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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030건

''워낭소리''의 소가 그림으로 부활하다
  • ''워낭소리''의 소가 그림으로 부활하다
  • &nbsp;[노컷뉴스 제공] 촌놈의 뚝심이다. 그가 20여 년간 소에게 품은 정을 놓지 않는 것은. 1986년, 화가 이종구(1954년 생)는 <아버지의 소> (맨 아래 그림)를 통해 소 값 폭락을 고발했다. 당시 110만원에 사들인 송아지가 어미 소로 팔 때 80만원이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소>의 주인공은 화가의 아버지다. 그가 최근작을 모아 전시회에 내놓은 것 중에도 ‘소 그림’이 많다. 그의 고향은 충남 서산군 대산면 오지리. 초등학교 때까지 꼴도 베고, 소죽을 끓이고, 소에게 풀을 뜯기러 다녔다. 그의 작품 <질주>는 유독 눈길을 끈다. 검푸른 파도 위를 내달리는 황소. 파도가 아니라 잿빛 들판이다. 새해농사에 앞서 병충해를 없애기 위해 쥐불 놓기를 끝낸 논이랑이다. 재로 덮인 흙더미에서 콧김을 내뿜으며 날아오를 듯 질주하는 황소. 잿더미에서 부활하는 피닉스(불사조)같다. 기록 영화 '워낭소리'의 소가 다시 부활한 것일까? 작가는 힘겨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이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nbsp;<내 땅에서 농사짓고 싶다-대추리의 기억>. 미군 헬기 아래 주름 깊은 할머니의 시선은 평생 삶의 터전인 대추리를 떠나야 하는 착잡함이 묻어난다. 한우와 그 위를 나는 외국 국적 항공기를 담은 <무자년 여름>. 이 그림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한창 일 때 그린 것이다. 소의 두려운 눈빛은 쇠고기 수입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다. 반면, 소 등 위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만월을 그린 <월출>. 이 작품은 마치 소의 등이 능선인 것처럼 포근함을 준다. 이종구 화가의 전시회가 <국토: 세가지 풍경> 제목으로 학고재 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세 가지 풍경은 <검은 대지>,<살림>,<만월>이다. <검은 대지> 연작에서는 우직한 노동의 상징인 맑은 눈을 가진 소의 모습을 통해 농부의 초상을 발견하게 된다. <살림> 연작에서 흔한 몸빼 바지나 슬리퍼를 통해 고된 노동을 감내하는 농부의 초상을 발견하게 된다.들판 위에, 산위에 그보다 큰 빨강, 파랑 플라스틱 물동이가 공중에 뜬 채로 그려져 있다. 그 물동이 속에서 남실거리는 맑은 물은 가뭄에 단비를 갈구하는 농부들의 마음이 담긴 듯하다. <만월> 연작에서는 경주 남산, 부여 낙화암, 해남 미황사, 장흥 보림사 등을 배경으로 만월의 밤 풍경을 그리고 있다. ‘세존도-헌화’는 남해 바다 바위 섬에 세존도가 새겨져 있고, 바다 한가운데 붉은 동백꽃 한 송이가 떠 있다. 구도를 향한 오롯한 마음이 전해진다. 이종구 작품 전시회는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신관에서 4월 26일까지 계속된다. 같은 기간 학고재 본관에서는 프랑스 추상미술의 대표작가 베르나르 프리츠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이종구씨는 "극사실주의인 자신의 작품과 추상회화의 대표작가 작품이 한 화랑에서 동시에 전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종로 빈대떡과 피자의 만남"이라고 비유했다. &nbsp;&nbsp;관람료:무료. 관람 문의:02)720-1524. ▶ 관련기사 ◀☞추상화에서 관능이 폭발하다.☞‘그림 한 점’의 행복…경향갤러리 ‘90만원전’ 31일까지☞‘샌들, 물통’이 어떻게 예술작품이 되는가?
