 등을 계기로 이번주부터 삼성그룹의 비자금 사건과 이명박 대선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등이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2000 회복, 유가 100불대 가능?지난주 장중 1960에서 2080선까지 100포인트 넘게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이 이번주에는 안정을 되찾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 시장의 관심은 재상승보다 오히려 변동성 축소에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다.환율 하락의 충격이 크지 않지만,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최근 중국 증시 급락도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어 증시 2000선 회복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로 인한 수급 불안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이번주중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인지가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지난주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전날보다 86센트 오른 배럴당 96.3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공급 부족 우려감에 이번주중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이와 관련, 오는 17~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사회에서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국제유가 문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국세청장 후임인사..한상률씨 `우세`당초 지난주 발표 예정이었다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 후임 인선이 이번주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청와대 안팎의 관측에 따르면 현재 내부인사인 한상률 국세청 차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가운데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만만치 않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밖에 장태평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뒤에 처져있는 정도.현재 청와대 관계자들이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를 모두 열어놓고 검증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내부 인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하고 있는 만큼 한 차장이 우세한 것으로 예상된다.한 차장이 신임 국세청장에 내정될 경우 후속적인 국세청 인사에서 조직 쇄신을 위해 외부 인사들이 충원될 가능성이 있어 청장 인선 이후 어떤 인물들이 등용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증권사 설립기준안 발표..예산심의 본격화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신규 설립 기준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금융감독위원회는 증권사 신규 설립 기준 마련을 위한 증권업 허가 심사평가위원회를 가동했다. 평가위를 거치는 탓에 당초 지난주중으로 예상됐던 기준안 발표가 이번주로 미뤄진 것.이번 기준안에서는 증권사들의 신규 설립을 허용하되 종합증권사보다는 위탁매매업이나 자기매매업 등 단종면허 중심으로 설립규제를 풀어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은 또 14일에 고령화 사회 진전에 따른 보험사의 경영리스크 증가 및 대응방향, 15일에 국제정합성 제고를 위한 상장-퇴출제도 개선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2~14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15일 예결위 경제분야 부별심사 등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본격적인 심의를 개시한다. ◇ 환율대책 나오나?..경제지표에도 주목정부는 오는 12일 오전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주재로 수출 기업과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영향과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한다.이 자리에서 최근 환율 하락의 배경과 향후 전망, 기업들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진단하고 실효성있는 정부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어떤 대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주중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13일에는 3분기 가계수지 동향, 14일 10월중 고용동향, 15일 10월중 수출입물가동향, 16일 10월중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이 각각 발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6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불공정 하도급거래행위 건, 18일에는 쌍용차(003620)의 거래상 지위남용행위 건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아울러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으로 발표가 지연돼 온 로봇 테마파크인 로봇랜드 후보지가 이번주중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로봇랜드는 경북과 대구를 비롯해 대전 등 10여 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 남·북 총리회담 개최..경협 합의 점검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영일 북한 내각총리 간 남북총리회담이 오는 14~16일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이번 회담은 남북경협 쪽의 정상회담 합의사항들을 실무적으로 점검하는 차원을 넘어 여러 정치, 안보 현안들에 대해서도 해결의 큰 가닥을 잡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회담에서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선협력단지, 철도 및 도로 개보수, 개성공단 활성화, 자원개발 및 환경보호, 농업, 보건협력 등 5개 핵심의제에 걸쳐 분야별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분야는 북측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 상당한 논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이달 중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된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준비를 위한 군사 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은 12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릴 예정이다.