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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958건

  • 유한양행/한섬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1일)
  • [edaily] 다음은 11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및 목표주가 변경] * 유한양행(00100) : 12개월 목표주가 90,000원으로 상향조정 12개월 목표주가로 제약업종 2001년 예상 평균 P/E 8.2배에 20% 프리미엄을 적용한 90,000원 제시. 실거래가상환제, 의약분업 등 정부 의료개혁에 의한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 호조세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에 기술수출된 위궤양치료제의 긍정적 전망을 반영하여 투자의견 BUY 유지. 동사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1) 위궤양치료제 등 신약개발, 2) 우량 자회사 보유, 3) 정부의 의료 개혁에 따른 영업상의 수혜, 4) MSCI 지수 편입 및 외국인 지분율 증가임. * 극동도시가스 : 2001년, 2002년 EPS 추정치 16.8%, 11.8% 하향조정 - 2/4분기 잠정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하회함. 매출원가 및 일반판매관리비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0.6% 및 22.3% 증가한 814억원과 113억원을 기록한 반면,매출량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2억 1,500백만 입방미터를 기록하였음. 당사는 이렇게 저조한 실적이 1) 예상보다 빠른 서울 인근지역 시장의 성숙, 2) 도시가스가격의 대폭 인상(가중평균 도시가스가격의 경우, 전년대비 20.8% 인상됨), 3) 예년에 비해 무더운 날씨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 따라서 동사에 대한 2001년, 2002년 EPS 추정치를 각각 3,091원, 3,555원으로 하향조정하며, 12개월 목표주가도 15,800원에서 2002년 P/E 3.9배를 적용한 14,000원으로 하향조정함. 이러한 추세는 동사 뿐 아니라 다른 도시가스 회사들의 (특히, 서울 및 인근 지역에 서비스하고 있는 대한도시가스 및 서울도시가스)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산업 전반으로 당사의 추정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Mkt Perf 및 도시가스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함. [기업방문] * 삼성SDI(06400) : 투자의견 BUY - 경영진은 올 하반기부터 비용절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함. 또한 동사는 부품 공급단가(특히 유리벌브)를 낮추기 위해 부품 공급업체들에 대한 단가인하 압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현재 1/4분기 인하율(8%)과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중임). - 동사는 세개의 CRT 공장을 중국으로 이관하고 STN- LCD 생산을 시작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임. 중국에서 동사의 전략은 주로 1) 성장 잠재성이 높은 중국시장 (세계 CRT 수요의 31%를 차지)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고, 2) 중국내 주요 고객을 확보하며, 3) 생산비용 감소를 통해 이익률을 현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음. - 자사주 소각은 2002년 2/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규모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 한편, TFT- LCD 가격인하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CRT 업체들의 영업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 * 웅진닷컴(16880) : 6월 Think Big 회원수 경쟁사대비 압도적인 증가세 지속; 투자의견 BUY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음. 회사측에 따르면 - 2/4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매출 1,136억원, 영업이익 94억원, 순이익 120억원으로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15%, 84% 증가하면서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였음. 잠정 순이익도 당사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웅진식품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2/4분기에 일부 반영 (당사는 4/4분기에 일시 반영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임. - 계열사 지급보증이 2000년 말 224억원에서 계열사의 차입금 상환과 합병 등으로 현재 43억원(웅진코웨이개발)으로 감소하였음. - 6월말 Think Big 회원수가 전월대비 2.3만명 증가한 74.3만명을 기록하였음. 이는 4대 학습지업체 6월 순증 회원수 3.3만명의 69.7% 수준으로 예상과 같이 동사가 학습지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6월 27일 자사주 매각 이후 일부 추가적으로 매입하여 현재 동사는 5,222,600주 (14.9%)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음. * 한섬(20000) : 6월 소비자 매출 증가세 둔화; 투자의견 Mkt Perf 전반적인 기업개요와 영업구조에 대해 논의되었음. 회사측에 따르면 - 동사의 6월 소비자 매출(백화점 및 대리점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된 금액으로 동사의 매출액과 일치하지 않음)은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하여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음. 그러나 매출 증가세는 5월에 비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 배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나2000년 15%보다 높은 현금 배당을 올해 실시할 계획임. * 한국수출포장 : 2002~2003년 골판지원지- 상자 신규 투자 계획; 투자의견 BUY - 동사의 대주주이자 CEO인 허용삼 대표이사는 올해 10~12%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당사 예상치 10%)이라고 밝혔음. - 2세인 허정운 상무이사가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여 지분률을 현재 3%에서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현재 풀가동중인 생산능력을 감안하여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오산공장에 라이너지 연산 4만 8천톤(투자금액 150억원), 안성공장에 연산 9,600만m2(100억원), 중부지역에 골판지상자 가공시설(200억원)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힘. 투자규모는 총 450억원으로 시설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나 2003년 말까지 기존 시설자금 차입금이 60억원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차입금 절대규모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밝힘. - 2/4분기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액 279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당사 예상치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됨. 신규 투자 계획이 일관 생산을 겨냥하여 기존 공급과잉인 라이너지 시장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2001년 배당수익률이 6.3~7.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함.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Corning : 고속 통신장비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2/4분기 이익에서50억달러가 넘는 액수를 손실로 공제하고 3개 생산공장을 폐쇄하며 1천명이 넘는 직원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6.5% 하락함. 이날 NASDAQ 시장은 지수 2000선이 붕괴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임. * 정부, 반도체 D램 가격 안정위해 자율감산유도 : 효과는 미비 예상 - 정부는 10일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반도체업계의 자율적인 감산을 통해 반도체 가격의 상승 분위기를 확산 시켜나가며, 5월말 현재 13.5% 수준에 불과한 256M D램의 수출비중을 연말까지 20% 높이기로 함. 