이재황, "故 정다빈 하늘나라에선 행복할 것"...2주기 맞아 직접 추모
  • 이재황, "故 정다빈 하늘나라에선 행복할 것"...2주기 맞아 직접 추모
  • ▲ 이재황(사진=한대욱 기자)[안성(경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겁니다." 탤런트 이재황이 10일 오후 만 스물일곱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nbsp;故 정다빈(본명 정혜선)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고인이 잠들어 있는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을 방문해&nbsp;넋을 기렸다. 이재황은 이날&nbsp;SBS '아내의 유혹' 촬영 도중&nbsp;잠시 짬을 내&nbsp;오후 1시30분 무렵 유토피아 추모관에 도착, 정원에 마련된 정다빈의 추모비에 헌화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황은 조문을 끝낸 뒤 "지난 해 오고 올해 처음 정다빈의 묘소를 찾았다"며 "생전 정다빈은 주변 사람들을 기분좋게 해주는 밝은 아이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조문을 마친 이재황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힘든&nbsp;일 없이 지내라고 빌었다"며 "그곳에선 분명&nbsp;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한 뒤 유토피아 추모관을 떠났다. 이재황은 2005년 군 제대후 SBS 주말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에 출연하며 당시 여자주인공을 맡은 정다빈과 인연을 맺고 친분을 쌓아왔다. 이재황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정다빈의 사망 당시에도 빈소를 지켰으며 정다빈의 장례식 이후 유토피아 추모관까지 따라와 고인의 유해가 납골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정다빈의 유해는 지난해 2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실내납골당에서 유토피아 추모관 야외정원내 추모비 옆으로 옮겨져&nbsp;안치됐다. ▲ 고 정다빈의 추모비에 헌화하는 이재황(사진=한대욱 기자)&nbsp;▶ 관련기사 ◀☞유니·정다빈 사망 2주기...동료 연예인 발길 '한산', 쓸쓸함 더해☞[포토]故 정다빈 납골묘 찾은 이재황, '벌써 2년...그곳에선 행복하니?'☞[포토]이재황 '(정)다빈이 하늘나라에서 웃고 있을 것'☞[포토]이재황, 故 정다빈 납골묘 찾아 조문☞[포토]이재황 '(정)다빈이는 언제나 밝았던 친구'
2009.02.10 I 김용운 기자
(오바마 취임)취임연설 주제는 `책임과 의무`
  • (오바마 취임)취임연설 주제는 `책임과 의무`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44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취임 연설의 주제는 의무(responsibility)과 책임(accountability). 그리고 이를 통한 대중 신뢰의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지난주 직접 연설문 수정 작업에 나섰다. ▲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자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헌화하는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18일 `팍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미국내 책임감의 회복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더 많은 의무와 책임이 필요하며, 그것이 우리 정부가 나갈 방향"이라고 밝혔다. 깁스 내정자는 "위기를 초래한 금융사들을 포함해 우리는 의무와 책임감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램 이매뉴얼 비서실장 내정자도 NBC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책임감을 갖는 문화가 미국인들 뿐 아니라 리더들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연설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를 짊어지고 취임하게 된 고충이 묻어나는 것으로, "국가가 여러분을 위하여 무엇을 해 줄 수 있는 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물어달라"고 했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취임 연설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백악관을 떠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책임감의 시대`란 캠페인을 벌였던 것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휘슬스톱(whistle stop)` 기차여행으로 워싱턴 D.C.에 입성했다. 이는 1861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기차를 타고 워싱턴 D.C에 도착했던 것을 본뜬 것. ▲ 축하공연에 참석한 오바마 부부이어 그는 알링컨 국립묘지 헌화에 이어 링컨 기념관에서 열린 축하 공연 `우리는 하나(We Are One)`에 참석하는 등 공식 취임 행사를 개시했다. 이 자리는 지난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우리에겐 꿈이 있다"고 외쳤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미국의 진정한 특성은 안정적인 시기엔 잘 드러나지 않으며, 어려운 순간일 때 정확하게 드러난다"며 "당신들에게 한 번 더 이런 특성을 되살리는 것을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취임 선서 및 연설은 현지시간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에 예정돼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워싱턴을 떠난다. 미국인들의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높다. WP와 ABC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차기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80%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보다 13% 포인트 올랐으며, 취임 직전 지지율은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지지도는 71%로 조사됐다. 12월 조사 73%와 거의 엇비슷한 수준이다.
2009.01.19 I 김윤경 기자
'시선집중' 손석희,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부러워"
  • '시선집중' 손석희,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부러워"
  • ▲ 손석희 교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이하 ‘시선집중’)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김미화가 진행하는 같은 채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대한 부러움들 드러냈다. 손석희 교수는 10일 MBC 라디오 진행 10년을 맞아 MBC에서 브론즈마우스를 수상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손석희 교수는 균형감각 있고 명료한 프로그램 진행자로 청취자들의 신뢰가 높고 ‘시선집중’ 역시 그런 인식이 강하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편하고 따뜻한 스타일로 손석희 교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부분도 있다. 손석희 교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부러운 첫 번째 이유로 오전 6시15분부터 시작되는 ‘시선집중’과 달리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오후 6시5분에 방송된다는 점을 들어 “아침에 일찍 안일어나도 된다”고 눙쳤다. 