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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뉴욕에도 추모객 발길 이어져
  • (김前대통령서거)뉴욕에도 추모객 발길 이어져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미국 뉴욕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뉴욕 총영사관은 19일(현지시간) 맨해튼 45가 영사관 건물 1층에 김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추모객을 받았다. 오전에는 김경근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직원들이 단체로 조문한 데 이어 하용화 뉴욕한인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오후 들어서는 한국인 주재원들과 유학생들이 틈틈히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또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들과 코리안소사이어티 관계자들, 그리고 문동환 목사 등이 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대표부도 인근에 조문 시설을 마련하고 외국 외교사절 등의 조문을 받았다. 김봉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방명록에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에 깊은 슬픔과 조의를 표한다"고 썼다. 몰타 유엔대표부의 클로드 보넬로 대사 대행은 "몰타 정부를 대신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이 80년대 미국 망명시절 세웠던 인권문제연구소 뉴욕지회가 전날 플러싱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분향소에도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뉴욕 총영사관에 설치된 분향소▲ 헌화하는 조문객▲ 유엔대표부에 마련된 조문 시설▲ 뉴욕 총영사관 앞에 게양된 조기
2009.08.20 I 피용익 기자
  • (김前대통령서거)끊이지 않는 추모행렬..`애도의 물결`
  • [이데일리 박기용 온혜선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인 19일 오후 임시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정관계와 종교계등 주요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식빈소와 분향소로 결정된 국회 광장의 준비가 끝나는 20일 오전까지 세브란스병원을 찾는 주요 인사들의 발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낮 12시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과 이희호 여사에게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우리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한 큰 주체로, 우리 국민들은 그 분의 위업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에 대해선 "최고의 위엄을 갖춰 엄수할 것"이라며 "추모행사가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씨도 고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2분여간 엎드린 채 "아직 통일도 안됐는데 조금만 더 오래 사시지.."라며 흐느껴 울었다. 이씨는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천국에서 기도해 달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하나님 자비를 베푸세요"라며 통곡했다.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지난 1980년 5월 내란음모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일본에서 줄곧 사형집행 정지를 요구한 바 있다. 하루키 교수는 "`동북아의 위기적 상황`과 관련, 한미일 지식인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왔다"면서 "원래 성명 발표 직후 병문안을 오려고 했는데 어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에 와서 그런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입원하셨다"며 "한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돼야 김 전 대통령이 열어놓은 새로운 길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성태 원불교 교정원장과 이선종 서울교구장 등 원불교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원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이라면서 "어버이 같았던 분으로 우리의 마음은 마치 친아버지를 잃은 것 같다"며 10여분간 기도하고 돌아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정진석 추기경도 빈소를 찾았다. 정 추기경은 "당신을 어렵게 만들고, 괴롭게 만들고, 핍박받는 사람들 모두를 용서하고 포용한 신앙의 진수를 보여주셨다"면서 "사람으로서 가장 하기 어려운 본보기를 국민에게 남겨주신 삶을 사셨다"라고 말했다. 무소속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정계 인물들의 조문도 계속됐다. 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장례절차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야 한다"며 "국민들이 김 전대통령께 빚진 민주주의 헌신과 노력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은 헌화 뒤 눈물을 훔치며 조문했고, 김종필 전 총리도 건강상 조문을 못하지만 위로의 말씀을 전해 달라고 전갈을 보내왔다. 주한 외교사절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청융화 주한중국대사 참사관을 비롯,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와 엘살바도르, 터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경제계 인사 가운데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박찬법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18명과 함께 빈소를 찾은 것을 비롯, 민병준 전 한국광고주협회 회장, 김재실 전 성신양회 사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이종희 KAL 사장, 유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조문했다. 한편 19일 오후 3시 현재 서울시청 광장의 분향소에 4000여명이, 세브란스병원 임시빈소엔 오후 4시 현재 9000여명의 조문객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08.19 I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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