또한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비중을 올해 20%에서 2005년 40%로 확대하는 한편 동부전자와 나리지온 등 파운드리업체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매년 200억원씩 지원키로 함. - 정부의 이러한 결정이 D램 가격의 상승 및 국내 반도체산업의 단중기적 성장에 기여하기에는 이를 것으로 판단됨. 이는 1) 국내 D램 업체의 감산으로 일시적 D램 가격 반등효과도 미미할 뿐더러 PC, HHP 등 반도체 소비처의 수요 증가없이는 감산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2) 비메모리 수출 우선 정책은 10년이상의 장기 대책을 요하는 것으로 중기이내에 국내 비메모리 사업의 성장에 애로가 있으며, 3) 비메모리 및 파운드리 사업의 육성은 D램과 다른 비즈니스모델로써 접근해야 하기 때문임. * 한국전기초자, 경영진 퇴진에 따른 영향 - 동사 경영진이 아사히글래스와의 경영 갈등으로 퇴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사 주가는 전일 하한가를 기록함. 이번 퇴진으로 인해 동사의 향후 사업전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아사히글래스는 동사 경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임. 아사히글래스는 현재 동사에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동사의 수익성 및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 - 아사히글래스는 한국전기초자를 통해 국내 TFT- LCD 및 PDP 유리벌브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삼성코닝이 현재 국내 유일한 TFT- LCD 및 PDP 유리벌브 공급업체이고, CRT 유리벌브시장이 성숙기로 진입함에 따라 향후 한국전기초자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임. 한국전기초자는 단기적으로 매도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하락시 주식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됨. 한국전기초자 투자의견 BUY. *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동기식 IMT- 2000 컨소시엄 구성 합의 - 언론에 따르면,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초기 자본금 6,500억원 (사업자 출연금 2,200억원, 납입자본금 4,300억원) 규모의 동기식 IMT- 2000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함. 동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캐나다 TIW사가 함께 약 50%의 지분 투자로 참여하고 하나로통신이 10%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됨.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두루넷, 데이콤, 현대자동차 및 1,000개 이상의 중소형업체들이 투자에 참여할 전망임. 따라서 LG전자는 동 컨소시엄의 지분 25%를 확보하기 위해 1,625억원을 투자해야 할 전망. - 사업자 출연금에 대해, LG텔레콤은 초기 출연금으로 2,200억원을 지불한 뒤향후 15년에 걸쳐 3G사업 관련 매출의 1~3%를 납부하는 형식을 원하고 있음. 만약 이같은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는 3G 관련 재무적인 부담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LG텔레콤에 긍정적임. SK IMT와 KT IMT는 초기 출연금으로 6,500억원을 납부하고 향후 10년간 매년 650억원을 지불하기로 결정된 바 있음. -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동기식 IMT- 2000 컨소시엄은 바로 LG텔레콤에 합병될 예정인데, 현재 주가에서 약 30% 할인된 수준에 합병된다고 가정하면 LG텔레콤은 40.6%의 주식 희석효과가 발생할 전망임. 그러나 금번 유상증자에 따른 유입자금은 대부분이 부채 축소에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신주 발행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임. 당분간 동 뉴스는 LG텔레콤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됨. * 쎄라텍, 필립스에 신제품 sample 납품 : 규모가 미미하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 동사는 필립스에 2000년에 개발한 신제품인 feed through capacitor를 6월말에 납품하여 시험중이라고 함. 이번 sample 공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 sample 규모가 2,300만원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며, 2) feed through capacitor는 PC용 주변기기인 CD- RW에 사용되는데, 현재 PC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당분간 추가 발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3) 2000년에 동제품의 매출은 1억~2억원(2000년 매출액 469억원) 정도로 아직은 동사의 주력 품목이 아니기 때문임. 투자의견 Mkt Perf. * 단암전자통신,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 대상 변경 :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 동사는 10일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에 관련하여, 기존에 인수를 추진중이던 N사를 포기하고, 다른 업체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시하였음. 이는 주가에는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1)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는 동사의 장기적인 회사의 vision일뿐, 동사의 긴급 현안이 아니며, 2) N사가 동사가 인수를 추진하던 여러 광통신 장비업체중의 하나에 불과하고, 3) 인수후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도 아직 미정이기 때문임. 이번 거래에서 동사는 N사와 인수에 관한 구체적인 계약을 맺은 적도 없으며, 이번 포기의 이유가 단순히 N사의 주주들과 거래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임. 동사는 향후 인수가격, 제품구성, 납품처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광통신 장비업체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 투자의견 Mkt Perf. * 제일모직, 총 6%의 자사주 매입 예정 : 주가에 긍정적 동사는 10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4%(2백만주, 취득 예정금액 147.6억원)의 취득을 결의했음. 한편, 동사는우리사주 조합을 통해서도 별도로 2%를 취득할 계획이어서 총 6%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임. 자사주의 취득기간은 7월16일~10월12일이며 자사주의 취득목적은 주가안정과 우호지분의 확보로 판단됨. 현재 동사는 48.6만주(0.97%)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동사의 자사주 매입은 동사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투자의견 BUY. * 기아자동차, 노사는 7.6%의 임금인상 및 성과기준 인센티브 지급에 합의 언론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노사는 7.6%의 임금인상 및 성과기준 인센티브 지급에 합의함. 금주 목요일에 노조는 동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가질 예정임. 7.6% 임금인상은 예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나, 성과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발표되지 않고 있어, 향후 인건비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 더군다나 여기에 원화절상까지 가세할 경우, 이익률이 위축될 것으로 보임. 투자의견 Mkt Perf. * 미 연방항공청(FAA),한국 항공안전수준 기준미달로 평가 -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이 안전조사반이 지난 5월 방한, 한국 정부의 항공운항관리 시스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정한 조직, 제도 및 전문인력 확보 측면에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지 여부를 예비조사 했으며 그 결과 8가지 전 항목에서 한국 정부는 "수준이하"로 평가 받았다고 보도했음. FAA조사반은 건교부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오는 16일 재 방한, 최종 평가 후, 그 동안의 대책이 미흡할 경우 "항공안전위험국가"인 2등급 판정을 내리겠다고 경고했음. 