이어 손 교수는 “청취자들이 출근을 할 때보다 퇴근할 때 더 편하게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김미화씨가 편하게 진행을 하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며 “그래서 패널들도 더 많은 얘기를 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교수는 김미화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의 기준에 많은 부분 합치한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손 교수가 꼽은 이상적인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는 소외돼 본 경험이 있거나 어려움을 겪어본 진행자다. 손석희 교수는 “그런 사람들이 구석진 곳도 조명할 수 있는 시각을 갖고 휴머니즘도 갖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손석희 "'무릎팍도사' 출연 고사, 이유는 춤 때문"☞'손석희의 시선집중' 독도 특집, 기상악화 '불발'...울릉도서 대체 진행☞'올림픽 메달보다 독도가 우선'...방송3사 독도 특집 '시선집중'☞[김은구의 PD열전]여PD "손석희, 진중권, 대선낙선자 '무릎팍' 출연시키고파"☞침통한 표정으로 헌화하는 손석희 교수
2008.12.10 I 김은구 기자
손석희 "'무릎팍도사' 출연 고사, 이유는 춤 때문"
  • 손석희 "'무릎팍도사' 출연 고사, 이유는 춤 때문"
  • ▲ 손석희 교수[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 출연을 고사해온 이유를 재치 있게 답했다. 손석희 교수는 10일 MBC 라디오 진행 10년을 맞아 브론즈마우스를 수상한 뒤 열린 간담회에서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무릎팍도사’에서는 춤을 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고 말해 참석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강호동과 유세윤, 우승민이 진행하는 ‘무릎팍도사’는 연예인뿐 아니라 산악인 엄홍길, 발레리나 강수진, 소설가 이외수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온 만큼 손석희 교수가 출연하기에도 무리는 없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의 여운혁 CP(책임프로듀서)는 그동안 손석희 교수를 출연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왔지만 성사는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손석희 교수는 ‘무릎팍도사’가 게스트가 등장하면서 MC들과 함께 춤을 춘다는 점을 들먹이며 “제가 몸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교수는 “출연을 하면 재미있을 텐데 조심해야 할 것 같고 주위에서도 자제하는 게 낫다고 한다”며 “여운혁 CP가 출연 섭외를 하는 것도 요즘은 전보다 뜸해졌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시선집중' 손석희,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부러워"☞[김은구의 PD열전]여PD "손석희, 진중권, 대선낙선자 '무릎팍' 출연시키고파"☞침통한 표정으로 헌화하는 손석희 교수☞'황금어장' 강수정·변진섭 게스트 2탄, 호평 불구 시청률 롤러코스터☞발레리나 강수진 '무릎팍도사' 출연...'황금어장' 호평 속 시청률 상승
2008.12.10 I 김은구 기자
  • 미국 언론에 철저히 외면당한 MB
  • [노컷뉴스 제공] 미국인들 가운데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을 왔다 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우스꽝스럽기도 한 이같은 궁금증은 지난 1주일동안 미국의 방송과 신문을 접한 사람들이라면 쉽게 고개가 끄덕여진다.한미동맹의 복원을 알리는 19일(현지시간) 오전 캠프 데이비드 한미정상회담.그러나 미국의 대표적 뉴스전문 채널인 CNN 방송은 지난 닷새동안 해왔던대로 미국을 방문중인 교황의 일거수 일투족을 생중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그러던 중 '반갑게도' 캠프 데이비드를 연결하겠다는 방송멘트가 나왔다.미국의 TV방송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볼 수 있겠다 싶었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북핵과 관련된 부시 대통령의 짤막한 멘트만이 1분 남짓 방송됐을 뿐 TV화면은 다시 뉴욕에 있는 교황의 모습으로 채워졌다.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TV화면에서조차 이 대통령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TV를 끄고 2시간 뒤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워싱턴특파원들의 간담회 장소로 가면서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너무 심하다 싶은 미국 언론의 냉대에 '한국의 위상이 과연 이 정도인가'를 수차례 곱씹었다.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교황 관련 기사를 1면 톱으로 올렸다.그나마 이 대통령이 전날 도널드 그레이엄 WP 회장과 회견을 해서 망정이지 워싱턴포스트에서도 MB기사를 찾아보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WP는 18일자 신문에서 이 대통령의 남북연락사무소 개설 제안 관련기사를 1면과 22면에 게재했고,앨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도 수도권(메트로) 섹션에 싣는 '배려'를 했다.이 대통령과 함께 교황의 그늘에 가려 '물 먹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경우는 어땠을까? CNN은 17일 백악관 정상회담 뒤 양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실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했다.워싱턴포스트도 18일자 신문에서 3면에 부시와 브라운 총리가 함께 걷는 사진을 큼지막하게 실었다.이 대통령의 사진이 수도권 섹션면에 실린 것에 비하면 브라운총리는 특별대우를 해 준 셈이다.그러나 영국 언론들은 브라운 총리가 교황의 그늘에도 불구하고 매케인,힐러리,오바마등 대선주자 3명을 만나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다면서 '굴욕'이라고 조롱했다.혹자(或者)는 한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 언론의 냉대를 굳이 시시콜콜하게 끄집어 낼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분명한 사실임을 한국 국민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미국의 방송과 신문을 접하지 않은 한국 국민들로서야 연일 쏟아지는 한국 언론의 뉴스를 통해 우리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엄청난 관심사였을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아마도 교황의 역사적인 미국 방문 때문에 이렇게 됐겠지...'라고 이해를 하려다가도 아니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정상회담 시기를 이렇게 밖에 선택하지 못했나 싶은 의문이 들었다.한 외교관계자는 미국측이 처음부터 회담 날짜를 특정했고,당시 우리로서는 교황방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결국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의 대표적 신문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사실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기사가 아닌 (이건희 회장이 특검으로부터 불구속기소된) 삼성의 전면광고였다.그렇지 않아도 미국산 쇠고기 시장의 전면개방 합의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 타결되면서 너무 정치적이고 작위적이라는 지적이 팽배하다.부시 행정부가 아닌 미국 언론의 일반적인 보도 태도를 접하면서 우리만 너무 일방적으로 한미동맹의 복원을 소리높이 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히 생각케 만드는 지난 1주일이었다.nowhere@cbs.co.kr