◇ SKT-하나로/ 국민銀-한누리證, 주인찾기?지난주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SK텔레콤은 이번주중 인수제안서를 매각 대행사인 골드만삭스측에 공식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전체 지분의 39.36%를 보유한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털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시기를 SK텔레콤의 제안서를 받은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주중 발표가 될 수도 있다.또 지난주말 일부 외신들은 국민은행이 2500억원 가량을 투자해 한누리증권 지분 93%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고, 이와 관련된 공식 발표가 이번주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현재 국민은행은 한누리증권의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JDK인벤스트먼트와는 인수 합의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들과 추가적인 지분인수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 비자금-BBK 주가조작 `본격수사`이번주에는 검찰이 삼성 비자금 의혹사건과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 등을 본격 수사하기로 해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고발장을 낸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고 제출시한은 오는 12일.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로비 대상 검사들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명단이 없는 것으로 알고 12일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BBK 주가조작 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이번주중 귀국할 예정인 만큼 이명박 후보의 연루설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선정국을 또 한 번 뒤흔들어 놓을 가능성이 크다.▶ 관련기사 ◀☞코스피 불안한 반등..장중 50p 출렁(마감)☞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인수 내부 검토중"☞코스피 엎치락뒤치락..외국인 `병주고 약주고`
2007.11.11 I 이정훈 기자
  • (edaily리포트)국세청, 립서비스는 필요없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11월6일은 국세청에 또 한 차례 오점을 남긴 날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이번엔 불법 선거자금 동원이나 축재 비리 의혹 등의 문제가 아니라 현직 국세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개청 이래 41년의 국세청 역사에서 처음 발생한 사건에 국세청 내부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국세청에 주어진 과제는 말로만 환골탈태하는 게 아니라 땅에 떨어진 신뢰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는 모습일 것입니다. 경제부 문영재 기자의 얘기를 들어보시죠."국민들의 재산권을 다루는 세정(稅政)의 특성상 유혹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으므로 항상 자세를 가다듬어 국세청과 국세공무원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18일 취임한 전군표 전 청장의 일성입니다. 그러나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뇌물수수 사건에 휘말려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국세의 부과·징수와 조세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의 수장이 비리에 연루돼 영어의 몸이 되는 순간을 지켜본 납세자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이번 사건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국세청 직원들의 실망감은 일반 국민들의 배신감보다 결코 작지 않습니다. 서울시내 한 세무서장은 "밤에 고등학생 자식과 TV를 시청하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자식은 아무소리 않고 자리를 뜨더군요"라며 착잡함과 씁쓸함을 드러냈습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부패의 온상`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한 그동안의 온갖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시시때때로 공직기강을 확립한다며 쇄신·자정 운동을 벌였던 국세청. 왜 뇌물수수 등의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을까요? 사실 국세청은 다른 어떤 기관보다도 결속력이 단단한 조직으로 유명합니다. 상명하복과 의리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는 마피아 집단과 자주 비교되면서 세(稅)피아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니까요.실제로 법무부가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직무 관련 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국세공무원은 전체 261명 가운데 24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청(55명)에 이어 2위의 불명예를 안은 셈이죠. 구속 기소는 국세공무원이 19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일각에선 세무조사의 형평성과 투명성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세무공무원의 권한은 매우 크지만 이를 통제할 장치가 없어 로비가 끼어들 소지가 다분하다는 얘기죠. 또 일반 직원들은 정보가 독점돼 있기 때문에 비리의 발생근거가 되고, 상급 직원들은 권한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비리의 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 직원은 "조직 구성원이 1만8000여명이다"며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있겠느냐"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국세청 정원은 올 10월말 현재 전체 행정부(18부4처17청) 가운데 1만8049명으로 교육부 34만6969명(교원 33만9134명), 경찰청 9만9953명, 정보통신부 3만3225명(우정사업본부 3만1579명)에 이어 많습니다. 국세청은 지역 담당제가 폐지되고 세무조사 대상 선정이 과학적 기법에 따라 이뤄지는 등 조사국의 권한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축소되면서 음습한 구석이 많이 없어졌다고 항변합니다. 