최종적으로2등급 판정을 받을 경우, 대한항공(Mkt Perf)과 아시아나항공(Mkt Perf)의 미국 내 신규노선 취항 금지, 기존 노선 감축, code- sharing 취소 등의 심각한 영업상 손실이 예상됨. - 건교부는 FAA의 경고와 관련, 건교부 내 항공국의 안전 및 기술요원 확충,항공사고 조사와 기장의 노선자격 심사를 위한 전문인력 충원 등 조직과 인력 및 관리 법규를 대폭 강화 중인 것으로 밝혔음. 금번 조사 관련 당사자는 양 항공사가 아닌 정부이지만,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에 대한 측면지원 등 능동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2등급의 최종 판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이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음. 그러나 2등급 판정시의 치명적 손실을 고려할 때, 정부로서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어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함. * LGCI, 인간성장호르몬 2005년 상용화 전망 : 주가에 중립적 영향 예상 - LGCI가 "유트로핀"으로 명명된 자사의 인간성장호르몬(HGH)의 영국 임상1상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발표함. 동 뉴스는 이미 지난 7월 2일에 발표된 내용과 유사한 것으로 인간성장호르몬의 경우 세계시장 규모가 약 12억 달러임. 동사는국내에서 생명공학제제부분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서 세계 생명공학제제 시장중 제네릭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됨. - 내수시장이 약 1,002억 달러로 추산되는 미국의 경우, 90%는 오리지널 제품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10% 정도가 제네릭의약품 시장이었으나 의료보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향후 제네릭의약품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망되어 독자기술로 개발한 이들 제품이 원가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면 동사의 매출 신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됨. 그러나 임상실험을 마치고 제품화가 가능한 시기가 2005년 경으로 전망되므로 현 단계에서 R&D pipeline 보강 이외의 특별한 주가 변동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2001.07.11 I 김현동 기자
  • (화제)"CEO와 함께 춤을"..국내서도 CEO주가 본격화
  • [edaily] 주가가 CEO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이른바 CEO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바로 주가로 이어지는 "CEO 주가"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9일 한국 기업구조조정의 성공사례의 대명사로 평가받았던 한국전기초자 서두칠 사장이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라스와의 경영에 관한 갈등으로 퇴진했다. 서 사장은 97년 매출 2377억원에 적자 598억원, 부채비율 1114%에 달했던 한국전기초자를 맡아 지난해 매출 7104억원, 순이익 1717억원, 부채비율 37%의 우량한 회사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한국전기초자는 대표적인 실적우량 가치주로 평가받으면서 지난 98년 1월3일 단 400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지난 6월12일에는 13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처럼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서 사장의 퇴진이 알려지자 10일 증시에서 한국전기초자의 주가는 오전 9시6분 현재 전일보다 3.5% 내린 9만2600원을 기록중이다. 한때 8만7500원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CEO에 따라 회사 가치가 평가되는 이같은 "CEO 주가"는 시장경제가 발달될수록, 경쟁이 치열한 업종일수록 상관관계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투자자의 70%가 CEO를 보고 투자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러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3M이 GE 항공기엔진 사장인 제임스 맥너니 주니어를 영입키로 하자 이 회사 주가가 하룻만에 5.4%나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휴렛팩커드(HP)가 루슨트테크놀로지의 글로벌서비스부문 사장이던 칼리 피오리나를 새 CEO로 영입하자 HP의 주가는 하루새 2% 상승했고 반면 루슨트테크놀로지 주가는 반대로 2%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코스닥에 등록한 조세회계정보 포털사이트 삼일인포마인은 지난 5월초 전 해커스랩 대표였던 박형진씨를 새로운 CEO로 영입했다. 그러자 영입 당시 2만9000원대였던 주가가 5월말에는 4만3000원대로 급등했다. 여기에는 물론 무상증자 등의 호재가 한몫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박 대표는 보안업체인 시큐어소프트와 해커스랩에서 전무이사와 대표이사를 거치는 등 IT산업에 대한 남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CEO로 평가받고 있다. 삼일인포마인은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온라인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PFMS(Personal Finance Management Software)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미래산업의 정문술 회장이 은퇴하자 UBS워버그는 창업자의 퇴진과 새 CEO의 내부 선임은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강화할 것이라 분석했고 퇴임 당일 미래산업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01.07.10 I 문병언 기자
  • (초점)곧 정해질 합병은행장..축배는 누구에게
  • [edaily]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9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행장 선출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표명함으로써 이제 합병은행장은 이날 구성된 CEO 선정위원회의 손으로 넘어갔다. CEO 선정위원회는 7월말까지 합병은행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그동안 합병은행장 선출을 놓고 신경전을 계속해온 양 은행 입장에서도 어찌됐건 이달 내에는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게 됐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이근영위원장이 합병은행의 경우 이사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점이다. 그동안 김상훈 국민은행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은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나눠 맡는 구도와 관련, 은행장이 아니면 아무 의미없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출해온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근영 위원장의 발언은 양 은행장중 어느 한사람이 은행장이 되더라도 이사회 의장에게 그에 걸맞는 권한을 이양함으로써 상대적인 박탈감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선 양 은행장중 누구도 은행장의 자리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의장에게 얼마나 많은 권한이 이양될지는 모르지만 합병은행장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버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 합병은행이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국내정서상 은행을 대표하는 얼굴은 결국 합병은행장이라는 점도 양 은행장이 합병은행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인이다. 정부가 합병은행장의 선임에 있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사정을 놓고 볼 때 자칫 오해를 살 만한 여지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양 은행장의 "스타일"을 들어 지배구조의 구도를 점치기도 하지만 양 은행의 대주주인 외국계의 입장을 비롯해 변수가 많이 남아있고 특히 두 은행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태세여서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합병은행장 선출은 이제 20여일 남짓 남았다. 양 은행장에게는 앞으로 남은 20여일의 시간이 합병발표후 우여곡절을 겪어온 7개월의 시간보다 더욱 길고 초조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1.07.09 I 김상욱 기자