방미 사흘째 李대통령, 본격 외교 행보
  • 방미 사흘째 李대통령, 본격 외교 행보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사흘째인 17일 미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정치·외교 행보에 나선다. 세계의 심장부 뉴욕에서 이틀은 경제 중심이었다면, 이 대통령의 워싱턴 일정은 외교에 방점이 찍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뉴욕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9시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대통령 내외가 알링턴 국립묘지에 도착하면 국가 원수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21발의 예포가 발사된다. 이 대통령은 오전11시부터 영빈관에서 워싱턴포스트(WP)와 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워싱터포스터지의 CEO인 그레이엄 회장과 주요 간부 8인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현안과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nbsp;미국 현지에서 워싱턴포스트지 회장이 대통령을 인터뷰 하는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정오에는 체니 부통령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3시45분부터 50분 동안 국회의사당에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에는 상원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지는 등 미국 의회와 긴밀하게 접촉하며 본격 외교 행보를 펼친다. 오후 6시30분에는 미 상의에서 CEO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5분간의 발언후&nbsp;질문 시간을 갖는다. 이후 미국 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에서 공동주최하는 만찬을 갖고, 영어연설을 하는 것으로 이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방미 나흘째인 18일은 부시 대통령의 공식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해 방미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10시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 관련기사 ◀☞美교포 채용문 넓힌다..`영어교사 500명 모집`☞김승유 회장 "대통령 IR, 외국투자자 긍정 평가"☞李대통령 "법인세 낮춰 외국 기업 투자 편하게"
2008.04.17 I 김보리 기자
  • 李대통령 美·日 방문..실용·세일즈 외교 시험대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5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뉴욕과 워싱턴을 거쳐 돌아오는 길에 도쿄를 방문하는 이번 일정은 상당히 촘촘하다. 총 42개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외교안보 분야 행사가 16개, 경제분야가 9개로 전체 일정의 절반이 넘는다. 이번 미·일 순방의 첫번째 목적이 미국·일본과의 외교관계를 회복하는 것, 두 번째 관심사가 경제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통령이 마이크 잡고 한국투자설명회이번 순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한국 투자설명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직접 홍보하는 '한국투자설명회'다. 과거의 대통령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 교포들이 많이 사는 LA를 먼저 들렀던 관행을 벗어나 세계 경제의 심장부인 뉴욕으로 직행하기로 한 것도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기 위한 일정이다.이날 설명회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함께 참석해 한국의 투자환경과 개발 프로젝트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ㆍ기아차 SK텔레콤 포스코 등 한국 대표 기업들도 참석해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설명한다. 이 설명회에서는 미국의 4~5개 기업들과 총 12억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미국 물류회사 프롤로지스와 10억달러를 도내 복합물류단지 건설에 투자한다는 양해각서에도 사인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또 17일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시티은행 회장 등 21명의 미국 CEO와 우리나라 경제5단체장 등의 라운드 테이블도 진행한다. 또 AIG 회장 등 300명의 기업인이 참석하는 한미재계회의에서도 만찬 연설을 할 계획이다.재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대통령과 동행하며 세일즈 외교에 동참한다. 이들은 17일에 워싱턴 헤리티지재단, 피터 G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등을 방문해 한ㆍ미 FTA 조기 비준과 한ㆍ미 동맹 강화에 관한 재계 의견을 전달한다. 또 미국 상ㆍ하원 유력 의원들을 방문하거나 오찬을 함께하면서 한ㆍ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귀국길에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에도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 방문에 동행하지 않았던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이 참석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이윤호 장관과 김관용 경북지사는 일본에서 아사히 글라스 등 기업들로부터 8억 달러를 유치하는 MOU를 맺는다.◆ 캠프 데이비드 초청..한·미 정상 친밀감 과시이번 방미기간 중에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별장인‘캠프 데이비드’로 초청받은 것이다. 별장 초청은 미국 대통령이 매우 가까운 외국 정상에게만 베푸는 호의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곳에 초청받은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번 방미의 가장 큰 성과로 '한-미 관계 복원'을 꼽을 수 있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다.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한·미 동맹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토대 구축이다. 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행정부 30여명, 상·하원 30여명,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 미국측의 60여명을 만난다.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의 미래발전 방향과,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실무 협상 단계부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쇠고기수입 전면 개방 등이을 담은‘쇼핑 리스트’(요구사항)를 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와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었다. 