게다가 고소득 전문직에 대한 세원관리가 엄격해졌고 신용카드사용 등의 확대로 자영업자들의 소득탈루가 줄면서 세무공무원의 자의적인 권한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반복되고 있는 비리의 사슬을 끊기 위해선 이유 있는 항변이나 형식적인 사과보다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 국세청이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조세 저항심리가 커지고 결국 정부도 불신을 받기 때문이죠. 국세청은 부패 척결을 위해 하루 빨리 조직을 추슬러 상처를 치유하면서 쇄신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국세청은 8일 오전 한상률 차장(국세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6개 지방 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환골탈태의 각오로 국궁진력(鞠躬盡力·섬기는 마음으로 몸을 낮춰 온힘을 다한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한 차장은 특히 이례적으로 공개된 이날 회의에서 국민과 국세청 직원, 언론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송구스럽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국세청의 이날 다짐이 1년 4개월전 전군표 전 청장 때와 같이 `말 뿐인`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세 행정의 최대 자산이 `신뢰`라는 점을&nbsp;잊지 않길&nbsp;기대해 봅니다.▶ 관련기사 ◀☞국세청장"거취문제, 귀결될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달라"☞檢, 전군표 국세청장 사전구속영장 청구☞전군표 국세청장, "이 시기 사퇴는 절대 아니다"(상보)
2007.11.08 I 문영재 기자
  • 靑 "국세청장 후임, 내·외부인사 장단점 있어" 고심(종합)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국세청장 후임인사와 관련, "오늘중으로는 인사 추천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언제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결정할지 시간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후임이) 내부인사라고 단정할 수는 있는 상황이 아니며, 내부, 외부인사를 다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청의 조직적 상납비리가 있는데도 후임자를 내부인사로 하려는데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얘기도 있어 내부 인사에 문제도 있지만, 외부 인사를 할 때도 장단점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대변인은 전군표 국세청장의 비리문제를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권력형 비리로 보지 않는다며 "권력형 비리를 권력을 가진 사람이 지위를 뛰어넘어서 한 비리이며, 이번 건은 개인적 일탈행위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사를 하는데 있어, 유일하고 좋은 대안이 있지 않다"며 "외부도 열어놓고 있으나, 국세청장은 임기가 없는 만큼, 그런 측면에서 외부사람이 갔을 때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내부인사는 국세청 내부의 인사를 말하고, 외부인사를 국세청외에 다른 부처, 민간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부인사에도 문제 있지만 외부인사도 장단점 있어" 이처럼 청와대는 국세청장 후임 인사를 놓고 내부인사, 외부인사를 놓고 장단점을 비교하며 고심중이다. 내부인사로는 한상률 현국세청 차장, 오대식 서울지방국세청장,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 등 3명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행시 21회로 소위 국세청내에 `라이벌`이다. 내부 인사를 임명할 경우, 국세청의 조직적 상납비리를 덮고 넘어가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검찰이 전 청장의 혐의가 개인 비리라고 못을 박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조직내부의 관행적 비리로 비쳐지고 있다. 지방청과 각국이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중 일부를 떼어다 윗분에 상납하는 관행으로 보인다. 후임 국세처장으로 거론되는 내부인사들이, 이런 조직적 상납관행에 자유로운지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국세청의 오랜 상납관행이 이번 전청장 사건으로 드러났다면, 후임 국세청장은 이같은 관행을 척결하고 조직기강을 바로잡는 것이 첫번째 업무가 될 수 밖에 없다. 국세청 내부 출신이 이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내부인사를 후임으로 정할 경우, 국민의 지탄을 받는 국세청이 오히려 내부 승진잔치를 벌이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청와대는 또 한편으로 외부인사를 기용할 경우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을 쇄신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고민하고 있다. "국세청장은 임기가 없다"는 천 대변인의 발언은 정권이 바뀌면 신임 국세청장이라도 5개월만에 물러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일부 외부 후보들의 경우 청와대에 고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라리 차기 정권에서 국세청장 자리를 노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외부인사 기용시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행시 17회)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강점이다. 8·31부동산정책을 입안했던 그는 세제 전문가다. 그러나 그는 조달청장에서 경제보좌관으로 픽업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다. 또, 부산(부산고) 출신인 김 보좌관이 임명될 경우, 경남 남해출신으로 부산고를 나온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부산출신에 부산고를 나온 김만복 국정원장 등과 함께 3대 권력기관의 장을 모두 부산고 출신이 장악하게 되는 모양새가 되는 것도 문제다. 이밖에 재경부 세제실 출신에 정책홍보관리관을 지냈고 국세청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장태평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전남 무안 출신인 장 처장은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서울대 대학원 석사, 미 오레곤대학 경제학 석사 출신이다. 행시 20회로 공직에 입문, 재경부 세제실,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국세청 쇄신은 차기 정부의 국세청장에게 맡기되, 당장의 세정 공백을 메우고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부 인사를 승진시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렇지만 내부인사 승진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매서울 것은 불보듯 뻔한 일. 그래서 청와대의 고심이 깊다.