  • "금융CEO, 리스크관리 인식전환 이뤄져야"-금감위장
  • [edaily][리스크관리 전담조직 위상낮고 전문인력 영입·교육에 소홀 지적]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국내 금융회사들이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선 CEO들의 인식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CEO들이 리스크관리를 경영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창립 30주년 기념 리스크관리 심포지엄 개회 연설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많은 CEO들은 리스크관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를 요하는 종합적인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과정에 소극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아직도 많은 CEO들이 리스크관리기능을 경영의사결정체계의 일부로 인식하지 않고, 리스크를 감안한 의사결정이 적극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리스크관리 전담조직의 위상과 전문인력 영입과 교육에도 소홀해 기초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은행에서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 같은 모습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따라 감독당국은 국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기능 선진화를 위해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내실화를 금융소프트웨어 개혁 10대 과제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전한 리스크관리가 바탕이 돼야만 새로운 금융상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고, 금융혁신을 이끌 수 있는 선도 금융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금융회사별로 수립한 종합리스크관리 선진화계획의 이행상황 및 리스크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내외 리스크관리 선도금융회사의 모범사례를 적극 발굴해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기능 선진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1.06.29 I 김병수 기자
  • 지배구조모범기업에 주택은행· LG건설· 삼성전기 선정-거래소
  • [edaily] 증권거래소는 28일 주택은행과 LG건설 삼성전기를 올해의 기업지배구조개선 모범기업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이들 기업들의 주요 공적사항 ◇삼성전기 ◈ 사외이사 제도 운영의 효율성 도모 - 사외이사 이사회 참석률이 100%로 경영참여가 활발함 - 사외이사 직무수행규준을 제정하여 활용함으로써 사외이사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함 - 사외이사와 사내 인트라넷 통신망 구축하여 정보제공의 원활화 - 사외이사의 지방 및 해외 사업장 연수를 통하여 사외이사가 기업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치 - 감사위원회를 법정사외이사 선임비율인 2/3를 초과하여 전원 사외이사(3명)만으로 구성하여 경영견제 기능 강화 ◈ 이사회 기능의 활성화 - 정기이사회 개최를 연간 6회로 의무화하여 이사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사회 기능강화 - 이사회 일정의 연간계획 수립 및 시행을 통한 이사회의 활성화 도모 - 이사회내 감사위원회, 집행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하여 이사회의 전문화 도모 - 화상회의 개최를 통한 이사회 개최 인프라 구축 - 이사에 대한 책임배상 보험을 의무화하여 이사의 책임을 경감 ◈ 주주 중시 경영 - 이사회결의사항에 대한 자진공시로 주주의 회사경영에 대한 이해도 제고 - 소액주주의견을 반영하여 주총안건으로 채택하고 본점소재지가 경기도 수원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주총을 개최하여 소액주주의 적극적인 주총참여를 유도 - 소액주주의 정기주총 참석률이 69.0%(상장사 평균 24.2%)로 매우 높음. ◈ 성실한 기업내용 공시제도 운영 - 상장협의회 선정 『우수IR기업』 및 주주를 감동시키는 IR책자에 소개됨 - CEO참가 해외투자가 대상 투자설명회 및 분기별간담회 개최 - CEO참가 기업설명회 및 사업장 방문행사 분기별 실시 - 외부 공시전문가를 초빙하여 임직원 수시 교육 실시 - CEO를 포함한 전사적인 IR을 통하여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에 노력 · 기업설명회(IR) 개최횟수가 20회로 매우 많음 · Cyber IR-site를 회사내 홈페이지에 운영하고 있음 · 테마별 IR을 분기별 1회 실시하여 CEO 또는 CFO배석하에 경영실적 및 주요이슈를 국내기관투자가 등에 전달 · Conference, Rode-Show를 통한 해외IR 연간 4회 정도 실시 · 국내애널리스트가 인정하는 모범적인 IR기업 - 공시를 많이 하는 부서/개인에 대한 회사차원의 인센티브 제정ㆍ시행, 공시표준 Manual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내부평가 및 우수자 인사상 가점 부여 ◈ 고객보호헌장 제정 및 활용, 임직원윤리규정의 제정을 통한 불공정거래 등을 사전에 방지 노력 ◈ 생산성대상 종합부문상 수상(2000.5 대통령표창) ◇LG건설 ◈ 사외이사 제도 운영의 효율성 도모 - 이사회 개최시 사외이사의 전원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사외이사위주로 이사회 일정 등을 조정 -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률이 100%이고, 사외이사가 경영에 13건의 의견을 제시하여 다수가 채택이 되는 등 사외이사의 경영참여 활동이 활발함 - 사외이사를 해당분야(도시계획ㆍ건설 또는 재무ㆍ법률등) 전문가로 구성 - 감사위원회를 법정사외이사 선임비율인 2/3를 초과하여 전원 사외이사(3명)만으로 구성하여 경영견제 기능 강화 - 사외이사가 경영의견을 제시하여 채택된 주요사례 · Risk Management를 위한 Risk Audit의 매뉴얼화 시행 · 협력업체 변경을 연간 5%에서 10%로 상향조정하여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술경쟁력 향상 도모 · 회사실적 평가시 수주 및 매출실적을 탈피하여 NOPLAT과 같은 질적인 지표를 보완하여 평가 ◈ 이사회 기능의 활성화 - 이사회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사회운영의 전문화를 도모 -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나 특수관계인간의 거래를 이사회결의사항으로 명시하여 내부거래의 투명성 제고 - 이사회내 사무국을 운영하여 이사회의 소집통지 및 부의 안건의 배포와 사후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하여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 ◈ 주주 중시 경영 - 익일공시 사항을 최대한 당일에 공시하는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은 신속하게 공개함으로써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 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총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기주총을 업계에서 선두로 개최 - 회사홈페이지에 사이버IR사이트를 운영하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정보를 적시에 제공 - 애널리스트 등과의 지속적인 소규모 미팅을 통하여 기업가치의 향상에 주력 - 독립된 IR 전담팀 운영을 통하여 기업정보의 적극적인 전달 ◈ 임직원윤리규범을 제정하여 운영함으로써 공정경쟁법의 준수를 유도하고 불공정 내부거래를 사전방지 ◈ 건설업계 최고의 대외신뢰도 유지 및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근 회사채와 CP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와 A2 에서 A+와 A2+로 상향조정 받음. ◈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보수적 회계원칙을 적용하여 업계 최고수준의 충당금 설정 ◈ 대구~춘천간 도로 준공 관련 대통령상 수상 ◈ 서해대교 준공 관련 대통령 표창 ◈ 환경의 날 수원정자동 LG APT건설현장 환경부장관상 수상 ◇주택은행 ◈ 사외이사 제도 운영의 효율성 도모 - 사외이사를 법정 사외이사수(총이사의 1/2, 3인이상)보다 초과 선임(총이사수 15명중 사외이사 12명)하여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구성·운영 - 사외이사의 이사회 평균 참석률이 80.6%로 높음.