이 대통령이 일본 TBS 방송이 주관하는 '일본 국민 100인과의 대화'에 출연하는 것도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밀착시키기 위한 이벤트다. ◆ 숨가쁜 5박7일 촘촘한 행보15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하는 이 대통령은 차세대 한인 동포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첫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이&#53969;날 오전 일찍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을 알리는 타종을 하고 이어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난다. 오후에는 경제계 주요인사와 간담회를 갖고 투자설명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워싱턴 DC로 이동한 후 이 대통령은 수행경제인과의 만찬을 갖고, 17일 오전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한 뒤 워싱턴포스트와 회견을 갖는다. 이어 딕 체니 부통령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상·하원 지도부와 차례로 간담회를 가진 뒤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CEO 라운드테이블과 한·미재계회의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방미 나흘째인 18일 일정은 주로 외교·안보 분야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 15명을 초청, 조찬을 가진 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USTR) 대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난다. 오후에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한다. 부시 대통령의 골프 카트를 타고 숙소로 이동해서 조지 부시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소규모 만찬을 갖고 19일 오전에는 방미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한·미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20일 오후 늦게 일본에 도착하게 될 대통령은 21일 총리 관저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취임 후 두번째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일본 재계단체인 게이단렌 주최 오찬, 아키히토 일왕 내외와 면담, 일본 TBS방송의 ‘일본 젊은 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한 뒤 후쿠다 총리 내외와의 만찬을 끝으로 5박7일간의 첫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2008.04.15 I 이진우 기자
  • 대통령 첫 해외순방..단출한 규모 숨가쁜 일정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방일 일정과 수행원 규모가 확정됐다. 청와대는&nbsp;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7일간 미국과 일본을 방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nbsp;&nbsp;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 공식 수행원은 13명, 비공식 수행원은 105명으로 5년전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 때보다 13%의 인력이 줄었다"고 말했다.&nbsp; 청와대의 다른&nbsp;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10일 정도로 잡아야 하는 일정인데 너무 타이트한 감이 있긴 하다"고 했다.◇ 첫날부터 경제계 인사 미팅 첫째날인 15일에는 뉴욕에 도착해 차세대 한인 동포와의 대화와 동포 리셉션을 갖는다. 이 행사에는 최준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나사 간부인 신재원 씨, 주주장 ABC앵커, 미셜 리 워싱턴시 교육감 등이 참석한다. 16일에는 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또&nbsp;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국제연합군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금융회사와 투자 은행 대표들이 참석하는 경제계 주요 인사 오찬 간담회와 투자 설명회를 개최해, 한국 정부의 우호적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한다. 뉴욕을 출발해 워싱턴에 도착해 동포 리셉션, 수행경제인 만찬을 갖는다. 17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워싱턴포스트와 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워싱터포스터지의 CEO인 그레이엄 회장과 주요 간부 8인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현안과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인터뷰가 진행된다. 이동관 대변인은 "미국 현지에서 워싱턴 포스트지 회장이 인터뷰 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후 체니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가한다. 상·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 CEO라운드테이블,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한미 재계회의 만찬에도 참석한다. ◇ 상하원 의회 지도부 면담 눈길 18일에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 초청 조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올 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토마스 하바드 전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날 게이츠 국방장관 접견, 슈워브 미국무역대표부(USTR) 접견과 라이스 국무장관접견이 예정돼 있다.. 밤에는 캠프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만찬을 가진 뒤 다음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 주제는 북핵문제와&nbsp;한미&nbsp;경제협력&nbsp;방안,&nbsp;동북아&nbsp;평화와&nbsp;안정&nbsp;방안 등이 될 예정이다. 대통령은 19일 오후 미국을 출발해 일본에 20일 도착해서 1박2일동안 동포 리셉션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일본경제단체(경단련) 주최 오찬 등에 참석한다. 일본에는 대통령&nbsp;방미단에&nbsp;포함되지 않은&nbsp;LG그룹 구본무 회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도 경단련 오찬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동행한다. 이 대변인은 "정몽구 ·구본무 회장은 한국에서 출국하며 (대기업 회장 중) 2명은 거의 확정이고 플러스 알파가&nbsp;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어 일본 천황을 면담하고 민영TV인 TBS에서 `일본 젊은이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류 가수 보아도 TBS 출연을 진행 중이지만 보아 쪽 일정이 안 맞아 현재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2008.04.07 I 김보리 기자
故 정다빈 1주기 추모식...어머니 끝내 오열
  • 故 정다빈 1주기 추모식...어머니 끝내 오열