2007.11.08 I 문주용 기자
  • 국세청장 후임, 적임자가 없다…청와대도 고심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국세청장 후임 인사를 놓고 청와대가 고심중이다. 현직 청장의 구속을 예상치 못했다가 뒤늦게 후임 물색에 나선 청와대에선 오늘(8일)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리는 날이지만, 후임을 내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후임자 내정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일주일을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청장의 사표 제출이 공식화된 것이 불과 이틀밖에 안돼 후임자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에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이 하나의 이유다. 이보다 더 ▲국세청 내부 조직을 쇄신해야 하는 후임자의 임무 ▲실제 재임기간이 5개월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 등 인사 여건이 수월치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단 "외부인사와 내부인사를 다 함께 보고 있지만 내부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말했다. 내부인사로는 한상률 현국세청 차장, 오대식 서울지방국세청장,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 등 3명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행시 21회로 소위 국세청내에 `라이벌`이다.그러나 내부 인사 기용이 국세청의 조직적 상납비리가 밝혀진 상황에서 타당한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검찰이 전 청장의 혐의가 개인 비리라고 못을 박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조직내부의 관행적 비리라는 의심을 지울수 없다. 지방청과 각국이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중 일부를 떼어다 윗분에 상납하는 관행으로 보인다. 후임 국세처장으로 거론되는 내부인사들이, 이런 조직적 상납관행에 자유로운지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국세청의 오랜 상납관행이 이번 전청장 사건으로 드러났다면, 후임 국세청장은 이같은 관행을 척결하고 조직기강을 바로잡는 것이 첫번째 업무가 될 수 밖에 없다. 국세청 내부 출신이 이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내부인사를 후임으로 정할 경우, 국민의 지탄을 받는 국세청이 오히려 내부 승진잔치를 벌이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청와대는 외부인사를 기용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부인사라 해도 실제 임기가 5개월 안팎에 불과해 국세청 내부 조직을 쇄신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 점이다. 차기 정권이 들어설 경우 국세청장은 새로 임명될 수 밖에 없다. 이때문에 일부 인사들의 경우 청와대에 고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라리 차기 정권에서 국세청장 자리를 노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외부인사 기용시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행시 17회)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강점이다. 8·31부동산정책을 입안했던 그는 세제 전문가다. 그러나 그는 조달청장에서 경제보좌관으로 픽업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약점이다. 임기말 경제위기관리가 고유업무인 경제보좌관을 쉽게 교체하는 건 모양새가 좋지 못하다. 또한 지역편중 문제도 있다. 김 보좌관은 부산(부산고) 출신이다. 만일 김 보좌관이 국세청장이 될 경우, 경남 남해출신으로 부산고를 나온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부산출신에 부산고를 나온 김만복 국정원장을 합쳐 3개 권력기관의 장이 모두 부산고 출신이 된다. 청와대가 이런 문제점 때문에 국세청 쇄신은 차기 정부에 맡기되, 당장의 세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부 인사를 승진시키는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지만 내부인사 승진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매서울 것은 불보듯 뻔한 일. 그래서 청와대의 고심이 깊다.