(상장법인 평균 64.0%) - 사외이사가 특정의안에 반대 또는 수정의견 제시가 4건, 경영에 의견등 제시실적이 12건에 이르는 등 사외이사의 경영참여 활동이 활발함 - 사외이사의 성실의무 조항을 정관에 명시하여 업무충실성 제고 - 사외이사의 전문가 자문권을 명시하여 사외이사의 전문성 도모 - 이사회 지원조직 운영을 통하여 사외이사에 대한 업무지원을 활성화하고 이사와 경영진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함 - 사외이사 평가방안 마련을 통한 사외이사 책임경영 구현 - 사외이사만의 회의에 대한 내부규정 제정을 통하여 사외이사의 의견을 경영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제도 마련 -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참고자료를 정기 및 수시(주간, 월간, 분기 및 수시)로 제공함 ◈ 이사회 기능의 활성화 - 이사회내 이사회운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전략위원회, 보상위원회, 다수의 전문적인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사회의 전문성 도모 및 기능의 활성화 - 국내 은행권 최초로 「이사업무수행안내서」 제작 배부 - 회사의 비용으로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이사에 대한 손실보상 규정을 제정하여 이사책임을 경감 -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분기별 정기이사회 개최를 의무화함 ◈ 주주 중시 경영 - 집중투표제의 도입으로 소수주주가 원하는 인사가 이사로 선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기업경영의 투명성 기틀을 마련 - 서면투표제의 도입으로 주주의 권리행사 용이 도모 - 기업설명회(IR)개최 실적이 우수(년간 14회) - 사이버IR사이트 운영을 통하여 기업정보 제공 확대 - 대손충당금의 현실화(1조이상 추가계상)를 통하여 주가상승 유도 - 100대 개인주주에게 매월 주은 월드 배포를 통하여 주주 중시풍토 조성 - 전미 IR협회(National Investor Relation Institute) 가입 ◈ 법규준수 매뉴얼을 제정하여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 외국인 투자평가시 Korea Discount가 없는 유일한 기업임 ◈ 고객의 의견에 대한 당일 회신제 시행 ◈ 고객보호헌장 제정 및 고개보호센터의 운영을 통하여 기타 이해관계자의 권익보호 ◈ 경영지배구조 국내은행중 최우수 등급인 2등급 평가(2000.5 금융감독원) ◈ 우수 IR기관상 수상(2000.1 Asiamoney지)
2001.06.28 I 이정훈 기자
  • (화제)진 부총리, "CEO는 Cheif Entertainment Officer"
  • [edaily]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0일 기업 CEO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CEO는 전쟁터의 총사령관이자 엔터테이너"라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국 CEO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바람직한 CEO로서 행해야 할 네가지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CEO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 비전을 설정해 조직원이 공감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임무수행이 어떤 바람직한 결과를 낳게 되는지 확신이 없을 경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이 생긴다는 것. 두번째로 그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열정을 갖고 추진하되, 세부전술은 과감히 위임하라는 것. 진 부총리는 "세부사항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면 조직원의 창의력과 열정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세번째 덕목은 엔터테이너로서의 역할. 조직원이 목표달성을 위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개발하라는 말이다. 진 부총리는 "CEO는 몸소 유머감각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CEO는 `Cheif Entertainment Officer`의 이니셜"이라며 숙달된 유머감각을 시범했다. 예의 `경제팀장 치어리더론`을 CEO에 접목한 것. 끝으로 커뮤니케이션. 진 부총리는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인식을 같이 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진 부총리의 이같은 CEO론은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전문 경영인(CEO)으로서 스스로 갖고자 하는 덕목을 소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게 좌중의 중론이었다.
2001.06.20 I 안근모 기자
  • YTC텔, 영어교육 업체 온코리아닷컴 인수 "검토중"
  • [edaily] 와이티씨텔레콤이 영어교육 전문업체인 온코리아닷컴 인수를 검토중이다. 와이티씨텔레콤 이호열 사장은 "와이티씨텔레콤이 교육사업에 주력할 방침이기 때문에 온코리아닷컴과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온코리아닷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온코리닷컴 창립자이자 CEO로 와이티씨텔레콤의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됐다. 현재 양사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어 온코리아닷컴을 인수할 경우 업무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게 이 사장 설명이다. 이 사장은 "와이티씨텔레콤 신임사장으로 취임한 후에 양사 직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왜 두집 살림을 하느냐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큰 회사가 기술력이 있고 경쟁력이 있는 작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백도어리스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온코리아닷컴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TOEFL 및 TOEIC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카데미토플 저자이기도 한 이 사장은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영어 컨텐츠에 주력, 상당한 수준의 영어관련 컨텐츠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장은 YTC텔레콤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종합 교육포털사이트를 만들고 오프라인 교육사업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온코리아닷컴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컨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같은 인수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2001.06.20 I 권소현 기자
  • 한국 CEO포럼 20일 공식 출범
  • [edaily] 전문경영인 체제 정착을 위한 구심점이 될 한국 CEO포럼이 공식 출범한다. 국내 업계 CEO 100여명과 학계 30여명의 인사들은 20일 오후 6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이들은 투명경영, 주주중심의 경영을 위해 전문경영인의 이익을 우선하기 보다 한국 경제 그리고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데 필요한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는데 주력한다는데 방침이다. 한국CEO포럼은 이의 실천을 위해 ▲투명경영과 주주중심 경영체제의 확립 ▲시장기능의 복원과 새로운 경쟁질서 창출 ▲소비자와 근로자 등 기업이해관계자와의 공존공영 ▲새로운 리더쉽과 가치의 창출에 나선다는데 뜻을 모았다. 포럼은 향후 모임을 사단법인화하되 전문경영인의 협회로 시작하기보다는 CEO포럼 형태로 시작해 결속을 다진 뒤 협회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정기적인 대외 간담회를 통해 활동을 알리고 회원 월례 워크숍을 갖고 정보 공유 및 공동 투자사업 모색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CEO포럼에는 김승유 하나은행장,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 강석진 GE 코리아 사장, 김정태 주택은행장, 홍성원 시스코코리아 사장, 박종섭 하이닉스 반도체 사장, 조왕하 코오롱그룹 부회장,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정광선 중앙대 교수, 남상구 고려대 교수, 조동성 서울대 교수, 최운열 서강대 교수, 박상용 연세대 교수, 곽만순 가톨릭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20일 창립총회에서는 공동대표에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강석진 GE코리아 사장, 정광선 중앙대 교수 등이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1.06.19 I 김윤경 기자
  • 산업자본 은행 대주주 허용 강력시사-진 부총리(종합)