  • ▲ 故 정다빈[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nbsp;고 정다빈의 어머니가 1년 전 먼저 간 딸을 그리워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nbsp;10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는 지난해 2월10일 사망한 정다빈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nbsp;유토피아 추모관 측에 따르면 정다빈의 어머니는 추모식에서 정다빈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자 끝내 굵은 눈물을 떨궈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nbsp; &nbsp;이날 추모식은 정다빈의 어머니를 비롯한 유족과 이재황 온주완 등 동료 연예인, 그리고 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졌다. 가족 추모 예배를 시작으로 엄수된 정다빈의 추모식은 동료 연기자 온주완의 추도사 낭독, 묵념, 헌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nbsp;정다빈은 지난해 2월&nbsp;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남자친구이자 배우 강희의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nbsp;한편 사망 1주기를 맞아 정다빈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nbsp;팬들의 추모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관련기사 ◀☞故 정다빈 사망 1주기 추모식 열린다☞故 정다빈 남친 강희, 데뷔작 개봉으로 다시 한번 주목☞2007 네티즌 검색 10대 연예뉴스...'김형은 유니 정다빈 사망' 1위☞(SPN)고 정다빈 남친 강희, 사건 후유증 신경정신과 치료 중☞故정다빈, 생전 장기기증 등록&nbsp;▶ 주요기사 ◀☞'무한도전' 입대 앞둔 하하 위해 게릴라콘서트 연다☞[차이나 Now!]송일국 사건이 충격? '기자가 적'...중국선 더하다☞[차이나 Now!]中 나체사진 유출 테러, 그 뒤에 숨겨진 음모론의 실체☞'천하일색 박정금'↑ vs '엄마가 뿔났다'↓...주말 안방극장 추격전 박빙☞故 김창익 아들, 6월 '산울림' 일본 공연서 드럼 맡게될 듯
2008.02.10 I 박미애 기자
정몽준 의원 "한미 FTA 비준 솔직히 쉬운일 아니다"
  • 정몽준 의원 "한미 FTA 비준 솔직히 쉬운일 아니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은 쇠고기문제와 미국 대통령선거 등이 있어 솔직히 만만하거나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nbsp;밝혔다. ▲ 정몽준 의원(왼쪽), 도날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가운데), 에번스 리비어 회장(오른쪽)이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정 의원은 24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맨해튼 소재의&nbsp;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한미 FTA는 경제 뿐만 아니라 전략적 이익이 있고, 양국 국민 생활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조기 비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한국의 자본시장 자유화에는 아직까지 장애요소가 있어 보인다는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규제개선은 신정부의 큰 방향이고 이명박 당선인의 관심도 크다"면서 "사회 전반적인 투명성 제고는 한국의 정책 목표이고,&nbsp;동북아시아 금융 허브 도약의 의지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선인은&nbsp;성공한 기업인이자 전직 서울시장으로 현실주의자이지 몽상가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규제완화 등 인상적인 경제정책의 아젠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한국의 대선 결과를 보면 분명한 세대차가 있는 것 같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번 선거는 압도적 승리(landslide)였고, 각 지역 연령별로 고르고 높게 나왔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한일 및 한중 관계에 대해 "신 정부는 한일 관계에 대한 개선 의지가 있고, 한중 관계도 잘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쪽에서도 한중관계가 발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nbsp;만찬에는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회 의장과 에번스 리비어 회장을 비롯해 에드워드 클루넌 AIG 부사장, 윌리엄 퍼거슨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그룹 마케팅 담당 임원, 조지 패커드 미일협회 회장, 도널드 자고리아 교수, 황진하 의원, 김우상 연세대 교수, 김현종 유엔대표부 대사, 김경근 뉴욕총영사 등 23명이 자리를 함께했다.&nbsp; 이에 앞서&nbsp;워싱턴을 거쳐 이날 뉴욕 맨해튼에 도착한 정 특사 일행은 월스트리저널을 방문한 뒤&nbsp;9.11 테러공격 현장인 `그라운드제로`를 방문, 헌화했다. 정 특사 일행의 `그라운드제로` 방문은 당초 일정에 없었던 행사였으나 미국인들의 기억에 아픔으로 남아있는 9.11테러 현장을 찾아 헌화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정 특사 일행은 25일 아시아소사이어티 주최 조찬과 금융계 인사 간담회를 갖는다. 금융계 인사 간담회에는 컬럼비아대학의 찰스 암스트롱, 메리트 제나우 교수, 소니 칼시 모건스탠리 임원, 아시시 부타미 라자드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넬슨 최 메릴린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한다. 정 특사 일행은 이들과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 특사 일행은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2008.01.25 I 김기성 기자
故 유니 사망 1주기 추모식...어머니와 외할머니 끝내 오열
  • 故 유니 사망 1주기 추모식...어머니와 외할머니 끝내 오열
  • ▲ 유니(출처=유니 미니홈피)[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고(故) 가수 유니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1년 전 사망한 유니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는 지난해 1월21일 사망한 유니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유토피아 추모관 측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유니의 어머니와 외할머니, 소속사 관계자, 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낮 12시가 조금 넘어 추모관에 도착, 안치실에서 10여분 묵념과 헌화를 한 뒤 12시30분 예식실로 이동해 기도를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특히 어머니와 외할머니는 각각 딸과 외손녀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고 추모관 관계자는 전했다. 유니는 지난해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줬다. 한편 사망 1주기를 맞아 유니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도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팬들의 추모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유니의 팬들은 21일에도 추모관을 찾아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2007 연예계 결산]김형은부터 김주승, 홍성민까지...별이 지다☞2007 네티즌 검색 10대 연예뉴스...'김형은 유니 정다빈 사망' 1위☞류시원 공연 도중 유니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류시원, 日 투어 콘서트 때 유니 추모 무대 가져☞류시원, 직접 작사한 유니 추모곡 日 새 앨범 수록▶ 주요기사 ◀☞주 과거사 논란, 소속사 "잘못은 반성, 성형은 NO!"☞윤은혜 "난 여전히 활동 중, 너무 걱정 마세요"...홈피에 인사☞장혁, 日 팬 300명과 첫 팬미팅... 즉석 탭댄스에 팬 환호☞[차이나 Now!]'꽃보다 남자' 주유민-서희원, 2년여 열애 끝 결별 '충격'☞'무한도전', '이산' 카메오 출연으로 첫 30% 시청률 돌파