2007.11.08 I 문주용 기자
  • 靑 "국세청장 사표 수리"…후임인사 유동적(종합)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과 관련, "법원의 판단이 남아있지만, 현직이 구속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공직기강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와 관련 청와내 민정수석실 등에 대한 문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이어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전 청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전 청장은 어제 영장실질심사 직전에 민정수석에 전화를 걸어 `구속 가능성이 있으니 구속되면 사의를 전해 달라`고 전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례브리핑에서는 청와대가 변양균 전 정책실장에 이어 전 국세청장 건에 대해서도 `혐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채 본인들의 일방적 주장에 끌려 다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천 대변인은 "강제적인 수사권을 갖고 있지 않은 청와대로선, 비위사실이 있을 경우 기초적 조사를 해서 수사기관에 넘기지만, 이번 사안은 검찰이 먼저 수사 시작한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또 다른 수사 할 수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아, 당사자 의견을 듣고 참고해서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 청장이 1000만원을 취임식때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검찰 수사가 일일히 보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부서에서도 파악하지 못했다"며 "본인이 사의를 표명하면 수리할 수 있고, 객관적 사실이 명확하면 사표를 요구할 수 있지만 (혐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표를 종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천 대변인은 "이것은 청와대의 기본적 원칙으로, 이런 원칙에서 종합적 고려를 해서 사표 받을지 여부를 판단했다"며 "검찰 출두나 구속여부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서 강제적으로 사표를 종용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원칙을 지켜려고 하는 것으며, 미리 사표를 받지 않은 것이 특별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문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어도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고, 다른 부담이 생긴다면 감당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는 전 청장의 구속 가능성이 높다, 낮다를 생각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로, 국세청 직원 전체가 비리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면 안된다"며 "이 부분이 개인적 일탈인지 관행상 문제인지가 명확해 지면 그때 여러가지 판단을 하겠으며, 아직은 어떤 (기강확립과 관련한) 대안을 내세우지 않고 있다"고 한편 청와대는 전 청장의 사표는 수리했지만, 후임인사에 대해서 시기, 내부인사 여부 등에 대해 유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천 대변인은 "사표 수리에 따라 후임인선 작업은 본격적으로 들어갔으나, 다만 검증에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이에 따라 인사시기가 정해질 것"며 "내일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내정될지를 지금으로선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세청 내부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외부인사가 완전 배제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전 청장의 혐의를 개인 비리로 선을 긋고 있어 국세청 조직 내부 비리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내부가 될지 외부가 될지 확정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일단 내부 인사 승진으로 가닥이 잡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 후임자를 고를 경우 한상률 현국세청 차장이 1순위이다. 오대식 서울지방 국세청장,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도 물망에 올라있다. 이들은 모두 행시 21회로 동기다. 외부 인사로는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두세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임기가 5개월안팎에 불과한 임기말 기관장 인사라는 점 때문에 고사하는 인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자는 이르면 이번주에 내정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검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명단을 목요일(8일) 열리는 인사추천위원회에 올릴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내부 인사들의 경우 이미 검증이 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속도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이번주에 내정 발표 인사가 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인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태안고, 서울대 농업교육학,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청장을 역임했다.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고 태안고, 서울대 농업교육학,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또 오대식 서울국세청장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고 경기고를 나왔고, 서울대 고고학과를 졸업했다. 국세청 기획관리관, 정책홍보관리관, 조사국장을 지냈다.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도 전북 완주 출신에 전북대 행정학과를 졸업, 역시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광주지방국세청장,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행시 17회로 이들보다 훨씬 일찍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대 경제학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8· 31 부동산대책의 세제부분을 입안하면서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참여정부 최고의 세제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조달청장에서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지 4개월밖에 안된 시점에 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2007.11.07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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