  • [edaily] ["고위험투자 유도 자산운용규제 완화..하반기 시장기능 완전 정상화"]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여신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산업자본에 대해서도 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부총리는 또 "우선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은행 출현을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증권사에 대해 자문, M&A, 부동산매각 등으로 업무를 다양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전환하는 데 맞춰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금융회사의 전 임원은 주가와 ROA 등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열린 제2회 서울 국제투자금융포럼에 참석, `한국금융시장의 미래`라는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지금까지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원칙 아래 은행에 대한 동일인 소유한도를 4%로 제한해 왔으나, 이제는 은행 주인 찾아주기 차원에서 소유구조 완화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대주주인 산업자본이 전횡을 하거나 은행을 사금고화하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며 "동일인 여신한도 제한 등 대주주에 대한 자산운용 규제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주주에 대한 여신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산업자본에 대해서도 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김진표 재경부 차관은 지난 14일 금융인 조찬회 특강에서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은행 소유제한 완화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직접금융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인프라의 하나인 투자은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선 국내 유동자금을 조직화해 필요자금을 조성,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투자은행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를 위해 정부는 업무영역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하고 "특히 증권사의 경우는 추가적인 규제완화 없이도 자문,M&A,부동산 매각 등의 업무 등으로 다양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은행신탁,투신,뮤추얼펀드 등의 자산운용산업은 종합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으나, 다수의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투신사가 구조조정중이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와 함께 "저금리시대를 맞아 금융회사들이 적정한 투자처와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 "기존의 저위험-저수익 투자가 앞으로 정크본드,주식,파생상품,신용대출 등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어 "금융인의 도덕적 해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CEO를 포함한 금융회사의 전 임원진에 대해 ROA,주가 등 경영목표에 연동된 인센티브와 책임을 부과해햐 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해서도 예보와 맺은 MOU 내용을 철저히 점검한 뒤 이행을 강화하거나 내용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 만기가 되는 회사채는 신속인수 만기도래분은 6조원과 프라이머리 CBO 만기 도래분은 6조2000억원을 포함해 30조원"이라고 소개하고 "이는 올해 65조원의 절반도 안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 하반기 회사채 만기대책과 관련 "현대문제 등 남아 있는 시장 불안요인을 상반기중에 해결하고 고수익채권시장을 조기에 육성하는 한편 부실기업 상시구조조정 등으로 기업의 자체 신용향상 노력을 기울이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시장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되도록 도모하고, 시장자체의 차환발행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1.06.18 I 안근모 기자
  • LG, "CRM(고객관계관리)"경영 본격 추진
  • [edaily]LG는 15일 "CRM경영"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LG는 최근 디지털 환경하에서 CRM이 경영상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고객관계관리 강화의 성공여부에 따라 기업 성패가 좌우되고 있는 중요성을 감안, 금융ㆍ서비스 산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 등 전 계열사에서「CRM경영」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는 이날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회장과 사장들 50여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시대의 성공적인 CRM(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추진전략"이란 주제로 사장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고려대 채서일 교수와 서울시립대 장남식 교수의 "CRM추진에 있어서의 핵심전략"에 대한 주제강연과 일본의 샤프전자, 미국의 다우케미칼과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 선진기업들의 CRM추진 사례발표와 CRM 전문가들과의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구 회장은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기업에 가장 중요한 자산은 고객이며 이러한 사실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은 물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분야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CEO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고객 중심의 혁신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LG의 최고경영진들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e-비즈니스 경영환경하에서의 LG 각사 차원에서 고객관계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현재 추진하고 있는 CRM활동을 공유하고 이를 재점검하여 성공적인 CRM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심도있는 토론을 했다. LG는 현재 LG전자, LG캐피탈, LG텔레콤, LG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CRM시스템을 구축해 이미 많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특히 LG캐피탈의 경우 이번 세미나에서 지난 98년부터 추진해 온 성공적인 CRM시스템으로 단일카드사로 업계 1등을 달성한 성공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2001.06.15 I 문주용 기자
  • "8월말쯤 조직개편·경영전략 나올 것"-한미은행장
  • [edaily]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12일 "8월말정도면 조직개편이나 경영전략에 대한 방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취임후 합병과 관련한 대주주의 입장전달은 없었으며 대주주든 CEO든 합병추진 여부는 (합병의) 효과가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면서 "BOA가 지분을 대거 처분했지만 은행명칭 변경 등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 행장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하 행장은 조직개편과 관련, "실무진에서 개편안을 짜고 있는데 아직 의견수렴이 안됐다"면서 "정확한 시기를 밝히기는 힘들지만 8월말정도면 조직개편이나 경영전략에 대한 방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틈새시장 전략과 적정 지점수에 대한 질문에는 "틈새전략이란 대형은행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같은 파트에서 경쟁하더라도 차별화된 상품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오히려 틈새시장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점수는 국내 타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뒤 "지점의 수가 적절한지 여부는 현재 검토중이며 앞으로 확정지어야 할 문제"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 행장은 시티은행 출신 등 외부인사 영입문제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이 있으면 고려해 보겠지만 이에 앞서 조직의 분위기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시티출신의 외부인사 영입가능성은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경영성과와 주가와의 관계에 대해 "경영전략의 변화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정도는 걸린다"면서 "CEO주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06.12 I 조용만 기자