2008.01.20 I 김은구 기자
장쾌한 일출에서 화려한 일몰까지
  • 장쾌한 일출에서 화려한 일몰까지
  • ▲ 소돌항 방파제에사 바라본 일출<출처:여행작가 정철훈>&nbsp;[조선일보 제공] 위 치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6리. 강릉시 북쪽 해안도로변에 위치한 소돌아들바위 공원으로 들어서면 독특한 모습의 바위들이 우선 시선을 끈다. 1억 5천만 년 전에 바다 속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랐다는 이들 바위는 무척이나 특이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마치 부풀어 오른 비누거품이 그대로 굳은 것 같기도 하고, 찰흙을 기분대로 주무르다 굳혀 놓은 것 같기도 하다. 그림으로 치자면 정물화 보다는 추상화에 가까워 보인다. 그래서일까.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바위들은 독특하다 못해 기괴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이렇듯 소돌아들바위 공원 안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기암들은 제각각의 멋을 뽐내며 여행객을 반긴다. ‘바다 위 작은 전시장’이라는 말에 이만큼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그래서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정말 조각 전시장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기암들의 전시장. 자연이 빚어내 멋스러운 조각품들을 전시해 놓은 바다 위 작은 전시장이 바로 소돌아들바위 공원인 셈이다. 소돌이라는 이름은 마을의 모습이 소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특징은 천연의 기암들과 인공의 조각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것. 소돌아들바위 공원을 대표하는 기암으로는 아들바위와 소바위 그리고 코끼리바위를 꼽을 수 있는데, 이외에도 갓난아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1971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가수 배호의 노래 ‘파도’를 새겨놓은 노래비도 함께 자리해 있다. 배호는 한의 정서가 담긴 노래를 가장 좋은 목소리로 애절하게 불렀다는 평가를 받는 민족가수로, 이곳에서는 매년 배호를 추모하는 모창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대표적 기암은 역시 아들바위이다. 오래 전 자식이 없었던 노부부가 이곳에서 백일 동안 지성을 들인 후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아들바위는 아직도 신혼부부들에게는 명소 아닌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 소돌아들바위<출처:여행작가 정철훈>소돌아들바위 공원은 강릉지역의 숨은 일출명소로 알려져 있다. 기기묘묘한 모습의 기암을 등지고 솟아오르는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공원 전체가 천연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니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공원 내 출입이 불가하다.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구 자체를 폐쇄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덕분에 소돌아들바위 공원에서 일출을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공원 입구 우측에 자리한 소돌항 방파제도 소돌아들바위 공원의 일출 포인트로 꼽히는 곳. 특히 방파제 끝에 앙증맞게 서있는 빨간 등대는 소돌아들바위 일출에 멋스러움을 더하는 조연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소돌아들바위에서 일출을 감상했으면 이제는 경포호에서 동해일몰의 진수를 감상할 차례이다. 동해의 일몰은 서해의 그것만큼 장엄하지는 않다. 하지만 깊은 여운이 있다. 찰나의 순간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쉬움도 크고 쉽게 잊히지도 않는다. 동해일몰의 매력을 이처럼 짧은 순간에 강렬하게 타오르는 화려함에서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잔잔한 수면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순식간에 서산으로 사라져 버리는 경포호 일몰은 그 화려함의 극치라 할 만하다. ▲ 경포호의 모습(좌) / 경포호 일몰(우) / 사진출처:여행작가 정철훈경포호 주위로는 볼거리도 많다. 동선을 따라 구성해 보면 오죽헌·시립박물관과 강릉선교장한국전통문화체험관 그리고 참소리축음기박물관·에디슨과학박물관 등을 꼽을 만하다. 먼저 강릉 오죽헌(보물 제165호)은 우리나라 어머니의 사표가 되는 신사임당(1504∼1551)이 태어나고 또한 위대한 경세가요 철인이며 정치가로서 구국애족의 대선각자인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곳이다. 오죽헌은 원래 수재 최응현의 집이었는데, 둘째 사위인 이사온에게 상속되었다가 이사온의 딸인 용인 이씨에게 상속되었다. 용인 이씨는 딸을 다섯 두었는데, 재산을 물려줄 때 둘째 딸인 신사임당의 아들 이이에게는 조상의 제사를 받들라는 조건으로 서울 수진방 기와집 한 채와 전답을 주었고, 넷째 딸의 아들 권처균에게는 묘소를 보살피라는 조건으로 오죽헌 기와집과 전답을 주었다. 외할머니로부터 집을 물려받은 권처균은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 했는데, 이것이 오죽헌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입장료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 ▲ 선교장 활래정(좌) / 선교장 안채가옥 내부모습(우)/ 사진출처:여행작가 정철훈<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강릉시 문화관광 : www.gntour.go.kr - 오죽헌·시립박물관 : www.ojukheon.or.kr - 강릉선교장한국전통문화체험관 : www.knsgj.net -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에디슨과학박물관 : www.edison.kr ::: 문의전화 - 강릉시청 문화관광과 : 033)640-5420 - 오죽헌·시립박물관 : 033)640-4457~60 - 강릉선교장한국전통문화체험관 : 033)646-3270, 033)648-5303 -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에디슨박물관 : 033)655-1130~2 ::: 대중교통 [기차] 무궁화호 - 청량리 ↔ 강릉 : 1일 6회 소요시간, 6시간 30분 - 동대구 ↔ 강릉 : 1일 2회 소요시간, 6시간 10분 - 영주 ↔ 강릉 : 1일 1회 소요시간, 4시간 20분 - 부전 ↔ 강릉 : 1일 1회 소요시간, 8시간 [고속버스] - 서울 → 강릉 :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배차시간 20분, 소요시간 2시간 50분 - 동서울 → 강릉 : 동서울터미널 배차시간 20~30분, 소요시간 2시간 20분 - 대전 → 강릉 :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배차시간 1시간10분, 소요시간 3시간 10분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방면] 경부고속도로 → 신갈 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강릉 분기점(주문진, 속초방면) → 동해고속도로 → 북강릉 IC → 7번국도 → 주문진항 → 주문진 등대 → 소돌아들바위 공원 [부산방면] 경부고속도로 → 남이분기점 →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강릉분기점(주문진, 속초방면) → 동해고속도로 → 북강릉 IC → 주문진항 → 주문진 등대 → 소돌아들바위 공원 [광주방면] 호남고속도로 → 회덕분기점 → 경부고속도로 → 남이분기점 →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강릉분기점(주문진, 속초방면) → 동해고속도로 → 북강릉 IC → 주문진항 → 주문진 등대 → 소돌아들바위 공원 ::: 숙박정보 - 썬캐슬관광호텔 :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033)661-1950~5, www.suncastlehotel.co.kr - 호텔현대경포대 : 강릉시 강문동, 033)651-2233, www.hyundaihotel.com - 관광펜션 휴심 : 강릉시 저동, 033)642-5075, www.hyusim.com - 래미안관광펜션 : 강릉시 사천면, 033)642-5955, www.raemianpension.com - 마운틴밸리 : 강릉시 연곡면, 010)3304-7348, http://m-v.co.kr ::: 식당정보 - 동화가든 : 강릉시 초당동, 순두부 033)652-9885 - 어부회집 : 강릉시 주문진읍, 각종 활어회 033)661-0184 - 옛날초당순두부 : 강릉시 운정동, 순두부 033)645-0557 - 주문진횟집 : 강릉시 주문진읍, 각종 활어회 033)662-5955 - 충청도유리횟집 : 강릉시 주문진읍, 활어회 033)662-1329 ::: 축제 및 행사정보 - 강릉단오제 : 매년 6월 강릉 남대천 일원 - 망월제 : 매년 음력 1월15일 남대천단오장 일원 - 경포·정동진 해돋이 축제 : 매년 1월1일 경포해수욕장,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일원 ::: 주변 볼거리 - 정동진역, 정동진모래시계공원, 헌화로, 정동진타임스토리, 함정전시관, 북한잠수함
한진해운, 故 조수호회장 1주기 추모식 거행
  • 한진해운, 故 조수호회장 1주기 추모식 거행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추모식이 2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본사 23층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을 비롯해 한진해운 임직원들과 내외빈을 포함,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고인의 약력보고와 동화산업 문대원 회장과 한진해운 직원대표의 추모사 낭독과 함께 고인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추모 영상물 상영 시간 등이 이어졌다.12시쯤 헌화와 분향으로 행사를 마친 추모식에는 SK(003600)그룹의 최태원 회장과 삼양사(000070) 김윤 회장, 현대산업(012630)개발 정몽규 회장, 한국선주협회 이진방 회장, DPI 한영재 회장 등 각계 각층의 귀빈이 참석하여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1985년 한진해운 상무를 시작으로 한진해운과 인연을 맺은 故 조수호 회장은 94년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한진해운을 세계 유수의 해운 선사로 성장시켰다. 고인은 또 1993년에는 세계 컨테이너선사 최고 경영자 모임인 BOX CLUB 멤버를 시작으로 95년부터 97년까지 태평양 노선 안정화 협의체 제4대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1999년부터 세계 최대의 민간해사기구인 발틱국제해사기구협의회(BIMCO)의 부회장, 97년부터 2000년까지는 한국선주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 관련기사 ◀☞SK그룹 "이제는 내수보다 수출이 경쟁력"☞`출총제 폐지론` 힘 받을까☞휘발유 1617원-경유 1417원…또 사상최고(상보)
2007.11.26 I 김일문 기자
  • `대선출마 초읽기` 昌, 폭풍일까 찻잔속 태풍일까
  • [노컷뉴스 제공]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대선출마 의사를 밝히기로 해 이명박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선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회창 전 총재가 5일간의 지방 칩거를 마치고 7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 단암빌딩 5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 전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탈당과 대선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 전 총재측 이흥주 특보는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재로부터 오늘 오전 결단을 내렸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이 전 총재의 출마여부를 알 수 없다"면서도 언론이 출마를 기정 사실화한데 대해 "총재도 뿌리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7일 기자회견을 가진 뒤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대선행보의 시동을 걸 계획이다. ◈ 정통보수세력 대변자 자임하며 출마 정당화 할 듯 이회창 전 총재는 현재 지방에 머물며 7일 발표할 대국민 성명 문안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다. 이 전 총재는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바라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출마를 결정한 배경과 파장 등에 대해 조목 조목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흥주 특보는 "국민이 '이회창씨가 왜 저리 나섰는가'를 생각하고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말씀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현재의 이명박 후보로는 정통 보수세력을 대변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이 후보가 각종 의혹에 휩싸여 불안한 후보란 점을 내세워 자신의 출마를 정당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총재는 출마선언 이후 주도적으로 나서 보수세력 대연합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회창 출마로 대선판도 변화 불가피 이 전 총재의 출마는 우선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의 분열이란 점에서 한나라당의 대선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대로 이 전 총재는 출마를 선언하기도 전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명박 후보에 이어 단숨에 2위로 뛰어올라 출마를 선언할 경우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기존의 이명박 후보 정동영 후보를 중심으로 한 양자구도가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후보가 경쟁하는 3자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이 전 총재가 출마를 선언하면 사실상 한나라당 경선에 불복했다는 점과 자신의 불출마 약속을 어겼다는 점에서 오히려 지지율이 추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번 대선의 이회창 변수는 출마선언 이후 형성될 여론의 향배에 따라 폭풍이 될지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 다급해진 여권 … 범개혁진영 단일화 논의 착수 범 개혁진영의 단일화 시도가 '반부패 연대'라는 경로를 통해 활발히 모색되고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패세력 집권저지를 위한 문국현, 정동영, 권영길 후보간 3자 회동'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삼성그룹 비자금 사건과 편입학 비리, 신종 병역비리 등 부패 상황이 이어지는 속에서 이명박 후보에 이어 차떼기로 상징되는 이회창 전 총재까지 등장한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5일 내놓은 '반부패 연석회의'에 대한 역제안이지만 화답의 성격도 띠고 있어 후보 단일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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