  • (가판분석)6월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 내년봄 금강산 육로 관광..간성∼온정리 13.7km 열어(한경 1면) - 노사화합/유능한 CEO, 워크아웃 기업 살렸다(매경 1면) - 10조 원전시장 잡아라..연말부터 4기 발주 재개(서경 1면) - 종합지수따라 수익 변동 상장지수펀드 내년초 도입(한경 1면 등) - LG/필립스 CRT 합작법인, 20억달러 해외자금 유치 성공(서경 1면) - 삼성전자, 64메가D램 연내 생산 중단(매경 9면)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8월15일 답방설(경향 1면 등) - 과기분야 R&D투자, 실속없이 돈만 쓴다(대한 1면) - 총외채 9개월째 감소..IMF 이후 최저수준(세계 10면 등) - 북한-미국 곧 뉴욕서 대화..북 재래식무기 감축 주요의제(동아 1면 등) ◇공통기사 - 개별기업 신용등급 국가보다 높아진다..무디스 규정 바꿔(매경 17면) - 정부부처 내년 예산 128조 요청..올해보다 30% 많아(조선 2면 등) - 전국 가뭄 피해 심각(중앙 1면 등) - 벤처캐피털 투자지분 매각제한 완화(중앙 13면 등) - 사모펀드, 사모사채 투자한도 없앤다(서경 16면 등) - 사채 이자 상한선 60% 유지(매경 2면 등) - 현대건설 담보채권 일부 출자전환(조선 11면 등) - 중소기업 수출 늘고 대기업은 줄어(서경 2면 등) - 동대문 패션몰 분양/관리하며 상인에 갈취 폭력..13명 구속(한겨레 19면 등) - 중국산 마늘 수입제한 내년까지 계속(중앙 12면 등) - 영국 총선서 노동당 압승(한국 1면 등) - 노동계 연대파업 동조 확산(경향 1면 등)
2001.06.08 I 김세형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⑭조민식 한신평 이사(하)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주인공은 한국신용평가의 조민식 이사 입니다.(인터뷰 중편에서 이어짐) -그 과정에서 토론이 일어나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기업가치와 부채가치는 정말 중요해요. 또 신용등급 하향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도 주요 이슈가 됩니다. 단계적으로 내릴 것이냐, 한번에 왕창 내릴 것이냐의 여부부터 시작해서 내릴때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할 것이냐 말 것이냐도 고민대상입니다. 저희의 토론과정은 상상보다 훨씬 격렬합니다. 직원들 모두 자기분야에 있어서는 전문가고 전문 애널리스트 이상의 수준을 갖췄기 때문에 "말"로 밀리면 가차없어요.(웃음) 직급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등급에 대한 논리적 기반이 약하면 타인의 등급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죠. -지난해 신평사 중 하나가 현대건설 등급을 낮췄더니 회사 직원들이 단체로 몰려와서 항의한 적이 있었죠? "정부의 우회적인 압력이 등급 하향조정으로 나타난 거 아니냐"는 식의 언쟁도 크게 벌어졌었구요. 사실 그런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재벌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신평사와 정부가 "이심전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하는 견해가 많았는데요. "정부가 옆구리를 쿡 찌르는 식으로라도 신평사를 조종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게되는 게 사실입니다만.(웃음) ▲정말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와 저희는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서는 "제도를 만들어 시장을 그 안에 가두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요. 그렇다고 해서 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할 수는 없으니까 불가근 불가원이 되는 거죠. 이헌재 재경부 장관시절, 그 분께서 한신평에 계셨던 인연때문에 다른 회사보다 특히 그러한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가 신용등급을 세게 치고 나가면(큰 폭으로 하향조정하면) 사람들이 "이거 다 이 장관하고 암묵적으로 연계된 것 아냐?"라는 식의 곱지않은 눈초리를 보내곤 했으니까요. 솔직히 저 정도의 시니어가 등급결정에 참여한다면 눈치를 전혀 보지않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만해도 지금 관리업무에만 주력할 뿐 등급결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실질적인 업무는 모두 젊은 직원들이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호락호락합니까. 장관의 눈치를 살피며 등급결정하는 분위기가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저희 직원들은 반골기질이 무척 강해요(웃음). "잘 되는 기업에 대해 잘 된다고 칭찬은 못해주지만 안 되는 건 확실하게 말한다" 이 말입니다. 오히려 우회적으로 압력이 들어오면 젊은 연구원들은 이런 식으로 생각하더군요. "야 이것봐라? 이런 식으로 로비까지 할 정도면 이 회사 진짜 문제가 심각한 것 같은데...낮춰야겠군" 허허. <정크본드 시장에 대한 관심, 본격적인 “리스크-리턴 게임”의 무대> -최근 신용등급 단수평가와 관련해서 문제가 좀 있었죠? ▲그랬습니다. 금감위에서 제도 문제와 관련해서 말도 많았구요. 하지만 다 발전을 위해 겪어야만 하는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평가사들은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해줘야 합니다. 은행이 말 못하는 것이랑은 전혀 차원이 달라요. -현재 단수평가제도는 어떤 식으로 진행중입니까. ▲발행쪽은 복수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유통부분은 복수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단수평가제를 실시하면 2년안에 신용등급평정이라는 제도는 과거로 후퇴해버릴 겁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rating 제도를 없애버려라"라는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정부얘기를 하다보니 이것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군요. 최근 나온 정크본드에 관한 대책발표를 살펴보니 정부는 기업들의 현재 신용등급이 역버블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기업가치보다 등급이 좀 짜다"는 식 말이죠. 정크본드 시장이 활성화되면 BBB급 회사채가 새롭게 조명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BBB급은 기본적으로 정크본드가 아니라는 이런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결국 refunding risk를 줄이라는 이야기죠. 저희도 정크본드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채권시장이 발전하려면 정크본드 시장이 커져야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스크-리턴(risk return) 게임이 안 되죠. 정크본드(high yield bond)는 기본적으로 부도(default) 가능성을 전제로 한 것 아닙니까. 시장수익률이 10%일때 20%로 프라이싱이 된다면 할만한 게임일 거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단 말이에요. 금융권에서도 꺼려하고. 처음에는 물론 초과이득이 생기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부도업체 수가 하나만 늘어나도 피해는 막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부도율을 보수적으로 잡고 업체선별을 엄청나게 중요시합니다.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는 풀링(pooling)이 가능해야 하니까요. -그럼 풀링이 가능한 정크본드가 나오면 아무 생각없이 사도 되겠네요.(웃음) 정크본드에 투자한다는 비과세펀드도 처음 신상품이니까… ABS(자산담보부채권)도 처음에는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죠? ▲제가 기억하는 것 중에 어떤 ABS는 마지막 후순위채권이 5년후 2배의 수익률이 나는 시스템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기관들은 "무슨 정크에 투자하느냐"며 사지 않았습니다. 주식에 비해서 채권은 단시간에 큰 이익을 내기는 어렵습니다만 정크를 잘 다룬다면 초과수익을 내기가 매우 유리할 겁니다. <”회사채 신용등급 상승추세”> -요즘 경제전반에서는 경기회복론이 서서히 나오기도 하는데요. 회사채 신용등급은 어떻습니까.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좀더 기다려야 합니까. ▲올라가는 추세라고 봅니다. 그동안 등급평가가 보수적으로 진행된 부분도 있구요. -그 말씀은 아까 정부의 역버블론을 일부분 인정한다는 의미입니까. ▲인정한다기보다는 펀더멘털한 측면에서 과도하게 하향조정한 면은 있다는 거죠. 무디스의 경우 반도체가 굉장히 경기에 민감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등급은 무척 안정적으로 주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등급평가에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거에요. 삼성같이 잘 나가는 회사의 등급은 점점 좋아지는데 반해 낮은 등급 회사들은 올라갈 기미가 거의 안 보입니다. -작년 신용경색 현상이 일어났을 때도 A급 회사채는 품귀였었죠? ▲그렇습니다. 저는 저희가 벤처캐피탈리스트와 다르다고 늘 말합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야 100개중에 1개만 터져도 대박이 나지만 저희는 달라요. 10개 중에 1개 터지면 쪽박찹니다. -등급 조정이 사전에 누출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만약 한신평 직원이 담당업체의 친구라면 "너희 회사 이번에 이렇게 바뀔거다"라고 넌지시 언질을 줄 수는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평가사 등급은 후행성이 강합니다. 그러니 별 의미가 없어요. 시장에서 “어떤 회사가 좋아지고 있다더라”하고 소문이 돌면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건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립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신평사에서는 펀더멘털이 모든 것을 우선합니다. 소문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주식시장과는 달라요. 오히려 이 업계에서는 기업에 대해 펀더멘털과 관계없는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것이 문제가 됩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전혀 안해요. 집사람이 자기 혼자 하는 정도죠(웃음). -주식투자를 전혀 못하십니까. ▲사규로 금지돼있습니다. 신고를 하면 막지는 않겠지만 신고까지 해가면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신용평가를 잘 받는 법, 채권과 주식의 차이를 이해해야> -기업들이 신용평가를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미국에는 RAS(Rating Agency Service)라고 해서 기업과 신용평가기관 사이를 연결해주는 기관이 따로 있습니다. 무디스 같은데서 오래 일한 사람들이 담당하죠. 기업이 신용평가를 받을 때 당신의 업종 특성상 어떤 부분을 강조해라, CEO인터뷰를 할 때 이런점을 주의해라, 기업의 비젼을 설명할 때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라 코치를 해주는 거죠. 이런 코치는 주식투자설명회를 할 때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한번은 어떤 벤처기업이 평가의뢰를 해왔어요. 벤처 열풍때 유상증자로 현금을 많이 확보한 기업이었죠. 자기들 현금만 믿고 AA등급쯤 받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내비추더라구요. 저희는 돈 많은 기업이 정말 무섭습니다. 이 기업이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신용평가는 부채 상환 능력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들에게 “우리회사의 비전이 이것이다. 세계 최고의 기술이다.” 설명하면서 유상증자를 액면의 100배로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아무리 현금이 많아도 수익모델을 위해 비슷한 다른 기업을 사들인다면 현금의 절대규모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가 바로 이겁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벤처전용 프라이머리CBO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겁니다. 주식하고 채권하고 접근하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크레딧 리서치 전문가를 기르는 것이 꿈> -87년 입사해서 15년 동안 변함없이 한 직장에 근무하고 계신데요. 이 업종을 택하고나서 보람을 느낀 것은 언제입니까. ▲이 길을 선택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남을 평가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하죠. 저희라고 타인에게 나쁜 소리 하는 것을 즐기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저희 업무는 투자자들에게 경고신호를 보내주는 거에요. 신용평가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도 최소 5년 정도는 시간이 흘러야 할 겁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을 좀 키우고 싶어요. 확고한 논리체계를 갖춘 사람들이 한국 금융계에 대거 포진해야하는데 똑똑한 인재들이 자꾸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신용평가(rating)라는 건 각국의 경제수준을 결정하는 인프라 중 하나에요. 그러나 크레딧업무와 관련한 국제적인 전문가가 한국에 몇명이나 있습니까. 인재양성은 필수적입니다.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저희 업무는 실무가 앞서나가는 분야인데 우리나라에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력이 무척 부족합니다. 아직까지는 신용평가사 내부에서도 크레딧 리서치와 관련된 인재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지 못했구요. 가능하다면 비영리 레이팅 스쿨을 설립해서 회계이론부터 시작, 구체적인 공부를 시켜주고 싶어요. 어찌됐든 한국 자금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조민식 이사 약력) -60년 출생(본적 서울) -80년 우신고등학교 졸업 -84년 서울대 경영대학 졸업 -83년 삼일회계법인 -87년 한국신용평가(연구조사팀, 평가팀 등) 현재 조사국 이사
2001.06.08 I 선명균 기자
  • (아증시) 대만 증시, 정부 증시 부양책 힘입어 강세
  • [edaily] 대만 증시는 정부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완화하고 은행간 합병을 촉진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한국시각 11시17분 현재 전일보다 0.88%(44.10) 오른 5029.21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전날 대만 증시의 침체와 거래 부진에 대한 대비책으로 기업들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가격 제한 폭을 변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대만 증시에서 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또 대만정부가 이날 금융지주회사법을 승인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은행간 합병이 촉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의 경우 차이나 개발산업은행과 후아 난 상업은행이 1%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업체인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와 비텔릭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의 경우 싱가포르 텔레콤 등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보다 0.52%(8.67) 오른 1674.79를 기록중이다. 싱가포르 텔레콤은 전날에 이어 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텔레콤은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이 싱가포르의 데이터 1/4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텔레콤의 CEO는 지난주 주가가 최저치를 기록하자 자사주를 매입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이안 루이는 "이것이 분명 싱가포르텔레콤에 좋은 소식"이라며 "CEO의 자사주 매입은 싱가포르텔레콤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일 세계 최대 프로그램가능 반도체 제조업체인 자일링스가 이번 분기중 목표했던 대로의 매출실적을 달성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컴퓨터 관련주와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상승하고 있다. 벤처메뉴펙처링, ST어셈블리 등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0.05%(6.68) 오른 1만3214.53을 기록하며 출발하고 있다.
2001.06.05 I 정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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